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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특검, 조성현 대령 ‘내란 가담혐의’ 기소…조태용 등 4명도 재판행

    종합특검, 조성현 대령 ‘내란 가담혐의’ 기소…조태용 등 4명도 재판행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이 조성현 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을 재판에 넘겼다. 내란특검의 무혐의 처분을 뒤집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 12·3 비상계엄 당시 국정원 지휘부 4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종합특검은 19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조 대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 대령은 2024년 12월 3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국헌문란의 목적을 인식한 상태로 ‘국회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하달해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조 대령이 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다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뒤 태도를 바꿨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조 전 단장이 계엄 당일 서강대교에서 대기 중이던 부대에 “진압봉을 챙겨 투입하라. 임무는 국회 내부 인원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령은 12월 4일 오전 1시쯤 “시민과 부하들이 다칠 수 있다”며 부하들에게 출동을 멈추고 서강대교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한 인물로 알려졌다. 계엄 이후 본격화한 수사와 탄핵 심판 국면에서 여러 차례 관련 증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조 대령이 국회로 이동하던 예하 부대를 멈춰 세워 계엄 조기 종식에 결정적인 기여했다고 보고 불입건 처분했다. 하지만 종합특검은 조 전 단장이 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한 후에도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이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이날 홍창식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김상환 전 육군본부 법무실장도 각각 직무유기, 내란부화수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홍 전 관리관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필요한 법적 조언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실장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후, 불법 계엄인 점을 인지하고도 계엄사 법무처장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계엄상황실로 향하는 이른바 ‘계엄 버스’에 탑승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조 전 국정원장과 홍장원 전 1차장, 황원진 전 2차장, 김남우 전 기획조정실장 등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정원 정무직 간부 4명도 내란중요임무종사와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원장은 계엄 당시 직원들에게 “을지연습(전시·사변·비상사태 대비 훈련)대로 하라”며 수행을 포괄적으로 지시하고 미국 정보협력기관에 계엄을 옹호하는 취지로 설명한 혐의를 받는다. 홍 전 1차장도 계엄 당일 산하 부서장 회의를 소집해 국군방첩사령부·경찰청과 연락망을 구축하고 경찰청 상황실에 인원을 파견하라고 지시한 인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졌다. 황 전 2차장은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에 인원 파견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대공수사권 회복 시 수사 대상자 선정 등을 지시한 혐의다. 김 전 실장은 합동참모본부 요청에 따라 계엄상황실 파견 인원 선발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 전남광주특별시·시교육청·대학, 전남광주 맞춤형 교육 혁신 ‘맞손’

    전남광주특별시·시교육청·대학, 전남광주 맞춤형 교육 혁신 ‘맞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특별시교육청·지역 대학이 서·논술형 평가 중심 교육 자율운영과 독자적인 대입 전형 개발, 지역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공동 선언했다. 전남광주에 반도체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전략산업 인프라가 집중됨에 따라 ‘맞춤형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민형배 시장과 김대중 시교육감은 19일 특별시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 지역책임 교육대전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선언에는 이근배 전남대 총장, 이주희 동신대 총장, 이호균 목포과학대 총장도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역사적 전환점 위에서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지방정부의 새로운 교육 혁신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면서 “지역 학생이 자신이 자란 곳에서 배우고 성장하여 지역의 주역으로 설 수 있는 탄탄한 인재 양성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초·중·고 교육에서 대학 진학까지 촘촘하고 매력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지방 정부·교육청·지역 대학이 함께 만들겠다”면서 “서·논술형 평가와 절대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전남광주형 교육 과정을 자율 운영할 수 있는 특례를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인재전형 대상과 선발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전략산업 연계 학과 정원을 늘려 특별시 학생들이 지역 대학에서 꿈을 키우고 지역 산업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조성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지역 전략산업과 관련된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부·국가교육위·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대학 정원 및 대입 전형과 관련된 규제 해소를 공동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학과 교육청, 지방 정부와 기업이 함께하는 인재 양성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지역이나 학생 간 형평성을 지키며 신중하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검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원칙도 분명히 제시했다. 민형배 시장은 “학교에서 미래 역량을 기른 학생들이 지역 대학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책임 대입 전형을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해 특별시와 교육청·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개발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은 지난 5일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 업무 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만의 차별화된 대학입시제도를 검토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선언을 교육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 지역이 주도적으로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선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에 협력과 지원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 지켜야 사는 kt, 8월의 지뢰밭을 넘어라

