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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당대표 누가 되더라도 ‘보복 공천’ 막을 것”

    김영호 “당대표 누가 되더라도 ‘보복 공천’ 막을 것”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1일 “만약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낙선한 뒤 보복 공천을 당한다면 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2028년 총선에서 특정 계파가 경쟁 계파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이른바 ‘공천 학살’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인이 아니라 당을 위해 막는 것”이라며 “공천 배제는 신당 창당과 진보 진영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김민석·송영길·정청래 후보 간 힘의 균형이 3대 3대 3으로 형성됐다”며 “힘의 균형이 일어났을 때 충돌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이후 대권 레이스에서는 국회의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계파주의가 다시 심화되는 모습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까지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 설계를 완성하고 내년 초 공개하는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식 공천 시스템’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당의 중심을 잡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통합과 계파 갈등 방지를 출마 이유로 내세웠다.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해서는 “갈등과 분열의 언어, 지나친 선명성으로 중도 확장성을 저해할 수 있는 후보들이 보인다”며 “약세 지역에 힘이 되지 못할망정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언행을 할 분들이 몇 명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료 의원들과 잘 싸우면 당선이 되고 품격 지키고 좀 통합과 화합을 이끌자 그러면 낙마하는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내년에 치러질 수 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는 “민주당이 이기기 쉽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세 부담이 강화되는 대상은 전체의 0.4~0.5% 정도”라면서도 “전 국민들에게 심리적으로 세금 폭탄이라는 조세 저항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징벌적 조세보다 주택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 의견을 수렴해 조세 저항에 대한 심리전에서 서울시민을 안정시킨다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실정이 심각한 만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 ‘신천지 개입설’ 갈등 커진 민주… 공세 득실 고민 깊어진 각 캠프

    ‘신천지 개입설’ 갈등 커진 민주… 공세 득실 고민 깊어진 각 캠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신천지 개입설을 꺼낸 이후 합동수사본부 수사까지 맞물리면서 이 이슈가 다른 방향으로 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신천지 공세의 득실을 둘러싼 각 캠프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정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에 “정확한 근거도 없는 의혹 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뜨린 해당행위에 대해 당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달라”며 관련자 중징계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육하원칙에 의한 정확한 근거도 없이 신천지 의혹을 제기해 당을 파산시킬지도 모를 상황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주말 사이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여기 가세하면서 공방은 계파 간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의원은 합동수사본부의 신천지 수사와 관련해 김 후보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따져 물었고, 여기에 친명(친이재명)계 박선원 의원은 최 의원을 향해 “의도적 허위 인식 조장”이라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저는 물렁물렁하다가도 나쁜 놈들 나타나면 무섭게 때린다. 무서운 사이비들이 나타나도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선 김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도 신천지 공세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오히려 정 후보의 ‘약자 프레임’을 키운 만큼 차라리 ‘당정 일치’ 메시지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첫 주말을 맞아 전국을 돌며 ‘선명성’ 경쟁을 벌였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와 충청을 찾아 ‘당정 일치’를 강조했고 정 후보는 울산·대구·대전을 잇달아 방문하며 ‘강한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송영길 후보는 전북에서 청년·부동산 정책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김 후보는 강연회에서 “대통령을 반개혁적이라고 음해하는 것이 반명(반이재명) 아니면 뭔가”라며 “반명에 대해 말 한마디 못 하고 ‘노코멘트’ 하는 게 무슨 대통령을 지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잇단 비판에 정 후보가 ‘노코멘트’라고 한 점을 겨냥해 ‘당정 일치’ 대 ‘당정 분열’ 구도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울산 당원 간담회에서 “공천에서 탈락해도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의 정체성과 개혁의 깃발을 가장 높이 들고 20년을 달렸다”고 강조했다. 과거 탈당 이력이 있는 김 후보와 송 후보를 겨냥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통성과 개혁 이미지를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당대회 기간 호남에 상주하겠다고 선언한 송 후보는 전북 전주 안디옥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진안군에서 청년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송 후보는 지난 24일 “부동산 문제는 세금으로 잡을 수 없다.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도 “20~30대 실업은 소득 문제뿐 아니라 이들이 40~50대가 됐을 때 리더십을 발휘할 경험을 쌓지 못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며 정책을 강조했다.
  •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 신중론에… 與 의견 수렴 추가 진행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 신중론에… 與 의견 수렴 추가 진행

