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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개입이 육사 전통인가…하나회부터 구국동지회까지 [권윤희의 軍토피아]

    정치개입이 육사 전통인가…하나회부터 구국동지회까지 [권윤희의 軍토피아]

    “군은 국방에만 전념하라.” 2017년 2월 육사31기 구국동지회가 낸 시국성명의 첫 번째 요구였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요구는 정치권을 향했다. “졸속 탄핵을 철회하라”고 했고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을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언론에는 촛불집회를 미화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특검과 역사교육 문제도 성명에 담겼다. 육사 출신 장교들이 집단의 이름으로 정치에 개입한 가장 무거운 전례는 하나회다. 전두환·노태우 등 육사11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하나회는 현역 장교들의 비밀 사조직이었다. 군 요직에 회원들을 진출시키며 세력을 키웠고, 1979년 12월 12일에는 서울과 수도권 병력을 움직여 군 지휘부를 제압했다. 12·12 군사반란 뒤 하나회 출신 장교들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군 지휘권을 장악했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뒤 하나회 출신 장교들은 군 요직에서 대거 밀려났다.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이 교체됐고 수도방위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도 바뀌었다. 장성 진급에서도 하나회 회원들이 배제됐다. 20여년 뒤, 이번에는 육사 기수를 내건 ‘구국동지회’가 정치 집회와 시국성명에 등장했다. 2017년 탄핵 정국에서 육사31기 구국동지회가 시국성명을 냈고 육사 출신 예비역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가했다. 육사29기 구국동지회는 서울 대한문 앞 집회에서 “목숨 걸어 반역세력 응징”이라는 현수막과 “탄핵기각·종북척결” 깃발을 들었다. 2024년 12·3 비상계엄 뒤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 앞에 육사 기수별 구국동지회 명의의 화환이 줄을 이었다. 육사28기는 김 전 장관을 “구국의 영웅”이라고 불렀고, 육사25·26기 명의 화환에도 ‘구국의 결단’이라는 표현이 적혔다. 육사39기 구국동지회원 명의로는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화환도 세워졌다. 올해에는 6·3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성명이 나왔다. 육사35기구국동지회 등이 참여해 재선거와 수사를 요구했고 최근에는 ‘서버까 육사구국동지회’ 명의로 같은 주장이 이어졌다. ‘부정선거’는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기수별 구국동지회와 ‘서버까 육사구국동지회’, 사관학교 통합 반대 국민연대에 참여한 ‘육사 구국동지회’가 같은 조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나회와 조직적으로 연결됐다는 근거도 없다. 하나회는 현역 장교들의 군내 비밀 사조직이었고, 지금 공개된 구국동지회 활동은 전역 예비역들의 성명과 집회 참여가 중심이다. 그럼에도 육사와 기수, 동문 조직의 이름을 앞세운 정치활동은 탄핵과 비상계엄, 부정선거를 거쳐 사관학교 통합 문제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출범한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에도 ‘육사 구국동지회’가 참여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 등이 주도한 국민연대에는 시민단체 82곳과 예비역 단체 51곳 등 133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은 지난달 12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만난 뒤 이재명 대통령이 육사의 쿠데타 책임을 거론한 데 대해 “처벌은 이미 다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고는 “돌아가신 뒤에도 국립묘지에 못 가고, 화장한 유골을 집에 그냥 단지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사과한 뒤 사관학교 통합 철회를 요청하겠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육사가 원죄를 지고 있으니” 사과하고 “사관학교 통합하는 것은 이치에 안 맞으니 조금 물러주십시오”라고 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26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에서는 그가 예정에 없이 단상에 올라 “사관학교 폐교를 깡패가 일 처리하듯 하고 있다”고 했다. 방청석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이어졌다. 같은 자리에서 육사 생도들은 다른 문제를 물었다. 현행 사관학교 교육체계가 국군 정체성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학교를 합치지 않고 합동성을 높일 방법은 없는지, 시설 노후화가 통합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질문했다. 그러나 여론전에서는 생도들이 던진 질문보다 동문 단체들의 정치적 행보가 더 앞에 섰다. 국민연대에는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단체들이 들어왔고, 공청회에서는 정책 토론보다 고성과 단상 진입이 더 크게 알려졌다. 19일 서울 경복궁역 일대에서 열리는 사관학교 통합 반대 범국민대회에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동문과 예비역·시민단체 등이 참가한다. 집회 뒤에는 거리 행진과 대통령실 서한 전달이 예정돼 있다. 다만 총동창회는 안내문에서 ‘사관학교 폐교 반대와 관련 없는 정치적 구호’를 금지했다. 2017년 육사31기 구국동지회의 시국성명 첫 요구는 “군은 국방에만 전념하라”였다. 9년이 지난 지금 육사 동문들은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해 거리로 나선다. 집회에서 정치 구호를 금지한다고 해도 육사와 동문 조직의 이름으로 정부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의 정치적 성격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관학교 통합의 득실은 다른 데서 가려야 한다. 한 학교에서 육·해·공군의 전문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지, 통합이 합동성 강화에 실제 도움이 되는지, 지금보다 나은 장교를 길러낼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정치 논쟁이 커질수록 이런 문제는 뒤로 밀린다.
  • “오토바이 번호판 없으니 신고”…외국인 골라 협박·금품 갈취한 9명 검거

    “오토바이 번호판 없으니 신고”…외국인 골라 협박·금품 갈취한 9명 검거

    김해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번호판을 달지 않은 오토바이를 타는 외국인을 쫓아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고 오토바이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10대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산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외국인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20대 2명이 구속됐다. 김해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특수협박 혐의로 10대 A씨 등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과 지난 6월 김해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번호판을 달지 않은 오토바이를 운행하는 외국인들을 뒤따라가 신분증을 요구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발로 차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폭행·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7명 가운데 6명은 학생이며, 1명은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외국인들은 겁을 먹고 달아나거나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이 같은 범행이 발생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지난 7월 전담 수사팀을 꾸려 피해자 진술과 증거를 확보했다. 피의자들을 특정해 조사한 결과 7명 모두 범행을 시인했으며, 지난달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양산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실제 금품을 빼앗은 일당도 적발됐다. 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공동체포·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20대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B씨 등은 지난 6~7월 양산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번호판을 달지 않은 오토바이를 운행하는 외국인들을 뒤따라가 앞을 가로막은 뒤 “번호판 미부착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4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미등록 오토바이 운행이나 불법 체류 등으로 처벌이나 신분상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피해를 당하고도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돈이 없다고 하면 실제 경찰에 신고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국인의 불안정한 지위를 악용한 불법 체포·감금이나 금품 갈취 등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첩보를 수집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성 착취당하고도 목사 옥바라지…남편 기다리던 아내들의 사연 [핫이슈]

