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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P 차 설욕 vs 의원 출신 연임… ‘정치 1번지’서 리턴매치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4.4%P 차 설욕 vs 의원 출신 연임… ‘정치 1번지’서 리턴매치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종로구는 대통령을 3명(윤보선·노무현·이명박)이나 배출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위상이 흔들린다고 해도 ‘정치 1번지’의 상징성은 여전하다. 여야 거물급이 출마하고 늘 격전이다. 16~18대 한나라당 박진, 19~20대 민주당 정세균, 21대 민주당 이낙연(재보궐 국민의힘 최재형) 전 의원이 거쳐갔고 현역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의원이다. 구청장 선거도 민선 1~2기, 5~7기는 민주당, 3~4기와 8기는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등 난타전이었다. 동쪽 창신·숭인동은 민주당 강세이고, 평창·사직·종로 1~4가 동은 보수세가 짙다. 구·시의원을 거친 유찬종 민주당 후보는 4년 전 4.4%포인트 차 패배의 설욕을 노린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는 연임에 도전한다. 민주당 유찬종 후보“100년 기술 잇는 청년명장 육성서촌~대학로 문화관광벨트 조성” “종로의 문화를 지키고, 경제는 살리겠습니다.” 유찬종(67)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일 인터뷰에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종로는 ‘종로다운 발전’이 중요하다”며 “오래된 산업과 상권을 관광·문화 자원과 결합해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백년이음 청년명장’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유산의 명맥을 잇고, 종로3가를 도시형 제조특구로 지정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어 서촌·익선동·대학로·종로3가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연극 등 공연예술 뿌리가 깊은 대학로에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종로 사정에 훤할뿐더러 구의원과 시의원으로 활동해 도시 계획, 행정, 예산 분야에 잔뼈가 굵다. 그는 “주거지구와 풍치지구 등 다양한 입장을 조정했던 경험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창신·숭인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귀담아듣고 정주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갈등 조정관’ 상시 파견 구상을 밝혔다. 정치쟁점화한 세운4구역과 관련해서는 “문화유산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찾도록 중재하겠다”고 전했다. 또 ▲함께 돌보는 복지도시 ▲일자리 중심 경제도시 ▲평생교육 미래도시 등 8대 과제를 제시했다. 유 후보는 “‘구민을 이롭게’를 원칙으로 정부, 시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원활한 신청사 추진을 위해 비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문헌 후보“창신·숭인 등 31곳 정비사업 완성평창·구기 일대 고도제한 더 완화” “주거 안정 없이는 교육도, 돌봄도, 경제도 없습니다. 종로를 살고 싶은 도시로 바꾸겠습니다.” 정문헌(60) 국민의힘 종로구청장 후보는 21일 인터뷰에서 “멈춰있던 창신·숭인동 등 31개 정비사업의 빗장을 민선 8기에 연 만큼, 민선 9기에 가시적 성과가 보일 것”이라면서 “높아지는 분담금을 낮추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구기·경복궁 일대 고도제한 완화를 이룬 데 이어 추가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에 전국 최초로 추진한 침수 위험이 큰 반지하 주택과 119를 연계한 비상벨은 외부 포상 6관왕을 달성했다. 고지대 어르신의 이동을 돕는 ‘돌봄카’를 도입했고, 초대형 전광판으로 꾸며진 ‘광화문스퀘어’를 추진했다. 민선 9기에는 ‘종로형 생활혁신’을 목표로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주거 외에 ▲경제 체력 강화 ▲안전 새로고침 ▲돌봄·복지·건강·사각지대 제로 등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중앙중, 경복고를 졸업한 종로 토박이 정 후보는 “70세 이상 부모와 같이 살면서 부양하거나 3자녀 이상이면서 9억 이하 1주택 가구는 재산세를 면제하겠다”며 “인구 유입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청사 건립 비용을 절감할 우수 업체를 선정하고, 기금 운용 수익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비서관으로 쌓은 경륜을 오롯이 구민을 위해 쏟아왔다”며 “일상의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준, “수원 대전환 매듭짓겠다”…李 정부와 발맞춰 ‘실용주의 행정’ 공약

    이재준, “수원 대전환 매듭짓겠다”…李 정부와 발맞춰 ‘실용주의 행정’ 공약

    3대 반값 생활비·글로벌 관광수도·첨단과학연구도시 도약할 것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8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대전환의 완성을 위해 민선 9기 수원시장 재선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의 기반 위에서 도약과 완성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책임을 끝까지 완수해 온 사람뿐”이라며 “뿌린 씨앗을 가장 잘 아는 이재준이 책임지고 열매를 맺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정부 행정의 기준은 진영이 아니라 유능과 무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지난 4년 수원시민과 약속한 공약 추진율 93.7%를 달성한 성적표가 제 진심이자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운역 신설 확정, R&D 사이언스파크 지정, 화성성곽 주변 고도 제한 완화, 영화지구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등 수십 년간 멈춰 있던 숙원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린 점을 언급하며 “안 된다고 포기했던 일들을 도시계획의 논리와 행정의 끈기로 뚫어낸 ‘실전의 실력’으로 수원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동발 에너지 위기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민생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 거대한 위기 앞에 지방정부가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가치에 발맞춰 시민의 고정 지출을 줄여주는 ‘재테크 행정’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교통·교육·의료비 등 3대 반값 생활비 정책 확대, 수원투어 무상버스를 통한 환승체계 완성, GTX-C 및 신분당선 연장 조기 완공(서울 20~30분대 시대), 보건, 의료, 요양까지 확대된 새빛돌봄 및 아동 가족돌봄수당 확대 등을 제시하며 ‘내 삶을 윤택하게 하는 실용 행정’을 내놨다. 이 시장은 수원의 미래 비전으로 ‘글로벌 관광수도’와 ‘첨단과학 연구도시’를 꼽았다. ‘글로벌 관광수도 수원’으로의 대전환은 “관광이 곧 산업이고, 산업이 곧 민생”이라고 요약했다. 정조대왕의 혁신 정신을 계승해 화성행궁 일대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실질적인 ‘관광 산업화’로 시민의 소득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반도체, AI, 바이오 등 첨단기업의 연구와 실증이 동시에 일어나는 대한민국 유일의 연구거점을 완성하겠다”며 “첨단과학연구도시 완성”을 제시했다. 이어 “실력 있는 인재들이 모여 골목상권의 ‘큰 손’이 되는 자립형 경제 엔진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AI 안심체계, 새빛하우스 5000호 건립, 마을 주차장 확보, 새빛통합돌봄 확대 등을 통해 ‘생활혁신 기본사회’ 완성, 해결사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125만 수원은 연습이나 실험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검증된 실력으로 약속을 결과로 만드는 사람만이 시민의 일상을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검증된 해결사 이재준이라는 역사적 쓸모를 시민의 삶을 위해 마음껏 써달라”며 “오직 시민을 섬기며 민생만 보고 끝까지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택수 경기도의원, 도시재생 청년참여 활성화 토론회 좌장.

    이택수 경기도의원, 도시재생 청년참여 활성화 토론회 좌장.