    홍기원 등 11명 개정안 따로 발의동참한 고민정 “부작용 보완 필요”주요 당권 주자들 여전히 강경론신중론에 정청래 “왜 이러나 우울”국힘 토론회 檢수사권 유지 주장장동혁 “폐지, 수사 대상에게 도움”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관련 숙의에 들어갔다. 검찰청 폐지가 임박한 가운데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의견 수렴 절차가 한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당권 주자들은 여전히 앞다퉈 검찰개혁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된 비공개 의총에선 보완수사권 폐지 의견과 일부 존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파악됐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형소법 개정 태스크포스(TF)안 내용을 설명한 뒤 의원들 15명이 차례로 단상에 나와 의견을 내는 식으로 진행됐다. 법사위 소속 서영교(위원장)·김용민 의원은 전면 폐지 쪽이었고, 고민정·박균택·이소영·홍기원 의원 등은 신중론 쪽이었다.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의견을 낸 한 의원은 “사회적 약자 보호나 (공소시효 임박 등) 빠른 시간 내에 조치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 케이스를 거론하면서 여러 의원들이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완전히 (보완수사권을) 존치하자는 의견은 당내에서는 없는 것 같고 예외적으로, 제한적으로 일부에 한해서 허용을 할 것이냐 여부에 대해 의견들이 있는 것”이라며 “다음 주 정도에 전문가 정책 의총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보완수사권 폐지는 아직 당론으로 추인되진 않았다고 한다. 당권 주자인 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보완수사권이 완전히 다 사라지는 것에 대해 성폭력, 아동학대, 장애인 범죄 분야 수사에 부족함 있지 않을까 하는 일각의 우려 있다”며 “이 부분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가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홍기원 의원이 발의한 사회적 약자 범죄 등에 보완수사권을 일부 존치하는 내용의 형소법 개정안에는 고민정·곽상언·김남희·문진석·모경종·민홍철·박균택·박희승·이소영·주철현 의원 등 10명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용민 의원은 의총 후 홍 의원안에 대해 “직접수사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며 “치명적 문제가 있어 의총에서도 (관련)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을 제외한 당권 주자들은 보완수사권 폐지 쪽이다. 김민석 전 총리는 “폐지 원칙은 지키되,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외부적 통제와 엄밀한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의총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신중 의견이 나왔다는 기사 제목을 언급하며 “정말 심각하다. 갑자기 왜 이런 분위기가 됐는지 우울하다”고 썼다. 송영길 의원도 “수사 공소 분리 원칙에 따라 보완수사요구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수사 공백과 보완수사권의 필요성 토론회’를 열고 보완수사권 존치를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검찰 해체와 보완수사권 폐지, 결국 ‘수사 대상’에게만 도움이 된다”고 비판했다.
  • 연임 도전 나선 정청래 “李대통령에 의리 지킬 것…대선 출마 안 한다”

    연임 도전 나선 정청래 “李대통령에 의리 지킬 것…대선 출마 안 한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내세운 당대표 출마 선언에 나서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24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주요 당권주자 중 가장 늦은 출사표를 낸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며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승부수를 띄웠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다”며 “중단 없는 개혁, 전광석화 속전속결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견장엔 친청(친정청래)계 김영환 의원과 이성윤 최고위원, 이지은 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지지자들은 노란색과 파란색 풍선을 들고 ‘알정찍(알았어! 정청래 찍을게!) 정청래’를 연호했다. 정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는 민주당’을 표어로 내건 출마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정 전 대표는 “저는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 당을 공명정대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대로 이해해 달라. 제가 말씀드린 대로 잘 생각해서 알아주시기 바란다”고만 답했다. 정 전 대표는 형사소송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검찰 개혁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일점일획도 변경될 수 없다”며 “보완수사권의 전면 폐지 100% 제가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제기된 보완수사권 폐지 부작용에 대해서도 “경찰,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청에서 사전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수사를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사가 피해자나 가해자나 불러서 확인할 수 있는 확인권, 면담권 등을 두면 많은 부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반대하는 선호투표와 청년 최고위원 도입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전 대표는 “당헌·당규를 위배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라며 “소송이 걸리면 전당대회 자체가 원인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당헌·당규 위반 소지에 대해서 당 지도부에서 현명하게 잘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도 속속 진용을 갖췄다. 전날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최민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청’(이재명·정청래) 대전이란 프레임으로 정 전 대표를 ‘반명’(반이재명)으로 몰아 궁지에 몰려는 거 몹시 익숙한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한민수 의원도 14일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경기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안양 지역 합동 당원간담회에서 “이번에 올바른 노선과 리더십으로 당대표를 교체하지 못하면 당은 흔들린다”며 “대통령도 흔들릴 것이고 정부는 흔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원칙적으로 ‘선수는 룰을 따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어떤 룰이든 전준위 입장에 따르고 그 룰 위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위원 출마에 나선 박성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은 역설적으로 당대표로서의 중요한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고 스스로 선언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다급하고 쫓겨 보인다”고 꼬집었다.
  • 정청래, 오후 2시 국회서 당대표 출마…연임 도전 공식화

    정청래, 오후 2시 국회서 당대표 출마…연임 도전 공식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에 나선다. 지난달 24일 연임 도전을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주요 당권주자 중 가장 늦은 출사표를 냈다. 정 전 대표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전 대표 측은 언론 공지를 위한 공개 채팅방을 개설하며 당권 행보 본격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개혁의 선명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검경 수사권 분리,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의 수사권 폐지는 수십년간 논쟁하고 토론하고 숙의했다”며 “시간 부족이 아니라 의지의 부족이다.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지금 당장”이라고 밝혔다. 선호투표 도입을 비롯한 전당대회 룰 갈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전날 ‘선호투표제로 갑시다! 다구리(패싸움)인가’라는 내용의 만평을 공유하며 “두들겨 맞으면 많이 아프다. 잘 견뎌보겠다”고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 “정청래, 사실상 출마 선언” vs “아직 후보 아냐”… 신경전 격화

