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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女 상관 성적 모욕한 병사 선고유예, 왜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女 상관 성적 모욕한 병사 선고유예, 왜

    육군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하며 같은 부대 소속 상관인 여성 장교·부사관을 성적으로 모욕한 병사에 대해 법원이 처벌을 유예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부(손현찬 재판장)는 상관모욕죄 혐의 항소심에서 20대 A씨에게 1심과 같이 선고를 유예했다. 강원도 고성군 한 육군 부대 운전병으로 복무한 A씨는 2022년 11월 말부터 12월 초 사이 같은 부대 소속 20~30대 여성 장교·부사관 4명을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우리 여 간부 중 엉덩이 큰 사람이 있지 않으냐”,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등이라고 말했다. 다른 병사들에게 피해자 사진을 보여주며 모욕하거나 성관계 관련 발언을 한 것도 범죄 사실에 포함됐다. A씨 변호인은 1심에서 “피고인의 발언이 모욕에 해당하지 않고 고의가 없었다”며 “함께 생활하는 병사들 사이에서 말한 것으로 공연성이 없고, 사회 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발언이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 표현이고 고의성이 인정되며 정당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여성 상관을 성적 대상화한 표현이 내포하는 모욕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발언 횟수가 적지 않은 점, 군 조직 질서와 지휘 체계를 훼손할 여지가 큰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범죄 사실에 군형법 64조를 적용해 징역형을 선택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전역해 재범 위험이 적은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징역 4개월형의 선고 유예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1심의 형량이 너무 낮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상관 모욕 범행은 군의 지휘 체계에 손상을 가하고 기강을 해하는 죄질이 좋지 않은 범죄”라면서도 “2심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생인 피고인이 이 사건을 계기로 향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 정보사 장군 ‘하극상’ 혐의로 직무배제…군 수사 중

    정보사 장군 ‘하극상’ 혐의로 직무배제…군 수사 중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장군이 상급자인 사령관에게 폭언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정보사 소속 A여단장(준장)은 사령관 B사령관(소장)에게 폭언해 모욕한 혐의(상관모욕)로 직무배제됐다. 현재 국방부조사본부가 수사하고 있다. B소장은 A준장의 업무 활동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올해 5월쯤부터 A준장과 충돌해왔고, 이 과정에서 “비전문가가 지휘관을 하니까 간섭하는 것”이라는 등 모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준장은 B소장의 육군사관학교 3년 선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준장 측은 의견 개진 상황에서 다소 무례할 수는 있었으나 욕설은 없고 폭행도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군 수사기관이 수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병사 채팅방서 분대장 겨냥 ‘ㅁㅊㄴ인가?’…상관모욕죄 ‘무죄’ 왜?

    병사 채팅방서 분대장 겨냥 ‘ㅁㅊㄴ인가?’…상관모욕죄 ‘무죄’ 왜?

    채팅방 불만 표시, 흔히 일어날 수 있어조직 문란케 할 정도 아니면 ‘표현의 자유’ 동료 병사 단체 채팅방에서 상관을 향해 ‘ㅁㅊㄴ 인가?’라고 올린 병사가 상관모욕죄로 기소됐다. 그러나 법원은 지휘체계를 문란하게 할 정도의 심각한 모욕이 아닌, 가벼운 비속어의 경우 표현의 자유를 허용할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정서현 판사)은 상관모욕죄로 기소된 B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22년 8월 한 군부대 분대장인 부사관 A씨는 부대 내 채팅방에 개인적인 온라인 계정을 홍보하는 글을 실수로 올렸다. 그러자 병사 B씨는 분대원 등 18명이 있는 다른 채팅방에 이 내용을 올리고 황당하다는 취지로 “뭐지? ㅁㅊㄴ인가?”라는 메시지를 달았다. 병사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의 험담이 오갔다는 사실과 해당 캡처 화면을 모종의 경로로 전달받은 A씨는 B씨를 군 수사기관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전역한 B씨는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다. 법원은 ‘ㅁㅊㄴ’이라는 표현은 흔히 온라인에서 ‘미친놈’의 초성만 따서 사용하는 용어로 이러한 표현을 쓴 것은 모욕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글을 올린 채팅방이 비슷한 계급의 생활관 병사들끼리 편하게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 재판부는 주목했다. 재판부는 “상관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직접 대면해 말하기 어려운 병사들이 그들 간 의사소통을 위한 채팅방 내에서 불만을 표시하며 비속어나 욕설 등을 사용하는 행위는 흔히 일어날 수 있다”며 “그것이 군의 조직 질서와 정당한 지휘체계를 문란케 할 정도가 아니라면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표현은 1회에 그쳤고, 온라인에서 드물지 않게 사용되는 표현이 내포한 모욕의 정도가 경미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법원은 B씨가 사건 직후 밀고자로 의심되는 후임을 불러 지속해 괴롭힌 혐의(면담강요)는 유죄로 보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채팅방 험담이 사건화된 직후 후임인 C씨를 생활관 등으로 데리고 가서 “네가 사진이나 녹취 자료를 (A씨에게) 준 적 없냐”고 캐물었다. C씨가 “전혀 모르겠다”고 부인했지만 B씨는 이후에도 “할 말 없냐”며 C씨를 압박했다. B씨는 “후임이 다른 생활관에서 자는 등 문제가 있어서 훈계한 것일 뿐”이라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대화 내용으로 보면 단순한 훈계가 아니라 제보자 색출과 추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엉덩이 때려주고 싶다”…女부사관 모욕한 20대 결말

