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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향한 당원들, 서일준과 ‘일상 회복’ 한마음…ETF 국조 착수도[주간 여의도 Who?]

    거제 향한 당원들, 서일준과 ‘일상 회복’ 한마음…ETF 국조 착수도[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의 응급 복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수해 응급 복구율이 96%까지 올랐으나 여전히 주민들의 일상 복귀까지는 정부의 지원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지난 주말에도 거제 시민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이 잇따라 거제를 향했다. 서일준(재선·경남 거제) 국민의힘 의원은 주말마다 “우리 거제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국민의힘 당원들의 자원봉사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거제는 지난달 15일~18일 나흘 동안 이 지역의 평년 연 강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968.1㎜의 비가 내리며 호우 피해가 극심했다. 서 의원은 피해가 심한 둔덕면과 연초면, 고현동 수해 피해 가정을 훑으며 현장에서 수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달 18일 거제 수해 현장을 찾아 실태를 파악했고, 구자근·김미애·박수영·최형두·강명구·곽규택·박상욱·이종욱·유영하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이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서 의원과 거제 시민들에 힘을 실었다. 정부에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한 것도 서 의원이다. 함께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통영의 정점식 원내대표와 함께 연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난 앞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정권의 유불리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서 의원은 지난달 24일 정무위에서는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에게 옥포동에서 호우로 인해 토사가 아파트를 덮쳐 인명피해가 난 사건에 대해 산림청과 거제시청이 ‘산사태가 아니다’ 한 것에 대해 따져 묻기도 했다. 초선 의원 때부터 ‘3국 4거’(일주일에 3일은 국회·4일은 거제)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서 의원은 거제의 모든 시민이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거제 시민의 일상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자산을 지키는 것도 그의 몫이다. 서 의원은 4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정책 결정 과정과 책임 소재를 국회가 따져보는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정무위 간사인 서 의원은 김승수 원내수석부대표, 김미애 정책수석부대표와 국회 의안과에 ‘특정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에 의한 시장 왜곡과 개인투자자 손실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다. 국민의힘은 요구서에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올해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금융위에 대한 도입 요구의 구체적 경위 및 이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관여 정도, 금융위·금감원의 신중론 또는 반대 의견 제기 여부와 그 처리 과정에 관한 의혹, 이와 관련된 금융기관과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는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로 규정한 만큼, 서 의원의 어깨도 무겁다. 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국민의 재산을 대상으로 한 정책 실패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정부·여당도 떳떳하다면 국정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 정부·여당은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피해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국정조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흙수저’ 9급 공무원 시작해 ‘금뱃지’까지‘이명박 청와대’에서 총무인사팀장 맡기도거제 부시장 2번 한 토박이, 거제시장은 낙선자칭 ‘흙수저’ 서 의원의 여의도 입성 서사도 흥미롭다. 서 의원은 1987년 거제군청(현 거제시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출신지인 거제 연초면사무소 ‘면서기’(면에 소속된 하위 행정직원)가 첫 번째 공직이었다. 1994년 거제군과 장승포시의 통합실무를 담당한 서 의원은 이때의 활약으로 공직 생활 9년 만에 6급 승진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큰물에서 놀겠다”며 서 의원은 서울로 올라왔다. 거제에서는 7급 공무원이었지만 서울에서 8급으로 강등까지 당하면서 서울 송파구청으로 전입한 것이다. 서 의원은 “복사가 주 업무”였다고 했지만 특유의 묵묵함으로 일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서울시와 서울 서초구청에서 일할 당시에는 ‘시정참여 마일리지 제도’,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제안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때부터 청와대에 들어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을 맡았고, 마지막엔 총무인사팀장(3급)으로 일했다. 2013년 서 의원은 거제에 다시 내려와 17대 거제 부시장을 역임한다. 2015년 ‘홍준표 경남도청’에서 안전건설국장,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맡았다. 이후 2016년 다시 거제 부시장을 맡게 된다. 서 의원은 2018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7회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후보로 공천됐으나, 변광용 후보에게 밀리며 낙선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1965년생 서 의원은 거제 연초면 출신이다.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졸’ 출신으로 공무원이 됐다.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땄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4일

    쥐 36년생 : 마음이 즐겁고 편안한 하루를 보낸다. 48년생 : 수입이나 재물의 흐름이 좋아진다. 60년생 : 늦은 시간의 외출과 이동은 삼가라. 72년생 :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여유가 생긴다. 84년생 : 겸손한 태도가 주변의 호감을 얻는다. 96년생 : 자신의 능력을 차분하게 보여주면 인정받는다. 소 37년생 : 장거리 여행이나 무리한 이동은 피하라. 49년생 : 결과가 늦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마라. 61년생 : 투자를 늘리기보다 자금을 지키는 것이 좋다. 73년생 : 노력한 일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85년생 : 애정 표현을 부드럽게 하면 관계가 좋아진다. 97년생 : 친구나 동료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라. 호랑이 38년생 : 오래된 인연과 경험을 소중히 여겨라. 50년생 :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으면 일이 잘 풀린다. 62년생 :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 74년생 : 하는 일마다 순조로운 흐름이 이어진다. 86년생 : 실속이 적은 일보다 안정을 선택하라. 98년생 : 눈에 띄는 성과보다 실력을 쌓는 데 집중하라. 토끼 39년생 : 바라던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날이다. 51년생 : 미룬 일을 빠르게 처리하면 성과가 크다. 63년생 : 서두르면 실수하니 차분하게 진행하라. 75년생 : 자신감을 갖고 행동하면 길이 열린다. 87년생 : 큰 목표도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99년생 : 꾸준한 연습이 자신감을 높여준다. 용 40년생 :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마음을 써라. 52년생 :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마라. 64년생 : 모든 일에 앞장서기보다 때를 살펴라. 76년생 : 표현이 부족하면 뜻하지 않은 오해가 생긴다. 88년생 : 해결책이 가까이 있으니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라. 00년생 : 혼자 판단하지 말고 주변과 충분히 상의하라. 뱀 41년생 : 계약과 문서를 꼼꼼하게 확인하라. 53년생 : 북동쪽에서 유익한 소식이나 기회가 온다. 65년생 : 노력한 일에서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77년생 : 일의 흐름이 좋아 자신 있게 추진해도 좋다. 89년생 :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중심을 지켜라. 01년생 :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하라. 말 42년생 : 규칙적인 생활이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 54년생 : 가까이할 사람을 신중하게 선택하라. 66년생 : 금전운이 좋아 필요한 재물이 들어온다. 78년생 :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면 성과가 빠르다. 90년생 : 말실수로 구설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라. 02년생 : 계획적인 소비 습관이 필요한 날이다. 양 43년생 : 감정을 다스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55년생 : 작은 노력으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는다. 67년생 : 상대에게 원망을 살 수 있으니 배려하라. 79년생 : 무리하게 일을 벌이기보다 현 상태를 지켜라. 91년생 : 불필요한 말은 줄이고 신중하게 행동하라. 03년생 : 친구의 기분을 살피면 관계가 더욱 좋아진다. 원숭이 44년생 : 남의 일에 관여하면 뜻밖의 곤란을 겪는다. 56년생 : 한발 양보하면 관계가 편안해진다. 68년생 : 좋은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말고 확인하라. 80년생 :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지출을 줄여라. 92년생 : 중요한 결정일수록 신중하게 판단하라. 04년생 : 충동적인 선택보다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닭 45년생 : 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풀리는 날이다. 57년생 : 무리한 약속을 줄이고 일찍 쉬는 것이 좋다. 69년생 : 사소한 다툼은 대화로 쉽게 해결된다. 81년생 : 사람과 충돌하지 않도록 표현을 부드럽게 하라. 93년생 : 생각하지 못한 기회가 찾아와 기쁨이 생긴다. 05년생 : 새로운 제안이나 활동에서 재미를 발견한다. 개 46년생 : 좋은 일이 있어도 지나치게 들뜨지 마라. 58년생 : 수입이 줄어도 곧 회복되니 걱정하지 마라. 70년생 : 사소한 시비나 말다툼을 피해야 한다. 82년생 : 운의 흐름이 좋아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94년생 : 북서쪽에서 반가운 사람이나 소식이 온다. 06년생 : 자신감을 가지되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라. 돼지 47년생 : 자녀나 가족으로 인해 기쁜 일이 생긴다. 59년생 : 작은 횡재나 뜻밖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71년생 : 실수를 줄이려면 여러 번 확인하라. 83년생 : 추진한 일이 크게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95년생 : 정당하지 않은 이익이나 편법은 멀리하라. 07년생 : 정직한 태도가 주변의 신뢰를 얻는다.
  • [지방시대] 추미애 경기지사에게 바란다

