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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생존가능 구조 골든타임 24시간”… ‘수온 22도’ 수중수색작업 돌입

    해경 “생존가능 구조 골든타임 24시간”… ‘수온 22도’ 수중수색작업 돌입

    선원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된 제주 비양도 어선 침몰 사고는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8일 오후 부산선적 ‘135금성호’(129t급 선망어선) 침몰사고와 관련 브리핑을 열고 “사고 선박이 사고해역으로부터 북동쪽 370m 떨어진 바다에서 뒤집혀 침몰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 31분쯤 제주해양경찰서 상황실로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서북쪽 약 24㎞ 해상에서 129t급 선망어선 금성호가 침몰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총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외국인 11명) 가운데 15명(한국인 6명, 외국인 9명)이 구조돼 모두 한림항으로 입항했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망자 두 사람 모두 주소지가 경남 통영이며, 외국인 승선원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8시39분쯤 어탐기 등 수중수색장비를 통해 확인한 결과 수심 80~90m 지점까지 완전히 침몰한 선체에는 대형 어망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경은 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 등 실종 선원 12명을 구조하기 위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는 한편 탐색장비를 투입해 정확한 선박 상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은 “현재 사고해역 주변 수온은 22도로, 생존 가능 시간은 24시간 이상”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3012함 등 함정 23척을 포함해 함선 43척과 항공기 13대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으며, 오후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도 시작됐다. 해경은 생존 선원 진술 등을 통해 135금성호 침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135금성호는 어획한 고등어를 1차 운반선으로 옮긴 후 추가 작업을 준비하던 중 선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며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성호의 선체는 완전히 침몰한 상태다. 실종자 12명 중 한국인은 10명, 외국인은 2명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한림항 선원복지회관에 설치된 사고수습 현장상황실을 방문해 부산선적 ‘135금성호’ 구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해경, 소방, 제주시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은 오 지사는 “해경과 군 병력은 물론, 소방, 의용소방대, 민간어선까지 모두가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실종자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부산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항공편으로 제주에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가족들을 위한 이동과 의료지원반을 가동하고 있다. 제주지검은 선박침몰사고와 관련해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안전사고 및 해양 담당 3개 검사실)을 꾸리고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 및 책임 소재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 당국은 침몰 금성호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조사하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침몰한 135금성호가 어민 고용 내용, 선박 안전 사항, 조업 안전 조치 등을 살피며 안전 관련 법령을 제대로 준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 대한항공 여객기 5대, 美 공중 펜타곤 ‘둠스데이 항공기’로 개조된다

    대한항공 여객기 5대, 美 공중 펜타곤 ‘둠스데이 항공기’로 개조된다

    최근 대한항공이 판매한 보잉 747 여객기 5대가 핵전쟁이 발발할 시 ‘공중 펜타곤’ 역할을 하는 미국의 새로운 특수 군용기로 개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방산업체인 시에라 네바다가 구매한 대한항공의 보잉 747 여객기가 이른바 ‘둠스데이 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시에라 네바다는 대한항공이 운항하던 보잉 747 여객기 5대를 총 6억 7400만 달러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이유와 구체적인 기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해당 여객기는 보잉 747-8로, 한때 일반 승객이 탑승했던 비행기가 대대적인 개조 작업을 거쳐 향후 둠스데이 항공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에라 네바다는 중고 여객기를 왜 구매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보잉이 해당 기종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미 공군이 E-4B 나이트워치를 교체할 새로운 후속기 개발을 위해 시에라 네바다와 1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E-4B는 핵 공격을 받아 지상의 지휘소들이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 1970년 대 만들어진 미군의 핵공중지휘통제기다. 미국은 핵전쟁이 발발할 시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할 수 있는 E-4B를 운영 중인데, 이 때문에 이 비행기에 붙은 별칭도 ‘둠스데이(Doomsday·최후의 날) 항공기’다. 미군은 총 4대의 E-4B를 운영 중으로 이중 1대는 항상 미 대통령 근처에서 대기하며, 핵전쟁 발발시 대통령이나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공중지휘본부로 이용하게 된다.그간 미군은 노후화된 E-4B를 교체하는 ‘생존가능한 항공작전센터’(SAOC)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으며, 이번에는 항공기 제작을 기존 보잉에서 시에라 네바다가 맡게됐다. 미 공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AOC 프로젝트는 수명이 다한 1970년 대 노후 항공기를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작업은 콜로라도, 네바다, 오하이오에서 수행될 예정으로 2035년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잉 747기를 개량해 만든 E4-B는 둠스데이 항공기라는 별칭 답게 핵폭발이나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특수 물질로 만들어졌다. 길이는 70.5m, 날개 폭 59.7m, 최고 속도는 시속 969km에 달하며 공중에서 급유 받으면 3일 동안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특히 핵전쟁시 지상의 통신 시스템이 파괴돼도 위성을 통해 전세계 미군은 물론 핵잠수함과도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지휘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핵폭발에도 거뜬한 ‘공중 펜타곤’…美 ‘둠스데이 항공기’ 교체하는 이유

