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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가 다 말라 죽어가고 있다”… 폭염·가뭄에 제주 농업용수·생활용수 비상

    “나무가 다 말라 죽어가고 있다”… 폭염·가뭄에 제주 농업용수·생활용수 비상

    “나무들이 다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1년 농사를 망치게 됐습니다.” 최근 제주도청 ‘제주도에 바란다’에는 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폭염 속에서 잎이 누렇게 시들고 열매가 떨어진 감귤나무 사진과 함께 “나무들이 말라 죽어간다”는 농민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한 달 가까운 가뭄으로 제주 농촌의 물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와 2부제 급수가 시행되고, 당근 주산지에서는 발아율이 10%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생활용수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제주 전역이 ‘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시에서는 전체 153개 수리계 가운데 28개 수리계가 농업용수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수리계는 마을 단위 농업용수 관리조직으로, 물 부족 상황에 따라 제한급수와 2부제 급수를 자체 운영한다. 실제 서귀포시 예래동의 경우 지난 3일부터 농업용수 2부제를 시행했다. 군산오름 동쪽 소보리당 라인은 홀수날, 서쪽 당남샘이 라인은 짝수날 단수하는 방식이다. 가뭄 피해는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에서 더욱 심각하다. 토양 수분이 크게 부족해 파종을 미루는 농가가 늘고 있으며, 발아율은 10%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호소가 나온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2일 구좌읍 한동리 농업용수 지원 현장을 찾아 급수탑 개방과 공용 물백 설치, 급수차 지원 등 긴급 대책을 점검했다. 제주시는 공공관정 467곳과 저수지 8곳을 운영하고, 급수탑 148곳과 공용 물백 16개(160t)를 활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 10곳에는 현재 약 160만t의 용수를 확보해 비상시 무료 공급도 실시하고 있다. 농업용수뿐 아니라 생활용수도 비상이다. 한달 가까이 계속되는 폭염에 생활용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하루 공급량은 47만 515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 증가했다. 공급량은 전체 시설용량의 92%에 달한다. 중산간 지역 주요 수원인 어승생정수장의 저수율은 8월 4일 기준 저수용량 대비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급수 취약지역에서는 저수압과 단수(서울신문 8월 4일자 19면 ‘무더위에 3주째 단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도는 예비 지하수 90공 가운데 70공을 추가 가동해 하루 8만276㎥의 용수를 확보하고, 오는 9월 말까지 비상급수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읍면동별 급수 취약지역을 조사해 내년 상반기 상수도 시설 확충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형태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도 생활 속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행정에서도 불편함 없이 생활용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수나 저수압 등 급수 관련 불편 사항은 상하수도 민원 대표번호(064-121)로 연락하면 된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후변화 분야 해외 석학 초청 세미나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후변화 분야 해외 석학 초청 세미나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이 기후변화 분야 해외 저명 석학인 부르스 맥칼(Bruce McCarl) 텍사스A&M대학교(Texas A&M University)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오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맥칼 교수는 2007 노벨 평화상 수상자 중 한 명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일원이다. 그는 바이오연료의 경제적 영향, 세계적 기후 변화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관한 연구와 함께 산림 및 농업 정책 설계, 수학적 프로그래밍과 위험 분석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세미나실에서 ‘농업부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이날 맥칼 교수는 ‘기후변화, 농업 생산성과 적응 대책’(Climate Change, Agricultural Productivity and Ongoing Adaptation)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대만 중화경제연구원의 린헨이(Hen-I Lin) 박사가 ‘기상서비스의 경제성 평가와 정책적 시사점’(Economic Evaluation for Weather Service and Its Policy Implication), 연구원의 임영아 박사가 ‘기후변화와 한국의 적응 정책’(Climate Change, Adaptation Policies in Korea)을 주제로 발표한다. 26일 오후 2시부터는 ‘KREI 세계석학 세미나’가 열린다. 맥칼 교수가 ‘환경 부문 섹터 모델링을 위한 수리계획법’(Mathematical Programming for Environmental Sector Modeling: Why, How and Some Examples)이라는 주제로 발표,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농업 부문 기후변화 연구 분야 최고의 해외 석학을 초빙해 세미나를 개최한다”라며 “많은 분이 참여해 인사이트를 얻을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 망월지 수문 열어 두꺼비 말라 죽게 한 수리계 대표, 벌금 2000만원

