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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국회에 ‘2027 전국체전 국비 지원 확대’ 건의안 전달

    경기도의회, 국회에 ‘2027 전국체전 국비 지원 확대’ 건의안 전달

    경기도의회가 2027년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비 지원 확대에 나섰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과 채신덕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포2), 이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3일 국회를 찾아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2027년 전국체육대회 및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국비(운영비) 지원 확대 건의안’을 전달했다. 도의회는 이 자리에서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회 총운영비의 70% 수준인 국비 350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은 전국 규모의 종합 스포츠 행사로,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 약 95개 경기장에서 대회를 분산 개최할 계획이다. 도는 개·폐회식 행사 연출, 경기장 운영, 안전 관리 및 교통 대책, 대외 홍보 등을 포괄해 대회 운영에만 약 500억 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세수 결손과 통합재정수지 적자로 인해 지방비만으로 대규모 국가 행사의 사업비를 모두 떠안기에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 도의회의 설명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8월 5일 ‘재정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 도의회와 집행부가 공동으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국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특히 도의회는 관계 법령에 규정된 국비 지원 기준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 전국체전 운영비에 대한 국비 기준보조율은 50%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형편에 따라 최대 20%의 차등보조율을 추가로 얹을 수 있다. 도의회는 경기도의 재정 악화 상황을 고려해 기준보조율 50%에 차등보조율 20%를 최대로 적용한 70%(350억 원)를 국비로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종섭 의장은 “2027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은 경기도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체육행사”라며 “개최지역의 재정 여건에 따라 대회의 준비와 운영 수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채신덕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역시 “경기도가 재정 비상상황을 선언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적 체육행사인 전국체전의 재정 부담까지 지방에 과도하게 전가돼서는 안 된다”며 “도와 도의회가 한뜻으로 국비 350억 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경기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과 전국체전 개최에 따른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경기도의회는 향후 예산안 확정 시점까지 경기도와 공동 대응 전선을 유지하며, 정부 소관 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국비 지원 확충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재원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불가피한 감액추경이라도 시·군과의 신뢰 고려해야”

    유종상 경기도의원 “불가피한 감액추경이라도 시·군과의 신뢰 고려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이 경기도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세수 결손에 따른 감액 편성 시 기초지자체와의 정책 신뢰와 사업 연속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종상 의원은 1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도시환경위원회 소관 부서로부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주요 당면 현안에 대한 사전 보고를 받았다. 이날 집행부는 재정 여건 악화에 따른 감액 대상 사업과 감액 규모, 세부 감액 사유를 보고하고 주요 현안의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의 세수 부족 등 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감액 추경 편성 자체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시·군 매칭 사업의 일방적 축소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가 시ㆍ군과 함께 추진하는 매칭 사업의 경우 도의 예산 감액이 단순히 한 해의 예산 조정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재정 지원에 대한 시ㆍ군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감액 여부를 결정할 때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비와 시·군비가 함께 투입되는 매칭 사업 구조상 도비가 삭감되면 시·군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거나 전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재정 상황이 어려울수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조정은 필요하다”면서도 “이미 시ㆍ군과 협의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단순히 도비 감액 규모만을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상황은 물론 시ㆍ군의 재정 여건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액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경기도와 시ㆍ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의 연속성과 정책에 대한 신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유 의원은 향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도의 재정 건전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시·군과의 정책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 최순자 경기도의원 “재정 여건 어려워도 여성·아동·문화 필수 예산은 지켜야”

    최순자 경기도의원 “재정 여건 어려워도 여성·아동·문화 필수 예산은 지켜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세수 감소 국면에서도 여성·가족·아동 및 문화 분야의 필수 예산은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사·중복 사업을 과감히 정비해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순자 의원은 지난 31일 의원실에서 경기도 여성가족국과 경기도서관으로부터 2026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사전 업무보고를 받고 세부 편성 내역을 점검했다. 이번 정담회는 제393회 임시회 추경안 심사를 앞두고 소관 부서의 주요 사업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여성가족국은 하반기 세수 결손에 대응해 민생 및 취약계층 보호 예산은 유지하되, 시급성이 떨어지거나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을 중심으로 감액 편성했다는 기조를 보고했다. 이에 최 의원은 취약계층 대상 기본 예산의 계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 의원은 “여성·가족·아동 분야는 줄일 것이 거의 없고 오히려 늘려야 할 분야”라며, “결식아동 급식비나 지역아동센터 인건비처럼 본예산에서 일정 기간분을 편성하지 않았다가 추경에서 보충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 효율성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으로 유사·중복 사업의 정비를 요구했다. 최 의원은 “국비와 도비 사업의 중복뿐 아니라 도와 시군, 산하기관 사이에서 비슷하게 추진되는 사업도 함께 살펴야 한다”라며, 집행부와 의회가 사업의 실효성과 기관별 역할 분담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국은 돌봄 분야를 중심으로 복지·보건·여성 사업 전반을 검토 중이며 그 결과를 향후 본예산 편성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보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아동 발달 관점에서의 재검토를 당부했다. 최 의원은 야간연장 보육과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운영 지원 사업을 두고 “야간연장 보육이나 0세아 전용 어린이집처럼 아이가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는 사업을, 재정을 투입해 장려하는 것이 적절한지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시절 충분한 사랑과 애착을 형성하지 못해 생기는 결핍은 결국 아이와 가정, 사회가 함께 감당해야 한다”라며 “아이가 부모 곁에서 자랄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한 일·가정 양립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경기도서관 업무보고에서 최 의원은 “도서관은 예산을 허투루 쓰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곳”이라며, “유명인을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족을 느끼며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지원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역별 도서관의 교류와 연대 채널을 강화하고, 도서관이 있어도 이용률이 낮은 북동부 접경지역을 균형발전 차원에서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문화 인프라 소외 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최 의원은 “백범 김구 선생은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도 문화강국을 말했다”라며,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화와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투자를 줄여서는 안 된다”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아이들과 도서관을 이용하는 도민의 관점에서 이번 추경안이 제대로 편성됐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라고 전했다.
  • “150조 미래기금 사용조건 못박아야” “국채 상환에도 써야”

    “150조 미래기금 사용조건 못박아야” “국채 상환에도 써야”

