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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이강인·황인범·이한범… 유럽 UCL은 ‘코리안 리그’

    새 시즌을 맞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한국 선수가 뛰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2026~27시즌 UCL은 27일(한국시간) 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되면서 UCL 본선에 진출하는 36팀이 모두 결정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황인범(FC 포르투),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등 4명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에는 김민재와 이강인 2명이었다. 잠재적인 우승 후보는 역시 이강인과 김민재다. 특히 이강인은 이번 시즌엔 진정한 주전으로서 UCL 정상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2연속 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아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새롭게 뛰는 아틀레티코에선 데뷔전부터 결승골을 넣는 등 핵심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어서 어느 때보다 UCL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4시즌 연속 UCL 도전에 나선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UCL 준결승 2회, 8강 1회를 달성했다. 다만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와 교대로 UCL 무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은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UCL 도전을 이어간다. 황인범은 2023~24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소속으로 UCL 본선 무대를 처음 밟았다. 다음 시즌에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이적해 2시즌 연속 UCL 본선을 뛰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이한범은 생애 처음으로 UCL에 도전한다. 미트윌란(덴마크)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클뤼프 브뤼허(벨기에)로 이적한 이한범은 이제 유럽 대항전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 축구 국대 설영우, 獨아우크스부르크 이적

    축구 국대 설영우, 獨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가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은 24일(한국시간) “설영우가 마라카나에서 보낸 두 시즌을 끝으로 즈베즈다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 선수가 된다”며 이적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탈은 즈베즈다가 설영우의 대체 자원으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나카야마 유타 영입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기본 400만 유로(약 65억원)다. 여기에 약 150만 유로(약 24억원)의 보너스가 붙어 최대 550만 유로(약 89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다음 이적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10%를 받는 셀온 조항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들은 이적 절차가 수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우크스부르크나 즈베즈다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세르비아 일간지 노보스티도 텔레그라프 취재를 인용해 양 구단이 이적에 합의했고, 조만간 이적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설영우는 2024년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당시 이적료는 150만 유로로 알려졌다. 두 시즌 동안 주전 수비수로 뛰며 세르비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그는 더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도전하기를 원했고, 구단도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는 이번 여름 이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이 공식화되면 설영우는 구자철·지동원·홍정호 등에 이어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가 된다.
  • 유럽 산불에 파묘된 세계대전 불발탄…“폭탄 터질라” 소방관·주민들 공포 [글로벌인사이트]

    유럽 산불에 파묘된 세계대전 불발탄…“폭탄 터질라” 소방관·주민들 공포 [글로벌인사이트]

    산불 현장서 수십년전 폭탄·지뢰 발견“폭발음 100번 넘게 들려…전쟁난줄”“기후변화로 불발탄 활성화돼”가뭄에 강 수면 위 나치군함 드러나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과 가뭄으로 수십 년간 숲과 강 아래 잠들어 있던 전쟁의 상흔이 드러나며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서유럽의 대규모 산불 현장에서 오랜 세월 매설돼 있던 1·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폭탄과 지뢰 등이 대거 발견되고 있다. 프랑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는 산불의 극심한 열기로 인해 불발탄이 스스로 폭발하는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며 진화 작업에 나선 구조 당국과 주민들을 위협했다. 과거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현장은 산불로 인한 불발탄 폭발 우려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독일군과 연합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네덜란드 림뷔르흐주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급파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 프랑스 남부 르포르주에서는 산불 현장에서 400여 발의 불발탄과 탄약이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했다. 마르시알 자니네티 르포르주 시장은 “당시 산불 발생 이틀째 밤에 폭발음이 100번 넘게 들렸는데 마치 전쟁이 다시 난 것 같았다”며 “시 관할 구역 내에 불발탄이 묻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유럽 곳곳에 세계대전 당시 불발탄과 지뢰 등이 매설돼 있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형 산불로 인한 불발탄 위협은 통제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점에서 유럽에서는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요나스 테페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대변인은 “주변 열기만으로도 폭발할 수 있는 불발탄은 산불 발생 시 더욱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기록적인 가뭄도 지난 세기 전 유럽을 휩쓸었던 전쟁의 기억을 강제 소환하고 있다. 폭염으로 독일 라인강과 헝가리 다뉴브강 등의 수위가 급격히 내려가면서 강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군함과 무기 등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수위가 낮아진 세르비아 항구도시 프라호보 인근 다뉴브강 수면 위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나치 독일 군함 20여척의 잔해가 드러나며 화제가 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군함은 소련군의 진격에 밀려 후퇴하던 나치 독일군이 다뉴브강 상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고의로 폭파해 침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좌초한 군함에 여전히 폭발물과 탄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자칫 대형 폭발 사고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뉴브강이 관통하는 또 다른 도시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낮아진 수면 위로 불발탄이 발견되며 인근 다리가 폐쇄되기도 했다. 최근 유럽·북미 등의 대형 산불은 기후위기에 따른 기록적인 폭염으로 토양 수분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가 결과적으로 전쟁의 흔적까지 다시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한다. 사라 은제리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SOAS) 연구원은 “과거에는 안정적인 기온과 예측 가능한 강우량으로 땅 밑에 묻혀 있던 불발탄이 비활성화 상태로 안전하게 남아 있었지만, 급격한 기후변화가 이를 다시 활성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 [포착] “험한 것이 나왔다”…유럽 산불에 ‘파묘’돼 폭발하는 세계대전 폭탄 공포