    - 창의적 미래세대가 도시재생과 생활혁신의 주체되어야 쇠퇴한 경기도 내 노후도시의 재생사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과 인센티브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택수 의원(국민의힘, 고양8)이 좌장을 맡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청년 참여 활성화 방안」토론회가 26일 광명시 경기더드림재생서비스랩에서 개최됐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도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인피루트(대표 김지은)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광명시 출신 김정호 경기도의회 교육예결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이택수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도시가 성장기와 성숙기를 거쳐 쇠퇴기에 이르면 재생사업을 통해 재탄생해야 한다”며 “도시재생사업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 주역이자 창의적인 혁신아이디어가 풍부한 청년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2023년 도시재생 뉴딜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비율이 8~10%에 불과했다”며 “청년들이 방 한칸 꾸밀 권리라도 행사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참여의지와 동기유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경기도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이동헌 위원은 청년들이 참여한 뉴딜사업 성공사례로 수원 행궁동의 ‘전통+청년 문화’ 활성화 사업과 서울 성수동의 폐공장 도시재생 사례를 꼽았다. 토론에 나선 정광섭 고양도시재생센터장은 “청년들이 독특하고 다양한 도시재생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부터 해소해야 한다”며 활발한 청년특화 재생사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황인준 양주도시재생센터장은 “공무원들이 부서 칸막이를 제거하고 정치인들이 선거를 의식한 정치색을 배제해야 한다”며 청년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중앙정부 공모시 청년할당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 유한킴벌리, 브랜드 ‘그린핑거’ 젖병 등 육아용품 독자 개발∙공급

    유한킴벌리, 브랜드 ‘그린핑거’ 젖병 등 육아용품 독자 개발∙공급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진재승)는 자사 ‘그린핑거’ 브랜드를 통해 젖병 등 육아용품을 독자적으로 개발,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2009년부터 일본피죤사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에 더블하트 제품을 판매해 왔으며, 올해 말 계약이 종료된다. 유아아동용품 리딩 기업인 유한킴벌리가 육아용품 시장에서 독자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게 됨으로써 관련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육아용품 시장은 약 3000 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수입 제품들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하기스 기저귀와 물티슈, 영유아 스킨케어 등으로 고객 신뢰가 탄탄한데다, 10년 이상의 육아용품 사업 제휴를 통해 시장과 핵심 제품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점, 친숙한 그린핑거 브랜드를 활용한 점 등을 들어 유한킴벌리가 육아용품 시장에서도 단시간에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제휴 제품 판매를 넘어 독자적인 개발과 공급이 가능해진 점은 제품 혁신을 촉진하고, ‘종합 유아아동용품’ 비즈니스로의 기회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린핑거 베베그로우’란 서브 브랜드로 선보일 육아용품은 유한킴벌리 생활혁신연구소에서 개발을 전담하고 있으며, 이미 신개념의 젖병·주방 겸용 세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한킴벌리 독자 제품에 대한 기대 수요를 고려해 이미 젖병, 젖꼭지, 세제, 유연제, 칫솔, 치약 등의 개발을 상당부분 완료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아기 성장단계별 특성과 육아환경에 특화된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새로운 수출 기회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한킴벌리는 전체 매출의 약 10%를 해외시장에서 창출해 오고 있다. 그린핑거는 육아용품 시장 진출과 함께 비즈니스의 사회적 책임활동도 강화한다. 천리포수목원과 협력해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야생식물 보전을 위한 기금을 출연하고, 소비자 공감 캠페인도 전개하기로 했으며, 야생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젖병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유아아동용품 담당자는 “종합 유아아동용품 솔루션 공급 기반과 면모를 갖추는 것은 40년 전 아기 기저귀를 출시했을 때부터 이어진 오랜 숙원이었다”며 “마침내 육아용품에서도 독자적인 역량을 갖추게 된 만큼, 행복한 육아와 건강한 성장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주민 안전 위한 생활시설 확충…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조속 완공”[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 안전 위한 생활시설 확충…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조속 완공”[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장애를 가진 노부부가 선거 사무실에 찾아와 ‘휠체어로 쉽게 오갈 수 있게 아파트 현관을 고쳐 줘서 감사하다’는 손편지를 놓고 갔습니다. 굉장히 고맙고 큰 힘이 됐죠. 민선 8기의 목표는 이런 분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더 편안히 살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생환한 6명의 재선 서울 구청장 중 한 명이다. 경선 과정에서 금천구가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52.99%의 지지를 받으며 오봉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6% 포인트의 비교적 넉넉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야당에는 불리한 정권교체 직후 첫 선거에서 ‘인물론’으로 난관을 극복한 것이다. 유 구청장은 “선거 과정에서 더 나은 금천을 위해 골목 곳곳을 누볐던 지난 4년에 대한 구민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신안산선 조기 착공, 공군부대 이전, 대형 종합병원 건립,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건립 등 핵심 구정인 ‘3+1’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쉼표 없는 금천 발전에 힘써 달라는 구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유 구청장은 지난 민선 7기 당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지역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과 복지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건립으로 지역에 생활혁신 공간을 마련한 것도 비슷한 취지다.선거 과정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였다. 유 구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지난 민선 7기 때 추진했던 사업들을 현장 점검하고 과정을 복기하며 평가를 받는 과정이었다”면서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운동시설이나 공용화장실 등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많았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게 바로 생활정치”라고 말했다. 두 통의 손편지를 받은 것도 유 구청장에게 잊을 수 없는 일이다. 한 할머니는 고운 글씨체로 ‘지난 임기 때 구청장으로 잘 활동해 줘서 감사하다’고 격려하는 편지를 보냈다. 또 다른 편지는 장애 노부부로부터 받았다. 유 구청장은 “선거 사무실 개소식 때 ‘장애인 생활시설 개선을 해 줘서 고맙다’면서 손편지와 후원금 10만원까지 두고 가셨다”면서 “후원금은 다시 돌려드렸는데 끝내 후원 계좌에 다시 넣으셨다. 이런 분들의 마음들이 모여 민선 8기를 성실히 추진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떠올렸다. 다음 임기 때 중점을 두는 사업은 민선 7기 핵심 공약인 ‘3+1’ 사업의 완성과 저층 주거지 주택 정비, 금광선 연장과 동서 간 도로개설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건립은 당장 시급히 완료해야 할 과제”라면서 “이런 사업들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지하철·종합병원 시대에 걸맞은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통해 ‘앞으로 가는 금천’ 조성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구청장은 이와 함께 ▲일반계고 육성을 위한 금빛학교 지원 확대 등 공교육 중심 교육 지원체계 구축 및 서서울미술관, 금천중앙도서관 건립 ▲금천복지재단 설립 및 종합병원 내 공공의료시설 구축 등 복지 업그레이드 ▲골목경제지원센터 설립, 전통시장과 지역 상가의 새로운 판로 개척 ▲시흥계곡·안양천 생태공원화, 독산재활용처리장 이전 부지 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장기적으로는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구의 한복판인 독산동에 자리해 구의 발전을 가로막는 공군부대 문제의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구청장이 24명에서 8명으로 줄어든 이번 선거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당시 기초정부가 발로 뛰지 않았으면 코로나19 극복이 쉽지 않았을 텐데 이러한 성과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일꾼론’이 부각되지 않은 건 당의 전략상 실수”라면서 “민선 7기가 이뤘던 성과들을 집대성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년 전 처음 당선됐던 초심을 잊지 않고 민선 8기에도 오직 금천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고, 구민의 곁에서 더 낮은 곳을 보듬으며 더 높은 곳을 향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광장] 위기의 시대, 금천구의 쉼표 없는 발전/유성훈 금천구청장

