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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한 번 민주 택했던 ‘보수 텃밭’… 정비사업이 승패 가른다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딱 한 번 민주 택했던 ‘보수 텃밭’… 정비사업이 승패 가른다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시장 당선과 함께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를 석권했다. 보수 텃밭 강남·송파·용산구도 예외가 아니었다. 반면 2022년에는 국민의힘이 오세훈 시장 복귀와 함께 17개구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의 아성 구로·도봉구도 넘어갔다. 이처럼 구청장 선거는 시장 표심과의 상관관계는 물론, 한번 ‘바람’이 불면 전통적 강세 지역도 퇴색하곤 했다. 특히 대선 1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의미가 강하다.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 이번에는 어떨까. 25개구 판세를 짚어보고 주요 후보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강남구는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다. 2018년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민주당 정순균 후보가 46.08%를 얻어 진보 진영 첫 강남구청장이 됐다. 하지만 그때 뿐이었다.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 49.42%를 득표했지만, 강남구에서는 32.23%에 머물렀다. 특히 현대아파트가 있는 압구정동 1·3 투표소에서 각각 6.65%와 7.11%를, 타워팰리스가 있는 도곡2동 3·4 투표소에선 각각 9.22%와 8.56% 득표에 그쳤다. 강남구의 최대현안은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압구정 현대·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속도가 더딘 대단지 정비사업과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등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업들이 진행 중인만큼 각 후보의 관련 공약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형곤 후보 “TF 만들어 재건축 속도 개선… 응급의료 인프라 강화하겠다” “지금의 강남구는 뒤처지고 늙어가고 있습니다. 실행 가능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구민들께서 지지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김형곤(55)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04년 민주당에 입당해 강남을 지역위원장, 서울시당 서민주거복지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착실하게 풀뿌리 정치 경험을 쌓았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개포1·2·4동)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해 온 그는 3일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강남의 변화를 이끌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강남구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구 현안으로 주거와 의료, 교육 등 3가지 분야를 꼽았다. 김 후보는 “강남구는 이웃한 서초구보다 재건축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면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재건축이 완료된 단지의 전임 조합장 등을 포함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건축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응급의료 인프라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구에 응급 의료시설은 종합병원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과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밖에 없어서 야간이나 휴일 등에 긴급 환자가 발생하면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라면서 “구보건소를 휴일과 야간에 응급환자를 받을 수 있는 시설로 바꿔 의료 인프라를 더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청담고 부지에 외국인들을 위한 국제학교 유치, 세텍(SETEC) 부지에 공연장을 갖춘 랜드마크 신청사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현기 후보 “로봇산업 거점·테헤란로 연계… 은퇴자 재산세 부담 완화할 것” “1975년 개청 이후 51주년을 맞은 강남구는 이제 성장동력이 고갈됐습니다. 강남구 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습니다.” 김현기(70) 국민의힘 후보는 3일 인터뷰에서 34년째 강남구민인 동시에 4선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의 경륜을 앞세워 강남구를 변화시킬 적임자는 본인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993년 개포동에 터를 잡은 이후 지역에서 진행된 재건축 과정을 직접 지켜봤고, 시의원으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재건축을 도왔다”면서 “재건축은 시간이 곧 비용이다. 조합원 의견을 최대한 빠르게 일치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구 재건축 전담반을 더 확대해 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구청장이 추진했던 수서역 일대 로봇특정개발진흥지구와 세곡동 로봇거점지구를 과거 벤처산업 중심지였던 테헤란로와 연계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영동대로 지하개발,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굵직한 사업에도 구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산세를 납부하는 구민들에 대한 대책도 밝혔다. 그는 “소득이 없는 은퇴자들이 많게는 수천만원의 재산세를 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큰 부담”이라면서 “재산세를 분할납부나 납부유예 등 현실적으로 부담을 줄일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구청 신청사 계획에 대해서는 “세텍(SETEC) 부지 이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선은 강남구청사 현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오늘도 ‘빨간색’ 오세훈…국회에서 필승결의대회

