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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 달라

    [지방시대]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 달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6선의 추미애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동연 현 지사를 꺾으면서 추 후보 역시 자연스럽게 ‘잠룡’ 반열에 오르게 됐다. 추 후보는 이미 2007년 제17대, 2021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선거는 오래전부터 대선 ‘전초전’처럼 여겨져 왔다. 이런 흐름에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있다. 정국진 전 새미래민주당 경기지사 예비 후보다. 그는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를 대권용 숙주로 삼지 말라”며 여야 경기지사 후보들에게 ‘차기 대선 불출마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지사 임기 동안만큼은 대권을 꿈꾸기보다 도정에 전념하자”는 논리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다. 인구가 1420만명에 이르고 예산 규모 역시 웬만한 중앙부처를 뛰어넘는다. 지사의 정책 하나가 수도권 전체 경제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서울 역시 다르지 않다. 인구 930만명의 수도 서울은 정치·경제의 중심이다. 시장의 정책이 곧 전국 이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이 두 자리는 오래전부터 ‘대권 등용문’처럼 여겨져 왔다. 민선 초대 경기지사를 지낸 이인제 전 지사부터 경기지사는 대부분 잠룡으로 분류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경기지사 재임 기간 내내 전국 정치의 중심에 서 있었다. 서울시장 자리 역시 대권 정치의 중심 무대였다. 문제는 이런 정치적 기대가 행정의 방향을 바꿔 놓는다는 점이다. 도정과 시정이 시민의 삶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정치적 확장성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될 때 문제가 생긴다. 정책 목표가 지역 문제 해결이 아니라 득표를 위한 이미지 전략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정책이 정치적 논란으로 번진 사례는 적지 않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정책으로 종종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한강 수상버스 사업과 종묘 앞 재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과거 시장직을 내려놓게 만든 무상급식 주민투표 논란 역시 정치와 행정이 충돌한 상징적 사건으로 남아 있다. 김동연 지사는 전직 국회의원이나 전직 경기도의원을 ‘수석’이라는 이름으로 실국장 위에 배치해 공무원 조직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도정에 충실하기보다 정치적 존재감 확대에 치중했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행정이 시민 삶이 아니라 정치 일정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할 때 지방자치는 흔들릴 수 있다. 경기지사와 서울시장이 대권을 바라보는 순간 정책은 장기 성과보다 단기 효과를 노리게 되고 재정 역시 정치적 메시지를 위해 사용되기 쉽다. 인사와 조직 운영도 행정보다는 정치 전략의 일부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진다.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의 예비 무대로 시작된 제도가 아니다. 지역 주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개선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30년이 지났다. 이제 경기지사와 서울시장만큼은 ‘대권 발판’이라는 인식을 끊어내야 한다. 두 자리는 대권을 준비하는 자리나 정치 경력을 확장하는 무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을 책임지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다음 대통령 선거는 2030년 3월 치러진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경기지사와 서울시장의 임기는 그해 6월 말까지다.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대권에 도전하거나 인기 영합적 정책과 보여 주기식 행정으로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차기 대선 불출마’를 국민 앞에 선언해 달라. 한상봉 전국부 기자
  • [임혁백 칼럼] 6·3 지방선거,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임혁백 칼럼] 6·3 지방선거,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14개 지역구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6·3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유권자들은 전국 지방자치 단체장과 의원들, 14개 재보궐선거구를 대표할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6·3 지선에서 국민들은 무엇을 선택하고 평가할 것인가? 첫째, 이재명 정부를 중간평가할 것이다. 이번 선거의 선출 대상은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와 지방자치단체의 대표들이지만, 1차 평가의 대상은 이재명 정부가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내란을 청산했고, 코스피 지수 7000 돌파로 역대급 경제호황을 이뤄냈으며, 트럼프의 관세 압력과 이란 전쟁에 적절하게 대응함으로써 외정에도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비르투(virtu)의 리더십으로 국가를 내우외환의 위기에서 구출했고,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번영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높은 인기는 여당 후보들로 하여금 대통령의 코트자락을 잡고 대통령의 인기에 기대어 당선을 꿈꾸는 코트테일 효과(coattail effect)를 얻으려 하게 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높은 실적과 인기와는 대조적으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분열했고, 헌법과 법치를 부정하는 반체제 세력에 휘둘려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으며,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여 주고 있다. 둘째, 6·3 지선은 대선 잠룡들의 경연장이다. 2030년 대선 후보들이 몸을 드러내고, 대권도전 어젠다를 제시하고, 국민들을 설득하는 언술을 경연하는 공론장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자치단체장 후보들은 대부분 잠재적인 2030년 대선 후보들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당대표를 지낸 한동훈 부산 북구갑 후보, 조국혁신당의 조국 경기 평택을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선거에서 잠룡들이 받을 성적표는 2030 대선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해당 선거구의 시민들은 자신의 표가 차기 대선에 미칠 효과를 계산하면서 표를 던질 것이다. 이 점에서 이번 선거는 포스트 이재명을 결정하는 전초전이 될 것이다. 단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역구의 의원을 선택하는 정치시장을 넘어서 차기 지도자에 관해 토론하는 공론장이 될 것이다. 셋째, 6·3 지선은 이행기적 정의(transitional justice)를 세우는 장이 될 것이다. 2024년 비상계엄 선포 이후 야당 일각에서는 내란 사태를 부정하고 헌재의 판결을 부정하는 극우세력이 태극기부대, 윤어게인 세력과 야합해 아직도 준동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반민주적인 극단적 세력을 배제하고 내란 사태를 청산해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제도를 디자인하고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내란 청산 정책의 정당성과 효과성에 관한 국민투표가 될 것이다. 넷째, 6·3 지선은 개헌에 관한 공론장이 될 것이다. 민주당 주도로 6·3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추진되었던 개헌안은 여당의 강행 시도와 야당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개헌안의 핵심 내용은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 및 부마민주항쟁 정신 명시, 계엄권 통제 강화 등이었다. 6·3 지방선거는 개헌의 실현 가능성과 필요성, 소망스러운 개헌안에 관한 공적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다섯째, 이번 선거에서 토론해야 할 가장 지방선거다운 담론은 ‘지방소멸’과 ‘지방지우기’ 현상에 대한 해결책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들은 지방소멸과 초저출생,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역경제의 붕괴와 어떤 인과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토론하고, 오랜 중앙집권적인 국가의 전통을 갖고 있는 한국에서 연방주의적 분권과 자치의 실현 가능성을 토론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지방의 의료, 교육, 일자리가 블랙홀처럼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 ‘지방이 지워지는 것’을 막고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경쟁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투표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통합을 이뤄 내는 K민주주의의 역량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 나설까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 나설까