    성 착취당하고도 목사 옥바라지…남편 기다리던 아내들의 사연 [핫이슈]

    수감된 남편을 기다리던 여성들이 사이비 목사에게 금전·성 착취 피해를 입고도 구속된 그의 옥바라지를 이어간 사연이 실화를 재구성한 방송에서 소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사건 수첩’ 코너에서 출소한 남편들이 잇따라 아내의 행방을 찾아 나선 사연을 다뤘다. 서로 다른 가정에서 벌어진 일처럼 보였지만, 아내들의 행적은 같은 온라인 카페와 한 남성으로 이어졌다. 첫 의뢰인은 폭행죄로 복역하다 2년 만에 가석방된 남성이었다. 그는 아내가 몰래 집을 팔고 아이들을 시골 부모에게 맡긴 채 사라졌다며 탐정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추적 과정에서 아내가 남편 명의로 1500만원을 대출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후 도박과 절도 전력이 있는 남성들도 비슷한 사연을 들고 탐정단을 찾아왔다. 이들은 아내가 통장의 돈은 물론 딸의 돌반지까지 챙겨 집을 나갔다고 호소했다. 남편들은 출소했지만, 자신들을 기다리던 아내들은 정작 집에 없었다. 사라진 아내들의 공통점…같은 카페에서 만난 목사탐정단은 아내들의 행적을 쫓다가 공통점을 발견했다. 모두 수감자의 가족이나 연인 등이 모이는 같은 ‘옥바라지 카페’ 회원이었다. 가출한 세 아내를 비롯한 여러 여성이 한집에서 생활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그 중심에는 혼인빙자 사기 전력이 있는 사이비 종교 목사가 있었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남편의 수감으로 경제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던 여성들에게 접근해 자신이 만든 종교에 가입시켰다. 이후 그는 여성들이 집을 팔거나 통장에서 인출해 마련한 돈을 가로챘다. 돈을 내지 않는 신도에게는 믿음이 부족하다며 차별했고, 대출까지 유도했다. 종교적 권위를 앞세워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기도 했다. 방송이 재구성한 사건에서는 여성들의 취약한 처지를 파고든 접근이 재산 갈취와 성 착취로 이어지는 과정이 드러났다. 아내들이 집을 떠나며 챙긴 돈과 대출금의 행방도 이 남성과 연결됐다. 목사 구속돼도 끊지 못한 관계…또 시작된 옥바라지방송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여성들을 착취한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그러나 구속이 피해 여성들과의 관계를 끝내지는 못했다. 일부 여성은 자신들에게 피해를 준 목사의 옥바라지를 시작했다. 수감된 남편을 기다리며 카페에서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이번에는 자신들을 착취한 남성의 수감 생활을 뒷바라지하게 된 것이다. 출연진은 종교를 이용해 어려운 처지의 여성들에게 접근하고 재산과 성을 착취한 남성의 행태를 비판했다. 방송은 가해자가 구속된 뒤에도 일부 피해 여성이 그와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결말을 전했다.
  • 시리아 교도소 화재… 수감자들 합동 장례식

    시리아 교도소 화재… 수감자들 합동 장례식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계 도시 코바니에서 주민들이 교도소 화재로 숨진 수감자들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쿠르드계 전투원 피살로 지역 내 긴장과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수감자 이송에 반발한 폭동과 화재로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코바니 AP 연합뉴스
  • 최태원, ‘동거인 1000억원’ 발언 불기소에 불복…“50배 부풀려”

    최태원, ‘동거인 1000억원’ 발언 불기소에 불복…“50배 부풀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에게 1000억원 이상을 썼다’고 언론에 밝힌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측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불복해 항고했다. 검찰의 불기소가 해당 발언의 진실성을 인정한 것이 아님에도 사실인 것처럼 왜곡 유통되고 있어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노 관장 측 이상원 변호사의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내린 불기소 처분에 항고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2023년 11월 노 관장이 김 이사를 상대로 낸 위자료 소송 과정에서 언론에 “최 회장이 김 이사에게 쓴 돈이 2015년 이후부터만 보더라도 10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가 최 회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이 변호사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지난 9일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이 변호사의 발언에 어느 정도 근거가 있고, 최 회장 측이 이를 뒤집을 충분한 반박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최 회장 측은 “최 회장이 김희영 이사와 함께 생활비로 사용한 금액은 주장 시점 기준 약 20억원”이라며 “금융거래 내역 조사로 확인돼 재산분할 재판부에 상세히 소명됐고, 노 관장과 이 변호사 모두 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변호사가 유포한 수치(1000억원)는 최 회장의 계좌에서 사용처가 서로 다른 지출을 합산하고 노 관장 본인과 세 자녀에게 지급된 돈까지 산출된 것”이라며 “그 결과 실제의 50배가 넘는 숫자가 만들어져 언론에 유포됐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 측은 “최 회장 수감 기간 개설된 국민은행 계좌에서 지출된 204억원은 노 관장을 위해 개설됐고 지출의 상당 부분을 노 관장이 가져간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티앤씨재단 등에 기부된 재원은 긴급 구호와 장학·교육·복지 등 공익사업에 사용됐다”며 “공익 목적의 출연금과 기부금까지 특정 개인에 대한 증여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 회장 단독 명의의 주택과 미술품이 포함된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재산분할 대상이 되는 최 회장 개인 자산이며 실제 노 관장과의 재산분할 심리에 포함돼 있다”면서 “노 관장 측은 같은 자산을 두고 재판에서는 부부공동재산으로 분할을 요구하고 언론에는 김 이사에게 증여된 자산이라 주장하는데 두 주장은 양립할 수 없다”고 했다. 검찰 불기소 처분의 의미에 대해서 최 회장 측은 “허위 사실에 대한 인식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취지일 뿐 유포된 수치가 사실로 확인됐다는 판단은 어디에도 없다”며 “불기소 처분이 마치 주장의 진실성을 인정한 것처럼 유통되며 왜곡이 반복되고 있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다시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포착]“드론 타고 탈옥 시도”…‘마약왕’ 박왕열, 송환 직전 ‘드론 탈옥’ 준비했다

