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식지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15
  • 여수·고흥·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

    여수·고흥·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

    전남 여수와 고흥, 무안 갯벌 등 한국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추가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남도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전남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해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멸종위기종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에 부여되는 세계유산 등재기준(X)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전남 갯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기착지이자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지로서 높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확대 등재 신청은 2021년 등재된 보성-순천·신안·고창·서천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확대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확대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 가운데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3개가 전남에 위치한다. 이는 전남 갯벌이 우리나라 갯벌 세계유산의 핵심 축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남도의 보전·관리 중심지 위상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회의다. 전남도는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 관련 시군, 지역사회와 협력해 IUCN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세계유산 가치 보전과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길용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이번 등재 권고는 전남 갯벌의 세계적 가치를 국제사회에서 인정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 지속 가능한 활용으로 전남 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보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러브버그 도심 확산 막는다…성북구, 유인 포집기 230개 운영

    러브버그 도심 확산 막는다…성북구, 유인 포집기 230개 운영

    서울 성북구가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의 대규모 발생에 대비해 친환경 통합방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러브버그는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한 상태로 붙어서 비행하는 특유의 습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사람을 물거나 병을 옮기지 않고 꽃꿀이나 수액을 섭취해 식물의 수분을 돕는다는 점에서 익충이지만 특유의 생김새와 대량 출몰로 주민 일상에 불편을 만든다. 구는 친환경 러브버그 유인 포집기를 도입해 러브버그가 발생하는 이달 초부터 6주간 포집기 230개를 새로 운영한다. 개운산, 북악산, 천장산, 오동공원, 성북공원 등 유충 주요 서식지인 산지형 공원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러브버그의 도심 확산을 막는다. 또 보건소 방역소독기동반을 활용해 러브버그 주민 불편 민원에 대응하고 새마을동 자율방역단과 함께 민원 발생 지역 중심의 순회 방역을 실시한다. 사전에 부서별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구는 러브버그 관련 구민 행동요령으로 물을 뿌려 떨어뜨린 뒤 빗자루로 제거, 문틈과 방충망 점검, 야간 조명 밝기 최소화, 외출 때 어두운색 옷 착용 등을 안내했다. 구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6월 짧은 기간 대발생한 뒤 7월 초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만큼 주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고흥·무안·서산·여수 등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된다

    고흥·무안·서산·여수 등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된다

    멸종 위기종 및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이자, 지구 생성 과정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지질학적 특징과 독특한 생물생태학적 군집 진화의 장소라는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Ⅱ)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나뉘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IUCN에서 각국이 신청한 후보 유산을 심사한다. 이들 자문기구는 ‘등재’·‘보류’·‘반려’·‘등재 불가’ 등의 권고안 가운데 하나를 택해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은 ‘한국의 갯벌 2단계’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의 갯벌은 멸종위기종 철새를 비롯해 생물 2000여종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동아시아∼대양주를 잇는 철새 이동 경로의 중간 기착지이자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 보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확대 등재에 도전하는 곳은 충남 서산과 전남 고흥·무안·여수 갯벌이다. 기존에 등재된 서천 갯벌과 전북 고창 갯벌, 보성·순천 갯벌도 물새의 이동 범위와 서식 공간을 포괄하도록 완충 구역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의 등재 기준, 즉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IUCN은 신청 내용을 토대로 기존의 세계유산 경계를 대폭 수정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2단계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 등 총 6곳으로 구성돼 서남해안 갯벌을 아우를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대표목록에 올렸다. 내년에는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 “구글이 왜 모기를?”…6400만 마리 풀겠다니, 美 발칵 뒤집힌 이유 [핫이슈]

    “구글이 왜 모기를?”…6400만 마리 풀겠다니, 美 발칵 뒤집힌 이유 [핫이슈]