    부처님오신날(5월 24일)을 한 달여 앞두고 대규모 불교 행사가 열린다. 화합과 상생을 내세운 종교 행사지만 사실상 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의 9월 총무원장 선거 재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게 불교계 안팎의 시각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불기 2570년 대한민국 불교도 봉축대법회’를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불교종단협의회장이자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과 각 불교 종단 대표 등 교계 인사와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매머드급 행사다. 특히 행사를 주관하는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의 참석이 눈길을 끈다. ‘체육계 대통령’이라 불렸던 이 대표는 불교계에서도 실세로 통한다. 함께 참석하는 정원주 중앙신도회장 역시 종단 내 영향력이 적지 않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진우 스님 측의 세 결집으로 읽힐 수 있다. 진우 스님은 2022년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총무원장에 선출됐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인 강원 평창군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앞서 14일 열린 ‘오대산의 고승’ 출간 간담회에서 도전 의사를 시사했다. 총무원장 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1월 경북 영천시 은해사 주지 선거에서도 현 총무원장과 결이 다른 인사가 선출됐다. 봉축대법회는 2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진우 스님의 봉축 법어, 김민석 국무총리와 여야 대표의 축사에 이어 ‘화합의 물결, 상생의 길’ 합수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조국 참전에 판 커진 재보선… 여야 ‘최대 14곳’ 공천 수싸움

    조국 참전에 판 커진 재보선… 여야 ‘최대 14곳’ 공천 수싸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기 평택을’ 출마로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판이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확전하고 있다. 재보궐이 확정됐거나 예정된 곳만 11곳이다. 여야 광역단체장 공천이 마무리되면 최대 14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조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유력 주자들도 뛰어들면서 후보 공천을 둘러싼 여야 간 고도의 수싸움도 예상된다. 조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제로(당선자 0명)’ 목표와 ‘귀책사유 정당 무공천’ 원칙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험지 출마’를 예고해 왔던 조 대표는 “평택은 (지난 19~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세 번 연속 이긴 곳”이라며 “지금도 여전히 강세”라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 (선거까지) 50일 남았는데 제 몸으로 뛰어서 3표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등 선거 연대, 진보당의 출마 철회 요구 등은 변수로 꼽힌다. 진보당이 이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유의동 전 의원 등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면 조 대표도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민형배 의원이 확정되면서 민 의원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도 6월 재보궐 가능성이 커졌다. 재보궐이 확정된 5곳(평택을,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 이어 민주당 의원이 시·도지사 후보로 선출돼 재보궐이 예상된 곳까지 합치면 11곳이나 된다. 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결과에 따라 대구 지역구 중 한 곳이 나올 수 있고, 민주당 충남지사(15일)·제주지사(18일) 결선 결과에 따라 2곳이 더 나올 수 있다. 대부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보니 민주당 입장에선 무조건 수성을 해야 하지만 평택을뿐 아니라 부산 북구갑, 울산 남구갑, 경기 하남갑 등은 막판까지도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영길 전 대표 등을 둘러싼 인천 계양을 및 연수갑에 대한 ‘교통정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보석 상태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경기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지도부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출마 희망자 중 일부는 공천을 못 받는 상황에 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북구갑 공천 여부를 둘러싸고 내부 잡음이 커지고 있다. 제명 후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한 전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표 분산을 우려한 ‘무공천’ 주장과 함께 ‘원칙’을 내세운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도 후보를 내고, 우리 당도 후보를 내서 3자 구도가 되면 힘들지 않겠나”라며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 범보수 세력인 한 전 대표와 선거에 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공천’ 논란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주진우 의원은 “공당으로서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 당 후보를 당당히 공천하고, 그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재보궐이 확정된 지역 중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안산갑, 충남 아산을에 대해선 공천 신청을 받고 후보자 면접을 진행 중이다.
  • ‘공화 텃밭’ 텍사스도 쓴잔… 트럼프 레임덕 경보