    [지방시대] 추미애 경기지사에게 바란다

    “나무는 그 열매로 안다.” 고대 그리스 격언이다. 가지가 얼마나 무성한지가 아니라 어떤 열매를 맺느냐로 그 나무를 안다는 뜻이다. 정치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취임한 지 두 달이 됐다. 열매를 따지기에는 이르다. 그래도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예상과 조금 다르다. ‘정치인 추미애’보다 ‘행정가 추미애’의 모습이 더 보인다. 눈에 띄는 것이 업무보고다. 취임 직후 실·국 업무보고를 받다가 열흘 만에 중단시켰다. 사업에 대한 냉정한 평가보다 성과와 장밋빛 전망이 앞선다는 이유였다. “업무보고는 지사의 눈과 귀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계획은 무엇이었는지, 예산은 얼마나 들었는지, 실제로 무엇을 했고 못 했는지 다시 따져 보라고 했다. 잘한 것은 잘한 대로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보고하라고 했다. 그렇게 다시 받은 업무보고 결과를 사업평가와 예산,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업무보고는 자칫 새 단체장에게 잘된 일을 설명하고 앞으로 잘될 일을 약속하는 자리가 되기 쉽다. 실패한 사업과 잘못된 판단을 스스로 꺼내 놓기는 쉽지 않다. 추 지사는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재정을 대하는 태도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경기도가 7조원의 채무를 안고 있다며 남아 있는 사업예산 1조 4000억원을 전면 재검토하고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라고 했다. 지사가 직접 결재하지 않은 연구용역도 잠정 중단시켰다. 새 단체장은 보통 자신의 공약을 펼칠 새 사업부터 궁리하기 마련이다. 추 지사는 일단 반대로 가고 있다. 새 사업에 앞서 벌여 놓은 것부터 들여다보고 있다. 급기야 내년 본예산에도 자신의 공약을 위한 신규 사업은 담지 않겠다고 했다. 곳간 사정이 어렵다면 씀씀이부터 살피는 게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자르느냐가 아니다.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어 온 사업 가운데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없는지, 특정 기관이나 단체의 몫처럼 굳어진 예산은 없는지 가려내는 일이다. 잘라내기 쉬운 곳부터 손대는 것이 아니라 필요 없는 곳부터 손대야 한다. 그래야 구조조정이 단순한 긴축이 아니라 도정의 체질을 바꾸는 일이 된다. 추 지사는 지난 1일 도의회에서 5500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설명하면서 “지사를 보좌하는 정무직 인사도 불가피하게 최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취임 초기 상당수 정무라인을 비워 뒀고 당선인 시절부터 재정 사정을 이유로 조직 신설에도 제동을 걸었다. 전직 국회의원과 정치권 인사들을 여러 정무라인에 기용했던 전임 도정 후반기와 비교하면 다른 모습이다. 추 지사는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전국구 정치인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 마음만 먹으면 여의도 인사들로 주변을 채우는 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절제가 더 눈에 들어온다. 이 기조가 임기 끝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경기도청이 어느 순간 차기 대선 준비 캠프로 변하고 정치권 인사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한다면 취임 초 보여 준 모습의 의미도 퇴색한다. 정치권 출신 인사가 행정조직 위에 서고 중앙정치를 향한 메시지가 도정에 앞서기 시작하면 공무원들은 정치의 눈치를 보고 도민들은 눈길을 거둘 것이다. 대권을 생각한다 해도 도정이 먼저다. 경기도정을 잘하는 것보다 좋은 대권 준비가 또 있을까.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산하기관을 제대로 관리하며 묵은 현안을 하나씩 해결하면 자연스레 여론이 부른다. 나무가 스스로 좋은 나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좋은 열매가 열리면 사람들이 먼저 알아본다. 한상봉 전국부 기자
  • 국내 1위 TSE가 대구로 간 까닭은?