    “정청래, 사실상 출마 선언” vs “아직 후보 아냐”… 신경전 격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호투표제 등 ‘전대 룰’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당권 주자들은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주자들의 날 선 공방에 지지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정청래 전 대표가 정견 발표 자리에서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하는 것 보니 KDLC가 세긴 세다”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에 정 전 대표는 “후보 정견 발표인 줄은 모르고 왔다. 제가 아직 후보도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송영길 의원은 “어떤 작가의 평론이나 어떤 이념을 주장하는 알리바이성 개혁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집권 여당은 모든 것을 결과 책임을 져야 된다”고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고민정 의원은 ‘책임정치의 실종’을 지적하면서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의 입장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는 선명성 경쟁을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당은 철저한 검찰 개혁을 통해 정치 검찰의 뿌리를 뽑고, 민주적 통제와 투명한 검증을 바탕으로 경찰 개혁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이 나라의 권력 개혁, 사법 개혁, 검찰 개혁, 경찰 개혁을 동시에 성공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대표도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라며 “보완수사요구권으로 충분하고 검찰 수사권, 보완수사권은 국물도 남김없이 전면 폐지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를 겨냥해선 “선거 때 탈당하고 남의 당 후보를 돕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최악의 자기 정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의 12·3 계엄 당일 ‘감기약 성분 공개’ 공세에 대응해 약국 처방전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검사 같은 짓”이라고도 언급했다. 당대표 선출 방식인 선호투표제와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을 둘러싸고도 기싸움은 계속됐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두들겨 맞으면 많이 아프다. 잘 견뎌 보겠다”고 했다. 반면 송 의원은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이유로 당의 절차를 멈춰 세우는 것이야말로 당원 주권에 대한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저녁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친청계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선호투표제·청년 최고위원제 도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못 내렸다.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전체 일정에 지장 없도록 당이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 [사설] 보완수사권 폐지에 檢 “우려 심각”… 졸속 개정안 멈춰야

    [사설] 보완수사권 폐지에 檢 “우려 심각”… 졸속 개정안 멈춰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어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전당대회 이후로 넘어가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사건에 한해 보완수사를 인정하자는 등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럼에도 당 지도부는 8·17 전대 이전 처리를 거듭 못박고 있다. 당대표 후보자들도 강성 당원들의 표를 의식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힘을 싣는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 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형사사법 절차가 여당 전대의 정치 일정에 쫓겨 속전속결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대검찰청은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민주당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인권보호 후퇴가 우려된다”는 반대 의견서를 법무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검찰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님은 수사현장에서 속속 입증되고 있다. 전남광주 여고생 피살사건을 수사한 전남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애초에 경찰은 단순살인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성폭행을 시도하다 여고생을 살해한 정황이 검찰의 보완수사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살인범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과 수사팀장이 수십 차례 통화하며 증거은닉·폐기, 수사기밀 누설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 창원지검에서는 경찰이 3000만원대 사기로 송치한 사건을 보완수사해 전국단위의 400억원대 허위렌털 금융사기를 밝혀냈다. 민주당이 ‘닥치고 보완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인다면 경찰의 부실수사와 수사비리 등을 견제할 최소한의 장치마저 사라진다. 무엇보다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여야 협의는커녕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 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부까지 무시하는 졸속입법을 끝내 강행하겠다면 후폭풍을 감당할 각오도 해야 한다.
  • 김민석, 당대표 출마 선언…“당의 미래 위해 치열한 논쟁 각오”

    김민석, 당대표 출마 선언…“당의 미래 위해 치열한 논쟁 각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저의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이라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 차례 더 출마 선언을 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전남광주 동구 금남로에 있는 옛 전남도청 건물인 전일빌딩 245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갖고 “5·18의 성지이자, 대한민국 메가체인지의 출발지가 될 이곳 광주에서 저는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긴다. 당내논쟁을 회피하지 말라는 말씀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 첫 일정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5·18단체 대표단과 청년 당원 20여명과 함께 참배를 마친 후 윤상원 열사, 박현숙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이제 5·18이 역사를 넘어 미래입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민석’이라고 적었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정청래 전임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며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 전략 등에서 나타난 논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은 갈라치기와 멸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민주당과 민주 진영의 절대 자산이고 공통역사”라며 “긍정의 역사를 키우고 부족함의 역사를 반면교사의 애정으로 품는 것만이 당과 당원과 후배들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 실용 통합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 정부에서 검증된 필승노선”이라며 “저는 민주대연합론자이며, 당원주권론자이며, 검찰개혁론자이며, 숙의민주주의론자”라고 강변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명성 경쟁에 나선 정 전 대표 측을 겨냥해 1인 1표제, 당원주권정당, 보완수사권 폐지, 언론개혁 등에 대한 입장이 같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국정 지원도 총선 승리도 김민석이 답”이라며 “역사적 시점에 당이 국정의 짐이나 갈등의 진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의 광주 출마 선언에는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이건태 의원을 비롯해 김영록 전 전남지사, 신정훈·김원이·김문수·김태선·박균택·안도걸·염태영·이용우·전진숙·정진욱·조계원·황정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 호남행 정청래 ‘전북 소외’ 언급 논란… 충청행 김민석 “메가 프로젝트 지원”

    호남행 정청래 ‘전북 소외’ 언급 논란… 충청행 김민석 “메가 프로젝트 지원”

