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감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수반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저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낙엽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밴스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749
  • ‘르망 완주’ 후 위상 높아진 제네시스, GMR-001 공개에 탄성…“말로 아닌 트랙서 증명”

    ‘르망 완주’ 후 위상 높아진 제네시스, GMR-001 공개에 탄성…“말로 아닌 트랙서 증명”

    “레이싱에서 퍼포먼스는 말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매 랩(Lap)마다 직접 증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구 레이스를 통해 축적한 경험은 향후 더 나은 기술로 이어져, 고객들이 경험하게 될 제네시스 양산차 개발에 기여하게 됩니다.” 26일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 마련된 제네시스 전시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베테랑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 선수의 힘 있는 목소리와 함께 무대 중앙을 덮고 있던 실크 베일이 벗겨지자, 현장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일반 관람객 입장에 앞서 차분하게 진행되던 언론 공개 행사(프레스데이)였음에도, 프랑스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데뷔전 완주의 주역인 ‘GMR-001 하이퍼카’ 실물이 자태를 드러내자 박수가 쏟아졌다. 제네시스는 이날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과 ‘마그마 GT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그동안 안락한 정숙성을 앞세운 고급차의 대명사였던 제네시스가 ‘럭셔리 고성능’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체급으로 도약했음을 현장의 공기가 먼저 대변하는 듯 했다. 럭셔리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확장해 온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인 ‘마그마’를 통해 모터스포츠까지 무대를 넓힌 결실을 보여준 장면이다. 이날 배치된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은 지난 13~1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완주에 성공한 19번 차량의 기반이 된 모델이다. 차량 전면부에는 태극기가 부착됐으며, 측면과 차체 곳곳에는 한글 ‘마그마’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그래픽을 새겨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냈다. 외관 색상은 전면부의 밝은 주황색에서 후면부의 붉은색으로 짙어지는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시속 300㎞가 넘는 극한의 레이스 속도감을 시각화했다. 직접 차량 소개에 나선 로테러 선수는 “GMR-001 하이퍼카를 국내 고객 앞에 소개하게 돼 뜻깊다”며 “여러 제조사와 함께 레이스를 치러왔지만, 레이싱 프로그램의 시작 단계부터 제네시스와 함께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확보한 고성능 기술력을 양산차로 연결할 청사진인 ‘마그마 GT 콘셉트’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에서 첫선을 보인 이 모델은 2인승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GT) 형태로 제작됐다. 낮은 전면부와 넓은 펜더(바퀴 덮개), 미드십 레이아웃 특유의 역동적인 비율을 갖췄으며, 후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보트 테일 형상을 적용해 슈퍼카의 외형을 완성했다.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분리한 독립형 구조를 채택했고, 레이싱카의 정교한 기계식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아날로그 계기판을 도입해 클래식한 감성을 더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은 “마그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레이싱의 역동성과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세련된 우아함을 잇는 다리를 구축했다”며 “이번 콘셉트카는 레이싱카를 양산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킨 결과물로, 모터스포츠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고객의 일상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네시스는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구 레이싱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며 “앞으로 제네시스의 미래는 럭셔리와 고성능의 완벽한 균형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번 모빌리티쇼 부스 내부에 관람객들이 게임을 통해 마그마 레이싱 e스포츠 팀 선수들과 가상 공간에서 기록 경쟁을 펼칠 수 있는 ‘GMR-001 심레이싱 존’을 마련했다. 또한 모터스포츠 패독 클럽 콘셉트로 꾸며진 ‘오너스 라운지’를 운영해 제네시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 중랑구, ‘중랑동행 이웃잇기’ 출범…고립가구 돌봄 지원