    [포착] “험한 것이 나왔다”…유럽 산불에 ‘파묘’돼 폭발하는 세계대전 폭탄 공포

    유럽을 강타한 역대급 폭염과 가뭄으로 역사의 상흔까지 속속 드러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제1차,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녹슨 폭탄과 지뢰가 현재 유럽 대륙 전역에서 폭발해 소방관과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랜 시간 땅속에 조용히 묻혀있던 폭탄이 터지는 것은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산불 때문이다. 현재까지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폭탄이 폭발했다는 보고가 이어졌으며 이는 진화 작업에 나서는 소방관 등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말 프랑스 남서부 르포르주에서는 산불 진화 도중 100차례가 넘는 의문의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애초 소방용 가스통이 터진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후 조사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불발탄과 포탄 400여 발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 탄들은 1940년대 치열한 전쟁을 벌인 나치 독일과 프랑스군이 사용하던 박격포탄과 대전차 고성능 폭탄으로 밝혀졌다. 당시 격렬한 전투를 벌인 양국이 이 지역을 임시 탄약고로 활용했으나 이후 미처 수거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난 15일 독일 자센 주에서는 산불이 숲속으로 번지면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발생해 인근 주민 20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이 지역 역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불발탄이 다량 묻혀 있는 위험 구역이다. 여기에 벨기에 동부 리에주에서도 산불로 폭발음이 산발적으로 들려 긴급 대응 조치가 내려졌는데, 이곳에서도 1944년 12월 나치 독일과 연합군 간의 치열한 대격전이 벌어졌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크리스티나 그린 연구원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전쟁의 후유증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특정 지역에서 오랫동안 겪지 않았던 전쟁과 분쟁의 유산을 다시 경험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전쟁의 상흔은 이뿐만이 아니다. 역대급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유럽의 줄기인 다뉴브강에서는 독일 군함은 물론 오토바이 심지어 나치군 2명의 유해까지 발견됐다. 실제로 세르비아 동부 항구 도시 프라호보 인근에서는 80여 년 전 침몰한 나치 군함 수십 척이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다뉴브강에 이처럼 수많은 나치 군함이 침몰해 있는 것은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나치 독일 흑해 함대가 후퇴하다 이곳에서 수백 척의 함정을 스스로 폭파해 침몰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군함 등 무기를 소련군에 넘기는 것을 막고 진격을 늦추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침몰한 군함 대다수가 지금까지도 인양되지 못하고 강 속에 그대로 가라앉아 있다.
  • 전북 영건 김예건, 즈베즈다로 이적

    전북 영건 김예건, 즈베즈다로 이적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가장 주목받는 10대 선수 가운데 한 명인 김예건(18)이 전북 현대를 떠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로 이적한다. 김예건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울산 HD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곧바로 세르비아로 건너가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다. 구단 간 합의는 끝났으며 메디컬 테스트 등 형식적 절차만 남아있다. 김예건은 전북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8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달 11일 열렸던 울산 원정경기에서는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달 13일에는 전북과 정식 프로계약까지 체결했다. 전북이 고등학생 선수와 프로 계약을 맺은 건 김예건이 처음이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를 연고지로 하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과거 황인범(FC 포르투)이 처음 즈베즈다와 인연을 맺었고, 현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주전으로 뛰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여러 차례 출전한 강팀이기 때문에 앞으로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김예건은 “설렌다. 어렵겠지만 자신감 있게 도전하겠다”며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첫 해외 진출이다 보니, 다른 팀으로 갈 발판을 만들 수 있으면서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는 팀을 찾았다”고 즈베즈다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즈베즈다 구단과)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미팅하면서 마음을 열어준 팀이었다. 공격진 대부분 자리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김예건의 이적에 대해 “아쉽지만, 당연히 한국 축구를 위해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 [포착] ‘사바강 타이타닉’ 증기선 80년 만에 ‘쑥’…1945년 나치 독일 기뢰에 침몰

