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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원찬 한양대 총동문회장 선출

    양원찬 한양대 총동문회장 선출

    한양대 총동문회는 지난 9일 정기총회를 열고 현 총동문회장인 양원찬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 대표를 제18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회장은 한양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 감사원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의혹 감사”

    감사원이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감사를 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9일 “제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공익감사를 청구한 내용 가운데 일부에 대해 감사를 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감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고, 감사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곶자왈사람들 등 7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추진 과정과 투표전화 요금 사용 등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청구한 내용은 제주도가 사업을 진행하면서 세금을 투입한 소요경비와 예산지출 내용, 투표와 관련한 행정전화비 납부명세 및 납부예정액에 대한 예산지출 정당성 여부, 공무원 동원 사례와 그에 따른 위법 또는 공공사무 저해 여부 등이다. 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KT, 뉴세븐원더스 재단, 뉴오픈월드코퍼레이션 등 관련 주체들이 맺은 표준계약 내용과 이면계약의 존재 여부, 자생단체와 기업 등에 대한 투표 독려 및 기탁금 사용의 타당성 등에 대한 감사도 요구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양원찬 한양대 총동문회장 취임

    한양대학교 제17대 총동문회장에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양원찬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가 지난 27일 취임했다.
  •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확정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최종 확정됐다. 김부일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와 양원찬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22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이하 N7W) 재단의 버나드 웨버 이사장이 이메일로 이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웨버 이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이를 발표한 뒤 제주도를 세계에 선보일 공식인증서 수여행사, 세계 7대 자연경관이란 타이틀을 활용해 제주도를 홍보하는 전략적 계획 등도 함께 준비하자고 제의했다. N7W는 지난달 12일 제주도를 비롯해 브라질의 아마존,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잠정 선정했다. N7W는 이어 다국적 회계법인 BDO에 최종 28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한 모든 투표자료를 넘겨 유효투표 검증작업을 해 왔다. 제주도는 탈락한 21개 후보지보다 유효투표수가 많아 최종 확정됐다. 양 사무총장은 최근 불거진 N7W의 정체성 논란에 대해 ”N7W는 2007년에 ‘신세계 7대 불가사의’ 이벤트를 진행해 중국의 만리장성 등을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한 바 있다.”면서 ”중국은 만리장성에 동판 인증서를 붙여 놓을 정도로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데, 우리는 생소해서인지 의문이 많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中관광객에 하늘·뱃길 ‘활짝’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하늘길과 뱃길이 내년에 더 활짝 열린다. 제주도는 내년 2월부터 상하이~제주~모지(일본) 노선에 국제카페리가 운항되는 것에 맞춰 중국 여행업체와 공동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초 제주도 방문단이 중국 상하이와 타이완 타이베이를 방문해 중국 최대 여행사 CITS의 통웨이 총재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제주도와 CITS는 이 카페리를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 제주 유치 방안 등을 협의하고 상하이~제주 3박 4일 또는 5박 6일 상품 개발과 대형 기업체 인센티브단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 카페리는 한·중·일 3개 업체가 합작선사를 차려 운항하는 것으로, 현재 선박 구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ITS는 연간 148회(1회당 700명) 10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로 보낼 계획이다. 또 한·중 수교 20주년인 내년 4~5월에 양국 톱 가수들이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 6대 도시 순회공연을 계획 중인 것에 맞춰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을 테마로 대형 이벤트를 열어 대대적인 제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타이완~제주 항공기 운항도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타이완의 유력 항공사인 부흥항공과 내년 3월부터 타이베이~제주 직항을 현재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리고, 현재 중단 중인 제주~가오슝 노선을 주 2회 재운항키로 합의했다. 또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타이베이 간 부흥항공 노선을 제주까지 연결하는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제주를 찾기 위한 공항 입국 절차도 쉬워질 전망이다. 도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비행기를 갈아탄 뒤 제주로 가는 무비자 중화권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국제 환승 시스템을 개선해 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했다. 이는 중화권 관광객이 직접 제주를 방문하면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하지만 인천공항을 경유하게 되면 무조건 비자를 소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는 또 중화권 환승 관광객을 위해 인천공항∼제주공항 노선에 항공기를 증편해 달라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요청했다. 도는 이 밖에 제주공항 항공기 24시간 운항, 관광객 부가세 사후 환급제도 조기 시행 등도 정부에 건의했다. 환승 관광객에 대한 출입국 제도가 개선되고 항공기가 24시간 운항하게 되면 중국인 등 내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제주와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8개 도시를 잇는 직항 항공편이 매주 28회 운항되고 있으나 편수가 모자라 중국인 관광객 상당수가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를 찾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5일 중국 선양에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연 데 이어 이달 중 광저우, 12월에는 일본 나고야에도 사무소를 둘 예정이어서 제주를 해외에 알리는 홍보사무소는 기존 6곳(베이징·상하이·도쿄·오사카·후쿠오카·타이베이)에서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7대경관 기념관 건립” 제주관광공사 제안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관광공사는 17일 제주에 가칭 ‘제주-세계7대자연경관기념관’을 건립, 제주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할 관광 상징건물로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이란 브랜드를 범국가적인 콘텐츠로 활용, 제주를 비롯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심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공사는 기념관은 미래 제주 관광의 핵심 관광기반시설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세계 관광의 흐름을 충분히 반영한 개념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건립은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되 재정이 열악한 점 등을 고려해 중앙정부가 재정 및 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도전에서 성공까지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도전에서 성공까지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2008년 12월이다. 뉴세븐원더스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7곳을 뽑기 위해 전 세계 네티즌이 추천한 440곳을 대상으로 인터넷 1차 투표(2007년 7월∼2008년 12월)를 한 결과 제주도를 포함한 261곳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제주도관광공사는 본격적인 참여를 위해 2008년 12월 뉴세븐원더스 재단에 공식후원기관으로 등록했다. 그런데 인터넷 2차 투표(2009년 1∼7월)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2009년 7월 21일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지 28곳에 포함될 때까지만 해도 제주관광공사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제주도는 우근민 지사가 2010년 7월 취임하면서 비로소 발벗고 나섰다. 그해 하반기부터 제주를 7대 자연경관에 올려놓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고, 같은 해 12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범국민위·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도민추진위원회’(위원장 부만근)가 출범했다. 결선 투표가 시작된 지 1년여가 지나서야 투표참여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제주도는 다른 후보지에 비교해 상당히 불리했다. 하지만 범국민위와 제주도가 지난 1월 13일 내외신 기자 100여명을 초청,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 선포식’을 열어 불을 지피고 국내외 유명인사와 재외동포, 기업, 종교계 등 각계각층의 참여 열기가 이어지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한국계 미국 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오페라 가수 폴포츠,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 의장 이브라힘 코무 등 여러 분야의 유명 외국인들까지 제주 홍보대사로 나섰다. 미국 LA와 샌디에이고, 캐나다 토론토,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에도 7대 경관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등 국내외에서 제주를 지지하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한통운, KT그룹, LG그룹 등 대기업과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불교 조계종,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등 각계의 지원활동도 뜨거웠다. 각계각층의 염원에 힘입어 제주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을 휩쓴 데 이어 마침내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는 명성을 더해 그야말로 ‘보물섬’으로 거듭나게 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명품 브랜드 ‘관광 제주’ 만든다

