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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기술주 약세에 혼조 마감…나스닥 0.66%↓·필라델피아 반도체 6%대 급락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기술주 약세에 혼조 마감…나스닥 0.66%↓·필라델피아 반도체 6%대 급락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지며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03%) 내린 5만2305.24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16.13포인트(0.22%) 하락한 7483.23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73.69포인트(0.66%) 내린 2만6040.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467.22포인트(1.54%) 떨어진 2만9809.13으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경기 민감 업종 흐름을 반영하는 다우운송 지수는 209.97포인트(0.97%) 오른 2만1959.76으로 상승 마감했다. 시장 변동성 지표인 VIX는 0.14포인트(0.85%) 오른 16.59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종 전반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93.68포인트(6.27%) 급락한 1만3353.28을 기록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크게 약화시켰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에서는 TSMC ADR이 6.98% 내렸고, 나스닥 대형주 가운데서는 브로드컴이 2.23%, AMD가 6.89%, 마이크론이 10.57%, 인텔이 9.03%,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9.97%, 램리서치가 9.71%, KLA가 11.77% 각각 하락했다. ASML 홀딩 ADR도 7.36% 내렸다. 반면 일부 대형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메타는 8.81%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02%, 애플은 1.73%, 아마존은 1.41%, 알파벳 클래스A는 1.07%, 알파벳 클래스C는 1.29% 상승했다. 테슬라도 1.12% 올랐지만, 엔비디아는 1.25% 하락해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 거래소 상위 종목에서는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2.06%, 비자는 2.33%, 마스터카드는 1.7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42%, 모간스탠리는 1.35%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도 2.62% 올랐다. 반면 캐터필러는 6.90% 급락했고, 오라클은 2.76%, 엑슨모빌은 0.32%, 홈디포는 0.52% 각각 하락했다. 종목별 거래대금 상위권에서는 메타가 277억 달러, 엔비디아가 28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180억 달러, 스페이스X가 173억 달러, 테슬라가 169억 달러를 기록하며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특히 스페이스X는 7.80% 하락했고, 월마트도 3.92% 내리며 일부 대형 성장주와 소비주 사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종합하면 이날 미국 증시는 금융주와 일부 초대형 기술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 전반의 급락이 시장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한 하루였다. 다우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버텼지만 나스닥과 S&P500은 하락 마감하며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 위축이 확인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혼조 속 기술주 강세…나스닥 0.91%↑·S&P500 0.58%↑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혼조 속 기술주 강세…나스닥 0.91%↑·S&P500 0.58%↑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를 중심으로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5만668.97로 전장보다 24.69포인트(0.05%) 오르며 강보합에 그쳤지만, S&P500 지수는 7563.63으로 43.27포인트(0.58%)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6917.47로 242.74포인트(0.91%) 뛰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3만223.89로 250.32포인트(0.84%)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 흐름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만2829.14로 126.96포인트(1.00%) 올라 기술주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경기 민감주 흐름을 반영하는 다우운송 지수는 2만1355.03으로 142.05포인트(0.66%) 내렸다. 시장 불안 심리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변동성 지수인 VIX는 15.74로 전장보다 0.55포인트(3.38%) 하락했다. 주요 지수 가운데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점은 성장주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으로의 매수세가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오라클이 203.70달러로 6.67% 급등하며 두드러졌다. 일라이 릴리는 1126.80달러로 4.05% 올랐고, GE 에어로스페이스는 1.14%, 모간스탠리는 1.08%, 애브비는 1.50% 상승했다. 반면 캐터필러는 2.45% 하락했고, 코카콜라는 1.48%, HSBC홀딩스 ADR은 1.83%, JP모건체이스는 0.85%, 엑슨모빌은 0.64% 내렸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기술주 강세가 더 뚜렷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26.99달러로 3.47% 올랐고, AMD는 518.09달러로 4.55% 상승했다. ARM 홀딩스 ADR은 335.27달러로 10.76% 급등해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14.25달러로 0.78%, 애플은 312.51달러로 0.53%, 아마존은 274.00달러로 0.79%, 브로드컴은 426.58달러로 1.12% 상승했다. 반면 인텔은 0.72%, 시스코 시스템즈는 0.86%, 코스트코는 0.85%, 넷플릭스는 1.13%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빅테크와 반도체 중심의 상승 흐름이 지수 강세를 이끌고, 경기민감 업종과 일부 전통 소비주·금융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서울데이터랩]미 증시, 기술주 혼조 속 3대 지수 강보합 마감…반도체 지수 2%대 급등