    [포착] ‘사바강 타이타닉’ 증기선 80년 만에 ‘쑥’…1945년 나치 독일 기뢰에 침몰

    유럽의 줄기인 다뉴브강이 역대급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는 가운데 가장 큰 지류인 사바강에서도 80여 년 전 침몰한 역사적인 증기선이 떠올랐다. AP통신 등 외신은 20일(현지 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슬로베니안호가 수면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사바강의 타이타닉’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슬로베니안호는 최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사바강 위로 떠올랐다. 과거에도 잔해 일부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완전히 노출된 것은 침몰 이후 처음이다. 슬로베니안호는 1·2차 세계대전을 함께한 역사적인 유물이다. 1913년 부다페스트의 조선소에서 건조된 이 배는 강력한 증기기관을 탑재해 다뉴브강을 오가며 무거운 화물선이나 바지선을 끌어 나르는 대형 예인선으로 유명한 당대의 명물이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군사·물류 임무를 수행했는데,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랐던 1945년 4월 사바강에서 부상병들을 수송하던 중 나치 독일이 수중에 매설한 기뢰를 들이받고 폭발해 침몰했다. 현지에서 슬로베니안호를 사바강의 타이타닉이라 부르는 이유는 같은 시대의 유물이며, 사바강과 다뉴브강의 가장 거대한 인양선이라는 점 또한 비극적인 수중 침몰 사고를 당했다는 것 때문이다. 이처럼 80년 넘게 강 속에 잠겨 있던 슬로베니안호가 다시 떠오른 것은 최근 유럽을 덮친 역대급 폭염과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의 줄기인 다뉴브강에서는 예기치 못한 역사의 흔적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먼저 지난달 말 불가리아에서는 마지막 빙하기 시대 살았던 어린 털매머드의 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또한 불가리아-루마니아 접경에서는 1700년 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교량 잔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세르비아 동부 항구 도시 프라호보 인근에서는 80여 년 전 침몰한 나치 군함 수십 척이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다뉴브강에 이처럼 수많은 나치 군함이 침몰해 있는 것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나치 독일 흑해 함대가 후퇴하다 이곳에서 수백 척의 함정을 스스로 폭파해 침몰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군함 등 무기를 소련군에 넘기는 것을 막고 진격을 늦추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침몰한 군함 대다수가 지금까지도 인양되지 못하고 강 속에 그대로 가라앉아 있다. 2850㎞에 달하는 다뉴브강은 10개국에 걸쳐 유럽의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맥으로 경제, 역사, 문화의 탯줄 역할을 해왔다.
  • 저렴하게 포탄 정밀도 높일 수 있는 ‘탄도수정신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저렴하게 포탄 정밀도 높일 수 있는 ‘탄도수정신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드론이 부각되고 있지만, 전선을 맞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체계는 여전히 포병이다. 그만큼 포와 발사체인 포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았고, 미국과 유럽에서 포탄 생산 능력 강화에 여전히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그러나 포탄은 멀리 날아갈수록 바람, 기온, 포신 마모 등 환경 변수의 영향이 커져 오차가 커진다. 일반 고폭탄은 사거리에 따라 수십~수백m의 공산오차(CEP)를 가지지만, 미국의 M982 엑스칼리버나 러시아의 크라스노폴과 같은 유도 포탄은 거리와 무관하게 오차가 10m 이내다. 그러나 이들 유도포탄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사용량이 제한된다. 고가의 유도 포탄을 대신할 수단으로 나온 것이 포탄에 장착하는 신관에 탄도 조정 기능이 탑재된 ‘탄도수정신관’(Course Correcting Fuze)이다. 탄도수정신관은 신관 내부에 고정밀 위성항법장치(GPS)를 탑재하고 있으며, 비행 중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카나드나 핀을 가진다. 탄도수정신관은 2000년대 초반 미국 유나이티드 디펜스와 BAE 시스템즈가 공동 개발한 시제품이 궤도 수정 시연에 성공했고, 미 육군이 M1156 PGK(Precision Guidance Kit)이라는 명칭으로 도입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 지아트(Giat), TDA, 탈레스가 2006년 스파시도(SPACIDO), 이스라엘 IAI의 탑건(TopGun) 등이 개발되면서 확산되었다. 탄도수정신관은 CEP가 10m 이내인 엑스칼리버 같은 유도포탄보다 큰 50m 내외지만, 이 정도 정확도를 통해 표적 타격에 필요한 포탄의 숫자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 및 판매되고 있는 탄도수정신관은 미국 노스롭그루만의 M1156 PGK, 프랑스 넥스터의 스파시도, 이스라엘 IAI의 탑건이 대표적이며, 세르비아 국영 무기업체 유고임포트도 유사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튀르키예 아셀산도 2025년 ASAF 155 CCF라는 탄도수정 신관을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의 대규모 포병 전력에 맞서기 위해 대량의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국산 탄도수정신관을 보유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과 총 1642억 원 규모의 ‘155㎜ 탄약용 탄도 수정 신관 체계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32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산·획득 비용을 포함해 총 1조 5,91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아덱스 등 전시회에 탄도수정신관 모형을 전시하는 등 개발 능력과 의지를 선보여왔다. 세계적인 수출품 K9 자주포, 신형 장사정 포탄과 국산 탄도수정신관이 결합하면 현재보다 더 정확한 타격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최근 전장은 탄도수정신관이 유도에 사용하는 GPS 신호를 방해하기 위한 전자전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미국이 자랑하는 엑스칼리버 유도포탄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자전으로 인해 명중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기도 했다. 이런 전장의 변화를 고려하여 GPS 재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오텔로’ 공연…18일 선예매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오텔로’ 공연…18일 선예매

    부산시는 오는 10월 10, 11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에서 콘서트오페라 ‘오텔로’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연은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클래식 부산이 직접 기획·제작한 오페라 프로젝트다. 베르디의 대표작 오텔로를 세계 정상급 성악가와 국내외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인다. 오텔로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바탕으로 작곡해 1887년 2월 5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사랑과 질투, 의심과 배신이라는 인간 보편의 감정을 강렬한 음악과 극적인 서사로 표현했다. 이번 공연 지휘는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이 맡는다. 클래식 부산 관계자는 “베르디의 음악적·극적 역량이 가장 집약된 작품으로 평가받는 오텔로를 정명훈의 해석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콘서트오페라 형식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와 성악가들의 섬세한 표현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인공 오텔로 역에는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해 온 미국 출신 테너 그레고리 쿤데가 출연한다. 특히 그레고리 쿤데는 세계적인 테너이자 ‘오텔로’의 대표적인 해석자로 평가받고 있다. 빈 국립오페라,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파리국립오페라 등에서 활약했다. ‘이아고’ 역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라 스칼라 등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해 온 세르비아 출신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가 출연한다. 데스데모나 역은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 전속가수로 활동하며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손지혜가 맡는다. 부산 출신 메조소프라노 사비나 김, 베이스 바리톤 이준오, 테너 황준호, 김재일, 베이스 김철준 등도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연주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맡으며, 클래식부산합창단, 노이오페라코러스,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지역의 예술단체와 예술인들도 참여한다. 선예매는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하며, 일반 예매는 다음 날 오후 2시부터다. 예매는 클래식부산 공식 홈페이지(classicbusan.busan.go.kr/Home/ko/Main), 티켓 예매 사이트(놀티켓)에서 할 수 있다.
  • [포착] 대형 바지선까지 강제 침몰…원전 냉각수 얻기 위해 ‘해전’ 중인 헝가리

