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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 연구팀, 수소 생산성 높이는 ‘친환경 비귀금속 촉매’ 개발

    단국대 연구팀, 수소 생산성 높이는 ‘친환경 비귀금속 촉매’ 개발

    단국대학교는 화학공학과 이용걸 교수 연구팀이 니켈(Ni)·코발트(Co)·철(Fe) 등 비귀금속을 활용해 높은 활성과 내구성으로 수소 생산성을 높이는 수전해 전극 촉매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산소 발생 반응(OER)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만큼 고성능 촉매 개발이 수소 생산 효율을 좌우한다. 기존 루테늄(Ru)·이리듐(Ir) 기반 귀금속 촉매는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고 희소성이 높아 대규모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 대안으로 주목받는 니켈 기반 촉매는 장시간 사용하면 활성 구조가 변하고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Ni(니켈)-Co(코발트)-Fe(철) 합금의 표면을 전기화학적으로 재구성해 촉매 내부에 전기가 잘 통하고 표면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다공성 활성층을 형성하는 ‘계층형(hierarchical) 구조’를 구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촉매는 기존 니켈-철계 촉매(NiFe-LDH)보다 높은 전류밀도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했으며, 기존 금속 합금보다 약 7배 높은 반응활성빈도(TOF)를 나타냈다. 태양광·풍력 등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재생에너지 환경을 모사한 반복적인 작동 시험에서도 우수한 내구성을 유지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걸 교수는 “향후 대용량 수전해 시스템과 요소 기반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은 물론 다양한 전기화학 에너지 변환 촉매 설계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재료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Small (2024 IF 12.1)’에 2026년 8월 3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In Situ XANES and DFT Insights Into Hierarchical NiCoFe Catalysts for Highly Active and Durable Oxygen Evolution and Urea Oxidation’이며,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폭염에 농작물도 가축도 ‘헉헉’… 가축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살수차로 농업용수 지원

