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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에 쌓인 시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기획전 개막

    ‘목포에 쌓인 시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기획전 개막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목포의 자연과 역사, 섬·연안 생물자원의 가치를 알리는 기획전 ‘목포에 쌓인 시간’을 오는 25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자원관이 위치한 목포의 생태와 역사, 문화를 생물자원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지역 대표 생물과 생태적 중요성, 자원관 연구 성과를 소개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이야기가 쌓이다’에서는 백목련, 비파나무, 두루미 등 목포의 상징 생물과 삼학도 설화, 고하도 이야기를 다룬다. ‘다양함이 쌓이다’에서는 유달산과 남항 철새도래지의 왕자귀나무, 지네발란, 흰발농게, 황새 등을 선보인다. ‘새로움이 쌓이다’에서는 섬생물탐사단 활동과 자원관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직접 참여하는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기후위기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지역 생물자원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충남 천수만에서 코를 막았던 이유는

    지난달 충남 서산시 천수만 해역에서 악취와 함께 대량으로 발견된 부유물은 담수호 방류 이후 미세조류가 대량 증식 후 사멸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연구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지난달 23~25일 서산 창리 해역에서 발생한 부유물 현상을 분석했다. 당시 해역에서는 부남호 수문과 부잔교 인근에 해수가 짙은 갈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하고 악취를 동반한 대량의 부유물이 발생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부유물에서 해양성 미세조류인 헤테로시그마를 다량 확인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도 와편모류와 규조류 등 여러 종류의 미세조류가 검출됐다. 도는 간월호·홍성호·보령호·부남호 등 4곳에서 4080만t에 달하는 두 차례 방류가 이뤄지면서 담수호 영양염류가 천수만으로 유입된 것이 미세조류 증식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후 일조량이 늘면서 미세조류가 급격히 증식한 뒤 사멸했고, 한곳에 모이면서 바닷물 색이 변하고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범 도 해양정책과장은 “조사에서 확인된 요인을 바탕으로 담수호 방류와 해양환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투병은 격전지로, 국경은 북한군이”… 러·우 전선 새 움직임 [밀리터리노트]

    “전투병은 격전지로, 국경은 북한군이”… 러·우 전선 새 움직임 [밀리터리노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했던 자국 정규군 전투 병력을 최전선 격전지로 차출하고 그 빈자리를 북한군으로 메우려 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막대한 병력 손실로 전선 유지에 경고등이 켜진 러시아와 이를 계기로 실리를 챙기려는 북한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의 ‘돌려막기’ 용병술… 접경지 2만 명 최전선 투입 정황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용군 대변인 세르히 브라추크는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 배치된 1만 5000명에서 2만명 규모의 전투 병력을 치열한 격전지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를 북한군이 대신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 손실은 심각한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군 손실은 약 4만 3000명에 달했으나, 신규 모집 인원은 하루 평균 1000여명 선에 그쳐 손실 폭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가 대규모 추가 동원령에 따른 내부 반발을 피하기 위해 국경 방어 업무를 북한군에 외주화하고 자국 전투병을 최전선에 집중시키는 ‘돌려막기’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파병 정례화’ 노리는 북한… 최전선 직접 투입 부담 줄이고 실리 챙겨 이번 배치는 북한 입장에서도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구도다. 국경 지대 배치는 최전선 직접 투입에 비해 전사자 발생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러시아로부터 경제적·군사적 반대급부를 지속적으로 챙길 명분을 제공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경고한 ‘최대 5만명 주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북한군은 단순히 일회성 지원군을 넘어 러시아 영토 내에 상주하는 사실상의 주둔군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2024년 체결된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바탕으로 양국의 군사 밀착이 장기화·정례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대북제재 허점 노린 ‘용병 사업’… 만성 외화난 상쇄 및 실리 확보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로 외화벌이가 막힌 북한은 군 병력 파견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수용하며 만성적인 경제난의 숨통을 트고 있다. 병력 파견 대가로 받는 임금과 물자는 국제사회의 제재망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어, 대북제재 효과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나아가 북한은 식량·원유 등 필수 생물자원은 물론, 미사일과 위성 관련 첨단 군사기술을 반대급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한 병력 지원을 넘어, 러시아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자국 경제와 군사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대형 특수’를 누리는 셈이다. 한반도 안보 및 전황에 미칠 파장 러시아의 국경 방어 대체 작업이 본격화되면 최전선에 투입되는 러시아군 전력의 밀도가 높아져 동부 전선의 교착 상태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 등 국제사회에는 또 다른 안보 위협으로 작용한다. 북한이 대규모 병력을 러시아 영토에 장기 주둔시키며 실전 경험과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 및 무기 지원을 확보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균형 역시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퓨어바이오, 한국 자생 노각나무 조성물 활용 항암 원천기술 특허 획득

