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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만원 들인 은행나무 ‘하트컷’…“예쁘다”vs“불쌍해” [이슈픽]

    1400만원 들인 은행나무 ‘하트컷’…“예쁘다”vs“불쌍해” [이슈픽]

    충북 청주시가 도심 은행나무를 하트 모양으로 가지치기해 만든 가로수길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색적인 볼거리라는 호평과 함께 지나친 가지치기로 나무의 생육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상당구 청주시청 임시청사 인근 약 350m 구간에는 은행나무 41그루를 하트 모양으로 다듬은 이른바 ‘하트 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돼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3월 약 1400만원을 들여 조경업체와 계약하고 은행나무의 줄기와 곁가지를 다듬어 나무 윗부분이 하트 모양을 이루도록 했다. 독특한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가로수길은 산림청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로수 관리 톱5’ 공모에서 2위에 오르며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림청은 선정 사례를 지방자치단체의 가로수 조성·관리 정책에 참고할 수 있도록 사례집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하지만 하트 모양을 만들기 위해 나뭇가지를 지나치게 잘라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면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거리가 밝고 예뻐 보인다” “평범한 가로수보다 특색 있다” “사진 찍으러 가보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나무가 불쌍해 보인다” “예쁘기보다 기괴하다” “사람이 보기 좋으라고 나무를 저렇게까지 잘라야 하나” “너무 인위적이다” 등 지나친 가지치기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가지치기가 나무의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나뭇잎과 가지가 지나치게 줄어들 경우 광합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병충해에 취약해지거나 정상적인 생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은행나무가 가지치기에 비교적 강한 수종인 만큼 현재 수준의 전정으로 생육과 성장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청주시 측은 가로수길 조성 이후 주말이면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며 가로수 10여 그루를 추가로 하트 모양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여름, 산불 안전 시기는 ‘옛말’…마른 장마에 수분 감소

    여름, 산불 안전 시기는 ‘옛말’…마른 장마에 수분 감소

    기후 변화로 여름마저 더 이상 ‘산불’ 안전 시기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고온과 강수량 부족 등으로 우리나라도 여름철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25일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7~8월 기온이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 기온보다 높지만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산불 발생이 늘었다. 7월 평균기온은 26.8도로 1.2도 높았고 강수량은 220.0㎜로 27.0% 적었다. 더욱이 8월 들어 15일 현재 기온은 27.9도로 1.6℃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의 7.0% 수준인 17.3㎜에 불과했다. 이런 환경 변화로 7월 7건, 8월에 1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최근 10년 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7월 5.5건, 8월 0.8건이다. 극한 폭염과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토양수분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농업 기상관측 지점(땅속 10㎝)의 토양수분을 분석한 결과 8월 중순에 평년 대비 12~14% 낮았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자료에서도 토양수분이 6월 이후 감소해 8월에는 10% 이상 적었다. 기온·상대습도·강수량을 반영한 낙엽 수분함량이 떨어진 데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수분 회복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토양과 낙엽의 수분이 적으면 산림 내 부산물이 건조해 작은 불씨에 불이 붙거나 확산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8월 25일 삼척 산불로 36.5㏊의 산림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원명수 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장은 “여름철 토양과 낙엽에서 수분 감소 신호가 지속해 나타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성이 낮더라도 연료 저감형 숲 가꾸기 등 계절 변화를 반영한 산불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산사태’ 아닌 ‘법면 유실’ 분류…거제 아파트, 시 재난기금으로 우선 복구

