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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서 흉기 휘둘러 지인 살해한 40대男 긴급 체포…가족에 범행 고백

    사무실서 흉기 휘둘러 지인 살해한 40대男 긴급 체포…가족에 범행 고백

    서울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지인 B씨의 사무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직장 동료는 아니며 서로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자택으로 돌아와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술 마시던 중 직장동료 살해 40대, 2심도 ‘징역 15년’

    술 마시던 중 직장동료 살해 40대, 2심도 ‘징역 15년’

    옛 직장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선미)는 22일 살인·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43)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천안시 옛 직장동료인 B(53)씨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다투게 되자 B씨를 때리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람을 죽였다”며 직접 112에 신고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이전에도 술에 취한 상태로 범죄를 저질러 여러 차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그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해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여러 유리하고 불리한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고, 새로 형을 정할 만한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다”며 “원심의 형량을 유지하는 게 타당하다”고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 ‘약탄 술로 남편 살해 시도’ 태권도장 직원·공범 관장 구속 연장

    ‘약탄 술로 남편 살해 시도’ 태권도장 직원·공범 관장 구속 연장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에 쓰인 것과 같은 계열의 약물(벤조디아제핀)을 섞은 술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태권도장 직원과 공범 관장에 대한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혐의를 받는 40대 태권도장 여직원 A씨와 20대 여성 관장 B씨의 구속 기간을 열흘 연장했다. 이로써 오는 24일 종료 예정이던 이들의 구속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로 늘어났다. A씨 지난달 25일 부천시 원미구의 B씨 자택 냉장고에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 60정을 가루로 만들어 섞은 1.8ℓ 소주 페트병을 넣어두는 방식으로 B씨의 남편인 50대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평소 혼자 술을 즐긴다는 점을 노렸으나 C씨가 해당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 미수에 그쳤다. 이 범행은 별개의 상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6일 A씨가 B씨의 집에서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된 뒤 경찰은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살인 공모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진술을 받아냈다. 이와 관련 C씨는 “아내가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당해 범행에 가담하는 등 관장(A씨) 배후에서 조종하며 계속해 범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조디아제핀은 불안장애·불면증 치료 등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 계열 약물로, 지난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했다. 이 약물은 과다 복용하거나 알코올 등과 병용할 경우 사망 위험이 있다. 수면제를 먹여 재운 남성 4명에게 수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20대 여성 고모씨 사건에서도 같은 약물이 사용됐다.
  • 이번엔 쿠바에 손 뻗는 美… 혁명 실세 기소하고 항모 투입

    이번엔 쿠바에 손 뻗는 美… 혁명 실세 기소하고 항모 투입

    30년 전 살인 혐의로 카스트로 기소앞바다 카리브해엔 항모전단 배치트럼프 “테러 불량국가 용납 못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 혁명의 주역 라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을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카리브해에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했다.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미국과 쿠바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1996년 쿠바 해안 상공에서 발생한 2대의 항공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카스트로를 살인 및 미국 시민 살해 음모 혐의로 마이애미 연방지법에 기소했다. 해당 항공기는 마이애미 기반 쿠바 망명 단체인 ‘구출의 형제들’이 운용하던 것이었으며, 쿠바군의 공격으로 미국인 3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사망했다. 카스트로는 당시 쿠바 국방부 장관이었다. 법무부는 카스트로의 형량을 최대 사형 또는 종신형으로 보고 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카스트로가 자발적으로 오든, 다른 방식으로 오든 미 법정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카스트로는 쿠바 혁명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피델 카스트로의 친동생으로 체 게바라 등과 혁명을 주도했다. 2008년 형의 뒤를 이어 쿠바 국가원수직인 국가평의회 의장 자리에 올랐고, 2018년 물러난 뒤에도 공산당 제1서기로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며 여전히 쿠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미군 남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를 통해 항모 니미츠호와 구축함 그리들리(DDG 101) 등으로 구성된 전단이 쿠바 앞바다인 카리브해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전복시킬 때 사용했던 전략을 쿠바에도 적용해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베네수엘라 인근에 제럴드 포드호 항모 전단을 배치했고, 올해 1월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미국이 30년 전 사건으로 카스트로를 기소하고 쿠바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강화한 건 아메리카 대륙에서 패권을 확고히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돈로주의’(도널드+먼로주의)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정권 교체를 목표로 전면 봉쇄 조치를 단행 중이며, 원유 수입이 막힌 쿠바는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독립 기념일인 이날 성명을 내고 “내 결의는 확고하다. 미국 본토에서 불과 90마일(약 145km) 떨어진 곳에서 적대적 외국군과 정보기관, 테러조직을 품고 있는 불량국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영상 메시지에서 경제 활동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선거를 통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쿠바를 미래 모델로 제시했다.
  • 경찰 “김수현, 미성년 교제 허위… 故 김새론 음성·카톡 AI 조작”