    “엉덩이 때려주고 싶다”…女부사관 모욕한 20대 결말

    군 복무 당시 생활관에서 여성 상관의 특정 신체부위를 언급하면서 성적 행동의 대상으로 삼고싶다는 취지로 말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김시원 판사는 상관 모욕, 폭행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7월 철원 한 군부대에서 병사로 복무하면서 다른 부대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상관인 여성 부사관 B씨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부사관 B씨에 대해 ‘엉덩이 ×섹시하지 않냐’, ‘엉덩이 때려주고 싶다’고 말하는 등 3차례에 걸쳐 모욕했다. A씨는 같은 해 5월 부대원 C 병사가 에어팟을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어깨를 때려 폭행하고, 코로나19에 확진돼 전투력 복원센터에 격리됐다가 부대로 복귀하자 C 병사를 껴안은 상태에서 4~5회 때려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에서 “자신의 발언은 상관모욕죄에서 말하는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특별한 감정적 유대가 없는 여성에 대해 성적인 행동의 대상으로 삼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것은 해당 여성에게 성적 모욕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의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더욱이 군조직의 질서, 상관모욕죄의 입법 취지 등을 종합할 때 피고인의 발언은 상관 모욕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상관 개인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데 그치지 않고 상명하복의 질서를 전제로 하는 군 기강이나 지휘체계의 문란을 방지함에 목적이 있는 만큼 중대한 범죄”라며 “피고인은 동료 병사들이 듣는 가운데 여군 상관의 성적 모욕감을 주는 언행을 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 4일 된 훈련병이 “눈깔아”…소대장 폭행했다

    4일 된 훈련병이 “눈깔아”…소대장 폭행했다

    입대한 지 사흘 된 20대 훈련병이 지시를 거부하고 소대장을 폭행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최근 상관 폭행, 상관 모욕 혐의로 A(2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파주시 모 사단 신병교육대에 훈련병으로 입소, 사흘째 되던 날 상관인 소대장 B(23)씨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생활관에서 격리하던 중 지침을 위반하고 복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했고, 이를 본 소대장 B씨가 생활관으로 들어갈 것을 지시하자 거부했다. B씨가 A씨 팔을 잡고 들여보내려 하자 그는 “놔 xx야, 개xx 같은 게, 지금 싸우자는 거지. 네가 먼저 친 거지” “니네 엄마, 아빠 다 죽여버린다”며 상관인 B씨의 어깨, 가슴 등을 밀치며 폭행했다. A씨는 같은 부대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도 B씨를 향해 “눈깔 그따위로 뜨지말라”며 재차 모욕을 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건강 상태, 전과 관계, 범행의 동기와 경위, 범행 횟수,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후 정황 등 변론에 나타난 양형 조건이 되는 모든 사정들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처럼 군인 신분으로 상관을 모욕할 경우 상관모욕죄 조항이 적용돼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상관모욕죄란 문서, 도화 또는 우상을 공시하거나 연설 또는 이외의 공연한 방법으로 상관을 모욕할 경우 적용되는 범죄(군형법 제64조 제2항)를 뜻한다. 상관모욕죄 항목이 적용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형에 처할 수 있다. 공연한 사실을 적시해 상관의 명예를 훼손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금고형, 공연히 거짓 사실을 적시해 상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5년 이하의 징역·금고형을 받게 된다.
  • “보고 마음에 안들어”…상관 향해 공포탄 쏜 중사