    지켜야 사는 kt, 8월의 지뢰밭을 넘어라

    어쩌면 8월이 정상으로 가는 최대의 고비일지도 모른다. 프로야구 선두 kt 위즈가 여름의 끝자락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kt는 18일부터 3위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엔 SSG 랜더스와 3연전까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LG에는 17일까지 올 시즌 9승 3패로 앞서있고 특히 개막 2연전과 후반기 개막 4연전을 모두 잠실에서 치르는 동안 6전 전승으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두산에도 6승 1무 3패를 기록중인데 잠실에서만 4승(2패)을 거뒀다. 홈보다 잠실에서 더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좋은 기억이 쌓이면서 타자들도 잠실에만 오면 펄펄 날았다.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가 대표적이다. 힐리어드는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타율 0.440의 맹타를 휘둘렀다.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고 20타점을 쓸어 담았다. 지난달 잠실에서 펼쳐진 LG와의 후반기 개막 4연전에서는 홈런 3개와 10타점을 폭발했다. 힐리어드도 잠실구장과의 궁합을 의식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첫 경기부터 홈런도 치고 그래서인지 잠실에서 유난히 잘 때린다. 남들은 다 잠실이 크다고 하는데 힐리어드는 제일 먼 곳으로도 홈런을 날린다.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무조건 출산 휴가 사흘은 가야 한다면서도 이번 잠실 3연전에는 꼭 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3연전의 첫머리부터 9-1 대패를 당했다. 선발 소형준이 만루홈런을 포함 9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6실점했고 믿었던 타선도 3안타로 침묵했다. 3연전의 첫머리부터 발걸음이 꼬이면서 SSG 랜더스전이 더 부담스러워졌다. kt는 9위에 머물고 있는 SSG엔 5승 7패로 뒤진다. 특히나 문학에서는 2승 4패로 매번 루징 시리즈로 고개를 떨궜다. 한창 상승세를 타선 타선도 문학에만 가면 맥을 못 췄다. 경기 초반에 점수를 뽑지 못해 흐름을 내주는 일이 반복됐다. 이 감독은 “선수들마다 공이 특별히 잘 보이는 구장이 있다. 우리 선수들은 문학구장에만 가면 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해 질 무렵의 공이 흐릿해 보여서인지 3회까지는 잘 못 치더라”고 밝혔다. 실제로 kt는 문학에서 4차례 패하는 동안 세 경기는 5회 이전에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잠실에서 미친 타격감을 자랑하는 힐리어드는 문학에서는 타율 0.125로 바닥을 기었다. 선발 맞대결 카드도 kt에는 부담스럽다. 로테이션대로라면 kt는 주말 3연전에 김건우-페드로 아빌라-김민준을 차례로 만난다. 아빌라와 김민준은 후반기 맹위를 떨치고 있는 대표적인 투수들이다. 25일부터는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갖고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두산은 후반기에 kt에 버금갈 정도로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kt의 천적이다. 3승 8패로 크게 뒤진다. 제대로 맞붙으면 SSG보다도 더 무서운 상대가 삼성이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다투고 있는 삼성에 당한 1패는 다른 팀에 당한 2패 만큼이나 데미지가 크다. 8월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면 kt의 9월은 험난해진다.
  • 롯데 이 정도로 화끈했어? 7회에만 13점…역대 2위 기록으로 대역전 드라마 썼다

    롯데 이 정도로 화끈했어? 7회에만 13점…역대 2위 기록으로 대역전 드라마 썼다

    롯데 자이언츠가 7회에만 13점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이닝 13점은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5-10으로 승리했다. 6회까지 0-8로 뒤지던 경기를 7회 13-8로 뒤집었고 막판 난타전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키움이 주도했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10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키움 선발 전준표의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꽁꽁 묶이며 0-8까지 끌려갔다. 1회 2점, 2회 5점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기운 듯했다. 그러나 롯데의 화력이 만만치 않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7회말이었다. 키움 벤치가 전준표를 내리고 구원진을 투입하자마자 롯데가 제대로 폭발했다. 선두 타자 전민재의 볼넷 출루에 이어 장두성의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았고 손성빈의 볼넷이 더해져 무사 만루가 됐다. 키움은 박정훈을 내리고 배동현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황성빈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나승엽의 볼넷으로 이어진 1, 2루 기회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정점은 한동희의 만루홈런이었다. 한동희가 단숨에 4점을 보태면서 경기는 7-8이 됐다. 그러나 롯데는 공격을 쉴 생각이 없었다. 다시 타석이 돌아온 손성빈이 2타점 2루타, 나승엽이 1타점 안타, 레이예스가 2타점 2루타,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국 13점을 냈다. 단숨에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그대로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이 8회초 김건희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오히려 롯데는 8회말 손성빈이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9회초 최재영의 데뷔 첫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승리로 8위 롯데는 시즌 성적 47승 2무 57패를 기록했다. 최하위 키움(40승 2무 69패)은 롯데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데뷔 3년 만에 첫 선발승을 바라보던 키움 전준표는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비슬리에 이어 등판한 이민석이 승리 투수가 됐다.
  • 한화는 진짜 왜 보냈지? 하주석 2루타 2개…트레이드 가치 또 증명했다

    한화는 진짜 왜 보냈지? 하주석 2루타 2개…트레이드 가치 또 증명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 하주석이 이적 후 첫 대전 방문에서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트레이드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주석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2안타 모두 2루타였다. 한화 시절에는 지난 5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줄곧 2군에만 있었던 하주석은 KIA로 팀을 옮긴 후 연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적 후 이날까지 13경기에서 타율 0.367(42타수 15안타) 1홈런 7타점 6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하주석은 KIA가 0-1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섰다. 2012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15년간 한화 원클럽맨으로 활약했고,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씨와 결혼해 대전에 신혼집까지 차린 하주석이 처음으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였다. 하주석은 타석에 서기 전 헬멧을 벗고 팬들에게 인사했고 팬들은 뜨거운 인사로 환영했다. 한화 후배 노시환이 박수를 보내는 장면도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한화 선발 왕옌청을 상대한 하주석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다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4-3으로 KIA가 앞서던 8회초에는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또 터뜨렸다. 하주석의 안타가 나오기 직전 1루 주자 김호령이 도루에 실패해 2아웃이 되면서 타점 기회가 날아간 것이 아쉬웠다. 하주석의 활약 속에 KIA는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서현과 정우주를 1군에 등록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사활을 건 한화로서는 가을야구 경쟁자인 KIA에 패하면서 더 뼈아픈 결과가 됐다. 트레이드의 가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평가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KIA가 많이 웃고 있다. 한화는 하주석을 보내고 구원투수 이형범을 데려왔지만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된 후 아직 소식이 없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KIA가 이긴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 7년 만에 돌아온 김세진 “목표는 첫해 우승… 동네 배구하지 않겠다”