    핵폭발에도 거뜬한 ‘공중 펜타곤’…美 ‘둠스데이 항공기’ 교체하는 이유

    핵전쟁이 발발할 시 ‘공중 펜타곤’ 역할을 하는 미국의 특수 군용기가 새로운 기종으로 교체된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 공군이 E-4B 나이트워치를 교체할 새로운 후속기 개발을 위해 시에라 네바다와 130억 달러(약 17조 9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E-4B는 핵 공격을 받아 지상의 지휘소들이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 1970년 대 만들어진 미군의 핵공중지휘통제기다. 미국은 핵전쟁이 발발할 시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할 수 있는 E-4B를 운영 중인데, 이 때문에 이 비행기에 붙은 별칭도 ‘둠스데이(Doomsday·최후의 날) 항공기’다. 미군은 총 4대의 E-4B를 운영 중으로 이중 1대는 항상 미 대통령 근처에서 대기하며, 핵전쟁 발발시 대통령이나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공중지휘본부로 이용하게 된다.그간 미군은 노후화된 E-4B를 교체하는 ‘생존가능한 항공작전센터’(SAOC)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으며, 이번에는 항공기 제작을 기존 보잉에서 시에라 네바다가 맡게됐다. 미 공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AOC 프로젝트는 수명이 다한 1970년 대 노후 항공기를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작업은 콜로라도, 네바다, 오하이오에서 수행될 예정으로 2035년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잉 747기를 개량해 만든 E4-B는 둠스데이 항공기라는 별칭 답게 핵폭발이나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특수 물질로 만들어졌다. 길이는 70.5m, 날개 폭 59.7m, 최고 속도는 시속 969km에 달하며 공중에서 급유 받으면 3일 동안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특히 핵전쟁시 지상의 통신 시스템이 파괴돼도 위성을 통해 전세계 미군은 물론 핵잠수함과도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지휘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사이언스 브런치] 태양에서 30광년 내에 인간 거주 가능한 행성 있다

    [사이언스 브런치] 태양에서 30광년 내에 인간 거주 가능한 행성 있다

    한 쪽에서는 출산율 저하를 걱정하고 있지만 지구 전체로 본다면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 생태계와 환경은 점점 망가지고 있어 SF영화 ‘인터스텔라’처럼 인류가 이주가능한 외계천체가 필요한 시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학자들도 ‘호기심 반, 실현가능성 반’으로 외계 이주 가능 행성을 찾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주과학자들이 우리 은하계 내에 인간이 잠재적으로 거주가능한 행성이 상당히 많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외계지적생명체탐사(SETI) 연구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물리천문학부를 중심으로 미국, 캐나다, 덴마크, 영국, 브라질 5개국 44개 연구기관 연구자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나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 은하 내에 인간이 잠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이 약 3억개에 이르며 일부는 태양계에서 30광년 이내에도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코넬대에서 운영하는 출판 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 29일자에 실렸으며 곧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천문학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외계행성을 찾기 위해 2009년 발사돼 2018년 11월 15일 임무를 종료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9년 동안 2662개의 행성을 발견했고 항성(별) 53만 506개, 초신성 61개를 찾아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탐사한 행성들은 아직도 분석 중에 있다.연구팀은 합리적 추정을 위해 우선 지구와 비슷한 크기이면서 암석 행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들을 골라냈다. 그 다음 태양과 비슷한 생성시기를 갖고, 비슷한 온도를 갖고 있는 것들을 추려냈다. 사람이 살기 위해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태양과 지구와 관계처럼 항성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암석형태의 행성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추정한 결과 우리 은하 내에 생명체가 생존가능한 행성은 약 3억개 정도이며 태양으로부터 30광년 떨어져 있는 가까운 곳에도 10개 이내의 거주 가능한 행성이 존재한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제프리 코린 SETI 연구소 외계행성연구원 겸 나사 케플러 과학국장은 “은하계에 잠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의 숫자를 신뢰성 있게 측정하기 위해 그동안 연구됐던 모든 조각들을 찾아 합친 것”이라며 “거주 가능성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이 가능한 우주 외계문명의 숫자를 추정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별 찾는 기술로 암세포까지 찾아낸다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별 찾는 기술로 암세포까지 찾아낸다

    전파망원경을 비롯해 각종 장비로 깜깜한 우주에서 별(항성)을 찾는 천문학자,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복되지 못한 몸속 ‘암세포’를 찾는 의사. 언뜻 생각하기에 천문학자와 의사 둘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천문학에서 별을 찾는 방법을 이용해 몸속 작은 암세포를 찾는 기술이 공개됐다. 영국 엑서터대 수학과, 생명과학과, 의대 공동연구팀은 항성과 행성의 형성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 코드를 활용해 몸속에서 막 생겨나기 시작한 아주 작은 암세포까지 찾아낼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영국 랭커스터대에서 열린 영국왕립천문학회 연례학술회의(NAM 2019)에서 발표됐다. 먼 우주에 존재하는 별이나 행성을 찾아내기 위해 천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빛을 검출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에서도 암 조직은 빛을 낸다는 데 착안했다. 연구팀은 별과 행성을 찾는 데 활용되는 컴퓨터 코드를 몸속에서 미세하게 빛을 내는 ‘작은 우주’ 암조직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바꿨다. 연구팀은 유방암과 피부암 분야에 이번 기술을 우선 적용키로 하고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도 빠르게 종양조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현재의 영상의학 기술만으로도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게 돼 환자들의 생존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매년 약 6만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그중 1만 2000명이 사망한다. 찰리 제인스 엑서터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암과는 전혀 상관없는 천문학 분야 연구 성과가 의학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기초과학이 왜 필요한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dmondy@seoul.co.kr
  • “불편제거 시류 편승하면 우리세대, 훗날 고려장 대상될 수도”

