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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절 서울 도심 메운 양대노총… “여전히 많은 노동자 일터에”

    노동절 서울 도심 메운 양대노총… “여전히 많은 노동자 일터에”

    노동 단체들이 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노동권 확대를 주장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서 ‘제13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65세 정년 연장 지금 당장 응답하라”, “무분별한 인공지능(AI) 도입 반대”, “노동자 권리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을 근로라는 말로 바꿔 희생을 강요했던 시간을 지나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면서 “노동절이 법정공휴일이 됐지만 많은 노동자는 오늘도 일터에 있다. 학생들을 위해서 누군가는 여전히 쉬는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확산은 일자리를 바꾸고 있고 기후 위기와 산업전환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노동이 배제된 변화를 거부한다”며 “노동이 배제되지 않고 함께 논의하고 함께 결정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자와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자가 참석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2026 세계 노동절대회’를 열고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원청교섭·노동기본권 쟁취’, ‘반전·평화 사회대개혁’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를 메웠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절이 이름을 되찾기까지 63년이 걸렸다”면서 “마냥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지는 못했다. 이 시간에도 불타버린 공장에서 쫓겨난 옵티칼 노동자, 해고된 세종호텔 노동자 등이 복직을 위해 투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는 국제 질서의 변화와 AI 도입에 따라 거대한 전환에 직면해 있다”며 “노동자에게 노동 기본권을 법과 제도로 보장하고, 노동조합으로 단결해서 자본의 공세에 맞설 수 있도록 힘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언론노조, 건설노조 등 가맹 산별노조들은 서울시청과 종각역, 안국역 등 도심 곳곳에서 사전대회를 한 뒤 본대회에 합류했다. 본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8000명이 모였다.
  • “노란봉투법, 노무현 정신과 어긋나… ‘노사관계 사법화’ 초래” [최광숙의 Inside]

    “노란봉투법, 노무현 정신과 어긋나… ‘노사관계 사법화’ 초래” [최광숙의 Inside]

    사회적 공론화·공개 토론 필요사용자엔 감당 어려운 의무 부과노조 권한 확대하며 책임 면제 문제하청 노조·원청 사업자 갈등 초래노사 자율 후퇴할 수밖에 없어져사측 손배 제한, 노사대등 원칙 위배노조는 더이상 사회적 약자 아냐해외투자 등 경영 전반 쟁의 우려‘프랑스판 노란봉투법’ 위헌 폐기노동운동의 과도한 정치화 안 돼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를 지난 11일 만났다. 최근 몇 년간 언론 인터뷰를 피했던 그를 세상 밖으로 불러낸 것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었다. 김 전 장관은 “이 개정안은 노동쟁의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도 그 규정이 모호해 법이 시행되면 노사 간 법 적용을 놓고 다투다 결국 법원에서 결론을 내리는 ‘노사관계의 사법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사측의 손배소 제한과 관련해서는 이미 노무현 정부 때 논의가 있었지만 노사대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법 개정이 추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강행 처리한다고 한다.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인데 사회적 공론화와 공개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 ●일방 처리 말고 사회적 공개 토론 필요 -이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 때도 추진되지 않았나. “문재인 정부 때 개정안이 제출됐지만 국회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돼 토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때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작 개정안의 내용에 관한 토론과 공론화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제 여당이 된 민주당이 기세등등하게 거부권 우려 없이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개혁 법안이라며 속도전을 펴고 있다.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는 보편성과 현실정합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개정안은 사용자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의무를 부과하고 권리를 제한하는 반면, 노조에 대해선 활동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면서 책임은 크게 면제해 주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공론의 장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실제 시행 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나. “하청업체 노조의 원청 사업주와의 교섭 요구가 줄을 이을 것이다. 우선 법리적으로 교섭 창구 단일화와 원청 사업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처벌 가능 여부가 문제가 될 것이다.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사용자)의 적용 여부를 놓고 갈등이 야기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이 ‘노사관계의 사법화’로 이어지면 노사 자율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법안에는 불법 파업이라도 노조의 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용자의 노조·근로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반면, 노조 측의 면책 범위는 크게 확대해 결과적으로 불법 파업을 조장하게 될 것이다. 이 조항에는 노조는 사회적 약자라는 화석화된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노조는 더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조합원 역시 경제적 약자일 수는 있지만 사회적 약자는 아니다.” -하청업체 노조의 교섭권을 대폭 확대하겠다는데 실제 노동 현장을 보면 대기업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권리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아닌가. “사실이다. 비정규직·하청 근로자의 지위 향상을 위한 지름길은 정규직 위주의 대기업 노조가 비정규직과 하청 근로자를 조합원으로 받아들여 단일 노조를 결성하는 것이다. 이 단일 노조가 원청 대기업과 교섭하면 앞에서 지적한 법리적인 문제는 해소된다. 연대도 확대·강화될 수 있다. 