    명품 브랜드 ‘관광 제주’ 만든다

    제주가 각국 명승지의 경쟁을 물리치고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제주발전 로드맵’이 본격 가동된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국민추진위원회가 3년간 민간운동을 이끌며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정부와 제주도가 나서 제주의 브랜드 제고와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쏟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는 13일 ‘세계7대자연경관 보전·활용 종합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3년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관광객 증가와 국격 제고 등 최대 1조 2847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도는 내년에 선정기념 상징물을 설치하고 ‘세계7대자연경관 자문단’과 ‘지원협의회’를 구성,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함께 글로벌 홍보전략을 짜기로 했다. ‘제주 상징 7대 브랜드 선정’ 등 기념사업을 진행하면서 정부와 다른 자치단체와 협력,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동사업도 발굴한다. 이를 위해 국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주도특별법’에 특례 조항의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협력기구인 ‘뉴세븐원더 지역 국제교류재단’을 제주에 설립, 다른 6개 선정국과 공동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9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국제공항의 항공수요에 맞춰 2013년까지 정밀한 수요 분석을 마치고 제2 공항 등 여러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 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을 통해 제주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구체적인 관광상품 광고도 강화한다. 오상훈 제주관광학회장(제주대 교수)은 “곧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국제 포럼 등을 개최함으로써 선정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관광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은 지난 12일 오전 4시 7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후 7시 7분)에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를 비롯한 7개 지역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 발표했다. 알파벳 순으로 발표된 7대 자연경관은 ▲브라질의 아마존 ▲베트남 할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제주도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이다. 제주 황경근·서울 손원천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제주 관광산업 수익 창출과 대한민국 품격 높이는 계기”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제주 관광산업 수익 창출과 대한민국 품격 높이는 계기”

    “제주를 밀어준 국민과 지구촌의 주민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양원찬(59·정형외과 전문의)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13일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1년 넘게 의사직을 내팽개치다시피 하고 사재를 털어 전국 곳곳을 누비면서 세계 자연경관에 도전한 제주를 알리는 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섰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정형외과 전문의원(YD클리닉)을 운영하는 양 총장이 이 일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10월 서울을 찾은 우근민 제주지사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었다. 우 지사가 “김만덕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등 여러 가지 일을 해본 경험을 살려 범국민위 실무를 맡아 달라.”고 했던 것이다. 양 총장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찾아가 위원장직을 부탁해 승낙을 받아냈다. 이로써 범국민위가 12월 13일 출범, 재외동포를 포함한 민간 차원의 선정 운동이 시작됐다. 양 총장은 자신 소유의 논현동 8층짜리 건물 가운데 4층 사무실 160여㎡를 범국민위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국제변호사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기획위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끌어모았다. 평소 다진 인맥으로 제주 출신인 탤런트 고두심씨를 범국민위 홍보대사단장으로 앉힌 것을 비롯해 축구선수 박지성, 가수 윤도현·JYJ, 재일동포 음악인 양방언 등 117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특히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았을 때 중국의 탁구 대표인 자오즈민과 한국 국가대표 안재형씨의 백년가약을 성사시킨 인연으로 자오즈민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의 전도사’로 나선 그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엉뚱한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데 있었다. 그는 “일부에서 영업성 이벤트에 너무 나서는 게 아니냐, 국제 사기극에 놀아나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할 때 가장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오해가 다 풀렸고 오히려 격려를 받아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관광사업을 통한 수익창출과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일회성 행사인 올림픽과 월드컵보다 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한양대 의대를 졸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연합뉴스 kkhw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7대경관’ 제주에 투표하자/정효현 전 국방대 교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투표가 11일 오후 8시 마감된다. 제주도는 유엔이 공인한 ‘생물권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네 번째로 ‘7대자연경관 선정’ 기회를 맞고 있다. 국격과 브랜드 가치,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혜택은 우리와 후손들이 자자손손 누리게 될 것이다. 경제파급 효과가 1년에 6400억원에서 1조 3000억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만 있으면 된다. 이미 유네스코 3관왕이라는 자부심에다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집념과 염원으로 국민이 하나가 되면 이룰 수 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의 유치처럼 수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자본 투입도 필요없다. 인터넷이나 전화 또는 문자 보내는 데 소요되는 200원 미만의 자그마한 비용만 투자하면 된다. 우리 다시 한 번 더 투표하자.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이 또 해냈노라고 전 세계를 향하여 크게 한번 웃어 보자. 전 국방대 교수 정효현
  • [본사손님]

    ●정운찬(제주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우근민(제주특별자치도지사)씨 인사
  • 제주, 세계자연경관 선정 막판 총력전