    중랑구, ‘중랑동행 이웃잇기’ 출범…고립가구 돌봄 지원

    서울 중랑구는 지난 23일 ‘중랑동행 이웃잇기’ 결연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중랑동행 리더와 동 직능단체, 동 자원봉사캠프, 어린이집 관계자 등 결연사업 참여자 68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사업 활동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동행증서 전달, 참여자 소감 발표,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이웃잇기는 고독사 위험군, 통합돌봄 지원 대상자, 독거어르신 등 사회적 고립 가구와 지역 주민 및 단체를 1대1로 연결해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안부 확인과 말벗, 산책, 장보기, 기념일 챙기기 등 대상자 특성에 맞는 정서 교류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중랑동행 리더는 정규 양성 교육을 수료하고 위촉된 주민이다. 구는 주민과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돌봄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84가구와 결연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총 800가구 결연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랑동행 리더, 직능단체, 자원봉사캠프, 어린이집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220명이 참여 중이다. 한편 이웃잇기는 구의 대표 복지 브랜드인 ‘중랑동행사랑넷’ 관계망 형성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이는 40만 중랑구민이 서로 돕는 지역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복지와 자원봉사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연계한 중랑형 복지 플랫폼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지역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 체계를 강화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중랑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서대문 주민과 ‘운기조식’ 큰 힘… 우리 모두의 구청장 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대문 주민과 ‘운기조식’ 큰 힘… 우리 모두의 구청장 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4년 만의 ‘리턴매치’ 승리매주 골목 식당 찾아 주민들과 식사‘싸우지 말라’는 말씀 따라 협치할 것1호 결재 ‘주민자치회 부활’ 참여 예산 늘리고 ‘동장직선제’ 도입AI로 의견 접수 ‘주민 주권’ 첫걸음교통 여건 개선 총력서부선 서명 운동… 2년 안에 착공강북횡단선, 조속히 예타 절차 진행정비사업 속도·상권 부활유진상가 등 재개발, 서울시와 협력9개 대학 연계해 ‘AI 청년특구 ’신설 “매주 서대문의 골목 식당에서 이웃들을 만나는 ‘운기조식’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주민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는 ‘우리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운기(59)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은 25일 연희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통하는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성헌 구청장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도 ‘운기조식’을 비롯한 적극적인 소통을 꼽았다. 흔히 쓰는 ‘운기조식(運氣調息)’에 착안해 본인 이름과 ‘아침 식사’를 조합했다. 그의 블로그에는 정겨운 골목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담은 글 200여 개가 쌓여 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부터 ‘우리 모두의 구청장’ 구상을 구체화했다. 4년 전 경선에서 경쟁한 조상호 전 시의원을 인수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강철구 변호사도 합류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민 의견 접수 시스템으로 ‘골목길 민주주의’를 실현할 계획이다. 그는 “1호 결재로 주민자치회 부활을 선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2000년대 초 ‘홍제천 살리기’ 운동을 계기로 풀뿌리 정치에 입문했다. 그만큼 서대문의 자연환경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서부선(새절역~관악산역) 추진을 위해 “전 주민 서명 운동과 캠페인을 진행해 주민 뜻을 서울시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왕시장·유진상가 재개발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신촌·이화여대 상권 부활을 위해 “인수위에 전문가를 영입해 대학과 연계한 AI 산업 유치의 청사진을 그려내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치열한 선거를 치른 소감은. “(구청장이 되기까지) 8년이 걸렸다(웃음). 4년 전 민주당 경선 때 시작한 운기조식 시즌 1을 낙선한 뒤에도 시즌 2로 이어갔다. 200차례 주민과 아침 식사를 하며 대화한 ‘운기조식’은 이번 선거에도 큰 힘이 됐다. 운기조식은 취임 이후 시즌 3로 이어간다. 앞으로 주민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겠다.” -민선 9기 가장 중점을 두고 실행할 정책은. “1호 결재로 ‘주민자치회의 부활’을 선포하겠다. 참여 예산, 사회적 경제 등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동 단위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한다면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동장 직선제도 추진한다.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선거로 뽑고, 동에 애정이 있는 공무원에게 5년간 최소 임기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보통 공무원은 1~2년마다 인사가 나지만 5년 임기라면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선거 기간 동안 만난 주민들이 가장 당부한 대목은. “주민들은 ‘싸우지 말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나 구청과 구의회 대립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저는 ‘싸우지 않고 협치를 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구청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인수위 구성부터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았다. 4년 전 경쟁했던 조상호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 강철구 변호사를 설득해 모셨다.” -서대문구는 서부선·강북횡단선 등 교통 여건 개선에 관심이 높다. 향후 추진 계획은. “서부선은 2년 안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부선은 민자 사업 재공고와 재정 사업 전환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곧장 전 주민 서명 운동과 캠페인을 진행해 열망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협력하겠다. 강북횡단선(청량리역~목동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교통은 곧 복지’란 점을 정부에 강하게 어필할 생각이다. 4년 내 예타 통과가 목표다. 최근 발표된 서울시의 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강북횡단선 홍은동 권역의 (서울여자)간호대역 신설이 빠져 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홍제동 유진상가·인왕시장 재개발은 어떤 계획이 있나. “일단 구청이 직접 시행사를 맡는 것은 맞지 않다. 민관 공동개발 방식이 정답이지만 자치구가 시행사를 맡을 경우 빚까지 떠안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 놓을 수는 없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맡을 수 있도록 변경이 필요하다. 역시 서울시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제 첫 단계를 마친 상황인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내며 알게 된 인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정비사업도 시의회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추진을 도울 방법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 의견을 우선해 정주를 위한 따뜻한 개발을 추구하겠다.” -‘미스터 홍제천’으로 불릴 만큼 서대문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다. “서대문구 생태축을 되살리겠다.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무악재 생태다리를 홍은동 권역에도 추가로 만들겠다. 인왕산과 북한산이 연결될 수 있다. 안산·홍제천·불광천은 건물 옥상 녹화, 보도변 정원 등을 통해 징검다리 형태로 생태축을 연결할 수 있다. 기후위기 대응도 구에서 앞장서야 한다. 쓰레기를 대폭 줄이는 방안 중 하나로 배달 업체의 다회용기 회수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달 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고 세척을 돕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방식이다. 꼭 추진하겠다.” -신촌·이화여대 상권 부활을 위한 복안이 궁금한데. “제가 경제, 산업 분야에 약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래서 성동구에서 ‘성수동 신화’의 밑그림을 그린 임채선 전 성동청년창업이룸센터장을 인수위에 모셔왔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9개 대학을 연계한 인공지능(AI) 청년특구 청사진을 그려내겠다. 서대문구에 밀집한 대학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산이다. 청년과 AI 산업을 연계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 상가 공실에 임대료 인센티브를 부여해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성균관대 86학번이다. 민주화 항쟁 때 거리에 나가면 키가 커서인지 경찰에 잡히기 일쑤였다. 그렇다 보니 가족들이 강제 휴학계를 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고민을 하다 ‘노동자와 함께하는 삶’을 위해 공장에 취업했다. 기계에 손을 다쳐 군대도 못 가게 됐다. 노동자가 돼야겠다는 마음에 울산에서 용접공으로 일했다. 그러다 1993년 해고를 당했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아내와 함께 본가로 돌아왔다. 가락시장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눈을 뜬 게 ‘열린사회시민연합’이었다. 집 앞 홍제천 살리기가 소명이었다. 서울에 10개 지부를 둔 열린사회시민연합이 지방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냈는데 당선된 것은 저뿐이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시민운동을 거쳐 정치를 시작한 셈이다. 스스로 정치인이 아닌 ‘정치운동가’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닌 주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정치운동가가 되겠다.” -민선 9기 시작과 함께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I를 활용해 주민 의견을 접수하는 시스템을 시작한다.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전용 번호로 의견을 남기면 된다. 단순 민원부터 지역 현안, 구정 발전 아이디어 등을 AI가 요약해 인수위의 검토를 거친다. 주민 주권 확립의 첫걸음이다. 어떤 목소리든 좋다. 귀 기울이고 네 편 내 편 나누지 않겠다. 우리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 ■ 박운기 당선인은 1967년 출생. 지역에서 초중고(연희초-숭문중-명지고)를 졸업했다. 1986년 성균관대 조경학과 1학년을 마친 뒤 안산공단에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기계에 손이 끼어 오른쪽 검지와 중지가 짧아지게 된 것도 이때다. 울산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다 해고된 뒤 1993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열린사회시민연합에 합류해 홍제천 살리기에 나서면서 시민운동에 뛰어들었고, 2002년 무소속으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4년 뒤 열린우리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고, 체급을 올려 제8·9대 시의원을 지내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부터 구청장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당내 경선, 2022년에는 국민의힘 이성헌 후보에게 패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2전 3기 끝에 6·3선거에서 51.87%로 당선됐다.
  • “강원과학기술원 신설·GTX-B 연장… 춘천 변화 체감할 것”

