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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홈런 ‘쾅’ LG 역사 다시 쓴 오스틴 “타이틀 욕심 없다”…그런데 7관왕·MVP가 보인다

    39홈런 ‘쾅’ LG 역사 다시 쓴 오스틴 “타이틀 욕심 없다”…그런데 7관왕·MVP가 보인다

    LG 트윈스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스틴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4회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 세 번째 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겼고 타구는 108m를 날아 좌측 펜스를 넘어갔다. LG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써서 홈런 기록에서 상대적으로 밀린다. 그러나 이번 홈런으로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터뜨린 홈런 38개를 넘어 LG 구단 사상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이틀간 3개 홈런을 몰아치며 1위 김도영(KIA 타이거즈)과는 1개 차이가 됐다. 경기 후 오스틴은 “커리어에서 39홈런을 친 적이 없는데 제가 사랑하는 팀의 팬들을 위해 기록을 만들었다는 게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오스틴은 홈런을 비롯해 타격 7개 부문에서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7관왕을 달성했던 이대호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고 있다. 타율 0.344(3위), 안타 166개(3위), 홈런 39개(2위), 타점 121개(1위), 득점 103개(2위), 출루율 0.430(2위), 장타율 0.672(1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김도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자리를 비우는 만큼 김도영과 경쟁 중인 장타율, 득점, 홈런 등에서는 앞서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록들도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다관왕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오스틴은 “시즌 끝나고 성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타이틀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오로지 팀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오스틴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 팀원들을 위해 많은 승리를 가져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스틴이 7관왕에 오른다면 이견의 여지 없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령 7관왕까지 오르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MVP 가능성이 있다. 김도영이 한국 타자로서 8년 만의 40홈런을 돌파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오스틴이 1개 차이로 따라붙으면서 홈런 개수보다 다른 타격 지표가 더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 됐다. LG는 10개 구단 통틀어 정규리그 MVP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막내 구단인 kt 위즈는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받았고 NC 다이노스도 2023년 에릭 페디가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역시 2022년 이정후가 MVP에 선정됐다. 이미 LG 역사를 바꾼 오스틴이 내친김에 구단 첫 정규 MVP 수상자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t가 먼저 웃었다. 삼성에 2-0 짜릿한 승리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t가 먼저 웃었다. 삼성에 2-0 짜릿한 승리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가 웃었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1.5경기차로 삼성을 추격하던 kt가 정면충돌했다. 한국시리즈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두 팀의 외나무다리 격돌이었기에 포스트시즌 못지 않은 긴장감이 양팀 더그아웃을 휘감았다. 선수들도 평소보다 훨씬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kt 고영표와 삼성 원태인의 선발 맞대결부터 팽팽했다. 둘은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KBO리그의 최고 우완투수로 꼽히는 팀의 토종 에이스답게 최고의 투수전을 펼쳤다. 5회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을 끝낸 이는 kt 김현수였다. 5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완벽하게 kt 타선을 제압했던 원태인이 2사후 샘 힐리어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현수는 1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가운데서도 집요하게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만들어냈고 결국 7구째 커터가 제대로 꺾이지 않고 가운데로 쏠리자 그대로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최형우(1833개)와 최정(1681개)에 이어 KBO리그 통산 세 번째로 1600타점 고지에 올랐다. 고영표의 피칭도 눈부셨다. 삼성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 윗단을 스쳐가는 공을 멀뚱멀뚱 쳐다볼 뿐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에는 헛스윙을 연발했다. 가운데로 쏠리는 공이 아예 없었다.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볼넷 없이 삼진 5개를 잡아냈다. 결국 2-0으로 승리한 kt는 삼성과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좁히며 페넌트레이스 1위 경쟁을 짙은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삼성보다 3경기를 덜 치른 kt는 스스로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삼성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주력투수 3명을 출전시켜야 하는 kt에 비해 전력 손실이 적다.
  • ‘최연소’ 부담 덜자마자… 김도영 40호 ‘쾅’

    ‘최연소’ 부담 덜자마자… 김도영 40호 ‘쾅’

    이틀 차로 이승엽 기록 경신 무산첫 홈런왕 도전… AG 일정 변수 잠시 멈췄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홈런 시계가 13일 만에 다시 돌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성의 바뀐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시속 149㎞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김도영은 KBO리그 통산 30번째 40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에 이어 두 번째이자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샌더스는 KIA가 구단을 인수하기 전 해태 시절 40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에 KIA 선수로는 김도영이 처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국내 선수로는 2018년 이후 8년 만의 기록이다. 김도영은 4월까지 28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세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5월 26경기에서 4홈런으로 주춤했으나 6월에 11개의 아치를 그리며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7월에도 21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꾸준함을 보였고 8월에도 15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최연소 40홈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8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이후 더 이상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지난 6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도 홈런을 치진 못했다. 이제 김도영은 40홈런 기록을 넘어 내친김에 데뷔 첫 홈런왕까지 바라본다. 그는 2024년에는 홈런 38개를 기록하며 맷 데이비슨(당시 NC 다이노스·현 키움 히어로즈)의 46홈런에 밀렸고, 지난해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의 반복으로 시즌 상당 기간을 허비하는 부침을 겪었다. 홈런왕 가도의 변수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영은 14일 소집되며, 국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1일 조별리그를 시작하고, 대표팀이 27일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각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 기간 KIA는 우천 취소가 없다면 7경기를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된다.
  • 김도영 홈런 시계 다시 돈다...40홈런 찍고 홈런왕 도전