    국내 굴지의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TSE가 대구에 ‘반도체 검사 디자인 센터’를 설립한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인력 150명을 채용키로 했다. 대구시는 3일 산격청사에서 추경호 시장과 권상준 TSE 회장, 허영우 경북대 총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 및 인재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TSE는 지난해 말 문을 연 대구회로설계센터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오는 2030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TSE는 최근 글로벌 수주 급증에 따라 설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를 연구개발 거점으로 정했다. 시는 입주 공간 확보와 채용 지원,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연계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경북대와 계명대는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개발 등 산학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구가 비수도권 최대 반도체 인재 양성 도시라는 점을 부각해 반도체 기업 유치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TSE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핵심 검사 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설계·제조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이다. 권 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수도권 편중 인력난을 극복하고 대구를 반도체 검사 설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추 시장은 “대구에서 반도체를 공부한 청년들이 고향에 정착해 세계적인 설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장거리 훈련, 대회 3주 전까지만… 거리보다 시간에 집중하라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장거리 훈련, 대회 3주 전까지만… 거리보다 시간에 집중하라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이달 20㎞ 이상 장거리 훈련 시작대화 가능할 정도로 천천히 달려야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시간 중요초보자, 60분부터 점차 시간 늘려야대회 3주 전부터는 근육 회복 훈련 “이번 주말 한강 LSD 콜? 530으로 25~ 30k.” 서는 곳이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고 했다. 과거 사건 담당 기자 시절이었다면 대검찰청이 해마다 발간하는 ‘마약 백서’에서나 봤던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리세르그산 다이에틸아마이드)는 러너들에게는 마라톤 완주의 필수 훈련인 ‘느린 장거리 달리기’(Long Slow Distance) 훈련을 의미할 뿐이다. 평소의 조깅이나 스피드 훈련 거리보다는 훨씬 긴 거리를 달리는 대신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편안한 페이스로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전국적인 러닝 붐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러닝 클래스도 본격적인 가을 대회 시즌이 다가오는 9월부터는 통상 2주에 한 번꼴로 LSD 훈련을 권장하며 훈련 일정에 포함하고 있다. 고온 다습한 7~8월 혹서기에 가벼운 조깅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인터벌 달리기 등 단거리 훈련으로 속도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뒤 42.195㎞ 풀코스를 완주할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서울 지역은 이달 들어 많은 비가 내린 직후부터 기온과 습도가 한층 꺾이면서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한강 일원과 상암 하늘공원 등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런데 올해 가을과 내년 봄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하는 초보자라면 ‘얼마나 천천히, 얼마나 오래, 얼마나 멀리 달려야 하나’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가령 10㎞를 40분에 완주(4분 페이스)하는 사람과 1시간에 완주(6분 페이스)하는 사람이 같은 강도의 LSD 훈련을 소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기초적으로 ‘완주’ 자체가 목적인 사람이라면 페이스와 상관없이 쉬지 않고 최장 시간 달릴 수 있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을 권한다. 1994년 미국 노던 아이오와대학교 연구진의 LSD 훈련 연구는 ‘더 자주, 더 많이 뛰어야 한다’던 마라톤 훈련 공식을 깨버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연구진은 당시 마라톤 경험이 없는 건강한 대학생 51명을 대상으로 LSD 훈련을 실시하며 이들의 체질량 지수와 최대 심박수,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을 비롯해 최종 풀코스 완주 시간을 측정·비교했다. 실험은 거리와 페이스 기준이 아닌 ‘심박 예비율’의 60~75%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주 1회, 1주 차에는 55분으로 시작해 14주 차까지는 150분으로 매주 달리는 시간을 늘려 15주 차 휴식 후 최종일에 풀코스를 달리게 했다. 당시 실험의 기준이 된 심박 예비율의 60~75%는 약간 숨은 가쁘지만 옆사람과 짧은 대화는 나눌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주 6회 훈련 그룹과 주 4회 훈련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두 그룹 모두 체질량 지수와 최대 심박수 감소, 최대 산소 섭취량 증가로 나타났고, 마라톤 완주 기록도 같은 성별끼리 비교했을 때 두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는 마라톤 완주 경험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박을 기준으로 LSD 훈련 효과를 추적·분석했다는 점에서 초보 러너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런 실험과 마찬가지로 국내 러닝 클래스에서도 대부분 숙련된 러너가 아니라면 장거리 훈련 시 거리가 아닌 시간을 중심으로 훈련량과 강도를 제시한다. 한 번에 4~5시간을 달려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당장 “30㎞를 천천히 달려보세요”라는 말보다는 “느리더라도 60분을 쉬지 않고 달려보고, 매주 10~20분씩 달리는 시간을 늘려보세요”라는 접근이 합리적이며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풀코스 완주 경험이 1회 이상 있거나, 서브4(4시간 이내 완주), 330(3시간 30분 이내 완주), 서브3(3시간 이내 완주) 등 완주 시간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목표 완주 페이스보다 40~60초 느린 페이스로 25㎞ 전후 거리를 1회 차 훈련으로 소화한 뒤 2주 간격으로 주행 거리를 2~3㎞가량 늘려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가령 10월 말~11월 초 대회에서 3시간 30분 이내 완주(평균 4분 58초 페이스)를 목표로 한 러너라면 첫 장거리 훈련을 5분 45초에서 6분 페이스로 잡고 25㎞ 정도를 달려본 뒤 최장 34~35㎞까지 훈련 거리를 늘려가는 식이다. 마라톤 선수 출신인 최범식 코치는 “가을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9월부터는 20㎞ 이상의 LSD 훈련을 시작해야 할 때”라면서 “2주 간격으로 주간 주행 거리 및 주말 LSD 거리를 20% 이상 늘리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자세가 아무리 좋고 잘 달리더라도 ‘오버 트레이닝’은 곧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30㎞ 이상의 장거리 훈련은 늦어도 대회 3주 전에는 끝내야 하며, 그 이후에는 훈련량을 줄이며 근육과 신체의 회복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포착] “미국 가서 먹는 게 빠르겠다” 세 시간 줄서기까지…강남 들썩인다

    [포착] “미국 가서 먹는 게 빠르겠다” 세 시간 줄서기까지…강남 들썩인다

    미국의 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 ‘치폴레(Chipotle Mexican Grill)’가 아시아 첫 매장으로 한국을 낙점해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열자 이틀 동안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세 시간 동안 기다려서 먹었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메뉴를 다양한 조합으로 주문하는 방법도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칸 패스트캐주얼’을 표방하는 치폴레는 전날 서울 강남역 인근에 아시아 첫 매장을 열었다. 아시아 진출의 첫 발판으로 한국을 낙점한 것인데, 치폴레 측은 한국 소비자들이 외식에 대한 눈이 높으며, 한국에서의 성공이 아시아에서의 성공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1호점인 치폴레 강남점은 지난 2일 오후 12시에 문을 열었는데, 이날 출근 시간대부터 방문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대기 줄이 100m까지 형성됐다. SNS에는 “오전 9시에 갔더니 20명 안에 들었다”, “오전 10시에 갔더니 벌써 30팀이 있었다” 등의 글과 인증샷, 후기 등이 쏟아졌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 오하영 등도 매장을 찾아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인플루언서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개점 첫날 영업 종료 시간인 오후 10시에도 방문객들이 대기하자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영업 종료 30분 전에 갔는데 100명 이상이 줄을 서 있었다”면서 “당분간은 못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점 이튿날인 3일에도 오픈런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인플루언서 아담 노박은 치폴레 강남점 앞에서 “미국 가는 게 빠르겠다”라고 적은 종이 팻말을 들어올려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93년 설립된 치폴레는 멕시코 요리를 미국인의 ‘소울 푸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요식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꼽힌다. 고객이 부리토 또는 볼, 타코, 케사디야, 밥, 고기 등을 선택하고 원하는 토핑을 넣을 수 있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미국 내 해외 유학생이나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재료의 품질과 공급 과정, 조리 방식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는 치폴레의 브랜드 철학과 잘 맞는다”면서, “매장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식재료는 한국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국내 1위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TSE, 대구에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 설립

    국내 1위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TSE, 대구에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 설립

    국내 굴지의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TSE가 대구에 ‘반도체 검사 디자인 센터’를 설립한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인력 150명을 채용키로 했다. 대구시는 3일 산격청사에서 추경호 시장과 권상준 TSE 회장, 허영우 경북대 총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 및 인재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TSE는 지난해 말 문을 연 대구회로설계센터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오는 2030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TSE는 최근 글로벌 수주 급증에 따라 설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를 연구개발 거점으로 정했다. 시는 입주 공간 확보와 채용 지원,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연계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경북대와 계명대는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개발 등 산학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구가 비수도권 최대 반도체 인재 양성 도시라는 강점을 부각해 반도체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TSE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핵심 검사 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설계·제조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이다. 권 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수도권 편중 인력난을 극복하고 대구를 반도체 검사 설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추 시장은 “대구에서 반도체를 공부한 청년들이 고향에 정착해 세계적인 설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수현, 30kg 감량하더니…근황 공개할 때마다 ‘미모 업그레이드’ [SNS★샷]

