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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의회 청년 의원 10% 넘자… 중앙당도 ‘귀’ 열었다[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지방의회 청년 의원 10% 넘자… 중앙당도 ‘귀’ 열었다[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청년 정치인이 많아지면 정치는 바뀔까. 2030세대 의원이 10%가 넘는 지방의회에선 그랬다. 청년 정치인들이 서로 연대하고, 조직을 만들고, 중앙당에 의견을 적극 개진한다. 선거 실무 노하우를 나누고, 청년 공약을 상의한다. 정치에서 연대와 조직은 곧 힘이다. 지방의회 청년 정치인들은 중앙당이 이제야 청년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세종(34·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원은 25일 “빠른 소통은 청년 의원들의 장점”이라며 “수백 명이 함께하는 청년 지방의원 조직이 생겼고, 중앙에 의견 개진도 활발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030세대 의원은 416명으로 7회 지방선거(238명)보다 178명 늘었다. 전체 당선인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대 지방의회의 5.9%에서 10.1%로 상승했다. 현재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중 2030세대가 4.3%(13명)인 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지방의회 청년 의원들은 8회 지방선거 당시 청년 후보 간 연대, 제도 개선, 당 지도부의 의지 등 삼박자가 청년 정치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 지방선거 연대·조직의 ‘힘’청년 멘토·러닝메이트로 ‘시너지’중앙당서도 의사·활동 존중해줘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재산을 ‘0원’이라고 신고했던 신유정(25·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의회 의원은 “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도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작게나마 후원회를 만들어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며 “실무적인 면에서는 10번의 강의보다 한 명의 청년 멘토가 당선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신 의원이 멘토를 만난 곳은 민주당 2030 출마자 연대인 ‘그린벨트’다. 당시 청년 지방선거 출마자 12명이 모여 시작한 그린벨트는 곧 148명 규모로 커졌고, 이 중 120명이 전국 곳곳에서 출마했다. 또 67명이 공천을 받았고, 이 중 43명이 당선됐다. 이들은 그린벨트가 운영하는 ‘등대 프로그램’에서 정치자금, 회계, 선거홍보 실무 등에 대한 도움을 주는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안부 묻기 프로그램’은 청년 후보들의 ‘멘털 관리’에 한몫했다. 후보끼리 짝지어 일주일에 한 번씩 통화하도록 했는데, 속내를 털어놓고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체 대화방에선 범죄사실 경력 조회를 어떻게 하는지,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등 소소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공유됐다. 여기에 참여했던 한 청년 정치인은 “당에서 만든 조직은 아니었지만 당시 당 대표도 소셜미디어(SNS)에 언급을 해줬고,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박지현)도 청년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컸다”고 했다. 재선인 주무열(39) 관악구의회 의원은 당시 그린벨트에서 멘토 역할을 했다. 그는 “미래를 양성하는 청년아카데미가 정당 내에서 발달해야 하는데 어떠한 정당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벨트에서 활동한 또 다른 청년 정치인은 “그린벨트에서 만난 청년 후보끼리 기후 공약같이 특정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거나 좋은 공약이 있으면 서로 벤치마킹하는 등 소통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청년 연대체가 없었지만, 같은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끼리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돼 주며 시너지를 냈다. 90년대생 광역의원인 정지웅(31) 서울시의회 의원은 “서대문구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뛰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국회의원 선거는 혼자 뛰어야 하지만 지방선거는 여럿이서 뛰다 보니 러닝메이트가 가능했다”고 했다. 청년 인원이 많아지자 국민의힘은 지난해 1월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 소속인 만 45세 미만 청년 지방의원 310명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김 의원은 “중앙에서는 마냥 청년이라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협의체를 꾸리니 중앙당과 대통령실에서 우리의 의사와 활동을 존중해 주기 시작했다”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겨서 뜻깊다”고 했다. # 국회 진출엔 여전한 ‘벽’조직력·내공 밀려 공천 줄탈락‘청년 경선 보장제’로 기회 줘야 다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런 ‘밀어주고 당겨주기’가 쉽지 않다. 현역은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고 당협위원장(국민의힘)·지역위원장(민주당) 등도 본인 출마 준비에 바쁘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요즘정치’라는 청년정책 그룹이 출범했다. 그러나 요즘정치에 속했던 황두영(서울 서대문갑) 전 청와대 행정관, 권지웅(서울 서대문갑) 전세사기고충접수 센터장, 이지혜(대전 서갑) 전 국회의원 보좌관, 박성민(경기 용인정)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등은 공천 과정에서 줄탈락했다. 요즘정치 일원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도 장벽 허물기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조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지만 최소한 경선이라도 할 수 있도록 ‘청년경선 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갑자기 호명된 청년 정치인은 악재나 흔들림이 있으면 바로 날아간다. 정치적 역량이나 내공을 쌓는 시간이 아무래도 짧기 때문”이라며 “경선 준비 과정에서 맷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청년 정치인에게 경선의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8회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방 무대에서 정치를 시작한 청년 정치인 상당수가 향후 총선에선 중앙 무대로 진출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 청년 지방의원 두 배 늘었지만…국회 진출엔 여전한 ‘벽’[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청년 지방의원 두 배 늘었지만…국회 진출엔 여전한 ‘벽’[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청년 정치인이 많아지면 정치는 바뀔까. 2030세대 의원이 10%가 넘는 지방의회에선 그랬다. 청년 정치인들이 서로 연대하고, 조직을 만들고, 중앙당에 의견을 적극 개진한다. 선거 실무 노하우를 나누고, 청년 공약을 상의한다. 정치에서 연대와 조직은 곧 힘이다. 지방의회 청년 정치인들은 중앙당이 이제야 청년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세종(34·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원은 25일 “빠른 소통은 청년 의원들의 장점”이라며 “수백 명이 함께하는 청년 지방의원 조직이 생겼고, 중앙에 의견 개진도 활발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030세대 의원은 416명으로 7회 지방선거(238명)보다 178명 늘었다. 전체 당선인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대 지방의회의 5.9%에서 10.1%로 상승했다. 현재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중 2030세대가 4.3%(13명)인 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지방의회 청년 의원들은 8회 지방선거 당시 청년 후보 간 연대, 제도 개선, 당 지도부의 의지 등 삼박자가 청년 정치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연대·조직의 ‘힘’청년 멘토·러닝메이트로 ‘시너지’중앙당서도 의사·활동 존중해줘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재산을 ‘0원’이라고 신고했던 신유정(25·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의회 의원은 “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도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작게나마 후원회를 만들어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며 “실무적인 면에서는 10번의 강의보다 한 명의 청년 멘토가 당선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신 의원이 멘토를 만난 곳은 민주당 2030 출마자 연대인 ‘그린벨트’다. 당시 청년 지방선거 출마자 12명이 모여 시작한 그린벨트는 곧 148명 규모로 커졌고, 이 중 120명이 전국 곳곳에서 출마했다. 또 67명이 공천을 받았고, 이 중 43명이 당선됐다. 이들은 그린벨트가 운영하는 ‘등대 프로그램’에서 정치자금, 회계, 선거홍보 실무 등에 대한 도움을 주는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안부 묻기 프로그램’은 청년 후보들의 ‘멘털 관리’에 한몫했다. 후보끼리 짝지어 일주일에 한 번씩 통화하도록 했는데, 속내를 털어놓고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체 대화방에선 범죄사실 경력 조회를 어떻게 하는지,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등 소소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공유됐다. 여기에 참여했던 한 청년 정치인은 “당에서 만든 조직은 아니었지만 당시 당 대표도 소셜미디어(SNS)에 언급을 해줬고,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박지현)도 청년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컸다”고 했다. 재선인 주무열(39) 관악구의회 의원은 당시 그린벨트에서 멘토 역할을 했다. 그는 “미래를 양성하는 청년아카데미가 정당 내에서 발달해야 하는데 어떠한 정당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벨트에서 활동한 또 다른 청년 정치인은 “그린벨트에서 만난 청년 후보끼리 기후 공약같이 특정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거나 좋은 공약이 있으면 서로 벤치마킹하는 등 소통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청년 연대체가 없었지만, 같은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끼리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돼 주며 시너지를 냈다. 90년대생 광역의원인 정지웅(31) 서울시의회 의원은 “서대문구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뛰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국회의원 선거는 혼자 뛰어야 하지만 지방선거는 여럿이서 뛰다 보니 러닝메이트가 가능했다”고 했다. 청년 인원이 많아지자 국민의힘은 지난해 1월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 소속인 만 45세 미만 청년 지방의원 310명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김 의원은 “중앙에서는 마냥 청년이라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협의체를 꾸리니 중앙당과 대통령실에서 우리의 의사와 활동을 존중해 주기 시작했다”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겨서 뜻깊다”고 했다. #중앙무대 진출까진 ‘먼 길’조직력·내공 밀려 공천 줄탈락‘청년 경선 보장제’로 기회 줘야 다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런 ‘밀어주고 당겨주기’가 쉽지 않다. 현역은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고 당협위원장(국민의힘)·지역위원장(민주당) 등도 본인 출마 준비에 바쁘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요즘정치’라는 청년정책 그룹이 출범했다. 그러나 요즘정치에 속했던 황두영(서울 서대문갑) 전 청와대 행정관, 권지웅(서울 서대문갑) 전세사기고충접수 센터장, 이지혜(대전 서갑) 전 국회의원 보좌관, 박성민(경기 용인정)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등은 공천 과정에서 줄탈락했다. 요즘정치 일원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도 장벽 허물기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조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지만 최소한 경선이라도 할 수 있도록 ‘청년경선 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갑자기 호명된 청년 정치인은 악재나 흔들림이 있으면 바로 날아간다. 정치적 역량이나 내공을 쌓는 시간이 아무래도 짧기 때문”이라며 “경선 준비 과정에서 맷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청년 정치인에게 경선의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8회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방 무대에서 정치를 시작한 청년 정치인 상당수가 향후 총선에선 중앙 무대로 진출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 ‘1심 무죄’…“공소사실 증명 어려워”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 ‘1심 무죄’…“공소사실 증명 어려워”

