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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충남도지사 “금강수목원 매각 절대 불가”…재개장 방침 강조

    박수현 충남도지사 “금강수목원 매각 절대 불가”…재개장 방침 강조

    “소중한 자산이자 유산”…재개장 방침TF팀, 202조 첨단산업 투자, 광속 추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9일 민간 매각을 진행하던 금강수목원의 매각을 중지하고 재개장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지사는 이날 현안사항 기자간담회에서 “충남의 자산이자 중부권 최대 수목원을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후세의 재산을 잘못 쓰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의 소중한 자산답게, 미래에 물려줄 유산답게 우리가 잘 가꿔야 한다”며 “세종시와 함께 운영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수목원은 충남도 소유지만 2012년 세종시 출범 과정에서 부지가 세종시 행정구역에 편입됐다. 소유권은 충남도가, 개발 인허가권은 세종시가 갖는 구조가 됐다. 도는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30일 수목원과 자연휴양림 등의 운영을 중단했고 네 차례의 입찰에서는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박 지사는 청양에 조성 추진 중인 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진행하겠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이날 박 지사는 삼성전자 등 202조 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에 대해서도 ‘빛의 속도’로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도내 인공지능(AI)·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투자 지원 관련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TF)팀 명칭에 ‘빛의 속도’를 넣자고 제안했고, 방향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TF의 활동 방향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전력·수력·인력(3력혁신) 등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 등 종합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준엽, 故서희원 ‘207억 펜트하우스’ 상속받았다…“자녀 2명과 공동 소유”

    구준엽, 故서희원 ‘207억 펜트하우스’ 상속받았다…“자녀 2명과 공동 소유”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한국 가수 구준엽의 아내였던 고(故)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생전 보유한 고급 주택 ‘타이베이신이’의 상속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 주택의 소유권은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이 각각 3분의 1씩의 지분을 갖는 공동 소유권 형태로 이전됐다. 28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이 생전에 보유한 고급주택 두 곳 가운데 하나인 타이베이 신이구 쑹융로 소재 ‘타이베이신이’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은 2016년 3억 6200만 대만달러(약 163억원)에 매입한 이 펜트하우스의 소유권이 구준엽과 미성년자인 자녀 2명에게 각각 3분의 1씩 공동명의로 이전됐다. 현재 시가는 약 4억 6000만 대만달러(약 207억원)로 추정된다. 해당 주택의 면적은 약 236.6평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두 자녀가 모두 미성년자인 만큼 상속 절차와 등기 과정에서는 친권자인 전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가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이구 쑹더루에 있는 또 다른 호화주택 ‘국가예술관’의 소유권 변동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에는 서희원의 모친인 황춘메이가 머무르고 있다. 향후 해당 주택의 상속 및 처분 등 법적 절차 완료 이후 모친의 거주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서희원 명품 가방과 귀금속, 고가 의류 등 개인 소지품의 처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택 내 자산은 구준엽 측과 왕소비 측의 변호사들이 공동 입회 하에 자택 내 귀중품을 확인하고 사진 촬영과 공증 절차를 진행한 상태다. 상속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유산 분배가 마무리될 때까지 임의 이동 및 처분은 불가능하다. 대만의 법률 전문가들은 쉬시위안의 유산이 대만 민법 제1138조에 따라 배우자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 등 총 3명에게 3분의 1씩 균등 분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 생전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였다.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園)에서 여주인공 ‘산차이’역을 맡으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두 자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3월 재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 증세가 악화해 지난해 2월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뒤 구준엽은 대만에서 서희원의 동생 쉬시디(서희제), 모친 등과 가깝게 지내며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살이 빠진 모습으로 아내의 무덤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 등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 “유조선에 미군 올라탔다”…이란 봉쇄, 12척 돌리고 2척 무력화 [밀리터리+]

    “유조선에 미군 올라탔다”…이란 봉쇄, 12척 돌리고 2척 무력화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잠시 멈춘 가운데 해상에서는 봉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군은 아라비아해를 지나던 유조선에 직접 올라 검문했고, 경고를 거듭 무시한 다른 선박은 오만만에서 탄약으로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이란 해상봉쇄는 전면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이달 해상봉쇄를 다시 시행한 뒤 봉쇄망을 뚫으려던 상선 12척의 항로를 변경시켰다. 지시에 따르지 않은 선박 2척은 탄약으로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으며, 다른 2척에는 병력이 직접 승선해 봉쇄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미군은 이날 아라비아해에서 코모로 국적 유조선 ‘M/T 차르미나르’에 승선해 검문을 마쳤다. 이 선박은 확인 절차를 통과한 뒤 항해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오만만에서 적발된 모잠비크 국적 유조선 ‘M/T 라빈’은 운항을 계속하지 못했다. 미군은 라빈호가 봉쇄를 여러 차례 위반하려 했고 반복된 경고에도 응하지 않아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이 선박이 더는 이란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화면 오른쪽에서 날아온 탄약이 라빈호 선미 쪽 갑판을 타격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사용한 무기와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습 멈춰도 해상봉쇄는 계속 미군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일시적으로 멈춘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13일 연속 이어온 대이란 야간 공습을 중단했고, 이란과 주변국에서도 새로운 공격이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워싱턴은 군사적 압박 수단인 해상봉쇄까지 풀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협상에 점점 더 진지해지고 있다며 합의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군 관계자는 이번 전쟁을 끝나지 않을 소모전으로 규정하며 협상 진전론을 일축했다. 양측이 공습은 자제하면서도 협상 주도권을 놓고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는 모습이다. 해상봉쇄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외부 물자 반입을 동시에 압박하는 수단이다. 미군이 선박의 항로만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승선 검문과 무력화까지 시행하면서 민간 해운업계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승선 검문은 군 병력이 선박에 직접 접근해 선적 서류와 화물, 목적지 등을 확인하는 작전이다. 선박이 지시를 거부하거나 봉쇄선을 돌파하려 할 경우 미군은 무력을 사용해 운항을 막을 수 있다. 중부사령부는 라빈호를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사용한 무기의 종류와 선박의 구체적인 손상 정도는 밝히지 않았다. 호르무즈 통항 협상과 별개로 압박 유지 이란은 한편으로 오만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오만 외교 대표단은 24일 테헤란을 방문해 선박 통항을 관리할 제도적 장치를 협의했다. 오만 정부는 회담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오가던 핵심 수송로다. 교전이 다시 격화한 뒤 통항량이 크게 줄면서 국제 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1달러로 올라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보다 38% 상승했다. 미국은 이란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해상에서는 제재 집행과 봉쇄 작전을 이어가는 이중 전략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다시 제한할 경우 미군이 승선 검문과 선박 무력화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민간 선박을 상대로 한 강제 조치가 반복되면 우발적 충돌 위험도 커진다. 선박의 국적과 화물 소유권, 봉쇄의 국제법적 근거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수 있고, 이란이 호위함이나 무장 드론을 투입해 대응할 경우 해상 대치가 다시 군사 충돌로 번질 수 있다.
  • “故서희원, 한국에 억대자산 비밀리 이전…구준엽과 이주 계획” 보도 나와