    구글 계열 생명과학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수천만 마리 규모의 모기 방사 계획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겉으로만 보면 거대 기술기업이 모기를 대량으로 풀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목적은 질병을 옮기는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생물 방제 실험이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SF게이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생명과학 기업 베릴리의 ‘디버그’ 프로젝트는 미국 환경보호청에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특수 처리한 수컷 모기를 방사하는 허가를 신청했다. 외신들은 이 계획이 승인되면 2년 동안 최대 6400만 마리 규모의 모기가 방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계획이 알려지자 미국 온라인에서는 즉각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기술기업이 왜 모기를 풀려고 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이들은 “자연의 균형을 건드리면 안 된다”거나 “공개적 합의 없이 이런 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팀 버쳇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인간이 외래종을 들여왔다가 생태계를 망친 과거 사례를 거론하며 “자연의 균형을 건드리지 말라”고 썼다. 이 발언은 온라인 반발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연구진이 실제로 풀려는 모기는 사람을 무는 암컷이 아니다. 디버그 프로젝트는 볼바키아라는 자연 발생 세균을 가진 수컷 모기를 활용한다. 수컷 모기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 이 수컷이 야생 암컷과 교미하면 암컷은 알을 낳지만 알이 제대로 부화하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세대를 거치며 질병 매개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모기 풀어 질병 모기 잡는다 이번 계획의 표적은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 황열 등을 옮기는 모기다.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모기 서식지가 넓어지면서 미국에서도 모기 매개 질병 우려가 커졌다. 기존 살충제 방제는 내성 문제와 환경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다. 연구진은 볼바키아 감염 수컷 방사가 살충제 사용을 줄이면서 특정 모기 개체군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본다. 볼바키아 활용 방식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미국 환경보호청도 과거 볼바키아 감염 모기를 이용한 실험사용허가를 승인한 바 있다. 싱가포르와 미국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모기 방제 실험이 진행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암컷 모기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구글이 이 분야에 뛰어든 이유는 자동화 기술 때문이다. 베릴리의 디버그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 센서, 로봇 기술을 활용해 대량 사육한 모기 중 수컷만 골라내고 현장에 방사하는 방식을 개발해 왔다. 방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수컷 모기를 반복적으로 방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암컷이 섞이지 않도록 선별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논란의 초점도 여기에 있다. 반대론자들은 기술적으로 수컷만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느냐고 의심한다. 생태계에 대규모 곤충을 반복 방사했을 때 장기적 영향이 충분히 검증됐는지도 문제 삼는다. 빅테크 기업이 공중보건과 생물 방제 영역까지 확대하는 데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세균 모기” 공포와 과학적 반전 온라인에서는 이번 계획을 두고 각종 음모론도 확산했다. 일부는 모기가 백신이나 유전자 기술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진 공중보건 불신과 빅테크 경계심이 맞물리면서 논란은 과학 검증보다 감정적 반발로 번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의심은 필요하지만 과학적 사실과 공포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볼바키아는 자연계의 곤충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이다. 이번 방식도 사람을 감염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한 생물학적 방제 기술이다. 방사 대상도 사람을 무는 암컷이 아니라 수컷이다. 다만 승인 절차와 공개 검증은 여전히 중요하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신청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실제 방사 규모와 지역, 일정은 허가 여부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구글이 모기를 푼다”는 자극적 문장과 “질병 매개 모기를 줄인다”는 과학적 목적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대중은 빅테크의 생물 방제 실험을 불안하게 바라본다. 연구진은 수컷 모기를 이용해 위험한 모기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사회는 지금 수천만 마리 모기를 둘러싸고 기술 불신과 공중보건 필요성 사이에서 다시 갈라지고 있다.
  • 영풍 석포제련소, ‘세계 수달의 날’ 맞아 인근 수달 서식지 정화 활동 나서

    영풍 석포제련소, ‘세계 수달의 날’ 맞아 인근 수달 서식지 정화 활동 나서

    경북 봉화 소재 ㈜영풍 석포제련소가 세계 수달의 날을 맞아 제련소 주변 서식지 환경 정화에 나섰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제련소 인근 낙동강 하천을 중심으로 수달 서식지 보전을 위해 최근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수달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주로 수질이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한 하천·호수·습지 등에서 서식한다. 국제수달생존기금은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세계 수달의 날’로 지정해 수달 보호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수달은 하천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 주변 환경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역시 수달을 해당 지역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앞 낙동강에서는 최근 수년간 수달의 서식 활동이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올해 1월 제련소 직원이 출근길에 수달 3마리를 발견해 촬영했고, 지난 5월에도 수달을 목격해 촬영하는 등 서식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영풍은 지난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 수립 이후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환경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가운데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Zero Liquid Discharge·ZLD)을 도입하는 등 낙동강 상류 수자원 보호와 친환경 공정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우리 삶의 터전이자 수달의 보금자리인 낙동강을 깨끗하게 가꾸는 활동을 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환경 관리와 지속적인 투자, 진정성 있는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낙동강의 건강한 생태계를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집비둘기 먹이주기’ 금지구역 집중 단속

    서울시, ‘집비둘기 먹이주기’ 금지구역 집중 단속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집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구역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6월 한 달간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이후에도 수시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집비둘기는 산악·자연 서식지에서 생활하지만 점차 도시 환경에 적응해 먹이원을 확보하면서 서식지가 도심으로 확장됐다.이에 도심 내 개체 수가 늘고 분변 등 미관과 위생 문제가 커졌다. 시는 지난해 4월 서울광장·광화문광장·서울숲 등 주요 공원·광장과 한강공원 11개 지구 등 총 38개소를 집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약 3개월간 현장 안내와 홍보를 거쳐 지난해 7월 1일부터 금지구역 내 먹이 제공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홍보 중심으로 총 940건의 현장 계도를 실시했다면 6월부터는 집비둘기 개체 수 증가와 밀집을 유발해 배설물·악취·소음·시설물 오염 등을 유발하는 먹이 제공을 집중 단속한다. 서울시 내 금지구역에서 집비둘기에게 먹이를 제공할 경우 1회 20만원, 2회 50만원, 3회 이상은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창훈 서울시 자연생태과장은 “먹이를 주지 않는 작은 실천과 음식물 쓰레기 관리가 시민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야생동물에게는 사람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는 건강한 생태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강남 한복판서 까마귀한테 뒤통수 쪼였다”…사람 얼굴도 기억