    경찰 “김수현, 미성년 교제 허위… 故 김새론 음성·카톡 AI 조작”

    배우 김수현이 동료 배우였던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의 주장에 대해 경찰이 허위인 것으로 결론내렸다. 특히 김 대표가 두 사람의 교제 증거로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고인의 음성 등은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검찰에 지난 14일 제출한 김 대표 구속영장 신청서를 보면, 경찰은 “피의자(김 대표)는 김수현과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배포했다”고 적었다. 우선 김 대표가 두 사람의 교제 증거로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은 조작된 것으로 봤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유족 측으로부터 고인이 2016년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된 상대와 대화한 카카오톡 캡처본을 11장 전송받은 뒤 대화 상대방 이름을 ‘김수현’으로 변경하고 프로필 사진을 삽입하는 등 총 7곳을 편집·조작했다. 고인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파일 역시 AI를 활용해 조작된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열어 음성 파일을 재생하며 “고인이 중학교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녹취 파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수현 측이 제보자에게 40억원을 줄 테니 녹취 파일을 넘기라고 회유했는데 제보자가 이를 거절하자 괴한 2명을 보내 제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고 발언했는데, 경찰은 이 역시 허위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김수현이 김새론의 자택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설거지하는 모습의 사진은 2020년에 촬영된 것으로,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닌데도 이를 공개해 김수현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증거인멸의 우려 ▲고소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들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지나)는 지난 19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물 반포 등)·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 “스타벅스 들고 다니면 죽인다”…살벌한 협박 글 올린 60대 입건

    “스타벅스 들고 다니면 죽인다”…살벌한 협박 글 올린 60대 입건

    소셜미디어(SNS)에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1일 스타벅스 고객들을 겨냥한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자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스타벅스를 들고 다니면 죽이겠다”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서는 “실제로 살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고발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고발장을 제출한 지 하루 만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판매 광고를 진행하며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함께 담겼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5·18 당시 계엄군 장갑차와 군 투입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발표 내용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 “이란서 자존심 구긴 트럼프, 쿠바에서 회복 시도”…새 전쟁 시작하나 [핫이슈]

    “이란서 자존심 구긴 트럼프, 쿠바에서 회복 시도”…새 전쟁 시작하나 [핫이슈]