    [서울데이터랩]미 증시, 기술주 혼조 속 3대 지수 강보합 마감…반도체 지수 2%대 급등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31포인트(0.19%) 오른 4만9704.47, S&P 500 지수는 13.91포인트(0.19%) 상승한 7412.84, 나스닥 종합지수는 27.05포인트(0.10%) 오른 2만6274.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흐름은 엇갈렸다. 나스닥100 지수는 85.66포인트(0.29%) 오른 2만9320.66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다우운송지수는 155.10포인트(-0.77%) 하락한 2만43.64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변동성 지표인 VIX는 18.38로 6.92% 상승해 투자심리가 완전히 안정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5.54포인트(2.60%) 급등한 1만2081.04에 마감했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1.97% 오른 219.44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50% 급등한 795.33달러, AMD는 0.79% 상승한 458.79달러, 인텔은 3.62% 오른 129.44달러를 기록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1.88%, 램리서치는 0.68% 상승했다. 전기차와 일부 산업주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3.89% 상승한 445.00달러로 마감했고, 뉴욕증시 상위 종목에서는 엑슨모빌이 3.53%, 캐터필러가 3.27%, 셰브론이 1.72%, 비자가 1.59%, 일라이 릴리가 1.95%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과 GE 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1.17%, 1.22%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일부 대형 플랫폼·소비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애플은 0.13% 내린 292.68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0.59% 하락한 412.66달러, 아마존은 1.35% 내린 268.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 Class A와 Class C는 각각 3.03%, 2.59% 하락했고, 메타도 1.77% 밀렸다. 월마트는 2.18%, 넷플릭스는 2.33% 하락했다. 뉴욕증시 대형주 가운데서는 금융과 소비재 종목의 희비도 엇갈렸다.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는 0.76%, 마스터카드는 0.47%, 애브비는 0.61%, 코카콜라는 0.31% 상승했다. 반면 제이피모간체이스는 0.70%,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48%, 오라클은 1.08%, 홈디포는 1.91%, P&G는 2.09% 하락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보면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주에 자금이 집중됐다.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345억달러, 테슬라는 338억달러, 마이크론은 556억달러, AMD는 212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TSMC ADR의 거래대금이 58.9억달러, 오라클이 32억달러, 비자가 31억달러, 일라이 릴리가 30.2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지수 전반으로는 강보합에 머물렀지만, 실제 장세는 반도체와 일부 경기민감주가 끌어올리고 인터넷 플랫폼과 소비 관련 대형주가 눌러주는 종목 장세 성격이 짙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다 없어져 버렸으면(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윤예니 옮김, 바람의아이들) 세일을 두고 야단법석을 떠는 게 무지하게 거슬렸다. 이 나라 사람들은 다, 아니, 아무튼 최소한 이렇게 몸 바쳐 세일에 달려드는 사람들만 따지자면, 벌써 필요한 것 이상으로 많은 걸 집에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소비문화를 빼고 십 대 문화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대에 보기 드물게 소비주의에 대한 묵직한 문제의식을 전하는 청소년 소설. 저자는 울타리를 딛고 선 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2012년 출간된 ‘나는 사고 싶지 않을 권리가 있다’의 개정판이다. 172쪽, 1만 4800원. 기묘가 문을 열면(글·그림 김지윤, 반달) 붉은 얼굴 박쥐가 물었어. “난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네 발도 가지고 있어. 나는 날짐승인 걸까? 들짐승인 걸까?” “네가 날짐승인지, 들짐승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네가 어떤 존재인지가 중요하지. 너는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한단다.” 기묘가 말했어. 민화를 그림책으로 옮기는 작업을 해 오고 있는 저자의 그림 동화책. 다름과 정체성 문제를 섬세하게 다뤘다. 토끼인지 고양이인지 알 수 없는 기묘가 스스로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 길에서 자신만의 불안을 가진 존재들과 만난다. 기묘는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다. 48쪽, 1만 8000원.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회 엮음, 교보문고)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은 책들이 너를 말해 준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교보생명 본사 외벽에 내걸린 ‘광화문글판’의 35주년을 기념하는 에세이. 하루 평균 통행객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평안과 여유를 안겨 줬던 글들을 하나로 모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쓴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란 100번째 글 등 모두 117편에 달하는 광화문글판의 긴 여정이 담겼다. 308쪽, 1만 5000원.
  •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받았는데…하루 만에 완판된 ‘이것’ 정체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받았는데…하루 만에 완판된 ‘이것’ 정체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에서 선보인 ‘디스트로이드(Destroyed) 모델 재킷’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가 켄 쿠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발렌시아가 ‘디스트로이드 모델 재킷’의 첫 물량이 24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며 해당 제품의 영상을 공유했다. 디스트로이드 모델 재킷은 소매 끝 실밥이 모두 풀려있고 앞면 중앙을 비롯해 군데군데 큰 구멍이 뚫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낡고 헤진 듯한 형태로 제작된 해당 제품의 가격은 950달러(약 136만원)에 달한다. 난해한 디자인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이 얼마나 많으면 걸레를 950달러에 사냐”, “쓰레기장 가면 저런 옷 많다”, “빨간 후드티 하나 사서 고양이한테 맡기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발렌시아가는 과거에도 의도적으로 훼손된 제품을 선보여왔다. 지난 2022년에는 밑창이 다 닳고 찢어진 운동화를 1850달러(약 265만원)에 한정 판매했다.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덜’ 낡아 보이는 제품을 495달러(약 71만원)에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발렌시아가는 “이 제품은 매우 낡고 얼룩지고 더럽지만, 신발은 평생 신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패스트패션’ 산업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냈다. 2023년에는 뒷면이 거의 손상된 형태의 ‘슈퍼 디스트로이드 데님’을 출시했다. 해당 청바지와 재킷은 각각 2450달러(약 353만원), 3150달러(약 453만원)로 책정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발렌시아가의 행보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패션 전문가들은 “손상된 낡은 옷을 비싸게 판매함으로써 부와 완벽함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에 도전하는 ‘아이러니한 반항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비주의의 거대한 부조리와 패스트패션의 악순환을 부각해 하이패션을 보여준다”며 “이렇게 분노한 사람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며 수백만 달러 이상의 무료 홍보를 하게 하는 ‘분노 마케팅’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 쏟아졌는데 ‘반전’…없어서 못 산다?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 쏟아졌는데 ‘반전’…없어서 못 산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에서 새로 나온 신상품 후드 재킷이 심하게 훼손되고 해진 형태로 눈길을 끌고 있다. 놀랍게도 이 재킷은 출시 24시간 만에 1차 물량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가 켄 쿠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등에 해당 제품의 영상을 올리며 “발렌시아가 ‘디스트로이드(Destroyed) 모델 재킷’의 첫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전했다. 제품의 가격은 950달러(약 136만원)다. 영상 속 모델은 붉은색 찢긴 재킷 지퍼를 올려 여미고 후드 모자를 뒤집어쓴 모습이었다. 이 재킷은 소매 끝 실밥이 모두 풀려 아래로 늘어져 있고, 앞면 중앙에는 옷이 통째로 뜯겨나간 듯 큰 구멍이 나 있으며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전반적으로 낡은 모습이다. 발렌시아가의 난해한 신상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에도 저런 옷 있는데 950달러에 팔면 안 되나”, “950달러짜리 걸레”, “저런 걸로 바닥 청소할 옷은 많다. 이렇게 비쌀 만한 이유가 있나”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발렌시아가는 과거에도 의도적으로 훼손된 디자인을 보여왔다. 이 브랜드는 앞서 1850달러에 판매되는 ‘다 떨어진’ 파리 스니커즈, 1790달러짜리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쓰레기 파우치’ 가방, 개당 약 1700달러에 판매되는 독특한 레이의 감자 칩 가방 클러치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스 테이프를 연상시키는 실험적인 디자인의 뱅글 팔찌 또한 눈길을 끌었다. 발렌시아가는 제품 설명을 통해 “국제 규정을 준수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며 “표준 사용으로 초기 형태가 변형될 수 있고 자국이나 요철이 도드라질 수 있으나 이는 사용되는 소재 및 기법 특성상 결함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발렌시아가의 마케팅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패션 전문가들은 발렌시아가가 “손상된 낡은 옷을 고가로 판매함으로써 부와 완벽함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에 도전하는 ‘아이러니한 반항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소비주의의 거대한 부조리와 패스트 패션의 악순환을 부각하며 ‘사회적 논평’으로서의 하이패션을 보여준다”며 “이렇게 분노한 사람들이 각종 SNS에 글을 올리며 수백만 달러 상당의 무료 홍보를 하게 하는 ‘분노 마케팅의 천재’”라고 평가했다.
  • 식비 절약하려고 ‘이 벌레’ 먹는 中 청년들…“마치 우유 같은 아몬드 맛”

    식비 절약하려고 ‘이 벌레’ 먹는 中 청년들…“마치 우유 같은 아몬드 맛”