    “강원과학기술원 신설·GTX-B 연장… 춘천 변화 체감할 것”

    시민 삶이 시정의 이유라는 책임감우상호 당선인과 실질적 협력 추진겸손한 자세로 의회 존중하고 소통과학기술원, 강원권 R&D 거점으로GTX·제2경춘국도 교통 핵심 과제원도심 살리고 통합돌봄 체계 완성“지난 4년은 여러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춘천이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4년은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일궈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2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춘천이 초일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시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춘천의 내일을 열어가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민선 8기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육 시장은 같은 당 우상호 지사 당선인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뜻을 밝히며 “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비정상을 정상화하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선 소감은. “다시 한번 시민의 선한 도구로 선택해 주셨다. 춘천의 변화가 멈추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더 낮은 자세와 더 큰 책임감으로 시정을 이끌겠다.” -선거 기간 기억에 남는 일은. “한 분이 저에 대해 ‘우리를 편하게 하려고 일을 많이 하고 시민과 함께한다’며 좋은 평가를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참 뿌듯하고 큰 보람을 느꼈다. 시민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하고, 춘천의 미래와 시민의 삶 앞에서는 유능하고, 지혜롭고, 때로는 과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인의 한숨, 농민의 땀, 노동의 손, 청년의 도전, 어르신의 세월, 아이들의 미래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곧 시정의 이유라는 심정으로 더 낮게 듣고 더 깊이 살피겠다.” -5대 공약 중 하나인 강원과학기술원이 무엇인지. “강원권의 미래 산업과 연구개발 역량을 하나로 묶는 최고 수준의 R&D(연구개발) 혁신 거점이다. 춘천에서 진행 중인 강원연구개발특구,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기업혁신파크,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등의 국책 사업들이 성공 안착하고 지속 성장하려면 R&D 거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에 과학기술원이 권역별로 4곳 있지만 북부권에는 없다. 강원과학기술원이 그 공백을 메울 것이다.” -광역급행철도(GTX)-B 연장도 핵심 과제 중 하나다. “2024년 1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현재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검증 용역이 마무리됐다. 경제성인 BC(비용 대비 편익)는 1.17로 나왔고 사업비는 당초 4237억원에서 1810억원으로 낮아졌다. 재정 분담 방식은 논의 중인데 시민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게 저의 분명한 원칙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중심에 두고 있다. 제2경춘국도, 서면대교, 소양8교 건설도 GTX-B와 함께 춘천의 교통지도를 바꿔놓을 것이다. 수도권에서 춘천으로 오는 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제2경춘국도는 이미 공사 발주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고 서면대교도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착공에 들어가 2029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소양8교는 교량 형식 변경과 접속도로 직접 시행 등으로 330억원의 사업비를 줄이며 경제성을 높였다. 연말에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30년까지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선거 기간 원도심 살리기도 강조했다.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역세권 개발로 침체한 원도심 문제를 풀 것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에서 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역세권에서 유동 인구가 발생하면 원도심 상권에 활기가 도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원도심이 가진 자원과 매력에 유무형의 콘텐츠를 입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게 하는 리본(re-born) 시티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둘 복지 정책은. “춘천형 통합돌봄의 완성이다. 올해 시행된 돌봄통합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돌봄, 의료, 복지, 건강, 주거를 하나로 묶은 원스톱 지원 체계다. 전화 한 번, 방문 한 번이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촘촘하게 연결시킬 것이다.” -우 당선인과 관계 설정은. “춘천 발전을 위해선 도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역 현안을 공유하며 힘을 모을 것이다.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미 선거 기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의회와 협치는. “여·야가 정확히 절반으로 나뉘는 균형 있는 의회로 구성됐다. 겸손한 자세로 의회를 존중하며 충분히 소통할 것이다. 의회는 춘천의 미래를 위해 함께 호흡하는 소중한 동반자다.” -최근 버스 파업으로 불편이 컸는데. “출퇴근, 통학, 병원 방문 등 일상 전반에서 시민들이 큰 불편과 고통을 겪은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시내버스는 세금이 투입되는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시민 편의와 공공성이 시내버스 정책의 핵심이다.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안정적인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
  • 신진서를 누가 막으랴…‘또 우승’ 쏘팔코사놀 6연패 달성

    신진서를 누가 막으랴…‘또 우승’ 쏘팔코사놀 6연패 달성

    바둑 최강자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신 9단은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3국에서 변상일 9단에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1, 2국을 잡았던 신 9단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를 거두며 3-0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 실리와 세력의 대결로 팽팽하게 맞붙었던 이날 대국은 신 9단이 중앙 전투에서 116·124의 호착을 연타하며 우위를 점했다. 우변 대마 사활에서 변 9단에게 기회가 왔지만 살리지 못했고 신 9단의 대마가 살아나며 승리했다. 신 9단은 지난 22일 열린 1국에서 186수 만에 백 불계승, 23일 2국에서 16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변 9단의 기세를 일찌감치 꺾었다. 하루 휴식일이 있었지만 3국의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이 승리로 신 9단이 변 9단을 상대로 41승 9패를 기록하며 상대전적 격차를 더 벌렸다. 신 9단은 “중앙 전투에서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우변 사활이 팻감이 되는지 확실히 몰라 어려웠다. 살아서 이겼다고 생각했다”면서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요즘 기대에 부응을 못한 것 같은데 자기관리와 바둑에 더 매진하고 있으니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 9단은 통산 45번째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서 우승한 후 잠시 우승이 끊겼지만 올해 첫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특히 2020년 제1회 대회 때부터 늘 우승을 차지했던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인자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6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원이다. 신 9단이 이날 승리하면서 우승 상금 7000만원도 챙겼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청소년 중독 예방 및 치유 지원 조례’로 우수조례상 수상