    ‘산사태’ 아닌 ‘법면 유실’ 분류…거제 아파트, 시 재난기금으로 우선 복구

    광복절 연휴 극한호우로 아파트 뒤편 토사가 무너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에 거제시 재난기금이 우선 투입된다. 경남도는 24일 입주민들이 장기수선충당금 등 자체 비용으로 복구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거제시 재난기금으로 응급 복구를 진행한 뒤 중앙부처에 항구 복구에 필요한 재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한 시설에 대한 복구 지원 사례 등을 검토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2024년 9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한 빌라 옹벽이 집중호우로 기울었을 당시 창원시 재난기금으로 응급 복구를 한 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항구 복구를 마친 사례가 있다.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거제에는 92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 영향으로 지난 17일 오전 4시 40분쯤 삼도로얄맨션 뒤편 경사면과 옹벽이 무너졌고, 토사가 104동 1·2층 8가구를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50대 부부가 다쳤다. 사고 당시 삼도로얄맨션 6개 동 가운데 5개 동 주민이 대피했다. 이후 긴급 안전 점검을 거쳐 토사가 직접 밀려든 104동을 제외한 나머지 입주민들은 순차적으로 귀가했다. 현재 104동에는 53세대 119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놓고는 아파트 부지에 조성된 인공 비탈면인 ‘법면’ 유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산림청 등의 조사에서 토사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점은 자연 상태의 임야가 아닌 아파트 소유의 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대지는 아파트 건립 과정에서 인공적으로 비탈면이 조성된 곳으로 추정된다. 지목도 1994년 9월 대지로 변경됐다. 현장에서는 사람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배수로와 낙석방지망 등 시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은 현재 ‘법면 유실’로 잠정 집계됐다. 사고 원인에 따라 향후 복구와 보상 과정에서 책임 소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자연 상태의 임야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자연재난 피해 복구 체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아파트 부지에 조성된 인공 법면이 집중호우로 유실된 것으로 최종 판단되면 자연재난 복구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법면의 설치·보존상 하자가 인정될 경우 토지 소유자나 점유자의 책임 여부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최종적인 복구 비용 부담을 놓고 아파트 소유자와 행정기관, 입주민 사이에 책임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경남도는 우선 주민 안전 확보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 복구를 거제시 재난기금으로 진행하고, 이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복구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중앙정부에 항구 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 “AI로 30년 뒤 산림 미래 예측”… 국민대생, 제1회 산림과학 AI 경진대회 ‘대상’ 수상

    “AI로 30년 뒤 산림 미래 예측”… 국민대생, 제1회 산림과학 AI 경진대회 ‘대상’ 수상

    국민대학교 산림환경시스템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산림의 국민’팀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주최한 ‘제1회 산림과학 AI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41개 대학과 33개 기관에서 259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현안해결 및 서비스 창출 부문 최고상인 국립산림과학원장상을 거머쥐었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개발한 AI 서비스 ‘MOFOM(다목적 산림경영 의사결정 지원 AI)’이다. 산주가 소유한 임야의 필지번호만 입력하면 30년 뒤의 산림 생장을 예측해 주는 웹 서비스다. 위성영상으로 현재의 탄소량과 나무 자람새를 파악하고, 국가산림자원조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즉시 벌채부터 간벌 후 보육까지 6가지 시나리오별 예상 수익과 탄소 흡수량을 한눈에 비교해 준다. 충북 보은군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검증까지 마쳐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팀장을 맡은 최희도(기후기술융합학과 석사과정) 학생은 “전공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어 뜻깊다”며 “충북 보은에서 검증한 모형을 전국으로 확대해 산주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대량 분사로 ‘물 커튼’ 쳐 산불 확산 원천 차단한다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 산불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수막타워(Water Curtain Tower)’ 가 구축된다. 주요 시설 등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한 조치다. 수막타워는 화재 발생 시 시설 주변에 대량의 물을 분사해 물의 장벽을 형성하고 복사열과 불길의 확산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최근 시설 주변에 수막타워를 설치하는 공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산불 등 재난 발생 시 수용자의 대규모 외부 대피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교정시설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것이 교도소 측 설명이다. 오는 11월까지 교도소 주변 9곳에 수막타워를 설치하는 게 목표다. 총사업비는 약 10억원이다. 경북북부 교정시설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의성 산불이 청송까지 확산하면서 안전을 크게 위협받았다. 당시 제2교도소 수용자 500여명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시설로 긴급 이송된 바 있다. 대구 동구도 오는 10월 준공 목표로 지묘동 신숭겸장군유적지 동·서편에 높이 12m 수막타워 2기를 세운다. 유적지와 인근 산림으로 번지는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 수막타워는 6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와 스프링클러 등을 갖추고 최대 40분까지 연속 급수가 가능하다. 지난해 4월 유적지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강한 바람을 타고 거세게 번지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백두산 호랑이가 서식하는 경북 봉화군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일대에 수막타워 4기를 설치했다. 이 수막타워는 360도로 회전하며 40m 반경으로 고압 분사할 수 있다.
  • 920㎜ 폭우에 무너진 거제 아파트 뒤편…‘산사태냐 법면 유실이냐’