    오늘도 ‘빨간색’ 오세훈…국회에서 필승결의대회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우리는 빨간색이다. 빨간색 입고 6·3 지방선거를 한번 이겨보자”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서울은) 자연스럽게 노선을 달리하는 모습이 비치기 시작했다”며 거리를 뒀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당 상징색인 빨간 조끼를 입고 “빨간색 옷을 입는 것이 망설여지는 상황”이라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줄 전국의 승리와 함께 한 번 다음 총선, 다음 대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 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보다 몇 배 더 눈물과 피와 땀으로 얼룩진 선거를 치러야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문재인 정권과 박원순 시장 두 사람이 망가뜨린 부동산 시장에 대해 진심 어린 반성이 없었다”며 “오늘날 공급 절벽, 공급 빙하기의 서울을 만들어 놓은 것을 서울 시민들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우리가 국민의힘이 아닌 척해도 우리는 국민의힘 후보다. 하얀 점퍼를 입고 다녀도 빨간 점퍼를 입은 국민의힘 후보”라며 “국민의힘은 헌법을 지키고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같은 얼토당토않은 부동산 정책을 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고 이재명 좌파 정당은 문제를 일으키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서울은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니라 대한민국 심장이자 본진”이라며 “신성한 수도 서울을 거짓과 선동 또는 멈춤으로 붙잡아온 세력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폭주로 입법·행정·사법 이 모든 것들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 반드시 대한민국 수도 1000만의 서울 시민이 균형추를 잡아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주요 지도부 인사들은 일정상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에서 ‘마음체력 회복 서울’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의원,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시장의 개소식에 장 대표가 참석하는 데 대해서 “필승결의대회에서 이미 보셨을 것이다. (서울은) 자연스럽게 당 지도부와 노선을 달리하는 그런 모습이 이미 비치기 시작했다”고 애둘러 말했다.
  • 이승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이승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승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3선거구)이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이 공동 주최하며, 여성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미래지향적 리더에게 수여된다. 이 의원은 수백 명의 신청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돼 차세대 여성 리더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과 서대문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권익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 리더십 강화와 정책 네트워크 구축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권익 보호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또한 의회 내에서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발굴에 힘써왔으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와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로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대한민국 여성계를 대표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큰 상을 받게 되어 뜻깊다”며 “서울시당과 서대문을 지역에서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정치 현장에 반영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여성 정치인들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며 “검증된 실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과 소외계층의 삶을 변화시키고, 차별 없는 성평등한 서울을 만드는 의정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구청장 “21곳 승리” vs “현역 인물론”… 한강벨트 ‘승부처’

    서울 구청장 “21곳 승리” vs “현역 인물론”… 한강벨트 ‘승부처’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26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곳의 여야 후보군이 확정됐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바람’이 불면 한쪽으로 표심이 쏠리는 양상을 보였던 서울 자치구 선거가 이번에도 ‘싹쓸이’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벨트’를 포함해 최대 21곳의 승리를 목표로 한 반면 국민의힘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도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기준 각각 22곳(영등포·송파·강동 제외)과 21곳(중구·노원·구로·동작 제외)에서 구청장 후보를 확정했다. 여야 맞대결이 성사된 지역은 18곳이다. 민주당은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단체장을 싹쓸이했다. 보수 진영 대통령이 탄핵되고 민주 진영 정부가 출범한 뒤 1년 만에 치르는 지방선거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전통적 보수 지역인 강남 3구를 흔들어 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강남 3구 모두 경선을 치렀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25곳 중 최소 20~21곳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에 더해 서울 지역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오는 것도 목표치를 높게 잡은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4일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44%로 국민의힘(18%)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남 3구는 물론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7개 자치구(마포·용산·영등포·광진·동작·성동·강동구) 중심으로 기존 17곳을 모두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당내 갈등과 지지율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2024년 총선에선 서울 48석 중 민주당이 37석을 가져가며 사실상 완패했고, 지난 대선 당시 서울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겼던 지역은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4곳에 불과했다. 이렇다 보니 전성수 서초구청장과 서강석 송파구청장, 박강수 마포구청장 등 현역으로 ‘인물 중심’ 선거를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원팀 전략으로 선거를 치르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중앙당과 서울시당의 ‘징계전’에 이어 이번엔 김길성 중구청장 공천 등을 둘러싼 갈등까지 불거져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구청장 선거 판가름 기준은 결국 ‘스윙보터’ 지역으로 평가되는 한강벨트 7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강벨트 7개 자치구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지만 21대 대선에서는 한강벨트 중 용산구를 제외한 6곳에서 이 대통령이 승리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3% 이내 격전지 지역(중구·광진·성북·강북·도봉·마포·강서)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 ‘혁신 선대위’ 예고한 오세훈… ‘명픽’ 정원오와 서울 대전

    ‘혁신 선대위’ 예고한 오세훈… ‘명픽’ 정원오와 서울 대전

    오, 박수민·윤희숙 선대위원장 위촉연두색 넥타이로 장동혁과 차별화정, 48곳 지역위원장들과 결속 과시민주, 제주에 위성곤… 공천 마무리 민선 최초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과 ‘서울 대첩’을 벌이게 됐다. 3선 구청장에서 ‘명픽’으로 단숨에 930만 서울시장에 도전하게 된 정 전 구청장과 오 시장의 승패는 지방선거 후 양당 패권 지형도 가를 전망이다. 국민의힘 3자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오 시장은 “서울을 내어주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장치가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19일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으로 쪽방 주민에게 하루 한 끼 메뉴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오 시장은 “혁신 선대위의 뜻은 중도확장이다. 중도, 더 나아가 많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작업”이라며 “각계각층, 청년과 중장년이 함께 어우러지고 시민이 동참하는 의미의 대통합 선대위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마포구 연남동에서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강북 험지 도봉갑의 김재섭 의원과 ‘간짜장 점심’을 함께 했다. 80년대생인 두 사람처럼 선대위 평균 연령을 대폭 낮춘다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20일 당무에 복귀하는 장동혁 대표와 차별화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날 “공천 마무리 단계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지도부 역할이 줄어들면서 후보자 중심으로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경선 TV토론회부터 국민의힘 상징인 빨간색이 아닌 연두색 넥타이를 주력으로 착용해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제66주년 4·19 혁명기념일을 맞아 페이스북에 “이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민주당 원팀 선대위’를 꾸린 정 전 구청장은 이날 민주당 48개 서울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결집력을 과시했다. 지도부와 갈등 중인 오 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전 구청장은 “어제 오 시장의 일성이 보수 재건과 이 대통령과 정면승부하겠다는 것이어서 너무 놀랐다”면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아니고 당 대표 출마, 대권 후보 출마 선언으로 서울 시민들을 4년 내내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은 최근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정원오 우세·오세훈 열세’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세계일보가 10~11일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가상 양자 대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오 시장(37%)은 정 전 구청장(52%)에 비해 15%포인트 뒤졌다. 한편 전날 민주당은 위성곤 의원을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하면서 16개 광역단체장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제주지사는 위 의원과 국민의힘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의 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경선이 진행 중인 대구시장과 충북지사 2곳, 경선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경기지사와 전남광주시장, 지원자가 나오지 않는 전북지사 공천을 남겨뒀다.
  • 김규남 시의원 “국힘 시스템 공천 심각하게 훼손”