    최효숙 경기도의원, ‘청소년 중독 예방 및 치유 지원 조례’로 우수조례상 수상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청소년 중독 예방 및 치유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입법 성과와 실효성을 높이 인정받아, 지난 24일 ‘2025년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우수조례 선정은 최효숙 의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 인구가 거주하는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독창적이고 실질적인 자치입법을 완수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최 의원이 제정한 해당 조례는 갈수록 급증하고 심각해지는 청소년 중독 문제를 개인이나 가정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공공이 책임져야 할 영역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특히 전통적인 약물, 도박, 알코올, 흡연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급증하는 인터넷·스마트폰 등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중독까지 범주에 포괄하여 종합적이고 선도적인 대응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아울러 타 지방자치단체의 단순 보호 중심 조례들과 달리 청소년 중독에 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 실시, 조기 개입을 위한 기반 마련, 전문적인 치유 및 재활 지원, 유관기관 간 통합적 협력체계 구축 등을 명문화함으로써 종합적인 대응 체계를 제도화했다는 차별성을 확보했다. 현재 경기도는 이 조례를 바탕으로 중독 전문 전담상담사를 현장에 배치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을 대상으로 치유캠프 운영, 심리검사 및 상담 서비스 제공, 전문 의료기관 연계 등 맞춤형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한 경기도경찰청과 유기적으로 협업한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제’를 통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치유·회복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청소년 중독 문제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효숙 의원은 “청소년 중독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인 만큼, 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우수조례 수상은 변화하는 유해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온 결실이라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례 제정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청소년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예방·치유·사후관리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책임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우수조례 수상을 통해 청소년 정책 분야에서의 탁월한 입법 전문성을 입증한 최효숙 의원은 지난 4년간 도민 복리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의정활동을 뜻깊게 마무리하게 됐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2026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기후환경에너지부장관상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2026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기후환경에너지부장관상 수상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 개막식에서 ‘2026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상상하고 배우고 즐기는 어린이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6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는 한국어린이청소년문화원과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정책·체험 박람회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건강한 놀이문화의 확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개막식은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과 전시장 순람을 시작으로 ‘2026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시상식, 환영사 및 축사 순으로 내실 있게 진행됐다. 특히 시상식에서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환경 조성에 헌신해 온 각 분야 유공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 의원은 제10·11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생활 밀착형 녹색환경 조성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 마련,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을 역임하며 어린이공원, 테마놀이터, 유아숲체험장, 정원지원센터 및 불암산 힐링타운 조성 등 시민 체감형 녹색공간 확충을 주도해 왔다. 아울러 도시숲 정비와 공원 인프라 개선은 물론,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 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의정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와 함께 ‘어린이의 놀 권리 보장’ 등 미래세대가 자연 속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교육환경 조성과 녹색 여가공간 확대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펼쳐왔다. 봉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라며 “무엇보다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활 속 녹색공간 확대와 기후·환경 교육,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통해 미래세대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는 환경·안전·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교육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 등이 참여해 친환경·에너지 체험, 안전·건강 교육, 진로·창의 체험,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대표 어린이 정책·체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연구회, 2년 연속 ‘우수 연구단체’ 선정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연구회, 2년 연속 ‘우수 연구단체’ 선정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원연구단체인 ‘문화체육관광연구회’(회장 황대호 의원)가 경기도의회 우수 의원연구단체 시상식에서 우수 연구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연구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 연구단체에 이름을 올리며 도의회 내 독보적인 정책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화체육관광연구회가 그동안 집중해 온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민관협력 모델 개발: 경기도 맞춤형 거버넌스 연구」는 경기도의 다변화된 지역적 특성을 면밀히 반영하여 주민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수평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해당 연구는 단순히 이론적인 제안이나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일선 행정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조례 제·개정 방안과 구체적인 정책 실행 로드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낸 점에서 평가단의 높은 실효성과 완성도 점수를 받았다.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황대호(더불어민주당 수원3) 의원은 “지역의 문화·체육·관광 분야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장 실무자와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직접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구체적인 연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황 의원은 “이번 성과는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준 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자문단, 연구진의 공동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 2년간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현안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연구회가 축적한 성과와 제안들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연구회에는 황대호(수원3), 유영두(광주1), 조미자(남양주3), 조용호(오산2), 이한국(파주4), 홍원길(김포1), 오지훈(하남3), 이진형(화성7), 이학수(평택5), 김도훈(비례), 조희선(비례), 윤재영(용인10) 의원이 소속돼 있다.
  • 박물관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일상 속 예술공연 문턱 낮추는 서울시

    박물관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일상 속 예술공연 문턱 낮추는 서울시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로비가 24일 하루 고품격 클래식 콘서트홀로 변신했다. ‘우리동네 음악회-뮤지엄 콘서트’가 열리면서다.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에는 인근 직장인과 주민 등 500여 명이 몰려 박물관 로비의 중앙 계단을 가득 채웠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플루트(송연화), 호른(최윤), 타악기(김미연) 주자로 구성된 앙상블이 다채로운 실내악 연주를 선보였다. 이들은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로 화려하게 막을 연 뒤 영화 ‘슈퍼 마리오’ OST, 어메이징 그레이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 8곡의 친숙한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지난 3월 ‘시향 특별단원 제도’로 위촉된 장애인 연주자 유용연, 박병준 씨가 타악기 연주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 제도는 장애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공헌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원들은 앙코르로 애니메이션 음악과 대중가요를 엮은 메들리를 연주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아들과 함께 역사박물관을 찾은 홍영란(50) 씨는 “공연자들이 그동안 쏟은 노력과 시간, 집중하는 모습까지 감동으로 와닿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케스트라를 공부 중인 아들 박해든(11) 군 역시 “평소 연습하고 있는 드럼, 마림바, 플루트, 피아노 등 여러 악기 연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2023년 시작된 ‘뮤지엄 콘서트’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열린 공간을 찾아가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는 사업이다.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평소 라디오로 클래식을 즐긴다는 백영희(71) 씨는 “13일에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강변음악회’에서 서울시향에 대해 처음 알게 돼 오늘 공연까지 찾았다”며 “저녁 공연까지 감상할 계획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앞서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5월 광화문광장에서 대형 야외 오페라 공연을 여는 등 서울시는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왔다. 시는 앞으로도 일상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서울 곳곳을 무대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뮤지엄 콘서트의 다음 공연은 26일 노원구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별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어 10월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2회), 송파책박물관 어울림홀,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로비에서 4차례 이어질 예정이다.
  • ‘경기도 어르신 활력플러스 정책연구회’, 경기도의회 우수의원연구단체상 수상

