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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솔이가 안 나온대”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2위 서교림, KLPGA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 눈독

    “민솔이가 안 나온대”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2위 서교림, KLPGA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 눈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2주 동안 장마철 휴식을 마치고 재개한다. KLPGA투어는 30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다승 1위(3승)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신흥 대세 김민솔이 출전하지 않는다. 김민솔은 같은 기간 영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원정에 나선다. 올해 2차례 우승하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2위를 달리는 서교림에게는 기회다.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한다면 김민솔과 다승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격차를 확 좁힐 수 있다. 서교림은 “휴식기 동안 잘 쉰 덕분에 체력과 컨디션 모두 좋다. 파5홀에서는 무조건 투온을 노려 버디 이상을 잡는 공격적인 공략을 펼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우선 톱10 진입을 목표로 상위권을 유지하다 보면 우승 기회도 올 것이라 믿는다. 대상포인트, 상금 순위 2위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네 차례 우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따낸 ‘버디 폭격기’ 고지우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노린다. 고지우는 지금까지 강원 평창군 버치힐CC에서 2승, 강원 정선군 하이원CC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부상 여파로 지난해부터 부진에 빠졌던 고지우는 지난 12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따내며 재기를 알렸다. 고지우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두면 정말 좋겠지만, 기록보다는 내가 해야 할 플레이에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지난 대회 우승으로 좋은 흐름과 자신감을 얻은 만큼, 휴식기 동안 다듬은 샷과 컨디션을 바탕으로 매 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김민솔을 제치고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박현경은 미뤘던 시즌 첫 우승을 벼른다. 특히 산악형 골프 코스를 선호하는 박현경은 해발 500m 안팎 산지에 조성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고지원, 유현조, 방신실, 이예원, 임진영, 박민지 등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배소현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공동 10위 말고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애를 태우는 배소현은 대회 2연패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배소현은 “휴식기 동안 아쉬웠던 샷과 퍼트 감각을 보완해 컨디션도 만족스러운 상태다. 코스 특성에 맞게 티샷과 쇼트게임에 집중하면서, 준비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기분 좋게 우승 경쟁을 이어가 타이틀 방어까지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 ‘섬뜩한 눈빛’ 통영 살인사건 용의자 영상 공개… ‘최대 1억’ 보상금에도 행방 오리무중

    ‘섬뜩한 눈빛’ 통영 살인사건 용의자 영상 공개… ‘최대 1억’ 보상금에도 행방 오리무중

    경남 통영의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한 달 넘게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27일 경남경찰청은 피해자 유족의 동의를 얻어 폐쇄회로(CC)TV에 담긴 신원미상 용의자 A씨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건장한 체격의 30~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모습이 담겼다. 범행 전 A씨는 두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상태로 피해자 B씨의 집에 몰래 침입한다. A씨는 야구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복면을 착용해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렸다.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까지 착용했다. 범행 후엔 왼손에는 흉기와 피해자 가방, 오른손에는 응급신고장비를 들고 사건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경찰은 수배 전단과 신고 보상금까지 내걸었지만, 현재까지 A씨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10일 발생했다. 이날 새벽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여성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본채와 떨어진 별채에서 잠을 자던 남편은 화를 면했지만, 안방에서 잠을 자던 B씨는 외부에서 침입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은 이날 오전 6시 34분쯤 가족들과 함께 숨진 아내를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B씨는 이날 오전 2시쯤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사건 발생 33일 만인 지난 13일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신 분께는 신고 보상금을 적극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최대 1억원의 신고 보상금을 내걸었다. 신고보상금 액수는 ‘범인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경찰청 고시)’에 따라 1억원 이하다. 이 고시에는 ‘피해 규모가 심각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범죄’ 중 2인 이하 살해 사건의 보상금이 1억원 이하로 규정돼 있다. 보상금은 ▲범인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 사람 ▲범죄 사실을 입증할 증거물을 제출한 사람 ▲범인 검거 관련 경찰 수사에 협조한 사람 중 보상금심의위원회가 인정한 사람에게 지급된다.
  • “이번엔 노력해서 이뤄”… 신지은, 10년 만에 LPGA 2승 감격

    “이번엔 노력해서 이뤄”… 신지은, 10년 만에 LPGA 2승 감격

    9시즌 동안 상금 30위 밖 슬럼프3개 대회 연속 한국인 챔프 탄생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지 10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김아림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린 신지은은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10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다시 섰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 4000만원)보다 더 기뻤던 건 길었던 부진의 늪을 빠져나왔다는 사실이다. 13살 때이던 2006년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일찌감치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신지은은 2011년 LPGA 투어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하지만 첫 우승도 기대보다 늦었고 두 번째 우승은커녕 입스와 함께 찾아온 슬럼프로 긴 세월 동안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상금 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해 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59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신지은은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낼 만큼 발군의 경기력을 뽐냈다. 5타 차 선두로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신지은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흔들렸지만 꼭 필요할 때 버디 2개를 잡아냈다. 신지은은 3타 차로 앞선 채 맞은 18번 홀(파5)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긴 러프에 들어가는 바람에 4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신지은은 현지 인터뷰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는 내가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우연히 얻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 내가 노력해서 이뤄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올해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6승으로 늘어났고, 유해란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에 이어 신지은이 세 번째다.
  • “푸틴, 9월 21일 사고 친다”…50만 대군 추가 동원 전망한 젤렌스키

