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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으로 먹어 봄… 입맛 돋우는 봄

    눈으로 먹어 봄… 입맛 돋우는 봄

    봄이 되면 환경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기운이 없고 입맛도 떨어진다. 제대로 입맛을 되찾게 해줄 ‘맛있는’ 책이 어디 없을까. ●‘먹는 기쁨…’ 4개의 푸드스토리 ‘먹는 기쁨에 대하여’는 자타공인 미식가로 꼽히는 소설가 한은형이 제철 음식과 슬로푸드, 소울푸드에 대한 이야기를 코스 요리처럼 내놓는다. 사소해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먹는 기쁨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S로 시작하는 4개의 키워드인 시즌 푸드, 소울푸드, 슬로푸드, 푸드 스토리를 따라간다. 죽순, 복숭아, 자두, 토란 등 제철 음식을 통해 ‘지금 여기’의 삶을 들여다보고, 계란밥, 치킨, 냉면 등에 얽힌 추억을 소환해 삶과 생명의 본질을 생각한다. 한은형은 귤을 쪼개는 순간에 이타적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과자 한 봉지를 두고 감자칩 연구원이 돼 진지한 토론을 벌이며, 음악을 듣다가 버몬트와 바몬드카레의 연결고리를 떠올린다. 그가 먹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혀끝에서 시작된 감각이 가장 멀리까지 나아가는 순간 우리는 넓고 깊은 기쁨의 세계를 마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철의 셰프’ 1년간 나눈 레시피 ‘제철의 셰프’는 24절기 제철 음식을 따라 1년의 삶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화가 이미나가 철마다 다르고 선명한 채소와 과일을 그려 만든 제철 그림엽서를 친구인 요리사 장지영에게 건네며 시작됐다. 엽서 뒤에 제철 음식 레시피를 적어 주위에 나누며 1년 동안 이야기가 쌓이면서 책으로 엮였다. 제철 음식과 함께 알맞은 시절을 살아가는 행복한 방법이 그림 엽서에 적은 편지처럼 가볍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음식의 문화 추적 ‘욕망의 음식’ ‘욕망의 음식’은 앞서 두 책과 달리 언어학자이자 중앙아시아사를 전공한 연호탁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음식의 문화’를 추적한 책이다. 연 교수는 식재료나 음식 자체보다는 왜, 어떻게 먹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음식의 발상지를 알아보고 언어의 이동과 변천은 물론 음식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는 “인간은 살기 위해 먹기보다 먹기 위해 사는 게 아닌가”라며 음식은 인간을 들여다보는 창이라고 강조했다.
  • ‘대세 유튜버’ 앞세워 출발했는데…방송 두 달 만에 폐지 수순 밟는 ‘요리 예능’

    ‘대세 유튜버’ 앞세워 출발했는데…방송 두 달 만에 폐지 수순 밟는 ‘요리 예능’

    tvN STORY가 대세 유튜버로 떠오르는 배우 선우용여를 앞세워 기획했던 요리 예능 프로그램 ‘용여한끼’가 방송 8회 만에 폐지 수순을 밟는다. 15일 tvN STORY에 따르면 ‘용여한끼’는 이날 최종회(8회)를 방송한다. 지난해 11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 약 2달 만에 프로그램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용여한끼’는 그간 7차례 방송을 진행하며 줄곧 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약 반년 만에 구독자 수 40만명을 돌파하고, 올리는 영상마다 수십만,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세 유튜버로 떠오른 선우용여를 앞세웠지만, 부진한 시청률이 이어지며 흥행에 실패하자 폐지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용여한끼’는 선우용여가 셰프들과 함께 요즘 요리에 도전하는 세대 반전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이를 먹어도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모토 아래 선우용여가 셰프들로부터 트렌디한 요리를 배우는 과정을 담았다. 코미디언 유세윤이 선우용여 옆에서 보조하며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지난 1~7회 방송에서는 유명 셰프들이 대거 출연했다. 파브리, 임태훈, 최현석, 정지선 등 요리 실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방송 출연으로 인지도를 쌓은 셰프들이 선우용여와 함께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와 한식 전도사 이원일 셰프가 자리해 제육볶음 레시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제작진은 “그동안 ‘용여한끼’를 통해 용여 학생과 시청자들이 함께 요리의 즐거움을 배워왔다. 마지막 회인 만큼 누구나 좋아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제육볶음과 겨울철 보양식 레시피를 준비했다”며 “따뜻하고 유쾌했던 ‘용여한끼’의 마지막 성찬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용여한끼’ 최종회는 이날 오후 8시 방송된다.
  • 송혜교 “곱창에 소맥이 럭키푸드… 배부르면 소주로 살짝 바꿔”

    송혜교 “곱창에 소맥이 럭키푸드… 배부르면 소주로 살짝 바꿔”

    배우 송혜교가 기분 전환을 위한 ‘럭키푸드’로 곱창과 소맥(소주+맥주)을 꼽았다. 송혜교는 26일 유튜브 채널 ‘바자 코리아’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힘든 촬영 끝나고는 스태프들과 함께 곱창을 먹으러 간다. 곱창에 소맥 한 잔을 마신다”고 밝혔다. 이어 “소맥을 마시다가 배부르면 소주로 살짝 바꿔 마신다”며 “냉삼(냉동 삼겹살)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촬영이 끝난 뒤 스태프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며 “좋아하는 음식이 비슷해서 촬영 끝나면 같이 (식당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겨울 소울푸드로는 도루묵 조림을 꼽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께서 겨울이 되면 도루묵 조림을 해주셔서 이 계절이 되면 첫 번째로 생각난다”고 했다. 송혜교는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를 촬영 중이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것은 없지만 성공을 꿈꾸는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성장기를 담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송혜교를 비롯해 공유·김설현·차승원·이하늬 등이 출연한다.
  • 쇠락한 산업 중심지 대구 북구, ‘도시재생사업’으로 다시 날다

