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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김문수 응원하고 지지”…3년간 극한 방탄·정쟁·탄핵

    한덕수 “김문수 응원하고 지지”…3년간 극한 방탄·정쟁·탄핵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무산 이후 침묵을 유지하던 한 전 총리가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대외 메시지를 재개한 것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29일) 새벽 6시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저부터 내일 아침 일찍 가까운 투표소에 가려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 결심을 이해하고 선거를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며 “저를 밀어주셨던 그 마음으로 이제부터는 김 후보님을 응원해주십사 열심히 부탁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지금 대한민국은 이대로 멈춰서느냐, 앞으로 나아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고 강조하며 “지난 3년간의 우리 정치는 극한 방탄, 극한 정쟁, 극한 탄핵으로 얼룩졌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한 전 총리는 “‘우리 편에 불리한 판결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판사 수와 자격요건을 고쳐버리겠다’는 목소리마저 나왔다”며 “‘법이 내 편이 아니라면 법을 고쳐서, 판사가 내 편이 아니라면 내 편을 판사로 집어넣어서, 어떻게든 기어이 내 뜻을 관철하고 내 세력을 불리겠다’는 판단은 위험하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그런 사고방식은 그 자체로 ‘법치의 적’”이라며 “그런 분들이 ‘정치보복은 없다’고 아무리 약속해봤자 공허하게 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치를 뒤바꾸고 체제를 뒤흔들고자 하시는 분들이 지금보다 더 큰 힘을 얻으면, 경제 번영도 국민 통합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1일 총리직 사퇴 이후 김 후보와 단일화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열흘 만인 지난 11일 후보 교체에 관한 당원 투표가 부결되면서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며 사퇴했다. 이후 김 후보가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한 전 총리는 고사했다.
  • 한덕수, 김문수 선대위원장직 고사…사실상 선대위 불참

    한덕수, 김문수 선대위원장직 고사…사실상 선대위 불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전 총리 측은 “(한 전 총리가) 김 후보가 제안한 선대위원장직을 사양했다”며 “당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선거를 하는 사람이 선대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 전 총리는 이번 대선에서 사실상 선대위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전날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당원 투표 결과를 수용하면서 무소속 대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날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한 전 총리는 “실무적으로 어떤 게 적절한지 조금 논의하는 게 좋겠다”며 즉답을 피했었다.
  • 한덕수 만난 김문수 “사부님으로 모시겠다” 선대위원장 제안

    한덕수 만난 김문수 “사부님으로 모시겠다” 선대위원장 제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공식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 후보를 접견했다. 전날 밤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도한 한 후보로의 후보 교체 작업이 당원투표 부결로 무산된 뒤 곧바로 회동한 것이다. 지난 8일 결렬된 단일화 2차 담판 이후 사흘 만에 대면한 두 사람은 회동 시작과 함께 포옹을 나눴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저는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다. 특히 한덕수 선배에 비하면 모든 부분이 부족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오랜 세월 국정 전체를 총리로 이끌고 권한대행으로 국가 위기를 잘 헤쳐나오셨다”며 “제가 사부님으로 모시고 잘 배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에 대해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특별하게 포용력을 갖고 이끌어줬다”며 “여야를 뛰어넘는 탁월한 통합력을 잘 모시고 발휘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후보는 “축하드린다”며 “국가의 위기를 구하고, 우리 후보님의 훌륭한 리더십 아래에서 모두가 똘똘 뭉쳐서 국가의 기본적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 반드시 승리해 한강의 기적을 이어가는 노력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가 김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며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이 자리에서 직접 요청했다. 한 후보는 “그 문제는 실무적으로 어떤 게 적절한지 조금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전 총리는 김 후보를 향해 “김 후보가 경제 문제를 얘기했지만, 김 후보님이야말로 경영학과 출신”이라며 “기업의 현장과 재무관리부터 시작해 인사관리, 생산관리, 판매관리를 하는 데가 경영학과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노동현장에 가서 국가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크게 기여하셨기도 해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분”이라고 추어올렸다. 이어 “저는 당연히 우리 후보님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서 잘 돕도록 하겠다”며 “어떤 입장이 좋은지 실무적으로 협의하는 게 좋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 후보는 “한덕수 선배께서 국가 위기의 극복, 여러가지 대미 관계나 각종 외교관계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제가 가지지 못한 많은 탁월한 역량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위기 경제 위기 민생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항상 배우고 잘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 팝페라 테너 임형주, 선거 전날 선거자문위원 사임...“의리 때문에”

    팝페라 테너 임형주, 선거 전날 선거자문위원 사임...“의리 때문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권영세 국민의힘 용산구 후보를 돕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자문위원직을 사임했다. 임형주는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2024년 4월 9일(오늘)부로 7년간 몸담았던 정든 중앙선관위 선거자문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용산구민인 그는 전날 권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고심 끝에 마지막 날 유세에 함께하기로 했다. 임형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어 지원유세를 하게 되면 중립의무를 저버리기 때문에 사임할 수밖에 없다”면서 “저도 용산이 고향이고 용산 주민으로서 권영세라는 인물의 용산구에 대한 애정, 그분의 정책 공약 이런 것들을 지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가 극한의 대립으로 치달으며 지난 대선 못지않게 않게 불꽃이 튀고 있고 제가 지지하는 후보이고 존경하는 멘토셔서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 측에서 이런 부탁을 한 적이 처음이라 거절하면 “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니다”라는 게 임형주의 설명이다.임형주는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으로부터 모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받았고 이번 총선에도 여러 당으로부터 영입인재로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음에도 모두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랬던 그가 선거를 당장 하루 앞두고도 나선 이유는 권 후보 측의 절박함과 용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한다. 임형주는 “시간이 없고 하루 지원유세 해드리는 게 크게 도움이 될까 했는데 오늘 하루라도 지원유세를 바라는 것 같더라”면서 “내 고향인데 권 후보님의 공약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으로 향후 정계 입문설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임형주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지인과 의리를 지키고 싶었고 인간 권영세를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에 손을 잡아드리고 싶었다. 용산구민으로서 용산의 발전을 위해 다른 거 생각 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유세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가 첫 주자로 오른 후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원유세에 나서 권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 안철수 공개 경고한 이준석… ‘포스트 인수위’ 경쟁 후끈