    퓨어바이오, 한국 자생 노각나무 조성물 활용 항암 원천기술 특허 획득

    노각나무 발효 추출물을 활용한 항암 치료용 조성물 관련 원천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퇴행성 질환용 바이오 소재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퓨어바이오는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천연물 바이오 소재의 산업화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그린바이오 거점 도시인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신약·바이오 원료 개발 전문 기업 퓨어바이오(PureBio)는 한국 자생식물 노각나무 유래 조성물을 활용한 항암 관련 원천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시장으로의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노각나무 발효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퓨어바이오는 글로벌 권리 확보를 위해 국제특허출원(PCT)과 미국 특허 출원을 병행하고 있다. 노각나무는 한국 남부 지역의 깊은 산림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식물로, 해외에서는 원료 확보가 쉽지 않은 국내 고유의 바이오자원이다. 퓨어바이오는 노각나무 추출물을 대상으로 세포 분화와 신경 세포 보호 작용을 연구하는 스크리닝 기술을 통해 비교 물질 대비 우수한 항노화·항염·항균·항산화 활성을 나타내는 표적 물질 암펠롭신(Ampelopsin)과 탁시폴린(Taxifolin)을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시력 보호, 탈모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축적해 왔다. 퓨어바이오는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노각나무 유래 물질을 활용한 항암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고, 향후 신약과 기능성 바이오 원료 개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국내 자생식물의 산업적·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해외 천연물 자원 의존도를 낮추는 국산 바이오자원 활용 사례이자, 독자적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생물주권을 강화하고 K-바이오 소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퓨어바이오는 연구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정재호 교수가 이끄는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과 ‘양자컴퓨팅 기반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노각나무 활용 신약 후보 물질과 바이오 소재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양자컴퓨팅 기술로 노각나무 유래 성분과 질환 표적 간 상호작용을 정밀 분석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천연물 기반 신약 후보 물질 탐색·검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발굴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구상이다.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 정재호 단장은 “노각나무 기반 항암 원천기술과 양자컴퓨팅 기술을 접목한 이번 연구는 천연물 신약과 바이오 원료 개발의 프로토콜을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양 기관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퓨어바이오 박시향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항암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넘어, 한국 자생식물인 노각나무의 잠재적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생물자원을 활용한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천연물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항 맥문동 꽃 축제’ 서천 시티투어 특별 프로그램 선보여

    ‘장항 맥문동 꽃 축제’ 서천 시티투어 특별 프로그램 선보여

    충남 서천군은 제4회 장항 맥문동 꽃 축제를 맞아 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서천시티투어 특별코스를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천시티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서천의 주요 관광지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당일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별코스는 장항역 출발 코스와 관외인 익산역 출발 코스로 구성된다. 운영은 축제 기간인 28일부터 30일까지다. 참가자들은 장항 맥문동 꽃 축제장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오후 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서천특화시장 등 서천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기존 서천시티투어와 동일한 성인 기준 4000원이며, 10명 이상 예약 시 운행한다. 군 관계자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지역 곳곳으로 이어져 머무는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주 하천서 생포된 악어, 애완용 아닌 국제 멸종 위기종 ‘샴악어’

    여주 하천서 생포된 악어, 애완용 아닌 국제 멸종 위기종 ‘샴악어’

    최근 경기 여주시 창동 소양천에서 사로잡힌 악어는 애완용으로 키워지는 카이만이 아니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샴악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소양천에서 생포 당시 촬영한 악어의 영상과 사진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종 분석을 의뢰한 결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 Ⅰ에 등재된 ‘샴악어’로 확인됐다. 샴악어는 다 크면 최대 4m에 이른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샴악어는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야생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국제적으로 엄격한 보호를 받는 민물악어다. 국내에서도 불법 유통하거나 무단으로 유기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해당 악어는 여주 위더스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고 있다. 시는 관련 절차에 따라 10일 동안 유기동물 발생 공고를 내고 소유주를 찾을 예정이다. 공고 기간 안에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 인천 러브버그 민원 88% 감소

