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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까지 ‘독자 AI’로 인정할까… 기술 자립성 논란 확산

    네이버, 中 알리바바 기술 차용 의혹“인코드 활용… 핵심 엔진 자체 개발”업스테이지, 공개 검증 통해 일단락“솔라 오픈, 中 딥시크 R1 성능 앞서”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소버린 인공지능(AI)’ 확보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기술 자립성 논쟁에 휩싸였다. 핵심 쟁점은 모델을 바닥부터 직접 개발했는지를 뜻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의 충실성 여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업스테이지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의 기술 출처를 두고 의혹이 잇따르면서, 국가 프로젝트의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프롬 스크래치란 기존 AI 모델을 수정해 쓰는 것이 아니라,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처음부터 수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기존 모델의 지능이나 가중치 값을 물려받지 않고 ‘빈 도화지’ 상태에서 기술을 구축하기 때문에, 특정 국가나 기업의 정책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AI를 통제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건 네이버클라우드다. 이 회사의 멀티모달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Qwen) 2.5’ 기술을 차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해당 모델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비전 인코더와 가중치 값에서 큐웬과 매우 높은 유사도를 보인다 내용이었다. 네이버 측은 글로벌 호환성과 효율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을 뿐 핵심 엔진은 자체 개발했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선 외산 모듈을 쓴 모델을 소버린 AI로 부를 수 있느냐는 지적을 내놓았다. 앞서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솔라 오픈 100B(Solar-Open-100B)’ 모델 역시 중국 지푸AI의 ‘GLM-4.5-에어’를 도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100B’ 모델의 중국 모델 도용 의혹에 대해 학습 로그를 전격 공개하며 프롬 스크래치 방식임을 입증해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날 오픈소스에 공개된 ‘솔라 오픈’은 크기는 작은 데 비해 한국어 능력 등 주요 지표에서 중국의 최신 모델인 ‘딥시크(DeepSeek) R1’을 앞지르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업계는 정부가 제시한 프롬 스크래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현재 지침은 ‘전 과정 수행’이라는 원칙만 있을 뿐, 어느 범위까지 자체 학습 결과물이어야 독자 모델로 인정할지에 대한 세밀한 지침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논란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침묵은 혼란만 키울 뿐”이라며 “단순히 성능 수치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민관이 함께 마련해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AI 시대 주인공은 ‘괴짜’… 도전하고, 실패하고, 도전하라”[2026 신년 대담]

    “AI 시대 주인공은 ‘괴짜’… 도전하고, 실패하고, 도전하라”[2026 신년 대담]

    과학기술 생태계 복원 해법은연봉 3억 줘서라도 인재 모셔와야화학·생물학자·의사 공동 연구 추진의대 쏠림 탓 말고 새 시장 개척도학생들에게 ‘괴짜’ 권하는 이유이해진·김정주 등 벤처기업가 배출‘차별화된 사람’이 주도할 AI 시대‘괴짜’ 키우려 도전왕·실패왕 선발인간·AI ‘공존의 시대’패러다임 전환 속 버블론 무의미‘한국 자체 엔진’ 소버린 AI는 필수불량 AI 두려워 말고 관리·활용을 학부 신입생들에게 “학점 잘 받아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오지 마라, 입학하면 마음껏 놀아라”라는 메시지를 던진 총장. 20년 가까이 TV를 거꾸로 보고 대학 기구표도 거꾸로 붙여 놓는가 하면, 총장실 책상에 10년 후 달력을 놓고 보는 과학자. ‘내 컴퓨터를 해킹하라’는 시험 문제를 제출한 교수. 이광형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그야말로 ‘괴짜’다. 전 세계가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쟁을 벌이고 인공지능(AI) 분야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 총장에게 한국의 과학기술 생태계 복원에 관한 해법과 AI의 현재와 미래, 우리의 대응에 대해 물었다. -서울대 공대 입학생의 10% 이상이 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등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비상등이 켜진 지 오래다. “과학기술 인재가 나라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과학기술 인력이 부족하고 지원자도 줄면서 국가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로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우수 인재가 필요하다면 파격적인 처우를 해 줘야 한다. 국가나 기업이 인재가 정말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연봉 1억원이 아니라 3억원 이상을 줘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아직 절실하지 않아서 처우 개선이 미진한 건가. “기업이나 국가가 여전히 절실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본다. 전 세계 첨단기술 연구자들이 몰려가는 곳이 실리콘밸리다. 실리콘밸리는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얼마를 들여서라도 영입한다. 그런 노력도 안 하면서 말로만 인재 부족을 외치는 건 어불성설이다. 경기를 부양한다며 찔끔찔끔 투자하면 효과가 나오나.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를 해야 경기가 반전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의대 쏠림이 심해도 임상이 아닌 기초의학이나 의과학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바이오 산업이 발전하지 않을까. “맞는 말이다. 전 세계 바이오·의료 시장이 반도체 시장보다 3~4배 크다. 우리는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보다 훨씬 큰 시장이 있다. 세계 바이오·의료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이다. 시장을 개척하려면 연구를 해야 한다. 화학자, 생물학자와 의사가 함께 연구해야 가능한 일이다.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하늘에서 뭔가 뚝 떨어지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학생들에게 ‘괴짜’가 되라고 자주 얘기한다고 들었다. “AI 시대에는 머릿속에 지식을 많이 넣는 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대신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차별화된 사람이 세상을 이끌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항상 괴짜가 되라고 말한다. AI에게 어떤 일을 시킬 것인지,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지를 잘 파악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기존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이 총장이 교수이던 시절 그의 연구실을 거쳐 간 학생 중에는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창업자, 신승우 네오위즈 공동창업자,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1세대 벤처기업가들이 많다. -제자 중에 가장 괴짜는 누구였나. “이해진도 괴짜였지만, 김정주가 더 위였다.” 김정주는 이 총장 취임식에서 축사를 하며 “이 교수님은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 나를 유일하게 받아 준 분”이라고 했다. -‘저 친구는 나중에 일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학생들이 한눈에 보이나. “그렇다. 얌전하고 성실하고 말 잘 듣는 애들은 무난히 취직해 월급 받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하는 짓이 좀 이상하고 거슬리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이 나중에 월급을 주는 자리에 가는 경우가 많다.” -요즘도 그런 학생들이 있나. “직접 학생들과 만날 일이 별로 없긴 하지만 톡톡 튀는 학생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학교가 할 일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를 살려 주고 돕는 것이다. 그래서 총장이 된 뒤 우등상 외에 봉사왕, 독서왕, 도전왕, 실패왕, 헌혈왕 등을 선발해 상을 줬다.” -지난 정부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했을 때 카이스트의 분위기는 어땠나. “매우 힘들었지만,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했다. 2026년부터는 예산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현 정부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AI 등에 집중 투자하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예산 삭감 때도 학생에 대한 투자는 전혀 줄이지 않았다는 뜻인가. “그렇다.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학생이다. 4년간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건 최대한 다 해 줬다. 총장실은 비가 새도 학생 기숙사 50여동을 먼저 고쳤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동량들이다. 의대에 가지 않고 서울도 아닌 대전에 와서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이다.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가 자신들에게 달렸다는 자부심으로 사는 친구들이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국 교육이 정말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인류 문명사적 대전환기이다. 지금까지는 인간이 사회질서를 만들고 모든 것을 관리·통제해 왔다. 그런데 새로운 존재가 나타난 것이다. 이를 받아들이면서 대응해야지, 계속 거부하고 피할 수는 없다. 교육도 인간이 AI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AI 버블’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버블론을 말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 AI 거품론은 주식시장 얘기일 뿐이다.” -한국의 AI 대응은 어떤가. “늦었다. 2016년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 때부터 준비했어야 했다. 당시 우리는 이세돌이 AI한테 졌다는 점에 주목했지만, 중국은 그때부터 AI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지금 미국과 함께 AI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가 마지막 순간에 AI 열차에 올라탔다는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투자하고 연구하면 된다.” -‘소버린(주권) AI’에 대한 논란도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이나 중국이 개발한 것을 우리가 잘 활용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공중분해된 대우그룹과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가 된 현대차를 보면 알 수 있다. 과거 대우는 기술 개발보다는 남의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세계에 내다팔 생각만 했다. 반면 현대는 끊임없이 자체 자동차 엔진 개발에 몰두했다. 소버린 AI를 갖는다는 건 한국 과학기술이 자체 ‘엔진’을 보유한다는 뜻이다.” -AI가 인간을 통제할 거란 걱정도 크다.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민주주의에는 분명히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AI와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정보만 접하다 보니 확증 편향 현상이 극심해져 정치적 양극화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나쁜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나쁜 결과만 말한다. 그러나 AI가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것도 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전체적인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지역마다,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 AI를 잘 만들어 활용하는 나라에서는 일자리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스마트폰 때문에 기존 전화 회사나 카메라 회사, 녹음기 회사가 어려워졌지만 다른 일자리는 늘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AI 시대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인가. “AI를 두려워하면 AI 연구를 할까 말까 망설이게 된다. 망설이면 결국 열심히 안 한다. 열심히 안 하면 발전할 수 없다. AI도 제품이고 서비스이기 때문에 시장에 나오려면 안전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간에 해가 되는 AI는 유통될 가능성이 작다. 어둠의 경로로 유통되는 불법 상품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관리하면 불량 AI가 사회를 송두리째 집어삼키지는 않을 것이다.” ■ 이광형 총장은 누구 이광형(72) 총장은 195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석사를 마친 뒤 프랑스 리옹 국립응용과학원(INSA)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래 바이오및뇌공학 학과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할 때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다수 배출해 ‘카이스트 벤처 창업의 대부’로 불린다. 1999년 방영된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배우 안정훈이 연기한 천방지축 박기훈 교수의 실제 모델이다.
  • 초대규모·고난도 추론도…한국형 ‘소버린 AI’ 전쟁