    “푸틴, 9월 21일 사고 친다”…50만 대군 추가 동원 전망한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국가두마(하원) 선거 직후 최대 50만명을 추가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막으려면 러시아의 군수·에너지·물류 기반을 계속 타격하고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공개하면서 “푸틴은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우리 정보당국은 그가 동원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은 국가두마 선거가 끝난 뒤 동원 규모를 확대하려 한다”며 “자국민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겠지만 10월 초 동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가두마 선거는 9월 18∼20일 실시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거가 끝난 뒤 준비 절차를 거쳐 10월 초 추가 동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동원 반대 여론에도 최대 50만명 투입”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상 동원 규모를 30만∼50만명으로 제시했다. 그는 “푸틴에게 이 정도 병력을 동원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면서도 “러시아 국민이 동원에 반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당수 러시아인이 전쟁에 반대하면서도 여전히 푸틴을 지지한다”며 “동원된 인원을 단기간에 훈련할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병력이 다시 전장에 투입될 것이고, 이는 막대한 인명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9월 30만명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내린 뒤 추가적인 전면 동원령을 발표하지 않고 계약병 모집과 고액의 입대 보상금 등을 통해 병력을 충원해왔다. 당시 부분 동원령 이후 군 복무 대상자들이 대거 국외로 빠져나가고 사회적 동요가 발생한 만큼 국가두마 선거를 앞둔 크렘린궁이 공개 동원령을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추가 동원을 저지하려면 전쟁 수행 기반을 약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러시아의 물류와 무기, 휘발유·경유 공급에 차질을 일으키지 못하고 파트너들이 러시아의 침략에 전면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면 푸틴은 동원을 실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방산공장과 정유시설, 연료 저장고, 물류시설을 겨냥한 종심타격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군수 생산과 에너지·물류 기반을 약화하기 위한 이 작전을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제재’라고 부른다. “중동 때문에 패트리엇 부족…생산면허 서둘러야”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동 전쟁으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수요가 늘면서 우크라이나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PAC-2와 PAC-3는 공격용 미사일이 아니다”라며 “유럽에서 미국산 요격미사일을 구매할 자금은 마련했지만 물량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군수산업에 충분한 제재가 가해지지 않아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며 “중동 상황으로 요격미사일이 부족한 만큼 방공 전력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한 요격 드론과 방공무기로 러시아 무인기와 일부 순항미사일에 대응하고 있지만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단은 제한적이다. 미국산 패트리엇과 프랑스·이탈리아가 공동개발한 SAMP/T가 제한된 탄도미사일 방어 임무를 맡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면허를 제공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면서도 실제 양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결정을 내렸다고 창고가 곧바로 수백 발의 요격미사일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며 “전쟁 초기부터 미국과 유럽에 전쟁 기간에 한정된 생산면허를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면허 제공에 정치적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면허 대상이 PAC-2인지 PAC-3인지, 완제품 조립과 부품 생산 가운데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술이전 범위와 생산시설, 부품 공급망, 품질인증을 둘러싼 후속 협상도 필요하다. 패트리엇 체계 제작사인 RTX 산하 레이시온도 최근 우크라이나 측과 방공 분야 생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생산 대상과 규모,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PAC-3 계열 요격미사일은 록히드마틴이 생산한다. 영국에 드론 공장·스톰섀도 공동생산 제안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의 자금·산업 기반과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축적한 공중·해상드론 기술을 결합하는 공동생산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앤디 버넘 신임 영국 총리와의 첫 통화를 언급하며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공장을 영국에 건설하고 싶다”며 이른바 ‘드론 협정’을 강력한 협력체계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영국·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에 대해서도 “우리는 스톰섀도나 이와 유사한 미사일을 생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에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가 없다”며 유럽 차원의 공동 방어망 구축도 제안했다. 영국은 해상기반 방공체계의 탄도탄 요격 능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패트리엇과 같은 전용 지상기반 탄도미사일 방어망은 운용하지 않는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25일 저녁연설에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데려오려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보로네시주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도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추가로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인 지난해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지역 진격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군 약 1만 4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전해진다.
  • 美·캐나다 국경에 ‘공기 필터 장벽’…트럼프의 도 넘은 캐나다 조롱 왜? [이슈분석+]