    市 “친환경 방제·유충 예찰 강화 했더니” “계양산 민원도 472건→65건으로 줄어” 인천시는 올해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1512건에서 185건으로 88%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민원이 집중됐던 계양구도 472건에서 65건으로 86% 줄었다. 시는 계양산 일대에 1억 6000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미생물제제(Bti)를 살포하고 광원포집기와 흡충기 등 방제 장비를 설치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충 밀도와 성충 발생 추이를 조사해 발생 시기에 맞춰 방제를 실시했다. 이 같은 성과는 발생 이후 방제에 나서는 대신 유충 단계부터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 전략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유충이 서식하는 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낙엽 등 서식 환경을 정비해 개체 수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화학 살충제 대신 친환경 미생물제제(Bti)를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계양산에서 공동 실증 실험을 진행해 방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러브버그 표준 관리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군·구, 국립생물자원관, 삼육대학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요 발생 지역을 상시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라디오 인터뷰와 현장 캠페인 등을 통해 러브버그가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지 않는다는 점과 생활 속 대응 요령을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곤충 발생에 대비해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충 단계부터 관리하는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해양수산과학관, 여수섬박람회 포토존 운영

    해양수산과학관, 여수섬박람회 포토존 운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양수산과학관이 4일부터 과학관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섬박람회 포토존과 ‘섬과 연안의 생물’ 특별 사진전을 운영한다. 과학관 입구에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대형 현수막과 홍보 포토존을 설치하고,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이와 함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제공한 ‘섬과 연안의 생물’ 사진전도 선보여 섬·연안 생태 가치도 알릴 계획이다. 여수 돌산읍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인근에 있는 해양수산과학관은 매년 25만명 이상이 찾는 해양관광의 명소다. 남해안에 서식하는 토산 어종을 비롯해 바다거북과 어린 상어 등 살아 있는 해양생물 95종, 3500여마리를 전시하고 물고기 먹이 주기, 바다생물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양수산과학관은 섬박람회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과학관을 무료로 관람하도록 하고 섬박람회 기간인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해양수산과학관을 찾는 관람객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섬과 연안 자원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섬박람회와 연계한 홍보 콘텐츠 운영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한수정, 동유럽 통해 한반도 ‘식물 유전자원’ 확보

    한수정, 동유럽 통해 한반도 ‘식물 유전자원’ 확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 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를 운영 중인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동유럽을 통한 한반도 식물 유전자원 확보에 나섰다. 3일 한수정에 따르면 폴란드 수목학연구소(ID PAS)와 한반도 식물유전자원 확보 및 글로벌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추진한다. 앞서 한수정은 지난달 폴란드에서 수목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9월 실무자 워크숍을 시작으로 자원 교류와 공동 조사 등 분야별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실무자 워크숍에서는 주요 산림 식물의 조직배양과 증식 기술 등 분야별 협력 방안과 중장기 공동 조사 추진 과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목학연구소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식물 연구기관으로 동아시아와 북미·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식물 3500여 종을 보전·연구하고 있다. 특히 1980년대부터 중국·북한 등 동아시아 식물 탐사를 통해 한반도 기원 식물자원을 다수 확보해 국내 자생식물 연구와 유전자원 보존 분야의 중요한 협력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양 기관은 산림 생물자원의 보존과 종자 교류, 식물 종 및 서식지 생태계 조사·평가, 공동 연구과제 수행과 공동 논문 발표, 연구시설과 자원의 상호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유럽에서 보전 중인 한반도 기원 식물자원을 발굴하고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세계 유수의 식물원,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기후 위기 대응과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 자생식물서 탈모 예방 소재 찾아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 자생식물서 탈모 예방 소재 찾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6일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원료 개발 기업인 ㈜네츄럴큐어에 상동나무를 활용한 탈모 예방·개선 기술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상동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탈모 예방용 또는 치료용 조성물’ 기술은 도서·연안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인 상동나무를 활용한 기술로 2025년 10월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상동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 도서 지역 등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생물자원관은 그동안 상동나무의 기능성에 주목해 탈모 예방 소재 연구를 추진해 왔다. 연구 결과 상동나무 추출물은 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탈모를 유발하는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외선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도 나타나 건강한 모발 성장과 탈모 예방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네츄럴큐어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원료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상동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탈모 예방·개선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상동나무의 탈모 예방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품 개발과 산업화로 연결하고 도서·연안 생물자원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진영 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도서·연안 생물자원의 연구 성과가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통해 생물자원이 국민 생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2026 섬과 연안 생태사진 공모전’ 개최…총상금 1400만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2026 섬과 연안 생태사진 공모전’ 개최…총상금 1400만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섬과 연안 지역의 생물다양성 가치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26 섬과 연안 생태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섬과 연안의 생명을 기록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국민들이 직접 촬영한 생태 사진을 통해 우리나라 섬과 연안 생물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서식지·생태계 풍경 ▲행동·생태 순간 포착 ▲스마트폰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식지·생태계 풍경’ 분야는 섬과 연안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서식지 풍경이나 생태계 전경을 담은 사진을, ‘행동·생태 순간 포착’ 분야는 야생생물의 먹이 활동, 이동, 비행, 포식 등 생동감 넘치는 생태적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일상에서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촬영 분야를 별도로 두어 대중적인 참여도를 높였다. 작품 접수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8월 2일까지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총 시상 규모는 1400만원이다. 영예의 대상(1명) 수상자에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이 시상될 예정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 섬과 연안이 가진 풍요로운 생태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후 위기 시대에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계양산에 100여마리 ‘바글바글’…24일이 절정, ‘러브버그 지도’까지 나왔다