    초대규모·고난도 추론도…한국형 ‘소버린 AI’ 전쟁

    SKT, 매개변수 500B AI 모델 발표네이버클라우드, 옴니모달 AI 2종LG, 엑사원 통한 품질·추론력 강조글로벌 선두와 격차 속 기반 구축 국가 주도의 ‘소버린 AI’를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자리를 두고 각축전에 돌입한 5개 정예팀(네이버클라우드·SK텔레콤·LG AI연구원·업스테이지·NC AI)은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초대규모 모델, 효율 중심 설계, 산업 현장 적용 등 서로 다른 전략을 앞세워 한국형 AI 모델을 제시했고 1000여명의 관람객은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 시선이 가장 집중된 발표는 SK텔레콤이었다. 도입 영상에 ‘페이커’가 등장하자 객석은 환호했다. 이어 공개된 ‘A.X K1’이 매개변수 500B(5000억개) 규모라는 설명이 나오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발표 말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영상 메시지로 “우리말 모델이 없으면 주도권을 가질 수 없다”며 독자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모달 AI 모델 2종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하나의 구조에서 함께 학습한 8B 규모의 네이티브 옴니모달 모델과 여기에 추론 및 도구 활용을 결합한 32B 모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들 모델을 토대로 추후 ‘초대규모 옴니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보인 뒤 산업·서비스별로 특화된 버티컬 AI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규모보다 ‘질’을 내세웠다. 236B급 ‘K-엑사원’을 통해 고난도 추론과 판단 능력을 강조하며, 개발 목표로 잡았던 모델과 대비해 평균 성능이 웃돌았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단순한 크기 경쟁이 아니라 실제 운영 가능한 프런티어 AI를 지향한다는 메시지다. 유일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효율과 책임을 강조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건 투자 실험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세금으로 하는 일”이라며 “목표는 분명하다. 글로벌 3강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100B급 ‘솔라 오픈’을 출발점으로 단계적 확장을 예고했다. 산업 현장성을 전면에 내세운 NC AI는 이연수 대표가 직접 나서 제조·국방·게임 등 실제 현장 적용을 전제로 한 100B급 ‘VAETKI’와 단계적 고도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도메인 중심 전략을 분명히 했다. 이날 공개된 국내 모델들의 성과는 글로벌 AI 평가지표에서도 일부 확인됐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날 공개한 고성능 추론 모델은 44점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의 기존 모델은 각각 43점, 38점이었고 이날 공개된 최신 모델은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권에는 각각 73점을 기록한 구글의 ‘제미나이 3 프로’와 오픈AI의 ‘챗GPT 5’가 자리하고 있다. 이런 격차에도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 순위 경쟁이 아니라 데이터 주권과 산업 적용력을 포함한 소버린 AI의 기반을 쌓는 과정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과기정통부는 1차 평가 결과를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5개 정예팀 가운데 한 곳이 1차 평가에서 탈락하며, 이후 최종 1~2개 팀이 남을 때까지 약 6개월 주기로 경쟁이 이어진다.
  • “법률·의료 등 공공데이터는 AI 산업 마중물… 전면 개방해야”[최광숙의 Inside]

    “법률·의료 등 공공데이터는 AI 산업 마중물… 전면 개방해야”[최광숙의 Inside]