    “故서희원, 한국에 억대자산 비밀리 이전…구준엽과 이주 계획” 보도 나와

    고(故)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생전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를 데리고 한국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웠다는 대만 현지 보도가 나왔다. 측근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반박했다. 22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서희원이 전 남편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와 계속 갈등을 겪으며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과 두 자녀가 한국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이주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서희원이 한국 정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1000만 대만달러(약 4억 5000만원) 상당의 자산을 미리 한국으로 옮겼다는 주장도 전했다. 하지만 그의 이주 계획은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이 오랫동안 집안 재정을 관리해온 어머니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자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ET투데이는 서희원이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이 거주하던 고급 아파트의 소유권을 넘기는 방안까지 검토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모두 현지 매체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주장으로, 구준엽이나 서희원 유족 측의 공식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관련 보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질문도 제게 하지 않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 답하고 싶지 않다”며 “기사를 읽지 않았고, 무슨 내용을 썼는지도 모르지만 긍정적인 내용이 아니라는 것만 알고 있어 더욱 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희원의 측근들은 이핑뉴스 등 다른 대만 매체를 통해 한국 이주설 자체를 부인했다. 측근들은 관련 보도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희원은 대만을 사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희원은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 길에 떨어져 있던 3000만원 수표뭉치 주인이 없다?…발행인도 “몰라요”

    길에 떨어져 있던 3000만원 수표뭉치 주인이 없다?…발행인도 “몰라요”

    경기 구리시의 한 길거리에서 3000만원 상당의 수표 뭉치가 발견돼 경찰이 주인을 찾고 있다. 22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경기 구리시 인창동의 한 과일가게 앞 노상에서 1000만원권 수표 2매와 100만원권 수표 10매 등 총 3000만원 상당의 수표가 발견됐다. 당시 수표는 길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한 남성이 이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표가 지난해 11월 12일 A은행에서 발행된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은행을 통해 소지인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수표 뒷면에 이서(배서)가 남아 있지 않아 실제 소유자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서는 자기앞수표처럼 소지인이 표시되지 않은 수표를 현금화하거나 계좌에 입금할 때 뒷면에 이름이나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을 적어 신원을 남기는 절차를 말한다. 경찰은 이후 은행과 함께 수표 최초 발행인을 추적해 70대 여성과 연락이 닿았다. 그러나 이 여성은 “수표를 발행한 기억이 없고 최근 구리시를 방문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표 주인의 행방은 더욱 묘연해진 상태다. 발행인조차 수표의 행방을 알지 못하면서 실제 소유자를 찾는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현재 추가 확인 작업을 진행하며 수표 주인을 찾고 있다. 현행 유실물법 시행령 제11조에 따르면 습득된 유실물은 접수 후 6개월 이내에 권리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습득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다만 습득자가 소유권을 포기하거나 3개월 이내에 받지 않을 경우 해당 유실물은 국고로 귀속된다.
  • [씨줄날줄] 셀러 파이낸싱

    [씨줄날줄] 셀러 파이낸싱

    ‘망국적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 분당 아파트를 시세보다 낮은 29억원에 내놓은 것이 지난 2월. 그때 곧바로 가계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누가 어떻게 사 가나 궁금했다. 그 궁금증이 최근 보도된 대법원 등기부등본으로 해소됐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공동 보유했던 아파트는 지난 16일 김모·조모씨 부부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매수인이 이 대통령 부부 앞으로 17억 77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대목. 매수인이 29억원 중 절반이 훌쩍 넘는 잔금을 치를 때까지 이 대통령이 빌려준 셈이고, 매수인은 10월 말까지 잔금을 치른다고 한다. 원래 근저당은 은행이 집주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잡는 것. 이 대통령의 사례는 매수인이 잔금을 나중에 내게 돼 매도인이 은행처럼 근저당을 잡은 경우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상화 의지를 보여 주겠다며 내놓은 아파트를 서둘러 처분하는 과정에서 매수인의 사정을 고려한 것이지만 석연찮은 면이 적지 않다. 불법이나 편법 거래는 아니더라도 이 같은 셀러 파이낸싱(매도인 금융)은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꼼수 거래로 보일 소지가 다분하다. 셀러 파이낸싱은 일반적인 아파트 매매보다는 초고가 부동산 거래나 법인 간 거래에서 주로 쓰인다. 그런데도 이 대통령이 ‘은행 역할’을 하게 된 배경은 간단하다. 분당도 2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원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탓에 매수인의 대출이 막혔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잡기 위한 대출 규제가 이 대통령의 아파트 매매에 영향을 미친 역설이다.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불법과 편법이 동원되는 부동산 불로소득”을 비판했다. 이 말을 듣고 국민은 여러 생각이 들었을 법하다. 내일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어떤 해법이 나올지 숨죽여 지켜볼 뿐이다.
  • 영통·광명도 ‘국평’ 20억대 근접… 경기 남부 가파른 상승세