    7년 만에 돌아온 김세진 “목표는 첫해 우승… 동네 배구하지 않겠다”

    프로배구 여자부 신생 구단 SOOP의 사령탑을 맡으며 7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김세진 신임 감독이 취임 첫해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김 감독은 18일 전남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누구나 어렸을 때 꿈은 대통령 아니었나”라며 “주변에선 전력 문제를 걱정하시지만, 우리는 목표를 높게 잡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뚝심 있게 선수들을 믿으면서 팀 컬러를 만들어가겠다”며 “모두가 공만 쫓아 우르르 달려가는 동네 축구처럼, 동네 배구를 하지 않겠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과까지 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OOP은 지난 5월 모기업의 재정 문제로 해체 위기에 놓였던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의 후신 구단이 아닌 사실상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처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창단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을 정도로 전력이 약했고, 여기에 모기업 매각 위기 속에 주축 선수들마저 뿔뿔이 흩어졌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였던 핵심 공격수 박정아와 이한비는 각각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로 팀을 옮겼고, 기존 외국인 선수 조이 웨데링턴과도 재계약하지 못했다. 지난 6월 임시 이사회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한 SOOP은 뒤늦게 전력을 꾸렸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외면받았던 미국·페루 이중국적의 아포짓 스파이커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를 선발했고 한국도로공사에서 방출된 공격수 전새얀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팀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한 팀을 이루기 위해선 세밀한 플레이, 즉 ‘디테일’을 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새 시즌 준비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많은 선수가 방출, 트레이드 등으로 우리 팀에 합류했는데 그 아픔을 코트 안에서 승화했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끈끈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LG 신형 거포 문정빈, 생애 첫 그랜드슬램 폭발...임찬규는 다승 공동선두

    LG 신형 거포 문정빈, 생애 첫 그랜드슬램 폭발...임찬규는 다승 공동선두

    kt 위즈 안현민의 무시무시한 장거리포가 터지자 LG 트윈스는 신예 거포 문정빈의 그랜드슬램으로 응수했다. 문정빈이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와의 홈경기 5회말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벼랑 끝으로 내몰리던 LG를 벌떡 일으켜세웠다. kt가 4회초 안현민의 무시무시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1로 추격해온 뒤였다. 안현민의 타구는 시속 180.2km에 발사각 30.7도의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무려 144.6m를 날아가 왼쪽 관중석 상단에 떨어졌다. 조금만 더 뻗어나갔다면 장외홈런이 될 뻔했다. kt는 올시즌 LG와의 잠실경기에서 홈런포를 펑펑 터뜨리며 6전전승을 기록했던 터였다. 어두운 기억을 떠올리기도 전에 LG 타선이 반격에 나섰다. 홍창기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신민재가 좌전안타로 1, 2루를 만들자 박해민이 착실하게 보내기번트로 포석을 깔았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이 4구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의 기회가 문정빈에게 찾아왔다. kt 선발 소형준이 던진 2구째 투심이 밋밋하게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향하자 문정빈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다.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짜릿한 손맛을 안기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올시즌 28번째, KBO리그 통산 1150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만루홈런. LG에 6-1의 넉넉한 리드를 안긴 사실상의 승리 축포였다. 문정빈은 7회말 무사 1, 3루서도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1타점을 추가했다. 홈을 밟은 3루주자 박해민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쳐 KBO리그 사상 13번째로 3시즌 연속 30도루를 달성했다. 박해민이 득점하는 사이 문정빈의 타구를 처리하던 좌익수 샘 힐리어드의 송구 실책으로 오스틴까지 홈을 밟았고 문정빈은 3루까지 내달린 뒤 송찬의의 유격수 앞 땅볼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LG는 9-1로 대승을 거뒀고 선발 임찬규는 시즌 11승째에 입맞춤하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 장태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지방노동감독관 운영 준비 상황 점검

    장태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지방노동감독관 운영 준비 상황 점검

    오는 12월 ‘노동감독관 직무집행법’ 시행을 앞두고 경기도의 지방노동감독관 인력 충원과 현장 중심의 운영 체계 구축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장태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왕 2)은 18일(화) 김도형 경기도 노동국장으로부터 지방노동감독관 인력 충원 및 운영 계획을 보고받고, 제도 시행에 대비한 조직·인력 운영과 현장 감독 체계 구축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경기도는 법안 시행에 맞춰 지방노동감독관 조직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2026년 하반기 170명을 우선 채용한 뒤, 순차적인 추가 충원을 진행해 오는 2028년까지 총 562명 규모의 감독 인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신규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지역별 감독 수요 대응을 위한 체계적 운영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선발되는 인력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직무 교육 및 현장 감독 실습을 실시한 후 실무에 배치하며, 권역별 산업 특성과 사업장 분포를 감안해 거점 사무소를 단계별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단지와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해 노동 감독 수요가 높은 지역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현장 밀착형 운영 체계는 경기도 내 사업체 구조상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현재 지방노동감독관의 주 관리 대상인 도내 30인 미만 사업장은 약 53만 개소로 전체 사업장의 약 96%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제한된 행정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동시에, 단순 사후 처벌 위주에서 벗어나 법 위반과 산업재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감독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장태환 위원장은 “경기도는 제조업과 건설업, 물류업을 비롯해 외국인 노동자 고용 사업장 등 다양한 노동환경이 혼재해 있는 만큼 지역과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감독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감독관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노동안전지킴이와 마을노무사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해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으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의 감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지방노동감독관 제도의 성패는 인력 규모보다 현장의 문제를 얼마나 신속하게 발견하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경제노동위원회에서도 조직과 예산, 인력 운영 계획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방노동감독관이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갖춘 제도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내 고장 이야기 전할 청소년 찾아요”

