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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궁-II는 패트리엇 못 이긴다”…우크라 비판, 현실 될까 [밀리터리+]

    “천궁-II는 패트리엇 못 이긴다”…우크라 비판, 현실 될까 [밀리터리+]

    이란 전쟁 개전 이후 한국 방공망에 대한 중동의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한국의 중거리 방공체계인 천궁-II가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한껏 높아졌다. 실제로 패트리엇은 전 세계에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미국과 중동 국가가 이란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소진한 데다 신형 패트리엇인 PAC-3의 경우 연 생산량이 500기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거듭 패트리엇 지원을 요청해 왔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의 공급량이 적어 확보가 어렵고, 그나마 남아 있는 물량도 이스라엘에 줬다는 취지로 우크라이나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천궁-Ⅱ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운용 중인 천궁-II가 실제 이란 미사일 요격에 크게 성공하면서부터다. 실전에서 성능이 입증되자 기존 구매국인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이어 카타르와 쿠웨이트도 천궁-II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패트리엇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대체 공급처로 한국이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가 쏟아졌다. 그러나 방산업계 일각에서는 미국산 방공 전력을 천궁-Ⅱ가 모두 흡수하기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먼저 패트리엇과 천궁-Ⅱ는 모두 지상에서 발사되는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지만, 발사 방식에 차이가 있다. 패트리엇은 발사대의 발사관 자체가 목표 방향을 향하도록 일정 각도로 조정한 상태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사 발사 방식이 기본이다. 반면 천궁-Ⅱ는 발사관이 지면과 수직인 상태에서 미사일을 위로 쏘아 올린 뒤, 공중에서 방향을 전환해 표적을 향하는 ‘콜드 런치’(cold launch) 방식을 이용한다. 더불어 천궁-Ⅱ와 패트리엇이 담당해 온 임무와 교전 범위, 운용 체계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천궁-Ⅱ는 공개 자료상 최대 약 40㎞급 교전 범위를 가지고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에 대응하도록 개발됐다. 반면 패트리엇은 오랜 기간 개량되면서 PAC-2 계열과 PAC-3 계열을 함께 운용하며 항공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등에 대응하는 다목적 방공체계로 발전했다. 패트리엇에 최적화된 전장 또는 국가가 패트리엇 대신 천궁-Ⅱ를 곧바로 대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천궁-Ⅱ, 생산량 문제 있다”현재 패트리엇이 직면한 공급 부족 현상은 천궁-Ⅱ에게도 조만간 닥칠 숙제로 꼽힌다. 천궁-Ⅱ를 운용 중인 UAE, 사우디를 포함해 쿠웨이트와 이라크까지 보급이 확대된다면 중동 내 ‘천궁-Ⅱ 벨트’ 형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문제는 생산라인이다. 현재 천궁-Ⅱ의 연간 생산량은 약 8개 포대 수준에 불과하다. 이미 주문량은 포화 상태에 달한 상태로 알려진 만큼 생산라인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 방산의 최대 강점은 가성비와 빠른 납기로 꼽힌다. 생산라인을 제때 늘리지 않을 경우 천궁-Ⅱ의 납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미 UAE가 기존 계약보다 한 달가량 이른 납품을 요구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사우디와 이라크의 물량까지 겹치면 생산 일정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당장 패트리엇의 빈자리를 천궁-Ⅱ가 모두 메우긴 어렵다는 분석의 배경이다. 실제로 영국 국제안보·전략 분야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 3월 천궁-Ⅱ를 생산하는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급증한 수요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산 능력 확대에 9~12개월가량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작심 비판앞서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의 빈자리를 천궁-Ⅱ가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의 천궁-II 시스템이 전 세계에 배치되면서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의 대체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천궁-II에 대한 한국 방산업체의 연간 생산 능력은 포대 약 8대, 요격미사일 약 300발 이상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기준 미국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량은 연간 620발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천궁-II의 단가는 패트리엇의 약 3분의 1 수준인 1발당 160만 달러로 추산되지만 생산량은 절반 수준”이라며 ▲이미 계약된 물량인 UAE 12개 포대 ▲2028년에 인도 예정인 사우디 ▲8개 포대를 계약한 이라크 ▲한국군이 보유할 7개 포대에 더해 카타르와 쿠웨이트까지 천궁-II의 계약을 원할 경우 생산량은 수요에 비해 훨씬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한국의 천궁-II가 패트리엇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성능 때문이 아니라 공급망 때문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매체는 “이번 이란 전쟁에서 미국과 걸프 국가들이 사용한 대탄도미사일 사용량은 4500~5000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연간 300발에 불과한 천궁-II 미사일 생산량은 이런 규모의 전시 소모를 따라갈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걸프 국가들은 패트리엇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천궁-II를 추가로 도입하려 할 것”이라면서 “이는 패트리엇이 천궁-II로 완전히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패트리엇과 천궁-II의 혼합 운용 구조로 갈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서 더 독해진 北미사일…韓·폴란드 ‘싼 패트리엇’ 손잡나 [밀리터리+]

    우크라서 더 독해진 北미사일…韓·폴란드 ‘싼 패트리엇’ 손잡나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한국과 폴란드가 보다 저렴한 패트리엇 요격탄 확보에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싼 고성능 요격탄만으로 늘어나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값싼 보완용 미사일을 대량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폴란드 싱크탱크 카지미에시 푸와스키재단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미사일 방어와 한국·폴란드 안보협력’ 정책보고서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양국에 공통된 미사일 위협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군이 2023년 말부터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산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사용하면서 실제 전장에서 성능을 시험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 기술진의 지원을 거치며 초기 KN-23의 낮은 명중 정확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최근 KN-23의 초기 정확도 문제가 이후 상당 부분 해결된 정황은 신빙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위성항법 교란에 대응하도록 기술적 도움을 줬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봤다. 다만 KN-23의 정확도가 수백~수천 배 개선됐다는 일부 주장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38노스는 공개 자료가 대부분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제기된 수m급 명중 정확도 역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실제 성능 향상 폭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얻은 경험 자체는 한국에 새로운 부담이다. 실전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러시아의 이동식 미사일 운용을 관찰하면서 북한군이 발사대 생존성과 전자전 대응, 생산·운용 능력 등을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8노스는 향후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전력이 우크라이나전 이전보다 효과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싼 PAC-3만 계속 쏠 수 없다…‘베이비 패트리엇’ 등장 문제는 북한 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동안 이를 막을 패트리엇 요격탄은 세계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푸와스키재단은 현재 PAC-3 MSE 생산량이 연간 약 600발 수준이라면서 우크라이나전과 중동 전쟁으로 수요가 급증해 단기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생산능력을 확대하더라도 실제 공급량이 크게 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안으로 거론된 것이 미국 록히드마틴이 지난달 공개한 ‘PAC-3 ACE’다. 정식 명칭은 ‘PAC-3 Adapted Capability Effector’로, 기존 PAC-3 MSE보다 저렴한 보완용 요격탄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ACE 한 발의 가격을 PAC-3 MSE의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PAC-3 사격통제체계와 패트리엇 무기체계, 통합방공전투지휘체계(IBCS)와 연동할 수 있어 현재 운용 중인 발사대와 레이더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ACE가 PAC-3 MSE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푸와스키재단은 ACE가 MSE보다 사거리와 요격 고도 등에서 제한이 있어 고난도 탄도미사일 위협에는 기존 고성능 요격탄이 계속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값싼 표적에는 ACE를, 더 위험한 표적에는 MSE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탄약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개념에 가깝다. 韓·폴란드, K2·K9 넘어 미사일 방어까지 손잡나 푸와스키재단은 이런 ACE 사업이 한국과 폴란드의 새로운 방산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나라는 이미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통해 방산 협력을 크게 확대해왔다. 여기에 패트리엇 요격탄 생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면 양국이 공통으로 겪는 요격탄 부족 문제를 완화하면서 방산 공급망도 강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록히드마틴 역시 ACE를 미국에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럽 등 동맹국 업체와 공동 개발·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ACE 공개 당시 유럽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생산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과 폴란드의 ACE 참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푸와스키재단도 실제 생산 참여에는 한국·폴란드·미국 정부 차원의 정책 결정이 필요하며, ACE 역시 개발에서 양산·전력화까지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이번 제안의 핵심은 값싼 미사일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미사일 운용 능력을 높이는 동안 이를 막는 한국 역시 비싼 요격탄을 소수 확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격대의 요격탄을 충분히 비축하는 방향으로 방공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 [포착] “K2 전차, 푸틴 코앞에 배치”…1년 만에 폴란드 상륙, 국방장관이 직접 공개