    ‘공화 텃밭’ 텍사스도 쓴잔… 트럼프 레임덕 경보

    주 상원 ‘마가 후보’ 지지에도 패배‘민주 강세 하원 선거구’ 득표 2배 차이민 단속 등 영향… 중간선거 우려트럼프 “지방 선거와 무관” 선 그어 미국 공화당이 전통적인 텃밭인 텍사스주 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초전 격인 선거에서 공화당이 잇따라 쓴잔을 마시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9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테일러 레메트 후보가 57.2%의 득표율을 얻어 공화당 리 웜즈갠스(42.8%) 후보를 14%포인트 이상의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텍사스주 상원의원을 얻은 건 1992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해당 선거구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17%포인트 차 대승을 거뒀던 지역이라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켄 마틴 의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주당은 역사적인 승리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으며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축했다. 웜즈갠스는 “(공화당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다.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고 패배 원인을 진단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 ‘웜즈갠스는 진정한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사’라고 지지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같은 날 치러진 텍사스주 연방하원의원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크리스천 메네피 후보가 68.4%의 득표율로 공화당 아만다 에드워즈(31.6%) 후보에 압승했다. 이 지역은 텍사스 내에서 드물게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득표율이 2배 이상 벌어졌다. 이에 따라 연방하원에서 공화당(218석)과 민주당(214석)의 격차는 4석으로 좁혀지게 됐다. 텍사스주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불법 이민자 단속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그럼에도 공화당이 완패한 건 미네소타주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인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강압적인 이민단속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취재진과 만나 “텍사스주 선거는 지방선거이며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뉴욕시장과 뉴저지·버지니아주지사 선거를 모두 민주당에 내준 데 이어 12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 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지도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의 선거 승리를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공화당 ‘안방’ 텍사스에서도 완패…트럼프 조기 레임덕 우려 커지나

    공화당 ‘안방’ 텍사스에서도 완패…트럼프 조기 레임덕 우려 커지나

    미국 공화당이 전통적인 텃밭인 텍사스주 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초전 격인 선거에서 공화당이 잇따라 쓴잔을 마시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9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테일러 레메트 후보가 57.2%의 득표율을 얻어 공화당 리 웜즈갠스(42.8%) 후보를 14% 포인트 이상의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텍사스주 상원의원을 얻은 건 1992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해당 선거구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17% 포인트 차 대승을 거뒀던 지역이라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켄 마틴 의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주당은 역사적인 승리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으며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축했다. 웜즈갠스는 “(공화당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다.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고 패배 원인을 진단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 ‘웜즈갠스는 진정한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사’라고 지지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같은 날 치러진 텍사스주 연방하원의원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크리스천 메네피 후보가 68.4%의 득표율로 공화당 아만다 에드워즈(31.6%) 후보에 압승했다. 이 지역은 텍사스 내에서 드물게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득표율이 2배 이상 벌어졌다. 이에 따라 연방하원에서 공화당(218석)과 민주당(214석)의 격차는 4석으로 좁혀지게 됐다. 텍사스주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불법 이민자 단속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그럼에도 공화당이 완패한 건 미네소타주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인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강압적인 이민단속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취재진과 만나 “텍사스주 선거는 지방선거이며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뉴욕시장과 뉴저지·버지니아주지사 선거를 모두 민주당에 내준 데 이어 12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 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지도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의 선거 승리를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설] 서울시 일에 사사건건 대립… 꼴사나운 지방선거 전초전

    [사설] 서울시 일에 사사건건 대립… 꼴사나운 지방선거 전초전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택 정비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정면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신통기획을 앞세워 정비사업 활성화를 강조해 왔지만 실제 착공한 곳은 224개 정비구역 중 단 두 곳에 불과하다”며 “일정 규모 이하 정비사업은 기초단체에 선별적으로 권한을 이관해야 한다”고 했다. 박홍근·전현희·박주민 등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정부와 여당이 종묘 앞 세운4구역 고층 재개발, 한강버스 사업,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 이어 신통기획 등 서울시 정책에 사사건건 각을 세우며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종묘를 찾아 서울시의 초고층 개발 계획에 우려를 표명하더니 14일에는 뚝섬한강공원 한강버스 선착장에 방문해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엊그제는 ‘감사의 정원’을 둘러본 뒤 행정안전부에 점검을 지시했다. 그제는 전 대표였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까지 한강버스를 삼풍백화점에 빗대어 공박하고 나섰다.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개발 정책 조율, 시민 안전, 국가상징 조형물 조성 등은 모두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영역이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사이 세 차례나 오 시장의 핵심 사업 현장을 찾은 김 총리의 행보는 자연스럽지 않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3연임 도전이 유력한 오 시장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김 총리는 “서울시장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런 광폭 행보는 민주당 후보를 위한 우회 지원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다. 야당은 야당대로 “노골적 관권선거 개입”이라며 작정하고 맞불을 놓고 있다. 한미 팩트시트 이후 통상·안보 후속 조치와 민생경제 회복 등 긴급한 국정과제가 산더미다. 지방선거 전초전에 시간을 허비할 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트럼프 천하’ 붕괴 시작?…“공화당도 폭발, 레임덕 왔다”