    일각 “정부 자의적 사용 우려” 지적재정안정기금 등 보완 방안 제시반도체 호황 지속 여부 등 변수도기획처 “경제구조 변화 등 반영” 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초과 세수를 활용해 조성될 150조원+알파(α) 규모의 미래대응기금 윤곽이 드러나자 기금의 성격과 용처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야권에서 “정부가 국회의 통제를 벗어난 쌈짓돈을 만들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재정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기금”이라고 맞서고 있다. 23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야권에서는 “미래대응기금이 상시적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효과를 내기 때문에 국회의 예산 심의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예산과 달리 사업성 기금은 20%, 금융성 기금은 30% 내에서 국회 승인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금 사용 조건과 투자 대상을 못박아 정부가 자의적으로 기금을 사용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예산처는 일정 범위 내 재정의 자율성은 필요하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기획처 장관은 “국가재정법, 기금운용법 등 법률적 근거에 따라 기금운용 자체는 국회의 심의 의결을 받아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과 세수로 마련된 미래대응기금을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를 위한 ‘지출’ 용도로 활용한다는 것을 놓고도 비판이 나온다. 초과 세수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불, 공적자금 상환, 국가채무 상환과 추경에 사용될 수 있는데 미래대응기금은 이를 우회한다는 점에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재정 건전성을 보강하려면 초과 세수의 일부를 적립했다가 국채를 상환하는 데 활용하는 재정안정기금을 설립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기금이 재정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세수 결손이 발생했을 때 기금을 통해 재정 여력을 보강할 수 있어 당장 국가채무를 갚는 것보다 재정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필요한 경우 국채를 상환하는 등 국가재정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지금은 세수가 넘쳐 기금을 조성했지만, 당장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수 펑크’ 위기였고 앞으로 언제까지 반도체 호황이 장기간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기획처 관계자는 “경제구조 변화, 대규모 경기 변동에 따른 장기 추세를 반영한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활용하기에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작다”면서 “앞으로 3~5년이 지나면 산업구조가 변화해 추가 세수가 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홍근 “미래대응기금, 상당한 규모 적립…필요시 국채 상환도”

    박홍근 “미래대응기금, 상당한 규모 적립…필요시 국채 상환도”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1일 “미래대응기금에는 상당한 규모의 여유 자금이 적립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운용전략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미래대응기금 추진 방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 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반도체 호황을 맞이했고 상당한 규모의 세수가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 소중한 재원을 일시적 지출로 소진하거나 소극적인 재정건전성 관리에 활용하기보다는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생산적 지출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부는 급격히 증대되는 세수를 적립해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고 이를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재정 안정화 장치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다음 연도에 세입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그동안 적립해 놓았던 여유자금을 활용해 지출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연도 중에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경우 적립된 여유자금으로 신속하게 재정 여력을 보강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필요한 경우 국채를 상환하는 등 국가재정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래대응기금을 전문 자산운용사를 통해 주식·채권 등 유망한 자산에 투자하고 국채 이자율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해 기금 수입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박 장관은 교육교부금과 지방교부세 개편 관련한 갈등에 대해선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정부와 지방 교육 당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확실하게 말씀드리겠다. 지방에 대한 지원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교부세 조정 및 교육교부금 개편에도 불구하고 지방과 교육재정 지원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혹시나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 남아 도는 교육교부금… 경제성장·학령인구 반영해 배분

    남아 도는 교육교부금… 경제성장·학령인구 반영해 배분

    정부가 50년 넘게 유지해온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방식을 개편한다. 학생 수는 급감하는데 교육교부금은 세수 증가에 따라 자동으로 확대되는 구조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하는 산식으로 바꾸고 개편으로 확보한 재원은 영유아·고등·평생교육과 인재 육성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재정운용전략협의회’를 열고 미래대응기금 추진 방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현행 내국세의 20.79%를 자동 배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년도 교육교부금에 최근 3년 평균 경상성장률과 평균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이런 산식을 적용하면 내년 교육교부금은 80조 3000억원으로 올해(76조 4000억원)보다 5.1%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 내국세 연동제를 유지했을 때 액수인 약 100조원보다 20조원이 줄어든다. 이번 개편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어나는 교육교부금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국 학령인구는 2016년 596만명에서 올해 492만명으로 10년 새 약 17.4% 감소했다. 하지만 내국세와 연동된 교육교부금은 같은 기간 43조원에서 76조원 규모로 약 1.8배 늘었다. 교육교부금의 변동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코로나19의 충격과 반도체 불황으로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서 교육교부금이 전년 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교육 현장의 수요보다 세수 흐름에 재정이 좌우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내국세 수입과 연동돼 있던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변동에 따라 과부족이 반복되면서 재정 운용의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연계해 재정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교부금 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교육계의 우려를 의식해 별도의 보전 장치도 마련했다. 새 산식 적용 결과 교육교부금이 전년보다 감소하면 그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교부금법에 명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79%라는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재정의 안정성”이라며 “전년 대비 교육교부금이 감소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법률에 명시하겠다”고 했다. 기존 내국세 연동 방식과 새 산식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액은 미래대응기금 내 교육·인재계정으로 귀속된다. 정부는 해당 계정의 재원을 다른 계정으로 전용하지 못하도록 법률에 명시해 교육 분야 재투자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재원은 영유아 교육과 고등·평생교육 확대, 교육교부금 감소 시 보전, 우수 인재 유치와 국가 인재 유출 방지 등에 활용된다. 정부는 초중등 중심으로 편중된 교육재정을 영유아·고등·평생교육 등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 같은 일시적 세수 증가만 보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사이클에 따른 세수 변동을 흡수하는 재정 저수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호황기에는 적립하고 결손기에는 재정 안정화 기능을 수행하도록 기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교육교부금 개편안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함께 9월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다만 교육계가 내국세 연동 폐지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추후 국회 논의 단계에서도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넘치는 세수로 ‘미래대응기금’ 신설… 청년·지방에 집중 투자