    쇠락한 산업 중심지 대구 북구, ‘도시재생사업’으로 다시 날다

    오페라하우스·복합스포츠타운 등침산동 중심 대대적 도시재생 성공떡볶이 축제는 경제 효과 500억원금호강 국가정원 지정 방안 추진도 지역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산업화의 중심지였다가 경제 중심축의 이전으로 쇠락했던 대구 북구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되살아났다. 이제 K푸드 페스티벌과 지역 관광자원 개발을 디딤돌 삼아 세계로 날갯짓한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1년 전 구청장으로 처음 취임하면서 생기를 잃은 지역에 ‘옛 영광을 회복하자’는 각오를 밝혔고, 그 해답이 도시재생에 있다고 봤다”고 돌이켰다. ●생기 잃은 도심, 도시재생으로 활기 북구는 삼성그룹의 모태인 제일모직과 3공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섬유, 안경 산업이 발달했던 곳이다. 1941년 대구 최초로 침산동 일대에 공업지구가 들어선 뒤 금성직물, 대구직물, 동흥직물 등이 자리를 잡았고 1965년에는 침산동과 노원동 일대에 3공단이 조성됐다. 북구는 이를 발판으로 국내 최대 섬유 산업 지역으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달서구 성서산단과 달성군 국가산단이 새롭게 들어서며 제조업의 중심축이 옮겨가고 1996년에는 제일모직마저 대구를 떠났다. 여기에 수성구와 달서구를 잇는 달구벌대로가 도시 발전 축으로 떠오르면서 북구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북구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14년부터 침산동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도시재생사업을 벌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다. 지역 주민들이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이다. 재생사업이 완료된 지역의 주민들은 낡은 주택들이 사라지고 맞춤형 시설이 들어서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침산동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조경제단지, 복합스포츠타운 등을 중심으로 문화체육 중심지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홈 경기장이 떠난 뒤 공동화됐던 고성동 일대는 2019년 프로축구 대구FC의 홈 경기장이 들어서며 매주 1만 2000여 명의 관중이 몰리는 등 중심 상권으로 탈바꿈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북구는 2024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종합성과평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모델이 됐다. ●K푸드 대표 축제 ‘떡볶이 페스티벌’ 북구가 전국적으로 다시 위상을 드높인 데는 지역을 넘어 K푸드 대표 축제로 떠오른 ‘떡볶이 페스티벌’도 한몫했다. 이 페스티벌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지역 축제에 녹여내자는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 6·25전쟁 직후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은 밀가루가 대구역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그 과정에서 피난민촌이었던 북구 일대에 떡볶이 포장마차 골목이 형성되어 70년 넘게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북구에는 세계 최초의 떡볶이 박물관까지 들어섰다. 지난 10월 열린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은 흥행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축제가 열린 사흘 동안 33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방문객이 절반을 넘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 따른 떡볶이의 세계적 인기도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떡볶이 페스티벌의 직접적인 경제 유발 효과는 270억원에 달하고 도시 이미지 브랜딩, 각종 소셜미디어(SNS) 노출 등 간접 경제 효과는 5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역 특산물이 아닌 음식과 관련한 축제도 대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북구의 떡볶이 페스티벌 이후 경북 구미의 라면 축제와 김천의 김밥 축제, 강원 원주의 만두 축제 등 K푸드를 주제로 한 축제가 전국에서 연이어 흥행하고 있다. 북구는 떡볶이 페스티벌을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하천·역사 유산 활용한 ‘문화·생태도시’ 현재 북구는 역사·문화 유산과 자연 유산인 금호강을 적극 활용해 지역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신라시대 유력자들의 생활상과 당시 축성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이 각각 2018년과 2023년 국가지정유산(사적)으로 지정됐다. 북구는 이를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발굴 조사와 복원 지원, 탐방로 정비, 야간조명 설치 등의 예산을 지속 확보 중이다. 이와 함께 금호강과 팔거천, 동화천 등을 활용한 수변도시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호강 중심에 자리 잡은 하중도는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하는 지역 대표 관광지다. 북구는 금호강 일대가 전남 순천만이나 울산 태화강처럼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밖에 지류 하천인 동화천과 팔거천의 경우 주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천 정비 사업과 경관 개선 사업을 병행했다. 배 구청장은 “금호강을 도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금호강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금호강에 인접한 지방자치단체들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만큼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춘천의 맛과 멋…‘막닭축제’ 16일 개막

    춘천의 맛과 멋…‘막닭축제’ 16일 개막

    강원지역 대표 미식축제 중 하나인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축제 장소는 공지천 하천변을 비롯해 명동, 온의동, 후평동, 신북읍이다. 축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최 시기를 여름철에서 가을철로 변경했고, 장소도 도심 전역으로 확대했다. 메인 축제장인 공지천 하천변은 닭갈비·막국수 부스와 농부의 시장, 프리마켓, 푸드테크 전시관, 국제관 등으로 꾸며진다. 공연도 이어져 허각과 직시, 그림하일드, 덕호씨밴드, 소울트레인, 김마스타 트리오, 시도밴드 등이 무대를 꾸미고, 합창페스티벌과 태권쇼도 펼쳐진다. 특히 17일에는 구독자 1240만을 보유한 원조 먹방 유튜버 쯔양이 축제장을 찾는다. 권역별 공연으로는 명동 댄스 퍼포먼스, 온의동 마임쇼, 후평동 인디밴드 in 후평, 신북읍 퍼펫로드쇼 등이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1일 “막국수닭갈비축제는 춘천이 자랑하는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다”며 “다양한 미식 콘텐츠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막국수와 닭갈비는 춘천의 대표 먹거리이자 소울푸드(Soulfood)이다. 춘천은 예로부터 메밀 재배가 성행해 자연스럽게 ‘막국수의 도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화전민의 주식이 메밀이었는데 1968년 화전정리법에 따라 도심으로 이주한 화전민들이 생계를 위해 여기저기에 막국수음식점을 연 게 막국수 전문점의 시초로 알려졌다. 신북읍 산천리에는 막국수 유래와 메밀 재배법, 막국수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이 있다. 닭갈비는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 춘천 명동과 중앙시장 일대 선술집에서 술안주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했던 서민들이 비싼 돼지고기 대신 양념에 재운 닭고기를 철판에 구워 먹었다. 애초에는 닭불고기, 닭구이로 불렸다. 올해 축제가 열리는 명동, 온의동, 후평동, 신북읍에 닭갈비 골목이 있다.
  • “강원도 감자래요” ‘두백감자’들어간 간편식 내놓은 CU...‘헬스&웰니스’로 젊은 층 공략나선 세븐일레븐[편플:편의점FLEX]

    “강원도 감자래요” ‘두백감자’들어간 간편식 내놓은 CU...‘헬스&웰니스’로 젊은 층 공략나선 세븐일레븐[편플:편의점FLEX]

    지역 농가 돕기에 앞장! CU, 강원도 ‘두백 감자’ 간편식 출시 CU가 강원도에서 자란 ‘두백 감자’를 활용한 간편식 5종을 출시하며 지역 농가 돕기에 나섰다. 이번 제품은 강원도에서 자주 재배되는 ‘두백 감자’와 다른 국내산 감자 44톤을 사용하여,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간편식을 제공하고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두백’ 감자는 껍질이 얇고, 포슬포슬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국산 개발 품종으로, 주로 강원도에서 재배된다. 전분 함량이 높아 조림, 으깬 감자 요리에 최적화되어 있어, 감자의 고유한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CU는 이번 간편식 출시를 통해 국내산 감자 44톤을 활용, 도시락, 햄버거, 조리면, 김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감자 치킨 카레 도시락(5,700원)은 고기와 함께 끓여낸 카레에 달콤한 감자 큐브를 듬뿍 넣어 맛과 풍미를 강조했다. 크리미 감자 뇨끼(5,500원)는 두백 감자를 반죽하여 만든 뇨끼에 알프레도 크림소스와 베이컨, 크루통을 곁들여 진하면서도 쫄깃한 맛을 선사한다. 바삭 감자 고로케 버거(4,300원)와 감자 치즈 베이컨 샌드위치(3,700원)는 감자의 부드럽고 포슬포슬한 식감을 살린 메뉴로, 고로케와 감자 샐러드를 메인 토핑으로 활용했다. 또한, 담백한 감자채볶음을 넣은 집밥 햄감자 김밥(3,400원)도 함께 출시되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CU는 지역 농가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녕 양파 30톤을 사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고, ‘생감귤 하이볼’ 시리즈에서는 제주 감귤 546톤을 소비했다. 제주 감귤의 대량 수매는 농가의 추가 소득을 창출하며, 미판매 감귤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CU는 이번 간편식 출시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의 여다솜 MD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 및 판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편식 시리즈는 전국 18,500여 개의 CU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새로운 식문화를 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여름맞이 건강 간편식 출시…‘식사이론’ 시리즈 3종 선보여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은 올여름 제철 식재료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건강과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8일 롯데웰푸드의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Theory of SICSA)’ 시리즈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저속노화’, ‘혈당관리’, ‘수분섭취’ 등 2030 젊은 층의 건강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5세부터 29세까지 응답자의 59%가 저당식품과 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응답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거리 제공’을 상품 개발의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고, 헬스&웰니스를 지향하는 간편식 브랜드인 ‘식사이론’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건강 지향적인 식재료를 활용해 영양을 강화하거나 칼로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간편하게 제공한다. ‘식사이론 제육열무비빔밥’은 여름철 대표 식재료인 열무와 직장인의 소울푸드인 제육볶음을 메인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로메인, 콩나물 등 신선한 채소와 참기름, 고추장을 더해 새콤한 맛과 감칠맛을 강조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여름 입맛을 돋울 특제 타르타르소스를 활용한 삼각김밥과 샌드위치도 함께 출시한다. ‘식사이론 치킨타르타르삼각김밥’은 오복채로 양념한 밥과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을 결합해 영양 밸런스를 맞추었으며, 고소한 타르타르소스를 더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식사이론 넛츠포테이토샌드위치’는 부드러운 감자샐러드와 견과류로 고소한 맛과 식감을 살렸고, 타르타르소스를 더해 느끼함을 잡았다. 이 샌드위치는 출시 기념으로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세븐셀렉트 오늘의견과’를 추가로 증정한다. 세븐일레븐은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젊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고품질의 간편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여름철에는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아, 가볍고 영양이 풍부한 메뉴를 준비했다”며, “맛과 건강을 고려한 편의점 간편식 메뉴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사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간편식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건강 간편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 구로구, 구립도서관 6곳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사업 선정

