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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장학재단, 누적 장학금 200억원 돌파…미래 인재 지원 확대

    호반장학재단, 누적 장학금 200억원 돌파…미래 인재 지원 확대

    호반장학재단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한 장학금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호반그룹의 호반장학재단은 1999년 설립 이후 27년간 국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꾸준히 펼쳐오며 누적 장학금 등 규모가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호반장학재단은 김상열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장학 사업과 학술 연구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동안 1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미래 인재들이 학업과 진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다. 특히 올해는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장학 사업 체계를 개편했다. 인공지능(AI), 신기술, 신소재 등 이공계 우수 인재를 지원하는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금’과 지역 특성화고 우수 학생들의 학습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호반 브릿지 장학금’을 신설했다. 호반장학재단은 올해 약 500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장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사회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장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교류를 위한 ‘호반장학생 리더십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27일부터 이틀간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장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AI 협동 프로그램과 전략적 챗GPT 활용법 교육, 장학생 자치 활동, 네트워킹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서로의 정보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생 아카데미’를 열고 이노베이션 장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교육과 산업 현장 체험을 진행했다. 호반건설 사옥과 대한전선 연구실 등을 탐방하고 ‘AI 미래직업과 산업변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 참여했으며, 진학·취업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호반장학재단은 장학금 지급을 넘어 진로 교육과 산업 현장 체험, 네트워킹 등으로 인재 육성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부터 진로·취업까지 성장 과정 전반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호반장학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민형배 시장, 반도체 기반 ‘지역 혁신 모델’ 제시

    민형배 시장, 반도체 기반 ‘지역 혁신 모델’ 제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반도체 산업을 축으로 삼아 일자리와 교육·정주여건을 함께 바꾸는 ‘지역 주도 압도적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민형배 시장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지역발전 구상을 밝혔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을 비롯해 16개 시도지사와 지방 4대 협의체 회장, 국무총리 및 주요 부처 장관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중앙-지방 간 정례 협의체다. 이날 지방정부의 성장 전략 발표에 나선 민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으로 ‘반도체 기반의 지역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지금 전남광주는 단순한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의 자세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의결된 용수뿐만 아니라 전력과 부지 조성 일정까지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민 시장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관련해 공모 절차를 거치기보다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정부가 직접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권역별 특성에 맞춘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 구상도 공개했다. 광주권은 대규모 반도체 팹과 연구소·지원기관이 집적된 산업 중심축으로 육성하고, 서부권은 에너지 기반시설과 연계한 전력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또, 동부권은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 거점으로 키워 기존 산업의 첨단 전환까지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민 시장은 산업 기반 확충과 함께 정주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공공택지지구 개발을 통한 직주근접 환경 조성, 복합쇼핑몰 등 문화·상업 인프라 확충,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채용하는 ‘교육의 지산지소’를 실현해 ‘사람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시장은 “중앙정부가 반도체 투자라는 큰길을 열어준 만큼, 지방정부는 산업·교육·주거·교통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 실행하겠다”며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사람이 모이고 시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지역주도 성장의 성공 모델을 전남광주에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혼조 마감…다우·나스닥 약세,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는 종목별 차별화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혼조 마감…다우·나스닥 약세,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는 종목별 차별화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13.52포인트(-0.21%) 내린 53,463.88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0포인트(-0.08%) 하락한 26,130.2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100 지수는 15.29포인트(0.05%) 오른 29,224.5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20포인트(0.20%) 상승한 11,611.2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58포인트(-0.02%) 내린 7,675.70으로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시장은 지수 전반으로는 방향성이 크지 않았지만 업종과 대형주별로 흐름이 갈렸다. 변동성 지수인 VIX는 15.21로 1.55% 하락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다우운송지수가 0.59%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경기 민감 주 일부에 매수세가 유입됐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제약과 에너지, 금융 일부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일라이 릴리는 3.59% 급락했고, 머크는 2.14%, 코카콜라는 1.70%, 엑슨모빌은 1.53%, 존슨앤드존슨은 1.15%, 애브비는 1.09% 하락했다. 금융주에서는 모간스탠리가 1.24%, HSBC 홀딩스 ADR이 0.70%,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32%, JP모간체이스가 0.05% 내렸다. 반면 산업재와 일부 기술·방어주는 탄탄했다. 오라클은 2.84% 상승했고, GE 에어로스페이스는 1.39%, 캐터필러는 1.31%,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1.11%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A와 Class B도 각각 0.21%, 0.12% 상승 마감했고, 셰브론 역시 0.16% 올랐다. 나스닥 대형 기술주 흐름은 더욱 뚜렷하게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고 알파벳 Class A와 Class C는 각각 1.43%, 1.23% 내렸다. 테슬라도 1.26% 하락했으며 브로드컴(-0.32%), 아마존(-0.30%), 코스트코(-0.41%), 램리서치(-0.57%), 월마트(-0.99%)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1.15%, 마이크로소프트는 0.95%, 메타는 1.07% 상승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반도체주 가운데서는 AMD가 0.37%, 마이크론이 0.58%, ASML 홀딩 ADR이 0.08%, 인텔이 0.87% 올랐고, 시스코 시스템즈는 1.13%,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2.76% 급등했다. 스페이스X도 1.22%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을 기준으로는 엔비디아가 294억 달러로 가장 활발했고, 메타 180억 달러, 마이크론 157억 달러, 애플 105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99.4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종목들의 거래가 집중됐지만 지수 전체로는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면서 뚜렷한 한 방향 추세는 형성되지 않았다. 결국 이날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경기 민감 주, 제약주 사이에서 순환매가 전개되며 지수는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고,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100의 소폭 상승이 전체 시장의 낙폭을 제한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 총출동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 총출동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첨단 패키징·테스트 장비와 솔루션을 선보이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이 열린 2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고치겠다던 상속세·근로소득세는 왜 개편 안 하나[전경하의 집중]