    美·캐나다 국경에 ‘공기 필터 장벽’…트럼프의 도 넘은 캐나다 조롱 왜? [이슈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들어 연일 캐나다를 상대로 경제적 타격과 함께 조롱에 나섰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북미 공기 필터 장벽’(North America Air Filter Barrier)이라는 AI 합성 이미지를 올렸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세워진 장벽을 연상케 하는 이 이미지는 ‘깨끗한 공기, 확실한 국경’(CLEAN AIR, CLEAR BORDERS)라는 표지판이 보여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산불 관리도 제대로 못 한다는 이미지로 캐나다를 조롱하는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 산불은 7월 들어 폭염이 겹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최악의 국면에 놓여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900개 이상의 산불이 동시에 타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통제 불능 상태로 알려졌다. 특히 강한 북서풍을 타고 유독성 연기가 남하해 미국의 미네소타, 뉴욕, 보스턴 등의 하늘도 뒤덮었는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 직접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뉴저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에게 “당신네 산불 연기가 미국으로 넘어와 우리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을 당장 중단하라”고 면박을 줬다. 이어 “우리가 불을 끄는 걸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그 대가로 캐나다는 우리에게 발생한 피해 보상금을 지불하거나 관세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1930년 제정된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캐나다의 일부 제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다만 미 행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산불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가 와인, 하키 스틱, 시멘트 등 상징적인 품목에 50% 관세를 매긴 것은 당장 큰돈을 벌겠다는 목적이 아니다”면서 “캐나다 경제에 엄청난 불확실성과 공포를 심어주려는 것으로 다가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갱신 협상에 캐나다를 강제로 끌고 와 더 많은 양보를 짜내기 위한 지극히 거래 주의적 장사 수완”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를 향한 조롱 섞인 발언은 당선인 시절부터 2025년 1월 취임 이후에도 계속됐다. 먼저 그는 무역 불균형 등을 이유로 캐나다 제품에 전면적인 관세 폭탄을 던졌고 이에 반발하자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건 어떠냐”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또한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며 “캐나다는 우리(미국)에게 많은 걸 공짜로 받고 있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른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 中 증시 사상 최대 분식회계…前 회장 부부에 3000억 배상 판결 [여기는 중국]

    中 증시 사상 최대 분식회계…前 회장 부부에 3000억 배상 판결 [여기는 중국]

    중국 A주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꼽히는 캉메이제약 사건에서 실소유주였던 회장 부부가 약 14억 위안(약 3000억원)을 물어내야 한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27일 중국 언론 관찰자망에 따르면 광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의 구상권 청구 소송 2건에 대한 1심 판결 결과 캉메이제약 전 실소유주 마싱텐, 아내 쉬둥진이 13억 9600만 위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투자자들에게 새로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것이 아니다. 캉메이제약이 투자자들에게 먼저 지급한 배상금 가운데 일부를 분식회계 책임자들이 직접 지불하게 한 구상금 청구소송이었다. 캉메이제약은 2021년 중국 자본시장 최초의 증권 분쟁 특별대표인 소송에서 투자자 5만 2037명에게 총 24억 5900만 위안(5327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회사는 회생절차를 마친 뒤 해당 배상금을 먼저 지급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했다. 이번 판결로 분식회계에 가담한 주체들의 내부 책임 범위가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나뉘었다. 마싱톈 부부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캉메이제약이 투자자들에게 지급한 배상금의 약 56.8%에 해당한다. ●시총 28조 기업에서 분식회계 기업으로 1997년 마싱톈 부부가 설립한 캉메이제약은 중의약 원료 거래를 시작으로 재배와 가공, 유통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2001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빠르게 성장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제약 우량주로 평가받았다. 2018년 무렵에는 시가총액이 한때 1300억 위안을 넘어섰지만 같은 해 재무제표에서 대규모 회계 오류가 드러나면서 회사의 운명이 달라졌다. 2017년 재무보고서에서 현금성 자산을 299억 4400만 위안(6조 2906억원) 부풀린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중국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부풀린 현금성 자산만 약 886억 위안(19조 18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식회계가 드러난 뒤 주가 폭락과 금융당국의 제재, 채무 위기가 이어졌다. 마회장은 주가조작과 중요 정보 공시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2년, 부인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이번 1심 판결이 실제 자금 회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책임자들이 항소할 수 있는 데다 보유 재산과 지급 능력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 부부와 관련된 자산은 이미 여러 차례 사법 처분됐다. 캉메이실업도 파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일부 주식과 자산이 경매에 부쳐졌지만 실제 회수액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억 9600만 위안이 모두 회수되더라도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이 258억 8200만 위안에 달하기 때문에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은 판결문에 적힌 배상액이 아니라 실제로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 부산시, 노인 인식개선 공모전 ‘실버히어로’ 개최

    부산시, 노인 인식개선 공모전 ‘실버히어로’ 개최

    부산시는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노인 인식개선 공모전’을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 주제는 ‘실버히어로’(Silver Hero)이다. 우리 곁의 할아버지‧할머니가 영웅처럼 느껴졌던 순간이나 미래의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의 영웅이 되고 싶은지를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그림, 사진, 글, 6행시 등 4개 분야이다. 센터는 우수작 67점을 선정해 부산시장상, 부산시교육감상, 부산시의회 의장상과 함께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 檢, 와인 바꿔치기 해 5억 벌려 한 세관공무원들 구속 기소…“1차 수사기관 견제 필요”

    檢, 와인 바꿔치기 해 5억 벌려 한 세관공무원들 구속 기소…“1차 수사기관 견제 필요”