    폭염에 농작물도 가축도 ‘헉헉’… 가축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살수차로 농업용수 지원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축산 피해가 우려되자 제주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가축 보호와 농업용수 공급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시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 축산농가 634곳에 약 5000만원 상당의 고온스트레스 완화제를 긴급 지원하고 7월 중 공급을 모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한우·젖소 등 소 사육농가 392곳, 양돈농가 181곳, 가금류 농가 61곳이다. 고온스트레스 완화제는 폭염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를 줄여 가축의 체력 유지와 생산성 저하를 예방하는 영양보조제(사료첨가제)다. 최근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가축의 사료 섭취량 감소와 생산성 저하, 심할 경우 폐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제주시는 축사 내 냉방·환기시설과 전기설비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더위에 취약한 돼지와 가금류를 중심으로 적정 온·습도 유지, 환풍기 등 냉방시설 점검, 깨끗한 식수 공급, 사료 급여 시간 조절, 차광막 설치 등 폭염 대응 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농가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송상협 제주시 청정축산과장은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축산농가에서는 냉방·환기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세심한 사양관리에 힘써 달라”며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공급과 현장 중심의 농가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축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가뭄과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노면살수차를 활용한 농업용수 운반 지원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3일부터 시가 보유한 살수차 6대를 활용해 농업용수 공급을 본격화한다. 동지역은 시 소속 살수차가, 읍·면지역은 각 읍면에 배치된 살수차가 농업용수 운반을 맡는다. 현재 시는 생활환경과 소속 26t 살수차 1대와 대정읍·남원읍·성산읍·안덕면·표선면에 각각 배치된 16t 살수차 5대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환경과는 강정 통물(용천수)을 활용해 동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주 5회 찾아가는 농업용 급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읍·면에서는 농업용수 운반과 함께 주요 도로 살수를 병행해 폭염으로 인한 생활 불편도 줄일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살수차 운영을 통해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한국 없으면 안 되네…잠수함 못 만드는 미국 탓에 호주도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트럼프, 한국 없으면 안 되네…잠수함 못 만드는 미국 탓에 호주도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미국 정부가 핵추진 공격잠수함 생산 기반의 구조적 한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 오커스(AUKUS)의 핵심 축인 호주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현재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생산해 우선 미 해군에 인도하고 있으며, 이 생산 물량 가운데 일부를 호주에 이전하기로 했다. 미국의 전체 생산 능력 안에서 미 해군 몫과 호주 몫을 함께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도 일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정부회계감사원(GAO)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핵추진 공격잠수함(SSN)의 생산 및 정비 능력이 심각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해군 공격잠수함의 약 37% 이상이 정비 대기 상태에 있어 즉각적인 작전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며, 조선소 시설 부족과 노후화, 숙련 인력 부족,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잠수함 생산과 유지·보수 능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GAO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해결될 성격이 아니라 미국 조선산업 기반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조선업의 생산 능력과 공급망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오스틴 다머 미 국방부 정책 담당자도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잠수함 산업 기반이 인력, 시설, 공급망 측면에서 모두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단순히 예산을 늘린다고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의 생산 속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에 잠수함을 제공하는 오커스 일정 역시 미국 산업 기반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능력 부족한 미국 조선업, 오커스의 가장 큰 위험 요소쇠퇴한 미국의 조선업은 현재 오커스 사업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미국은 호주에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계획대로 인도하면서 동시에 자국 해군의 전력도 유지하려면 연간 약 2.3척 이상의 생산 능력이 필요하지만, 실제 생산량은 연간 1.2~1.3척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생산 격차가 계속된다면 미국 해군 전력 유지와 호주에 대한 잠수함 판매, 그리고 차세대 핵추진 공격잠수함(SSN-AUKUS)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현재 미 해군이 운용하는 공격원잠은 48척이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정비 상태에 있어 실제 즉시 운용 가능한 잠수함은 최대 32척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공격원잠 상당수가 장기간 정비와 대기 상태에 묶여 전력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어 “미 해군 4대 공공 조선소(노퍽, 포츠머스, 퓨젯 사운드, 펄하버)는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항공모함의 정비를 전담하고 있지만, 수년간 심각한 정비 지연을 겪고 있다. 신규 인력 채용이 업무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정비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잠수함 제때 받을 수 있을까?호주가 오커스 협정을 통해 2030년대 초반을 시작으로 미국으로부터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최소 3척을 인도받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새로운 잠수함을 충분히 건조하지 못하는 동시에 기존 잠수함도 제때 수리하지 못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는 미국이 호주에 제때 잠수함을 인도하기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국방부 정책 당국자는 “미 국방권한법(NDAA)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해군 전력 차질이 없음을 의회에 직접 검증해야만 선체를 이송할 수 있다”면서 “현재 미국 함대의 37%가 방치된 현 상황은 NDAA 법적 조건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미 해군의 전력 유지를 위한 잠수함 건조가 지연되고 생산 격차가 계속된다면 버지니아급 공격원잠은 물론이고 차세대 핵추진 공격잠수함(SSN-AUKUS) 개발도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과의 조선 협력이 필수적인 미국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 시작 전부터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업 부흥을 노려왔다. 조선업의 구조적 한계를 느낀 미국은 동맹국과의 조선 협력을 국가 안보 차원의 과제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이 가장 주목하는 협력 대상이다. 미국은 이미 한국과 함정 유지·보수(MRO)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군함 건조와 조선 기술 이전, 공급망 구축, 조선소 현대화, 인력 양성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만 한국의 협력이 곧바로 미국의 잠수함 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와 핵심 전투체계 등 국가 기밀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직접적인 건조 참여에는 법적·기술적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군함 유지·보수, 비핵심 선체 제작, 기자재 공급, 조선소 현대화 지원, 생산 공정 개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한미 조선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워싱턴 조선협력센터(KUSPC)가 공식 출범했다. 양국이 지난 5월 8일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센터 추진에 합의한 지 2개월 만의 성과다. 센터는 향후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미 현지에서 미 조선소 생산성 컨설팅, 인력 양성 사업 등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구 개발, 기술 교류, 직접 투자 등 양국 기업 간의 협력 프로젝트에도 관여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조선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우호적 사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 정부, 의회, 기업 등과 소통하면서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 남부 IT·로봇 기술, 북부 제조업에 이식해야”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 남부 IT·로봇 기술, 북부 제조업에 이식해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도내 남·북부 간 심각한 산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 및 대진테크노파크(이하 대진TP) 업무보고에서 양 기관의 독자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는 ‘남·북부 테크노파크 상생 협력 생태계’ 조성을 강력히 주문했다. 임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판교·광교로 대표되는 남부의 첨단 IT 벨트와 가구·섬유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인 북부의 산업 격차를 집중 조명하며 포문을 열었다. 임 의원은 “경기 남부가 기존 제조업에 IT와 로봇 기술을 접목하며 첨단화를 이루고 있는 반면, 북부 지역은 낙후된 전통 산업의 구조 전환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북부 지역은 4만여 개 기업 중 90% 이상이 10인 이하의 영세 사업장으로, 인력난과 자금 부족으로 인해 자력으로는 자동화나 로봇 도입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임 의원은 남부의 경기TP와 북부의 대진TP 간 정보 격차를 허무는 실질적 연계 방안을 정책 대안으로 제안했다. 임 의원은 “경기TP에서 추진 중인 IT·로봇 실증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 우수 특허(IP) 개발 성과들을 대진TP와 적극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북부의 영세 기업들이 겪는 가혹한 인력난과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부의 첨단 로봇·자동화 기술이 북부 현장에 시의적절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의원은 두 기관의 공통점과 차별성을 조화롭게 연계하는 거시적 전략을 주문했다. 그는 “남부와 북부 테크노파크는 각 지역 산업 구조에 따른 차별성이 90%를 차지하지만, ‘스마트화’와 ‘기업 지원’이라는 핵심 공통점이 10%를 차지한다”며 “각 기관의 독자적인 전문성은 깊게 발전시키되, 10%의 공통분모를 시작점으로 삼아 신규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정례 협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경기도는 동서남북 지역에 따라 산업적 특성이 확연히 다른 만큼, 멀리 떨어진 북부 외곽 지역의 기업들까지 소외되지 않는 빈틈없는 지원 체계가 절실하다”며 “경기TP와 대진TP, 경과원 등이 긴밀히 협력해 각 지역의 혁신 역량을 하나로 모을 때 비로소 도민이 체감하는 경기도 첨단산업의 균형 발전이 완성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양 테크노파크 원장들은 “지역 간 특수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기관 간 교류와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하겠다”라며 “스마트팩토리, 로봇 실증, 지식재산권 개발 등 남북부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상생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경기도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답변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행정 AI 도입으로 공직 과부하 줄이고, 확보된 시간은 도민 고도화 서비스로 돌려주어야”

    임창휘 경기도의원 “행정 AI 도입으로 공직 과부하 줄이고, 확보된 시간은 도민 고도화 서비스로 돌려주어야”