개정안은 근로자가 아닌 사람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는데, 대기업 노조는 왜 비정규직이나 하청 근로자의 노조 가입을 배제하나. 자신들의 기득권 침해를 경계하기 때문이다.” ●하청 근로자 노조 가입 배제하는 대기업 노조의 이중성 -앞으로 중앙부처나 지자체들이 수백개의 산하 공공기관 노조와 교섭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교섭 대상 기관을 법으로 특정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민간부문에서 원청 사업자와 하청 노조의 교섭이 이뤄지고 확대돼 나간다면 공공부문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공공부문은 노조 조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의당 그렇게 될 것이다. 머지않아 공공부문 노조가 ‘장관 나오라’, ‘총리 나오라’고 소리치는 현상이 현 정부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노동쟁의 대상을 기존 ‘근로조건의 결정’에서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 결정’으로 넓혔다. 모든 경영 행위가 노동쟁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않나. “너무 안이한 현실 인식의 소치다. 근로조건의 변화는 경영상의 필요에 따른 거의 모든 사업상의 결정에 수반된다. 노조가 해외투자를 포함해 사실상 모든 경영 행위로 쟁의 대상을 확대하는 논리를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노동부 장관으로 일하던 노무현 정부 때는 노조의 이런 요구가 없었나. “불법 파업이라도 노조의 배상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을 법률로 정하자는 논의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있었다. 제가 노동부 장관에 취임한 2004년 국회 본회의에서 한 의원의 ‘사용자의 노조와 근로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지체 없이 “없다. 누구든 손해를 입었을 때 상대방에게 배상을 청구할 권리는 법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당시 이 답변이 ‘진보’ 관점에서 논의돼 온 사안을 부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모양이다. 뒤에서 대통령도 아닌 장관이 독단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고 웅성거렸다.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이미 정리된 사안이었다.” -노 전 대통령과 어떤 논의가 있었나. “노동자에게 우호적이던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취임 후 화물연대 파업을 계기로 기존의 노동관에서 벗어나 보다 균형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 당시 ‘정부가 (노동계에) 손을 내밀었는데 노조는 이 손을 물어뜯으려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노 전 대통령은 20여년 전 이미 ‘노동문제의 사법화’를 걱정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진보 진영인데 왜 민주당과 입장이 달랐나. “노 전 대통령은 진보 성향이지만 균형 감각이 뛰어난 현실주의자였다. 우리 사회를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진보인데 불법 파업에 대한 면책은 그렇지 않다고 본 것이다. 이는 노무현 정신과 법치를 훼손할 뿐이다.” ●불법 파업 노조 면책, 佛 위헌 폐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도 외국 기업의 한국 철수 가능성을 거론하며 법안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다른 나라는 어떤가. “원청 사업자들이 하청 노조와 교섭하는 것을 선진국에서 볼 수 있다고 해서 이번 개정이 선진 입법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힘들다. 우리(기업별 노조)와는 달리 산별노조 체제라서 가능한 일이다. 우리처럼 하청의 비중이 높지 않고 다단계도 아니다. 불법 파업이라도 노조의 배상책임을 제한하는 편파적인 사례는 들어 본 적이 없다. 프랑스가 비슷한 법을 도입했다가 위헌 결정을 받아 폐기한 적이 있다. 영국의 경우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를 규정했는데 조합원에 대해서는 한도가 아예 없다.” -다른 나라에선 사례를 찾기 어려운 법을 왜 만들려고 하나. “노동자는 사회적 약자니까 저항하는 게 당연하고, 그것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노란봉투법이라는 표현은 이런 감성의 정치적 동원이다. 파업 남용 가능성 문제는 제쳐두고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에 따른 고통 측면만 호소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2014년 법원이 쌍용자동차와 경찰이 노조 관계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하자 시민들이 노란 봉투에 성금을 넣어 보낸 데서 유래했다. ●노동운동의 과도한 정치화 문제 -평소 한국의 노사관계는 비대칭이라고 했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노사관계가 사측으로 치우쳤으나 1987년 민주화 이후 점차 노측으로 기울어지게 됐다. 특히 ‘노동 존중’을 내건 문재인 정부는 이 기울기를 결정적으로 심화시켰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문자 그대로 ‘노동운동장’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 -노란봉투법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노동단체의 ‘청구서’라는 지적이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한 전투적 실리주의의 법제적 보장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운동의 과도한 정치화 문제이기도 하다. 노조에 책임이 있지만 정치권에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후진 분야인 정치가 후진성을 벗어나야 노사관계도 정상화, 즉 합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답답하다.” -과거 인하대 교수 시절 개혁적인 행보를 했다. 그런데 노조에 쓴소리를 하는 입장으로 바뀐 이유는. “활동가를 비롯해 노동운동가들을 친구로 둔 인연으로 노동문제에 ‘개입’하면서 정부나 사용자는 물론 노조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내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라 대기업·공공 노조의 기득권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의 한 요인이 되고 노동운동이 속물 정치화돼 필요 불가결한 구조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는가.” ■김대환 전 장관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경제노동분과 위원장, 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 노사정위원회(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노동정책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 노동 전문가다. 전직 장차관, 학계·관계·법조계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일자리연대 상임대표를 거쳐 현재는 명예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울산시·한국노총 손잡고 지역상권 활성화 나선다