    재판부 “공소사실 증명 어려워”“오기 바로잡는 자발적 보도자료 발표”정무보좌관 집행유예 2년, 공무원 벌금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1심 재판부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상돈 천안시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이날 함께 기소된 천안시 정무보좌관 A씨에 대해 징역6월에 집행유예 2년, 천안시 공무원 1명과 선거캠프 관계자 B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 원과 400만 원을 선고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선거홍보용 콘텐츠인 ‘기가도니 영상’ 제작 후 자신의 개인 유튜브 계정에 게시해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고 선거 공보물 등에 인구 기준을 누락한 채 천안시 실업률과 고용률을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날 “‘기가도니 영상’ 관련 전자정보는 박 시장이 등장해 천안역사 신축현황, GTX-C 천안 연장,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등 시민들의 관심사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해 허위사실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위반 범행과 기본적 사실관계가 동일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준을 제외할 것을 지시헸다거나 구체적 문구를 상의했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고, 사건 문구의 오기를 바로잡는다는 내용의 자발적인 보도자료 발표와 ‘성과’ 부분의 세세한 문구까지 검토해 기준의 누락을 인식했다는 증거가 부족한 점 등을 비춰 고의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선거 업무를 총괄한 A씨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공무원 신분으로 자료를 수집해 전달했으며, 공약 정리 등을 지시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유죄 이유를 설명했다. A씨의 지시를 받아 카드 뉴스를 제작한 공무원에 대해서도 같이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박 시장은 재판을 마친 뒤 “천안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하며, 이를 계기로 천안시정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시장이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결심공판에서 박 시장에 대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 이준석 “安 기권 후 로드맵, 尹 외 언급 말라”

    이준석 “安 기권 후 로드맵, 尹 외 언급 말라”