    ‘트럼프 천하’ 붕괴 시작?…“공화당도 폭발, 레임덕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레임덕은 대통령이 임기 말 권력이 약해지는 상황을 의미하지만, 현재 공화당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통하지 않는 데다 내년 11월 중간선거의 전초전 성격인 최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트럼프의 영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이 잇따른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상원의원들이 이전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고분고분하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 시기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원의원들을 불러 모아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정부 셧다운을 당장 끝내라고 압박했다. 현재 미국은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정부가 일부 기능을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가 37일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 100석 중 53석을 차지한 다수당이지만, 민주당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를 활용해 예산안 처리를 막는 것을 무효화하려면 의원 60명의 표가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상원 의사규칙을 변경해 필리버스터를 없애고, 60명이 아닌 공화당의 현재 의석수(53석) 만으로 예산안을 처리하라고 압박한다. 규칙을 변경해 필리버스터를 없애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필리버스터 무효화 논란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의원들과 이기지 못할 싸움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에 일종의 비토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야의 협치를 강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상원은 이 협치 정신을 하원과의 차별화 요인으로 여겨왔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버스터가 사라지면 당장은 공화당이 좋을 수 있어도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에 상원을 내줄 경우 공화당이 민주당을 견제할 방법이 없어진다”면서 “이런 배경 때문에 필리버스터는 여러 상원의원에게 예민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없애거나 규칙을 변경하려면 51표가 필요한데,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15명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필리버스터 유지’를 약속했다. 사실상 상원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폴리티코는 “공화당이 지난 4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완패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정치적 운명이 더 이상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민주당의 승리를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공화당 내에는 연방 상·하원 의석이 걸린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유권자들이 트럼프·공화당 아닌 민주당 선택한 이유‘트럼프 리스크’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 4일 치러진 지방선거는 재취임 직후 관세 전쟁과 불법 이민과의 전쟁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의 심판대로 평가된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원인이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했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과 2기 행정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대부분이 경제 문제를 주요한 문제로 꼽았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이민과 범죄 등의 의제에 집중해왔다”고 짚었다. AP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유권자 절반은 경제가 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고, 뉴욕시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생활비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선거 직전 공개된 CNN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결과도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CNN이 지난 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 ‘지지하지 않는다’는 63%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 63%는 트럼프 집권 1기와 2기를 통틀어 최고치다. 이는 트럼프가 2021년 1월 퇴임 당시 기록한 역대 최고치 62%보다 1% 포인트 높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8%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72%는 ‘경제가 좋지 않다’고 답했고, 47%는 경제와 생활비 문제를 미국이 직면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위기’와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의 부정적 평가, 지방선거 패배 결과를 두고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9개월 만에 국정 운영을 심판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트럼프 천하’ 붕괴 시작?…“공화당도 폭발, 레임덕 왔다” [핫이슈]

    ‘트럼프 천하’ 붕괴 시작?…“공화당도 폭발, 레임덕 왔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레임덕은 대통령이 임기 말 권력이 약해지는 상황을 의미하지만, 현재 공화당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통하지 않는 데다 내년 11월 중간선거의 전초전 성격인 최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트럼프의 영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이 잇따른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상원의원들이 이전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고분고분하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 시기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원의원들을 불러 모아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정부 셧다운을 당장 끝내라고 압박했다. 현재 미국은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정부가 일부 기능을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가 37일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 100석 중 53석을 차지한 다수당이지만, 민주당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를 활용해 예산안 처리를 막는 것을 무효화하려면 의원 60명의 표가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상원 의사규칙을 변경해 필리버스터를 없애고, 60명이 아닌 공화당의 현재 의석수(53석) 만으로 예산안을 처리하라고 압박한다. 규칙을 변경해 필리버스터를 없애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필리버스터 무효화 논란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의원들과 이기지 못할 싸움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에 일종의 비토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야의 협치를 강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상원은 이 협치 정신을 하원과의 차별화 요인으로 여겨왔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버스터가 사라지면 당장은 공화당이 좋을 수 있어도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에 상원을 내줄 경우 공화당이 민주당을 견제할 방법이 없어진다”면서 “이런 배경 때문에 필리버스터는 여러 상원의원에게 예민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없애거나 규칙을 변경하려면 51표가 필요한데,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15명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필리버스터 유지’를 약속했다. 사실상 상원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폴리티코는 “공화당이 지난 4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완패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정치적 운명이 더 이상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민주당의 승리를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공화당 내에는 연방 상·하원 의석이 걸린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유권자들이 트럼프·공화당 아닌 민주당 선택한 이유‘트럼프 리스크’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 4일 치러진 지방선거는 재취임 직후 관세 전쟁과 불법 이민과의 전쟁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의 심판대로 평가된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원인이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했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과 2기 행정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대부분이 경제 문제를 주요한 문제로 꼽았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이민과 범죄 등의 의제에 집중해왔다”고 짚었다. AP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유권자 절반은 경제가 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고, 뉴욕시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생활비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선거 직전 공개된 CNN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결과도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CNN이 지난 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 ‘지지하지 않는다’는 63%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 63%는 트럼프 집권 1기와 2기를 통틀어 최고치다. 이는 트럼프가 2021년 1월 퇴임 당시 기록한 역대 최고치 62%보다 1% 포인트 높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8%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72%는 ‘경제가 좋지 않다’고 답했고, 47%는 경제와 생활비 문제를 미국이 직면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위기’와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의 부정적 평가, 지방선거 패배 결과를 두고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9개월 만에 국정 운영을 심판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지방선거 전초전 된 대전 ‘주차장 공방’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시정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의 각종 사업에 문제를 제기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대전시와 중구에 따르면 6년간 표류한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 주차장 조성 사업의 착공 시기를 놓고 충돌했다. 이 시장이 지난 1일 중구에서 가진 주민과 대화에서 언급한 발언이 촉발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이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시장이 연내 착공을 약속했던 상생 주차장 조성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부지가 변경돼 변경 신청 절차와 예산 확보 등을 고려할 때 연내 착공이 어렵다”며 “사업 지연으로 국비마저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례적으로 정무수석 보좌관이 나서 ‘견강부회’라며 반박했다. 박두용 정무수석은 “연내 착공 발언은 관리 권한이 있는 시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사업비 논란에 대해서는 “국비 60억원과 시비 17억원이 이관됐고 전체 공사비(290억원)를 확보해야 착공하는 건 아니다”며 “내년 사업비는 추경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23일 “사업시행자로서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상생 주차장은 설계 과정에서 공사비 증가와 교통 혼잡 우려 등으로 중단됐다. 지난해 말 사업 부지를 대종로 구간에서 대흥 어린이공원으로 변경해 2027년 지하 1층~지상 3층에 237면 규모의 주차 전용 건물을 짓는 것으로 수정됐다. 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유등교 가설 교량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의 “교량에 품질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중고·비 KS 복공판이 사용됐다”는 지적과 여당 의원의 요구로 23일 국토교통부의 현장 점검이 진행됐다. 공직사회는 한심하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일방적”이라며 “논의가 사라진 대립 정치로 피로감이 심각하다”고 했다.
  • 전북, 내년 지방선거 판 흔들린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춘석(익산갑) 국회 법사위원장 제명과 신영대(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 의원 사법리스크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의 변수가 많아 내년 지방선거판이 흔들리고 있다. 전주·완주 통합을 둘러싼 민주당 안호영(완주군진안군무주군) 의원과 김관영 전북지사의 대립도 지사 선거 전초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의원 제명으로 지방선거 11개월을 앞둔 전북지역 정가와 관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단체장 공천권을 쥔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이 각종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이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사건이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권리당원 투표로 후보가 결정되는 지사 선거의 경우 이 의원 사건이 지구당 위원장을 맡은 국회의원 영향력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국회의원이 지사 선거에 출마할 경우 영향력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구에도 비슷한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더구나 2심에서 실형이 구형된 신 의원 전 캠프 사무장의 선거법 위반사건 형이 확정되면 지사는 물론 시장 선거까지 판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 김 지사를 총선에서 누르고 국회에 진출한 신 의원도 중도 낙마가 불가피해 전북의 정치 지형이 변하게 된다. 군산에서는 신 의원이 낙마하면 신임 김의겸 새만금청장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역대 전북도 부지사를 역임한 거물급 3명이 각축전을 벌이는 익산시장 선거는 공천권을 쥔 국회의원 2명 가운데 1명인 이 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돼 여론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전주권도 3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2명이 바뀌어 도의원과 시의원 공천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정동영 의원 지역구인 전주병은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다.
  • 지방선거 뇌관된 ‘전주·완주 통합’… 전북지사 투표 벌써 과열