    이수현, 30kg 감량하더니…근황 공개할 때마다 ‘미모 업그레이드’ [SNS★샷]

    남매 듀오 ‘악뮤(AKMU)’의 멤버 이수현이 다이어트 성공 이후 물오른 미모를 뽐내고 있다. 이수현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름 잘 가!! 천천히 와!”라는 짧은 글과 함께 일상의 감성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카메라를 향해 상큼한 윙크를 하거나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밝은 매력을 발산했다. 그중에서도 화사한 꽃무늬 블라우스에 노란색 반소매 티셔츠, 그리고 각선미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찢어진 데님 청바지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는 혹독했던 다이어트의 결과물로 한층 슬림해진 실루엣을 자랑했다. 앞서 이수현은 지난 4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고 체중 대비 약 30kg을 감량했다”고 밝혀 대중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안84의 유튜브에 출연해 함께 운동을 하며 “7kg을 더 감량하고 싶다”는 의지와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이어트 보조약이나 비만 치료제의 도움 없이 오직 철저한 식이 조절과 꾸준한 운동이라는 정석적인 방법으로만 체중 감량을 이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과정에는 가족이자 음악 동료인 오빠 이찬혁의 적극적인 코칭과 도움이 뒷받침됐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수현이 속한 악뮤는 지난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오랜 기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최근 독립 기획사 ‘영감의 샘터’를 설립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신곡 ‘개화’를 발매하며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알렸으며,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2조 6000억원 들인 경북 3대 문화권 사업, ‘돈 먹는 하마’로 전락…46곳 중 37곳 적자

    2조 6000억원 들인 경북 3대 문화권 사업, ‘돈 먹는 하마’로 전락…46곳 중 37곳 적자

    경북의 유교, 신라, 가야 3대 문화권을 소재로 한 사업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해 253억원 등 매년 대규모 적자가 발생,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이용객 저조와 관리·운영비 부담 등으로 지난해에만 3대 문화권 사업으로 만든 46개 사업장 가운데 37개가 적자를 내는 등 만성적인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경북도와 시군이 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3대 문화권 사업은 2008년 정부의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돼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조 5971억원이 투입돼 22개 시군 42개 지구에 46곳의 문화생태관광 기반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유교, 신라, 가야 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장 시기가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열악한 입지 여건과 이용객 저조, 관리·운영비 부담, 시군의 부족한 재정 상황 등과 맞물려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5년 3대 문화권 사업 46개 시설의 적자 규모는 253억 3300만원이다. 경주 화랑마을,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 구미 에코랜드, 구미 성리학역사관, 영주 선비세상, 영천 화랑설화마을 6개 사업장의 적자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2024년 전체 시설 운영에 따른 적자 규모도 281억 500만원에 이른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누적 적자 규모는 1159억 5300만원이다. 연평균 295만명이 3대 문화권 사업장을 찾고 있으나 수익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도와 시군은 그동안 지원 조례 정비, 콘텐츠·시설 개선, 공동홍보, 투어 패스 등으로 활성화 기반을 다져왔으나 사업장별 여건 차이로 만성 적자와 이용객 저하 등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방문객이 지속해서 증가하고는 있으나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모순에 봉착했다고 보고 모든 시설 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문제 원인을 진단하고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조 진단 용역으로 사업장별 문제를 유형화해 운영 방식 전환, 기능 보완, 홍보·브랜딩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법령·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도와 시군,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연구원이 참여하는 대전환 실행협의체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대전환위원회를 운영해 상시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점진적으로 자립형 운영모델로 전환해 사업장별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3대 문화권 사업은 단순한 활성화를 넘어 공간의 실질적 자생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실행해 3대 문화권 사업 현장이 지속 가능한 관광자산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제는 LSD를 해야할 때…초보라면 거리보다 시간을 기준으로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이제는 LSD를 해야할 때…초보라면 거리보다 시간을 기준으로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이번 주말 한강 LSD 콜? 530으로 25~30k.” 서는 곳이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고 했다. 과거 사건 담당 기자 시절이었다면 대검찰청이 해마다 발간하는 ‘마약 백서’에서나 봤던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리세르그산 다이에틸아마이드)는 저마다의 가을의 전설을 준비하는 러너들에게는 마라톤 완주의 필수 훈련인 ‘느린 장거리 달리기’(Long Slow Distance) 훈련을 의미할 뿐이다. 평소의 조깅이나 스피드 훈련 거리보다는 훨씬 긴 거리를 달리는 대신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편안한 페이스로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전국적인 러닝 붐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러닝 클래스도 본격적인 가을 대회 시즌이 다가오는 9월부터는 통상 2주에 한 번꼴로 LSD 훈련을 권장하며 훈련 일정에 포함하고 있다. 고온 다습한 7~8월 혹서기에 가벼운 조깅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인터벌 달리기 등 단거리 훈련으로 속도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뒤 42.195㎞ 풀코스를 완주할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서울 지역은 이달 들어 많은 비가 내린 직후부터 기온과 습도가 한층 꺾이면서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한강 일원과 상암 하늘공원 등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런데 올해 가을과 내년 봄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하는 초보자라면 ‘얼마나 천천히, 얼마나 오래, 얼마나 멀리 달려야 하나’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가령 10㎞를 40분에 완주(4분 페이스)하는 사람과 1시간에 완주(6분 페이스)하는 사람이 같은 강도의 LSD 훈련을 소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기초적으로 ‘완주’ 자체가 목적인 사람이라면 페이스와 상관없이 쉬지 않고 최장 시간 달릴 수 있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을 권한다. 1994년 미국 노던 아이오와대학교 연구진의 LSD 훈련 연구는 ‘더 자주, 더 많이 뛰어야 한다’라던 마라톤 훈련 공식을 깨버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연구진은 당시 마라톤 경험이 없는 건강한 대학생 51명을 대상으로 LSD 훈련을 실시하며 이들의 체질량 지수와 최대 심박수,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을 비롯해 최종 풀코스 완주 시간을 측정·비교했다. 실험은 거리와 페이스 기준이 아닌 ‘심박 예비율’의 60~75%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주 1회, 1주 차에는 55분으로 시작해 14주 차까지는 150분으로 매주 달리는 시간을 늘려 15주 차 휴식 후 최종일에 풀코스를 달리게 했다. 당시 실험의 기준이 된 심박 예비율의 60~75%는 약간 숨은 가쁘지만 옆 사람과 짧은 대화는 나눌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이 실험을 주 6회 훈련 그룹과 주 4회 훈련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는데, 결과는 두 그룹 모두 체질량 지수와 최대 심박수 감소, 최대 산소 섭취량 증가로 나타났고, 마라톤 완주 기록도 같은 성별끼리 비교했을 때 두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는 마라톤 완주 경험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박을 기준으로 LSD 훈련 효과를 추적·분석했다는 점에서 초보 러너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런 실험과 마찬가지로 국내 러닝 클래스에서도 대부분 숙련된 러너가 아니라면 장거리 훈련 시 거리가 아닌 시간을 중심으로 훈련량과 강도를 제시한다. 한 번에 4~5시간을 달려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당장 “30㎞를 천천히 달려보세요”라는 말보다는 “느리더라도 60분을 쉬지 않고 달려보고, 매주 10~20분씩 달리는 시간을 늘려보세요”라는 접근이 합리적이며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풀코스 완주 경험이 1회 이상 있거나, 서브4(4시간 이내 완주), 330(3시간 30분 이내 완주), 서브3(3시간 이내 완주) 등 완주 시간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목표 완주 페이스보다 40~60초 느린 페이스로 25㎞ 전후 거리를 1회 차 훈련으로 소화한 뒤 2주 간격으로 주행 거리를 2~3㎞가량 늘려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가령 10월 말~11월 초 대회에서 3시간 30분 이내 완주(평균 4분 58초 페이스)를 목표로 한 러너라면 첫 장거리 훈련을 5분 45초에서 6분 페이스로 잡고 25㎞ 정도를 달려본 뒤 최장 34~35㎞까지 훈련 거리를 늘려가는 식이다. 마라톤 선수 출신인 최범식 코치는 “가을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9월부터는 20㎞ 이상의 LSD 훈련을 시작해야 할 때”라면서 “2주 간격으로 주간 주행 거리 및 주말 LSD 거리를 20% 이상 늘리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자세가 아무리 좋고 잘 달리더라도 ‘오버 트레이닝’은 곧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30㎞ 이상의 장거리 훈련은 늦어도 대회 3주 전에는 끝내야 하며, 그 이후에는 훈련량을 줄이며 근육과 신체의 회복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선진국이 초래한 지구온난화 탓…네팔 국민, 대지진 때보다 더 분노”