    이준석 “어제 조문, 단일화 담판 무관”“안 후보 기권 후 로드맵, 예우 고심”“윤 후보 외 말 아끼라” 주문“고 의원, 어떤 유튜브 채널 보는지 알겠다” 비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여론조사에 의한 경쟁방식’, ‘협의에 의한 방식’이 아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결심만 남았다며 결단을 주문했다. 안 후보측의 조건없는 ‘통 큰’ 결단을 주문한 것이다. 또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 차원에서 안 후보 예우 문제를 고심 중”이나 ‘선거 버스 사고’ 등으로 인해 시기상 “구체적 이야기를 하기엔 부담스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 선거 당시 보좌관 한 분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는 사고가 있어 선거 중 동지가 사고당하면 얼마나 분위기가 침체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빨리 수습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 충남 천안에 있는 안 후보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 빈소를 찾아 안 후보와 25분간 독대했다. 윤 후보는 전날 조문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피해 회복과 사태 수습에 전념하고 계신 안 후보님과 인간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었다. 이 때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대해 진행자가 묻자 이 대표는 “어제는 조문이었기에 이를 제외한 정치적인 의제에 대한 것들이 심각하게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일화 관련 담판 등은 없었다고 했다. 단일화 대해서는 “윤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없다고) 명확히 의사를 밝혔다”며 “언론도 이 부분은 좀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여달라”고 했다. 여러 매체서 중복되는 단일화 방식 수용 질문에 대해 거듭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서 ‘안 후보 기권 후 로드맵’을 두고 “안 후보가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을 때 그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 시점에 먼저 언급할 수도 없고 (윤석열) 후보가 언급하기 전에 그런 것을 앞장서서 언급하는 분들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따. 또한 “안 후보는 대선주자급 인사라 (우리가 예우를 두고) ‘뭐를 보장한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라며 “저도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만 지금 국민의당이 안타까운 일을 겪는 상황이라 그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에는 (지금 시점에서) 부적절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고 의원과의 논쟁도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고 의원이 반려동물을 촬영해 올린 이 후보 지지글을 향해 “동물을 선거운동 도구로 쓰는 콘셉트질”이라고 표현했었다. 이 대표는 동물권 관련 비판의 배경을 묻는 질문자에게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이 반려동물 사진을 찍어 올린 다음에 ‘강아지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 이런 식(이었던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권의 기본은 동물들의 의사 등을 반영하지 않는 동물의 (사적) 이용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동물권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 게 없으면 동물을 칭해서 선거에 동원할까.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에서도 반려동물에 선거홍보물을 부착하는 것 등 동물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동물권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하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고 의원이 자신을 향해 “성상납 의혹을 풀라”고 요구한 것에는 “고 의원이 어떤 유튜브 채널(가세연)을 보는지 알 것 같다”며 “제발 선거 과정에서 이성 찾아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고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후보에 대한 막무가내식 공격으로 저희에게 상당히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저희에게 큰 역할을 해주는 건 고맙지만 자제하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In&Out] 녹색선거/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In&Out] 녹색선거/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내년 상반기는 큰 선거를 연이어 두 번 치른다. 특히 3월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공방이 뜨겁다. 누구의 정책이 더 훌륭한지에 대한 논쟁보다는 누가 더 혐오스러운지를 두고 폭로와 선전이 난무한다. 누가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잡을 것인지에 대해 모든 관심이 쏠려 있는데, 나는 선거과정에서 쏟아질 쓰레기 문제가 더 걱정스럽다. 너도나도 세상을 바꾸겠다고 하지만 정작 선거문화는 쓰레기를 양산하는 촌스러운 문화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바뀌는 세상을 따라가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정치권은 어떻게 하든지 현수막 한 장이라도 더 걸고 싶어 한다. 공직선거법에는 읍면동 선거구마다 현수막을 2장씩 걸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2018년 법이 개정되면서 원래 1장에서 1장을 더 추가했다. 2005년에는 후보자 사무실 현수막 규격이 삭제됐고 2010년에는 후보자 사무실 현수막 수량을 4개에서 무제한으로 풀어줬다. 최근에는 국회의원 의정활동 홍보를 현수막으로 할 수 있도록 법안 개정을 논의 중에 있다. 정치인들의 현수막 사랑이 넘쳐나는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현수막 14만개가 사용됐고 지난해 총선에서는 3만개가 사용됐다. 내년 선거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현수막이 선거 기간 동안 한 번 사용되고 쓰레기로 버려질지 모르겠다. 공직선거법은 선거공보물도 책자형과 전단형으로 제작해서 선거구 내 전 가구에 발송하도록 했다. 돈이 없는 후보자들이나 정치 신인들은 공보물 인쇄 부담으로 허리가 휘어진다. 좋은 정책 개발에 돈을 써야 하는데 공보물 찍어 내느라 밑천이 털리고 있다. 돈 없는 정치 신인들에게는 이것도 진입장벽이다. 일종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가구마다 배달된 공보물이 얼마나 읽힐까. 선거가 끝나면 포장지도 뜯지 않은 공보물이 쓰레기로 쏟아져 나온다. 2018년에는 선거공보물로 6억 4000만부가 배포됐다고 한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유권자에게 잘 알려서 올바른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런 자원낭비형 홍보방식을 유지해야 할까. 온라인 선거홍보는 불가능한 것일까.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는 재난문자를 통해서 받고 있는데, 선거홍보는 꼭 현수막을 길거리에 걸고, 홍보책자는 우편으로 보내야 할까. 선거공보물이라도 미리 사전조사를 해서 온라인 홍보물을 받기를 원하는 가구에는 우편 대신 온라인 홍보물을 보냈으면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선거홍보물을 꼭 책자로 만들어야 하는가. 동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은가. 선거관리위원회와 정치권에서는 온라인 선거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가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실행의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다.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2022년이 녹색선거로 가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
  • 국민의힘 “선거법 잣대 與엔 유리 野엔 불리하게 적용”