    영통·광명도 ‘국평’ 20억대 근접… 경기 남부 가파른 상승세

    대출규제에도 여전히 신고가 행진 동탄 이어 영통·광명 18억~19억선 이달말 보유세 강화 등 세제개편서울 아파트 시장 관망세와 대조 이른바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경기 남부 지역에서 ‘국민 평형’(전용면적 84㎡)이 20억원대를 바라보는 단지가 늘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쯤 보유세 강화 등을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은 관망세지만, 경기 남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미 고가 단지가 형성된 경기 과천이나 성남 분당 외에 수원시 영통구, 용인시 수지구, 화성시 동탄구 등에서도 ‘국평 20억원’이 현실화하고 있다.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55㎡가 지난달 13일 19억 7000만원에 거래됐고,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에스클래스 전용 84.94㎡는 지난달 20일 18억 6000만원에 매매됐다. 영통은 삼성전자 본사는 물론 기흥·화성캠퍼스와 인접한 반도체 벨트다. 셔틀버스가 운행하는 직주근접 지역이고 신분당선·GTX·SRT 등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화성시 동탄구가 추가 규제 지역으로 묶인 가운데 영통은 동탄 다음으로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영통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이달 첫째 주는 1.19%, 둘째 주는 0.64% 각각 상승했다. 서울과 가까운 광명시의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98㎡ 입주권도 지난 6일 19억 2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4월 5일 17억 9000만원에서 약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현재 호가는 21억 5000만원까지 나왔다. 수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91㎡는 지난 15일 18억 5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고, 동탄구 청계동의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 전용 84.51㎡는 지난달 30일 18억 4000만원에 매매됐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동탄 15.29%, 안양시 동안구 11.05%, 용인시 수지구 10.68%, 광명시 10.63%, 성남시 분당구 9.28%, 구리시 9.23%, 수원시 영통구 8.54% 등의 순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서울 진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매수세가 경기 남부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경기 지역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은 2만 2632건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2022년(2만 4475건) 이후 가장 높았다.
  • 대항해시대 위험 분산 위해 등장… 투자자 보호·시장질서 갖춘 금융제도로 발전