    “보고 마음에 안들어”…상관 향해 공포탄 쏜 중사

    훈련 중 ‘보고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상관에게 공포탄을 쓴 부사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 장석조 배광국 김복형)는 상관특수폭행, 상관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A 중사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 중사는 지난해 2월 훈련 도중 같은 팀 상관의 다리를 향해 15㎝ 거리에서 공포탄을 쏜 혐의 등을 받는다. 팀장이었던 상관은 훈련 경과를 무전기로 윗선에 보고했는데, A 중사는 보고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공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중사는 다른 상관을 모욕하고 후임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다만 A 중사는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목격자가 군 수사기관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범행 당시 상황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면서 “상관에 대한 폭행과 모욕적 언사는 지휘체계를 문란하게 해 군대라는 공동사회의 건전한 질서를 저해하고 군 기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실물 보니 못생겼다” 장교 모욕한 병장, 2심도 무죄

    “실물 보니 못생겼다” 장교 모욕한 병장, 2심도 무죄

    군 복무 시절 같은 부대 상관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김평호)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A(2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병장 복무 당시인 2021년 6월 11일 부대 생활관에서 저녁 점호 준비를 하던 중 동료 병사들에게 여성 장교 B씨를 모욕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를 지칭해 “사진과 목소리는 이뻐서 기대했는데 실제로 보면 개못생겼다”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순수한 사적 대화에서 이뤄진 의견 표명이나 경멸적 표현에 대해서까지 상관모욕죄를 적용할 경우 헌법상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가 과도하게 제한되는 결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는 군인복무규율을 따르는 군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상관모욕죄의 ‘공연한 방법’은 사적인 대화를 통해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상관모욕죄가 적용되려면 문서·도화 또는 우상을 공시하거나 연설하는 것에 준해 군 조직의 질서·통수 체계에 영향을 미칠 만한 방법으로 표현되는 경우에 한정된다는 설명이다. 1심은 “A씨는 동기인 병장과 대화하던 가운데 공소사실과 같은 발언을 했는데, 이는 일과시간 밖의 사적 대화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발언 내용 자체도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 표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당시 병사 3명이 생활관에 함께 있었으나 고발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병사 2명 모두 조사 과정에서 A씨의 발언 내용 자체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등 이들이 A씨와 동기의 대화 내용을 진지하게 듣고 있던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심 재판부 역시 “A씨의 발언은 객관적으로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면서 검사의 법리오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 “단톡방서 ‘도라이 상관’ 욕한 해군 하사, 모욕죄 해당 안 돼”

    동기 단체 대화방에서 상관을 ‘도라이’라고 표현한 해군 하사의 행동을 군 형법상 ‘상관모욕’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도라이’는 일상 언어에 해당하고, 이에 모욕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취지에서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해군 하사로 임관한 A씨와 그의 동기들은 교육 중 지도관인 B씨로부터 목욕탕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며 벌점을 받아 외출·외박이 제한됐다. 이에 A씨는 여군 부사관 동기 75명이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에서 ‘도라이 ㅋㅋㅋ 습기가 그렇게 많은데’라는 글을 올렸고, 군검찰은 ‘도라이’라는 표현이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며 A씨를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했다. 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은 무죄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1심은 상관모욕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항소심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의 선고유예를 결정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표현이 부적절하긴 하나, 군 조직 질서를 흔들 정도의 상관모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동기 교육생끼리 고충을 토로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피해자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에 불과하다”며 “‘도라이’라는 표현은 일상생활에서 드물지 않게 사용되고 모욕의 정도도 경미한 수준”이라고 판시했다.
  • 동기 단톡방에 ‘교관 도라이’ 쓴 부사관 교육생…대법 판단은?

    동기 단톡방에 ‘교관 도라이’ 쓴 부사관 교육생…대법 판단은?