    920㎜ 폭우에 무너진 거제 아파트 뒤편…‘산사태냐 법면 유실이냐’

    남해안에 극한호우가 쏟아진 광복절 연휴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산사태보다는 ‘법면(인공 비탈면) 유실’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파트 소유이자 사람이 손을 댄 터에서 사고가 시작됐고 이 터 내 배수로·옹벽 등 관리 주체는 해당 아파트인 것으로 파악돼서인데, 추후 피해복구·보상 과정에서 논쟁이 예상된다. 20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사흘간 거제에는 9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17일 오전 4시 40분쯤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는 뒤편 경사면과 옹벽이 무너졌고 토사가 104동 1·2층 8가구를 덮쳐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50대 부부가 다쳤다. 애초 사고 원인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지목됐다. 하지만 산림청 등의 조사 결과, 사고 시작점은 지목상 자연 상태의 임야(산림과 숲으로 이루어진 토지)가 아닌 아파트 소유의 대지(건출물의 부지)였고, 이 터에서는 아파트를 지을 때 인공적으로 비탈면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추정됐다. 지목은 1994년 9월 대지로 바뀌었다. 해당 터에서는 또 사람이 만든 배수로와 낙석방지망으로 보이는 시설도 확인돼, 사고 원인은 법면 유실로 잠정 집계됐다. 사고원인이 산사태이든 법면 유실이든 응급 복구 작업은 이뤄진다. 문제는 이후 추가 복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자연 상태의 임야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복구 체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행정기관의 복구 근거도 명확하게 존재한다. 이와 달리 대지에 조성한 인공 법면이 집중호우로 유실됐다면, 자연재난 복구지원 대상인지 별도 판단이 필요하다. 법면의 설치·보존상 하자가 있다면 소유자나 점유자의 책임도 검토하고, 최종 복구는 소유자들이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행정기관, 주민 간 책임 소재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우선 거제시에서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사고 원인 등을 어떻게 등록할지 봐야 한다”며 “등록하더라도 추후 행정안전부에서 현장조사를 나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여기서 30년 가까이 살았지만 그 대지가 아파트 소유라는 걸 처음 알았다”며 “아파트 땅이라 해도 자연재해를 당한 것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산림청은 거제시 일원 산사태 추가 발생 여부와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자 긴급 진단에 나섰다. 긴급 진단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지반공학회·한국산림공학회·한국산림안전공단 등 산사태·지반 분야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산림청은 24일까지 산림 헬기를 투입해 항공 조사도 병행한다. 지상에서 접근하기 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발생 여부와 피해 규모 등을 살피고 피해 발생 지역은 위치정보를 확보해 현장 조사와 연계하기로 했다.
  • 산림청, 집중호우 거제서 산사태 ‘긴급 진단’…헬기 투입 항공 조사

    산림청, 집중호우 거제서 산사태 ‘긴급 진단’…헬기 투입 항공 조사

    산림청이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일원에서 산사태 추가 발생 여부와 위험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긴급 진단에 나섰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긴급 진단은 극한 호우 이후 지반이 약해진 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을 진단하고 사전 대응해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거제시가 산사태 우려를 밝힌 공동주택 12곳을 대상으로 피해 발생 가능성 등을 자세히 살피고 신속한 안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 진단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지반공학회·한국산림공학회·한국산림안전공단 등 산사태·지반 분야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비탈면의 균열과 토사 유출, 지반 변형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중점적으로 확인한 뒤 주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안전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24일까지 산림 헬기를 투입해 항공 조사도 병행한다. 지상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발생 여부와 피해 규모 등을 살피고 피해 발생 지역은 위치정보를 확보해 현장 조사와 연계하기로 했다. 지난 15~18일 극한 호우로 거제에서 2건, 통영에서 3건의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고 274세대, 498명이 대피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피해 지역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며 “긴급 진단을 통해 산사태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산불 확산 막는 ‘물장벽’…대구·경북 곳곳에 수막타워 세운다