    “강남 한복판서 까마귀한테 뒤통수 쪼였다”…사람 얼굴도 기억

    “아침부터 까마귀한테 뒤통수 쪼였습니다.” 서울 직장인 권모씨(36)는 28일 출근길에 ‘묻지마 공격’을 당했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까마귀. ‘깍깍’ 울며 날개를 푸드덕거리던 까마귀는 순식간에 날아와 권씨의 뒤통수를 두 차례 가격했다. 권씨는 “출근길 강남 한복판에서 까마귀에 연달아 두 번이나 뒤통수를 쪼였다. 나무 위에서 깍깍대는 까마귀를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데 날아와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권씨 뒤통수에는 커다란 혹이 올라왔다. 전국에 서식하는 까마귀는 대부분 한곳에 정착해 사는 큰부리까마귀다. 지능이 높고 적응력이 뛰어나 도심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번식기인 5~7월만 되면 까마귀가 사람을 습격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 시기에는 비행이 익숙하지 않은 새끼 까마귀가 둥지를 떠나 지면 가까이에 머무는데, 부모 까마귀는 주변을 지나는 사람을 위협 대상으로 인식해 방어 행동을 보인다. 사람 머리나 목 부위를 향해 급강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사람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가 공격을 반복하기도 한다. 2010년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까마귀가 사람 얼굴을 기억할 뿐 아니라 위험인물 정보를 다른 까마귀와 공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위협을 가한 사람을 장기간 기억하고 이후 공격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까마귀는 허가 없이 포획할 수 없는 야생동물인 데다 서식지를 쉽게 옮기지 않아 피해 예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산·모자로 대비해야…“눈 마주치지 말라” 당부도이와 관련해 2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5~7월 번식기 큰부리까마귀 공격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우산이나 모자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기후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 ‘큰부리까마귀 생태 및 관리업무 안내서’에서 둥지 경고 표지 구간은 우회하고, 까마귀와 직접 눈을 마주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먹이를 주거나 둥지와 새끼를 만지는 행동, 막대기나 팔을 휘두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위협 행동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격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우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119 안전센터나 지방정부 환경부서에 신고해야 한다. 부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대 연구팀과 협력해 수도권 큰부리까마귀 서식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도심 내 개체군 분포와 공격 행동 원인을 분석해 추가 피해 예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채은 기후부 자연보전국장은 “매년 반복되는 큰부리까마귀 공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 행동 요령 숙지와 현장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국민 안전과 야생생물 공존을 위한 과학적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LG, 토종벌 400만 마리 키웠다… 생태계 살리고 녹색 매출 8조 돌파

    LG, 토종벌 400만 마리 키웠다… 생태계 살리고 녹색 매출 8조 돌파

    LG그룹이 자연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종 꿀벌’ 증식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는 한편, 그룹 차원의 ‘2050 탄소중립‘을 차질 없이 이행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지난해부터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 화담숲 인근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하고 보호 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초기 100만 마리였던 ‘한라 토종벌’을 올해 기준 사육 규모인 400만 마리까지 4배 이상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토종 꿀벌은 국내 자생 식물의 번식을 돕는 생태계의 핵심 축이지만, 전염병과 기후 위기로 개체 수가 98% 급감해 멸종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에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협업해 서식지 환경을 정비하고 밀원 식물을 확충했다. LG는 확보한 400만 마리의 토종벌 중 일부를 사회적 기업 비컴프렌즈와 함께 기후변화 피해 양봉 농가에 무상 지원하는 한편, 발달장애인 양봉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생태계 보존과 함께 LG는 미래 성장 동력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 중 하나인 클린테크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의 녹색경제활동 기준인 ‘K택소노미’에 발맞춰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냉난방공조(HVAC),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영역에서 연간 8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그룹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 역시 순항 중이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주요 7개 계열사의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703만t으로, 기준 연도인 2018년(2112만t) 대비 19% 감축에 성공했다. LG는 이 추세를 이어가 2030년 34%, 2040년 52%를 거쳐 2050년까지 탄소중립(100% 감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 사업은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고도의 환경 경영”이라며 “앞으로도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곧 떼로 난다” 장관까지 나선 러브버그 방제…왜 수도권에 퍼졌나 [강기자의 세종실록]

    “곧 떼로 난다” 장관까지 나선 러브버그 방제…왜 수도권에 퍼졌나 [강기자의 세종실록]