    대항해시대를 맞이한 유럽인들은 전에 없던 고민거리와 맞닥뜨렸다. 먼바다로 배를 띄워 교역을 하면 막대한 이익이 발생하지만 배가 침몰해 큰 손해를 볼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단 한 번의 교역 실패로 패가망신하는 일을 막으려면 위험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부담해야 했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자본을 더 많이 끌어모아야 할 필요도 있었다. 주식회사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제도다.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가 출범한 것이다. 물론 그 전에도 지분 투자의 개념은 존재했지만, 한 번의 항해가 끝나면 해산되었던 기존의 회사와 달리 동인도회사는 영속성을 유지했다. 투자자는 동인도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수익을 나눠 갖거나, 그 미래 수익을 기대하며 더 높은 가격으로 지분을 인수하고자 하는 이에게 지분을 팔 수 있었다. 그 거래가 이루어진 곳이 암스테르담의 증권거래소이며 오늘날 주식시장의 원형이다. 전에 없던 제도는 전에 없던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주식을 사면 가격이 오르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투기 열풍이 불어닥쳤던 것이다. 영국에서는 1720년 남해회사(South Sea Company)의 주가가 폭등했다가 붕괴하면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을 비롯해 수많은 투자자가 경제적 곤궁에 빠졌다. 네덜란드에서는 심지어 튤립 구근을 두고 투기가 벌어져 버블이 생기고 붕괴하면서 경제적 타격이 가해지기도 했다. 이렇게 축적된 역사적 교훈은 주식회사의 설립과 상장, 주식 매매에 대한 다양한 규제와 안전장치를 낳았다. 출자자가 무한책임 대신 투자한 액수만큼 책임을 지게 한 1855년 영국의 유한책임법(Limited Liability Act)이 대표적이다. 위험을 더욱 분산시켜서 더 많은 자본을 끌어올 수 있도록 제도가 진화한 것이다. 소유권과 자발적 거래 그리고 계약 이행이라는 세 원칙의 진화는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국민배당금, 시장경제 질서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국민배당금, 시장경제 질서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AI발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것 아냐국민과 쌓아온 산업기반에서 나와초과이익은 전국민에게 환원해야 각자의 재산·소유권은 인정해야재산 이동은 자발적 합의 통해야약속 이행은 계약·신의 지키는 것정치 논리, 경제 논리 압도해선 안 돼사유재산권 존중해야만 살아남아 “이 글에서는 그 원칙에 가칭 ‘국민배당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 핵심은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 원칙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아 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그 과실의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되어야 한다.- 이것이 설계의 정당성이자 원칙이다.” 지난 5월 1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차원이 다른 나라: AI 시대 한국의 장기 전략’이라는 게시물의 핵심 문단이다. AI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이익을 거두자 그 이윤을 ‘전 국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그의 논리를 되짚어 보자.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얻는 수익은 일시적인 산업 사이클에 의한 것이 아니라 ‘AI 시대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병목 현상을 만들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구조적 독과점이 나타나고, 따라서 그로 인해 완전 경쟁 시장에서 얻는 ‘정상이윤’의 범위를 넘어서는 이윤이 발생한다. 그것이 바로 “초과이윤”(excess profit)이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역대급 초과이익 이렇게 만들어지는 초과이윤은 단지 특정 기업의 활동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세기에 걸쳐 온 국민이 함께 쌓아 올린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오고 있다. 기업과 산업, 더 나아가 자본주의 전체가 작동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에 ‘영리 활동으로 인한 매출이 아닌 순이익에 과세한다’거나 ‘이중 과세를 금지한다’ 같은 기존의 원칙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 일부를 ‘국민배당금’의 이름으로 온 국민이 나눠야 마땅하다. 과연 그럴까? 앞으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래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건, 세계가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에서 바탕에 깔려 있던 원리를 되짚어 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자유민주주 시장경제의 근본 원칙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이루어지던 18세기 스코틀랜드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자. 데이비드 흄은 고작 12세의 나이에 에든버러대에 입학한, 의심할 나위가 없는 천재였다. 하지만 2년 만에 염증을 느낀 어린 천재는 학계에 정을 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24세가 되던 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자신의 첫 저서이자 불멸의 고전으로 남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A Treatise of Human Nature)의 대부분을 집필했다. 총 세 권으로 구성된 데뷔작이 1739년에서 40년 사이에 출간되었으니, 흄은 고작 20대의 나이에 철학의 역사를 뒤흔든 셈이다. ‘논고’의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어떻게 지식을 얻는가? 오감을 통해 지각해, 즉 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는다. 어제도 오늘도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았기에 우리는 내일도 해가 뜬다고 생각한다. 해가 뜨는 방향이 일정하다는 것을 보아 왔으므로 그 방향에 ‘동쪽’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런 경험이 종합되어 ‘해는 동쪽에서 뜬다’라는 지식을 얻는다. 그런데 그 관찰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성립해 왔으므로, 우리에게 ‘진리’로 여겨지게 된다. 문제는 이 진리에 확실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나 또한 독자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우주 어딘가에서 인류가 관측할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의 충격파가 발생해서 이곳을 향해 오고 있으며, 그것이 오늘 밤 태양계와 지구를 강타해, 해가 서쪽에서 뜨더니 지구가 태양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마치 주인이 닭장을 열 때마다 모이를 주었으니 닭장이 열리면 밥을 먹게 된다고 믿고 있는 닭과 마찬가지다. 닭이 지닌 인과론적 확실성에 대한 믿음은 언젠가 깨질 수밖에 없다. 언젠가 주인이 모이를 주는 대신 닭을 잡아 버릴 테니 말이다. 상식적인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헛된 근심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지식을 근본적인 차원까지 검토하는 철학자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우리는 인과관계 그 자체를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원인에 해당하는 현상과 결과에 해당하는 현상을 숱하게 보아 왔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 짓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내일도 해가 뜬다고 장담할 수 없고,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을 근거도 없다. 그런 주장을 경험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흄의 정의와 시장경제 원칙 흄은 이렇게 냉철한 경험주의를 사회과학의 영역에까지 적용한다. 정의로움(justice)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경험을 초월해 존재하는 절대적인 가치일까? 물론 흄의 답은 ‘아니요’다. 자연 상태에서 시작해 무리 생활을 하기 시작한 인류는 무엇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거나 해로운지 서서히 깨달으면서 사회적 규칙이나 관습, 즉 묵계(Convention)를 형성했다. 그러한 묵계는 너무도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왔기에 우리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실은 그 또한 인류가 지니고 있는 인식의 습관일 따름이다. 정의의 개념과 그 내용 역시 사람이 만들어 낸 경험의 산물인 것이다. 정의의 개념은 세 가지 원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각자의 재산과 소유권을 서로 인정하고 침해하지 않는 ‘소유의 안정성’(Stability of possession). 둘째, 재산의 이동은 폭력이나 강제가 아닌 당사자 사이의 자발적 합의와 교환을 통해야만 한다는 ‘동의에 의한 양도’(Transfer by consent). 셋째, 계약과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약속의 이행’(Performance of promises). 이 세 요소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가령 임금이 백성의 재산과 소유권을 존중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세금을 물리거나, 힘센 자가 약한 자를 약탈하는 행위를 수수방관하거나, 그 누구도 계약을 지키지 않고 남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일에 거리낌이 없는 사회를 상상해 보자. 성실하게 일하는 백성들은 모두 도망치거나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회는 망해 버리므로 그들의 묵계는 전수되지 않는다. 현존하는 모든 인간 사회에 비슷한 정의의 관념이 존재하는 이유다. 흄은 ‘논고’의 제3권 2부 6절에서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는 이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세 가지 근본 법칙을 확정했다. 그것은 소유의 안정성, 동의에 의한 이전, 그리고 약속의 이행이다. 인간 사회의 번영과 상호 작용은 전적으로 이 세 가지 법칙의 엄격한 준수에 의존한다.” 물론 이 또한 절대적인, 경험을 초월한 확실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류가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으며 제한된 자원을 나눠서 쓰고 있는 한, 각자가 자신의 것을 가질 권리, 그것을 자발적으로 교환할 권리,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라는 세 가지 정의의 원칙은 도출될 수밖에 없다. 흄의 이러한 생각은 절친한 친구였던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동시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훗날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로 불리는 이 사상적 흐름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흄의 경험주의적 통찰에 귀 기울여야 주식회사는 주주의 것이다. 회사의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 회사를 일부 소유한다는 말과 같다. 주주는 회사의 경영이 악화되어 손해를 보거나 심지어 폐업을 할 위험을 무릅쓰는 대신, 이윤이 창출되면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1602년 동인도회사(VOC)가 탄생한 후 지금껏 유지되고 있는 주식회사의 작동 방식이다. 18세기를 살았던 흄은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를 신이나 도덕적 권위를 빌리지 않고 경험주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정당화했던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추상적인 도덕적 요구와 정치적 이유가 경제적 논리를 압도하는 모양새다. 기업이 자신의 이윤을 스스로 재투자하거나 주주의 이익을 위해 환원할 수 있는 권리, 가장 기초적인 사유재산권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소유권을 존중하고 동의에 의해서만 재산을 주고받으며 약속을 지키는 국가만이 살아남고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는 흄의 경험주의적 통찰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아내에게 땅 준 남편, 이혼 앞두고 “돌려달라” 소송…대법서 패소