    정 “누가 1인 1표제에 태클 거나”김 “총선 승리가 검찰 개혁 담보”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여의도 복귀로 당권 경쟁이 뜨거워진 가운데 단합을 강조한 ‘명문(이재명 대통령·문재인 전 대통령) 회동’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된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이틀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선 반면, 김 전 총리는 당 복귀 첫 공식 일정으로 충북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찾아 이재명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에 발맞춘 행보를 보였다. 정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오찬 회동을 언급하며 “당 내부에서 조롱과 혐오 멸칭이 난무하며 갈등을 키워온 일부 세력에게 어제 두 분의 만남과 메시지가 큰 울림과 정문일침(따끔한 충고)이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또 광주 ‘오월 어머니집’ 방문을 알리며 “5·18 헌법 전문 수록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전날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에 참석하고 이날은 광주를 찾는 등 권리당원이 집중된 호남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다만 정 전 대표가 전날 이 지사 취임식에서 광주전남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전북 소외론’을 언급한 게 논란이 됐다. 국가적 과제로 추진되는 반도체 투자를 광주전남, 전북 민심 균열 소재로 쓰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친명(친이재명)계 지지층 사이에서 나왔다. 반면 김 전 총리는 여의도 복귀 후 첫 공개 일정으로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메가프로젝트 실현을 뒷받침 하는 게 민주당의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에 집중된 거아니냐 하는 오해 있지만 실제로는 충청·호남·영남 등 전국적 차원에서의 대변화 프로젝트로 동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상징적으로 보이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검찰개혁 필요성도 거듭 강조하며 선명성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김 전 총리는 엑스(X)에 “총선 승리, 연속 집권만이 가장 확실한 불가역적 검찰개혁의 담보”라고 적었다.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송영길 의원은 이날 모교인 연세대 동문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번 8·17 전당대회에 처음 적용되는 ‘1인 1표제’를 놓고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누가 1인 1표제에 태클을 거나. 흔들지 말라”고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 이연희 의원은 이날 2차 회의 후 “어떤 기준으로 전략 지역을 설정할지 논쟁이 있다”며 “7월 둘째 주에 의결할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출마 선언

    봉양순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출마 선언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은 22일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5선으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권 가도를 견제하고, 2년 뒤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전초기지를 서울시의회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봉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민생을 지키고 정권 교체의 기반을 다지는 최전선 사령부가 되어야 한다”며 “서울시민의 삶을 지키는 강한 의회, 시민의 명령을 받드는 선명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제10·11대 서울시의원을 지내며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시정 감시와 예산 심의의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한편, ‘현장민원실’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바꾸는 현장 중심 의정을 펼쳐왔다. 봉 의원은 “민생에는 타협이 없고, 오세훈 시장에게는 거침없는 강력한 민생 의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보여주기식 구태 정치를 탈피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로 증명하는 서울시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정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도 내놨다. 작금의 서울시정이 시민의 삶보다 오세훈 시장의 대권 가도를 위한 정치적 행보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민의 혈세가 정책 효과보다 정치적 연출에 우선 동원돼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의회가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면 민생 예산은 새고 시민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봉 의원은 자신의 의정 철학으로 “확보부터 완성까지, 끝까지 챙긴다”를 제시했다. 실제로 임기 내 지역 현안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예산 확보와 성과 및 실행력으로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현장 중심의 집요한 실행력으로 서울시의회를 시민에게 신뢰받는 민생 기관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 의원은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대다수가 오세훈 시장의 49.2% 득표율보다 더 높은 지지 속에서 당선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이 오 시장보다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된 서울시민의 진짜 대리인”이라며 “서울시의원들이 스스로의 위상과 자긍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본인은 민주당 시의원 가운데 최고 득표율인 72.12%로 당선된 점을 언급하며 “검증된 야성과 선명성, 그리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실행력으로 ‘강력한 민생 의장’의 깃발을 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선 및 청년 의원들의 선명한 에너지와 현장 감각이 결합할 때 서울시의회가 더욱 역동적이고 강한 의회로 거듭날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끝으로 봉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삶을 지키고 정권 교체의 기반을 다지는 최전선 사령부로서 이번 의장 선거는 단순한 원 구성 경쟁이 아니라 총선과 대선 승리로 이어질 정치 여정의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로 동료 의원님들의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며 “서울시의회의 자존심을 세우고, 시민의 명령을 끝까지 관철하는 강한 의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사설] 당청 갈등 보완수사권, 민생 편익 잣대로는 ‘유지’가 해답