    공직 사회의 행정 과부하를 해소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생성형 AI 행정 시스템의 고도화와 정량적 성과 지표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2)은 지난 20일 열린 AI국 업무 보고 자리에서 생성형 AI 기반 행정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임창휘 의원은 “현장 공무원들이 겪는 수많은 행정 애로 사항 중 특히 결산, 재무, 계약 등 복잡하고 리스크가 큰 분야의 업무 과부하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고위험 고부하 분야에 과학적인 AI 행정을 접목하면 행정의 위험성을 선제적으로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어 임 의원은 “신설된 AI국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현장에 AI를 도입했을 때 발생하는 효과성을 파악하고 이를 명확하게 ‘지표화’하여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가 진행 중인 ‘경기 생성형 플랫폼 구축 사업’의 6개 시범 서비스에 대해 “단순히 도입 실적을 내는 데 그치지 말고 세부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철저하게 성과를 측정해 현장의 실효성을 정량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임 의원은 행정 AI 도입의 궁극적인 목적이 ‘도민 혜택의 극대화’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임 의원은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해 공무원들의 가혹한 노동 환경이 개선되고 업무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만큼, 그 확보된 여력과 행정력은 더욱 고도화된 도민 복지와 양질의 공공 서비스 제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배치되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도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진정한 의미의 AI 행정 혁신이자 민주적 행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전체 AI 산업 생태계에서 행정 AI 분야가 차지하는 예산과 비중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도민 접점 서비스를 바꾸는 가장 중요하고 파괴력 있는 첫걸음”이라며, “AI 행정 혁신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미래과학협력위원회와 집행부가 상시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함께 끊임없이 대안을 만들어 가자”고 요구했다.
  • “골든돔 따내더니”…한화, 美조선소 생산량 7배 키운다 [밀리터리+]

    “골든돔 따내더니”…한화, 美조선소 생산량 7배 키운다 [밀리터리+]

    연간 선박 1척 남짓을 건조하던 미국 필라델피아의 조선소가 한화 인수 이후 대대적인 증설에 들어간다.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방어체계 ‘골든돔’을 지원하는 미사일 추적함 수주를 계기로 미국 정부 발주 선박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전망이다. 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필리조선소의 연간 선박 인도량은 인수 전 1~1.5척에서 2030년 7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규모가 최대 7배로 커지는 셈이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최근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운용할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골든 디펜더’ 2척의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 MRIV는 미사일 시험 때 비행 궤적을 추적하고 원격측정 자료를 수집하는 특수목적선이다. 통신과 시험 결과 분석도 지원한다. 미국은 기존 노후 함정 2척을 골든 디펜더로 교체해 골든돔 구축과 각종 미사일 시험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가 2024년 말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미국 국가안보 사업과 연결된 첫 대형 수주라는 점도 주목된다.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현지에서 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조달 규정을 충족할 수 있어 보호주의 장벽을 피할 생산기지로 평가받는다. 인수 전보다 생산량 최대 7배 확대 한국투자증권은 골든 디펜더 수주가 한화의 미국 조선업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그동안 미국 해사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선박(NSMV)을 주로 건조했다. 평시에는 해양 인력 훈련선으로 쓰고 재난이 발생하면 구호와 인도주의 지원 임무에 투입하는 선박이다. 현재까지 3척을 인도했으며 남은 물량도 건조하고 있다. 한화는 기존 NSMV 생산 경험과 가동 중인 생산라인을 골든 디펜더 건조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완전히 새로운 선박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대신 검증된 선체와 기자재 공급망을 활용해 일정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생산시설도 크게 늘린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를 투자해 신규 도크와 부두, 선박 블록 조립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생산시설 확대가 본격화하면 필리조선소의 연간 인도량이 2030년 7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가 제시한 장기 목표는 이보다 크다. 회사는 한국 조선소의 공정관리와 자동화 기술을 필라델피아에 적용해 장기적으로 연간 10~20척을 건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간 20척 체제를 완성하려면 추가 도크와 대형 크레인뿐 아니라 숙련공 확보, 공급망 확충, 군함 건조에 필요한 보안시설 투자도 뒤따라야 한다. 당장 2030년 7척은 장기 목표로 가는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골든돔 넘어 美정부 선박시장 공략 수주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발주 예정 사업 등을 포함한 한화필리조선소의 잠재 수주잔고가 23척, 68억 달러(약 10조 7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은 조선소의 생산능력 저하와 선박 노후화로 정부 발주 물량을 제때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상선뿐 아니라 군수지원함과 상륙함, 전투함까지 건조 일정이 지연되면서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 필요성도 커졌다. 한화는 골든 디펜더를 발판으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특수선 사업 참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이미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개념설계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해외에서 건조한 군함 도입을 제한하더라도 필리조선소는 미국 내 생산시설이어서 규제를 피할 수 있다. 한화가 국내에서 축적한 설계와 생산 기술을 미국 현지 조선소에 적용하면 미국산 함정 요건과 한국 조선업의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필리조선소의 증설 성과는 다른 국내 조선사의 미국 진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조선업 재건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화가 현지 투자와 수주를 성공적으로 연결하면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기업의 추가 투자도 빨라질 수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필리조선소의 골든 디펜더 수주는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가 실제 수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미국 조선업 투자 사례와 국내 조선사의 현지 진출이 추가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데스크 시각] 육아는 완벽한 ‘인생 2회차’

    [데스크 시각] 육아는 완벽한 ‘인생 2회차’