    중국에서 20~30대 청년들이 극단적인 절약법을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갈색거저리유충(밀웜)을 먹고, 계란 하나를 얼려 세 끼로 나눠먹으며, 여름에는 에어컨 대신 바닥에서 자는 등 파격적인 방법으로 생활비를 줄이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청년들의 이런 절약법은 ‘절약 남자 협회’라는 온라인 그룹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 그룹에는 24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해 있다. 회원들은 스스로를 ‘절약 스타’라고 부르며, 자신의 생활 방식을 소비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여긴다. 가장 화제가 된 게시글은 밀웜을 먹는 방법이었다. 밀웜이 저렴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설명이다. 밀웜은 1㎏에 12위안(약 2430원)으로, 닭가슴살보다 훨씬 저렴하다. 단백질 함량도 20%나 된다. 이 회원은 “밀웜은 끝없이 번식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맛도 꽤 괜찮다”며 “우유 같은 아몬드 맛이 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밀웜으로 세 끼를 먹었는데 절반밖에 먹지 못했다. 총 비용은 3위안(약 600원)이 조금 넘었다”고 밝혔다. 조리 기름을 아끼기 위해 밀웜을 쪄서 먹었고, 갈아서 만두 속을 만들거나 패티 모양으로 빚어 먹기도 했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보너스’도 있었다. “밤에 밀웜 그릇을 머리맡에 두면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소리가 바다 파도 소리 같아서 불면증이 나았다”는 것이다. 다른 회원들도 다양한 절약법을 공유했다. 한 회원은 계란을 풀어서 얼음 트레이에 얼리면 계란 하나로 세 끼를 먹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닭 한 마리를 요리할 때는 껍질과 뼈로 국물을 내고, 껍질을 구울 때 나오는 기름도 볶음밥에 활용한다. 주거비를 아끼는 방법도 있다. 한 회원은 “바닥 난방을 쓰는 집 바로 아래층에 전세를 얻으면 겨울철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름에는 찬물로 샤워하고 바닥에서 자서 에어컨을 쓰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한 회원은 “예전에는 연간 3만 위안(약 607만원)을 넘게 썼다. 지금은 학비를 포함해 1만 위안(약 203만 원)이 조금 넘게 쓴다”고 했다. 이런 파격적인 절약법은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경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내게는 돈을 절약해야 할 절박함이 부족한가 보다. 정말 이건 못 하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 (영상) 혼수로 ‘벤츠’ 안줬다고…아내를 산 채로 불태운 남편·시어머니, 印 발칵 [포착]

    (영상) 혼수로 ‘벤츠’ 안줬다고…아내를 산 채로 불태운 남편·시어머니, 印 발칵 [포착]

    한국의 혼수와 유사한 문화인 결혼지참금 문제로 수년간 갈등을 겪은 부부가 결국 끔찍한 결말을 맞았다. NDTV 등 인도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그레이터 노이다에서 결혼지참금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의 남편과 그의 가족 일부가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그레이터 노이다에 거주하는 니키 바티(26)는 이날도 어김없이 남편인 비핀 바티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던 중 니키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끔찍한 폭력을 당했다. 이후 니키의 시어머니가 그녀의 몸에 석유를 부은 뒤 집에 불을 붙였고 니키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니키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70% 전신 화상을 입고 결국 사망했다. 시어머니와 남편의 끔찍한 폭행 및 살인 자초지종은 두 사람이 심한 화상을 입은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밝혀졌다. 니키와 남편·시어머니의 갈등은 결혼지참금에서부터 시작됐다. 결혼지참금은 신부의 가족이 신랑 가족에게 결혼 조건으로 현금, 귀중품, 부동산, 자동차 등의 재산을 주는 인도의 오랜 전통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편은 피해자인 아내와 2016년 결혼할 당시 결혼지참금 360만 루피(한화 약 5700만 원)를 요구했다. 결혼 후에는 시어머니 등 남편의 가족이 찾아와 지참금 명목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사 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남편은 아내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생활해 왔는데, 남편은 이 역시 마뜩잖아한 탓에 아내는 미용실을 임시 휴업한 상태였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 아내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도 다시 미용실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고 남편은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가 뜻을 꺾지 않자 폭행이 시작됐고 결국 시어머니가 합세해 끔찍한 살인으로 이어졌다. 사건 발생 후 남편은 현장에서 도망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재 그에게 구금 14일을 명령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부부 사이에는 종종 다툼이 있다. 흔한 일”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의 언니는 “아버지는 동생이 결혼할 때 동생 남편의 집에 최고급 SUV 자동차와 오토바이, 현금, 금 등 모든 것을 지참금 명목으로 건넸다”면서 “부모님은 (동생의 시댁을 만족시키려) 최선을 다했지만 동생은 도리어 9년 동안 학대와 폭력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남편의 여러 가족으로부터 지참금과 관련한 비난 및 학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의 남편과 그의 형제, 시어머니 등을 체포하고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고 있다. 악습 규정에도 명맥 이어가는 결혼지참금 문화, 이유는?현재 이 사건은 인도에서 ‘그레이트 노이다 지참금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인도 당국은 1961년 결혼지참금 전통을 불법으로 규정했으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악습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결혼 시장에서 결혼지참금 문화가 결혼을 성사하기 위한 중요한 경제적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사회 전반에 깊게 뿌리내린 전통적 관습인 탓에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또 법적 규제가 존재하지만, 경찰과 사법부의 법 집행이 한계가 있는 데다 사회적으로 지참금에 대한 인식 변화가 충분하지 않아 관행이 깨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소비주의와 물질적 지위가 도리어 결혼지참금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신랑 가족들이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동기도 크다고 분석한다.
  • 솜사탕 같은 나무, 마법 같은 그림자… 그가 떠난 뒤에 더 자유로워지다