    산불 확산 막는 ‘물장벽’…대구·경북 곳곳에 수막타워 세운다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 산불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수막타워(Water Curtain Tower)’ 가 구축된다. 주요 시설 등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한 조치다. 수막타워는 화재 발생 시 시설 주변에 대량의 물을 분사해 물의 장벽을 형성하고 복사열과 불길의 확산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최근 들어 시설 주변에 수막타워를 설치하는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산불 등 재난 발생 시 수용자의 대규모 외부 대피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교정시설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것이 교도소 측 설명이다. 이 사업은 오는 11월 준공 목표로 교도소 주변 9곳에 수막타워를 설치하는 것이다. 총공사비는 약 10억 원이다. 경북북부 교정시설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의성 산불이 청송까지 확산하면서 크게 위협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당시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 500여 명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시설로 긴급 이송된 바 있다. 교도소 측은 수막타워가 구축되면 산불 등 대형 재난 발생 시 외부 지원이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동구도 오는 10월 준공 계획으로 지묘동 신숭겸장군유적지 인근에 ‘수막타워’를 세운다. 유적지 동·서편에 높이 12m의 수막타워 2기를 설치해 유적지와 인근 산림으로 번지는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 수막타워는 6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와 스프링클러 등을 갖추고 최대 40분까지 연속 급수가 가능한 규모로 설치된다. 지난해 4월 22일 오후 신숭겸 장군 유적지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강한 바람을 타고 거세게 번지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백두산 호랑이가 서식하는 경북 봉화군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수막타워 4기를 설치했다. 이 수막타워는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일대에 360도로 회전하며 40m 반경으로 고압 분사할 수 있는 타워형 살수 장치이다.
  • 도시숲의 ‘폭염 완화’ 효과 1조 3334억원

    도시숲의 ‘폭염 완화’ 효과 1조 3334억원

    도심 속 녹색공간인 도시숲의 폭염 완화 효과가 1조 3334억원으로 평가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산림이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경제적 가치가 1조 3334억원으로, 2020년(6669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극한 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도심 열기를 낮추는 생활권 도시숲의 기능이 재조명됐다. 열섬 완화 기능은 12개 산림 공익기능 중 하나로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도시림 면적당 전력 소비 절감량, 전력 시장 가격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열섬 완화 기능 가치가 상승한 것은 도시숲 면적 확대와 전력 시장 가격의 상승이 꼽힌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21년 11.48㎡에서 2023년 14.07㎡로 22.6% 증가했다. 올해 전력 시장 가격은 직전 조사(2020년) 대비 63.9% 상승했다. 기후 위기로 폭염이 장기화, 반복되는 상황에서 도시숲은 열섬 완화뿐 아니라 대피처이자 휴식 공간으로서 기능이 커지고 있다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김기동 박사는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도시숲은 도심의 열기를 낮추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자산이 되고 있다”며 “산림과 목재가 제공하는 공익기능의 가치를 높이고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장 발의 ‘정원조성 조례 전부개정안’ 통과… “국가정원 추진 기반 마련”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장 발의 ‘정원조성 조례 전부개정안’ 통과… “국가정원 추진 기반 마련”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장이 발의한 ‘하남시 정원문화 확산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하‘정원조례’)’이 지난 14일 제351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전부개정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수도권 국가정원 구상과 맞물려, 향후 하남시의 정원도시 조성과 국가정원 추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남 수도권 국가정원 조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용만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과도 연계돼, 관련 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정원도시 조성 ▲정원진흥실시계획 수립 ▲심의·자문 기구인 진흥위원회의 설치 ▲정원 문화 진흥 및 정원산업의 육성에 관한 사항 등이다. 특히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여 산림청에 조성을 건의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등 제도적 근거를 담았다. 정 의장은 “이번 전부개정을 통해 기존 정원문화 확산에 국한됐던 조례를 정원 조성, 정원산업 육성, 국가정원 지정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책 기반으로 확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원은 단순히 나무와 꽃을 가꾸는 공간을 넘어 시민의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활공간이자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하남의 자연환경과 도시 특성에 맞는 정원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이 정원 조성과 관리에 직접 참여하고 시민정원사와 정원산업이 함께 성장할 때 정원문화가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것”이라며 “정원정책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51회 임시회(26.8.11~8.14)에서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 4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되면서 정원조례 전면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 경남 가뭄 갈증 풀었다… 이번엔 150㎜ ‘물폭탄’

    경남 가뭄 갈증 풀었다… 이번엔 150㎜ ‘물폭탄’