    계양산에 100여마리 ‘바글바글’…24일이 절정, ‘러브버그 지도’까지 나왔다

    매년 여름 수도권 일대에 출몰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가 인천 계양산에서 벌써 모습을 드러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수도권 시민들을 중심으로 목격담이 속출하는 가운데, 당국은 오는 24일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선제 방역 작업에 나섰다. 17일 뉴스1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해발 100m 이하 지점에서 러브버그 성충 2마리가 처음 발견됐다. 일주일 뒤인 지난 9일에도 비슷한 지점에서 성충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어 지난 13일부터는 성충 100마리 이상이 관찰되면서 본격적인 출현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러브버그의 출몰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자 지난 4월부터 선제 방역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4월 말 계양산 정상 일대 9000㎡ 구역에 특정 유충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인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를 살포했다. 계양산 정상부에서 러브버그 유충의 밀도가 높게 나타나자, 방제제를 살포해 유충 저감 효과와 환경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각 지자체들도 5월부터 유충 서식지 방역을 시작했으며 이달 들어 유인물질 포집기를 곳곳에 설치했다. 인천 계양구는 지난 4일 계양산 정상부에 유인물질 포집기 100대와 고공 포집기 2대 등을 설치했다. 당초 유인물질 포집기 30대를 설치하려 했지만 장비 규모를 늘리고, 소형 포집기, 흡충기, 끈끈이 트랩 등도 동원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에서는 “러브버그를 봤다”는 목격담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경기 광명시에 사는 한 네티즌은 “아파트에 2마리가 들어와 잡았다. 작년에 살충제 4통을 썼는데 이제 시작인가”라며 우려했다. 인천에 사는 네티즌은 “밝은 색 양산을 쓰고 밖에 나갔는데 러브버그 한 쌍이 양산에 붙었다”고 토로했다. 러브버그가 목격된 지역의 정보를 모은 ‘러브버그 지도’도 등장했다. 수도권 각지에서 “러브버그를 봤다”는 제보를 받아 지도 위에 관련 정보를 표시하는데, 여러 네티즌들이 러브버그를 목격한 구체적인 장소와 사진 등을 공유하고 있다. 당국은 올해 러브버그가 지난 15일부터 29일 사이에 출몰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4일이 절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계양산 일대에서 선제적인 유충 방지 작업을 벌여 예년 대비 발생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민원 다발 지역인 계양구, 남동구, 부평구, 서구를 중심으로 총 3개 방역반을 편성해 주 2회씩 3주 동안 집중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 “석유 대체할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 나서야”[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석유 대체할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 나서야”[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식물·미생물 활용 플라스틱 대체가치사슬 전 주기 기술 확보 시급수출 위한 글로벌 인증제 등 지원 “석유처럼 탄소를 가진 생물체인 ‘바이오매스’는 석유를 대체할 유일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입니다.” 차형준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위원(포항공대 석좌교수)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 K-바이오위크 ‘녹색대전환 서밋: 석유의 시대를 넘어, 화이트바이오 혁명’ 기조강연에서 “원료·소재·제품·탄소순환으로 이어지는 화이트바이오 가치사슬의 전 주기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화이트바이오는 석유 대신 식물·미생물 등 생물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연료와 생분해 플라스틱 등 바이오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차 위원은 “한국은 바이오 플라스틱 가공 및 제품화 경쟁력은 우수하지만, 옥수수·사탕수수 등 바이오매스의 원료가 부족하고 바이오 화학소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경제성이 낮다”면서 “석유화학 대비 낮은 원가 경쟁력을 극복하려면 세계적 수준의 석유화학 기술과 바이오기업의 미생물 발효 공정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위원은 또 “정부의 정책 지원이 산업 성장의 핵심”이라며 “바이오화학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글로벌 수준의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미 우선 구매제도와 미생물 등 생물 촉매 개량·공정 실증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화이트바이오 시장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차 위원은 “현재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를 일부 대기업만 보유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산업화 역량을 강화하려면 정부가 공공 바이오파운드리와 한국형 바이오매스 공정의 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삼양사 CTO 바이오융합연구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바이오 기반의 화학산업 시장은 지난해 1100억 달러 규모에서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소재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34년 25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사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포도당 등을 식품·화학 기술로 융합해 바이오매스 함량 100%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인 ‘이소소르비드’를 생산하고 있다. 박 소장은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대량 생산이 필요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섬진강어류생태관, ‘멸종위기 생물 조명 특별전’ 개최