    흔히 다자녀 부모를 ‘애국자’라 칭하곤 한다. “나라에서 상을 줘야 한다”는 말도 따라붙는다. 칭찬인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결례의 표현에 가깝다. 출산과 육아를 국가를 위한 헌신으로 여기는 건 자녀를 그저 인구 지표를 채우고 미래 노동생산성 향상에 보탬이 될 수단으로 본다는 의미여서다. 또 개인의 선택에 따라 출산하지 않은 사람을 ‘비애국자’라는 프레임에 가두고 그들에 대한 사회적 눈총을 유발하기도 한다. 단언컨대 애국자가 되려고 아이를 낳는 사람은 없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시선은 저출산 정책에서도 짙게 묻어난다. 정부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노동 생산성 저하, 잠재성장률 추락을 근거로 저출산의 심각성을 경고한다. 하지만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려고 출산을 결심하는 사람은 없다. 저출산 극복이 대한민국 미래를 밝힌다는 것 역시 다자녀 부모를 애국자라고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정부는 육아 비용과 주거 문제만 해결되면 출산율이 반등할 거라고 한다. 저출산 정책도 경제적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다자녀 가구일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늘려 주고, KTX 비용과 자동차 취득세, 전기요금도 더 많이 깎아 준다. 대출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고, 다자녀 가구 특별공급 혜택까지 주어진다.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공급대책도 결국 자녀를 더 많이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저출산 정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혜택을 받고 싶으면 자녀를 많이 낳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출산할 생각이 전혀 없던 사람이 집이 생겼다고 출산을 결심할까. 다자녀 가구 혜택을 받으려고 자녀를 더 낳겠다는 한자녀 부모가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부의 금전적 지원만 보고 출산을 결심하는 건 자동차의 옵션이 좋아 자동차 구매를 결심하는 것과 같다. 일시적인 육아 지원금은 대부분 다른 소비로 지출돼 육아의 지속 가능한 동력으로 잘 치환되지 않는다. 경제적 지원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생명이 태어나게 하는 데 결정적인 동기가 되진 않는다는 얘기다. 최근 ‘육아의 장점’을 적은 SNS 글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성장하는 자녀와 함께 내 삶의 궤적을 다시 밟으며 후회로 물든 과거를 바로잡아 가는 ‘인생 2회차 정주행’이 바로 육아라는 내용이었다. 자녀가 커 가는 모습에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내 어린 시절을 마주하고, 자녀의 눈으로 가 보지 못한 세상을 경험하는 건 인생 최고의 짜릿한 롤플레잉 게임이 아닐 수 없다. 처음 두 발로 걷고, 옹알이를 하고, 기저귀를 떼고, 세상을 향해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내는 모습에선 잊고 살았던 나의 순수함과 삶을 향한 열정을 거울 보듯 마주하게 된다. 청년들이 기회비용 계산에 몰두하며 출산을 주저할 때 인생의 고수들은 육아라는 여정에 몸을 싣고 삶의 기록을 재구성해 나간다. 이처럼 자녀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멀티버스’의 경이로움을 누리는 건 그 어떤 경제적 가치도 대체할 수 없는 가슴 벅찬 경험이다. 소설이나 드라마 속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라는 점에서 출산과 육아를 망설이는 청년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저출산 극복의 열쇠도 결국 개인의 ‘행복’에 있다. 출산했을 때 행복의 크기가 안 했을 때보다 커야만 출산할 이유가 생긴다. 저출산 정책도 실효성을 갖추려면 접근법이 달라져야 한다. “돈 줄 테니 더 낳으라”는 공급자적 시각에서 벗어나 수요자 입장에서 육아가 ‘부러운 일’로 인식되도록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고, 2회차 인생을 어떻게 선물할지 서사를 보여 주는 것도 필요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고, 다양한 예체능 분야를 배울 기회를 확대하는 것도 육아의 행복을 키우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주말에 자녀와 함께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정부가 귀담아듣길 바란다. 이영준 경제정책부장
  • 건설업계 “3대 메가 프로젝트, 역사적 기회…스마트 건설로 미래 경쟁력 확보”

    건설업계 “3대 메가 프로젝트, 역사적 기회…스마트 건설로 미래 경쟁력 확보”

    건설업계가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건설 기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6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갖고 ‘미래를 짓는 K-건설’을 주제로 건설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기념식에는 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경제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무엇보다 건설에 가장 큰 미래가 보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와 교통망은 물론이고,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기반 시설은 건설인 여러분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며 “정부는 건설업 AI 기술개발, 인재 양성, 해외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특히 “스마트 건설의 미래는 우리에게 제시된 굉장히 중요한 방향성”이라며 “그 모든 출발점은 사람의 안전과 공정한 절차에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건설산업이 저성장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주택 공급 확대와 스마트 건설 기술 확산, 해외 건설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건설 현장 조성을 위한 산업 체질 개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혁신하고, 스마트 건설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4000조 원 규모의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건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전략적 투자, 제도적 지원을 통해 건설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건설이 청년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산업으로 거듭나고 자부심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탈바꿈해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넓히고 이를 통해 만성적인 인력 구조, 생산성 저하, 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스마트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회장은 이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중대재해 근절을 실현해야 한다”며 “안전은 매몰되는 비용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현장의 존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고금리와 투자 위축, 공사비 상승과 과도한 규제는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제도적 지원, 전략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정부에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건설 관련 고교생과 대학생 등 미래 건설인 350명이 참석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건설단체장, 유관기관장, 정부 포상 수상자와 가족,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등 1000여명도 자리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AI와 건설로봇, 디지털 안전관리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 K-건설 특별전’도 열렸다. 한 회장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념사 원고를 들고나와 한 회장에게 건네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 군위, ‘올레산 4배’ 기능성 콩 등 특화작물 키운다