    울산시와 한국노총이 손을 잡고 지역경제 회복에 나선다. 울산시는 31일 오전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상권 살리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충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한노총 산별노조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근로자들의 자발적 지역 소비 참여와 지역화폐 사용 확대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약속이자, 노동계와 소상공인,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출발점”이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지역경제를 지켜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조합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고, 나아가 지역 내 자금의 선순환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년 만의 환노위 졸업’ 임이자, 첫 여성 기재위원장…“숫자 민주주의 아닌 협치 되살려야”[주간 여의도 Who?]

    ‘10년 만의 환노위 졸업’ 임이자, 첫 여성 기재위원장…“숫자 민주주의 아닌 협치 되살려야”[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노동운동가 출신 임이자(3선, 경북 상주·문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 위원장은 헌정 사상 첫 여성 기재위원장이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의원 242명 중 210명의 찬성으로 기재위원장에 선출됐다. 전임 기재위원장이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당선으로 비운 자리를 임 위원장이 이어받게 됐다. 국회법에 상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1년짜리’ 상임위원장을 모두 마다했으나 임 위원장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 위원장은 건전 재정·공평 과세·서민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본회의 선출 인사에서 “기재위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섬세함과 단호함을 겸비한 존경받는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인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위기 ▲양극화 ▲지방소멸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 협치 복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오직 숫자의 힘에만 의존하는 ‘숫자 민주주의’ 국회가 지배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더이상 숫자 논리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 자유민주주의 원칙 아래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이 위기에 대한 선제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정계 입문 전 노동운동 투신한국노총서 부위원장 역임해의정생활 10년 환노위 ‘공격수’ 경북 예천 출신의 임 위원장은 정계 입문 전 대림수산에 근무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한국노총에서 경기본부 상임부의장, 경기본부 여성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 상록갑에 진보계열 정당인 녹색사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06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하며 보수로 전향했다. 이후 20대 국회에 노동전문가 몫 비례대표로 입성한 임 위원장은 의정생활 10년 내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21대 국회에선 전문성과 전투력을 앞세워 환노위 간사와 당내 노동 관련 특위를 전담해왔다. 여당 시절에는 야당 간사와의 끝장 협상, 야당 시절에는 대여 투쟁에 앞장섰다. 또 정치개혁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임 위원장은 노동 전문가답게 당 노동개혁특별위원장·노동전환특별위원회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정 과제였던 노동개혁을 뒷받침했다. 그는 노총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산별노조 위원장들과의 대화 창구 역할과 스킨십도 도맡았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시각자료를 활용해 ‘이재명 저격’에 앞장섰다. 임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형사피고인 이 대표의 ‘ABCDEF 연설’은 실상 스캠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국민을 기만하는 스캠이 아닌 앞으로 나갈 스텝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 콘텐츠(Contents &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 부활 지원(Factory)을 국가 중점 추진 과제로 하겠다고 이 대통령이 제시한 내용을 시각자료를 통해 하나하나 반박한 것이다. 공격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노동 약자들을 위한 의정활동에도 집중했다. 22대 국회에서는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등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노동 약자’로 규정하고 국가 주도로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노동약자지원법’을 발의했고, 해당 법안은 당론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지난 4일 임 위원장의 마지막 환노위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우리나라 환경·고용·노동 정책에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덕담을 남겼다. 이같은 전문성에 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환경부 장관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리기도 했다. 경북 상주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단산터널 개통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이철우 경북지사와 ‘사제지간’ 인연도상법 개정안 따른 세제 개편 협상 과제임 위원장은 서울에 주로 거주하며 주말에만 지역구를 찾는 의원들과도 구별된다. 그는 지역구인 경북 상주에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한다. 21대 국회에선 상주~문경~김천 중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통과와 단산터널 개통 등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했고, 상주 스마트팜 농업육성지구 지정과 문경 국제스포츠대회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22대 총선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임 위원장은 상주 화령중 재학 시절엔 당시 수학 교사였던 이철우 경북지사와 스승과 제자로 만났고, 정치 입문 후에도 같은 당에서 다시 만나며 정치 선후배로서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기재위를 이끌게 된 임 위원장 앞에는 상법 개정안 처리에 따른 상속세·가업승계 요건 완화 등 기업에 혜택을 주는 세재 개편안에 대한 여야의 후속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또 15일과 17일 각각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사령탑을 맡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그의 몫이다.
  • 김문수 저격수… ‘진보’ 존재감 보여 준 권영국

    김문수 저격수… ‘진보’ 존재감 보여 준 권영국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지난 18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진보 정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탄핵 대선’ 책임론을 띄우는 동시에 청년·노동자·여성·장애인·성소수자 등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진보 후보 중 최고 득표율을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권 후보 측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다른 정당들은 감세 일변도로 대응하고 있지만, 증세 기조와 복지 확장 정책으로 정부 책임을 늘려야 한다”면서 “불경기로 가장 피해를 보는 ‘목소리 없는 약자’들을 대변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정권 교체와 내란 종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입장을 함께하면서도 노동·복지 분야에선 민주노동당만의 진보적 정책 공약들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성장과 실용’을 기치로 중도보수 유권자를 공략하고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왼쪽 공간’을 권 후보가 채우는 모양새다. 그는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증세’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전날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이 후보를 상대로 차별금지법에 대해 질문했다. 다만 이 후보에게 각을 세우기보다는 김 후보를 저격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권 후보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비판한 김 후보를 겨냥해 “과거 노동운동의 상징이라고 얘기했는데 이 법(노란봉투법)이 악법이라니. 노동부 장관을 어디로 해먹었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권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김 후보의 악수 요청에 합장하는 손짓으로 에둘러 거부하기도 했다. 강원 태백시 출생으로 광부의 아들인 권 후보는 포철공고로 진학한 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권 후보의 자서전에 따르면 대학 시절을 보내며 노동운동에 눈을 떴다고 한다. 엔지니어·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노동문제 현안을 주로 다뤄 온 권 후보는 ‘거리의 변호사’로도 불린다. 정의당 소속인 그는 22대 총선에서 정의당이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원외 정당이 된 뒤 민주노동당(임시)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냈다. 앞서 정의당은 노동당·녹색당, 민주노총 일부 산별노조 등과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를 결성했고, 지난 4월 정의당 대표를 맡고 있던 권 후보를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권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역대 진보 정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을 올라서 보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9대 대선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6.17%)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권 후보 측은 “흔히 ‘사표’라고 얘기하는 지지가 모아져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3% 이상 득표했다”며 “TV 토론에서도 광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었던 것처럼 국민을 위해 더 의미 있는 대선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록 지사, 노동계와 여수산단 위기 극복 협력 모색

    김영록 지사, 노동계와 여수산단 위기 극복 협력 모색

    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수산단 산별노조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단들이 17일 동부청사에서 만나 여수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김정환 건설산업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장과 이광민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건설지부장, 김성호 화섬식품노조 광주전남지부장, 조용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 여수지부장, 전남도의회 이광일 부의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공동대책위원회는 정부·지자체 주도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참여와 지역노동자 생존권 및 지역경제 위기 극복 관련 현실적 대책 마련, 정부 투자 집행계획 공개 및 지원계획의 노동자 협의, 국가 차원의 위기 대응책 마련 및 대선 공약 반영 등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산별노조 공동대책위원회의 여수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참여 요구에 대해 기업 및 상공회의소 협의를 거쳐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전남도의 입장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여수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대응은 단순히 지역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위기 극복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21대 대통령 선거공약에도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석유화학산업의 어려움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과 근로자, 도민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여수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3월 4일 여수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을 한 데 이어 4월에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도 추진할 방침이다.
  •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 GGM에 민주노총 출범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 GGM에 민주노총 출범

    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가 결성됐다. GGM에는 상급단체 없는 기업별 노조도 올해 초 결성돼 조합원 100명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조건부 무노조 원칙이 이미 깨졌다. 25일 GGM과 지역노동계에 따르면 지난달 상급 단체 없이 기업별 노조로 설립한 GGM 2노조가 전날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앞서, GGM은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까지 무노조를 조건부 원칙으로 출범했지만 누적 생산 12만대를 넘기지 못했다. GGM 2노조 조합원 수는 설립 당시 3명이고, 현재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단체 없는 기업별 노조도 올해 초 결성돼 조합원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2노조가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GGM에 산별노조를 둔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조합원 모집 선전전을 시작했다. GGM의 전체 근로자 수는 약 650명이다. GGM은 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의 결실로 2019년 출범했다. 출범 당시 GGM 노사는 ‘누적 35만대 달성’을 생산 안정화 기준으로 정하고, 그때까지는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GGM이 현대차 1개 차종만 위탁생산하는 어려운 여건에서 노사 합의의 핵심 내용 일부가 깨짐에 따라 향후 기업 운영과 노사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GGM은 현대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를 2021년 9월부터 위탁 생산하기 시작해 이달 현재 누적 생산량 11만7000여 대를 기록 중이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4만8500대이며 오는 7월 15일부터 캐스퍼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GGM 관계자는 “GGM 상당수 근로자는 노조 움직임에 특별한 동요 없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노사민정 상생이라는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용혜인 “국민 1인당 25만원 줘도 물가 안 올라…생산적 민생 정책”