    극심한 가뭄이 이어졌던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광복절 연휴 들어 단비가 내렸다. 17일까지 지역에 따라 150㎜가 넘게 비가 오는 곳도 있어 호우 피해도 우려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경남도 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고성 하이 268.7㎜, 사천 삼천포 260.0㎜, 남해 193.3㎜, 통영 279.0㎜, 거제 명사 304.0㎜ 등이다. 전국에서 가장 가물었던 창녕과 밀양에는 각각 67.5㎜, 102.0㎜의 비가 내렸다. 고성군 하이면에는 오후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1시간 만에 65.8㎜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번 비가 내리기 전까지 경남 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41.8㎜로, 평년(749.8㎜)의 19.0%에 그쳤다. 이 때문에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발령됐고 5700여 농가, 2100㏊ 이상 농경지에서 작물 고사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런 상황에서 적지 않게 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년(70.4%)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1.5%까지 떨어졌던 평균 농업용수 저수율도 이날 33% 이상으로 오르면서 회복되고 있다. 가뭄 대응을 위해 지난 11일 경남 지역에 발령됐던 국가소방동원령은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15일 오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경남 외에 15일 늦은 밤부터 16일 오전까지 해남 201.3㎜, 영암 185.9㎜, 목포 165㎜, 한라산 271.5㎜ 등 전남광주와 제주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침수, 낙석, 도복(나무 쓰러짐) 피해 등이 잇따랐다. 완도·목포·여수·고흥을 오가는 51개 항로 88척 중 일부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고 광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 4편도 지연됐다. 산림청은 전남광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내린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그 외 수도권과 중부권에는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경남도 등도 호우 비상 2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동시에 하천변 산책로, 세월교 등 침수·급류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 출입을 통제했다. 기상청은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은 50~100㎜(16일부터 누적),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대구·경북에는 20~70㎜, 많은 곳은 경남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전남 동부 남해안에 20~60㎜, 그외 전남 지역과 광주·전북에도 5~3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수도권은 5~10㎜, 강원 남부는 5~20㎜, 강원 중·북부는 5㎜ 안팎, 충북은 5~30㎜, 대전·세종·충남은 5~10㎜다. 기온은 17일 아침 최저 20~25도, 낮 최고 27~32도로 예상된다. 18~1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9~33도로 오르겠다.
  • ‘친일재산 환수’ 16년 만에 본격화…후손이 팔아치운 재산도 추적

    ‘친일재산 환수’ 16년 만에 본격화…후손이 팔아치운 재산도 추적

    2010년 활동을 종료한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16년 만에 부활한다. 오는 12월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취득한 재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사와 환수 작업이 다시 본격화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12월 3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특별법은 2006년 설치된 1기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2010년 해산한 이후 새롭게 발견된 친일 재산을 조사할 법적 기구가 없었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친일파 후손이 이미 재산을 처분했더라도 처분으로 얻은 대가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재산을 팔아 현금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국가 귀속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다. 친일 재산을 찾아 신고한 사람 등에 대한 포상금 제도도 새롭게 도입된다. 앞서 1기 조사위는 2006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 4년간 활동하며 친일반민족행위자 168명이 보유한 토지 2359필지에 대해 국가 귀속을 결정했다. 친일 재산을 이미 제3자에게 처분한 후손 24명에 대해서도 친일 재산 확인 결정을 내렸다. 당시 국가가 환수한 재산은 시가 기준 총 2373억원에 달했다. 조사위가 해산한 뒤에는 법무부가 당시 확인된 친일 재산에 대한 소송 업무를 이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이해승의 후손이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토지 31필지를 매각해 얻은 78억원을 국가에 반환하라며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조사위 재출범을 앞두고 지난 6월 22일 설립준비단을 발족했다. 준비단은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 인력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영창 검사(사법연수원 33기)가 단장을 맡았다. 준비단은 조사위가 공식 출범하기 전까지 관련 법규를 마련하고 조사 계획을 세우는 등 친일 재산 환수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다. 환수된 재산은 독립유공자를 위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추후 환수된 친일 재산은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에 산사태 ‘위기 경보’