    꿀·물만 먹고 일주일간 짝짓기 후 사망 6월 중순~7월 초 대발생…해충은 아냐 온난화 영향 서식 환경 좋아져 급증세 민원 발생 1만건…3년 만에 2.6배 급증 옷·차량 옮겨타 이동…출현지 방문 자제 실내 조명 낮추고 어두운색 옷 기피 도움 초여름 번식기 때 암수가 꼬리를 붙인 채 날아다녀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의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다음 달 대발생 시기를 앞두고 지난 25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직접 유충 방제 현장에도 나섰는데요. 러브버그 떼출몰 전조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정부 조사 결과 러브버그 유충이 서울·인천 전역과 경기 전체 시·군의 절반에서 확인됐습니다. 성충으로 살 수 있는 일주일 동안 짝짓기만 하다 죽어 장거리 비행도 하지 못하는 러브버그가 어떻게 수도권 전역에 퍼지게 된 걸까요. 2015년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 처음 포착된 러브버그는 2022년 서울 서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본격적으로 대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러브버그는 중국 남부에서 온 것으로 환경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원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러브버그의 유전자 조사 결과 중국 산둥반도의 것과 같아 물류·교역 거래 과정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인천 계양산에 대량 발생해 등산객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사체가 적체되는 등 불편을 일으켜 논란이 됐습니다. 올해는 러브버그 서식지가 더욱 넓어졌는데요. 기후부가 지난 3~4월 땅속에 있는 러브버그 유충을 모니터링한 결과 강화도를 제외한 서울·인천 조사지점과 경기 31개 시·군 중 15개에서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연천·동두천·포천시 등 경기 북구 3곳에서도 신규 확산이 확인됐습니다. 기후부는 과거 발생이 심각했던 서울 은평구 백련산·노원구 수락산, 인천 계양구 계양산 등 4곳에 우선 방제를 실시한 뒤 추가 수요가 확인된 인천 서구, 경기 부천·안양·광명·고양·시흥시 등 14개 지역에 이달 말까지 방제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러브버그는 이달까지 10개월간 유충으로 있다가 번데기로 변한 뒤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성충으로 변화하는 우화를 거쳐 대발생합니다. 사람을 물거나 독·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떼로 몰려다니며 옷·창문·자동차 등에 달라붙어 불편을 초래해 민원이 2022년 4448건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1만 1429건으로 3년 만에 2.6배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후부 장관이 직접 방제에 나섰습니다. 낙엽지를 좋아하는 러브버그 특성을 감안해 서울 노원구 불암산 일대에 러브버그 성충 출현에 대비해 러브버그를 유인하는 광원·꽃향기가 나는 유인물질 등 포집기와 성충 우화 트랩 등 예찰 장비를 살펴보고 장비 시연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이어 모기 유충 제거용 미생물 제제를 활용해 유충 단계에서 개체수를 조절하는 실증 연구가 진행 중인 방제 현장도 돌아봤습니다. 그러나 박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환경당국의 공식 입장입니다. 기후부 관계자는 “박멸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개체수를 최대한 줄여 보려고 한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 인접한 충청·강원 등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대발생 곤충 관리 체계를 명시한 ‘야생생물 보호·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러브버그는 조만간 ‘대발생 곤충’이란 공식 명칭이 붙게 될 예정입니다. 올해 없던 예찰·방제 예산도 내년부터는 반영됩니다. 대발생 곤충은 기후·환경 변화 등으로 특정 지역에 군집을 이뤄 대량 출현해 생활 환경, 공공시설물, 교통 안전 등에 피해를 유발해 관리가 필요한 곤충을 의미합니다. 세종시에도 자주 출몰하는 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 검털파리도 대발생 곤충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박 연구원은 “꿀과 수분만 먹는 러브버그는 물거나 병을 옮기는 모기 같은 해충이 아니다”라며 “성충으로 사는 일주일 내내 먹지도 않고 짝짓기만 해 비행 능력도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러브버그는 짝짓기 후 수컷은 죽고 암컷은 알을 낳고 곧바로 죽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확산이 이뤄질까요. 정부는 러브버그가 전국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온난화로 오랫동안 살기 좋은 서식지가 넓게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박 연구원은 “이상 기후와 영향이 있다”며 “서늘한 기후에 살지 못하는 대발생 곤충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점점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확산의 결정적 요인은 다양한 이동수단입니다. 정부는 러브버그가 출현지의 방문자, 차량 등 교통수단에 옮겨붙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기후부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죽기 전까지 섭식 대신 번식 활동만 하기 때문에 활동 반경이 좁아 자동차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량 출현이 예고되는 지역에는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에서 넘어와 한국에 러브버그의 천적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박 연구원은 “외래종이 들어와도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나면 자연의 자정 작용에 따라 자생 생물들이 먹이로 인식해 개체수가 조절되는데 러브버그는 현재 천적이 없어 현재 실험으로 효과를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떼로 엉켜붙는 러브버그를 일일이 떼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약 러브버그 출현지에 산다면 내부 조명을 어둡게 하고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박 연구원은 “러브버그는 낙엽지 등 수분이 많은 곳과 꽃향기, 꿀, 흰색, 밝은 조명을 좋아한다”며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조명 밝기를 최소화하고 어두운색 옷을 입으면 덜 달라붙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기후부는 조만간 러브버그 대응 가이드라인을 낼 예정입니다. 김 장관은 “기후 변화 영향으로 러브버그가 지속적으로 우리 삶의 불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성충 시기를 앞두고 방제 장비·인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브버그는 성충으로 활동하는 시기가 짧은 만큼 해당 기간 방문을 자제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옷이나 차량에 붙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주변에서 러브버그를 발견한다면 시민참여 모니터링 앱인 ‘네이처링’의 대발생 곤충 모니터링에 올려주면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확산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해충이 아니라 해도 일상생활에 위협과 불편을 준다면 곤란하겠죠. 자연의 섭리대로 하루빨리 한국에도 러브버그의 천적이 나타나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줄어들고 확산 고민을 안 해도 되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공룡시대 숲속에도 반딧불이 있었다 [다이노+]

    공룡시대 숲속에도 반딧불이 있었다 [다이노+]