    미국이 라울 카스트로(94)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살인 및 미국인 살해 공모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쿠바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59년 쿠바 혁명의 주역인 카스트로는 고(故) 피델 카스트로 전 총서기의 동생으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쿠바를 통치한 인물이다. 물러난 뒤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가 20일(현지시간) 카스트로를 기소한 근거는 1996년 미국인 3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진 민간 항공기 2대 격추 사건이다. 미국 마이애미에 기반을 둔 쿠바 망명 단체인 ‘구출의 형제들’(Brothers to the Rescue)이 운영하던 항공기 2대가 1996년 쿠바군에 의해 격추돼 추락했다. 카스트로는 당시 국방부 장관을 맡고 있었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법무부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기소는 보여주기식 기소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가 자진해서든 다른 방법을 통해서든 이곳(미 법원)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카스트로가 지난 1월 미국에 의해 축출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과 비슷한 운명을 맞을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미 CNN은 미국의 이번 기소가 트럼프 대통령의 쿠바 압박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는 카스트로에 대한 기소를 지난 1월 마두로 참수 작전과 같은 특수부대 작전이나 군사행동의 명분으로 쓸 수 있다”면서 “더불어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이끄는 현 공산당 정권을 더 옥죄어 대화에 나설 만한 온건파를 끌어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에서 실패를 맛본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이란과 쿠바 정권 모두 무너지지 않았다. 그가 자신의 역사적 위상을 위해 동원하는 전략은 설령 승리를 거둔다 해도 그 대가는 막대할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 트럼프 칠 여력 남아있나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쿠바 정권 전복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이란 전쟁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군사 모험을 감당할 정치적 여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 유력 언론의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 유권자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전쟁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지난 1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등록 유권자의 31%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대응을 지지했고 65%는 반대했다. 반대 응답자 다수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미국인 다수는 이란 전쟁뿐 아니라 쿠바에 대한 강경 정책에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벤 가예고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성명에서 “미국민은 또 다른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아바나의 주택을 폭격하는 게 아니라 애리조나에 주택을 짓는 데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쿠바 군사 옵션 진지하게 검토”이란 전쟁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해서도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쿠바 지도부가 정치·경제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보다 더 진지하게 군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애초에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 지도부가 약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미국이 원유 봉쇄 같은 제재를 강화하고 베네수엘라나 이란을 치는 모습을 보면 쿠바 정권이 겁을 먹고 협상에 나설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이란과 쿠바 모두 강경하게 나오면서 백악관 분위기가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 국방부는 쿠바에 대한 군사행동을 담은 초안을 만들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남미에서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를 다음 목표로 삼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는 쿠바 독립 기념일인 20일 성명을 내고 “내 결의는 확고하다. 미국 본토에서 불과 90마일(약 145km) 떨어진 곳에서 적대적 외국군과 정보기관, 테러조직을 품고 있는 불량국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다만 이란 전쟁과 관련한 여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바닥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쿠바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핵심 지지층인 마가 진영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검찰,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낸 운전자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낸 운전자에 징역 3년 구형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의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비조합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21일 검찰은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승일) 심리로 열린 40대 A씨의 상해치사 등 혐의 첫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사망한 조합원 유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 출차를 저지하고자 도로로 몰려든 조합원들을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사고로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다른 조합원 2명이 다쳤다. 그는 파업으로 인한 대체 수송에 투입된 비조합원으로, 전날 물류센터에서 짐을 싣고 출차를 시도했다 막히자 이튿날 다시 나섰다. 사고 당일 대체 물류차 가운데 가장 먼저 출차했으나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장을 벗어나려 했을 뿐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A씨에게 살인·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 수사 끝에 혐의를 상해치사로 낮췄다. A씨와 사망한 조합원의 관계, 다수의 경찰관이 현장을 채증하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살해 동기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화물차를 붙잡고 있던 조합원들로 A씨 시야가 제한됐고, 사고 직후 즉시 정차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고인과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려 사죄한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릴 예정이다. 화물연대 집회와 관련해 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재판도 연이어 열렸다. 검찰은 집회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며 경찰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 50대 조합원 B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B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집회 현장에서 승합차를 몰고 물류센터 정문을 막아선 경찰 바리케이드로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60대 조합원 C씨에 대한 첫 공판도 진행됐다. C씨의 다음 공판도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 전 연인 살해 뒤 시신 유기 혐의 김영우 징역 23년 선고

    전 연인 살해 뒤 시신 유기 혐의 김영우 징역 23년 선고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청주 실종여성 살해사건 피고인 김영우(55)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는 21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폐수처리장에 유기하고 피해자 차량을 호수에 빠트리는 등 범행을 은폐했다”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유족들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전 연인 B(50대)씨의 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 시신을 마대에 넣어 자신의 거래처인 음성군의 한 업체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을 부인해오던 그는 자신이 충주호에 버린 B씨 차량이 인양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살인을 자백하고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했다. B씨 시신은 자녀들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44일 만에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 등을 종합해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충북에서 범죄자 신상정보가 공개된 첫 사례였다.
  • 트럼프 행정부, 쿠바 카스트로 기소·항모 배치…‘마두로 축출’ 작전 재현?