    “선진국이 초래한 지구온난화 탓…네팔 국민, 대지진 때보다 더 분노”

    “일부 고립 지역, 접근조차 못해SNS로 영상 공유해 충격 커져” “11년 전 대지진 때와 달리 지구온난화가 네팔의 대홍수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네팔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강대석(59) 엄홍길휴먼재단 네팔지부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홍수가 특히 저지대 농민 등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할퀴면서 시민들의 낙담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네팔 사회가 구조적 갈등이라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선진국들이 초래한 지구온난화의 부작용을 탄소배출량이 가장 적은 축에 속하는 네팔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는 인식이 네팔 시민사회에도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강 지부장은 2012년부터 2022년 사이 주네팔한국대사관에서 서기관·참사관 등을 지낸 전직 외교관이다. 은퇴 후 평소 후원하던 엄홍길휴먼재단의 네팔지부장이 되어 지난달 18일 마음의 고향인 네팔을 다시 찾았는데, 하필 일주일 만에 대홍수가 네팔을 덮쳤다. 현재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각종 구호·지원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카트만두는 피해가 집중된 라수와 지역과 차로 약 3시간 거리지만, 트리부반 대학 병원 등 의료 시설은 실종자 가족의 통곡 소리로 일주일째 뒤덮여 있다. 그는 2015년 8900여명이 숨진 네팔 대지진 당시 현지에서 일주일가량 노숙하며 재해의 참상을 몸소 겪었다. 하지만 이번 홍수의 심각성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강 지부장은 “밀려오는 시신을 수습할 가방과 안치 공간이 모두 부족한 데다, 일부 고립 지역은 접근조차 불가능해 물자 공급도 못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지진 때는 구호를 위해 피해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이번 홍수로 고립된 지역은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 피해 회복 자체가 난망이라는 것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각종 구조·시신 수습 영상이 실시간 공유되는 현상 역시 11년 전 재난 때와 달라진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통신망이 완전히 끊겼던 대지진 때와 달리 지금은 통신이 일부 이뤄지고 있다”며 “홍수가 주거지를 강타하거나 시신을 건져 올리는 장면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대중의 충격도 그만큼 커졌다”고 우려했다. 강 지부장은 이번 홍수로 시험대 위에 놓인 네팔 지도부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장기적 과제라고도 했다. 그는 “당장 시신을 수습할 물자, 위생용품 등 부족한 요소를 보충해야 한다”면서 “행정 당국이 재난 지원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국민적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순자 경기도의원, 접경지역 규제·미군 공여구역 반환 부담 등 삼천 지역 주민 목소리 청취

    최순자 경기도의원, 접경지역 규제·미군 공여구역 반환 부담 등 삼천 지역 주민 목소리 청취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접경지역 중첩 규제와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부담 등 오랜 차별을 겪어 온 경기북부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광역 차원의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최순자 의원은 지난달 29일 포천시 중앙로 해성빌딩 내 ‘함께여는 새날’에서 열린 ‘삼천(포천·연천·동두천) 민주시민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과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번 자리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십 년간 개발 제한과 소외를 감내해 온 포천, 연천, 동두천 등 이른바 ‘삼천’ 지역 시민들이 행정 구역 경계를 허물고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접경지가 직면한 구조적 모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주요 논의 과제로는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 특별법’의 법적 한계와 반환 공여지 개발 비용의 지자체·주민 전가 문제 ▲공공 목적 반환 공유지의 무상 양여 원칙 확립 및 국가 주도 책임형 투자 제도 신설 ▲급격한 인구 감소와 산업 낙후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북부 특별법 제정 ▲기존 정치권에만 의존하던 방식을 벗어난 주민 주도 연대 체계 구축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간담회 참여 주민들은 역대 선거마다 장밋빛 개발 공약이 쏟아졌음에도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은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의 정당한 권리와 국가 차원의 보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세 개 시·군 주민들이 단일한 대오를 형성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최순자 의원은 “포천·연천·동두천은 수십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러 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커녕 규제와 소외만이 남았다”며 “주민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인 이 자리의 의미가 크다. 이제는 국가와 경기도가 접경지역 주민의 희생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문제는 어느 한 시·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균형발전의 문제”라며 “오늘 현장에서 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도정에 전달하고, 접경지역이 더 이상 체념의 이름이 아닌 희망의 이름이 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춤이 된 다섯 눈물… 스스로를 구원하다

