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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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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라 서울시의원 “일광학원 임시이사회 정상화··· 교육청 공문 행정으론 해결 불가”

    이소라 서울시의원 “일광학원 임시이사회 정상화··· 교육청 공문 행정으론 해결 불가”

    서울시교육청이 임시이사회를 구성해 운영 중인 유일한 학교법인 ‘일광학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감사 지적 사항이 이행되지 않은 데다, 교육청의 관리·감독이 공문 발송에 그치며 실질적 조치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7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제3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일광학원은 임시이사회가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음에도 교육청은 수차례 공문만 보냈을 뿐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런 형식적 대응으로는 학교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임시이사회가 이사회의 의결 없이 항소를 제기하고, 변호사 선임비용을 교비회계에서 지출했음에도 교육청은 부당집행 사실을 알고도 시정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관리·감독 의지가 결여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연주 교육행정국장이 “다섯 차례 공문을 발송했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공문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촉구’가 아닌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의원은 임시이사회 회의록에 기재된 ‘사문서위조 사건 처벌 불원서 제출’ 내용이 법원 기록과 불일치한다고 지적하며 “교육청이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은 관리·감독 의지 부재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방공무원 파견 요청이 학교 측의 거부로 중단된 점을 두고 “법령상 한계를 이유로 손 놓고 있는 사이, 불투명한 운영과 부당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립학교법상 결산서 제출 및 공시 의무 위반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최근 3년간 결산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교법인이 다수 존재하며, 그중 2년 이상 의무를 위반한 법인이 7곳에 달한다”면서 “일광학원은 서울지방국세청에는 공익법인 공시를 이행하면서 교육청에는 결산서를 내지 않았다. 이는 관리·감독 기능이 마비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결산서 미제출에 대해 교육청은 제재 수단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며 “법령 개정이나 제도 개선을 건의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 태만”이라고 질타했으며 “교육청은 한계를 인식하고도 교육부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도 개선을 제안하지 않았다. 사립학교법 개정의 필요성을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광학원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던 교비회계 예산서와 결산서가 최근 삭제돼 정보공개의 취지가 훼손됐다”며 “교육청은 사립학교 재정정보를 단년도 공개 후 폐기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교육청은 법적 한계를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교육부와 협의해 강제적 시정조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사학비리는 공문행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교육청이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실질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결산서 보고와 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회계 투명성과 교육재정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교육청은 실질적 조치와 법령 개선으로 사립학교 회계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사학비리 반복 안 돼··· 일광학원·운화학원·서울공연예술고 운영 정상화 강력 주문”

    이소라 서울시의원 “사학비리 반복 안 돼··· 일광학원·운화학원·서울공연예술고 운영 정상화 강력 주문”

    서울시의회가 잇따라 드러난 사학 비위와 운영 부실 문제에 대해 강력한 감사와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일광학원, 운화학원, 서울공연예술고 등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비위와 학생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학교법인 일광학원(우촌초)·운화학원(환일고)과 함께 청은학원(서울공연예술고)의 학교 운영 정상화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서울시교육청에서 유일하게 임시이사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일광학원과 최근 이사장이 구속된 운화학원에 대해 정상화되고 있는지 물었다. 정 교육감은 “일광학원은 규정에 따라 임시이사회가 운영 중이고, 운화학원 또한 여러 차례 감사가 진행됐으며, 책임자 구속 이후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일광학원에서는 복직한 공익제보자가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성 인사로 결국 퇴사했다”면서 “임시이사회가 형식적인 거수기 역할에 머물고 있어 교육감이 직접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공익제보자의 복직과 권리 회복이 학교 정상화의 핵심인데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매주 관련 보고를 받고 있으며, 입학정원 감축 등 행정처분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반복된 비위 문제를 지적했다. 해당 학교는 2018년 이후 총 네 차례의 감사와 두 차례 학생인권옹호관 권고를 받았음에도 학생 인권침해, 학습권 침해, 회계 부적정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6년 전 학생들이 학교 내부 문제를 노래로 고발한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샀지만, 여전히 유사 사례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 의원은 “학교 운영 부실, 외부 공연 강제 동원, 종교 연극 관람 강요 등 반복된 문제에도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같은 비정상 운영이 지속되는 배경에는 서울시교육청 퇴직 공무원 출신 교장과 그 배우자, 자녀 등이 학교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가족경영 체제’가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교육감은 “서울공연예술고의 최근 평가에서도 운영 부실이 확인됐다”며 “지난 8월 특목고 유지 평가에서 간신히 통과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아, 5년 주기 평가를 3년으로 단축하고 11월 중 추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학생 피해가 장기간 누적됐다”라며 “교육청은 단순 감사에 그치지 말고 비위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유홍 감사관은 “11월 중 특정감사에 착수해 권고 이행 여부와 위법·부당 행위의 반복성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동일 사안이 재발할 경우 처분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일광학원과 운화학원의 사학비리 문제를 지적하며 학생 피해 최소화와 공익제보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 ‘텃밭·전용 주차장에 공짜 급식까지’…교비로 살림집 차린 이사장