    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에 산사태 ‘위기 경보’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16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전남광주와 부산·울산·경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광주 진도·목포·영암·무안·해남 등에 호우 경보가, 그 외 전남광주 지역과 경남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7일까지 전남 남해안과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150~2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림청은 이어진 호우로 지반이 약화해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종우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집중호우가 예보된 지역에서는 산림 주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산사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예의 주시하고,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논밭에 물을”…전국 소방차·육해공군까지 경남 가뭄 총출동

    “논밭에 물을”…전국 소방차·육해공군까지 경남 가뭄 총출동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전국 소방 물탱크차 200대를 비롯해 산림청과 육·해·공군 차량까지 총출동해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다만 농업용수 공급은 저수지가 아닌 논밭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형태여서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다. 도내 전 시·군이 가뭄 단계에 들어서고 저수율도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가뭄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3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전국 16개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여명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됐다. 경남·창원소방본부 차량 59대도 급수 지원에 나섰다. 육군 제39보병사단, 민간 등도 차량을 지원하면서 이날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된 차량은 모두 345대로 늘었다. 차량은 경남도와 시·군 요청에 따라 급수 취약지역과 취수지를 오가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생활용수가 부족한 지역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큰 농촌 지역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된 소방 물탱크차들은 모두 653회 출동해 4769.3t의 물을 공급했다.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저수지는 갈수록 말라가고 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13일 기준 경남 18개 시·군 모두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그동안 가뭄 지역이 아니었던 함양군도 이날 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경계 단계였던 의령군과 창녕군이 심각 단계로 상향되면서 가장 높은 가뭄 단계인 심각 단계 시·군은 기존 밀양·거제·함안에서 5곳으로 늘었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에 따라 관심(70% 이하), 주의(60% 이하), 경계(50% 이하), 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곳이 ‘심각’ 단계이며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고성·하동·산청·합천 등 9곳은 ‘경계’, 사천·남해·거창 등 3곳은 ‘주의’, 함양은 ‘관심’ 단계다. 경남 18개 시·군의 평균 저수율은 32.8%로 평년 70.8%의 46.3% 수준까지 떨어졌다.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다. 도는 12일 기준 벼와 단감·배·사과 등 과수, 콩·깨·고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2400㏊의 농경지에서 고사와 잎마름, 열과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루 전보다 피해 면적이 279㏊ 늘었다. 앞서 정부는 경남소방본부 자체 소방력만으로는 장기화하는 가뭄에 따른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것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러한 가운데 기상청이 광복절 연휴인 15~17일 비를 예보해 경남권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에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클 수 있어 실제 강수량에 따라 가뭄 해소 효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더덕 발아도 안 되고 녹아 내린다”… 구좌·성산 등 40만평 가뭄피해

    “더덕 발아도 안 되고 녹아 내린다”… 구좌·성산 등 40만평 가뭄피해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폭염에 제주지역 더덕밭 곳곳에서 잎과 줄기가 말라붙거나 녹아내리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부터 더덕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조사에 착수한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면적은 약 130ha(40만 평)로 추정되지만,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성산·표선·구좌 등 동부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홍철 도 기후환경국장은 현장 조사에서 “그늘진 곳은 일부 생육이 이어지고 있지만 햇볕에 그대로 노출된 곳은 더덕의 줄기와 잎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해가 심했다”고 말했다. 피해는 올해 봄 파종한 더덕에서 특히 심각하다. 4~5월 파종한 더덕이 가뭄으로 발아하지 않거나 싹이 난 뒤 고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년생뿐 아니라 2년생 더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년생은 잎과 줄기가 말라 고사하는 사례가 확인됐고, 2년생은 잎이 노랗게 변하는 황화 현상이 나타나 뿌리 생장이 멈추는 등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제주지역 더덕 재배 규모는 2025년 농업경영체 등록 기준 470농가, 314㏊(약 95만평)에 달해 전국 최대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62농가·137.54㏊, 서귀포시가 308농가·177.2㏊다. 특히 제주시에서는 구좌읍과 조천읍에 재배 농가와 면적이 집중돼 있다. 구좌읍이 112농가·101.1㏊, 조천읍이 25농가·28.41㏊로 제주시 전체 더덕 재배농가의 84.6%를 차지하고 있다. 육지에서는 더덕을 수확하기까지 통상 3년 정도가 필요하지만, 제주에서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 덕분에 약 2년이면 수확이 가능해 전국 최대 산지로 자리 잡았다. 제주 더덕의 전국 생산 비중도 상당하다. 산림청의 2024년 임산물 생산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더덕 생산량은 4687t, 생산액은 778억 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생산량 9822t의 48%, 생산액 1632억 3300만원의 48%를 제주가 차지했다. 이번 피해가 커진 데는 관수시설 부족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임 국장은 “현장을 가보면 관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농가가 많았다”며 “더덕이 가뭄에 강한 작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농가에서도 이 정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도는 피해 농가가 재배지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고하면 현지 조사를 거쳐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재파종이나 재식재가 필요한 농가에는 대파대를, 병해충 방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농약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파대는 ㎡당 2211원, 농약대는 ㎡당 259원을 기준으로 한다. 재해대책경영자금 등 간접 지원도 이뤄진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에는 최대 2000만원까지 신규 융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임 국장은 “이번 피해를 계기로 더덕 농가의 재해보험 가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관수시설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피해 조사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피해 면적과 피해 농가, 생산량 감소 규모 등을 최종 집계할 예정이다.
  • 충남, ‘소나무 에이즈’ 급속 확산 ‘비상’