    용혜인 “국민 1인당 25만원 줘도 물가 안 올라…생산적 민생 정책”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총선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민생회복지원금은 재정 낭비가 아니라 생산적 민생 정책”이라며 “한 번으로 부족하면 두 번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비판하는 동시에 조국혁신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에도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용혜인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현실은 오히려 민생 파산을 막기 위한 긴급한 재정 지출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용 의원은 “가계 소비 여력이 바닥나면서 자영업자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파산이 늘면 이 부문에 고용된 인원이 실업자가 되면서 실업급여 등 각종 복지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대외여건이 계속 불확실하다면 확실한 내수 진작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민주노총에도 한 말씀 드리겠다”며 “시급한 노동 현안이 영수회담의 의제로 거론되지 않는 현실에 민주노총이 항의하고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민생회복지원금이 ‘고물가 후과를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소박한 수준에서라도 실질임금을 보충한다는 점에서 노동자들의 민생에 득이면 득이지, 결코 손해가 아니다”라며 “노동의 이해를 대표하는 조직이 민생회복지원금을 부러 포퓰리즘이라 비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윤재옥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의 (민생회복지원금) 반대 논리는 추가 물가인상과 재정적자 확대”라며 “정부 재정적자를 키운 것은 철 지난 긴축 이데올로기와 묻지마 대기업 부자감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정적자가 그리도 걱정이라면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횡재세를 도입하자고 하는 게 맞다”면서 “물가 인상 역시 공급측 요인에 의해 이미 올라 있는 것으로 수요측 요인과는 거의 관계 없고, 오히려 민생회복지원금으로 내수진작 효과를 적잖이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2일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 무엇이 민생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무능한 대통령 덕에 총선에서 압도적 의석을 차지했지만 거대 야당, 원내 1당이 내놓은 민생 정책이라는 것이 고작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이라며 민주당의 공약을 비판했다.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도 “총선 후 제1 민생 의제가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이라니 가당치도 않다. 정부가 한 달 치 전기·가스 등 공과금 대신 내준다고 민생이 회복되나”라고 되물으며 민주당의 총선 뒤 행보를 거듭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영수회담 테이블에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논의를 올리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상에 다른 야당들조차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민주당 위성정당으로 당선된 용 의원이 대표로 나서서 이 문제를 다시 이슈화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우군인 노동계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노총은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논평을 여당에서 인용하는 등 논란이 되자 이날 ‘국민의힘의 아전인수에 반대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다시 내고 “여당 대표의 발언은 아전인수”라며 “민주노총이 반대하는 것은 민생회복지원금이 아니라 민생을 참칭하며 정쟁을 일삼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 “수호” “심판”… 소수당의 마지막 일성

    “수호” “심판”… 소수당의 마지막 일성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3대 산별노조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정당투표 용지에 당명이 올라간 원내 진보정당은 녹색정의당이 유일하다”면서 “녹색정의당을 노동자들의 힘으로 지켜 달라”고 외쳤다. 이어 헌법재판소로 이동한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최선두에서 심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곳에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은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당한 ‘입틀막’ 사건에 대해 “중대한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서 김종민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뒤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장혜영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녹색정의당의 주요 지지층으로 꼽히는 청년 표심에 호소한 것이다. 김 위원장과 지도부는 경기 고양갑에서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화정역 막차 인사’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녹색 정치, 민생 정치, 그리고 적대적인 공생 양당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는 다당제 연합정치와 함께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힘차게 열어 갈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새로운미래는 9일 수도권 일대에서 청년·직장인, 물가 등을 주제로 각종 ‘선거 캠페인’을 벌이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을 쏟아 내는 증오 정치를 넘어 오직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호소했다. 오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의 샤로수길을 찾아 청년, 직장인들과 함께 ‘6 can do it’(기호 6번은 할 수 있다) 선거 캠페인을 펼쳤다. 앞서 새로운미래는 출퇴근 교통비 지원 등을 청년 공약으로 내놓았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찾아 ‘물가잡는당’ 캠페인을 벌였고 이 자리에서 ‘금사과 방지법’ 등 당의 대표 민생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이후 경기 부천에서 신경민·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과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치며 설훈(부천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신 공동위원장은 “여러분이 6번에 투표하시면 일석삼조다.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고, 이재명 대표를 심판하고, 설훈을 당선시킨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유세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청년들과 함께하겠다. 특혜와 반칙 없는 공정한 세상, 새로운미래가 만들겠다”고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9일 예정했던 국회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을 지켰다. 개혁신당은 이 지역에서 1위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위인 이 대표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에 나서 “동탄의 아이들이 성장할 때 옆에서 버팀목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 아이들에게 했던 수많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 그러면 대한민국이 동탄에 주목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11일 모든 일간지 1면에 실릴 것”이라며 “그 관심을 바탕으로 동탄의 여러 산적한 문제를 풀어내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 함께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시작한 ‘48시간 무박유세’를 이날 밤 12시까지 이어 갔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 달라. 소신의 정치가 위선의 정치를 이길 수 있게 해 달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개혁신당에 주시는 한 표는 방탄과 뻔뻔함으로 일관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심판하고 소신파의 멸종을 막는 빛나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과 대구, 광주 일대를 돌며 ‘검찰독재 조기 종식’을 외쳤다. 조 대표는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국정조사 입장’을 묻는 말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산에서 배출한 김영삼, 노무현 같은 걸출한 정치인들이 해 온 업적을 생각한다면 부산 시민의 선택이 대한민국 전체의 정치 판도를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구 동성로에서는 “대구 시민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나”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함, 무도함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영호남을 훑은 조국혁신당은 마지막 유세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졌다. 조 대표는 “(광화문은) 시민들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접하고 분노해서 촛불을 들고 일어나 박근혜 정권을 조기 종식시켰던 바로 그 장소”라며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이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외쳤다. 이어 “조기 종식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는 우리 중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아는 것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 ‘민주공화국 복원’ 등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 ‘고금리 장사’ 은행권 여전한 돈잔치… 성과급 줄어도 200%