    압수한 고가의 와인을 더미 와인병(가짜 병)으로 바꿔치기해 5억원 상당의 이득을 얻으려 했던 세관 공무원 2명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사가 특별사법경찰관에게 수사 지휘를 하는 과정에서 바꿔치기하려 한 와인 대부분이 공소시효를 넘긴 사실을 알아챘고, 압수물 폐기가 아닌 환부를 결정하면서 범죄의 꼬리가 밟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대리 박향철)는 27일 팀장급 세관 공무원 A, B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뇌물) 등의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팀장급 공무원인 이들은 와인업계 종사자 C씨에게 ‘밀수품으로 압수된 와인을 폐기하기 전에 더미 보틀로 바꿔치기한 후 판매하면 이익을 취할 수 있다, 와인 바꿔치기를 하려면 폐기 지휘를 내릴 검사와 세관 창고장에게 로비를 해야 한다‘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C씨에게 ‘압수물인 와인을 바꿔치기해 넘겨주고 고액의 밀수 신고 포상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현금 4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피고인들은 C씨로부터 와인 밀수 사건을 제보받아 고가의 와인 379병을 압수했는데, 이후 고가의 와인을 더미 와인병과 바꿔치기해 되팔아 수익을 올리려고 했다. 압수한 식품은 공매 전 성분 검사를 진행하는데, 와인의 경우 개봉해서 성분 확인을 하면 상품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폐기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압수한 와인은 최고 36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와인으로, 바꿔치기를 통해 예상한 수익은 5억원에 달했다. 이들의 범행은 검사의 특사경에 대한 수사 지휘 과정에서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이 특사경에 대한 수사 지휘 과정에서 압수된 와인 379병 중 363병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폐기 처분 대상이 아닌 환부 대상이라는 점을 밝혀냈고, 이를 수사 지휘하면서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현금 3000만원을 수수한 사실관계와 관련해 특가법 위반(알선수재)죄 적용을 검토하도록 보완수사요구(1차) ▲영장 청구 전 면담 실시 과정에서 피고인들의 공모진술을 명확히 하고, 구체적 변소 내용을 확인할 것을 보완수사요구(2차)를 통해 지난달 30일 이들을 구속했다. 이 외에도 A씨는 ‘키 성장 영양제’ 관세포탈 사건을 마치 자신의 여동생이 제보한 것처럼 밀수신고서 등을 꾸며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또 해당 사건 관련 허위 밀수신고서를 근거로 제보자에 대한 포상 신청을 하게 하고, 포상금 명목으로 7500만원을 받아 사기 및 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검사의 특사경 수사 지휘 과정에서 범죄 전모가 드러났지만, 오는 10월부터 이 같은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10월 2일부터 시행 예정인 공소청법에는 검사의 특사경에 대한 수사 지휘·감독 권한이 삭제되면서 특사경의 부패 범죄 등이 암장될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특히 현재 발의된 일부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압수물 처분의 주체를 검사가 아닌 사법경찰관으로 변경해 검사를 압수물 처분 주체에서 배제했다. 압수물은 몰수 등 형 집행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증거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소제기 및 유지를 담당하는 검사가 최종적으로 압수물을 처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처분의 결정권이 검사에게 있는 현행 형사소송법, 특사경 지휘 권한이 있는 검찰청법 하에서도 압수물을 빼돌리려는 시도가 과감하게 이루어진 사안“이라며 ”1차 수사기관에 대한 견제 시스템의 필요성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건 송치는 사건 전체를 스크린하는 측면에서 필요하긴 하지만, 이 사건은 압수물 관련 특사경 수사 지휘 단계에서 확인된 부분이다. 매 국면마다 스크린할 수 있는 여러 수단들을 갖추는 게 권리 보호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안병훈, LIV 골프 영국 대회에서 11위…허버트, 시즌 2승

    안병훈, LIV 골프 영국 대회에서 11위…허버트, 시즌 2승

    안병훈이 LIV 골프 영국 대회(총상금 3천만달러)에서 아쉽게 톱10을 놓쳤다. 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로스터의 JCB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11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2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공동 9위에 이어 두번째 톱10 진입은 무산됐지만, 이번 시즌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루커스 허버트(호주)는 이날 10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30언더파 258타로 우승했다. 허버트는 5월 미국 버지니아 대회에 이어 올해만 2승을 거뒀다.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6타 차 2위(24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위(21언더파 267타)에 자리했다. 송영한은 공동 31위(2언더파 286타), 김민규는 공동 47위(4오버파 292타), 문도엽은 공동 53위(8오버파 296타)로 마쳤다.
  • 김주형, PGA투어 3M오픈 공동20위…코이번, 셰플러 추격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

    김주형, PGA투어 3M오픈 공동20위…코이번, 셰플러 추격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 오픈(총상금 880만달러)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이틀 전 PGA투어 사상 16번째로 50대 타수를 적어냈던 미국 교포 마이클 김도 공동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냈다. 25언더파로 우승한 잭슨 코이번(미국)에 11타 뒤졌다. 김주형은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쳤고,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8계단 끌어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이틀 전 PGA투어 사상 16번째로 50대 타수를 적어냈던 미국 교포 마이클 김도 공동10위(17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마이클 김은 이날 2언더파 69타를 쳤다. 아마추어 때 세계랭킹 1위였던 코이번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생애 첫 PGA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는 이날 5타를 줄여,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셰플러를 3타차로 제쳤다. 21세의 코이번은 이번에 고작 4번째 PGA 투어 대회 출전이었다. PGA투어에 새별의 탄생을 알린 셈이다. 우승 상금 158만4천달러(약 23억원)에 네년 마스터스 등 굵직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고 특히 194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단숨에 70위까지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출전 길을 닦았다.
  • 신지은, LPGA투어 첫 우승 10년 만에 두번째 정상…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제패