    충남, ‘소나무 에이즈’ 급속 확산 ‘비상’

    최근 충남 서해안 지역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 확산해 방제비 지원과 특별 방제 구역 추가 지정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종완(사진 왼쪽)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2일 산림청에서 박은식(오른쪽) 청장을 만나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등을 설명하고 방제 사업을 위한 국비 200억원을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도내 13만 9922그루로 집계됐다. 보령 3만 1751그루, 서천 3만 1427그루, 청양 3만 1717그루, 태안 3만 4783그루 등 4개 시군의 감염목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도는 특별 방제 구역으로 지정된 태안군에 이어 보령·서천·청양 3개 시군의 추가 지정도 제안했다. 특별 방제 구역은 연중 감염목 조기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등 선제적 방제가 가능하다. 홍 부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대응 전담팀을 신설해 지역별 맞춤형 방제 작업 등 산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와 잣나무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 등의 매개충을 통해 옮겨진 재선충이 수분과 양분 경로를 막아 점차 말라 죽게 만드는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치료약이 없어 사전 방제가 유일한 예방책이다.
  • 폭염·국지성 소나기에 ‘독버섯 주의보’…“외형으로 구별 어려워 섭취 말아야”

    폭염·국지성 소나기에 ‘독버섯 주의보’…“외형으로 구별 어려워 섭취 말아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1일 폭염과 국지성 소나기로 산림과 생활권 녹지 주변에 독버섯 발생이 늘면서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하고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 버섯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데 최근 숲길과 등산로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화단 등 일상 생활권 녹지에서도 독버섯이 쉽게 발견되고 있다. ‘색이 화려하지 않거나 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으면 식용이 가능하다’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은 외형만으로 독성 여부를 판별할 수 없기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중독사고 예방법이다. 산림과학원은 특히 반려동물의 중독사고 위험을 경고했다. 풀숲에 들어가 야생 버섯을 핥거나 섭취하지 않도록 산책할 때는 목줄을 짧게 잡아 통제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독버섯 중독사고는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 중독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섭취한 버섯 실물이나 사진을 지참하면 정확한 원인 파악과 응급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유림 박사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기가 어렵다”면서 “야생 버섯은 눈으로만 관찰하고 섭취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 2명 중 1명 “섬에 가고 싶다”고 밝힌 이유는?

    국민 2명 중 1명 “섬에 가고 싶다”고 밝힌 이유는?

    ‘섬 숲’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력적인 숲이 있으면 체류 시간을 늘릴 의사를 밝히는 등 섬 숲의 관광 자원화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1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전국 20∼75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섬 숲 관광 수요 및 인식 조사’(제주도 제외)를 한 결과 응답자의 51.7%가 향후 1년 이내 섬 방문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에서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는 ‘숲·산림’이 47.4%로 가장 높았다. 섬 관광지 하면 떠오르는 낚시나 해안가·해수욕장(28.9%)이라는 인식의 변화다. 섬 관광이 단순 해변 휴양에서 벗어나 섬 고유의 독특한 경관을 감상하고 숲을 거닐며 휴식하는 체험형 관광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응답자의 59.3%는 관광지 선택 시 잘 보전된 섬 숲을 우선 들었고, 54.3%는 매력적인 섬 숲이 있다면 체류 기간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섬 숲 관광으로 숲길 탐방(69.8%)을 꼽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64.5%)도 높아 숙박·먹거리·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필요성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섬 숲 훼손지 복원을 진행 중인 산림과학원이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했다. 하시연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 “섬 숲은 육지 숲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면서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접근성과 연령대별 수요, 섬별 자원 등을 세분화한 추가 연구를 거쳐 관광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업 지속가능성, 핵심 투자 판단 요소…‘ESG 공시 제도화’ 본격화 [주목, 이 주의 법안]