    9900만년 전 지구의 하늘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당시에도 원시적인 형태의 새가 있긴 했지만, 지금 보는 새와는 많이 달랐다. 그리고 박쥐는 없는 대신 익룡이 하늘을 날아다녔다. 하지만 한 가지는 지금과 닮은 구석이 있었다. 바로 밤하늘에 빛나는 작은 별 같은 반딧불이다. 중국 허베이 대학의 과학자들은 미얀마에서 발견된 9900만년 전 백악기 호박 속에서 원시적 반딧불이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의 길이는 수 밀리미터에 불과하지만, 내부 미세 구조가 매우 잘 보존되어 정확한 계통학적 분석이 가능했다. 연구팀은 400가지가 넘는 형태학적 특징과 살아있는 반딧불이 표본에서 얻은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비교 분석을 실시하여 이 화석이 반딧불이과(Lampyridae)에서도 애반딧불이아과(Luciolinae)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가장 오래된 애반딧불이에 속하는 표본으로 오늘날에도 볼 수 있는 애반딧불이의 조상이 9900만년 전부터 어두운 밤을 밝혔다는 점을 보여준다. 참고로 애반딧불이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의 고사성어에 인용되는 곤충으로 몸에서 빛을 내어 암수 간에 통신 수단으로 사용한다. 수컷은 배의 제5~6배마디에, 암컷은 제5배마디에 황백색의 발광기가 있다. ‘크레톨루치올라 비르마나’(Cretoluciola birmana)라고 명명된 이 고대 반딧불이 역시 복부에는 6개의 마디가 뚜렷하게 구분돼 있고, 5~6배마디에 발광 기관이 있어 같은 방식과 목적으로 빛을 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딧불이가 밤에 생물발광을 이용했던 것은 낮에 활동하는 익룡이나 새 같은 포식자의 눈을 피해 짝짓기를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밤에 짝짓기를 하면 포식자의 눈을 피할 수 있지만, 서로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소리로 신호를 하든지 아니면 불빛으로 신호를 보낼 수밖에 없다. 초음파로 컴컴한 밤에 사냥하는 박쥐 같은 포식자가 나타난 후에도 반딧불이의 깜빡이는 신호는 유리한 이점을 제공했다. 박쥐는 귀는 예민하지만 시력은 나쁜 편이다. 이렇게 생물발광의 이점을 살려 오랜 세월 생존한 반딧불이는 소행성 충돌도 이겨낸 생명력 강한 곤충이다. 하지만 동시에 농약이나 생활하수 같은 환경 오염에는 매우 약한 동물로 깨끗한 환경에서만 사는 대표적인 환경 지표종이다. 국내에서는 반딧불이와 반딧불이가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북도 영양군 등에 집단 서식지가 남아 있고 세심한 보호를 받고 있다. 1억년 동안 밤하늘을 빛내 온 반딧불이가 앞으로도 우리 곁에서 계속 빛날 수 있으려면 이런 보호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 서울 시민이 뽑은 공공건축물 최우수작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서울 시민이 뽑은 공공건축물 최우수작 ‘노들 글로벌 예술섬’

    ‘노들 글로벌 예술섬’이 서울시민이 뽑은 최고의 건축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한국의 산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이 서울시민이 고른 ‘건축 디자인 30선’ 공공 건축물 부문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혔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노들섬 전역을 전시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콘크리트 기둥 위로 공중 정원을 만들어 한강과 서울 전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영국 출신 유명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설계를 맡는다. 한강대교 사이에 있는 노들섬은 그동안 서측 공연장과 편의시설 위주로 활용됐다. 동측 숲과 수변공간은 이용이 저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태계 복원에도 신경을 썼다. 시는 외래수종과 생태계 교란 식물을 대폭 정비하고 자생종 중심의 다층형 생태숲으로 바꿀 계획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해 동측 숲에 임시 서식지를 조성했다. 또한 동측 숲 생태현황도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노들섬을 미래 세대에 남길 소중한 문화·생태 자산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사라지는 습지를 지킨다”… ‘물찻오름’ 제주도 제1호 습지보호지역 지정

    “사라지는 습지를 지킨다”… ‘물찻오름’ 제주도 제1호 습지보호지역 지정

    “사라지는 산지습지를 지킨다.” 제주 사려니숲길 안에 숨겨진 산지습지인 물찻오름습지가 제주도 첫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가 심화하는 가운데 생물다양성과 원형 보전 가치가 높은 산지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 내 물찻오름습지를 제주도 제1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정 대상은 습지보호지역 8489㎡와 주변관리지역 31만 6058㎡를 포함한 총 32만 4547㎡ 규모다. 제주에 람사르습지 5곳이 존재하지만, 제주도지사가 직접 지정·관리하는 습지보호지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찻오름습지는 오름 분화구 내부에 형성된 드문 산지습지다. 화산섬 제주 특유의 생태환경을 간직한 곳으로, 식물 187종과 동물 44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습지 원형도 비교적 온전히 유지돼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매와 새호리기, 긴꼬리딱새 등의 주요 서식지로 확인되면서 보전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습지는 탄소 저장과 수자원 순환, 생물 서식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 생태계로, 최근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물찻오름은 2008년부터 18년간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돼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왔다. 다만 사려니숲길 축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되며 탐방이 허용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보호지역 지정이 단순한 출입 제한을 넘어 훼손 우려가 커지는 산지습지를 장기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습지 훼손 정도와 생태 변화 등을 분석해 탐방 인원과 개방 시기, 탐방 구간 등을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정기적인 생태 모니터링과 함께 ‘물찻오름습지 보전계획’을 수립해 보호체계를 구축한다. 보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면서도 환경교육과 생태관광 등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임홍철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지정은 제주의 우수한 내륙습지를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물찻오름습지가 지닌 생태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 토종 꿀벌 400만 마리 키운다