    안철수 공개 경고한 이준석… ‘포스트 인수위’ 경쟁 후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완료되면서 두 사람 간 당내 차기 대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이 대표가 일방적으로 안 위원장을 공격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비판한 안 위원장에게 공개 경고를 날렸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확진자 추이 등을 보면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며 “다른 문제와 다르게 이것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갈등 상황으로 비쳐서는 안 되는 문제이고 많은 국민과 소상공인들의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에서 가진 우려가 신구 정권 갈등으로 비치지 않도록 각별히 메시지를 주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스크 해제는) 성급한 판단이다. 현 정부의 공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밝힌 안 위원장을 직격한 셈이다. 신구 권력 간 갈등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같은 당 소속 인수위원장을 당대표가 비판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6·1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급격히 고조되는 양상이다. 앞서 이 대표는 안 위원장의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설에 “공천 신청을 받기 전까지는 당 차원에서 요청하는 모양새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 위원장에게 ‘꽃가마’를 태워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안 위원장으로서는 불쾌감을 가질 만한 발언이다. 이 대표가 이처럼 안 위원장과 노골적으로 각을 세우는 것은 언제든 자신의 당권을 안 위원장이 위협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 대표는 안 위원장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요구했지만, 안 위원장은 응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이지만, 지방선거에서 패하거나 애매한 성적을 거두면 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안 위원장이 당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대선 국면에서 이 대표와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 온 윤핵관(윤석열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들이 안 위원장에게 힘을 실으며 당내 권력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차기 대선주자 중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사실상 당 밖에서 활동 중이지만, 이 대표와 안 위원장은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여서 1차적으로 권력투쟁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 안철수 “탁자 앉아서 그런 거 싫다” 선대위원장 거부

    안철수 “탁자 앉아서 그런 거 싫다” 선대위원장 거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1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개 요청에 “할 생각이 없다”고 6일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는 이 대표의 요청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과거에) 선대위 많이 해봤다”며 “회의하고, 탁자에 앉아서 서로 글 읽고, 메시지 내고 그런 것은 이제 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와 달라는 사람들 있으면 가서 도와주면 된다”며 “무슨 꼭 직책이 필요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안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안 할 이유가 딱히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모든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아 곧 예우를 갖춰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완료되는 대로 안 위원장에게 6·1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 대표께서 당의 일원이 되면 당의 부름에 임해야 하고, 그분의 격에 맞는 게 선대위원장 말고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6·1 지방선거 성적에 따른 책임을 안 위원장과 나누려는 안전장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안 위원장 측은 “언론을 통한 요청은 결례가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새 정부 초대 내각에 참여 안 할 것”이라며 인수위 활동 종료 후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당의 지지 기반을 넓히는 그런 일들, 또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일들에 제가 공헌할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협상도 고비를 맞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합당 절차를 빨리 마무리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경선에 차질이 생긴다”며 “이번 주말을 넘어가면 끝이다.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측은 사무처 당직자 고용승계, 국민의당의 채무 변제, 통합 공천 등을 두고 평행선을 이어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합당 절차와 별개로 지난 4일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해 ‘공천 버스’를 출발시켰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한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모두 62명이 신청해 3.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과감한 결별, 극적 화해, 막판 단일화… 윤석열 ‘승부수’ 통했다

    과감한 결별, 극적 화해, 막판 단일화… 윤석열 ‘승부수’ 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개월여의 대선 레이스에서 보여 준 ‘정치초보’답지 않은 돌파력과 중요한 시점에서 승부수를 던질 줄 아는 과감성은 대선 승리의 또 다른 배경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논란을 비롯한 각종 갈등과 마찰이 곳곳에서 터지며 이상 신호가 수차례 감지됐지만, 그때마다 윤 당선인은 갈등 대상자와 과감히 결별하거나 또는 극적 타결을 성사시키는 등의 결정적 장면을 연출하며 고비를 넘겼다. 후보 선출 후 초반 ‘컨벤션 효과’를 누렸던 ‘윤석열 선대위’는 거듭된 내홍으로 지난해 말 지지율 하락의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는 전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하며 선대위 합류 때부터 잡음이 적지 않았다. 이어 선대위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서 윤 당선인 측과 김 전 위원장은 엇박자를 내며 혼란이 계속됐다.결국 지난 1월 3일 김 전 위원장이 윤 당선인과 상의 없이 해체 수준의 선대위 개편 구상을 전격 발표하고, 이 과정에서 “후보는 연기만 하라”는 등의 발언으로 이른바 ‘후보 패싱’ 논란까지 일으키며 갈등 수위는 임계점에 다다른다. 이때 윤 당선인이 던진 승부수는 선대위 해체와 김 전 위원장과의 전격적인 결별 선언이었다. 당시 일각에서는 결국 갈등하더라도 ‘킹메이커 김종인’을 버리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적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은 중도층 공략과 대선 의제 설정의 핵심 키를 쥔 인물이었고, 그와 함께하는 정치인들은 대부분 오랜 내공에서 나오는 존재감에 압도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초보 윤석열’은 달랐다. 결국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매머드급 선대위를 실무형·슬림형 선대본부로 바꾸고 ‘킹메이커’의 자리를 없애는 과감한 선택은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며 위기를 넘긴다.선대위 해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후 윤 당선인이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었다. 바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문제였다. 이미 12월 초 ‘울산 회동’으로 1차 갈등을 봉합했던 윤 당선인과 이 대표의 2차 갈등은 금방 다시 찾아왔다. ‘윤핵관’ 문제를 지적하고 조수진 전 공보단장과도 마찰을 빚었던 이 대표는 결국 지난해 12월 21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에서 사퇴하며 당 내홍의 중심에 선다. 이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분출했고, 1월 6일 이 대표와 의원 전원이 참석한 의총에서 내홍은 최고조에 이른다. 당시 이 대표와 의원들의 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윤 당선인은 예고 없이 의총장을 찾아 이 대표에게 극적인 화해의 악수를 건넨다. 윤 당선인은 이 대표에게 “모든 게 제 탓이다. 선거 승리를 위해 서로 오해를 풀자”고 손을 내밀었고, 이 대표가 “윤 후보와 신뢰를 구축해 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하자 고성과 비난이 오가던 의총장은 금세 화해의 장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은 의총장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함께 손을 맞잡는 ‘화해 퍼포먼스’를 연출한 뒤 이 대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경기 평택 물류센터 신축 현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빈소를 찾으며 양측 갈등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소멸된다. 이후 이 대표와의 스킨십을 넓힌 윤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공약을 페이스북에 전격 발표하는 등 이대남(20대 남성) 맞춤 전략을 들고나오며 대선 레이스는 조금씩 정상 궤도에 오른다. 윤 당선인이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은 야권 단일화였다.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냐, 일대일 담판 방식의 단일화냐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줄다리기를 계속한 끝에 지난 3일 이룬 전격적인 단일화는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 가운데 하나였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도 결국 막판 해법을 찾은 것은 윤 당선인의 적극적인 스킨십이었다. 국민의당 유세버스 사망자 빈소를 찾아 안 후보에게 위로를 전하는 등 ‘물밑 구애’를 이어 갔고, 측근인 장제원 의원에게 협상 전권을 주는 과감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협상의 단초를 만들게 됐다. 윤 당선인은 장 의원의 매형이자 안 후보와도 친분이 깊은 성광제 카이스트 교수의 서울 강남 자택에서 안 후보와 직접 캔맥주를 마시며 오해를 풀었고 단일화는 속전속결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번 단일화는 지지부진한 과정을 거치며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줬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역대 대선에서 가장 늦은 시점에 이뤄지며 오히려 드라마와 같은 극적 반전의 효과를 이뤘다는 평가도 나온다.
  • ‘직격’ 나경원 “이준석, 대선 큰 전쟁 앞 분열… 책임 자유롭지 못해”