    ‘고금리 장사’ 은행권 여전한 돈잔치… 성과급 줄어도 200%

    ‘고금리 속 이자장사’로 비판받았던 은행권이 올해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줄였다. 국민들의 빚 부담으로 은행이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여전히 기본급의 200%에 달하는 성과급에 복리후생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돈잔치’ 비판을 온전히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은 지난주까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했다. 이들 4개 은행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2.0%로 결정됐다. 지난해 3.0%에서 1.0% 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한국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금융노조가 사측과 협상을 일괄타결한 뒤 각 은행 지부에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규모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국민은행은 통상임금의 2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통상임금의 280%에 더해 현금 340만원까지 얹어 주던 데서 후퇴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월 기본급의 361%(현금 300%, 우리사주 61%)였던 성과급 규모를 올해 281%(현금 230%, 우리사주 51%)로 줄였다. NH농협은행의 올 성과급은 통상임금의 200%와 현금 300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통상임금 400%에 200만원을 지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조건이 나빠졌다. 은행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그에 비례해 직원 보상을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기조다. 통상 높은 실적만큼 성과급 규모가 불어나기 마련이지만 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면서 직원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 고금리 기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 경영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줄었다는 은행 성과급 역시 일반 근로자에 비하면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급을 지급한 기업은 66.1%에 그쳤다. 그나마 금융보험업의 성과급 지급 비율이 90.5%로 가장 높았다. 운수·창고업 중 성과급을 지급한 곳은 43.7%에 그쳤다. 올해는 성과급 규모를 줄이면서 은행별로 각종 복리후생도 일부 강화됐다. 국민은 월 기본급의 절반 수준의 우리사주를 지급하기로 했고, 신한은 우리사주 의무 매입을 폐지하고 직원에게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은행권은 타 업종 대비 급여는 물론 복리후생비도 높은 편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 직원의 지난해 1~9월 1인 평균 급여와 복리후생비는 9500만원에 달한다.
  • “노란봉투법, 더 큰 혼란·갈등 막기 위해 사회적 재논의 거쳐야”[K이슈 플랫폼]

    “노란봉투법, 더 큰 혼란·갈등 막기 위해 사회적 재논의 거쳐야”[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과 세종로라운드테이블(대표 정구현)이 공동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서 합리적 토론을 통한 합의가 가능한지, 이를 통한 정책 해법은 무엇인지를 전문가 토론으로 모색한다. 의제: ‘노란봉투법’ 필요한가지지: 권오성(성신여대 법학과 교수)반대: 이상희(한국공학대 법학 교수)사회 및 원고 작성: 이장원 K정책플랫폼 노동위원장(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1. 쟁점분석노동조합법 2조와 3조를 개정하자는 취지의 이른바 ‘노란봉투법’은 야당 주도로 현재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여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법안에 대한 국민 여론은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주관 기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세 가지 핵심 쟁점에 대해 찬반 의견을 가진 두 전문가를 초청, 합의를 도출했다. [사회자] 먼저 사용자 개념 확대에 대해 토론해 주시지요. [지지론] 원청 사업주가 하청 노조의 근로조건을 사실상 결정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원청 사업주가 아닌 하청 사업주가 하청 노조와 교섭을 할 경우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론] 사업주를 사전적으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원청 사업주가 하청 노조와 교섭을 하면 그 결과가 원청 노조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원하청 노조 간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청 노조는 하청 사업주와 교섭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회자] 쟁의행위 대상 확대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시지요.[지지론] 그간의 파업은 근로조건 등 이익분쟁에 국한돼 정리해고 반대 등 권리분쟁에 관한 파업은 불법으로 분류됐습니다. 그러나 이익과 권리가 중첩된 사안도 많습니다. 정당한 파업의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반대론] 정리해고 등 권리분쟁은 교섭이나 파업이 아니라 노동위원회, 소송 등 법적 구제 절차를 통해 보호받는 것이 맞습니다. [사회자] 세 번째 쟁점은 불법파업의 사용자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개인별로 구체적 책임 범위를 확정해 청구할 것인지입니다. 결국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약하는 의미가 있겠지요.[반대론] 정당한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노조와 개인 모두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나 노동법에서 불법파업으로 판정하면 민법에서 다루는 손해배상 책임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민법은 노조와 노조 간부들에게 공동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민법이 요구하는 책임을 노동조합법으로 면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노조 간부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야 불법파업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지지론] 파업에선 조합원의 행위를 개인이 아니라 조합의 행위로 파악해야 합니다. 따라서 개별 근로자에게 불법행위 책임을 묻는 것은 단체행동권 보장의 취지에 어긋납니다. 현실적으로 엄청난 금액을 노조 간부가 부담할 능력도 없습니다. 현 제도는 불법파업의 손해배상 청구 과정에서 노조원이 노조를 탈퇴하면 사용자가 청구를 봐주는 등 노조를 약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2. 합의단계 [사회자] 세 번째 손해배상 쟁점이 핵심이라고 생각되네요? [지지론] 네. 손해배상 청구액이 개인들에게 가혹한 사례가 적지 않아 합법적인 파업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사용자 개념과 쟁의행위 대상을 확대하자는 앞의 두 쟁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반대론] 원청이 하청에 실질적인 지배개입을 한 사례나 권리분쟁이 이익분쟁과 혼합돼 발생한 경우는 노동위원회나 법원 판례를 따르면 되고 이를 사전적으로 구체화하기 힘들지요. 이 두 쟁점을 무리하게 법 개정에 담으려 하면 큰 혼란만 가져올 것입니다. [사회자] 사용자 개념 확대나 권리분쟁의 쟁의행위 인정은 그 자체로 매우 논쟁적인 주제이니 별도의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지론] 사용자 개념의 확대를 구체화할 방법이 아직 미비하고 현실적으로 손해배상 청구 제한에 집중한 법 개정이 실효성 있을 것이란 점은 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받을 수 있는 정도에서 법안이 나왔으면 좋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 원하청 상생이 더 강화될 필요는 있습니다. [사회자] 말씀하신 내용으로 앞의 두 쟁점을 매듭짓고 핵심인 세 번째 쟁점에 집중하기로 하겠습니다.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의 제한은 현실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반대론] 합법파업인 경우는 법적 보호를 받고 손해배상 책임이 면제됩니다. 불법파업인 경우는 개인들의 일탈 행위로 인한 형사책임은 물론 민법상 노조와 노조 간부에게 공동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이는 민법의 대원칙이어서 현재 법원이 사안마다 내리는 판단 외에 노동조합법을 개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지론] 이미 오래전 대법원도 이 문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설령 불법파업이라고 해도 노조가 결정한 행위에 참가한 개인들은 노조 안에서 책임분담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기업별 조합 이외에 산업별 노동조합의 지부, 지회 차원의 파업은 지금도 해당 산별노조가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는 것이 판례입니다. [사회자] 현재 우리 노동법에서 불법파업이라고 판정하면 민법에서 다루는 손해배상 책임으로 넘어가게 돼 있지요. 노동법과 민법 간의 관계도 고민해야 하겠네요. [지지론] 그래서 민법의 관련 항목을 개정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반대론] 민법을 고치는 것은 매우 어렵지요. 하지만 개인에게 너무 가혹한 손해배상액을 청구하기 전에 노조가 우선적 책임을 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한 민사책임의 개선 여지가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지지론] 현재 대통령의 거부권까지 논의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결국 실질적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노란봉투법의 주요 쟁점들은 향후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자]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이번에 국회에서 개정되는 것이 필요한가라는 이슈를 가지고 두 분의 전문가와 토론을 한 결과 이번 노란봉투법 개정은 법안이 제기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은 상당 부분 인정할 수 있지만 더 큰 혼란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으로 재논의될 사안이라는 점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합리적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합의안 ①사용자 개념의 확대는 입법적으로 실질적 사용자를 규정하기가 어렵고 노사관계 제도 전반의 혼란과 갈등이 예상되기에 보다 신중한 법률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 원하청 상생 노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 ②쟁의행위 대상에 권리분쟁을 포함시키는 것도 기존 노동위원회나 소송을 통한 절차가 존재하기에 이를 존중하되 이익분쟁과 권리분쟁이 혼합돼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므로 판례 등을 참고해 제도개선안에 대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 ③노조가 불법파업 손해배상 책임의 우선적 당사자가 돼야 하며 개인은 노조 안에서 스스로 책임을 분담하도록 하는 대안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이는 민법 개정 사항으로서 그전까지 산별노조의 책임 등 노조 우선의 책임원칙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 아주대의료원, 국립교통재활병원, 한림대의료원 등 내일부터 파업