    ‘텃밭·전용 주차장에 공짜 급식까지’…교비로 살림집 차린 이사장

    냉장고와 소파, 개인용 텃밭과 전용 주차장까지. 학생들의 교육비로 쓰여야 할 교비로 학교 건물에 살림집을 차린 학교법인 이사장이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강원도 소재 한 학교법인의 전임 이사장 A씨가 교비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리베이트를 수수한 정황이 확인돼 사건을 감독기관과 대검찰청에 이첩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이사장직에서 해임됐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재임 시절 고등학교 예술관 2층을 숙소로 개조하고, 교비로 소파·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 가전제품과 비품을 사들였다. 숙소의 전기·수도 요금 역시 교비회계에서 지출했다. 해당 예산은 본래 동아리 활동실과 밴드실 공사 등 학생 교육을 위한 용도로 배정된 항목이었다. 권익위는 “교비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오직 학생 교육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며, 대법원 판례 역시 이를 벗어난 사용은 곧바로 횡령죄가 성립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A씨의 비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행정직원을 새로 채용한 뒤, 이 직원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약 13억 원의 사업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수수한 정황도 포착됐다. 또한 학교 부지에 자신을 위한 정원과 텃밭, 전용 주차장을 조성했으며, 수년간 급식비도 내지 않고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교내에 설치한 카페에서 행정직원들에게 음료를 제조·판매하게 한 뒤, 그 수익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 이명순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이번 사례는 학교법인의 이사장이 학생들을 위한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중대한 사학비리”라며 “정상적인 학교 운영과 청렴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8090 사회 변혁 ‘386’ 대학생들만의 것 아니었다