    섬진강어류생태관, ‘멸종위기 생물 조명 특별전’ 개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섬진강어류생태관이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멸종위기 생물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기후위기, 그린희망’을 운영한다. 구례에 있는 섬진강어류생태관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협력해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오는 8월 31일까지 섬진강어류생태관 상설전시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을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작품과 시각 콘텐츠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보전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발달장애 청소년의 시선과 감성이 담긴 작품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전시는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한다. 또한 생태교육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체험형 전시와 지역 생태문화관광 콘텐츠로서 역할도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섬진강어류생태관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박람회 홍보 특별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특별전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전시·홍보 콘텐츠를 활용해 누구나 찾고 즐기는 생태 문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그린바이오, 국가 경쟁 핵심 전장… 2050년 시장 규모 30조 달러”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그린바이오, 국가 경쟁 핵심 전장… 2050년 시장 규모 30조 달러”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2050년 시장 규모 ‘4경 6452조원’국내에선 각종 규제로 산업화 발목연구자 품종 개량하면 농민은 생산기업 제품화하는 선순환 만들어야 양태진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은 “최근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바이오산업이 지속 가능한 생존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바이오 미래전략 포럼’ 기조강연에서 “그린바이오는 앞으로 전 세계 3분의 1을 차지할 첨단 산업 기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린바이오 기술은 이미 국가안보와 기술 블록화, 공급망 주도권을 두고 각국이 경쟁하는 핵심 전장으로 부상했다”면서 “기후변화 시대에 국가 생존을 위한 안보 자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경제 규모는 2024년 1조 6700억 달러(2585조원)에서 2050년 30조 달러(4경 6452조원)로 ‘퀀텀점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원장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산업이 단순히 생물자원을 찾고 개량하는 영역을 넘어 필요한 기능을 정해 그에 맞춘 농작물·원료를 만들고 대량 생산·제품화하는 시대로 넘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대기업이 미생물로 비료를 만들고, 유단백질 물질로 우유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주류기술’로 도약했다”면서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현황에 대해 양 원장은 “풍부한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산업화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양 원장은 “전 세계 시장이 빠르게 거대화되고 발전하고 있지만 국내는 여러 규제 속에 기술이 제품으로 연결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질병 원인이 바뀌고 필요한 기능이 달라지면 연구자들이 새로운 품종을 만들거나 기존 품종을 개량하고 농민이 대량 생산한 뒤 기업인이 제품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 정책발표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그린바이오 이니셔티브: 글로벌 강국 도약을 위한 로드맵’이란 제목으로 정책발표를 했다. 정 정책관은 “그린바이오는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라며 “농업 생명 자원의 가치가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대한민국 그린바이오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유망 기술기업 지원과 산업생태계 기반 조성, 그린바이오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앞서 농식품부는 2022년 12월 전담 부서를 만들고 공유 공장 등 지역별 거점 인프라 구축했다. 전국 7개 지역을 그린바이오 육성지구로 지정하고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전남도 산림연구원-호남권생물자원관, 그린바이오 상용화 맞손