    트럼프 행정부, 쿠바 카스트로 기소·항모 배치…‘마두로 축출’ 작전 재현?

    美 법무부, 30년 전 항공기 격추 사건으로 기소 ‘돈로주의’ 일환 분석...“불량국가 용납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 혁명의 주역 라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을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카리브해에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했다.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미국과 쿠바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1996년 쿠바 해안 상공에서 발생한 2대의 항공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카스트로를 살인 및 미국 시민 살해 음모 혐의로 마이애미 연방지법에 기소했다. 해당 항공기는 마이애미 기반 쿠바 망명 단체인 ‘구출의 형제들’이 운용하던 것이었으며, 쿠바군의 공격으로 미국인 3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사망했다. 카스트로는 당시 쿠바 국방부 장관이었다. 법무부는 카스트로의 형량을 최대 사형 또는 종신형으로 보고 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카스트로가 자발적으로 오든, 다른 방식으로 오든 미 법정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카스트로는 쿠바 혁명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피델 카스트로의 친동생으로 체 게바라 등과 혁명을 주도했다. 2008년 형의 뒤를 이어 쿠바 국가원수직인 국가평의회 의장 자리에 올랐고, 2018년 물러난 뒤에도 공산당 제1서기로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며 여전히 쿠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미군 남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를 통해 항모 니미츠호와 구축함 그리들리(DDG 101) 등으로 구성된 전단이 쿠바 앞바다인 카리브해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전복시킬 때 사용했던 전략을 쿠바에도 적용해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베네수엘라 인근에 제럴드 포드호 항모 전단을 배치했고, 올해 1월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미국이 30년 전 사건으로 카스트로를 기소하고 쿠바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강화한 건 아메리카 대륙에서 패권을 확고히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돈로주의’(도널드+먼로주의)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정권 교체를 목표로 전면 봉쇄 조치를 단행 중이며, 원유 수입이 막힌 쿠바는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독립 기념일인 이날 성명을 내고 “내 결의는 확고하다. 미국 본토에서 불과 90마일(약 145km) 떨어진 곳에서 적대적 외국군과 정보기관, 테러조직을 품고 있는 불량국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영상 메시지에서 경제 활동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선거를 통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쿠바를 미래 모델로 제시했다.
  • 류기성 장편 ‘죽은 자(이토)가 죄인이다’ - 적군이 마주한 인간 안중근 조명