    춤이 된 다섯 눈물… 스스로를 구원하다

    한양굿 기반 서울시무용단 새 작품흑·청 조안무, 백의 무용수로 올라한국무용 기반의 컨템퍼러리 지향하고픈 걸 할 뿐… 더 많은 시도 원해굿 의뢰자의 즉흥적인 춤 ‘무감서기’스스로 복 부르는 행위…답은 내 안에 서울시무용단은 2026년 라인업을 공개하던 자리에서 무용수 기무간(33)의 이름을 먼저 꺼냈다.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한 ‘미메시스’에 객원 무용수로 참여해 태평무와 장검무를 췄고 지난 6월 강동아트센터로 옮겨간 무대에도 다시 섰다. 봉산탈춤을 재구성한 ‘에피소드:2, 탈춤’에서 전통과 현대를 오갔고, 연출과 안무를 한 ‘낙원을 찾아서’로 네 개 도시를 돌기도 했다. 세 번째로 그를 호명한 자리는 오는 10~13일 대극장에 올리는 신작 ‘무감서기(Gut: Whispering Steps)’다. 그가 불리는 이유는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쌓은 화제성만이 아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그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는 컨템퍼러리 댄스를 구현하는 서울시무용단의 방향과 겹치는 자리에 있다. 지난달 27일 세종문화회관 ‘무감서기’ 연습실에서 만난 그는 컨템퍼러리로 옮겨가는 이유를 묻자 “더 많은 걸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다른 걸 시도하면 ‘저게 무슨 한국춤이냐’는 말이 돌아온다.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컨템퍼러리를 지향한다고 매번 설명하는 것도 귀찮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엇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감서기’는 한양굿을 바탕에 두고 음양오행의 방위를 나타내는 오방색(청·적·황·백·흑)을 다섯 눈물로 치환해 전개한다. 눈물을 통한 해소와 위로의 끝에는 한양굿의 한 부분인 무감서기가 있다. 의뢰한 이가 무녀의 옷을 받아 입고 즉흥으로 춤추는 행위로, 복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움직여 맞이하는 과정이다. 예술감독과 안무를 맡은 윤혜정 서울시무용단장은 “누군가 나를 대신 구원해 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굿거리 12마당의 개념만 빌려왔을 뿐 굿을 재연하지는 않는다. 색깔당 무용수 아홉 명이 부채와 방울로 각 색의 표정을 만들고, 마지막에 모두가 어우러진다. 서울시무용단원인 최태헌·박정훈이 기무간과 함께 조안무에 참여했고, 음악은 이하느리, 미디어아트는 장철수 영화감독이 맡았다. ‘백의 눈물’에서는 판소리 이수자 김율희가 무대에 함께한다. 기무간은 ‘흑의 눈물’과 ‘청의 눈물’에 조안무를 맡고 ‘백의 눈물’(10·13일 공연)에 솔로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조안무의 자리를 “안무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잘 나오도록 돕는 역할”로 설정했지만 무대 위에서의 계획과 약속, 디테일에 대한 철학은 명확하다. “각자의 즉흥이 돋보이려면 그 앞을 치밀하게 약속하고, 무용수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동선 계산을 훨씬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극장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 무용수들의 손가락 움직임까지 신경 쓰는 것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완성도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백의 눈물’은 그가 구현하는 몸짓과 표현을 그대로 보여준다. 흰 고깔에 긴 도포 차림으로 옷자락을 휘날리는 움직임은 한국무용에 가깝다. 벗은 옷을 수건처럼 날리는 장면에선 몸의 움직임이 더욱 자유롭다. 고개를 툭툭 떨구는, 보일 듯 말 듯 한 무녀의 몸짓은 그가 찾은 디테일이다. 오는 11월에는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 자신의 신작 두 편을 나란히 올린다. 소극장에서 ‘아르코 댄스 업:라이즈(UP:RISE)’ 선정작 ‘이것은 이야기가 아니다’를, 대극장에선 서울무용제 경연대상 부문 ‘그것을 우리는 사랑이라 부른다’를 선보인다. “나를 들쑤시고 뒤흔들던 것들을 보통 제거하거나 극복하려 하잖아요. 그걸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는 걸 인정한 상태, 거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전에 써둔 글을 정리하며 구상했다는 작품에 담은 이야기와 사랑은 연인의 감정이 아닌, 인간의 온기다. 탈색한 눈썹에 날카로운 눈매로 무표정하게 설명하는 작품은 정반대의 온도를 품고 있다.
  • 왕년의 스타가 빌보드 1위에 올랐다… 내 노랠 훔쳐서!

    왕년의 스타가 빌보드 1위에 올랐다… 내 노랠 훔쳐서!

    ‘원스’·‘비긴 어게인’ 카니 감독 신작처지 다른 두 가수의 같은 열망 그려 오랫동안 완성하지 못한 노래를 유명 가수의 조언을 받아 완성했는데, 얼마 뒤 이 가수가 자기 노래라고 발표해 버린다면 어떤 기분일까. 2일 개봉하는 영화 ‘싱 어게인’은 노래를 빼앗긴 축가 전문 가수 릭 파워(폴 러드)의 고군분투를 그린 음악영화다. ‘원스’(2007), ‘비긴 어게인’(2014)을 연출한 존 카니 감독 신작이다. 마블 시리즈 영화 ‘앤트맨’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러드가 깜짝 놀랄 만한 노래 실력을 뽐낸다. 파워는 어느 날 결혼식 뒤풀이 공연에서 유명 팝스타 대니 윌슨(닉 조나스)과 합동 공연을 한다. 죽이 잘 맞은 둘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밤을 지새운다. 이 자리에서 파워가 오랫동안 완성하지 못한 노래를 윌슨의 도움으로 완성한다. 그런데 얼마 뒤 제대로 된 신곡이 없어 초조해하던 윌슨이 파워와 상의도 없이 자기 노래라고 발표하고, 이 노래가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그야말로 ‘대박’이 나 버린다. 파워의 속은 당연히 부글부글 끓지만, 문제는 자기 노래라는 걸 입증할 증거가 딱히 없다는 것. 저예산 영화 ‘원스’로 국내에서 23만명의 관객을 부르며 주목받은 카니 감독은 ‘비긴 어게인’으로 재개봉 포함 누적 370만명 관객을 동원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두 인물의 사연을 ‘폴링 슬로울리’와 ‘로스트 스타즈’처럼 귀에 착 감기는 노래로 감성적으로 입혀 낸 게 성공 요인이었다. 이번 영화 역시 음악에 관한 열정이 가득한 두 인물이 나온다. 사랑을 위해 꿈을 포기하고 아일랜드에 정착해 축가 가수로 살아가는 파워, 잘나가는 보이 밴드의 스타였지만 솔로 가수로서 홀로서기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윌슨. 카니 감독은 둘의 처지를 대조해 보여 주면서 음악에 대한 열망은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열망을 둘 사이의 ‘브로맨스’로 엮어 냈다. 파워는 자기 노래에 대한 애착으로 분노에 휩싸이지만, 동시에 윌슨에 대한 애정을 지우지는 못한다. 윌슨 역시 노래를 훔쳤지만, 파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 영화는 파워가 오랫동안 간직했던 노래 ‘하우 투 라이트 어 송(How to Write a Song)’을 만든 이유를 밝히면서 울림을 던진다. 같은 노래가 윌슨에게 전혀 다른 노래라는 메시지를 통해 ‘노래의 주인은 누구인가’가 아니라 ‘노래의 주인은 어째서 파워인가’를 잘 보여 준다. 카니 감독은 “파워에게 이 노래가 뜻하는 바와 윌슨에게 이 노래가 뜻하는 바가 다르고, 그 차이가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음악이 가진 힘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밝혔다.
  • 네팔 향하는 온정… 정부 긴급구호대 파견