    김도영 홈런 시계 다시 돈다...40홈런 찍고 홈런왕 도전

    멈춰섰던 ‘더 킹’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홈런 시계가 13일 만에 다시 돌기 시작했다. 김도영이 마침내 긴 침묵을 깨고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도영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홈런포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삼성의 바뀐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시속 149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김도영은 KBO리그 통산 30번째 40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에 이어 두 번째이자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물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국내 선수 가운데는 처음이다. 샌더스는 KIA가 구단을 인수하기 전 해태 시절 40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에 KIA 선수로는 김도영이 처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5일 이전에 40홈런을 달성했다면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40홈런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었지만 자신의 커리어에 남을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김도영은 4월까지 28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세 좋게 올시즌을 시작했다. 5월 26경기에서 4홈런으로 주춤했으나 6월에 11개의 아치를 그리며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7월에도 21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꾸준함을 보였고 8월에도 15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최연소 40홈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8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이후 더이상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김도영은 40홈런 기록을 넘어 내친김에 데뷔 첫 홈런왕까지 바라본다. 그는 2024년에는 홈런 46개를 때려낸 멧 데이비슨(당시 NC·현 키움)에게 밀렸고, 지난해는 햄스트링 부상의 반복으로 시즌 상당 기간을 허비하는 부침을 겪었었다. 홈런왕 가도의 변수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영은 14일 소집되며, 국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1일 조별리그를 시작하고, 금메달을 목표로하는 대표팀이 27일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각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 기간 KIA는 우천 취소가 없다면 7경기를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된다.
  • 삼성의 말 못할 고민...마무리 김재윤의 홈경기 미스테리

    삼성의 말 못할 고민...마무리 김재윤의 홈경기 미스테리

    시즌 막바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에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바로 마무리 김재윤의 홈경기 미스테리다. 김재윤은 올시즌 7승 5패 31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 1위에 올라있다. 올시즌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그런데 홈경기와 방문경기 성적이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방문길에 나서면 언터처블급 마무리가 된다. 24경기에서 26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0.00. 그야말로 완벽했다. 홈런은 없었고 안타도 10개만 허용했다. 피안타율이 0.115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68에 불과하다. 그런데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다른 모습이다. 평균자책점이 5.97로 치솟는다. 5차례의 패전도 모두 홈에서 당했다. 방문경기와 비슷한 29와 3분의 2이닝을 던졌는데 안타수는 22개로 훨씬 많다. 홈런도 2방 맞았다. 라이온즈파크는 인천 문학구장과 함께 KBO리그에서 가장 타자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올시즌 문학구장에서 152개의 홈런이 나왔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139개의 홈런이 터졌다. 라이온즈파크가 127개로 그 뒤를 따른다. 그만큼 장타가 나올 확률이 높으니 마무리투수 입장에서는 공 하나하나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그는 “김재윤은 대구만 아니면 잘 던진다”면서도 “30세이브를 넘어서면서 더 자신감이 충만해졌고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문제는 아직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았고 남아있는 23경기 가운데 홈경기가 15경기로 훨씬 많다는 점이다. 포스트시즌도 걱정이다. 포스트시즌은 상위팀에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그러나 삼성은 오히려 방문경기에서 뒷문이 더 든든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인다.
  • ‘0.001’ 끝장 전쟁… 구자욱·레이예스 “이번엔 타격왕 간다”

    ‘0.001’ 끝장 전쟁… 구자욱·레이예스 “이번엔 타격왕 간다”

    구자욱, 2023년 손아섭에 밀리고레이예스는 첫해 에레디아 못 넘어삼성·롯데 각각 10·15년 만에 기회8월 구자욱 0.403·레이예스 0.435레이예스, 근소하게 페이스 우위맞대결 땐 구자욱 0.356으로 앞서 2인자의 설움을 떨쳐버리기 위한 ‘0.001’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026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타격왕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1일 기준 타격 1위는 빅터 레이예스(오른쪽·롯데 자이언츠)였다. 타율은 0.359. 구자욱(왼쪽·삼성 라이온즈)이 타율 0.358로 바로 뒤에서 바짝 추격했다. 타율 0.001 차는 단숨에 뒤집혔다. 삼성과 롯데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구자욱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을 0.359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4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 0.358로 가라앉았다. 역시 0.001 차다. 레이예스와 구자욱은 모두 타격왕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레이예스가 KBO리그에 데뷔하기 직전인 2023년에는 구자욱이 먼저 타격왕에 오를 수도 있었다. 당시 타격왕 경쟁은 살벌했다. 구자욱이 타율 0.336으로 시즌을 마쳤고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0.335), LG 트윈스 홍창기(0.332)가 촘촘하게 늘어서 시즌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타이틀은 결국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손아섭(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손아섭의 타율은 0.339였다. 0.003이 모자랐던 구자욱은 타이틀을 놓쳤다. 이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첫해부터 타율 0.352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그 위에 타율 0.360을 기록한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있었다. 202개의 안타로 195안타에 머문 에레디아를 제치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간 걸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 입장에서도 오랜만의 타격왕을 배출할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2010년과 2011년 연속 타이틀을 가져간 이대호 이후로 타격왕의 맥이 끊겼다. 레이예스가 이 부문 정상에 오르면 15년 만에 롯데 출신 타격왕이다. 구자욱 역시 2016년 최형우 이후 10년 만의 푸른 피 타격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의 페이스에서는 레이예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8월 한 달 동안 0.435의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도 8월에 4할타(0.403)를 기록했지만 레이예스보단 약하다. 맞대결에선 상황이 달라진다. 구자욱이 롯데를 상대로 타율 0.356을 기록한 반면, 레이예스는 삼성전 타율 0.270으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깎아 먹었다. 지난 1일 맞붙은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레이예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19일과 20일에는 더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우선 경기 초반의 양상에 따라 레이스의 흐름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한쪽이 크게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릴 경우 투수들이 레이예스나 구자욱과의 승부를 일부러 피해 갈 수도 있다. 조금이라도 팀 동료에게 경쟁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려는 의도다. 초반에 안타를 몰아칠 경우 타율 관리를 위해 경기 중후반에는 일부러 타석에 들어서지 않을 수도 있다.
  • 2인자들이 펼치는 ‘0.001’의 전쟁...구자욱-레이예스 타격왕 경쟁 불꽃