    국민의힘 “선거법 잣대 與엔 유리 野엔 불리하게 적용”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31일 서울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선거 관리가 편파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항의하며 공정한 선거 관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 선관위가 여당에는 유리하게, 야당에는 불리하게 선거법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 최근 발생한 선관위의 공정성, 중립성 논란은 선관위가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관위는 앞서 택시 래핑 선거홍보물에 더불어민주당색인 ‘파랑색’을 사용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중단했다. 교통방송(TBS)이 진행한 ‘#일(1) 합시다’ 캠페인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려 비판받기도 했다. 서울 시내버스에 넷플릭스가 게재했던 ‘민주야 좋아해’ 광고 문구도 문제가 돼 국민의힘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다. 한 시민단체가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문구로 내건 현수막을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으로 불허해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실이 이날 제출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선관위는 “일반 선거인이 선거 시행 사유를 잘 아는 이번 보궐선거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경원, ‘아내의맛’ 비판에 “정치 초월해 가족의 가치 전한 것”

    나경원, ‘아내의맛’ 비판에 “정치 초월해 가족의 가치 전한 것”

    서울시장 출마 계획인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TV조선 예능프로 ‘아내의 맛’ 출연이 선거 홍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일 방영된 ‘아내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늦게나마 좀 드리려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딸 유나에게 해 주신 격려는 유나는 물론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자 응원이다”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들께서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정치와 이념, 진영을 초월해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저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 “국민들과의 새로운 의미의 만남이자 대화였다”고 방송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곧 박영선 장관의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죠? 박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내의 맛’ 나 전 의원 출연분은 시청률 5.682%~11.204%(닐슨 코리아 제공, 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전 주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4%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나 전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아내의 맛’ 출연과 관련해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공식출마를 알린 우상호 의원은 “명백한 선거홍보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전에 뛰어든 김진애 의원도 “특혜를 누리겠다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을 ‘아내의 맛’으로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거의 마음을 굳혔다.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결심을 이달 중순 안에는 밝혀야 할 것 같다”고 출마를 시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거막판 여성주의 이슈…정의당 페미니心의 선택은

    선거막판 여성주의 이슈…정의당 페미니心의 선택은

    여성주의자 지지후보 김종민·김종철 김종민 “김미석 극단적 혐오주의” 김종철 “혐오를 부추기는 내용”선거막판 여성주의 이슈가 다시 정의당에서 떠오르고 있다.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김미석 후보가 자신의 선거홍보물에 장혜영, 류호정 의원 사진을 올린 후 “급진 페미니스트와 결별하겠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부터자신의 페이스북에 ‘극단적 여성주의와의 결별’, ‘왜곡된 진보정당 재정립’을 앞세운 선거홍보물을 잇따라 올렸다. 이와 관련해 호응보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당내에서는 더 많다. 후보들도 반대 의견을 내놨다. 김종철 당대표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은 극단적 여성주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당의 노력 자체를 극단적 여성주의로 왜곡하며 혐오를 부추기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미석 후보는 성희롱과 성차별에 반대하고, 가부장적 지배 문화를 바꾸자는 당의 노력을, 느닷없이 ‘남성 혐오’라는 단어를 동원하며 꼬리표를 붙이고 있다”면서 “최근 정국에서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었던 성폭력 피해자 보호 행위를 ‘페미니스트의 밥그릇 싸움’에 불과하다고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종민 당대표 후보도 통화에서 “극단적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고자하는 당의 가치를 왜곡하고, 당원들의 성평등 주장을 폄훼하는 행위”라면서 “극단적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남성혐오로, 남성역차별로 연결되왔고, 우리 당에서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단어다. 김미석 후보야말로 극단적 혐오주의로 왜곡되어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김미석 후보는 즉각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입장을 수정해주길 강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인 저스트 페미니스트에서는 이날 지지 후보를 밝혔다. 당대표 후보로는 김종철·김종민 후보를, 부대표 후보는 배복주·김윤기 후보를,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후보는 강민진 후보를 선정했다. 저스트 페미니스트는 지난 21일까지 후보들에게 질의했고, 이를 통해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투표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했다. 지지후보로 결정된 김종철 후보는 답변에서 “정의당의 여성주의적 혁신은 중요한 과제”라며 “보다 안전하고 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하며, 당원 교육 역시 의무적으로 하고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혁신의 과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대표 지지후보로 선정된 김종민 후보도 답변에서 “여성과 페미니즘, 여성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남녀 갈등, 당내 갈등의 원인이 아니다”라며 “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달라진 인식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빠르고 누군가는 느리게 변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이 성장해온 과정에서 성인지적 수준이 지속적으로 당내 정치인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 만큼, 선거 막판 페미니心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현수막 등 총선 선거홍보물 재활용 확대

    현수막 등 총선 선거홍보물 재활용 확대

    4·15 총선 인쇄물·현수막 등 선거 홍보물 재활용이 추진된다.환경부는 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선거용 인쇄물 분리배출 및 폐현수막 재활용 지침’을 배포하고 수거·재활용 계획 수립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는 선거 후 정당 및 후보자가 현수막을 철거한 후 수거를 요청하면 회수토록 했다. 수거한 홍보물은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보내 지역 재활용업체나 사회적 기업 등에 원단을 무료로 제공해 재활용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현수막은 폴리에스테르와 면 등으로 만들어진 합성섬유로 장바구니·청소용 마대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새활용(업사이클) 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에서 폐현수막 원단을 활용해 지갑·열쇠고리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국의 폐현수막 새활용 및 사회적 기업 목록을 지자체와 공유해 지역에 맞는 새활용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재사용 수요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5월 29일까지 지자체별 폐현수막 발생량과 재활용 처리 실적을 파악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향후 재활용 정책에 활용키로 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전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 9220t 중 재활용은 33.5%인 3093t에 불과했다. 발생량의 61.3%(5649t)는 소각처리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후보 아닌 비례당원, 지역구 후보 유세 가능…지역구 후보, 비례당 후보 위해 유세는 금지