    ‘경기도 어르신 활력플러스 정책연구회’, 경기도의회 우수의원연구단체상 수상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실효성 있는 노인복지 정책 연구를 이끌어온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가 그간의 입법·예산 성과를 인정받아 도의회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기도 어르신 활력플러스 정책연구회’(회장 최만식 의원, 더불어민주당·성남2)가 2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우수의원연구단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책연구회는 도내 노인복지 정책의 실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김형수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 보장 지원 연구」 용역을 수행하며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동안 연구회는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 간 복지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적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현행 노인복지사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한편, 신규 사업 발굴과 권역별 재정지원 확대 방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한 제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었다. 연구회장인 최만식 의원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경로당 지원체계 개선을 위한 시설 기준 강화, 지원금 차등 지급, 운영비 국고보조 확대 등 다각적인 법률 및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연구회가 제안했던 ‘경로당 양곡비 지원 시 부식 구입비 병행 지원’ 근거를 명시한 「노인복지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선배시민 사업’ 도입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해 올해 경기도 예산에 관련 사업비 1억 원을 신규 편성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했다. 연구회는 공식 연구 종료 이후에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후속 행보를 이어갔다. 최 의원의 요청에 따라 저소득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지원사업 인식조사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상시 정책화하는 현장 중심 의정을 실천했다. 최만식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연구에 그치지 않고 정책 제안이 입법과 예산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온 연구회 의원들의 성과”라며 “뜻을 함께해 준 연구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확대와 지원체계 개선을 통해 경기도 노인복지 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어르신 활력플러스 정책연구회’는 회장인 최 의원을 비롯해 강태형 의원, 국중범 의원, 김선영 의원, 김용성 의원, 문승호 의원, 박재용 의원, 서광범 의원, 서현옥 의원, 이오수 의원, 황세주 의원 등 총 11명의 도의원이 뜻을 모아 함께 활동하고 있다.
  • 무더위 물리친 필리핀의 ‘K팝 팬심’…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성료

    무더위 물리친 필리핀의 ‘K팝 팬심’…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성료

    필리핀의 후끈한 무더위도 K팝을 향한 필리핀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을 꺾지 못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필리핀 마닐라 로빈슨 갤러리아 올티가스점 1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이 현지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참여와 환호 속에 진행됐다. 서울신문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필리핀 곳곳에서 모인 실력파 커버댄서들이 참가해 K팝을 향한 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증명했다. 경연장 현장에는 오전 일찍부터 K팝 아이돌 가수들의 팬클럽 회원들이 대거 집결해 팬 커뮤니티 교류를 나누는 등, K팝을 매개로 한 ‘모두의 K팝’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김명진 주필리핀한국문화원장은 축사에서 “필리핀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서울’에서 2년 연속 톱3에 이름을 올린 자랑스러운 국가”라면서 “K팝에 대한 사랑이 단순한 감상을 넘어, 창의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문화 교류 공동체로 발전의 밑걸음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원장은 “오늘 무대에 선 모든 참가자가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마음껏 펼치며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길 바란다”고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치열한 온라인 예선을 뚫고 선발된 정예 팀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프로 댄서를 방불케 하는 완성도 높은 칼군무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 연출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이에 화답하듯 터져 나오는 떼창과 함성으로 객석을 가득 채웠다. 왕좌를 향한 격렬한 무대 끝에, 올해 필리핀 대회의 우승 왕관은 트와이스(TWICE)의 ‘우아하게’와 ‘하트셰이커’를 청량하면서도 역동적인 매력으로 커버한 9인조 여성 커버댄스 팀 ‘메라키(MERAKI)’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뛰어난 팀워크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 장악력으로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정상에 올랐다. 눈물과 땀방울로 쓴 메라키의 3년 사투그리스어로 ‘온 마음과 영혼, 그리고 창의성을 쏟아붓는다’는 뜻의 팀명을 가진 메라키는 사실 지난 3년간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며 꾸준한 도전과 성장을 이어온 팀이다. 이들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처음 도전했던 지난 2024년에는 아직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믹스곡으로 승부수를 던져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25년에는 야심 차게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했으나, 공연 직전 무대 의상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해 전량을 현장에서 새로 구입해야 하는 등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치며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메라키는 잇따른 아쉬움을 좌절이 아닌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올해 무대를 앞두고는 지난해 연말부터 일찌감치 콘셉트 기획에 착수하며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특히 이번 무대의 핵심인 고난도의 치어리딩 스턴트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전 멤버가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강도 높은 연습을 이어갔다.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오른 메라키의 우승은,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필리핀 청소년들의 열정과 성장을 상징하는 감동적인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메라키의 리더 코트니 러브 파블로 나귀트(23)는 우승 직후 소감에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K팝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무대에 꼭 담고 싶었다”며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는 안무 속에 고난도 스턴트 동작을 녹여내며 우리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마다 근무 시간이 제각각 달라 매일 밤늦은 시간에 간신히 일정을 맞춰 연습하는 과정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면서 “우승팀으로 우리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지난 3년간의 모든 노력과 시련이 한꺼번에 보상받는 듯한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을 앞두고 메라키는 더욱 큰 무대를 향한 당찬 각오를 전했다. 나귀트 리더는 “필리핀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서 2년 연속 톱3를 기록한 국가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필리핀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안고 서울 파이널 무대에서 전 세계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한층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배들이 쌓아 올린 명성을 멋지게 이어가고, 필리핀 커버댄스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온·오프라인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경연 대회를 넘어 전 세계 젊은이들이 K팝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국경을 넘어 유대감을 쌓고 위로를 얻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필리핀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메라키는 다가오는 10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월드 파이널 무대에 올라 전 세계 지역 우승자들과 함께 꿈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 강태형 경기도의원, 초대 경기도교육청 예결특위원장으로 펼쳐 온 소통과 협치 공로 인정받아