    구로구, 구립도서관 6곳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사업 선정

    서울 구로구는 관내 구립도서관 6곳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구립도서관은 꿈마을, 온누리, 글마루한옥, 궁동어린이, 고척열린, 구로미래도서관 등 총 6곳이다. 강연, 체험, 지역 인문 자원 탐방 등을 결합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6곳에서 7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꿈마을도서관은 나의 삶과 우리 지역을 연결해 지역과 삶의 연관성을 그림과 글, 사진을 통해 담아보는 ‘그림책으로 담는 내 삶, 나의 자서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누리도서관은 미디어에 노출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양육자로서 자녀에게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양육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부모 성장 수업: 우리 아이 설명서’를 진행한다.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안네의 일기나 백범일지 등 역사적 자료가 된 일기를 살펴봄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일상적 행위가 가진 중요한 역할을 알게 한다. 또한 일상의 글쓰기를 통해 인문학적 의미를 찾아가는 ‘문학과 역사가 된 특별한 일기를 찾는 인문학 여행: 일기 쓰는 글마루 어린이’와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독립운동가들과 그의 꿈, 활약을 찾아 독립운동가 인물 사전을 직접 만들어 보는 ‘광복 80년, 독립운동 인물사전 프로젝트: 글마루 어린이가 만나는 80인의 독립운동가’가 준비돼 있다. 궁동어린이도서관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 음식을 주제로 한 인문학 수업 ‘너는 음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니?: 소울푸드 편’이 운영될 예정이다. 고척열린도서관은 도서관 특화 주제인 여행을 바탕으로 대학교수, 전문 안내원(도슨트) 등 전문가와 함께 세계의 문화·예술적 가치, 역사적 맥락, 철학적 의미 등을 고찰하는 ‘여행과 사유: 인문학으로 탐험하는 세상’을 진행한다. 구로미래도서관은 삶의 전환기에 선 성인들이 겪는 문화적 차이, 사회적 고립감을 인문학적 성찰과 새로운 문화적 체험을 통해 회복하고 사유와 나눔의 과정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는 그림 에세이 창작 활동 ‘일상에서 피어난 나의 이야기, 그림 에세이로 떠나는 마음 여행’을 운영한다. 아울러 구로미래도서관에서는 ‘지혜학교’ 프로그램으로 ‘사유의 나무, 나무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인간의 역사와 삶 속에서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를 넘어 문화와 사상, 신앙과 문학 속에 스며든 상징적 존재 ‘나무’를 통해 철학, 종교, 생태학, 문학, 역사 등 다양한 학문적 시각을 아우르며 인류와 자연의 공존에 대한 통합적 성찰과 인문학적 실천을 이어갈 예정이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 또는 신청 방법은 구로구 통합도서관 누리집 ‘지혜의등대’를 통해 확인하거나 해당 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주민 삶에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고 도서관과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보다 강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프랜차이즈 열정국밥, 5월 3일 어린이날 행사서 대규모 식사 지원 펼쳐

    프랜차이즈 열정국밥, 5월 3일 어린이날 행사서 대규모 식사 지원 펼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울푸드 국밥의 대중화를 이끈 프랜차이즈 브랜드 열정국밥(대표 전경훈)이 지난 5월 3일 서울 송파구 서울놀이마당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개최된 ‘송파 어린이 페스타’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20,000인분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송파 어린이 페스타’는 송파구청 산하 송파여성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어린이날 기념 행사로, 올해는 열정국밥의 참여를 계기로 규모와 콘텐츠 모두 대폭 확장됐다. 이날 열정국밥은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대표 인기 메뉴인 함박스테이크와 완자 돈가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따뜻한 한 끼와 함께 밝은 미소를 선물했다. 전경훈 대표는 “국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정성과 시간이 담긴 위로의 한 그릇”이라며 “이번 페스타에서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음식과 추억을 함께 품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0년 창업 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전국 240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열정국밥은, ‘국밥계의 스타벅스’를 지향하며 매뉴얼 표준화와 창의적 브랜딩 전략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 서부와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브랜드 산하의 ‘열정갤러리’를 통해 신진 예술가와 협업하며 문화 영역으로의 확장을 이어가는 열정국밥은, 이번 후원을 통해 단순한 식음료 브랜드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전 대표는 “아이들을 위한 축제는 많지만, 정작 ‘아이들을 위한 진심 어린 프로그램’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며 “열정국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밥이라는 한국 소울푸드를 통해 따뜻한 나눔과 진심 어린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 열정국밥. 이번 송파 어린이 페스타 후원을 계기로, 단순한 음식 브랜드를 넘어 세대와 문화를 잇는 ‘따뜻한 연결의 플랫폼’으로서 그 가능성과 비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따뜻한 가치를 전파할 열정국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배달앱에서 양념치킨 주문하니 2만 8000원…“곧 3만원 될듯” 아우성