    “내 고장 이야기 전할 청소년 찾아요”

    서울 마포구는 ‘내 고장 마포 제11기 청소년 명예기자단’을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명예기자단은 학교와 동네, 마포의 행사와 명소 등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직접 취재해 구정 소식지 ‘내고장마포’에 소개하는 참여형 기자단이다. 구는 2016년부터 어린이·청소년 명예기자단을 운영해 왔다. 지난 제10기 기자단은 마포어린이영어도서관과 서울여중 새 도서관, 동교초 꽃 심기 행사, ‘찬란한 에르미타주’ 전시 관람기 등 직접 보고 경험한 마포의 공간과 일상을 기사에 담았다. 이번 제11기 모집은 지역 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25명 내외를 선발한다. 신청은 학교장 추천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지원서를 받아 작성한 뒤 증명사진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추천 인원이 모집 인원을 넘으면 학교별 참여 기회와 추천 순위를 고려해 선발한다. 기존 기자단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선발된 기자단은 오는 10월부터 2027년 9월까지 1년간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취재한다. 취재한 내용은 A4 용지 반쪽 이상의 기사로 정리해 마포구 누리집 청소년 명예기자단 ‘취재수첩’에 등록하면 된다. 선정된 기사는 매월 발행하는 ‘내고장마포’에 실리며, 기사 작성자에게는 원고료로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활동이 우수한 기자에게는 구청장 감사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학교와 동네의 이야기는 마포의 다양한 모습을 전하는 소중한 기록이 된다”며 “우리 지역에 관심을 갖고 취재와 글쓰기에 도전하고 싶은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고현정도 제쳤다”…‘미스코리아 진’ 출신 여배우의 당시 미모

    “고현정도 제쳤다”…‘미스코리아 진’ 출신 여배우의 당시 미모

    배우 오현경이 과거 고현정을 제치고 1989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됐던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원조 여신 배우 오현경과 윤지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탄생했던 미스코리아 대회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MC 이영자가 “현경 씨가 미스코리아 진이 되었을 때 고현정 씨가 선이었느냐”고 묻자 오현경은 “선이긴 했는데 사실 두 사람의 우열을 가리기가 정말 아까울 정도였다. 뭐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을 만큼 당시 분위기가 치열했다”고 전했다.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오현경은 ‘진’ 왕관을 거머쥐었고, 고현정은 ‘선’에 이름을 올리며 나란히 대한민국 대표 미녀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오현경은 당시 대회 현장에서 자신보다 고현정이 훨씬 더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주목받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그때 이미 대회 전부터 현정이가 워낙 우월한 미모로 소문이 자자했다”며 “솔직히 나는 내가 진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진으로 당선된 결과에 대해서는 “당시 여러 가지 면에서 나에게 운과 함께 좋은 기운이 겹쳐서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영자 역시 당시 대회를 떠올리며 “그 시절에는 고현정 씨가 워낙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분위기였다. 나 역시 방송을 보면서 고현정 씨가 진이 될 줄 알았다”고 솔직한 감상을 전했다. 이어 이영자는 오현경의 독보적인 비주얼을 극찬하며 “그럼에도 오현경 씨의 미모가 남달리 눈에 띄었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보기 드물게 눈이 크고 시원시원한 이국적인 외모였다. 눈이 부리부리할 정도로 정말 화려하게 예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외국인 흉작’ SSG에 너무 늦게 온 에이스…아빌라의 호투 비결은