    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은 종료됐지만 경기지역 일부 병원은 노사 간 입장 차이로 개별 파업을 이어간다. 16일 전국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이틀간 진행된 산별노조 총파업은 종료됐으나, 보건의료노조 전체 사안인 ‘7대 요구안’ 외 임금·노동조건 개선 등과 관련한 현장 교섭은 각 병원 지부별로 이뤄진다. 경기본부에서는 아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평촌,동탄,강남,한강), 국토교통재활병원이 17일부터 현장파업에 들어간다. 아주대의료원의 경우, 17일 오전 8시부터 병원 로비에서 조합원 약 700여명이 출정식을 우선 진행한 후에 전면파업에 나선다. 국립교통재활병원지부는 주말 간 재택파업을 마치고 오는 17일부터, 한림대의료원지부 노조는 오는 18일부터 각각 현장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14일 양일 간 총파업을 벌였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도 내 다른 병원들은 총파업 기간 노사가 합의점을 찾고 파업을 종료했지만, 일부 병원은 노사가 주말까지도 첨예한 입장 차를 보였다”며 “이들 병원의 경우 향후 파업이 무기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사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환자들 쫓겨나서야

    [사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환자들 쫓겨나서야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국립암센터는 총파업이 예고된 오늘과 내일의 수술 일정 100여건과 외래진료 2000여건을 전부 취소했다. 양산부산대병원에서는 응급 수술 환자들이 회복을 못한 채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파업이 이어지면 강제 퇴원·전원에다 신규 입원 환자를 아예 받지 못하는 의료대란이 불 보듯 뻔해진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틀간 총파업에 이어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하겠다고 선언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의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 불법 의료 근절 등을 요구한다. 2021년 9월 파업 해제 조건으로 문재인 정부가 요구안 처리를 약속했으나 합의안을 승계한 현 정부가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불만은 사실 언제 불씨가 댕겨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사법이 무산된 지난 5월 이후로라도 해묵은 요구안들은 정부가 적극 살폈어야 했다. 간호사 한 사람이 평균 10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고 의사를 대신해 불법으로 처치하는 진료보조(PA)가 일반화된 의료 현실은 의료선진국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 그러나 현실을 백번 헤아리더라도 환자 생명을 볼모 잡은 파업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요구안의 해결책도 의대 증원, 예산 등과 맞물려 하루아침에 나오기 어렵다. 해묵은 요구를 굳이 총파업으로 연결하는 것은 무엇보다 여론을 얻기 힘들다. 그제부터 15일까지 산별 파업을 이어 가는 민주노총의 하투(여름투쟁) 일정에 이번 파업이 동참했다. 민주노총의 ‘정치투쟁’에 따른 의료대란은 명분을 얻기 어렵다. 파업한다고 한시가 급한 환자를 병원 밖으로 내모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 민주노총 “尹 퇴진” 총파업…택배기사·특고 노동자 동참