    양질의 데이터가 AI 경쟁 열쇠한국, 최고의 디지털 데이터 보유AI와 융합시켜 경쟁력 확보해야데이터 공유는 선택이 아닌 의무네거티브 시스템 도입해 공개를‘AI 3대 강국’으로 가는 길강력한 정부 AI 컨트롤타워 시급보상 열악한 한국 인재 유출 심각미중은 파격 연봉·연구비로 유인균형 잡힌 AI 생태계 조성이 중요 인공지능(AI)이라는 고속 열차가 세계 질서를 재편하며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AI 시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인재 및 데이터 확보, 전력 확충, 규제 완화 등 핵심 과제가 즐비하지만 어느 것 하나 쉬운 사안이 없다. AI 및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인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확보한 산업 데이터를 자산화해 우리만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의 데이터 개방이 안전한 것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국가 안보나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을 제외하고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했다. -AI 기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데이터다. “그렇다.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시절 AI 얘기가 나와서 별도 팀을 꾸려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등지로 보낸 뒤 기업 동향, 정부 정책, 투자 등에 대해 알아 봤다. 그때 다녀온 공무원들이 ‘우리 미래가 AI에 달려 있다. 안 하면 큰일난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AI 발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양질의 데이터라고 했다. 당시 판단은 정확했다.” ●양질의 데이터가 AI 기술 승패 갈라 -한국이 가진 양질의 데이터는 무엇인가. “AI 기술 패권 경쟁은 데이터의 질이 승패를 결정한다. 우리가 강점을 지닌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자산화해야 한다. 구글이나 오픈AI가 웹 문서는 장악했을지 몰라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율이나 현대차의 주행 테스트, 아산병원의 임상 치료 성과 같은 최고의 도메인 데이터는 확보하지 못했다.”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방안은. “한국은 제조업, 의료, 공공행정 분야에서 최고의 디지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AI로 가공해 활용하는 우리만의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한국형 고품질 말뭉치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 영미권 중심의 데이터로 학습된 AI는 한국의 문화적 맥락을 왜곡할 수 있다. 우리가 만든 AI가 한국 문화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데이터 주권을 확립해야 한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공공데이터의 AI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행안부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공공데이터의 AI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데이터를 자산이자 권력으로 인식해 공유하지 않으면 소버린(주권) AI는 구축될 수 없다. 데이터 공유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도록 데이터 통합 거버넌스를 혁신해야 한다.” -공공데이터를 보다 과감하게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현 데이터 개방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AI 기술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 법률·의료·금융·에너지·기후 등 공공데이터가 AI 산업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는 혁신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데이터 개방은 안전한 것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국가 안보나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 법에 명시된 비공개 사유가 아니라면 네거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전면 개방해야 한다.” ●한국 첨단 제조 역량을 AI와 결합해야 -AI 선진국에 종속되지 않기 위한 대응 방안은. “현재 AI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 영역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중국이 선도하는 범용 거대언어모델(LLM)과의 정면 승부보다 특화된 모델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제조업·의료·법률 등 특정 분야에선 더 적은 파라미터(매개변수)로도 신속·정확하고 보안성이 뛰어난 한국형 모델을 만들 수 있다. AI와 제조 역량 융합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기업의 AI 기술 수준은. “기업들의 AI 도입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업 간 격차도 극복해야 한다. 금융이나 정보 서비스 업종의 AI 도입은 상대적으로 빠른 반면 제조 현장은 더디다. 제조업이 AI와 결합해 혁신 잠재력을 발휘할 때 우리 산업의 고유한 경쟁 우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강국이자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은. “우리나라가 AI 강국들과 경쟁하려면 첨단 제조 역량을 AI와 결합해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최첨단 반도체 기술과 자체 AI 모델을 결합하면 고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기 자체에서 AI가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 및 언어와 결합된 한국형 특화 AI 모델도 우리의 자산이다. 한국의 풍부한 문화 콘텐츠는 대체 불가능한 고부가가치 데이터다. 이를 기술과 융합해 문화적 감수성을 갖춘 AI를 실현하면, 한국만의 확고한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가 ‘AI 3대 강국’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잘 보이지 않는다. “부처 간 칸막이를 부수고 예산과 인력을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강력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강한 집행력을 지닌 AI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천문학적인 AI 인프라를 국가가 공공재로 공급해야 한다.” ●AI 기술 개발의 발목 잡는 규제 없애야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한국에 대거 공급하기로 했다. “AI 개발 과정에서의 GPU 확보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GPU를 구하지 못해 기술 개발을 포기하는 일이 많다. 그런 면에서 최근 26만장의 GPU 확보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처럼 국가가 AI 컴퓨팅센터를 건립해 고성능 GPU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저렴하게 공급해야 한다. 전력과 부지가 확보된 거점에 대규모 국가 데이터센터를 짓고, 기업들이 전기료나 장비 걱정 없이 개발에 몰두하는 AI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 -각종 규제가 AI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AI 산업 현장에선 기술이 있어도 법과 제도가 따라오지 못해 사업화가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 낡은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 법적 불확실성을 걷어 내는 게 시급하다. 기업들이 열심히 AI를 개발해 놓고도 최근 데이터 관련 소송을 우려하는 경우가 있다.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이용 면책 규정을 담은 저작권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합법적으로 학습해도 된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 규제가 모호해 투자가 위축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AI 인재도 부족한데. “산업 현장에선 AI 인재 수급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중급 개발자는 늘어났지만, 시스템을 설계하고 모델을 다룰 수 있는 고급 인재는 희소한 실정이다. 주요국들은 국가 차원의 비자 완화, 정주 여건 개선, 연구 자율성 보장 등 우수 인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천문학적 연봉을 제시하며 인재를 흡입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천인계획’(千人計劃) 등을 통해 해외 체류 자국 연구자에게 파격적인 정착금과 연구비를 지원해 귀국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인해전술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 규모의 이공계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AI 인력의 해외 유출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AI 인재 유출이 유입보다 많은 대표적인 국가다. 이는 기회 격차와 환경의 열세에 기인한다. 국가 차원의 생태계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인재 확보의 첫 번째 문제는 금전적 보상이다. 미 빅테크 기업들은 박사급 신입 연구원에게도 고액의 연봉과 주식 보상을 제공한다. 반면 국내 기업과 대학은 낮은 인건비와 열악한 보상 체계로 고전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들은 연구 주제의 자율성과 장기적인 연구 보장을 중시한다. 한국에서는 잠재력이 크지만 장기적 도전이 필요한 과제를 시도하기가 어렵다. 수직적인 조직 문화와 과도한 행정 업무가 연구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천문학적 AI 인프라, 공공재로 공급을 -미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중국의 기술굴기도 대단하다. “장관 재임 초기에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났을 때 그는 ‘중국은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당시 중국은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 정책을 배우고 싶은 모델로 삼았다. 그러더니 3년이 지난 2017년 초 ‘한국적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 이제 중국 나름의 고유 모델을 만들어서 가겠다’고 하더라. 중국은 이제 한국을 넘어선 것 같다. AI를 비롯한 분야에 엄청난 자금을 퍼붓는 등 과학기술 발전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보면 중국이 무섭게 느껴질 정도다.” -정부의 AI 정책에서 보완할 점은. “정부가 AI 핵심 전략 기술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여기에 과학기술 생태계 전반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는 방향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 가면 좋겠다. 특정 분야나 상위 그룹에 인재와 자원이 집중되는 현상을 ‘고른 성장’과 ‘균형 잡힌 생태계 조성’으로 보완하면 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최양희 총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ENST)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보통신 및 AI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및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을 거쳐 2014년부터 3년 동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서울대 AI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맡았으며 2021년 9월부터 한림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국가대표 AI’ 첫 관문 앞두고…SKT 정예팀 구성 공개

    ‘국가대표 AI’ 첫 관문 앞두고…SKT 정예팀 구성 공개

    SKT 뉴스룸 통해 참여 기업별 역할·강점 소개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본격 평가 단계 내년 1월 15일 1차 평가서 5개 팀 중 4개 팀 선발 SK텔레콤이 참여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의 구성과 역할을 공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는 내년 1월 15일 1차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이 평가를 거쳐 정예팀은 5곳에서 4곳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4일 뉴스룸을 통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에 참여 중인 기업들의 역할과 기술적 강점을 소개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라이너, 셀렉트스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이 참여하고 있으며, SK텔레콤는 독자 모델의 경쟁력으로 정확성·신뢰성·확장성·범용성·효율성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정확성 고도화는 라이너가 담당한다. 라이너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축적한 AI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모델 개발 과정의 핵심 단계를 내부 역량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셀렉트스타는 한국어 환경에 특화된 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모델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편향을 조기에 탐지·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다. 글로벌 확장성은 크래프톤이 담당한다.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서비스를 운영해온 경험과 멀티모달 AI 연구개발 역량, 축적된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 모델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포티투닷은 차량 환경에서의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경량화 모델 최적화 역량을 통해, 낮은 지연 시간과 실시간 판단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범용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인프라 효율성은 국산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이 담당한다. 리벨리온은 국산 AI 모델과 국산 반도체를 함께 최적화하는 구조를 통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연산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월 4일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컨소시엄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으로 선정했다. 해외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인프라·데이터·모델·인재를 확보하는 이른바 ‘소버린 AI’ 역량 구축이 목표다. 정부는 단계별 평가를 통해 내년 1월 15일 1차 평가 이후 정예팀을 4곳으로 줄이고, 이후 추가 평가를 거쳐 2027년 최종 2개 팀만 남길 예정이다. GPU, 데이터, 인재 확보 지원 역시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1차 평가가 독자 AI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첫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각 컨소시엄이 기술 구상과 협업 구조를 설명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구현 가능성과 완성도가 본격적으로 비교될 것”이라며 “1차 평가 결과가 이후 정부 지원과 사업 전개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네이버클라우드, AI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중동 협력 확대