    배달앱에서 양념치킨 주문하니 2만 8000원…“곧 3만원 될듯” 아우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높은 수수료와 치솟는 인건비 등이 ‘국민 소울푸드’ 치킨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배달앱 수수료를 감당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면서 일부 프랜차이즈의 ‘양념치킨’과 같은 기본적인 메뉴가 2만 5000원에 이르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코바치킨은 오는 7일부터 모든 메뉴의 가격을 2500원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순살양념치킨은 2만 3500원으로 오른다. 지코바치킨은 1994년 부산에서 문을 열어 전국에 740개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모든 메뉴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한 바 있다. 지코바치킨은 “물류대금을 적게 받으면서 점주의 마진을 높이려 노력해왔지만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등 부담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치킨업계는 ‘이중가격제’ 도입에도 시동을 걸었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인 자담치킨은 전날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본사 차원에서 배달 앱의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고 모든 치킨의 가격을 2000원씩 올렸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배달의민족(배민)’ 등 배달 앱에서 주문할 경우 후라이드치킨은 2만 3000원, 양념치킨과 맵슐랭치킨은 2만 5000원으로 올랐다. 맵슐랭순살치킨은 2만 7000원이다. 배달 주문 시 적용되는 ‘배달팁’까지 더할 경우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은 2만원대 후반으로 뛰어오른다. 기자가 배민 앱을 통해 현재 있는 위치에서 도보로 약 1㎞ 떨어진 자담치킨 매장에서 양념치킨 한 마리를 장바구니에 담고 ‘가게배달’을 선택하니 배달팁 3000원을 포함해 총 결제액이 2만 8000원으로 계산됐다. 대표적인 서민 간식이었던 치킨 한 마리가 2만원대 후반으로 향해가는 ‘치킨플레이션’에 “치킨도 못 먹겠다”는 아우성이 터져나온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다 곧 3만원 되겠다”, “순살치킨 한 마리에 배달팁이 붙으니 3만원이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 이제는 세계인의 소울푸드, 라면 [한ZOOM]

    이제는 세계인의 소울푸드, 라면 [한ZOOM]

    일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라면협회는 매해 국가별 소비량 통계를 내는데, 라면을 처음 개발한 일본보다 한국의 라면 소비량이 많고 K라면의 진가도 세계적이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라면 소비량은 약 40억개이다. 한국인 한 명이 한 해 동안 먹은 라면은 약 78개꼴. 일본에 본부를 둔 세계라면협회의 통계를 보면 베트남에 이어 세계 두 번째를 차지하는 소비량으로, 한국인의 라면 사랑을 세계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라면은 어느새 우리에게 일상이 되었다. 라면은 주식이고, 간식이며, 때로는 술안주로서 우리의 일상을 함께 한다. 그런데 라면은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된 음식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라면이 소개된 것은 1963년 삼양식품이 라면을 판매하면서부터였다. “스프 제조법은 비밀인데…” 삼양라면의 등장1960년대 박정희 정부는 한국전쟁 이후 계속된 식량부족 문제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식량 생산량이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방법은 쌀 소비량을 줄이는 것이었지만, 쌀 사랑이 남다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쌀 대신 먹일 수 있는 음식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박정희 정부는 쌀 대신 미국이 지원하는 밀을 먹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그때 등장한 것이 바로 라면이었다. 하지만 라면을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인스턴트 라면이 처음 세상에 나온 건 1958년이었다. 대만 출신 일본인 안도 모모후쿠가 닛산식품을 설립하고 현대식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라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치킨라멘은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도 편리했을 뿐 아니라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전종윤(1919~2014) 삼양라면 창업주는 그때 일본에서 라면의 가능성을 봤다. 처음엔 닛산식품에 기술 판매를 제의했는데, 거절당하자 경쟁사인 묘조식품을 찾아갔다. 하지만 묘조식품에서도 면 제조기술은 원조를 받았지만, 직원들의 반대로 핵심기술인 스프 제조기술은 얻지 못했다. 빈손으로 출국길에 오르게 된 전 창업주가 공항에 있을 때 오쿠이 키요즈미 묘조식품 사장이 찾아와 몰래 스프 기술을 전해주면서 극적으로 라면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가짜뉴스가 끌어내린 기업의 운명삼양라면의 출시 이후 삼양식품은 성공 가도를 달렸다. 특히 박정희 정부의 밀 소비 장려 정책에 힘입어 국내 라면 소비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자 경쟁사에서도 라면 제조설비를 들여와 라면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삼양식품은 라면 성공을 발판으로 우유, 아이스크림, 과자, 식용유 시장까지 진출해 명실상부 우리나라 대표 식품기업이 되었다. 1970년대 라면 시장은 삼양식품과 함께 농심이 양분하고 있었다. 농심은 새우깡이 대히트를 치면서 라면생산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어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같은 다양한 라면을 내놓고 당대 최고인기 개그맨들을 광고에 등장시켜 대중적인 이미지를 높이더니 1980년대 들어 삼양을 추월했다. 선두자리를 되찾으려는 삼양식품의 치열한 분투에도 1986년 농심 신라면의 등장으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1989년 삼양식품이 공업용 소기름으로 라면을 만든다는, 소위 ‘우지(牛脂) 파동 사건’으로 경영위기까지 닥쳤다. ‘우지’ 등급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이 사건은 의혹 제기부터 검찰 수사·기소,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삼양식품을 괴롭혔다. 진실이 알려졌지만 이미 잃어버린 고객 신뢰를 되찾기에도 너무 늦은 뒤였다. K문화의 한축, K라면 미래는 어디까지현재 우리나라 라면회사의 시장점유율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순이다. 원조 라면회사인 삼양식품은 오뚜기에도 뒤졌지만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 덕분에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을 위기에서 건져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 라면은 원조인 일본을 넘어 K콘텐츠와 함께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 라면의 수출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으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불닭볶음면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라면은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을 통해 밈(meme)을 만들어 낼 정도로 이제는 음식이 아닌 K문화의 한부분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 한강에서, 경춘선 숲길에서…반짝반짝 크리스마스 마켓[생생우동]

    한강에서, 경춘선 숲길에서…반짝반짝 크리스마스 마켓[생생우동]

    빨간 산타클로스가 배달해주는 멋진 선물이 기다려지는 연말. 서울 곳곳에선 성탄 전야를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다. 여의도, 뚝섬 등 한강 주변부터 노원구 경춘선 숲길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리스 등 장식부터 선물까지 한 곳에서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60개 상점이 크리스마스 선물 파는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시는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을 연다. 마켓에서는 60개 상점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판매하는 ‘더 로맨틱 하우스’, 거리공연과 뮤지컬 갈라쇼가 열리는 ‘엘프의 스테이지’, 푸드트럭 존 ‘루돌프의 주방’ 등이 조성된다. 구매 물건을 ‘산타의 우체국’을 통해 택배로 보낼 수 있다. 마켓 판매자들은 수익금의 일부를 시에 기부하고, 시는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선 ‘로맨틱 광진 크리스마스 마켓’광진구는 20일부터 6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로맨틱 광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트 빌리지를 주제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호박마차 등 포토존도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용품 마켓도 열린다. 화이트 아트 마켓에서는 지역 내 공방, 광진구봉제산업지원센터 등이 준비한 상품과 원데이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겨울철 소울푸드를 맛볼 수 있는 ‘윈터 다이닝’ 프로그램도 있다. 총 6개의 푸드트럭에서 추로스, 다코야끼, 크레이프(크레페) 등 겨울과 어울리는 특색 있는 음식을 판매한다.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노원구는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21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빛의 거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존 등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플리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실내 장식용품과 선물용 제품들이 판매된다. 각 부스에서 캔들, 리스, 스노우볼 등 크리스마스 테마의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겨울철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식·음료와 루돌프, 트리 모양의 쿠키 등 디저트도 판매된다. 체험부스에서는 다양한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리스와 오너먼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이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 7~8일 내외국인이 함께 모인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열었다. 주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헝가리, 폴란드, 필란드, 크로아티아, 조지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체코, 그리스 등 유럽 13개국 대사관, 성북천 상인협의회의 참여와 후원으로 유럽 전통음식과 수공예 장식품을 선보였다.
  • ‘SEOUL VIBE’ 호주의 밤, K팝에 물들다