    LG, 토종 꿀벌 400만 마리 키운다

    LG가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해 추진 중인 ‘토종 꿀벌’ 보호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LG는 지난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한라 토종벌’ 서식지를 조성했다. 이곳에서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지난해 200만 마리로 안정적으로 증식한 데 이어, 올해 개체 수를 400만 마리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토종 꿀벌은 서양 벌이 수분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토종 식물의 수분을 도와 자연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종 꿀벌은 2010년대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개체 수가 98% 감소했으며, 최근 기후 위기까지 겹쳐 자생적인 회복이 어려운 멸종 위기에 놓였다. 이에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씨와 협업해 2027년까지 매년 토종 꿀벌 개체 수를 2배 증식하는 목표를 세우고 보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씨는 “꿀벌 소멸은 식량 위기로 이어진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한 사업이 1년 만에 개체 수 4배 증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LG는 김 명인의 꿀벌 사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종 꿀벌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서식지 인근에 꿀과 화분의 공급원 역할을 하는 밀원 식물을 확대하고 있다. LG는 향후 토종 꿀벌을 양봉 분야 사회적 기업인 ‘비컴프렌즈’와 함께 양봉 피해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기 위한 사회 기여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자고 강조했다.
  • 시골 쥐보다 대담한 도시 쥐… 과학이 풀어낸 이솝우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시골 쥐보다 대담한 도시 쥐… 과학이 풀어낸 이솝우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시 쥐와 시골 쥐’라는 이솝우화 기억나시나요. 도시 쥐가 “화려하고 맛있는 음식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시골 쥐를 도시로 초대해 진수성찬이 가득한 곳으로 이끕니다. 시골 쥐가 감탄하며 음식을 먹으려던 순간 문이 열리고 고양이와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두 쥐는 혼비백산해 도망칩니다. 소동이 가라앉고 도시 쥐가 다시 먹으러 나가자고 권하지만 시골 쥐는 “맛없는 음식이라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시골이 좋다”며 도시를 떠납니다. 우화가 주는 교훈은 행복의 상대적인 기준, 분수에 맞는 삶, 안전한 소박함과 위험한 풍요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우화의 다른 측면인 “도시 쥐는 왜 위험 요소 가득한 도시를 떠나지 않을까”에 주목했습니다. 프랑스 몽펠리에대 기능적 진화생태학 연구센터, 몽펠리에 진화과학 연구소,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대, 오리건 루이스앤클라크대 공동 연구팀은 도시에 사는 야생동물들이 시골에 사는 같은 종의 개체들보다 더 대담하고 공격적이며 탐험적이고 활동적이라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연구 결과는 영국 생태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동물 생태학 저널’ 5월 19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8개국의 조류,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 등 다양한 야생동물 집단 133종을 조사한 논문 80편을 메타분석했습니다. 특히 도시에 서식하는 개체군과 비도시 지역에 서식하는 개체군의 행동이 어떻게 다른지를 세계 단위로 비교 분석했습니다. 도시 동물의 행동 변화에 대한 종(種)간 비교 연구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같은 종 안에서 거주 환경에 따른 행동의 차이를 전 세계 규모로 정량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분석 결과, 도시에 사는 개체군은 시골 거주 개체군보다 대담성과 공격성, 탐험성, 활동성이 모두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경향성은 특히 조류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됐습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가속하면서 서식지가 줄어들자 동물들이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트레이시 버크하트 미국 루이스앤클라크대 교수는 “동물들이 위험을 회피하지 않는다면 특정 지역에서는 사람과 야생동물이 마주치는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며 “동물들이 대담해질수록 인수공통감염병 전파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 여름 불청객 ‘러브버그’ 미리 잡는다…영등포구, 서식지부터 관리

    여름 불청객 ‘러브버그’ 미리 잡는다…영등포구, 서식지부터 관리

    서울 영등포구가 매년 여름 주민에게 생활 불편을 주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의 발생에 대비해 미리 방역 대응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러브버그는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한 상태로 붙어서 비행하는 특유의 습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사람을 물거나 병을 옮기지 않고 꽃꿀이나 수액을 섭취해 식물의 수분을 돕는다는 점에서 익충이지만 특유의 생김새와 대량 출몰로 주민 일상에 불편을 만든다. 구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러브버그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5~7월 집중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구는 올해 민간 방역단 1개 팀을 추가해 총 4개 팀으로 방역망을 확대했다. 구 방역단과 주민 자율방역단이 민간 방역단과 협력해 민원 다발 지역인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를 집중 관리한다. 낙엽이나 부엽토 등 러브버그가 알을 낳고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미리 정비한다. 배수로와 화단 수풀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해 해충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예정이다. 성충이 본격 활동하는 6월에는 ‘민관합동 방역의 날’을 운영해 제거 작업에 나선다. 올해는 천연성분의 무독성 유인물질을 활용한 러브버그 유인물 포집기 200대를 운영한다. 화학적 방제보다 물 분사 등 친환경적 방역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주민 대상 생활 수칙 안내도 병행한다. 야간 조명 최소화, 출입문·방충망 점검 등 생활 속 대처 방법을 구 홈페이지·소셜미디어(SNS)·안내문 등으로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러브버그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과 생활 수칙 안내를 병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초여름 필름 페스티벌… 영화 같은 낭만, 축제 같은 휴양

