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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생물자원’-‘南 개발능력’ 합치면 글로벌 의약품 가능

    ‘北 생물자원’-‘南 개발능력’ 합치면 글로벌 의약품 가능

    과기단체총연합 R&D 등 논의 통일비용 줄이는 데도 큰 도움 독일 협력기간 짧아 문제 노출 기생충·결핵 등 공동 연구 필요“봄이 온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과학계에서도 ‘협력 연구개발(R&D)의 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국내 이공계 분야 학술단체와 각종 협회를 대표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한반도 과학기술 포럼’을 열어 현 상황에서 가능한 과학기술 협력과 통일 전후를 대비한 R&D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과학기술 분야는 탈이데올로기적이기 때문에 상호 부담 없이 남북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협력 과정에서 오가는 활발한 교류와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은 물론 북한의 국제사회로의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과학기술 협력은 훗날 통일 한국의 산업경쟁력 확보와 통일 비용 축소의 출발점이라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분석에 따르면 독일은 1990년 10월 통일 이후 동독 지역 경제 성장이 더뎌 현재까지도 천문학적인 통일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동독 지역 경제는 서독 지역 경제 수준의 70%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일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이 이뤄지기까지 1년 동안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과 통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간이 짧아 효과가 적었고, 이후 급격한 연구 시스템 통합으로 인해 동독의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이 대거 외국으로 유출되면서 인력 양성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북한은 ‘주체를 철저히 세운다’는 기본 전략이 과학기술 분야에도 적용돼 여전히 자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체과학기술 전략 때문에 군사 분야를 제외하고 많은 분야에서 투자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단순기술 개발이나 기존 시설의 개량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말이다. 박호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북한은 7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수립하고 과학기술을 비전으로 제시해 선진과학기술 도입과 대외 과학기술 협력의 필요성을 인정한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 남북 화해 기류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남북 과학기술협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북한 지역 산림해충 방제, 인공씨 감자 대량 증식기술 실증, 우량 옥수수 품종 현지적응시험, 제약공장 설립, 의약품 보급처럼 공동 연구개발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베푸는 수준에 머물러 장기적인 협력 관계가 구축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북한 현실에 맞는 과학기술 분야를 함께 연구하는 한편 남한에서 개발된 기술을 북한에 적용하고 북한에서 수행한 연구 성과를 남한에서 시행해 보는 방식의 협력 연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이 같은 차원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생물자원의 조사 이용’ 분야다. 북한은 국토의 70% 이상이 산지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쌀 같은 작물 생산에 한계가 있어 임산물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남한의 한의학과 같은 동의학 장려 정책 때문에 동식물성 천연물 활용 및 연구도 활발한 편이다. 반면 남한은 대부분의 천연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북한 지역에 있는 생물자원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남한의 개발 능력을 활용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의약품이나 산업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또 ‘보건 안보’(Health Security) 차원에서 남북 협력 연구의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북한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한 감염병 협력 연구를 한다면 북한 지역의 보건 수준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개념의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표적인 분야는 기생충 감염과 결핵 분야다. 신희영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 소장은 “북한 지역의 열악한 보건 상황에서 통일이 된다면 그 비용은 현재 통일 독일이 치르고 있는 것보다 더 큰 비용과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런 단적인 예만 보더라도 남북 과학기술 분야 협력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원 소나무 신음