    ‘SEOUL VIBE’ 호주의 밤, K팝에 물들다

    호주가 K팝에 열광했다. 대한민국 서울에 열광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엘더 파크에서 K팝 콘서트 ‘2024 서울바이브 인 애들레이드’가 열렸다. K팝을 통해 서울을 소개하는 행사였다. K팝 아이돌 그룹 ‘하이키’와 ‘더킹덤’이 춤추고 노래하며 서울의 매력을 알렸다. 애들레이드 시민 1만 5000여명이 행사에 함께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후원했다. 하이키가 먼저 공연을 했다. 하이키를 가까이서 보려는 팬들이 몰려 무대 앞 잔디밭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청소년이 대부분이었지만 중장년 팬도 적지 않았다. 임신부도 있었다. 그들은 하이키의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했다. 하이키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불빛을 꺼뜨리지 마’ 등 대표곡을 불렀다. 하이키는 특히 ‘하트 라이트’의 가사를 개사해 불러 호응을 이끌었다. 원래 가사인 ‘여기는 파라다이스’를 ‘여기는 애들레이드’로 바꿔 불렀다. 팬들은 한국식 ‘손가락 하트’를 만들고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예뻐요”, “귀여워”라고 소리쳤다. 곡과 곡 사이, 하이키 멤버들은 서울에서 꼭 가야 할 곳과 먹어야 할 음식을 추천했다. 리이나는 “서울에 오면 경복궁에 가야 한다. 경복궁에서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예쁜 사진을 남기길 바란다”고 했다. 서이는 “전통시장인 광장시장을 추천한다. 정말 맛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한강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강이다. 거기서 배달 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다. 재미있고 맛도 있다”고 말했다. 휘서는 “남산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구경하시기를 바란다. 소원을 담은 자물쇠도 참 예쁘다. 내려오는 길엔 별미인 돈가스도 먹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옐은 서울숲을 지목했다. 그는 “서울숲은 서울 산책로 가운데 가장 예쁜 길”이라면서 “근처에 맛집도 많다”고 소개했다. 서이는 서울에서 먹어야 할 음식으로 떡볶이를 택했다. 그는 “서울에는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떡볶이를 추천하고 싶다. 내 소울푸드”라면서 “매우니까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리이나는 치킨과 소주를 권했다. 그러자 휘서는 “소주를 마신 다음날에는 뼈해장국으로 속을 풀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옐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설렁탕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이키는 자신들의 노래 ‘서울’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서이는 “아메리칸 드림처럼 서울에서의 성공을 꿈꾼다. 힘들지만 목표가 있어 포기하지 않는다. 호주의 팬 여러분도 이 노래를 듣고 힘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킹덤의 공연이 이어졌다. K팝 팬들과 더킹덤의 팬클럽 ‘킹메이커’로 무대 주변은 역시 빈틈이 없었다. 더킹덤은 ‘플립 댓 코인’, ‘승천’ 등 히트곡을 잇달아 선보였다. 절도 있는 군무와 군더더기 없는 퍼포먼스에 행사장이 뜨거워졌다. 리더 단은 유창한 영어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중간중간 장난스럽게 호주 억양을 섞어 쓰며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단은 서울에서는 꼭 삼겹살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삼겹살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서울 어느 삼겹살집에 가도 맛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진은 떡볶이를 추천했다. 그는 “떡볶이가 정말 맛있다. 매운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자 다른 멤버들이 “평소에 안 매운 로제 떡볶이를 먹지 않느냐”며 놀렸다. 아서는 “서울 석촌역 근처에 우리 이모가 하는 돼지갈비집이 있다. 여기 꼭 가야 한다”면서 “‘내가 킹메이커’라고 해도 음식값은 내야 한다. 아이스크림 정도는 서비스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팬들을 깔깔대며 즐거워했다. 트리스탄 호섹스(36)는 방방 뛰면서 하이키의 공연을 즐겼다. 그는 “공연 소식을 듣고 사흘 전부터 하이키 영상을 찾아봤다. 이제 완전한 하이키 팬”이라면서 “K팝의 에너지는 나를 충만하게 한다. 내겐 서울도 마찬가지다. 2019년에 한 번 가 보고 아직 못 갔다. 오늘 공연 때문에 서울이 더 그리워졌다”고 말했다. 한 팜(13)은 “오늘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 방탄소년단(BTS)의 팬이었다. 오늘부터 더킹덤이 내 최애”라면서 “K팝과 서울은 늘 내게 큰 영감을 준다. 서울에 가서 떡볶이와 호떡을 먹고 싶다”고 했다. 애슐리 유진(13)은 “K팝의 에너지는 대단하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라며 “한 번도 서울에 가 본 적이 없다. 빨리 가서 K팝 콘서트도 보고 불닭도 먹어 보고 싶다. 불닭볶음면 정도는 거뜬하게 먹는다”고 말했다. 서울바이브는 남반구 최대 아시아 문화 축제인 ‘오즈아시아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됐다. K팝 아티스트가 메인 무대를 차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간 오즈아시아는 이민자 비율이 높은 중국, 인도 등 국가의 콘텐츠 위주로 꾸려졌다. 오즈아시아 페스티벌 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호주 전역으로 한류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궉준이 오즈아시아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이미 호주에는 K팝뿐만 아니라 한류 팬이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싸이와 빅뱅을 좋아한다. 하지만 아직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호주인이 적지 않다. 앞으로 이런 자리를 계속 만들어 한류를 호주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은 “최근 호주 젊은이들 사이에서 K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거기에 불을 붙이고자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한국 문화의 역동성과 매력이 제대로 전해졌을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호주 양국 간 음악 비즈니스가 한층 활성화하기를 바란다. 우리 문화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산다라 박의 나라’ 한국 문화 알리는 솔레어 리조트 K-위크 축제 [포토多이슈]