    [포착]“드론 타고 탈옥 시도”…‘마약왕’ 박왕열, 송환 직전 ‘드론 탈옥’ 준비했다

    필리핀 교도소에서 국내로 마약 밀수와 유통을 지휘한 총책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47)이 국내 송환 직전 ‘드론’에 매달려 공중으로 탈옥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JTBC는 “박왕열이 한국으로 송환되기 한 달 전 필리핀 수용소에서 드론을 타고 탈옥할 계획을 세웠으나, 조력자가 드론에 매달려 연습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드론에 매달려 날아가더니 물속으로 풍덩 빠진다. 당시 필리핀 언론은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이 나타났다”며 일반 화제성 이슈로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 속 남성은 당시 필리핀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박왕열의 조력자로, 박왕열을 탈옥시키기 위해 연습하는 장면이 우연히 카메라에 찍힌 것이었다. 수용소 수감 동료였던 A씨는 JTBC에 “박왕열이 ‘드론을 타고 탈출을 준비한다’고 들었다”며 “필리핀 수감시설 내에선 전파 차단이 안 돼 드론을 띄우는 데 문제없다. 중국 조직이 드론으로 연습하는 영상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상 속의 드론은 무게 75㎏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드론 연습 영상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이감 일정이 바뀌었고, 박왕열의 드론 탈옥 시도는 무산됐다. 그가 드론 대여 비용 등 탈옥 준비에 쓴 비용은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왕열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해 현지 교도소에 복역하면서도 국내에 다량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지난 3월 25일 국내로 임시 인도됐다. 박왕열은 지난 5월 첫 재판에서 마약 밀수 혐의는 부인하면서도 유통 혐의는 인정했다. 항공 화물 등을 이용해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국내에 유입된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관리한 사실은 인정한다는 취지다. 박왕열의 임시인도 기간은 총 10개월로 몇달 뒤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당국은 박왕열의 또 다른 범죄에 대한 인도 청구를 추가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감금 목적’ 냉동창고 설치… 위조 상품권 살인, 계획범죄였다

    ‘감금 목적’ 냉동창고 설치… 위조 상품권 살인, 계획범죄였다

    “위조 들켜 당황해 문 닫아” 주장‘냉동창고 내부에 사람’ AI에 질문피해자 휴대전화 조작 수사 방해경찰, 큰손 실체·공범 확인 등 관건 경기도 파주 냉동창고 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카페 사장은 500억원대 위조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위조 사실을 들킬 경우 상대방을 감금하려고 냉동창고를 미리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경찰서는 14일 60대 여성 B씨를 카페 냉동창고에 가둬 살해한 혐의 등(피유인자살해·유가증권 위조·행사)으로 30대 남성 A씨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는 A씨는 지난 7월 서울의 한 업체를 통해 ‘영화 촬영용’ 명목으로 장당 50만원짜리 가짜 백화점 상품권 10박스, 액면가 500억원어치를 제작했다. 또 이를 팔아 대량의 현금을 확보하려 했으나 첫 거래는 초기에 실패했다. 이후 상품권 브로커 C씨로부터 이른바 ‘큰손’의 대량 구매 의사를 접한 A씨는 자신도 실제 보유자의 대리인이라고 소개하고, 지난달 말 컨테이너형 냉동창고를 임차해 카페 앞마당에 설치하고 가짜 상품권을 보관했다. 거래가 진전되자 A씨는 “대리인이 상품권 감정 등 중간 역할로 여성이 편하다고 한다”고 알렸고, C씨는 지인인 B씨에게 이를 부탁했다. A씨와 일면식도 없던 B씨는 이런 과정을 통해 지난 3일 카페를 찾게 됐다. 카페까지 동행했던 C씨가 떠난 뒤 B씨는 지시 받은 데로 냉동창고에서 A씨의 휴대전화로 상품권을 촬영했다. 이후 A씨는 B씨만 남겨두고 창고 문을 닫았고 B씨는 영하 25도로 설정된 냉동창고에 약 27시간 동안 갇혀 있다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저체온증 등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다. A씨는 B씨가 상품권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채자 당황해 문을 닫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살해 의도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냉동창고가 범행 직전 설치된 점, A씨가 B씨 휴대전화 전원을 조작해 실종 수사에 혼선을 주고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사람이 냉동창고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한 점 등을 토대로 계획 범행으로 보고 있다. 남은 수사 과제는 A씨가 처음부터 살해까지 계획했는지 여부다. 경찰은 C씨를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하고, C씨가 대리한 ‘큰손’의 실체와 상품권 거래에 관여한 공범, 거래가 성공했을 경우 A씨의 계획 등을 확인 중이다.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취재진과 접촉하지 않은 채 호송버스에 올라 검찰로 이송됐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 “내 남편이랑 바람났지?” 이웃 찾아가 대변 던지고 도주한 아내 최후 [월드픽]

    “내 남편이랑 바람났지?” 이웃 찾아가 대변 던지고 도주한 아내 최후 [월드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 50대 여성이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의심해 이웃 주민에게 대변을 투척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경찰은 주거침입 및 폭행 혐의로 여성 이르시 마차도 리베라(50)를 구속 수감했다. 경찰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리베라는 지난 7일 이웃 주민의 집을 찾아가 변기로 쓰던 양동이에 담긴 인분을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리베라는 집 안의 변기가 고장 나 양동이를 임시 화장실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베라는 남편과 피해 여성이 부적절한 관계라고 의심해 오던 중 양동이에 찬 배설물을 처리하는 김에 이웃을 응징하기로 마음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리베라는 오물이 담긴 양동이를 들고 이웃집 문을 두드려 피해자가 문을 열자마자 불륜을 추궁하며 집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이어 피해자에게 인분을 뒤집어씌운 뒤 도주했다. 리베라는 피해 여성이 과거 악취 문제로 자신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담당한 민디 글레이저 판사는 기소 전 심리에서 “남편과 관계를 가졌다고 의심해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해해 인분을 투척한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리베라는 현재 보석 없이 수감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 잉어 자꾸 죽더라니… “성적으로 흥분” 연못 들어가 성행위한 태국 남성 CCTV 포착 [월드픽]