    김규남 시의원 “국힘 시스템 공천 심각하게 훼손”

    김규남 서울시의원은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최근 송파갑 시의원 공천에서 컷오프된 그는 당 지도부에 서울시 공천 심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박정훈 송파갑 국회의원은 “공천 탈락은 부진한 성과에 따른 조치”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 시의원은 8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성을 상실한 공관위 인적 구성의 문제와 특정 정치인의 사적 이해관계가 얽힌 ‘권력형 공천 의혹’에 대해 실상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지난 3일 6·3 지방선거 송파구 제1선거구에 윤유진 세무사를 단수 후보로 추천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번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당 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장이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인사들을 다수 포함해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또 “특정 기업 회장의 고액 정치 후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이뤄진 뒤 해당 기업의 등기 임원이 공약추진단장으로 발탁됐고 결국 단수 공천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서울 송파갑의 유일한 청년 후보인 제가 당이 약속한 청년 가산점은커녕 최소한의 검증 기회인 경선조차 박탈당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정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 탈락은 부진한 성과에 따른 조치인데도 분풀이성 성명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이 지목한 기업인은 법정 후원금을 냈지만 ‘관내 기업인으로부터 후원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후원금 전액을 이미 반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이 거론한) 윤유진 후보는 1년 넘게 송파갑 공약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는 국세청 출신 행정 경험이 풍부한 세무 전문가”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공약추진단을 만든 배경에 대해선 “김 의원의 업무 성과가 부진했고 지역 활동도 소극적이라는 주민들의 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천 결정 이후 비서관으로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전달했지만, 연락을 끊고 함께 일했던 국회의원을 모략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 최선 강북구청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통과

    최선 강북구청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통과

    최선 강북구청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강북구청장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경선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7일 홈페이지에 ‘제2차 경선 결과 공고’를 게시해 최선 예비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본경선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해당 후보의 공천이 확정된다. 최 후보는 이재명 정부 청와대 행정관, 서울특별시의원, 강북구의원을 거친 구의 풀뿌리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의정 경험과 중앙 행정 경험을 갖춘 점이 이번 예비경선 통과의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후보는 예비경선 통과 직후 “당원 여러분의 간절함이 압도적 지지로 이어진 덕분에 예비경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며 “보내주신 뜻과 기대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본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하며 배운 국정철학을 구에 온전히 녹여내겠다”며 “민생을 살리고 강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유능한 구청장 후보임을 반드시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 “부당 컷오프” 강력 반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 “부당 컷오프” 강력 반발

    6월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부당 컷오프”라며 유감을 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발표한 ‘기자 발표문’에서 이번 컷오프는 “본선 경쟁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경선 발표 이후 당협위원장들의 ‘선거보이콧’이라는 압박과 이에 영향 받은 서울시당 공관위의 동조가 만들어 낸 부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지난달 23일 경선 후보로 공식 발표됐지만 이달 4일 결정이 바뀐 것에 대해 “1일 단독으로 불러 이틀간 시간을 줄 테니 ‘지방선거 보이콧’을 하겠다는 김영주·박용찬 위원장을 설득하라고 주문했다”며 “‘지방선거 보이콧’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라고 책임을 전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컷오프 발표 전 3월 30일 ‘경선을 막아준 박용찬 위원장님께 정말 감사 또 감사’라는 카톡메시지가 지역사회에 유포됐다”며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대한 절차와 결과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8만 영등포구민과 당원들의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결정”이라며 “구청장이 구민과 당원들의 행복을 위해 무릎 꿇을 수는 있어도 정치인 개인 앞에는 무릎 꿇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 측은 공관위에 이의 신청 후 기존 공정 경선 실시를 촉구하는 ‘공정 경선 촉구 주민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당 공천 컷오프에 대한 입장문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당 공천 컷오프에 대한 입장문