    네이버클라우드, AI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중동 협력 확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산업별 AI 스타트업 육성 코스포와 협력해 버티컬 AI 사례 발굴·확산 네이버 아라비아 통해 중동 시장 진출 지원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 아라비아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과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버티컬 AI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고,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내 AI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스타트업이 활용해 산업별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내 소버린 AI 생태계를 적극 확대하는 데 3사가 긴밀히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코스포는 각 사의 기술 역량과 기업 발굴 역량을 연계해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버티컬 AI 사례를 만들어 업계 전반의 혁신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버티컬 AI는 제조·금융·의료·유통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데이터를 학습해, 현장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 서비스를 말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공모전, 멘토링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네이버클라우드의 거대 언어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클라우드 인프라 등 최신 AI 기술과 플랫폼 활용 환경을 제공해 기술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도 지원한다. 네이버 아라비아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 현지 시장 정보뿐 아니라 현지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크 형성 및 협력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동 시장은 산업별 디지털 전환과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협약은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스타트업을 통해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소버린 AI 생태계를 한 단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며 “유망 스타트업이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하나로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이종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하는 ‘옴니(Omn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 “패권 경쟁 시대… 생존 확인 때까지 필사적 투자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패권 경쟁 시대… 생존 확인 때까지 필사적 투자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키워드는 ‘슈퍼 타이밍·초크 포인트’AI 전면화에 미래 경영 예측 불가요즘 CEO들 중국에서 사업 모색우물쭈물하다 미련 남기지 말아야10개 단어로 정리한 내년 전략지도‘3종족 시대’ 슈퍼 인재 확보해야 조직문화 감정 손실 없도록 개선한국 아직 ‘태풍의 눈’ 속에 있어‘가치 전복의 시대’ 개인의 역할은다양한 경험·회복 탄력성 최우선어제의 확신이 의미가 없는 시대AI 압도적 발전에 변화 적응 필요연말이 되면 새해를 규정하고 해석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책을 낸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컨설팅 플랫폼 9¾의 유민영 대표도 내년을 위해 ‘전망’ 6호를 준비했다. 전망 6호의 제목은 ‘패권’이다. 초인간·초역량·초기술의 시대에 돌입한 2026년 기업과 정부에 던져진 과제는 무엇이며, 그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거대 조직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평범한 ‘개인’의 전략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 사직로에 있는 카페 ‘북살롱 텍스트북’에서 전망 6호를 기획하고 펴낸 유 대표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플랫폼 9¾을 소개한다면. “기업과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캠페인 전략, 위기 관리, CEO 브랜딩을 전문으로 하는 전략 컨설팅 회사이다.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새롭게 설명할 내러티브 구성(World Building)과 리더의 정체성(Presidential Identity)을 설계한다. 전략 도출 과정에서 발견한 비즈니스&라이프 인사이트를 소책자 시리즈 ‘팸플릿’(Pamphlet)으로 제작해 올해 9권을 발간했다. 2020년 ‘전망’ 1호를 시작으로 연간 보고서를 내고 있는데, 올 들어서는 이달에 ‘전망’ 6호를 냈다.” -‘전망’ 6호의 제목이 ‘패권’이다. 의미를 해석하자면. “국제정치뿐 아니라 경제도 패권을 다툰다. 이런 패권의 시대에는 두 개의 전략 키워드가 중요하다. ‘슈퍼 타이밍’과 ‘초크 포인트’(Choke Point·요충지)이다.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쥔은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는 중국 속담을 자주 인용했다. 사회·경제·기술의 거대한 변화나 흐름을 잘 활용하면, 절대 날 수 없을 것 같은 존재도 날 수 있다는 의미다. 바람이 부는 길목을 지키고 아이스 팩이 움직이는 곳으로 미리 가 있어야 한다. 기업 컨설팅 중에 자연스레 알게 된 사실인데, 요즘 CEO 다수가 거의 중국에 가 있다. 2000년 초 닷컴 버블 시절에 CEO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모색하던 것과 비슷하다. 인공지능(AI)이 전면화하면서 미래는 경영 측면에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간이 되었다.” -‘내년에 스윙을 남기지 말라’고도 조언했다. “골프책 ‘젠 골프’의 저자 조지프 패런트가 한 발언인데, 이 순간 당신이 해내는 스윙이 가장 완벽하다는 의미다. 나는 우물쭈물하다가 미련을 남기기보다 온 힘을 다하는 스윙으로 내년을 지내고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26년을 전망하는 단어들은 무엇인가. “10개를 골랐다. ▲3종족 시대, ▲쇼 비즈니스, ▲3세대 경제 공동체, ▲애국 테크, ▲1인 청중(Audience of one), ▲왓어바웃이즘(Whataboutism) ▲유튜버 다음은 스트리머 ▲니콜라 세대, ▲스타일대로 일하라, ▲둠스크롤링에서 페이지턴으로 등이다.” -매우 새로운데, 각각의 단어를 설명해 달라. “첫째 ‘3종족 시대’는 인류가 로봇, AI와 공존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명명했다. 둘째 ‘쇼 비즈니스’는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의 ‘깐부 회동’을 연상하면 된다. 세계 갑부들이 스스로 홍보와 마케팅의 중심에 서 있다. 셋째 ‘3세대 경제 공동체’는 조부모-부모-손자녀, 즉 3대가 방어벽을 치고 자산 보호 투쟁을 벌이는 한국 부동산 시장을 떠올리면 된다. 넷째 ‘애국 테크’는 미중 패권 경쟁이 불러온 국가 투자 시대에 기업의 이익을 국익과 일치시켜 생존을 도모하는 새로운 경영 전략이다. 다섯째 ‘1인 청중’은 최고의 권력자 한 사람을 설득하는 시대라는 의미다. 사례로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면, 그 경로로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전략을 제안하고 설득해야 한다. 여섯째 ‘왓어바웃이즘’은 비판에 맞서 비판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전략이다. 냉전시대 소련이 썼던 수법이며 정치 부족주의 시대에 통용된다고 본다. 일곱째 ‘유튜버 다음은 스트리머’는 실시간 스트리밍 시대에 스트리머와 시청자의 상호작용이 공론장과 시장의 모든 것을 압도한다는 의미다. 여덟째 ‘니콜라 세대’는 청년 보수화와 세대 갈등이 연결된 키워드로 프랑스의 20대를 의미하지만 영국에는 헨리 세대, 중국에는 핀디에 세대 등으로 나라마다 존재하는 세대이다. 아홉째 ‘스타일대로 일하라’는 일본 맥도날드가 MZ세대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웃으면서 응대하지 않아도 된다고 정책을 바꾼 것을 말한다. 열 번째 ‘둠스크롤링에서 페이지턴으로’는 책 등을 읽으면서 이제 자신의 뇌와 마음을 보호하자는 의미다.” -10개의 단어로 압축된 사회에서 해결책은 무엇인가. “10개 단어는 현상이자 기업과 정부가 2026년 무엇을 우선 설계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전략 지도이다. 몇 개만 거칠게 설명하겠다. 3종족 시대에는 고효율의 슈퍼 인재를 찾아서 (기업·정부에) 묶어 두어야 한다. 쇼 비즈니스 시대에는 팬덤 자본주의가 활성화한 만큼 대통령이든 CEO든 스스로 움직여 활로를 찾아야 한다. 3세대 경제 공동체는 더 심화될 테니 정책 결정자뿐 아니라 개인도 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를 키워야 한다. 애국 테크로는 국가 간의 대항전 시대에 (기업이) 정부 정책에 방향을 맞추고 국가의 이익과 함께해야 한다. 스타일대로 일하기를 권장하는 사회로 진입한 만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일하는 조직에서는 감정 손실이 없도록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내년에 한국의 상황은 어떨 것 같나. “한국은 아직 태풍의 눈 속에 있다. 한미 관세 협상으로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했지만, 실행 과정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 자산 시장이 들썩대는데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 노란봉투법의 역할도 예단하기 어렵다. 정부의 AI 소버린 정책이나 150조원대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에 대한 찬반 논란이 치열하다. 다만 정책 평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이야 경부고속도로가 한국 경제의 대동맥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뻔하지만, 1968년 첫 삽을 뜰 때는 한국 경제 규모에 버거운 투자라며 반대가 극심했다. 결정하고 집행하는 그 순간에는 순기능의 정책이라도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없다.” -금산분리를 완화하려는 시도가 있다. “한국은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AI, 현대차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덕분에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기회를 얻고 있다.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살아남으려면 패권 경쟁의 시대에 맞게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 현 금산분리 체계에서는 어려움이 있으니 정부가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AI 패권 경쟁에서 어느 기업이, 어느 국가가 살아남을지 아무도 모른다. 생존이 확인될 때까지 필사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젠슨 황에게 한국 CEO가 배울 점은. “젠슨 황은 1등의 자리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젠슨 황 리더십의 핵심은 ‘모든 것을 직접 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기술을 설명하는 키노트도, 각국 정부의 규제를 푸는 대관 업무와 영업도 직접 한다. ‘전천후 플레이어’다. 대관이나 소통을 홍보팀에 일임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엔비디아의 사훈은 ‘30일 후에 우리 회사는 망한다’라고 한다. 무한 경쟁 시대를 실감할 만하지 않나.”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유민영의 디스 모멘트’ 강의를 진행한다. “2020년 봄 창업 후 직원 교육용으로 강의를 했는데 입소문이 난 덕분에 공개 강좌가 됐다. 한 주에 일어난 일을 발견하고 해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기업인, 법조인, 정치인, 언론인 등등 콘텐츠와 아이디어가 필요한 분들이 청중으로 참여한다. 금요일 아침이라서 20~30명 정도가 함께한다.” -참석자는 무엇을 얻어 갈 수 있는가. “세상에 대한 관점을 넓고 깊게 가져갈 수 있다. 일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솔루션 한두 개를 가져간다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서점도 운영하는데 양서도 선별해 준다.” -강의 준비 과정이 어렵지 않나. “팀플레이다. AI를 활용해 매일 오전 6시 30분에 에디터가 정보를 수집하고 오전 7시쯤에 그날 챙겨야 할 테크와 지정학 뉴스 10개쯤을 선정한 뒤 사례를 발굴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그 이슈를 ‘호그와트 자료실’이라는 온라인 채널에 쌓고 있다. 목요일 저녁에 다 모이면, 금요일 강의가 시작된다.” -실제 일에서 AI를 잘 활용하나.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미국 증시와 정치가 돌아가기 때문에 글로벌 뉴스는 AI가 수집해야 한다. 에디터가 최적의 정보 발굴을 위해 AI를 학습시키고 있다.” -국회와 대통령비서실에서 일한 경험이 시너지를 내나. “나는 정부와 기업(민간)이 깊이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클린턴 정부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학계와 선거 캠프, 정부, 교수직을 선순환했던 과정에 천착한다. 그 선순환은 정부와 시민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다. 기업과 정부 쪽에 정보와 해법을 제공하지만, 때로는 기업과 정부로부터 배우기도 한다. 이론과 현실 세계가 충돌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내 일이다.” -가치 전복의 시대다. 원인은 무엇이며 개인은 어떻게 준비하나. “AI의 압도적 발전 앞에서 인간이 불안하고 초라해진 탓이다. 개인에게는 다양한 경험과 회복 탄력성이 가장 중요하다. 어제의 확신이 의미 없는 시대인 만큼 변화에 적응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유민영 대표 김근태 의원의 국회 비서관으로 시작해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에서 각각 근무했다. 기업이나 정부에서 급할 때 찾는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전략과 실행 뒤에 있는 조력자다. 플랫폼 9¾은 위기 관리와 CEO 브랜딩, 캠페인 전략을 전문으로 컨설팅하는 그룹이다. 애뉴얼 리포트 ‘전망’은 지정학, 정치, 테크, 인구, 기후라는 복합 의제를 다룬다. 기업가와 정치인에게 인기가 많다. 올해 6호가 나왔다. 문소영 대기자
  • 지방자치 30년 균형성장 비전 공유… 지방시대 엑스포 울산서 개막