    망월지 수문 열어 두꺼비 말라 죽게 한 수리계 대표, 벌금 2000만원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망월지의 물을 빼 새끼 두꺼비를 죽게 한 망월지 수리계 대표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이영숙 부장판사)은 12일 저수지 물을 빼 두꺼비 올챙이를 집단 폐사시킨 혐의(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대구 망월지 수리계 대표 A(69)씨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도심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 수문을 열어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게 해 서식하던 두꺼비 올챙이들을 말라 죽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수성구가 망월지 일대를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건축물 허가 등에 제약이 생기자 불만을 갖고 수성구청이 제지하는데도 “농수를 모두 빼고 청소하겠다”며 망월지 수문을 계속 개방했다. 이 때문에 망월지 새끼 두꺼비 99.9%가 폐사했고 수성구는 A씨를 경찰에 고발, 수사가 이뤄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무원으로부터 두꺼비 올챙이 폐사 위험성에 대해 듣고도 수문을 개방했다”며 “야생생물과 그 서식 환경을 훼손하고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환경을 해쳤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구시가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수성구 ‘망월지’의 생태축 복원을 추진 중이다.
  • 검찰, 대구 망월지 수문 개방해 새끼 두꺼비 떼죽음…60대 수리계 대표 기소

    검찰, 대구 망월지 수문 개방해 새끼 두꺼비 떼죽음…60대 수리계 대표 기소

    대구지검 형사3부(조용우 부장검사)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떼죽음과 관련해 망월지 수리계 대표 A(69)씨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도심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 수문 개방으로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게 해 서식하던 새끼 두꺼비들이 말라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성구가 망월지 일대를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건축물 허가 등에 제약이 생기자 불만을 품고 공무원들이 제지하는데도 “농수를 모두 빼고 청소하겠다”며 망월지 수문을 계속 개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망월지 새끼 두꺼비 99.9%가 폐사했고 수성구가 A씨를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이뤄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두꺼비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포획·채취 등이 금지돼 이를 채취하거나 죽이는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두꺼비 최대 서식지’ 대구 망월지 올챙이 떼죽음

    국내 최대 두꺼비 집단 서식지인 대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발생한 두꺼비 올챙이 떼죽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대구 수성구가 이 사건과 관련, 수문을 개방한 망월지 수리계(水利契·수리공동관리조직) 관계자들을 26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성경찰서에 고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망월지는 지난 17일부터 수문이 열려 물이 빠지면서 수위가 평소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수성구는 19일 수문이 개방된 사실을 파악하고 망월지 수리계에 방류 중단을 촉구했으나 방류는 한동안 계속됐다. 22일에는 수문 폐쇄를 놓고 구와 수리계가 맞서면서 경찰이 입회하는 대치 국면도 벌어졌다. 망월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두꺼비 올챙이들이 집단으로 말라 죽었다. 수성구는 망월지 올챙이 개체수가 수백만 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말라 죽은 올챙이는 상당수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수성구는 살수차와 양수기 등을 동원해 저수지에 물을 공급하며 올챙이 살리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망월지 수문 개방에 대한 수성구와 망월지 수리계의 의견은 상반된다. 이 일대 지주 등으로 구성된 망월지 수리계는 저수지 수질 개선 차원에서 펄을 청소한다는 명목으로 수문을 개방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수성구는 수리계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한다. 펄 청소는 통상 겨울철에 실시하는 데다 지난겨울은 가뭄이 심해 위험 요소도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농번기 시작을 앞두고 물을 빼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수성구와 망월지 수리계의 갈등은 수년간 계속됐다. 수성구는 망월지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수리계는 망월지 일대 개발 등을 원하고 있다.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면서 망월지 일대 지주들은 수성구를 상대로 망월지의 농업용 저수지 기능을 폐지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2020년 1심과 지난해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경찰은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리계가 물을 뺀 것과 올챙이 죽음과의 관련성,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망월지 두꺼비 대량 폐사 원인 경찰 수사로 밝혀진다