    고치겠다던 상속세·근로소득세는 왜 개편 안 하나[전경하의 집중]

    부부 재산분할, 상속보다 이혼 유리위장 이혼 아니면 증여세 내지 않아한국은 상속 재산 전체에 세금 부과 각자 받은 몫에만 과세하는 게 맞아미국·영국에는 ‘배우자 상속세’ 없어근로소득세 과표, 물가연동제 필요명목임금에 부과하면 ‘사실상 증세’면세 구간·공제·감면도 함께 손봐야세금은 예측 가능성·종착지가 중요증세·감세 필요한 영역 나눠 논의를대선을 앞둔 지난해 상반기 더불어민주당은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의 세제개편안이 나왔지만 해당 내용은 없다. 정책 변화를 언급한 것이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의도였다면 후속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반면 ‘집값 잡는 데 쓰지 않겠다’던 세금은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논쟁의 핵심이 됐다.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 논의가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언제쯤 실현될지 궁금하다. ●이혼이 고민되는 부부 재산분할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이혼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받을 재산분할액은 아직 미정이다. 최 회장이 9440억원을 주라는 2심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재상고했기 때문이다. 재산분할액이 수천억원대로 예상되는데 노 관장은 이 금액에 대해 증여세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재산분할이 아닌 상속이었다면 최고 50%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은 평가액을 20% 할증하므로 상속된 주식의 세 부담은 시가의 60%가 된다. 재정경제부가 창업자가 사망한 게임업체 넥슨의 2대 주주가 된 이유다. 당시 유족들은 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주식을 물납했다. 지난 5월 유족들은 주식 일부를 되사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물납받은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았다는 의미에서 아주 좋은 매각 사례”라고 언급했다. 세제를 담당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상속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부부간 재산분할은 상속보다 이혼이 훨씬 유리하다. 종종 위장 이혼 여부를 두고 세정당국과 소송도 발생한다. 유명한 대법원 판례가 2017년에 나왔다. 사건 당사자인 미망인은 30년간 혼인 상태였고 남편에게 전처 소생 자녀 5명이 있었다. 그는 상속 분쟁을 피하려고 82세 남편을 상대로 이혼·재산분할 소송을 했다. 조정 결과 현금 10억원과 40억원의 약속어음 채권을 받았는데 이혼 이후에도 같은 집에 살면서 남편을 돌봤다. 남편은 이혼 7개월 뒤 사망했다. 관할 세무서는 위장 이혼이라며 증여세를 부과했다. 대법원은 위장 이혼으로서 무효가 아닌 이상 재산분할은 증여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다만 재산분할액이 지나치게 과대하고 조세 회피 수단에 불과하다면 정상적 재산분할 범위를 초과하는 부분은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며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듬해 서울고법은 혼인 기간, 재산 형성 기여도 등에 비춰 합당한 재산분할액이라며 증여세 처분을 취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3월 ‘(재산의) 수평이동’이라며 “배우자 상속제 폐지에 동의할 테니 이번에 처리하자”고 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상속세 부과 방식 개편, 배우자 상속세 폐지 등을 주장했다.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5월 유산취득세 도입을 담은 상속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상속세는 사망자 재산 전체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와 각 상속인이 받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있다. 상속세의 목적이 상속으로 얻은 경제적 능력에 과세하는 것이라면 피상속인 전체 재산보다 상속인 각자가 실제 얻은 재산을 기준으로 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조세의 응능부담 원칙에 맞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유산세 방식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덴마크 등 4개국이다. 그런데 미국, 영국, 덴마크는 배우자 상속세가 없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상속세가 있는 나라는 24개국이다. 유산세는 다자녀 가구에 불리하다. 외자녀가 1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와 자녀 두 명이 각각 1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를 비교해 보자. 자녀 두 명의 상속세는 각각 10억원이 아닌 20억원 기준으로 정해진다. 상속세 연대납부 의무도 생긴다. 상속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상속세도 여기에 불을 지른다. 상속세도 고령자·장애인 등 인적공제가 있다. 상속재산 전체에 적용되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에게 공제가 적용되는 효과가 희석된다. 