    아내에게 땅 준 남편, 이혼 앞두고 “돌려달라” 소송…대법서 패소

    혼인 기간이 40년 넘은 부부 사이에서 이혼을 앞둔 남편이 부인 명의로 된 토지를 두고 ‘이름만 빌려 등기해 둔 것’이라며 소유권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으나 인정받지 못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남편 A씨가 전 부인 B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청주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A씨와 B씨는 1980년 4월 혼인해 3남매를 뒀다. 두 사람은 2023년 9월 A씨가 B씨에게 유리통을 던지는 등 상해를 입히면서 별거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부친에게 물려받은 땅의 소유권을 두고 갈등이 불거졌다. A씨는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청주시 소재 토지 중 지분 약 57%를 2016년 1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B씨에게 증여를 원인으로 이전등기했다. A씨는 2024년 5월 B씨를 상대로 “토지 지분은 명의신탁한 것일 뿐 진짜 증여가 아니었다”며 소유권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후 B씨가 A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고, 양측은 2025년 2월 조정 이혼했다. 명의신탁은 실제 소유자가 타인의 이름을 빌려 부동산을 등기해 두는 것을 뜻한다. 현행법상으로는 금지돼 있지만, 조세 포탈 등의 목적이 없는 부부 사이에서는 예외적으로 인정된다. 1심은 명의신탁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부부 사이에서는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순 증여를 하는 경우도 흔하다는 점, 등기권리증을 부부가 장기간 동거하며 공동으로 보관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점, 토지에 대한 재산세 납부와 경작을 B씨가 계속해 온 점 등을 근거로 명의신탁이 아닌 증여로 판단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반면 2심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상 묘소 관리와 시제사 비용 마련을 위한 위토(位土)를 두고 상속인들 사이에 관리 합의가 있었다는 점, A씨가 등기필정보와 등기완료통지서를 계속 소지해 왔고 이전등기 비용과 세금을 직접 부담·납부해 온 점 등을 들어 명의신탁을 인정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명의신탁으로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혼인 기간과 등기권리증 보관 정황, 비용 지출 경위만으로 명의신탁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등기권리증과 관련해서도 대법원은 40년 넘게 혼인생활을 하며 동거해 온 부부의 집에 등기권리증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A씨의 단독 소지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토지 이전등기 비용 등이 원고 계좌에서 지출된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피고가 가사·육아를 전담하며 공동재산 형성에 기여했고, 원고가 공동재산을 관리해 왔던 것으로 보이는 이상 위 비용은 공동재산에서 지출된 것으로 볼 여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소송이 제기된 시점과 관련해서도 “원고가 이혼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토지 지분에 관한 권리를 주장했다고 볼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 대출 문턱 높아지자 점점 외곽으로… ‘노·도·강’ 중소형 평수 곳곳 신고가 거래

    대출 문턱 높아지자 점점 외곽으로… ‘노·도·강’ 중소형 평수 곳곳 신고가 거래

    최근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이는 등 시중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올해 들어 비강남지역의 10~15억원대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다면 이제는 강북을 비롯한 외곽 지역의 10억원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모습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서울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전용면적 59㎡ 안팎의 중소형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전용 59.22㎡는 지난달 26일 11억 1000만원에 거래되며 3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59.94㎡도 지난달 11일 10억 80만원에, ‘월계센트럴아이파크’ 전용 59.99㎡는 지난달 23일 10억 78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상계동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 59.99㎡는 지난달 8일 9억 7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지난 3일 10억원에 매매됐다. 강북구 미아동의 ‘경남아너스빌’ 전용 59.96㎡은 지난 3~5월 7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되다가 지난 3일 7억 9000만원, 지난 9일 8억 3500만원으로 거래되는 등 잇따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누적 5.74%를 기록한 가운데 성북구(9.36%)를 비롯해 노원구(6.68%), 강북구(5.63%), 도봉구(5.35%)도 큰 폭으로 값이 뛰었다. 7월 둘째 주(7월 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서도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0.30%로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보인 가운데 성북구(0.51%→0.49%), 노원구(0.34%→0.37%), 도봉구(0.31%→0.34%), 강북구(0.37%→0.35%)의 상승 폭은 오히려 커졌거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곽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자금 조달 여력이 가능한 지역과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역에서 공급 부족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수세는 커졌지만 대출 문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중저가 지역으로 계속 매수세가 이동하는 흐름이다. 올해 거래량 증가세도 서울 외곽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건수 증가율은 중랑구가 전년 대비 109.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은평구(87.9%), 강북구(72.4%), 관악구(49.9%), 도봉구(48.9%)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남구(-19.8%)와 서초구(-0.37%)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 대포차 집중 단속한 울산경찰…불법 차량 24대 적발·21명 입건

    대포차 집중 단속한 울산경찰…불법 차량 24대 적발·21명 입건

    울산경찰청은 이른바 ‘대포차’ 등 불법 운행 차량을 집중 단속해 차량 24대를 적발하고 운행자와 무등록 매매업자 등 21명을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5개월간 대포차 운행과 불법 차량 매매 행위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차량은 모두 24대로 확인됐다. 이들 차량에 부과된 누적 체납액은 약 1930만원에 달했다. 적발 유형별로는 사업자 등록 없이 차량을 판매한 무등록 매매상을 거쳐 유통된 차량이 10대로 가장 많았다. 차량을 인수한 뒤 소유권 이전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도 8대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 4월 과태료 미납으로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진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것을 발견하고 약 3㎞를 추격한 끝에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후 운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무등록 자동차판매업자 등 4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적발된 차량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돼 영치 조치가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포차는 단순한 교통질서 위반을 넘어 뺑소니나 강력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차량 관련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서울 80대 독지가, 광양시에 임야 1380평 기부채납