    4년간 묵묵히 의정활동, 지역발전을 위해 애쓴 현역의원 공천배제이기는 선거, 공정한 공천 주장은 중앙당, 시당 모두 허울뿐 허훈 서울시의원이 서울시당 공천 컷오프에 대한 입장문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음은 허훈 서울시의원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양천구 제2선거구(목1·신정1·2·6·7동)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허훈입니다. 4년 전, 저는 61.6%라는 강남권에 버금가는 득표율로 당선되어, 임기 동안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 했습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양천구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모아타운 등 많은 도시계획 사업들을 직접 챙겼고, 많은 가시적 성과도 있었습니다. 양천구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목동운동장과 유수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안양천 수변공원의 경관개선 사업, 양천구 곳곳의 노후된 도로, 보도, 가로등, 등산로, 지하관로 개보수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양천구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며 지난 4년간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과 시비로 416억원 이상의 양천구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제 지역구 관내 17개 초, 중, 고등학교의 낙후된 학교 시설 개보수를 위한 서울시교육청 예산을 607억 이상 증액 확보하여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지역구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의회 의정활동도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4년간 98%에 이르는 본회의, 상임위원회 출석률, 3건의 제정조례와 1건의 전부개정조례 발의 및 통과를 포함하여 총 37건의 조례를 대표발의 했고, 210회 이상의 보도자료 배포, 투명한 의정활동 공개의 일환으로 4년간 SNS에 1400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리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습니다. 그 결과 각종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14회에 이르는 지방의정대상과 우수행정감사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성실한 의정활동과는 별개로, 애석하게도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는 출마하지 못합니다. 지난 수요일(4월 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저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공천배제) 시켰습니다. 지금은 양천구 제2선거구 후보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이번 서울시 지방선거가 어려운 선거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낮은 정당지지율로 인해 선거비 보전이 어려워 나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없는 지역도 여전히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흠이나 결격 사유가 전혀 없는, 가장 경쟁력 있는 현역 시의원을 컷오프 시킨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기는 공천(公薦),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말뿐이고, 실제는 자리 지키기 위한 공천, 경쟁력과는 상관없이 줄 서는 후보만 챙기는 사천(私薦)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잘못된 공천으로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진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시당위원장과 양천갑 당협위원장의 몫일 것입니다.
  • ‘전권’ 받고 돌아온 이정현… 오세훈에 공천 참여 압박

    ‘전권’ 받고 돌아온 이정현… 오세훈에 공천 참여 압박

    오세훈, 강경파 경질 등 혁신 요구당 지도부는 박민영 재임명 가닥대전 이장우·충남 김태흠 단수 공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선언 이틀 만인 15일 장동혁 대표에게 ‘공천 전권’ 위임을 약속받고 복귀했다. 첫 조치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접수를 촉구하며 16일 추가 접수 공고를 내기로 했다. 다만 장 대표가 혁신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오 시장의 ‘2선 후퇴’ 요구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오 시장이 경선에 참여할 명분은 아직 부족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장 대표가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제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며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 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사퇴에는 오 시장의 두 차례에 걸친 공천 미등록을 비롯해 대구·부산 지역 혁신 공천 구상을 두고 공관위원 등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장의 경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기업인 출신 초선 최은석 의원의 양자 경선 구도를 만들어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난 13일 혁신 공천 추진이 어렵다며 사퇴를 선언했지만 전날 경기 모처에서 있었던 장 대표와의 단독 면담 후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을 실시하겠다며 “오 시장이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16일 공고, 17일 접수, 20일 면접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례적으로 재재추가 공모·접수를 하게 됐다.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오 시장이 공천 신청 추가 접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사실상 장 대표 2선 후퇴 요구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혁신선대위 출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관련 논의는 계속 진행돼 왔고 그 방향은 혁신”이라며 “오 시장이 말한 혁신선대위가 특별히 다른 내용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선대위 구성에 대한 당의 의지와 추진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내일 당 지도부 회의를 통해 혁신선대위 방향에 대한 논의와 입장이 있을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 시장이 선거에 나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개인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혁신선대위로의 조기 전환과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 출당,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 당내 강경파에 대한 경질을 출마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박 대변인을 재임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공관위에서 재차 추가 접수에 나섰음에도 장 대표의 결단이 없다면 후보 미등록 사태는 또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당내 갈등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 당내 비판으로 공관위가 더이상은 추가 접수에 나서기가 부담스럽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후보자로 각각 단수 공천했다.
  • 법원 “배현진 징계 효력정지”… 장동혁 지도부에 제동

    법원 “배현진 징계 효력정지”… 장동혁 지도부에 제동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5일 법원이 인용했다. 배 의원은 즉각 서울시당위원장 직무에 복귀해 6·3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 징계에 힘을 실었던 장동혁 대표는 다시 한번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됐다. 서울남부지법은 결정문에서 “당원에 대한 징계에 있어서도 헌법이나 법률의 규정을 위반하는 등 그 재량권의 한계를 현저히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는 경우 그 징계 처분은 위법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앞서 배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의 미성년 자녀 사진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인용 결정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민주적 절차를 무너뜨린 장동혁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한 달 가까이 멈춰 있던 국민의힘 서울시당의 시계를 다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 경선에서 현역 단체장에 도전하는 신인들끼리 먼저 경선을 치르고 1위 후보가 현역 단체장과 최종 결선을 치르는 ‘단계별 오디션 경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현직 단체장은 지난 4년 내내 활동을 해왔기에 새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그 벽을 넘기 어렵다”며 “단계별로 올라오면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공정한 경선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당시 오세훈 3위, 나경원 2위였는데 1차 경선에서 오세훈이 나경원을 이겼고, 3위였던 오세훈이 1위였던 안철수를 이겨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 시장을 겨냥한 서바이벌 경선은 ‘공정한 기회’가 아니라 ‘힘 빼기 경선’”이라며 “(장 대표가) 차기 경쟁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을 정적으로 규정하고 ‘오세훈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관건은 단계별 분리 경선을 치를 만큼 충분한 도전자가 나오느냐다. 공관위도 어느 지역에서 분리경선을 치를지는 공천 신청을 마감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장에는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만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현역 의원을 포함한 추가 도전자가 나오지 않으면 서울시장은 분리경선 적용 지역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 설 민심 엇갈린 여야… 선거 100여일 앞 첫 승부처는 ‘집안 정리’