역시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상속증여세법은 상속 개시일 10년 이내에 상속인이 미리 받은 재산은 물론 비상속인이 5년 이내에 받은 재산도 더해서 계산한다. 만약 창업주가 임직원에게 주식 등을 증여하고 5년 이내에 사망하면 상속재산에 포함돼 세율이 높아질 수 있다.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상속세 납부 인원은 지난해 2만 2524명으로 2020년(1만 181명)의 두 배가 넘는다. 기재부의 상속세 개편 입법안에 대해 참여연대는 자산 규모가 크고 자녀가 많을수록 상속세 감면액이 많아지는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했다. 참여연대는 유산취득세를 도입하려면 세수 중립성과 조세 형평성 확보를 위해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 공제 항목 축소, 세율 개편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개편은 필요하다. ●李대통령 “월급쟁이는 봉인가” 지난해 1월 민주당에 ‘월급방위대’가 출범했다. 당대표 직속기구로 소득세 과표의 물가연동제를 검토했다. 당시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월급쟁이는 봉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물가상승으로 명목임금만 오르고 실질임금은 안 올라도 누진제에 따라 세금이 계속 늘어난다”며 사실상의 증세를 고칠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은 과표 구간이나 공제금액을 올리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득이 커질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과세 체계에서는 명목소득이 늘어나면 소득자들이 세율이 높은 상위 구간으로 밀려 올라간다(bracket creep). 국회예산정책처는 2007년 ‘물가상승에 의한 소득세 부담 증가 완화를 위한 정책대안’에서 소득세 과표 구간 및 각종 공제제도의 기준금액을 물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리 정해진 규칙에 의해 불확실성이 줄고 가구의 소득세 부담을 변화시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22개국이 물가연동제를 실행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올해 적용되는 소득공제금액과 과표구간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소득공제금액은 지난해 3만 1500달러(부부공동신고)에서 올해 3만 2200달러로 인상됐다. 최고 소득세율(37%)이 적용되는 소득금액은 75만 1600달러 이상에서 76만 8700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2023년 최저 소득세율 6%가 적용되는 과표 구간을 1200만원 이하에서 1400만원 이하로, 소득세율 15%가 적용되는 과표 구간의 상한선은 4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였다. 다른 구간은 그대로 둬 서민·중산층만의 감세 효과를 추구했다. 8800만원 초과부터 소득세율 35%가 적용되는데 2009년부터 18년째 그대로다. 이후 소득세 개편은 소득세 최고세율을 38%에서 45%까지 올리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영국은 2021년 물가연동제 적용을 2026년까지 배제했다. 세수 부족 때문이다. 지난해 예산에서 2031년까지 적용배제를 연장했다. 물가연동제라는 규칙은 갖고 있고 세수 상황에 따라 탄력 대응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를 언급할 때 높은 면세자 비중이 거론된다. 꾸준히 내려왔지만 32.5%(2024년 기준)로 미국(30.9%), 캐나다(13.6%), 일본(14.5%)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근로소득세 물가연동제를 적용한다면 면세점과 각종 공제·감면 등 조세지출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절차적 정당성·경제적 합리성 보장돼야 고소득·자산가가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얼마나 많이 내야 하느냐는 다른 문제다. 세금은 재산권 제한이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과 경제적 합리성 등이 보장돼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2008년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다른 중요한 원칙도 세웠다. 주거 목적으로 한 채만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하고 별다른 재산이 없는 주택 보유자에게 예외조항이나 조정장치 없이 과세하는 것은 피해 최소성 및 법익 균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고령자·장기보유공제와 공정시장가액 비율 완화 등이 나왔다. 올해 발표된 종부세 개편안은 이 항목을 일부 손봤다. 주택 보유자들이 만들어 내지 않은 부동산가격의 폭등까지 더해져 세금의 예측가능성은 훼손됐고 계산 과정은 난수표 수준으로 복잡해졌다. 세금은 납세자가 모두를 부담하지 않는다. 법인세는 가격으로, 주택에 부과한 세금은 임대료나 자산가격으로 일부 전가될 수 있다. 조세 정책은 종착지도 따져 봐야 한다. 매년 발표되는 세제개편안에서 세제의 유지·보수와 정책적 목적의 증세·감세가 필요한 영역을 나누자. 물가상승에 따른 과표구간·공제금액 조정 등을 자동화·정례화하면 입법 지연 등에 따른 왜곡이 줄어들 수 있다. 집값 안정, 지역균형발전, 특정산업 육성 등 정책적 목표를 위한 세금은 목적, 부담계층, 세수효과와 사용처 등을 적극 논의해 보자. ‘좁은 세원 높은 세율’의 우리나라 세정구조는 납세자 간 부담의 불균형을 키워 조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에는 부정적이다. 이제는 고쳐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석유화학업계, 반도체 소재 ‘승부수’… 고부가로 불황 넘는다