    망월지 두꺼비 대량 폐사 원인 경찰 수사로 밝혀진다

    국내 최대 두꺼비 집단 서식지 대구 욱수동 망월지 두꺼비 올챙이 떼죽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이 사건과 관련 대구 수성구청이 수문을 개방한 망월지 수리계 관계자들을 26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성경찰서에 고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망월지는 지난 17일부터 수문이 열려 물이 빠지면서 수위가 평소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수성구청은 지난 19일 수문 개방을 파악해 망월지 수리계에 방류 중단을 촉구했으나 방류는 한동안 지속했다. 지난 22일에는 수문 폐쇄를 놓고 구청과 수리계가 맞서면서 경찰이 입회하는 대치 국면도 벌어졌다. 망월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두꺼비 올챙이들이 집단으로 말라 죽었다. 수성구청은 망월지 올챙이 개체 수가 수백만 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말라죽은 올챙이는 상당수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살수차와 양수기 등을 동원해 저수지에 물을 공급하며 올챙이 살리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망월지 수문개방에 대한 수성구청과 망월지 수리계의 의견이 상반된다. 이 일대 지주 등으로 구성된 망월지 수리계는 저수지 수질개선 차원에서 펄을 청소한다는 명목으로 수문을 개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은 수리계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펄 청소는 통상 겨울철에 실시하는데다 지난 겨울은 가뭄이 심해 위험요소도 없다는것이다. 여기에다 농번기 시작을 앞두고 물을 빼는 건 생각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수성구청과 망월지 수리계의 갈등은 수 년간 계속돼 왔다. 수성구청은 망월지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수리계는 망월지 일대 개발 등을 원하고 있다. 법적다툼으로 이어져 망월지 일대 지주들이 수성구청을 상대로 망월지의 농업용 저수지 기능을 폐지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2020년 1심과 지난해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고발장이 접수되면 경찰은 수리계가 물을 뺀 것과 올챙이 죽음과의 관련성,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 자격 시험, 실무 비중 커진다

    문화재수리기술자와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시험에서 실무와 실기 부문의 비중이 커진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 문제의 형식과 출제 범위를 개선하고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시험 실기와 면접 비중을 조정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수리기술자는 문화재 수리에 관한 기술적 업무를 주로 하는 이로, 문화재수리기능자를 관리·감독한다. 문화재수리기능자는 문화재 수리의 실무를 담당한다. 이들에 관한 자격시험에서 이론 위주 문제의 비중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 공통 과목인 한국사는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3급 이상으로 대체된다. 논술형 시험은 2과목 3문제에서 2과목 4문제로 늘어나며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추가한다. 예컨대 설계 관련 종목에 설계도면과 시방서 작성, 시공 관련 종목에 수리계획 수립과 현장관리 내용을 포함하도록 했다. 문화재수리기능자 시험은 실기와 면접 비중이 각각 50대50이었지만 70대30으로 실기 비중을 늘린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홈페이지(cha.go.kr)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홈페이지(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靑 상춘재 보수… 金답방 준비하나

    대변인 “올 초 수리계획 9월 발주” 부인 외부 공사 완료… 내부 리모델링 착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청와대가 최근 경내 부속건물인 상춘재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의 방한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상춘재 수리는 올해 초부터 계획돼 9월 초 공사가 발주됐으며 연말 또는 연초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보안 문제로 인해 정상회담을 비롯해 주요 행사가 청와대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 상춘재 보수도 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 서울 방문은 9월 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결정됐고 상춘재 수리가 결정된 것은 그 전”이라고 부인했다. 상춘재는 1983년 준공된 이후 귀빈 맞이 공간으로 이용됐다. 김 위원장이 방한한다면 환담 장소로 상춘재가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상춘재에서 맞이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때 한·미 정상이 환담한 곳도 상춘재다. 여야 대표 초청 오찬·만찬 등도 상춘재에서 이뤄졌다. 청와대는 상춘재 내부 리모델링에 초점을 맞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부터 약 두 달간 상춘재 목재의 니스칠을 벗겨 내고 친환경 도료인 ‘들기름’을 바르는 외부 보수 공사는 이미 완료했다. 당시 손상된 창호와 대문도 새것으로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여야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상춘재를 소개하며 “흰개미가 나무를 갉아먹는 걸 막으려고 니스칠을 한 모양인데 공기를 차단해서 나무에 해롭다”고 말한 바 있다. 상춘재는 방 2칸, 부엌, 대청마루, 화장실, 대기실, 지하실을 갖춘 목조 한옥으로, 숙박도 가능하나 김 위원장이 방한하더라도 이곳에 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청와대 인근 총리 공관이 김 위원장의 숙소로 사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 “사교육, 한판 붙자”