    지방자치 30년 균형성장 비전 공유… 지방시대 엑스포 울산서 개막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19일 울산에서 개막했다. 울산시는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국가 균형성장 정책 비전과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열렸다. 지방시대 엑스포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행정안전부·산업통상부·울산시 공동 주최로 전국 17개 시·도와 14개 시·도 교육청,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 총 47개 기관이 참여했다. 올해는 ‘K-발란스(BALANCE) 2025’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균형성장의 이상과 실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발란스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전통과 현대의 조화, 산업과 환경의 상생을 의미한다. 첫날 ‘제3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의미를 되새기고, ‘5극 3특’ 균형성장과 자치분권 실현을 향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또 정책 콘퍼런스에서는 총 26개 주제의 토론과 발표가 진행된다. 국내외 전문가, 정부, 대학, 혁신기관 등이 국가 균형성장 실현과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전시회에는 총 366개 부스가 운영된다. 기관별 균형성장 정책의 대표 성과와 우수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개최 도시 울산시는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수도’를 주제로 60년 이상의 제조 현장 데이터와 AI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산업수도’를 넘어 ‘AI 수도’로 나아가는 비전을 선보인다. 시는 4대 주력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의 AI 활용과 확산 사례를 소개하고 AI데이터센터, 소버린 AI 집적단지, 수중데이터센터 조성 등 울산의 미래를 홍보한다. 이를 통해 시는 데이터·에너지·인재 삼박자를 갖춘 울산이 대한민국의 AI 강국 도약에 중심 역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중심지였고,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에 이은 1997년 광역시 승격을 통해 자치권을 확대했다”며 “울산은 이번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통해 산업과 환경, 문화가 조화로운 지방자치의 상징적인 도시로 발전해 온 역사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 KAI·삼성전자, 국산 무인기용 AI 반도체 개발한다

    KAI·삼성전자, 국산 무인기용 AI 반도체 개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삼성전자가 국방 분야용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14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양측은 ‘항공우주·방위산업 적용을 위한 AI 및 무선주파수(RF)용 국방 반도체 개발·생산’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RF 반도체는 고출력·고효율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통신체계나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국방용 AI 반도체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 방산 분야의 특수성을 반영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민수(민간) 반도체 기술을 국방용 반도체로 이전·적용하기 위한 기술 로드맵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워킹그룹 운영, 공동 연구개발(R&D),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을 통해 항공우주·방위산업에 최적화된 국방 AI 반도체를 국산화하고, 해외 의존도를 줄여 자주국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방산용 반도체에 요구되는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 그리고 감항 인증 등을 고려해 설계 단계부터 품질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나아가 국방 반도체 적용 분야 확대, 협력 체계 강화, 공급망 생태계 조성 등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방 AI 반도체 국산화와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공정 역량과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부터 양산까지 통합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도 “KAI와 삼성전자의 전략적 협력은 방산 분야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방 AI 반도체 개발을 완수해 한국 방위산업과 소버린 AI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KAI는 개발된 국방 AI 반도체를 AI 파일럿 시스템 등에 적용해 유·무인 복합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수출 경쟁력 역시 강화한다는 목표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기조실, 의회 지적사항 종합 DB 즉시 구축하라”