    석유화학업계, 반도체 소재 ‘승부수’… 고부가로 불황 넘는다

    LG화학, 대만 반도체 전시회 참가롯데케미칼, 현상액 설비에 1300억SKC, 유리기판 상용화 투자 속도글로벌 시장 2034년 144조원 전망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장기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 업계가 반도체 소재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범용 플라스틱은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이 확산하면서 칩을 붙이는 접착필름, 기판을 절연하는 소재, 미세 회로를 만드는 현상액 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화학업계는 AI·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에 맞춰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반도체 소재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다음 달 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6’에 참가해 고객 확보와 사업 협력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LG화학이 반도체 전시회에 참여하는 건 2019년 세미콘 차이나 참가 이후 7년 만이다. LG화학은 ‘칩 바깥의 소재’를 겨냥해 HBM 등 AI 반도체 시장을 겨냥한 첨단 패키징 및 전력반도체 소재를 선보인다. 회로 기판의 뼈대 역할을 하는 ‘동박적층판’(CCL)과 차세대 AI 반도체용 유리기판 소재인 ‘글래스 코어 솔루션’, 반도체 기판 안에 미세 회로를 여러 층 쌓을 수 있게 해주는 ‘빌드업 필름’, 빛을 이용해 미세 회로를 구현하는 ‘감광성 절연 소재’(PID), 칩을 기판에 붙이는 ‘다이 부착 필름’(DAF) 등이다. LG화학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 확대로 고성능 소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도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미래 성장축으로 내세웠다. 롯데 화학군 계열사 한덕화학은 총 1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에 반도체용 현상액(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 생산 설비를 건설중이다. TMAH는 웨이퍼에 빛으로 회로를 그린 뒤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미세한 회로 패턴이 드러나도록 하는 현상 공정의 필수 소재다. SK그룹 계열사 SKC는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인 유리기판 상용화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리기판은 반도체 칩 아래에 덧대는 사각형 기판을 유리로 만든 것으로,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미세 회로 구현에 유리하다. SKC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화학 산업 비중을 줄이면서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소재와 2차전지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748억 5000만 달러(약 103조 3000억원)에서 2034년 1042억 2000만 달러(약 144조원)로 연평균 4.2% 성장할 전망이다. 독일 바스프 등 글로벌 종합 화학기업들도 전자재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호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은 건설 단계부터 특정 화학사 소재로 설계되면 이후에 다른 업체로 바꾸는 게 거의 어렵다”며 “화학 업계에 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열 뿜는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경쟁도 ‘후끈’

    고성능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대형·고밀도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액체로 직접 식히는 ‘액체냉각’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 랙에 수십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집적하는 빽빽한 서버 구조가 확산하면서 공기를 순환시키는 기존의 공랭 방식보다 효율적인 발열 관리가 필요해지면서다. 기존 공랭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냉각 용량의 한계는 랙당 20~30kW 수준이지만, 고성능 GPU 서버 랙은 전력 밀도가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액체냉각은 냉각수를 서버 내부로 순환시켜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AI 칩에 액체냉각을 적용하는 비중이 지난해 33%에서 내년 59%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은 잇따라 액체냉각 관련 부품은 물론, 시스템 구축 등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LG CNS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력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소유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삼송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내년까지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액체냉각의 핵심 부품인 냉각수분배장치(CDU)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핵심 방향으로 냉난방공조에 무게를 실어 왔던 LG전자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엔비디아로부터 600kW급 CDU의 최종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CDU뿐만 아니라 냉각수를 대량 생성하는 대형 칠러, 칩셋을 직접 냉각하는 콜드 플레이트까지 ‘칩 투 칠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게 LG전자의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을 통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약 2400억원을 투입해 공조 제품 생산라인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주력 품목은 CDU로, 전력 효율을 높이고 이중화 설계와 이상 신호 감지 기능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플랙트그룹의 기술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삼일PwC는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2~3년은 글로벌 냉각 기술의 표준과 생태계가 형성되는 시기”라며 “한국 기업들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고] 기업결합 심사, 우리도 고민할 때