    [현장 행정] 구로 “사교육, 한판 붙자”

    구로구가 ‘공교육의 반격’을 준비한다. 공교육 인프라 강화를 통해 강남과 목동 등 사교육 학원가에 맞설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구로구는 학교 밖 공교육 강화를 통한 학력 신장을 위해 원스톱 교육 지원체계를 갖춘 구로학습지원센터를 오는 8일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비싼 교육비 부담을 안고도 명문 학군인 강남, 목동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때문에 사교육 학원가에 맞설 수 있는 공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번에 설립한 학습지원센터가 이런 공교육의 반격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민회관 2·3층에 위치한 구로학습지원센터는 연면적 556㎡ 규모로 조성됐다. 2층에는 대학진학상담실, 대강의실, 학습스터디룸, 대학생멘토방, 프로그램실을, 3층에는 자기주도학습실, 학습진단실을 갖췄다. 구 관계자는 “학습지원센터의 주요 목표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이라면서 “이를 위해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실력 있는 강사진이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구는 먼저 대학 입시에서 수시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해 메가스터디와 손잡고 수시전형 특강을 마련한다. 또 논술 실력 강화를 위해 인문계, 수리계, 자연계, 과학계 스타강사들의 특강이 진행된다. 구술면접 대비반도 따로 꾸려 효과적인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방법 등도 지도한다. 대학진학상담실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상담은 서울시 대입진학지도지원단 소속으로 고등학교에서 다년간 진학지도를 담당해 온 전문교사 4명이 진행한다. 40석 규모의 학습공간과 상담실이 별도로 갖춰진 3층 자기주도학습실에서는 ‘공부혁명대’의 송재열 대장과 대학생 멘토단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목별 공부법을 상담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학생들뿐 아니라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에듀e-스쿨의 자기주도학습양성과정, 감정코칭, 하브루타연구소의 유대인 교육법 하브루타 등의 교육이 실시된다. 지역의 인재들을 활용한 학습동아리도 구성된다. 구로지역 고등학교 출신 대학생 선배와 학부모, 선생님이 멘토가 돼 예체능을 제외한 학과목 중심으로 동아리를 운영한다. 학습스터디룸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원어민 영어회화 무료수업도 초급, 중급반으로 나눠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6시 초급, 오후 7시 중급반이 운영되고 통역이 가능한 한국인 관리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이성 구청장은 “학원가가 활성화되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구가 교육지원시설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부모의 경제적 수준이 아닌 노력과 열정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재도약 벼르는 중국 공청단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재도약 벼르는 중국 공청단