    민주노총 “尹 퇴진” 총파업…택배기사·특고 노동자 동참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첫날인 3일 택배기사와 가전제품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3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총파업에는 조합원 120만명 중 40만명이 동참하고 20만명이 거리에서 집단 시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서 노조 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 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총파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6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총파업 대회와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8일에는 여의대로 인근에서 공무원노조의 총궐기 대회가 열린다. 12일에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나선다. 최소 주·야간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까지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한다. 13일에는 보건의료노조와 사무금융노조, 화섬식품노조, 전교조가 서울 숭례문과 금융위원회, 동화면세점 앞, 종각 등에서 총파업 결의대회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 14일에는 건설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세종 등에서 동시다발 파업대회를 개최한다. 파업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범국민대회 및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또 4일과 7일, 11일, 14일에는 오후 7시부터 전국 곳곳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다만 이번 총파업은 산별노조별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진행돼 큰 불편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택배기사 파업 등에 따른 대란은 없었다.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집회와 행진에 대해서는 주최 측에 금지를 통고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근 시간대 집회를 비롯해 일부 집회와 행진에 금지를 통보했다”며 “폭력과 도로 점거, 악의적 소음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택배·특고 노동자’ 3000명, 3일 총파업 동참...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

    ‘택배·특고 노동자’ 3000명, 3일 총파업 동참...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첫날인 3일 택배기사와 가전제품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3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총파업에는 조합원 120만명 중 40만명이 동참하고 20만명이 거리에서 집단 시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서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총파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6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총파업 대회와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8일에는 여의대로 인근에서 공무원노조의 총궐기 대회가 열린다. 12일에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나선다. 최소 주·야간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까지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한다. 13일에는 보건의료노조와 사무금융노조, 화섬식품노조, 전교조가 서울 숭례문과 금융위원회, 동화면세점 앞, 종각 등에서 총파업 결의대회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 14일에는 건설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세종 등에서 동시다발 파업대회를 개최한다. 파업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범국민대회 및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또 4일과 7일, 11일, 14일에는 오후 7시부터 전국 곳곳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다만 이번 총파업은 산별노조별로 하루 이틀 정도 이어져 큰 불편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이날 택배기사 파업 등에 따른 대란은 없었다. 월요일은 택배 물량이 가장 적은 날이고, 간부 중심으로 일부만 파업에 동참한 터라 배송 차질 등 소비자 불편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집회와 행진에 대해서는 주최 측에 금지 통고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근 시간대 집회를 비롯해 일부 집회와 행진에 금지를 통보했다”며 “폭력과 도로 점거, 악의적 소음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경고에도 소음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악의적 소음으로 규정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尹정권과 싸움”... 민주노총 내일부터 2주간 총파업

    “尹정권과 싸움”... 민주노총 내일부터 2주간 총파업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이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서울과 전국 15개 시도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진행된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3일 산별노조인 서비스연맹의 특수고용직 노동자 파업 대회를 시작으로 민주일반연맹과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를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화섬식품노조, 사무금융노조, 전교조, 공공운수노조가 차례대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 투쟁은 윤석열 정부의 반(反) 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정권 퇴진을 관철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주69시간제’로 대표되는 근로 시간 개편 ▲건설노조를 중심으로 한 노조 탄압 ▲노조 회계자료 제출 요구 및 과태료 부과 ▲집회·시위 금지 및 제한 등 정부의 반노동 정책이 도를 넘어섰다고 보고 정권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양경수 위원장은 지난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가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모든 영역에서 퇴행하고 있는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7월 총파업 투쟁은 윤석열 정권과의 전면적인 싸움의 첫 출발”이라고 밝혔다. 총파업 투쟁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등 시민 불편과 교통 혼잡도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외 전국 15개 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한편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고 노조 활동을 빙자해 북한의 지령을 수행해 온 민주노총 전직 간부 4명에 대한 재판이 5일 열린다. 국가보안법 위반 (간첩, 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편의 제공 등)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전 조직쟁의국장 A씨 등 4명은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에게 포섭돼 민주노총에 지하조직을 구축한 뒤 비밀교신 등 간첩행위를 하고, 합법적 노조 활동을 빙자해 북한의 지령을 수행한 혐의를 받는다.
  • “전면투쟁”vs“개혁완수” 勞政 치킨게임… 총리실, 물밑중재 나서나

    “전면투쟁”vs“개혁완수” 勞政 치킨게임… 총리실, 물밑중재 나서나

    한국노총이 8일 정권 심판을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노정 관계가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꼬일 대로 꼬인 노정 관계를 풀려면 정부 차원의 유감 표명, 물밑 교섭을 통한 중재 노력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만큼 유관 부처들을 총괄할 수 있는 국무총리실의 중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배제하는 정부를 향해 더이상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끈질기고 집요하게 투쟁해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31일 산별노조 간부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전날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7년 5개월 만에 공식적인 노정 대화 창구가 닫힌 가운데 한국노총은 대화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자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교체로 대화 복귀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대화 재개에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에 대해 “정당한 법 집행을 이유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던 고용노동부는 이날도 “흔들림 없이 노동개혁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재보다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한국노총) 족보에서 파 버리겠다”며 “법 집행은 정당하지 않았다”고 맞서는 등 노정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선 노동계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노동계를 향한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대화의 장은 상당 기간 열리기 힘들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 없이는 노동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고 가는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으면 대화 복원은 요원하다”고 밝혔다. 결국 총리실이 물밑 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정부가 강경 기조만 내세워선 안 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영국 정부-보건의료노조 임금 5% 인상 합의…파업 끝나나

    영국 정부-보건의료노조 임금 5% 인상 합의…파업 끝나나

    영국 정부와 보건의료노조가 임금 5% 인상안에 합의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보건의료노조는 다음달부터 임금을 5%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정부는 또 최근 2년간 임금 총액의 2%에 해당하는 일시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일시금 규모가 인당 1655∼3789파운드(약 262만∼600만원)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간호사, 응급구조사, 조산사 등 의료계 종사자 약 100만 명에게 적용된다. 파업 중인 산별노조가 자체 투표를 통해 합의안을 추인하면 수개월간의 파업 사태도 마무리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번 합의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도 좋고 국민들에게도 좋으며, 특히 의료계 파업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유니슨, GMB노조, 왕립간호사협회(RNC) 등 3개 산별 노조는 “이번 합의가 자신들의 모든 요구를 반영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진전된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 합의안 수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슨 등은 10%에 이르는 물가 상승률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패트 컬른 RNC 사무총장은 “회원들이 매우 어려운 결정을 통해 파업에 돌입했고 이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했다”며 “이번 합의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가시적 성과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 최대 노조인 유나이트는 “이번 합의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는 동안 파업을 중단하기는 하겠지만, 합의를 수용하라고 권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합의가 전반적 파업 사태를 진정시킬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은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100% 무상의료를 제공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급격히 가중되면서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이 크게 악화했다. 여기에 10%가 넘는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간호사·구급대원 등 수만 명이 국민보건서비스(NHS) 역사상 최대의 파업에 나섰고, 하루 전날인 15일에는 정부 예산 발표에 맞춰 공무원과 교사, 전공의, 철도노동자 등 공공부문 노동자 약 50만 명이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였다.
  • “회계감사 늘리고 업무방해 규제”… 노조도 ‘노조법’으로 처벌받나