    8090 사회 변혁 ‘386’ 대학생들만의 것 아니었다

    “전교조 교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지지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당시 단식 투쟁 중인 선생님들을 따라 제자인 우리도 도시락을 먹지 말자고 반 친구들에게 제안했다. 반에서 열 명 정도의 친구들이 도시락을 먹지 않았다.…우리는 도시락을 그대로 교장실 앞에 두었다. 우리들의 도시락 반납 투쟁은 생각한 것보다 효과가 컸다.” 전교조 전북지부 성고충상담소 양민주 소장이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범 당시를 회상한 목소리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사람들조차도 ‘고등학생운동이란 것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기억이 나지 않는 일이다. 기껏해야 찾을 수 있는 기록도 ‘선생님 사랑해요’로 대표되는 전교조 선생님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순수한 제자들’의 모습이나 전교조 운동의 조력자쯤으로 축소돼 있을 뿐이다. ‘고등학생 운동사’(동녘)는 1980~90년대 한국 사회 진보와 민주화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축소되거나 숨겨진 고등학생운동(고운)을 했던 11명이 각자의 언어로 당시 활동과 고민, 평가를 비롯해, 자기의 삶에 미친 고운의 영향, 한국 사회에서 지니는 고운의 의미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 10대 고등학생이 거리에서 투쟁한 것은 근대 교육제도 도입 이후 계속됐다. 일제강점기 광주학생운동, 해방 후 4·19 혁명은 고등학생이 중심이 돼 왔고,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에서 볼 수 있듯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에서도 고등학생들은 빠지지 않았다. 1989년 전교조 교사 집단 해고, 1991년 5월 투쟁, 2016년 박근혜 정부 퇴진 운동, 2025년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까지 10대가 광장에 서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1980~90년 고운이 역사의 뒤안길에 숨겨진 것은 반민주, 반노동 세력뿐 아니라 그들에 맞서는 어른들에게서도 우려의 시선을 받아야 했던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의 되바라진 행동이었고, 학교에서는 체벌과 입시 경쟁이라는 폭력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필자들은 보고 있다. 고운은 학교 안에서 ‘대통령도 국민 손으로 직접 뽑는데, 학생회도 학생 손으로 직접 뽑아야 한다’며 학생회 직선제를 쟁취해 내기도 하고, 사학비리에 저항해 학교를 점거하고 전교생이 시내 행진을 하고 학년 전체가 백지 답안지를 제출하는 등 학교와 싸우기도 하고, 노련하게 협상을 끌어냈다. 새벽에 유인물을 인쇄해 교실 책상 서랍마다 넣어두고, 종이비행기를 함께 접어 동시에 전교생이 날리는 장관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시국 집회에 참여하고, 참교육운동의 또 다른 주체로 명명하고, 전교조 해직 교사들의 투쟁에도 적극적으로 연대하며, 강제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폐지, 교복과 두발 자유화, 체벌 금지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러 필자가 각자의 시선으로 고운을 기록했기 때문에 통일된 주제를 찾기는 쉽지 않지만, 이들이 고운의 기억을 이 시점에서 소환한 것은 “사회운동의 다면성, 청소년 인권운동, 교육 현장, 정치적 존재로서의 10대 등의 기억을 통해 다양한 현재적 의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은다.
  • 이소라 의원, 시민의정감시당 선정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이소라 의원, 시민의정감시당 선정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시민의정감시단’이 발표한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주관으로 서울시의 행정사무감사를 시민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2024년에는 공개 모집에 참여한 151명의 시민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두 달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한 결과, 111명의 의원 중 이소라 의원을 포함해 14명을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학비리(우촌초)에 대한 교육청의 관리·감독 의지 미흡과 관리체계 부실 지적 ▲서울시교육청의 직장동호회 활동 증빙 정산 기준 강화 요청 ▲메타버스 구축 사업 재고 ▲독도교육 강화 및 활성화 방안 모색 요청 ▲유치원 방과후 모집 과정 자격제한 없도록 확대 요청 ▲사교육 경감대책 계획 수립 유·초등 함께 진행 요청 ▲성과공유회, 평가회 연수 일회성 호화행사 관련 제보 ▲학교폭력위원회 전문가 위원 참여 독려 ▲사립학교(환일중·고) 종교수업 강요, 이사장 갑질 등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이 의원 행정사무감사 질의에 대한 일일 총평을 통해 “질문이 공익제보와 관련해 일관성이 있었고, 서울시교육청의 책무를 강조함”, “교원 감축 및 여학생 성폭력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정확한 질문을 했으며, 단일 사건을 넘어 거시적인 관점에서 교육청에 필요한 사항을 요구함”, “교육위원회 내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질의한 것이 좋았음. 특히 메타버스 관련해 시대 흐름에 조금 늦은 감이 있지 않은지를 지적한 부분이 좋았음” 등으로 평가했다. 특히 ‘시민의정감시단’은 이 의원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제출자료를 분석하고 질의함.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의원이라 판단됨”, “예산효율성 및 정책실효성 방면에서 우수한 질의를 진행함”, “의원님이 공부를 많이 해오셨다는 게 느껴지는 질의였고, 개선을 촉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등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후반기 교육위원회에 와서 하는 첫 행정사무감사라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의 전반적인 사업을 최대한 훑어보고, 개선할 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평가단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행감에서는 특히 사학비리와 관련해 해당 학교 세 곳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면서 “차근차근 후속 조치까지 세심하게 잘 챙기고, 나아가 서울시의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시설개선 등 두루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일광학원 임시이사장 검증실패···석고대죄할 일”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일광학원 임시이사장 검증실패···석고대죄할 일”