    설 민심 엇갈린 여야… 선거 100여일 앞 첫 승부처는 ‘집안 정리’

    민주, 지지율 업고 공천 작업 착수합당 여진 속 선거 연대 지분 과제국힘, 징계·절윤 이슈에 텃밭 위태다음주 새 당명 확정 후 선거 채비 설 연휴 기간 민심을 확인한 여야는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파열음, 국민의힘은 친한(친한동훈)계 징계전 등으로 각각 내홍을 겪고 있어 우선 ‘집안 정리’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승패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설 민심과 관련해 “제가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데 국회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고 힘이 돼 줘야 하는 거 아니냐’였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며 ‘명절 민심’을 전했다. 서울 지역의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통령이 비정상화된 국가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건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는 23∼24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순 예비경선을 시작으로 이후 본경선 등을 거쳐 4월 20일까지 모든 지역의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게 민주당 계획이다. 다만 혁신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불거진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건 악재로 꼽힌다. 지선을 앞두고 경선 룰, 전략공천을 놓고 양측이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혁신당과의 선거 연대를 어느 수준으로 할지를 놓고도 당내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민주당이 선거 연대 묘수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혁신당과의 ‘출혈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설 연휴 직전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친한계 배현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내리면서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다. 케이스탯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0~12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2%, 민주당은 30%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채널A에 출연해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취소는 따로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에 대해선 “절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환”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기보다는 정치 효능감을 보여줄 수 있는 아젠다와 태도의 전환”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3일 복수의 새 당명을 최고위원회의에 올린 후 의원총회 등을 거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3월 1일 새 당명이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내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고성국엔 탈당 권유, 배현진은 윤리위 출석… 징계 전쟁터 된 국힘

    고성국엔 탈당 권유, 배현진은 윤리위 출석… 징계 전쟁터 된 국힘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가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한 다음날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서울시당위원장인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을 소환했다. 시당위원장으로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성명을 주도했다는 이유다. 계파간 징계 대결에 친한계 ‘릴레이 징계’ 전망까지 나오며 당내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에 출석했다.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21명 서울 당협위원장 성명서를 서울시당 전체의 의사인 것처럼 알렸다는 이유로 제소됐고, 윤리위가 지난 6일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배 의원은 윤리위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당원권 정지 등의 결정을 내려서 한창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시당의 공천권 심사를 일제히 중단시키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정치적으로 단두대에 세워서 마음에 맞지 않거나 껄끄러운 시당위원장을 징계할 수는 있으나 민심을 징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리위가 배 의원에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내리면 서울시당위원장 직무가 정지된다. 한 전 대표를 포함해 친한계의 6·3 지방선거 서울지역 공천과 관련한 영향력 행사가 차단된다. 친장(친장동혁)계가 직무대행을 맡게 되면 장동혁 대표와 갈등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전날에는 서울시당 윤리위가 고씨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다. 앞서 친한계 의원 10명은 당사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걸자고 주장한 고씨를 서울시당 윤리위에 제소했고, 서울시당 윤리위가 중징계를 의결했다. 고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서 “자격 없는 윤리위원장이 평당원 소명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이므로 승복할 수 없다”며 “즉시 서울시당 윤리위 결정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이 고씨의 징계를 앞두고 친한계인 김경진 전 의원으로 윤리위원장을 교체한 데 대한 문제제기다. 고씨의 이의 제기로 중앙윤리위가 징계를 심의하게 된다. 한편 제명이 확정된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기로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윤리위를 정적살해 도구로 쓰고 있는 장동혁 대표, 끝까지 가보자”라고 썼다.
  • 국힘, 김종혁 제명 확정… 친한계 “북에서나 보던 숙청 정치”