    초여름 필름 페스티벌… 영화 같은 낭만, 축제 같은 휴양

    초여름을 달굴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 14회를 맞는다. 존재만으로도 특별함을 전하는 이 영화제는 ‘자연, 휴식, 영화’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무주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낼 예정이다. 올해는 ‘확대’와 ‘확장’을 통한 ‘변화’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영관·상영회차 20회 차 내외로 확대 올해 무주산골영화제는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열린다. 정부 지원이 줄며 사흘로 축소됐던 지난해 아쉬움이 다시 기대로 바뀌고 있다. 상영 편수와 회차 등 규모의 ‘확대’는 물론 상영 공간과 예약 시스템, 편의 서비스 전반의 ‘확장’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상영작은 총 27개국 90편(국내 39편)이다. 실내 상영은 20~30대 여성 관객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영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상영관(무주군민의 집, 무주상상반디숲)과 상영도 20회차 내외로 확대했다. 야외 상영은 모든 연령대가 영화적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덕유산국립공원에서 35㎜ 필름 영화를 상영하는 등 각 장소의 특성을 살린 공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바가지요금·안전사고·일회용품 없는 3무(無) 축제’의 원조다. 3년 전 전국 곳곳의 지역축제에서 바가지 논란이 잇따른 상황에서 ‘착한 축제’를 선보이며 관광객과 네티즌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도 관객 편의 확보에 힘쓴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숙박과 등나무운동장 1일 입장권을 결합한 숙박 패키지를 운영하며 시외 셔틀버스는 예약제(티머니GO)로 운영해 접근성을 높인다. 안전한 영화제 개최를 위해 빈틈없는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운영 인력도 확대 배치한다. 간식 부스는 지난해보다 2곳 더 마련하는 등 총 10곳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배가시킬 예정이다. 다회용기(6종)를 의무적으로 사용해 환경 지키기에도 앞장선다. 모든 메뉴는 1만원 이하로 정했다. ●한국 장편 110편 중 9편으로 압축 올해 한국 장편영화 경쟁 부문 ‘창’ 섹션 상영작은 9편이다. 영화제 측은 총 110편의 출품작 중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두드러지는 작품을 선정했다. 가족의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특별한 스타일과 정제된 형식으로 풀어낸 이제한 감독의 ‘다른 이름으로’와 이원영 감독의 ‘미명’, 강·인간·지역 공동체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낸 감정원 감독의 ‘별과 모래’,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유재욱 감독의 ‘산양들’, 신혼부부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려낸 소성섭 감독의 장편 데뷔작 ‘잠 못 이루는 밤’이 관객을 기다린다. 또한 박세영 감독 특유의 상상력과 스타일이 돋보이는 2025년 로카르노영화제 신인 경쟁 부문 상영작 ‘지느러미’와 같은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2025년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미래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인 노영완 감독의 ‘후광’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무주에는 ‘보검 매직’이 아직 풀리지 않은 곳이 지척이다. 무주읍 앞섬마을에 가면 인기리에 TV에서 방영됐던 ‘보검 매직컬’ 촬영 현장이 그대로다. 당시의 추억을 고스란히 품은 미용실에는 아직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앞섬마을은 금강 상류 지역으로 무주읍 내에서 접근이 쉽다. 특히 봄철 복숭아꽃, 여름 보양식인 어죽과 대표 특산물인 반딧불 복숭아로 널리 알려졌다. 반딧불이 서식지와 아름다운 강변길도 유명하다. 물돌이 지형이라 ‘육지의 섬’으로도 불리는데 ‘금강 맘 새김길(학교 가는 길)’은 앞섬마을과 후도교 다리까지 2㎞ 구간으로 병풍처럼 드리워진 산과 복숭아 과수원, 금강을 따라 걸으며 만나게 되는 풍경이 일품이다. 어죽은 냇가에 솥단지를 걸어놓고 직접 잡은 민물고기를 끓여서 먹으면서 유래된 무주 토속 음식이다. 싱싱한 민물고기를 솥에 넣어 반쯤 익힌 뒤 뼈를 고르고 찹쌀과 고추장, 파, 마늘, 양파, 깨, 인삼 등 무주의 자연에서 자란 온갖 양념들을 넣어 만든 어죽은 한 번 먹으면 두고두고 맛을 잊을 수 없어서 또다시 찾을 만큼 특별하다. ●반딧불이 탐사 등 다양한 행사도 올해부터 ‘반딧불이 신비탐사’(6월 3~14일, 10회)와 ‘1박 2일 생태탐험’(6월 3~13일, 5회), ‘반디캠핑’(6월 6·13일, 2회) 프로그램은 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상시 운영한다. 신비탐사는 무주반딧불축제 누리집(firefly.or.kr)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 서울 북촌·인사동에 한옥 짓기 쉬워진다