    2인자들이 펼치는 ‘0.001’의 전쟁...구자욱-레이예스 타격왕 경쟁 불꽃

    2인자의 설움을 떨쳐버리기 위한 ‘0.001’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026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타격왕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1일 기준 타격 1위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다. 타율 0.359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타율 0.358로 바로 뒤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레이예스와 구자욱의 타율 차이는 0.001이다. 레이예스가 3타수 1안타를 때리고 구자욱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 구자욱이 0.361로 0.359의 레이예스에 다시 0.002 차이로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하다.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는 공수가 교대되면서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롯데와 삼성은 1일부터 3일까지 대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레이예스와 구자욱은 모두 타격왕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레이예스가 KBO리그에 데뷔하기 직전인 2023년에는 구자욱이 먼저 타격왕에 오를 수도 있었다. 당시 타격왕 경쟁은 살벌했다. 구자욱이 타율 0.336으로 시즌을 마쳤고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0.335), LG 트윈스 홍창기(0.332)가 촘촘하게 늘어서 시즌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타이틀은 결국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손아섭(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손아섭의 타율은 0.339였다. 0.003이 모자랐던 구자욱은 타이틀을 놓쳤다. 이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첫해부터 타율 0.352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그 위에 타율 0.360을 기록한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있었다. 202개의 안타로 195안타에 머문 에레디아를 제치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간 걸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 입장에서도 오랜만의 타격왕을 배출할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2010년과 2011년 연속 타이틀을 가져간 이대호 이후로 타격왕의 맥이 끊겼다. 레이예스가 이 부문 정상에 오르면 15년 만에 롯데 출신 타격왕이다. 구자욱 역시 2016년 최형우 이후 10년 만의 푸른 피 타격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의 페이스에서는 레이예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8월 한 달 동안 0.435의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도 8월에 4할타(0.403)를 기록했지만 레이예스보단 약하다. 맞대결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구자욱이 롯데를 상대로 타율 0.356을 기록한 반면 레이예스는 삼성전에서는 0.270으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깎아 먹었다. 1일 맞붙은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레이예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19일과 20일에는 더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우선 경기 초반의 양상에 따라 레이스의 흐름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한쪽이 크게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릴 경우 투수들이 레이예스나 구자욱과의 승부를 일부러 피해 갈 수도 있다. 조금이라도 팀 동료에게 경쟁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려는 의도다. 초반에 안타를 몰아칠 경우 타율 관리를 위해 경기 중후반에는 일부러 타석에 들어서지 않을 수도 있다.
  • 한화는 대체 왜 안 썼지? 하주석 심상치 않다…KIA 트레이드 후 연일 맹활약