    [포착] 대형 바지선까지 강제 침몰…원전 냉각수 얻기 위해 ‘해전’ 중인 헝가리

    유럽 전역에 닥친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다뉴브강이 메마르자 루마니아에 이어 헝가리도 바지선을 강제로 침몰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부다페스트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 시간) 헝가리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를 보호하기 위해 길이 80m 바지선 두 척을 침몰시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15일 페테르 마자르 헝가리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바지선 사진을 공개하고 “팍시 원자력발전소 인근 다뉴브강에 대형 바지선 2척을 침몰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우리 목표는 현재 가동 중인 두 개의 터빈을 계속 가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팍시 원전은 원자로 4기 중 1기만 가동 중인데, 이는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원전은 가동 중에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식히기 위해 끊임없이 다량의 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뉴브강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냉각수를 빨아들이는 흡입구(취수구)의 높이보다 강 수위가 더 낮아져 하나둘씩 가동을 중단했으며 나머지 1기마저 멈출 위기에 처했다. 이에 헝가리는 루마니아 사례를 벤치마킹해 마치 군사 작전을 하듯 돌을 가득 실은 바지선을 침몰시켜 일종의 댐 역할을 유도했으며, 5000톤의 콘크리트와 바위까지 물속에 쏟아부었다. 이 노력으로 현재 펌프장 수위가 1㎝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헝가리 정부가 극단적인 조치로 수위를 일시적으로 올리기는 했으나 안정적으로 계속 원전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같은 위기를 겪은 루마니아 정부는 체르나보다 원전 가동을 위해 대형 바지선을 4척이나 다뉴브강에 침몰시키고 강바닥 암반을 폭파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원전 인근 수위가 8㎝나 상승하는 효과를 봤으나 원전 가동을 9일 더 연장하는 데 그쳤다. 루마니아는 결국 13일 체르나보다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향후 10일 이내에는 재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850㎞에 달하는 다뉴브강은 10개국에 걸쳐 유럽의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맥으로 경제, 역사, 문화의 탯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여름철 극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평균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가면서 원전 가동은 물론 유럽 내륙 수송망 전체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역사의 흔적도 발견되고 있다. 먼저 지난달 말 불가리아에서는 마지막 빙하기 시대 살았던 어린 털매머드의 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또한 불가리아-루마니아 접경에서는 1700년 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교량 잔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세르비아 동부 항구 도시 프라호보 인근에서는 80여 년 전 침몰한 나치 군함 수십 척이 수면 위로 솟아올랐으며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나치 군인 2명의 유해와 오토바이가 발견됐다.
  • 이천수 “축협 안마시술소 법카, 나라 망신…선수로서 많이 쪽팔린다”

    이천수 “축협 안마시술소 법카, 나라 망신…선수로서 많이 쪽팔린다”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과거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접대와 안마시술소 법인카드 결제 논란을 두고 “나라의 망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천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더 말할 것도 없다. 창피하다”며 “안마시술소에서 사용한 법인카드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국가대표 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뛰었던 선수로서 많이 쪽팔리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축구협회에 몸담았던 인사 가운데 현재까지 축구계에 남아 있는 관계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천수는 “그때 있었던 사람들, 지금까지 있는 사람들은 다 무조건 그만둬야 한다”며 “그만두기만 하면 안 된다. 숨지 말고 얼굴을 비치고 ‘나는 이제 축구계에서 일을 안 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축구단 등 다른 축구 조직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에 복귀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프로팀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며 “한 명이라도 전염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다시 전염될 것”이라고 했다. 축구협회 조직 자체의 쇄신도 촉구했다. 이천수는 “회장이 바뀌어 봤자 우리는 바뀌지 않는다. 회장 한 명은 조직을 이길 수 없다”며 “축구의 망신이고 나라의 망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수가 이처럼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은 배경에는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축구협회의 과거 외국인 심판 접대 논란이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가대표·올림픽대표 경기 등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과 중국축구협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모두 8차례 부적절한 접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는 2012년 2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한국과 쿠웨이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 심판 2명을 대상으로 50만원이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된 내용도 담겼다. 당시 담당 직원은 실제 사용액 50만원을 32만원으로 줄여 ‘심판 마사지’라고 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 조사 과정에서 당시 심판국 직원들은 해당 비용에 성매매 비용이 포함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같은 접대는 한 차례에 그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3월 온두라스와의 국가대표 친선전 당시 심판 3명을 대상으로 안마시술소에서 75만원이 결제됐고, 같은 해 열린 중국·세르비아·오만·폴란드 관련 경기에서도 외국인 심판 등에 대한 접대가 이어졌다. 문체부는 당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협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심판들을 접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 해당 접대가 실제 심판 판정이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문체부는 당시 안마업소 비용을 결제한 심판국 직원 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축구협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최종적으로 징계를 받지 않았다. 검찰이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자 축구협회는 2019년 자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없음’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축구협회는 지난 8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접대 논란에 대해서는 “다수의 구성원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라며 “현재는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절대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파장은 해외로도 번지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접대 대상으로 거론된 자국 심판들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최근 논란과 관련해 “축구협회가 어떻게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 [포착] 나치군인 유해와 오토바이까지 ‘쑥’…다뉴브강 가뭄에 드러난 ‘전쟁의 상흔’

    [포착] 나치군인 유해와 오토바이까지 ‘쑥’…다뉴브강 가뭄에 드러난 ‘전쟁의 상흔’

    유럽의 줄기인 다뉴브강이 역대급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는 가운데 2차 세계대전 때 숨진 유해까지 발견됐다. 영국 BBC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나치 독일군 2명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80여 년 만에 처음 세상 빛을 본 두 군인은 지금까지 강바닥에 묻혀 있었는데, 진흙과 경유가 섞여 공기가 차단된 덕에 상태가 온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병사의 인식표(신분증)와 결혼반지 등도 함께 나왔는데, 이 중 한 명은 독일군 병사, 다른 한 명은 무장친위대(Waffen-SS)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인도주의 비정부 기구(NGO) 전쟁묘지위원회는 “이제 두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을 밝혀내는 수수께끼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유해 발굴과 추모 작업은 역사를 규명하고 전쟁 희생자들에게 품위 있는 안식처를 찾아주기 위한 인도적 노력의 일환이며, 결코 나치를 미화하거나 영웅시하려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유해가 발견된 같은 장소에서 독일군이 사용하던 거의 온전한 상태의 오토바이(DKW NZ 350-1 모델)와 대전차 지뢰도 나왔다. 부다페스트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소련군과 독일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이처럼 최근 여름철 극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다뉴브강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예기치 못한 역사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먼저 지난달 말 불가리아에서는 마지막 빙하기 시대 살았던 어린 털매머드의 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또한 불가리아-루마니아 접경에서는 1700년 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교량 잔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세르비아 동부 항구 도시 프라호보 인근에서는 80여 년 전 침몰한 나치 군함 수십 척이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다뉴브강에 이처럼 수많은 나치 군함이 침몰해 있는 것은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나치 독일 흑해 함대가 후퇴하다 이곳에서 수백 척의 함정을 스스로 폭파해 침몰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군함 등 무기를 소련군에 넘기는 것을 막고 진격을 늦추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침몰한 군함 대다수가 지금까지도 인양되지 못하고 강 속에 그대로 가라앉아 있다. 2850㎞에 달하는 다뉴브강은 10개국에 걸쳐 유럽의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맥으로 경제, 역사, 문화의 탯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여름철 극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평균 수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 여파로 헝가리 팍스 원자력 발전소는 지난달부터 냉각수 부족으로 부분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루마니아는 13일 전체 전력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체르나보다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다뉴브강이 마르면 화물선 운항이 불가능해지거나 적재량도 대폭 줄기 때문에 유럽 내륙 수송망 전체에 큰 타격을 준다.
  • 해외 커뮤니티선 “2002년 4강은?”…‘심판 성접대’에 축구팬들 “그냥 없애라” 분노