    카카오톡 동기 단체 대화방에서 상관을 ‘도라이’라고 표현한 해군 하사의 행동을 군 형법상 ‘상관모욕’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해군 하사로 임관한 A씨와 그의 동기들은 교육 중 지도관인 B씨로부터 목욕탕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며 벌점을 받아 외출·외박이 제한됐다. 이에 A씨는 여군 부사관 동기 75명이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에서 ‘도라이 ㅋㅋㅋ 습기가 그렇게 많은데’라는 글을 올렸고, 군검찰은 ‘도라이’라는 표현이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며 A씨를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했다. 군사법원에서 진행된 1·2심은 무죄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1심은 상관모욕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항소심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의 선고유예를 결정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표현이 부적절하긴 하나, 군 조직 질서를 흔들 정도의 상관모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동기 교육생끼리 고충을 토로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피해자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에 불과하다”며 “‘도라이’라는 표현은 일상생활에서 드물지 않게 사용되고 모욕의 정도도 경미한 수준”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A씨의 행동으로 군의 조직 질서와 정당한 지휘체계가 문란하게 됐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은 상관모욕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 “대대장, 병사 징계 후 父 불러 ‘제보 않겠다’ 각서 강요”

    “대대장, 병사 징계 후 父 불러 ‘제보 않겠다’ 각서 강요”

    육군에서 모 부대 대대장이 소속 부대 병사에게 앙심을 품고 징계를 추진하면서 병사의 아버지까지 부대로 불러 “외부에 제보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군 관련 인권단체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육군 제21사단 예하 한 여단의 대대장이 소속 부대 병사 A를 징계하기 위해 상식을 초월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을 제보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A병사는 4월 24일 단체 이동 중 대대장을 만났고, 단체 이동 중에는 최선임자만 경례하면 되기 때문에 따로 대대장에게 경례하지 않았다. 이 사건이 발단이 돼 대대장은 A병사가 대상관 범죄를 저질렀다며 중대장을 호출해 징계를 요구하고, 징계위원회 회부를 위해 소속 부대 간부들에게 A병사가 잘못한 것들을 모두 적어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 소대장과 면담 중 맡은 보직이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 점(간부 협박) ▲ 당직근무 중 30분간 생활관에서 취침한 혐의(근무 태만) ▲ 점호 시간 이후 공중전화를 사용한 혐의(지시 불이행) ▲ 대대장에 대한 경례 미실시(상관모욕) 등이 A병사의 징계 사유로 지적됐다. 또한 대대장은 같은 달 26일 A병사의 아버지를 부대로 호출해 A병사가 대상관 범죄를 저질러 형사 처벌하려 한다며 윽박지르고, A병사의 아버지가 선처를 바라자 이런 상황을 외부에 제보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쓸 것을 강요하면서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이후 대대에 징계위원회가 구성됐으나 A병사의 가족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출하면서 징계 절차는 여단으로 옮겨졌고 징계 사유 중 경례 미실시와 상관 협박은 삭제됐다. 지난달 25일 열린 여단 징계위원회에서 A병사는 당직 중 취침과 점호 시간 후 공중전화 사용 혐의가 인정돼 군기교육대 5일 처분을 받았다. 그 뒤로도 대대장은 A병사의 형이 국방헬프콜에 이 사건과 관련한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알게 되자 소속 부대원을 모두 모아놓고 “국방헬프콜에 전화해도 소용없다”고 압박했다고 센터는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A병사가 징계 항고권을 행사하기 위해 항고이유서를 제출하자 행정보급관은 항고이유서 글자 수 제한이 없는데도 ‘글자 수가 많다’, ‘200∼300자로 다시 써오라’며 항고장 수리를 거부했다. 항고장은 결국 군기교육대 입교 2일 전인 지난 14일에서야 접수됐다. 센터는 “지휘관이 징계권을 남용·악용해 사실상 ‘원님 재판’이나 다름없는 무법한 상황을 만드는 행태는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해당 대대장과 항고권 방해 연루자의 직권남용에 대한 즉각적 수사와 엄중 처벌, A병사의 항고권 보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사의 아버지를 부대 안으로 불러들여 강요와 협박을 일삼은 대대장의 행태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치하고, 대대장을 즉각 보직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女부사관 성폭행 하고싶다” 상관 성희롱했는데 ‘선처’

    “女부사관 성폭행 하고싶다” 상관 성희롱했는데 ‘선처’