    [자치광장] 위기의 시대, 금천구의 쉼표 없는 발전/유성훈 금천구청장

    4년간 지방정부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뽑는 6ㆍ1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정당 후보자로 무소속으로 각자의 입장은 달랐지만 공통된 목표는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국민의 선택은 끝났고 재선의 기쁨은 잠시다. 우리 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역경제 침체, 지역 내 불균형, 주거불안, 청년실업, 저출산과 고령화 등 복합적인 불안 요소들이 국민의 온전한 일상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민선 8기 지방정부 역시 ‘위기 또 위기 시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금천구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큰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과 복지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건립으로 지역 생활혁신 공간을 마련해 왔다. 민선 8기에도 쉼표 없는 발전을 이어 가고 촘촘한 복지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개발과 공동체가 살아 있는 금천’을 이루고자 한다. 민선 7기 핵심공약인 3+1사업의 완성과 함께 저층주거지 주택정비, 금광선 연장과 동서 간 도로 개설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지하철·종합병원 시대에 걸맞은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통해 ‘앞으로 가는 금천’을 조성한다. 일반계고 육성을 위한 금빛학교 지원확대 등 확고한 공교육 중심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서서울미술관, 금천중앙도서관, 문화예술인거버넌스 공간 건립을 통해 문화복지 10분 동네를 실현해 배움과 즐거움이 넘치는 ‘미래교육 역사문화 도시 금천’을 조성한다. 이웃과 이웃이 서로 돌보는 복지 건강도시 ‘정다운 금천’ 조성을 위해 다양한 복지수요 충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해 줄 금천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종합병원 내 공공의료시설과 함께 1보건소 3보건지소 체계를 구축해 공공의료 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기회를 넓혀 줄 골목경제지원센터 설립, 전통시장과 지역상가의 새로운 판로 개척과 지원 확대, 다채로운 행정혁신을 통해 일자리가 풍요로운 경제도시 ‘정의롭고 이로운 금천’을 실현한다. 시흥계곡·안양천 생태공원화, 독산재활용처리장 이전부지 공원 조성 등 도심 내 그린SOC를 확충하고 금천가족센터 건립, 초등학교 돌봄시설 확대,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 가족과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금천’을 위해 힘쓰겠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더 나은 금천을 위해 골목 곳곳을 누볐던 지난 4년에 대한 금천구민의 신뢰라고 생각한다. 구민께 약속드린 공약을 효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쉼표 없는 발전을 이어 가겠다.
  • 중기부, 대학·연구기관 기술 지원 중소기업 180곳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학·연구기관이 중소기업의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산학연 플랫폼 협력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연구기관을 산학연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중소기업 지원 경험과 기술개발 인프라를 갖춘 5개 대학과 4개 연구기관이 권역별로 지원하게 된다. 이들 대학과 연구기관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각각 20개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기술지원과 실증, 양산, 해외 진출 등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선정된 중소기업에는 최장 2년 4개월 동안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해 2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또 다음달 12∼26일 ‘제2차 생활혁신형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생활혁신형 기술개발 사업은 소상공인이 혁신적인 기술·제품·서비스를 단기간에 사업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1단계에서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필요한 기술·제품·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단·기획기관들이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때 소상공인은 최대 500만원의 진단·기획 지원금을 받는다. 2단계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을 선별해 최대 3000만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 동작구 3년 연속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동작구 3년 연속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동작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 기초 226)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기관자율혁신 ▲포용적 행정 ▲참여와 협력 ▲신뢰받는 정부 ▲혁신 확산 및 국민체감도 등 5개 항목 14개 세부지표를 기준으로 행해졌다. 심사에는 교수, 연구원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22명의 지자체 혁신평가단과 지역?성비를 고려한 204명의 국민평가단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수행했다. 구는 지역 내 정책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인간다운 삶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주거안정’ 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민선 6기부터 추진한 ‘동작구형 공공주택’ 사업이 자율추진 혁신과제로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공공주택을 단독 건설한 ‘대방동 미소주택’과 서울시 최초로 시행한 아동복지시설 보호종료아동 대상 맞춤형 공공주택 지원 정책 등이 대표적인 혁신 성과로 꼽힌다. 또 조직 전반에 걸친 다양한 행정 혁신 정책도 타 자치단체와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구는 2014년 이창우 동작구청장 취임 이래 ‘공직사회의 일하는 문화 혁신’을 강조해왔다. 달라진 조직문화는 전 분야에 걸친 혁신 정책으로 나타나 ▲보고서 이력 관리제 ▲전직원 심리진단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조직 내 세대 간 소통을 위한 「MZ세대 주니어 보드」 ▲PC 영상회의 활성화 ▲모바일 비상연락망 「동작톡톡」 운영 등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공론장 운영 ▲동작구 청소년 자치 정책마켓(청?자?켓) 등 민관협치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과 ▲ICT 기반 안전 통학로 ▲스마트 배출수거 시스템 ▲스마트 슈퍼 ▲소상공인 상권정보 제공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생활혁신 과제도 눈길을 끌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3년 연속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은 정책 수립부터 운영까지 수요자인 주민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에코델타스마트 시티 조성 본격화..

    부산 에코델타스마트 시티 조성 본격화..

    스마트 혁신 기술이 적용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이하 에코델타시티 ) 조성사업이 지난 24일 첫 삽을 뜨면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첨단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벌써 국·내외의 관심이 뜨겁다. 이를 반영하듯, 전날 착공식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쁘라윳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등 아세안 정상 등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26일 일 부산시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 삼각주 세물 머리 지구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로 서울 여의도 면적 (219만㎡)과 맞먹는 규모이다. 지난해 5월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데 이어 이날 착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에코델타시티는 수변도시 특성을 살려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적용하는 ‘한국형물 특화 도시모델’로 조성된다. 따라서 강우-하천-정수-하수를 재이용하는 첨단 물관리 기술이 도입된다.도시 물순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있다.또 도심의 빌딩형 정수장에서 지역 내 빗물 등을 처리해 시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차세대 분산형 수도공급 기술도 적용된다.정수기 없이도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음용수를 마실수 있다.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관심을 끈다.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4만5000㎡가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된다.혁신서비스는 10가지에 이른다. 로봇 기반 생활혁신, 배움·일·놀이(LWP) ,도시행정·도시관리 지능화 ,스마트 워터, 제로 에너지, 스마트 교육,스마트 헬스,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안전 ,스마트 파크 등이다.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 로봇을 이용한 재활센터 등도 조성돼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는 2조 2000여억원이 투입된다. 계획인구는 3380세대에 8500명이다. 스마트기술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빌리지 56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오거돈 부산시장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미래의 도시 상을 앞당겨 보여줌으로써 부산이 전 세계 스마트시티 발전을 리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북 주민 절반 만났다… 혁신성장 등 7대 도시브랜드 사업 온 힘”

    “성북 주민 절반 만났다… 혁신성장 등 7대 도시브랜드 사업 온 힘”