    ‘직격’ 나경원 “이준석, 대선 큰 전쟁 앞 분열… 책임 자유롭지 못해”

    羅 “이런 논의한다는 게 참 어이없다”“2030만 중요 아닌 지역·세대·계층 살펴야”“윤석열 장점·진정성 보여주고 당 하나돼야”이준석 “안철수, 임명할 수도” 사퇴론 일축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조수진 최고위원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운영 갈등을 빚은 뒤 중앙선대위직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대선이라는 큰 전쟁 앞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羅 “김종인, 스스로 후보 작게 만들어”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러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참 어이없는 노릇”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당장 20·30세대 지지율 확보가 중요하다’는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선거에 있어서 20·30만 중요하겠나”라면서 “지역, 세대, 계층,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다 같이 국민 여러분들 아픈 데, 가려운 데를 다 긁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보의 메시지와 연설문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서는 “우리 스스로 후보를 작게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어떤 부분은 실언, 어떤 부분은 소통에 있어서 문제가 있기도 했던 것”이라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면 후보의 장점과 진정성을 잘 보여주고 소통하게 하는 것, 그리고 또 우리 당이 정말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준석, 조수진과 갈등 하루 만에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선거 손뗐다” 앞서 조 최고위원과의 갈등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한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뗐다”면서 “세대결합론은 사실상 무산됐으니 새로운 대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를 표명한 지 4시간 만에 윤 후보의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사퇴 전날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난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이 대표에 반발했고,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 아니면 누구 지시를 듣는다는 것이냐”고 받아치며 고성이 오갔다.이준석 “윤사모가 문자폭탄”최고위서 尹측 권성동과 충돌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권성동 사무총장과 정면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가 윤 후보 지지자 모임인 ‘윤사모’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 유출돼 문자 폭탄을 받은 것과 관련, 권 사무총장에게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표는 또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자신의 부모 재산 내역을 입수한 정황도 언급하며 “범죄자를 색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국회의원 공천 심사 때 당에 제출한 대외비 자료가 당 사무처에서 흘러나간 것으로 의심하고, 실무를 총괄하는 윤 후보 최측근인 권 사무총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그러자 권 사무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다. 윤사모라고 하면 당 외곽 조직 같은데, 사무총장이 그런 것까지 알기는 어렵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후 “확인해보겠다”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나온 사퇴론과 관련해 “이 사람들(의원들)이 손학규(전 민주당 대표)에게 단련된 이준석을 모르는 가보다”라며 사퇴할 뜻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자신과 갈등을 빚어온 최고위원들을 겨냥해 “조수진 김재원 최고위원들이 대의를 위해 희생을 선택하시면 즉각 대체 멤버를 준비하겠다”면서 “안철수 대표를 임명할 수도 있다”고 했다.
  • “李 대표직 사퇴” 野 초선까지 쓴소리… 이준석 “인적 쇄신” 윤리위 징계 불사

    “李 대표직 사퇴” 野 초선까지 쓴소리… 이준석 “인적 쇄신” 윤리위 징계 불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를 둘러싼 당 내홍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초선 의원들 일부에서 ‘대표직 사퇴 여론’이 제기된 가운데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윤석열 대선후보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당초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이 대표에 대한 ‘쓴소리’는 초선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경희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 5명은 28일 오전 당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 전날 초선 의원총회에서 있었던 의견을 전달했다. 전날 의총에서는 대선 패배의 위기감과 함께 일부는 ‘당대표 사퇴’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 대표를 만난 뒤 “(이 대표의 사퇴 요구) 그런 것까지도 가감 없이 전달했다”면서 “좀더 진실한 의사소통을 위해 이 대표와 초선들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초선 의원들은 29일 이 대표를 초청해 무제한 토론 형식의 의총을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윤 후보의 2박 3일 대구·경북(TK), 충북 지역 방문과 맞물려 자칫 갈등만 부각될 것을 우려한 조치다. 이 대표는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주장하며 자신과 갈등을 빚은 당 인사들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본적으로 저는 선대위라는 것이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적 쇄신 없이는 변화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들도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항명 논란을 빚은 조수진 최고위원과 자신을 겨냥해 “없던 자리를 만들어 ‘이핵관’(이준석 대표 측 핵심 관계자)에게 월급을 지급했다”고 주장한 김용남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등을 당 윤리위에 제소해 갈등이 더욱 확산될 조짐도 보인다. 다만 향후 선대위가 전면 개편되고 윤 후보 측이 이 대표에게 전향적으로 손을 내밀 경우 현재 갈등 국면이 전환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제가 선대위에 참여할지는 어느 정도 한계 지점을 넘어야 하는데 거기까진 아직 거리가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윤석열 “박근혜에 대단히 미안… 건강 회복 바랄 뿐”