    [사설] 당청 갈등 보완수사권, 민생 편익 잣대로는 ‘유지’가 해답

    형사소송법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당청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럽 순방 기자브리핑에서 보완수사권을 “아주 최소한의 엄격한 조건” 아래 예외적으로 둘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면 폐지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강경론을 고수하고 있다. 보완수사권은 검찰에 과거의 비대했던 직접수사 권한을 되돌려주자는 사안이 아니다. 경찰 송치 기록만으로는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사건에서 미진한 부분을 확인해 사법 정의를 바로잡을 최소한의 여과 장치를 둘 것이냐의 문제다.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원칙을 앞세우더라도 형사사법 체계의 빈틈까지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가 지적했듯 공소시효가 짧은 선거범죄나 피의자가 구속된 사건, 스토킹·무고·위증 사건 등에서 보완수사가 전면 금지된다면 실무적 혼선과 수사 지연은 불가피하다. 지금도 경찰 수사 역량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작지 않다. 권력의 풍향을 살피듯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눕는 경찰 수사 행태를 보면서도 보완 기능을 차단하자는 것은 피해자와 고소인의 권리 구제를 뒷전으로 미루는 처사다. 더구나 논쟁의 이면에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주도권을 의식한 선명성 경쟁과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국민 편익을 외면하고 사법 제도 개혁의 본질마저 흐리고 있다. 검찰권 남용 방지라는 개혁 취지가 분명하더라도 필수적인 사법 기능까지 없애는 것은 또 다른 부실을 낳을 뿐이다. 이 대통령의 지적대로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는 우를 범할 수는 없다. 수사 범위를 엄격히 한정하고 사후 통제를 촘촘히 하는 조건에서 보완수사권을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해법이다. 개혁의 궁극적 지향점은 국민 권익 증진과 형사사법 신뢰 회복에 있음을 당청 모두 유념하기 바란다.
  • 김민석 출마 시사, 정청래 연임 채비… 與 당권경쟁 막 올랐다

    김민석 출마 시사, 정청래 연임 채비… 與 당권경쟁 막 올랐다

    “8월 17·30일·9월 6일 중 전대 개최”김 “황금시대 열 것” 당 복귀 밝혀지선 평가엔 “혁신할 때” 차별화정, 연임 도전 위한 사퇴 시점 주목송영길 “정 대표 거취 보고 판단” 이재명 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 지명이 7일 이뤄지면서 김민석 총리의 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당대회 출마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번 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설치 등 일정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정청래 대표는 이달 중순쯤 대표직을 내려놓고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당권은 2028년 총선 공천권과 맞물려 있는 만큼 선명성 경쟁, 계파 대결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개최일과 관련해 “8월 17일(대체공휴일), 8월 30일 또는 9월 6일 등 세 가지 안 정도를 내일(8일) 또는 이번주 안에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차기 전대 준비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주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김 총리는 후임이 지명된 직후 엑스(X)에 총리직 사임과 민주당 복귀 뜻을 분명히 밝히며 “제 다음 임무는 기득권 저항을 돌파하고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강력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당원의 바다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를 열겠다”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김 총리는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선 “무한책임을 가진 집권 민주당의 각성과 긴장,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날에도 광주를 찾아 “지금까지의 승리 공식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때가 됐다”며 이번 지선을 ‘큰 승리’라고 평가한 정청래 지도부와의 차별화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런 가운데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총리 후임 지명 브리핑에서 “지난 1년 이재명 정부의 성과는 사실상 김 총리의 성과라 불러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지선을 총지휘한 정 대표는 8일 최고위를 시작으로 다시 공개 일정을 시작하며 연임 준비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당대표의 연임 도전 시 사퇴 시한 규정은 별도로 없지만 과거 전례를 참고해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우 2024년에 선관위 구성 시점에 (당대표직을) 그만뒀다”면서 “(사퇴를) 전준위 구성 즉시 할 건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즉시 할 건지는 최고위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로 귀환한 6선 송영길 전 대표와 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재선 김용민 의원도 당권 주자로 거론되면서 이들의 출마 여부도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정 대표의 거취와 호남 민심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여지를 뒀다. 이번 전당대회는 각 주자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2028년 총선 공천 문제도 걸려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수밖에 없다.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 등을 놓고 ‘당심’을 얻기 위한 과열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지나친 선명성 경쟁은 자칫 중도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사설] 공식 선거운동 시작, 네거티브 아닌 지역 해법 경쟁을

    [사설] 공식 선거운동 시작, 네거티브 아닌 지역 해법 경쟁을

    오늘 6·3 지방선거와 14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린다. 13일 동안 펼쳐질 유세전을 앞두고 여야는 총력전 태세를 갖췄지만 유권자들로서는 우려부터 앞선다. 정책과 비전 경쟁은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진영 대결과 네거티브 공방이 채우고 있다. 여야는 이번 선거를 사실상 지난해 대선의 연장전처럼 치르려는 태세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잔당 소탕’을, 국민의힘은 ‘오만한 여당 견제’를 외친다. 중앙당 차원의 거대 담론에 매몰돼 후보 개개인의 지역 공약은 뒷전이다. 정당의 10대 공약마저 선거를 20여일 앞두고서야 겨우 공개됐다. 이런 모습은 격전지 곳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GTX-A 부실 시공 의혹과 상대 후보 폭행 전과 의혹을 놓고 양측이 난타전을 하고 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선 ‘공소취소 폭주’라거나 ‘정치검사 행태’와 같은 중앙정치의 구호가 덕천·구포·만덕 주민의 일상 의제를 덮어버렸다.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 역시 다를 게 없다. 삼성 반도체 평택캠퍼스 확장과 평택항·미군기지 주변 개발 같은 굵직한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건만 후보 단일화 셈법과 범여권의 선명성 경쟁만 화제가 되고 있다. 후보 자질 검증은 필요하지만 흠집 내기와 진영 구호만으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수는 없다. 여야 사무총장은 한목소리로 “끝까지 알 수 없는 선거”라고 했다. 초반의 일방적 판세는 흐려졌고 격전지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격차가 좁혀질수록 후보들은 상대 비방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비방전이 격화될수록 정치 혐오는 깊어진다. 지방선거는 동네 살림을 맡길 일꾼을 뽑는 선거다. 89개 인구 감소 지역의 청년 유출, 수도권 집중과 지역 격차, 부동산·교통·돌봄 같은 생활 의제를 어떻게 풀지가 쟁점이어야 마땅하다. 교육감 선거까지 더해 이번에 유권자가 손에 쥘 투표용지는 최대 8장이다.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유권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걸러내야 한다.
  • “이익 나누자” “우리만 15%”… 삼전 노노갈등 ‘운명의 48시간’