    [포착] “K2 전차, 푸틴 코앞에 배치”…1년 만에 폴란드 상륙, 국방장관이 직접 공개

    폴란드 육군이 현대로템과 체결한 약 65억 달러 규모의 제2차 무기 도입 계약에 따라 K2 흑표 전차 28대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폴란드 국방부 및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한국으로부터 K2 전차 28대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SNS에 K2 전차가 하역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한국 K2 전차의 이번 신규 물량 인수는 폴란드의 방위 태세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 방산 생산 역량을 확장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새로 도착한 전차들은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국경을 방어하는 최전방 핵심 부대인 제16포메라니아기계화사단에 즉시 실전 배치된다”고 밝혔다. 폴란드에 인도된 K2 전차 28대는 1년여 전인 2025년 8월 1일에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으로, 한국은 계약 후 불과 1년여 만에 ‘신속 배송’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흥미로운 점은 계약 체결부터 첫 번째 전차 인도까지 1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는 동일 사양 장비의 일반적인 생산주기보다 짧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대 전차 제조국 중 하나다. 연간 전차 생산량은 약 120대에 달한다”며 “한국은 두 번째 계약이 체결되기도 전 구매자가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짧은 시간 내에 납기를 약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인도는 언제?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당시 총 180대의 2차 실행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인도된 28대는 2차 실행계약의 첫 번째 납품 물량이다. 앞서 폴란드는 2022년 체결된 1차 실행계약으로 ‘K2GF’ 전차 180대를 주문했고 해당 주문은 지난해 11월 전량 인도를 마쳤다. 이번 2차 계약 초도분 28대가 추가되면서 폴란드 육군이 확보한 K2GF 전차는 총 208대로 증가했다. 폴란드 군 당국은 2차 계약분 중 나머지 K2GF 88대를 올해부터 2027년에 걸쳐 차질 없이 넘겨받아 총 296대 규모의 K2GF 선단을 최전방에 배치할 예정이다. K2GF와 K2PL의 차이는?현대로템은 폴란드형 K2 전차 ‘K2PL’의 생산도 서두르고 있다. 폴란드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제작될 ‘개량형 K2 전차’ K2PL은 2차 실행계약에 포함돼 있다.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공급 물량 180대 중 116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는 K2GF이고, 나머지 64대는 현지에서 K2PL로 생산한다. 2차 실행계약의 핵심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K2PL이다. K2GF와 K2PL은 모두 한국산 K2 전차를 기반으로 하지만, K2GF는 기존 한국군용 K2 전차를 폴란드의 운용환경에 맞춰 일부 개량한 수출형 모델이고, K2PL은 폴란드의 요구사항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 방호력과 전투체계 등을 강화한 폴란드 맞춤형 모델이다. 두 전차 모두 120㎜ 55구경장 활강포와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하며 사격통제체계를 이용해 장거리 표적을 탐지·조준·교전할 수 있다. 다만 방호력에서는 다소 큰 차이를 보인다. K2GF는 기본 K2의 복합장갑 등을 기반으로 하면서 필요에 따라 능동방호체계를 적용할 수 있는 구성인 반면, K2PL은 여기에 강화된 장갑을 추가해 전차 자체의 방탄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K2GF가 비교적 기동성을 중시한 기존 K2 계열의 구성이라면, K2PL은 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방호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한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차이점은 능동방호체계(APS)다. APS는 단순히 장갑을 두껍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전차를 향해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이나 로켓 등의 위협을 센서로 탐지하고 요격하는 장비를 의미한다. 현대로템은 K2PL에 적의 대전차 유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APS를 탑재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드론 능력도 K2PL에서 크게 강화된다. 현대전의 특징상 소형 드론이 전차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상부를 공격하는 위협이 커진 만큼 K2PL에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또 K2PL에는 전차 승무원이 전차 외부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으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탑재될 예정이다. “폴란드 전차 산업의 부활”외신은 폴란드의 대규모 K2 전차 도입이 현지 전차 산업의 중요한 부활을 의미한다고 평가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폴란드는 약 20년 동안 신형 전차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총 1000대의 K2 전차를 자국 생산으로 주문할 계획”이라며 “K2PL은 2028년부터 납품을 시작해 최초 3대만 한국에서 생산되며 나머지는 폴란드에서 제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K2 전차의 폴란드 현지화 비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천궁-Ⅱ, 생산량 문제 있다”…쿠웨이트 왕족, 한국 찾아와 도입 논의 [밀리터리+]

    “천궁-Ⅱ, 생산량 문제 있다”…쿠웨이트 왕족, 한국 찾아와 도입 논의 [밀리터리+]