    잉어 자꾸 죽더라니… “성적으로 흥분” 연못 들어가 성행위한 태국 남성 CCTV 포착 [월드픽]

    태국 방콕의 한 가정집 연못에 침입해 잉어를 성적으로 학대한 50대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타이랏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방콕 경찰은 수티차이(51)라는 이름의 남성을 체포해 동물학대, 재물손괴, 음란행위, 무단침입 등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쯤 남성이 피해 주택 마당에 침입해 옷을 다 벗고 연못에 들어가 잉어를 잡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밝혀졌다. 피해 가정집 주인은 7~8년 동안 계속 키워온 비단잉어가 최근 한두 마리씩 몸이 굽은 채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처음에는 잉어끼리 싸우다가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했으나, 지난 7일 가정부가 연못 옆에서 성인용품을 발견하면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주인은 폐쇄회로(CC)TV를 연못 쪽으로 돌려놨고, 이날 저녁 자신의 집에 침입한 남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남성은 옷을 다 벗더니 연못 안으로 들어간 뒤 잉어를 손으로 잡아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 쪽으로 갖다 댄다. 주인과 가정부는 당시 남성을 발견했고 쫓아가려 했으나,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이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한 끝에 근처 거리에서 검거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연못에 씻으러 들어갔다가 잉어를 보고 성적으로 흥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가시가 있는 메기과 물고기 플레코 대신 잉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덜 고통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에도 동물을 상대로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수감된 적이 있으며, 쓰레기 더미에서 주운 인형에도 성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하룻밤 만에 7억”…클럽서 수천만원짜리 명품백 뿌린 20대 ‘충격 진실’ [월드픽]

    “하룻밤 만에 7억”…클럽서 수천만원짜리 명품백 뿌린 20대 ‘충격 진실’ [월드픽]

    고급 승용차를 사들이고 나이트클럽에서 수천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뿌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던 20대 싱가포르 국적 남성이 법원에서 3000억원대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훔쳤다고 인정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2억 4500만 달러(약 328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사건에서 우두머리 역할을 한 혐의로 기소된 싱가포르인 멀론 람(22)이 지난 8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범행은 온라인 게임 플랫폼에서 시작됐다. 람은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일당을 게임 플랫폼을 통해 끌어모았다. 온라인상에서 가명을 쓰며 총책으로 군림한 람은 범행 타깃을 직접 고르고 공범들에게 구체적인 역할을 지시했다. 수법은 치밀하고 대담했다. 람 일당은 각자 구글 클라우드 직원, 미국 암호화폐 플랫폼인 제미니 직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맡아 피해자에게 “계정 무단 접근 시도가 있었다”고 속여 접근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꾀어 가상화폐 계정 비밀번호와 보안 인증 정보를 빼냈고, 때로는 피해자의 집에 직접 무단 침입해 개인정보를 훔친 뒤 전자지갑을 통째로 털어냈다. 이들이 손에 쥔 범죄수익은 상상을 초월하는 돈 잔치로 이어졌다. 람 일당은 로스앤젤레스(LA)와 마이애미의 고급 클럽가에서 하룻밤 술값으로만 최대 50만 달러(약 7억원)를 쏟아부었다. 또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에르메스 가방을 무더기로 사들여 클럽 손님들에게 마구 뿌리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람은 마이애미에 고급 주택을 임대했고 람보르기니, 페라리를 포함한 고급 승용차 30대를 넘게 사들여 타고 다녔다. FBI가 공개한 그의 마이애미 집에는 50만 달러가 넘는 고급 시계들, 수만 달러짜리 고급 의류들이 있었다. 람은 14세 때 싱가포르에서 중학교를 중퇴한 뒤 2023년 10월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듬해 1월 비자가 만료되자 불법체류 신분으로 숨어 지내며 범행을 이어갔다. 클럽가에서 거액을 물 쓰듯 쓰며 유명세를 치렀지만, 자금 출처를 수상히 여긴 수사당국에 꼬리가 밟혀 2024년 9월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람은 법원에서 최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앞서 범죄수익을 세탁하고 체포 직후 증거 인멸을 시도한 공범 에반 탄게만은 지난 4월 징역 5년 10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이번 사건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도난 사건으로 손꼽힌다. 지닌 페리스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는 “우리는 기술을 무기화해 무고한 사람들의 돈을 훔치는 범죄자들을 계속해서 추적할 것”이라며 “사이버 범죄 제국을 건설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찾아내고, 조직을 해체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 “피해자도 언론 플레이” ‘부산 돌려차기’ 항소심 재판부 발언 논란…피해자 경악

    “피해자도 언론 플레이” ‘부산 돌려차기’ 항소심 재판부 발언 논란…피해자 경악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를 보복 협박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재판부가 피해자를 향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질타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박운삼)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지난 7월 변론을 종결하고 8월 12일 선고할 예정이었으나, A씨 측이 변론 재개와 증인신문을 신청해 이를 받아들였다. 항소심에서는 A씨가 구치소에서 피해자에 대한 보복성 발언을 한 것이 제3자를 통해 피해자에게 전달되도록 할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공판에서는 A씨와 부산구치소에서 약 2주간 함께 수감됐던 유튜버 B씨가 영상으로 증인신문에 나서 수감 기간 동안 A씨가 피해자에 대한 보복성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B씨는 “사건 기록을 보다가도, 어디에 편지를 쓰다가도 계속 이야기했다”며, 피해자의 주소를 알고 있는 A씨가 외부로 나가게 되면 피해자를 찾아가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또 A씨에게 피해자가 두려움을 느껴 언론 인터뷰 등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A씨가 자신의 보복 의사를 피해자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 측 변호인들은 A씨에게 자신의 보복성 발언이 피해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미필적 인식과 의도가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A씨의 발언을 B씨를 비롯해 다른 수용자들도 들었으며, 피해자에게도 발언이 전달됐다는 설명이다. 재판부와 피해자 측 변호인 사이에서는 ‘언론 플레이’라는 발언을 둘러싸고 공방도 펼쳐졌다. 재판장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피고인은 피고인대로 자기 주장을 하는데, 그러한 주장에 대해 피해자가 겁먹을 내용은 아니지 않느냐”는 취지로 물었다. 이에 피해자 측 변호인은 “가해자가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피해자가 상처받지는 않는다는 말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재판장은 “피해자 역시 재판 과정에서 상당히 언론 플레이가 있었지 않으냐”고 반박했고,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언론 활동을 ‘언론 플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재판장은 공방을 중단하며 “이 사건이 왠지 정치화되는 느낌이 든다”라며 “우리 재판부는 그런 판단은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사실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법률을 적용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 김진주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누가 억울하라면 공론화하라고 했나”라며 “판사가 저는 보복 협박이 안 무서웠을 거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급작스럽게 변론이 재개돼 급하게 변호사를 선임하고 오늘 재판장에 갔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이러면 어느 누가 피해자를 위해 제보하고 어느 누가 신고를 할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2023년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7일 오후 3시 한 차례 더 공판을 열어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들은 뒤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 “엄마·동생 성폭행당해” 집 알아내 남성 살해한 20대… “공소시효 전 처벌하려” 끝까지 ‘망상’