    [기고] 기업결합 심사, 우리도 고민할 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업결합 심사 가이드라인의 전면 개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2004년 수평, 2008년 비수평 기업결합 가이드라인을 하나로 통합한 개정안 초안을 지난 4월 공개했고, 4분기 최종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주목할 만한 변화는 가이드라인의 현대화 작업이다. 약 20년간 변화한 경제적 환경과 그간 축적된 실무적, 학술적 지식이 반영되었다. 급성장한 디지털·플랫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기 위한 규정과 투자·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미래 시장상황에 미치는 동태적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기 위한 규정이 추가되었다. 기업결합이 현재 가격이나 산출량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대부분 소비자에게 부정적이지만, 동태적 효과 측면에서는 기업결합이 R&D 유인을 높여 소비자 편익 증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다양한 효율성 증진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중요해지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효율성 인정 방식을 편익이론으로 격상하고 경쟁제한 효과와 병렬적으로 살피도록 했다. 좀더 눈여겨볼 만한 변화는 EU가 가이드라인에 경쟁정책 외적인 정책목표까지 담고자 했다는 것이다. 예컨대 공급망 안보, 환경보호 등 공익적 가치가 실현되면 이를 기업결합의 편익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경쟁정책 기본 원칙에 위배되지 않도록 이러한 공익적 가치들을 비가격변수로 취급하고, 관련 시장 소비자에게 귀속되는 편익만 인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다소 파격적인 이런 변화에는 미중 중심의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패권 경쟁, 세계경제 블록화, 지정학적 위험 증가를 마주한 EU의 깊은 고심이 담겨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급망 안보 확충, 환경보호와 같은 정책목표를 달성하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역내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중 첫 번째 변화인 기업결합 심사기준 현대화 작업은 우리나라도 제법 진척되어 있다. 디지털·플랫폼 관련 조항과 동태적 효과를 고려하기 위한 조항들이 이미 심사기준 개정을 통해 추가되어 있고, 심사에도 이미 적용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조항을 실제 심사에 적용하는 것은 난도가 높아 실무 경험 축적과 방법론 확충이 시급하다. 현재 심사 중인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기업결합과 같이 디지털 플랫폼 또는 신산업 부문에서 다층적 검토가 필요한 심사의 경우 통상적으로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반면 두 번째 변화인 경쟁정책 외적인 정책목표의 경우, 문언상 우리나라 심사기준에 일부 오래된 규정이 존재하긴 하나, 실무에서는 사실상 적용되지 않고 있다. 물론 기업결합 심사에서 경쟁 외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다만 EU와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 환경이 유사하고,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도 같다. 우리도 비슷한 변화가 필요한 것인지, 더 나은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 정책당국과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심경보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생보산업, 건전성 높이고 신사업 키운다

    생보산업, 건전성 높이고 신사업 키운다

    저출생·고령화와 인공지능(AI) 전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생명보험산업이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신사업을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취임 이후 규제 완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 건전한 보험모집환경 조성, 소비자 권익 보호와 사회공헌을 중심으로 업계를 지원해 왔다. 규제 완화 측면에서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기준 개선과 보험부채 할인율의 단계적 시행을 지원해 보험사의 재무 부담을 낮췄다. 간단보험대리점의 생명보험·제3보험 판매를 허용하고 보험상품 배타적 사용권을 확대하는 등 상품과 판매채널 다양화에도 힘을 보탰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요양업 진출과 시니어푸드, 헬스케어 등 신사업 확대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생명보험업계가 기존 사망·질병 보장을 넘어 노후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종합서비스산업으로 영역을 넓힐 기반을 마련했다. 보험모집 과정의 소비자 보호도 강화했다. 고수수료 영업과 부당 승환계약 등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선지급 수수료 한도를 제한하고 유지관리수수료를 도입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민원처리 역할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의와 보호 기반도 강화했다. 보험업권은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 우리은행·기보, 중소·벤처기업에 1조원 대출

    우리은행·기보, 중소·벤처기업에 1조원 대출

    우리은행이 기술보증기금(기보)과 손잡고 첨단 중소·벤처기업에 1조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한다. 우리은행은 전날 기보와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K-스파크(SPARK) 대한민국 대도약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K-스파크는 우리은행이 기보와 구축한 공동 금융지원 협력체계다.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이 기보에 특별출연금과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기술력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약 1조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한다. 해당 기업에는 보증비율 상향과 보증료율 1.0% 포인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한다.
  • 무주 항공우주 산단, ‘원스톱’ 신속 지원

    전북 무주군의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하는 전담 행정지원 체계가 마련됐다. 전북도는 26일 ‘무주 투자선도지구 신속행정지원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는 민간산단과 기반시설 조성 등에 348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산지전용 규제 완화와 산업단지 지정 협의 등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해결하려면 원스톱 협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TF는 총괄운영반, 사업추진반, 사업지원반 등 3개 반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과 행정절차 일괄 추진 로드맵을 공유하고, 산지전용 완화 방안과 부서·기관별 역할 분담, TF 운영 체계를 확정했다.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는 무주군 적상면 방이·사천리 일원에 2034년까지 36만평 규모의 민간 산단과 연결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도와 무주군, 현대로템이 투자 협약을 맺고 6월 30일 정부 공모에 선정되며 본격화됐다. 2028년 상반기 지구 지정·고시와 산단 착공이 목표다.
  • 강릉컨벤션센터 개관… ITS 총회 ‘개봉 박두’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주무대인 강릉컨벤션센터(GCO)가 26일 첫 선을 보였다. 강릉시는 이날 GCO 개관식을 갖고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GCO는 포남동 강릉올림픽파크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 8967㎡ 규모로 지어졌다. 한 번에 2100명을 수용하는 다목적 컨벤션홀과 중회의실 4개, 소회의실 15개를 갖췄다. 2024년 11월부터 125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GCO에서는 오는 10월 19~23일 열리는 ITS 총회의 개·폐회식과 학술세션이 진행된다.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총회는 90개국 6만명이 찾는 ITS 분야 최대 전시, 학술행사로, 국내에서는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3번째로 열린다. 시는 ITS 총회 개최 뒤에도 GCO에 대규모 국제회의, 전시박람회, 기획공연을 유치하며 마이스(MICE·회의·여행·컨벤션·전시)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ITS 총회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 무대인 GCO는 강릉이 글로벌 마이스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온타리오호 X, 아메리카호 ○… 캐나다 지명 빼앗는 ‘트럼프 도발’