    군위, ‘올레산 4배’ 기능성 콩 등 특화작물 키운다

    대구 군위군이 지역 특화작목 육성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실증 시험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성과가 기대된다. 군위군과 경북대는 일반 콩에 비해 오메가9(올레산) 함량이 4배 이상 높아 건강기능식품과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 가치가 높은 기능성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실증 시험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험의 목표는 기후 환경에 적합한 파종 시기와 품종별 재배 기술을 체계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군위 지역 특화작목 육성과 농가 소득 증가를 도모한다. 실증 시험은 군 과학영농실증시범포(이하 시험포)에서 오는 11월까지 실시되며 기능성 콩 품종인 ‘호심2’와 ‘오소이’가 활용된다. 군은 또 시험포에서 버터헤드, 엔젤릭스, 카이피라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엽채류 등 10개 품목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엔젤릭스는 온라인 쇼핑몰 등 비대면 유통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이 뜨겁고, 버터헤드는 대구 지역 로컬푸드 매장 등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이들 품목은 여름철 엽채류 품질 저하와 생리 장해로 재배가 어려운 작물로 꼽힌다. 이에 군은 실증 시험을 통해 품종별 생육 특성과 수량성, 품질, 병해충 발생 위험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현장평가회와 교육을 통해 새로운 소득 작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올 들어 조사료로 사용되는 트리티케일의 품종별 실증 시험도 진행 중이다. 트리티케일은 추위에 강한 호밀과 영양가가 높은 밀의 장점을 조합한 사료 작물로 저온과 환경 스트레스에 강하고 마른 풀 수확량이 많은 조사료 작물로 평가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각종 연구 결과는 향후 계약 재배 농가를 위한 표준 재배 지침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생산 안정성과 품질 향상,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시원한 맥주 한잔?…“더우니까 술 금지” 폭염에 ‘금주령’ 내린 프랑스

    시원한 맥주 한잔?…“더우니까 술 금지” 폭염에 ‘금주령’ 내린 프랑스

    살인 폭염이 유럽 전역을 덮친 가운데 프랑스가 공공 행사에서 음주를 금지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21일 96개 행정구역 중 35곳에 적색 폭염 경보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전역의 기온이 39~40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21일 파리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를 비롯해 35개 지역에서 열리는 공공 행사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다만 파리 당국은 공원을 24시간 개방하도록 지시했다. 프랑스 공중보건청은 지난해 프랑스의 폭염으로 약 5700명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2024년 3700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또 사망자의 대부분은 75세 이상 고령자였다. 독일 또한 기온이 38도에 달해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독일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강력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는 로마, 볼로냐를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기온이 36~37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에서는 축구협회가 마드리드 콜론 광장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 야외 응원구역(팬존)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팬들은 스페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 리그 경기를 야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극한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마뉘엘 물랭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생산성 저하와 에너지 사용 증가 등을 거론하며 폭염이 단기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모호하다”고 전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폭염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폭염이 더 잦고 강해지고 있으며 여름철 보건 비상사태와 경제적 혼란의 위험도 커진다고 우려하고 있다.
  • 충남, 농업인 어깨 지키는 웨어러블 로봇 보급

    충남, 농업인 어깨 지키는 웨어러블 로봇 보급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을 위해 아산·논산·금산·청양·태안 등 5개 시군에 웨어러블 로봇 65대를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산업용으로 개발한 로봇 ‘X-블 숄더’(X-ble Shoulder)는 배터리나 모터 없이 작동하는 무동력이다. 팔을 어깨높이 이상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작업과 관련해 상완(어깨) 관절과 근육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은 생산성 저하와 함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농업 재해다. 로봇은 어깨에 착용하면 된다. 1.9㎏ 경량으로 다양한 신장과 체형 모두 착용이 가능하다. 도 농기원의 적용성 평가 결과 이용자들의 어깨 근육 사용량을 평균 33% 감소시키는 효과를 도출했다. 보급 대상은 팔을 들고 하는 작업이 많은 포도·사과·배 등 과수 농가와 시설원예 분야 농업인이다. 농기원은 보급 결과를 분석해 농업 분야 웨어러블 기술 보급 확대와 농작업 안전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웨어러블 로봇의 현장 적용성을 면밀히 검증해 농업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집도 없는데 벌이마저 불평등… 자산·소득 하위 20% 청년 2배 폭증