    지난 20일 오전 9시 45분쯤,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서쪽의 인민대회당은 가마솥더위가 무색할 만큼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7차 전국대표대회가 폐막을 앞두고 공청단 최고 권력인 제1서기를 포함해 7명의 중앙서기처 서기로 구성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면서 회의장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것이다. 공청단 전국 대표 1506명은 이날 회의에서 친이즈(秦宜智·48)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상무부주석을 단중앙서기처 제1서기로, 허쥔커(賀軍科·44) 전 전국청년연합 상무부주석을 상무서기로 선출했다. 이어 뤄메이(梅·43·여) 전 국무원 부녀어린이공작위원회 위원, 왕훙옌(汪鴻雁·43·여) 전 후베이(湖北)성 스옌(十堰)시 시장, 저우창쿠이(周長奎·44) 전 단중앙 선전부장, 쉬샤오(徐曉·41) 전 단중앙 청년공작부장, 푸전방(傅振邦·38) 전 후베이성 쑤이저우(隨州) 시장 등 5명을 서기로 뽑았다. 10년 뒤를 내다보고 중국 미래 권력의 새로운 판 짜기가 본격 시작된 셈이다. 단중앙 제1서기로 선출된 친이즈는 칭화(淸華)대 공정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국영 철강기업 판강(攀鋼)그룹에서 13년 동안 일한 기업인 출신이다. 2001년 쓰촨(四川)성 판즈화(攀枝花)시장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쓰촨성 네이장(內江)시 당서기를 거쳐 2005년부터 8년간 시짱자치구에서 근무했다. 공청단 근무 경험이 전무한 만큼 칭화대와 시짱자치구 등에서 ‘관시’(關係)를 맺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직접 그를 발탁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분석이다. 단중앙 서기들 가운데 이른바 ‘치링허우’(七十後·1970년대 출생자)는 푸전방(1975년)을 포함해 왕훙옌(1970년), 쉬샤오(1972년) 등 3명이다. 특히 칭화대 수리수전(水利水電)공정학과를 졸업한 뒤 중국 싼샤(三峽)총공사 판공실, 싼샤총공사건설부 등 15년 이상 수리계통에서 일한 수리 전문가 푸전방이 가장 어린 나이로 서기직에 올라 ‘블루칩’(유망주)으로 떠올랐다. 중국을 이끌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28세, 장바오순(張寶順) 안후이(安徽)성 당서기와 류치바오(劉奇?) 당중앙선전부장이 32세,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과 양웨(楊嶽)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당서기가 33세,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쑨진룽(孫龍) 후난(湖南)성 부서기가 34세에 서기직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단중앙 제1서기는 ‘중국 대륙 최고 지도자의 요람’으로 통한다. 후야오방(胡耀邦) 전 공산당 총서기를 비롯해 후진타오 전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수많은 국가 동량을 배출한 덕분이다. 리 총리에 이어 저우창(周强) 최고인민법원장, 후춘화 광둥성 서기,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 성장, 친이즈 순으로 제1서기 자리를 물려받았다. 공청단파는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5세대 지도부 인선 과정에서 태자당(혁명 원로 및 고위 간부 자제 그룹)과 상하이방(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상하이 기반 정치 파벌) 연합 세력에 패퇴했다.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서열 2위의 총리직에 오른 리커창 한 명밖에 진입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 만큼 이날 회의에서 제6세대 최고 지도자는 “공청단에서 배출해야 한다”는 데 암묵적인 동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6세대 최고 지도자 후보로 나설 공청단 대표주자에게 관심이 쏠린다. 현 상황에서는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루하오 헤이룽장성 성장, 저우창 최고인민법원장, 친이즈 단중앙 제1서기 등 공청단 4인방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후 당서기가 가장 앞서가고 루 성장이 그 뒤를 따르며 저우 최고법원장과 친 제1서기는 조금 처진 형국이다. 중국 개혁·개방의 1번지 광둥성을 책임지고 있는 후춘화 당서기는 ‘샤오후’(小胡·젊은 후진타오)로 통한다. 공청단 제1서기, 시짱자치구 근무 등 정치 행로가 후 전 주석을 빼닮은 까닭이다. 1983년 베이징대 졸업생 대표로 선발된 그는 그해 졸업생 대회에서 차오스(喬石), 야오이린(姚依林), 후치리(胡啓立) 등 당시 공산당 실력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험난한 오지’ 시짱자치구 근무를 자청해 이들에게 ‘될성부른 나무’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 전 주석이 시짱자치구 당서기로 있을 때 라싸(薩)에서 대규모 유혈 폭동 사건이 일어나자 공청단 시짱자치구 부서기를 맡고 있던 후 당서기가 폭동 진압에 힘을 보태 후 전 주석의 ‘환심’을 샀다. 후 전 주석이 집권한 2006년 14년간의 시짱자치구 근무를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후 당서기는 단중앙 제1서기로 발탁돼 승승장구했다. 2008년에는 허베이(河北)성 성장으로 영전해 전국 최연소 성장이라는 명성도 얻었다. 2009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당서기를 거쳐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서열 25위 안에 드는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면서 ‘포스트 시진핑’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리틀 리커창’으로 불리는 루하오 헤이룽장성 성장은 1985년 베이징대에 입학해 학생회장과 단중앙 제1서기를 지내는 등 리 총리와 같은 코스를 밟고 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태어난 루 성장은 가오중(高中·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두각을 나타내 졸업을 몇 달 앞두고 고교생 공산당원이 돼 주목받았다. 베이징대에서 경제관리학(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문화혁명 이후 첫 번째 직선 베이징대 학생회장 자리에 올랐다.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MBA과정) 명예원장으로 있는 저명한 경제학자 리이닝(?以寧) 교수 밑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루 성장은 대학 졸업 후 배치된 대형 모직공장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공장장을 거쳐 1998년 베이징시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을 조성한 공로로 2003년 33살의 나이로 베이징시 부시장에 전격 발탁됐으며 2008년 단중앙 제1서기로 선출됐다. 지난 3월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배려로 부족한 지방 경험을 쌓기 위해 헤이룽장성 성장으로 내려가 공청단 대표주자 자리를 놓고 후 당서기를 맹추격하고 있다. 저우창 최고법원장은 지난해 정치국 위원 진입에 실패함에 따라 후 당서기 및 ‘비공청단’파인 쑨정차이(孫政才·50) 충칭직할시 당서기와의 6세대 최고 지도자 경쟁에서 일단 밀려난 형세이고, 친이즈 제1서기는 대표주자로 나서기에는 중앙, 지방 등의 수장 경험 등이 일천하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지적이다. khkim@seoul.co.kr
  • 포스코 “절전 동참… 62만㎾ 감축”