    조성환 경기도의원 “기조실, 의회 지적사항 종합 DB 즉시 구축하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10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 지적사항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DB조차 구축하지 않았다는 것은, 기조실이 더 이상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조 위원장은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해야 할 부서가 ‘자료가 많아서’, ‘회의록을 일일이 확인해야 해서’ 자료 제출이 어렵다는 답변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AI로 정책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대에 여전히 수작업 핑계를 대는 것은 기조실이 스스로 기능 부재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이제 행정도 AI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고,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정책 결정에 반영하는 것이 공공행정의 기본이 되는 시점”이라며, “그런데도 기조실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총괄하지 못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실국에서는 부정적인 내용의 제출을 회피하거나, 데이터를 재가공해 왜곡된 정보로 보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없이는 올바른 정책 판단이 불가능한데, 자료 생산부터 분석 및 활용까지 일관된 책임 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 위원장은 “경기도 AI국이 기술적·실무적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면, 기조실은 정책의 큰 방향성과 기준을 설정하는 총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금처럼 방향도 없이 머뭇거린다면 기조실은 더 이상 조정실도, 기획실도 아닌 무기력한 전달 창구에 불과한바, 조직 존립 자체를 재검토해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조 위원장은 최근 ‘경기 AI 플랫폼 개통식 및 소버린 AI 토론회’에서 질의한 내용을 언급하며 “데이터는 개방과 통합, 그리고 책임 있는 관리가 전제돼야 하며, 부서 간 정보 칸막이를 뛰어넘는 통합 거버넌스를 기조실이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위원장은 지난해 2024년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기조실의 역할 강화와 조직 효율성 제고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에도 “중복 사업 정비와 부서 간 칸막이 해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개선 의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감사에서는 더욱 강도 높은 지적이 이어졌다.
  • “AI 3대 강국 무조건 시도하고, ‘제조업 르네상스’ 펼쳐야”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AI 3대 강국 무조건 시도하고, ‘제조업 르네상스’ 펼쳐야”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한미 관세 MOU 국회 비준 논란여야 합의로 ‘지원결의안’ 통과를‘AI 강국’ 실현 따지지 말고 도전세계 공급망 미중 갈라져 韓 기회車·조선 모두 실패 무릅쓰고 덤벼반도체도 당시엔 ‘수입’ 논리 다수기업·정부가 ‘구조전환 펀드’ 조성제조업체 첨단기술로 전환 필요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10월 마지막 주는 ‘슈퍼위크’였다. 한미, 한중, 한일 정상회담 등 다자외교가 진행됐고 한미 관세 협상도 타결됐다. 서울 강남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진 ‘깐부치킨 회동’도 주목받았다. 젠슨 황은 한국에 GPU 26만개 제공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정책에 힘이 실렸다. AI 시대일수록 ‘제조업 르네상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용우 경제더하기연구소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북카페 텍스트북에서 만났다. 이 대표는 “AI 3대 강국은 실현 가능성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시도하고 ‘구조전환 펀드’ 등을 조성해 중견기업들이 첨단기술 제조업체로 전환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일문일답. -우선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평가해 본다면. “큰 틀에서는 선방했다. 상호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5%로 인하해 무역 부담을 낮췄다. 무엇보다 총 3500억 달러 투자에서 현금 투자 2000억 달러, 연간 한도 200억 달러로 제한해 외환시장의 부담도 완화했다. 투자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상업적 합리성 기준으로 사업을 결정해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인 것도 높이 산다.” -협상에서 핵심적 역할은 무엇이었다고 보나. “이 대통령이 ‘국익을 해친다면 노딜이 돼도 좋다’는 원칙을 정확하게 협상팀에 전달한 것이다. 일부 정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관세 협상에서 양보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대통령의 ‘노딜 OK’는 훌륭한 전략적 판단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미 관세 협상 전에 국내에서 적절한 역할 분담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잘 안 됐다. 관세 부과라는 현실 속에서 비용과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야당이 국익보호의 큰 목소리를 내는 등 최선을 다해야 했는데 그 역할을 방기했다. 여당 초선 의원들이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항의한 사례는 박수받을 일이다. 박정희 정부에서 베트남 파병을 두고 미국과 협상할 때 공화당 소속인 차지철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파병을 반대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좀더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지 않았나.” -관세 협정의 비준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당초에 관세 협정과 관련해 “대미 투자, 재정 부담 땐 국회 동의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가, 최근 양해각서(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비준이 필요하지 않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정부여당은 ‘대미투자기금법’을 제정해서 국회에서 통과시킬 생각이다. 야당은 그걸 문제 삼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관세 협상 지원결의안’ 등을 통과시킨다면 어떨까 싶다. 관세 협상의 투명성과 절차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야당의 목소리를 담고 그것이 향후 투자의 상업적 합리성에 따른 판단에도 힘을 실어 줄 것이다.” -젠슨 황 CEO의 초대로 이 회장과 정 회장 등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에서 가진 ‘깐부치킨 회동’이 화제다. “아주 신선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대기업 회장들이 만나서 대중과 교류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한국 재계 대표들은 은둔하거나 언론 노출 등을 꺼리는데 현장에서 괴리되지 않고 시민과 같이 호흡하는 것이 경영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젠슨 황이 한국에 GPU 26만개를 선물했는데. “가격이 14조원이라던데, 당연히 비즈니스다. 물론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한국에 주는 선물’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AI 반도체 협력을 제안한 것이다. 한국은 AI 시장 형성에 최적이고 마침 한국 정부도 강한 의지가 있다. 현재 미국에서 AI 관련 거품 논쟁이 진행 중인데, 수익을 내는 AI 시장을 만들지 못한 탓이다. 한국은 AI 시장 형성과 관련해 테스트베드로 가장 적합한 나라다. 인구가 밀집돼 있고, 변화에 역동적이며, 제조업 강국에 전력 등 인프라도 좋다.” -한국이 미국, 중국에 이어 ‘AI 3대 강국’이 되는 게 가능한가. “실현 가능성을 따지지 말고 일단 해봐야 한다. 세계 공급망이 미국과 중국으로 갈라진 덕분에 오히려 한국에도 기회가 있다. AI 3대 강국이란 AI 풀스택(All Full-stack)이라고 인공지능 개발 전 과정을 포괄하는 나라가 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 수집과 전처리, AI 모델 개발과 최종 사용자에게 서비스하는 기술과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미중이 선도하는 시장이니 한국은 특정 분야(금융·법률·교육 등)에 집중하는 버티컬 AI를 준비하자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AI 전체 프로세스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일부만 서비스해서는 미래 AI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 시도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의 기회가 생긴다. 다행히 정부가 실패를 권장하고 리스크를 기업과 나눠지겠다고 하지 않나.” -한국 기업이 실패를 무릅쓰고 시도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 “자동차 산업이나 반도체 산업이다. 글로벌 분업구조에 편입해 국산 자동차 개발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고(故) 정주영 현대 회장이 덤벼들었다. 현대차가 1975년 포니를 생산했는데 1980년대 초에도 수요는 겨우 10만대였다. 자동차 생산라인 1개가 규모의 경제가 되려면 최소 30만대의 수요가 충족돼야 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무모해 보이는 도전 끝에 세계 5대 승용차 브랜드를 가진 나라와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선해운업도 반도체 산업도 도전의 역사였다.” -반도체 역시 수입해서 쓰자는 것이었나. “1983년 이병철 삼성 회장이 ‘도쿄선언’으로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 때, 수입해서 쓰자는 논리가 다수였다. 그런데 메모리반도체에서 결국 수율을 만들어 냈다. 제조업은 역동적이기 때문에 성공에 이르는 길이 다양하게 열려 있다. TSMC 성공 사례를 봐라. 반도체 산업에서 최고의 부가가치 상품은 CPU였고, 파운드리가 마진이 가장 적었다. 후발 주자인 TSMC는 어쩔 수 없이 파운드리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생산은 외주로 주고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Fabless)가 출현하면서 TSMC가 고속성장하고 대만을 부자로 만들었다. 세상은 크고 변화무쌍하다. 한국도 AI 3대 강국을 시도하다 보면 이익을 얻을 자리를 찾아낼 것이다. 기업의 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한국 최초의 반도체 회사인 아남반도체는 미국 사모펀드에 팔려나갔는데, 자동차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로 변신해 나스닥에 상장됐다.” -한국 정부가 ‘소버린 AI’를 강조할 때 동남아나 중동의 시장을 생각하지 않았나. “AI는 기술이자 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중국을 피해서 제3의 나라와 함께 AI를 구축하기 원하는 나라들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의 소버린 AI 정책으로 동남아 국가들과 함께하는 신남방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 특히 피지컬AI로 동남아 제조업과 협력한다면 좋겠다.” -‘제조업 르네상스’를 강조한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등 전 세계에서 제조업을 이만큼 할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 독일과 중국, 일본, 한국 정도다. 다만 제조업 강국의 노동자들이 늙어가고 젊은 노동자는 유입되지 않아 걱정이다. 제조업에서 기술자의 암묵지가 중요한데, 이걸 인수인계할 방법이 없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7%이고 고용도 24%이다. 현재는 중견기업들이 AI를 통해 첨단제조업체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정부가 도울 시기다. 사례로 핀란드 휴대전화 제조사였던 노키아가 최근 광통신 장비업체로 전환했다. 국내에 에코프로나 한미반도체, 동진세미켐 등 성공적 전환 사례가 있다. 기업과 정부가 ‘구조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산업은행 등이 적극 나서야 한다.” -울산, 거제, 포항 등에서 2040세대를 위한 생태계 형성을 어떻게 하나. “이 대통령의 공약인 ‘5극3특’ 정책이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 전국을 5개 초광역권(수도·동남·대경·중부·호남권)과 3개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로 나눠 전략산업과 인재, 교통망을 통합적으로 육성하자는 정책이다. 지역에 병원·백화점·학원·문화시설 조성도 중요하다.” -은퇴를 앞둔 숙련 노동자를 유지할 특단의 대책은. “정년 연장보다는 재고용으로 해결해야 한다. 국민연금 덕분에 숙련 노동자들은 은퇴 후 파트타임으로 일할 의사가 있다. 그 기회를 활용해 젊은 세대에게 암묵지를 전달해야 한다. 제조업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에게 급여 이외에 국가가 추가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사충실의무’가 포함된 상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했다. “21대 국회의원 때 냈던 상법 개정안의 내용이다. 이사회의 결정이 모든 주주에게 동등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 자본시장의 제도 개선은 이제 시작이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등의 물적분할로 지배주주는 이익을 봤지만 일반주주는 피해를 봤다. 앞으로는 일반주주가 현금인출기(ATM)처럼 취급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4000선을 돌파했다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힘을 다지는 시간이다. 기업 거버넌스 개선으로 주식시장은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진짜 제도를 바꾸냐’고 물어온다. 이제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가치투자가 가능해진다. 글로벌 유동성도 풍부해 증시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를 위해 추가된 변화조건이 있다면. “공시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회사 경영 상태를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용우 경제더하기연구소 대표는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금융·정책·디지털 분야의 경제 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그룹에서 실물경제를 경험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상법 개정과 금융 혁신을 주도했다.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기업 지배구조의 이론과 실재’를 강의하고 있다. 문소영 대기자
  • 윤충식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버린 AI 허점 날카롭게 지적… 기본 데이터부터 검증해야