    지난 2019년 스마트스쿨 사업 비리로 떠들썩했던 곳, 전국 초등학교 중 수업료가 가장 비싼 사립초인 우촌초(학교법인 일광학원)는 현재 서울시 내 학교법인 중 유일하게 임시이사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제대로 운영되고 있을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0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지난 10월 임시이사회를 구성해 운영 중인 학교법인 일광학원 임시이사회의 운영 실태에 대해 질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학교 정상화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에 “감사TF 꾸려라, 공익제보자 복직시켜라”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행정소송의 결과로 지난해 10월, 이사 8명을 전부 임시이사로 교체했다. 이 의원은 “지금 임시이사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고 교육감에게 물었다. 정근식 교육감은 “지난 10월 7일 임시이사를 선임했고, 그 이후에 세 차례 임시이사회를 연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일광학원 정상화를 위해서 첫째는 공익제보자 권리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두 번째는 시정조치 사항 이행, 세 번째는 이사회의 기능 강화를 하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임시이사회에서 다뤄져야 할 가장 중요한 안건, 첫 번째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다시 물었다. 정 교육감은 “과거의 잘못된 것을 시정하는 것”이라고 답하며,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안건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정 교육감은 “공익제보자 권리 회복”이라고 답했다. 왜 공익제보자들은 여전히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을까. 이 의원은 “교육청에서 본 의원에게, 정상화를 위해 임시이사회를 꾸린 만큼 지켜봐달라고 했으나 정상화 1순위로 꼽았던 공익제보자 복직이 12월 임시이사회에서 보류됐다”면서 “공익제보자 상대 보복소송에 대해서도 취하할 것을 요청했으나 임시이사회가 열리지 않고도 항소를 결정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결정은 한혜빈 임시이사장이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혜빈 임시이사장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천한 임시이사다. 그의 남편은 승인 취소된 전 일광학원 이사였다. 이 의원은 “한 임시이사장이 2012년부터 일광그룹 산하 일광복지재단 이사로 등재돼 있었고, 지금까지 일광복지재단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 이사장 부부는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과 여러 인연으로 얽혀있는 최측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천한 한 임시이사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청에 제출한 경력기술서에 일광복지재단 이사 이력을 빠뜨렸고, 교육청은 언론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한다”면서 “임시이사회를 꾸릴 때 문제의 법인과 관련 있는 사람을 제외하는 것이 우선 아니냐”며 “석고대죄할 일”이라고 질타하자, 정 교육감 “검증 실패”라고 수긍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사학비리와 관련해 공익제보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5년째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서 어떤 분들이 용기를 내 제보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신속히 공익제보자 복직을 위해 다시 한번 신경 써줄 것을 당부드리고, 한혜빈 임시이사장 퇴진도 하루빨리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1일 ‘사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열어, 사립학교 감사에 대한 업무가 학교지원과, 교육지원청, 감사관 등으로 나뉘어 있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과거 운화학원 이사 재직 지적에 “날 병풍 세우려···첫 회의 때 후회했다” 밝혀

    이소라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과거 운화학원 이사 재직 지적에 “날 병풍 세우려···첫 회의 때 후회했다” 밝혀