    ‘외국인 흉작’ SSG에 너무 늦게 온 에이스…아빌라의 호투 비결은

    올해 SSG 랜더스는 외국인 선수 농사를 ‘폭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과가 좋지 않았다. 앤서니 베니지아노, 미치 화이트는 웨이버 공시됐고 아시아쿼터 선수인 타케다 쇼타는 9패나 기록하며 기대에 한참 못 미친 성적을 냈다. 화이트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토마스 해치는 성적도 안 좋은데 어깨 통증으로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팀 전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 속에 SSG는 17일 기준 43승 4무 62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냉정하게 말해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 이런 SSG에 뒤늦게 페드로 아빌라가 희망을 주고 있다. 팬들은 아빌라의 등판 경기를 보는 즐거움으로 남은 시즌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아빌라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방출된 베니지아노(2승), 화이트(1승)가 합쳐서 거둔 승수를 아빌라 혼자 뛰어넘었다. 아빌라의 호투 속에 SSG는 2022년 7월 26~28일 이후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특히 상대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의 대선배 카를로스 카라스코였다는 점에서 더 특별했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두 사람은 2년 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아빌라는 이날 공 100개를 던지며 최고 시속 156㎞의 직구를 비롯해 투심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6회말 1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지만 LG 간판타자 오스틴 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SSG에게 너무 뒤늦게 온 에이스의 호투 비결은 경기 전 자신의 투구를 분석하는 루틴이다. 아빌라는 “6~7년 전부터 해왔다”면서 “삼촌이 프로 선수는 아니었지만 야구에 대한 조예가 있어 조언해준다. 시차가 있을 때는 내가 동영상을 보내고 맞을 땐 통화하며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이어 “투구 메커니즘에 신경 쓰면서 루틴화한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삼촌에게 받은 피드백 역시 이날 투구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철저한 준비 속에 아빌라는 주 2회 등판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그는 “첫 번째 등판 때 안 좋았던 점을 고쳤고 더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빌라는 6번의 등판 경기에서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54에 불과하다. 다른 외국인 투수들이 몇 경기를 던지고 나면 분석당하는 것과는 판이한 성적이다. SSG와 처음부터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이날 아빌라의 승리 뒤에는 이 경기를 끝으로 계약이 끝난 블라이 마드리스의 활약이 있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달 영입됐던 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SSG 선수단은 마드리스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아빌라는 마드리스를 향해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잘 해내길 바란다. 야구선수라면 안 좋을 때도 있는데 좋을 때가 올 테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15명에 장학금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15명에 장학금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월 국제올림피아드 수학·물리·생물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 1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 차원이다. 사업장별 수여식은 각 관계사 대표이사(CEO) 주관으로 개최됐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지난 11일 수원캠퍼스에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 6명(금메달 3명, 은메달 2명, 장려상 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수여식에는 노태문 DX부문장(사장)과 곽시종 대한수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지난 13일 화성캠퍼스에서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과 윤진희 한국물리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 5명(전원 금메달)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14일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에서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수상자 4명(전원 금메달)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과 김재근 한국생물올림피아드 위원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대한수학회 및 한국물리학회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월 한국생물교육학회와 각각 후원 협약을 맺고 대표단 선발·교육·대회 참가 비용을 지원해 왔다. 지난 7월 개최된 국제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은 총 43명이 참가했다. 물리(91개국 381명)와 생물(78개국 302명) 과목에서는 출전 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확보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수학 과목(117개국 666명)에서는 종합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 지원 외에도 기능 인재들을 2007년부터 후원해 왔다. 
  • 외야 대어 구자욱·홍창기 ‘FA 키맨’… 우완 원태인, 국내 남을까 해외 갈까[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외야 대어 구자욱·홍창기 ‘FA 키맨’… 우완 원태인, 국내 남을까 해외 갈까[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포지션별로는 외야 자원 풍부박진만 “구자욱, 어떤 공도 때릴 것”출루머신 홍창기 올해 부진 아쉬워“김호령, 수비는 빠지지 않아” 평가투수·포수·내야수 살펴보니불펜선 박치국·박상원 등 ‘준척급’안방 양의지·박동원 등 잔류 무게김상수·오태곤 등 활용 가능성 주목 2026시즌 프로야구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난 가운데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이맘때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셈법도 복잡해진다. 홀가분하게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펼쳐야 하는 선수도 있고, 팀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려 영혼까지 갈아 넣는 이들도 있다. 드물긴 해도 시즌 막판 찾아올 수도 있는 부상의 위험 때문에 과감하게 몸을 던지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지향하는 방향은 달라도 자신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똑같다. FA 시즌을 맞은 선수들이 마치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것처럼 능력치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FA로이드’라는 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어떤 선수가 대박을 터뜨릴지 미리 가늠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지션별로는 외야 자원이 가장 풍부하다. 대어급 선수도 많고 외야 보강을 노리는 팀들도 많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풍부해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누가 어떻게 스타트를 끊느냐다. 대어급의 이동 혹은 잔류 여부에 따라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진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3)과 LG 트윈스의 출루머신 홍창기(33)가 키맨으로 꼽힌다. 구자욱은 17일 기준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357(328타수 117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3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밀어 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타격의 선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투수의 공이라도 다 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꾸준함에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5년 데뷔 이후 2019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세 자릿수 안타는 놓친 적이 없다. 장타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2024년엔 3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활약은 반갑지만 삼성 프런트 입장에서는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5년 120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이 끝나는 만큼 그 이상의 빅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 출신인 구자욱도 삼성에 대한 애정이 강하지만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내가 구자욱이라도 먼저 계약하지는 않겠다”는 삼성 프런트의 농담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리그 최고의 출루 능력을 갖췄다는 홍창기는 올 시즌 부진이 아쉽다. 4할대 근처를 오가던 출루율이 올 시즌엔 0.371로 뚝 떨어졌다. 98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이 0.247로 2019년 이후 가장 낮다. SSG 랜더스 최지훈(29)도 107경기에서 타율 0.246에 출루율 0.305로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다. 다만 11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과 이미 타이를 이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34)은 전반기엔 FA로이드를 제대로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후반기에 1할대 타율(0.192)로 곤두박질했다. 그러나 외야 수비 하나는 그 누구에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타점(51개), 홈런(12개)은 일찌감치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kt 위즈 김민혁(31)은 타율 0.312로 분전하고 있지만 부상 여파로 78경기 출전에 그친 것이 흠이다. 마운드에선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26)이 원톱이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FA 최대어로 꼽힌다. 유일한 선발 자원인 데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투수로 절정기를 향해 가는 나이다. 삼성 외의 타 구단이 원태인을 데려갈 경우 보상금 20억원에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 30억원을 추가로 내줘야 하지만 그 정도 출혈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일본이나 미국 진출설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오히려 관심은 국내 잔류냐 해외 진출이냐로 쏠리는 분위기다. 다만 올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팔꿈치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 출발도 늦었다.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6월 16일 이후 8경기에서는 4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본색을 찾아가고 있다. 불펜으로 눈을 돌리면 준척급이 꽤 많다. 두산 베어스 필승조의 핵 박치국(28), 한화 이글스 박상원(32), kt 한승혁(33)·김민수(34), SSG 문승원(36)·서진용(34) 등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린다. 포수에서는 베테랑 포수들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두산 양의지(39), LG 박동원(36), 한화 최재훈(37), KIA 김태군(36), 삼성 박세혁(36) 등이 시장에 나온다. 양의지와 박동원은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대치를 밑돈다. 양의지의 타율은 0.263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낮다. 중심타선을 지키면서 포수 마스크까지 쓰기에는 버거운 나이가 되긴 했다. 박동원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저조한 0.231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태군은 후배 한준수와 안방을 양분하고 있고 최재훈은 이미 허인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이적보다는 팀에 잔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도움이 되는 선택이다. 내야수로는 지난해 KIA에서 두산으로 옮긴 박찬호만 한 카드가 없다. kt 김상수(36), SSG 오태곤(34) 등이 활용 가능한 자원이지만 시장에서의 폭발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두산 대체 왜 방출했지? 카메론 MLB서 장타…세베리노는 부진한데