    “엄마·동생 성폭행당해” 집 알아내 남성 살해한 20대… “공소시효 전 처벌하려” 끝까지 ‘망상’

    항소심 첫 공판서 “계획살인 아냐” 주장1심 징역 30년… 피해자 유족 증인 채택 가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망상에 빠져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20대가 항소심 첫 공판에서 “계획 살인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9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 심리로 열린 살인, 특수주거침입, 특수상해, 특수감금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고인 A(27)씨는 “(가족을 성폭행한 범죄의) 공소시효가 지나기 전에 피해자를 처벌하려는 목적이었지 계획적으로 살해하려고 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살인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원심이 선고한 징역 30년은 가볍다”며 피해자 유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 2명 중 1명만 증인으로 불러 오는 11월 11일 공판에서 신문하기로 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성범죄로 징역 5년의 실형을 받고 수형 생활을 하던 중 B씨가 A씨 가족을 성폭행했다는 망상에 빠져 출소 후 B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A씨는 흥신소를 이용해 B씨의 집을 알아낸 뒤 지난 1월 16일 오후 강원 원주시 태장동에 있는 아파트를 찾아갔다. 그는 과일 배달을 온 택배기사 행세를 하며 B씨의 집에 침입해 당시 집에 있던 B씨의 모친 C(71)씨를 때리고 협박하며 감금했다. 이어 약 2시간 뒤 B씨가 귀가하자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A씨는 어머니와 동생으로부터 ‘성폭행 피해 사실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약 20년 전 B씨가 가족을 성폭행했다는 망상에 빠져 B씨를 성범죄로 고소하고 언론에 제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나 이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음에도 계속해서 주장을 반복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가족에게 심각한 정신적 손해를 끼쳤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간 부착 명령을 내렸다.
  • 남편과 불륜 의심하더니…50세女, 옆집에 ‘인분 양동이’ 던져 美 발칵

    남편과 불륜 의심하더니…50세女, 옆집에 ‘인분 양동이’ 던져 美 발칵

    미국에서 남편과 이웃 여성의 불륜을 의심한 50세 여성이 상대 집을 찾아가 인분이 든 양동이를 던진 혐의로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지역 방송 WPLG 로컬10 등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50세 여성 이르시 에스페란사 마차도 리베라를 주거침입과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6시 15분쯤 마이애미가든스 서쪽 로열 컨트리 이동식 주택단지에서 벌어졌다. 마차도 리베라와 피해 여성은 하나의 이동식 주택을 나눠 각각 다른 공간에 살고 있었다. 마차도 리베라는 피해 여성의 집 문을 두드린 뒤 문이 열리자 남편과 성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추궁했다. 경찰은 이후 마차도 리베라가 집 안으로 강제로 들어가 피해 여성을 밀쳤다고 밝혔다. “얼굴에 던지려 했다”…목격자 진술경찰 조사에서 사건은 더 엽기적인 방향으로 흘렀다. 수사 당국은 마차도 리베라가 집을 나가기 전 사람의 배설물이 든 양동이 내용물을 피해 여성에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는 경찰에 마차도 리베라가 피해 여성의 얼굴에 던지기 위해 직접 양동이에 대변을 봤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마차도 리베라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화장실 고장 때문에 사용하던 양동이를 버리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배설물 냄새 문제로 이웃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오히려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맞아 상처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마차도 리베라는 피해 여성의 집에 들어가거나 배설물을 던진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 주거침입·폭행 혐의 적용경찰은 그러나 목격자 진술과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마차도 리베라를 주거침입과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8일 오후 기준 터너 길퍼드 나이트 교정센터에 수감됐으며 보석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는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마차도 리베라가 이웃 여성이 자신의 남편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한 점을 꼽았다. 다만 실제 두 사람이 불륜 관계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아빠 불륜녀 ‘은밀한 사진’을 성매매 사이트에…英 27세 딸의 복수 결말 [핫이슈]

    아빠 불륜녀 ‘은밀한 사진’을 성매매 사이트에…英 27세 딸의 복수 결말 [핫이슈]