    “불편제거 시류 편승하면 우리세대, 훗날 고려장 대상될 수도”

    낙태죄 합헌유지 소수의견 보니“우리 세대가 상대적인 불편요소를 제거하는 시류·사조에 편승해 낙태를 합법화한다면 훗날 우리조차 다음 세대의 불편요소로 전락해 안락사, 고려장 이름으로 제거대상이 될 수도 있다.” 11일 헌법재판소가 낙태한 여성과 이를 도운 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이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며 관련 법규를 개정하라고 결정한 가운데 일부 재판관은 결정문에서 “태아 역시 헌법상 생명권의 주체”라며 이같은 소수 의견을 밝혔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조용호·이종석 재판관은 ‘자기낙태죄’와 ‘의사낙태죄’는 모두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두 재판관은 “태아와 출생한 사람은 생명의 연속적 발달과정 아래 놓여 있어 태아와 출생한 사람 사이에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출생 전의 생성 중인 생명을 헌법상 생명권의 보호대상에서 제외한다면 생명권 보호는 불완전한 것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명권의 제한은 곧 생명권의 완전한 박탈을 의미한다”며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비해 태아 생명권 보호를 보다 중시한 입법자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아의 독자적 생존가능 시기를 구분한 다수의견에 대해선 “태아 생명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공익의 중요성은 태아의 성장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없다”며 “임신중 특정한 기간엔 여성 자기결정권이 우선하고 그 이후엔 태아 생명권이 우선한다고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독자적 생존능력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식물인간 등 병원의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사람들에 대하여도 같은 논리가 적용될 우려가 없지 않다.”고도 했다.다수의견이 언급한 낙태의 ‘사회·경제적 사유’에 관해서도 “개념과 범위가 매우 모호하고 그 사유 충족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도 어렵다”며 “결국 임신 여성의 편의에 따라 낙태를 허용하자는 것인데 이를 허용할 경우 현실적으로 낙태의 전면 허용과 동일한 결과를 초래해 일반적인 생명경시 풍조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적·경제적 사유에 의한 낙태 허용은 결국 여성의 ‘편의’에 따라 생명박탈권을 창설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사회·경제적 사유들은 그 자체로 원래부터 존재하던 것이지, 낙태를 처벌함으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고도 했다. 이어 “헌법 전문은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라고 선언하고 있다. 성관계라는 원인을 선택한 이상 그 결과인 임신·출산에 책임져야 하는 것이 헌법정신에도 맞는다”며 “임신 여성은 ‘임신상태’란 표지를 제거해 행복을 찾을 게 아니라 태아를 살려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실에서 임신한 여성은 모성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어 국가는 낙태 형사처벌 외에 미혼부 등 남성 책임을 강화하는 ‘양육책임법’ 제정,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모성보호정책, 임신 부부에 대한 적극 지원과 육아시설 확충 등 낙태를 선택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입법을 해야 한다”고 제도개선을 제언했다. 의사낙태죄 조항에 대해선 “선고유예 또는 집행유예 선고의 길이 열려 있어 책임과 형벌 간의 비례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의료업무종사자가 태아 생명을 박탈하는 시술을 한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 또한 커 벌금형을 규정하지 않은 것이 헌법상 평등원칙 위배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형법 270조1항(의사낙태죄)은 의사가 낙태시술을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한편 모자보건법 제14조 제1항은 ① 본인 또는 배우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우생학적 또는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② 본인 또는 배우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전염성질환이 있는 경우, ③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하여 임신된 경우, ④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된 경우, ⑤ 임신의 지속이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의 건강을 심히 해하고 있거나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되는 경우에 한하여 의사가 본인과 배우자(사실상의 혼인 관계에 있는 자 포함)의 동의를 얻어 인공임신중절수술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였다. ② 제1항의 경우에 배우자의 사망·실종·행방불명, 그 밖에 부득이한 사유로 동의를 받을 수 없으면 본인의 동의만으로 그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같은 법 제28조는 “이 법의 규정에 의한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자 및 행한 자는 형법 제269조 제1항 제2항 및 형법 제270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처벌하지 아니한다.”라고 정하고 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입연 런정페이 “화웨이는 스파이가 아니다”

    입연 런정페이 “화웨이는 스파이가 아니다”

    ‘중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화웨이 설립자 런정페이(74)가 드디어 스파이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창업한 런 회장은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공산당을 지지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도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런 회장은 지난해 12월 1일 큰딸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987년 화웨이를 설립한 런 회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으로 지난해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애플 아이폰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런 회장이 인터뷰에 응한 것은 4년 만이다. 런 회장은 15일 화웨이 본사가 있는 광둥성 동관에서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위대한 대통령”이라 부르면서, 딸이 보고싶고 트럼프 대통령이 멍 부회장 사건에 개입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웨이는 중국 정치권력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멍 부회장이 현재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언제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지 모르는 데다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화웨이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를 국가 안보 위협 때문에 쓰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화웨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인민해방군에 입대해 섬유공장을 건설한 런 회장의 이력 때문에 끊임없이 군과 연관됐다는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화웨이측은 줄곧 이런 의혹을 부인했으며 사영기업이라는 사실을 내세웠다. 18만명의 직원을 보유한 화웨이는 2010년에 이르러서야 이사회 명단을 공개할 만큼 폐쇄적인 비상장기업이다. 런 회장은 인민해방군에서 제대한 이후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 미국과의 무역갈등에서 단지 참깨에 불과하다”며 “트럼프는 위대한 대통령으로 세금을 깎아 산업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웨이는 상장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을 굳이 낼 필요가 없다”며 “만약 화웨이가 시장에서 필요하지 않다면 우리는 생존가능할 정도로만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런 회장은 2008년 광저우에서 미 총영사에게 “만약 화웨이가 공산당과 끈이 있다면 통신장비업이 아니라 부동산업을 했을 것”이라며 “부동산이 돈을 벌기에 훨씬 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물 멸종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물 멸종 부른다