    강태형 경기도의원, 초대 경기도교육청 예결특위원장으로 펼쳐 온 소통과 협치 공로 인정받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6)이 초대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상생과 협치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경기교육재정의 안정성을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도교육청 예결특위)는 방대한 교육예산에 대한 심층적이고 독립적인 심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4년 7월 최초로 신설됐다. 강 의원은 초대 위원장을 맡아 위원회의 기틀을 다지고, 여야 위원 간 유기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신설 상임위원회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1년간 초대 도교육청 예결특위는 강 위원장을 중심으로 약 23조원 규모의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본예산안을 비롯해 2024회계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024회계연도 결산,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대규모 교육재정에 대한 촘촘한 심사와 조정을 이끌며 본연의 역할을 다해왔다. 특히 기존의 통합 예결특위 체제에서 시간적 제약으로 세밀한 심사가 어려웠던 교육재정 분야를 독립적으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교육예산의 편성부터 집행, 결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철저히 검토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강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도교육청 예결특위가 첫 출범한 순간부터 마지막 심사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소통과 협치의 자세로 교육예산 심사에 최선을 다해 주신 위원 여러분과 경기도교육청 공직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 도교육청 예결특위의 가장 큰 성과는 교육재정을 별도로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여야 간의 소통과 협치로 위원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의회 밖에서도 경기교육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시정의 일방적 조례 처리 강한 유감… “시의회 정상화 및 소통 촉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태용)가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안 일부개정조례안’을 기습 처리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의 정상화가 두려운가? 오세훈 시장의 막판 날치기 입법 폭주를 규탄한다 제11대 서울시의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단 한 시간 남겨두고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태용)가 원포인트 회의를 소집해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안 일부개정조례안’을 기습 처리했다.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의회 위에 군림하려는 오세훈 시장의 오만함이 도를 넘어섰다.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4년 내내 시장의 심기를 살펴 회기를 조정하고 시정질문을 축소·조정하거나 무리한 전시·공약사업의 거수기를 자처했던 국민의힘의 마지막도 참으로 한결같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입법기관의 심의·의결권을 무력화하고, 국민의힘의 다수 의석을 이용해 사회적 논란과 이견이 예상되는 안건들을 무리하게 털어내고 있는 오 시장과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런’의 소득 기준과 자격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서울런’ 사업은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조례의 개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시는 거꾸로 조례의 개정 없이 구체적인 수혜 예정 인원까지 제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열을 올리다가 뒤늦게 조례개정안을 제출했다. 제336회 정례회의 안건 접수 기한은 지난 5월 26일까지였다.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18조 제3항은 ‘의회에서 의결할 의안은 회기 시작 15일 전까지 발의 및 제출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두고 있으나, 이번 ‘서울런 조례’의 경우 하루 이틀 시간을 다투는 ‘긴급을 요하는 경우’라고 볼 수 없다. 제12대 서울시의회 개원 후 예정되어 있는 8월 임시회에서 충분한 검토와 숙의가 이뤄진 후 처리해도 될 안건을 상임위원회의 모든 의사일정이 종료되고 나서 원포인트 회의로 기습 처리한 것은 상식과 절차를 무시한 채 ‘내 뜻대로 좌지우지’가 정의라는 오 시장과 국민의힘이 가진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막판 날치기 입법 폭주’가 비단 서울런 조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서울런 조례’와 마찬가지로 ‘서울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안’,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의견청취안’과 같은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고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는 안건들이 6.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법적 기한을 넘겨 기습적으로 제출됐고, 충분한 검토도 없이 국민의힘에 의해 초스피드로 처리됐다. 오 시장과 국민의힘이 전례 없는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출범과 함께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의 기능이 정상화될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의회의 당당한 검증 대신 꼼수와 편법을 택하는 졸렬함이 앞섰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직후 당선 소감에서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했다. 그에 앞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6주년 기념식’에서는 방명록을 통해 ‘민주주의를 더 반석에 세우겠다’는 다짐을 남겼다고 한다. 아무래도 오 시장의 사전과 우리말 사전은 그 뜻이 다른가 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과 국민의힘에 엄중 경고한다.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 민주주의를 반석에 세우는 것은 꼼수와 다수 독재가 아니라 숙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킬 때 가능하다. 독선과 자만으로 쌓아 올린 억지 성과들은 결국 오 시장과 국민의힘의 일그러진 얼굴로 남아 심판의 칼로 되돌아올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중계 카메라 한 번 잡혔다가 인생 역전…‘월드컵 신데렐라’ 된 여성

    중계 카메라 한 번 잡혔다가 인생 역전…‘월드컵 신데렐라’ 된 여성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또 하나의 화제의 인물을 탄생시켰다. 이번 주인공은 선수가 아닌 관중석에서 파라과이를 응원하던 한 여성이다. 일본 매체 더월드는 23일 “파라과이 대표팀을 응원하던 나이엘 아길레라가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파라과이 출신 모델 겸 인플루언서 나이엘 아길레라다. 그는 지난 20일 열린 파라과이와 튀르키예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며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파라과이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영화 속 인물 같다” “비현실적인 미모”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아길레라는 이후 이번 대회를 대표하는 ‘월드컵 여신’으로 불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패션 브랜드와 광고업계로부터 다양한 협업 제안을 받고 있다. 그는 폭발적인 관심에 대해 “튀르키예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모뿐 아니라 이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길레라는 5개 국어를 구사하며 심리학을 공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스 유니버스 출전을 꿈꾸고 있으며 평소 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월드는 “월드컵은 선수뿐 아니라 팬들도 스타로 만드는 무대”라며 “아길레라는 이번 대회가 만들어낸 가장 인상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11대 의회 마무리하며 ‘송무백열’ 감사 전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11대 의회 마무리하며 ‘송무백열’ 감사 전해