    포스코가 사상 초유의 국가적 전력대란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전기로 가동을 일부 중단키로 하는 등 극한적인 전기사용량 감축방안을 내놨다. 포스코는 9일 “7월부터 시간당 24만㎾의 전력을 자체 생산·공급하고, 피크시간대에 38만㎾를 더 절감해 한전에서 공급받는 전력 62만㎾를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리원전 2호기(65만㎾)의 발전량과 맞먹는 규모로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우선 스테인리스 공장과 하이밀 공장의 가동률을 조정하고 8월 피크시간대에 조업을 줄여 13만㎾를 감축한다. 포스코특수강은 2개인 전기로를 교차 가동하고, 10월로 예정됐던 수리일정을 8월로 앞당겨 5만㎾를 줄이기로 했다. 포항제철소 전기강판과 후판공장 수리계획을 앞당기고 광양제철소 산소공장 일부를 가동 정지시켜 4만㎾를 감축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전기로 사용 감축에 따른 쇳물 부족은 광양제철소 제1고로를 통해 보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를 포함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이 총 106만㎾의 전력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한총장 뒤 ‘재단접수’ 몸통 있다”

    한영실 총장의 업무 복귀와 재단 이사진에 대한 승인취소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숙명여대 내분 사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사회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전·현직 이사들에 대해 내린 승인취소 처분이 확정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고, 외부 민간단체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이사장 “임원승인취소 법대응” 이용태 숙명학원 이사장은 2일 성명서를 내고 “한 총장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가처분 결정은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라며 “해임 사유의 타당성 여부는 본안소송에서 확정되는 만큼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이사장은 한 총장이 해임돼야 할 8가지 사유도 밝혔다. 우선 한 총장이 2002~2006년 사무처장, 2006~2008년 교무처장, 2008~현재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재단전입금 문제를 담당했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한 총장이 재단전입금을 문제 삼는다면 곧 자신의 직무가 부적절했고, 불법적이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회가 요청한 연도별 기부금 청약실적표 제출 거부, 대강당 수리계약 등의 불법적 수의계약 체결, 이사회 의결 없는 명예퇴직수당 지급, 영수증 없는 해외여행비 처리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재단 관계자는 “충분한 증빙자료가 확보돼 있는 만큼 한 총장의 해임은 당연하다.”면서 “이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6명의 승인취소에도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이사회가 문제삼은 내용들은 대부분 지난해 교과부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지적됐고, 시정되거나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대학측 “이사회 지적 문제없다” 재단과 이사회, 학생회와 교수단체 등에 이어 민간단체까지 숙대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면서 사태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희범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재단 전입금을 문제삼은 한 총장 뒤에는 ‘몸통’이 따로 있다.”면서 “전직 이사 몇 명이 한 총장을 내세워 다시 재단을 접수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 측은 교과부에 이 이사장의 승인취소를 철회하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교과부가 비슷한 재단전입금 문제를 안고 있는 다른 대학은 눈감아 주고, 유독 숙대 재단에만 강도 높은 제재를 내린 것은 정치적 판단”이라며 “숙대인들이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학측에서는 이러한 연합의 주장은 외부 민간단체의 근거없는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숙대 관계자는 “학내 정상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印尼에 잠수함 수출 추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조기영특파원│오는 17일 대우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사가 결전에 나선다. 