    올 여름 북반구 전체는 불볕 더위에 시달렸다. 폭염의 원인으로 많은 것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역시 지구온난화가 꼽히고 있다. 유럽과 미국 연구진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생물의 적응속도와 맞지 않아 종국에는 생명체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국립자연사박물관 거시생태학, 진화 및 기후연구소,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통합생태학부, 지구과학연구소, 영국 버밍엄대 생명과학부, 스웨덴 우메오대 생태학 및 환경과학부, 프랑스 고등사범학교 생물학연구소, 미국 지질조사국, 애리조나대 자원학 및 환경학부 국제공동연구팀은 급격한 기후변화는 동식물의 환경 적응을 방해해 멸종에 이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의 생물다양성의 변화를 초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진화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학과 진화학의 트렌드’(Trends in Ecology & Evolution) 8월 31일자에 실렸다. 생물체는 기후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자연 변화에 대해 반응을 하게 된다. 꽃이 개화시기를 바꾸고 동물들이 주변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바꾸거나 몸의 일부 형태를 바꾸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생물의 환경 변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있었던 지구환경 변화와는 달리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멸종한 생물종과 현재 멸종 위기종들의 생태를 분석한 결과 자연의 보이지 않는 변화속도가 적응력을 뛰어 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자연의 빠른 변화속도는 종의 적응과 생존가능성을 낮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생물 적응속도와 환경 변화속도가 불일치할 경우 생물이 환경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체수가 줄어들고 종국에는 멸종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부적응-멸종-종다양성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 반복되면서 지구 전체 생물종의 멸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것이 점점 드러나는 만큼 정치인과 환경 관련 의사결정자가 명확히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데비 노그스브라보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는 “화석과 다른 생물학적 아카이브를 이용해 지구 역사를 통틀어 무한한 사례에 접근할 수 있어서 다양한 유형의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연구할 수 있었다”라면서 “과거의 생물집단 멸종은 미래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서 입양된 네 다리 없는 개…美 장애소년 희망 되다

    한국서 입양된 네 다리 없는 개…美 장애소년 희망 되다

    두 다리가 없는 소년과 네 다리가 없는 개가 만나 둘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을 함께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인디애나 주 출신의 소년 오웬 마한(10)이 지금은 치료견으로 활약 중인 치치를 만났다고 일제히 전했다. 지금은 두 다리 모두 의족을 달고 힘차게 세상 위에 선 오웬은 두 살 때 끔찍한 사고로 사경을 헤맸던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진 소년이다. 당시 오웬은 뜨거운 물이 담긴 욕탕에 빠졌다가 전신에 98도 화상을 당했다. 이에 생존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오웬은 수차례 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살아났다. 오웬이 치료견인 치치와 만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영상을 접하게 되면서다. 자신처럼 다리가 없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치치의 모습에 용기와 영감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네 다리 모두 없는 치치는 우리에게는 부끄러운 가슴 아픈 과거 때문이다. 골든리트리버 믹스견인 치치는 지난해 초 우리나라의 한 지방 도시 길거리에서 검은 봉투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충격적인 사실은 주인에게 학대받은 듯 네 다리가 단단히 묶여 힘줄과 뼈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는 점이다. 이에 치치는 동물병원에 보내졌고 수의사는 치치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네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큰 수술을 했다. 다행히 치치는 동물보호단체인 ‘나비야 사랑해’ 등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의족도 갖게 됐다. 이후 치치는 미국 LA 동물단체의 주선으로 이역만리 떨어진 애리조나 주에 사는 리처드와 엘리자베스 하웰 가족에게 입양됐다. 장애견을 입양하는 것을 꺼리고 평생 재활치료가 필요한 치치를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국내에는 없었던 까닭이다. 이렇게 미국 땅에서 살게 된 치치는 치료견으로 활동하며 이제는 행복한 견생을 살고 있다. 그리고 치치의 사연은 미국 내에도 대대적으로 소개됐고 오웬은 이 영상을 우연히 보며 각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오웬은 "치치를 처음 영상으로 본 순간 바로 가서 만나고 싶었다"면서 "엄마를 졸라서 이곳까지 왔으며 나와 똑같은 치치를 보고 너무나 행복했다"며 웃었다. 치치의 견주인 엘리자베스는 "치치는 매일매일 삶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태도를 보여준다"면서 "이같은 행동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준다"고 밝혔다. 이어 "치치는 이곳으로 온 이후 과거를 용서했다. 이제는 사람을 다시 신뢰하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생존가능성 1% 아기, 꿈 많은 소녀로 성장