    제11대 경기도의회가 4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공식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은 지난 여정을 ‘상생과 협치의 시간’으로 정의하며 도민과 동료 의원들을 향한 깊은 감사의 소회를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24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11대 의회의 공식 일정을 최종 산회했다. 김 의장은 이날 폐회사에서 비바람을 견뎌낸 소나무와 잣나무가 서로의 푸르름을 기뻐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송무백열(松茂柏悅)’을 인용하며, 치열한 논쟁 속에서도 도민을 위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도민 삶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때로는 밤을 새우고 논쟁하면서도 결국에는 손을 맞잡고 상생의 길을 찾아내 주신 여러분이 계셨기에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정의 양 축을 이끌어온 집행부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 의장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 기꺼이 손을 맞잡아 준 김동연 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의회와 집행부는 때로 다른 의견으로 부딪히기도 했지만, 결국 도민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온 협치의 파트너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정책이 교육 및 복지 등 행정 현장에서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헌신한 공직자들과 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개인적인 정치적 소회를 밝히는 대목에서는 의회가 지닌 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역설했다.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제 정치의 시작이었고 가장 치열한 배움의 현장이었다”라며 “경기도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었던 지난 시간은 제 삶에서 가장 벅찬 축복이자 영광이었다”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의회의 문을 나서지만, 도민을 위한 책임까지 내려놓지는 않겠다”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사람의 삶을 먼저 살피라는 이곳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라는 향후 다짐을 전했다. 새롭게 출범할 차기 의회를 향한 든든한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 의장은 “새로이 닻을 올릴 제12대 의회가 제11대 의회가 남긴 경험과 성찰 위에서 더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라며 “밖에서도 늘 의회의 앞날을 가장 뜨겁게 응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밝히며 폐회사를 맺었다. 한편,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의원 퇴임식을 개최하고 공식 행사를 종료했다.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할 제12대 경기도의회는 다음 달 7일 열릴 임시회를 시작으로 전반기 의정 활동의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 ‘성매매 벌금형’ 女가수 10년만에 복귀 시사 “설레고 뭉클하다”

    ‘성매매 벌금형’ 女가수 10년만에 복귀 시사 “설레고 뭉클하다”

    2010년대에 활발히 활동하다 ‘원정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한 가수 지나(38)가 10년 만에 활동 재개를 시사했다. 지나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틀 간의 팬 투표를 통해 첫 번째 리메이크 곡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나의 첫 번째 리메이크 곡은 데뷔곡인 ‘꺼져줄게 잘 살아’다. 지나는 “16년 전 이 곡으로 데뷔했다”면서 “여러분의 메시지를 읽으며 이 노래가 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곡이 그 시작을 함께하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설레고 뭉클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지나는 2010년 ‘꺼져줄게 잘 살아’로 데뷔해 서구적인 외모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그러다 2016년 ‘연예인 원정 성매매 사건’에 연루됐고, 법정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연예계를 떠나 캐나다에 머물며 SNS를 통해 간간히 소식을 전했다. 2017년에는 “모든 것이 루머”라고 주장했고, 지난해에는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지만, 더 이상 겁에 질린 소녀가 아니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 정동혁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공항 연계 환승관광 조례’ 제정으로 우수조례상 수상

    정동혁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공항 연계 환승관광 조례’ 제정으로 우수조례상 수상

    경기도의회 정동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공항 연계 환승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가 2025년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로 선정돼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정 활동 마무리를 앞두고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해당 조례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환승객의 발길을 경기도로 이끌어, 공항 인접 지역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주요 골자는 ▲공항 연계 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추진 ▲환승관광전략지구 지정 및 지원 ▲차별화된 환승관광상품 및 콘텐츠 개발 ▲효율적인 교통체계 마련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고양, 파주, 김포 등 인천국제공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경기 서북부 지역의 입지 조건을 극대화하고, DMZ를 비롯한 경기도 고유의 관광자원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는 전국 최초의 제도적 근거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 의원은 “이번 수상은 임기 마무리 시점에 받게 된 뜻깊은 상이라 더욱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며 “그동안 경기도민과 고양시민을 위해 고민하고 추진해 온 정책적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의원으로서의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필요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한국 최장수 ‘록시’로 한 우물 팠더니 기적… ‘낫 배드’ 평가도 만족”

    “한국 최장수 ‘록시’로 한 우물 팠더니 기적… ‘낫 배드’ 평가도 만족”

    14년간 600회 록시 역 맡아 결실1년간 오디션 봐 브로드웨이 진출8월 공연… 연기·영어 훈련에 집중“스타 아니어도 기회 만날 수 있어” “대사, 노래를 잘 전달하고 싶습니다. ‘낫 배드(Not bad·나쁘지 않다)’라는 평가만 받아도 좋겠어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하는 뮤지컬 배우 아이비(본명 박은혜·44)는 2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전하며 ‘기적’과 ‘기회’라는 단어를 여러 번 꺼냈다. 2012년 라이선스 뮤지컬 ‘시카고’에서 주인공 록시 하트 역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 지 14년 만에 본고장에 진출한 데 대한 소감을 꽤 덤덤하게 밝히면서도 “기적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내내 덧붙였다.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부패한 사법 제도, 범죄자가 인기를 끄는 쇼 비즈니스를 풍자한 뮤지컬이다. 1975년 6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1996년 리바이벌 공연을 올리면서 ‘오페라의 유령’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 공연한 작품이 됐다. 한국에서는 신시컴퍼니가 2000년 처음으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다.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여섯 시즌 동안 600회 가까이 무대에 오른 아이비는 “한 우물을 아주 오랜 시간 팠더니 이런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다”며 “대한민국 뮤지컬 배우를 대표해 가는 만큼 책임감과 부담이 크지만, 본고장 배우·스태프가 어떻게 작업하는지 궁금하고 설렌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미국 제작사 측은 4년 전부터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에게 한국 뮤지컬 배우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박 대표는 “이 작품이 굉장히 풍자적이고 영어 은어가 많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떠올렸다. 2년 전 다시 제안이 들어왔을 때 아이비에게 의사를 전했고, 아이비도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생각”에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배역을 위한 오디션은 1년이 걸렸다. 3~4개월 간격으로 세 차례 영상 오디션을 치렀다. 록시의 대표 넘버 두 곡과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물게 긴 독백을 모두 영어로 외워 연기했다. 1차 때 발음, 2차 때는 악센트를 지적받았다. 3차까지 진행한 뒤 연락이 없어 포기하고 있던 차에 소식이 들려왔다. 제작사 측은 “영어로 이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익히기 위해 보여준 그의 헌신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노래·연기·춤까지 모두 갖춘 그가 뛰어난 ‘트리플 스렛’(triple threat) 재능을 선보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으로 합격 소식을 전했다. “발전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는 아이비는 지금도 “입시를 치르는 학생보다 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연기를 전공한 강사 세 명, 비즈니스 대화 등 매일 원어민 강사 아홉 명과 공부하며 막바지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아이비가 출연하는 브로드웨이 공연은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뉴욕 앰배서더 극장에 오른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공연에 “자기 전 무대를 상상하면 갑자기 숨이 확 막힐 때가 있을 정도로 요즘 두렵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부담도 크지만 즐겁게 다녀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어가 완벽했더라면 두려움이 좀 덜했을까요. 하지만 영어를 못 해도, 젊지 않아도, 스타가 아니어도 이런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께 꿈과 용기를 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호인 심판학교장, KBO와 아름다운 40년 동행 마무리