    “주민들이 자신들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구청장이 달려온다는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1년의 최대 성과로 ‘구정에 대한 주민 신뢰’를 꼽았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현장·민생 중심 구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주민 삶 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1년간 골목골목을 누비며, 주민 20여만명을 만났다. 성북구민이 45만명인 걸 감안하면 두 명 중 한 명을 만난 셈이다. 이 구청장은 “구청장이 현장으로 달려가 수시로 경청하고 설명하니 행정을 불신하던 주민들도 진정성을 알아봐 주셨다”며 “‘막무가내’식 민원도 현저히 줄고, 주민 제안 300여건을 발굴하는 성과도 올렸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과 동시에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며 지역 곳곳을 찾은 이유는. “선거 기간 주민들에게 ‘지금은 표 때문에 찾아오지만 구청장이 되면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그래서 현장을 찾아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주민들이 구청을 찾아오는 게 아니라 구청장이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주민들 얘기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했다.” -현장에서 얻은 답이 있나. “지방정부는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공익 파수꾼으로, 주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전 영역에서 민감하게 대응하고 주민 삶의 문제에 천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정 운영에 어떤 정책을 담느냐에 따라 지방정부 목적인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됐다. 정책은 사람의 삶을 바꾸고 사람은 정책을 실현한다는 소신으로 주민들을 위한 생활혁신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앞으로 현장 중심 구정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건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까지 확장하려 한다. 오프라인에선 기존 현장구청장실을 확대, 시민 정책참여축제, 작은 정책박람회 등 구 정책을 알리고 주민 의견을 듣는 행사도 마련하려 한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선 ‘온라인 구민청원-주민이 묻다’를 신설하려 한다. 주민 1000명이 동의한 제안에 대해 구청장이 20일 이내에 직접 답변하는 것이다.” -‘우리 동네 청소 대장’이라는 별칭도 있던데. “구청장이 된 이후 매일 아침 지역 내 20개 동을 차례차례 돌며 주민들과 골목을 청소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지난 1년간 1만 4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동참, 성북 곳곳을 청소했다. 주민들의 이런 참여가 동네를 바꾸고 나아가 행복 도시 성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민선 7기는 태풍 ‘쁘라삐룬’과 함께 시작됐다. 강력한 폭우를 동반해 침수 피해 우려가 컸다. 밤새 침수 취약 지역 곳곳을 돌며 만전을 기했다.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졌고, 북상 과정에서 기세가 많이 꺾였다는 뉴스가 들렸다. 그때야 여명 속 성북구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주민 안전과 직결된 현장에서 차분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45만 구민으로부터 선택받은 구청장으로서의 사명을 되새기게 했기 때문이다. 1500여명의 든든한 동지가 있어 민선 7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성북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라면 관행에 주저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었다.” -지역 숙원 사업들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20여년간 주민 숙원이었던 ‘내부순환로 월곡하향램프’ 조성이 오는 10월 첫 삽을 뜬다.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던 ‘신월곡1구역 정비사업’도 사업 시행 인가를 앞두고 있다. 집창촌 정비가 원활하게 진행, 주거환경도 개선되고 상업 지역 기능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로 불법유해업소’는 민관 합동 집중 단속으로 유해 업소가 사라지고, 폐업 점포에 청년 창업 공간이 조성돼 주민들이 찾아오는 거리로 바뀌고 있다. ‘월곡청소차고지’는 복합화를 통해 주민 불편은 덜고, 지역 문화 복지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복지 시스템 구축도 호평을 받고 있다. “도시 안에 사람의 가치를 담는 정책들을 착실히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청년 일자리와 연계한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작했다. 고령화·저출산으로 야기되는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성북온가족 행복망’을 구축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찾동 2.0’ 출범으로 지역 사회 안전망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민선 7기 원년이라 할 수 있는 올해 주력 사업은. “상생융합·혁신성장 도시, 삼양로 정비와 청년창업공간 조성, 불만제로 공감도시, 지역사회통합돌봄 추진과 체계 구축, 고령자 경제공동체·공동생활 공간 조성, 성북문화바캉스, 성북동 예향재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7대 도시 브랜드 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1년간 45만 구민과 구청 공직자들이 든든한 버팀목이자 강력한 후원자가 돼 줬기에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구민·직원들과 하나가 돼 더 큰 미래 성북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추석 연휴 뒤 입국장 면세점 만든다

    추석 연휴 뒤 입국장 면세점 만든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과 외환제도·감독 체계 개선,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방안이 추석 연휴 뒤에 발표될 예정이다.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혁신성장 정책성과가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체감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추석 이후 외환제도·감독체계 개선, 입국장 면세점 도입,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방안 등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위한 방안과 외환제도·감독 체계 개선,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방안 등을 경제관계장관회의 등 공식 논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입국장 면세점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 검토를 지시한 이후 정부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해외여행 30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입국장 면세점이 없어서 (관광객들이) 시내나 공항 면세점에서 산 상품을 여행 기간 내내 휴대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중국이나 일본 등이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한 상황에서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는 경우 이와 연동해 면세액 한도(1인당 미화 600달러)를 조정할지도 주목된다. 고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 상황의 회복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43조원 규모의 지자체 추경의 조속한 편성·집행 ?약 7조원 규모의 연내 완전 집행을 위한 긴급입찰, 선급금 지급 등 집행절차 개선 등의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고 차관은 또 기술·생활혁신형 창업지원, 혁신 모험펀드 조성 등 그간 추진한 창업정책의 성과가 눈에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30세 미만 사업자의 법인 신규 설립 건수는 4173건으로 지난해 3683건보다 500여건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 투자금액도 1조 614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 16억원보다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회수 시장은 1조 2500억원 규모를 기록해 2배 이상 확대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내년 예산 8% 늘어 460조원대… ‘혁신성장·SOC’에 쏟아붓는다

    내년 예산 8% 늘어 460조원대… ‘혁신성장·SOC’에 쏟아붓는다

    혁신성장 위한 구체적인 규제 완화 추진 개인정보 보호·원격의료 등 족쇄 풀릴 듯 유출·의료사고 등 우려 사회적 합의 필요 김동연 “멀고 험난한 길이지만 같이 해야”정부가 혁신성장과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중심으로 내년도 예산을 463조원 이상으로 대폭 늘릴 전망이다. 올해 예산 429조원보다 8% 이상 씀씀이가 늘어난다. 정부는 수출을 뺀 내수와 고용,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혁신성장을 앞세운 규제 완화, 단기적으로는 SOC 예산 확대를 경기 부양의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재정 지출 증가율을 7%대 중후반에서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토목 등 전통적 SOC는 올해 예산(17조 2000억원)보다 늘리고 도시재생·주택 등 생활혁신형 SOC는 올해 8조원에서 대폭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한 체육관 등 지역밀착형 생활 SOC(7조원 이상)까지 합치면 30조원이 넘는다. 김 부총리는 다음주에 임대차보호법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환산보증금 기준액 상한 인상 등을 포함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대통령이 현장 방문 등으로 직접 나서 규제개혁을 하는 것이 하나의 채널”이라면서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면 혁신성장 장관회의, 협의 없이 할 수 있으면 주무부처 장관 책임하에 하는 3개 플랫폼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혁신이 3개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규제완화 대상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과제이고 그다음에 원격의료 포함 의료 분야 규제도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원격의료는 대한의사협회가 “환자가 혼자 입력한 의료 정보가 잘못되면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대한다. 의료 민영화와 연결돼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부총리는 “왜 반대하는지 분석하고 혜택을 받을 분들은 어떤 면에서 좋은지 상호 간 보상체계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멀고 험난한 길이지만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삼성 측이 건의한 바이오산업 규제 완화에 대해 “건의 내용은 규제 완화, 세제 지원, 인력 양성 등”이라면서 “세금이나 약값 문제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간 충분히 검토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부처·기업·전문가 간담회’에서 “최근 소득 통계를 내면서 많은 애로를 느꼈다”면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거래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거래소는 이름과 나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지운 비식별 개인정보를 활성화해 교환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 활성화를 위해 비식별 개인정보의 활용 범위 확대가 꾸준히 요구돼 왔으나 반대도 만만치 않다. 김 부총리는 공유경제 규제에 대해서는 “공유경제로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은 가야 한다”면서 “호주나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우버택시 기사가 요금 중 1달러씩 기금을 만들어 기존 택시기사를 도와주는데 이런 보상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량 공유업체 쏘카 대표인 이재웅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은 “안전 등은 규제해야 하지만 좀더 과감한 규제 해소를 해야 공유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청년 일자리 대책] 연봉 2500만원 중소기업 신입, 최대 1935만원 더 받는다

    [청년 일자리 대책] 연봉 2500만원 중소기업 신입, 최대 1935만원 더 받는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은 향후 3~4년간 노동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에코 세대(1979~1992년생)의 구직 활동 본격화에 대응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의 청년 고용 부진은 일자리 ‘미스매치’(대기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격차) 등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재난 수준의 청년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인 특단의 대책과 구조적 대응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청년에게 한시적으로라도 재정을 직접 지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종업원 1명을 신규채용하면 주는 청년 고용지원금을 기존 연간 667만원에서 연간 900만원으로 확대해 신규채용을 유인한다. 또한 기존에는 3명을 고용하면 1명분을 추가지원하는 방식이었으나, 30인 미만 기업의 경우 1명을 고용할 때부터 지원한다. 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5년 간 소득세를 전액 면제해주고, 전·월세 보증금을 3500만원까지 4년간 1.2%에 대출해준다. 산업단지 내에 있는 기업에 취업하면 교통비를 매달 10만원씩 준다.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확대해 3년간 근무하면서 600만원을 내면 정부가 나머지를 지원해 3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해 연봉 2500만원인 청년취업자는 세금감면(45만원), 자산지원(800만원), 주거비 지원(70만원), 교통비 지원(120만원)을 통해 ‘1035만원+∝’만큼 연간 실질소득이 늘어난다. 기업에 지급한 신규고용지원금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지면 연간 실질소득은 900만원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앞으로 39만명의 에코세대가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데 이들의 고용을 방치하면 실업자가 14만명 더 늘어난다”면서 “이들의 고용을 모두 흡수해 현재 10% 가까이 되는 청년 실업률을 2022년에는 8%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청년 창업 활성화도 중대 목표다. 정부는 청년(19∼34세) 창업 기업의 법인세와 소득세를 5년간 100%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년창업기업 14만개가 연간 총 250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모든 연령대의 창업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생활혁신형 창업자(최대 1만명)에게는 1000만원 성공불 융자와 5000만원 추가 투·융자를 지원한다. 기술혁신 창업자(최대 3000명)에게는 최대 1억원 규모의 ‘오픈바우처’를 지원한다. 정부는 청년 고용 부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이익배분제 등 상생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고용의 안정·유연 모델을 구축하는 등 구조적 대응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고 1차관은 구조적인 대응에 대해 “단계적으로 분야별 상세 대책을 마련하고 (현 정부) 임기 내내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한킴벌리,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서 3위에 선정돼