    아버지의 불륜 상대에게 복수하려고 은밀한 사진으로 가짜 성매매 프로필을 만든 영국 여성이 다시 석방됐다. 그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한 차례 풀려났지만 이후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최근 자유의 몸이 됐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엘리너 브라운(27)은 최근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그는 아버지의 전 불륜 상대였던 여성의 사적인 사진을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올리고 허위 프로필을 만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의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브라운의 아버지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동료 경찰관인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 두 사람 모두 배우자가 있었으며 브라운은 당시 10대였다. 시간이 흘렀지만 브라운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약 10년 뒤인 2022년 피해 여성과 가족을 겨냥한 행동에 나섰다. 브라운은 피해 여성의 남편이 사업을 시작한 사실을 알게 된 뒤 소셜미디어에 모욕적인 글을 올렸다. 이어 피해 여성의 사적인 사진을 그의 남편에게 보내기도 했다. 가짜 프로필엔 남편 전화번호까지…30분 만에 연락 쇄도브라운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피해 여성의 사진을 이용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가짜 프로필을 만들었다. 피해 여성이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내용을 꾸미고, 연락처에는 피해 여성 남편의 전화번호를 적었다. 프로필이 올라간 뒤 남편에게는 불과 30분 동안 문자메시지 14통과 전화 8통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은 피해 여성의 딸에게도 어머니가 과거 자신의 아버지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렸다. 범행 과정에는 브라운의 가족도 얽혔다. 법원은 브라운이 어머니와 언니 등과 가짜 프로필 제작을 논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브라운의 언니와 어머니도 경찰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언니는 이후 관련 징계 절차에서 중대한 비위가 인정돼 이미 사직하지 않았다면 해임됐을 것이라는 판단을 받았다. 브라운은 사적인 이미지를 공개한 혐의 2건을 인정했고 2024년 10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그의 행동을 보복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형량은 2년으로 줄었다. 출소 뒤에도 “후회 없다”…재수감됐다 다시 석방브라운은 복역 뒤 조건부로 풀려났지만 이후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올해 초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시 같은 일을 하지는 않겠지만 자신이 한 행동 자체에는 후회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브라운은 조건부 석방과 관련한 문제로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 영국 법무부는 구체적인 재수감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조건부 석방자는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다시 수감될 수 있다. 브라운은 최근 다시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감형된 2년형 가운데 약 1년을 복역했다. 피해 여성은 재판 과정에서 브라운의 행동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자신의 사생활뿐 아니라 남편과 딸까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가족 전체가 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불륜에서 시작된 가족 간 갈등이 10여 년 뒤 사생활 사진 유포와 가짜 성매매 프로필 제작, 실형과 재수감으로까지 번진 사례로 현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전 여친 부모 살해한 총동아리 회장의 끔찍한 사생활…최연소 사형수 장재진의 그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전 여친 부모 살해한 총동아리 회장의 끔찍한 사생활…최연소 사형수 장재진의 그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4층 베란다의 비명, 지옥문이 열리다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 단지. 평화롭던 아침 공기를 깬 것은 처절한 비명과 화단 위로 떨어진 둔탁한 추락음이었다. 4층 베란다 창문에서 떨어진 이는 대학생 A 양이었다. 추락의 충격으로 골반이 부서지고 피를 흘리면서도 A 양은 산소마스크를 씌우려는 구급대원의 소매를 필사적으로 부여잡았다. “우리 집으로 빨리 가보세요... 장재진이 우리 부모님을 죽였어요!” 경찰관들이 서둘러 아파트 4층 문을 여는 순간 좁은 복도를 타고 숨이 턱 막히는 비릿한 피비린내가 현관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거실의 참상은 처참했다. 바닥과 벽면은 붉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그 위에는 기괴하게도 핏물을 덮기 위한 하얀 밀가루가 어지럽게 뿌려져 있었다. 현관 바로 옆에는 이 집의 가장인 A 양의 아버지가, 안방 욕실 바닥에는 어머니가 참혹한 시신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평범하고 화목했던 가족의 보금자리가 단 하룻밤 만에 잔혹한 학살의 현장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범인은 A 양의 대학교 선배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24세의 대학생, 장재진이었다. ‘자존감의 가면’을 쓴 대학 총동아리 회장1990년생인 장재진은 대외적으로는 싹싹하고 예의 바른 복학생으로 통했다. 복학 후 그는 학내 활동에 집착하며 ‘총동아리 연합회 회장’이라는 감투를 썼다. 학과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총동아리 회장이라는 지위는 그에게 대학 내에서 비뚤어진 우월감을 선사하는 왜곡된 자존감의 절대적 기둥이었다. 그러나 화려한 가면 뒤편에는 극도로 폭력적이고 비굴한 괴물이 웅크리고 있었다. 장재진은 해병대 복무 시절 후임병들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르고 폭력을 행사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전과자였다. 그의 가학적 성향은 2014년 2월, 대학 새내기 A 양을 만나 교제하게 되면서 다시 폭발했다. 장재진에게 이 연애는 정서적 교감이 아닌 소유욕과 지배욕의 연장선에 불과했다. 그는 교제 내내 집요하게 성관계를 강요했고 A 양이 이를 완곡하게 거절할 때마다 극도의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다. 자신의 욕구가 거절당하자 장재진은 비열하게 A 양을 깎아내렸다. 동아리 부원들과 술을 마시며 “잠자리도 안 해준다”, “비싸게 군다”며 추잡한 음담패설과 험담을 일삼았다. 