    지방선거 뇌관된 ‘전주·완주 통합’… 전북지사 투표 벌써 과열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추진이 정치권의 기싸움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지사 출마 예정자 간 전초전 형국이 형성되자 찬반 양측이 김관영 전북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무주·진안)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김 지사와 민주당 정동영(전주병)·이성윤(전주을) 의원, 우범기 전주시장은 21일 완주·전주 통합 찬성 단체가 제안한 105개 상생 발전 방안을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윤덕(전주갑) 의원은 기자회견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 등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105개 상생 발전 방안은 ▲정부의 통합 인센티브 완주에 전액 투자 ▲완주군민 현재 혜택 12년 이상 유지 ▲완주군의원 수 최소 11명·지역구 12년 유지 ▲통합 시청사·시의회 청사 완주 건립 ▲완주군민 동의 없는 혐오·기피 시설 이전 불가 등이다. 김 지사 등이 나선 것은 안 의원,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군의원 등이 조직적으로 펼치는 통합반대 운동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특히, 차기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할 정치인 간 기싸움이 이미 시작됐다는 해석이다. 김 지사는 사실상 재선 도전을 선언했고 안 의원은 차기 지사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완주군의회와 완주·전주 통합 반대 완주군민 대책위원회는 “중립을 지켜야 할 김 지사가 통합 찬성단체와 전주시의 입장만을 대변하면서 통합을 강행한다. 재선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전북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며 김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완주군의회는 지난 16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주민 동의 없는 졸속 추진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이에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완주전주상생통합협회 등 10개 찬성 단체는 통합 반대 의사를 밝힌 안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북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인물이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보다 자신의 지역구 지키기에 연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완주군의 중심부인 삼봉지구로 거처를 옮기고 21일 삼례읍사무소에 주민등록 전입신고까지 마치고 군민들 설득에 나섰다. 통합 반대 측이 주민들과 대화를 원천봉쇄하자 지사가 완주에 거주하며 주민들에게 직접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겠다는 의지다. 정면돌파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김 지사는 “전주·완주 통합은 올림픽 유치, 대광법(대도시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새로운 정부 탄생 등 3가지의 변곡점이 생겼다”며 통합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 TK 송언석 vs 수도권 김성원… 거여 맞설 ‘국힘 조타수’ 누굴까

    TK 송언석 vs 수도권 김성원… 거여 맞설 ‘국힘 조타수’ 누굴까

    宋 “정책 전문성 살려 쇄신 밑거름”金 “수도권 민심 잘 읽어 보수 재건”옛 친윤은 宋, 친한은 金 지지 관측 오는 16일 치러질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과 ‘수도권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12일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로 거론되던 4선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거대 여당에 맞설 야당의 원내사령탑 선거가 ‘TK’ 대 ‘수도권’ 양자 구도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송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 이후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전초전 성격도 있다.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전당대회 전까지 개혁 방향의 키를 쥐고 차기 지도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과 입법 폭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평생에 걸쳐 다져 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 경청 의원총회 연속 개최, 이재명 정부 감시를 위한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 설치, 이념이 달라도 다른 정당·단체·학계 등과 연대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역임해 당내 ‘경제통’으로 분류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고, 22대 국회에선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정책조정본부장을 맡았고, 비교적 계파색이 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舊) 친윤계와 비한(비한동훈)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송 의원에게 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자신이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송 의원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원칙 있는 보수와 합리적인 중도라는 두 가치가 모두 살아 숨 쉬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리셋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내 민주주의 안착을 꼽았다. 보좌진 출신의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 입성해 당 대변인을 맡았고, 21대 국회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도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의원으로 분류된다. 친한(친한동훈) 및 비윤(비윤석열)계가 김 의원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 투표함에 특수봉인지, 개표 교차 검증 선관위 시연회… “부정선거 가능성 0%”

    투표함에 특수봉인지, 개표 교차 검증 선관위 시연회… “부정선거 가능성 0%”