    국힘, 김종혁 제명 확정… 친한계 “북에서나 보던 숙청 정치”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에 이어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9일 확정했다. 또 다른 친한계 배현진 의원도 징계 위기에 놓인 가운데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한 징계 요구도 맞물리며 당내 ‘보복 징계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은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다. 지난달 26일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장 대표에 대한 모욕 발언 등으로 ‘탈당 권유’ 처분을 받은 김 전 최고위원은 열흘 내 탈당 신고서를 내지 않아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됐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결 없이 보고 사항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와 달리 김 전 최고위원은 곧바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법적으로 다퉈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불법 도박판에서 아무리 형식과 절차를 지켜 뭔가를 해도 그건 원천적으로 불법”이라며 “그동안 윤리위가 얼마나 황당한 진행을 해왔는지 지적하고 따져보겠다”고 했다. 친한계는 ‘숙청 정치’로 규정하고 반발했다. 한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불편한 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숙청된다면 그 정치가 지키는 것은 가치가 아니라 권력”이라고 지적했고, 안상훈 의원은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나 보던 숙청 정치”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개시됐다. 당권파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한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알렸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달 30일 배 의원을 제소했고, 중앙윤리위는 지난 6일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친한계 의원들은 한 전 대표의 제명 의결을 앞두고 서울시당 윤리위에 고씨를 제소했다. 박정훈·고동진 의원 등은 고씨의 “전두환 사진 당사 걸자”, “오세훈 서울시장 컷오프 해야 한다” 등 발언을 문제 삼아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한 전 대표 징계에 친한계가 고씨를, 이후 당권파가 배 의원의 징계를 잇달아 요구하는 ‘맞불 징계전’이다.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배 의원이 직접 장동혁 대표에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배 의원은 “‘서울 선거를 이기자고 했던 내 진심을 알지 않느냐. 그런데 불편해서 지금 본때를 보여주려고 직무정지시키고 공천권 다 뺏겠다고 이러느냐. 대표는 대체 무슨 생각인가’라고 (장 대표에게) 따져 물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배 의원은 11일 윤리위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 [단독] 지난 지선 서울 공천받은 30명, 금배지에 고액 후원

    [단독] 지난 지선 서울 공천받은 30명, 금배지에 고액 후원

    23명이 출마 지역구 국회의원에게5명에 3800만원 후원받은 의원도진보당, 국힘 금품 수수 의혹 고발“지선 정당 공천 대신 주민자치해야”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지역에서 공천 심사를 통과한 30명이 국회의원에게 연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3명은 자신이 출마하려는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후원을 집중했다. 개인의 정치 후원은 정치자금법상 가능하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반복된 고액 후원을 통한 로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천 시스템 전반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후원금 자료를 토대로 2022년 제8대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서울 지역구에 공천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의 국회의원 후원 내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 양당 통틀어 30명이 공천심사 전후 고액을 후원한 이력이 있었다. 민주당에서 성동구 시의원 후보로 공천받은 이모씨는 2022년 한 해에만 홍익표 의원(중구성동갑)에게 세 번에 걸쳐 총 500만원을 후원했고, 영등포구 시의원 후보로 공천받은 서모씨는 지선 2년 전부터 김영주 당시 민주당 의원(영등포갑)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780만원을 보냈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한 여러 명으로부터 반복적으로 후원받은 사례도 있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동대문을)은 동대문구 구의원 출마자 5명으로부터 총 3800만원을 후원받아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기록됐고, 김병기 의원(동작갑) 역시 시의원 출마자 2명과 구청장 출마자 1명으로부터 2017년 이후 총 3000만원을 후원받았다. 일부는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나 2024년 총선을 앞둔 시점까지 후원을 이어갔다. 강서구 시의원 후보로 민주당 단수 공천을 받은 경모씨는 2020~2024년 진성준 의원(강서을)에게 네 번에 걸쳐 총 2000만원을 후원했다. 국민의힘 강남구 시의원 후보로 공천받은 이모씨는 2022~2023년 네 번에 걸쳐 당시 강남갑 지역구 태영호 의원에게 총 800만원을 보냈다. 국민의힘 송파구 구의원으로 공천받은 남모씨도 2021~2023년 김웅 당시 국민의힘 의원에게 총 1500만원을 후원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공천자가 26명, 국민의힘 공천자가 4명이다. 민주당에서는 21명이, 국민의힘에서는 2명이 자신이 출마하려는 지역구 의원에게 후원했다. 민주당 사례가 더 많은 것은 21대 국회 서울 지역 의석 수가 전체 49석 중 민주당이 41석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정당별 공천 권력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선보다 단수 공천이 많을 경우 지역위원장을 맡는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 공천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전직 보좌관은 “투명하게 공개되는 정치 후원금보다 드러나지 않는 후원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지역 정치인들에게 지역구 국회의원의 영향력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역선거 공천 시스템 자체를 개선해 공천 심사와 후원금 사이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양당 불문하고 일종의 관행처럼 후원금이 오가고 있다”며 “외국은 지방의원을 무급제로 운영하면서 겸직을 허용한다. 지방의회 정당 공천을 없애고 주민자치의 개념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보당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지역 기초의원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들 사이에 금품이 오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서울시당은 “4년 전 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중랑구 구의원 공천 과정에서 공천을 조건으로 한 금품 요구·수수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다”고 주장하며 윤상일 전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주 서울시의원 등 관계자들을 서울 중랑경찰서에 고발했다.
  • 친한계, 고성국 징계 요구…대안과 미래 ‘의총 요구서’ 제출

    친한계, 고성국 징계 요구…대안과 미래 ‘의총 요구서’ 제출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을 두고 당 내홍이 확산하는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30일 서울시당 윤리위에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형동·고동진·박정훈·정성국·우재준·유용원·안상훈·김건·한지아·진종오 의원 등은 이날 당에 “합리적 이유 없이 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차별적인 발언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고씨는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당의 정강과 기본정책 및 당론에 명백하게 어긋나는 언행 및 타인에 대해 모욕적·협박적 표현을 지속적·반복적으로 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지난 5일 입당 원서를 제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들은 고씨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건국의 이승만 대통령, 근대화산업화의 박정희 대통령,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민주화를 끌어내는 대역사적 대타협을 한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까지 당사에 사진 걸어야 한다”는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또 김무성 상임고문에 대해 “김무성이가 아직 안 죽었나”라고 발언한 점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혁명적이고 충격적인 컷오프를 시켜야 한다”고 말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친한계가 든 ‘품위 유지’ 문제는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사유와 같다. 한편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11명은 이날 당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의결을 강행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안과 미래는 다음 달 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초청해 당내 현안 및 외연확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배현진, “나한테 반말?” 일반인 손녀 사진 SNS에 ‘박제’