    류기성 장편 ‘죽은 자(이토)가 죄인이다’ - 적군이 마주한 인간 안중근 조명

    일본인 간수가 곁에서 본 인간 안중근은 어땠을까? 올해는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지 116년째 되는 해다. 대중은 1909년 하얼빈역의 총성과 영웅적 면모만 기억하지만, ‘인간 안중근’의 진짜 내면은 간과한다. 소설가 류기성은 편향된 역사의 벽을 허물고자 소설 ‘죽은 자(이토)가 죄인이다’의 화자로 일본인 간수 치바 도시치를 택했다. 죄수와 간수라는 극단적 관계조차 무너뜨린 두 사람의 교감은 안중근이라는 인간이 지닌 깊이를 증명하는 핵심 고리다. 이 작품은 맹목적인 민족주의 프레임을 벗겨내고, 국경을 넘어 적국의 간수마저 매료시켰던 그의 고결한 인품과 ‘동양평화론’의 진정한 가치를 담담히 비춘다. 일본인 간수 치바 도시치는 처음에 안중근을 이토를 살해한 ‘폭도’이자 ‘테러리스트’로 간주했다. 이는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국민에게 주입한 전형적인 세뇌의 프레임이었다. 그러나 옥중에서 안중근이 보여준 의연함과 동양 평화에 대한 고결한 신념은 치바의 편견을 단숨에 끊어버렸다. 류 작가는 안중근이 옥중에서 보여준 소소한 일상의 태도에 주목한다. 죽음을 앞둔 극한의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글을 쓰며 기도를 올렸던 안중근의 모습은 진정한 양생(養生)적 삶의 극치다. 안중근에게 옥중 생활은 단순한 구속이 아니라 자신의 사상을 완성하고 타인을 감화시키는 마지막 여행지였다. 이토 히로부미라는 ‘죽은 자’가 저지른 침략과 학살의 죄악을 안중근은 총탄으로 심판했지만 그가 진정으로 꿈꿨던 것은 피의 복수가 아닌 상생의 길이었다. 일본인 간수조차 인연으로 품어 안았던 안중근의 넉넉한 도량은 오늘날 갈등과 증오로 점철된 우리 사회에 중대한 시사점을 던진다. 치바 도시치가 전역 후 고향으로 돌아가 평생 안중근의 사진과 글씨를 모시고 매일 아침 차를 올렸다는 사실은 안중근의 승리가 단지 하얼빈의 총성에 그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그것은 적의 영혼마저 구원한 진정한 정신의 승리였다. 류 작가는 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결과를 탓하기 전에 그 원인을 바로잡아야 하며, 패권적 제국주의를 추구한 일본의 나쁜 정치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잘못된 사상이나 주의가 선량한 국민과 주변 국가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전쟁은 영원히 피할 수 없는 것이겠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사람들이 서로 화해하고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제 우리는 안중근이 건네는 진실의 열쇠를 들고 우리 내면의 편견을 걷어내야 한다. 아전인수식의 편협한 역사 인식을 넘어 적조차 감화시켰던 그의 위대한 인간성을 우리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 류 작가가 빚어낸 ‘인간 안중근’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가장 중대한 역사의 선물이 될 것이다. 평화는 칼날 끝이 아니라 깊은 예의와 인연의 회복에서 시작된다.
  •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 피의자 2명, 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기소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 피의자 2명, 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기소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의 피의자 2명이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구속기소됐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21일 살인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이모(32)씨와 임모(32)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범행 직후 이들이 전화를 통해 ‘내 손으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피해자를 죽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증거를 찾아내 살해 동기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죄명 결정에 앞서 시민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내 한 식당 앞에서 말다툼 끝에 김 감독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발달장애 아들이 보는 앞에서 김 감독을 폭행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로 송치됐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폭행 당시 이들이 김 감독의 사망을 예견했다고 판단해 ‘살인죄’를 적용했다. 상해치사죄의 법정형은 징역 3∼30년이지만 살인죄는 사형,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이다. 김 감독은 폭행당한 뒤 정신을 잃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 부탁받고 아픈 아내 살해한 기초수급 60대男… 징역 10년 구형

    부탁받고 아픈 아내 살해한 기초수급 60대男… 징역 10년 구형

    범행 당일 아내 ‘골수암 의심’ 진단“어떤 결과에도 항소 않겠다” 진술 생활고를 비관해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아내를 살해한 60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촉탁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부탁을 받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9시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모텔에서 아내 B(60대)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튿날 오전 8시쯤 119에 “아내가 숨진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이후 병원 측의 사망진단서 발급 과정에 입회한 경찰이 뒤늦게 신고한 경위를 추궁하자 범행을 실토했다. A씨는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B씨와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유도제를 복용했으나 잠에서 깨어나면서 실패했고, 이후 B씨가 A씨에게 자신을 살해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 부부는 자녀 없이 원룸에서 단둘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건강 악화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사건 당일 청주의 한 병원에서 ‘골수암이 의심되니 더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받자 A씨와 함께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골수암 진단을 받은 아내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지켜보며 괴로워하고 있었고, 합의 하에 서로 생을 마감하기로 했다”며 “당시 피고인이 수면유도제를 복용해 판단력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범행한 점,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자신도 다시 생을 마감하려 한 점 등을 참작해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 ‘캐리어 시신 유기’ 조재복 “죽을 줄 몰랐다”…첫 재판서 장모 살해 고의성 부인