    집도 없는데 벌이마저 불평등… 자산·소득 하위 20% 청년 2배 폭증

    순자산과 소득이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중 청년층(20~30대) 비율이 2020년 7.9%에서 지난해 15.2%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한국은행이 11일 밝혔다. 청년들의 소득이 낮아지고 자산 형성 사다리가 사라지면서 자산과 소득의 ‘복합 양극화’가 심화한다는 진단이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우리 경제 가계 양극화의 실태와 파급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이 고연령층에 집중되면서 세대 간 자산격차가 확대됐다. 자산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2012년 0.617에서 2017년 0.584까지 하락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25년엔 0.625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경제 불평등을 측정하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뜻이다. 자산 불평등이 더 악화했다는 의미다. 한은은 “자산 기반이 취약한 청년층의 경우 중상위 이상 소득을 창출해도 상위 계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이동성이 저하되는 실정”이라고 했다. 소득 불평등도 악화했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 지니계수는 2016년 0.353에서 2023년 0.323까지 하락했다가 2024년 0.325로 반등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하면서 저소득층과 경력이 적은 청년층 업무를 대체한 것이 향후 소득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일수록 청년 고용이 빠르게 감소했지만 50대 고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무주택·청년층의 경제 내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20년 대비 2025년의 경우 순자산과 소득 최하위인 가구 가운데 모든 연령대 중에서 20대와 30대 비중만 상승했다. 이처럼 자산·소득 양극화가 커질수록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소비 활력이 저하된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의 자산점유율이 1% 포인트 상승할 경우, 2년 뒤 총요소생산성이 0.16%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요소생산성은 기술 혁신과 발전에 따른 생산 효율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 자산·소득 하위 20% 청년층 5년새 2배 늘었다…“복합 양극화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자산·소득 하위 20% 청년층 5년새 2배 늘었다…“복합 양극화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자산·소득이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중 청년층(20~30대) 비율이 2020년 7.9%에서 지난해 15.2%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소득이 낮아지고 자산 형성 사다리가 사라지면서 자산과 소득의 ‘복합 양극화’가 심화한다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우리 경제 가계 양극화의 실태와 파급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이 고연령층에 집중되면서 세대 간 자산격차가 구조화됐다. 자산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2012년 0.617에서 2017년 0.584까지 하락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25년엔 0.625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경제 불평등을 측정하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뜻이다. 자산 불평등이 더 악화했다는 의미다. 소득 불평등도 악화했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 지니계수는 2016년 0.353에서 2023년 0.323까지 하락했다가 2024년 0.325로 반등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하면서 저소득층과 경력이 적은 청년층 업무를 대체한 것이 향후 소득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일수록 청년 고용이 빠르게 감소했지만 50대 고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무주택·청년층의 경제 내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자산과 소득 모두 1분위(하위 20%)인 가구 중 20∼30대 청년의 비중은 2020년 7.9%에서 2025년 15.2%로 5년 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모든 연령대 중에서 20대와 30대 비중만 상승했다. 이처럼 자산·소득 양극화가 커질수록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소비 활력이 저하된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의 자산점유율이 1% 포인트 상승할 경우, 2년 뒤 총요소생산성이 0.16%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요소생산성은 기술 혁신과 발전에 따른 생산 효율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또한 일본은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55세 이상이 차지하고 있고 80세 이상도 자산 수준이 거의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국도 급격한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일본 사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동산 중심의 가계 자산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적 자산 형성 기회를 확대해 경제 전반의 자본 효율성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잠재성장률 1.5% 붕괴 경고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잠재성장률 1.5% 붕괴 경고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잠재성장률이 올해 사상 최저 수준인 1%대 중반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이 나왔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1.7%)이 OECD 회원국 중 2위에 올랐고, 올해 3%에 육박할 거란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도 구조적 성장 기반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성장률 괴리’를 극복하려면 반도체 산업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방향의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OECD는 최근 발표한 데이터 자료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1.85%에서 올해 1.66%, 내년 1.52%로 낮아질 거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4분기 기준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1.46%로 OECD가 관련 수치를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1.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국가가 보유한 자본·노동력·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다. 실질 경제성장률이 단기 성적표라면 잠재성장률은 경제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 투입 감소와 투자 둔화, 생산성 정체가 맞물리며 계속 하락하고 있다. 1997~2007년 평균 5.03%로 OECD가 분석한 주요 47개국 중 7위였지만 2016년 처음 2%대로 내려앉았고 지난해에는 1%대로 떨어졌다. OECD 회원국 중 순위도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31위, 내년 32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이는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는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OECD는 지난 3일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호황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잠재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건 한국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투자 기반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슈퍼사이클’에 대비한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투자만으로 전체 설비투자의 감소나 정체를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시장 개방, 규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AI)에 따른 초과 이익과 세수가 일회성 분배가 아닌 재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며 “AI 발전이 고용 감소가 아닌 고용 증가와 노동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핵심 전략을 담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구조개혁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인구구조가 개선되면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생존 택한 일본 노조

    “우리는 근본적인 생산성을 확실히 올려 매일의 행동을 확실한 성과로 연결 짓고, 미래에 반드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인 일본 도요타의 키토 케이스케 노조위원장이 지난 3월 18일 제4차 노사협의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국내에서 대기업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순이익 N%’ 성과급 지급 요구가 확산 중인 가운데 도요타 노조는 생산성 향상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역량 강화 등을 사측과 적극 논의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일 발표한 ‘도요타 노사 관계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 노사는 올해 2~3월 네 차례 노사협의회를 열고 생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키토 위원장은 지난 2월 1차 협의회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한다면 고정비는 오르기만 할 것”이라며 “기존의 당연함과 일률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변혁에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성역 없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2월 5세대 프리우스 리콜 등 품질 관리 등의 문제점이 불거진 이후 노조가 무조건적인 분배를 요구하기에 앞서 회사가 직면한 품질 저하와 생산 차질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한 것이다. 키토 위원장은 3월 2차와 4차 협의회에서는 “회사만 기다리거나 남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우리의 ‘당연함’이 세상과 비교해 어떤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등을 끊임없이 스스로 묻고 ‘마이너스’를 ‘0’과 ‘플러스(+)’로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사내 인공지능(AI) 도입에 대해 아키야마 다이키 노조 부위원장은 3월 3차 협의회에서 “AI를 도구로서만 쓸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인가, 나의 부가가치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꿀 각오로 마주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반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사측을 대표하는 미야자키 요이치 도요타 부사장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매년 봄에 임금을 두고 싸우는 ‘춘투’(春闘)가 아니라, 노사가 과제를 공유하고 철저히 대화하여 뚫고 나가는 ‘춘공’(春共)이다”라고 말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1위 기업조차 노조가 먼저 생존 전략을 고민하고 먼저 움직이겠다고 결의해 전사적 변화로 이어지는 점은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 생존 택한 일본 노조