    해외 커뮤니티선 “2002년 4강은?”…‘심판 성접대’에 축구팬들 “그냥 없애라” 분노

    대한축구협회(KFA)가 10여 년 전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와 올림픽대표팀의 7개 경기에서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축구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상 최초 ‘축구 동메달’을 안겨준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토로하는 한편, 해외 일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심판 매수설’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에 당혹감마저 느끼고 있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문체부의 2016년 협회 감사 보고서에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총 7경기를 담당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 경기 중 2011년 3월 25일(온두라스)과 27일(중국), 6월 3일(세르비아)과 10월 7일(오만) 경기는 친선 경기였지만, 9월 22일(오만)과 이듬해 3월 14일(카타르) 경기는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2012년 2월 29일(쿠웨이트) 경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이었다는 점에 축구팬들은 주목했다. 오만전은 한국이 2대 0으로 승리했고, 카타르전은 0대 0 무승부였다. 올림픽대표팀은 카타르전 이전에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두 팀 모두 당시 전력으로는 한국이 이기거나 비기는 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당시 올림픽대표팀은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휘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주영을 비롯해 이후 10년간 한국 축구의 주축이 됐던 구자철, 기성용, 지동원, 정우영, 김영권 등이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런던 동메달의 영광이 이런 식으로 훼손되는 건가”라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축구팬들은 메달 박탈의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 ‘런던 동메달’ 지역예선에서 심판 성접대해외 커뮤니티 들썩…축구팬들 분통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축구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성접대가 이뤄진 2012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경기는 한국이 패할 경우 3차 예선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가까스로 대표팀은 본선 문턱을 밟게 됐다. 최강희 전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선수단 내부 및 감독·선수 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다. 물론 이들 7경기 모두 심판이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심판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사실 자체로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축구팬들은 해외에서 잊을 만하면 고개를 드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심판 매수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에 난처해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이러한 의혹에 불을 지피는 글이 올라왔다. 축구협회의 성접대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고, 해외 네티즌들은 “2002년은?”, “2002 월드컵이 한국에 유리하게 조작됐다는 널리 알려진 의혹에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이탈리아가 졌다” 등의 댓글을 달며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2002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국에 패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비롯해 해외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심판 매수설’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당시 스페인의 골키퍼였던 이케르 카시야스마저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02 한일 월드컵을 두고 “유럽 국가들을 겨냥한 음모가 있었다”며 자국과 포르투갈, 이탈리아가 부당하게 패배했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당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역시 상대의 거친 파울에도 불리한 판정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러한 주장을 ‘음모론’으로 치부해 왔다. 그러나 ‘심판 성접대’ 사실을 보도한 JTBC에 축구협회 관계자가 “관행이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자 팬들의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축구팬들은 “2011~2012년에도 관행이었다면, 2002년에는 없었다고 단정할 수 있겠는가”, “이제 해외에서 심판 매수설을 꺼내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등의 분통이 쏟아지고 있다. 한 축구팬은 “한국 축구를 응원해 왔던 내 추억을 망쳤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축구팬은 “축구에 투입되는 세금을 다 거둬들이고 협회를 없애는 게 낫겠다”고 분노했다.
  • “해줘야지” 축구협회, 외국인 심판에 ‘안마방 성접대’…월드컵·올림픽 예선도 포함

    “해줘야지” 축구협회, 외국인 심판에 ‘안마방 성접대’…월드컵·올림픽 예선도 포함

    대한축구협회가 2011∼2012년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경기와 관련해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에게 여러 차례 성접대를 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파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 예선도 포함됐다. 6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2016년 문체부가 작성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에 담겼다. 해당 보고서를 입수한 JTBC는 이날 구체적인 법인카드 결제 내역과 당시 축구협회 관계자 진술 등을 보도했다. 국회 한 의원실도 2011∼2012년 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월드컵·올림픽 예선 3경기와 친선경기 4경기 등 7경기와 관련해 모두 7차례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쿠웨이트전 당일 새벽 50만원…오만전 뒤엔 76만원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 2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쿠웨이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이다. 경기 당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50만원이 결제됐고, 문체부는 이를 해당 경기 심판 2명에 대한 성접대 비용으로 판단했다. 당시 비용을 결제한 축구협회 심판국 직원은 문체부 조사에서 “안마 비용은 성매매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라며 외국인 심판들이 공항이나 숙소 등에서 먼저 요구해 접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9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국과 오만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뒤에도 비슷한 결제가 이뤄졌다. 경기 종료 약 2시간 30분 뒤 창원의 한 안마업소에서 법인카드로 76만원이 결제됐고, 문체부는 심판 4명에 대한 성접대 비용으로 봤다. 심판을 감독하는 감독관이 접대 대상으로 조사된 사례도 있었다. 2012년 3월 올림픽 예선전 당시 경기 도중 서울 강남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19만 8000원이 법인카드로 결제됐고, 문체부는 이를 감독관 1명에 대한 성접대 비용으로 판단했다. 친선경기에서도 비슷한 결제가 반복됐다. 2011년 온두라스·세르비아·폴란드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울산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의 중국전에서도 경기 전후 안마업소에서 심판 접대 비용이 결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당시 축구협회 심판국 관계자들의 진술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 협회 소명자료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호각 잘 불어주지”…판정 영향 여부는 확인 안 돼당시 심판 업무를 담당했던 축구협회 전직 간부는 JTBC에 외국인 심판들이 먼저 요구해 접대에 응했고, 이 같은 일이 당시 관행처럼 이뤄졌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심판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려 그랬다”며 “그래야 내일이라도 호각을 잘 불어주지”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접대가 실제 경기 판정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6년 당시에는 축구협회 임직원의 성매매업소·유흥주점 법인카드 사용 문제가 논란이 됐지만, 해당 비용이 외국인 심판 접대에 쓰였다는 문체부 조사 결과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확인된 사례들은 모두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 재임 시절 발생했다. 다만 조 전 회장이 해당 접대를 지시하거나 구체적으로 인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해당 사건은 15년 전 일이고 협회 문서 보관 연한이 5년이어서 모든 정황을 정확히 안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높은 국민적 관심에 부합하도록 더욱 철저한 내부 관리 지침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2013년 이후 ‘클린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안마업소·노래방 등에서는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고, 외국인 심판 의전도 협회 직원이 아닌 별도 연락관이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더워서 선풍기 틀었는데…“흉기될 수 있다” 충격 경고, 왜 [지금, 지구]