    ‘산다라 박의 나라’ 한국 문화 알리는 솔레어 리조트 K-위크 축제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산다라 박의 나라’ ‘이민호의 나라’로 필리핀 국민의 한류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마닐라 엔터테인먼트 시티에 위치한 솔레어 리조트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K-위크가 이달 7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K-위크 시작을 알리는 치맥 축제(ChiMac Festival)가 지난 7일 오후 5시부터 솔레어 리조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 한국인의 소울푸드 중 하나인 치맥과 다양한 한식이 함께 제공됐다. 또한 김밥, 김치를 비롯해 길거리 간식의 대표주자 순대, 어묵, 다양한 맛의 떡볶이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필리핀 현지인들은 넓은 공간에서 K-팝과 K-댄스, 치킨-맥주 마시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한국 문화에 흠뻑 취했다. K-위크는 K-푸드를 중심으로 오는 15일까지 솔레어 리조트에 자리한 매장 곳곳에서 이어진다. 깐부치킨은 다양한 소주, S-peachless(복숭아 소주), 칠성 깔라만시 소주, 제주산 수제맥주 등을 다양한 치킨과 함께 내어온다. 워터사이드(WATERSIDE) 레스토랑 & 바에서는 새우 구이, 한국산 굴, 구운 오징어와 떡꼬치 구이, 대구 구이, 문어 구이 등 한국식 바비큐를 선보인다. 오아시스(OASIS) 가든 카페는 K-위크 애프터눈 티를 운영하는데, 김치, 불고기 랩, 경단, 치즈볼, 한국식 치킨 버거, 스콘으로 구성된다. 하우스 오브 주(HOUSE OF ZHOU)는 삼겹살, 언양 불고기, 돼지갈비 구이, 떡갈비 및 닭갈비 등을 선보이며 럭키 누들(LUCKY NOODLES)은 잔치국수, 비빔국수, 바지락 칼국수, 잡채, 해산물 짬뽕 등을 준비했다. K-위크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피날레 이벤트로 K-팝 레전드 싸이(PSY)의 공연이 오는 14일 솔레어 리조트 내 ‘더 씨어터’에서 진행된다. 1천740석 규모의 더 씨어터는 컨스틸레이션 음향 시스템이 장착된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곳으로 미스 사이공, 라이언 킹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부터 데이빗 베누아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연중 펼쳐지는 곳이다. 이 곳에서 싸이의 메인 공연과 더불어 초청 가수로 한국의 걸그룹 브브걸(BBGIRLS), 필리핀의 아이돌 그룹 PLUUS와 YGIG 공연도 예정돼 있다. 조이 와스머(Joy Wassmer) 솔레어리조트 PR담당 상무는 “K-컬쳐는 요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특히 필리핀에서의 인기는 비교할 수 없다. 필리핀 현지 고객들뿐만 아니라 ‘솔레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티’를 찾는 많은 여행객 역시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있어 솔레어 리조트 곳곳에 입힌 한국옷은 매우 적절한 선택이었다. 또한 우리 리조트에는 약 50여명의 한국인 직원이 곳곳에 상주하고 있어 한국 여행객들의 더욱 편안한 시간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담보하고 있는 솔레어 리조트는 동남아 최고급 리조트 중 하나다. 모든 객실이 조금의 차이를 두었을 뿐 ‘스위트’ 수준임에도 서울 도심 호텔 일반실 수준의 가격으로, 가성비가 높다.
  • [지방시대] 전라도 맛 ‘홍어 식문화’ 세계 인류유산 되나

    [지방시대] 전라도 맛 ‘홍어 식문화’ 세계 인류유산 되나

    “남도의 대표적 전통 음식 중 하나인 홍어는 민초들의 고통과 눈물이 오롯이 배어 있는 정신적 가치이기도 합니다.” 문순태 작가가 시집 ‘홍어’(문학들)의 서문에 쓴 말이다. 문 작가는 홍어에 대해 “음식에 정과 혼이 담기는 것은 꽃이 빛깔과 향기를 품는 것과 같다. 맛의 깊이는 혀끝이 아닌 마음이 먼저 알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홍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화와 정서가 깃들어 있는 정신적 가치가 되었다”고 전했다. 선사시대 유적에서 홍어뼈가 발굴될 정도로 오래전부터 한민족이 즐겨 먹었던 생선. 특히 전라도에서 사랑받았다. 지금도 잔칫날 아무리 잘 차려도 홍어가 빠지면 ‘먹을 게 없다’고 핀잔받기 일쑤다. 실학자 정약용의 둘째 형 정약전은 ‘자산어보’에 홍어 얘기도 실었다. 흑산도 명물 홍어의 생태뿐만 아니라 먹는 방법, 특히 약간 썩혀 막걸리 안주로 먹는 홍탁에 대해 언급했다. 실은 발효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홍어다. 홍어를 볏짚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두면 훌륭한 건강식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반가운 일이 생겼다. 나주시와 신안군, 목포시가 손을 맞잡고 ‘홍어 식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홍률 목포시장과 윤병태 나주시장, 박우량 신안군수가 최근에 만나 뜻을 모으고 그렇게 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홍어잡이, 유통, 홍어음식 등 홍어 식문화를 대표하는 이들 자치단체가 협의체를 만들어 국가무형유산(공동체 종목) 지정을 위한 자료를 공유하고 학술연구를 함께하기로 했다. 최종 목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키는 것이다. 신안은 세계자연유산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신안 흑산도는 홍어 집산지이고 나주 영산포는 삭힌(숙성) 홍어의 본고장으로 이름났다. 과거 신안 영산도에서 영산포까지 오는 데 뱃길로 보름 정도 걸렸다. 그래서 배에 싣고 온 생선들이 대부분 부패했다. 사람들은 버리기 아까워 일부를 익혀 먹었다가 뒤탈이 났다. 하지만 항아리 속에서 푹 삭은 홍어만큼은 먹어도 뒤탈이 없었다. 숙성 홍어가 영산포에 정착하게 된 유래다. 홍어는 가장 향토적이면서도 지역 문화를 잘 대변하는 우리나라 대표 수산물이다. 수심이 깊고 펄이 많아 알을 낳고 서식하기에 좋은 흑산도 해상에서 자란 것을 최고로 친다. 홍어잡이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오랜 기간 형성된 유·무형자산으로 인정하고 보전·관리하기로 한 것이다. 영산포에서는 홍어 재우는 법이 전승되고 있다. 홍어 식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다면 전라도 식문화의 본류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적 자긍심을 키우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라도의 맛 홍어가 세계인의 소울푸드가 되는 것을 기대해 본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소주의 시작[한ZOOM]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소주의 시작[한ZOOM]