    배현진, “나한테 반말?” 일반인 손녀 사진 SNS에 ‘박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일반인과 설전을 벌이다 해당 일반인의 손녀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박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정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에 대한 글을 쓴 뒤 댓글에서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배 의원은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하겠다”면서 이 전 후보자를 향해 “자신에 대한 청문 검증을 도운 국민의힘 중성동을 지역 구성원들에게 그 어떤 보복이라도 한다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글에는 600여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배 의원과 국민의힘을 응원하는 댓글이 다수였지만, 친한계인 배 의원이 장동혁 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한 것 등을 둘러싸고 비판하는 네티즌도 일부 있었다. 배 의원은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에게 댓글을 달아 설전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네티즌 A씨가 “너는 가만히 있어라”라고 댓글을 달자 배 의원은 “내 페이스북에 와서 반말로 큰 소리네”라고 쏘아붙였다. 배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A씨의 페이스북 메인 화면에 게시된 여아의 사진을 캡쳐한 뒤 “자식 사진을 걸어놓고 악플질”이라는 글과 함께 ‘박제’했다. A씨가 중장년 남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진 속 여아는 A씨의 손녀인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배 의원의 댓글을 캡쳐하고 사진 속 어린이를 모자이크 처리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일반인 아동의 사진을 박제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악플을 유도한다”면서 “아동복지법 위반 아닌가. 국회의원이 이래선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린이 사진을 박제해 ‘조리돌림’하고 있다. 징계 사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의원은 MBC 아나운서 시절과 정계 진출 이후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2019년에는 걸그룹 카라 멤버였던 구하라가 숨진 뒤 자신의 SNS에 “악플은 겪어봐야 아는 생지옥”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 자신에게 악플을 달거나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고소하기도 했다.
  • 국민의힘 서울시당 “세운 4지구 종묘 선동, 풍선으로 허 찔러…민주당 포기해야”

    국민의힘 서울시당 “세운 4지구 종묘 선동, 풍선으로 허 찔러…민주당 포기해야”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3일 서울시가 실시한 종로구 세운4구역 ‘애드벌룬 실증’을 거론하며 “종묘 선동, 더불어민주당도 포기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의 정비사업들을 빌미 삼아 가짜뉴스 선동에 혈안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가 띄운 진실의 풍선에 크게 허가 찔린 모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세운4구역에 고층 건물과 같은 높이의 애드벌룬을 띄우고 종묘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기존에 공개한 경관 시뮬레이션과 같이 경관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당은 “이 뜻밖의 아이디어로 세운4구역의 빌딩이 종묘의 경관을 훼손하지 않음을 실증하자 민주당이 돌연 ‘유산청을 압박 말라’며 적반하장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묘 앞에 거대한 빌딩이 서는 가짜 조감도로 문화유산을 아끼는 서울시민을 겁박한 것은 바로 민주당 아니었나. 문화유산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사이, 세운4구역 상가 주민들과 상인들의 불안과 고통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며 “청계천 지반침하론자 김민석도 손 뗀 종묘 선동, 더불어민주당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문화유산을 정치화하며 행정기관을 앞세워 공포를 조장하는 민주당식 선전·선동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국민께서 바라시는 서울의 모습은 쓰러져가는 벽화와 썩은 신발탑이 아닌, 전 세계 3억명이 찾아오는 청계천, 매일 20만명이 다녀가는 오늘의 한강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가 세운4구역에 최고 높이 142m의 고층 빌딩 조성을 추진하면서 인근 문화유산인 종묘의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국가유산청은 서울시가 세운4구역에 대해 개발사업이 유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인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이행하도록 요구해왔다. 유산청은 평가에 임하면 1년 내에 세운4구역 조성이 완수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평가를 거부해왔다.
  • [서울광장] 검찰청 폐지 이후, 김병기·강선우들은 좋을 것