    “이사장과 개인적인 연이 있어 부탁받고 공직 쉬고 있을 때라 부담 없이 맡아 한 번 회의를 갔는데 첫 회의 때 좀 후회를 했다. 한마디로 전직 시장인 저를 눈에 보이지 않는 병풍 삼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고 그다음부터 좀 멀리했다.” 이소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20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여러 문제가 불거진 사학, 운화학원과 관련해 과거 오 시장의 운화학원 이사 재직 연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오 시장에게 이사 재직 연유를 질의한 뒤, 어떤 활동을 했는지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회의에 한 두 번 정도 갔다”면서 “첫 회의 때 뭔가 역학관계에 활용되는 거구나 느낌을 받고 멀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운화학원이 운영하는 환일중·고와 관련해, “학교는 학생이 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엄연한 학습공간이지 사유 공간이 아니라”고 말하자, 정 교육감은 “교육지원청은 고등학교와 이사장에 대한 감사 권한이 없어 교육청에서 오는 24일부터 5일간 종합감사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외부로부터의 어떤 압박이 있더라도 교육청은 오롯이 투명한 사립학교 운영을 위한 방향으로 철저히 감사를 진행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의원은 특정 종교 교육 실시 문제, 헌금 모금 문제, 현장체험학습 시 교직원의 이사장 손주 돌봄으로 인한 공백으로 학생 인솔 부적정 문제, 설립자 묘소 참배, 참배 시 헌화 비용 각출과 교직원에 애완견 산책 지시 등에 대해 학생, 교직원 등으로부터 직접 제보받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소라 의원은 “정말 오랫동안 곪아도 터지지 않는다는 게 사학비리이지 않느냐”면서 “수많은 이해관계들이 얽혀있는 게 사실이다. 사립학교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들여다보면 교육청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어 공립학교나 다름없으므로 사립학교에 대한 운영 투명성 강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 “동덕여대 폭동은 착한 폭력?” 이준석, 학생들 만난 민주당 비판

    “동덕여대 폭동은 착한 폭력?” 이준석, 학생들 만난 민주당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최근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두고 학교 측과 갈등을 빚었던 동덕여대 학생들과 만난 데 이어 조만간 국회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전해진 데 대해 “동덕여대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자 하는 시도임이 분명해 보인다”며 해당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지난달 17일 동덕여대 학생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고 향후 기자회견과 토론회까지 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지난달 17일 국회를 방문한 동덕여대 학생 5명과 40분가량 만났다. 학교 곳곳이 래커로 칠해진 이른바 ‘래커 시위’가 동덕여대 사태의 이미지로 남게 된 가운데 학생들은 학교 측이 소통하지 않고 갈등 해소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는 주장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덕여대 사태 공론화를 이어가는 한편 동덕여대를 운영하는 동덕학원의 사학비리 의혹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동덕여대 사태의 본질은 소통의 부재가 아니라 소통을 시도하기도 전에 반지성·반문명적 행위로 본인들의 의견을 표출한 ‘야만적 폭력’에 있다”면서 “본인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자 극단적 폭력을 선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문명적 방법이 아닌 방법으로 공공의 재물을 손괴한 동덕여대 사태는 수법과 본질이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게 서부지법 폭동은 나쁜 폭력이고, 동덕여대 폭동은 불쌍한 학생들의 착한 폭력이라는 것이냐”며 “민주사회에서 폭력적 수단은 무조건 배척되어야 한다는 대원칙은 그 대상이 극우 유튜버든 대학생이든 동일하게 적용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여당은 법원에서의 폭동을 용인하는듯한 태도를 취하고, 야당은 대학 캠퍼스에서의 폭력에 이중잣대를 취하는 혼란스러운 시대”라며 “저와 개혁신당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착한 폭력, 나쁜 폭력을 입맛에 맞게 구분하지 않고 일체의 폭력을 단호히 배척하겠다”고 밝혔다.
  • 동덕여대 시위 ‘외부 세력’ 지목되자…여성의당 “사학비리 척결”

    동덕여대 시위 ‘외부 세력’ 지목되자…여성의당 “사학비리 척결”