    신지은, LPGA투어 첫 우승 10년 만에 두번째 정상…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제패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지 10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김아림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린 신지은은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10년 3개월여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다시 섰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4000만원)보다 더 기뻤던 건 34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그동안 길었던 부진의 늪을 빠져나왔다는 사실이다. 13살 때이던 2006년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일찌감치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신지은은 2부 투어어를 거쳐 2011년 LPGA 투어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하지만 첫 우승도 기대보다 늦었고 두 번째 우승은커녕 입스와 함께 찾아온 슬럼프로 긴 세월 동안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9시즌 동안 상금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해보지 못했고 작년에는 59위에 그쳤다. 올해도 미즈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7위로 반짝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신지은은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이뤄낼 만큼 발군의 경기력을 뽐냈다. 5타 차 선두로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신지은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흔들렸지만 꼭 필요할 때 버디 2개를 잡아냈다. 신지은은 3타 차로 앞선 채 맞은 18번 홀(파5)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긴 러프에 들어가는 바람에 4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신지은이 챔피언 퍼트를 넣자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그린으로 달려나와 샴페인과 물을 뿌리며 신지은의 정상 복귀를 축하했다. 신지은은 현지 인터뷰에서 “어제만큼 긴장하지는 않았고 모든 것이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사흘만큼 샷이 되지 않았다.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고 나니 즐겁지 않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잘 버텨내서 스스로 자랑스럽고 무척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우승했을 때는 내가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우연히 얻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 내가 노력해서 이뤄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올해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6승으로 늘어났고, 유해란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에 이어 신지은이 세 번째다. 김아림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끝에 시즌 최고 성적을 남겼다. 빠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이 5언더파 283타로 3위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황유민을 제친 에리카 하라(일본)는 공동 8위(1언더파 287타)를 차지해 격차를 더 벌렸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 HJ중공업 골프단 창단…박지영· 조아연· 홍정민 등 5명

    HJ중공업 골프단 창단…박지영· 조아연· 홍정민 등 5명

    HJ중공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지영, 조아연, 홍정민 등 5명으로 구성된 ‘HJ중공업 골프단’을 창단했다고 26일 밝혔다. HJ중공업 골프단은 계열사 한국토지신탁 골프단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창단했다. 한국토지신탁 골프단 주축 선수 박지영, 조아연, 홍정민이 HJ중공업 골프단으로 넘어왔고, KLPGA 2부 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민서와 고교생 유망주인 박서진이 새로 합류했다. 골프단 간판인 박지영은 2014년 신인왕에 이어 KLPGA투어에서 10승이나 올렸다. 2019년 신인왕 조아연과 작년 상금왕 홍정민은 각각 4차례씩 우승했다. HJ중공업은 국내 프로 스포츠 발전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올 초부터 한국토지신탁 골프단 선수 인수 절차를 밟아 왔다. HJ중공업은 골프단 운영을 단순한 스포츠 후원에 그치지 않고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선수들의 경쟁력 향상과 지속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은 물론, 프로암 행사, 팬 참여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 행사 등을 통해 고객과 국민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갈 계획이다.
  • 미국 교포 마이클 김, PGA투어 16번째 ‘50대 타수’

    미국 교포 마이클 김, PGA투어 16번째 ‘50대 타수’

    미국 교포 마이클 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16번째로 ‘꿈의 50대 타수’를 작성했다. 마이클 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3M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아내며 12언더파 59타를 쳤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가 나온 건 지난해 2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제이크 냅(미국)이 59타를 친 뒤 약 1년 5개월 만이다. 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은 짐 퓨릭(미국)이 2016년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때린 58타다. 마이클 김은 이날 3번 홀(파4)부터 7번 홀(파4)까지 5개 연속 홀 버디에 이어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6언더파를 쳤다. 후반에서도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5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4연속 홀 버디를 낚으며 꿈의 59타를 완성했다. 17번 홀(파3)에서는 5m 버디 퍼트가 떨어졌고 18번 홀(파5)에서는 7m가 넘는 퍼트를 성공했다. 그는 경기 후 “최근 매주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를 건너뛸까 고민했다”며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이틀 정도 쉬고 왔는데,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7번 홀을 앞두고 ‘지금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순간이다. 운에 맡기지 말고 좋은 샷을 직접 만들자’라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마지막 두 홀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 퍼트가 생각한 것처럼 정확하게 홀에 들어갔다”며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좋은 기록을 썼고, 멋진 하루를 보냈으나 아직 대회의 절반만 지났을 뿐”이라며 “남은 3, 4라운드에서 다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나 7살 때 미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마이클 김은 2026년 PGA투어에 입성해 2018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지만 8년이 다 되도록 아직 두 번째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그는 2라운드 59타 덕분에 선두에 올랐지만 26일 3라운드에서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선두 잭슨 코이번(미국)에 5타 뒤진 공동 6위(15언더파 198타)로 밀렸다.
  • “거리를 쾌적하게”…관악구, 호암로 일대 불법 광고물 부착 예방