    두산 대체 왜 방출했지? 카메론 MLB서 장타…세베리노는 부진한데

    올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영입했다가 지난 6월 방출된 외야수 다즈 카메론(29·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곧바로 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에서의 일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분위기다. 카메론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전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카메론은 토론토가 0-1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2루 주자 오카모토 가즈마가 홈을 밟으면서 카메론은 복귀전 첫 타점도 기록했다. 다만 토론토는 연장 접전 끝에 3-4로 졌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카메론은 6월까지 75경기에서 타율 0.287(279타수 80안타) 9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기록한 뒤 6월 29일 크리스 플렉센과 함께 방출됐다. 나름 선전하기는 했지만 두산이 기대한 장타력이 아쉬웠고 팀 사정상 외야수인 카메론보다는 내야수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별을 택했다. 갑작스러운 방출에 김원형 감독에게 면담까지 신청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 카메론은 미국으로 돌아간 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23경기에서 타율 0.367(79타수 29안타) 3홈런 15타점 10도루로 좋은 성적을 보였고 빅리그까지 콜업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양키스전에서 주루 중 상대 선수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혀 7일짜리 뇌진탕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생긴 공백을 카메론이 채웠다. 전날 토론토 40인 명단에 등록된 카메론은 이날 치른 복귀전에서 장타와 타점을 생산해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반면 두산이 카메론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유니오르 세베리노는 15경기에서 타율 0.235(51타수 12안타) 3타점 6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아직 홈런도 없다. 두산은 지난 13일 세베리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는 2경기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카메론이 빅리그 무대까지 밟을 정도의 실력을 뽐내는 반면 세베리노가 아쉬운 성적을 남기면서 두산도 속이 탄다. 곽빈, 최민석, 박준순 등 젊은 피의 힘을 바탕으로 가을야구를 향해 저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두산으로서는 배가 아플 소식이다.
  • 롯데, 취준생 대상 유통·호텔·서비스 교육 프로그램 운영

    롯데, 취준생 대상 유통·호텔·서비스 교육 프로그램 운영

    롯데가 오는 18일부터 청년 직무 아카데미인 ‘리프트’(LIFT·Lifetime Inspiration For Tomorrow) 교육을 시작한다. 리프트는 고용노동부가 청년들의 직무 역량 강화와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이다. 롯데는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유통과 호텔∙서비스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7일 롯데는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거쳐 20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12주간 실무 중심의 유통, 호텔∙서비스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3~14일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리프트 입학식을 진행했다. 리프트 교육 과정은 실무 역량 및 취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직무 기초 교육, 현장 체험, 현직자 멘토링, 실전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유통, 호텔사업 노하우를 교육생들에게 전할 예정이며, 직무별 취업 컨설팅,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 등의 교육도 진행한다. 또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정규 교육 과정에 편성하고 교육생들의 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활용 실습 및 실제 업무에 적용된 사례를 소개한다. 롯데 관계자는 “LIFT는 롯데가 유통과 호텔·서비스 사업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현장 노하우를 청년들과 나누는 실무 중심 교육”이라며 “롯데는 앞으로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직무 역량을 높이고 취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대 의대 ‘통합 6년제’ 도입…“지역의료인재 양성”

    강원대 의대 ‘통합 6년제’ 도입…“지역의료인재 양성”