    “참관인들은 투표함을 확인해 주십시오.” 10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 굳은 표정의 참관인들이 투표함을 확인하자 투표함이 잠겼고 투표 관리관과 참관인들의 서명이 적힌 특수봉인지가 부착됐다. 뜯어내면 ‘OPEN VOID’(개봉 무효) 문구가 나타나 훼손됐음을 알려 주는 봉인지로 이는 투표함이 중간에 열려 조작되는 사태를 방지하는 용도로 쓰인다.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정리한 후 투표지분류기에 넣자 분당 최대 350장의 속도로 용지가 후보자별로 분류됐다. 후보자의 번호에 찍었든, 이름에 찍었든, 기표란에 제대로 찍었든 같은 사람에게 찍었으면 같은 표로 분류하는 장치다. 이후 심사·집계부로 넘어간 투표지는 수검표 작업을 거쳐 계수기에 한 번 더 투입돼 100장씩 묶였음을 확인했다. 수검표 작업은 지난해 총선 당시 ‘기계로만 하면 믿을 수 있느냐’는 논란이 제기돼 30년 만에 부활했고 이번 대선에도 실시된다. 일련의 절차에서 원인 미상의 오류가 발생하면 개표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이날 선관위가 선보인 투개표 절차 시연회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청사에 침입해 서버 사진을 찍는 등 부정선거론에 시달린 선관위가 사전에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 다만 이날 행사는 대선 이후 불거질 사태의 전초전을 보여 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현장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나타난 박주현·윤용진 변호사가 “폐쇄회로(CC)TV 영상은 조작이 가능하다”, “왜 흔적이 남지 않는 봉인지를 쓰느냐”, “사전투표 용지에 바코드 번호가 없는 건 대한민국밖에 없다” 등의 발언으로 선관위 관계자들의 진땀을 빼게 했다. 선관위 측은 “부정선거 가능성은 0%”라고 했지만, 박 변호사는 “부정선거 100% 이뤄진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고성이 오가 시연 절차가 지연되기도 했다. 선관위는 기계에 의해 투표용지가 절단되거나 지난해 총선 당시 ‘배춧잎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 등 부정선거론자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던 부분까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선관위 측은 “일부 지엽적 실수에 의해 나타난 것이지 일부러 조작한 게 아니다”라며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없기를 바라며 위원회도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정선거 가능성은 0%” 선관위의 자신감…“CCTV 조작된다” 반박도(영상)

    “부정선거 가능성은 0%” 선관위의 자신감…“CCTV 조작된다” 반박도(영상)

    “참관인들은 투표함을 확인해 주십시오.” 10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 굳은 표정의 참관인들이 투표함을 확인하자 투표함이 잠겼고 투표 관리관과 참관인들의 서명이 적힌 특수봉인지가 부착됐다. 뜯어내면 ‘OPEN VOID’(개봉 무효) 문구가 나타나 훼손됐음을 알려 주는 봉인지로 이는 투표함이 중간에 열려 조작되는 사태를 방지하는 용도로 쓰인다.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정리한 후 투표지분류기에 넣자 분당 최대 350장의 속도로 용지가 후보자별로 분류됐다. 후보자의 번호에 찍었든, 이름에 찍었든, 기표란에 제대로 찍었든 같은 사람에게 찍었으면 같은 표로 분류하는 장치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해당 후보에 찍은 게 명확하면 유효표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심사·집계부로 넘어간 투표지는 수검표 작업을 거쳐 계수기에 한 번 더 투입돼 100장씩 묶였음을 확인했다. 수검표 작업은 지난해 총선 당시 ‘기계로만 하면 믿을 수 있느냐’는 논란이 제기돼 30년 만에 부활했고 이번 대선에도 실시된다. 투표지분류기를 통해 분류된 선거용지가 맞게 분류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만약 일련의 절차에서 원인 미상의 오류가 발생하면 개표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이날 선관위가 선보인 투개표 절차 시연회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청사에 침입해 서버 사진을 찍는 등 부정선거론에 시달린 선관위가 사전에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 과거부터 선관위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은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맞물려 역대 가장 크게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에 대비해 부정선거 대응팀도 신설했다. 다만 이날 행사는 대선 이후 불거질 사태의 전초전을 보여 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현장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나타난 박주현·윤용진 변호사가 “폐쇄회로(CC)TV 영상은 조작이 가능하다”, “왜 흔적이 남지 않는 봉인지를 쓰느냐”, “사전투표 용지에 바코드 번호가 없는 건 대한민국밖에 없다” 등의 발언으로 선관위 관계자들의 진땀을 빼게 했다. 선관위 측은 “부정선거 가능성은 0%”라고 했지만, 박 변호사는 “부정선거 100% 이뤄진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고성이 오가 시연 절차가 지연되기도 했다. 선관위는 ‘투표함을 계속 써야 하기 때문에 흔적이 안 남는 비잔류형 봉인지를 쓴다’, ‘외부 접근이 불가능해 해킹은 있을 수 없다’, ‘인가된 단말기와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어 비인가단말기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당 의혹은 모두 부정선거론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선관위는 준비한 발표 자료에 빨간색 글씨로 강조하는 등 부정선거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관위는 기계에 의해 투표용지가 절단되거나 지난해 총선 당시 ‘배춧잎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 등 특히 논란이 일었던 부분까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선관위 측은 “일부 지엽적 실수에 의해 나타난 것이지 일부러 조작한 게 아니다”라며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없기를 바라며 위원회도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탄핵정국 속 민심 풍향계 ‘4·2 재보선’ 23곳 확정… 與野 공천 마무리 수순