    ‘산림의 고장’ 강원도 소나무가 급격하게 번지는 솔잎혹파리로 신음하고 있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역의 솔잎혹파리 피해 면적은 해마다 1만여㏊씩 늘어 지난해 말까지 전체 소나무 면적(약 25만㏊) 가운데 9만 8826㏊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8만 6113㏊보다 1만 2700여㏊가 늘어났다.2006년 피해 면적도 전년도보다 9900여㏊가 늘어나는 등 최근 수년간 피해지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수년 내 지역 소나무의 절반 가까이가 솔잎혹파리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은 겨울철에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솔잎혹파리 번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04년까지 줄어들던 솔잎혹파리가 10∼12년 주기로 다시 늘어나는 주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솔잎혹파리 피해가 갈수록 늘면서 방제 예산도 늘고 있다. 강원도는 방제를 위해 2006년에 20억원, 지난해에는 70억원, 올해에는 80억원으로 예산을 대폭 올렸다.또 지방산림청과 한국도로공사,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3단계의 방제 전략을 마련, 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피해 시기도 앞당겨지면서 솔잎혹파리 우화(번데기에서 애벌레가 되는 것)상황 관찰을 지난해보다 10일 빠른 다음달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강원도 박규원 산림보호계장은 “피해 면적은 늘고 있지만 직접피해 정도는 아직 경미해 방제만 잘 하면 대부분의 소나무는 회생될 것으로 본다.”면서 “솔잎혹파리 등 산림해충 조기예찰 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숲이 위험하다…참나무 시들음병에 신음

    숲이 위험하다…참나무 시들음병에 신음

    ‘우리 숲이 위험하다.’ 산과 들에 흔한, 익숙하고 친근한 나무-참나무와 소나무가 속절없이 쓰러지고 있다. 우리나라 활엽수와 침엽수의 얼굴 격인 이들 나무가 병해충의 습격으로 집단고사하면서 심각한 생존위협에 맞닥뜨린 것이다. 국토의 65%가 산림인 우리나라에서 참나무류는 전체 산림면적의 28%를, 소나무는 25% 남짓 차지한다. 우리 숲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게다가 둘은 우리 정서에 더없이 가까운 존재가 아니던가. 특히 참나무시들음병은 올해 첫 발견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올가을 첫 발생… 정체 못밝혀 참나무는 여태껏 병이라곤 몰랐다. 이런저런 병에 한번쯤 시달려 온 다른 나무와는 딴판인, 건강미의 상징이었다.“굳세고 튼실해 ‘병해충의 무풍지대’로 불릴 정도”(국립산림과학원 이승규 박사)였다. 그런 참나무가 목숨을 건 생존게임에 들어간 사실이 올 가을 처음 발견됐다.‘참나무시들음병’이란 이름이 붙여지고 ‘광릉긴나무좀’이란 벌레가 매개충으로 파악됐을 뿐, 병원균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 이를테면 참나무가 ‘보이지 않는 적’과의 힘든 싸움에 들어간 셈이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이배재는 대표적인 전쟁터다.8730여 그루가 시들음병에 걸린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이중 313그루는 벌써 말라 죽었고 나머지도 언제 고사할지 모르는 상태다. 중원구청 환경위생과 유원상 계장은 “나무에 귀를 대면 벌레들이 나무 속을 갉아 먹는 소리가 ‘사각사각’ 하고 들린다.23년 동안 숲을 지켰는데 참나무가 이러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병든 참나무의 모습은 참혹했다. 이쑤시개가 쉽게 꼽힐 정도의 구멍이 수백∼수천개씩 빼곡히 나 있다. 긴나무좀이 나무를 파먹고 들어가 나무 속에 병원균을 퍼뜨린 흔적이다. 고갯마루에 오르니 직경 60㎝가 넘는 신갈나무 둥치가 썰렁한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그 옆으론 나무줄기와 가지들이 1m 길이로 토막 나 흰 비닐에 싸여 있다. 다른 나무에 병이 옮지 않도록 고사목의 매개충과 병원균을 훈증(燻蒸) 방식으로 살균처리한 ‘참나무 무덤’이다. 유 계장은 “20일 동안 인부 30명을 불러 겨우 140그루를 베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잘라내야 할지 큰 일”이라고 혀를 찼다. ●전국 18개시군 동시발생 확산 참나무시들음병은 올 가을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남양주 등 경기도 동북부 15개 시·군과 강원도 철원·화천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등이다.