    기업 지속가능성, 핵심 투자 판단 요소…‘ESG 공시 제도화’ 본격화 [주목, 이 주의 법안]

    ●‘지속가능성도 사업보고서에’ ESG 공시 의무화법한정애 민주당 의원, 5일 대표발의“기업 부담 최소화, 투자자 신뢰 정착”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지난달 정부와 여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기업의 전통적인 재무정보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핵심적인 투자 판단 요소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지속가능성 공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를 제도화하고 공시정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법안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법인은 사업보고서에 회사의 자금조달과 재무상태 등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성 관련 사항을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공시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3자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고의로 허위공시를 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제도 시행 초기 3년 간 행정·민사·형사책임도 면제하도록 했습니다. 인증기관의 이해상충 방지 의무 위반이나 허위 인증 등에 대해서는 과징금과 벌칙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해 제도의 실효성도 확보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공시 의무화와 인증제도 도입뿐 아니라 초기 책임 면제와 추정 정보 보호 장치까지 종합적으로 담아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면서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공시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공시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유치·상생까지’ 재생에너지 지역 특별법박희승 민주당 의원, 4일 대표발의“희생의 공간 아닌 성장 중심지로”인구감소지역에 대한 대응은 현재 모든 지자체가 고민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일 것입니다. 정부 역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고, 그중 하나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 육성과 지역성장 정책을 제시했으나 그동안 재생에너지 생산과 산업 유치, 지역 상생을 모두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특별법은 없었습니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육성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확산 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재생에너지 공급협력지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해당 특별법은 산업단지와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고 기업 유치가 가능한 지역을 시범재생에너지자립도시로 우선 지정해 정책 성과를 조기 창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재생에너지 생산 지역을 ‘재생에너지 공급협력 지구’로 지정해 국가가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 의원은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이야말로 국가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역이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혜택은 충분하지 않았다”며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이 희생의 공간이 아니라 국가가 함께 육성하는 성장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산사태 막는 사방댐 종합관리법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6일 대표발의“산 전체 물길까지 국민 안전 지켜야”기후변화로 기습 폭우가 늘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산골짜기 물길에 만드는 ‘사방댐’의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사방댐은 산사태가 났을 때 위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흙과 돌, 부러진 나무를 아래쪽에서 거대한 ‘거름망’처럼 걸러내 마을을 보호하는 거대한 안전 방파제 역할을 하는 시설입니다. 실제 집중호우 피해 지역마다 사방댐 설치와 복구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예방 차원의 추가 사업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 산 전체의 물길을 고려하지 않고 댐 하나만 달랑 세우는 단편적인 관리에 머물러, 산사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 의원은 산림 전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예방 시설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사방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단일 시설 설치를 넘어 산림 수계 전체를 아우르는 ‘산림유역관리사업’의 법적 근거를 만들고, 사방댐 흙을 털어내는 준설 작업 등 사후 관리 기준도 명확히 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주무 부처인 산림청 역시 법안에 수용적인 입장이라, 개정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예산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전국 주요 위험 지역의 사방사업 및 유역 관리 예산 확보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김용태 의원은 “기후위기 상황에서 단편적인 댐 설치만으로는 국민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며 “산 전체를 아우르는 예방 시스템을 갖추고 관련 예산도 적극 확보해 기후재해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청도 야산에 불…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

    청도 야산에 불…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

    7일 오전 10시 21분쯤 경북 청도군 이서면 문수리 야산 6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임야 330㎡ 정도가 탔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현장에 진화헬기 4대와 산불진화 차량 25대, 인력 90명 등을 투입, 오전 11시 57분께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당국은 산불전문조사반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쓰레기·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을 일절 금지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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