    강원대 의과대학이 의예과 2년·의학과 4년으로 분리된 학제를 폐지하고 통합 6년제 교육과정 도입을 추진한다. 강원대 의대는 통합 6년제 교육과정 개편 설명회를 오는 18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설명회를 시작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통합 6년제로 전환한다는 게 강원대 의대의 계획이다. 통합 6년제는 의예과와 의학과로 나뉜 ‘2+4’ 구조에서 벗어나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인문사회의학, 지역의료 교육을 학생 성장 단계에 따라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지역의사제 시행에 대비한 지역의료인재 심화 트랙과 의료혁신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할 융합형 의사과학자 심화 트랙을 운영한다. 지역의료인재 심화 트랙은 지역 의료 환경과 격차, 공공의료와 필수의료 역할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들과 지역 의료 현장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희제 강원대 의과대학장은 “지역의사제의 성패는 몇 명의 학생을 선발하느냐보다 그 학생들을 어떤 의사로 교육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학생들이 지역의 가치와 의료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지역의료를 자신의 진로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의사과학자 심화 트랙은 의학, 기초과학, 연구방법론을 연계해 의료 AI, 정밀의료 분야 인재를 키우는 게 핵심이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교육과정 개편이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의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과 국내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FA시장 누가 대박 터뜨릴까…대어급은 외야에 포진?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FA시장 누가 대박 터뜨릴까…대어급은 외야에 포진?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2026시즌 프로야구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난 가운데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이맘때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셈법도 복잡해진다. 홀가분하게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펼쳐야 하는 선수도 있고 팀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려 영혼까지 갈아 넣는 이들도 있다. 드물긴 해도 시즌 막판 찾아올 수도 있는 부상의 위험 때문에 과감하게 몸을 던지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지향하는 방향은 달라도 자신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똑같다. FA 시즌을 맞은 선수들이 마치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것처럼 능력치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FA로이드’라는 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어떤 선수가 대박을 터뜨릴지 미리 가늠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지션별로는 외야 자원이 가장 풍부하다. 대어급 선수도 많고 외야 보강을 노리는 팀들도 많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풍부해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누가 어떻게 스타트를 끊느냐다. 대어급의 이동 혹은 잔류 여부에 따라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진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3)과 LG 트윈스의 출루머신 홍창기(33)가 키맨으로 꼽힌다. 구자욱은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357(328타수 117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3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타격의 선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투수의 공이라도 다 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꾸준함에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5년 데뷔 이후 2019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세 자릿수 안타는 놓친 적이 없다. 장타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2024년엔 3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활약은 반갑지만 삼성 프런트 입장에서는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5년 120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이 끝나는 만큼 그 이상의 빅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 출신인 구자욱도 삼성에 대한 애정이 강하지만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내가 구자욱이라도 먼저 계약하지는 않겠다”는 삼성 프런트의 농담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리그 최고의 출루능력을 갖췄다는 홍창기는 올 시즌 부진이 아쉽다. 4할대 근처에서 놀던 출루율이 올 시즌엔 0.371로 뚝 떨어졌다. 98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이 0.247로 2019년 이후 가장 낮다. SSG 랜더스 최지훈(29)도 107경기에서 타율 0.246에 출루율 0.305로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다. 다만 11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과 이미 타이를 이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은 전반기엔 FA로이드를 제대로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후반기에 1할대 타율(0.192)로 바닥을 기고 있다. 그러나 외야 수비 하나는 그 누구에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타점(51개), 홈런(12개)은 일찌감치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kt 위즈 김민혁(31)은 타율 0.312로 분전하고 있지만 부상 이슈로 78경기 출전에 그친 것이 흠이다. 투수로는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26)이 원톱이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FA 최대어로 꼽힌다. 유일한 선발 자원인 데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투수로 절정기를 향해 가는 나이다. 삼성 외의 타 구단이 원태인을 데려갈 경우 보상금 20억원에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 30억원을 추가로 내줘야 하지만 그 정도 출혈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일본이나 미국 진출설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오히려 관심은 국내 잔류냐 해외 진출이냐로 쏠리는 분위기다.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팔꿈치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 출발도 늦었다.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6월 16일 이후 8경기에서는 4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본색을 찾아가고 있다. 불펜 투수 쪽으로 눈을 돌리면 준척급이 꽤 많다. 두산 필승조의 핵 박치국(28), 한화 박상원(32), kt 한승혁(33), 김민수(34), SSG 문승원(36), 서진용(34) 등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린다. 포수 쪽에서는 베테랑 포수들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두산 양의지(39), LG 박동원(36), 한화 최재훈(37), KIA 김태군(36), 삼성 박세혁(36) 등 재자격을 얻는 베테랑 포수들이 적지 않게 나온다. 양의지와 박동원은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대치를 밑돈다. 양의지의 타율은 0.263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낮다. 중심 타선을 지키면서 포수 마스크까지 쓰기에는 버거운 나이가 되긴 했다. 박동원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저조한 0.231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태군은 후배 한준수와 안방을 양분하고 있고 최재훈은 이미 허인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이적보다는 팀에 잔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도움이 되는 선택이다. 내야수로는 지난해 KIA에서 두산으로 옮긴 박찬호만 한 카드가 없다. kt 김상수(36), SSG 오태곤(34) 등이 활용 가능한 자원이지만 시장에서의 폭발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만나기만 하면 SSG 랜더스를 밥 먹듯 이겼던 LG 트윈스가 SSG에도 발목 잡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SSG에 무려 1480일 만에 당한 루징 시리즈다. 지금 분위기로는 염경엽 LG 감독이 천명했던 매달 승패 마진 +5승은커녕 5할 승률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SS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SSG는 이번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2022년 7월 26~28일 3연전 이후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작성했다. 아무리 최근 부진했다고 해도 LG가 SSG만 만나면 유독 강했기에 이변인 결과였다. LG는 SSG 상대전적이 지난해 10승 6패, 2024년 11승 1무 4패, 2023년 12승 4패였다. 올해도 이번 주말 시리즈 전까지 상대 전적이 8승 2패였다. 염 감독 체제에서 SSG는 그야말로 LG의 제물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시작된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LG는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게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히며 0-6으로 패배했다. 아빌라는 최고 시속 156㎞의 직구와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LG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승왕 출신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나섰지만 5와3분의1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6회말 플레이는 LG가 요즘 안 풀린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LG는 1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최대 기대치는 만루홈런이고 적어도 2타점 적시타 정도는 때려줄 것으로 기대했던 오스틴은 그러나 아빌라의 초구를 잘못 건드렸고 이것이 내야 땅볼이 되면서 병살로 물러섰다. 오스틴답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LG는 2연승을 달린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전반기 선두 싸움을 펼칠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순위다. 문제는 LG가 다음 상대로 선두 KT 위즈를 만난다는 점이다. KT는 이번 시즌 개막 시리즈 싹쓸이를 포함해 LG에 유독 강세를 보이며 상대전적 9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베스트 전력으로 맞서도 힘겨운 팀인데 하필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만났다. LG는 이번 시리즈까지 8월 치른 9경기에서 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남은 8월 KT,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만나는 일정인데 결국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가 시즌 성적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교체 마감 시한인 15일에 극적으로 교체에 성공한 아시아쿼터 선수 존 케네디의 활약 여부 역시 LG의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FC포르투 출격한 황인범 첫 ‘공격 포인트’ 신고