    넘치는 세수로 ‘미래대응기금’ 신설… 청년·지방에 집중 투자

    정부가 장기 추세보다 많이 걷힌 세수를 적립하고, 정책 수요나 세수 결손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대응기금을 마련한다. 호황기에 확보한 재원을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는 동시에 경기와 세수 변동을 완충하는 ‘재정 저수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1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제1차 재정운용전략협의회’를 통해 미래대응기금 추진 방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미래대응기금의 주요 수입원은 추가세수와 초과세수다. 추가세수는 다음 연도 내국세 세입예산이 최근 10년간 내국세 수입 연평균 증가율을 웃돌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2027년 추세치는 2025년 내국세 결산액에 2015~2025년 연평균 증가율을 반영해 산정한다. 내년도 세입예산이 이보다 많으면 차액을 일반회계에서 미래대응기금으로 전입한다. 초과세수는 당해 회계연도 중 세입 재추계 결과 내국세 수입 전망이 기존 세입예산보다 늘었을 때 발생한다. 추가세수가 반도체 초호황과 같이 대규모 경제 구조 변화에 따라 장기추세를 상회해 발생한 것이라면, 초과세수는 예상치 못한 소규모 경기 변동이나 세수추계 오차에 따른 재원이라는 차이가 있다. 이외에도 세계잉여금을 국가재정법상 절차에 따라 정산하고 남은 재원과 기금 여유자금 운용수익도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한다. 반대로 다음 연도 내국세 세입예산이 장기 추세치를 밑돌거나, 세입 결손이 발생하면 미래대응기금을 활용해 재정 여력을 적기에 보강한다. 호황기에는 재원을 비축하고 불황기에 이를 풀어 경기 상황에 따라 재정지출이 크게 출렁이는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기금에는 총괄계정과 청년, 성장 동력, 지방, 교육·인재 4개 분야의 사업계정을 설치한다. 추가세수 등으로 마련한 재원을 총괄계정에 넣은 뒤 각 사업계정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청년 계정은 청년의 일자리, 주거, 자산 형성, 혼인·출산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직업 훈련 및 일 경험 확대, 혁신적 창업 생태계 조성에 투자하고 청년 선호 주택 공급과 주택 사다리 구축에 활용한다. 성장동력 계정은 인공지능(AI)과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프론티어급 AI 개발,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AI 3강 도약을 지원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위한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항공, 양자 등 미래성장을 주도할 7대 SEED(씨앗) 기술에도 투자한다. 교육·인재와 지방 계정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교부세 개편에 맞춰 운용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를 연동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한 새 산식으로 산정한다. 추가세수를 제외한 내국세의 20.79%와 새 산식에 따른 교육교부금의 차액은 교육·인재 계정 수입으로 보장하고 다른 사업 계정으로 넘기지 못하도록 한다. 교육교부금이 전년보다 감소하면 교육·인재계정에서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유아와 고등·평생교육, 우수인재 유치에도 투자한다. 지방교부세는 기존 19.24%의 연동률은 유지하되 내국세에서 기금 적립액을 제외한 금액이 산정 대상이 된다. 대신 기금의 지방 계정을 통해 지역성장거점과 정주 여건 개선에 투자하고, 경제 상황과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지방 정부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 이성원 경기도의원, ‘재정건전화 조례’ 개정 추진…재정위험 조기경보·예산 검증 제도화

    이성원 경기도의원, ‘재정건전화 조례’ 개정 추진…재정위험 조기경보·예산 검증 제도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성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이 경기도의 재정 비상 상황에 대응해 재정 운영 전반을 개편하고, 재정 위험 조기 경보 체계 및 예산 편성 단계의 우선순위 재점검을 제도화하는 「경기도 재정건전화 조례」 개정에 착수했다. 이성원 의원은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 심의 자료, 2025년 기획재정위원회 회의록, 경기도 재정혁신TF 최종 정책 제안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 재정 위기가 단순한 세수 감소에 그치지 않고, 위험 신호 발생 시 실제 예산 편성을 통제·조정하는 제도적 제동 장치가 미흡했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다고 진단했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발간한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검토보고서」를 살펴보면, 총사업비 1억 원 이상 신규 자체 사업은 총 218개(2,139억 원)에 달했다. 아울러 1억 원 이상 사업 중 전년 본예산 대비 30% 이상 증액된 사업은 177개(7,634억 원)였으며, 이 가운데 10억 원 이상 증액된 대형 사업도 57개(6,924억 원)로 집계됐다. 반면, 동일 기준 30% 이상 감액된 사업 역시 393개(8,49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신규 및 증액 사업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당시 도의 긴축 재정 여건을 고려했을 때 예산 편성 우선순위가 타당한 기준과 절차를 거쳐 확정되었는지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2025년 11월 24일 열린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사 당시, 집행부 자료를 근거로 추경 편성을 전제하며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미편성 사업액이 5,525억 4,900만 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결식아동 급식 지원, 가정위탁아동 지원,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등 취약계층 필수 복지 사업이 다수 유예되면서 추경 재원 확보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또한 취득세 축소 등 세입 감소 전망에 대한 경고에 당시 기획조정실장 역시 재정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며 중장기적 구조 조정 필요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경고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의회에서 세입 감소 가능성과 미편성 사업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했고 집행부 역시 재정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그렇다면 이제 따져야 할 것은 ‘누가 몰랐느냐’가 아니다. 그런 위험 신호가 있었는데 왜 신규 사업과 증액 사업, 필수 사업 사이의 우선순위를 다시 검토하도록 만드는 재정 관리 절차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라고 짚었다. 재정 사업 평가 결과가 본예산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 환류 체계의 허점도 드러났다. 예결특위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2억 원 이상 투자 사업(553건) 및 행사성 사업(106건) 평가에서 감액 대상(128건)으로 분류된 사업 중 17건이 실제 예산안에 감액 없이 그대로 반영되어 예결특위 수석전문위원의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지적 사항은 지난 8월 12일 경기도 재정혁신TF가 발표한 최종 정책 제안과도 맥을 같이한다. 당시 TF는 ▲성과 중심 예산 편성 체계 구축 ▲사업 신설 단계 총재정 부담 관리 ▲재정 투자 사업 평가 강화 ▲기금·채무·회계 연계 통합 재정 관리 ▲중장기 재정 전망 및 채무 관리 ▲재정 위험 조기 경보 시스템 도입 등 4개 분야 16개 과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재정건전성TF 역시 재정 구조 분석 및 세입 기반 확충을 위한 입법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집행부 재정혁신TF도 결국 재정 위험 조기 경보와 신규 사업의 총재정 부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TF의 문제의식을 의회의 제도적 장치로 연결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반영될 주요 제도적 장치는 ▲주요 세입 추계 및 징수 현황의 정기 점검 ▲세입 결손 등 재정 위험 발생 시 조기 경보 발령 ▲필수·의무적 경비 미편성 시 규모 및 사유 공개 ▲추경 전제 일부 편성 사업의 도의회 보고 ▲재정 위험 상황 시 대규모 신규·증액 사업에 대한 재원 대책 및 우선순위 재검토 ▲재정 사업 평가 미반영 사유 관리 ▲지방채·기금·내부 거래를 망라한 통합 재정 부담 점검 ▲위험 단계별 대응 계획의 도의회 보고 등이다. 이성원 의원은 “조례를 통해 개별 사업을 못 하게 하거나 도지사의 예산 편성권을 제한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산 편성권은 집행부에 있지만 위험한 재정 상황을 의회와 도민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필수 사업을 일부 미편성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신규·대폭 증액 사업의 우선순위를 한 번 더 점검하도록 하는 것은 재정 책임성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TF는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경기도의 예산 편성은 매년 반복된다”며 “좋은 TF 제안도 제도화하지 않으면 사람과 도정이 바뀌면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재정 위기의 책임을 특정 개인에게 돌리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번 일을 경기도 재정 시스템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위기가 발생한 뒤 TF를 만드는 경기도가 아니라, 위험 신호가 켜지면 세입과 세출을 다시 점검하고 그 결과를 의회와 도민에게 알리는 시스템이 먼저 작동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누가 도지사가 되더라도 지켜지는 재정 원칙을 조례에 담겠다”고 밝혔다.
  • 이성원 경기도의원 “도지사 바뀔 때마다 재정위기 선언할 건가… 경기도 재정시스템 전면 개편 착수”