    윤석열 “박근혜에 대단히 미안… 건강 회복 바랄 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는)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지난 24일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로 발표된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만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그분을 뵙겠다고 찾아가는 것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바람직하겠는가”라며 “지금은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이 장기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국민 미래를 위해서나 바람직하냐에 대해선 의문”이라며 “이 전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보다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26일 허위 이력 논란에 공개 사과한 것을 두고 윤 후보는 “저나 제 아내 입장에선 사과가 충분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다만 진정한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국민들께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와 선거 유세를 함께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 정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신이 다른 후보의 아내나 배우자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선거 운동을 강요하거나 권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김씨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당 차원이나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외부검증기관에서 하는 거에 대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케이스하고 다르지 않았고, 당시 기준에 의해서 인사청문회 때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 났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기능 축소를 주장해 온 윤 후보는 “민정수석이 원래 청와대부터 단속해야 하는데 본연 기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민정수석실 폐지를 약속했다. 청년주택 공약과 관련, “청년주택 6만호를 5년간 공급할 생각”이라며 “원가로 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것보다 훨씬 싸게 해서 심지어 ‘로또 주택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의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던지고 선대위를 비판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향후 본인의 정치적 입지, 성취와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자기가 할 일에 대해선 정확하게 판단해서 하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고 밝혀 비난을 받았던 데 대해서는 “민주당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국민의힘 후보가 이야기를 하니 호남인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았나 해서 제가 깊이 사과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중국 편향적 정책을 써 왔지만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 중국 사람들, 청년 대부분도 한국을 싫어한다”면서 “한미일이 튼튼한 공조를 갖고 중국을 상대했을 때는 서로 호감을 갖고 좋은 결과를 나타냈고, 양국 국민이 호의적 마음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반시장적이며 과도한 개입으로 시장 효율성을 저해하는 현 정부 정책들은 과감하게 정상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선서 손떼는 이준석, 선대위 손대는 김종인

    대선서 손떼는 이준석, 선대위 손대는 김종인

    이준석 대표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재정비에 나섰다. 김 위원장 주도로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것인데, 이 대표의 이탈과 ‘매머드 선대위’를 그대로 둔 상태로는 미봉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와 면담한 후 선대위 재정비를 위한 전권을 넘겨받았다. 윤 후보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대위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김 위원장이 그립(통제)을 더 강하게 잡겠다’고 했고, 저도 그렇게 해 달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체제에 ‘메스’를 대기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그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이 대표, 당 상임고문들과 오찬을 한 뒤 “선대위를 개편하려고 손을 대면 또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면서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부족한 부분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가 기능할 수 있도록 끌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사에서 대장동 특검 촉구 회견 이후 질의응답에서 이 대표의 ‘세대결합론 무산’ 발언과 관련, “선거에서 개별적인 사람에 따라 한 세대가 따라가고 안 따라가고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내가 주장했던) ‘세대결합론’(60대 이상의 기존 지지층에 20·30 세대의 지지세를 더하면 대선 승리 가능)이 무산됐으니 새로운 대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 사태는 어제 사퇴로 일단락됐다”고도 했다. 선대위는 김 위원장의 별동대 격인 ‘총괄상황본부’를 중심으로 윤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선거 전략을 짜도록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측의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과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이 함께 일일점검회의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400명을 넘을 만큼 비대해진 선대위를 그대로 두고 효율성과 기동성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반론도 제기된다. 본부장급 일괄 사퇴 등 ‘충격요법’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국민의힘은 인적 쇄신에 대해 선을 그었다. 게다가 윤 후보가 사태 해결을 오롯이 김 위원장에게 맡기고 뒤로 빠지는 모습이어서 그의 정치력마저 의심받는 상황이다. 한 중진 의원은 “선대위가 비대해지고 후보의 몸이 무거워져서 이제 움직일 수도 없게 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작심’ 이준석 “윤핵관 원하는 대로 선거 손 뗐다…세대결합론 무산” (종합)

    ‘작심’ 이준석 “윤핵관 원하는 대로 선거 손 뗐다…세대결합론 무산” (종합)