    솜사탕 같은 나무, 마법 같은 그림자… 그가 떠난 뒤에 더 자유로워지다

    분홍 솜사탕 같은 나무, 콘에 얹어진 아이스크림 같은 구름. 자줏빛과 노란색으로 물든 하늘. 여행지에서 만난 이색 풍경과 건축물은 살보의 캔버스에서 몽환적 색감을 입고 피어난다. 최근 해외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탈리아 작가 살보(1947~2015)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글래드스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살보 재단과 협업으로 진행되는 국내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살보의 본명은 살바토레 만지아노로 이탈리아가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했던 시대에 시작된 이탈리아 대표 미술 사조인 아르테 포베라(가난한 예술이라는 뜻으로 물질적 풍요, 소비주의를 거부하고 일상적이고 자연적인 재료로 창작 활동을 펼친 이탈리아의 급진적인 예술운동)와 함께 미술계에 등장했다. 초창기 개념미술에 전념하던 작가는 1973년을 기점으로 구상 회화로 작업을 전환했다. 2015년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그의 작품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2023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그의 작품이 15억 5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명은 ‘살보, 여행’으로 작가가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며 목격했던 실제 풍경과 상상 속의 환경을 묘사한 작품 13점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29일 전시장에서 만난, 살보의 딸이자 살보재단 공동설립자인 노르마 만지오네는 “아버지는 여행하는 도중에 절대 그림을 그리지 않고 다녀온 뒤 그림을 그렸다”며 “아버지는 그림에 과거에 내가 갔을 때 풍경, 내가 지금 있는 현재의 풍경,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풍경이 담겨 있다고 설명하곤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버지는 그림자를 그릴 때 절대 검은색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 순간의 마법 같은 느낌을 화면에 담아내고 싶어 다양한 색을 섞어 어둠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전시된 작품의 배경은 이탈리아의 여름 휴가지 포르테데이마르미를 비롯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이집트 등 모두 작가 혹은 작가가 가족과 함께 갔던 곳이다. 하지만 딱 한 점, 우즈베키스탄의 도시 키바를 모티프로 한 작품 ‘키바’는 작가가 끝내 가 보지 못한 곳을 그렸다. 전시에서는 또 그가 이슬람 모스크의 첨탑 등의 건축물을 다룬 ‘오토마니아’ 연작도 찾아볼 수 있다. 오토마니아는 작가가 창조한 신조어로 시칠리아, 노르마, 아랍 양식이 결합된 교회 건축물을 다양한 시간대에 묘사된 작업이다. 전시는 오는 7월 12일까지.
  • “삶에 가격표 없으니 가난하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 ‘페페’

    “삶에 가격표 없으니 가난하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 ‘페페’

    군사정권 맞서 게릴라 활동·투옥대통령궁·관용차 두고 농가 집무세계 최초로 대마초 허용 논란도 “삶에는 가격표가 없으니 나는 가난하지 않다”, “유일하게 건강한 중독은 사랑에 대한 중독” 등 시적인 명언을 남기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0세. AP통신은 대통령궁이 아닌 시골 농가에서 일하고 고급 관용차 대신 낡은 폭스바겐 자동차를 모는 등 검소한 생활로 ‘페페’란 애칭으로 불리던 무히카 전 대통령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35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난 무히카 전 대통령은 쿠바 사회주의 혁명에 고무돼 군사정권에 맞서 게릴라 활동을 벌였다. 1972년 체포돼 10년 넘게 감옥에서 고문을 견뎠다. 반년 동안 손이 등 뒤로 묶여 있었고, 2년간 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등 고난을 견딘 끝에 풀려나 정계에 입문했다. 2009년 중도좌파 연합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55%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 5년의 집권기 동안 여러 진보 개혁을 이뤄 냈다. 2010~2015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고 7.8%를 기록했고, 남미 최초로 낙태를 합법화하고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녹색 에너지 혁명’을 일으켜 우루과이를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나라로 바꿔 놓기도 했다. 현재 우루과이는 전력의 98%를 바이오매스(생물유기체)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다. 세계 최초로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그는 임종 준비를 시사하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기는 쉽다. 그러나 진정한 민주주의의 기초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파해 여야를 막론하고 찬사를 받았다. 현지 일간 엘 오브세르바도르는 무히카 전 대통령을 ‘세계의 끝에서 등장한 설교자’라고 표현하며 “무히카 행정부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지만 고인의 반소비주의적 수사와 소박한 생활은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우루과이 정치인으로선 드물게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고 짚었다.
  • “가장 가난했던 대통령이여…” 급여 90% 기부하던 그, 세상 떠났다

    “가장 가난했던 대통령이여…” 급여 90% 기부하던 그, 세상 떠났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89)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깊은 슬픔과 함께 우리 동지 페페(무히카 전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 무히카의 서거를 알린다”고 밝혔다. 오르시 대통령은 이어 “그는 대통령이자 사회운동가, 안내자이자 지도자였다”며 “오랜 친구여, 우리는 당신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된 상황에서 몸이 견디지 못할 것 같다”며 지난 1월 항암 치료를 포기한 바 있다. 1935년 5월 20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난 무히카 전 대통령은 우루과이 국민들에게 ‘페페’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페페는 ‘할아버지’라는 뜻의 스페인어다. 그는 1960~1970년대 군정 등에 맞서 좌파 무장·시위 게릴라 단체 ‘투파마로스’에서 활동하다 15년가량 수감생활을 했다. 사면 후 정계에 뛰어든 무히카 전 대통령은 좌파 정당 국민참여운동(MPP)을 이끌며 국회의원과 축산농림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09년 대선에서 당선돼 2010~2015년 5년간 국정을 이끌었다. 특히 무히카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 작은 농가에 부인과 살면서 대통령 급여 90%를 빈곤퇴치 단체 등 사회운동에 기부해 전세계적으로 큰 지지를 받았다.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도 화초 재배 일을 계속한 농부이자 생태주의자였다. 그는 ‘딱정벌레차’로 불리는 1987년형 하늘색 폴크스바겐 비틀을 타고 직접 출퇴근을 할 정도로 검소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불렸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사회·경제적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신중지와 동성결혼, 마리화나 시장을 합법화했다. 공공지출을 늘려 13%의 실업률을 7%로, 40%의 빈곤율을 11%로 낮췄다. 퇴임 무렵 지지율은 64%였다. 대통령 퇴임 후에는 상원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 2020년 정계를 은퇴했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특유의 시적인 표현으로 현실정치와 자신의 세계관을 웅변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 정치인이었다. “삶에는 가격표가 없어 나는 가난하지 않다” “권력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단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 뿐” “유일하게 건강한 중독은 사랑의 중독” 등의 어록은 지금도 회자된다. 그는 임종 준비를 시사하면서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기는 쉽지만, 민주주의의 기초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설파해 우루과이 여야를 막론하고 존경의 헌사를 받기도 했다. 현지 일간 엘옵세르바도르는 무히카 전 대통령을 ‘세계의 끝에서 등장한 설교자’라고 표현하며 “무히카 행정부에 대한 국내 평가는 다소 엇갈리지만, 고인의 반소비주의적 수사와 소박한 생활은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우루과이 정치인으로선 드물게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현대의 문화유산 런던 바비칸센터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현대의 문화유산 런던 바비칸센터