    전남도 산림연구원-호남권생물자원관, 그린바이오 상용화 맞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남도 산림연구원과 야생생물자원의 유용 가치를 발굴하고,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 산업 소재로 상용화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섬, 연안, 산림 등 전남 지역의 풍부한 야생생물자원을 바이오 산업과 연계해 국산 원료 기반의 그린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한 연구 협력을 넘어, 양 기관은 실질적인 ‘산업화’ 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도서·연안·산림 야생생물자원의 기능성 발굴 ▲그린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제품화 추진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표준 재배법 및 대량 증식 기술 개발 등 전 방위적인 협업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갈수록 강화되는 글로벌 생물다양성 협약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생물 주권’을 확보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원료 국산화를 통해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역 임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 성과가 상아탑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과 지역 사회로 환류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로 다른 영역의 전문 연구기관이 결합하는 만큼, 기존과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바이오 소재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6월부터 ‘기업성장응답센터’ 가동…바이오 기업 대변자 역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6월부터 ‘기업성장응답센터’ 가동…바이오 기업 대변자 역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바이오 분야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성장응답센터’를 6월부터 운영한다. 기업성장응답센터는 자원관 사업에 참여하거나 협력을 희망하는 바이오 중소기업들이 겪는 제도적 불편함이나 현장 의견을 상시 수렴하고 이를 함께 개선해 나가는 전담 소통 창구다. 특히 자원관은 애로사항을 건의한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분 보호와 공정한 행정 서비스를 약속하는 ‘기업민원 보호·서비스 헌장’을 공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안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안전한 소통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응답센터는 기업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온라인과 현장 상담 방식으로 병행 운영된다. 온라인은 자원관 누리집을 통해 상시 이용 가능하며, 현장 상담은 자원관 내에서 받을 수 있다. 향후 자원관은 수렴된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바이오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무적 지원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접수 창구’를 넘어선 복합적인 기업 민원의 경우 부처 간 장벽을 뛰어넘어 규제 개혁을 대변해 주는 ‘적극적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바이오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라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지원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남 한복판서 까마귀한테 뒤통수 쪼였다”…사람 얼굴도 기억

    “강남 한복판서 까마귀한테 뒤통수 쪼였다”…사람 얼굴도 기억

    “아침부터 까마귀한테 뒤통수 쪼였습니다.” 서울 직장인 권모씨(36)는 28일 출근길에 ‘묻지마 공격’을 당했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까마귀. ‘깍깍’ 울며 날개를 푸드덕거리던 까마귀는 순식간에 날아와 권씨의 뒤통수를 두 차례 가격했다. 권씨는 “출근길 강남 한복판에서 까마귀에 연달아 두 번이나 뒤통수를 쪼였다. 나무 위에서 깍깍대는 까마귀를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데 날아와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권씨 뒤통수에는 커다란 혹이 올라왔다. 전국에 서식하는 까마귀는 대부분 한곳에 정착해 사는 큰부리까마귀다. 지능이 높고 적응력이 뛰어나 도심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번식기인 5~7월만 되면 까마귀가 사람을 습격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 시기에는 비행이 익숙하지 않은 새끼 까마귀가 둥지를 떠나 지면 가까이에 머무는데, 부모 까마귀는 주변을 지나는 사람을 위협 대상으로 인식해 방어 행동을 보인다. 사람 머리나 목 부위를 향해 급강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사람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가 공격을 반복하기도 한다. 2010년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까마귀가 사람 얼굴을 기억할 뿐 아니라 위험인물 정보를 다른 까마귀와 공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위협을 가한 사람을 장기간 기억하고 이후 공격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까마귀는 허가 없이 포획할 수 없는 야생동물인 데다 서식지를 쉽게 옮기지 않아 피해 예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산·모자로 대비해야…“눈 마주치지 말라” 당부도이와 관련해 2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5~7월 번식기 큰부리까마귀 공격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우산이나 모자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기후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 ‘큰부리까마귀 생태 및 관리업무 안내서’에서 둥지 경고 표지 구간은 우회하고, 까마귀와 직접 눈을 마주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먹이를 주거나 둥지와 새끼를 만지는 행동, 막대기나 팔을 휘두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위협 행동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격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우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119 안전센터나 지방정부 환경부서에 신고해야 한다. 부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대 연구팀과 협력해 수도권 큰부리까마귀 서식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도심 내 개체군 분포와 공격 행동 원인을 분석해 추가 피해 예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채은 기후부 자연보전국장은 “매년 반복되는 큰부리까마귀 공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 행동 요령 숙지와 현장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국민 안전과 야생생물 공존을 위한 과학적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곧 떼로 난다” 장관까지 나선 러브버그 방제…왜 수도권에 퍼졌나 [강기자의 세종실록]