    이성원 경기도의원 “도지사 바뀔 때마다 재정위기 선언할 건가… 경기도 재정시스템 전면 개편 착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성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이 최근 경기도가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대규모 감액 추경을 추진하는 것을 계기로, 도의 전반적인 재정 운영 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한 제도 개선 작업에 나선다. 이 의원은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전임 도정의 재정 운영을 문제 삼고 다시 재정 위기를 선언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태를 누구의 책임인지 따지는 정치 공방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는 세수 부족 등에 발맞춰 약 7700억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과 감액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번 재정 위기를 단순한 경기 침체에 따른 결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애초 본예산을 짤 때 세입 전망과 예산 배분이 타당했는지 근본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의원은 “세입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신규 사업과 정책 사업을 조정하고 우선순위를 다시 정하는 것이 기본적인 재정 운영 원칙”이라며 “필수 경비 일부를 연간 소요액보다 적게 편성하고 부족분을 추경에서 보완하는 방식이 반복된다면 결국 다음 도정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재정 위기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며 “세입 추계 오차, 지방세 징수 실적 저하, 필수 경비 미편성, 대규모 신규 사업 증가 등 여러 위험 신호가 사전에 나타나는 만큼 이를 의회와 도민이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경기도의 현행 재정 관리 체계를 점검한 뒤 관련 조례와 제도를 전면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주요 검토 사항은 ▲본예산 편성 시 연간 필수 소요액 미반영 현황과 사유 공개 ▲주요 지방세 세입 추계와 실제 징수 실적 간 일정 수준 이상의 차이 발생 시 의회 보고 ▲세입 감소 예상 시 신규 정책 사업 및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재원 대책 제시 ▲대규모 감액추경 이전 단계에서 작동하는 재정 조기경보 제도 강화 등이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의 세입 결손이나 재정 위험이 예상될 경우 도지사 또는 집행부가 의회에 재정 상황과 대응 방안을 사전에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도지사는 임기가 있지만 경기도 재정은 계속 이어진다”며 “선출직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재정 운영의 평가와 기준까지 바뀐다면 공무원 조직도 흔들리고 결국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번 제도 개선 과정에서 실무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예산 부서와 각 사업 부서는 선출직 단체장의 정책 방향과 재정 여건 사이에서 실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라며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과거 예산 편성 자체가 잘못됐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조직의 사기와 행정의 연속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재정 비상 선언을 경기도 재정 시스템을 고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세입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하거나, 필요한 세출을 뒤로 미뤄 다음 추경에 부담을 넘기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재정 위기를 선언하는 경기도가 아니라, 누가 도지사가 되더라도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경기도 재정을 만드는 것이 이번 제도 개선의 목표다”라며 안정적인 재정 운영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교부금 개편 땐 10조 이상 감소 우려”…교육감들 공동 대응