    대학 측의 공학 전환에 총학생회 등 일부 학생들이 반발해 시위를 벌이며 촉발된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해, 대학 측으로부터 ‘외부 세력’으로 언급된 여성의당이 “사학비리 척결”을 촉구하며 동덕학원 이사진을 겨냥하고 나섰다. “학생들, 비상식적 학교 운영에 정당한 분노”3일 교육계에 따르면 여성의당은 지난 1일 공식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동덕여대가 고발해야할 대상은 학생이 아닌 이사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의당은 “동덕여대는 수십년간 사학재단의 돈놀이와 반민주적 학내 운영을 묵인하고 동조했다”면서 “원인 제공자는 사학재단 이사진의 방만한 가족경영과 수백억 원대 배임 혐의를 묵인하며 학생의 목숨까지 빼앗는 상황을 초래한 대학 본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덕여대가 ‘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는 위법행위’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비상식적 학교 운영에 정당한 분노를 표출한 학생이 아닌 학생들의 돈으로 이사진 자녀들의 평생직장을 보장해 주고 학교 재산을 개인 자산처럼 운용하며 수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이사진을 고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를 향해 “학생을 위한 학교를 되찾고자 한 학생들을 고소 위협과 편파적인 언론 보도로 위협하는 대학 본부를 제지하고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진숙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동덕여대를 비롯한 각 여대의 일방적인 공학 전환 추진 계획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여대 재학생들의 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의당은 ▲회의 한 건당 600~733만원으로 책정된 이사진의 회의 수당 ▲동덕학원 법인의 방만한 가족경영 ▲학교 재산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무상 사용 등을 주장하며 동덕학원 법인의 ‘사학재단 비리’의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사립학교법(사학법) 개정을 통해 사학비리를 척결할 것”과 “동덕학원의 사학비리에 대한 엄중한 감사”를 촉구하며 국회 청원을 시작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이 단성(單性) 학교가 공학으로 전환할 경우 지원금을 주겠다는 정책의 결과 많은 여대가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터무니없는 저출산 대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동덕여대 “여성의당 시위 참석…불법 점거 해제하라”앞서 동덕여대는 ‘외부 세력’으로 여성의당 관계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민주 동덕여대 비상대책위원장(교무처장)은 지난달 29일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의당 관계자가 시위에 참석한 사진이 나왔다”면서 “(외부 세력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수사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외부 세력 개입) 정황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만 걸고 넘어갈 게 아니라고 판단된다. 선량한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김명애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과 성명불상자 21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이민주 교무처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총학생회를 향해 “총학생회를 비롯한 주동 학생들에게 그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면서 “지금이라도 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하고 점거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대학 측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피고소인 21명 중 19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했다. 또 외부 세력이 이번 사태를 부추겼다는 의혹의 수사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사립 우촌초 의혹 해소 위한 감사 TF 꾸려라”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사립 우촌초 의혹 해소 위한 감사 TF 꾸려라”