    상관인 여성 부사관이 없는 자리에서 “성폭행 하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해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유예하는 선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윤성헌 판사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남성 A(23)씨에 대해 징역 4개월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10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2019년 5월 14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모 부대 위병소에서 후임병인 B상병과 대화하며 여성 부사관인 C씨를 겨냥해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C씨를 성폭행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에 B상병에게 C씨를 성희롱하라는 부적절한 지시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인 신분이었던 A씨는 군 검찰에 의해 기소됐으나 전역 후 민간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B 상병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B 상병이 (다른 이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에 공연성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판사는 “피해자와 친분이 두터워 보이지 않은 B상병이 피고인의 말을 전파할 가능성이 없지 않았다”면서도 “피고인이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 20대 초반으로 나이가 어리고 현재 전역을 해서 재범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봤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범행은 사병들 사이의 사사로운 대화 중에 이뤄져 비교적 ‘공연성’이 낮다. 피해자를 위해 200만원을 공탁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같은 계급 병사라도 분대장 공개망신 주면 상관모욕죄”

    “같은 계급 병사라도 분대장 공개망신 주면 상관모욕죄”

    군대에서 같은 계급끼리라도 분대장인 동료를 공개적으로 망신줬다면 군형법상 ‘상관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상병 분대장에 사격점수 못 하다고 비아냥 A씨는 2016년 10월 생활관에서 같은 상병 계급인 분대장 B씨의 사격 성적이 자신보다 못하자 언성을 높이며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사격술 예비훈련 하는 것 아니냐”, “분대장이면 잘 좀 하고 모범을 보여라”라고 말해 B씨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1·2심은 B씨를 A씨의 상관이라고 볼 수 없다며 상관모욕죄 무죄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분대장은 규정상 분대원들에 대해 특정 직무에 관한 명령과 지시권이 있지만, 항상 명령-복종 관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분대장과 분대원은 명령-복종 관계에 있기 때문에 분대장을 상관으로 볼 수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육군 규정이 사병 상호 간 관등성명 복창과 지시 등을 금지하고 있지만, ‘분대장’은 해당 규정에서 예외로 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원심은 사병인 분대장을 상관모욕죄의 ‘상관’으로 볼 수 없다고 잘못 판단한 채 모욕에 해당하는지 심리하지 않고 무죄를 인정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중위 향해 “왜 시비냐” 말한 혐의는 무죄 한편 A씨는 동료 병사 B씨에 대한 상관모욕 혐의 외에도 중위 C씨에 대한 상관모욕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으나 대법원은 이를 무죄로 본 원심이 정당하다고 봤다. A씨는 2016년 9월 21일 강원 홍천군의 연병장에서 대위 등 6명과 같은 부대 소속 병사 약 110명이 있는 자리에서 대위에게 유격훈련 불참을 요구하던 중 소대장인 중위 C씨가 “군의관 진료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유격훈련에 참여하고 어머니와 면담하겠다”고 하자 “협박 아니냐. 그럴 거면 소대장 어머니도 불러서 얘기하자”는 취지로 반박하며 삿대질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6년 10월 5일 C씨가 또 다른 일로 진술서 작성을 요구하자 진술서 용지와 펜을 집어던지며 “아침부터 시비 걸어서 사람 아프게 해놓고 이런 것 쓰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시비”라고 말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C 중위를 향한 상관모욕 혐의에 대해 1심은 “군기를 문란케 했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재판 당시 이미 제대해 재범 가능성이 없는 점을 고려해 징역 6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그러나 2심은 “A씨의 언행이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의 표현으로 보기 어렵다”며 1심을 파기하고 A씨에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역시 C 중위에 대한 상관모욕 혐의 무죄에 대해선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女소대장·중대장 성기 빗대어 모욕”…20대 선고유예

    “女소대장·중대장 성기 빗대어 모욕”…20대 선고유예

    군 복무 중 여성 소대장과 중대장을 성기에 빗대어 모욕한 20대가 전역 후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13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문식 부장판사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6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밝혔다. 선고유예란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가 기간이 지나면 면소(공소권이 사라져 기소되지 않음)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 A씨는 한 보병사단에서 병사로 근무하던 지난해 3월 4일 흡연장에서 다른 병사들과 대화하던 중 여성 소대장과 중대장을 성기에 빗대어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군의 명령 복종 관계와 같은 지휘체계에 손상을 가함으로써 국방력 감소를 가져올 위험을 초래하므로 피고인의 책임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다만 A씨가 초범인 점과 진지한 반성을 하는 점, 피해자들이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지난해 9월 전역해 재범 위험성을 알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힘없는 계집” 여성 중대장 성적 모욕한 20대 “복학 준비”