    “거리를 쾌적하게”…관악구, 호암로 일대 불법 광고물 부착 예방

    서울 관악구는 전봇대나 가로등에 무분별하게 전단지를 붙이지 않도록 호암로 일대에 부착 방지물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가로등 83개, 전신주 57개, 통신주 54개 등 공공시설물 264개에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물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부착 방지물은 표면에 돌기가 있는 연질 시트 재질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광고물이 쉽게 붙지 않는다. 또 흔적 없이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정비 작업도 한결 수월하다. 구는 이번 작업으로 불법 광고물 정비에 소요되는 행정력을 줄이고,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편의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문성로와 양녕로 구간에 부착 방지물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구가 ‘관악구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물 설치 5개년 기본계획’을 세운 데 따른 조치다. 아울러 구는 불법 현수막이나 벽보에 대한 수거 보상제를 운영 중이다. 주민이 이를 직접 수거해 동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보상금을 지급한다. 불법 광고물에 대한 지도와 단속도 상시 실시 중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물 설치 지역을 지속해서 확대해 주민 불편을 줄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만원 드립니다”…자동차전용도로 쓰레기 투기 제보하세요

    “1만원 드립니다”…자동차전용도로 쓰레기 투기 제보하세요

    서울시설공단은 서울 자동차전용도로를 대상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 집중 관리와 시민 제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올림픽대로·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국회대로·양재대로·언주로·서부간선도로·강남순환로·우면산로·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 12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연평균 약 160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157톤의 쓰레기가 수거됐으며, 종류도 스티로폼·종이상자·가구·가전제품·건축자재 등으로 다양했다. 공단은 12개 자동차전용도로의 쓰레기 무단 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시민 제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제보 1건당 1만원 상당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제보 대상에는 쓰레기 무단 투기뿐만 아니라 적재 상태가 불량하거나 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차량도 포함된다. 카카오톡에서 ‘서울자동차전용도로 무단 투기’ 제보 채널을 추가한 뒤 차량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과 촬영 일시를 전송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무단 투기된 쓰레기는 도로 미관을 해치는 것을 넘어 낙하물 사고나 화재 등 2차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단 투기를 예방하는 한편 상습 투기지점도 집중 관리해 쾌적한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3개월간 보안 뚫렸나… 보안인증 취소된 장비로 운영된 제주 학교망 ‘구멍’

    3개월간 보안 뚫렸나… 보안인증 취소된 장비로 운영된 제주 학교망 ‘구멍’

    제주지역 일부 학교의 학내망이 국가정보원 보안기능 확인이 취소된 네트워크 장비로 수개월간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보안 인증이 재확인되지 않을 경우 해당 장비를 모두 교체하도록 요구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내망 고도화(3권역) 사업’ 과정에서 설치된 SDN 스위치의 국가정보원 보안기능 확인이 올해 4월 취소되면서 발생했다. 해당 사업은 학교의 안정적인 인터넷 기반 교수·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35개 학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1억 7000만원이며,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위탁해 진행됐다. 교육청은 사업 착수 당시인 지난해 11월에는 해당 장비가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 확인을 받은 제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4월 사업 완료 검사 과정에서 해당 인증이 지난 4월 9일자로 취소된 사실을 NIA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인증 취소 사유는 국가정보원의 비공개 사항이다. 다만 NIA는 제조사의 제품 생산방식 기재 오류에 따른 행정적 사유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과 NIA는 인증 취소 사실을 확인한 직후 사업 수행사에 보안기능 확인서 재제출과 장비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 수행사는 지체상금을 부담하더라도 보안기능 재인증을 받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재 재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NIA와의 위탁사업 기간이 오는 31일 종료되는 만큼, 그때까지 보안기능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안 인증을 받은 대체 장비로 전면 교체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업 착수 당시에는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 확인을 받은 제품을 설치했으며, 이후 인증이 취소된 사실을 사업 완료 검사 과정에서 확인했다”며 “기한 내 재인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증된 장비로 교체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 올해 졸업생, 네이버웹툰·문피아 웹소설 공모전 우수상 수상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 올해 졸업생, 네이버웹툰·문피아 웹소설 공모전 우수상 수상