    한국산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Ⅱ(M-SAM2)의 쿠웨이트 수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을 찾은 세이크 자라 자베르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부장관과 함께 방산·에너지 등 양국 간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쿠웨이트와 방산 분야 협력과 함께 천궁-Ⅱ 수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최근 쿠웨이트에서 도입을 추진 중인 천궁-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의에 웃으며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조 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진 자라 외교장관은 쿠웨이트를 28년간 장기 통치했던 셰이크 자베르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제13대 국왕의 아들이자 현 국왕의 친조카다. 왕족이 직접 한국을 찾아 방산·외교 분야에서 협력에 나섰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기대감이 쏟아졌다. 실제로 쿠웨이트에 대한 천궁-Ⅱ 수출 가능성은 꾸준히 논의돼 왔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직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천궁-Ⅱ가 요격률 90% 이상을 보이면서 중동 국가들의 문의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중동에 생기는 ‘천궁-Ⅱ 벨트’만약 쿠웨이트에 천궁-Ⅱ를 수출하게 된다면 이는 한국 방산이 중동 걸프 지역에서 사실상 표준 방공 무기체계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UAE는 천궁-Ⅱ를 운용하는 중동 국가 중 하나다. UAE는 천궁-II를 중거리 방공에, 패트리엇을 중·고도 방공에, 사드를 고고도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주로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에서도 이미 천궁-Ⅱ를 주문했거나 인도받은 상태다. 더불어 천궁-Ⅱ는 동남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 기반의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군수청은 LIG D&A에 천궁-II 구매의향서(LoI)를 발행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천궁-II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공군 현대화와 함께 수년째 중거리 방공체계를 우선 사업으로 지목하고 계층형 방공망 구축 계획을 세워왔다. 문제는 생산라인 부족UAE, 사우디를 포함해 쿠웨이트와 이라크까지 천궁-Ⅱ가 보급될 경우 중동 내 ‘천궁-Ⅱ’ 벨트의 형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문제는 생산라인이다. 현재 천궁-Ⅱ의 연간 생산량은 약 8개 포대 수준에 불과하다. 이미 주문량은 포화 상태에 달한 상태로 알려진 만큼 생산라인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 방산의 최대 강점은 가성비와 빠른 납기로 꼽힌다. 생산라인을 제때 늘리지 않을 경우 천궁-Ⅱ의 납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미 UAE가 기존 계약보다 한 달가량 이른 납품을 요구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사우디와 이라크의 물량까지 겹치면 생산 일정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영국 국제안보·전략 분야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 3월 천궁-Ⅱ를 생산하는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급증한 수요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에 9~12개월가량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반대로 수요 전망만 믿고 생산설비를 과도하게 늘리는 것도 부담이다. 생산설비 증산을 결정한 이후 이란 전쟁을 포함한 중동 분쟁이 종료되거나,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진영의 무기 생산 증설이 전력화한다면 한국 방산기업의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핵심은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도 향후 수요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IISS 역시 “LIG D&A가 2교대 근무 체계를 도입하면 향후 9~12개월 안에 생산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천궁-Ⅱ의 경우 UAE에서 실전 투입돼 성능이 입증되자 추가 수요가 커지는 만큼, 향후 적절한 생산능력 확대가 한국 방공무기의 시장 지배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연어 대신 참치 드립니다” 日 여행 갔다가 깜짝 놀란 ‘한 그릇’ [이런 日이]

    “연어 대신 참치 드립니다” 日 여행 갔다가 깜짝 놀란 ‘한 그릇’ [이런 日이]

    최근 일본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류와 먹이 환경이 변하면서 일본식 회덮밥 ‘가이센동’의 재료가 바뀌고 있다. 성게알, 게, 연어알, 가리비가 듬뿍 올라갔던 과거와 달리 참치나 방어, 전갱이 등을 올린 가이센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최대 수산물 산지인 홋카이도산 수산물의 어획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이센동의 재료가 달라지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삿포로시 니조 시장에는 그동안 기본 재료가 아니었던 수산물을 얹은 가이센동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음식점 주인은 “가격과 공급이 모두 안정적인 재료는 참치 정도뿐”이라며 “예전 방식의 재료로는 덮밥을 만들기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홋카이도가 지난달 말 발표한 어업 관련 통계를 보면 가이센동에 올라가는 대표적인 어패류 가격은 5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가이센동의 주재료인 가리비의 지난해 평균 단가는 1㎏당 395엔(약 3400원)으로 5년 전보다 3.3배 급증했다. 새우는 2.1배, 성게알은 1.9배 가격이 상승했으며, 털게와 오징어도 1.4배 올랐다. 연어 가격 역시 2배 넘게 올랐다. 이처럼 가격이 오른 데는 어획량이 줄어든 탓이 크다. 가리비와 성게알의 어획량은 5년 전보다 20% 줄었으며, 연어는 70%, 새우는 40% 급감했다. 가리비는 수온이 높아지면서 성장 부진과 폐사가 늘었고, 성게는 먹이가 되는 해조류가 줄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황은 더 좋지 않다. 홋카이도 연구기관은 가을 연어 어획량이 대흉작이었던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가리비 생산량도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게알 명산지로 알려진 홋카이도 마시케정에서는 조업이 한창인 철을 맞이했지만 “단맛이 진한 말똥성게가 아직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가이센동은 예전에는 친숙한 어패류를 올린 덮밥이었지만, 이제는 희귀해진 수산물을 모아놓은 한 그릇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 최덕규 경북도의원 “정부 콩 수매 축소 철회와 경북도의 농가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촉구”

    최덕규 경북도의원 “정부 콩 수매 축소 철회와 경북도의 농가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촉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최덕규 의원(국민의힘, 경주)은 25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2026년산 콩 공공비축 수매 물량 축소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콩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북도 차원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최 의원은 “정부는 2023년 전략작물직불제를 도입하고, 식량자급률이 낮은 콩의 생산 확대를 위해 논콩 재배 정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경북도 역시 정부 정책에 발맞춰 2023년부터 문경·구미 등 10개 시군에 혁신농업타운을, 경주·포항 등 4개 시군에 들녘특구를 조성하는 등 농가의 작물 전환을 적극 이끌어 왔다”고 설명했다. 경북의 논콩 재배 면적은 2021년 1576ha에서 2025년 2549ha로 5년 만에 약 62% 증가했고, 전체 콩 생산량 대비 정부 수매율도 2022년 14.4%에서 2025년 36.5%로 2배 이상 늘었다. 수매량 역시 1만 8600t에서 5만 7000t으로 불과 3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4월 국산 콩 재고 증가(12만 4000t)를 이유로 2026년산 콩 공공비축 수매 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6만t에서 3만t으로 50%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매년 공공수매 물량을 확대하겠다며 재배 면적 확대를 유도해 놓고 갑자기 수매 물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은 정부 정책을 믿고 생산을 늘려온 농업인의 신뢰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농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2026년산 콩 정부 수매 물량 축소 계획 철회 촉구 ▲정부 수매 축소분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경북도 자체 수매·비축 방안 마련 ▲국산 콩 판매 인증제도 등 소비 확대 제도 도입과 가공·유통 지원 대책 마련을 통한 경북형 콩 산업 기반 구축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정부와 경북도의 농업 대전환을 믿고 콩 재배에 뛰어든 농민들이 오락가락하는 정책 때문에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며, 경북도가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현대차 임협 잠정합의…성과금 400%+1270만원·기본급 10만원 인상