    정부가 대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네팔에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다. 고국의 가족·지인과 연락이 끊긴 재한 네팔인들은 생활비를 털어 성금을 모으고 귀국길을 고민하며 피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교부는 1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최근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네팔 라수와 지역에 KDRT 44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팔 정부의 공식 지원 요청에 따른 조치다.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으로 하는 KDRT는 이날 자정 출국해 약 열흘간 현지에서 실종자 수색 및 인명구조 활동을 벌인다. 특히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을 수색하고 있는 현지 합동 신속대응팀과도 공조한다. KDRT는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 시 재난 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파견되는 구호대로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때 처음으로 파견돼 이번이 12번째다. KDRT가 현장에 도착하면 현지 수색의 범위와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네팔인들은 고국의 참담한 소식에 생활비까지 털어가며 성금을 모으고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네팔 거리에서 만난 카트만두 출신 수바드라 가우탐(30)은 지난달 26일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 수력발전소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는 친구와 연락이 끊겨 속을 태우고 있다. 그는 “상황이 워낙 급해 생활비를 쪼개 100만원을 기부금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카트만두 출신 대학원생 수미(28)도 “네팔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기부금 50만원을 보탰다. 주한네팔대사관은 피해 지역 출신 네팔인들의 귀국 지원에 나섰다. 대사관은 지난달 31일 긴급 공지를 내고, 회사로부터 휴가나 출국 허가를 받지 못한 이들이 있으면 고용주 측과의 협조를 돕겠다고 안내했다. 재한 네팔인 공동체와 협회들도 모금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2019년 네팔에서 귀화한 이수진(37) 네팔나눔협회 부장은 17명 회원과 500만원을 모아 고국에 보냈다. 그는 “도로와 통신이 끊겨 물품 전달이 어려운 상황이라 기부금이라도 최대한 많이 모아 보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네팔인 28명이 가입된 주한네팔인협회도 기부금 600만원을 모아 2일 네팔에 전달할 예정이다. 파르바티 타망 주한네팔인협회 회장은 “서울 동대문 인근에 추모공간을 만들기 위해 장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 유기훈 서울시의원 “노후 전동차 교체 지연… 제작사 검증·관리체계 강화해야”

    유기훈 서울시의원 “노후 전동차 교체 지연… 제작사 검증·관리체계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유기훈 의원(도봉구 제3선거구)은 지난 8월 31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339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노후 전동차 교체 지연 문제를 지적하고 차량 제작사 선정과 계약 관리 체계 전반의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4년부터 2032년까지 노후 전동차 2800칸을 교체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납품된 차량은 1416칸으로 전체의 50.6%에 그치고 있다. 특히 다원시스와 계약했던 물량 중 498칸은 계약 해지 후 재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유 의원은 “사업 기간 18년 중 이미 12년이 지났는데 교체율은 절반 수준”이라며 “남은 6년 동안 계획된 물량을 차질 없이 교체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사업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인 제공자인 다원시스로부터 납품 지연에 따른 노후 차량 정밀안전진단 등 추가 비용을 전혀 회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서울교통공사의 부실한 사전 검증과 안이한 계약 이행 모니터링, 그리고 선급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 의원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제작사의 과실을 넘어 공사의 관리·감독 부실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인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 중심의 입찰에서 벗어나 제작사의 생산 능력, 기존 수주 물량, 재무 상태, 납품 실적 등을 계약 전에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제작 역량 등에 대한 평가 기준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밝히며, 올해 안에 재발주에 나서기 전 추가적인 보완 사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 의원은 “전동차 교체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이라며 “사전 검증부터 계약 이행 모니터링, 선급금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공사의 책임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푸틴 핵 사용, 우리가 막는다”…중국이 유럽에 건넨 뜻밖의 비밀 ‘보증’ [밀리터리노트]

    “푸틴 핵 사용, 우리가 막는다”…중국이 유럽에 건넨 뜻밖의 비밀 ‘보증’ [밀리터리노트]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으로 유럽 대륙 전체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중국이 비공개 물밑 채널을 통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유럽 측에 건넨 사실이 밝혀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전선이자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의 수장이 이를 전격 공개하면서 장기화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도에 새로운 막후 방정식이 떠오르고 있다. 7월 헬싱키 회담의 비밀…중국이 쥔 ‘핵 억지력’ 카드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7월 헬싱키를 방문했던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비공개 회담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스투브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무기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왕 부장은 “중국은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중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버튼’을 통제할 수 있는 실질적 억지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방의 전방위 제재 속에서 중국에 절대적으로 경제·외교적 의존을 하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중국이 그어 놓은 ‘핵 레드라인’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포에 떨면 푸틴 속셈에 놀아나는 것”…유럽의 냉정한 계산 스투브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나 나토 공격 가능성에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것을 오히려 경계했다. 푸틴 대통령이 노리는 핵심 전략이 바로 유럽 내부에 공포와 분열을 일으켜 지원 동력을 약화하는 ‘심리전’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영공 침범이나 드론 도발 등에 대해서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상대방을 성가시게 해 반응을 떠보는 수준”이라며 과잉 대응을 경계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묶여 있는 데다 나토의 상호방위 억지력이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어, 서방을 향한 직접적인 군사 침공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평가다. ‘음소거’ 끝내고 대화 재개하나…우크라이나전 향방은 이번 비공개 보증은 유럽 국가들이 외교적 판세를 읽는 데 상당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 핀란드 측은 “언제까지 외교 채널에 무음 버튼만 눌러 놓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는 오판으로 인한 충돌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정치 대화를 점진적으로 재개해야 할 시점이 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군사 지원을 최우선으로 유지하면서도, 중국의 억지력을 고리로 삼아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유럽과 중국 간의 막후 공조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바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빼앗긴 내 노래를 찾아서 ‘싱 어게인’…‘원스’, ‘비긴 어게인’ 존 카니 신작