    국내 최초 웹소설창작전공, 졸업생 세 명 중 한 명이 정식 계약 데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최성신)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 졸업생 reone 작가가 ‘2026 네이버웹툰×문피아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미국에서 태권도장을 여니 이웃들이 내게 집착함’이다. 이번 공모전은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공동 주최한 총상금 3억 8,000만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웹소설 공모전이다. 올해는 1만 편이 넘는 작품이 응모돼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으며, 이 중 37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reone 작가는 우수상 10편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 수상작은 문피아 선독점 연재 후 네이버시리즈 유통, 정식 연재 및 단독 프로모션 우선 검토 등의 특전을 받는다. 수상작은 reone 작가가 재학 시절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의 디앤씨미디어 단독 투고 채널을 통해 계약한 작품이다. 단독 투고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플랫폼·CP사와 직접 채널을 열어 학생 작품을 업계 심사에 올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웹소설창작전공은 해마다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디앤씨미디어, 작가컴퍼니 등 4개 산업체와 단독 투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11월에는 여러 업체를 초청해 학생이 직접 작품을 피칭하는 쇼케이스 ‘CK 스토리마켓’도 연다. 재학 중 쓴 작품이 업계 메이저 플랫폼 및 CP사의 편집자 검토를 거쳐 데뷔로 이어지는 구조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6년 4월 기준 누적 계약작은 75편이다. 이 가운데 45편이 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리디 등에서 연재됐다. 졸업생 세 명 중 한 명이 정식 계약으로 데뷔하는 셈이다. 지난해 네이버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에 이어 올해 문피아 공모전까지 2년 연속 수상자를 냈으며 카카오페이지 직계약 작가도 배출했다. 웹소설 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신진 작가의 데뷔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욱 주목할 만한 성과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은 2019년 국내 최초로 개설됐다. 신입생 100명을 모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토리텔링 전공이기도 하다. 서사 구조와 캐릭터 설계, 장르 문법 등 창작의 기본기를 교육 중심에 둔다. 여기에 단독 투고와 연재 실습을 더해 산업 현장의 조건에서 훈련시킨다. 진로도 웹소설 작가에 한정되지 않는다. 장르 작가, 각색 작가,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등 스토리텔링 역량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직군으로 확장된다. 특정 장르나 유행에 교육을 맞추기보다 학생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을 존중한다. 조희정 웹소설창작전공 대표 교수는 “국내 대학에서 장르소설 기반 웹소설 교육과정을 처음으로 개설하고 신진 작가를 배출해 온 만큼 이 시장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플랫폼과 트렌드는 바뀌어도 이야기를 설계하는 기본기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은 2027학년도 신입생 100명을 실기 중심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9월 7일부터 30일까지다.
  • KLPGA 2승 김민선, 실종 아동 찾기 성금 1000만원 기부