    공시 의무화·감사원 전문성 확보 서류 보존기간 3→ 5년으로 확대탈퇴 등 노동3권 침해 금지도 제안당정협의 거쳐 노조법 개정 추진월례비 타워크레인 기사 면허 정지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조합원 3분의1 이상이 요구할 시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노조가 근로자의 ‘노동3권’을 침해하거나 사용자의 정상적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도 ‘부당노동행위’ 규제 대상이 된다. 고용노동부는 2일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제안을 청취했다. 지난 1월 12일 구성된 이 자문회의의 제안을 기반으로 고용부는 이달 중순쯤 당정협의를 거쳐 노조법 개정을 추진한다. 법 개정 전이라도 회계감사원 자격 등을 구체화한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자문회의는 ▲노조 회계공시 활성화 추진 ▲회계감사원의 전문성·독립성 확보 ▲조합원의 정보요구권 강화 ▲회계감사 실시 사유 확대 등의 제안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조합원의 요구가 있거나 횡령·배임 등으로 조합원 권익이 침해됐을 때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높이고, 회계감사원 자격에 공인회계사 등 직업적 관련성을 부여하라고 제안했다. 회계 관련 서류 보존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에 대한 조합원의 열람권 명문화 또한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또 조합원에 의한 노조 재정 운영 통제 강화를 위해 조합원 3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회계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문단장인 김경율(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회계사는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상 지정기부금 단체 중에서 회계 공시를 하지 않는 게 사실상 노조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협동조합에도 공시 의무가 부여돼 있다. 다른 지정 기부금 단체와의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도 반드시 공시 의무를 부여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없이 노동규범의 현대화와 이중구조 개선은 성공할 수 없다”며 “노동시장이 법과 원칙의 토대 위에서 약자를 보호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제도와 관행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6일 개설된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에 신고된 불법·부당행위 사례도 이날 자문회의에 보고됐다. 지난달 말까지 총 301건이 접수됐는데 규약을 이유로 산별노조 탈퇴를 방해했다거나 동의 없이 조합비를 공제하는 식의 노조 불법·부당행위 등이 접수됐다. 약 5억원에 이르는 조합비 횡령이나 회계비리 의혹을 제기한 조합원을 제명한 사례도 신고됐다. 코로나19 방역 기간 외부 행사나 쟁의 행위가 없는데도 쟁의기금 등을 집행,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집행부도 있다. 또 노조 임원이 승진이나 발령과 같은 인사 청탁을 받고 직원들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받은 사례도 접수됐다. 역으로 특정 노조 간부에게 일반 조합원에 비해 더 많은 수당을 지급하거나 노조지부장에게 사측이 차량·사택이나 수당·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사용자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신고도 접수됐다. 포괄임금 제도를 오·남용해서 주 52시간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을 미지급한 행위도 이번에 적발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도 이날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국토부는 ‘건설 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 대책’의 후속 조치로 건설 현장에서 월례비(건설사가 타워크레인 조종사 등에게 급여 외에 별도로 지급하는 돈)를 받은 사람은 최대 12개월간 운전대를 잡지 못하도록 했다. 지침은 이달 1일 이후 발생한 조종사의 부당행위부터 적용된다.
  • 민주노총 기자회견 촬영 국정원 ‘기자’사칭 논란...민주노총 경남본부 ‘공안몰이’ 반발

    민주노총 기자회견 촬영 국정원 ‘기자’사칭 논란...민주노총 경남본부 ‘공안몰이’ 반발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금속노조 경남지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이 ‘노동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국정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이 ‘기자’를 사칭해 불법사찰을 했다며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정권위기탈출용 공안탄압저지 국가보안법폐지 경남대책위는 27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공안몰이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은 “지난 23일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소속 산별노조 사무실과 단위노조 사무실을 폭력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장에 국정원 직원을 보내 현장을 몰래 촬영했다”며 “이는 민간인 사찰이며 국정원법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국정원 직원은 노조원들의 신분확인 요구에 ‘기자’라고 했다가 다시 ‘경찰’이라고 둘러댔으며 이 과정에 경찰도 국정원 직원을 경찰이라고 거짓 비호했다”며 “국정원 압수수색 책임자는 당시 현장 노동자들의 항의에 ‘직원이 당황해서 기자를 사칭했다’면서 기자사칭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은 “그러나 국정원은 몇시간 지나지 않아 그런 사실 자체를 부정했다”며 “민간인 사찰과 기자 사칭에 대해 국가정보원장은 공개 사과하고, 국정원의 위법과 거짓을 비호한 경찰도 해명·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남경찰청에 항의서한을 접수하기 위해 단체로 경남경찰청으로 들어가려다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져 항의서한을 직접 전달하지 못했다. 경찰은 한두명만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이를 거부했다. 이날 경남경찰청 기자단도 지난 23일 민주노총 기자회견장에서 있었던 국정원 직원의 기자 사칭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사건에 대해 국정원이 진상을 밝힐 것과 거짓 해명에 대한 국정원장의 사과,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경남경찰청 기자단은 “당시 현장을 취재하고 있던 다수의 기자가 국정원 직원의 기자 사칭을 직접 들었다”면서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국정원 직원이 몰래 촬영한 것은 민간인 사찰에 해당하며 이런 사실이 만연해지면 취재 영역의 제한은 물론 언론 자유가 위출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오후 4시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민주노조 파괴공작 국정원 해체! 금속노조 경남지부 간부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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