    생존 택한 일본 노조

    “우리는 근본적인 생산성을 확실히 올려 매일의 행동을 확실한 성과로 연결 짓고, 미래에 반드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인 일본 도요타의 키토 케이스케 노조위원장이 지난 3월 18일 제4차 노사협의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국내에서 대기업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순이익 N%’ 성과급 지급 요구가 확산 중인 가운데 도요타 노조는 생산성 향상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역량 강화 등을 사측과 적극 논의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일 발표한 ‘도요타 노사 관계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 노사는 올해 2~3월 네 차례 노사협의회를 열고 생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키토 위원장은 지난 2월 1차 협의회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한다면 고정비는 오르기만 할 것”이라며 “기존의 당연함과 일률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변혁에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성역 없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2월 5세대 프리우스 리콜 등 품질 관리 등의 문제점이 불거진 이후 노조가 무조건적인 분배를 요구하기에 앞서 회사가 직면한 품질 저하와 생산 차질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한 것이다. 키토 위원장은 3월 2차와 4차 협의회에서는 “회사만 기다리거나 남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우리의 ‘당연함’이 세상과 비교해 어떤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등을 끊임없이 스스로 묻고 ‘마이너스’를 ‘0’과 ‘플러스(+)’로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사내 인공지능(AI) 도입에 대해 아키야마 다이키 노조 부위원장은 3월 3차 협의회에서 “AI를 도구로서만 쓸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인가, 나의 부가가치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꿀 각오로 마주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반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사측을 대표하는 미야자키 요이치 도요타 부사장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매년 봄에 임금을 두고 싸우는 ‘춘투’(春闘)가 아니라, 노사가 과제를 공유하고 철저히 대화하여 뚫고 나가는 ‘춘공’(春共)이다”라고 말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1위 기업조차 노조가 먼저 생존 전략을 고민하고 먼저 움직이겠다고 결의해 전사적 변화로 이어지는 점은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 전북, 현대차 투자 날개 달고 ‘피지컬 AI·로봇·수소 허브’ 도약

    전북, 현대차 투자 날개 달고 ‘피지컬 AI·로봇·수소 허브’ 도약

    피지컬 AI·로봇 산업 육성 원년 선포제조업과 결합해 ‘자율 제조’ 시대로현대차,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건립연 3만대 규모 로봇 생산 전초기지그린수소 활용해 ‘스마트시티’ 구현7만명 고용 창출·16조원 경제 효과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전북도가 ‘피지컬 인공지능(AI)·로봇·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피지컬 AI 선도지역 육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는 전북의 산업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됐다. 대형 호재들이 맞물리면서 전북은 국내에서 가장 고도화된 ‘미래 모빌리티·첨단 로봇·수소 신산업의 전초기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맞았다. 전북은 2026년을 ‘AI 로봇 산업 육성 원년’으로 선포했다. 산업 생태계 패러다임을 바꾸어 기존의 낙후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글로벌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의 산업 생태계는 전통 제조·농생명에서 ‘피지컬 AI·로봇 중심지’로 급변하고 있다. 정부가 피지컬 AI를 육성해 로봇 클러스터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함께 순환형 미래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구조다. 도가 추진해 온 첨단 제조 혁신 전략은 현대차그룹의 9조원 투자로 날개를 달았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가 확정된 새만금은 ‘AI 로봇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맞물려 미래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전기가 마련됐다. ●피지컬 AI 적용 ‘최적지’ 전북이 ‘피지컬 AI 선도지역 육성 및 첨단 제조 혁신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상용차·농기계 등 전통적인 제조업 인프라에 AI를 결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자율 제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전북이 피지컬 AI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역 산업 구조의 특수성과 맞닿아 있다. 전북 제조업체의 약 97%는 50인 미만의 소기업으로, 단순 반복 공정이 많아 인력난과 생산성 저하라는 이중고를 겪어왔다. 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과 ‘복합 공정’ 중심의 산업 구조는 정형화된 로봇보다 유연한 판단력이 필요한 피지컬 AI를 적용하기에 최적의 토양이 됐다. 여기에 농생명과 모빌리티라는 확실한 특화 분야를 보유하고 있어 현실 세계에서 구동되는 AI 기술을 실증하기에 가장 적합한 ‘테스트베드’로 선택된 것이다. 정부는 전북을 피지컬 AI의 선진 사례 도시로 낙점하고 파격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북도는 2026년부터 5년간 1조원 규모의 ‘전북 AI 전환(AX)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북의 피지컬 AI 로드맵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AI 다크팩토리(무인·자율 생산체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 ●로봇·수소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 주목 피지컬 AI와 연계된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전북의 산업 구조가 바뀌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됐다. 새만금을 단순한 매립지가 아닌, 세계 최초의 AI 수소 시티이자 로봇 수출 모델의 테스트베드로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크게 다섯 가지 축으로 나뉜다. 우선 5조 8000억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GPU(그래픽처리장) 5만 장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해 피지컬 AI 생태계의 핵심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또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연 3만대 규모의 로봇을 생산하는 전초기지를 건설한다. 수전해 플랜트(1조원)는 연간 3만t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에너지 자립형 산업 기반을 닦는다. 여기에 태양광 발전(1조 3000억원)은 데이터센터와 공장에 필요한 전력을 친환경적으로 공급, 탄소중립 실증 모델 역할을 한다. 새만금의 중심인 수변도시에는 수소 AI 시범도시(4000억원)가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로봇과 수소 기술이 실제 생활에 적용되는 미래 모빌리티 실증 모델을 구현한다. AI 수소 도시는 교통·안전(로봇), 물류·운영(AI), 에너지(수소)를 일상에 구현한 세계적 스마트시티 모델이 될 전망이다. ●수도권 디지털 인프라 분산 효과 피지컬 AI 클러스터가 완성되고 현대차그룹의 투자가 실현되면 전북은 ‘영세한 중소 제조업 중심 지역’에서 ‘대한민국 AI 로봇 실증 및 산업화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디지털 인프라를 제조 거점인 비수도권으로 분산시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형성한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7만명의 고용 창출과 16조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피지컬 AI 분야도 연간 5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와 수천 명의 첨단 정보통신(IT)·제조 일자리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AI, 소프트웨어, 로봇 공학, 수소 에너지 등 고급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 지역 대학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활성화하고 청년 인구가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양선화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새만금은 이미 지정된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현대차의 ‘수소·로봇 거점’이 시너지를 내며 독보적인 에너지·모빌리티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게 된다”며 “거대한 첨단 산업 거점이 형성됨에 따라 항만, 공항,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 구축 사업이 강력한 타당성을 얻으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기고] 중소기업을 위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기고] 중소기업을 위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지금 세계는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산업의 모든 영역을 장악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로 진입했다. 특히 AI가 제조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읽고 판단하며 실행하는 ‘피지컬 AI’로 진화하면서 산업의 근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이 AI를 국가 안보 차원의 핵심 과제로 삼는 이유도 명확하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리더로 도약하려면 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AX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하지만 혁신의 당위 뒤에 가려진 중소기업의 현실은 냉혹하다. 대다수 중소기업이 이른바 ‘삼중고’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있어서다. 첫째는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이다. 노후화된 설비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부재로 AI 도입의 기초인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다. AX에 대한 경영진의 낮은 인식도 혁신 동력을 약화하는 결정적인 원인이다. 둘째는 고질적인 인력난이다.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AI를 구현하고 운영할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중소기업이 고숙련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너무나 크다. 이는 대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더욱 커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경영적 불확실성이다. 막대한 투입 비용 대비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중소기업들이 선뜻 AX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 이러한 교착 상태를 타파할 실천적 해결사로 고용노동부의 ‘AI 특화 공동훈련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이 AX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중소기업은 자원 확보에 한계가 있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고 국가적인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한 이 센터는 중소기업에 AI 관련 직무 훈련을 제공하는 전문 기관이다. 쉽게 말해 개별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AI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AI 거점’으로,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중소기업의 AX 고도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특히 현장의 실질 데이터를 활용한 ‘실무형 PBL(과제수행형) 훈련’은 교육 성과가 즉각적으로 공정 개선에 반영되도록 돕는다. 또 기업의 워크플로 진단부터 맞춤형 교육, AI 내재화를 위한 전문가 코칭 및 상담까지 이어지는 종합 지원 패키지는 기업에 든든한 지침이 된다. 단순히 교육생을 배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제조 현장이 AI를 통해 실제로 혁신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것이 이 센터만의 독보적 차별점이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훈련 모델이 현장에서 지속해서 작동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AI 기술의 빠른 변화를 따라잡기 위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은 물론 이를 관리·운영하는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증원이 필수적이다. 이는 일회성 지원을 넘어 우리 제조 산업의 미래 생존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 투자’로 인식되어야 한다. 대기업과 대학, 훈련기관, 지자체 그리고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구축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모델이 전국 현장으로 확산할 때 우리 중소기업은 비로소 세계 시장에서 피지컬 AI를 선도하는 리더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 바로 강력한 민관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AI 강국의 토대를 견고히 다져야 할 적기다. AI 문명으로의 대전환 시대, 다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 AI 고도화’를 실천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AX 성공이 곧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그 중심에 AI 특화 공동훈련센터의 역할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 전남도, 대불산단에 ‘조선산업 AX 실증센터’ 건립