    KLPGA 2승 김민선, 실종 아동 찾기 성금 1000만원 기부

    실종아동찾기협회(대표 서기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김민선이 실종 아동 찾기 사업과 장기 실종 아동 가족지원을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민선은 실종아동찾기협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김민선은 지난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첫 우승을 거둔 뒤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선의 기부금은 실종 아동 찾기 홍보 활동과 장기 실종 아동 가족들의 심리·경제적 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선은 “실종 아동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에 작게나마 희망의 빛을 더하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밝히는 데 소중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 다시 원점으로…8차 석유 최고가제 ‘동결’ 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다시 원점으로…8차 석유 최고가제 ‘동결’ 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호르무즈 재봉쇄에 홍해도 봉쇄 우려 브렌트유 90달러 돌파…27% 상승 두바이유 63달러→82달러 30% 쑥 李대통령 “폐지 말고 더 강화해야 하나” 최고가격 올리면 유가 상승…물가 부담 9월 원유 90% 이상 확보…동결에 무게 국제유가가 다시 종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쌍방 공습이 재개되면서 지난달 17일 이뤄졌던 종전 서명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끝날 줄 알았던 석유 최고가격제는 재점화된 중동 리스크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4주간 조정 주기에 따라 이번 주 8차 석유 최고가격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은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잘 내려가던 주유소 기름값, 다시 오르게 될까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91.01달러로 전날보다 2% 오르면서 지난달 11일 이후 첫 90달러대를 돌파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3.91달러(2.02% 상승), 두바이유는 82.49달러(3.49% 상승)를 기록하며 80달러대에 재진입했습니다. 한국의 수입 의존율이 높은 두바이유는 종전 이후 이달 2일 63달러, 브렌트유는 71달러까지 내려갔는데 불과 20일 만에 각각 30.3%, 27.2% 오른 것입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종전 서명 이후 배럴당 9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왔던 휘발유는 꾸준히 상승해 전날 기준 114.14달러로 100달러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110달러대까지 내려왔던 경유와 등유도 각각 153.96달러, 149.41달러로 두 달 전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원료 나프타 가격도 지난달 25일 66달러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95달러를 넘어서며 43.9% 급등했습니다. 이는 미·이란의 무력 충돌이 계속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된 데 이어 우회로인 홍해의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며 원유 수급 불안정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은 친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사우디가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우회 수출했던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행을 막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운 분석업체 클레플러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이엘만데브 해협이 동시에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5%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홍해를 거쳐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되는 사우디 얀부항의 원유 선적량은 하루 약 400만 배럴로 전쟁 이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중 250만 배럴이 아시아로 옵니다. 그러자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대체 물량 등을 통해 전년 대비 90% 이상 원유를 확보해 국내 원유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지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글로벌 원유 수급 경쟁이 붙으면 세계 시장 원유 가격이 모두 오를 가능성이 높아 어딜가든 비싸게 원유를 사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원래 계획에 의하면 지금쯤 (최고가격을) 더 내리거나 폐지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석유가격이 오르면 민생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최고가격제를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유가 상황을 감안해 결정하겠다. 상황을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국제 원유는 통상적으로 7월말과 8월초에 국내에 반입돼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전체 석유제품 품종에 대해 7차 석유 최고가격을 ℓ당 150원 인하했습니다. 이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3일 0시 기준 휘발유는 1871.66원, 경유는 1856.28원으로 종전 서명일(휘발유 2009.08원, 경유 2004.08원)보다 각각 6.8%, 7.4% 내렸습니다. 140원 안팎으로 내린 겁니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정유사에 지급할 정부의 손실보전 비용 등을 감안해 8차 최고가격을 올릴 경우 하락하던 주유소 기름값은 최고가격에 맞춰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겠죠. 석유 최고가격제는 지난 2월 27일 전쟁 직후 무섭게 폭등하던 기름값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지난 3월 13일 도입돼 4개월 넘게 시행 중인데 종전 서명 후 열흘이 지난 지난달에야 처음 최고가격을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내부에서는 8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 인상하기보다 중동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통령도 “물가 관리가 만만치 않다”며 “유가가 올라가는 등 상황이 나빠지면 매점매석이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엄중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전날 중동일일브리핑을 통해 “7~8월 원유를 전년 평균 대비 110%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9%였던 중동산 원유 비중은 올들어 미국, 알제리 등 비중동산 물량으로 대체하면서 1~5월까지 62%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4~5월 물량 중 중동산 원유 비중은 50~54%까지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산업부는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중단했던 비축유 스와프(SWAP·교환) 재개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 20일 중동 전쟁 발발 직후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며 석유 최고가격제 운용, 비축유 스와프 제도 신설,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유가 안정화에 기여한 직원 24명에게 특별성과포상금 5700만원을 수여했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중동 전쟁 속에서 이들의 분투도, 유가를 걱정하는 국민의 불안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결정이든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국민이 납득 가능한 합리적 수준의 최고가격 조정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KLPGA의 힘… 국내서 열리는 LPGA 출전 길 다시 열린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KLPGA의 힘… 국내서 열리는 LPGA 출전 길 다시 열린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내년 KLPGA투어 공식 대회 인정상금·대상·신인왕 포인트 등 배정협상 결렬 후 2차례 협의서 급물살김상열 회장, 사비 들여 특사 파견커미셔너 만나 ‘통 큰 결정’ 이끌어스폰서인 BMW 코리아 적극 협조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출전할 길이 열렸다. 김상열 KLPGA 회장과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커미셔너는 올해 15명, 내년부터 30명의 KLPGA투어 선수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22일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양측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10월 22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출전 선수 84명 중 LPGA투어 선수 68명, KLPGA투어 선수 15명, 초청 선수 1명으로 컷 없이 치른다. 내년에는 108명이 나서되 LPGA투어 선수 74명, KLPGA투어 선수 30명, 초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내년 대회부터는 컷오프가 있는 풀필드 대회로 바뀐다. 30명이 출전하는 내년부터 KLPGA투어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공식 대회로 인정,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받은 상금을 상금 랭킹에 포함하고 대상 포인트와 신인왕 포인트도 배정한다. 이에 따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LPGA투어와 KLPGA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기량을 겨루는 무대가 됐다. 이번 합의는 파국 직전에 극적으로 성사됐다. LPGA투어는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한국 선수 10명만 출전시킬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보냈고, KLPGA는 곧바로 협상 결렬 통보로 맞받았다. 그러나 앞서 16차례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던 양측의 팽팽하던 입장은 단 2차례 추가 협의에서 합의 쪽으로 급물살을 탔다. 우선 타이틀 스폰서인 BMW 코리아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KLPGA와 LPGA투어 양쪽 협상에 거의 개입하지 않았던 BMW 그룹 코리아는 협상 결렬 국면에서 LPGA투어에 KLPGA 쪽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회 상금과 운영비를 모두 대는 타이틀 스폰서를 무시할 수 없는 LPGA투어는 KLPGA투어 선수 출전을 여러 해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수정안으로 내놨다. KLPGA는 단계적 확대를 2년으로 줄이자는 역제안을 했다. 협상은 또 막히는 듯했지만 KLPGA 김 회장이 특사 파견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럽에 머물던 케슬러 커미셔너에게 지인을 급파했다. 1200만원이 넘는 특사 파견 비용은 김 회장 호주머니에서 나왔다. 특사를 만난 케슬러 커미셔너는 김 회장의 정성과 끈기에 탄복했다. 아울러 한국 여자 골프의 경쟁력과 시장 현황, 잠재력을 확인하고 통 큰 결정을 내렸다. KLPGA투어 선수들에게 내주는 만큼 LPGA투어 선수들의 출전 몫은 줄어들고 컷 없던 대회가 컷 탈락하는 선수가 생기지만, KLPGA와 협력을 통해 양국 여자 골프의 동반 발전을 위해서 자신이 책임지고 선수회를 설득하기로 결단했다. 지난해 3월 취임 때 국내 개최 LPGA투어 대회에 KLPGA투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김 회장의 의지와 LPGA투어 케슬러 커미셔너의 결단, 그리고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BMW 그룹 코리아의 적극적인 협력과 조율 덕분에 성사된 극적 합의였다. KLPGA는 이번 합의로 소속 선수들의 해외 무대 진출에 발목을 잡는다며 지난 4년 동안 팬들에게 받았던 눈총에서 비로소 자유롭게 됐다. 또 소속 선수들에게 안방에서 LPGA투어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한국 땅에서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가 미국보다 더 많은 KLPGA투어 선수 없이 대회를 치렀던 LPGA투어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경기 수준을 끌어올리는 수확을 얻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 BMW 코리아 역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대한 골프 팬들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대회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KLPGA와 LPGA투어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와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KLPGA투어의 국제화와 LPGA투어의 세계화는 서로 보완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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