    후보 아닌 비례당원, 지역구 후보 유세 가능…지역구 후보, 비례당 후보 위해 유세는 금지

    “우리는 형제정당이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미래통합당과의 동일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통합당 지지자들을 향해 미래한국당 비례 투표를 호소하는 듯한 이 발언은 선거법 위반일까. 정답은 ‘아니다’다. 이번 4·15 총선에는 선거 사상 처음으로 비례위성정당이란 기형적 정당들이 출전했다. 이에 상호 지지 발언, 합동 선거운동 등에 대한 허용 범위를 둘러싸고 현장의 혼란도 적지 않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접수된 각 당의 질의 등을 바탕으로 ‘정당 상호 간의 선거운동 가능 범위 사례’를 발표했다. 비례후보를 내지 않는 지역구 정당과 비례후보만 내는 비례정당은 ‘한집안 정당’이지만 법적으로는 별개 정당이다. 선관위의 판단도 기본적으로 이 같은 원칙에 입각해 있다. 원 대표의 통합당 지지 발언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다.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비례정당의 대표, 간부, 당원이 지역구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건 허용되기 때문이다. 앞서 원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한 자리에서 지역구 정당과 비례정당 모두를 대표해 연설·대담을 할 순 없다. 법적으로 별개인 두 정당을 지지해 달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 후보자 신분인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경우에도 미래한국당 후보를 위해 유세를 할 수 없다. 자매정당이 공동 명의로 선거홍보물을 제작하는 것도 위반이다. 선거공보물, 신문·방송·인터넷 광고 등에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에, 정당투표는 더불어시민당에’ 같은 문구를 쓰면 안 된다. 지역구 정당 후보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비례정당과 그 후보자를 지지하는 글을 쓰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두 정당이 공동선거대책기구 등을 구성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다. 하지만 선대위를 따로 운영하면서 행동을 함께하는 방법은 가능하다. 자매정당 후보가 같은 장소에서 선거운동을 하되 상호 지지 발언은 하지 않으면 법 위반은 피하면서 공동 선거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지역구 정당과 비례정당은 허용되는 선거운동 유형에 차이가 있다. 선거벽보, 현수막, 공개 장소 연설·대담, 유세차량 등은 지역구 후보에게만 허용된다. 반면 신문·방송 광고를 통한 정당의 정강·정책, 후보자 정견 등 홍보는 비례후보를 낸 정당에 한해 허용된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신문·방송 광고를 할 수 없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선거비용 사기’ 무죄 받은 이석기, 형사보상금 받는다

    ‘선거비용 사기’ 무죄 받은 이석기, 형사보상금 받는다

    법원이 내란 선동 사건 등으로 9년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선거비용 사기 등 일부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보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이균용 부장판사)는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한 형사보상금 860여만원을 지급하기로 지난 13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보상이란 무죄 판결이 확정된 경우에 형사재판 당사자가 쓴 재판비용을 국가가 보상해주는 제도다. 재판부는 이 전 의원과 함께 재판을 받은 3명에 대해서도 770만~900여만원의 형사보상을 공시했다. 이런 결정은 이 전 의원의 사기·정치자금법 위반·횡령 혐의 중 일부가 대법원에서 무죄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이 전 의원은 ‘CNP전략그룹’이란 선거홍보 회사의 대표를 맡아 2010년∼2011년 지방의원 선거,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등에서 컨설팅 등 각종 업무를 수행하며 물품 공급 가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선거보전비용 4억 440여만원을 타낸 혐의(사기·정치자금법 위반)로 2012년 기소됐다. 또 CNP의 법인자금 1억 9000여만원을 유용해 개인 명의로 여의도 빌딩을 사들인 뒤 임대 수익을 올리고, 이와 별도로 CNP 명의의 4000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횡령)도 받았다. 1심은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6800만원만 유죄로, 횡령 혐의는 상당 부분이 유죄로 인정된다”며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징역 10개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선거비용 보전 청구 시 제출된 CNP전략그룹과 후보들 사이의 계약서와 견적서 등을 보면 대금을 부풀렸다거나 허위로 작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모두 무죄로 인정하고 횡령 혐의에 대해서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도 없네… 박근혜 기록 어디 있나요” 대통령기록관서 희귀자료 된 ‘朴 전시물’

    “여기도 없네… 박근혜 기록 어디 있나요” 대통령기록관서 희귀자료 된 ‘朴 전시물’