    “곧 떼로 난다” 장관까지 나선 러브버그 방제…왜 수도권에 퍼졌나 [강기자의 세종실록]

    꿀·물만 먹고 일주일간 짝짓기 후 사망 6월 중순~7월 초 대발생…해충은 아냐 온난화 영향 서식 환경 좋아져 급증세 민원 발생 1만건…3년 만에 2.6배 급증 옷·차량 옮겨타 이동…출현지 방문 자제 실내 조명 낮추고 어두운색 옷 기피 도움 초여름 번식기 때 암수가 꼬리를 붙인 채 날아다녀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의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다음 달 대발생 시기를 앞두고 지난 25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직접 유충 방제 현장에도 나섰는데요. 러브버그 떼출몰 전조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정부 조사 결과 러브버그 유충이 서울·인천 전역과 경기 전체 시·군의 절반에서 확인됐습니다. 성충으로 살 수 있는 일주일 동안 짝짓기만 하다 죽어 장거리 비행도 하지 못하는 러브버그가 어떻게 수도권 전역에 퍼지게 된 걸까요. 2015년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 처음 포착된 러브버그는 2022년 서울 서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본격적으로 대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러브버그는 중국 남부에서 온 것으로 환경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원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러브버그의 유전자 조사 결과 중국 산둥반도의 것과 같아 물류·교역 거래 과정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인천 계양산에 대량 발생해 등산객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사체가 적체되는 등 불편을 일으켜 논란이 됐습니다. 올해는 러브버그 서식지가 더욱 넓어졌는데요. 기후부가 지난 3~4월 땅속에 있는 러브버그 유충을 모니터링한 결과 강화도를 제외한 서울·인천 조사지점과 경기 31개 시·군 중 15개에서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연천·동두천·포천시 등 경기 북구 3곳에서도 신규 확산이 확인됐습니다. 기후부는 과거 발생이 심각했던 서울 은평구 백련산·노원구 수락산, 인천 계양구 계양산 등 4곳에 우선 방제를 실시한 뒤 추가 수요가 확인된 인천 서구, 경기 부천·안양·광명·고양·시흥시 등 14개 지역에 이달 말까지 방제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러브버그는 이달까지 10개월간 유충으로 있다가 번데기로 변한 뒤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성충으로 변화하는 우화를 거쳐 대발생합니다. 사람을 물거나 독·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떼로 몰려다니며 옷·창문·자동차 등에 달라붙어 불편을 초래해 민원이 2022년 4448건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1만 1429건으로 3년 만에 2.6배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후부 장관이 직접 방제에 나섰습니다. 낙엽지를 좋아하는 러브버그 특성을 감안해 서울 노원구 불암산 일대에 러브버그 성충 출현에 대비해 러브버그를 유인하는 광원·꽃향기가 나는 유인물질 등 포집기와 성충 우화 트랩 등 예찰 장비를 살펴보고 장비 시연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이어 모기 유충 제거용 미생물 제제를 활용해 유충 단계에서 개체수를 조절하는 실증 연구가 진행 중인 방제 현장도 돌아봤습니다. 그러나 박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환경당국의 공식 입장입니다. 기후부 관계자는 “박멸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개체수를 최대한 줄여 보려고 한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 인접한 충청·강원 등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대발생 곤충 관리 체계를 명시한 ‘야생생물 보호·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러브버그는 조만간 ‘대발생 곤충’이란 공식 명칭이 붙게 될 예정입니다. 올해 없던 예찰·방제 예산도 내년부터는 반영됩니다. 대발생 곤충은 기후·환경 변화 등으로 특정 지역에 군집을 이뤄 대량 출현해 생활 환경, 공공시설물, 교통 안전 등에 피해를 유발해 관리가 필요한 곤충을 의미합니다. 세종시에도 자주 출몰하는 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 검털파리도 대발생 곤충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박 연구원은 “꿀과 수분만 먹는 러브버그는 물거나 병을 옮기는 모기 같은 해충이 아니다”라며 “성충으로 사는 일주일 내내 먹지도 않고 짝짓기만 해 비행 능력도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러브버그는 짝짓기 후 수컷은 죽고 암컷은 알을 낳고 곧바로 죽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확산이 이뤄질까요. 정부는 러브버그가 전국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온난화로 오랫동안 살기 좋은 서식지가 넓게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박 연구원은 “이상 기후와 영향이 있다”며 “서늘한 기후에 살지 못하는 대발생 곤충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점점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확산의 결정적 요인은 다양한 이동수단입니다. 정부는 러브버그가 출현지의 방문자, 차량 등 교통수단에 옮겨붙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기후부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죽기 전까지 섭식 대신 번식 활동만 하기 때문에 활동 반경이 좁아 자동차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량 출현이 예고되는 지역에는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에서 넘어와 한국에 러브버그의 천적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박 연구원은 “외래종이 들어와도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나면 자연의 자정 작용에 따라 자생 생물들이 먹이로 인식해 개체수가 조절되는데 러브버그는 현재 천적이 없어 현재 실험으로 효과를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떼로 엉켜붙는 러브버그를 일일이 떼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약 러브버그 출현지에 산다면 내부 조명을 어둡게 하고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박 연구원은 “러브버그는 낙엽지 등 수분이 많은 곳과 꽃향기, 꿀, 흰색, 밝은 조명을 좋아한다”며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조명 밝기를 최소화하고 어두운색 옷을 입으면 덜 달라붙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기후부는 조만간 러브버그 대응 가이드라인을 낼 예정입니다. 김 장관은 “기후 변화 영향으로 러브버그가 지속적으로 우리 삶의 불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성충 시기를 앞두고 방제 장비·인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브버그는 성충으로 활동하는 시기가 짧은 만큼 해당 기간 방문을 자제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옷이나 차량에 붙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주변에서 러브버그를 발견한다면 시민참여 모니터링 앱인 ‘네이처링’의 대발생 곤충 모니터링에 올려주면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확산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해충이 아니라 해도 일상생활에 위협과 불편을 준다면 곤란하겠죠. 자연의 섭리대로 하루빨리 한국에도 러브버그의 천적이 나타나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줄어들고 확산 고민을 안 해도 되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서대문구에 멧돼지 막는 울타리 생긴다…서울시, 도심 멧돼지 차단 총력