    ‘캐리어 시신 유기’ 조재복 “죽을 줄 몰랐다”…첫 재판서 장모 살해 고의성 부인

    장모를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대구 신천에 유기한 사위 조재복(26)이 첫 재판에서 살해에 고의가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21일 대구지법 형사13부(부장 채희인) 심리로 열린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특수중감금치상 등 사건 첫 공판에서 조재복은 “때려서 사람이 죽을 거라고는 진짜 몰랐고, 장모님을 죽일 생각도 없었다”고 밝혔다. 짙은 올리브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조재복은 재판부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그는 재판부에 이달에만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의 반성문을 세 차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복의 변호인도 존속살해, 시체유기 혐의는 인정했지만, 특수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는 부인했다. 이를 두고 채 부장판사는 “사람을 계속 때리다 보면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는데, 죽어도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는 게 미필적 고의”라며 “왜 아내에게 장모가 살아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조재복은 “그 생각까지는 못 했다. 살아계시면 병원에 모셔가려고 했다”며 “아내가 ‘어머니가 숨을 안 쉬는 것 같다’고 말해 (위독한 상태라는 걸) 인지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그가 살인의 고의도 부인한 것으로 정리했다. 재판부는 조재복의 양형 기준을 정하기 위해 다음 공판에는 아내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재복은 지난 3월 18일 새벽부터 대구 중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던 장모를 손과 발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범행 직후 장모의 시신을 세로 50여㎝·가로 40여㎝·두께 30㎝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억지로 넣은 뒤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변에 유기했다. 숨진 장모의 시신이 담긴 가방은 약 2주가 지난 같은 달 31일 신천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해 함께 구속됐던 A씨의 시체유기 관여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하고 석방했다.
  • “먼저 갈게” 등산 데이트 중 여친 버리고 ‘휙’…‘등산 결별’ 논란