    올 4월 대선 선거포스터 기록관에 첫 등장 기록관 “공개 늦어졌지만 외압은 없었다” “부끄러운 것도 역사… 기록물 배제 말아야” “여기도 없네, 어디 가야 볼 수 있나요?” 지난 16일 세종시 다솜로 대통령기록관. 행정수도 세종시의 주요 관광코스가 된 기록관을 찾은 사람들은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방문객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전시물은 ‘숨은그림찾기’를 해야 겨우 찾을 정도의 ‘희귀 자료’에 속하기 때문이다. 대통령기록관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박 전 대통령까지 11명의 기록물 3068만여점이 보관돼 있지만 박 전 대통령 자료만 유독 찾아보기 쉽지 않다.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탄핵되면서 기록물 1120만여점이 같은 해 5월 이곳에 이관됐지만 2년 8개월이 넘도록 전시 준비 작업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이 처음 기록관에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22일이다. 기록관은 4층 역사관 내 전직 대통령들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는 전시 포스터 옆에 박 전 대통령의 대선 선거포스터를 전시했다. 5월 20일에는 1층 ‘대통령 상징관’의 비어 있던 공간에 박 전 대통령 사진도 걸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시가 부실한 상태다. 역사관 내 ‘대통령의 역할’을 소개해 놓은 ‘공무원 임면’ 코너에는 전직 대통령의 관련 활동 사진이 있지만 박 전 대통령만 빠져 있다. ‘대통령의 정상외교’ 코너에도 박 전 대통령의 정상외교만 소개돼 있지 않다. 체험관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하루’ 코너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집무실과 기자회견, 외빈 접견 등 활동 영상이 나오지만 박 전 대통령은 영상에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후보 당시 선거홍보물’ 전시 형태도 내용이 보이는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얼굴 사진 표지만 보이도록 책자가 덮인 채 놓여 있다. 기록관 관계자는 “전시 기법의 한 형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기록관 안팎에서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 전시에서 배제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록관 관계자는 “전시물 공개가 늦어지거나 일부가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이나 외압이나 정치적 판단은 없었다”면서 “기록물을 선별 제작해 새롭게 영상 등을 만들어 올리고 한정된 공간에서 박 전 대통령을 추가하려다 보니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는 임의 규정이고 내부 규정에도 대통령 퇴임 후 언제까지 전시를 하라는 규정은 없다. 지난해 예산 3억원을 확보해 연초부터 개편사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전시 규정 기간이 없다 해도 뒤늦게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랑스러운 것도 부끄러운 것도 다 역사인데 정권에 따라 기록물을 배제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기록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기록물을 연내 볼 수 있다. 기록관은 12월 20일까지 개편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이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1000일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록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내용으로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 “박근혜가 없네”…대통령기록관 ‘박근혜’ 미스터리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박근혜가 없네”…대통령기록관 ‘박근혜’ 미스터리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관람객들 “朴 기록 왜 전시관에 없나요?”‘대통령의 하루’ 영상 등 5곳서 朴 없어전직 대통령 틈에 ‘박근혜 숨은그림찾기’기록관 “전시기간, 내부 규정 없다…한정된 공간 내 한 번에 배치 한계”학계 “기록관, 전시·교육·홍보 법적기능…혈세 맞게 고객 중심 빠른 행정서비스 해야”“잘잘못 떠나 역사 기록 공개…평가는 별도”열흘 뒤 탄핵 1000일…朴기록 공개 주목[편집자주 -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부처가 밀집한 세종시의 주요 관광코스가 된 대통령기록관에 관람을 온 사람들은 저마다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리고 비슷하게 한마디씩 한다. “여기도 없네?” 무슨 말일까.  ● 2년 넘게 대통령기록관 자리 없던 박근혜 2016년 2월 세종시 다솜로에 개관한 대통령기록관에서 최근까지 흔적을 찾기 힘들었던 대통령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가결된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이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모든 기록물(1120만여점)은 탄핵을 당한 지 두 달 만인 2017년 5월 19일 대통령기록관에 이관을 완료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작성한 메모지, 전자문서 등 다양한 종류의 기록물들이 공개할 것과 비공개할 것 등등 콘텐츠 분류 작업을 1년 이상 거쳤다.그러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들에게 공개열람·전시·교육·홍보 등의 목적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는 대통령기록관에서 역대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의 기록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지 2년이 넘도록 볼 수 없었다. 실제 기자가 지난해 가을에 이어 올해 초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했을 때 기록관 1층 ‘대통령 상징관’에 전시된 유리판 8장을 겹쳐 만든 역대 대통령 대형 사진 가운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었다. 4층 ‘대통령 역사관’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옆 박 전 대통령 대선 선거포스터 자리에는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았다. 기록관 어디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흔적은 없었다. 당시 기자를 포함해 관람을 왔던 시민들이 현장에 있는 직원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시물은 없느냐”고 물었고 그때 기록관 직원은 “보완할 게 있어 잠시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었다. 대통령기록관 측은 관람객들의 비슷한 지적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 항의들이 있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휘호가 적힌 기록관 정문 인근에 놓인 표지석에는 존치와 철거 논란 속에 테러를 우려해 보이지 않게 한때 덮개를 씌워놓기도 했다.● 2년 2개월 만에 朴존영 세워졌지만… 그 결과, 대통령기록관에서 박 전 대통령은 어쩌다보니 희귀한 분이 됐다. 기록관에는 대한민국 이승만 초대 대통령부터 박 전 대통령까지 11명의 기록물 3068만여점이 보관돼 있다. 물론 이 가운데 역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대표성이 있는 일부분만이 복제, 영상 등 제작과정을 거쳐 전시된다. 시민들에게 박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기록관에서 보여진 건 지난 4월 22일이다. 박 전 대통령이 물러난 지 2년 2개월 만이다. 대통령기록관 측은 4층 역사관 내 전직 대통령들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는 전시 포스터 옆에 휑하니 비어져 도드라지게 눈에 띄었던 공간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실린 대선 선거포스터를 전시했다.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도 공개됐다. 5월 20일에는 1층에 사진이 걸렸다.  ● 靑집무실 영상, 정상외교 등 5곳에 박근혜 빠져 지금은 어떨까. 지난 16일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다시 찾았다. 탄핵된 지 2년 8개월이 지났지만 박 전 대통령 관련 전시물은 여전히 ‘숨은 그림찾기’다. 전직 대통령들과 다른 몇 가지가 이상한 점들도 발견된다. 기자가 찾은 건 5가지 정도였는데 눈썰미가 좋은 관람객들은 더 많이 찾았을지도 모른다. 우선 대통령 역사관 내 ‘대통령의 역할’을 소개해놓은 전시 공간에는 ‘공무원 임면’ 코너가 있다.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은 헌법(제78조)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공무원을 임명 또는 해임시킬 수 있다. 이 핵심 권한이 임기 중에 실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인증’ 사진들이 10명의 전직 대통령별로 전시돼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5부 신임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법원 판사에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등 모든 전직 대통령의 활동 사진이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빠져 있다.전시실 중앙에 놓인 ‘대통령의 정상외교’ 코너에서도 마찬가지다. 각 대통령 시기별로 주요 업적에 대한 안내와 기록물들이 전시돼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이곳에 전혀 소개돼 있지 않다. 3층 대통령 체험관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대통령의 하루’를 소개하는 전시면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시간대별 활동 영상이 나온다. 대통령 관저에서 출근한 모습과 청와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모습,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접견실에서 외빈을 접견하는 모습도 나온다. 영빈관에서 공식 행사를 마친 뒤 대통령 관저로 퇴근 이후 모습까지 대통령들의 모습을 편집해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영상에서 단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대통령의 업무공간인 집무실을 재현해놓은 전시실 벽에는 대통령들이 실제 집무실에서 업무 중인 장면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박 전 대통령의 전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끝으로 영상은 끝난다. 춘추관 기자회견 영상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없다. 