    한화는 대체 왜 안 썼지? 하주석 심상치 않다…KIA 트레이드 후 연일 맹활약

    한화 이글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 하주석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KIA의 복덩이가 되고 있다. 한화에서는 쓸모를 찾지 못한 선수가 KIA에서 완벽한 즉시 전력감이 되면서 벌써 KIA가 이긴 트레이드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하주석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2-3 대승을 이끌었다. 1위 삼성이 특급 외국인 크리스 페덱을 선발로 내세워 삼성이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 경기였기에 1승의 가치가 더 특별했다. 하주석은 2회초 1-0으로 앞선 첫 타석 무사 1, 3루에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2-0으로 KIA가 달아나게 했다. 하주석이 기회를 살린 후 다음 타자인 김태군이 3점 홈런을 터뜨려 KIA가 단숨에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됐다. 6회초 1사 2, 3루에서는 8-2로 달아나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 타구가 중견수 실책으로 이어지며 하주석은 혼란을 틈타 2루까지 밟았다. 지난 23일 이형범과 팀을 맞바꾼 하주석은 25일 KIA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으로 뛰면서 5경기 타율 0.353을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안타를 작성했고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빼고 모두 타점을 올렸다. 도대체 왜 한화가 퓨처스(2군)에만 뒀는지 의문만 남는 성적이다. KIA는 김도영을 제외하고 내야수들의 공격 기여도가 떨어지는 고민이 있었다. 특히 김선빈의 타격 부진이 심각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재학 단장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하주석 영입으로 이어졌다. 하주석은 2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맡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동시에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화 시절부터 검증된 수비력에 더해 의문 부호가 달렸던 타격까지 살아나면서 KIA는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빠진 자리를 드디어 메울 수 있게 된 분위기다. 반면 한화로 팀을 옮긴 이형범은 25일 LG 트윈스전에서 3분의2이닝 3실점,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투수와 타자의 가치를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표면적인 성적으로만 보면 일단은 KIA가 승자가 되는 분위기다. 하주석 역시 트레이드를 계기로 많은 경기에 나가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크다. 하주석은 “팀이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있다. 거기에 알맞게 할 일을 잘 생각해 노력하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KIA는 이미 한화에서 좋은 내야수를 데려와 팀을 바꾼 인물이 있다. 바로 이 감독이다. 한화 프랜차이즈 3루수였던 이 감독은 2010년 일본 진출 후 이듬해 복귀하면서 한화가 아닌 KIA 유니폼을 입었고 KIA에서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일궜다. 하주석이 이 감독의 뒤를 이어 KIA 역사에 굵직한 이력을 남기는 선수가 될지 주목된다.
  • 흥행-실속 꽉꽉 채운 2026시즌 전반기...후반기엔 더 높이 날아라

    흥행-실속 꽉꽉 채운 2026시즌 전반기...후반기엔 더 높이 날아라

    2026 프로야구가 흥행과 실속을 꽉꽉 채운 가운데 더 뜨거운 후반기를 예고하고 있다. 전반기를 마감한 지난 9일까지 프로야구 총관중 수는 763만3775명으로 집계됐다. 100만명 단위의 관중수 집계 이정표에서도 매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 14일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가뿐히 넘어서더니 200만(117경기), 300만(166경기), 400만(222경기), 500만(275경기), 600만(350경기), 700만(388경기) 관중까지 모두 역대 최소경기에 달성했다. 특히 400경기를 채우지도 않은 시점에 700만관중을 돌파하며 지난해 기록(405경기)를 17경기나 앞당겼다. 프로야구는 10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년부터 지난해 1231만2519명까지 2년 연속 최다관중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데 이번에도 신기록이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히려 관심은 1300만 관중을 돌파하느냐에 모아진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총 관중수는 1296만3000명 정도다. 계산상으로는 3만7000명 정도가 모자라지만 후반기 막바지에 순위 다툼이 본격화될 경우 1300만 관중에 턱걸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1, 2위를 달리며 양강 구도를 형성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흥행에서도 쌍끌이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LG는 전반기에 홈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유일한 팀이다. 43차례 홈경기 가운데 36번이나 매진을 기록하며 100만8068명을 불러모았다. 평균 관중에서도 2만3443명으로 1위다. 삼성도 국내 최대 규모인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000석)를 사용하고 있는 잇점을 최대한 누리고 있다. 42경기에서 97만6271명을 동원해 평균 관중 2만3245명을 기록했다. 흥행 뿐만 아니라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1위로 반환점을 돈 삼성은 에이스로 점찍었던 맷 매닝을 한 번도 써보지 못했으나 이승민을 필두로 한 불펜진의 힘으로 선발진이 채워지기까지의 공백을 잘 버텨냈다. 마무리 김재윤도 흔들림 없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베테랑 최형우가 르윈 디아즈, 구자욱과 함께 공포의 좌타라인을 구축하며 공격력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다. LG 역시 마무리 유영찬의 이탈과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방출로 시즌 초반부터 어수선했지만 선발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리고 셋업맨 장현식을 선발로 세워 마운드 공백을 지웠다. 새 외국인 투수로는 파이어볼러 약셀 리오스를 데려와 불펜을 강화했다.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이 예년만 못했지만 4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스틴 딘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기록 면에서도 풍성했다. 특히 베테랑들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값진 기록들이 숱하게 쏟아졌다. 최형우는 두산 손아섭을 추월해 통산 최다안타 1위에 올랐고 최초로 1000장타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일 LG와의 맞대결에서는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1800타점 고지에 우뚝 섰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4일 두산전에서 한국인 투수 최초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탈삼진 1개만 추가하면 한미 통산 2500탈삼진에도 입맞춤한다. 최정은 지난 5월 12일 KBO리그 최초의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고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로 2500경기 출장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경쟁도 화끈하다. 오스틴과 KIA 김도영은 나란히 27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kt의 최원준(0.363)과 롯데 빅터 레이예스(0.348)가 펼치는 타격왕 대결도 볼 만하다. 오스틴은 타율 0.339로 둘의 뒤를 바짝 쫓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득점 1위, 타점 2위에도 올라있어 다관왕에 도전할 수 있다. 마운드에서는 두산의 영건 최민석과 KIA 올러의 자존심 대결이 한창이다. 둘은 나란히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평균자책점에서는 최민석(2.33)이 올러(2.36)에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대신 올러는 탈삼진(108개)에서 두산 곽빈(112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 미친 듯 때렸는데 우열 못 가렸다…김도영 vs 오스틴, 진짜는 후반기에