    유한킴벌리,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서 3위에 선정돼

    생활혁신기업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가 ‘2016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3위에 선정되었다. 유한킴벌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소비자, 전문가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3위에 선정됨으로써 이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13년 연속 Top 10에 오르게 되었다. 세부 조사항목에서도 사회가치 1위, 이미지가치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순위로 나타났으며, 산업별 평가에서도 생활용품부문 1위에 선정되었다. 국내 대표적 공익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잘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1970년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사로 설립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기기저귀, 생리대, 미용티슈 등을 선보이며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하기스 아기기저귀, 좋은느낌과 화이트 생리대, 크리넥스 미용티슈, 스카트타올 등 생활용품 대표제품뿐 아니라 그린핑거 스킨케어, 더블하트 육아용품, 디펜드 요실금언더웨어, 드라이셀 핸드타올 등 새로운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세계적 품질력과 생산성으로 국내 생활용품 시장을 선도하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 프리미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가족친화경영, 유연한 공간과 시간활용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스마트워크로도 널리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고령화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니어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을 제시하여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조명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한킴벌리, 2015 환경정보공개 대상 선정

    유한킴벌리, 2015 환경정보공개 대상 선정

    생활혁신기업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에서 주최한 2015 환경정보공개대상에서 환경정보의 성실한 이행은 물론, 전사적 환경경영을 위한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되었다.유한킴벌리의 환경경영은 원료 절약형 설계 및 에너지의 절감,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서의 환경부하 최소화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으며, 협력업체에 대한 환경경영 지원과 품질경영 지원 등 상생경영 실천으로 우리 사회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국내 최장수 공익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잘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환경경영 비전을 수립하고 모든 제품에서의 환경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원료•에너지에 절감과 재활용 노력 등과 함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지구환경보전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전사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대책팀을 구성하여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다각적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을 등록하는 등 회사 내부의 환경경영에 그치지 않고 정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 하고 있다. 아울러 화장지 및 방향제 제품에 대해 환경표지 인증 23건,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제품에 대해 탄소성적표지 인증 7건을 획득 및 유지함으로서 환경부하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아기기저귀와 아기물티슈, 좋은느낌과 화이트 생리대, 크리넥스 미용티슈, 스카트타올 등이 생활용품 대표제품으로 변함없이 사랑 받고 있으며, 그린핑거 스킨케어, 더블하트 육아용품, 디펜드 요실금언더웨어, 에어플렉스타올 등 새로운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세계적 품질력과 생산성을 앞세워 전 세계 32개국에 프리미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제3의 통신혁명은 시작됐다/정기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제3의 통신혁명은 시작됐다/정기홍 논설위원

    지난해 타이완의 언론 매체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특수 암호기술을 탑재한 전화기를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가안보국(NSA)에서 주요 국가의 백본망을 통해 정상들의 대화 내용을 훔쳐보았다고 폭로한 때여서 주목을 받았다. 국가 간에 암암리 벌어지는 정보 전쟁의 단면이다. 우리의 사례도 있다. 2002년 대선 때 휴대전화 업체가 시제품 100대를 정치권과 기업에 준 ‘비화(秘話)폰’과 DJ정부 시절 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미림팀’의 도청이 대표적이다. 대선 당시 후보 진영들은 “상대편에서 현장 통화 내용을 알더라”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DJ정부의 도청과 관련해 “덮으라 했다가 발각되면 누가 나를 지켜주냐”고 밝혔다. 휴대전화 도청은 불가능하다며 잡아떼던, 당시 정부의 언급이 뒤집힌 순간들이다. 공격하는 창이 막는 방패보다 더 강한 것 같다. 시 주석의 전화기는 ‘양자암호기술’을 이용한 특수 통화기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술은 ‘광자(빛 양자)’에 암호를 걸어 데이터를 보내는 원리를 이용한다. 통화 중간 누군가가 접속을 시도하면 양자 상태가 손상돼 아예 도청이 안 되고, 송·수신자에게 이 사실이 바로 보내진다. 이론상 보안이 완벽해 ‘절대보안통신’으로 불린다. 정보처리 속도 또한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빠르다. 현재 사용 중인 LTE 속도보다 100만 배 이상 높다고 한다. 양자통신의 구현이 가까워지면서 국가들의 각축전은 치열하다. ‘제2 통신혁명’으로 불리는 아이폰의 충격에서 보듯 ‘생활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기대가 잔뜩 부풀어 있다. 5년 전 세계 최초로 보스턴에 이 기술을 구축한 미국은 국가투자만 연 1조원에 이른다. 중국은 베이징에 관련 통신망을 깔았고 베이징~상하이 간에도 구축 중이다. 중국과 캐나다는 2~3년 뒤 위성발사 계획까지 발표한 상태다. 한 시장조사기관은 양자통신이 향후 6년 동안 연간 10.4%의 성장률을 보여 한 해에 30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노든 사태 이전의 1조원대 전망과 비교하면 그 발전 속도가 마하급이다. 1차 수요는 국방과 행정분야는 물론 개인정보가 중요한 금융과 원격진료 등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후발 주자인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금융 허브를 지향하며 양자기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망에 광네트워크가 구축돼 있고, 아파트단지에 광케이블(인터넷망)이 깔려 있는 우리에게도 매우 유리한 분야다.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카카오톡 행정’의 불안도 이 기술이 접목되면 단번에 없어질 수 있다. 다만 늦게 들어선 게 아쉽다. 정부의 안목 부족으로 주요 국가보다 5년 정도의 기술 차가 나 있다. 한때 국가연구기관에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서 연구원이 민간 기업으로 옮겨간 곡절도 겪었다. 아직 시장이 크지 않고 기술 격차가 작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정부는 오는 8월쯤 그동안 준비해 온 1차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기술을 준비해온 이동통신 업계와의 공동작품이다. 시제품(커버리지 50㎞)이 공개되고 장비 개발과 연구 계획안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향후 사물에 센서가 부착돼 인지하는 사물지능통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에도 적용될 것이 확실시되기에 발표 내용의 영역도 궁금해진다. 조기 상용화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보·수사기관은 감청 불편을 이유로 썩 내키지 않을 수 있다. 조율이 관건이다. 양자통신은 현재와 미래 간의 시공(時空)을 뛰어넘는 기술임은 자명하다. 정부는 국가적 대형 과제로 삼아 투자에 나서야 한다. 19세기 말 미국의 특허청장이 매킨리 대통령에게 “나올 만한 발명품은 다 나와 새로 나올 것이 없다”며 특허청 폐지를 건의했지만 20세기에 나온 발명품은 이전의 발명품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제3의 통신혁명을 지향하며 턱밑까지 다가선 양자통신에 던지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우리의 그동안 투자액은 고작 300억원 정도다. hong@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22) LG텔레콤