    새달 11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마감을 앞두고 제주도가 범국적인 투표 참여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선다. 2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비롯 후보지 각국의 정상들이 자국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등 후보지 간 막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코모도섬을 지원하기위 “코모도에 투표하자.”며 전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레바논의 미셸 슬레이만 대통령은 최근 제이타 그로트를 직접 방문, 제이타 동굴에 투표를 한 뒤 국내 및 국외에 거주하는 레바논 국민들에게 투표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페루의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보르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도 자국의 7대 경관 후보지에 공개적으로 막바지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7대경관 최종후보지인 이과수폭포에 7대 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비행선을 띄우는 등 막바지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새달 2일 D-10일 카운트다운 행사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트위트 등을 통해 범국민적인 막바지 투표 참여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와 정운찬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은 서울 언론사들을 방문, 범국민적인 막바지 투표 참여운동 확산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26일까지 이틀 동안 중앙언론사와 방송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지사는 “제주 세계 7대 경관 도전은 제주섬은 물론 세계 속에 코리아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투표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를 주관하는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재단은 한국 시각으로 11월 12일 오전 4시 7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후 7시 7분)에 홈페이지(www.new7wonders.com)를 통해 선정 결과를 잠정 발표한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는 한국시각으로 11월 11일 오후 8시 11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전 11시11분)에 종료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울산-제주 발전협약 체결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경남 울산이 힘을 보탠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우근민 제주도지사, 양원찬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13일 울산시청에서 ‘미래 천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협약을 통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투표 분위기를 확산하고, 공직자와 각급 기관, 기업체,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제주와 울산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스위스의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가 지구인의 투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7곳을 선정하는 것이다.후보지는 한국의 제주도를 포함해 28곳이다. 박맹우 시장은 “제주도가 반드시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돼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국가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울산시민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시의회 ‘제주 세계7대경관’ 지원 업무협약

    10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회가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지지 결의안’을 채택한다. 정운찬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8일 오전 서울시의회를 방문, 허광태 의장과 김명수 운영위원장, 제주 출신 이경애 시의원 등 시의원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 위원장은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쾌거는 그 경제효과를 넘어 국가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강화했는데,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도전 역시 마찬가지”라며 “유네스코(UNESCO) 문화 부문에 다수 등재돼 있는 서울과 유네스코 자연부문 3관왕 제주가 힘을 합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장은 “평창에 이어 제주도가 선정될 수 있도록 1000만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회기는 오늘(8일)로 끝나기 때문에 다음 회기에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지지 결의안’을 시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서울시·제주도 간 업무협약의 실천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의회는 서울시 공무원 4만 7000명과 가족, 25개 자치구, 30개 직속기관 등과 힘을 합쳐 홍보와 득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최경주 제주7대경관 홍보대사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프로골퍼 최경주(41·SK텔레콤) 선수를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범국민추진위는 최 선수가 “외국에서 시합을 하다 보면 제주도가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저절로 느끼게 된다.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제주도를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 제주 세계 7대경관 1억 ‘클릭’에 달렸다

    제주 세계 7대경관 1억 ‘클릭’에 달렸다

    ‘제주도의 운명이 세계인 1억명 이상의 클릭에 달렸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자연경관 28곳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뽑히기 위해서는 해외 투표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과 협력사업을 하는 재단인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가 인터넷과 전화로 실시하고 있는 투표에서 제주도는 7일 현재 상위그룹 14곳에 포함돼 순항 중이다. 상위그룹에는 들어갔으나 11월 11일까지 진행되는 투표에서 1억표 이상을 얻어야 ‘안정권’에 들 수 있다고 한다. 뉴세븐원더스와 국내의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이번 투표에 약 10억명의 세계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전화투표는 ‘001-1588-7715’(전화요금 150원), 인터넷 투표는 ‘www.N7W.com’에 접속하면 된다, 전화투표는 횟수 제한이 없지만 인터넷 투표는 ‘1인 1표’로 제한돼 있어 국민(4977만명·2009년 기준) 모두가 투표해도 안정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지구촌에 퍼져 있는 750만명 재외동포와 우호적인 세계인들의 참여 및 제주 투표가 꼭 필요하다. 상위그룹에는 한국보다 인구가 많은 ▲미국(3억 382만명) 그랜드캐니언 ▲인도네시아(2억 4545만명) 코모도국립공원 ▲브라질(1억 9191만명) 아마존 ▲베트남(8612만명) 할롱베이 ▲필리핀(9268만명) 푸에르토프린세사 등이 있다. 14곳 중 인구로는 우리가 7위이다. 하위그룹 14곳에서는 독일(8237만명) 블랙포레스트, 이탈리아(5815만명) 베수비오 등이 바싹 추격하고 있다. 제주도는 동북아 3국 중 유일하게 최종 후보지로 올랐다. 따라서 중국(14억 5410만명)과 일본(1억 2700만명)이 이웃인 한국에 우호적인 표를 던진다면 의외로 1억명의 지지를 받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양원찬(61)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일부에서 뉴세븐원더스 재단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고, 이미 캐나다와 호주가 서로 공동지지를 약속하는 등 후보 국가들이 저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고두심 홍보대사단장 박지성·김태희등 포진