    서울 80대 독지가, 광양시에 임야 1380평 기부채납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80대 독지가가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써달라며 광양시에 자신의 임야 4562㎡(약 1380평)를 기부채납했다. 광양시 봉강면 신룡리 산157번지로 봉강면 봉강햇살촌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가격은 300만원대다. 기부자는 서울특별시 강동구에 거주하는 양영조(84)씨다. 그는 1985년 해당 임야를 매입한 이후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관리해 왔다. 양씨는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광양시는 해당 임야가 경관조림 대상지로 활용 가능하고, 기부에 별도의 조건이 없으며 사권이 설정되지 않은 점 등을 확인해 기부채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기부채납을 받을 경우 관리가 가능한 재산인지, 행정 목적에 필요한 재산인지 등을 살핀다. 또 기부에 조건이 수반됐는지, 사권이 설정돼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강성 시 산림소득과장은 “기부자의 뜻을 소중히 이어받아 해당 부지를 경관조림 대상지로 활용하고,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고] 홈플러스 사태로 드러난 MBK의 민낯

    [기고] 홈플러스 사태로 드러난 MBK의 민낯

    최근 홈플러스 사태는 우리 자본시장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기업 경영을 단순히 지분을 확보한 사람들에게 맡기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역량과 책임감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기업회생 절차와 점포 폐점 논란 속에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중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홈플러스는 사실상 파산 수순에 들어갔고 1만 2000여명의 고용에도 큰 불안이 발생했다. 홈플러스와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함께 MBK파트너스를 비판한 것 역시 개별 기업의 이해관계를 넘어 기업의 경영 주체가 갖춰야 할 책임에 대한 사회적 문제 제기로 볼 필요가 있다. 시장경제에서 기업 인수·합병은 당연한 경제 활동이다. 투자자는 자유롭게 투자할 권리가 있으며 경영권도 시장 원리에 따라 이전될 수 있다. 그러나 경영권은 단순한 소유권과는 다르다. 지분을 확보하는 것은 법적 권리를 취득하는 일이지만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이다. 따라서 경영권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단순히 얼마나 많은 지분을 확보했는지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까지 함께 평가받아야 한다. 오늘날 기업 경쟁력은 재무제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 숙련된 인력, 협력업체와의 신뢰, 조직 문화, 글로벌 네트워크와 같은 무형자산이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쟁력은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으며 한 번 훼손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 결국 경영권이 바뀐다는 것은 이러한 무형자산을 안정적으로 이어 갈 수 있는지도 함께 검증받는 과정이어야 한다. 홈플러스 사례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과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반드시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러한 관점은 국가 기간산업과 전략산업에서 더욱 중요하다.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공급망,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은 일반적인 투자 논리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경영권 변화는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핵심은 어느 쪽이 더 많은 지분을 확보했느냐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이어 갈 수 있는 경영 능력을 갖췄는지, 그 주체는 어떠한 방향성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는지 여부다. 기업 가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과 조직, 신뢰와 산업 생태계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경영권 역시 그러한 가치를 이어 갈 수 있는 주체에게 주어질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경영권을 바라보는 기준도 ‘누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했는가’에서 ‘누가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가’로 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난파선 잔해에서 금화 400여개 발견…30년만에 밝혀진 정체

    난파선 잔해에서 금화 400여개 발견…30년만에 밝혀진 정체

    30여년 전 영국에서 발견된 난파선의 정체가 30여년 만에 밝혀졌다. 대영박물관 웹사이트는 최근 공개한 온라인 책자를 통해 독립 역사학자 이언 프리엘이 살콤만의 난파선의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소개했다. 1995년 영국 남부 해안 살콤만 바다 밑에서 400개가 넘는 금화 등 온갖 화물이 가득한 난파선이 발견됐다. 금화 외에도 보석류, 도자기, 염소 가죽, 상인의 의장까지 다양한 유물이 함께 건져 올려졌다. 또 붉은 도기 항아리 안에는 수백년간 보존된 알약도 있었다. 그러나 이 난파선의 정체는 수십년이 넘도록 수수께끼였다. 배 자체가 남아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 배 이름이나 항로를 알아낼 단서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배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대영박물관, 본머스대학교, 영국 남서부 해양고고학그룹이 머리를 맞댔다. 연구진이 단서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화물뿐이었다. 배의 정체를 알아낼 첫 출발점은 금화였다. 모로코산으로 밝혀진 금화에는 주조된 연도가 새겨져 있었고, 가장 새것이라 할 수 있는 금화는 1632년 주조된 것이었다. 즉, 난파 사고가 적어도 1632년 이후에 일어났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1632년 금화가 배가 침몰한 시기를 확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30년에 걸친 조사와 연구 끝에 프리엘이 런던에 있는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한 소송 기록을 찾아냈다. 영국 해사고등법원 기록에는 “163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상인 주앙 드 파스와 안드레아 드 아제베도가 모로코에서 출발해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다 영국 해안에서 난파된 상선 ‘돔 반 쾰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나와 있었다. 돔 반 쾰런 호의 선원 2명은 배가 영국 해안 인근에서 매우 거센 폭풍우를 만났고 선원들은 값비싼 화물을 남겨둔 채 배를 버리고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시기와 위치, 모로코산 금화 더미, 그리고 난파 현장에서 수습된 여러 네덜란드산 유물 등이 기록과 딱 맞아떨어졌다. 이번 발견은 17세기 네덜란드와 모로코 간의 무역 관계, 당대의 관습과 기술, 그리고 당시 모로코를 통치하며 해당 금화를 주조했던 사드 왕조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금화 더미는 현재까지 알려진 사드 왕조의 금화 컬렉션 중 최대 규모다.
  • “그린란드 내놔” 트럼프 또 영토 군침…불쾌한 덴마크 총리 “매물 아니다” 일침 [핫이슈]