    1271년 칭기즈 칸의 손자 쿠빌라이 칸(Kublai Khan·1215~1294)이 원나라 초대 황제에 즉위했다. 그는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마자 오랫동안 준비한 일본 정벌을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1274년과 1281년 두 차례에 걸친 일본정벌은 바다태풍의 영향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일본 정벌 당시 몽골군과 고려군은 제주와 안동에 주둔하고 있었다. 제주는 목초가 많고 맹수가 없어 말을 키우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제주에는 일본정벌에 필요한 군마(軍馬)를 키우기 위한 목장이 설치되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오랫동안 지금의 제주말이 전통 제주말과 당시 몽골군이 데려온 몽골말(조랑말)과의 교잡종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유전체 연구를 통해 제주말은 몽골말과 섞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진화한 품종임이 밝혀졌다고 한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제주에서 몽골말이 전해지는 동안 내륙에 있는 경북 안동에서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소주가 전해지고 있었다.소주의 시작 소주를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전통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소주의 시작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저 멀리 지금의 이란(Iran) 영토에 있었던 페르시아 제국(Persian Empire)이었다. 당시 페르시아에서는 위장약으로 증류주를 만들었다는데 이 증류주를 ‘아라크(Arak)’라고 불렀다. 아라크는 아랍어로 ‘땀’이라는 의미인데, 증류기에서 증기가 떨어지는 모양을 땀이 흘러내리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몽골이 서방원정을 통해 페르시아를 점령하면서 증류주인 아라크가 몽골에 전해졌다. 그리고 몽골이 일본정벌을 위해 안동에 주둔하면서 아라크가 고려에 전해졌다. 고려에서는 아라크를 아랄길(阿剌吉)이라고 불렀는데, 고려사람들은 아랄길의 높은 도수에 처음에는 거부감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그 독한 맛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불사를 소(燒)자를 붙여 아랄길을 소주(燒酒)라고 부르게 되었다. 소주의 높은 도수 때문에 마셨을 때 온 몸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앞에서 소주의 시작은 페르시아 위장약인 ‘아라크’라고 설명한 바 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해장을 위해 ‘해장술’로 속을 달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소주에 위장약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음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다시는 소주를 해장술로 마시는 일은 없을 것이다.소주의 시련 일제강점기 일본은 우리의 전통소주를 사라지게 하기 위해 특정 장소에서만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주세령(酒稅令)을 발표했다. 이어 우리의 전통누룩이 아닌 일본누룩(흑국)을 사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전통소주는 맛과 품질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해방 이후 전통소주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일제시대 소주 제조방식은 계속 이어졌다. 여기에 한국전쟁으로 곡물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쌀과 누룩을 사용하는 전통소주는 되살아나지 못했다. 결정적인 타격은 1965년 박정희 정부의 ‘양곡관리법’이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당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쌀로 술을 만들지 못하게 하면서 전통소주는 사실상 맥(脈)이 끊어져 버렸다. 다행히 안동소주가 은밀히 제조기법을 지켜온 덕분에 전통소주의 명맥이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다. 지금 우리가 마시고 있는 소주는 증류식 전통소주가 아닌 주정을 물로 희석한 ‘희석식 소주’이다. 양곡관리법 때문에 쌀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밀, 보리, 고구마 등을 재료로 사용했고, 원가절감을 위해 낮은 품질의 알코올을 사용하면서 소주는 맛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맛을 살리기 위해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Aspartame)’과 같은 화학성분을 넣어 지금의 희석식 소주가 탄생한 것이다. 아쉽게도 희석식 소주에 첨가된 화학성분은 우리 몸이 분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소주를 마신 다음 날에는 숙취가 심해지는 것이다. 물론 지금의 희석식 소주는 제조기법이 고도화되고 소주회사들이 재료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예전의 희석식 소주와는 맛과 향, 그리고 품질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외국에서 우리나라 소주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K-Culture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소주의 친구, 막걸리 소주와 함께 마시기는 너무 부담스럽지만 우리 전통술이라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름은 누가 뭐라해도 ‘막걸리’이다. 막걸리의 공식이름은 흐를 탁(濁)을 붙여 만든 ‘탁주(濁酒)’이다. 탁주는 곡물을 발표시킨 다음 이름대로 탁하게 걸러내는 방식의 술이다. 막걸리와 동동주를 같은 것이라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차이가 있다면 동동주는 술이 익고 나서 떠오르는 밥알까지 그대로 띄워낸 막걸리이다. 삼국시대 문헌에 막걸리로 추정되는 술에 대한 기록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막걸리는 한반도 농경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막걸리 역시 소주와 마찬가지로 양곡관리법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지기도 했지만, 1990년대 들어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다시 쌀막걸리가 부상하게 되고, 2000년대 들어 비만예방, 피부개선, 항암예방, 심혈관계 개선 등 막걸리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막걸리가 재평가되고 소비량도 늘어났다. 막걸리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어릴 적 기억들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 심부름으로 막걸리 한 병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조금씩 빨아먹었던 기억이 있다. 예전에는 막걸리 뚜껑에 효모를 위한 숨구멍 같은 것이 있어 그쪽으로 막걸리 맛을 볼 수 있었다. 아버지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아들을 혼내지 않으셨다. 그저 웃으면서 다음부터 두 병을 사오라고 하셨다.
  • 금천구, 1인 가구 청년들 혼밥 말고 소통하며 건밥해요

    금천구, 1인 가구 청년들 혼밥 말고 소통하며 건밥해요

    서울 금천구가 청년 1인 가구의 건강 증진을 위한 밥상 모임 ‘건강한 밥상, 베러데이(better day) 소셜 다이닝’을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금천구 관계자는 “청년 1인 가구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식습관 개선 요리교실과 사회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4주간 4일 과정으로 총 5기가 운영된다. 1주 차 환영의 날에는 참여자 소개, 개인 생활목표 정하기, 팀 구성을, 2주 차 녹색의 날에는 저탄수·저당 식단 등 제철과일, 채소를 활용한 건강요리 실습이 진행된다. 3주 차 마음의 날에는 나를 위로해주는 소울푸드 소개하기, 균형잡힌 건강반찬 만들기를, 4주 차 나눔의 날에는 개별 및 팀별 신체 활동, 참여소감 나누기가 운영된다. 온라인 소통 채팅방을 만들어 참여자 간 식단도 공유할 예정이다. 특별프로그램으로 전 기수가 참여하는 ‘한가족을 위한 한가위 대잔치’ 공개 교류행사가 진행된다. 전 기수가 함께 모여 체육대회를 하고 명절음식 나누기, 단체 윷놀이 등 명절놀이를 하면서 사회적 관계망을 넓힌다. 기수별 프로그램이 마무리돼도 청년활동공간 ‘청춘삘딩’ 커뮤니티 지원사업과 연계해 관계망 유지를 지원한다. 건밥 교실엔 서울시에 거주 또는 생활하는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1인가구 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건강한 밥상을 통해 청년 1인 가구가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길 바란다”며 “금천구 베러데이 소셜다이닝 사업에 1인 가구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만든 ‘수원왕갈비통닭’ [한ZOOM]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만든 ‘수원왕갈비통닭’ [한ZOOM]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2019년 개봉한 이병헌 감독 영화 ‘극한직업’에 등장한 ‘수원왕갈비통닭’은 한국인의 소울푸드(Soul Food)인 ‘갈비’의 양념 맛과 ‘치킨’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메뉴이다.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수원왕갈비통닭을 판매하는 곳을 찾아 다녔고, 일부 발빠른 사람들은 직접 레시피를 개발하기도 했다. 수원왕갈비통닭의 원조는 수원화성 인근 ‘통닭거리’ 안에 있는 ‘남문통닭’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수원 통닭거리는 평일 하루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갈 정도로 영화 팬들의 성지가 되기도 했다.영화 ‘극한직업’이 알려준 또 하나의 사실이 있다. 바로 수원이 왕갈비의 성지라는 점이다. 영화는 치킨집에서 잠복하던 마약반 형사가 ‘수원왕갈비의 양념’을 ‘양념통닭의 양념’ 대신 사용하면서 수원왕갈비통닭이 탄생하는 것으로 그린다. 우선 수원왕갈비의 원조는 1940년대 수원 영동시장에서 이귀성씨가 운영한 ‘화춘옥’이 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귀성씨는 소갈빗대를 그대로 양념에 재운 후 손님에게 팔았는데, 이 소갈빗대를 ‘수원왕갈비’라고 불렀다고 한다. 수원왕갈비가 시작된 1940년대는 해방 전후 혼란과 가난으로 모두가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갈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팔기 위해서는 먼저 저렴한 가격으로 소고기가 유통되어야 했다. 그렇다면 수원왕갈비의 원조 화춘옥의 이귀성씨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던 것일까? 이야기의 시작을 위해 1790년대 조선시대 후기로 거슬러 가보자.개혁군주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正祖·1752~1800)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옮기고, 한양의 남쪽 방어를 위해 1796년 수원에 화성(華城)을 건설했다.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건설에 참여한 백성들에게는 급여를 지급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정조는 백성들이 건설에 참여하는 동안 생계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급여를 지급했다. 또한 겨울철에는 건설에 참여한 백성들에게 솜옷과 털모자까지 지급했다. 당시 솜옷은 재력가들이나 가질 수 있었으며, 토끼털로 만든 털모자는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급되던 귀한 것이었다. 그리고 정조는 건설에 참여한 백성들의 건강을 위해 엄격하게 제한하던 소 도축까지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이러한 정조의 애민정신(愛民精神)은 백성들의 마음을 얻었으며,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1836년)의 거중기(擧重器)까지 더해지면서 약 12만평 규모의 수원화성은 단 2년만에 완공되었다. 화성 완공 후 정조는 둔전(屯田, 군비 마련을 위해 경작하는 토지)을 만들었고 둔전을 경작하는 농민들에게 소를 나누어 주었다. 소가 늘어나면서 송아지 거래가 늘어났고 자연히 우시장(牛市場)이 형성되었다. 수원 우시장은 한때 전국 3대 우시장으로 성장했지만 도시개발로 쇠퇴하다가 1996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애민정신 → 수원 우시장 → 수원왕갈비 → 수원왕갈비통닭 정조의 애민정신으로 수원화성이 건설되고 계획도시 수원이 자리를 잡으면서 수원 우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덕분에 수원왕갈비가 등장했고, 수원왕갈비의 양념이 치킨에 입혀지면서 수원왕갈비통닭이 탄생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마치 단절된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또다른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 ‘세상 모든 건의 기원’(흐름출판·2023)의 작가 강인욱 경희대 교수(고고학자)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우리는 흔히 과거와 미래를 단절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시간은 그렇게 흐르지 않습니다. 과거는 현재와 이어지고, 현재는 다시 미래와 이어집니다. 또한 미래는 다시 과거의 반복일 때도 있습니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말이죠.”
  • 푸라닭 치킨, ‘김미바삭 치밥세트’ 출시…SNS 인증 이벤트 진행