    스마트스쿨 사업 비리, 리조트 회원권 구매, 공익제보자 보복소송과 탄압 등 많은 공익제보에도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의 감사를 4년 동안 거부해온 한 초등학교에 대한 교육청의 소극적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근식 교육감에게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학교법인 일광학원이 운영하는 우촌초등학교에 대해 보고받은 게 있는지 물으며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정 교육감은 이소라 의원의 질문에 “(우촌초와 관련된 내용을) 모른다”고 여러 차례 답했다. 이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보고받으시길 요청”드리고, 이민종 감사관에게 질의를 이어갔다. 우촌초는 대한민국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사립초등학교로 2023년 기준, 1년 치 학부모 부담금이 1,529만 원이다. 2019년 스마트스쿨 사업비리로 떠들썩했던 학교로 당시 비리를 제보한 교직원들을 해고했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부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스쿨 사업비리는 태블릿 PC, 학습용 로봇 등을 도입하는 스마트스쿨 사업의 통상적인 비용이 3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그 비용을 약 24억원으로 부풀리고 범행을 모의한 업체가 입찰에 선정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이 업체에 용역대금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교비를 빼돌리려고 하다가 내부 공익제보로 철회된 사건이다. 지난 2019년 터진 스마트스쿨 비리 사업으로 인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일광학원 이사회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 처분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의 모든 감사를 거부해왔다. 2023년 고급 리조트 회원권 구매, 학부모 불법찬조금 모금 의혹 등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민신문고,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로 민원이 또 제기됐다. 지난 8월, 학교법인 일광학원은 이사 임원취임 승인취소 행정소송 2심 선고에서 패소했고, 상고를 포기해 9월 10일 판결 확정됐으며,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의 감사를 거부해 온 명분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 의원은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많은 의혹과 공익제보에도 감사를 거부해도 되는 것이냐, 교육청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묻자, 이 감사관은 “교육청 내에서는 이런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현존하는 가장 심한 학교다. 저희하고 대화가 안 되는 학교였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광학원 이사회 임원취임 승인취소 확정판결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임시이사를 선임했다. 성북강북지원청에서는 10월 16일부터 5일간 종합감사를 4년 만에 진행했다. 이 의원은 임시이사 선임에 대해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는지 문제를 제기했으며 “복잡한 우촌초의 상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을 이사로 선임했는지, 선임 과정에서 공익제보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는지” 물었고, “의견을 듣지 않았다”라고 이 감사관은 답했다. 이 의원은 공익제보자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 중 일부가 임시이사로 선임된 충암과 비교하며 주변의 우려를 전했다. 추가 이사 선임에 있어, 공익제보자 측의 변호사, 감사와 임원 취임 소송을 벌였던 감사관 등을 추천했다. 이 감사관은 “2명 임원이 취임을 안 한 것으로 안다”며, “말씀 주신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교육현장이 비리와 불법의 공간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국민의식 조사에서 항상 1, 2위로 꼽히는 교육개혁 과제가 바로 사학비리 척결이라는 점”을 꼽고 사학의 공공성에 대한 국민 요구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우촌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감사 TF’를 꾸려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리조트 회원권 구매건, 학교회계 48억원 지출 건, 학부모 불법찬조금 모금 의혹 건 등이 있다. 이 감사관은 “해당 지원청과 상의해 최대한 엄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종합감사가 일정 기간 학교 업무 전반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두루두루 본다는 함정이 있어 구체적인 사안을 깊이 보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종합감사에서 나온 의문점이 있으면 더 추가할 수 있어 전반적인 점검이 됐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공익제보자의 보복인사 조치와 미복직 문제를 언급했다. 스마트스쿨 비리사업을 공익제보한 교직원 6명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 교원소청심사위원회와 노동위원회 등을 통해 공익제보자의 해임과 파면 등 징계가 무효라는 결정을 받았으나 일광학원이 공익제보자들의 복귀를 거부하고 소송을 지속해 공익제보자들이 학교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은 공익제보자 구조금 지급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공익제보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이자 보복성 조치는 우리 사회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 “공익제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해 정진할 것이며 공익제보자를 부당하게 불이익 조치한 기관과 개인에 대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공익제보자 지원도 3년까지만 가능해 캐시어로 일하는 분도 있다”며 적극적인 서울시교육청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 감사관은 “이사진이 바뀌었기 때문에 학교 법인에 정확히 요구를 계속하고, 최대한 학교현장으로 돌아가 수 있도록 하고 다른 불이익 조치된 부분에 대해 최대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가정폭력에 접근금지 명령’…경기지역 사립대 ‘이사 후보’ 도덕성 논란