    미친 듯 때렸는데 우열 못 가렸다…김도영 vs 오스틴, 진짜는 후반기에

    전반기 최대 격전이 펼쳐진 홈런왕 대결에서 결국 누구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나란히 27홈런으로 전반기를 마감하며 후반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김도영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1로 앞선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 김진욱의 초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포를 날렸다.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KIA는 5-2로 승리하며 앞선 2경기 패배를 갚아줬다. 이날 오스틴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전반기 홈런왕 대결은 두 선수의 공동 1위로 마감됐다. 오스틴의 침묵 속에 공교롭게도 LG는 삼성에 5-6으로 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부상을 털고 이번 시즌 부활한 김도영, 원래도 잘하지만 올해 한층 더 진화한 오스틴의 홈런 대결은 프로야구 최대 뉴스거리 중 하나였다. 4월까지만 해도 오스틴이 6홈런 김도영이 10홈런으로 김도영의 방망이가 더 매섭게 돌았지만 김도영이 5월에 4홈런, 오스틴이 7홈런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6월에 나란히 11홈런으로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더니 기어코 전반기를 나란히 27홈런으로 끝냈다. 두 사람이 건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지켜보는 팬들도 흐뭇하다. 오스틴은 “김도영은 정말 놀랍도록 대단하고 미래가 밝은 선수”라며 “김도영을 존경한다. 좋은 경쟁 관계”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KBO 최고의 타자가 박수를 쳐주셔서 너무 영광스러웠고 보면서도 배우는 게 너무 많다”고 치켜세웠다. 지난달 맞대결에서 오스틴은 김도영이 홈런을 치자 박수를 보내면서 화제가 됐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지난해 우승팀 주역과 지지난해 우승팀 주역이라는 대결 구도도 흥미롭지만 서로 홈런의 성격이 다른 것도 재미를 주는 요소다. 오스틴은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홈런이 많고 김도영은 직선으로 날아가는 홈런이 많다. 그러면서도 비거리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재미난 부분이다. 오스틴은 평균 123.1m와 총 3325m, 김도영은 123.7m와 총 3340m를 기록했다. 두 사람이 전반기에는 우위를 가리지 못하면서 팬들의 관심은 10일 열리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쏠린다. 시즌이 끝나고 누가 홈런왕에 오를지, 미리 열리는 홈런왕 타이틀 더비에 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 이게 얼마 만이야! 11년 만에 1위…삼성팬들 눈물 난다 왕조의 추억 솔솔

    이게 얼마 만이야! 11년 만에 1위…삼성팬들 눈물 난다 왕조의 추억 솔솔

    한때 프로야구는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으로 귀결되던 때가 있었다. 2011~2014년 역대 최초로 4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던 시절의 일이다. 그러나 2015년 준우승을 시작으로 삼성은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이듬해부터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2021년 가을야구를 경험했으나 이후 2년 연속 또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왕조의 붕괴 속도가 너무 급격했고 여파가 오래갔다. 2024년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포효하기 시작한 사자 군단이 마침내 11년 만의 전반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를 6-5로 꺾으며 51승 2무 32패 승률 0.614로 LG(52승 33패·0.612)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어느덧 아련해진 왕조 시절 이후 처음 달성한 기록이니 삼성팬들로서는 눈물 나는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전반기 1위가 뭐 대수냐 싶지만 기록상으로 살펴보면 꽤 의미가 있다. 전·후반기, 양대 리그를 제외한 역대 35번의 단일 시즌에서 전반기 1위 팀이 정규리그 우승까지 한 경우는 35번 중 23번(65.7%)이었다. 2001년 이후로 한정하면 25번 중 18번(72%)으로 그 확률이 더 높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단일 시즌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이 35번 중 30번으로 무려 85.7%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무리하지 않고 후반기를 준비할 수도 있었지만 하필 전반기 마지막 상대로 서로를 만난 삼성과 LG가 사활을 걸 수밖에 없던 이유다. 삼성으로서는 LG가 낼 수 있는 가장 강한 불펜 카드를 상대로 이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삼성은 리그 역대 최고 구속 기록 보유자인 약셀 리오스가 등판한 6회말 선두타자 전병우의 볼넷, 강민호의 2루타, 김성윤의 적시타로 3-3이던 경기를 5-3으로 만들었다. 8회말 김영웅의 홈런으로 6-3으로 달아났고 9회초 LG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2점을 추가하며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무사히 승리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위기 속에서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7구를 던지며 투혼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삼성은 팀 타율 0.275(3위), 팀 평균자책점 4.11(2위)로 투타 균형을 보여줬다. 관중 동원력에서도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100만 8068명의 LG에 이어 97만 6271명으로 2위다. 대구에서 총 40경기가 열렸는데 31경기가 매진됐고 평균 관중이 2만 3801명으로 객석 점유율이 99.17%에 달했다. 포항에서 열린 2경기 역시 모두 매진됐다. LG가 쓰는 잠실구장이 다른 구단들의 원정 응원단 규모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이 순도 면에서는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프로야구는 11일 올스타전을 전후해 휴식기에 들어간다. 삼성은 이승민, 르윈 디아즈, 구자욱, 최형우, 양창섭, 김도환이 올스타전에 선발돼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 만루 위기 두 번 넘긴 두산, 홈런포 2방으로 SSG 무너뜨렸다