    고두심 홍보대사단장 박지성·김태희등 포진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뛰는 제주 출신 인기인 중 단연 눈에 띄는 사람은 고두심(60·탤런트) 범국민추진위원회 홍보대사단장이다. 지난 1월 단장에 위촉된 그는 출연 드라마 펑크까지 내면서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축구선수 박지성, 영화배우 김태희와 박은혜, 가수 윤도현과 배철수, 중국 탁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자오즈민 등 유명 스타들을 홍보대사로 끌어들여 큰 힘을 받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월드컵송으로 인기를 끈 윤도현은 홍보송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최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제주 출신으로 정·관계, 재계 등에서 발벗고 뛰는 인사로는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우근민 제주도지사,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김재윤 민주당 국회의원,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 고명애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김인식 해병대전우회 총재, 백기승 R2B크리에이션 대표, 안시영 미래에셋 사외이사, 양종훈 상명대 교수, 정규수 삼우EMC 대표이사,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 이사장 등이 있다. 우 지사는 아예 명함 뒤에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때 제주의 단축번호를 새겨 넣고 ‘걸면 된다’는 구호를 적어 지인들과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블랙야크 강 대표는 국내외 600여 매장에 제주홍보관을 꾸며 놓았다. 제주인만이 아니라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3일 허남식 부산시장, 김인세 부산대 총장, 박흥대 부산지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시민추진위 발족식을 가져 제주의 천군만마 노릇을 하고 있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도 제주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은 지난 1월 미국 순방을 통해 샌디에이고, LA, 캐나다 토론토 한인지역추진위를 결성했고 2월 18일에는 일본 환경성 차관, 문부성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에서 일본지역추진위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축구스타 이충성, 격투기 스타 추성훈, 음악인 양방언도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젊은이들의 동참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유학생모임’(회장 김승환)이 ‘제주 투표 로고’(VOTE Jeju)를 만들어 홈페이지(www.myyoomo.com)에 실었다. 이들은 회원 9000여명에게 로고를 스마트폰 배경화면뿐만 아니라 회원별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메인 화면에 올리도록 하는 등 모바일과 SNS를 활용한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 제주는 홍보와 활동 미흡으로 15위에서 28위까지의 하위 그룹에 끼어 있었으나 범국민추진위가 출범(12월 13일)한 이후 14위 이내 상위 그룹에 진입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파릇파릇’ 겨울 속 초록 ‘제주’

    ‘파릇파릇’ 겨울 속 초록 ‘제주’