    현대차 임협 잠정합의…성과금 400%+1270만원·기본급 10만원 인상

    현대자동차 노사가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00% 이상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임금 협상을 시작한 지 111일 만으로, 연쇄 파업으로 이어지는 갈등 끝에 가까스로 합의점을 찾았다. 합의안은 오는 31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이틀간 울산공장에서 제16차 교섭을 갖고 최영일 대표이사와 이종철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기본급 인상으로 연간 임금 600만원이 오르는 효과에 더해 총 인상 효과가 4084만원 수준이라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여름 휴가비도 기존보다 20만원 올리기로 했다. 또 내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 등 기술직 5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생산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상여금 800% 인상은 내년 단체교섭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회사 측이 과거 노조 활동과 관련해 제기했던 손해배상·가압류 10건도 모두 해지하기로 했다. 올해 교섭에서 핵심 쟁점이 됐던 정년 연장 문제는 앞으로 관련 법이 개정되면 임금피크제를 추가 확대하지 않는 조건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정년이 65세로 늘어날 경우 61~63세에 기존 임금 인상분을 적용하고 64세에는 임금을 동결한 뒤 65세에만 10%를 삭감하는 방식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 과정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지난 21일에는 2016년 이후 첫 전면 파업도 나섰다.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총 120시간 멈추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시간당 생산량과 평균 판매 단가를 고려하면 약 5만 52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져 2조 3500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 규모가 있었다고 추정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노사가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어렵게 잠정 합의를 이뤄낸 만큼, 하반기 생산 및 신차 생산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푸틴, 그렇게 쏟아붓고도 또 만든다…탄도미사일 연 최대 1300발 [밀리터리+]

    푸틴, 그렇게 쏟아붓고도 또 만든다…탄도미사일 연 최대 1300발 [밀리터리+]

    우크라이나에 미사일과 드론을 대량으로 쏟아붓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연간 최대 1300발을 생산할 잠재력을 갖췄다며 겨울철 대규모 공습에 대비해 방공 전력을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을 연간 최대 1300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량은 약 600~630발로 추산했다. 러시아는 월 100발 수준의 탄도미사일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실제 생산량이 이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올겨울까지 생산 능력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연 최대 1300발’은 현재 실제 생산량이 아니라 러시아가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생산 능력을 뜻한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러시아가 공격용 미사일 생산을 줄이지 않는다는 점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부담이다. 러시아는 최근에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향해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서 1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월 100발까지 노린다…우크라, 미사일 생산능력 자체 겨냥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미사일을 쏘기 전에 생산과 발사 능력 자체를 떨어뜨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군수산업의 능력을 줄이기 위해 미사일 생산과 관련된 군사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체계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공격 시점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순항미사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응 능력은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투기와 독일제 IRIS-T, 미국제 호크(Hawk) 방공체계를 함께 운용하면서 요격 능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도미사일은 상황이 다르다. 빠른 속도로 날아와 목표물을 향해 급강하하기 때문에 탐지와 요격 시간이 짧아 패트리엇 같은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을 갖춘 방공체계가 중요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순항미사일보다 탄도미사일을 막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강조했다. 패트리엇은 오히려 줄었다…올겨울에만 최대 360발 필요 문제는 러시아의 공격 능력이 커지는 것과 반대로 우크라이나가 확보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줄고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올해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264발이다. 2025년 364발, 2023년 675발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규모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방어 수단은 오히려 부족해지고 있는 셈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올겨울을 버티려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360발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 300발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요구하고 있다. 전 세계 연간 생산량 자체가 제한돼 있어 단기간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프랑스와 독일 등에도 추가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방공 장비와 미사일 공급을 앞당기기로 했으며 우크라이나는 프랑스·이탈리아가 개발한 차세대 SAMP/T-NG 방공체계도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가 계획대로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더 키우는 반면 우크라이나의 요격미사일 부족이 이어진다면 양측의 ‘창과 방패’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전력·난방 등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집중되는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몬스엔 포스코·고려제강 기술력 있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몬스엔 포스코·고려제강 기술력 있었다

    ‘바나듐 스프링 강선’ MOU 체결140㎏ 롤러·볼링공 낙하도 버텨소재 개발 등 초격차 기술 강화 자동차 강판과 선박용 후판을 만드는 포스코의 철은 의외로 손톱깎이 같은 작은 물건에도 들어간다. 이번에는 침대 속 스프링이다. 포스코가 2024년부터 시몬스와 매트리스용 바나듐 소재를 공동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특수선재 업체 고려제강까지 합류했다. ‘중후장대’ 기업들이 매트리스 속 작은 스프링의 성능을 끌어올리고자 침대 업체와 뭉친 것이다. 지난 20일 찾은 경기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의 ‘수면 연구 R&D(연구개발)’ 센터에서는 이 작은 스프링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이 한창이었다. 140㎏짜리 롤러가 매트리스 위를 사정없이 구를 때마다 계기판의 숫자가 올라갔다. 롤러를 분당 15회씩 10만 번 이상 굴려 원단 훼손과 스프링 피로도를 확인하는 ‘롤링 시험기’다. 바로 옆에선 기계가 1m 높이에서 볼링공을 떨어뜨려 볼링핀이 쓰러지는지 확인하는 낙하 충격 시험도 이어졌다. 시몬스는 이 같은 시험기기 44종을 갖추고 187가지 테스트를 통해 숙면과 직결된 매트리스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같은 건물의 생산시설에서는 스프링 제작부터 봉제·포장까지 전 공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하루 최대 생산능력은 1000개지만 실제 생산량은 600~700개 이하로 유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대량생산보다는 작업자들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이런 품질 경쟁을 완제품 생산에서 핵심 소재 단계로 넓히고 있다. 이날 침대 업계 최초로 포스코·고려제강과 3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트리스용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2024년부터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바나듐 스프링 강선을 사용해 온 데 이어 올해 고려제강까지 합류한 것이다. 포스코가 만든 바나듐 강선을 고려제강이 스프링용으로 가공해 시몬스에 공급하고, 시몬스는 이를 매트리스에 적용한다. 이번 협력에는 품질 혁신을 원하는 시몬스와 기존 철강 제품의 새로운 수요처를 찾으려는 포스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김동현 시몬스 생산전략부 이사는 “철강업계 입장에서 매트리스용 스프링 강선은 상대적으로 영세한 시장이었다”며 “이번 MOU로 수평적 네트워크를 조직해 소재 이해도와 공급 안정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 미누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본격화…글로벌 화장품 ODM 경쟁력 강화