    만루 위기 두 번 넘긴 두산, 홈런포 2방으로 SSG 무너뜨렸다

    찬스가 찾아왔을 때 뭔가 해내지 못하면 그 다음 순간은 무조건 위기다. 안 풀리는 날은 늘 그런 식이다. 9일 SSG 랜더스가 그랬다. 9연패에서 벗어나자마자 두산 베어스에 3-7로 완패했던 SSG는 더이상 연패에 빠지지 않겠다는 듯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다. 1회초 1사후 김성욱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고명준 타석때 김성욱이 2루를 훔치며 두산 선발 잭 로그의 신경을 긁었다. 로그는 고명준과 오태곤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채현우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첫 번째 찬스가 무산됐다. 2회는 더 아쉬웠다. 최지훈이 좌익수 방면 안타와 조형우의 우전안타가 연달아 터졌다. 최지훈은 박성한 타석때 3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1, 3루가 됐다. 박성한은 삼진 아웃 당했지만 정준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의 득점 기회가 계속됐다. 그러나 김성욱과 최정이 나란히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기세는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1, 2회 연거푸 만들어낸 만루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자 곧바로 실책이 나오더니 홈런 2방까지 두들겨 맞았다. 2회말 두산 양의지의 땅볼을 잡은 3루수 고명준이 1루로 악송구를 범했고 평정심을 잃은 SSG 선발투수 토머스 해치가 안재석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던 해치는 김인태와 류승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나 싶었는데 다음 순간 강승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SSG는 3회에도 고명준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2점을 뺏겼다. 고명준은 1사후 박준순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쇄도하며 잡아냈으나 불안한 자세로 1루에 송구하다 또다시 실책을 저질렀다. 양의지의 좌익선상 2루타와 안재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박찬호가 깔끔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SSG를 7-0으로 따돌리며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마운드에서는 초반 위기를 잘 넘긴 로그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고 이용찬, 김정우, 타카다 타구토, 박신지가 깔끔한 이어던지기로 SSG의 추격을 끊어냈다. 박찬호는 2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인태 타석때 2루를 훔쳐 5시즌 연속 20도루에 입맞춤했다. KBO리그 통산 17번째 기록이다. SSG 최정은 5회초 1사후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통산 6번째이자 우타자로는 최초로 개인 통산 450 2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이 집중됐던 1, 2위 팀 간의 전반기 마지막 승부에서는 홈팀 삼성 라이온즈가 웃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전에서 짜릿한 6-5 역전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1위로 끝냈다. 강민호가 3-3으로 맞서던 6회말 무사 1루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강민호는 계속된 1사 3루서 대타 김성윤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LG는 8회부터 마무리 손주영을 조기투입하는 초강수로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김영웅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LG는 9회초 2점을 따라붙었지만 1사 만루서 천성호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땅을 쳤다.
  • 삼성 천하 하루 만에 막을 내렸다...LG, 삼성 8-2로 꺾고 선두 복귀

    삼성 천하 하루 만에 막을 내렸다...LG, 삼성 8-2로 꺾고 선두 복귀

    LG 트윈스가 하루 만에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전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던 LG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투아웃 이후의 집중타로 삼성을 8-2로 꺾고 한 게임차 1위로 올라섰다. LG는 1회 삼성 최형우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3회 2점을 따라붙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투아웃 이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사 후 박해민이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틔웠고 오스틴 딘의 타석때 2루를 훔치며 상대 선발 잭 오러클린을 뒤흔들었다. 오스틴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4회에도 2사 후에 3점을 쓸어담았다. 오지환의 우전안타, 이재원의 좌중간 2루타, 구본혁의 우전안타, 홍창기의 우중간 3루타가 연달아 터졌다. 홍창기와 박해민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홍창기는 3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박해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오지환도 4타수 2안타로 공격을 뒷받침했고 이재원도 2루타 2개를 보탰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9승째에 입맞춤하며 KIA 타이거즈 애덤 올러, 두산 베어스 최민석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 야구 경기 중 조명 ‘번쩍’ 릴스 찍은 아이돌 그룹 “민폐” 논란…결국

    야구 경기 중 조명 ‘번쩍’ 릴스 찍은 아이돌 그룹 “민폐” 논란…결국

    그룹 아홉(AHOF)이 야구장에서 강한 조명 등을 사용해 콘텐츠를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비매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가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15일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제기된 야구장 비매너 논란에 대해 “불편을 겪으신 선수단과 관람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선수들의 경기 진행과 관람객들의 관람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최우선으로 살폈어야 함에도 배려와 준비가 부족했던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현장 운영 수칙과 에티켓을 철저히 숙지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편을 겪으신 선수단과 관람객, 야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아홉의 멤버 스티븐과 즈언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다른 멤버들 역시 함께 현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이 과정에서 아홉 멤버들은 경기장 관람석에서 플래시를 사용해 경기에 방해를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장에서 이들은 플래시를 켜고 콘텐츠를 촬영했는데 일부 야구팬들은 멤버들의 행동이 비매너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야구팬들은 경기 중 선수 배려를 위해 카메라 플래시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야구장에서는 선수의 시야 방해 등을 막기 위해 경기 중 플래시 사용을 금기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 팬들은 아홉 멤버들이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며 아홉이 촬영 외의 시간에는 매너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아홉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지난해 데뷔해 활동 중이다.
  • 프로야구 역대 최소경기 500만 관중 돌파…지난해 기록보다 19경기 앞당겨