    “이익 나누자” “우리만 15%”… 삼전 노노갈등 ‘운명의 48시간’

    3대 노조 성과급 이해관계 엇갈려‘공통 재원’ 교섭 안건에 포함 관심일각 초기업노조 교섭권 회수 주장정부, 협상 중재자로 팔 걷고 나서 사내 커뮤니티 “勞 지도부 결단을” 성과급을 둘러싼 이견으로 임금협상을 중단했던 삼성전자 노사가 11일 약 45일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이 큰 총파업의 현실화를 우려한 정부가 적극 중재했다. 성과급 산정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고 노조 내부 갈등까지 겹치면서 전면 타결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노사가 힘들게 재협의에 나서는 만큼 제한적인 합의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삼성전자 노사는 11·12일 이틀간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만큼 이번 사후조정은 마지막 협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평행선을 달려온 노사 간 입장 차가 이번 사후조정에서 단번에 해결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측은 특별 포상을 통해 메모리 사업부 직원에 대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지만,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성과급 상한 폐지를 제도화하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격화하는 노조 내부 갈등은 단일 투쟁 동력을 약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교섭권을 가진 초기업노조가 DS부문(반도체) 이익을 중심으로 선명성 경쟁에 나서며 상황을 악화할 수도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DX부문(완제품)을 포함해 전 직원이 수혜를 받도록 공통 재원을 최소 1% 이상 확보하라고 요구 중이다. 초기업노조는 10일 공통 재원 1%를 사후 조정 안건으로 상정하라는 동행노조의 요구에 “새로운 안건 제시는 사측이 기존 요구안의 수준을 낮추라고 할 명분으로 작용해 교섭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며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전삼노가 초기업노조에 위임했던 교섭권을 회수하라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 정부는 ‘협상 결렬 후 파업’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함께 사실상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두 축이기 때문이다. 중동전쟁의 충격파가 관통한 지난 3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실적 덕분에 37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7% 깜짝 성장했고, 반도체의 기여도는 55%에 달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하루 1조원, 장기화 땐 영업이익이 최대 10조원 증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사측에 강경했던 초기업노조가 정부의 중재로 최소한 재협상에 응했다는 점에서 파업이라는 최악의 파국은 막는 제한적 합의는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사내 커뮤니티에도 “이쯤에서 노조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 합의해달라”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다. 영업이익 15% 명문화나 전사 공통재원 요구 등 노조의 복잡한 요구는 다음 교섭으로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파업까지 가지 않고 대화와 협상으로 갈등을 끝내는 것이 정부와 중앙노동위원회, 우리 한국 사회가 다 같이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 충청 4선 박덕흠, 국회부의장 출마…“본회의장 질서·품격 지킬 것”

    충청 4선 박덕흠, 국회부의장 출마…“본회의장 질서·품격 지킬 것”

    국민의힘 충청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8일 후반기 국회 야당 몫 국회부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2대 국회가 정치 불신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22대 후반기 국회는 달라야 한다”며 “정치 불신과 피로감을 주는 국회가 아니라 여야 간 입장이 다를지라도 대화의 문만큼은 닫지 않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의 선명성만큼 국회의장단으로서 본회의장의 질서와 품격 유지라는 대의를 위해 중립성과 공정성 역시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며 “거대 정당들의 당리당략에 따른 부당한 정치공세, 국민을 볼모로 한 정쟁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소수당의 권리 역시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1기 공천관리위원회’가 중도 해체된 후 긴급 투입돼 국민의힘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공천 절차에 대한 불복으로 가처분과 탈당 사태가 발생했던 1기 공관위와 달리 안정적으로 공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출마 논란도 박 의원이 공천 철회를 끌어내며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은 박 의원과 6선의 조경태, 5선의 조배숙 의원 등이 당내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을 예고한 만큼 원 구성 협상은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하다.
  • ‘검사 수사 지휘’ 등 삭제… 개혁 갈등 일단락