    캐나다와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 호수를 ‘아메리카 호수’로 바꾸겠다며 또다시 ‘개명 도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국을 겨냥해 지명이나 지형지물 명칭을 바꾸겠다고 도발해왔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수법을 쓰며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온타리오주와 더는 사업을 많이 할 것 같지 않아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온타리오호가 표기된 지명을 붉은색으로 ‘X’자 표시를 하고, 금색으로 ‘아메리카호’라고 적어 넣은 지도를 트루스소셜에 함께 올렸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대형 호수다. 북미 지역 5대 호 중 하나로 양국의 국경 역할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도발은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총리가 자신을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드 주총리는 미 보수진영의 상징적 인물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무덤에서 뒤척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 아울러 마크 카니 총리에게 “트럼프가 캐나다인에게 고통을 주려 한다면 우리도 똑같이 되돌려줘야 한다”며 강경 대응에 힘을 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멀쩡한 지명을 바꾸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1월 집권 2기 시작과 함께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를 미국 25대 대통령 이름에서 유래한 ‘매킨리산’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에 멕시코가 즉각 반발한 바 있다. 이란과 살얼음판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는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해협’이라고 부르며 논란이 됐다. 처음에는 말실수로 여겨졌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해협 이름을 ‘트럼프 해협’이나 ‘아메리카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이 실제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힘으로 얼마든지 이름을 뺏을 수 있다’는 메시지로 국력을 과시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한편,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다음 달 8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11월 3일 미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둔 시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맞춰 관세 파급력을 집중시킴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 역시 이번 조치에 대해 “정치적 압력을 가하기 위한 현명하고 전략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 IPARK현대산업, 5년 만에 분기 영업익 1000억 돌파

    IPARK현대산업개발이 올해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건설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따른 원가율 부담 속에서도 가파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146억원과 영업이익 122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은 35.7%, 영업이익은 53.1%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803억 원)과 비교해도 5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보다 69.8% 늘었다. 단일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약 5년 만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원가율 개선과 자체 사업 및 우량 사업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서울원 아이파크를 비롯한 자체 사업과 대형 우량 사업지가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분양한 천안 아이파크시티 5·6단지가 완판에 가까운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도 천안 아이파크시티 3·4단지 분양,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 인천 시티오씨엘 9단지 등의 공급을 이어가며 연간 1만 3000가구 공급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 한미글로벌, 글로벌 CM·PM 부문 세계 6위

    건설사업관리(CM·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은 미국의 글로벌 건설 전문지 ENR(엔지니어링 뉴스 레코드)이 발표한 ‘2026 ENR 톱 인터내셔널 서베이’에서 미국 기업을 제외한 글로벌 CM·PM 부문 세계 6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기준 국내외 CM·PM 종합 매출액 2억 5580만 달러(약 3547억원)로 글로벌 CM·PM 기업 매출 순위 6위로 선정됐다. 해외 매출액만 따로 집계하는 해외 매출 순위에선 1억 3940만 달러(약 1933억 원)로 9위를 기록했다. ENR은 매년 전년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건설사와 설계사, CM·PM 기업 등 건설산업 주요 부문의 글로벌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1996년 국내에 처음 PM을 도입한 한미글로벌은 2019년 CM·PM 부문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 “특별법·철도·공항… 3대 현안 해결 총력”

    “특별법·철도·공항… 3대 현안 해결 총력”