    ‘일시적 빙하기’라지요? 한 달 가까이 혹독한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동장군이 휘두른 날선 칼날은 도시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벨 기세였습니다. 이 엄혹한 도시에서 ‘따뜻한 남쪽나라’가 떠오른 것은 당연했지요. 인공위성에서 본 대한민국이 온통 흰눈과 얼음으로 덧칠돼 있을 때, 동장군의 서슬을 뚫고 초록으로 빛나는 곳은 제주가 유일했습니다. 제주에서라면, 따스한 바람과 도처에서 만나는 초록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을 얻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겨울 속 초록 풍경을 좇아 제주로 ‘철 없는’ 봄마중을 떠났습니다. ●‘쑥대낭’(쑥쑥 자라는 나무) 늘어선 사려니숲길 겨울 숲에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이파리가 무성할 때는 보이지 않던 숲의 내밀한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수없이 겹쳐진 나무 둥치며, 사이사이 빼곡히 들어찬 흰 눈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제주가 자랑하는 숲은 여럿이다. 그 중 겨울 제주 특유의 그림을 만들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사려니숲길에 한 표를 던지겠다. 사려니숲길은 진초록빛 삼나무와 난대림의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이다. 물찻오름 등 오가며 만나는 오름들은 풍경의 덤. 지난해 15만명이 다녀갈 만큼 여행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최근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현빈)이 라임(하지원)을 두고 오스카(윤상현)와 자전거 하이킹 내기를 펼친 곳으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들머리는 제주시 봉개동 절물휴양림 인근 1112번 도로다. 예전엔 대부분 그냥 지나쳤지만, 물찻오름 등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평일에도 수십대의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려니숲길은 4개 코스로 나뉜다. 물찻오름 쪽을 기준 삼을 경우, 성판악휴게소로 내려가는 코스(9㎞)와 붉은 오름을 돌아 내려가는 코스(10㎞), 그리고 사려니오름 방향으로 가다 월둔삼거리에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14㎞) 등 세개다. 여기에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쓰레기매립장 옆에서 출발해 삼나무 전시림, 사려니오름 등을 돌아 오는 6.5㎞ 순환코스가 더해진다. 이중 대다수 외지인들이 선택하는 길은 원점회귀 코스다. ‘참꽃나무 숲’ ‘치유와 명상의 숲’ 등 볼거리들이 어어져 있다. 원래 사려니숲길은 1112번 도로에서 물찻오름, 월둔삼거리 등을 거쳐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15.5㎞ 구간을 일컫는다. 하지만 월둔삼거리에서 1.5㎞쯤 지난 곳에서 사려니오름으로 가는 길이 끊겼다. 보호지역이어서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되돌아오거나, 붉은 오름을 거쳐 내려와야 한다. 삼나무가 펼쳐내는 올곧은 수직세상과 만나려면 남원읍 한남쓰레기매립장 쪽에서 올라야 한다. 가장 덜 알려진 코스이되,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들머리 옆이 쓰레기매립장이어서 첫인상은 꺼림칙하지만, 일단 능선을 밟고 서면 색다른 제주의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이 코스의 자랑은 삼나무 전시림이다. 제주 사람들은 삼나무를 쑥쑥 자란다는 뜻에서 ‘쑥대낭’이라 부른다. 널리 알려진 봉개동 숲터널의 수령 30~40년 된 삼나무보다 곱절은 오래된, 나이 80세 이상의 ‘쑥대낭’들이 빼곡하게 차 있다. 총 1850그루. 숲길 가운데 970m의 목재 데크를 깔아 관람 편의를 더했다. 사려니오름(513m) 정상에서 마주하는 제주 풍경도 각별하다. 제주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지역이 한눈에 잡힌다. 들머리에서 삼나무 전시림과 사려니오름을 돌아오는 데 6.5㎞, 3시간 정도면 넉넉하다. 들머리에 차량 2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코스는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장객은 평일 100명, 주말 200명으로 제한된다. jejuforest.kfri.go.kr, 혹은 ‘제주시험림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매주 월, 화요일은 쉰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064)732-8222. ●늘푸른 곶자왈 아래 거대한 용암동굴 제주의 이색적인 숲 가운데 하나가 곶자왈이다. 척박한 탓에 농토로 쓰이지 못하고, 가축을 방목해도 효율성이 떨어져 사실상 버려졌던, 불모의 땅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덕에 태곳적 모습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고, 최근엔 ‘제주의 허파’란 상찬 속에 생태적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류(熔岩流)가 분포한 지대에 형성된 숲’이다. 