    ‘검사 수사 지휘’ 등 삭제… 개혁 갈등 일단락

    검찰개혁 정부안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이 공소청 검사의 ‘수사 지휘·개입 조항’을 삭제하는 수준에서 일단 봉합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도한 선명성 경쟁’에 우려를 표하며 직접 강경파에게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다만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보완수사권 문제는 여전히 불씨로 남은 상태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엑스(X)에서 “수사와 기소의 분리 및 검찰의 수사 배제는 분명한 국정과제로 확고하게 추진한다”며 “검찰의 수사 배제를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라면 당정 협의로 만든 안을 열 번이라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 협의안 가운데 특별사법경찰에 대한 (공소청 검사의) 지휘 조항이나, 수사 진행 중 검사의 관여 여지가 있는 조항도 삭제할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곧장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서 많이 우려하고 걱정하셨던 독소조항들을 삭제하고 수정하고 고쳤다”면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던 공소청 검사의 수사 지휘 및 수사 개입 여지와 관련된 여러 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의 특권적 지위와 신분 보장도 내려놓게 했다”면서 “이를 통해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와 더불어 검찰도 행정공무원임을 분명히 했고 다른 행정공무원과 동등하게 국가공무원법에 준하는 인사, 징계, 재배치 발령 등의 원칙이 지켜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정청 협의로 재수정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안은 중대범죄의 범위를 법률로 구체화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종적으로는 중대범죄 수사 대상을 굉장히 구체화했다”면서 “여기에 법왜곡죄를 포함해서 이제 판검사도 다 수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수청 수사 개시 시 공소청 검사에 통보하도록 한 조항과 공소청 검사가 필요시 입건을 요청할 수 있는 조항도 삭제했다. 다만 강경파가 요구했던 검찰총장 명칭 변경과 검사 전원 해임 후 재임용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아울러 공소청 3단 구조는 유지하면서 대공소청과 고등공소청 명칭만 공소청과 광역공소청으로 각각 변경했다. 공소청 검사의 직무는 법률로 규정하도록 하면서 특사경 수사지휘권을 삭제하고 영장 청구 지휘 또는 집행 지휘도 불가능하게 했다. 검사의 징계 조항에는 파면을 추가하는 한편 경과기간도 6개월에서 90일로 축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총에서 당정청 협의안을 새 당론으로 재추인했다. 민주당은 이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와 법제사법위 법안심사1소위에서 중수청법안과 공소청법안을 각각 의결 처리했다. 민주당은 18일 행안위와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19일 본회의에 두 법안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가적인 숙의가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본회의 강행 처리 시도 시에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강경파를 대표하는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법사위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도 배석했다. 추 위원장은 “이번 검찰개혁안은 국민과 당정청이 함께 만든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를 두고 지방선거 이후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김 의원은 “진정한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는 (보완수사권 폐지) 형사소송법 전면 개정을 통해 비로소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백 원내대변인은 “보완수사권은 앞으로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비판해 온 중수청법 문제 조항 중 여러 개가 삭제되어 다행”이라면서도 “공소청 3단계 구조가 유지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 李 “선명성 경쟁 그만”… 강경파에 ‘경고’

    李 “선명성 경쟁 그만”… 강경파에 ‘경고’

    “실질적 성과 중요”… 정부안 힘 실어‘헌법 규정’ 검찰총장 명칭 변경 비판‘김어준 기사’ 함께 게시한 李… 보완수사권에 힘 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개혁은 실질적 성과가 중요하다”며 ‘과도한 선명성 경쟁’으로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총장 명칭 변경, 검사 전원 해임 후 재임용 등 강경파의 주장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검찰개혁안을 놓고 여권 내 갈등이 격해지자 이 대통령이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검찰개혁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기우’라는 제목의 글에서 “본질과 괴리된 과도한 선명성 경쟁과 긴요하지 않은 조치 때문에 해체되어야 할 기득 세력이 반격의 명분과 재결집 기회를 가지게 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사의 수사권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그 외 부수적인 논의가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소청 책임자 명칭을 헌법이 규정한 ‘검찰총장’으로 할 것인지 ‘공소청장’으로 할 것인지, 검사 전원을 면직한 후 선별 재임용할 것인지는 수사 기소 분리(검사의 수사 배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위헌 논란 소지를 남겨 반격할 기회와 명분을 허용할 만큼 검찰총장 명칭을 공소청장으로 굳이 바꾸어야 할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경파 등의 주장이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잉 때문에 결정적인 개혁 기회를 놓치고 결국 기득권의 귀환을 허용한 역사적 경험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입법 예고된 정부안은 정부뿐 아니라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당정협의안’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필요하면 입법 과정에서 또 논의하고 수정하면 된다”고 했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보완수사’ 허용 여부에 대해선 경찰 등 수사기관의 사건 덮기에서 범죄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부패범죄자들을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남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충분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보완수사권이 예외적으로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해당 메시지를 남기며 유튜브 김어준씨 관련 기사를 함께 게시했다. 김씨를 중심으로 한 강성 지지층이 검찰개혁 수위를 두고 격하게 반발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과 관련해 “정부안 통과를 의원들에게 당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나머지 민주당 초선 의원 32명과의 만찬에선 “집권여당으로서 겸손하고 진중하며 치밀하게 행동해 세상을 잘 바꾸자”라고 말했다고김기표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사실상 당정협의안을 중심으로 논의하라고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이르면 19일 공소청·중수청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늦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내지도부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중수청 법안 관련 논의를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행안위는 17일 오전 소위에서 중수청 법안을 처리하고 법제사법위원회는 오후 소위에서 공소청 법안을 상정·심의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는 강경파 의견을 일부 수용하는 수정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청래 대표는 오전 최고위에서 “검찰개혁을 입에 올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고 밝히며 강경파 달래기에 나섰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을 위해서는 조국혁신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혁신당도 정부안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이 또한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싸웠던 국민들이 정부 법안에 실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與 DNA 발언에 혁신당 “유감”…합당 논의도 전에 주도권 공방