    “힘없는 계집” 여성 중대장 성적 모욕한 20대 “복학 준비”

    군 복무 시절 여성 중대장을 상습적으로 모욕한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8일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군 복무를 하던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군부대 생활관에서 여성 중대장인 B 대위를 6차례에 걸쳐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힘없는 계집년이다. 일도 못하고 무능한 사람이다”라고 모욕 발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B 대위를 상대로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적 발언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직속상관을 반복적으로 모욕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사병들 사이에서 이뤄진 범행의 공연성이 비교적 낮고, 전역 후 대학 복학을 준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왜 우리한테만 XX이야” 군대 후임들 앞에서 상관 욕 ‘유죄’

    “왜 우리한테만 XX이야” 군대 후임들 앞에서 상관 욕 ‘유죄’

    공개된 장소에서 상관을 지칭하며 욕설을 했다면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12일 군형법상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육군 상병이었던 A씨는 2018년 6월 근무지인 국군병원 외래 진료실에서 소속대 본부근무대장 B씨와 행정보급관 C씨를 지칭하면서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하급자와 대화를 하던 중 B씨와 C씨의 지시에 대한 불만을 10여 분간 큰 소리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형법 제64조 제2항은 글이나 그림을 공개적으로 게시하거나 연설하는 등 공개적인 방법으로 상관을 모욕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상관이 없는 장소라고 해도 공개적으로 모욕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1심은 A씨가 상관의 지시에 대한 불만을 저속하게 표현했을 뿐 상관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저하하는 표현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A씨의 발언이 상관모욕죄의 ‘모욕’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에게 선고 유예 판결을 내렸다. 선고 유예는 통상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형의 선고를 하지 않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면소(공소권이 사라져 기소되지 않음)된 것으로 간주하는 유죄 판결이다. 재판부는 A씨가 욕설한 장소가 다른 부대 간부들도 드나드는 외래 진료실이어서 많은 사람이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희롱 단톡’ 신고했더니 솜방망이 징계한 간호사관학교

    ‘성희롱 단톡’ 신고했더니 솜방망이 징계한 간호사관학교

    “훈육관이 근신 중 가해자 찾아가 격려” 11명 중 1명만 퇴교… 나머지는 경징계 학교 측 “신고 묵살·가해자 두둔 없었다”육해공군 간호장교를 양성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의 남자 생도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여자 생도들을 성희롱하고 상관을 모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다뤄야 할 예비 장교 사이에서 일상적 성차별과 여성혐오 발언이 빈번하게 이뤄진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25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받은 단톡방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센터에 따르면 간호사관학교 남자 생도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여러 개의 단톡방에서 여자 생도를 언급하며 수차례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훈육관을 ‘허수아비’, ‘X 멍청이’라고 지칭하는 등 상관에게 모욕성 발언을 했다. 센터는 “지난달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여생도들이 담당 훈육관에게 신고했지만, 학교는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훈육관은 “동기를 고발해 단합을 해치려는 너희가 괘씸하다”며 여생도들을 그냥 돌려보냈고, 여생도들이 학내 자치위원회인 명예위원회에 정식 신고한 뒤에야 사건은 훈육위원회에 회부됐다. 센터는 또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11명 중 1명만 퇴교 처분됐고 나머지는 근신 4∼7주의 가벼운 징계만 받았다”면서 “한 훈육관은 근신 중인 가해자들을 찾아가 ‘괜한 일에 휘말려서 일이 이렇게 됐다’고 격려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이렇게 저열한 인식을 하는 예비 장교가 그대로 임관한다면 앞으로 여군 환자를 성희롱, 성폭행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증거와 피해자 진술 등에 따라 가해 생도들을 모욕과 명예훼손, 군형법상 상관모욕죄 등으로 고소·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범죄자들을 두둔하고 피해자를 2차 피해 속에 방치한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이하 관련 훈육진을 즉각 보직해임하고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훈육관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첫 문제 제기 때부터 사실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곧바로 명예위에 신고했다. 신고를 묵살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신고 생도를 다그치거나 가해 생도를 두둔한 사실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국군간호사관학교 단톡방서 여생도·상관 성희롱 논란