“한계령까지 번졌다.”는 목격담도 들려온다. 그럼에도 정확한 피해규모뿐 아니라 병원균의 정체, 전염 경로, 감염에서 고사에 이르는 시간 등 모든 것이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피해가 급증한 일본의 참나무시들음병과 유사증세를 보이나, 신갈나무에 피해가 집중되는 등 차이점도 여럿이다. 그래서 산림당국은 여느 병해충과는 다른 ‘신종 토착병’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산림과학원 신상철 산림병해충과장은 “우리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참나무가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최대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소나무의 위기는 그 강도나 시급성에서 참나무보다 더욱 심각하다. 참나무병이 잠재적 위험상태라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특히 올해는 ‘금세기 안에 우리 소나무가 종언(終焉)을 고할 것’이라는 예측에 부쩍 힘이 실린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올들어 고성·제주등 5곳서 신규발생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첫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가 재선충(材線蟲)이라는 병원균을 옮기면서 생겨난 병이다. 일본에서 원숭이를 들여올 때 그 우리에 쓰인 소나무가 감염된 게 화근이었다. 이후 16년동안 꾸준히 확산되긴 했지만,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일정한 범위에서 움직여 온 데다 소나무의 고사목 숫자도 예측가능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확연히 다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선 여느 해와 달리 신규 피해지가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고성·하동·창녕군 등 경남지역 3개 군에서 추가 발생한 데 이어 경북 포항과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세를 넓혔다. 부산 기장군과 경남 사천시 등 기존 발생지역에서 피해가 급증한 현상도 빼놓을 수 없다. 산림과학원 산림해충연구실의 정영진 연구관의 진단은 충격적이다.“최근 3년째 매년 11만∼16만 그루가 피해를 입었으나 올해는 기장군에서만 최대 20만그루로 추정되는 등 피해 소나무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정확한 규모는 내년 봄까지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올 가을 이후부터 내년 3∼4월까지 전국적으로 50만그루 이상 피해를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재선충병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16년동안 죽어간 소나무가 모두 56만여 그루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전개 양상은 가히 ‘파괴적’이라 할만하다. ●매년 11만~16만그루 피해…올들어 급증 이에 따라 정부도 ‘극약처방’을 준비하고 있다. 인근에 사적지인 경주가 있고, 위로는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한 울진을 둔 경북 포항지역이 대상이다. 빠르면 이번주부터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극심한 지역(16㏊)안에 있는 모든 나무를 베어내 소각하거나, 분쇄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지역안의 소나무 고사목이 2000여그루인데 벌목되는 나무는 1만 7000여그루 정도다. 소나무든 아니든, 병에 걸렸든 아니든 구애받지 않고 나무란 나무는 모조리 베어내 더이상의 감염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극약처방’ ‘최후의 수단’ 등 얘기가 분분한데, 그렇더라도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소나무재선충을 7년 넘게 추적, 연구해 온 정영진 연구관은 “울진·영덕 등 백두대간으로 옮겨붙을 경우엔 그야말로 끝장이기 때문에 더이상의 북상은 막아야 한다.”면서도 “재선충병의 확산은 감염된 소나무를 외부로 유출하는 인위적 요인이 대부분이라 개벌(皆伐)을 하더라도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파악된 감염경로가 사찰 개축용이나 음식점·찜질방·제재소에 땔감 등 용도로 들여온 소나무가 주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번주 포항 1만7000여그루 벌목 이 때문에 홋카이도를 제외한 전역에서 소나무가 사실상 전멸되다시피한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감염목의 유통을 막는 현실적인 통제장치를 마련하고, 피해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지정,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박은호 박승기기자 unopark@seoul.co.kr
  • 朴鎬用 박사 개발 솔잎혹파리 새 살충제를 살펴보면