    윤충식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버린 AI 허점 날카롭게 지적… 기본 데이터부터 검증해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7일 AI국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사무 감사에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의 심각한 데이터 학습 부실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윤 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4일 공개한 소버린 AI(독립 AI) 플랫폼이 행정 혁신을 선도한다는 점에는 공감했으나, ‘의사결정 지원’이라는 핵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정책 지원관과 함께 해당 AI 플랫폼을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 경기도의 행정 정보를 학습했다는 소버린 AI는 정작 윤 의원이 2024년 9월 대표 발의해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경기도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대해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동일한 질문에 상용 챗GPT는 해당 조례안의 주요 내용과 제안 이유까지 정확히 요약해 내는 상황이 발생했다. 윤 의원은 “이 조례는 단순한 조례가 아니라, 경기도가 추진하는 소버린 AI의 필수 인프라의 하나인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핵심 조례”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경기도 조례조차 학습하지 못한 AI에게 어떻게 ‘소버린 AI’라는 이름을 붙이고 도민을 위한 의사결정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시범 서비스 단계임을 고려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준비조차 갖춰지지 않았다”라며, “‘지방정부 최초’라는 홍보보다 도정 핵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 연계 계획과 철저한 검증 체계를 우선 마련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 AI 기업 지원, “만족도 아닌 실질적 성과 내놔야” 이와 함께 윤 의원은 ‘경기도 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이어갔다. 총 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100개 기업을 지원한 이 사업에 대해, 윤 의원은 “기업 만족도가 높다는 답변을 넘어, 신규 투자 유치, 고용 창출, 시제품 상용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하라”고 자료를 요구했다. 또한, “4개년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2026년도 사업 예산이 아직 미반영된 사유가 무엇이냐”라고 지적하며, 경기도 AI 산업 육성의 연속성을 위한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주문했다. 윤 의원은 “AI 행정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그 기반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실질적인 성과에서 나온다”라고 강조하며, “경기도의 미래 과학 정책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도민과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남은 행정사무 감사 기간에도 철저히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 일상은 ‘에이전트N’, 산업은 ‘피지컬 AI’… 네이버, 투트랙 AI 전략

    일상은 ‘에이전트N’, 산업은 ‘피지컬 AI’… 네이버, 투트랙 AI 전략

    예약·결제·멤버십 가입까지 수행비서형 AI로 진화한 ‘에이전트 N’ 산업 경쟁력 이끌 ‘소버린 AI 2.0’GPU에 1조원 투자 AI인프라 완성 네이버가 ‘검색에서 실행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인공지능(AI) 3강 도약을 향한 청사진을 내놨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에서 “이제 무엇을 검색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해 다음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전환을 선언했다. 네이버는 이날 개인 맞춤형 실행을 담당할 ‘에이전트 N’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버린 AI 2.0’을 양대 축으로 공개했다. 내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1조원 이상 투자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에이전트 N에 대해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실행까지 완결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제시하는 단계를 넘어 예약·결제·멤버십 가입까지 수행하는 비서형 AI로 진화한다는 의미다. 김 COO는 “신혼집 조명을 찾는 사용자가 취향·예산·리뷰를 기반으로 추천받고, 결제 단계에서는 보유 카드 혜택까지 자동 고려하는 수준을 구현 중”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 N은 내년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쇼핑 에이전트로 먼저 적용되고, 2분기에는 통합 검색에 ‘AI 탭’이 추가돼 검색이 정보 탐색을 넘어 행동으로 확장된다. 산업 부문에서는 ‘소버린 AI 2.0’을 통해 국가 경쟁력의 기반을 넓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를 “자기주도형 AI로 산업과 일상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이라 규정했다. 핵심은 머신이 공간을 인식하고 판단·행동하는 ‘피지컬 AI’다. 그는 “로봇 OS 아크마인드(ARC Mind)를 통해 웹 개발자도 로봇을 쉽게 코딩할 수 있게 하겠다”며 “휴머노이드 로봇도 피지컬 AI의 영역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1m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이달 말 사옥에 투입해 OS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네이버의 실행형 비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도 마련됐다. 유료 번역 서비스 ‘파파고+’는 삼성 ‘갤럭시 AI’와 협력해 기기 내 즉시 번역을 시연했고, 네이버 지도는 ‘예약 탭’, AR 실내 내비게이션, 드론 3D 지도 기능을 공개했다. XR존에서는 삼성 ‘갤럭시 XR’을 활용해 네이버의 ‘치지직 X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었고, 네이버랩스는 서비스 로봇 ‘루키2’와 아크마인드를 전시하기도 했다. 최근 협력을 밝힌 글로벌 음원 애플리케이션 스포티파이도 전시장 한쪽에 자리했다. 양사는 멤버십 제휴를 할 가능성이 높다.
  • 네이버, 맥락 이해하는 ‘에이전트 N’·산업 혁신 이끌 ‘피지컬 AI’ 투 트랙 가동

    네이버, 맥락 이해하는 ‘에이전트 N’·산업 혁신 이끌 ‘피지컬 AI’ 투 트랙 가동

    네이버가 ‘검색에서 실행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인공지능(AI) 3강 도약을 향한 청사진을 내놨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에서 “이제 무엇을 검색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해 다음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전환을 선언했다. 네이버는 이날 개인 맞춤형 실행을 담당할 ‘에이전트 N’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버린 AI 2.0’을 양대 축으로 공개했다. 내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1조원 이상 투자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에이전트 N에 대해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실행까지 완결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제시하는 단계를 넘어 예약·결제·멤버십 가입까지 수행하는 비서형 AI로 진화한다는 의미다. 김 COO는 “신혼집 조명을 찾는 사용자가 취향·예산·리뷰를 기반으로 추천받고, 결제 단계에서는 보유 카드 혜택까지 자동 고려하는 수준을 구현 중”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 N은 내년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쇼핑 에이전트로 먼저 적용되고, 2분기에는 통합 검색에 ‘AI 탭’이 추가돼 검색이 정보 탐색을 넘어 행동으로 확장된다. 산업 부문에서는 ‘소버린 AI 2.0’을 통해 국가 경쟁력의 기반을 넓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를 “자기주도형 AI로 산업과 일상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이라 규정했다. 핵심은 머신이 공간을 인식하고 판단·행동하는 ‘피지컬 AI’다. 그는 “로봇 OS 아크마인드(ARC Mind)를 통해 웹 개발자도 로봇을 쉽게 코딩할 수 있게 하겠다”며 “휴머노이드 로봇도 피지컬 AI의 영역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1m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이달 말 사옥에 투입해 OS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네이버의 실행형 비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도 마련됐다. 유료 번역 서비스 ‘파파고+’는 삼성 ‘갤럭시 AI’와 협력해 기기 내 즉시 번역을 시연했고, 네이버 지도는 ‘예약 탭’, AR 실내 내비게이션, 드론 3D 지도 기능을 공개했다. XR존에서는 삼성 ‘갤럭시 XR’을 활용해 네이버의 ‘치지직 X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었고, 네이버랩스는 서비스 로봇 ‘루키2’와 아크마인드를 전시하기도 했다. 최근 협력을 밝힌 글로벌 음원 애플리케이션 스포티파이도 전시장 한쪽에 자리했다. 양사는 멤버십 제휴를 할 가능성이 높다.
  • 이진형 경기도의원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 위해 화성에 ‘AI 산업벨트’ 조성하자”

    이진형 경기도의원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 위해 화성에 ‘AI 산업벨트’ 조성하자”

    경기도의회 이진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7)이 6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그 출발점은 화성특례시에 AI ‘산업벨트’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AI는 미래산업의 핵심이며, 더 나아가 소버린 AI와 AGI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화성시는 첨단 산업입지와 전력 인프라를 고루 갖춘 최적의 지역으로 경기도가 이곳에 선제적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전년 대비 약 55조 원 증액하며 AI 산업과 주거안정에 집중 투자한 만큼 경기도도 미래 전략 산업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의원은 지방채 발행 계획 심의의 독립성 강화도 함께 제언했다. 그는 “올해 경기도는 19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했으며 내년에도 발행할 예정이다”라며, “지방채는 미래 세대의 부담이 되므로 신중하고 투명한 심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인천 등 다른 지자체의 사례처럼 예산안과 별도로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제출해 의회가 독립적으로 심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것이 지방재정법의 취지를 살리고 재정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형 의원은 세수 추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도민의 세금으로 구성된 예산은 정밀한 세입 예측을 기반으로 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경기도가 AI 산업의 전력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미래과학협력위원회 “AI 강국 도약을 위해 의회가 적극 뒷받침하겠다”