이 뒷담화가 A 양의 귀에 들어가고 그녀가 항의하자 장재진은 적반하장으로 A 양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폭력을 행사했다. A 양은 비로소 그의 추악한 본모습을 직시하고 이별을 선언했다. 5시간의 감금 폭행, 나락에 떨어진 괴물의 앙심이별 통보를 받은 장재진은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혔다. 감히 총동아리 회장인 자신이 거절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왜곡된 자존심에 치명적인 생채기를 냈기 때문이다. 장재진은 끊임없이 스토킹을 일삼았고 A 양이 번호를 차단하자 분노는 폭발했다. 결국 2014년 4월, 장재진은 대학교 화장실에서 나오는 A 양을 발견하고 덮쳤다. A 양이 격렬하게 거부하자 복도 한복판에서 잔혹한 폭행이 시작되었다. 그는 A 양의 뺨을 무수히 내리쳤고 그녀가 쓰러지자 발로 무참히 짓눌렀다. 그것도 모자라 기절해 신음하는 A 양을 끌고 가 자신의 자취방에 납치했다. 그곳에서 장재진은 A 양을 감금한 채 5시간 동안 무차별적인 구타를 이어갔다. 동아리 선후배들이 들이닥쳐 구조하기 전까지 피해자는 지옥 같은 공포를 겪어야 했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딸의 모습에 부모는 억장이 무너졌다. 분노 속에서도 부부는 대단히 이성적으로 대처했다. 보복을 염려해 고소 대신 장재진의 부모를 찾아가 확실한 재발 방지와 격리를 약속받았다. 이 사실을 안 장재진의 아버지는 아들을 심하게 꾸짖으며 휴학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 대처는 자존감의 괴물이었던 장재진에게 파멸의 칼날이 되었다. 범행이 퍼지면서 장재진은 동아리 연합회 회장직에서 해임당했다. 한순간에 흉악범으로 나락에 떨어진 장재진은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지 않았다. 대신 “그 여자애와 부모가 내 인생을 망쳤다”며 맹목적인 피해 의식을 키웠다.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은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 복수뿐이라는 광기에 사로잡힌 그는 잔혹한 사냥을 위한 치밀한 살인 시나리오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치밀하게 설계된 살인 연극과 참혹한 사냥의 시작장재진의 계획은 정교했다. 그의 수첩에는 배관을 수리하는 ‘배관 수리공’으로 위장할 가짜 멘트 대본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도구 준비 또한 소름 돋을 정도로 철저했다. 눈에 뿌려 시야를 차단할 락카 스프레이, 흉기와 몽키스패너, 갈아입을 여벌 옷, 자신의 상처를 대비한 소독약과 붕대 그리고 흘러나올 혈흔을 빠르게 덮어 현장을 정리할 밀가루였다. 장재진은 A 양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 집을 비우는 시간대를 노려 공구 가방을 짊어지고 A 양의 아파트로 향했다. 배관공으로 위장한 장재진이 벨을 눌렀고 어머니는 의심 없이 그를 들여보냈다. 화장실 배관을 점검하는 척하며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어머니 두 사람만 있음을 확인한 그는 “부품을 더 가져와야 한다”며 유유히 나왔다. 놀이터에서 타이밍을 조율하던 그는 비상계단을 타고 다시 4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자 괴물의 학살이 시작되었다. 그는 어머니를 안방 화장실로 유인한 뒤 락카 스프레이를 분사하고 둔기와 흉기로 잔혹하게 공격해 숨지게 했다. 소리를 듣고 깁스를 한 아버지가 다가오자 거동이 불편해 대항할 수 없던 아버지마저 바닥에서 처참하게 살해했다. 시신 곁에서 마신 소주와 ‘지옥의 6시간’부부를 살해한 장재진은 도주하지 않았다. 거실 바닥에 하얀 밀가루를 뿌려 핏물을 가리고 시신을 이불로 덮은 뒤 옷을 갈아입었다. 현장 정리를 마친 그는 기괴한 여유를 부렸다.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켜고 술을 마시며 밤이 깊어가기를 기다렸다. 이 참혹한 현장은 장재진에게 죄책감의 장소가 아니라 계획을 성공시켰다는 지배욕을 만끽하는 공간이었다. 그는 숨진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딸 A 양에게 다정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새벽 0시 30분경 귀가한 A 양이 문을 열자 장재진이 튀어나와 A 양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안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거실 구석의 이불에 덮인 아버지를 발견하고 울부짖는 A 양에게 장재진은 가스라이팅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기절했을 뿐 아직 살아 있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당장 목숨을 끊어버릴 것이며 안방에 있는 어머니의 생사도 네 행동에 달렸다”는 협박이었다. 부모의 목숨이 그에게 달려 있다고 믿은 A 양은 필사적으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애원했다. 장재진은 그녀의 간절함을 비웃으며 숨진 아버지가 곁에 있는 참혹한 거실 바닥에서 A 양을 무참하게 성폭행했다. 유린이 끝난 새벽 6시경, 장재진은 A 양을 안방 화장실로 끌고 가 어머니의 싸늘한 시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비웃었다. 자신이 부모를 살리기 위해 굴복했다는 잔혹한 진실을 마주한 A 양의 정신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자해를 시도하자 장재진은 그녀를 방에 감금한 채 가혹한 협박을 이어갔다. 사투 끝의 투신, 그리고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의 최후오전 9시경, 장재진이 흔적을 정리하기 위해 방을 나선 사이 A 양은 온몸이 찢겨나가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창문을 향해 기어갔다. 이대로 있다가는 살해당할 것이 뻔했기에 그녀는 4층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바닥을 향해 몸을 던졌다. 추락음을 듣고 주민들이 모여들자 도주한 장재진은 자취방 인근 마트에서 대담하게도 흉기와 술을 사 자취방 침대에서 잠들었다가 범행 발생 4시간 만에 체포되었다. 병원으로 이송되던 A 양이 마지막 정신을 쥐어짜 “장재진”을 진술한 덕분이었다. 이후 이 사건을 다룬 방송에서 범죄심리학 전문가들은 장재진의 심리를 분석하며 취약한 내면을 ‘감투’라는 외적 도구로 부풀렸던 나르시시스트가 자존감의 파산을 맞이하자 모든 원인을 외부로 돌린 전형적 사례라고 지적한다. 피해자의 인생을 가장 뿌리부터 파괴하기 위해 부모를 도륙하고 그녀가 평생 죄책감 속에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복수의 완성으로 삼은 극단의 가학성이었다. 법정에서도 장재진은 “술을 마시고 자수하려 했다”며 뻔뻔하게 감경을 노렸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장 존엄한 인간의 생명을 두 차례나 아주 가볍게 여기고 앗아갔으며 사형 구형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죽음의 공포에 질린 장재진은 감형을 받기 위해 항소심을 앞두고 무려 67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구구절절 써서 제출했다. 그러나 항소는 기각되었고 2015년 대법원에서 사형이 최종 확정되었다. 감형의 가능성이 사라지자 그는 그날 이후 단 한 장의 반성문도 쓰지 않았다. 현재 장재진은 대한민국 수감자 중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로 대구교도소에 격리되어 있다.
  • 남의 집 마당에 대변 본 50대…휴지로 덮었지만 CCTV에 ‘딱’