    더워서 선풍기 틀었는데…“흉기될 수 있다” 충격 경고, 왜 [지금, 지구]

    전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폭염 대응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최근 WHO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 지침을 크게 네 가지 범주로 제시했다. 첫 번째 ‘더위 피하기’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해야 한다. 외출한다면 그늘에 머물러야 한다. 햇볕 아래에서는 체감 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10~15도 높을 수 있다. 하루 중 2~3시간은 시원한 장소에서 보내고, 물에 들어갈 경우에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 등 익사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 경보와 관련 정보를 계속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두 번째 ‘집 시원하게 유지하기’낮 동안에는 창문과 블라인드 등을 활용해 직사광선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외부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 창문을 여는 게 좋다. 전기 제품은 가능한 한 사용을 줄이고, 선풍기는 기온이 40도 미만일 때만 사용해야 한다. 40도 이상에서는 선풍기가 오히려 체온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에는 온도를 27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실내가 실제보다 약 4도 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고, 냉방 비용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세 번째 ‘몸 시원하게 하고 수분 유지하기’폭염 상황에서는 가볍고 헐렁한 옷과 침구를 사용하고 시원한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면 좋다. 물기가 있는 천이나 물을 뿌린 스프레이, 젖은 가벼운 옷 등을 활용해 피부를 식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WHO는 시간당 물 한 컵을 마시고 하루 최소 2~3ℓ(리터)의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주변의 폭염 취약계층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심장·폐·신장 질환자, 장애인, 혼자 사는 사람 등에게 정기적으로 안부를 물어야 한다. 네 번째 ‘영유아와 어린이 보호’주차된 차는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높아질 수 있으므로 어린이나 동물은 잠시라도 절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어린이가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그늘을 이용하거나 실내에 머물게 해야 한다. 유모차를 마른 천으로 덮는 것도 피해야 한다. 내부 온도를 오히려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얇고 젖은 천을 사용하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적셔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휴대용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피부를 덮을 수 있는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히고,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햇볕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WHO “폭염, 심각한 건강 위협” 경고전 세계 40도 넘는 ‘살인 더위’에 몸살폭염으로 인한 산불 피해도 이어져WHO는 폭염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심각한 건강 위협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00~2019년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관련해 매년 약 48만 9000명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폭염의 여파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들어 최고 온도인 화씨 115도(섭씨 46.1도)까지 치솟았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엘센트로도 화씨 117도(섭씨 47.2도)를 기록했다. 특히 야간 최저기온도 화씨 80도대 후반~90도대 초반(섭씨 32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취약층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일본 혼슈 도카이 지방을 중심으로 5일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10년 이래 5일 연속 40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도 7월 내내 폭염이 계속됐고, 곳곳에서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주요 도시 중 충칭시는 일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6일 연속 이어졌고, 최고 기온 41.6도를 찍었다. 특히 충칭의 지난달 21~27일 최고기온은 40도를 넘겼다. 유럽도 상황은 비슷하다. 프랑스 기상청은 지난달 29일 남서부 누벨아키텐·미디피레네 등의 낮 최고기온이 39~40도,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스페인 기상청(AEMET)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남서부와 에브로강 계곡, 북동부 등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2~39도로 예보됐으며, 전남권과 경상권은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치솟는 극한의 더위가 예상된다. 폭염은 남부 지역을 넘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서울은 이날부터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7도로 관측됐다. 인천은 34도, 수원은 36도, 춘천도 35도까지 오른다. 그 밖에 청주와 대전, 세종은 37도, 전주는 36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유럽 산불 확산…“폭염이 산불 규모 키워”폭염·가뭄 영향에 헝가리 원전도 중단이러한 상황에 각국에선 당분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리스 서부 관광지인 케팔로니아섬에서는 최근 산불이 발생해 여러 마을 주민이 대피했다. 프랑스에서는 남부 바르 지역 대형 산불이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접근이 어려운 산림지대로 이동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주 수만 헥타르를 태운 대형 산불 대부분이 진화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재발화가 이어지고 있다. 서부 카세레스에서는 약 8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가 귀가했지만 화재가 완벽히 진압되지 않아 자택 대기 명령이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유럽의 폭염이 더 강하고 빈번해지면서 산림을 건조하게 만들고 산불 규모와 지속 기간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염과 가뭄의 영향은 산불을 넘어 에너지와 수자원에도 미치고 있다. 다뉴브강 수위가 헝가리와 세르비아, 루마니아에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헝가리는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유일한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 헝가리 정부는 앞으로 닷새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르비아에서도 다뉴브강 수위가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최대 수력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이 평소의 20% 수준으로 감소했다. 과학자들은 기록적인 폭염과 강수 부족, 기후변화가 올여름 유럽의 대형 산불과 가뭄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여전히 불편한 손목…알카라스, US오픈 타이틀 방어도 빨간불