    미누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본격화…글로벌 화장품 ODM 경쟁력 강화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미누스토리(대표 손근영)가 (사)스마트제조혁신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부처협업형(화장품)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누스토리는 기존 ‘S-CLASS’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X-CLASS(고도화)’ 단계의 스마트 제조 환경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생산 설비 자동화를 넘어, 기존 수기 및 엑셀 중심으로 관리되던 제조 업무 전반을 제조실행시스템(MES) 기반의 데이터 중심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데 있다. 손근영 미누스토리 대표는 “화장품 제조 경쟁력은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와 표준화된 공정을 기반으로 얼마나 안정적인 품질과 납기를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는 미누스토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제조 인프라 선제 투자”라고 말했다. 미누스토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요 업무 전반을 전산화하고 사용자 권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핵심 처방 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웹 기반 원·부자재 입고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제조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함으로써, 자재 수급 불균형에 따른 생산 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납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생산 현장과 시스템 간 연동도 대폭 강화된다. 제조 설비의 PLC를 OPC-UA 표준 인터페이스와 연동해 제조 시간, 온도, RPM 등 주요 공정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이를 MES와 연결한다. 아울러 생산현장시점관리(POP)와 MES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자재 환입을 즉시 전산 처리함으로써 실제 재고와 시스템상 재고 간 불일치 가능성을 줄인다. 이를 통해 원·부자재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제조 공정을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해 통합 추적·관리하는 체계를 구축, 제품 품질을 한층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관련 문서 관리 체계 고도화와 전자 결재 시스템 구축도 함께 추진해, 생산뿐 아니라 품질 관리와 문서 관리 업무까지 디지털화할 예정이다. 윤용원 미누스토리 공장장은 “화장품 제조 현장에서는 작은 공정 차이 하나도 품질이나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확한 데이터 관리와 공정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존에는 작업자의 경험과 개별 관리에 의존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축적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부자재 입고부터 칭량, 제조, 포장, 출하까지 전 공정의 데이터를 연결하면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생산 계획도 훨씬 정밀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산 효율 개선과 품질 안정화, 납기 준수율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누스토리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해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도 추진한다.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과 분석으로 공정상 비효율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제조 표준화를 강화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공정 오류와 불량 발생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간당 생산량 약 7% 상승, 평균 납기일 약 14% 단축을 단기 목표로 설정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납기 단축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용원 공장장은 “스마트팩토리의 효과는 시스템 구축 자체보다 현장에서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생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과 공정 손실을 줄이고, 생산 계획의 정확도를 높여 품질은 더욱 안정적으로, 납기는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손근영 대표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이 하던 일을 단순히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데 있지 않다”며 “축적된 제조 데이터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 ODM 사업은 고객사의 제품을 대신 생산하는 것을 넘어 고객사의 브랜드 경쟁력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라며 “미누스토리를 고객사가 성장할수록 함께 성장하는 제조 파트너, 국내외 브랜드가 믿고 제품을 맡길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미누스토리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계기로 생산·품질·원가·납기 관리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화장품 OEM·ODM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참외·보석·한지·모시…지자체들, 지역 특화산업 잇는 ‘후계자 양성 프로젝트’ 박차

    참외·보석·한지·모시…지자체들, 지역 특화산업 잇는 ‘후계자 양성 프로젝트’ 박차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특화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 후계자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은 최근 참외접목교육센터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참외 접목은 토양 병해를 예방하고 저온기 생육과 양분 흡수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연작장해를 극복해 수확 기간 연장과 생산량 증대에 이바지하는 성주참외 재배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군은 교육센터를 통해 매년 100명을 대상으로 참외 육묘와 접목 기술 이론교육, 반복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이 가운데 연간 40명을 정예 인력으로 선발해 현장 실무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등 2030년까지 총 200명의 접목 전문인력 풀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화식 군수는 “성주참외 접목 전문 인력의 고령화로 숙련기술을 이어갈 후계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후계 인력 양성과 기술 전승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보석 문화도시’인 전북 익산시는 올해 말까지 귀금속·보석 숙련기술인과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익산형 귀금속·보석 숙련기술인 후계자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 귀금속·보석 산업을 이끌어 온 숙련기술인의 경험과 기술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등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전통 세공 및 CAD 설계 과정으로 나눠 숙련기술인 멘토와 청년 멘티가 함께하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공개 모집을 통해 숙련 멘토 2명·청년 멘티 4명을 선발했다. 전북 전주시는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전통한지 장인대학’을 2년째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교육훈련생 5명이 30개월에 걸친 이론 및 실습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도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의 명맥을 이을 후계 인력을 키우고 있다. 후계 인력은 한산모시 째기부터 삼기, 날기, 매기, 꾸리감기 및 짜기까지 한산모시 직조 전체 과정을 습득한다.
  • 트럼프는 57개라는데…韓 “北핵 최대 120개”, 이유는? [핫이슈]

    트럼프는 57개라는데…韓 “北핵 최대 120개”,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를 ‘57개’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지 하루 만에 한국 국방부 장관이 최대 120개라는 훨씬 큰 숫자를 내놨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 최고위급 인사가 내놓은 추정치가 크게 엇갈리면서 실제 북한의 핵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쏠린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규모를 묻는 질문에 “보통은 80개에서 120개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7개에 대해서는 “숫자가 약간 상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이처럼 구체적인 숫자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안 장관은 그렇다고 북한을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의 핵 보유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자체 핵무장이나 미국 전술핵 재배치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57개와 최대 120개…왜 이렇게 차이 날까 북한 핵무기 숫자가 크게 엇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이 실제 핵탄두와 핵물질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은 영변 등 핵시설의 가동 상황과 위성사진, 핵실험 자료 등을 토대로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 생산량을 추정한 뒤 이를 다시 핵탄두 숫자로 환산한다. 여기에 ‘이미 조립한 핵탄두’를 셀 것인지, ‘현재 확보한 핵물질로 만들 수 있는 잠재적 핵무기’까지 포함할 것인지에 따라 숫자가 크게 달라진다. 핵탄두 한 발에 들어가는 플루토늄이나 고농축우라늄의 양, 북한의 핵무기 설계 수준을 어떻게 가정하느냐도 결과에 영향을 준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 6월 공개한 ‘2026 SIPRI 연감’에서 북한이 올해 1월 기준 약 60기의 핵탄두를 조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7개와 상당히 가깝다. 그러나 SIPRI는 북한이 적어도 30기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이미 확보했으며 핵물질 생산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핵과학자회(BAS)가 2024년 내놓은 분석에서도 비슷한 차이가 나타났다. 당시 BAS는 북한이 실제 조립한 핵탄두를 약 50기로 추정했지만, 보유 핵물질을 모두 사용할 경우 최대 약 90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핵물질 생산이 계속된다면 2030년 무렵에는 잠재적인 핵무기 생산 능력이 약 130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57개’는 실제 조립된 핵탄두 숫자에 가까운 추정치이고, 한국 정부가 제시한 ‘80~120개’는 북한이 확보한 핵물질과 추가 생산 능력 등을 더 폭넓게 반영한 수치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미 당국이 각각 어떤 기준으로 계산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아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숫자보다 더 큰 변수는 계속 늘어나는 북핵 더 주목할 점은 북한 핵무기의 정확한 숫자보다 증가 속도다. SIPRI는 북한이 핵무기 규모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에 따라 핵물질 생산을 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을 겨냥한 단거리·중거리 미사일, 미사일 방어망을 피하기 위한 각종 신형 무기체계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 핵무기 숫자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올해 안에 만날 계획이라고 밝히며 두 사람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반면 북미 대화의 목표가 여전히 북한 비핵화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 비핵화 원칙을 폐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실을 구체적인 숫자까지 들어 언급하면서 향후 북미 협상에서 완전한 비핵화보다 핵전력 동결이나 감축 등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다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결국 북한 핵무기가 57기인지, 최대 120기인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이 이미 상당한 규모의 핵전력을 확보했고 이를 계속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조립된 핵탄두와 추가 생산이 가능한 핵물질을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따라 숫자는 달라질 수 있지만, 북핵 위협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
  • 태안군, 수산종자 방류 ‘황금어장’ 톡톡