    [한국의 대표기업] (22) LG텔레콤

    “앞으로는 휴대인터넷 선두기업으로 불러 주세요.” 최근 LG텔레콤 직원들은 이런 ‘부탁’을 하고 다닌다. 그만큼 3세대(3G) 데이터서비스 ‘오즈(OZ)’에 대한 자부심과 기대감이 대단하다. 1997년 10월 LG텔레콤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을 시작했다.PCS가 등장하면서 통화품질, 고객서비스, 단말기, 요금 등 이동통신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서비스는 좋아지고 요금과 단말기 가격은 내려갔다. 물론 휴대전화 이용자는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후발사업자로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든 LG텔레콤은 힘겨운 싸움의 연속이었다. 경쟁업체의 인수·합병으로 이동통신 시장은 3개 사업자로 재편됐고 가입자수와 자금력에서 밀린 LG텔레콤은 3G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선택이 필요했다. ●월정액 무선인터넷 요금제 등 인기 이런 LG텔레콤의 해답은 3G 데이터서비스로 구현됐다. 자사의 휴대인터넷 방식으로만 접속할 수 있었던 폐쇄형 휴대인터넷에서 벗어나 개방형 모델을 선택했다. ‘힘이 되는 3G’를 표방하는 LG텔레콤의 오즈는 영상통화로 대표되던 기존의 3G서비스의 개념을 훌쩍 뛰어넘었다. 웹서핑이나 이메일 등 고객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생활혁신적인 데이터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오즈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 만인 지난 2일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인기의 비결은 월정액 6000원으로 무선인터넷을 1 기가바이트(1 GB)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오즈 무한자유 프로모션’ 등 싼 가격이다. 여기에 컴퓨터의 인터넷 화면 그대로를 휴대전화에서 볼 수 있는 ‘풀브라우징’방식을 적용한 LG전자의 ‘터치웹폰’ 등 전용단말기의 인기도 한몫했다. 오즈의 선풍적인 인기는 가입자들이 그동안 새 서비스의 대한 갈증과 무선인터넷 요금에 대한 불만이 높았음을 의미한다.LG텔레콤은 바로 이런 틈새를 파고 들었다.LG텔레콤의 관계자는 “LG텔레콤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LG텔레콤은 지난달 28일 누적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했다.LG텔레콤은 지난해 순증 가입자 80만명과 서비스 매출 3조 2491억원, 영업이익 3239억원을 기록했다. 보조금 경쟁 등으로 영업실적이 나빠진 경쟁사들에 비하면 양적·질적 성장에서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런 성적 배경에도 강력한 소매 유통 및 요금 경쟁력 등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에서 출발한다. 특히 항공마일리지, 주유 할인 프로그램 등 생활가치 혁신서비스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가입자간 20시간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망내 무료 20시간 무료요금제’로 가입자간 무료 통화시대를 열기도 했다. ●오즈 전용 단말기 10종 이상 출시 계획 LG텔레콤 관계자는 “올해는 3G 시장의 확대, 보조금 규제 해제, 결합서비스 확대 등 그 어느 해보다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것이 LG텔레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LG텔레콤은 올해 3G 데이터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보급형 단말기를 비롯한 10종 이상의 오즈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오즈의 서비스도 확대해 올 하반기에는 휴대전화 대기화면을 고객이 원하는 것으로 직접 꾸며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는 ‘위젯(Widget)’서비스와 컴퓨터의 메신저처럼 휴대전화끼리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용 메신저’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 등 지금까지 유지한 LG텔레콤의 요금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정 사장은 가입자가 800만명을 돌파하자,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800만이라는 숫자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에도 더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이동통신업계의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보조에 맞춰 사업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기초체력을 갖추게 됐다는 의미다. 긴장감도 불어 넣었다. 가입자 기반 확대보다 고객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신뢰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민속의 창] 고무신 환생기