이날은 인도네시아 해군 신조 잠수함 사업 입찰일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해군이 보유한 209급(130t급) 독일산 잠수함 2척 외에 추가로 잠수함 2척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수주에 성공하면 최소 7억~12억달러를 벌어들인다. 소형차 7만여대를 수출하는 효과다. 러시아·독일·프랑스 등이 한국과 함께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이승훈 자카르타 지사장은 지난 3일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강력한 경쟁후보인 러시아가 10억달러의 차관과 낮은 가격 등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정부를 설득 중이다.”면서 “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은 기존 209급이 아닌 대우조선해양의 장보고함을 업그레이드한 214급(1400t) 모델을 제시해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보다 한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외교관계 등에서도 유리하다.”며 “필요할 경우 수출입은행을 통한 파이낸싱 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등 신조 잠수함 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본입찰 마감 뒤 3~4개월 이후에 나오지만, 다음달에 인도네시아 대선이 예정돼 있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선정이 미뤄지면 이 지사장과 주재원 4명, 현지 채용 인원 16명의 사투도 그만큼 길어진다. 인도네시아는 원래 수입 무기의 80%를 미국에서 공급받았지만, 동티모르 독립전쟁 당시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미국이 1990년대 초부터 2006년까지 무기 금수조치를 단행, 다른 나라에 시장을 열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70~80년대 군복·군화 등을 납품하며 인도네시아 방위산업과 인연을 맺었고, 올해에도 KT-1B 훈련기 공급계약(3500만달러), 육군 휠타입 장갑차 공급계약(6500만달러) 등을 성사시켰다. 해군과도 잠수함 수리계약(7500만달러) 등 1억 8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방산과 함께 봉제와 철강 가공업도 대우인터내셔널 자카르타 지사의 주력사업이다. cmseong@seoul.co.kr
  • 지방이양 국가사무 50건 추가지정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1일 33개의 국가사무를 시·도로 이양하고 17개 시·도사무를 시·군·구로 재배분하는 등 모두 50개의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했다고 밝혔다. 지방 이양이 결정된 사무는 앞으로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보고를 거쳐 해당 부처에 통보되며,각 부처는 법률 개정작업을 통해 1년 이내에 이양을 마쳐야 한다. 소관 부처별로는 건설교통부 사무가 14건으로 가장 많고 산업자원부 12건,농림부 8건,해양수산부 5건,환경부 4건,행정자치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각각 3건,보건복지부 1건 등이다. 지역 발전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줌으로써 지자체 자율성 제고와 지역주민 편익 도모를 위해 99년 8월 발족한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이로써 지난해73건을 포함,지금까지 모두 123건의 지역행정과 밀접한 사무를 지방으로 넘겼다. ■국가사무→시·도 ▲지자체 관용차 차종·차형 및 최단운행 기준연한 책정권 ▲염전 개발·염제조업 허가 및 변경 허가 ▲염전 허가의 취소·영업정지명령 ▲염전 개발 청문 ▲특별관리 대상 승강기 운행중지 명령 ▲보수업의등록·변경 등록,폐지·휴지·재개신고,등록 취소·과징금 부과 징수,보험가입·하도급 계약 해지 명령 ▲승강기의 운행정지 명령·관리주체 검사,등록 취소 청문,과태료 부과징수 및 법원에 대한 이의 제기 통보 ▲식품접객업소 영업시간,영업행위 제한 ▲화물차의 운송사업·운송 주선사업 등록,운송약관 신고,운송사업의 개선 명령,양도·양수 및 법인합병 신고 수리,상속 신고 수리,사업정지 처분,감차조치 명령,과징금 부과·징수 및 청문 ▲화물운수사업의 실태조사,시·도 단위협회 설립 인가,운수 종사자 양성·연수기관지정,과태료 부과 징수 ▲보호수면의 지정·지정 협의,해제·해제 공고■시·도사무→시·군·구 ▲시·군·구 설립공사의 10억원 미만 사채 발행승인 ▲수리계의 등록,해산 신고,지도감독,변경 규약 제출,경비 부과 승인및 이의조정 재결,예산 편성 및 집행지침 시달,운영상황 보고 ▲조수보호구설정·해제 ▲수렵면허장 교부,면허취소·정지 ▲소하성어류 인공방류 신고▲방문판매업자의 신고·변경사항신고,휴·폐업 재개 신고,영업 정지■시·도,시·군·구 공동 ▲조수보호원 임명·해임,명예조수보호원 위·해촉 ▲수렵면허장 소지검사,조수 포획검사이지운기자 jj@
  • 나사, 허블망원경 10월 긴급수리