    조수진 선대위직 사의표명에도 “알 바 아냐”김종인 “이준석 성격상 재복귀 기대 어려워”김종인 “욕 먹더라도 완강히 선대위 이끌 것”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뗐다”면서 “세대결합론은 사실상 무산됐으니 새로운 대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어 조심히 안 다루고 믹서기 갈아”조수진 겨냥 “카드뉴스 잘 만드시라”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로 당 대표의 통상 직무에 집중하겠다”며 거듭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이 대표는 60대 이상의 기존 지지층에,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확인된 20·30 세대의 지지세를 더하면 대선승리가 가능하다는 이른바 ‘세대결합론’을 강조해왔었다.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자신이 선대위에서 빠지면서 이런 세대결합 전략이 어려워졌다는 뜻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뗐다. 카드뉴스 자유롭게 만드십시오”라며 공보단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조수진 최고위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이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린 상황이 됐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선거 전략을 복요리에 비유해 전문적으로 잘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해왔다. 조 최고위원은 공보단장 명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등을 다룬 카드뉴스를 만들었고, 이 대표는 “카드뉴스 이래서 안 만든다고 한 건데”라며 비판했었다.조수진 선대위직 사퇴 “백의종군할 것”이준석 “개의치 않아, 자의도 아닌 듯”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조 의원은 이날 이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를 표명한 지 4시간 만에 윤석열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NS에 “이 시간을 끝으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는다”면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일부 언론에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조 최고위원의 거취는) 알 바 아니다”라면서 “조 최고위원이 어떤 선택을 하든 저와는 이제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며 조 의원의 사의 표명이 “자의에 의한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전날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난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반발했고,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 아니면 누구 지시를 듣는다는 것이냐”고 받아치며 고성이 오갔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이날 사과하기 위해 당 대표실을 찾아 1시간 30분가량 기다렸지만, 이 대표가 곧장 기자회견장으로 향하면서 면담이 불발됐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조 의원과의 갈등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어떤 미련도 없다”면서 “제 의지와 다르게 역할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울산 회동으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돼 지난 6일 선대위가 출범한 지 불과 보름 만이다. 총력전을 펼쳐야 할 대선 78일을 앞두고 극심한 내홍이 폭발하면서 정권교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대선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된다면 상당한 불명예를 얻게 되겠지만,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은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다.김종인 “이준석, 대표 역할 충실히 할듯”“尹, 마찰에 ‘그게 민주주의’ 발언 李 자극”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조 의원과 충돌한 뒤 선대위직을 사퇴한 이 대표에 대해 “성격상 다시 복귀하리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뒀다고 해도 대선에 당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은 충실히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선대위가 제대로 마찰 없이 가야 하는데 이상하게 불상사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앞으로 정치적인 생명도 내년 대선을 어떻게 치르냐에 달려 있다”면서 “대선에 실패하면 국민의힘은 생존의 위협까지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와 조 의원의 충돌에 대해선 “(조 의원이)실수한 것이다. 아무리 선거철이라고 해도 위계질서가 있다. 후보 말만 듣고 다른 사람 말을 안 듣겠다고 하면 선대위 조직 자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선대위 직함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힌 이 대표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극단적인 방향을 취하지 않으면 시정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 마찰을 놓고 ‘그게 바로 민주주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그 말이 오히려 이 대표를 더 자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선대위 구조를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윤 후보가 정치를 처음 하는 분이라 이 사람 저 사람 도와준다고 하니 망라해서 배치해 지금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면서 “각자 장기자랑 하려고 하다 보면 선거운동은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욕을 먹더라도 내가 완강하게 끌고 가려는 자세를 갖는 수밖에 없다”며 이상한 소리를 중간에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징계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대위 해체론에 대해서는 “선대위가 구성돼서 벌써 한 달 이상 움직이고 있는데 사람들을 지금 당장 쫓아낼 수 없다”면서 “빨리 선거를 일으킬 수 있는 기동헬기를 띄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속보] 조수진 “백의종군할 것” 선대위직 사의 표명

    [속보] 조수진 “백의종군할 것” 선대위직 사의 표명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를 표명한 지 4시간 만에 윤석열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시간을 끝으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과 선대위 지휘체계를 놓고 정면충돌한 뒤 기자회견에서 “선대위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전날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난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반발했고,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 아니면 누구 지시를 듣는다는 것이냐”고 받아치며 고성이 오갔다. 조 최고위원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 조수진 “백의종군” 선대위직 사의 표명… 이준석 “내 알 바 아냐” (종합)

    조수진 “백의종군” 선대위직 사의 표명… 이준석 “내 알 바 아냐” (종합)