쉽게 말해 굳은 용암 위에 형성된 숲이다. 제주의 여러 곶자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 선흘리 곶자왈이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동산이라고도 불린다. 곶자왈에 들면 아늑하다. 간간이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을 뿐, 초록빛 일색이다.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은 “곶자왈이 포근한 것은 지하에서 더운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이라며 “노루 등 동물들이 동백동산 내 26개에 달하는 동굴(숨골) 주변에서 겨울을 난다.”고 전했다. 곶자왈 안에 수많은 양치식물과 나무들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반면 여름엔 표층보다 찬바람이 분다. 곶자왈은 요철 형태의 지형이 반복적으로 이어져 있다. 이곳이 저곳 같고, 저곳이 이곳 같다. 뱀과 오소리 등도 많이 서식한다. 산책로 이외의 지역을 들여다보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란 얘기다. 습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돌아보는 데 2시간 남짓 걸린다. 용암 위가 곶자왈이라면, 아래는 거대한 용암동굴군(群)이다. 선흘리 곶자왈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제주가 세계에 자랑하는 용천동굴이 있다. 2005년 구좌읍 월정리 인근 전신주 교체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됐다. 이듬해 천연기념물 제466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길이는 약 3.6㎞.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의 전용문 지질학 박사는 “용천동굴은 20만~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용암종유, 용암석순 등 용암에 의해 형성된 생성물은 물론, 동굴진주 등 석회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석회 생성물들도 가득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희귀한 동굴”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3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선포식 이후 관계 당국의 협조를 얻어 용천동굴 일부를 둘러봤다. 용암이 흐르며 만든 거대한 동굴 속에 각종 생성물들이 빼곡하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세계다. 숨 한 모금 내뱉기도, 발걸음 한발 내딛기도 민망할 지경이다. 겨우 100m쯤 돌아봤는데도 동굴의 존재감은 방문객을 무겁게 압박했다. 아쉽게 용천동굴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겨우 사람 한명 들어갈 정도의 입구만 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자신이 딛고 선 발 아래 수십만년 전의 기이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스럽다. ●녹차밭과 눈 덮인 한라산이 어우러진 풍경 초록의 겨울 풍경이라면 차밭도 빼놓을 수 없겠다. 초록빛 녹차밭과 눈 덮인 한라산이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 서귀포 도순동의 도순다원이다. 규모로는 오설록녹차박물관을 품은 서광다원이 앞서지만, 서정적인 풍경이라면 도순다원에 한 수 양보해야 한다. 차밭 사이 고샅길에 서서 팔을 뻗으면 한라산 부악이 한 손에 잡힐 듯하다. 멀리 발 아래로는 물비늘 반짝이는 서귀포 앞바다가 두 눈에 가득 찬다. 초록 계단엔 녹차잎들이 줄지어 섰다. 그 고운 자태에 가슴에서 날 선 긴장이 가뭇없이 사라진다. 입 끝엔 잔잔한 미소가 걸린다. 초록이 주는 위안이다. 도순다원은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새달 14일 다시 문을 연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 사려니숲길은 1131번 도로 교래입구삼거리에서 절물휴양림으로 들어가기 전 1112번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 중간쯤에 있다. 숲에 편의시설은 없다. 물과 도시락 등은 지참해야 한다. 선흘리 곶자왈은 1136번 도로에서 태왕사신기세트장 쪽에 있다. 제주관광공사 740-6000. 도순다원(739-0419)은 16번 국도를 타고 서귀포시 도순동까지 간 뒤, 도순2교에서 한라산 쪽으로 1.5㎞쯤 오르면 나온다. →맛집 서귀포 색달동의 기원뚝배기(738-7722)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집. 오분자기 뚝배기가 주종목이다. 한림읍사무소 앞 이가네흙도야지가든(796-4705)은 흑돼지 요리 전문집. 모자반으로 만든 향토 몸국도 별미다. →잘 곳 표선면 해비치호텔은 시승차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슈페리어 1박과 조식권(2인)에 실내수영장, 헬스클럽 무료 이용 등을 묶었다. 차종은 K5, K7, 제네시스 등이다. 당일 상황에 맞춰 배차된다. 24시간 쓸 수 있어 제법 알차다. 주중 27만원, 주말 33만원. 780-8000.
  • [국감 하이라이트] 속마음은 텃밭표… 속보이는 국감