    김호인 심판학교장, KBO와 아름다운 40년 동행 마무리

    프로야구 출범부터 한국 프로야구의 현장을 지켰던 김호인 야구 심판학교장이 KBO와의 40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김호인은 ‘학교장’보다는 베테랑 심판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더 친숙한 이름이다. 그는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 창단 멤버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은퇴 이후 1987년부터 19년 동안 심판으로 프로야구 현장을 지켰다. 2006년에는 KBO 심판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경기운영위원, 퓨처스 심판 육성위원 등을 거쳤다. 2015년부터는 KBO와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공동으로 설립한 야구심판학교의 교장으로 재임하며 야구 심판 육성에 힘썼다. KBO 비디오판독센터가 출범한 2017년에는 초대 센터장으로도 활동하며 심판 판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김호인 학교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약 40년 간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과 공정한 리그 운영을 위해 헌신했다. 심판위원, 심판위원장, 비디오판독센터장, 야구심판학교장으로 일하며 공정성 확보와 후배 심판 양성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학교장은 퇴임을 맞아 “그동안 KBO리그가 팬들로부터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리그로 발전하기를 바랐다. 후배 심판들이 공정한 리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질책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美브로드웨이 ‘시카고’ 오르는 아이비 “기적…내 노래 잘 전달되길”

    美브로드웨이 ‘시카고’ 오르는 아이비 “기적…내 노래 잘 전달되길”

    “제가 하는 대사나 노래를 잘 전달하고 싶습니다. 낫 배드(Not bad·나쁘지 않다)라는 평가만 받아도 좋겠어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하는 뮤지컬 배우 아이비(본명 박은혜·44)는 2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전하면서 ‘기적’과 ‘기회’라는 단어를 여러 번 꺼냈다. 2012년 라이선스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아 한국 무대에 오른 지 14년 만에 작품의 본고장에 진출한 데 대해 꽤 덤덤하게 감정을 전하면서도 “기적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내내 덧붙였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부패한 사법 제도와 범죄자가 인기를 끄는 쇼 비즈니스를 풍자한 이야기다. 남편과 여동생을 살해한 벨마 켈리와 내연남을 죽여 감옥에 갇힌 록시 하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감옥 간수인 마마 모튼, 스타 변호사 빌리 플린이 이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대중 스타로 키우면서 살인조차 쇼로 소비되는 현실을 풀어냈다. 1975년 6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1996년 리바이벌 공연을 올리면서 ‘오페라의 유령’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 공연한 작품이 됐다. 한국에서는 신시컴퍼니가 2000년 처음으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다. 아이비가 출연하는 브로드웨이 공연은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뉴욕 앰배서더 극장에 오른다. 2012년부터 2024년 여섯 번째 시즌 동안 600회 가까이 무대에 오른 아이비는 “힘든 일을 많이 겪으면서도 다시 꿈을 좇아가는 점이나 강인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록시와 내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점점 무르익은 록시를 보여주면서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된 듯하다”고 했다. “한 우물을 아주 오랜 시간 팠더니 이런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다”며 웃어 보인 그는 “대한민국 뮤지컬 배우를 대표해 가는 만큼 책임감과 부담이 크지만, 본고장의 배우·스태프가 어떻게 작업하는지 궁금하고 설렌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아이비가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데는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의 안목이 있었다. 2010년 서울 국립극장에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함께 뮤지컬 ‘시카고’를 보러 온 아이비에게 “뮤지컬을 한 번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노래 실력이 뮤지컬에도 잘 어울릴 듯했다”는 박 대표는 “처음 너무나 큰 역할을 하면 겁에 질려 포기할 수도 있어서 ‘키스 미 케이트’에서 작은 역할로 뮤지컬 입문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때의 조연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데 박 대표는 “우리는 다리를 놔주고 지원을 했을 뿐”이라면서 “아이비의 열정이나 모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작사 측은 4년 전부터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에게 한국 뮤지컬 배우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박 대표는 “이 작품이 굉장히 풍자적이고 영어 은어가 많아서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떠올렸다. 2년 전 다시 제안이 들어왔을 때 아이비에게 의사를 전했고, 아이비도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생각”에 도전을 목표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배역을 위한 오디션은 1년이 걸렸다. 3~4개월 간격으로 세 차례 영상 오디션을 치렀다. 록시의 대표 넘버 두 곡과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물게 긴 독백을 모두 영어로 외워 연기했다. “1차 때는 발음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한국 사람과 미국 사람이 모음을 발음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그 부분을 집중 연습해 2차를 봤는데 그때는 악센트를 말씀하시더라고요.” 3차까지 진행하면서 연락이 없어 포기하고 있던 때에 소식이 들려왔다. 제작사 측은 “영어로 이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익히기 위해 보여준 그의 헌신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노래·연기·춤까지 모두 갖춘 그가 뛰어난 ‘트리플 스렛’(triple threat) 재능을 선보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으로 합격 소식을 전해줬다. “발전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는 그는 지금 “입시를 치르는 학생보다 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연기를 전공한 강사 세 명, 비즈니스 대화 등 매일 원어민 강사 아홉 명과 공부하며 막바지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영어 대본을 파고들며 ‘시카고’의 진면목도 새삼 느끼고 있다. “특히 간수장 마마의 노래는 가사마다 숨은 의미가 가득해요. 이렇게까지 비틀었나 싶을 만큼 놀라운 표현이 많아서 공부할 때마다 새롭습니다.” 공연을 두 달쯤 남기고 “요즘 밤에 자기 전에 무대를 상상해보면 갑자기 숨이 확 막힐 때가 있을 정도로 두렵다”고 고백한 그는 “부담도 크지만 즐겁게 임하고 잘 경험하고 오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담아 말했다. “영어가 완벽했더라면 두려움이 좀 덜했을까요. 하지만 영어를 못 해도 저처럼 나이가 많고 스타가 아니어도 이런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께 꿈과 용기를 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