    “먼저 갈게” 등산 데이트 중 여친 버리고 ‘휙’…‘등산 결별’ 논란

    최근 서구권에서 데이트 중 파트너를 두고 혼자 가버리는 이른바 ‘등산 결별’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등산 결별’은 1893년 동명의 단편소설 제목에서 유래한 것으로, 소설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로 데려가 사고사를 유도하는 행위를 알프스식 이혼(alpine divorce)이라고 묘사한다.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서구권 이용자들 중심으로 ‘등산 결별’ 해시태그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많은 여성은 이 해시태그를 달고 트라우마로 남은 자신의 등산 결별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한 틱톡커는 외딴 산길에 혼자 걸어가는 영상을 올리며 “하이킹을 함께 간 파트너가 당신을 혼자 남겨두고 갔다. 그리고 당신은 그가 처음부터 당신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영상을 게시했다. 또 다른 여성은 “남자친구가 등산 데이트 중 나를 떠나갔다”며 저 멀리 혼자 걸어가는 남성의 뒷모습을 올렸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하이킹 가이드로 일하는 스테파니 페이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등산 결별’이 화제가 됐을 때 놀랍지 않았다”면서 “하이킹을 하다 보면 산길에 혼자 있는 여성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에는 자전거에서 떨어져 심하게 다친 채 바닥에 누워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며 “‘혼자 온 거냐’고 물었더니 ‘남자친구와 함께 왔는데 말다툼 끝에 혼자 가버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에서 헤어진 남녀가 다시 만나서 가는 경우도 있지만, 여성 혼자 남아있거나 낯선 사람에게 의지해 산을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등산 결별 경험담이 쏟아지게 된 배경에는 지난 2월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발생한 사건이 있다. 지난 2월 오스트리아 남성이 알프스에서 함께 조난당한 여자친구를 두고 혼자 하산해 숨지게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월 18일 밤 오스트리아 알프스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3798m) 정상 인근에서 함께 조난당한 여자친구 케르슈틴 구르트너(당시 33세)를 두고 구조 요청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혼자 내려왔다. 결국 여자친구는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법정에서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영원히 미안할 것”이라고 했지만, 사고 당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특히 이 남성의 전 여자친구가 과거 ‘너무 느리다는 이유로 자신을 남겨두고 먼저 가버렸다’는 유사한 경험을 공개했고, 이후 비슷한 사례들이 온라인상에 잇따라 공유되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남성이 여성을 두고 떠나는 심리가 단순한 악의로만 해석하기 어렵고, 등산을 대하는 남녀 간의 근본적인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남성에게 등산은 일종의 ‘정복’해야 할 도전 과제이지만, 여성에게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가의 연장선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남성들 사이에 자연 속에서 고독하게 싸우고 극복하는 ‘마초적’ 문화가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17년간 오스트리아 알프스 산악 구조대에서 활동해온 안드레아스 트루글러(44)는 “이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며 “날씨가 예기치 않게 변하는 산에서 경험이 부족한 사람을 방치하는 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산에 혼자 남겨졌을 경우 즉시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주변에 등산하는 사람을 찾아 함께 하산할 것을 조언했다.
  • “날 거부해?”…유명 틱톡커 10대 여성 살해한 男 ‘사형’ 선고받았다

    “날 거부해?”…유명 틱톡커 10대 여성 살해한 男 ‘사형’ 선고받았다

    파키스탄에서 유명 인플루언서인 10대 여성을 스토킹 끝에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법원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우마르 하야트(22)에게 사형과 함께 벌금 7200달러(약 1000만원)를 선고했다. 하야트는 지난해 6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사나 유사프(사망 당시 17세)의 자택에 무단 침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하야트는 온라인상에서 유사프를 알게 된 후 일방적으로 집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직전 유사프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핑계로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했으나, 만나주지 않자 강제로 집을 찾아가 말다툼 끝에 총을 쐈다. 하야트는 범행 한 달 만인 지난해 7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의대생으로 알려진 유사프는 평소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음식이나 패션 관련 영상을 주로 올렸고, 팔로워 80만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였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선고 공판이 끝난 뒤 법정 밖에서 취재진에 “이번 판결은 피고인과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모든 이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라며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 내 고질적인 여성 대상 폭력 문제와 맞물려 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결혼 제안을 거부한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공격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앞서 2021년 27세 누르 무카담은 결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파키스탄계 미국인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했으며, 2016년 카디자 시디키라는 여성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수십번 찔렸다. 파키스탄 인권 운동가들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여성을 향한 왜곡된 가부장적 인식과 혐오”라며 “온라인 공간이 여성 크리에이터들에게 얼마나 위협적인 곳이 됐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 대낮 흉기로 할아버지 살해 20대 손녀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대낮 흉기로 할아버지 살해 20대 손녀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대낮에 흉기로 할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손녀가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0단독 박사랑 부장판사는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에 대해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2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조부인 8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피해자와 A씨는 다른 가족 없이 단둘이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도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하며 ‘할아버지에게 위협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는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번 범행은 간병 부담 등에서 비롯되지는 않았다고 알려졌다.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범행 동기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아내 살해 후 아내 결혼반지로 새여친에 청혼” 충격…美남성 체포