    프로야구 역대 최소경기 500만 관중 돌파…지난해 기록보다 19경기 앞당겨

    2026 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최소 경기로 관중 5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전국 동시 지방 선거일로 휴일인 3일 전국 5개 구장에 10만 5441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504만 189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프로야구는 275경기 만에 관중 500만명을 넘어 3년 연속 관중 1000만명 돌파는 물론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종전 최소 경기 관중 500만 기록은 정확히 1년 전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열린 2025년 6월 3일에 작성됐다. 올 시즌은 지난해 294경기 만에 세워진 500만 기록을 19경기나 앞당겼다. 올해 프로야구는 관중 100만명 단위로 최소 경기 돌파 기록을 잇달아 새로 쓰고 400만 관중 돌파 후 13일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잠실구장(2만 375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1만 8491명), 수원 케이티위즈파크(1만 8700명),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 4000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 500명) 중 인천을 제외한 4개 구장이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이날까지 전체 경기 수의 60%에 달하는 165경기가 매진됐다. 경기당 시즌 평균 관중은 1만 8334명이며, LG와 한화 이글스가 26차례로 매진 횟수 공동 1위를 달렸다. 구단별 평균 관중 수에서는 LG가 2만 3692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2만 2998명), 두산(2만 2372명) 순으로 집계됐다.
  • 김부겸 “새로운 대구를” 큰절… 추경호 “보수 심장 재건” 호소

    김부겸 “새로운 대구를” 큰절… 추경호 “보수 심장 재건” 호소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막판 지지세 결집을 위해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파트 단지를 샅샅이 훑으며 ‘벽치기 유세’를 벌였고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전통시장과 대학을 돌았다. 두 후보 모두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유세는 동성로에서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반월당네거리에서 출근길 아침 인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동구와 수성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를 잇따라 돌며 트레이드 마크로 꼽히는 벽치기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출마 선언을 한 순간부터 매일 대구 시민의 절박함과 만났다”며 “30년째 꼴찌를 못 면하는 대구를 바꿔보자. 새로운 대구를 만들기 위해 결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구 부활에 온몸을 던져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후 5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뒤 오후 7시 30분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유세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시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친 뒤 큰절을 올렸다. 이후 그는 동성로 일대를 돌며 선거운동 종료 직전까지 시민들과 만났다. 추 후보는 북구 복현오거리에서 아침 인사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경북대 북문과 북구 팔달시장, 남구 봉덕시장, 중구 반월당역 지하상가 등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다졌다.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청년층과 노년층 유권자를 집중 공략한 동선으로 풀이된다. 그는 팔달시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보수의 심장을 지켜서 오만한 이재명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며 “또 나라 경제를 운영해 본 경제부총리 경험을 살려 대구 경제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추 후보는 서구 북비산네거리와 남구 안지랑네거리에서 각 지역 구청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마지막 유세는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서 각 지역 후보가 총집결한 가운데 진행됐다. “내일은 대구가 승리하는 날”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추 후보는 선거운동 종료까지 동성로와 동대구역 대합실 등을 돌며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 삼성 최형우 KBO리그 첫 1000장타 달성

    삼성 최형우 KBO리그 첫 1000장타 달성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최초로 장타 1000개를 넘어섰다. 최형우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회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최형우는 통산 2루타 553개, 3루타 20개, 홈런 427개로 장타 1000개를 채웠다. 프로야구 출범 후 44년 동안 장타 1000개는 처음이다. 최형우는 ‘현역 최고령’이라는 타이틀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러 타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놨다. 전날 기준 통산 최다 안타(2648개), 통산 2루타(552개), 통산 타점(1778개), 통산 최다 루타(4521개)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30일 기준 모두 49경기에서 타율 0.346, 8홈런, 41타점, 2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90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8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KBO 역대 두 번째 ‘19시즌 연속 10홈런’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입단한 뒤 2008년 4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해 19홈런을 터트리며 단숨에 삼성 타선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고, 이후 지난 시즌까지 매년 10홈런 이상을 때려 왔다. 현재 KBO리그 최다 연속 시즌 10홈런 기록은 최정(SSG 랜더스)이 2006년부터 올 시즌까지 기록한 21시즌 연속 10홈런이 최다이다. 최형우가 2008~2025년까지 기록한 18시즌 연속 10홈런, 강민호(삼성)가 2010~2025년에 걸쳐 기록한 16시즌 연속 10홈런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 구자욱 부친 “김부겸 지지”…‘삼성 팬’ 김부겸은 “계 탔다”

    구자욱 부친 “김부겸 지지”…‘삼성 팬’ 김부겸은 “계 탔다”