    태안군, 수산종자 방류 ‘황금어장’ 톡톡

    충남 태안군의 지속적인 수산 종자 매입 방류 사업이 수산자원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관내 해역의 대하 생산량이 2023년 297t, 2024년 352t, 2025년 494t으로 최근 3년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수산 종자 매입 방류 사업을 펼치는 군은 지난해에도 대하·넙치·조피볼락 등 1775만 3000마리의 수산 종자를 관내 해역에 방류했다. 올해는 관내 수협·어업인 단체와 간담회 등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대하·넙치·조피볼락·감성돔·문치가자미·참돔 등 총 6개 어종, 1678만 마리의 수산 종자를 해역에 방류했다. 군 관계자는 “대하 생산량 증가 성과가 입증된 만큼 어업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 해역 특성에 맞는 방류 사업을 확대해 풍요로운 태안 바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의 ‘망상’ 더 심해졌나…“호르무즈는 미국령” 지도까지 만들었다 [핫이슈]

    트럼프의 ‘망상’ 더 심해졌나…“호르무즈는 미국령” 지도까지 만들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라고 주장하는 그림을 게재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주 가든시티 낫소카운티 경찰학교에서 연설하며 “이란은 지금 아주 심하게 패배하고 있다. 승리가 확보되면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미 해협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이미 그렇다(미국의 영토다)”라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배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을 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의 미국 영토 편입’ 발언이 농담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보였지만, 나흘 만에 또다시 호르무즈 해협 병합의 야욕을 드러냈다. 이번에 공개한 그림에는 ‘새로운 미국의 영토’라는 글귀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강조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그림에 별다른 설명을 적지 않았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엑스에 “트럼프가 페르시아만의 명칭은 올바르게 쓴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그의 망상도 곧 바로잡히거나 우리가 이 망상에 빠진 자의 망상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당일에도 이란 외교부는 “전쟁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5분의 1을 처리했던 중요한 해상 통로는 SNS나 항공모함, 명령, 선거 연설 등으로 장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패배의 현실을 인정하고 망상에 빠지는 것을 멈추라”라며 “미국이 패배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망상에 빠지는 것을 멈추지 않는 한 이란은 계속해서 봉쇄를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완전한 종전 원한다”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7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60일간의 협상 기간은 지난 17일 별다른 성과 없이 만료됐다. 양측은 항구적인 종전과 이란 핵 문제 등을 놓고 최종 합의를 추진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이란은 미국과 휴전이 아닌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합의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18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우리는 휴전이 아닌 전쟁의 종식을 원한다”며 “단기간 교전을 멈춘 뒤 다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지난해 이스라엘과 벌인 ‘12일 전쟁’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어떤 회담도 진행 중이지 않으며 예정된 바도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가 “미국과 이란이 매우 긍정적이고 활발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힌 것과 대치되는 발언이다. 이와 관련해 AFP는 미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 간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참모들에게 교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호르무즈 통제력 잃었나한편 이란이 장악했다고 주장해 온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일정 부분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18일 해운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80% 이상이 이란 측이 아닌 오만 측 항로를 이용했다”며 “이란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해협 통제권을 상실했다는 관측이 갈수록 우세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란은 유엔이 승인한 오만 측 항로를 이용하려는 선박 수십 척을 공격했었으나, 최근 대부분의 배들은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란 측 요구를 무시한 채 미국 해군의 보호 약속하에 오만 측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플러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들로부터 서비스 요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와 현재 상황은 여전히 거리가 멀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 2척이 정체 미상의 투사체에 공격당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공격받은 한 선박의 선원 1명이 숨졌다”며 “해당 선박이 오만에 근접한 항로로 통항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에서 지금까지 65건의 선박 공격이 발생하고 선원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 대부분은 이란의 공격으로 숨졌으나, 6월에는 미국 해군의 공격으로 3명이 숨진 적이 있다.
  • 트럼프와 협상하며 뒤에선 전쟁 준비…이란의 ‘두 얼굴’ [핫이슈]

    트럼프와 협상하며 뒤에선 전쟁 준비…이란의 ‘두 얼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이란 지도부는 뒤로는 더 큰 충돌에 대비해 군사력을 재정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명수비대(IRGC)의 군부 장악력을 높이고 미사일·드론 생산을 확대하는가 하면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과의 공조도 강화했다. 미국과 이란이 같은 합의를 놓고 전혀 다른 미래를 준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강경파 지도부는 지난 6월 미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약 두 달 동안 추가 전쟁에 대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전쟁을 단계적으로 끝낼 출발점으로 합의를 받아들인 것과는 정반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7일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이란과 MOU에 서명했다. 당시 합의에는 이란의 석유 판매를 위한 제재 면제와 동결자금 접근 허용, 3000억 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 가능성 등이 담겼다. 미국은 이를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후속 핵 협상으로 넘어가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란 지도부의 판단은 달랐다. WSJ가 인용한 이란과 아랍권 당국자들에 따르면 테헤란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세계 경제에 가해지는 압박을 일시적으로 낮춘 뒤 더 큰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퍼졌다. 이란은 협상에 기대기보다 다음 공격을 견디고 반격할 능력을 키우는 쪽을 택했다. 이란 국방 분석가 모하마드 하산 상타라시는 이란 내부에서 지금까지의 충돌을 본격적인 전쟁에 앞선 단계로 보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WSJ에 설명했다. 이란 지도부가 현재 상황을 평시가 아닌 장기적인 전시 체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사일·드론 생산 늘리고 혁명수비대 힘 키웠다 이란은 우선 군 지휘체계를 손봤다. 정규군에 대한 혁명수비대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과거 이란·이라크전과 국내 강경 진압을 경험한 인사들을 요직에 배치했다. 국내 방첩 활동도 강화했다. 동시에 미사일과 드론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란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손상된 기반시설을 복구하고 미사일 기지에 다시 접근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우려했다. 이란은 미군 기지와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선박을 공격할 수 있는 전력도 상당 부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혁명수비대의 역할도 커졌다. 이란은 혁명수비대 출신 알리 압돌라히 준장을 정규군과 혁명수비대를 아우르는 지휘체계의 핵심에 앉혔다. 지난 3월부터 사실상 혁명수비대를 이끌어온 아흐마드 바히디도 최근 총사령관으로 공식 임명됐다. 그의 임무에는 적을 상대로 한 공격 작전이 포함됐다. 이란은 예멘과 이라크 등의 친이란 무장세력과도 접촉을 강화했다. 아랍권 정보당국은 이란이 이들 세력과 주고받은 통신에서 전장을 넓히고 미국이 치러야 할 비용을 키우려는 전략 변화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WSJ에 전했다. 협상은 교착…“평화보다 다음 공격 대비” 실제 군사행동도 이어졌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을 확대했고, 미국과 가까운 걸프 국가들에도 압박을 가했다. WSJ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선박들을 공격했으며, 앞서 요르단의 미군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보다 정확하게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에도 주목하고 있다. 물론 이란 내부에서도 전쟁 지속에 대한 이견은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비롯한 실용파는 경제가 더 악화하기 전에 미국과 합의해 제재 완화를 얻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군사·경제 기반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도 이란의 약점이다. 하지만 현재 협상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은 해상 봉쇄와 제재 등 경제적 압박이 이란의 태도를 바꾸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란 지도부는 오히려 장기간 버티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란 측 협상 관계자들도 현재의 협상이 더 큰 충돌을 앞둔 휴지기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결국 지난 6월 합의는 워싱턴에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출구였지만 테헤란에는 다음 충돌을 대비할 시간을 벌어준 것으로 받아들여진 셈이다. 양측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했던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장기적인 평화협정 역시 더욱 멀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전남광주특별시, 김장배추 작목전환 지원