    [서울광장] 검찰청 폐지 이후, 김병기·강선우들은 좋을 것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스캔들은 과거의 일로만 여겨졌던 ‘돈 공천’ 비리가 시퍼렇게 살아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고 단수 공천을 해 줬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김 의원은 부인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 준 의혹으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을 받고 탈당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휴먼 에러’라며 개인 비리로 치부했다. 국민 귀에는 “나만 그랬던 게 아닌데 억울하다”고 했다는 김 시의원 말이 더 실체에 가까운 표현으로 들린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사이의 공천을 둘러싼 갑을 관계에서 비롯된 ‘시스템 에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강 의원 사건은 여기에 당내 권력 윗선의 개입 가능성까지 안고 있다는 점에서 폭발성이 크다. 김 의원 측이 2명의 구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탄원서는 당대표실에 제출된 뒤 내부 감찰은커녕 되레 당사자인 김 의원 손으로 들어가 흐지부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사건도 서울시당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 의원이 강 의원으로부터 이를 듣고 ‘공천 불가’라 했음에도 다음날 김 시의원은 단수 공천됐다. 두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끊임없이 늑장 수사, 봐주기 수사 논란을 낳고 있다. 과거 대검중수부나 서울지검 특수부가 수사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검찰도 산 권력 수사에는 굼뜨고 죽은 권력만 잡는다는 비판을 받은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과거에 대통령의 아들, 친형을 구속하고 여야 대선 자금과 기업 비자금을 파헤치는 등 거악과 구조적 비리를 단죄하는 데 검찰만 한 수사력을 보인 곳도 없었다. 10월부터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들어서면 검찰은 원칙적으로 수사에서 손을 뗀다. 그런 세상은 제2, 제3의 김병기·강선우들에겐 혹 발 뻗고 잘 수 있는 천당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반면 권력 범죄와 민생·경제 범죄가 활개치게 되면 수사 공백과 부실 수사로 인한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다. 정부의 중수청법안에 대해 민주당 내 비판론이 커지면서 수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수청을 법률가인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한 것은 사실상 ‘검찰청 부활’이라는 이유에서다. 향후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남겨둘 것인가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보완수사 요구권만 주면 된다”며 싹을 자르려 한다. 이렇게 되면 법률적 식견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에 대해 견제·협력하고 보완수사를 통해 수사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려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구상은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민주당은 중수청에 검사들이 사법관으로 들어와 수사관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부패·경제·공직자·선거 등 9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갖게 되는 중수청이 경찰청과 함께 행안부에 소속되고, 사법관·수사관은 검사처럼 신분 보장도 안 되고, 행안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중수청장을 지휘감독할 수 있게 되는 구조부터 걱정해야 할 것이다. 공룡화된 중수청이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없이 권력에 휘둘리게 되면 공정성 논란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검찰의 수사 배제에만 열심인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탈레반’ 소리까지 들었던 강경파들이 겹쳐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추진했던 열린우리당은 찬양·고무·동조죄(7조)와 불고지죄(10조)를 삭제하는 개정안에 한나라당과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강경파들의 반발 때문에 개정도 무산됐고, 여당은 ‘종북좌파’ 이미지만 덮어쓴 채 내부 균열과 정권 레임덕으로 이어졌다.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진 여당이라면 국가 수사 역량의 보존·강화와 검경의 상호 경쟁을 통해 국민 인권 보호를 두텁게 하는 데 고민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검찰이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공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하도록 만드는 게 검찰개혁의 본래 목표 아니었나. 박성원 논설위원
  • 제명 피할 길 없어… 김병기 일주일 만에 결국 탈당

    제명 피할 길 없어… 김병기 일주일 만에 결국 탈당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결국 탈당했다.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자진 탈당에는 선을 그었지만 의원총회 표결을 피할 방법이 마땅찮다는 판단에 따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오후 1시 35분쯤 사무총장실로 접수됐고 이 탈당계를 즉시 서울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후 윤리심판원은 오후 2시쯤 회의를 열고 징계 중 탈당계를 낸 김 의원에 대한 후속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까지 윤리심판원의 결정문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면서 “제가 재심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명을 처분한다면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도 자진 탈당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제명 시 거쳐야 하는 의총 추인 절차를 거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정당법상 국회의원의 제명은 소속 정당 재적 의원의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해 의총 표결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윤리심판원 제명 처분 결정뿐 아니라 당대표의 비상징계권 행사 때도 마찬가지다. 조 사무총장은 “김 의원의 요청은 정당법상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 김 의원에게 설명해 드렸고 (김 의원 스스로) 탈당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하고, 야당도 공천헌금 의혹을 놓고 특검을 요구하면서 당이 수세적 상황에 놓이자 마지막 카드인 탈당을 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민주당 의원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저는 오늘 정들었던 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든 의혹을 온전히 씻어낸 후 다시 돌아와 인사드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을 위해 일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조 사무총장은 “그런 사유(의혹 해소)가 발생하면 당연히 (당적) 회복 조치가 될 것”이라며 “그건 비상 징계이든, 일반 징계이든 그 징계사유가 해소되면 구제할 수 있는 절차는 다 있다”고 했다. 민주당 당규상 제명된 자 또는 징계 회피를 위해 탈당한 자는 5년 동안 복당할 수 없으나 당무위 의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다. 김 의원을 향해 선당후사를 요구했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제 이것으로 당의 절차도 끝냈으면 한다”면서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보면 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동작구의회와 조모 전 구의원의 사무실,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조 전 구의원은 2022년 7~9월 여의도 일대 식당에서 김 의원 부인 이모씨가 식사하도록 법인카드를 주거나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100만원이 넘는 식대를 제공한 혐의(업무상 횡령·배임 등)를 받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간담회에서 “압수물 분석이 어느 정도 돼야 (김 의원) 출석이 가늠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서울 동작경찰서는 2024년 8월 해당 의혹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했지만 무혐의로 종결했다. 이후 김 의원이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당시 사건을 담당하던 동작서장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또 김 의원의 차남이 재직했던 중견기업 대표 A씨를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뇌물·업무방해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기업 재직’이 요건인 숭실대 계약학과에 차남을 편입시키기 위해 A씨에게 차남 취업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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