    “교부금 개편 땐 10조 이상 감소 우려”…교육감들 공동 대응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시도교육감들이 교부금 개편 반대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교부금 내국세 연동이 폐지될 경우 급격한 교육재정 축소로 미래교육 대응이 불가능해진다고 호소했다.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윤건영 충북교육감, 조용식 울산교육감, 권순기 경남교육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교육재정 전문가와 교원·학부모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교육감협의회장인 정 교육감은 현재 논의되는 교부금 개편안의 산식이 적용되면 교부금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교육감은 “교부금이 개편되면 교부금은 최소 10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10조원이 작은 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를 곱한 값과 교육세 일부를 재원으로 한다. 기획예산처는 직전 연도 교부금에 3개 연도 평균 경상성장률과 평균 학령인구변화율의 40%를 곱한 값을 반영해서 산정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정 교육감은 “앞으로 한 달 정도 안에 지방교육재정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며 “시급하고 긴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교부금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가 아니라 국가가 미래세대를 위해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며 “교육재정은 현 세대가 미래세대를 위해 감당하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유아교육과 고등교육, 평생교육에 대한 재정 확충엔 동의한다면서도 “교육청의 기반을 허물어 다른 교육 분야 투자를 늘리는 건 교육계 내부의 제로섬”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고 의원은 “교부금 가운데 약 56%는 인건비, 19%가량은 학교 전출금 등으로 쓰이며 실제 정책사업과 시설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약 25%에 불과하다”면서 “교부금 총액만 놓고 교육재정이 남아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교육감은 최근 3년간 세수 결손으로 교부금이 감소하면서 교육청 적립기금도 대부분 소진됐다고 밝혔다. 충북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학생 수가 약 14.5% 감소했지만 학급과 교원 수는 오히려 늘어 학생 수만으로 교육재정 수요를 산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교육감은 “학교는 학생이 줄었다고 냉난방이나 시설관리를 일부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인건비와 시설비 등 고정비용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 수가 줄었지만 학생 한 명에게 필요한 지원은 오히려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한 교실에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과 이주배경학생, 정서·행동 위기 학생이 함께 생활하면서 맞춤형 교육 수요가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세수 결손에 따라 일반 사업비를 15% 삭감하고 부족한 재원 1500억원을 기금에서 충당했다. 교부금 개편과 지방교육세 특례 종료 등이 겹치면 울산에서만 매년 약 4300억원의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경기 호조로 교부금이 2022년 81조 3000억원까지 늘었지만 이듬해 65조 4000억원으로 급감했다며 특정 연도의 최대치만으로 교육재정이 과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남의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268곳으로 전체 학교의 약 18%다. 권 교육감은 교부금이 줄면 통학버스와 급식 등 필수 운영비가 부족해지고 농어촌 학교의 통폐합과 지방소멸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의 재정개혁이 농어촌 교육을 악화시킨 사례도 소개됐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이 1990년대 이후 국고보조금을 줄이고 지방으로 세원을 이양하는 ‘삼위일체 개혁’을 추진한 결과 대도시와 농어촌의 세수 격차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교원과 학부모단체도 교부금 감축에 반대했다. 이은정 한국초등교장협의회 대변인은 “학생 수가 줄었다고 학교를 일부만 운영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교부금이 줄면 과밀학급 해소와 교원 충원, 학교기본운영비 확보가 어려워지고 돌봄과 학교급식, 고교학점제 등 국가 정책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미애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운영위원장은 공교육비 축소가 가계의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김용찬 경기도의원 “세수 예측 실패로 대규모 감액 추경 초래… 근본적 세제 개편 절실”

    김용찬 경기도의원 “세수 예측 실패로 대규모 감액 추경 초래… 근본적 세제 개편 절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용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 7)이 경기도의 세수 추계 실패로 인한 대규모 감액 추경 사태를 강하게 지적하며, 세제 구조의 근본적인 개편과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김용찬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자치행정국 업무보고에서 경기도의 재정 운영 실태를 정밀 점검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나선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지난해 16조 6,330억 원의 세수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6월 말 기준 실제 수입은 7조 1,339억 원(44.4%)에 그쳤다”며, “하반기에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더라도 약 3,000억 원의 순수 세수 손실이 발생해 예산을 깎는 감액 추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부동산 경기 예측 실패가 부른 세수 결손 구조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전년도 부동산 경기가 활황일 것으로 오판하여, 전체 도세의 약 50%를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을 지나치게 높게 잡은 것이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이라며, “중앙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동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취득세에만 의존하는 현행 세입 구조에서는 이 같은 추계 오차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세입 불확실성을 완화할 구조적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전체 세수에서 불확실성이 큰 취득세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비교적 수입이 안정적인 지방소비세 비중을 대폭 높일 수 있도록 경기도가 나서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국회에 이를 강력히 건의하고 설득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조병래 자치행정국장은 “지방소비세 비율 상향을 위해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으로 개선하려는 정부 국정과제 기조에 발맞춰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지방소득세 개편 논의 시 특정 지역이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김 의원은 “제도가 개편되는 과정에서 용인, 이천, 평택 등 지역 경제와 세수에 크게 기여해 온 지자체들이 억울하게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경기도는 책임감을 가지고 해당 시·군 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이를 국회와 중앙정부에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단독] GPU 사고, 적금 보태고… 반도체 초과 세수 ‘AI·청년’에 쓴다

    [단독] GPU 사고, 적금 보태고… 반도체 초과 세수 ‘AI·청년’에 쓴다

    AGI ·피지컬 AI 등 인프라 구축 중심원전·바이오·방산 등 전략산업 투자기존청년적금·신설 아이자립펀드미래세대 자산 형성 과정 직접 지원경기둔화 땐 세수결손 보완기능도 정부가 반도체 호황으로 생긴 초과세수를 ‘미래대응기금’으로 조성해 반도체·인공지능(AI) 투자, 청년 등 미래세대 자산 형성 지원, 경기 침체기에 대비한 재정 안전장치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예산처는 최근 이런 내용의 기금 운용 방향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장기간 안정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한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투자처는 AI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다. 정부는 피지컬 AI와 프론티어급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 AI 팩토리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GI는 사람 수준의 지능을 구현한 AI를, 프론티어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겨루는 최첨단 AI 모델을 뜻한다. AI 팩토리는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인프라다. 대규모 AI 학습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도 포함됐다. 막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장기간의 연구·개발(R&D)이 필요한 분야는 민간 투자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원자력·바이오·우주항공·양자 기술 등 국가전략기술과 ‘K-방산’도 투자 대상이다. 단기 수익성보다 국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전략산업과 랜드마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세대에 대한 직접 지원도 담겼다. 출생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정부가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신설하고, 기존 제도인 청년미래적금에도 재원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미래세대의 목돈 마련을 정부가 돕겠다는 취지다. 기업 연계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 등 인적자본 투자도 대상이다.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우수 인재 지원도 포함했다. 기금은 경기 침체기에 대응하는 재정 안전장치 역할도 맡는다. 반도체 한파로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 기금 적립금을 일반회계로 전출해 재정 여력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불황대비기금과 유사한 기능이다. 실제 반도체 경기 둔화로 SK하이닉스가 적자를 기록한 2023년에는 56조 4000억원, 2024년에는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반도체 초과세수 규모로는 ‘50조원+알파(α)’가 거론된다. 낙관적으로는 최대 100조원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초과세수가 발생하면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정산에 40%, 공적자금상환기금 출연에 30%를 집행해야 해 실제 기금 규모는 최대 3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성장펀드와 국부펀드도 반도체·AI 등 전략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투자처 중복과 자원 배분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초과세수 자체도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일시적 재원이라는 한계가 있다. 박홍근 기획처 장관이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구조 개편을 시사한 배경에도 안정적인 기금 재원을 확보하려는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교부금 개편에는 교육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미래대응기금 설치를 위한 별도 법 제정 과정에서도 국회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단독] GPU 사고, 적금 보태고…반도체 초과세수 ‘AI·청년’에 쓴다