    “그린란드 내놔” 트럼프 또 영토 군침…불쾌한 덴마크 총리 “매물 아니다” 일침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년 만에 그린란드 병합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논란이 또다시 전면에 부각됐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는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며 과거 논란을 다시 꺼내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그는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돈을 쓰지 않지만, 그린란드는 미국에게 중요한 지역이고 중국과 러시아 선박으로 둘러싸여 있다”면서 “그린란드는 덴마크가 아니라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에서 우리 병력을 모두 철수시킬 수 있다. 유럽은 2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 되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은 이민과 에너지 문제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소홀히 하면 더 이상 유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덴마크는 즉각 반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우리의 입장은 언제나 그랬듯 분명하다. 그린란드는 당연히 매매 대상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나토 전체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여기에 우리 영토도 포함된다. 그린란드 국민은 미국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있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그린란드와 덴마크 문제에 관해서는 적절한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유로뉴스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나토의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그린란드 문제가 공식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이번 회담의 전략은 해당 사안을 언급하지 않고 무사히 마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왕국에 속한 자치 지역으로 자체 정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북극 항로와 러시아·중국 견제, 미군 기지가 걸린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발언은 행정부 1기 때부터 시작됐다. 2019년 8월 그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포문을 열었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24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하고 통제하는 것은 절대적인 필수 사항”이라며 논란을 재점화했다. 이어 2025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공식 출범과 동시에 그린란드 병합을 본격 추진하며 덴마크·유럽연합(EU)과의 외교적 갈등이 커졌고 급기야 1월에는 “무력 침공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극에 달했다. 지난 1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의 그린란드 소유권에 대한 비아냥까지 늘어놨다. 그는 “덴마크는 러시아나 중국으로부터 그 땅을 지킬 수 없는데 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냐”면서 “문서로 증명된 것도 없고 단지 수백 년 전에 배가 그곳에 상륙했다는 주장뿐인데, 우리도 그곳에 배를 타고 상륙한 적이 있다”고 저격했다.
  • 미국 가면 안 되는 이유…트럼프 “정신 질환자도 총기 소유 허용” 규제 대폭 폐지 [핫이슈]

    미국 가면 안 되는 이유…트럼프 “정신 질환자도 총기 소유 허용” 규제 대폭 폐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대적인 총기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총기 관련 사고에 관한 우려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총기법 집행을 담당하는 연방 기관인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은 36개 이상의 총기 규제 폐지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불법 판매에 대한 집중 단속 중단, 일부 정신질환자의 총기 소유권 회복, 민간 무기 거래에 대한 감독 완화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판매상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을 높이고, 정신질환 등으로 구매 제한을 받던 소비자들에게 총기 소유권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예컨대 현재 총기 판매상은 구매자 신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거래 기록을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ATF가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적 기준을 높여 이러한 위반이 있어도 더 심각하거나 고의적인 위반임이 입증되어야만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총기 판매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권총을 구매자의 집 앞까지 직접 우편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완화안을 제안했다. 현행 연방 규정상 총기를 구매하려면 대면으로 신원 조회와 인도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해당 제재를 완화해 온라인으로도 권총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총기 소유권을 강하게 옹호해왔다. 2024년 대선 운동 당시 그는 “백악관에 입성한 총기 소유주들의 역대 가장 좋은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총기사고, 美어린이·청소년 사망 원인 1위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얻으려 총기 규제 완화를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총기 사고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총기 사고는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로 꼽힐 정도로 끊이지 않고 있다. 2022년 3월에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3살 여자 어린이가 부모의 총을 만지다 총탄이 발사돼 4살 언니가 숨졌으며, 같은 달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에서는 5살 어린이가 권총을 가지고 놀다가 방아쇠를 당겨 1살 어린이가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캔자스주에서 어른 없이 집에 있던 4살 아이가 가지고 놀던 총에 맞아 7살 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에 따르면 총기 사고는 미국 내 어린이·청소년 사망 원인 1위로 지목되며 1999년 이후 최소 39만 7000명 이상의 학생이 총기 관련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기준 미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76%는 총기로 발생했으며 한 해 동안 우발적 총기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430명에 달했다. 같은 해 기준 총기 관련 사망자는 4만 4447명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아들이 소유한 총기 판매업체, 이해관계 논란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총기 규제 완화는 이해충돌 논란에도 휘말렸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온라인 총기 판매업체 ‘그랩어건’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네마티 그랩어건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총기 규제 완화 조치는 수십 년 만에 총기 소매 유통 시장에서 일어나는 가장 중대한 변화가 될 수 있다”며 “그랩어건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 윤리 문제를 조사하는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의 조던 리보위츠 대변인은 “그랩어건이 대통령의 아들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행정부 내부의 정책 결정이 과연 어떻게 내려진 것인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 100년 넘은 교도소에서 하룻밤 140만원…호텔로 변신한 日나라감옥 [와쿠와쿠 도쿄]

    100년 넘은 교도소에서 하룻밤 140만원…호텔로 변신한 日나라감옥 [와쿠와쿠 도쿄]