    탄핵정국 속 민심 풍향계 ‘4·2 재보선’ 23곳 확정… 與野 공천 마무리 수순

    4·2 재보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선거구의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탄핵 정국에 묻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지만 조기 대선이 확정될 경우 향후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2일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23곳을 확정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기초단체장 5곳을 포함해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교육감 1곳 등이다. 거대 양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대부분 지역의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선거전 채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재보궐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번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장인홍 전 서울시의원을 결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 소속 문헌일 전 구청장이 지난해 10월 사퇴하며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이번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취지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와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맞붙는다. 특히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전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며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아산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조기 대선 및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여야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치열한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한 1차적 평가가 이 선거에서 내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선거구가 서울, 충청, 호남, 대구·경북, 부·울·경 지역에 하나씩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13일 이전에 결론이 날 경우 재보궐은 조기 대선과 함께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조기 대선 선거 구도가 재보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 금빛 오스카, 누가 품을까

    금빛 오스카, 누가 품을까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세계 최고 권위 영화 시상식으로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올해 수상자 예측이 어느 해보다 어렵다. 인공지능(AI) 활용 논란이나 배우들의 설화가 수상작을 결정하는 회원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달 3일(한국시간)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최고상인 작품상에서 10편, 주요 부문인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서 5편씩 후보를 둔다. 작품상 후보 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영화는 미국으로 이주한 헝가리 건축가의 이야기를 다룬 브래디 코베 감독의 ‘브루탈리스트’다. 앞서 1월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작품·감독·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 17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을 받았다. ●AI 보정·배우 설화 논란 이슈로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오른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도 쟁쟁하다. 수사 당국을 피해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감행한 멕시코 마약상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를 두고 펼치는 추기경들의 야망, 음모와 배신을 그린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콘클라베’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 이 밖에 전설적인 가수 밥 딜런의 데뷔 이후 5년간을 그린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컴플리트 언노운’, 러시아 갑부와 결혼한 미국 스트리퍼의 이야기를 다룬 숀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도 유력한 후보다. 남우주연상 부문에서는 ‘브루탈리스트’의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우선 꼽힌다.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이미 상을 챙겼다. 고독한 이민자, 방황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다만 헝가리 출신 유대인을 연기한 브로디의 대사(헝가리식 억양의 영어)를 AI로 보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컴플리트 언노운’의 티모테 샬라메는 최연소 남우주연상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만 29세를 갓 넘긴 그의 노래와 연주는 물론 표정과 제스처까지 딜런이 빙의한 듯하다. 역대 오스카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피아니스트’(2002)로 만 30세 직전 상을 받은 브로디라는 점도 흥미롭다. ‘콘클라베’의 레이프 파인스도 유력한 후보다. 콘클라베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 로런스를 연기한 그는 선거 도중 벌어진 일로 고뇌하는 추기경의 모습을 잘 그려 냈다. 이 밖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청년기를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의 서배스천 스탠, 뉴욕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재활을 위한 연극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한 ‘씽씽’ 주연인 콜맨 도밍고도 경쟁을 벌인다. ●작품상·남우·여우주연상 ‘예측 불허’ 올해 여우주연상 부문 경쟁도 치열하다.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아노라’의 미키 매디슨, ‘위키드’의 신시아 이리보, ‘아임 스틸 히어’의 페르난다 토레스가 후보다. 앞서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거푸 거머쥔 무어의 생애 첫 오스카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약물을 주사한 뒤 젊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살게 된 한물간 배우 엘리자베스를 연기했다. 연기 인생 내내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그의 삶과 영화가 겹쳐지면서 화제가 됐다. 영화 배역처럼 실제로도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한 가스콘의 경우 지난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앞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 “약물 중독 사기꾼”,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2021년 시상식에 대해 “아프리카와 한국의 축제”라고 비하한 소셜미디어(SNS) 글들이 논란을 불렀다. 영화 속 노래 장면에서 가창 범위를 확장하는 음성 복제술을 적용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토레스 역시 17년 전 브라질의 한 TV 코미디극에 출연했을 때 얼굴을 검게 분장하고 등장한 일로 흑인 비하 지적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가 인종차별에 민감한 만큼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올해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매디슨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흑인 여성으로, 오는 8월 공연하는 유명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 역할을 따낸 이리보의 깜짝 수상도 점쳐진다. 한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구름빵’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일본 작품 ‘알사탕’이 올라 관심이 집중된다.
  • 대선 전초전 된 반도체법… 與 “이재명 거짓말” 李 “무책임한 몽니”

    대선 전초전 된 반도체법… 與 “이재명 거짓말” 李 “무책임한 몽니”