    특정 시대를 기념하는 건물들이 있다. 역사 발전의 비선형성을 주장하는 데이비드 하비의 말처럼 오늘날에는 불가능한 기술이나 재료로 지었거나 기능적으로 그때의 사회문화를 함축하는 것들이다. 왕궁이나 대성당과 같은 건물이 대표적이다. 영국 런던의 바비칸센터는 20세기 후반을 표상한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일대를 주거단지, 미술관, 영화관, 극장, 식물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현대의 유토피아’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은 건물이니 말이다. 비슷한 시기 한국의 개발 과정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 이 시대에는 ‘건축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상이 존재했다. 마감까지 전체를 콘크리트로 지어 ‘브루탈리즘’이라는 건축 사조를 대표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기능을 중시해 장식을 배제하고 재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 원초적 느낌을 강조하는 근대 건축의 특징이 극대화된 모습이다. 특유의 울퉁불퉁한 마감은 돌의 표면을 다듬는 ‘부시해머’로 일일이 두드려 만들었다. 작업한 노동자들이 손끝부터 어깨까지 합병증을 떠안은 탓에 더이상 시도되지 않는 공법이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마거릿 대처 총리가 참석해 성대한 개장을 알린 이 건물에는 당시의 신기술과 더불어 전쟁 직후 60년대와 70년대의 열악한 사회상이 함께 녹아들어 있다.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위상도 두드러진다. 이 시기는 영국이 문화중심지의 자리를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포스트모던 예술이 발흥하던 격동기였다. 한국에서도 친숙한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가 이 무렵 시작됐으며 데이미언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yBa’라 일컬어지는 영국 현대 예술가들이 활동을 개시했다.이때 바비칸센터는 연출가 이보 판 호버, 작곡가 필립 글래스 등 포스트모던 예술가들의 초기작들이 발표되는 실험 무대로 기능했다. 이러한 전통을 살려 바비칸센터는 지금도 닐스 프람, 료지 이케다 같은 동시대 첨단을 달리는 이들의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안무가 안은미가 한국 무용으로는 처음으로 이곳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주 공연장으로서 지니는 명성도 작지 않다. 1982년 개관할 당시 공연을 한 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다름 아닌 클라우디오 아바도였다. 카라얀의 뒤를 잇는 거장으로 평가되는 그는 클래식뿐 아니라 현대음악을 레퍼토리에 추가하는 시도를 하곤 했다. 참고로 영국의 클래식 FM은 1992년에 개국했다. 영화가 대중화되는 시기인 만큼 바비칸센터의 극장과 영화관 모두에서 모습을 선보이는 유명 배우와 연출가도 잇따른다. 가령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로 유명한 앨런 릭먼은 셰익스피어 연극을 공연하는 동시에 영화 ‘다이하드’(1988)로 데뷔해 모습을 비추었다. 앤서니 홉킨스, 이언 매켈런 같은 원로 배우부터 벤 위쇼,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같은 연극에 뿌리를 둔 많은 배우가 심심찮게 공연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연극과 영화 시사회가 바비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오늘날 영화가 전환기를 맞으며 벌어지는 변화상을 여기에 대입해 볼 수 있겠다. 이 같은 급격한 시대 변화를 함축하고 있어서인지 바비칸센터에 대한 런던 사람들의 관심은 남다르다. 브루탈리즘 건축 특유의 미감으로 인해 강한 호불호를 낳는다는 것 또한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이 돼 있다.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건물로서 좋으나 싫으나 시대를 표상하는 건물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는 것이다. 지어진 지 아직 반세기가 채 되지 않았지만 2등급 유산으로 지정돼 많은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건물에 갖는 애정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관광지로 유명한 문화 시설이라 이곳의 주거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곳에는 무려 140여 가지의 다양한 주거 유형이 존재한다. 우주선, 잠수함, 자동차 등 건축 당시 개발된 최신 기술이 주거마다 적용돼 있으며 건축과 예술에 관심 많은 입주자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실내를 꾸몄다. 건축 당시의 사회주의 이상을 담아 계급을 드러내는 영국의 여타 건물들과 달리 일관된 외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전후 소비주의에 따라 고급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다양한 취향을 담으려는 건축가의 모순된 의도가 공존하는 것이다. 과연 복잡다단한 20세기 후반을 상징하는 건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현대의 문화유산’을 목표로 지어진 바비칸센터의 시대적 의미는 확실히 정립된 듯하다. 건축 이후 꾸준히 이곳의 역할을 되새기는 프로그램을 지속해 온 덕분이다. 비슷한 시기부터 가파르게 개발된 한국의 건축문화를 떠올리게 되는 대목이다. 우리의 시대를 함축하고 있는 건물들로는 어떤 게 남아 있는지, 트렌드를 넘어서 시대를 간직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는 건축이 있는지, 그리고 순간의 성패가 아니라 시스템을 갖추고 꾸준히 건축문화를 일구는 자세가 있는지 말이다. 최나욱 작가 겸 건축가
  • 뉴진스 혜인과 무대 오른 ‘성덕’ 가수, 알고보니 어마어마했네 [아몰걍듣]

    뉴진스 혜인과 무대 오른 ‘성덕’ 가수, 알고보니 어마어마했네 [아몰걍듣]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그룹 뉴진스의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부상을 입고 오랜만에 무대에 선 혜인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팬미팅 2일차에는 싱어송라이터 리나 사와야마와 ‘배드 프렌드’(Bad Friend)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리나 사와야마는 이번 뉴진스 일본 팬미팅에 초대 가수로 이름을 오르며 화제가 됐다. 알고보니 평소 뉴진스의 팬임을 자처하며 뉴진스의 ‘OMG’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 리나 사와야마에 대해 소개한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무국적 아티스트 1990년 일본에서 태어난 리나 사와야마는 5살 때 부모님과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2012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심리학, 사회학을 공부하면서도 음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졸업 이후 모델로 활동하다 2017년 발표한 앨범 ‘리나’(Rina)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어릴 적 TV에서 나오는 팝스타를 보며 ‘공감할 수 있는 팝스타를 만나고 싶던’ 소녀는 낯선 땅에서 혼란스러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동시에 ‘혼란스러운’ 2000년대 차트 음악을 들으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뉴 메탈, 버블검 팝, R&B, 뉴잭스윙,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흡수할 수 있었다. 그녀의 앨범을 쭉 들어보면 ‘음악 뷔페’가 한상 가득 차려진 듯하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락, 메탈 장르부터 감미로운 보컬의 알앤비 그리고 세련된 팝 사운드까지 꽉꽉 들이차있다. 자전적 음악, 강력한 메시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데 주무르는 리나 사와야마. 그녀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다. 영국 이주 후 겪은 인종차별, 정체성 혼란, 우울증, 가정 불화, 퀴어 혐오, 소비주의, 기후위기 등 다양한 문제를 음악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그녀는 미국 유명 잡지 ‘피플’ 인터뷰에서 “듣기 좋으면서도 의미 있는 팝송을 만드는 것이 내 사명이다”고 이야기했고, 여러 매체에서 가사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1집 ‘사와야마’(SAWAYAMA)의 수록곡 ‘STFU!’은 아시아인 혐오에 대한 분노를 강력한 락 사운드에 접목한 곡이다. ‘엑스에스’(XS)에서는 과도한 소비를 유발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아냈다. ‘초즌 패밀리’(Choosen Family)라는 곡에서는 혈연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가족에 대해 노래한다. 해당 앨범은 2020년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전설적인 뮤지션 ‘엘튼 존’과 협업하며 화제를 낳았다.2집 ‘홀드 더 걸’(Hold The Girl)에는 30살이 된 리나 사와야마의 통찰력이 담긴 음악이 담겼다. 컨트리팝 장르의 ‘디스 헬’(This Hell)은 동성애 혐오자들을 발랄하게 저격하는 곡이다. ‘홀리(틸 유 렛 잇 고)’(Holy(Til You Let Me Go))에서는 대학시절 인종차별, 괴롭힘을 당한 경험을 녹여냈다. 이처럼 자신의 삶 속에서 겪었던 다양한 어려움을 노래로 풀어내는 것이 그녀의 주특기다. ‘차별 못 참아’ 공개 비판 나서기도 거칠 것 없는 음악처럼, 그녀는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나선다. 사와야마는 일본 국적을 가졌지만 영국에서 평생을 살았다. 하지만 영국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 음악 시상식에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이에 문제를 느낀 그녀는 2021년 ‘머큐리 뮤직 프라이즈’와 ‘브릿 어워즈’에서 자격 규정 변경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수많은 비판을 받은 영국 음악산업협회(BPI)는 결국 ‘영국 거주 5년 이상 예술가’라는 자격을 신설했다. 리나 사와야마가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덕분에 비슷한 처지에 놓인 많은 뮤지션들이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가수를 무대에서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2023년 영국 페스티벌 글래스톤베리 무대에 오른 그녀는 ‘STFU!’을 부르기 전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 곡은 팟캐스트에서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백인 남자에게 보낸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무대를 시작했다. 이에 사람들은 영국 밴드 ‘1975’의 프론트맨 매티 힐리가 랩퍼 아이스 스파이스에 대해 발언하며 중국, 하와이 악센트를 조롱했던 내용에 대해 비판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녀가 누구를 비판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리나 사와야마의 ‘분노 샤우팅’ 이후 매티 힐리가 “아이스 스파이스, 정말 미안하다. 나쁜 의미로 오해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자신의 음악만큼 용감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리나 사와야마의 새 앨범 소식이 얼른 전해지길 바란다.
  • “아빠는 왜 아이폰 못 사줘”…딸에 무릎 꿇은 中 아버지