    FC포르투 출격한 황인범 첫 ‘공격 포인트’ 신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로 팀을 옮긴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30)이 리그 데뷔전부터 감각적인 플레이로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황인범은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빌라 두 콘드의 이스타디우 두 히우 아브에서 열린 2026~27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 히우 아브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쐐기 골을 도우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황인범은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전방의 데니스 귈과 교체 투입되며 리그 정규시즌 첫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39분 동료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팀의 두 번째 골에 기여했다. 알베르투 코스타가 공을 몰고 올라오며 내준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공을 받는 순간 감각적으로 몸을 돌려 방향을 바꾼 뒤, 왼쪽 전방 빈 공간에 침투해 있던 보르사 사인스에게 찔러줬다. 이를 사인스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출렁였다. 황인범은 6분 뒤에도 추가 도움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스테판 에우스타키오를 향해 날카로운 긴 패스를 올렸고, 공이 에우스타키오의 발끝에 닿았으나 한 번 그라운드에 튕긴 뒤 상대 골키퍼 품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황인범은 지난 2일 열린 SCU 토헤엔시(2부)와의 2026 포르투갈 슈퍼컵(포르투 1-0 승)에서 후반 28분 교체 출전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정규 리그 개막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에서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엄지성(24·스완지시티)과 배준호(23·스토크시티)가 새 시즌 개막전부터 맞붙는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엄지성은 후반 20분, 배준호가 후반 30분 각각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에서 만났고 경기는 스완지시티가 2-1 역전승을 거두며 엄지성이 먼저 웃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은 이날 샌디에이고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최근 정규리그 연속 골 행진을 4경기로 마감했다. 경기는 후반 44분 페널티킥 골을 내준 LAFC가 0-1로 졌다.
  • 청년과 친한 광진… AI 교육·취업·주거로 지원 넓힌다 [현장 행정]

    청년과 친한 광진… AI 교육·취업·주거로 지원 넓힌다 [현장 행정]

    청년 행정알바 하반기 60명 선발청년아지트·센터서 다양한 사업월 20만원 ‘광진형 청년월세’ 확대“구의 정책·공간 더 많이 활용하길” “광진은 인공지능(AI)과 가장 친한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청년을 위한 AI 교육을 더 늘려나가겠습니다.”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달 31일 구청에서 ‘2026년 하반기 청년 행정아르바이트’ 1회차를 마친 청년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 청년이 “대학생들의 AI 도구 활용을 위한 교육 지원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내놓은 답이다. 김 구청장은 청년 공간인 ‘광진 청년아지트’ ‘서울청년센터 광진’을 활용해 AI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참석자는 광진 청년아지트와 서울청년센터 광진의 장점을 더 많은 청년에게 알리기 위해 세종대와 건국대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청년 행정아르바이트는 방학 때 공공기관에서 행정을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1·2회차 각각 30명씩 총 60명을 선발했다. 참여 청년들은 구청과 보건소, 동주민센터, 도서관, 복지관 등에서 자료 정리와 도서관 운영 보조, 어르신 안부 전화 등을 맡는다. 구는 행정 경험뿐 아니라 취업·주거·문화 등으로 청년 지원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광진 청년아지트는 음악실과 다목적스튜디오, 공유주방, 스터디라운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달부터 운영시간을 연장해 평일 오후 10시, 주말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청년센터 광진은 취업·금융·주거 교육을 비롯해 무료 법률상담과 청년정책 종합상담, 커뮤니티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청년공간 이용자는 3만 2138명이다. ‘광진형 청년월세 지원사업’도 지난해 83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확대했다. 청년 1인 가구뿐 아니라 청년 신혼부부도 새로 포함해 월 최대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청년 정책을 뒷받침할 조직도 강화했다. 일자리청년과를 청년정책과로 개편하고 청년지원팀을 신설해 일자리와 취업·창업, 주거, 생활지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구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김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김경호 구청장은 “청년들이 구에서 고민하고 생각하는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고 구정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청년들이 구와 더 친해지고 정책과 공간을 더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 앞으로 청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면서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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