    [민속의 창] 고무신 환생기

    글 김형국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집에서 고무신을 즐겨 신는다. 땅집 마당에 나설 때도 그렇지만, 집안 화장실에서도 슬리퍼 대신 고무신을 신는다. 그것도 검정 고무신. 값싼 데다 색깔이 무던해서다. 동네 목욕탕 나들이에도 맞춤한 편의품이다. 나로선 무심한 발길이지만 이웃 사람들의 눈길이 느껴질 때도 있다. 냉장고가 있는 데도 우물에 재웠다가 수박을 먹어야 제 맛이라 우기는 별종 복고풍이라 여겨서라기보다, 고무신을 신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과거가 생각나기 때문에 특히 노장층들이 눈여겨보지 싶은데, 그때마다 나는 딴청이다. 1960년대에 들어 운동화와 구두가 우리의 생활신발이 되기 이전만 해도 그 큰 자리는 고무신 차지였다.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돌아오면 집안 어른은 명절빔으로 남녀노소 가족들의 고무신 장만을 빠뜨리는 법이 없었다. 고무신의 등장은 우리 전통 민생에 견준다면 일대 생활혁신이었다. 먼 길을 가자면 여러 켤레를 준비해야 했던 짚신과는 달리, 고무신은 훨씬 질겨 오래 신을 수 있는 실용성에다 비가 내려도 물이 새지 않는 기능성이 여간 신통하지 않았다. 재야 사학자 이이화(李離和)의 고증에 따르면 고무신은 처음 일본 고베의 신발업자가 조선의 갖신, 짚신의 모양을 본받아 고안한 것이라 한다. 구두와는 달리 윗부분은 드러내놓고 아랫부분은 감싸는 모양이 특이했다. 남성용은 짚신을 본떠 코를 펑퍼짐하게 만들고, 여성용은 마른신을 본떠 뾰족하고 좁게 만든 것이 아름다웠다. 이 땅에 고무신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22년 8월 5일이었다. 이날 대륙고무공업회사가 ‘대장군표’ 고무신을 생산·출시하자 당장 히트 상품으로 각광을 받는다. 출시와 동시에 순종에게 진상한 까닭에 임금이 고무신을 신은 최초의 한국인으로 기록된다. 이 인연으로 고무신 광고에 왕실까지 동원된다. 1922년 9월 21일자 제조업체의 판촉 신문광고는 “고무화를 출매(出賣)함에 있어 이왕(순종)께서 어용(御用)하심에 황감함을 비롯하여 여관(女官) 각 위의 애용을 수(受)하야…”라 적었다. 궁녀들의 주문도 답지했다는 말이다. 여기에 질세라 1932년에 창업한 경성고무공업회사의 ‘만월표’ 고무신도 비슷한 판촉을 편다. “이강 전하(순종 동생인 의친왕)께서 손수 고르시어 신고…”라는 문구의 광고인 것. 히트 상품답게 경쟁업체 간에 광고전이 치열했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때때로 고무신은 품귀현상을 빚었다. 고무신 색깔은 흰색, 검정색 두 종류였다. 남녀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신고 다녔다. 저급 고무로 만든 검정 고무신은 값이 싸서 도시 빈민이나 농민들도 애용하는데, 고무신을 신은 것만 보면 대감인지, 장사꾼인지, 아니면 백정인지를 구분할 수 없었다. 시쳇말로 양극화 해소의 극치라 할만했다. 일상화된 고무신은 우리의 복식에도 점잖게 한몫한다. 해방 전후로 백색 구두와 짝을 맞추던 극소수 멋쟁이들말고는 우리의 미감(美感)은 남녀 가리지 않고 한복에는 고무신이 제격이라 알았다. 제3공 시절의 유명 재야운동가 함석헌(咸錫憲, 1901~1989)옹의 복색이 항상 그랬다. 백발에 흰 수염을 휘날리며 흰 두루마기를 입고는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라는 그의 책 제목처럼 흰 고무신을 신고 길을 나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상이 ‘4백(白)’을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길 만도 했다. 고무신이 우리 생활에 파고든 것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놀이 감이 되기도 했고, 세상인심의 한 비유가 되기도 했다. 고무신이 놀이 감이 된 사연은 그 시절이 그만큼 궁핍했다는 말이다. 이를테면 마땅한 장난감이 없었던 아이들은 곧잘 고무신 한쪽을 접어 다른 쪽에 쑤셔 넣고 장난감 탱크 또는 장난감 기차를 만들어 모래밭, 흙밭에서 놀거나, 냇물에 신발을 배로 삼아 띄웠다. 성인들도 상황은 비슷했으니 우리 미술 현대사에서 기인으로 알려졌던 서양화가 장욱진(張旭鎭, 1917~1990)과 그를 따르던 후배들의 행각은 기상천외했다. 막걸리 말술을 앞에 놓고 장욱진은 신고 다니는 고무신을 벗어 거기에다 막걸리를 부어 벽촌(僻村) 화실로 찾아온 후배들과 함께 마신다. 그때마다 짓궂게도 고무신 바닥에 붙은 때를 손가락으로 밀었는데, 제자 가운데 아무도 그 짓이 비위를 상하게 한다고 여기지 않았다. 그런 술을 마셔야만 스승 같은 좋은 화가가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고무신이 널리 애용된 나머지 거기에 얽힌 민담(民譚)도 그 시절에 생겨난다. “고무신, 거꾸로 신다”는 속담이 그것. 언어가 될 정도로 우리 일상에 깊이 파고들었다는 증좌다. 부녀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았거나, 사는 게 힘들어 도망가는 경우를 일컫는 비유였다. 다른 신발과는 달리 고무신은 신축성이 좋아서 거꾸로 신을 수도 있는데다, 신발자국이 밖으로 간 것이 아니라 집으로 들어온 것처럼 흙바닥에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좀더 멀리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이것이 유래가 되어 사람의 변심 특히 여자의 변심을 일컬어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했다(”복식으로 통해 보는 여권 신장의 의미”, 《경향신문》, 2004년 9월 18일자). 고무신의 역사는 1922년 대륙고무의 ‘대장군표’ 고무신, 1932년 경성고무의 ‘만월표’ 고무신에 이어 1948년에 국제상사의 ‘왕자표’ 고무신으로 이어진다. 고무신에서 출발한 우리나라 신발산업은 국제상사를 선두로 1960년대에 운동화 생산에 뛰어들면서 당시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다. 효자 수출상품에 그치지 않고 운동화는 단번에 우리 일상을 파고들었고, 구두도 그 대열에 합류하면서 고무신은 그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일제 때의 초우량 기업 경성고무도 하는 수없이 1976년에 스포츠화 전문메이커로 전환해서 시대의 흐름에 뒤지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1990년 9월 초에 문을 닫는다. 고무신의 시대가 혜성처럼 다가온 지 68년 만에 끝났음을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제 고무신은 어쩌다 시골 장날에나 만들 수 있는 추억의 물건이 되었다. 그나마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세상사, 영고성쇠가 숙명인 것. ‘하찮은’ 고무신도 생멸(生滅)이 이렇게 극명하니, ‘고무신 무상(無常)’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절명(絶命)했던 고무신이 돌연 환생했다는 소식에 나는 진작 헤어진 첫사랑의 편지를 받아든 기분이다. 10월 중순에 ‘2006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마련한 기획전에 국내작가 16명과 독일 작가 13명이 고무신을 새롭게 디자인한 ‘고무신 구두’들을 선보인 것. 고무신이란 우리의 문화적 유전인자가 끈질김을 실감한다. 디자인은 고무신 ‘귀신’을 그 모양의 구두로 돌아오게 하려는 의도라 하지만, 내 보기엔 생활용품으로서 수명이 다한 고무신의 조형을, 영어 좋아하는 누구의 말처럼, ‘판타스틱한 작품’으로 환생시킬 수 있는 묘안 탐색으로 보인다.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이 우리 도자기 선에서 모티프를 따왔던 것처럼, 이를테면 남자 고무신의 선을 따온 아름다운 건축 등이 생겨날 개연성도 기대해봄직하다. 꽤 오랫동안 우리의 발길을 편안하게 담아준 고무신의 미덕을, 그 무엇이 되었든, 현대적 용기(容器)로 되살린 좋은 본보기를 만날 날도 멀지 않았다.     월간 <삶과꿈> 2006.12 구독문의:02-319-3791
  • 국정 운영 방향/전문가 대담(문민정부 후반기 과제:1)