    “아빠는 왜 아이폰 못 사줘”…딸에 무릎 꿇은 中 아버지

    중국의 한 아버지가 자녀에게 아이폰을 사줄 경제적 여유가 없어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중부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길을 지나던 종씨는 거리에서 마주친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자신의 딸에게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다. 종씨는 10대 딸이 아버지에게 “다른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아이폰을 사줄 수 있는데, 왜 아빠는 아이폰을 사줄 돈이 없느냐”고 심하게 따져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경제적 무능을 자책하는 행동을 보였고, 딸은 그런 아버지가 부끄럽다는 듯 “빨리 일어나, 일어나라고”라고 소리쳤다고 한다.5분간 그들의 모습을 지켜 봤다는 종씨는 “두 사람의 대화 소리가 너무 커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며 “(아버지의) 슬픔이 느껴져 마음이 아팠다. 나라도 딸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돼 웨이보에서 9100만회, 더우인에서 6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현지 누리꾼은 10대 소녀의 허영심과 딸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아버지의 무능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소비주의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이의 허영심을 지적하지 않은 아버지도 잘못이 있다”, “딸이 허영심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대 아이폰 선호 현상’ 국내에서도 나타나 이러한 10대들의 아이폰 선호 현상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 갤럽이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18~29세의 젊은 세대 중 65%가 아이폰을 사용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0%, 여성은 71%가 아이폰을 사용했다. 이에 10대들 사이에서는 ‘아이폰을 쓰지 않으면 왕따’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스마트폰 교체 문제로 자녀와 갈등을 빚었다는 하소연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글을 쓴 A씨는 “갤럭시를 사주겠다고 했는데 딸이 아이폰을 갖고 싶다고 울더라”며 “반성문을 써오라고 돌려보냈지만 (딸을 혼낸 것에) 비참한 기분이 들어 중고로 아이폰을 사줬다”고 토로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 ETF 시장서 선전…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상품 선봬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 ETF 시장서 선전…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상품 선봬

    올해 주식시장은 챗GPT, 2차전지 등의 테마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에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상품들에 자금이 몰리며 국내 ETF 시장에서는 주식형 ETF가 50조원을 돌파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테마형 ETF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챗GPT 등 인공지능 열풍과 미국 대형 테크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 3종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2차전지에 투자하는 TIGER ETF 4종은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 ETF’는 지난 7월 한 달간 수익률 41.6%로 국내 상장된 ETF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한국을 단체관광 허용국에 포함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면세점, 화장품, 여행사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향후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수혜가 예상되는 ‘TIGER 여행레저’, ‘TIGER 화장품’, ‘TIGER 중국소비테마’ 등 국내 유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로보틱스,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를 이끌 산업의 다양한 테마형 ETF를 출시했다.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는 국내 우주항공·위성 및 AI·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우주 산업을 아우르는 ‘스페이스테크’에 투자한다. 스페이스테크란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이전된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구현하는 테크 산업을 의미한다. 이들은 2차전지 및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TIGER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서비스 로봇, AI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자율주행차 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해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의 ‘Global X Robotics & AI ETF(BOTZ)’의 한국 버전이다. BOTZ는 글로벌 AI 기업과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미국 대표 ETF다.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는 글로벌 혁신 테마의 10대 블루칩 기업들을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총 4가지 테마 중 ‘AI&빅데이터’ 테마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반도체 테마에는 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를 포함한다. 또 차세대 모빌리티 & 그린에너지 테마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 ‘CATL’과 ‘BYD’, 헬스케어&바이오테크 테마에는 미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 ‘일라이릴리’가 있다. 혁신 테마에 투자하는 ETF에 대한 기대감에 해당 ETF는 29일 상장 당일에만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178억원을 기록했다.
  • [세종로의 아침] 경제 전쟁과 기업가 정신/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경제 전쟁과 기업가 정신/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한국 경제에 포연이 자욱하다.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다니고 곳곳에서 포탄이 터지는 형국이다. 한창 가열된 글로벌 경제 전쟁의 포성이 요란하다. 물가는 너무 오르고 기업을 경영하기는 갈수록 어렵다는 아우성이 넘쳐 난다. 경제 전쟁의 부상이 속출한다. 이를테면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째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엊그제 밝힌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기업 2만 2962개사의 올 2분기 평균 매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4.3%로, 1분기(0.4%)보다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년 동기(7.1%)와 비교하면 반토막 났다. 외감기업의 성장성은 악화됐고 수익성은 둔화됐다는 얘기다. 올해 세수는 60조원가량 펑크가 예상된다고 한다. 실적 부진으로 기업이 내는 법인세가 예상만큼 걷히지 않는 까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7월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1.4%로 낮아졌다. 세계 경제는 3.0%다. 한국 성장률이 글로벌 성장률에 한참 못 미친다. 장기화된 경제 전쟁의 후유증은 심각하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6년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9월 통화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주택가격배율은 올해 기준 26배로, 주요 80개국 중위값 11.9배를 웃돈다. 집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보니 결혼도, 출산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78명으로 세계 최저다. 2050년 인구 4000만명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외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중국의 애국적 소비주의 등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경제 전쟁은 한층 격렬해졌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쉬운 때가 있었으랴. 오늘날 국제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 대다수는 일제강점기에 창업했다. 식민지 수탈경제를 기반으로 한 일제시대는 한국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억압하고 통제했다. 특정 산업에서는 한국 기업이 아예 발도 내딛지 못하게 틀어막았던 당시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독립 투쟁에 투신하는 것 못지않게” 여겼을까.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이기는 길은 결국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에게 달려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투자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숫자는 모르겠고 그냥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절박함을 표했다.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3대 자동차로 도약시킨 정의선 회장이 로보틱스 등 신사업 분야에 수십조원을 쏟아붓는 것도 기업가 정신의 발로다. 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발전을 위해 기회가 보이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정신이다. 그 과정에서 창의성이 나오고 혁신도 따른다. 그 결과 나라에는 세금을, 국민에겐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배 만드는 도크도 없이 ‘미포만 사진과 500원짜리 지폐’로 선박을 수주한 현대 창업주 정주영 회장 일화도 이런 기업가 정신을 상징한다. 기업가 정신이 오늘날 한국이 안은 온갖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완화는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기업가 정신이 최근 쇠퇴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을 옥죄는 규제는 풀리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분위기가 만연한 탓이리라. 그래도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기댈 것은 기업가뿐이다. 경제 전쟁에 패하면 기업뿐 아니라 국가의 장래도 암울해진다. 기업가 정신을 역동적으로 고취하는 건 돈을 쓰지 않고 하는 투자다.
  • CFD 부활 조짐…테마주 광풍에 ‘빚투’ 우려