    국정의 공정한 집행 여부를 감사하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의 지역 챙기기는 애교로 볼 수도 있지만, 일부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지난 12일 조달청 국감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대구와 대구·경북(TK)지역 기업에 대한 조달청의 지원이 인색하다.”며 TK지역의 조달청 물품구매 비율 등을 따졌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대구 수성이다. 같은 상임위 소속 민주당 이용섭(전남 광주) 의원은 14일 광주국세청 국감에서 ‘호남지역 쇠퇴 어디까지 갈 것인가’란 보도자료 내고 지난해 호남지역의 급여증가율, 가구소득 등을 서울과 비교해가며 전국 최하위라고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부 예산을 소속 지역에 주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경우도 있었다. 충청권이 지역구인 국토해양위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은 이날 “내년 국토해양부 소관 충청권 예산이 전년 대비 5%인 1266억원이나 감소하고, 충청지역 도로예산도 무려 8.9% 줄었다.”면서 정부의 예산 편성을 비판했다. 또 국토부 장관이 4대강 사업 등에 하도급 물량 50%를 지역업체에 배정하기로 해 놓고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당 김우남(북제주) 의원은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국감에서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8일 농협중앙회 감사에서는 농협이 제주출신 인사들을 간부로 승진시키지 않는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같은 상임위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물 좋은 삼다수로 만든 맥주, 대박 히트 상품 예상’ 자료를 내고 특정 중견 기업 상품명을 언급하며 홍보를 해 물의를 빚었다. 국회 임기 후반기쯤에 나타나곤 했던 국감에서의 지역구 챙기기가 벌써부터 나타나는 것은 2012년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기 때문에 내년 국감은 유명무실화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선거가 실제 얼마 남지 않아 총선·대선용 국감이 됐다.”면서 “지역구 의원의 일정 역할일 수도 있지만 국감을 기회로 삼아 과도하게 선심성 감사를 하는 건 권한 남용이며, 지나친 언론 노출 경쟁도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에 올인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에 올인