    “우주항공청 개청은 사천의 미래 성장축을 확립한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이제는 산업 기반을 일자리와 소득, 정주 환경 개선으로 연결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해야 합니다.” 박동식(68) 경남 사천시장은 민선 8기 최대 성과로 우주항공청 개청을 꼽으며 민선 9기에는 사천의 성장 기반을 더욱 촘촘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과 국가철도망 구축, 사천공항 활성화를 사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핵심으로 특별법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서천호·문금주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과 제조·연구 기반을 갖춘 진주,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 등을 연계하고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 벨트 구축에 필요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는 국가적 전략”이라며 “특별법에 정부 역할과 재정 지원, 기업 유치, 인재 양성, 정주 환경 조성 등을 체계적으로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망 확충도 필수 과제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이 성장하려면 기업과 인력, 생산된 제품과 물류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철도망이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산업과 우주항공청, 국가산업단지, 사천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고 했다. 사천공항 활성화도 추진한다. 운항 편수와 노선을 늘리고 접근 교통을 개선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국제선 부정기편과 남해안 관광 수요를 활용한 노선을 개발한다. 장기적으로는 국제공항 승격을 목표로 정부 등과 협력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국제공항 승격은 활주로와 터미널, 세관·출입국·검역 시설, 항공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객관적인 수요와 정책적 필요성을 쌓아 정부를 설득하겠다”면서 “‘더 큰 사천’을 만들어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서울시, 탄천 청년주택 1.3만호 공감대… 용산은 이견 지속

    정부·서울시, 탄천 청년주택 1.3만호 공감대… 용산은 이견 지속

    김 “그린벨트 전향적인 검토 환영”정부 새달 7.3만호 추가 공급 발표강남 ‘알짜 그린벨트’ 포함 가능성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서울 강남구 탄천 물재생센터 청년주택 1만 3000가구 공급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김 장관이 언급한 ‘훼손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주택 공급안’을 조건부로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용산공원 청년주택 공급안을 놓고선 평행선이 유지됐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6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1시간가량 머리를 맞댔다. 지난 20일에 이은 두 번째 회동이다. 두 사람은 다음 주에 3차 협의를 잇는다. 이날 회동에서는 탄천 물재생센터를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처음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오 시장은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에 피지컬 인공지능(AI) 특화 단지와 청년주택 단지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김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탄천 물재생센터(약 39만 3000㎡)와 동부도로사업소(5만 2000㎡), 세텍(SETEC) 부지를 연계한 총 46만 3000㎡에 1만 3000가구의 청년주택과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린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부지 면적(35만㎡)을 능가하는 규모다. 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린벨트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에 환영을 표한다”고 적었다. 서울시는 “서울시가 말씀드린 그린벨트 검토는 정부가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침을 철회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미 훼손돼 보전 가치가 낮은 일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정부가 용산공원 공급 방안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서울시가 정부의 훼손된 그린벨트 해제에 동의하겠다는 ‘조건부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김 장관도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대상이 용산공원이었던 것이지 앞으로 발표할 주택 부지가 용산공원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가 9월 말 발표할 ‘7만 3000가구’ 추가 공급 부지에 서울 그린벨트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부는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등을 주택 공급 부지로 검토해 왔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침 철회라는 전제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린벨트 해제는 없는 것”이라며 “보전가치가 낮은 일부 그린벨트의 구체적인 대상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 역시 “어떤 경우에도 용산 미군 반환 부지에 절대 집을 지을 수 없다는 ‘용산 불가론’만 고수해선 안 된다”며 서울시를 압박했다.
  • 李대통령 “균형 발전은 생존 필수 전략… 3대 메가프로젝트가 열쇠”

    李대통령 “균형 발전은 생존 필수 전략… 3대 메가프로젝트가 열쇠”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전국 시도지사와 만나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의 생존,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16개 시도지사와 중앙정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지나치게 과밀화돼서 폭발 위기를 겪고 있고 지방은 그 반대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사실상의 모든 큰 문제들의 출발점은 극심한 국토 불균형”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국토 균형 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 이 대통령은 “(국토 불균형 때문에) 국가 전체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또 국가 경쟁력도 잠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도권을 위해서도 또 국가 전체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등을 포함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전국이 더불어 발전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중앙정부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지방 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차세대 전략 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울러 5극 3특을 중심으로 산업과 일자리를 키우고 주거와 교육, 복지 등의 정주 여건 개선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회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을 보고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7개 권역에서 25개 성장엔진을 선정하고 재정·금융·세제·제도·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분야의 지원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는 지방정부에서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박찬대 인천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지자체장들은 지역 현안을 잇따라 건의했다. 우상호 강원지사는 “접경지역에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을 조성하려고 하는데 지뢰 제거를 누가 할지, 비용은 누가 댈지가 문제”라며 국방부가 지뢰 제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남은 대통령을 잘 뽑아서 잘될 것 같은데 우리 지역 대통령들은 뽑아줘도 잘 안해 주더라”고 농담 섞인 지원 요청을 했다. 이어 경북이 식품 한류 산업을 추진하겠다며 “한식진흥원을 지방으로 이전할 때 경북을 생각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겸한 비공개 회동을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후속 논의 등이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영호남 산업 전기료, 최대 10% 인하 혜택