    전남광주특별시, 김장배추 작목전환 지원

    가을·겨울 배추의 공급과잉이 우려되면서 전남광주특별시가 배추 재배면적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추 주산지인 해남·진도 지역 400ha를 대상으로 18억 원을 지원해 ‘배추 작목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배추 주산지인 해남·진도 지역 농가의 배추 재배 필지를 휴경하거나 귀리와 메밀 등 다른 작물 재배로 전환하면 농가당 최대 2ha까지 1ha당 45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최근 2년(2024~2025년) 동안 배추를 재배한 필지로 오는 20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8월 관측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배추 출하기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국 가을배추 재배 의향 면적은 전년보다 2.7%, 겨울 배추는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추 등 노지채소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늘면 시장가격 하락과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전남광주특별시가 작목 전환 사업을 통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김장 방식이 과거 대가족 공동 작업에서 소규모 가족 단위로 바뀌고, 국민 1인당 김치 소비량도 2017년 39.9kg에서 2022년 36.5kg으로 감소하는 등 소비 여건이 변화하면서 김장배추의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특별시는 김장배추 재배면적과 가격 동향 등 수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 정원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식량원예과장은 “지난해 작목전환 사업이 배추 가격 안정과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됐다”며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작목전환 사업에 농업인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제주 메밀, ‘가루’에서 ‘밀키트’로… 소비시장 넓힌다

    제주 메밀, ‘가루’에서 ‘밀키트’로… 소비시장 넓힌다

    제주 메밀이 원곡과 가루 중심의 소비 형태에서 벗어나 밀키트와 고압가열 살균(레토르트) 식품 등으로 다양화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 메밀의 소비를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리법 개발부터 밀키트·레토르트 식품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는 전국 메밀 재배면적의 87%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메밀 주산지다. 2024년 기준 제주 메밀 재배면적은 3236㏊로 전국 3721㏊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생산량도 2586t으로 전국 3114t의 83%에 달했다. 하지만 생산 규모에 비해 메밀은 원곡이나 메밀가루 등 1차 가공 형태로 유통·소비되는 비중이 높아 다양한 식품으로의 활용과 소비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농업기술원은 2023년부터 메밀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비 기반을 넓히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메밀 건면과 커피 가공상품 2종, 메밀 패키지 2종을 개발했으며, 루틴 함량을 높이고 쓴맛을 줄인 메밀 증숙 분말과 메밀 양조기술 등을 개발했다. 메밀의 체중 증가 억제 효과 등 기능성도 확인했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2억원을 투입해 농업회사법인 ‘냠냠제주’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 음식문화와 메밀을 접목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제주음식문화원과 제주음식연구회가 참여해 ‘다정한 조리법’, ‘명인의 조리법’, ‘우리집 조리법’을 주제로 제주 메밀을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한다. 개발된 조리법은 책자와 영상 등 10건의 콘텐츠로 제작해 교육자료와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한다. 도민과 관광객에게 메밀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리는 홍보자료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는 개발된 조리법과 제주 향토음식을 바탕으로 밀키트와 레토르트 식품 개발에 나선다.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호도와 만족도를 조사해 소비자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시장성이 높은 품목은 실제 상품화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김순영 농업연구사는“제주 메밀의 소비 형태를 원곡·가루 중심에서 간편식과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 제주 음식문화와 연계한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해 메밀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리브영 오픈런, 비비고 브런치… 美 본토 일상 스며든 ‘K라이프’

    올리브영 오픈런, 비비고 브런치… 美 본토 일상 스며든 ‘K라이프’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의 매장 문이 열리자 레티시아(27)는 한편에 놓인 ‘스킨 스캔’ 체험 존으로 향했다. 스킨 스캔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전문 기기로 피부 상태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올리브영의 대표적인 체험형 서비스다. 스캔 기기에 연결된 태블릿에서 피부 정밀 검사 결과를 확인한 그는 분석 내용을 QR코드로 찍어 자신의 휴대전화로 저장한 뒤 제품을 고르기 위해 이동했다. 레티시아는 “얼굴 피부를 빛나게 하는 한국의 선스크린을 정말 좋아한다”며 “피부 분석 기술이 정말 뛰어나고 제품을 고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K팝에서 시작된 한국 제품의 인기가 K뷰티와 K푸드 등 ‘K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고 있다. K뷰티는 K라이프 유행의 최전선에 있다. 지난 5월 29일 미국 내 첫 매장으로 문을 연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하루 1500명이 방문한다. 한국인 고객은 절반이 안 된다. 매장 직원 타일러(24)는 “평소 20~50명이 개점 시간에 맞춰 문 앞에 줄을 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이 미국에서 초기 흥행에 성공한 건 현지화보다 우리나라 성공 사례를 거의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400개 뷰티·웰니스 브랜드의 상품 5000여종을 판매하는데 80% 이상이 한국 브랜드다. 매장을 찾은 미국인 미셸(21)은 “6년 전부터 K팝 그룹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 상품을 알게됐다”며 “내 피부 상태에 집중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뷰티에 대한 관심은 이너뷰티와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고 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도 소비자 취향에 맞게 엄선해서 추천해주는 것이 차별점이다. 강명지 CJ올리브영 미국법인 MD팀장은 “홍삼과 글루타치온, 프로틴 등 원료와 효능을 설명하는 매대를 구성했다”며 “웰니스 식품과 보충제 카테고리까지 적극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K푸드도 현지에서 생산·유통되는 일상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CJ제일제당이 캘리포니아주 보몬트에 2019년 세운 4만 1249㎡(축구장 약 6개) 규모의 공장이 대표적인 생산기지다.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20개 북미 공장 중 가장 큰 아시안 식품 생산시설이기도 하다. 4개의 만두 생산 라인과 2개의 볶음밥 라인 등에서 만두, 볶음밥, 소스, 누들, 김스낵 등을 만든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만두는 하루 약 160t으로, 비비고 찐만두(187g) 기준으로 약 86만개에 달한다. 비비고 만두 기준으로 북미 전체 생산량의 약 60%를 담당한다. 지난 14일 찾은 이 공장 내 만두 생산라인에서는 비비고 왕교자가 쉴 새 없이 빚어졌다. 현재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주력 제품이 팔리는 매장은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 미국 내 8만여곳에 달한다. 미국 만두시장 점유율 역시 2021년 이후 1위를 유지 중이다. 멜리사 톰슨-트루프 아시안식품 제조 담당 부사장은 “미국 어디를 가도 CJ 푸드를 맛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KF-21용 미사일 개발은 ‘전략적 도박”…실패하면 벌어질 일 [밀리터리+]