    지상 500㎞의 저궤도 상공을 돌고 있는 허블 우주 망원경(사진)의 긴급수리를 위해 ‘구급우주선’이 발사된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10일 초점조절장치의 고장으로 폐쇄위기에 직면한 허블 우주 망원경의 빠른 수리를 위해 오는 10월 복구우주선을 발진시킨다고밝혔다. 원래 2000년 6월로 예정된 수리계획을 앞당겨 실행키로 한 것은 자칫 귀중한 ‘과학적 시간들’을 잃을까하는 NASA측의 염려 때문. 현재 허블 우주 망원경은 6개의 자이로스코프(회전 렌즈)가운데 두개의 초점이 흐려져 있는 상태.우주를 제대로 관측하기 위해선 적어도 3개의 자이로스코프가 완벽히 작동해야 한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10월 수리때 6개의 자이로스코프에 대한 전체 교체와함께 컴퓨터,라디오 송신장치,유도 센서,데이터 저장장치 및 단열판 등 부속장비들이 일제히 새것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 일제,탑골공원 유린 기도/일본식 다방·음악당 설치

    ◎총독부 ‘예정설계도’ 발견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이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에 의해 유린당할 뻔했던 사실이 밝혀졌다.일제는 일본식 다방과 야외음악당 설치를 기도했으며 위락시설 설치는 민족정기를 말살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정부기록보존소가 192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총독부의 국내사찰과 문화재 조사 및 수리계획 도면을 최근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탑동공원다방 예정설계도’라는 제목의 8장짜리 도면에서 일제는 현재공터인 탑골공원에 1백50여평 규모의 다방을 설치하려 했다. 특히 ‘아오키(청목) 다방’으로 이름지어진 다방은 다다미방과 주방을 갖춘 전형적인 일본풍으로 일본식 담장형태인 나무울타리로 둘러 쌓이게 돼 있었다.
  • 분규여파,70만시민 생계 주름살/「현중사태」로 본 울산경제 손실

    ◎수주선박 취소등 수백억 피해/2천여 하청업체,월급도 못줘/백화점ㆍ상가ㆍ유흥가 “매출 70%나 줄었다”울상 현대중공업 사태의 장기화와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연대파업 확산으로 울산지역경제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현대그룹 울산지역 12개 계열사등 현대그룹 관련업체가 이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상회,70만 시민의 생계와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전국에 산재한 4백53개의 1차 협력업체,1천5백여개의 2차협력업체등 모두 2천여개 업체가 납품을 못해 생산을 중단하거나 수금이 어려워 이에 종사하는 전국의 근로자 15만여명이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현대계열사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에 이들 협력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르러 조업중단이 장기화 되면 이들은 즉각 도산위기에 직면한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1차 협력업체 1백7개,하청업체 6백61개등 협력업체가 1천1백34개이며 현대자동차는 90개 하청업체등 3백10개 협력업체를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8일부터 조업이 중단되자 하루승용차 2천2백대를 포함,2천6백26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1일 현재 4백20억원의 매출손실과 1백3억여원의 순손실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달 23ㆍ24일 태업과 25일 이후 7일간의 파업으로 4백30억여원의 매출손실과 1백30억여원의 고정비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업중단으로 수주받은 선박을 제대로 인도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노르웨이 베르게센선사와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9천8백만달러짜리 광석운반선(30만t급)1척의 신조계약이 취소되는등 신조계약 취소사태까지 속속발생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현대 미포조선의 경우도 4월초 수주받았던 일본 도쿠마루가이운사 시발리호 수리계약이 1일 취소됐다. 이밖에 컨테이너 수출업체인 현대정공과 현대종합목재등도 수출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같은 현상들은 울산시민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있다. 현대중공업 2만2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지난 4월분 봉급1백50억여원을 지급받지 못하자 울산지역 경제는 휘청거리기 시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공권력이 투입돼 사태가 악화된 지난달 28일 시내 주리안 백화점 슈퍼마켓 주요상가 음식점 유흥업소등의 수입은 10%정도 감소되기 시작,2일 현재에는 20%에서 최고 70%선까지 줄어들고 있다며 상인들은 울상이다. 시민들은 2중 3중의 검문검색이나 교통두절로 인한 통행지장및 최루탄가스,상가철시등 일상생활의 불편함보다는 생계타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선박의 열교환기를 생산,현대중공업에 납품하고 있는 동아정기 대표 김강희씨(57)는 『매달 7천만∼8천만원정도의 물량을 납품해왔으나 4월에는 4천여만원어치밖에 납품하지 못해 자금확보에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직원들의 생계가 막연하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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