    KBO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4)의 부친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팬으로 알려진 김 후보는 “계 탔다”며 환호했다. 19일 정계에 따르면 전날 대구 달서구에 있는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대구 지역 원로 축구인 40여명이 모여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고문, 김영균 전 대한유소년축구연맹 고문, 김형진 대구조기축구연합회 회장 등이 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욱의 부친으로 대구시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구경회 전 대한축구협회 초등축구연맹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구 전 부회장은 이날 원로 체육인들의 지지 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했다. 원로 체육인들은 “전국 야구장 가운데 ‘라팍’(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 암표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면서, 암표까지 구해가면서 대구시민들이 야구장으로 향하는 현상이 역설적으로 대구 시민들의 팍팍한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로 체육인들은 “대구의 경제적 어려움이 체육계를 포함해 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희망찬 새 대구를 만들 역량과 위기관리 경험을 갖춘 지도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야말로 희망차고 새로운 대구를 만들 수 있는 지도자”라면서 “집권여당의 힘 있는 후보만이 현재 봉착해 있는 대구의 경제 위기와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로 붐비는 라팍, 팍팍한 현실 보여줘”이에 김 후보는 “체육은 시민 통합과 도시 활력을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유소년 스포츠의 균형있는 성장을 약속했다. 이어 “체육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시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을 누릴 수 있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라이온즈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 전 부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계 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반가운 심정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선거로 바쁜 와중에도 삼성 경기 결과는 한 번씩 챙겨본다. 팀이 주춤할 땐 마음이 쓰였고, 다시 살아나는 모습 보면 괜히 제가 다 힘이 났다”면서 “특히 구자욱 선수는 참 든든하다. ‘삼성 왕조’ 시대의 막내가 팀을 이끄는 주장이 됐으니, 세월이 참 빠르다 싶다”고 썼다. 이어 “식전에 잠시 짬을 내어 구경회 선생과 따로 사진을 찍었다”면서 “눈빛이 참 맑으신데, 구자욱 선수의 또렷한 눈동자가 아버지를 꼭 닮았다”고 돌이켰다. 김 후보는 또한 한 어린이로부터 ‘대구FC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들었다고 전하며 “삼성라이온즈도, 대구FC도 단순한 스포츠 팀이 아니라 시민들에게는 추억이고, 자부심이고, 우리 도시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나는 대구 사람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주왕산 실종 초등생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주왕산 실종 초등생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찾은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초등학생 A(11·초6)군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12일 오전 경찰·소방 등 인력 350여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대거 투입해 기암교에서부터 주봉(해발 720.6m)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약 2.3㎞ 구간 주변에 있는 등산로와 비탈면 등에서 3일 차 수색 작업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오전 10시 13분쯤 주봉 인근 용연폭포방면 100m 지점에서 경찰특공대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 시신 수습 과정에 있으며, 현지 여건에 따라 헬기 이송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A군이 실종 당일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실종 및 사망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다. A군 실종 후 현장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아들이 살아 돌아오길 기다려온 부모는 A군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앞서 A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함께 방문했다. A군은 당일 정오께 기암교에서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키 145㎝ 가량에 마른 편인 A군은 실종 당일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휴대전화는 갖고 있지 않았다. A군 부모는 아들이 산행에 나선 뒤 한참을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 10분께 국립공원공단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구했으며, 이후 오후 5시 53분쯤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당국은 인력과 헬기, 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주야간 수색 작업을 벌여왔으나, 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폭이 좁고 가파른 데다가 중간중간 낭떠러지 구간도 있는 등 수색에 불리한 지형 여건 탓에 특정 구역에 인력이나 구조견 등을 배치하는 것에 제한을 받아왔다.
  • 李 “청송 실종 초등학생 수색에 필요한 모든 역량 총동원”

    李 “청송 실종 초등학생 수색에 필요한 모든 역량 총동원”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사흘째 실종 상태인 대구 초등학생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수색에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청송 실종 초등학생 수색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이 있다”면서 “사흘째 수색을 하고 있는데 아직 발견을 못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실종아동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일 것”이라며 “수색은 주로 경찰에서 하고 있겠죠”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혹시 동원 인력이 얼마쯤 되는지 아나. 몇 명쯤 투입됐는지 알아보라”며 “500명이 이틀 하는 것보다는 1000명이 하루 하는 게 좀 번잡하고 힘들기는 하겠지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인 만큼 수색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 최대한 동원해서, 주왕산이 그렇게 넓지 않다”며 “전부 다 착실히 뒤져보도록 하라. 신속하게 조치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 A(11)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함께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함께 방문했다가 당일 정오쯤 기암교에서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긴 뒤 행방불명됐다. A군이 돌아오지 않자 부모는 같은 날 오후 4시 10분쯤 국립공원공단에 이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며, 오후 5시 53분쯤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키가 145㎝가량에 마른 편인 A군은 실종 당일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휴대전화는 갖고 있지 않았다. 당국은 실종 신고 접수 이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주야간에 걸쳐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산세가 험하고 수풀이 우거진 현장 상황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12일 오전 5시 33분 소방헬기 1대를 동원해 실종 현장에서 한차례 수색을 벌였으며, 오전 7시부터 대규모 인력·장비를 동원해 주왕산 주봉을 중심으로 한 공중과 지상에서 3일 차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는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국립공원공단, 청송군청 등 소속 인력 347명과 헬기 3대, 장비 58대, 구조견 16마리, 드론 6대 등이 투입됐다. 당국은 특히 A군 부모가 실종 아들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기암교에서부터 주봉(해발 720.6m)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약 2.3㎞ 구간을 중심으로 주변 등산로와 비탈면 등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A군이 실종된 현장은 경사면이 가파른 곳으로 자칫 실수로 등산로를 벗어나면 산비탈을 따라 추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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