    여전히 불편한 손목…알카라스, US오픈 타이틀 방어도 빨간불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의 US오픈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카라스는 손목 부상을 이유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에 불참하기로 했다. 오는 8일 개막해 23일 끝나는 신시내티오픈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전 열리는 마지막 마스터스 1000 등급 대회다. 통상 US오픈 우승을 노리는 정상급 선수들은 이 대회를 컨디션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활용한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알카라스도 신시내티오픈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타이틀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생각보다 회복이 더딘 모양새다. 신시내티오픈 주최 측은 “카를로스가 최대한 빨리 대회에 복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회복을 응원하며, 앞으로 신시내티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1일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를 꺾으며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알카라스는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 2회전에서 손목을 다쳤다. 이후 5~6월 각각 개막한 윔블던과 프랑스오픈은 불참했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참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제 알카라스가 US오픈 전 실전 테스트를 가질 마지막 기회는 23일 시작하는 ATP 250 윈스턴세일럼오픈뿐이다. US오픈은 30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시작한다.
  • [포착] “전쟁 터진 줄 알았다”…佛 산불에 80년 전 나치 포탄 400발 땅 위로 ‘쑥’

    [포착] “전쟁 터진 줄 알았다”…佛 산불에 80년 전 나치 포탄 400발 땅 위로 ‘쑥’

    극심한 폭염으로 대규모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프랑스에서 뜻밖에도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AFP 통신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르포르주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불발탄과 포탄 400여 발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탄들은 1940년대 치열한 전쟁을 벌인 나치 독일과 프랑스군이 사용하던 박격포탄과 대전차 고성능 폭탄으로 밝혀졌다. 당시 격렬한 전투를 벌인 양국이 이 지역을 임시 탄약고로 활용했으나 이후 미처 수거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80년 넘게 땅속에 매설된 전쟁의 흔적이 드러난 것은 최근 이 지역을 휩쓴 최악의 산불 때문이다. 프랑스 남서부를 휩쓴 대규모 산불이 토양 표면을 태우면서 그 속에 묻혀 있는 무기가 지상에 드러난 것이다. 특히 산불의 강렬한 열기 탓에 일부 폭탄은 폭발하기도 했다. 실제 현지 주민들은 “산불 진화 당시 100회 이상의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마치 전쟁이 시작된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폭발물처리반을 동원해 400발 이상의 포탄과 탄약을 회수했으며 이 지역을 출입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자연재해로 인한 비슷한 사례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유럽의 줄기인 다뉴브강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5일 다뉴브강의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침몰한 독일 나치 군함 수십 척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80여 년 전 침몰한 나치 군함이 현재 가장 많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세르비아 동부 항구 도시 프라호보 인근이다. 이곳에서만 수십 척의 나치 군함 잔해가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다뉴브강에 수많은 나치 군함이 침몰해 있는 것은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나치 독일 흑해 함대가 후퇴하다 이곳에서 수백 척의 함정을 스스로 폭파해 침몰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군함 등 무기를 소련군에 넘기는 것을 막고 진격을 늦추기 위함이었다.
  • [포착] 나치 군함 수십 척 80년 만에 ‘쑥’…다뉴브강 가뭄에 드러난 ‘전쟁의 상흔’

    [포착] 나치 군함 수십 척 80년 만에 ‘쑥’…다뉴브강 가뭄에 드러난 ‘전쟁의 상흔’

    유럽의 줄기인 다뉴브강이 역대급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면서 전쟁의 상흔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AP통신 등 외신은 5일(현지 시간) 다뉴브강의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침몰한 독일 나치 군함 수십 척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80여 년 전 침몰한 나치 군함이 현재 가장 많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세르비아 동부 항구 도시 프라호보 인근이다. 이곳에서만 수십 척의 나치 군함 잔해가 수면 위로 솟아올랐는데, 부식된 선체와 부러진 돛대도 확인된다. 또한 크로아티아의 다뉴브강 유역에서도 1937년 침몰한 헝가리 국적의 대형 화물선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심지어 불가리아 북동부 유역에서는 강바닥의 흙이 마르면서 빙하기 시대의 매머드 화석까지 무더기로 나왔다. 다뉴브강에 이처럼 수많은 나치 군함이 침몰해 있는 것은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나치 독일 흑해 함대가 후퇴하다 이곳에서 수백 척의 함정을 스스로 폭파해 침몰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군함 등 무기를 소련군에 넘기는 것을 막고 진격을 늦추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침몰한 군함 대다수가 지금까지도 인양되지 못하고 강 속에 그대로 가라앉아 있다. 여전히 군함에 수백 톤의 불발탄, 기뢰, 탄약이 실려 있어 위험하고 인양의 기술적 어려움, 막대한 예산이 발목을 잡은 탓이다. 2850㎞에 달하는 다뉴브강은 10개국에 걸쳐 유럽의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맥으로 경제, 역사, 문화의 탯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여름철 극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평균 수위가 23㎝까지 떨어지며 종전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이 여파로 헝가리의 팍스 원자력 발전소는 냉각수 부족으로 44년 만에 가동을 중단했으며, 루마니아 원자로 1기 역시 가동을 멈췄다. 또한 세르비아 제르다프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은 설비용량의 20~30%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뉴브강이 마르면 화물선 운항이 불가능해지거나 적재량도 대폭 줄기 때문에 유럽 내륙 수송망 전체에 큰 타격을 준다.
  • “韓 KF-21 전투기, 가성비 좋은 거 맞아?”…‘몸값’ 공개되자 의심의 눈초리 [밀리터리+]

    “韓 KF-21 전투기, 가성비 좋은 거 맞아?”…‘몸값’ 공개되자 의심의 눈초리 [밀리터리+]