    ‘지휘체계’ 갈등 끝 이준석 사퇴 4시간 만이준석, 조수진 사의 직후 복귀 묻자 “전혀”이준석 “미련 없다, 선대위직 모두 사퇴”윤석열 “김종인, ‘이준석 문제 맡겨달라’ 해” 김종인 “尹선대위 이대론 안돼” 개편 시사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를 표명한 지 4시간 만에 윤석열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조 의원과의 갈등 속에 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이 대표와 관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이 문제는 나한테 맡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조수진 “국민과 당원께 죄송” 이준석 “사의 표명, 자의인 것 같지 않아” 조 의원은 이날 저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시간을 끝으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일부 언론에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조 최고위원의 거취는) 알 바 아니다”라면서 “조 최고위원이 어떤 선택을 하든 저와는 이제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며 조 의원의 사의 표명이 “자의에 의한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조수진 의원과의 갈등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어떤 미련도 없다”면서 “제 의지와 다르게 역할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울산 회동으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돼 지난 6일 선대위가 출범한 지 불과 보름 만이다. 총력전을 펼쳐야 할 대선 78일을 앞두고 극심한 내홍이 폭발하면서 정권교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대선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된다면 상당한 불명예를 얻게 되겠지만,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은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후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사의를 수용하는지 묻자 “김 위원장께서 ‘후보는 조금 있어라. 내가 이 문제를 알아서 처리하겠다. 내가 맡아서 하겠다’고 해서 김종인 위원장하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 만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尹 전화에 김종인, ‘내게 일임해달라’ 해”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위원장께서 ‘이 문제는 나에게 일임해달라. 해결해 오겠다’고 말씀하셔서 후보가 김 위원장께 ‘잘 좀 해결해달라’고 말씀했다”며 이준석 대표의 오후 4시 기자회견 이후 윤 후보가 김 위원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이렇게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일임하는 범위에 조수진 공보단장의 거취가 포함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네. 모든 것을”이라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께 일임하는 걸로 두 분이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선대위 직책이 유지되나’라는 질문에 “선대위 직책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사의표명했지만 아직 그걸 받아들이는 걸로 결정한 게 없어서 직은 유지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설득할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그런 설득이라든가 모든 걸 김 위원장께서 ‘본인에게 위임해달라’고 하셨고 후보가 위임해드렸기 때문에 김 위원장께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李 “지시 불응, 의지와 달리 내 역할 없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의지와 다르게 역할이 없기 때문에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을 겸임해왔다. 이 대표는 갈등을 빚은 조수진 의원을 겨냥,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언론인들에게 보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때다 싶어 솟아 나와 양비론으로 한 마디 던지는 윤핵관(윤 후보측 핵심 관계자)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나도 당 대표직은 유지된다. 그는 “당 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면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당 대표 조롱’ 유튜브 보낸 조수진에李 “거취 표명 하라…사과 받을 생각 없다” 이 대표는 전날 오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지휘체계를 놓고 조 단장과 충돌하며 갈등을 빚었다. 이후 조 단장이 일부 기자에게 이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튜브 링크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이 대표는 “거취 표명을 하라”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그러자 조 단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이 대표는 본인의 사퇴 배수진을 치며 거듭 단장의 거취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조 단장의 추가 사과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없고, 어떤 형태로 사과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조 단장과의 갈등을 이유로 사퇴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비판에 대해선 “당연히 감수하겠다”면서도 “무리한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와 조 의원의 충돌 사태에 대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 단장이 이 대표를 찾아가 잘 정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잘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경위 여하를 따지지 말고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이니 (조 단장이) 사과를 하고, 다른 사람이나 시스템 문제라기보다는 우연치 않게 벌어진 일이므로 당사자들끼리 오해를 풀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조수진 “이유 막론 제가 정말 송구”“이 대표가 다시 생각해달라” 조 의원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여러가지 다시 생각하시고 많이 살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선대위 지휘체계를 놓고 이 대표와 정면충돌했던 조 최고위원은 당대표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기다렸으나 이 대표가 곧장 기자회견장으로 향하면서 면담이 불발됐다. 조 의원은 “제가 나이가 몇 살 더 위잖아요. 나이를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다른 것보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한다. 정말 송구하다”면서 “저는 단 한 번도 어떤 자리를 요구하거나 자리에 욕심을 내본 적이 없고 어떤 자리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이준석-조수진 20일 선대위서 충돌이준석 지시에 조 “난 후보 말만 들어” 이 대표와 조 의원은 전날 비공개 선대위에서 지휘체계를 놓고 충돌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 의원이 윤 후보의 전언 형식으로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자 이 대표가 공보단 부실 운영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일부 기사에 나온 ‘윤핵관’ 익명 인터뷰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조 의원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지시에 조 의원은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난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반발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 대표)이 아니면 누구 지시를 듣는다는 것이냐”고 받아치며 고성이 오갔다. 이 대표는 ‘쾅’ 소리가 들리도록 책상을 내려친 뒤 회의장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같은 날 저녁 조 의원이 이 대표를 비방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복수의 언론인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이 대표가 “알아서 거취 표명을 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조 단장이 심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과했지만, 이 대표는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에 기가 찬다”고 썼다.선대위 내부 조정 역할 미흡현안 대응 안되고 누적된 갈등 폭발 이번 갈등상은 표면적으로는 이 대표와 조 단장 간의 개인적 충돌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몸집만 커진 선대위에서 내부 역할이 조정되지 않고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등 누적된 문제들이 터져 나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대위를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개편을 시사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김종인 “선대위 제대로 안 움직여”“선대위 ‘기동헬기’ 띄워 강력히 활용”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밖에서는 선대위가 ‘항공모함’에 비유될 정도로 거대하게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선대위가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면서 “내가 2주간 나름대로 선대위 운영 실태를 파악해보니 이대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선대위에서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했을 때 쉬운 말로 ‘기동헬기’를 띄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종합상황실을 보다 강력하게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대위를 끌고 가려고 한다”고 했다.김 위원장이 거론한 ‘종합상황실’은 김 위원장의 별동대 격인 ‘총괄상황본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선대위를 총괄하는 사람과 후보자 간 원활한 소통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지금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후보 일정을 확정하려 하는데, 쓸데없이 다른 데서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많이 해서 일정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면서 “후보가 어디를 찾아갔을 때 거기에 해당하는 메시지가 나와야 하고, 왜 방문했는지 인식이 돼야 (후보 일정의) 효과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안 맞춰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선대위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후보와 관련해 자신이 한마디씩 거들어서 될 수 있다고 착각하면 선대위가 효율을 발휘할 수 없다”면서 “결국 조직 문제도, 정책 결정도 마찬가지”라며 쓴소리를 했다.이 대표의 사퇴 선언에도 ‘울산 회동’과 같은 극적인 봉합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선대위 인적 구성과 기능이 조정되고 윤 후보의 개인적인 설득 노력이 더해진다면 이 대표가 다시 복귀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인 김건희씨 허위 이력 의혹 등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당과 지지층의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갈등을 봉합하라는 압박 여론이 거세질 수 있다.
  • 김종인 “공관위가 결정 안바꾸면 통합당 안 가”