    빼앗긴 내 노래를 찾아서 ‘싱 어게인’…‘원스’, ‘비긴 어게인’ 존 카니 신작

    오랫동안 완성하지 못한 노래를 유명 가수의 조언을 받아 완성했는데, 얼마 뒤 이 가수가 자기 노래라고 발표해 버린다면. 2일 개봉하는 영화 ‘싱 어게인’은 노래를 빼앗긴 축가 전문 가수 릭 파워(폴 러드)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원스’(2007), ‘비긴 어게인’(2014)을 연출한 존 카니 감독 신작이다. 파워는 어느 날 결혼식 뒤풀이 공연에서 유명 팝스타 대니 윌슨(닉 조나스)과 합동 공연을 한다. 죽이 잘 맞은 둘은 밤새 술을 마시면서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밤을 지새운다. 이 자리에서 파워가 오랫동안 완성하지 못한 노래를 윌슨의 도움으로 완성한다. 그런데 얼마 뒤 제대로 된 신곡이 없어 초조해하던 윌슨이 파워와 상의도 없이 자기 노래라고 발표하고, 이 노래가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그야말로 ‘대박’이 나 버린다. 파워의 속은 당연히 부글부글 끓지만, 문제는 자기 노래라고 입증할 만한 증거가 딱히 없다는 것. 저예산 영화 ‘원스’로 국내에서 23만명의 관객을 부르며 주목받은 카니 감독은 ‘비긴 어게인’으로 재개봉 포함 누적 370만명 관객을 동원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두 인물의 사연을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와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처럼 귀에 착 감기는 노래로 감성적으로 입혀낸 게 성공 요인이었다. 이번 영화 역시 음악에 관한 열정이 가득한 두 인물이 나온다. 사랑을 위해 꿈을 포기하고 아일랜드에 정착해 축가 가수로 살아가는 파워는 여전히 작곡을 하고, 스타가 되기 위한 꿈을 꾼다. 윌슨은 한때 잘나가는 보이 밴드의 스타였지만 솔로 가수로서 홀로서기를 치열하게 고민 중이다. 카니 감독은 축가 가수와 팝스타인 둘의 처지를 대조해 보여준다. 그러면서 음악에 대한 열망은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둘 사이의 ‘브로맨스’로 엮어냈다. 파워는 자기 노래에 대한 애착으로 분노에 휩싸이지만, 동시에 윌슨에 대한 애정을 지우지는 못한다. 윌슨 역시 노래를 훔쳤지만, 파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 ‘원스’, ‘비긴 어게인’처럼 주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서사와 음악 둘 다 잡는다. 마블 영화 ‘앤트맨’으로 유명한 배우 폴 러드가 직접 노래와 기타 연주까지 소화하며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뽐낸다. 보이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로 활동하다 솔로로 활동 중인 닉 조나스는 자기를 꼭 빼닮은 윌슨을 설득력 있게 연기한다. 앞선 영화들이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면 ‘싱 어게인’은 유쾌하고 쾌활하다. 특히 파워의 절친 샌드맨은 후반부 예측 불가 행동을 이어가며 큰 웃음을 유발한다. 영화는 파워가 오랫동안 간직했던 노래 ‘하우 투 라이트 어 송(How to Write a Song)’을 만든 이유를 밝히면서 울림을 던진다. 같은 노래가 윌슨에게 전혀 다른 노래라는 메시지를 통해 ‘노래의 주인은 누구인가’가 아니라 ‘노래의 주인은 어째서 파워인가’를 잘 보여준다. 카니 감독은 “파워에게 이 노래가 뜻하는 바와 윌슨에게 이 노래가 뜻하는 바가 다르고, 그 차이가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음악이 가진 힘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도 귀를 즐겁게 하는 여러 노래가 전반에 흐른다. 영화관을 나올 때 주제곡 ‘하우 투 라이트 어 송’을 흥얼거릴 수밖에 없다.
  • 노원구, 파킨슨병 질환자 통합재활프로그램 ‘뇌크레이션’ 성과

    노원구, 파킨슨병 질환자 통합재활프로그램 ‘뇌크레이션’ 성과

    서울 노원구는 파킨슨병 질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통합재활프로그램 ‘뇌크레이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했던 참여자 24명 중 20명이 자립 가능한 수준으로 기능이 향상됐다. 균형감각 개선으로 낙상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됐다. 구는 2023년 9월 마들보건지소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뇌크레이션 운영을 시작했다. 신체활동에 뇌기능 자극과 정서 지원을 결합해 파킨슨병 질환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일상생활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과 꾸준한 참여에 힘입어 2024년 상계보건지소까지 확대했다. 현재 주 2회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연인원 참여자는 6940명에 달한다. 초기 진단이 어려운 병의 특성을 고려해 규칙적인 떨림 증상을 겪는 주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체기능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민첩성과 보행 능력 평가 결과 3m 보행시간은 평균 14.27초에서 9.46초로 단축됐다. 하체 근력 평가인 ‘30초 앉았다 일어서기’ 기록은 평균 12.56회에서 17.04회로 4.48회 증가했다. 균형감각 개선으로 낙상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됐다. 비결은 신체기능과 뇌기능을 함께 자극하는 프로그램 구성에 있다. 스모비(작고 가벼운 손기구), 밸런스 쿠션 등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한 중강도 운동으로 근력과 균형능력을 높이고 뇌 활성화를 유도한다. 여기에 생활습관 개선과 심리지원도 병행했다. 운동은 보건지소 소속 물리치료사의 지도 아래 안전한 중강도 운동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참여자의 신체기능과 심리 상태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맞춤형 운동치료를 추가해 개인별 재활 효과도 높이고 있다. 전문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질병관리청의 자문을 받고 을지대학교병원, 상계백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서준오 구청장은 “노원은 보건소와 권역별 4개 보건지소를 갖춘 촘촘한 지역 보건 체계를 기반으로 고령화 시대 건강복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뇌크레이션’처럼 지역의 보건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고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권백신 경북도의원, 제365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

    권백신 경북도의원, 제365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

    권백신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안동)은 31일 제365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①지방도 안전 문제와 관련하여 933호선 와룡 중가구리~예안 정산리 구간 도로 개선 사업 확대 추진 ②고위험 산모‧신생아 필수의료체계 구축 ③출자·출연기관의 근무·청렴도·연임 관련 ④초대형 산불 피해복구에 대한 경상북도의 주도적 역할을 촉구하는 등 도정 현안 전반에 걸쳐 질문했다. 경북도의회 권 의원은 넓은 면적과 험준한 산악 지형이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위험 지방도의 선제적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5년간 29건의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안동시 지방도 933호선(13.7km)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해당 구간은 도로 폭이 지나치게 좁고 급커브가 이어지는 등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며, 사업 추진 시 경제성 논리보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일부 구간의 실시설계용역이 3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설계와 보상, 공사 발주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안전 사업은 경제성보다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일부 구간에 그치지 않고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함은 물론, 도내 위험 지방도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와 지속적인 개선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한편, 권 의원은 만혼과 고령 임신 증가, 난임 시술 확대로 다태아 임신이 늘면서 조산·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를 받쳐줘야 할 지역 필수의료체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북 지역은 신생아중환자 치료를 구미차병원의 적은 병상과 대구, 강원, 울산 등 타시도 상급병원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거주 지역에 따라 아기가 긴 거리 이송을 견뎌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신생아중환자실은 수요가 발생한 뒤 확보하는 시설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상시 유지해야 하는 필수의료 안전망”이라며, 북부지역 거점인 안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조속한 운영 재개와 동부권 추가 거점 확충을 주문했다. 아울러 고위험 산모·신생아의 이송거리와 타 지역 전원 실태를 전수 분석하고, 신생아 세부전문의와 전담간호사 확보까지 포함한 ‘경북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필수의료체계 구축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경북도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은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비상근 기관장 기준 부재 ▲ 청렴도 등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권 의원은 경북 공공기관 중 6곳이 기관장 비상근 체제인데, 근무일수 기준을 정관에 명시한 곳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유일하며, 나머지 5개 기관은 근거 규정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종합청렴도와 내부청렴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공공기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본청의 청렴도 원칙이 산하 24개 공공기관 운영에도 똑같이 적용되어, 잘하는 기관장은 계속 함께 가고 그렇지 못한 기관장은 책임지는 명확한 기준이 서기를 바란다”며 경북도 차원의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 권 의원은 초대형 산불 발생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 주민들의 현실을 지적하며, 경상북도의 책임 있는 주도적 복구 역할을 촉구했으며, 최근 산불 피해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벌채된 토사와 나무가 교각을 막아 발생한 2차 수해 피해를 언급하며 이를 단순 자연재해가 아닌 산불 피해의 연장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의원은 정부의 관심 감소를 우려하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처한 절박한 현실을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대출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퍼센트 미만일 만큼 상환 능력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경북도 차원에서 추가적인 대출 보증을 비롯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행정 및 금융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끝으로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이 이뤄져, 피해 주민들이 온전한 삶을 되찾는 진정한 의미의 ‘완전한 복구’가 이루어질 때까지 도 차원의 전담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분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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