    “아내 살해 후 아내 결혼반지로 새여친에 청혼” 충격…美남성 체포

    미국의 한 4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뒤 아내의 결혼반지를 이용해 새 연인에게 청혼한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에런 넬슨(43)은 아내 알렉시스 넬슨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주 체포됐다. 아내가 실종된 지 약 1년 만이다. 넬슨 부부는 지난해 3월 29일 위스콘신주의 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조사 결과 남편 넬슨은 아내의 행방이 끊긴 직후 대형 쓰레기통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넬슨은 아내가 사라진 지 불과 며칠 만에 가명으로 새로운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한 뒤, 결혼 상태를 ‘사별’로 변경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의 범행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넬슨은 아내가 실종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4월 말, 데이팅 앱을 통해 새로운 여성을 만났다. 이들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동거를 시작했으며, 넬슨은 이 여성에게 청혼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말은 경찰이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넬슨의 새 약혼녀가 끼고 있던 약혼반지가 실종된 아내의 결혼반지임을 확인했다. 이어 넬슨과 약혼녀가 함께 살던 집을 수색한 결과, 넬슨이 아내 실종 직후 구입했던 대형 쓰레기통이 발견됐다. 이 쓰레기통에서는 실종된 아내의 혈흔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아내 알렉시스의 시신은 최종 발견되지 않았으나, 법원은 강력한 정황 증거를 토대로 넬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넬슨에게 100만 달러(약 15억원)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그를 교도소에 수감했다. 재판은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 등산하다 추락한 줄 알았는데…‘자산 6조’ 창업주 사망사고, 반전 있나

    등산하다 추락한 줄 알았는데…‘자산 6조’ 창업주 사망사고, 반전 있나

    지난 2024년 산행 중 추락사고로 숨진 스페인 패션 기업 ‘망고’의 창업주 이사크 안디치(사망 당시 71세) 회장 사망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의 아들 조나탄 안디치(45) 망고 부회장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면서다. 외신에 따르면 조나탄은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에 이사크 회장 살해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법원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조나탄을 구속하면서 보석금으로 100만 유로(약 17억 5000만원)를 책정했고, 여권 제출 및 출국금지 등도 명령했다. 조나탄은 보석금을 납부해 일단 석방됐다. 조나탄 측은 성명을 통해 “(살인 혐의에 대한) 정당한 증거는 전혀 없고 앞으로도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사크 회장은 2024년 12월 바르셀로나 인근 몬트세라트에서 조나탄과 함께 산행하던 중 협곡으로 약 150m 추락해 사망했다. 조나탄이 유일한 목격자였다. 카탈루냐 경찰은 애초 이 사건을 ‘단순 사고사’라고 결론 내렸다가 지난해부터 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수사를 해왔다. 조나탄의 진술 내용 중 현장을 조사한 경찰관들의 분석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1984년 바르셀로나에서 설립된 망고는 현재 120개 넘는 국가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38억 유로(약 6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사크 회장은 사망 당시 망고에서 비상임 회장을 맡고 있었다. 포브스가 산정한 그의 순자산은 45억 달러(약 6조 8000억원)였다. 2005년 망고에 입사한 조나탄은 부친의 사망 다음 달인 지난해 1월 부회장직에 올랐다. 회사 지분 95%는 조나탄과 자매 2명 등 이사크 회장의 세 자녀가 공동 보유하고 있다. 망고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사제총으로 살해한 60대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사제총으로 살해한 60대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아버지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원외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정승규)는 19일 살인, 살인미수, 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3)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 B씨를 살해하고 며느리와 손주 2명, 외국인 가정교사 등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가족 모임은 B씨가 A씨 생일을 맞아 생일상을 차려준 자리였다. A씨는 2024년 8월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유튜브를 통해 사제 총기 제작법 등을 배운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또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자택에 시너가 든 페트병·세제·우유 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를 설치해 폭발시키려고 했다. A씨는 자신의 성폭력 범죄로 이혼한 뒤 전 아내와 B씨로부터 장기간 경제적 지원을 받았으나 2023년 말부터 지원이 끊기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제총기를 제조·소지했고, 탄환류도 준비했다”며 “아들을 살해했고,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범행은 미수에 그쳤지만 범행 내용과 방법이 극히 불량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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