    영호남 산업 전기료, 최대 10% 인하 혜택

    이르면 연말부터 영호남 지역 산업용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최대 10% 싸진다. 충청과 강원 등 중부 지역은 최대 8%, 서울 강북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북부는 5%씩 내린다. 연간 전기요금 1조원을 내는 현대제철은 약 800억원, 5000억원을 내는 포스코는 약 500억원의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산업용 지역별 전기요금제 초안을 공개했다. 새로운 요금제는 ‘지역별 조정 요금’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별 전력 자급률과 송전 비용, 균형 성장을 고려해 산출한 조정 요금을 기존 요금에 적용해 지역별 전기요금에 차등을 두는 방식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먼 남부권(영호남)은 가장 높은 kWh(킬로와트시)당 13~18원이 인하된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판매단가 181.9원을 고려하면 인하율은 7~10%다. 중부권(충청·강원)은 10~15원(5~8%), 수도권 북부(경기 북부·인천·서울 강북)는 6~10원(3~5%)씩 낮아진다. 수도권 남부(경기 남부·서울 강남)의 인하액은 0~1원으로 사실상 기존 요금이 유지된다. 권역 내에서도 시군에 따라 인하폭이 다르게 적용된다. 행정안전부가 개발 중인 ‘지역우대지수’를 활용해 서울과 거리가 멀수록, 지역 경제 지표가 좋지 않고 인구 소멸 위기가 심화한 지역일수록 인하폭이 커진다. 기후부는 “전국이 11개 지역으로 구분돼 산업용 전기요금이 차등 적용된다”면서 “비수도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단방향 구조를 깨는 것과 더불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방에 제조 시설을 갖춘 중화학 기업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석유화학 산업 60TWh, 철강 등 1차 금속 45TWh로 집계됐다. 현재 전기요금 단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총 전기요금은 석화 10조 9000억원, 1차 금속 8조 2000억원 수준이다. 평균 5% 인하율을 적용하면 석화와 1차 금속이 각각 5450억·4100억원, 최대 10%를 적용하면 1조 800억원·82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영남·충청권 철강 기업과 에쓰오일,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영호남 석유화학 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한전이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현대제철 1조 84억원, LG화학 5611억원, 에쓰오일 5540억원, 포스코 5028억원, SK에너지 4318억원, GS칼텍스 3836억원, 롯데케미칼 2664억원씩의 전기요금을 냈다. 공장 소재지별 인하율을 고려했을 때 현대제철은 연 800억원 이상, 포스코는 500억원, LG화학은 450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전기요금은 3조 2639억원, SK하이닉스는 1조 1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두 기업은 전기요금 액수로는 상위 1, 2위이지만 경기 용인과 이천, 평택 등 수도권 남부에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한다. 호남으로 공장을 옮기면 연 2000억~3000억원의 감면 혜택이 생긴다. 산업용 전기요금 지역 차등제가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행정구역별로 요금을 달리 적용하다 보니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요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발전소가 밀집해 전력 자급률이 높은 지역은 이미 발전소주변지역법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선안이 ‘중복 혜택’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기요금 감면에 따른 한전의 경영 악화도 부담이다. 한전은 이번 개편으로 2조 80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부와 한전은 이날 공개한 지역 전기요금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적용할 방침이다.
  • 미래 패션·테크 혁신 주자는…성주재단, ‘멋쟁이사자처럼 해커톤’과 인재 발굴

    미래 패션·테크 혁신 주자는…성주재단, ‘멋쟁이사자처럼 해커톤’과 인재 발굴

    성주재단은 ‘멋쟁이사자처럼 14기 중앙해커톤’에 참여해 인공지능(AI)과 패션·테크산업의 융합을 주제로 한 트랙을 운영하고 미래 패션테크 혁신을 이끌 인재 발굴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성주재단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멋쟁이사자처럼 14기 중앙해커톤’에 전국 80개 대학에서 25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AI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하며 IT 분야의 실전 역량을 뽐냈다. ‘멋쟁이사자처럼’이 해마다 개최하는 해커톤은 IT 분야의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성주재단은 이번 해커톤에 ‘패션 & 테크 위드 AI’를 주제로 별도의 ‘SJF 트랙’을 마련하고 후원했다. 참가자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패션과 명품(럭셔리) 산업을 접목해 새로운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모델,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안했고 성주재단은 심사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정했다. SJF 트랙 심사 결과 수원대 ‘꽃보다사자’팀의 AI 기반 고객 관리(클라이언틀링) 서비스를 구현한 ‘MCM Orbit’ 프로젝트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가톨릭대가 최우수상을, 동덕여대와 제주대 팀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중앙 해커톤 전체 대상의 영예는 성신여대 ‘두드림’ 팀이 얻었다. 성주재단은 올해 50주년을 맞은 독일 명품 브랜드 MCM의 출연으로 2009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여성 인재 육성, 글로벌 네트워킹, AI·테크·디지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이끌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특히 패션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래세대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혁신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성주재단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남산에 있는 주한독일문화원에서 국제 패션테크 포럼 ‘KIFT 2026 (Korea International Fashion Tech)‘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패션 및 럭셔리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보고 글로벌 패션테크 생태계의 발전 방향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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