    국군간호사관학교 단톡방서 여생도·상관 성희롱 논란

    군인권센터 “학교 측, 가해자 두둔…11명 중 퇴교 처분 1명 불과” 국군간호사관학교 남자 생도들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자 생도들과 상관을 성적 모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이러한 문제 제기에도 담당 훈육관이 이를 묵인·방조했으며, 오히려 문제 제기를 한 여생도를 훈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권센터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제보받은 단톡방 내 성희롱·모욕 행위 실태를 공개하며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동료와 선배 여군을 상대로 저열한 성범죄를 저지른 남자 생도들을 묵인,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국군간호사관학교 남자 생도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여러 개의 단톡방에서 여자 생도를 언급하며 수차례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훈육관을 ‘허수아비 소령’, ‘X멍청이’라고 지칭하는 등 상관 모욕성 발언을 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여생도들은 3학년 담당 훈육관을 찾아가 신고했으나, 훈육관은 “동기를 고발해 단합성을 해치려는 너희가 괘씸하다”고 다그쳤고, 단톡방 캡처 이미지를 보여주자 “보고 싶지 않다”며 돌려보냈다. 이후 여생도들은 해당 사건을 학내 자치위원회인 명예위원회에 정식으로 신고했고, 사건은 그제야 훈육위원회에 회부됐다.그러나 군인권센터는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11명 중 1명에게만 퇴교 처분했고 나머지에게는 근신 4∼7주의 가벼운 징계만 내렸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특히 A 생도의 경우 사건 몇 주 전 영내에서 남자 동기를 폭행한 사건으로 이미 근신 2주 징계를 받은 상태에서 중징계를 또 받았지만, 학교 측은 퇴교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이는 그가 국립간호사관학교 유력 외래 교수의 아들이라는 점이 강력히 작용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학년 담당 훈육관은 주말에 근신 중인 가해 생도들을 찾아가 커피, 도넛 등을 사주면서 ‘괜한 일에 휘말려서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군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게 될 예비 장교들이 이토록 저열한 성 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실로 충격적”이라며 “이대로라면 가해자들은 그대로 임관하게 될 것이며, 장차 여군 환자들을 성폭력·성희롱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보된 증거와 피해자 진술에 따라 가해 생도들을 형법상 모욕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군형법상 상관모욕죄 등으로 고소·고발할 계획”이라며 “범죄자들을 두둔하고 피해자들을 2차 피해 속에 방치한 국군간호사관학교장 권명옥 준장 이하 관련 훈육진을 즉각 보직해임하고 조사하라”고 촉구했다.또 국방부를 향해서도 “사관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등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국방부 양성평등위에서 관련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각 군 사관학교의 성범죄 징계·형사처벌 절차 개선안을 수립·권고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문제의 대화 내용. ●선배 기수 여생도들을 향한 욕설 “59(기수)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말)년들에게 우리가 ○박았다는 소리하면” “○(여성 성기를 축약한 단어)빨 지렸다” “씨○○들이 지들 딴에는 배려라고 조오타고 생각하겠지” ●상관인 훈육 장교들을 향한 욕설 “훈육관 이년들은 저질러놓고 뒤처리는 우리가 다 하게 하네” “훈육관님 ○(여성 성기를 축약한 단어)리둥절 개꿀잼” “○○이는 허수아비 소령, 세워만 놓은 듯 꼬추도 아니고” ●여생도들의 간호실습에 대해 성희롱 “회음부 간호 ○(남성 성기를 지칭한 욕설)되게 하겠네” “(실습 나가서) ○○ ○는 거 아니냐?”(성행위를 지칭) ●일부 여생도들의 페미니즘 관련 발언에 대해 “○발 정신 좀 차려라” “페미에 취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관 비위 고발 장교 ‘軍 1호 내부공익신고자’ 인정

    직속상관의 비위를 고발한 한 장교가 군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공익신고자’로 인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지난해 10월 출범한 국방부 청렴옴부즈맨으로부터 공익신고자 제보와 관련한 활동 결과를 접수했다”며 “현재 해당 공익신고자 징계와 관련한 소속 부대의 행정 조치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육군 모 사단 포병대대의 A소령은 직속상관인 대대장 B중령을 비위 혐의로 상급 부대인 군단 헌병대에 고발했다. B중령이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욕설과 폭언 등을 일삼아 조사 및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단은 징계심의위원회를 열어 B중령에 대해 감봉 1개월 징계 조치를 했다. 고발자인 A소령에 대해서도 상관모욕 혐의 등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군형법은 상관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사람은 2년 이하∼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하도록 하는 등 무겁게 처벌하는 조항(제64조)을 담고 있다. 즉 상관 비위 혐의를 고발한 A소령에게 오히려 무거운 처벌을 내릴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불복한 A소령은 부대의 조치가 부당하다면서 지난해 10월 청렴옴부즈맨 등에 공익신고자로서 신분보장을 요청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7월부터 ‘인터넷 허위사실 명예훼손죄’ 최대 징역 3년 9개월