    남의 집 마당에 대변 본 50대…휴지로 덮었지만 CCTV에 ‘딱’

    갑작스러운 복통을 참지 못한 50대 남성이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대변을 봤다가 벌금 300만원을 물게 됐다. 흔적을 휴지로 가렸지만 집주인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1단독 박광민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3시 50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단독주택 마당에 몰래 들어가 보일러실 앞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인근에서 가족을 만나기 위해 차를 몰고 가던 중 갑자기 배가 아파지자 남의 집 마당을 가로질러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용변을 본 뒤 대변을 휴지로 덮어 놓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집주인이 마당에서 이를 발견해 CCTV 영상을 확인했고, A씨의 모습이 찍힌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과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강도상해 혐의로 징역 7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10월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출소 후 음주 금지 보호관찰 명령을 위반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고, 올해 4월 다시 수감돼 현재 복역 중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신정환 “구치소서 강호순이 사진 요구”…소름 끼치는 이유

    신정환 “구치소서 강호순이 사진 요구”…소름 끼치는 이유

    방송인 신정환이 구치소 수감 시절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직접 만난 일이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2일 신정환의 유튜브 채널 ‘닭터신’에 공개된 영상에서 신정환은 자신의 트라우마에 관해 이야기했다. 신정환은 “트라우마가 없냐”는 질문에 “솔직히 없을 수 없다”며 “근데 너무 많으니까 나중에 특집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나 강호순 만난 거”라고 자신의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다른 출연자가 “우리가 알고 있는 강호순이냐”라고 묻자 “연쇄살인마. 내가 만났다”라고 했다. “얘기하면 침 튈 수 있는 거리에서 (만난 거냐)”고 확인하자 신정환은 그렇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과거에도 구치소에서 강호순을 마주친 일화를 밝힌 바 있다. 강호순이 자신에게 “그림을 그려줄 테니 사진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당시 신정환은 “교도소 직원에게 ‘그 사람은 왜 자꾸 나에게 사진을 달라고 하느냐’고 물어보니 ‘밥 주면서 봤더니 웬만한 연예인들 초상화가 다 있더라’라고 하더라. 내 초상화도 그리려 했던 것”이라며 “지금도 한 번씩 그 사람 얼굴, 행동이 떠오른다”고 털어놨다. 신정환은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으며 뎅기열 거짓말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2011년 필리핀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고 형기 1개월을 남기고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 인천 이슬람사원 7세·9세 아동 성폭행한 남성… “진술 신빙성 있어” 18년만 ‘단죄’

    인천 이슬람사원 7세·9세 아동 성폭행한 남성… “진술 신빙성 있어” 18년만 ‘단죄’

    18년 전 인천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아동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외국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나상훈)는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파키스탄 국적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7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선 알 수 없는 구체적이고 비정형적인 묘사를 포함해 주요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며 “이들이 허위로 피고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 동기나 이유를 찾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들의 진술에 대한 분석 의견서를 봐도 범행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주요 피해 사실과 범죄 전후 정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해 신빙성이 있다”며 “진술이 외부의 암시나 압력에 의해 형성됐다거나 서로 영향을 받아 오염됐다고 볼 만한 사정도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아버지가 교도소에 수감돼 보호자가 없는 상태임을 악용해 형제를 강제 추행했다”며 “매우 어린 나이에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이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은 전혀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08년 9월쯤 인천 서해구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당시 7세와 9세였던 외국 국적 아동 2명을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강간 범죄에는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재난안전실 이월·감추경 반복… 당초 사업계획부터 점검해야”

    이영실 서울시의원 “재난안전실 이월·감추경 반복… 당초 사업계획부터 점검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재난안전실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대규모 도로사업의 잇따른 증·감추경 문제를 지적하며, 본예산 편성 단계부터 사업계획과 공정계획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난안전실 소관 제2회 추경안은 총 20개 사업에서 세출예산을 161억 4100만원 증액해 기정예산 1조 4090억 7900만원에서 1조 4252억 2000만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이다. 주요 증액사업은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양재대로 구조개선 등 계속사업의 공정 추진을 위한 사업비다. 이 의원은 “재난안전실 사업은 대규모 토목·공사가 많은 만큼 현장 여건이나 민원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본예산에 편성한 사업비를 불과 몇 개월 뒤 집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폭 감액하거나, 반대로 수십억원을 다시 증액하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당초 예산 편성과 사업 계획이 얼마나 면밀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추경에서는 영등포로터리 구조개선 사업이 병행 공사 지연으로 51억 7300만원,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 2구간은 설계 및 협의 지연 등으로 17억원이 각각 감액됐다. 두 사업 모두 당초 편성한 예산 가운데 연내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를 조정한 것이다. 서부간선도로 관련 사업의 예산 집행과 추진 상황에 집중해 검토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일반도로화 공사를 보류하고 기존 4차로를 5차로로 확장하는 노선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공사비와 감리비 명목으로 35억 2700만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반면, 도로 주변 정비사업의 경우 도시관리계획 입안 지연과 시민감사 수감 등 행정 절차상의 차질로 인해 올해 안에 실시설계와 설계감리를 진행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배정되었던 예산 3억원을 전액 삭감 조치했다. 이 의원은 철도 방음벽 기초 공법 변경과 야간 공사 도입 등으로 9억 9600만원이 증액된 벚꽃로 확장사업의 사전 검토 적정성을 집중 추궁했다. 철도 운행 시간 제약 및 철도보호지구의 특수한 작업 여건 등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장 조건들이 초기 설계 단계와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고 검토되었는지를 날카롭게 따져 물은 것이다. 이 의원은 “설계 용역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검토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관계기관 협의나 현장 여건 검토가 뒤늦게 이뤄져 설계를 변경하고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업 초기 단계부터 보다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추경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인 만큼 필요한 사업에는 적기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면서도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사업이 실제 어느 단계까지 준비돼 있는지, 해당 연도에 얼마만큼 집행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역대 최고액’ 벌금 6500억 안 내고 7년간 도주… 종로에서 덜미

    ‘역대 최고액’ 벌금 6500억 안 내고 7년간 도주… 종로에서 덜미

    약 6500억원의 벌금을 미납한 채 도주한 50대 남성이 7년 만에 덜미가 잡혔다. 역대 벌금 미납 액수 중 최고액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장기 벌금 미납자인 50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홍콩산 1kg 금괴 약 4만개를 국내 공항 환승 구역에서 여행객 몸에 숨겨 일본으로 밀반출하는 수법으로 수백억원대 시세 차익을 남긴 밀수 일당의 운반 총책이다.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1조 3000억원대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A씨는 지난 2019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벌금 6623억원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항소심 선고 직후 잠적한 A씨는 이번달까지 약 7년간 검찰 추적을 피해 왔다. A씨는 휴대전화 여러 대를 돌려쓰거나 외국인 명의 텔레그램 계정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사 기관을 따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검찰은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 일대에서 A씨의 행적을 포착했고, 최근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검찰에 붙잡힌 뒤 ‘벌금 소멸 시효 5년이 지나 납부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A씨의 재산 일부를 찾아내 징수하면서 시효가 연장됐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재산정 결과 A씨가 내야 할 벌금은 6537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벌금을 내지 않으면 벌금액에 상당하는 기간(1일 이상 3년 이하) 노역장에 유치한다는 형법 제69조에 따라 A씨는 교도소에 수감됐다. 다만 현행법상 최대 3년까지만 수감할 수 있어 2029년에는 풀려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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