    미래과학협력위원회 “AI 강국 도약을 위해 의회가 적극 뒷받침하겠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11월 4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열린 ‘경기 AI플랫폼 개통식 및 지방정부 소버린 AI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인공지능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의회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예산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제영 위원장을 비롯해 심홍순(국민의힘, 고양11)·전석훈(더불어민주당, 성남3) 부위원장, 김태형(더불어민주당, 화성5)·윤충식(국민의힘, 포천1) 의원,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AI유니콘기업 및 참여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축사에서 “경기도가 인공지능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도의회도 더 큰 관심과 지원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 의회 차원에서 예산 증액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기업이 대규모 GPU를 확보하며 제조혁신의 출발점을 마련한 가운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더욱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여 있다”며 “경기도와 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 후발주자로서도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히 투자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위원회의 공무국외출장을 언급하며 “싱가포르와 항저우의 인공지능 산업현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기술혁신의 속도를 직접 체감했고, 경기도가 뒤처지지 않도록 정책적·제도적으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기업과 전문가들이 그 주역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도의회도 그 여정에 함께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 AI플랫폼’ 개통을 기념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소버린 AI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참석자들은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소개 및 시연을 참관하며 공공부문 AI 활용 방안과 데이터 주권 확보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AI만 얹지 말고, 열린 시스템이 먼저”

    조성환 경기도의원 “AI만 얹지 말고, 열린 시스템이 먼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11월 4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열린 ‘경기 AI 플랫폼 개통식 및 지방정부 소버린 AI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AI 행정의 한계를 짚고, 열린 시스템 설계를 촉구하는 핵심 질의를 던졌다. 이번에 개통된 경기 AI 플랫폼은 첫 해에만 131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공지능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도는 공무원의 문서 작성, 회의 관리, 자치법규 입안, 행정심판 지원 등을 돕는 AI 행정서비스 6종을 개발했고, 경기도 업무에 특화된 대형언어모델(LLM)과 데이터 통합 플랫폼도 함께 구축했다. 조성환 위원장은 “기술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데이터를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가, 그리고 열린 행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철학의 문제”라며, “기존 행정 위에 AI를 단순히 덧씌우는 식으로는 결코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책무가 있지만, 정작 데이터 접근이 제한돼 제대로 된 점검조차 어려운 현실”이라며, “정보가 닫힌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기술을 도입해도 도민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플랫폼이 공무원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면, 시민과 기업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면서, “플랫폼 설계 자체가 오픈마인드를 전제로 하고 있는지 근본부터 짚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간 패널로 참석한 AI 유니콘 기업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메타데이터(Metadata)를 포함해, 유관기관 간 정보를 연계하는 데이터 카탈로그 기반 플랫폼을 준비 중이며, 생성 시점과 관리 이력 등은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도 AI국 관계자도 “이 플랫폼은 공무원 전용이 아닌, 의회 및 도민 서비스까지 연동되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에서 ‘AI는 하루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하셨듯, 지금이 바로 경기도가 앞서 나서야 할 때”라며,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자 가치이며, 사람을 위한 디지털 전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등 도의원들과 도내 AI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경기도 AI 행정의 미래와 민관 협력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 최태원 “메모리 폭발적 수요에 AI 솔루션 효율화로 대응할 것”

    최태원 “메모리 폭발적 수요에 AI 솔루션 효율화로 대응할 것”

    “한동안 수요와 공급 불일치” 전망“젠슨 황, 개발 속도 말 안 해” 자신감올트먼 “기술 역량·전문성 커졌다”아마존 CEO “차세대 분야서 협력” SK그룹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생산능력(케파)를 늘리고 기술 개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너무 많은 곳으로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 요청을 받고 있어서 이걸 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고민이 깊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은 AI 시장에서 ▲추론의 본격화 ▲기업간거래(B2B) 분야의 AI 도입 ▲AI 에이전트의 등장에 이어 세계 각국에서 ‘소버린 AI’(AI 주권)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주도의 AI 투자가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급은 이러한 수요를 따라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한동안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AI는 스케일(규모) 경쟁이 아닌 효율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SK는 스스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반도체부터 전력, 에너지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AI 인프라 구조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메모리 반도체 생산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운영 자동화와 가상화에 AI 적용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SK그룹은 내년 가동되는 SK하이닉스의 청주 M15X 공장과 2027년 완공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생산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기술력은 업계에서 충분히 증명됐다고 생각한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조차도 우리에게 더 이상 개발 속도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엔비디아,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맺은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이미 AI 도입과 활용 면에서 세계적인 선도 국가”라며 “SK는 이러한 기반 위에 최첨단 기술 역량과 전문성을 더해 한국의 강점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역시 “향후 반도체를 포함한 차세대 분야에서도 함께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뒤를 이어 연사로 나선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풀스택 AI 메모리 공급자’에서 더 나아간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곽 CEO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란 고객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에코시스템(생태계)과 상호작용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으로 커스텀(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AI-D(D램), AI-N(낸드)를 제시했다. ‘AI 나우(Now) & 넥스트(Next)’를 주제로 열린 이번 SK AI 서밋은 스타트업과 학계, 해외 기업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오픈AI, 아마존, 엔비디아, TSMC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엔비디아에서 양자컴퓨팅 분야를 이끄는 팀 코스타 반도체엔지니어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등이 연사로 나섰다.
  • [사설] 성큼 다가온 ‘AI 3강’ 꿈… 예산 전폭 지원으로 가속을

    [사설] 성큼 다가온 ‘AI 3강’ 꿈… 예산 전폭 지원으로 가속을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4개 기업에 총 26만개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천명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AI 개발·구동의 핵심인 GPU를 한국 정부와 기업이 선점하게 됨으로써 한국의 ‘소버린(주권형) AI’ 구축이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세션에서 대규모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이 기존에 보유한 GPU 3만여장을 포함해 대략 30만장이면 미국·중국에 이어 보유량 세계 3위가 된다. 이번 협력은 ‘하드웨어 딜’을 넘어 엔비디아의 여러 플랫폼을 활용해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플랫폼 동맹’이라는 데도 의의가 크다. 황 CEO는 특히 지난달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AI 깐부 치맥 회동’을 하며 시민들과 만나고,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특별세션에서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제조, 여기에 AI 역량도 있는 나라”라며 “우리는 한국에 AI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 한국은 AI 주권국가, AI 프런티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를 만난 이 대통령은 “한국이 AI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역할을 해 달라”며 엔비디아의 한국 투자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며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한국이 ‘AI 허브’로 가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중요한 첫걸음을 뗀 만큼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오는 5일 시작되는 예산안 심사에서 10조 1000억원 규모의 AI 관련 예산과 ‘AI 혁신펀드’ 등이 신속히 통과돼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 엔비디아와 손잡은 정부… ‘GPU 5만장’ 공공 AI에 투입

    엔비디아와 손잡은 정부… ‘GPU 5만장’ 공공 AI에 투입

    엔비디아가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정부와 국내 4개 기업(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그룹·네이버)에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26만장 중 5만장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공공사업에 활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AI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국내 AI 대표 기업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엔비디아가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장 중 4개 기업 구매분을 뺀 5만장을 소버린 AI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한 AI 3대 강국 도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엔비디아의 GPU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확보전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박차를 가하는 ‘피지컬 AI’ 산업에도 정책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경주에서 피지컬 AI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센터 등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AI 기반 스마트 제조·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현대차와 엔비디아 사이에 이뤄질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정책적·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차세대 통신 분야 핵심 인프라인 AI 기반 기지국(AI 랜) 구축에서도 엔비디아, 국내 통신 업계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이날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국내 통신 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와 AI 랜 기술 공동연구 및 실증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AI 랜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AI를 결합한 형태로 저지연·고효율성으로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활용의 주축이 되는 인프라로 꼽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6G(6세대 이동통신) 시대 AI 통신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핀란드의 통신장비 회사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를 확보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한국과 맺은 AI 랜 구축 MOU에 젠슨 황 CEO가 직접 서명하고 로니 바시쉬타 네트워크 부문 수석부사장이 영상 축사를 전달했다. 바시쉬타 부사장은 “지금이야말로 6G 이동통신과 AI의 결합을 위한 적기”라며 “한국은 그간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과 표준을 선도해 온 국가로서 AI랜 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AI가 단순한 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된 오늘날 엔비디아와 함께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제조업 역량 등 한국이 보유한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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