    7월부터 ‘인터넷 허위사실 명예훼손죄’ 최대 징역 3년 9개월

    오는 7월부터 인터넷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에 대해 최대 징역 3년 9개월을 선고하도록 권고하는 기준이 마련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5일 열린 93차 전체회의에서 명예훼손,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의결했다. 양형기준은 재판부가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하는 기준으로, 법정형과 달리 구속력이 없지만 법관이 양형기준을 벗어난 형을 선고할 때는 판결문에 양형이유를 따로 기재해야 한다. 법정형 상한이 징역 7년인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의 경우 양형기준은 최대 3년 9개월로 정했다. 인터넷상에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경우 기본 양형기준은 징역 6개월 이상 징역 1년 4개월 이하다. 다만 범행 동기가 비난할 만하거나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경우 등 특별가중인자가 더해지면 상한이 징역 2년 6개월까지 늘어나고, 특별가중인자가 2개 이상 더해지면 최대 3년 9개월까지 가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군형법상 상관명예훼손죄와 상관모욕죄에 대한 양형기준도 함께 마련됐다. 군사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관모욕죄의 경우 일반 모욕죄에 비해 상·하한이 2개월씩 높고, 마찬가지로 특별가중인자가 2개 이상이면 최대 1년 8개월까지 기준이 올라간다. 유사수신행위법 위반은 법정 최고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했다. 조직적 유사수신 범죄를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비난 가능성이 큰 경우 징역 5년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기죄 등이 병합되면 형량이 더해질 수 있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통장 매매 행위에 대해서도 영업적·조직적·범죄 이용 목적 경우를 구분해 법정 최고형인 징역 3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시비 겁니까?” 소대장에게 대꾸한 사병 하극상 2심서 무죄

    “시비 겁니까?” 소대장에게 대꾸한 사병 하극상 2심서 무죄

    군대에서 사병이 소대장에게 “시비 겁니까”라고 따지듯이 대꾸한 이른바 ‘하극상’에 대해 1심과 2심이 서로 다른 판단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4부(부장 문성관)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윤모(25) 피고인에게 징역 6개월의 선고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윤 피고인은 사병으로 군복무 하던 시절 상관인 소대장(중위)과 갈등을 빚다가 다른 병사들 앞에서 소대장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는 유죄를 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윤 피고인은 2016년 9월 부대 유격장 연병장에서 간부들에게 건강상 이유로 유격훈련을 불참하겠다고 요구하던 중 상관인 A 소대장에게서 “군의관 진료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유격훈련에 참여하고 어머니와 면담하겠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윤 피고인은 A 소대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다른 상관에게 “소대장이 아픈데 쉬지도 못하게 하고 어머니랑 면담한다는데 이거 협박 아닙니까?”라고 하고,자신이 손가락질한 데 대해 A 소대장이 욕설하자 “보셨습니까? 소대장이 제게 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A 소대장이 자신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며 진술서 작성을 요구하자 “(부적절한 발언) 안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사람 아프게 해놓고 이런 것 쓰라고 하는 것은 시비 거는 것이지 않습니까”라며 언성을 높였다. 두 사건 모두 다른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졌고 검찰은 공연히 상관을 모욕한 것으로 보고 윤 피고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1심은 검찰 주장을 받아들여 윤 피고인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첫 번째 사건은 피고인이 유격훈련 참여 여부에 대해 피해자와 언쟁하던 중 다른 상관에게 시시비비를 가려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두 번째는 진술서 작성을 거부하면서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두 경우 모두 해당 언행을 한 사실과 공연성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당시 피고인이 경어를 썼고 욕설이나 반말을 하지는 않은 점까지 더해보면 피고인의 언행이 상명하복을 생명으로 하는 군조직의 특수성에 비춰 징계의 대상 또는 불손한 언행으로 평가되는 것과는 별개로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의 표현과는 결이 다르다고 판단된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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