    [월드피플+] 생존가능성 1% 아기, 꿈 많은 소녀로 성장

    영국에서 가장 작은 체구로 태어나 생존 확률이 고작 1%에 불과했던 아기가 현재 꿈 많은 10대 소녀로 훌쩍 자라 화제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버밍엄 출신의 알리야 하트(14)의 사연을 소개했다. 알리야는 2003년,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칠삭둥이로 태어났다. 출생 당시 몸무게가 340g, 신장은 7인치(약 17㎝)로 엄마의 손바닥에 편안하게 앉힐 수 있을 만큼 작았다. 사실 알리야가 태어나기전, 엄마 로렌 하트(51)는 의사로부터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수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으니 낙태수술을 하는게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엄마 로렌에게 알리야는 체외수정까지 고려하며 힘겹게 얻은 아이였기에 그럴 수 없었다. 임신을 끝까지 지속하기로 결심했고, 결국 7개월 후 알리야를 낳았다. 태어나자마자 생명유지 장치를 단 알리야를 보며 의료진들은 또 한 번 “딸의 폐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죽을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전했다. 잇따른 충격적인 소식에 걱정은 되었지만 엄마는 딸을 포기하지 않았다. 알리야의 성장을 돕는 호르몬 치료를 꾸준히 받았고, 그 이후 건강을 회복해 건강상 어떤문제도 겪지 않은 알리야는 자신의 운명을 섣불리 판단한 의사들을 놀래켰다. 엄마는 첫 걸음마부터 학교 입학까지 딸의 중요한 성장 단계를 지켜볼 수 있었다. 로렌은 “딸이 또래들에 비해 아직 아담하지만 건강하고 씩씩한 숙녀로 자랐다. 확실한 자기 주장이 있는 10대라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다. 지금까지 버텨줄거라 생각치 못했는데, 기적과도 같다”며 훌륭하게 자란 딸을 기특해했다. 너무 어렸을 적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알리야는 “내가 아기였을때 입었던 옷을 보고 충격 받았다. 옷이 인형에게나 맞을 정도로 너무 작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연극을 하는데 언젠가 배우가 되고 싶다”며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 엄마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열린세상] 연예인과 시선의 심리학/조지선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 연구원·심리학 박사

    [열린세상] 연예인과 시선의 심리학/조지선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 연구원·심리학 박사

    39년차 배우 김미숙의 대표 수식어는 우아함이다. 그런데 5시간의 깊은 수다 후, 이 배우가 부드러움으로 포장된 센 언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적어도 시선 대응에서는 그렇다. 그를 만나고 싶어진 건 ‘정말 오랫동안 해 드신 연예계의 어른들’에 대해 심리학적 관심이 생기면서부터다. 표현이 다소 거친 점은 사과드리지만 이건 특급 예찬이다. 송해 선생의 말대로 3년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극한 프리랜서 직업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핵심적인 성과 지표가 있나 싶다. 웬만한 회사원보다 더 안정적으로 일한 연예인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김 배우는 단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일을 했다. “평생 사람들이 쳐다보는 느낌은 뭔가요?” “20살에 데뷔하자마자 알았어요. 내가 타인의 시선을 힘들어하면 이 직업으로 평생 행복할 수 없겠구나. 그때 결정했죠. 쳐다보든 말든, 하고 싶은 거 다 하기로요. 대중탕도 자주 가요. 따뜻한 곳에서 편하게 쉬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요즘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문제 때문에 일반 사람들도 목욕탕에 가기를 꺼린다는 말이 있다. 그래도 유명 배우인데 그 상태로 편안하시다니. 동시에 빅뱅의 지드래곤이 떠올랐다. 그가 한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얘기다. “나의 고민은 유명세다. 사람들은 빅뱅이 스타니까 호의호식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유명한 사람일수록 갈 수 있는 곳이 하나도 없다. 식사 한 번 하러 가도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른다. 동물원 원숭이가 된 것 같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예민한 지드래곤은 지극히 정상이고 20대 시절부터 가장 취약한 상태로 보든 말든 편하게 쉬시는 김 배우가 약간 비정상이다. 데뷔 16년차, 직장인으로 치면 중견간부급에 해당하는 지드래곤도 맘대로 조정할 수 없는 것이 시선에 대한 민감성이다.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시선에 민감하다. 생후 5개월만 되어도 아기들은 시선의 각도가 5도가량 아주 미세하게 달라진 것을 감지해낸다. 사람은 특별한 노력 없이도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떤 표정이 담겨 있는지 기막히게 빨리 알아내는데 그 기민함은 상식적인 예상을 한참 벗어난다. 이 정도면 초능력에 가깝다. 심리학자 폴 월렌은 뇌의 편도체가 단지 17ms(1000분의17초) 만에 실험에서 제시된 눈 흰자의 크기에 따라 달리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것도 실제 사람 눈도 아니고 눈처럼 생긴 흑백 그림에 말이다. 흰자가 커지면 두려운 표정이 되고① 작아지면 웃는 표정이 된다②. 17ms는 의식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끼어들지도 못할 정도로 찰나여서 사람은 뭔가 나타났다 사라졌다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 그러나 뇌는 눈 흰자가 살짝 크다는 점, 즉 두려움이 눈에 담겼음을 간파하고 잠재적 위험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고도화된 시선 탐지 능력은 안전하게 잘 먹고 살라고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누가 나를 쳐다볼 때 의도는 세 가지 중 하나다. 악의를 가지고 있거나 별 의도가 없거나 아니면 호의를 가지고 있거나. 첫 번째 경우 시선을 민첩하게 발견하고 그 의도를 해석하는 능력이 없다면 위험에 빠지고, 마지막 경우 뭔가 좋은 것을 얻어먹을 기회를 상실한다. 따라서 시선을 무시하는 것은 생존가능성을 낮추는 비적응적 행위다. 그런데 뭐든 과도해지면 순기능이 역기능으로 변한다. 시선에 민감하도록 설계된 정상적인 인간은 누구나 많은 사람이 쳐다만 봐도 피곤해진다. ‘Peopled out’이라는 영어 표현이 있는데 사람에 지쳤다는 말이다. 연예인이 오랫동안 성공적인 커리어를 유지하려면 쉽게 그렇게 되지 않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지 않을까. 김미숙은 일찌감치 시선의 압력을 깃털처럼 가볍게 만드는 정면 돌파의 비법을 마련한 것 같다. “시선이 느껴질 때는 이렇게 생각해요.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되겠구나. 이건 좋은 기회야.” 그에게 시선은 성장촉진제였다. 갑자기 전국노래자랑 녹화 전날, 지역에 있는 목욕탕에 꼭 들른다는 송해 선생 이야기가 생각났다. 놀라울 정도로 오랫동안 연예인 하려면 대중목욕탕 훈련을 거쳐야 하는지도 모른다.
  • 시험관 아기 성장 돕는 테크노 음악(연구)