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후보 당시 선거홍보물’ 전시 형태도 다른 대통령들과 조금 다르다. 역대 대통령의 대선 홍보물은 대부분 책자가 펼쳐진 형태로 당시 주요 공약들이 어느 정도 보이고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들도 그만큼 넓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얼굴 사진이 크게 나온 표지만 보이도록 책자가 덮인 채 놓여 있다.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놓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홍보물의 경우 얼굴이 크게 나온 전단지 형태와 홍보물 책자를 펼친 2가지 형태로 놓여 차지하는 면적과 전시 형태에서 대조를 이룬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전시 기법의 한 형태일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 朴 전시 장기 지연에 정치적 해석 분분 대통령기록관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들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전시 지연과 선별적 전시 공개가 기록원의 독자적인 판단일 수도 있고 기록원을 둘러싼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태도나 관점으로 전시공간이 기획됐거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판단에 따라 기록관 전시에서 배제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을 잘 아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기록관에는 제도개혁을 위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팀이 자체적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TF 당시 5~7개의 과제가 선정됐는데 말단지엽적인 과거 특정 사건에 대한 보복까지 있었다”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기록관이 법률 제정사업으로 국회에 발의했던 공공기록물 규제개혁 정책들을 뒤집고 당시 정책을 담당했던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산하의 대통령기록관이 상위 기관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전시와 관련한 외압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쏟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맞추지 못하고 중간에 나가면서 자신의 기록을 인계해줄 후임 관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법 제24조에 따라 기록관장이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명한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존중해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기록관장은 개방형 직위로 고위공무원 나급(국장급)에 속한다. ● 기록관 “외압 없었다…전시기간 내부 규정 없어” 대통령기록관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전시물 공개가 늦어지거나 일부 전시물이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이나 상위 기관의 외압이나 정치적 판단은 없었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대통령 퇴임 후에 언제까지 기록물 등을 전시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어 위반 사항이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다. 기록관 측은 용역이 끝나는 다음 달까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시물이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동일한 비중으로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늦어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예산 3억원을 확보해 개편사업을 연초부터 하고 있다”면서 “전시 콘텐츠는 기록물을 선별 제작해 새롭게 영상 등을 만들어 올리고 한정된 공간에서 박 전 대통령을 추가하려다 보니 한 번에 하기가 어렵고 공간의 재배치에 시간이 걸린다”고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전시 기간에 대한 내부 규정이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도 대통령 퇴임 후 언제까지 전시를 하라는 규정은 없다”면서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전시를 빠른 시간 내에 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기록물법 제24조 2항에는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효율적 활용과 홍보를 위해 필요한 때에 대통령기록관에 전시관 등을 둘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당초 기록원 측은 이 부분을 전시에 관한 임의 규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했으나 이미 전시관이 설치된 상황에서 역대 대통령에 대한 전시는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기록 공개에 정권 판단 안돼…행정서비스 신속히” 이에 대해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통령기록관은 전시·교육·홍보 등 기능이 법적으로 명시돼 있는 만큼 행정 서비스를 마땅히 해야 하는 기관”이라면서 “행정 서비스는 수용자인 국민 입장에서 고객 중심 마인드를 지향해야 하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으로 전시 기간 규정이 없다고 해서 100년 뒤에 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대통령기록관은 가치중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죄가 있든 없든 재임 중 통치기간에 발생한 역사적 기록은 역사적 산물로서 기록 공개는 정권이나 가치 관계에 따라 판단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에 국민과 대통령의 명예에 훼손이 발생했다면 이 역시 그대로 전시해 후세의 평가를 받으면 되는 일이지 자랑스러운 것도 부끄러운 것도 다 역사인데 정권에 따라 기록물을 배제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적폐청산 TF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르면 적폐로 둘 수 있다는 데 대해 “초법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홍 교수는 “역사에 대한 평가는 한 번에 끝나는게 아닌 후세에 의해 시대 상황에 따라 반복적으로 재해석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기록관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 개개인의 업적 유무와 관계 없이 역대 대통령의 순수한 기록관으로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념과 정치적 이해로 구분해 운영된다면 국민의 혈세로 만든 의미가 왜곡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기록 12월 공개…“역사 평가는 후대의 몫” 박 전 대통령의 기록물 등 전시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록관은 지난 8월 업체를 선정해 12월 20일까지 개편 작업을 완료하기로 한 만큼 그 전까지는 박 전 대통령의 자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시는 물론 전직 대통령들이 외국 정상에게 선물로 받은 그림, 공예품 등을 추가로 전시하는 기획전시도 다음달 열릴 예정이다. 열흘 뒤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1000일(12월 4일)이 된다. 2년 9개월 만에 세상 빛을 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록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내용으로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글·사진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혐의 박선숙·김수민 무죄 확정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는 10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과 김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들은 2016년 20대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대표를 지낸 광고디자인업체의 광고·홍보 전문가로 꾸려진 선거홍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인쇄업체와 TV광고대행업체로부터 2억 1600여만원을 받아 이를 TF팀에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리베이트를 실제 선거에 사용한 것처럼 3억여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로 청구해 1억 620만원을 보전받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인쇄업체와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광고디자인업체 측에서 인쇄업체에 공보물 기획·디자인에 관한 용역을 실제 제공했다”면서 “이들의 계약을 허위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봤다. 선거 비용을 허위로 보전 청구한 부분도 리베이트를 지급받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무죄 확정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무죄 확정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선숙(59)·김수민(33)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0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김 의원 등 7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전문가들이 참여한 선거홍보TF(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서 2억162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이를 TF팀에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받은 돈을 실제 광고제작이나 기획, 정당 이미지(PI) 개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고, 랜드호텔과 비컴·세미콜론 간 계약이 허위라는 점이 의심 없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가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확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해경,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불법 선거운동 수사