    앞으로 서울에 한옥을 짓기 쉬워진다. 서울시는 종로구 북촌, 익선동, 경복궁 서측, 인사동과 같은 ‘건축자산 진흥구역’에 한옥을 지을 때 걸림돌이 되곤 하던 생태면적률 의무 적용 규제를 없앤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한옥 밀집 지역의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하고 전통 건축 보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다. 생태면적률이란 개발사업이나 건축 시 대지면적 중 녹지 등 생태 기능을 가진 공간을 일정 비율 이상 두도록 한 제도다. 본래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홍수 예방, 생물 서식지 보호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동안 건축자산 진흥구역에 한옥을 지으려면 건폐율을 최대 90%까지 확보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되는 동시에 20% 이상의 생태면적률 기준도 충족해야 했다. 문제는 한옥은 특성상 일반 건축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생태면적률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통 건축 방식과 공간 구성 특성으로 생태 면적 확보 수단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기준 정비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한옥의 기와지붕은 옥상에 식물을 심거나 정원을 꾸미는 옥상 녹화가 어려울 뿐더러 회벽과 목재 창호를 덩굴식물로 덮는 벽면 녹화를 하면 훼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생태면적률 운영 지침 개정은 도시의 생태적 가치 보전과 건축 자산 진흥이라는 두 가지 가치의 균형을 세밀하게 고려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도시 생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장과 제도의 불일치를 합리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건축자산 진흥구역 내 한옥 ‘생태면적률’ 의무 없앤다(종합)

    서울 건축자산 진흥구역 내 한옥 ‘생태면적률’ 의무 없앤다(종합)

    앞으로 서울에 한옥을 짓기 쉬워진다. 서울시는 종로구 북촌, 익선동, 경복궁 서측, 인사동과 같은 ‘건축자산 진흥 구역’에 한옥을 지을 때 걸림돌이 되곤 하던 생태면적률 의무 적용 규제를 없앤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한옥 밀집 지역의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하고 전통 건축 보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다. 생태면적률이란 개발사업이나 건축 시 대지면적 중 녹지 등 생태 기능을 가진 공간을 일정 비율 이상 두도록 한 제도다. 본래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홍수 예방, 생물 서식지 보호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동안 건축자산 진흥구역에 한옥을 지으려면 건폐율을 최대 90% 확보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되는 동시에 20% 이상의 생태면적률 기준도 충족해야 했다. 문제는 한옥은 특성상 일반 건축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생태면적률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통 건축 방식과 공간 구성 특성으로 생태 면적 확보 수단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기준 정비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한옥의 기와지붕은 옥상에 식물을 심거나 정원을 꾸미는 옥상 녹화가 어려울뿐더러 회벽과 목재 창호를 덩굴식물로 덮는 벽면 녹화를 하면 훼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생태면적률 운영 지침 개정은 도시의 생태적 가치 보전과 건축 자산 진흥이라는 두 가지 가치의 균형을 세밀하게 고려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도시 생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장과 제도의 불일치를 합리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멸종 위기’ 상괭이 사체 인천 굴업도 해변서 잇따라 발견

    ‘멸종 위기’ 상괭이 사체 인천 굴업도 해변서 잇따라 발견

    멸종 위기종인 상괭이 사체가 인천 굴업도 해변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13일 인천 옹진군 굴업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굴업도 해변에서 상괭이 사체가 총 7구 발견됐다. 전날 오전 10시쯤 굴업도 목기미해변에서 몸길이 70㎝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고, 앞선 지난 8일에도 같은 해변에서 몸길이 150㎝, 100㎝의 상괭이 사체 2구가 발견됐다. 지난 7일 큰말해변에서 사체 1구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12일까지 총 7구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 중 일부는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괭이가 죽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어민들은 이들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죽은 뒤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등지느러미가 없는 해양 포유류로, 우리나라 서해·남해 연안에서 관찰된다. 그물 혼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 멸종위기(취약 등급)로 분류됐다.
  • 새끼 두꺼비 안전 이동을 위해…전주 아중호수 일대 교통 통제

    새끼 두꺼비 안전 이동을 위해…전주 아중호수 일대 교통 통제

    새끼 두꺼비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전주 아중호수 일대 교통이 일시적으로 통제된다. 전북 전주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아중호수 일대에서 새끼 두꺼비 보호를 위한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끼 두꺼비가 아중호수 상류 습지에서 서식지인 기린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량에 치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시는 로드킬 방지 대책으로 무릉제~아중습지 도로 일정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 등 생태 보호 활동을 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이동 경로와 개체 수를 조사했다. 또한 산란기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새끼 두꺼비의 이동 시기와 이동량을 면밀하게 파악했다. 시는 새끼 두꺼비의 이동이 집중되는 기간에는 2~5일가량 탄력적으로 차량 통제를 운영하고, 새끼 두꺼비를 안전한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새끼 두꺼비 집단 이동 시기 동안 시민들께서는 아중호수 인근 도로 이용 시 서행 운전과 우회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