    테크노 음악이 시험관 아기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스크바의 한 체외수정 클리닉의 연구자들은 난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었는데, 첫 758개의 난자에게 DJ 알민 반 뷰레가 진행하는 테크노음악 중심 라디오 프로그램을 80데시벨로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재생했다. 그리고 나머지 똑같은 수의 난자를 정적인 상태에서도 배양했다. 실험의 끝 무렵이 되자 테크노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에 생존가능한 배아의 수가 5분의 1이상까지 증가했다. 침묵 상태에 둔 다른 난자들도 성장하긴 했지만,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 이식가능한 단계까지 성장할 확률은 훨씬 낮았다. 알렉스 비류코프가 이끄는 연구팀은 테크노 음악을 들은 난자가 배아 상태로 훨씬 더 잘 자랐고, 이식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달했다고 전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이달 초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인공수정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20년 이상 인간 배아 연구에 참여한 옥스포드대의 다간 웰스 부교수는 "일반적으로 배아는 엄마의 장기와 유동적인 움직임, 소리 등을 느끼며 역동적인 상황에서 자란다"며 "음악의 반복적인 진동이 수정후 난자가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진동은 배양액(미생물을 인공적으로 배양시킬 때 사용하는 영양원)을 휘젓음으로써 배아가 담겨 있는 유동체가 혼합되도록 돕고, 배아가 분비하는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을 희석한다. 또한 중요한 영양소에 대한 노출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배아가 유해한 화학물질을 분비할때 인위적인 환경에서는 빠져나갈 곳이 없지만, 음파는 배아가 해로운 물질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도우는 셈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수정 치료에 사용하려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다분한 실정이다. 한편 음악의 효능에 대해 실험한 연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메탈리카부터 마돈나, 바흐를 포함한 예술가의 음악을 시험한 결과, 난자의 성장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런던의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SHRE) 연례회의에서는 노래가 난자 수정 확률을 약 5%정도 증가시킨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지구 온난화가 바꾼 철새의 삶...“기후변화로 철새 이동 속도 빨라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지구촌 여러 대륙에서 서식하는 철새들의 이동시기와 속도가 빨라졌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우수이 타쿠지 박사팀은 5개 대륙을 오가는 철새 수 백 마리의 이동경로를 분석한 결과 지구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철새들이 여름 번식지에 평균 하루 일찍 도착한다는 연구결과를 동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동물생태학’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철새들이 여름 번식지에 도착하는 시기가 며칠씩 차이가 나면서 철새들이 먹이를 찾고 둥지를 틀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이동시기만 생각하고 번식지에 늦게 도착한 철새들은 새끼들의 번식시기와 생존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온도 상승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밝혀진 이동 경로가 긴 철새는 다른 철새들보다 번식지에 늦게 도착해 위기에 몰릴 우려가 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구 온난화 같이 미래 기후변화에 대해 생물종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예측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타쿠지 박사는 “많은 식물, 동물종이 개화와 번식 같이 봄의 시작과 관련된 활동의 시기를 바꾸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철새의 이동시기가 어떻게 변하고 이런 변화가 종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진, 쓰나미 등 재난 발생시 살아남는 방법은?

    지진, 쓰나미 등 재난 발생시 살아남는 방법은?