    권성동 “李, 표 얻기 위한 술책일 뿐”이재명 “與 미래 경쟁력 발목 잡아”내일 국정협의회 갈등 증폭 전망반도체투자 ‘K칩스법’ 기재위 통과기업들 세액공제율 5%P 더 받아 반도체특별법이 12·3 비상계엄 이후 여야의 국정 주도권과 민생 경쟁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책임 공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권의 차기 잠룡들까지 참전하면서 대선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다. 20일 정부와 여야 최고위급이 만나는 국정협의회에서도 신경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주 52시간’ 예외 조항은 여야의 이견이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지기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결국 법안 처리가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3일 노동시간 유연성 확보에 사실상 동의하고는 2주 만에 말을 바꿔 법안 처리를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요즘 들어 ‘성장’을 외치는데, 정작 성장하는 것은 이 대표의 거짓말 리스트뿐”이라며 “조기 대선을 겨냥해 표를 얻기 위한 기회주의적인 술책일 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선거용 무리수 행보’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성장, 실용주의 정책을 외쳤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했다. 특히 “애초에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 핵심 사업에 대한 정교한 고민 없이 그저 선거용 표 계산에 따른 정략적인 판단만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몽니’가 반도체특별법을 가로막고 있다고 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반도체특별법 산자위 소위 통과가 국민의힘의 반대로 불발됐다”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 없이 어떤 것도 합의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몽니로 국가의 미래가 걸린 산업 경쟁력이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고 썼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도 “(사용자 측에서) 지금은 고용노동부가 기존 예외 제도를 쉽고 빠르게 인정할 수 있게끔만 해 달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이 주 52시간제로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클릭 논란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민주당이 중도 보수정권을 맡아야 한다”며 “우리에게 우클릭했다고 하는 것은 프레임”이라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주 52시간 특례가 포함되면 장시간 노동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며 여야 간 소통을 촉구했다. 반도체특별법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반도체 기업이 공장 증설 등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현행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5% 포인트씩 세액공제율이 높아지는 게 핵심이다. 반면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원회에 상정된 합성 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의결하지 못했다.
  • [르포] 영광은 민주·혁신·진보 야3당 초접전 ‘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르포] 영광은 민주·혁신·진보 야3당 초접전 ‘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쪼까 누가 높고 낮고는 까보지 않고는 몰러. 이번만큼은 (투표함을) 까봐야 해.” 10·16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영광군 영광읍 터미널사거리에서 만난 80대 할머니는 “영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흐린 날씨에도 읍내 곳곳은 영광군수 선거 열기로 들썩였다. 애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싸움으로 점쳐졌지만 ‘마을 밀착형’으로 세를 넓힌 진보당의 뒷심에 3파전이 됐고, 치열한 경쟁은 43.06%라는 높은 사전투표율로 연결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어차피 호남은 민주당’이라는 분위기다. 영광읍내 ‘셀프 빨래방’ 앞에서 만난 박모(54)씨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영광 촌놈이니 (유권자들에게) 삼촌, 아부지, 어머니 하는 것은 용납하지만 다른 후보자들은 뜨내기”라며 “군민들 마음속에는 장 후보가 이번에 떨어지면 어떡하냐는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이모(56)씨는 “그래도 당대표가 대권 주자이고 의석수 많은 게 (영광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 진보당에 대한 호감도 적지 않았다. 진보당은 선거 전부터 ‘줍깅’(조깅과 길거리 쓰레기 줍기의 합성어)’과 ‘칼갈이 봉사활동’ 등을 했다는 것이다. 보건소 근처에서 만난 70대 정모씨는 “시골 사람들은 ‘도와줄게’라고 말하는 후보보다 농촌에 와서 도와주는 후보를 더 좋아한다”고 했다. 영광 종합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만난 김모(71)씨는 “길을 걷는데 몸이 아픈 저를 부축해준 후보가 있다”며 이석하 진보당 후보를 언급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호남 한 달살이’로 분투한 것에 대한 호감도 감지됐다. 조 대표는 이날 거리 유세에서 “번호만 보고 (민주당에) 투표하는 과거와 결별해달라”고 했다. 영광군청 앞 카페에서 만난 서모(55)씨는 “다른 후보와 달리 장현 후보는 전과도 없고 깨끗한 분”이라고 했다. 50대 자영업자는 “젊은 층은 확실히 조국혁신당을 좋아하지만 장 후보보다 조 대표 때문 아니겠냐”고 했다. 리얼미터가 남도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ARS 방식·응답률 18.8%·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서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35.0%를 얻었고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33.4%, 장현 혁신당 후보는 27.4%를 기록했다. 이에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양자 구도로 굳어진 것으로 봤다. 진보당은 선전을 기대했고, 조국혁신당은 결과를 알수 없는 초박빙이라고 했다.
  • ‘흔들리는 리더십’…판 커지는 재보선

    ‘흔들리는 리더십’…판 커지는 재보선

    10·1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인천 강화군·전남 영광·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됐다. ‘미니 선거’라던 기존 전망과 달리 ‘한동훈·이재명 간 대선 전초전’, ‘야당 간 호남 패권 전쟁’ 등으로 불리며 소위 판이 커졌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월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정권 심판’ 민심을 받아야 사법리스크 대응 동력을 증폭시킬 수 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외연 확장의 결과물을 보여 줘야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속에 흔들리는 당 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 선거는 그 지역을 위한 ‘진짜 일꾼’를 뽑아야 한다”며 후보별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한 3곳에 후보를 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서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지하철 숙원 사업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정치권에선 여야가 ‘2대2 무승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본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는 여당이, 전남 영광·곡성군수 선거는 야당이 이길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여당이 예상 밖 참패를 당하면 지난해 ‘김기현 지도부’를 끌어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태가 재연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동훈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 금정구청장 선거의 변수는 야권의 단일화, 강화군수의 변수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무소속 출마다. 여권에서는 둘 다 큰 악재가 아니라는 게 중론이지만,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를 돌아볼 때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 단일화로 민심을 받듭시다’라고 제안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금정구청장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전격 합의했음을 알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으로 바람이 불면 한 대표가 직접 참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는 8일 취약 지역인 전남 곡성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달 1심 선고가 예정된 이 대표는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대여 투쟁과 당 결속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텃밭인 영광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금정구도 방문했다. 조국혁신당의 조 대표가 월세살이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이번 선거가 호남 패권의 가늠자가 됐고 이 대표도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 대표는 오전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자기 집단의 이익만 챙기는 집단(여당)에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판해야 하며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영광군수 선거에서 정권 심판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 주고, 작은 차이(조국혁신당)가 있더라도 더 큰 본질적 차이를 가진 그들(국민의힘)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민주당에 주시길 바란다”며 조국혁신당을 견제했다. 반면 조 대표는 “호남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뒤에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하겠다”고 호소했다. 야권에서는 영광군수 선거의 경우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30%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한 혼전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차기 대선 후보의 ‘능력 시험대’라는 얘기도 나온다. 한 대표와 이 대표가 맞붙는 건 지난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 만이지만,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대표가 당대표에 오르고 이 대표가 2기 체제를 출범한 뒤에는 첫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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