    [단독] GPU 사고, 적금 보태고…반도체 초과세수 ‘AI·청년’에 쓴다

    정부가 반도체 호황으로 생긴 초과세수를 ‘미래대응기금’으로 조성해 반도체·인공지능(AI) 투자, 청년 등 미래세대 자산 형성 지원, 경기 침체기에 대비한 재정 안전장치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예산처는 최근 이런 내용의 기금 운용 방향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장기간 안정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한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투자처는 AI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다. 정부는 피지컬 AI와 프론티어급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 AI 팩토리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GI는 사람 수준의 지능을 구현한 AI를, 프론티어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겨루는 최첨단 AI 모델을 뜻한다. AI 팩토리는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인프라다. 대규모 AI 학습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도 포함됐다. 막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장기간의 연구·개발(R&D)이 필요한 분야는 민간 투자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원자력·바이오·우주항공·양자 기술 등 국가전략기술과 ‘K-방산’도 투자 대상이다. 단기 수익성보다 국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전략산업과 랜드마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세대에 대한 직접 지원도 담겼다. 출생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정부가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신설하고, 기존 제도인 청년미래적금에도 재원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미래세대의 목돈 마련을 정부가 돕겠다는 취지다. 기업 연계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 등 인적자본 투자도 대상이다.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우수 인재 지원도 포함했다. 기금은 경기 침체기에 대응하는 재정 안전장치 역할도 맡는다. 반도체 한파로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 기금 적립금을 일반회계로 전출해 재정 여력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불황대비기금과 유사한 기능이다. 실제 반도체 경기 둔화로 SK하이닉스가 적자를 기록한 2023년에는 56조 4000억원, 2024년에는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반도체 초과세수 규모로는 ‘50조원+알파(α)’가 거론된다. 낙관적으로는 최대 100조원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초과세수가 발생하면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정산에 40%, 공적자금상환기금 출연에 30%를 집행해야 해 실제 기금 규모는 최대 3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성장펀드와 국부펀드도 반도체·AI 등 전략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투자처 중복과 자원 배분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초과세수 자체도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일시적 재원이라는 한계가 있다. 박홍근 기획처 장관이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구조 개편을 시사한 배경에도 안정적인 기금 재원을 확보하려는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교부금 개편에는 교육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미래대응기금 설치를 위한 별도 법 제정 과정에서도 국회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경기도 체납관리 강화 촉구...공정한 세정행정 강화해야

    안계일 경기도의원, 경기도 체납관리 강화 촉구...공정한 세정행정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이 자치행정국의 도세 체납액 징수율 미달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체납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선진 징수체계 고도화와 조세정의 실현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2025 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심사에서 자치행정국 소관 지방세 세입 분야의 방만한 체납 관리 실태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날 공개된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연도 지방세 수입의 징수결정액은 3017억원에 달했으나 실제 수납된 금액은 1183억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미수납액 1501억원과 정리보류액 332억원을 유기적으로 합산한 사실상의 미징수 규모는 총 1833억원에 육박해 정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자치행정국이 수립한 17개 성과지표 중 ‘도세 체납액 징수율’은 목표치인 45%에 미치지 못하는 39.2%에 머물며 유일하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특히 체납 징수 포상금 예산이 높은 집행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핵심 성과지표인 체납액 징수율이 과녁을 비껴간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따라 현행 성과평가 기준의 실효성과 인센티브 지급 구조의 적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정리보류액 가운데 시효 만료로 결손처분된 소멸시효 완성액이 138억원에 달하고, 단순 납세 태만으로 인한 체납액이 550억원을 기록한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안 의원은 세정 당국이 체납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하며, 악의적인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는 더욱 엄격한 관리 감독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세정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대안으로 국세청과 선진 지자체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가상자산 추적, AI(인공지능) 기반 체납 예측 시스템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의 전면 도입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체납 관리는 단순한 세무 행정의 문제가 아니라 재정 건전성과 조세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대다수 도민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공정한 세정 행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수 감소와 재정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일수록 세입 관리라는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며 “체납 초기 단계의 선제적 대응과 고액·상습 체납자 집중 관리, 디지털 기반 징수 기법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세입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지적한 내용은 질책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도민의 신뢰를 높이고 경기도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언”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세정 행정과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통해 경기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행정 쇄신을 당부했다.
  • 또 나온 인천시장 선거 단골 메뉴 ‘부채 논란’…박찬대·유정복 ‘공방’

    또 나온 인천시장 선거 단골 메뉴 ‘부채 논란’…박찬대·유정복 ‘공방’

    인천시장 선거 단골 메뉴인 ‘인천시 부채 논란’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등장했다. 인천시 부채 문제는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 제6회 지방선거 때 당시 상대였던 송영길 후보(더불어민주당)를 공격하면서 톡톡한 재미를 봤던 주제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역전돼 민주당 박찬대 후보의 공격을 방어하는 입장이 됐다. 5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인천시 부채 문제를 놓고 양 후보의 공방이 거세게 일고 있다. 포문은 박 후보가 열었다. 박 후보 측은 “유 후보가 민선 8기 출범 당시 내세운 ‘부채 제로 도시’ 공약과 달리 실제 인천시 재정 상황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부채는 지난해 2542억원 증가했고, 올해는 246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 측은 이처럼 인천시 부채가 증가한 이유로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로 인한 세수 결손 ▲인천시 경제성장률 하락 등을 들었다. 박 후보 측은 “윤 정부의 부자 감세로 3년간 97조원에 달하는 세수 결손이 지방교부세 감세로 이어졌다”며 “인천시 경제성장률은 2022년 6.80%에서 2025년 3.10%로 하락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천 경제가 이처럼 빠르게 무너진 책임은 오롯이 유 후보에게 있다”며 “‘빚쟁이 시장’이라는 비판을 피할 재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 측은 발끈하고 나섰다. 시 인구가 늘면서 복지 혜택 등도 늘어 부채 역시 증가했다고 맞받아쳤다. 유 후보 측은 “식구가 늘고 살림살이가 늘면 모든 게 그에 따라가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며 “더구나 부채는 전체 예산 규모 대비 비율로 따져야 하는데, 인천시 전체 예산 규모에 비하면 부채 비율은 15% 정도로 매우 건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채 증가 이유로 2023년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방세 규모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쓸 곳은 많은데 쓸 게 없어진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유 후보 측은 “박 후보 측이 유 후보를 ‘무능력한 행정가’, ‘빚쟁이 시장’이라고까지 했다”며 “이는 단순한 비아냥이 아니라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비방”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유사 행태는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주택 공시가격·삼전닉스 법인세 급등… 정부, 세수 추계 시스템 ‘오작동’ 우려