    김종인 “공관위가 결정 안바꾸면 통합당 안 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2일 미래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는 것과 관련,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끝까지 (공천 결정을 바꾸지 않고) 고집을 부리면 내가 선대위를 책임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관위가 자신들의 자존심 때문에 ‘공천 결정을 어떻게 바꾸느냐’ 이런 모습인데, 공천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 나는 당연히 선대위를 맡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면 그건 총선 결과를 극대화해야 할 책임을 지는 건데, 만약 그에 대한 확신이 없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못하는 것”이라며 “공관위가 계속 고집을 부리겠다면 아예 선거를 끝까지 관할해서 총선까지 치르면 되지 왜 외부에서 딴 사람을 데려오려고 쓸데없는 노력을 하나”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공관위 공천 중 특별히 문제삼는 지역이 있는냐’는 질문에 “내가 과거에도 큰 선거를 두번(2012년 대선·2016년 총선)이나 경험한 사람인데 이런 건 간단하게 판단할 일이 아니다. 전체적인 결과를 봐야한다”며 “공관위 공천이 어떻게 되는지 그 과정에는 관심이 없고 거기에 관여할 생각도 없다. 오직 공천 결과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만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인데, 공관위라면 서울 선거라는게 어떻게 해서 이뤄지는지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내가 보기에 지금 공관위 공천이라는 것이 선거 전반에 대한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개별적으로 공천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르면 오는 16일 통합당 최고위가 ‘김종인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아직 내가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내가 통합당에 도움을 주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마련해줘야 한다. 황교안 대표가 공천 결과 재의 요구를 했지만 그것만으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합당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천이 완료된 서울 강남을(최홍), 인천 연수을(민현주), 부산 북·강서을(김원성), 부산 진갑(서병수), 대구 달서갑(이두아), 경남 거제(서일준) 등 6곳을 공관위에 재심의 요청하기로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민주당 총선 선거위원장직 맡아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민주당 총선 선거위원장직 맡아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전 강원도 지사가 3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안을 수락해 민주당 21대 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는다. 강원 지역 출마에 대해서는 기존 “생각해보지 못했다”에서 “검토하겠다”로 입장을 바꿨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저녁 이해찬 대표와 만찬 회동에서 이 대표의 제안에 따라 총선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 전 지사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과 강원 지역 출마를 요청했다. 이 전 지사는 공동선대위원장직은 수용했으나, 출마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진 않았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만찬 도중 브리핑을 열고 “이 전 지사의 강원 지역에 대한 애정과 선거 과정에서 기여하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 대표는 선대위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또 이 대표는 강원 지역에 스스로 후보가 돼서 뛰어주십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지사는 백의종군해서 중앙당 선대위장직을 수행하겠다고 했고 출마는 고민을 좀 더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며 “이 전 지사가 기여하는 방식을 고민하겠다 하시니 이 대표가 ‘직접 출마해주는 것이 기여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애초 이날 만남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이 전 지사에게 강원 지역 출마와 해당 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할 것으로 예견됐다. 이 대변인은 출마가 유력한 지역구에 대해서는 “강원 전체 지역 선거 뿐만이 아니라 전국 선거에도 영향력있게 선전해줄 기대를 가지고 강원도 내 몇몇 지역을 거론했다”면서 지역명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전략적으로 강원도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이해찬 대표가 파악하는 계기가 되는 자리였다. 이 대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주로 들었다”며 “(이 전 지사가 맡을 공동 선대위원장은) 강원을 염두한 것이나 전국 선거를 같이 논의하는 직이다. 본인 선거구에만 매몰돼선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사는 2011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아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가,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복권됐다. 이에 이번 총선에서 이 전 지사가 비교적 보수색이 짙은 강원 지역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대표적 ‘친노’ 인사로 꼽히는 이 전 지사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원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열린우리당 강원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부터 재단법인 ‘여시재’ 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에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17대에 이어 18대 모두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됐다. 2010년에는 강원도지사로 당선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로 출마 밝힌 이낙연… 황교안과 빅매치 땐 ‘미리 보는 대선’

    종로 출마 밝힌 이낙연… 황교안과 빅매치 땐 ‘미리 보는 대선’

    선대위장도 맡아 이해찬과 총선 이끌 듯 서울·부울경 등 대부분 지역서 지지율 1위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와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수락을 공식화했다.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된 만큼 ‘정치1번지’ 종로에서의 승리와 당내 후보 지원을 통한 ‘우군 확보’로 차기 대선 기반을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귀성인사를 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부족한 제가 이해찬 대표로부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종로 출마를 제안받았다”면서 “저는 이 대표의 제안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역사와 얼이 응축돼 숨 쉬는 대한민국 1번지 종로에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며 “총선의 최고책임을 분담하게 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고 말했다.이 전 총리의 종로 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특히 황 대표가 출마하게 되면 종로 총선이 곧 미리 보는 대선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전 총리는 “상대 당의 결정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도 “제 개인의 마음을 말하자면 신사적 경쟁을 펼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총리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서게 되면서 유력 대선주자로서 영향력이 얼마나 발휘될지도 관심이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9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 포인트)를 보면 이 전 총리는 서울, 경기·인천, 대전·충청, 광주·전라 등 대부분 지역에서 대통령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험지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적합도 26.2%로 황 대표(20.4%)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민주당은 이날 12번째 영입 인재로 지난해 5월 인천 송도 축구클럽 차량 사고로 아들 태호군이 숨진 뒤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낸 이소현(37)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손학규 ‘타이밍의 저주’ 징크스 또…북미회담 취소에 ‘송파을 출마’ 묻혀

    손학규 ‘타이밍의 저주’ 징크스 또…북미회담 취소에 ‘송파을 출마’ 묻혀

    손학규의 ‘죽음의 타이밍’ 징크스가 또 재현됐다.지난 24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비록 당내에서는 경선이냐 전략공천이냐 여부를 두고 갈등이 일었지만, 그만큼 출마 선언 자체는 이슈가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날 밤 돌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통보했다. 이날로 예정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소식도 덮어버릴 만큼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뉴스는 국내외 이슈를 모두 집어삼켰다. 그간 손학규 위원장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거나 중요한 행보를 보일 때마다 더 큰 이슈가 터지면서 묻히고 마는 징크스가 반복되곤 했다. 이를 가리켜 세간에서는 이른바 ‘타이밍의 저주’, ‘죽음의 타이밍’, ‘만덕산(손학규 위원장이 칩거했던 초막이 있는 곳)의 저주’라고 부르기도 한다.손학규 위원장은 2014년 7월 재보선에 낙선한 뒤 전남 강진으로 내려가 만덕산에 있는 초막에 오랫동안 칩거하다가 2016년 10월 20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이때 그는 더불어민주당 탈당까지 선언하며 개헌론에 불을 지피려고 했다. 그러나 4일 후 비선실세 의혹으로 궁지에 몰리던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개헌론을 꺼내들었으며, 그날 밤에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나오면서 정국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소용돌이로 빠졌다. 더구나 탈당을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 의혹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구심점이 됐다. 탄핵 정국에서도 박 대통령이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고 거국중립내각이 꾸려질 경우 총리 후보로 손학규 위원장이 거론됐고 본인도 수락의 뜻을 내비쳤지만 박 대통령이 2선 후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이후 한동안 무소속 상태였다가 2017년 2월 17일이 국민의당에 합류했지만 하필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묻히고 말았다. 2017년 3월 7일 직접 국민의당의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날 사드 배치 문제로 시끄러웠고, 김종인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까지 벌어져 관심을 뺏기고 말았다.2017년 9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자”는 파격적인 견해를 내놨지만 ‘이명박 정권 블랙리스트’ 사건이 터졌다. 2017년 대선 뒤 미국으로 떠났다가 12월 귀국했는데 이날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벌어졌다. 2018년 첫날 산행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우연히’ 만나 화제가 되는가 싶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모처럼만의 깜짝 등장이 묻히기도 했다. 지난 2일 6·13 지방선거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해 오랜만에 당내 주요 직책을 맡게 됐지만, 하필 이날은 ‘박진영 구원파 신도’ 의혹 보도가 모든 이슈를 덮어버렸다. 손학규 위원장의 이러한 징크스가 길게는 11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손학규 위원장이 2006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두고 떠났던 ‘100일 민심 대장정’이 끝나는 날 북한의 1차 핵실험이 이뤄졌다. 또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하던 날엔 한·미 FTA가 체결됐다. 손학규 위원장 본인도 이러한 징크스에 대해 알고 있는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늘이 저에게 좀 ‘단단히 준비해라’라며 단련을 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손학규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을 재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혀 전날 밝힌 출마 결심을 번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희룡 “불출마”… 바른정당 경선 유·남 대결