    한국의 KF-21 보라매 전투기가 동남아 전투기 교체 시장에서 가성비 대안 플랫폼으로 부상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가 한국 방산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가성비’와 관련한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6일(현지시간) “KF-21의 수출 가격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이 전투기가 라팔이나 F-35 또는 F-16보다 정말 저렴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개했다. 매체는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KF-21 블록2 전투기 16대를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500억원)에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단순 계산하면 기체 1대당 약 1억 2500만 달러(약 1840억원) 수준으로, 현재 기준으로는 수출용 전투기 가운데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한국 측 제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가격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의미”라며 “예컨대 무장을 제외한 기체 가격인지, 엔진이 포함된 가격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따라서 1억 2500만 달러는 출발점 정도로 볼 수 있으며, 실제 계약에서는 무장과 기타 장비가 추가되면서 최종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한국은 KF-21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전투기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내부 회의 자료를 입수해 “한국이 KF-21 블록2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40% 저렴하다더니,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사실?KF-21은 공대공 중심 블록1과 대지·대함 능력이 확장된 블록2로 단계적 개량이 예정된 전투기이다. 현재 한국은 KF-21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이전 이점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에 대당 약 8300만 달러(약 1221억 4300만원)의 기준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가 제시한 대당 1억2500만 달러는 공대공 능력 위주의 블록1이 아닌, 공대지·공대함 능력이 추가된 블록2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KF-21의 가격 경쟁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은 비교 대상이 서로 다른 만큼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말레이시아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는 “KF-21의 엔진과 레이더 구성, 옵션 조정에 따라 동남아 수출 가격이 대당 6500만 달러(약 956억 3500만원)에서 8000만 달러(약 1177억 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 라팔과 유럽 공동 개발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등 유럽의 4.5세대 전투기는 훈련과 무장, 유지·보수(MRO) 패키지를 포함한 수출 계약 기준이 대당 최소 1억 달러(약 1472억원)에서 최대 2억 2500만 유로(약 3773억 4000만원) 수준이다. 이와 비교하면 KF-21 블록1은 추정 수출가 기준으로 경쟁 기종 대비 20~35%의 가격 우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세르비아는 2024년 프랑스 라팔을 12대 도입하면서 기체당 2억 2500만 유로를 지불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F-16 도입과 관련해 대당 최대 2억 7900만 달러에 달하는 가격을 제시받았다”며 “KF-21이 경쟁 기종보다 40% 저렴하려면 기체 가격이 약 1억 2000만 달러 수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제시된 1억 2500만 달러라는 가격은 엄밀히 말하면 한국이 주장했던 ‘40% 저렴’ 이라는 기준에는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KF-21은 가격 경쟁력과 비교적 빠른 인도 일정을 앞세워 충분히 매력적인 수출 기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매체가 언급한 ‘40% 저렴한 가격’은 2021~202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 설명회에서 “기존 서방 4.5세대 전투기보다 약 30~40% 낮은 획득 비용을 목표로 개발했다”는 취지의 브리핑을 인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KF-21 첫 구매국 될까KF-21은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약 2200㎞), 항속거리 2900㎞에 달하는 초음속 전투기로 미국 F/A-18E/F, 프랑스 라팔, 유럽 유로파이터와 견줄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한국이 여덟 번째다. 총사업비 16조 5000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더불어 스텔스 성능을 일부 반영한 기체 설계와 국산 AESA 레이더, 첨단 항전장비, 미국 GE F414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문가들은 성능과 가격 사이에서 고민하는 국가들에 ‘제3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개발국 지위가 있어 최우선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개발비의 약 20%를 부담하고 전투기 최대 48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분담금을 6000억 원으로 줄이고 기술 이전 범위도 축소하는 등 계약을 변경했다. 이후에는 현지 생산을 포기하고 완제품 수출 협상으로 선회하고 16대 규모의 KF-21 구매를 논의하고 있다. 공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인 필리핀은 현재 12~20대 규모의 다목적 전투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필리핀은 KF-21을 개발·생산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FA-50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기존 운용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양측은 금융 지원과 유지·보수(MRO) 시설 구축 방안까지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DSA는 “말레이시아 역시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 사업(MRCA)의 후보 가운데 하나로 KF-21 약 30대 도입을 검토 중이며, 아랍에미리트는 100대 이상 구매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장 큰 잠재 고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수출 캠페인이 종합적으로 추진된다면 향후 10년 동안 200대 이상의 KF-21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김종출 KAI 사장 역시 “현재 KF-21의 수출 상담이 진행 중인 물량은 200대 이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명문 FC포르투로 간 황인범 “최고 클럽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명문 FC포르투로 간 황인범 “최고 클럽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사령관 황인범(30)이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대표팀 선수의 첫 팀 이동이다. 포르투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황인범이 3년 계약에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6억원)”라며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전날 포르투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한국 선수가 포르투에서 뛰는 것은 2016년 1월 입단했던 석현준 이후 황인범이 두 번째다. 2015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해외 구단의 눈길을 끌었고,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이어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거치며 차근차근 빅클럽으로 가는 단계를 밟아왔다. 황인범은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선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대표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이를 눈여겨본 포르투가 재빨리 움직여 그를 잡았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정규리그에서 31차례나 우승한 강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986~87시즌·2003~04시즌)와 유로파리그(2002~03시즌·2010~11시즌)에서 두 번씩 정상에 올랐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난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위대한 클럽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황인범, FC포르투 3+1년 이적…“최고 클럽서 모든 걸 쏟겠다”

    황인범, FC포르투 3+1년 이적…“최고 클럽서 모든 걸 쏟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사령관 황인범(30)이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대표팀 선수의 첫 팀 이동이다. 포르투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황인범이 3년 계약에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6억원)”라며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전날 포르투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이날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한국 선수가 포르투에서 뛰는 것은 2016년 1월 입단했던 석현준 이후 황인범이 두 번째다. 2015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해외 구단의 눈길을 끌었고,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이어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거치며 차근차근 빅클럽으로 가는 단계를 밟아왔다. 황인범은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선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대표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이를 눈여겨본 포르투가 재빨리 움직여 그를 잡았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정규리그에서 31차례나 우승한 강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986~87시즌·2003~04시즌)와 유로파리그(2002~03시즌·2010~11시즌)에서 두 번씩 정상에 올랐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난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위대한 클럽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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