    주택 공시가격·삼전닉스 법인세 급등… 정부, 세수 추계 시스템 ‘오작동’ 우려

    올해 세수 풍년이 현실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과 증시 호황, 주택 공시가격 급등까지 세수가 늘어날 일만 한가득이다. 하지만 재정당국은 2022년 이후 4년 만의 초과 세수가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눈치다. 정부의 세입 추계 시스템의 ‘오작동’ 논란이 재현될 수 있어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6년 주택분 보유세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 보유세수는 8조 7803억원으로 지난해 추계액보다 15.3%(1조 1671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9.16%, 서울은 18.67%씩 오른 영향이다. 올해 초과 세수 징수를 가능하게 할 핵심 세목은 법인세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합산액이 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해 법인세는 전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하지만 상반기 실적으로 8월 중간예납이 이뤄지기 때문에, 올해 법인세수는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에서 법인세가 86조 5474조원 걷힐 것으로 추계했다가,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에서 101조 30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여기서 적어도 20조원은 더 걷힐 거란 전망이 나온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도 “중동 전쟁 여파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을 보수적으로 전망해둔 상태였다”며 “반도체 기업 실적뿐 아니라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세수가 늘어날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거래세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경으로 예상한 10조 6000억원을 넘어 12조원 안팎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추경에서 총국세수입을 기존 390조 2000억원에서 415조 4000억원으로 25조 2000억원 늘려 잡았다. 세수 호황은 긍정적이지만, 정부의 세수 예측이 빗나가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놓고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확한 세수 예측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책 효과와 재정 운용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예산은 국회가 승인한 예산만 집행할 수 있는 등 재정의 경직성 때문에 세수가 많이 걷힌다고 당장 쓰기도 어렵다. 앞서 2021년 61조 3000억원, 2022년 52조 6000억원의 대규모 초과 세수가 발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56조 4000억원, 2024년 30조 8000억원의 대규모 세수 결손이 났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수 추계가 틀리면 불필요한 국채 발행 등 재정 왜곡이 발생한다”며 “법인세는 상당 부분 예측이 가능한데도 큰 오차가 반복되는 건 추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李 대통령 시정연설, 세금 핵폭탄 전 달콤한 마취제”

    국민의힘 “李 대통령 시정연설, 세금 핵폭탄 전 달콤한 마취제”

    국민의힘이 2일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선거 후 세금 핵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한 달콤한 마취제”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연설 후 페이스북에 “무능은 현금 살포로 덮어지지 않는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취약계층부터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지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시정연설은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 극복 해법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전쟁 핑계·선거용 매표 추경임을 합리화시키는 정치연설에 불과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빚 없는 추경이라지만 하반기 성장 하락에 따른 세수 결손 우려도 있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 세수 초과 기준으로 현금 살포성 (추경을) 집행하면 하반기 경제에 매우 큰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연설에서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의원들은 박수를 쳤다. 송 원내대표는 “전쟁 장기화에 안정적인 유류 확보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거 대비만 하는 매우 안일한 인식을 보여주는 정부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추경 심사 과정에서 선거용 매표 추경을 바로잡도록 심사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시정연설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 대부분이 자리를 지켰다. 본회의장에 시위하는 팻말도 놓지 않고, 항의성 발언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항의로 시정연설에 집단 불참하고 규탄 퍼포먼스를 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가 원수로서 국회에서 연설할 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게 국회에서 국격을 보이는 일이라 특별한 퍼포먼스는 없다”고 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앉아 있는 쪽을 먼저 찾았다. 이 대통령은 송 원내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20명 이상과 약 5분 이상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추경은 민생 위주의 제대로 된 사업 위주로 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충분히 심사해달라”고 답했다고 한다.
  • 반도체발 세수 훈풍… ‘벚꽃 추경’ 신호탄 되나