    서대문구에 멧돼지 막는 울타리 생긴다…서울시, 도심 멧돼지 차단 총력

    최근 신촌 대학가 인근에서도 멧돼지 목격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에도 멧돼지가 도심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막는 차단 울타리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멧돼지 포획틀 10개, 차단 울타리 3㎞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치한 포획틀 6개, 차단 울타리 1.43㎞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현재까지 서울에 포획틀은 184개가, 차단 울타리는 18.8㎞에 걸쳐 설치돼 있다. 시는 멧돼지 출몰이 잦은 주거지 인접 구간에는 차단시설을 추가하고, 산과 가까운 일대는 포획틀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립생물자원관의 출몰 예측 지도 등을 활용하고 자치구별 출몰 신고 등을 고려해 은평구와 강북구 등에는 포획틀을 추가한다”면서 “울타리가 없던 서대문구에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3년 서울에서만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소방 신고가 649건으로 급증하자, 시는 차단 시설 확대 등 대응을 강화해왔다. 이에 따라 북한산 일대 멧돼지 서식 밀도는 2022년 ㎢당 2.1마리에서 2024년 ㎢당 1.6마리로 줄었다. 소방 출동 건수도 2024년 589건에서 지난해 494건으로 16.1% 감소했다. 아울러 시는 멧돼지가 출몰할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가독성이 높은 주의 안내판을 설치하고 생태·환경교육도 확대한다. 등산 중이나 도심에서 멧돼지를 마주칠 경우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나무나 바위 등 시야가 차단되는 장소로 이동하는 등 행동요령도 안내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자치구 등과 음식물 쓰레기 관리나 무단 경작 등을 줄이기 위한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환 시 정원도시국장은 “북한산국립공원과 협력해 멧돼지 출몰로 인한 시민 불안을 줄이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지정된 등산로 이용, 행동요령 숙지, 자연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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