    유, 潘에 “보수후보 단일화 호응을” 오세훈 “潘 영입 노력 최고위 공감”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3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양자 구도로 좁혀졌다. 원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바른정당 소속 정치인이자 지방자치단체장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 할 중심축인 건강한 보수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는 지속성장의 기반 확립을 위한 수많은 현안 업무를 안고 있는데, 이런 현안 업무와 대선 출마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 여건상 많은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불출마로 바른정당의 경선 구도가 2파전으로 좁혀졌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유 의원은 전날 제기한 ‘단일 보수후보론’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입당하든 아니면 바깥에 계시든 결국은 보수후보 단일화로 갈 수밖에 없는 대선이 될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길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보여 준 모습은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불확실하다”면서 “정치를 하겠다면 누구와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밝힐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 측으로부터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세훈 최고위원은 “(반 전 총장을) 가급적이면 (당) 내부로 모시고 오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내가 거기에 힘을 쏟는 것으로 (최고위 내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4·13 총선] ‘정국의 키’ 잡은 안철수… 정치개혁 주도하며 몸값 높일 듯

    [4·13 총선] ‘정국의 키’ 잡은 안철수… 정치개혁 주도하며 몸값 높일 듯

    4·13 총선의 진정한 승자는 20년 만에 투표를 통해 3당 체제를 구축한 국민의당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3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것도, 30석을 넘긴 것도 1996년 제15대 국회의 자유민주연합(50석) 이후 처음이다. 명실상부한 3당 구도가 20년 만에 재현되면서 국민의당이 거대 양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목소리를 키울 수 있게 됐다. 정치 개혁 이슈를 주도하면서 당의 존재감을 키워 가는 것은 물론 19대 국회의 노동개혁 법안이나 테러방지법처럼 현안을 두고 양당이 첨예하게 맞섰을 때 국민의당이 지지하는 쪽이 과반을 점할 수 있게 됐다. 근래 보지 못했던 한국 정치사의 새 국면이 펼쳐지게 된 셈이다. 새누리당은 과반에 실패한 데다 공천 국면에서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을 복당시켜도 과반 확보가 어렵다. 새누리당으로선 국민의당의 협조가 없으면 법안 하나도 통과시킬 수 없게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저지선(100석)을 돌파했지만 국민의당과 의석을 합쳐야 비로소 과반에 이르는 만큼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면서도 협력이 불가피하다. 이래저래 국민의당의 몸값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의석 분포가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제1당’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펼쳐질 야권 재편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1987년 이후 야권의 양대 그룹인 ‘호남’과 ‘리버럴’(자유주의적 개혁 세력) 중 호남 민심은 명확하게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호남의 지지에 2017년 대선 출마를 연계했지만 사실상 더민주가 호남에서 몰락한 탓에 당분간 야권의 전면에 나서기란 쉽지 않다. 반대로 대권 주자로서 안 대표의 위상은 단단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안 대표는 확장론을 내세워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을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호남 1당을 밑천 삼아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을 끌어들여 외연을 확대하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안 대표는 앞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등에서 “국민의당이 내 개인의 당이 아니고 자리를 잡고 나면 호남, 영남, 충청, 수도권의 대선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혈혈단신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선거 혁명을 일으켰다. 총선 이후 대선 정국을 장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야권 대선 정국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고, 날개를 달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호남에서 거부당하면 정말 어렵다. 반면, 호남 민심을 얻으면 영남·수도권에선 그때 가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실패했다고는 하지만 기대 이상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기 때문에 ‘호남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규의 공론정치연구소장은 “‘호남자민련’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비교이며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갖춘 3당의 역할과 지위는 엄청난 것”이라면서 “변화에 대한 유권자 의식이 입증됐기 때문에 야권 재편은 물론 향후 여권까지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안 대표가 수도권 접전 지역에 ‘올인’했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노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차례에 걸친 ‘철수 정치’의 오명을 씻는 데 성공했지만 ‘호남자민련’의 꼬리표를 떼지는 못한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이번 총선으로 안 대표는 대선 주자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혔다”면서도 “앞으로 더민주가 통합론을 들고 나올 때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또 한번 정치적 시험대를 맞을 것이다. 또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진영 원로들로부터 야권 분열 책임론이 제기될 텐데 극복해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총선 이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안철수계와 김한길 의원과 더민주 탈당파 출신 호남 당선자들이 각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은 이미 야권 연대를 요구하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내던지는 등 총선 이후 당내 헤게모니 전쟁을 위한 포석을 깔아 놓았다. 일각에선 개헌론이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 대표의 목적지는 분명 2017년 대선에 있지만 국민의당 내에는 김 의원 등 내각제 개헌론자들이 적지 않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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