    반도체발 세수 훈풍… ‘벚꽃 추경’ 신호탄 되나

    국세 373조… 전년보다 37조 증가당초 목표치보다 8.5조 결손이지만작년 6월 추경 기준으로 1.8조 늘어3년 만에 두자릿수 ‘세수 펑크’ 탈출법인세 22조, 소득세 13조 더 걷혀적자 국채 발행 없는 추경 ‘기대감’정부는 “현재 검토 안 해” 선 그어 지난해 걷힌 세금이 전년보다 37조원 넘게 증가하며 빠듯하던 나라 살림에 숨통이 트였다. 당초 정부가 2025년 예산안을 편성하며 내놓은 목표치보다는 8조 5000억원 모자라 ‘3년 연속 세수 펑크’라는 꼬리표는 떼지 못했지만,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수 증가로 세수 실적 흐름은 뚜렷한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수 회복이라는 든든한 실탄이 확보되면서 민생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0일 발표한 ‘2025년 국세 수입 실적’에서 지난해 국세 수입이 373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336조 5000억원보다 37조 4000억원(11.1%) 늘어난 규모로, 정부가 지난해 6월 제시한 수정 목표치(세입 경정)와 비교하면 1조 8000억원 더 걷혔다. 세수 증가의 일등 공신은 법인세였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영향으로 지난해 법인세는 84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 1000억원(35.3%) 늘었다. 소득세도 130조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조원(11.1%) 더 걷혔다. 취업자 수 확대와 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가 7조 4000억원 늘었고, 해외 주식 투자 열풍으로 양도소득세도 3조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출 증가에 따른 환급 확대로 부가가치세는 3조 1000억원 줄었고, 증권거래세(3조 4000억원)도 세율 인하 영향으로 1조 3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기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여지도 있다. 본예산 기준 국세 수입 목표치는 382조 4000억원이었다. 이를 적용하면 세수 부족분은 8조 5000억원으로 3년 연속 ‘세수 결손’을 피하지 못한 셈이 된다. 앞서 2023년에는 56조 4000억원, 2024년에는 30조 8000억원 규모로 세수 펑크가 났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6월 추경을 편성하면서 비상계엄 여파에 따른 내수 부진 등을 고려해 목표치를 10조 3000억원 낮췄다. 이 기준으로는 ‘세수 초과 달성’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9월에도 재추계를 통해 추경 대비 2조 2000억원 결손을 예측했으나 실제 세수가 전망치를 약 4조원 웃돌며 감소세를 벗어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과거부터 추경이 있었던 해는 모두 추경을 기준으로 판단해왔다”고 설명했다. 세입 여건이 개선되면서 재정 집행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재정 집행률은 97.7%로 2020년(98.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불용(不用)률은 1.6%로, 2021년(1.6%)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23~2024년에는 대규모 세수 결손 여파로 세수에 연동되는 지방교부세·교부금도 함께 줄어 지방 재정 운용에 차질이 빚어졌던 상황과 대비된다. 당시 불용률은 3.6~8.5%까지 치솟았다. 관심은 추경 여부로 쏠린다. 통상 추경 재원은 전년도 세계잉여금(세수 중 쓰지 않고 남은 돈)과 해당연도 세수 증가분, 기금 여유 재원 등을 활용해 마련한다. 부족하면 적자 국채 발행, 즉 빚을 낸다. 올해 추경에 쓸 수 있는 세계잉여금은 1000억원 남짓이지만, 반도체 랠리와 증시 호황에 힘입어 올해도 초과 세수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국채 발행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을에 쌀 한 가마니를 수확할 수 있다면 당연히 옆집에서 씨를 빌려다 뿌려야 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확장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다만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집행 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현재 정부는 추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 [사설] 국방비 못 내고, 외환보유 급감… 불안불안한 나라 곳간

    [사설] 국방비 못 내고, 외환보유 급감… 불안불안한 나라 곳간

    정부의 재정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에서 5조원을 빌려 쓰고도 정작 국방비 1조 3000억원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안보 최전선인 군 운영비와 방산업체 대금 지급이 미뤄지는 동안 정부는 환율 방어에 외환보유액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은 26억 달러나 급감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2월 기준 최대 낙폭이다. 정부는 작년에만 164조 5000억원을 한은에서 빌려 썼다. 2024년 173조원에 이어 2년 연속 160조원을 넘겼다. 세입과 세출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2023년 56조원, 2024년 31조원에 이어 2025년에도 12조 5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에 이은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으로 나라 곳간이 속수무책으로 비어 가는 것 아닌지 불안하기만 하다. 외환 부문도 난맥상이다. 연말 1480원대까지 치솟은 환율은 정부가 백방으로 개입했어도 겨우 40원쯤 떨어졌다. 관세협상 후속 조치로 미국에 지급할 예정인 최대 200억 달러까지 감안하면, 외환 개입 여력은 더욱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다. 재정경제부는 국방비 미지급을 “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치부하며 “지난해 세수 여건은 양호했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해명을 내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율 급등의 책임을 유튜버들의 ‘원화 휴지조각론’에 돌리며 “국내 기대 심리가 문제”라고 했다. 외환보유액과 재정건전성은 국가 신인도를 떠받치는 양대 축이다. 심상찮은 나랏빚을 알아챈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이런 마당에 곳간지기 역할을 해야 할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마저 자질 논란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임시방편으로 나라 살림을 살아서는 될 일이 아니다. 재정 준칙이 없어 재정 정책에 제동을 걸 장치가 없는 현실이다. 바짝 긴장해서 건전재정 확립에 힘을 쏟아야 한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중복·비효율 예산은 줄이고, 취약계층 교육·적응 지원은 강화해야”

    박재용 경기도의원 “중복·비효율 예산은 줄이고, 취약계층 교육·적응 지원은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AI국, 미래평생교육국, 경기도서관을 대상으로 예산의 적정성과 집행 기반을 점검하며, 중복 사업 조정과 취약계층 교육·적응 지원을 위한 필수 예산의 복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먼저 AI국의 ‘CCTV 확대 설치 사업’을 언급하며, 해당 사업이 유사 사업과 중복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도비 30%, 시군비 70%로 총 25억 2000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나, 치안·방범 목적 CCTV는 이미 지속적으로 설치되고 있어 사업 간 중복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4개 시군만 참여하고 7개 시군은 특조금으로 100% 추진하고 있다면 시군의 자체 대응 여력이 이미 확인된 것”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도가 동일 목적의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도 세수가 녹록지 않은 만큼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의 편성보다는 더욱 신중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예산 재점검을 요청했다. 이후 박 의원은 미래평생교육국을 상대로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한국어 랭귀지 스쿨 운영 지원 사업’을 질의했다. 그는 “중도입국 학생 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학업 중단율도 초·중·고 모두 전체 학생보다 높아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청과 도가 협력해 운영하는 해당 사업의 통학지원비 6억 5000만 원이 상임위에서 감액되면서, 학습 결손과 적응 실패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31개 시군 50여 개 학교에서 운영되는 사업이 축소되면 교육청과 시군센터가 감당해야 할 학습결손 문제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며 원안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입국 초기 집중 한국어 교육이 부족하면 결석, 또래관계 단절, 조기 학업 포기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교통지원 체계의 광역 표준모델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운영비 18억 1500만 원 등 도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이를 단순히 교육청 소관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전 계획과 사후 점검을 포함한 책임성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경기도서관의 ‘문화 거점형 명소화 사업’과 관련해, 개관 홍보 부족과 29%의 낮은 집행률에도 불구하고 2026년도 예산이 증액 편성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준비 기간이 1년 이상이었음에도 자체평가가 ‘미흡’으로 나타났고, 그 원인 분석 없이 예산만 증액한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소식지 발간을 이유로 예산을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며,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를 먼저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도민 안전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핵심 사업은 반드시 지키되, 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며 “예산은 도민의 삶을 좌우하는 수단인 만큼, 타당성과 집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균형 있게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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