    임준택(61) 수협중앙회장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해경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해양경찰청 형사과는 12일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지난 2월 22일 실시된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해경은 임 회장이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해 12월 7일 수협 조합장들에게 15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경남·전남·강원지역 조합장들을 만나기 위해 관련법상 금지된 ‘호별 방문’을 하고, 자신이 대표로 재직 중인 수산물 유통업체 직원을 시켜 전국 수협조합장 92명에게 1000건 가량의 선거홍보 문자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선거 다음날인 2월 23일 임 회장의 부산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경은 조사가 끝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수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보 A(60)씨도 비슷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해 10월 전남지역 수협 조합장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정당 경력 표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벌금 200만원…당선 무효 위기

    ‘정당 경력 표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벌금 200만원…당선 무효 위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지난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정당 경력을 표시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강은희 교육감은 직을 잃게 된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 손현찬 부장판사는 13일 강은희 교육감에 대해 “자신의 특정 정당 경력을 알리기 위한 행위가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했다”면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어 “피고인이 자기 행위의 위법성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으로 판단되고, 정당 관련 경력이 언론 등에 보도돼 알려졌더라도 당연한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입법 취지는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둔 3월 24일~6월 12일 선거사무소 벽면과 칠판 등에 ‘제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라는 이력을 표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4월 26일 자신이 과거 소속됐던 정당의 이력이 적힌 선거홍보물 10만여부를 제작해 발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선고 뒤 항소할 방침을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법정에서 나오며 “대구시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재판 결과에 매우 당황스럽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대처하겠다. 교육감으로서 소명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을 준용하는 지방교육자치법에 ‘교육감 후보자는 특정 정당의 이력을 유권자들에게 알려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박근혜 정부에서 5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27일 검찰 소환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다. 대구지검 공안부(김성동 부장검사)는 강 교육감을 27일 오후 1시에 소환한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이력이 적힌 선거홍보물 10만 부를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보낸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교육감을 소환해 경찰이 수사한 자료 등을 확인한 뒤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 중부경찰서는 8∼10월 선거캠프 관계자와 홍보물 인쇄 업체, 강 교육감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강 교육감이 문제가 된 홍보물 제작 등을 선거캠프에 직접 지시했는지는 밝히지 못하고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탁현민, 거취 질문에 “쓰임이 있을 때까지 남는 게 도리”

    탁현민, 거취 질문에 “쓰임이 있을 때까지 남는 게 도리”

    지난해 제19대 대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탁 행정관은 거취 문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쓰여야 한다면 쓰임이 있을 때까지는 그에 따르는 게 제 도리”라고 답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탁 행정관에게 1심과 같은 벌금 70만원을 2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법 위반 정도가 경미하고 대통령 선거에 미친 영향도 극히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탁 행정관은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5월 6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열린 ‘프리허그’ 행사 때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선거홍보 음성을 배경음향으로 튼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확성기나 오디오 기기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당시 이 행사는 문재인 후보가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약속한 데 따라 진행됐다. 검찰은 또 탁 행정관이 투표 독려 행사용 장비와 무대 설비를 ‘프리허그’ 행사에 그대로 사용한 것은 그 이용대금만큼 문재인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이라고 보고 탁 행정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각각 판단한 뒤 위반 정도가 경미하다며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그 판단이 맞다고 봤다. 선고가 끝난 뒤 탁 행정관은 거취 문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의지는 이미 말씀드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쓰여야 한다면 쓰임이 있을 때까지는 그에 따르는 게 제 도리인 것 같다”면서 “제 의지보다 우선되는 게 있다. 우선하는 것에 따라 저도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행정관직을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걸 모르겠다. 어쨌든 제 의사는 말씀드렸고, 제가 결정하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재판을 마치고 돌아가는 탁 행정관에게 일부 시민은 “첫눈 올 때가 됐으니 나가라”는 등의 말을 하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6월 30일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탁 행정관은 “여러 차례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저에 대한 인간적인 정리에 (청와대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굳이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힌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7월 1일 탁 행정관의 사의를 반려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 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했다”면서 “사의를 간곡하게 만류했다”고 밝혔다.청와대가 탁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자 여성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탁 행정관은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등의 표현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 공동저자로 참여한 다른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의 표현으로 지탄을 받았다. 탁 행정관은 ‘상상력에 권력을’이라는 제목의 책에서도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클럽으로 이어지는 일단의 유흥은 궁극적으로 여성과의 잠자리를 최종적인 목표로 하거나 전제한다. 이러한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 예절과 예의의 나라다운 모습이라 칭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써 논란이 됐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과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탁 행정관을 청와대에서 보호하는 이상 젠더폭력을 발본색원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와 같은 같은 ‘낭만적’ 수사는 성폭력 사실을 지우고 가해자를 감싸주는 강간 문화를 강화할 뿐이다. 고위 공직자의 왜곡된 젠더의식을 관용하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불법 선거운동’ 탁현민 2심도 벌금 70만원.. 1심과 같은 형량

    ‘불법 선거운동’ 탁현민 2심도 벌금 70만원.. 1심과 같은 형량

    지난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탁 행정관에게 1심 그대로 벌금 70만원을 2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법의 절차적 위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고, 대통령 선거에 미친 영향도 극히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탁 행정관은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5월 6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사전투표율이 25%를 돌파한 것을 기념해 열린 ‘프리허그’ 행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선거홍보 음성을 배경음향으로 튼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확성기나 오디오 기기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또 당시 설치한 투표 독려 행사용 장비와 무대 설비 만큼 탁 행정관이 문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보고, 탁 행정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1·2심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판단을 내려 벌금형을 선고했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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