    푸라닭 치킨, ‘김미바삭 치밥세트’ 출시…SNS 인증 이벤트 진행

    오븐-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 푸라닭 치킨이 15일 ‘김미바삭 치밥세트’를 정식 출시하며, ‘김미바삭 치밥 인증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미바삭 치밥세트’는 푸라닭의 신메뉴 ‘김미바삭’과 즉석밥이 함께 제공되는 세트 메뉴로 뼈, 순살, 윙콤보로 각각 구성돼 있어 취향에 맞춰 부위 선택이 가능하다.김미바삭은 지난 9월 출시된 푸라닭의 신메뉴로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을 주제로 ‘한식과 치킨의 만남’을 트렌디한 맛과 비주얼, 식감으로 표현한 메뉴다. 또한 ‘김미바삭 치밥 인증 SNS 이벤트’는 김미바삭과 치밥을 맛있게 즐기는 인증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후, 푸라닭 공식 인스타그램 내 URL을 통해 응모 신청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100명에게는 푸라닭 모바일 금액권 10만원권이 제공되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푸라닭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푸라닭 관계자는 “김미바삭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공유하는 리뷰를 보고 더 편리하고 간편하게 치밥을 즐기실 수 있도록 김미바삭 치밥세트를 출시했다”라며 “김미바삭 치밥세트 순살 옵션은 순살 치킨만의 독보적 촉촉함까지 느낄 수 있고, 밥과 함께 먹기에도 편리하다” 라고 전했다.
  • 호안끼엠호수 인근 쌀국수 맛집에서 전설과 역사를 이야기하다 [한ZOOM]

    호안끼엠호수 인근 쌀국수 맛집에서 전설과 역사를 이야기하다 [한ZOOM]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Hanoi) 구시가지에서 인파에 떠밀려 도착한 곳은 ‘호안끼엠’(Hoàn Kiếm, 還劍)이라는 이름의 호수였다. 어느덧 해가 지고 달빛을 비추는 호수 주변에는 아빠와 엄마의 손을 잡고 걷는 어린 아이들, 손을 잡고 걷는 연인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10대로 보이는 소녀들이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레러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 호수에서 우연히 철봉(Steel Bar)과 칼자루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이것을 하늘이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 검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검으로 명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왕이 되어 다시 이 호수를 찾은 레러이 앞에 황금거북이가 나타났다. 거북이는 그 검은 용왕님의 보검이며 이제 평화가 찾아왔으니 다시 그 검을 용왕님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레러이는 그 검을 호수 한복판에 있는 작은 섬에 묻었다. 지금 그 작은 섬 위에는 황금거북이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거북탑이 세워져 있다. 우리가 아는 베트남 쌀국수(Pho)의 시작 호안끼엠호수 주변을 걷다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팠다. 문득 베트남 현지 쌀국수 맛이 궁금해졌다. 식당을 찾기 위해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다행히 그녀는 영어를 할 줄 알았다. 친절한 그녀가 알려준 방향으로 걸어 그녀가 알려준 ‘퍼딘보호’(Pho Thin Bo Ho) 간판을 발견했다. 겉모습이 너무 허름해서 잠깐 실망했지만, 문득 그녀가 남긴 말이 떠올랐다. “그 식당이 겉으로는 허름해 보일지 몰라도 하노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맛집이랍니다.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가도 문득문득 생각날 거에요.”베트남 쌀국수라고 알려진 퍼(Pho)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베트남 음식이다. 쌀국수는 젓가락에 익숙하지 않는 북미에서도 이미 소울푸드(Soul Food)로 자리잡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쌀국수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사실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1898년경 베트남 북부에 있는 도시 ‘남딘’(Nam Dinh)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다. 당시 남딘에는 섬유공장이 세워지고 있었는데, 섬유공장을 세우기 위해 남딘에 온 프랑스인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원래 있던 쌀국수에 쇠고기를 넣어 요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중에는 베트남인들도 쇠고기를 넣은 쌀국수의 맛에 빠지게 되었고 지금과 같은 모습의 쌀국수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노이에서 만난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 퍼딘보호를 떠나 다시 호안끼엠호수 주변을 걸었다. 시간이 늦어 그랩(Grab)을 타기 위해 큰 길로 방향을 돌렸다. 모퉁이를 돌자 사람들이 모여 큰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 건물은 하노이 최초로 만들어진 서양식 건축물인 ‘성 요셉 성당’(St. Joseph's Cathedral)이었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성 슈테판 대성당’이나 독일에 있는 ‘쾰른성당’에 비하면 웅장한 맛은 없었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성당 정문 앞에는 오른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왼손에는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여신상이 세워져 있었다. 동상의 아랫부분에는 황금색으로 ‘레기나 파시스’(Regina Pacis), 평화의 여왕이라는 의미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베트남을 지배하던 제국주의 국가인 프랑스가 식민지 땅에 평화의 여왕 동상을 만들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그랩(Grab)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호안끼엠호수 옆 퍼딘보호에서 먹은 쌀국수가 떠올랐다. 벌써부터 문득문득 생각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그곳을 알려준 여대생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던 것 같다.
  • 나주·신안, 홍어 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나주·신안, 홍어 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나주시와 신안군이 ‘홍어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해 12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흑산도 및 영산포 주민들까지 참석해 홍어 식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주시와 신안군은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과 국가무형문화재(공동체 종목) 지정을 위한 자료 공유와 등재 관련 학술연구 및 관련 사업의 공동 추진을 수행하기로 했다. 세계자연유산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신안의 우수한 자연환경 속에서 서식한 홍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홍어 장수 문순득의 표류기록에서도 확인될 정도로 고유성과 역사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된 홍어 식문화는 나주와 신안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이며 계승해야 할 문화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어 식문화는 전라도를 상징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문화자원과 소울푸드가 되고 있다.”며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된 홍어 식문화의 고유성과 역사성, 문화적 가치를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흑산도의 홍어잡이는 전통어법인 외줄낚시와 주낙을 계승한 ‘걸낙’ 방식으로 어획하고 있으며 흑산권역에서 2022년 기준 420톤이 출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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