    전남도, 대불산단에 ‘조선산업 AX 실증센터’ 건립

    전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 생산공정혁신(AX) 지원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7월부터 2030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 231억원을 들여 영암 대불자유무역지역에 실증동(2000㎡)과 연구동(500㎡)을 갖춘 ‘조선산업 AX 실증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단순 실험실이 아니라 실제 조선소 환경을 구현한 공장 규모 실증 인프라로 구축된다. 실제 선박 블록을 대상으로 자재 입고부터 조립·용접·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재현하고, 작업 시간과 투입 인력, 불량률 등을 비교해 생산성 향상을 정량적으로 검증한다. 조선업은 공정이 복잡하고 작업 환경이 열악해 숙련공 경험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이어서 숙련공 고령화와 청년층 기피, 외국 인력 의존 증가 등에 따른 생산성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대규모 자동화 투자와 기술 추격까지 더해져 국내 조선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기존 노동집약적 건조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로봇 중심의 지능형 제조 생태계로 전환해 제조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생산공정 자동화율을 높여 작업 시간 단축과 불량률·산업재해 감소는 물론, 숙련공 부족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현장 실증을 통해 생산성 개선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AI 기반 조선 공정 혁신 모델을 확립하겠다”며 “전남이 조선산업 AX 전초기지로서 K-조선 경쟁력 강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조선산업 AI 혁신동맹 출범

    부산시가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숙련 인력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합체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한다. 시는 18일 지역 조선산업 AX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혁신 얼라이언스’ 활동에 들어갔다. 이 연합체에는 시와 부산대, 국립한국해양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연합체는 조선업 기업이 직면한 숙련 인력 고령화, 디지털 기반 부족 등 구조적 문제에 공동 대응한다. 조선산업은 특성상 숙련 인력 의존도가 높지만 젊은 층이 유입되지 않아 기술 전수가 원활하지 않고 인력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품질 편차가 커지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반복된다. 동맹체는 AI 기술 도입으로 공정 데이터 분석과 불량 예측, 품질관리 자동화 등을 추진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조선 산업의 AX를 지속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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