    “KF-21용 미사일 개발은 ‘전략적 도박”…실패하면 벌어질 일 [밀리터리+]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으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에 탑재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항공무장 기술 내재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외신도 이번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현대로템은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KAI와 ‘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KF-21 등 항공기 플랫폼과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항공무장의 개발과 체계통합을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현재 KF-21은 장거리 공대공 교전을 위해 유럽 MBDA의 미티어(Meteor)를 사용하고 있으며, 단거리 공중전에는 독일산 IRIS-T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해외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미사일 재고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생산능력, 수출 승인과 재수출 제한, 전쟁이나 위기 상황에서의 공급 차질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현대로템과 KAI의 이번 MOU는 장거리 공대공 무기 분야에서 해외 미사일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이 자체적인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말레이시아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한국이 개발하려는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은 약 200㎞의 교전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 종말 속도는 마하 4 이상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기존의 단순 고체로켓 방식과 다른 고체연료 덕티드 램제트 방식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이어 “미사일이 마하 4 이상의 매우 빠른 속도로 목표물에 접근하면 상대 항공기가 미사일을 발견한 뒤 대응하고 회피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며 “약 200㎞에 달하는 교전 거리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KF-21이 적 전투기나 지대공미사일의 위협이 큰 지역에 진입하기 전에 장거리에서 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KF-21 탑재용 미사일 개발의 의미매체는 이번 국산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로 미사일 운용의 자립성을 강조했다. 한국이 미사일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면 필요한 재고량과 생산량을 직접 관리할 수 있고, 정비와 부품 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성능개량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매체는 한국의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전략적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방산업계에서는 한국산 공대공미사일 시스템 완성을 2033년, 대량 생산은 2035년경으로 예상하는 만큼 초기 KF-21 비행대대는 장기간 미티어 미사일에 의존해야 한다. 매체는 “한국은 2028년까지 KF-21 전투기 40대를 도입하고 2032년까지 120대로 증강할 계획”이라며 “한국산 공대공미사일 프로그램은 주권 확보를 위한 노력인 동시에 전략적 도박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공할 경우 한국은 통합된 전투항공체계 공급국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기술적 지연이 발생하면 역내 공군력 경쟁이 심화하는 시기에 해외 의존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사업의 성패는 국산 미사일 개발을 ‘계획대로’ 완료해 KF-21과 함께 독자적인 전투항공체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한국의 ‘미사일 자립’이 중요한 이유전문가들은 한국이 공대공미사일의 국내 생산을 현실화한다면 북한과의 충돌이나 보다 광범위한 역내 분쟁 상황에서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면 해외 공급망 차질에 따른 취약성을 줄일 수 있는 동시에 핵심 반도체, 탐색기 부품, 추진제 등을 계속 해외 공급업체에 의존할 경우 국산화는 여전히 불완전한 상태로 남게 된다고 지적한다. 매체는 “과도기에는 매우 뚜렷한 전력 운용상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KF-21의 인도가 국산 미사일의 대량 생산보다 먼저 진행되기 때문에, 확대되는 KF-21 전투비행대대는 국산 미사일이 본격적으로 생산될 때까지 미티어 재고에 의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산 미사일 장착한 KF-21, 세계 전투기 시장 흔들 것한국이 미사일 자립을 이루고 이를 KF-21에 탑재할 경우 세계 전투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매체는 “국내에서 패키지는 구매자에게 전투기, 미사일, 훈련, 유지 보수, 시뮬레이터, 예비 부품, 자금 조달, 기술 지원 및 선별된 기술 이전에 대한 단일 협상 채널을 제공하여 조달 복잡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미국, 유럽, 러시아 또는 중국 항공기에 대한 대안을 찾는 국가에 KF-21의 매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개발이 성공한다면 한국은 단순히 새로운 미사일을 보유하는 것 이상의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은 자체 공대공미사일을 통해 산업 역량, 수출 외교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친 전략적 영향력을 연결하는 확장 가능한 공중전 생태계를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美, 한국 등 35개국에 경고 …“중국 AI 손잡으면 안돼”

    美, 한국 등 35개국에 경고 …“중국 AI 손잡으면 안돼”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35개 국가에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에 동참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AI 연합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AI 개발 경쟁에서 미국 편을 들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을 검토 중인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지난 6월 미국과의 AI 협력에 참여 의사를 밝힌 ‘AI 기회 성명’에 참가한 35개국에 경고 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호주, 일본 등 35개국이 ‘AI 기회 성명’에 참여했으며 여기에는 지난해 중국과의 AI 및 반도체, 희토류 경쟁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출범한 ‘팍스 실리카’에 참여한 24개 국가도 모두 포함된다. 국무부가 이처럼 AI 협력을 약속한 나라에 경고 편지를 발송하게 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7일 열린 세계 AI 대회에서 중국이 ‘룰’을 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세계 AI 협력 기구를 출범했기 때문이다. 중국 출범 AI 협력기구에는 29개국이 서명했는데 카자흐스탄이 유일하게 미중 양국의 AI 연합에 모두 가입하면서 미 정부가 경각심을 갖게 됐다. ‘저비용·오픈웨이트(학습가중치 공개)’ 중국 AI 모델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자국이 주도하는 AI 연합에 참여한 국가들이 중국과 협력하지 않도록 ‘철의 장막’을 치려 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미 정부의 경고 편지에는 중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든 것의 일부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팍스 실리카 선언의 서명은 단순한 회원가입이 아니라 약속이며, 우리와 어긋나는 기대를 가진 곳과 ‘중복 자격’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과의 AI 개발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을 검토 중인 애플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직접 찾아 분명한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13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함께 텍사스의 새로운 생산시설을 방문해 “미국 회사가 중국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great)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AI 붐으로 인한 세계적인 메모리 품귀 현상 때문에 중국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의 칩을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만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최근 트럼프 정부에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애플뿐 아니라 자동차 기업부터 의료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을 호소하자 미 정부는 인텔이 애플 기기에 사용되는 칩 일부를 제조하도록 했다. 인텔과 애플의 협약을 끌어낸 것도 러트닉 장관으로 그는 텍사스 방문에서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이끌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애플이 미국에서 제조업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줘야 한다”고 애플을 압박했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세 감면을 받기 위해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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