    세계 어느 국가도, 어떤 사람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피하기는 어렵다.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세계적인 여행 안전 전문가와 세계 최초로 아마존 강을 걸어서 종단한 탐험가가 지진이나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여행 안전 전문가인 로이드 피진스와 탐험가 에드 스태포드의 책과 인터뷰를 인용해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시 지켜야 할 수칙과 생존 법칙을 소개했다. ▲지진로이드 피진스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사상자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재난 지역에 떨어지는 잔해와 붕괴된 건물의 구조물이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가능한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안전 지역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견고한 책상이나 인테리어용 벽 등이 어디에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 순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창문 및 높은 가구에서 떨어져야 한다”면서 “지진이 완전히 끝난 뒤에는 일반적으로 여진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후에 닥칠지 모르는 쓰나미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쓰나미(해일)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쓰나미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쓰나미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는 미리 경보 시스템을 발령해 대피할 시간을 버는데, 대피 사이렌이 울리면 즉각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언덕, 산이 없다면 나무나 지붕, 지진설계가 완벽한 건물의 꼭대기 층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바닷가나 휴양지에서 쓰나미와 마주했다면 물에 뜨는 ‘잡을 것’을 우선적으로 찾는 것이 생존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화산 폭발화산폭발 지역에 있다면 화산재나 화산폭발로 인한 잔해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물에 적신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막고 화산재를 피해야 한다. 가능한 빨리 모든 문과 창문을 닫거나 밀폐된 공간으로 이동하고, 수건을 물에 적셔 창문 틈이나 문틈에 걸어둬야 한다. 혹시 멀리서 분출한 용암을 확인했다면 십중팔구 산 아래 마을로 흘러내려 올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화산 반대 방면에 위치한 높은 지대로 몸을 옮기는 것이 좋다. ▲눈/산사태에드 스태포드의 설명에 따르면, 눈사태와 산사태가 발생했을 시 사망하는 주된 요인은 거대한 돌 혹은 눈덩이와 충돌하거나 충돌 후 나무와 세게 부딪히는 것이다. 눈/산사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땅이나 눈을 파내고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이때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가능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산소가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침착하지 못하면 산소 소비량이 높아져 오래 버티지 못한다. ▲태풍이나 토네이도태풍이나 토네이도가 발생했을 때 안전 구역으로 대피하지 못했다면,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집에서 창문이 없는, 가장 가운데 위치에 몸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지붕이 무너지거나 잔해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견고한 가구나 테이블 등을 자신의 안전방패로 삼아야 한다. 반드시 전자기기의 코드를 뽑고 태풍이나 토네이도가 지나갈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진, 쓰나미 등 재난 발생시 살아남는 방법은?

    지진, 쓰나미 등 재난 발생시 살아남는 방법은?

    세계 어느 국가도, 어떤 사람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피하기는 어렵다.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세계적인 여행 안전 전문가와 세계 최초로 아마존 강을 걸어서 종단한 탐험가가 지진이나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여행 안전 전문가인 로이드 피진스와 탐험가 에드 스태포드의 책과 인터뷰를 인용해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시 지켜야 할 수칙과 생존 법칙을 소개했다. ▲지진로이드 피진스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사상자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재난 지역에 떨어지는 잔해와 붕괴된 건물의 구조물이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가능한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안전 지역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견고한 책상이나 인테리어용 벽 등이 어디에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 순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창문 및 높은 가구에서 떨어져야 한다”면서 “지진이 완전히 끝난 뒤에는 일반적으로 여진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후에 닥칠지 모르는 쓰나미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쓰나미(해일)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쓰나미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쓰나미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는 미리 경보 시스템을 발령해 대피할 시간을 버는데, 대피 사이렌이 울리면 즉각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언덕, 산이 없다면 나무나 지붕, 지진설계가 완벽한 건물의 꼭대기 층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바닷가나 휴양지에서 쓰나미와 마주했다면 물에 뜨는 ‘잡을 것’을 우선적으로 찾는 것이 생존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화산 폭발화산폭발 지역에 있다면 화산재나 화산폭발로 인한 잔해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물에 적신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막고 화산재를 피해야 한다. 가능한 빨리 모든 문과 창문을 닫거나 밀폐된 공간으로 이동하고, 수건을 물에 적셔 창문 틈이나 문틈에 걸어둬야 한다. 혹시 멀리서 분출한 용암을 확인했다면 십중팔구 산 아래 마을로 흘러내려 올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화산 반대 방면에 위치한 높은 지대로 몸을 옮기는 것이 좋다. ▲눈/산사태에드 스태포드의 설명에 따르면, 눈사태와 산사태가 발생했을 시 사망하는 주된 요인은 거대한 돌 혹은 눈덩이와 충돌하거나 충돌 후 나무와 세게 부딪히는 것이다. 눈/산사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땅이나 눈을 파내고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이때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가능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산소가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침착하지 못하면 산소 소비량이 높아져 오래 버티지 못한다. ▲태풍이나 토네이도태풍이나 토네이도가 발생했을 때 안전 구역으로 대피하지 못했다면,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집에서 창문이 없는, 가장 가운데 위치에 몸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지붕이 무너지거나 잔해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견고한 가구나 테이블 등을 자신의 안전방패로 삼아야 한다. 반드시 전자기기의 코드를 뽑고 태풍이나 토네이도가 지나갈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생존가능성 희박한 인공뇌사 선택 이유는..”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생존가능성 희박한 인공뇌사 선택 이유는..”