    ◎환경친화적 무공해 ‘생물 농약’/화학제 안쓰고 곤충병원성 곰팡이 백강균 활용/실용화되면 산림피해·생태계 파괴 거의 없어 최근 朴鎬用 박사(41·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해 관심을 모은 무공해 솔잎혹파리 살충제의 최대 자랑거리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실용화만 되면 지금까지 독성이 강한 화학약품을 이용해 소나무 솔잎혹파리를 방제함으로써 생긴 산림피해를 차단할 길이 열리게 된다.또한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자연 스스로 회복력을 갖게 할 수 있다. 새 약제가 가져다 줄 이익이 방제에 따른 산술적 비용(화학약품의 경우 연 3백80억원)의 감소에 그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무공해 살충제를 쓰는데 들어갈 초기(2∼3년) 비용은 기존 화학약품 비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오래 쓸 수록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데다 환경파괴로 인한 손실이 없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이익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朴박사도 ‘세계 최초’라는 것보다 새 살충제의 환경친화성을 강조했다.그는 산림해충 방제를 위해 산림에 화학살충제를 뿌리거나 주사하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실 화학약품은 나무의 성장을 저해하고 유용한 천적을 죽이는 한편 궁극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무공해 살충제는 화학제와는 거리가 멀다.재료는 곤충병원성 곰팡이중 선발된,솔잎 혹파리의 천적인 백강균 배양물이다.솔잎혹파리에 치명적일 뿐 다른 생명체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백강균이 솔잎혹파리(유충)를 공략하는 메커니즘은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연중 5개월은 나무속,6개월은 땅속에서 지내는 유충 주변에 백강균을 뿌린다.백강균은 유충의 몸을 뚫고 들어간 뒤 유충의 몸안에서 대량증식,유충을 죽인다.그리고 나서 백강균 곰팡이 포자가 주변으로 퍼져 주변의 솔잎혹파리까지 감염시키게 된다. 문제는 생물농약의 효력.일단 건조하고 추운 날이 많아 곰팡이 생육에 불리한 우리나라 환경에서도 생존력과 살충력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실내에서 거둔 실험성과 만큼 야외에서의 성과가 좋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연구진은 실내 실험에서는 80∼90%의 살충효과를 보였지만 야외에서는 40% 이내의 효과만 보았다고 밝혔다.특히 한정된 지역에서 사용했을 때는 아직도 기존 화학약품의 살충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 안면도 등에서 야외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96년 특허출원을 한뒤 등록을 기다리면서 작년에 시험제재를 만들었다.향후 2∼3년간 농약관리법상 필요한 등록시험을 거치고 단점을 보완한뒤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명공학연구소는 이를 위해 참여기업인 (주)경농과 ‘솔잎혹파리 방제용 미생물살충제 제조기술’에 관한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 불로장생의 비약/‘동충하초’ 균주 본격 분양

    ◎강원대 성재모 교수 대량생산 성공/누에 번데기 이용… 항암·항균에 탁효 중국에서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불리는 동충하초를 국내에서 양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강원대 농생물학과 성재모 교수는 최근 자연상태에서 채집해 분리한 번데기 동충하초를 현미와 누에 번데기를 이용해 실험실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성교수는 이어 지난 9월 강원대안에 ‘동충하초은행’을 설립하고 생명공학연구소·농촌진흥청·산림청 등에 균주를 분양하는 등 본격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다.과학기술처도 강원대의 동충하초은행을 특성화 연구장려사업 지원대상 과제로 선정했다. 자낭균 아문에 속하는 동충하초균은 곤충에 병원성을 가진 균.곤충 몸에 침입한 균은 곤충을 곧바로 죽게 만든다.이 속성때문에 미생물 살충제로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충하초는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결핵·천식·황달 치료제나 아편중독해독제,강장제,면역기능강화제로 쓰여 온 고가의 한방약재.또 자실체의 성분에는 상당한 정도의 항암·항진균·항세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동충하초는 3㎝ 안팎으로 크기가 워낙 작은데다 채집이 어려워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동충하초은행에서 지금까지 균주를 분양받아간 곳은 농진청 잠사곤충연구소 및 농업과학기술원,산림청 임업연구원,생명공학연구소,충남농촌진흥원,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강원대 산림연구소,진로연구소 등 10개 기관.이 가운데 농진청 농업과학술원의 동충하초를 이용한 해충방제 사업은 결실 단계에 있다.산림청 임업연구원은 동충하초균을 산림해충 방제연구에 활용하고 있다.농진청 잠사곤충연구소는 동충하초균을 이용해 누에에서 자실체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특허 출원중이다. 동충하초은행이 다루는 소재는 미생물의 일종.외국에서는 이같은 미생물자원의 수집·보관 활동을 생물산업의 중요한 인프라로 간주해 국가적 차원의 재정지원과 아울러 균주의 국외방출을 억제하고 있다.더구나 자연생태계 파괴에 따른 미생물의 훼손·멸종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생물유전자 자원을 체계적으로 유지·보존해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성교수는 “동충하초는 국가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매우 경제적 가치가 큰 유전자 자원중의 하나”라면서 이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거미가 무공해 농사 지어준다고(박갑천 칼럼)