    ◎「개혁=정책」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당정에 자율권… 역할분담 확실히/통일대비 「한국판 마셜플랜」 준비할때/개혁주체 민간 확대… 국가적 통합 필요/정경개혁 바탕 「삶의 질」 높이는 개혁을/세대교체는 20∼30대 목소리 수용이 관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 2월25일 취임한 이후 공직자 재산공개,군 사조직 척결,금융실명제 실시,정치개혁 입법 등 일련의 개혁조치를 단행해왔다.김대통령의 이러한 개혁작업은 구시대의 질곡을 타파하기 원하는 국민들의 호응을 받았지만,그 추진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김대통령이 임기 절반을 맞은 시점에서 연세대 최평길 교수(행정학)와 이화여대 김석준 교수(정치학)의 대담을 통해 지난 2년반 동안의 개혁을 평가하고,남은 임기동안 김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개혁의 과제를 짚어본다. ▲김석준 교수=김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새정권의 정당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듯 합니다.그 때문에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도 페어플레이를 했으며,취임이후 일련의 개혁조치를 단행한 것이죠.취임이후 시작된 개혁은 지난 30년간 권위주의 정권아래서의 부정부패를 해소하기 위한 법,제도적 측면의 개혁과 인적청산을 위한 사정활동을 병행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최평길 교수=개혁은 그 청사진과 이념·역사의식,그리고 비전 등을 체계적으로 짚어 줘야 합니다.각각의 개별적인 평가보다 개혁의 연장선상에서 총체적인 의미를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예컨대 「하나회」 제거는 특정 세력의 축출이 아닌 남북통일과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군의 전력을 증강하고 군내부의 부조리를 척결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합니다.금융실명제 또한 금융실명화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개혁의 큰 틀에서 이뤄진 생활혁신으로 봐야 하지요.그런데 개혁을 추진하는 방식에 문제가 생겨 국민들이 개혁조치들을 하나의 사건적 성격으로 보게 만들었습니다. ▲김교수=기본적으로 김대통령은 정권 출범당시 개혁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갖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일반적인 업무와 달라 개혁의 경우에는 청사진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특히 30년기득권층이 개혁을 와해하려는 상황에서 청사진을 밝히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그렇다 하더라도 개혁이 무엇을 지향하고,무엇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밝혔어야 하는데,충분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깜짝쇼 처럼 진행시켰죠.그러다보니 마치 장기적인 비전이 결여된 것으로 비쳤습니다. ▲최교수=개혁은 행정부와 국회,국민과의 협조하에 이뤄져야 합니다.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면 기득권 층이 새로 창출된 정권으로부터 종종 보복적 차원에서 다뤄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요.그러나 국민과의 합의하에 이뤄지는 개혁이라면 「보복적 차원」은 불식돼야 하지요. 그런 관점에서 문민정부 초기의 「형이상학적」 의식개혁이 「가시적이고 생산적인」 정책개혁으로 전환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앞으로 개혁은 집행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와 참여를 거쳐야 하며 국민들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적 개혁」을 일궈야 합니다. ▲김교수=개혁의 주체와 내용,추진방식등 세가지가 아쉬웠던 점입니다.먼저초기에 소수에 의한 위로부터의 개혁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그리고 개혁의 내용이 원칙 보다는 표적사정이 아닌가하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개혁이 어려웠던 것은 30년 기득권 세력이 『개혁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낫다』는 정서를 갖고 그들이 가진 정보와 통치기술을 동원,조직적인 방해를 했기 때문입니다.관료들은 개인의 이익차원도 있지만,성장을 추구하던 그동안의 정책과 새정부의 분배와 평등을 추구하는 정책사이에서 가치관의 갈등을 느낀 것 같습니다.이 때문에 개혁이 국민전체로 확산되지 못한 것입니다.물론 권위주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탄생한 정권이 기반을 확립시키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남미의 경우 다시 권위주의 정권으로 회귀하는 나라도 있지 않습니까.그래도 우리나라는 이제 쿠데타를 얘기하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문민의 기반이 확립됐습니다. ▲최교수=집권 후반기의 개혁추진 방향과 관련,대통령은 철저한 역사의식을 갖고 시대적 성향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좌파와 보수파의 구분이 뚜렷합니다.현 정권은 좌파나 우파로부터의 지지가 분명치 않은 것 같습니다.따라서 진보적 좌파와 온건 보수파를 껴안을 수 있는 광의의 중도우파를 표방하는 것이 개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와 차기 대통령이 맡을 일도 「개혁의 유산」으로 남겨둬야 하며 개혁추진 차원에서의 관리능력도 따져봐야 하지요.야당조직을 이끈 풍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정관리능력 면에서는 일단 프로라고 인정합니다.그렇지만 기업계나 학계·언론계등의 관리력도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개혁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필요하지만 하부 조직에 어느 정도 책임을 위임하는게 낫지요.대통령은 총괄적으로 지휘하는 역할로도 충분합니다. 또 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개혁정책이 제도적으로 수행돼야 합니다.이를 위해 청와대 비서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제대로 소화,집행주체인 내각에 정확히 전달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대통령의 정책 아이디어를 맹목적으로집행하는 기관이 아닌,올바른 방향으로 물꼬를 터주는 길잡이 역할도 중요합니다. ▲김교수=지금까지는 대통령이 능동적으로 개혁작업을 추진해왔지만,이제는 야당지도자와 기업을 상대로 수동적인 대응작업도 해야할 것입니다.김대통령은 이미 정주영·이건희씨 면담,대폭사면등을 통해 통치스타일을 바꾸는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앞으로 정부는 경제 분야는 기업에 맡기고,필요하면 지원만하는 식의 정책을 펴야 합니다.정부가 초기에 대기업들에 강경하게 나간 것은 4,5,6공화국을 거치면서 재벌들이 지나치게 비대해져 정권까지 장악하려는데 대해 아픈 교훈을 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 됩니다. 또 정부와 민자당에 대해서는 스스로 각자의 권한을 행사하도록 자율권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최근 민자당내의 개혁이 후퇴하고 있는 것은 김대중·김종필씨의 전면등장으로 정치가 지역패권으로 흐르는 데서 연유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따라서 국민이나 언론도 대통령과 정부,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에 대해서도 공정한 비판을 가해야 김대통령의 민자당에 대한장악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최교수=개혁은 복고주의적인 폐단을 없애주는 「개선적」 의미도 있지만 이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는 「정책적」 개혁이 바람직 합니다.또 혼자 개혁을 한다는 생각보다 실현성 있는 개혁이라면 주체세력에 관계없이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아울러 개혁이 어느 정도 추진됐고 효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점검하는 절차도 빠뜨려서는 안됩니다.「개혁은 정책」이라는 인식하에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김교수=개혁의 주체가 공공기관으로부터 민간부문으로까지 확대돼야 할 것입니다.문제는 이러한 민간의 움직임을 정부가 막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큰 줄기로 보면 정치개혁입법과 금융·부동산실명제의 실시로 정치·경제개혁의 기초는 다져졌습니다.이제는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개혁이,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국민이 품위를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차원의 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최교수=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적 통합」이 중요합니다.예컨대 북한에 쌀을제공한다는 사실 자체보다 국민적 합의를 거쳤는지,어떤 절차를 밟아 어떤 방법으로 제공하는지 등이 중요합니다. 개혁을 당리당략이나 정파에 이용해서도 안되며 통일에 대비한 「한국판 마셜플랜」도 준비할 때이지요.이와함께 정치·경제개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믿의 질을 높이는 환경개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교수=대북정책도 민간기업,사회단체 등에 역할분담을 해줘야 합니다.정부는 통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우리민족의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책략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최교수=개혁이 반드시 조직과 예산의 감축을 의미한다고 봐서는 안되지요.경우에 따라서는 정부가 조직을 더욱 확대하고 예산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그러나 군의 경우 기존 재원으로 21세기의 강력한 군을 만들 여지가 충분합니다.한마디로 양적으로는 축소지향적이지만 질적으로는 한단계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김교수=이제 20,30대가 우리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이들도 정치등 각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이를 국가가 수용해야 합니다.제도와 사람은 같이 가는 것입니다.제도 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쇄신도 이뤄져야 합니다.세대교체,신진대사는 20,30대의 수용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 「퇴근후 여가」 늘려 생활혁신 유도/공무원 조기출퇴근 검토배경

    ◎가족활동 활성화… 향락업 억제 겨냥/「서비스업 이상비대」 고용구조 개선 경제기획원 등 정부 일각에서 검토중인 공무원의 조기 출퇴근 제도는 국민의 생활패턴 변화는 물론 나아가 「생활의 질」까지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로 보인다. 공무원과 함께 국영기업체·금융기관·학교·민간 기업에서 모두 조기 출퇴근제를 실시할 경우 직장인들이 퇴근시간 뒤 개인적인 계획 아래 자기계발이나 가족활동이 가능하다.하루 일과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이같은 발상은 날로 심각해지는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심어린 처방이다. 소비성 서비스 업종은 최근 이상 비대해지고 있다.도소매(백화점 등)·음식숙박업 분야의 취업자는 지난 92년 이후 매년 30만명 이상씩 늘어났다.올 들어 5월까지는 49만명(전 산업중 고용비중 26.4%)이 증가했다. 소득 향상에 따른 외식 수요의 증가와 퇴근한 뒤 음주문화의 영향으로 향락소비성 서비스업이 계속 번창하기 때문이다.요식 숙박업 취업자 수는 92년 1백22만3천명에서 93년 1백34만명으로 1년 사이에 11만7천명(9.6%)이나 늘어났다. 이같은 유흥음식점 등의 소비수요를 줄임으로써 새로운 인력 유입을 차단하고,이미 진출한 인력을 제조업 쪽으로 돌려보자는 취지에서 조기 출퇴근 제도의 아이디어가 나왔다.실제로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20% 줄 경우 약 27만명의 인력이 공급되는 효과를 얻는다. 기획원의 최종찬 경제기획국장은 『조기 출퇴근제가 도입되면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위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직장인들의 여가활동 패턴이 음주 중심에서 스포츠 등으로 다양화·건전화되고 어학·컴퓨터 학습 등 자기계발 노력에 힘써 한국적인 문화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원은 이 제도를 추진하면서 서울올림픽에 앞서 지난 87∼88년에 실시됐던 서머타임제의 성과를 검토했다.그 때 ▲음주 수요가 감소해 유흥업소의 매상이 격감했으며 ▲가족 중심 생활패턴으로의 변화 ▲취미·레저활동의 증가 ▲교통분산의 효과 등을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1년 전부터 조기 출퇴근제를 단행한 삼성그룹의 자체평가를 분석,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예상되는 난점도 있다.먼저 고용구조가 달라진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다.또 생산직들은 제 시간에 퇴근하는 반면 사무직들은 종전 퇴근 시간까지 오히려 일을 더 해야 하는 일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공무원의 경우 조기출근제로 근무시간만 늘어나는 결과가 빚어진다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조기 출퇴근제가 도입되려면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현행 공무원 복무규정이 개정돼야 한다.총무처도 반신반의하는 반응이다.심우영 총무처 차관은 『기획원의 요청이 오면 협의할 계획이나 여름철에는 효과가 있는 반면 겨울철에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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