    CFD 부활 조짐…테마주 광풍에 ‘빚투’ 우려

    일부 증권사들이 이달부터 고위험 ‘빚투’의 일종인 차액결제거래(CFD)를 재개했다. 지난 4월 CFD가 주가조작 사태의 뇌관으로 지목되며 증권사들이 잇따라 신규 거래를 중단한 지 넉 달 만인데, 테마주 열풍을 타고 최근에는 CFD 거래가 부활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증거금 포함 CFD 명목 잔고는 총 1조 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1조 2704억원)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1조원을 웃도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CFD는 투자자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증거금의 최대 2.5배까지 투자한 뒤 매수·매도 차액만 결제하는 일종의 ‘빚투’ 상품이다. 적은 종잣돈으로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주가 상승기에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손실이 증폭된다. 지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무더기 주가 폭락 사태 역시 해당 종목에 돈을 넣은 CFD 투자자들의 증거금이 부족해 발생했다. 이후 CFD는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6월부터 모든 신규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그러다 사태가 수습되자 교보·메리츠·유진투자·유안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1일부터 CFD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NH투자·한국투자·하나·DB금융투자·키움증권 등도 서비스 재개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증시에 몰아치는 테마주 광풍을 타고 CFD 등 ‘빚투’가 다시 늘어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초 이차전지를 필두로 지난 7월 조선, 지난달 중국소비주와 로봇주, 이번 달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우후죽순 이어지는 테마주 열풍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지수 흐름이 둔화하면서 중소형주의 상대 강도가 높아졌고 테마주 장세의 주기가 짧아지고 다수의 테마가 등장했다”며 “CFD를 활용하는 상당수가 ‘고위험 고수익’ 투자성향이 있는 개인 전문투자자들이어서 현재의 테마주 장세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 중국 성장이 더딘 이유… 너무 높은 저축률 때문?

    중국 성장이 더딘 이유… 너무 높은 저축률 때문?

    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수출 주도 경제로 가파르게 성장해온 중국이 최근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고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려 하지만 계획대로 잘 진행되지 않는듯 보인다. 예일대 교수 스티븐 로치는 책 ‘우발적 충돌’(한경BP)에서 이와 같은 전환이 더딘 근본 이유로 저축률을 꼽는다. 물론 저축은 투자와 경제 성장의 발판이다. 하지만 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 자동차, 가구, 가전제품, 사치품 등에서 등을 돌리기 때문이다. 즉, 돈이 돌아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1992년 이후 중국의 가계저축은 가처분소득의 약 35퍼센트를 차지해서 같은 기간 미국의 평균 개인 저축률인 6.3퍼센트의 다섯 배가 넘는다. 물론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너무 낮은 저축률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자신의 소득에 왜 그렇게 높은 비중을 저축에 할애하고 있을까. 너무 많은 저축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중국의 초과저축은 두려움이나 불안함에 따른 행동이다. “중국의 과도한 저축이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반영하는 현상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부분의 중국 가정은 은퇴 계획이 튼튼하지도 않고 적절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령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들은 새롭게 획득한 노동소득을 재량소비로 지출하지 않고 나중에 노동소득을 얻지 못할 때 생계를 유지할 비상금으로 따로 챙겨둔다. 요컨대 그들은 경제학자들이 ‘예비적 저축’이라고 부르는 것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저자는 결국 중국 정부의 중요 과제는 소비주의를 어떻게 고무할 것인가라고 지적한다. 중국은 지금까지 15년 동안 자국의 경제성장 모델의 균형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해왔다. 애초에 중국 경제의 성장은 생산자 중심으로 작동했지만 이 경제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려면 중국의 방대한 소비 인구의 지원을 끌어내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확인됐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도약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중국이 소비자 사회에 생소하며 또 그것을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또 이는 불확실성을 빚어내고 가계와 기업가의 야성적 충동을 억제하는 새로운 규제 및 ‘공동부유’(공동번영)라는 정책 구상 때문에 방해받을 수도 있다. 소비주의에 대한 더 많은 논의와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의 재균형은 방해를 받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중국 경제는 더욱 취약해질지도 모른다.
  • ‘분노의 머그샷’도 판 트럼프… 이틀 만에 94억원 모았다