    ‘꿈의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잡아라.’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기위해 제주가 지구촌 네티즌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섰다. 최종 후보에 올라있는 제주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는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며 인터넷 인기 투표 독려 등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최종 후보 28곳에 올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으로 널리 알려진 스위스 비영리 재단인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com)가 경치·빙산, 섬, 산·화산, 해변경관, 동굴·바위·계곡, 호수·강·폭포, 숲·국립공원·자연보호구역 등을 테마로 지구촌 인기투표를 통해 최종 7곳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뉴세븐원더스는 내년 11월 11일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지구촌 440곳을 대상으로 261곳을 뽑는 1차 인기투표에서 ‘섬’분야에 도전해 58위를 차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61곳을 71곳으로 압축한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실시된 2차 투표에서는 제주는 ‘섬’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되면서 2차 관문도 뛰어 넘었다. 이어 2009년 7월에 실시된 전문가 심사에서 제주는 마침내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지인 28곳에 선정됐다. 현재 28곳의 최종 후보지에 대한 마지막 인터넷 투표가 실시중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해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베트남의 하롱베이, 방글라데시 순다르반스, 대만의 위샨 등이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2007년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로 실시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은 지구촌 1억여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등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지역은 이후 관광객 대박을 터트렸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페루 마추피추는 70%, 멕시코 마야유적은 75%, 요르단 고대 페트라 유적은 62%나 관광객이 늘어났다. 브라질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은 단 한번의 기회를 통해 세계인에 각인돼 이후 광고, 영화 소재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뉴세븐원더스측은 이번 세계 7대 경관 선정 투표에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정 지역은 지구촌 관광객 몰려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아일랜드 제주‘라는 브랜드가 단숨에 세계에 알려지고 동북아지역을 벗어나 세계속의 관광지로 거듭 날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미국의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지구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인스 워드는 최근 제주를 찾아 “제주의 홍보대사가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이번 방문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각 기관·단체·학교·기업 홈페이지에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 배너달기 운동’을 전개 중이다. 해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투표하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국내 100대 기업에 협조서한을 보내 대기업의 공식 후원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박영수 사장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막대한 홍보 효과로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를 세계인에게 강하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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