    거미한테 호감가질 사람 있을것 같진 않다.생겨먹은 몰골이 친근미하고는 담쌓고 있으니.가늘고 긴다리부터 구성없는데다 색깔이 고울수록 독을 품고 피를 빠는 계명워리같이만 느껴진다. 점잖은 우리 옛어른 백운거사(이규보)도 그렇게 느낀 사람 가운데 하나다.“매섭고도 표독스런 저거미여.앙큼도 하여라.누가 너더러 기교있다 했더냐.그물만 들어있는 창자속인 것을…”(방선부)하면서 업시름놓는다.사람이야 미워하건말건 거미의 생존열은 어기차다.어느곳이건 거미없는 곳은 없는터.평지에 있나하면 높은산에도 있다.숲에,들에,늪에,사막에,굴속에….새집에 이사가서도 얼마잖아 보게되는 불청객이 거미집의 거미 아니던가. 하지만 거미를 그렇게 모들떠볼일만은 아니다.사람이나 가축을 괴롭히는 파리·모기·바퀴… 따위하며 산림해충·농작물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으로서 사람에게는 도움을 주고도 있기때문이다.실제로 동국대부설 거미연구소는 농약대신 거미를 벼논에 길러 공해없는 벼를 증산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거미가 벼멸구 등 해충을 잡아먹는데 착안한 농사법.본디 생태계법칙은 오묘했던 것을…. 남부이탈리아의 대표적 춤이 타란텔라.경쾌한 율동으로 흐른다.이게 타란툴라라는 독거미전설에서 시작된다.중세에는 이거미한테 물리면 타란티즘이라고 하는 병에 걸린다고 생각했다.이병에 걸리면 힘이 빠지면서 어리뜩해지는데 그걸 고치는 방법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타란텔라춤은 그 믿음에서부터 발달한다.그 춤은 점점 율동이 빨라지다가 절정을 이루는 곳에서 끝난다.이탈리아남부에 타란토(Taranto)라는 독거미 많은 항구도시가 있는데 타란툴라독거미와 타란텔라춤 그리고 타란티즘병이 하나같이 그 이름과 관계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구상에는 약2만종의 거미가 있다고 한다.우리나라에 사는 것도 약140종.줄을 치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 치지않고 사는 것도 있다.대체로 독은 지니고 있지만 사람들이 겁먹는 것처럼 대단한건 아니라한다.미국에 있다는 블랙위도(검은과부)라는 종류가 독하다고는 하나 그것도 벌(봉)만큼 두렵지는 않다는 것.제새끼 사랑하는건 어떤동물 못지않음이 〈파브르곤충기〉에 나타나 있다. 사람이 거미 밉볼수 있을까.거미야 한결같이 하늘뜻따라 사는 곤충.오히려 “거미줄로 방귀 동이듯”가 살떨어 오는 것은 사람아닌가 한다.〈칼럼니스트〉
  • 골프 반대의 날(외언내언)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은 결코 골프를 치지 않는다』 미국의 시사평론가 앨리스테어 쿠크의 주장이다.골프 애호가들은 격분하겠지만 그에 의하면 『모든 골프 게임은 지나친 야심,어리석음으로 인해 꺾인 사기,자만심등의 전시장』이며 『골프는 게임으로 위장된 고행의 한 방법』이다.레크리에이션이나 기분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각종 오락중 골프만큼 신경소모와 절망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없다는 것.단 2초에 끝나는 「어느정도」 자연스런 스윙을 위해 64개의 근육을 움직이는 부자연스러운 운동을 끊임없이 계속해야 하는 골프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신체구조에 부적합 운동」이라고 그는 단정한다. 29일은 「세계골프 추방의 날」.아시아지역 환경단체들이 지난해 처음 제정한 이날을 올해부터 「골프추방의 해」 출발일로 삼겠다는 환경단체들(아시아·태평양 민중환경망,일본의 국제골프반대운동)도 있다. 골프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잔디밭(풀밭)이 생태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유지될수 있는 곳은 툰드라 지역과 미국의 중서부 및 오스트레일리아의 초원지대 정도.아주 춥거나 비가 조금씩 와서 흙속의 영양분이 흘러 나가지 않는 곳들이다. 지구상의 나머지 지역에서 골프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농약(산림해충방제량의 약 24배)·제초제·살충제·비료를 사용해야 한다.이것들은 암·간질환등을 일으키고 임신장애를 가져 오는데 비가 오면 곧바로 지하수와 하천을 오염시킨다.또한 골프장 잔디를 위해 사용하는 물의 양도 엄청나서 수자원 고갈의 원인이 된다.홍수와 토양유실 문제도 골프장이 일으킨다고 환경운동가들은 주장한다. 앨리스테어 쿠크가 아무리 골프를 깎아 내려도 푸른 그린을 떠난 백구가 코발트빛 하늘로 솟으며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는 골프는 분명 멋진 신선놀음이다. 그러나 그 즐거움이 몇십년 또는 백여년 뒤 우리 후손들을 재앙에 빠지게 할지도 모르는 것이라면 골프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는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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