    ‘분노의 머그샷’도 판 트럼프… 이틀 만에 94억원 모았다

    “트럼프가 뭔들 못 팔겠어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 대선 결과 번복 기도 혐의로 기소돼 지난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20분 동안 출두해 찍은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사진)을 넣은 티셔츠, 포스터, 청량음료, 범퍼 스티커 등을 이틀 동안 710만 달러(약 94억 2000만원)나 팔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굴욕의 아이템을 치밀하게 대선자금 모금의 계기로 활용했다. 특히 전날 하루 418만 달러(55억 5000만원)를 모아 내년 대선 캠프 운동을 통틀어 24시간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 그가 참모들과 미리 조율해 연출된 ‘분노의 머그샷’에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가격대는 12∼34달러(1만 6000∼4만 5000원)다. 캠프 측은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다량 발송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거처로 돌아가는 길에 지지자들을 선거운동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트윗을 올린 게 주효했다. 의회 폭동을 조종했다는 이유로 트위터(현 엑스)에서 쫓겨났던 그가 다시 글을 올린 것은 2년 8개월 만의 일이었다. “비뚤어진 조 바이든을 백악관에서 몰아내고 어두운 역사의 미국을 구해내기 위해 기부해 달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캠프는 대선 불복 관련 혐의로 기소가 잇따르던 지난 3주간 거의 2000만 달러(256억 4000만원)가 모였다고 밝혔다. 재선에 도전하는 그가 선거 운동 초반 7개월에 모금한 액수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폴리티코는 “네 차례 기소당한 것을 극성 지지자들을 활용해 선거자금 확보에 이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대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한 소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 상품화에 대해 “전형적인 미국식 소비주의”라며 혀를 끌끌 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이오와주에서 대선 유세 기획 일을 했다는 데이비드 코첼은 로이터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개에 이르는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일을 (상품으로) 기념하는 지경이 됐다는 게 슬플 뿐”이라며 “미국 정치 수준이 이렇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빠진 공화당의 대선 경선 첫 토론 이후 기업가 출신의 인도계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38)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2위를 놓고 경쟁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구글의 하루 검색 건수가 100만회를 넘겼다. 트럼프처럼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중단 등 도발적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논쟁을 이끌었다.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척척 받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토론 승자로 치켜세웠다. 토론 내용 면에서 가장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인도 핏줄이다. 대선 후보로 두 인도계가 나선 것도 초유의 일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인도계인데 연방 하원에는 민주당 소속 다섯 의원이 인도계다.
  • 굴욕의 머그샷 파는 트럼프 비판하는 이들도 이죽대며 굿즈 팔고 ‘밈’

    굴욕의 머그샷 파는 트럼프 비판하는 이들도 이죽대며 굿즈 팔고 ‘밈’

    “트럼프가 뭔들 못 팔겠어요?” 구치소에 들어가 머그샷을 찍는 행위는 굴욕적이며 망신스러운 일이다. 이걸 뭐 자랑한다고, 굿즈를 만들고 난리인데 어이없게도 날개돋친 듯 팔린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정치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무 연관이 없는 의류 판매점에서도 그의 머그샷을 그려넣은 티셔츠가 판매 중이라고 보도했다. 머그잔, 청량음료, 고급 면 셔츠까지 종류도 다양한데, 가장 재미있는 것은 10㎝에 10㎝ 크기의 범퍼 스티커에 ‘절대 포기하지 마(NEVER SURRENDER)!’라고 인쇄된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곳을 찾은 한 소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상품화되는 데 대해 “전형적인 미국식 소비주의”라며 앞의 말을 보탠 뒤 혀를 찼다. 아이오와주에서 대선 유세활동 기획 업무로 잔뼈가 굵었다는 데이비드 코첼은 로이터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개가 넘는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일을 (상품으로) 기념하는 지경이 됐다는 게 슬플 뿐”이라며 “현재 미국 정치 수준이 이렇다”고 지적했다. 더 재미있는 것은 트럼프를 엄청 싫어하고 반대하는 이들도 정반대 취지로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이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세력인 ‘링컨 프로젝트’도 그의 머그샷과 문구 ‘FAFO’를 그려넣은 유리잔 판매에 나섰다. FAFO는 ‘F**k around and find out’의 약자로, 글자대로 옮기면 ‘그래 계속 해봐, 뭔가 가 나오긴 할거야’가 된다. 부정적인 일에 매달릴수록 원치 않는 결과를 얻을 것이란 경고를 담고 있단다.존 이스트먼, 제나 엘리스, 루디 줄리아니, 시드니 포웰, 마크 메도스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의 사진이 그려진 유리잔 5개를 합쳐 유리잔 6개 세트를 5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백악관 참모였던 클로드 테일러는 자유주의 정치 행동집단인 ‘매드 독(미친 개) 팩’을 이끌고 있는데 금속 머그잔을 판매하고 있다. 겉면에 머그샷과 함께 “형사 피고인”이라고 새겨져 있고, 가볍고 튼튼해 캠핑이나 피크닉 등등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아 잠깐, 미안, 감방에서 쓰기에 딱”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독립 판매자 모임 사이트 엣시(Etsy)도 머그샷 상품화 대열에 뛰어들었다. 트럼프와 동료 피고인 18명의 머그샷을 잔뜩 늘어놓은 뒤 “도널드 트럼프-리코(RICO) TOUR”라고 제목을 붙였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공식 상품을 본뜬 것이다. 다른 판매자는 3D 프린트로 주문 제작한 귀걸이를 14K 금과 스테인리스 철재 훅으로 연결해 제작했다. @texan_maga는 엑스(옛 트위터)에 18개의 총구가 트럼프 전 대통령 머리에 겨눠져 있는데 “FBI”, “가짜 뉴스”, “민주당”, “기소”, “DOJ(법무부)”, “글로벌리스트들”, “딥 스테이트”, “파시스트들” , “안티파(ANTIFA)” 등으로 돼 있다. “우리는 트럼프와 함께 단결!”이라고 적혀 있다.틱톡 계정 “@trumpmugshothahaha”는 니켈벡의 2005년 노래 포토그래프 화면 가운데 리드 싱어 채드 크로거가 사진 액자를 들고 있는 사진을 패러디해 트럼프가 화가 잔뜩 치밀어 눈을 치뜬 사진을 넣은 뒤 크로거가 “이 사진을 봐라. 그 때마다 웃음이 난다”고 노래를 부른다. 이 동영상은 지난 25일 점심 때까지 80만회 이상 시청됐는데 트럼프가 2019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아들 헌터,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임원으로 낙인찍힌 데본 아처와 함께 찍은 사진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당시 이 동영상은 니켈백의 저작권 문제 제기에 따라 트위터에서 삭제됐다.@와플하우스(TheWapplehouse)가 올린 밈 영상은 2만 5000번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것은 트럼프의 머그샷이 전자레인지 스크린과 겹쳐 보인다. 사진설명으로 “새벽 3시쯤 내 전자레인지의 치킨 너겟이 보는 것”이란 설명이 달려 있었다. @nagy_minaj가 올린 다른 밈은 트럼프와 줄리아니 머그샷을 편집한 사진이 들어 있다. “내 친구와 나는 법정 저편에서 너를 보고 있었는데 정말 제대로 파고들었더군”이라고 설명이 달려 있었다. 한 누리꾼이 댓글을 달길 “내 싸움이나 비행(도주)를 촉발시킬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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