    與 DNA 발언에 혁신당 “유감”…합당 논의도 전에 주도권 공방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 초반부터 ‘흡수 통합’ 논란이 불거지는 등 주도권을 둘러싼 기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혁신당은 ‘DNA’ 발언과 관련해 “강력 유감”을 표했고, 민주당은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를 이유로 합당 관련 논의를 뒤로 미뤘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격적인 통합 논의도 하기 전에 오해가 형성되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통합은 뻔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가치 연합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서 원내대표는 “이 언급은 당명 고수 의견과 함께 흡수 합당론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도 최고위에서 정책적 선명성을 부각하며 ‘혁신당 DNA’를 강조했다. 혁신당은 비공개 당무위원회 직후 “혁신당의 독자적인 비전, 가치, 정책에 기초해 당원의 총의에 따라 합당 여부를 판단한다”며 “민주당의 제안과 관련된 협의 등 전권은 당대표에게 위임한다”고 했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거대한 집권 여당을 상대로 해 저희 당이 작기 때문에 휘둘릴 수 있다”면서 “대표 중심으로 질서 있고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는 데 견해가 일치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수석부의장 별세로 애도 기간을 갖고 이후 관련 논의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합당 절차에 대해 논의하기는 매우 이르고 적절치 않다. (합당 관련) 정책 의원총회 일정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이날 예정됐던 합당 관련 토론 모임을 미뤘다. 추모 기간이 끝나면 민주당 내 반발 기류가 다시 점화할 가능성도 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혁신당의 유감 표명에 대해 “민주당은 흡수통합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도 없으며 통합 논의를 위해 당명까지 바꿔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 ‘명청 대결’ 말라는데… “버르장머리” “인격 모독” 벌써 과열

    ‘명청 대결’ 말라는데… “버르장머리” “인격 모독” 벌써 과열

    지도부 “친명·친청 표현 갈라치기” 계파 대결로 비쳐질까 극도 경계친청 문정복 “천둥벌거숭이” 공격친명 유동철 “철회·사과하라” 반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다음달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이른바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에 ‘갈라치기’라며 여권 내 분화 조짐을 부인하고 있지만 후보간 신경전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버르장머리”, “인격 모독” 등 상대 후보를 향한 비방도 서슴지 않는 등 강도 높은 기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11일 최고위원 보선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당의 역할이 필요한가가 유일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정 대표는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용어에 대해서 만큼은 민주당 분열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엎으려는 의도적 갈라치기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친명·친청 프레임은 모욕적이라는 생각이고, 그런 갈라치기가 당내에 있다면 그것은 해당 행위”라고 썼다. 당내 계파 대결로 비쳐지는 것 자체를 극도로 경계한 것이다.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치러지는 이번 보선은 앞으로 7개월 간의 잔여 임기를 함께 할 3명을 뽑는 선거지만 당 안팎에선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 성격도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친명계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과 이건태 의원은 지난 9일과 지난 11일 각각 출마 선언을 하며 “민주당의 진짜 당원주권 실현”, “당이 정부와 엇박자” 등 정 대표를 겨낭한 발언으로 선명성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득구 의원도 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한 뒤 이날 광주를 찾았다. 강 의원은 이번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 때 “보완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정 대표 측에서는 이성윤 의원이 친청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이날 “이 대통령, 정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겠다”며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당 조직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문정복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밝혔고, 당대표 직속 민원정책실장인 임오경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문 의원은 지난 12일 유 위원장을 겨냥해 “천둥벌거숭이, 버르장머리 고쳐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유 위원장이 “인격 모독성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반발하는 등 등록 전부터 후보간 기싸움은 벌어지고 있다. 당내 대립 전선이 명확해진 만큼 후보 등록이 끝나고 본격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대결 구도는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 권한 더 세지는 與 권리당원… ‘1인 1표제’ 개정안 87% 찬성

    권한 더 세지는 與 권리당원… ‘1인 1표제’ 개정안 87% 찬성

    지선·전대서 강성 지지층 영향 강화현행 표 가치 20대1 → 1대1로 변경비례후보 선출 권리당원 100% 반영 당내 ‘선명성 경쟁’ 더 치열해질 듯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개정에 대한 당원 의견 수렴 결과 투표 참여자의 80% 이상이 당헌·당규 개정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이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도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이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당원 의견 수렴 투표에는 10월 당비를 낸 투표 대상 당원 164만 5061명 가운데 총 27만 6589명(16.81%)이 참여했다. 이들 중 86.81%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현행 20대1 이하에서 1대1로 변경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했다. 내년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 100% 투표로 변경하는 안건에는 88.50%가, 후보자가 4인 이상일 경우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 경선을 실시할 수 있게 하는 안건에는 89.57%가 찬성 의견이었다. 이번 절차는 최고위·당무위·중앙위로 이어지는 정식 의결에 앞서 당원 의견을 구하는 여론조사 성격이었다. 하지만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표출된 만큼 정청래 대표가 공약한 ‘당원 주권 강화’ 흐름은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원 주권 시대를 압도적 찬성으로 열망하고 있다는 것이 당원들의 뜻임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와 이후 전당대회 등을 염두에 둔 선명성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당내에서 강성으로 분류되는 일부 의원들의 단독 행동이 이어지면서 원내지도부는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19일) 법제사법위원회(소속 의원들)의 검사장 고발은 원내지도부뿐 아니라 당 지도부와도 사전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를 거듭 주장하며 “지금 당 지도부가 빠른 결단을 안 하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날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한 ‘법 왜곡죄’ 등도 원내지도부와의 협의가 끝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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