    110년 옛 나라감옥 객실로 변신민간은 수익 국가는 문화재 보존 문화재에서 숙박을 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감옥에서 말입니다. 일본 나라현의 옛 나라감옥이 지난달 25일 고급 호텔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이 건물은 1908년 지어져 100년 넘게 교도소와 소년형무소로 사용되다가 2017년 폐쇄됐습니다. 호텔 이름은 ‘호시노야 나라감옥’입니다. 객실은 죄수들이 생활하던 독방 여러 개를 연결해 만들었습니다. 숙박료는 2인 1실 기준 14만 7000엔(약 140만원)부터. 감옥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도 함께 운영됩니다. 독특한 관광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이 호텔은 일본이 문화재를 보존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업은 국가가 건물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민간 기업에 운영권을 맡기는 ‘컨세션 방식’이 중요문화재에 처음 적용된 사례입니다. 국가는 문화재를 보존하고 민간은 운영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일본은 최근 “활용하지 못하면 보존도 어렵다”는 현실적인 접근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고 돈을 쓰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문화재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시도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역사 건축물 활용 전문 기업인 밸류매니지먼트 그룹은 오카야마현 쓰야마시의 등록유형문화재 등을 개조해 내년 3월 호텔을 열 예정입니다. 객실과 식당을 마을 곳곳에 분산 배치해 투숙객이 옛 성곽 마을 전체를 하나의 호텔처럼 체험하도록 하는 ‘분산형 호텔’ 방식입니다. 배경에는 늘어나는 문화재와 커지는 유지관리 부담이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일본 문화청 집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문화재는 올해 기준 약 12만2000건으로 40년 전보다 70% 증가했습니다. 반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재정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보존해야 한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수리비와 관리비는 계속 늘어나는데 이를 감당할 인력과 예산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보존’만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고민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문화재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시도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중세 성과 수도원, 저택 등을 호텔로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고, 포르투갈도 역사적인 건축물을 고급 호텔로 활용하는 ‘포자다(Pousada)’를 오래전부터 운영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문화재의 상업적 활용에 거부감을 느끼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으로 문화재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활용하고, 활용을 통해 다시 보존하려는 시도가 일본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산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실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또 다른 표정을 전합니다.
  • TV·냉장고·반지…싹 챙겨 사라진 아내, 절도죄 처벌 안 되는 ‘이유’

    TV·냉장고·반지…싹 챙겨 사라진 아내, 절도죄 처벌 안 되는 ‘이유’

    이혼 이야기가 오가던 중 살림을 챙겨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간 아내에게 형사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0년 차이자 7살 아들을 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동네에서 작은 백반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 시기에 손님이 크게 줄면서 빚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그 뒤로 매달 은행 이자와 생활비를 감당하느라 늘 빠듯하게 살았다. 새벽부터 나가 밤늦게까지 장사를 하면서도 아내와 아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버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는 제가 식당 일에만 매달리고 자신과 아이에게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대화로 풀어보려 했지만 갈등은 반복됐고 결국 이혼 이야기까지 오가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A씨는 집이 텅 비어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아내와 아이도 보이지 않았고, TV와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과 가구들도 대부분 사라진 상태였다. A씨는 “결혼반지와 아이 돌반지 같은 귀중품도 없었고, 심지어 화장지와 수건까지 보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강도나 도둑이 든 줄 알고 놀랐는데 알고 보니 아내가 이삿짐센터를 불러 짐을 옮긴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제 동의 없이 아이를 데리고 나가고 집안 물건까지 옮긴 일을 그냥 넘기고 싶지 않다. 이런 경우 형사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지, 제 명의의 집을 처분하거나 현관 비밀번호를 바꿔도 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김수진 변호사는 “이론상 타인과 공유 관계에 있는 물건도 절도죄가 되는 타인의 재물에 해당한다는 것이 판례의 입장으로 공유재산을 상대방 동의 없이 단독으로 가져가면 절도죄가 성립할 수 있다. 그러나 실무상 아내 역시 해당 재산에 대한 공유 지분을 가지고 있어 불법 영득 의사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는 아내가 부부 공동재산인 가전제품을 가져간 행위에 대해서 형사상 절도죄로 처벌받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혼 소송에서 재산 분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김 변호사는 “아내는 A씨와 함께 동거하면서 아이를 공동으로 양육하던 중, 폭행·협박 등 불법적인 힘을 행사하지 않고 이삿짐센터를 이용하여 아이와 함께 집을 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제시한 ‘약취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주택은 사연자의 특유 재산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현관문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 자체는 소유권 행사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다만 아내가 아직 해당 주택에 대한 점유권이나 거주권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다면 비밀번호 변경으로 아내의 출입을 차단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아직 일부 물건을 남겨두었거나, 주거를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상태라면 분쟁의 여지를 방지하기 위해서 아내에게 비밀번호 변경 사실을 통보하거나 내용증명 등을 통해서 상황을 명확하게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 동탄에 ‘첫 집’ 장만 열풍… 10채 중 6채는 30대가 샀다

    동탄에 ‘첫 집’ 장만 열풍… 10채 중 6채는 30대가 샀다

    직장인 실수요자 몰려 40%가 30대5월 생애 첫 매수자 중엔 56% 차지지난 주에도 아파트값 1.65% 뛰어 ‘반도체 벨트’ 지역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경기 화성시 동탄구에 30대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동탄 내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연립주택) 매수자 10명 중 4명은 30대였고, ‘첫 집’ 매수자 중 30대 비중은 올해 들어 60%를 넘나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액 성과급 지급이 예고된 대기업 사업장들이 인접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동탄 집합건물 매수자 중 30대는 1017명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동탄 집합건물의 30대 매수자 비중은 지난해 6월 35.1%에서 11월 23.5%로 줄었지만 올해 1월 41.3%(506명), 2월 43.1%(765명) 등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3월에는 41.1%(641명), 4월 39.7%(654명) 등 증가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30대 매수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애 첫 부동산으로 동탄의 집합건물을 매수한 30대 규모는 지난 1월 339명에서 지난달 731명으로 증가했다. 동탄에서 생애 첫 집을 매수한 30대의 비중도 지난 1월 68.9%, 2월 66.3%(461명), 3월 61%(370명), 4월 60.2%(427명), 5월 55.9% 등으로 6개월 내내 절반을 넘었다. 동탄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고소득 대기업 직장인 부부들이 신혼이나 육아를 시작하고 터를 잡기 좋은 환경”이라며 “대표적인 ‘셔세권’(반도체 기업 셔틀버스 역세권)인 청계동은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가 지난 4일 22억 2500만원으로 최고 매매가를 경신했고, 동탄역 인근은 같은 평형이 평균 16억~18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 호수공원 주변 단지들도 잇따라 10억원대를 기록했다. 산척동 ‘호수공원역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 23일 11억 9500만원에, ‘동탄더샵 레이크에듀타운’ 전용 84㎡는 지난 22일 12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셋째 주에 2.22%를 기록한 동탄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넷째 주에도 1.65%로 전국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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