    19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랩스타’에서 치타는 ‘Real Me’라는 주제의 세미파이널 미션을 위해 교통사고를 당했던 과거 기억을 고백했다. 치타는 “난 원래 노래를 했었는데 교통사고가 난 뒤 온전히 노래하기 힘들어졌다”며 “17살 때 대형버스에 치여 실려 갔다. 2차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고 인공뇌사를 하는 방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2차 수술은 살 확률은 높은데 장애를 가지게 되는 거고 인공뇌사는 장애를 안 가지고 살아날 확률이 있다고 했다. 부모님이 살아나기 훨씬 더 힘든 건데 인공뇌사를 선택하셨다”고 밝혔다. 치타는 “내가 음악을 못 하는 걸 죽기보다 싫어할 거란 걸 부모님은 아셨던 거다. 살아나기까지의 내용이 담겨있는 곡이다. 코마 상태에 있을 때 겪었던 나만 아는 걸 표현하기 힘든데 언젠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치타의 무대는 다른 참가자들에게 “괴물 같다” “완벽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설물 속 박테리아’ 전기 생산 발견...’바이오 배터리’ 주목

    ‘배설물 속 박테리아’ 전기 생산 발견...’바이오 배터리’ 주목

    한정적인 지구의 자원고갈을 대비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의 배설물을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고 사이언스2.0 등 과학전문매체가 19일 보도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은 사람과 동물의 배설물에서 바이오 배터리로 활용 가능한 박테리아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람과 동물의 배설물에 포함된 이 박테리아는 산소가 없이도 생존가능하며, 일부는 철분의 미네랄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스스로 전하(전기적 성질의 근원이 되는 물리량, Electrical Charge)를 만들어내고 이때 생성된 에너지를 외부 세포를 통해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박테리아는 호수에서 주로 서식하며 전하를 발생시키는 쉬와넬라 오나이덴시스(Shewanella oneidensis)라는 이름의 박테리아와 매우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 부넷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생물과학과 교수는 “이 박테리아는 적절한 환경 안에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 박테리아의 세포가 어떻게 전력을 이동시키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자 했다. 특히 전하가 박테리아의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할 때의 매커니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설물에 든 이 박테리아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의 바이오 배터리 생산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간과 동물의 배설물이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대변 미생물 이식’을 통해 난치병 치료에 주력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돼지 배설물을 열과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똥이 더럽다고?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

    “똥이 더럽다고?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

    한정적인 지구의 자원고갈을 대비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의 배설물을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고 사이언스2.0 등 과학전문매체가 19일 보도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은 사람과 동물의 배설물에서 바이오 배터리로 활용 가능한 박테리아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람과 동물의 배설물에 포함된 이 박테리아는 산소가 없이도 생존가능하며, 일부는 철분의 미네랄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스스로 전하(전기적 성질의 근원이 되는 물리량, Electrical Charge)를 만들어내고 이때 생성된 에너지를 외부 세포를 통해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박테리아는 호수에서 주로 서식하며 전하를 발생시키는 쉬와넬라 오나이덴시스(Shewanella oneidensis)라는 이름의 박테리아와 매우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 부넷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생물과학과 교수는 “이 박테리아는 적절한 환경 안에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 박테리아의 세포가 어떻게 전력을 이동시키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자 했다. 특히 전하가 박테리아의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할 때의 매커니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설물에 든 이 박테리아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의 바이오 배터리 생산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간과 동물의 배설물이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대변 미생물 이식’을 통해 난치병 치료에 주력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돼지 배설물을 열과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리랑카 산사태 흙더미에 묻힌 주민들 “생존가능성 거의 없어”

    스리랑카 산사태 흙더미에 묻힌 주민들 “생존가능성 거의 없어”

    스리랑카 산사태 스리랑카 중부의 차 재배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9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다. 스리랑카 재난관리부의 마힌다 아마라위라 장관은 AFP와의 통화에서 “주민 약 1백 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했다. 흙더미에 묻힌 주민들의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재난관리센터의 사라스 쿠마라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7시 45분쯤 수도 콜롬보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바둘라 군의 차 농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 140채가 진흙더미에 휩쓸렸다고 밝혔다. 쿠마라 대변인은 지금까지 시신 16구를 수습했고 피해 주민 대부분은 차 농장 근로자나 그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산사태 목격자는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진흙이 산아래 집들을 덮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군인 등 구조 인력 5백여 명을 현장에 파견했지만 도로가 유실돼 중장비가 진입하지 못하고 폭우도 계속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차로 유명한 스리랑카는 10월부터 12월까지가 우기로, 최근 몇 주 동안 폭우가 이어져 재난관리센터가 산사태와 낙석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스리랑카 산사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리랑카 산사태,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스리랑카 산사태, 이게 무슨일이야”, “스리랑카 산사태, 이런 비극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리랑카 산사태로 주민들 훍더미에 파묻혀 “생존가능성 거의 없어”

    스리랑카 산사태로 주민들 훍더미에 파묻혀 “생존가능성 거의 없어”

    스리랑카 산사태 스리랑카 중부의 차 재배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9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다. 스리랑카 재난관리부의 마힌다 아마라위라 장관은 AFP와의 통화에서 “주민 약 1백 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했다. 흙더미에 묻힌 주민들의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재난관리센터의 사라스 쿠마라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7시 45분쯤 수도 콜롬보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바둘라 군의 차 농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 140채가 진흙더미에 휩쓸렸다고 밝혔다. 쿠마라 대변인은 지금까지 시신 16구를 수습했고 피해 주민 대부분은 차 농장 근로자나 그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산사태 목격자는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진흙이 산아래 집들을 덮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군인 등 구조 인력 5백여 명을 현장에 파견했지만 도로가 유실돼 중장비가 진입하지 못하고 폭우도 계속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차로 유명한 스리랑카는 10월부터 12월까지가 우기로, 최근 몇 주 동안 폭우가 이어져 재난관리센터가 산사태와 낙석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스리랑카 산사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리랑카 산사태,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스리랑카 산사태, 이게 무슨일이야”, “스리랑카 산사태, 이런 비극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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