    ‘가정폭력에 접근금지 명령’…경기지역 사립대 ‘이사 후보’ 도덕성 논란

    정식 이사 체제로 전환을 앞둔 경기도의 한 사립대학교 이사 후보군에 과거 가정폭력을 저지른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적절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가정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최근 A 대학 이사 후보군에 거론되는 B씨는 2017년 그의 배우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접근금지 및 퇴거 조치 및 보호관찰(6개월) 처분을 받았다. 당해 8월 B씨는 서울 소재 자택에서 배우자를 향해 “너 내 눈에 띄지 말라고 했지”라며 주먹으로 머리를 한차례 폭행했다. 또 배우자가 이혼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하려는 B씨를 피하기 위해 방문을 잠그고 피신하자 B씨는 집에 있던 망치로 문을 부수기도 했다는 것이다. 최근 이사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이 대학에서는 이사 물망에 오르는 B씨의 가정사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A대학 교수들과 학생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크다. B씨는 현재 다른 대학에 조교수로 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대학 지회는 6일 있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의 이사 선임 결과에 따라 B씨가 이사 명단에 포함되면 국회와 교육부, 사분위 등에 항의방문도 고려중이다. A대학 지회는 “사학비리를 저질렀던 전 총장의 아들 B씨는 가정사에도 논란이 많은 인물이다. 그가 이사에 선임될 경우 교육부와 국회 등에 탄원서를 비롯해 항의방문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지회는 정이사 체제 전환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닌, 그동안 다사다난했던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도덕성 등 논란이 없는 적임자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은 해당 논란에 대한 B씨 입장을 듣기 위해 이틀간 전화연결 및 이메일 발신 등 수차례 시도했지만 들을 수 없었다. 한편 A대학은 2020년 이사장 사퇴 이후 이사간 갈등을 겪어 2022년부터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완성하지 못하고 ‘임시 이사 체제’를 유지중이다. 그러다 지난 9월 사분위가 A대학 정상화 추진을 결정하면서 이사회 구성이 급물살을 탔다. 현재 16명이 이사 후보 물망에 올랐으며 오는 6일 이 가운데서 8명이 추려질 예정이다.
  • 광주시교육청, 사학비리 제보자 포상금 첫 지급

    광주시교육청, 사학비리 제보자 포상금 첫 지급

    광주시교육청이 사학비리를 신고한 공익제보자들에게 포상금을 처음으로 지급했다. 교원단체들은 관련 예산이 확대되는 등 공익제보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제1회 공익제보위원회’를 통해 공익제보자 2명에게 포상금 1000만원이 지급됐다. 공익제보위원회는 학교 행정실 유령 직원을 신고한 A교사를 ‘공익제보자’로, 사립학교 교사 채용 비리에 대해 시교육청 감사에 협조한 B교사를 ‘공익제보자’로 선정했다. A교사의 제보로 감사를 실시한 시교육청은 유령직원 인건비로 지급된 2억4000만원을 환수 조치했다. 위원회는 A교사에게 3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B교사가 사립학교 교사 채용 비리를 고발한 이후 고소·고발을 당해 개인적으로 부담한 변호사 선임료 중 일부인 700만원을 구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투명한 광주교육에 기여한 두 분에 대한 이번 결정은 청렴한 광주교육을 위한 우리 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며 “앞으로도 공익제보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및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2022년 12월 공익제보 지원 조례가 제정된 후 처음으로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같은 조치에 교원단체도 호응하고 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시교육청이 공익제보를 지원하는 것은 청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이번 지급으로 공익제보 예산이 전부 소진된 만큼 1차 추경을 통해 추가 예산을 시급히 반영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 ‘내홍’ 시달린 경기대학교, 1년만에 신임 총장에 이윤규 교수 선임

    ‘내홍’ 시달린 경기대학교, 1년만에 신임 총장에 이윤규 교수 선임

    경기대학교는 이윤규 회계세무학과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총장 공석 1년 2개월 만이다. 경기대에 따르면 이날 경기대 이사회는 이 교수를 비롯해 김현수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곽한병 스포츠과학부 교수 등 내부 인사 3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투표를 거쳐 이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이달 22일부터 2026년 7월 21일까지다. 경기대는 지난해 5월 30일 제10대 김인규 전 총장의 임기가 종료된 후 내홍에 시달리며 총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과거 사학비리가 불거진 전임 총장이 새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정이사 선임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교내에서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 사이 경기대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교육부는 올해 초 임시이사 8명을 파견했고 최근 교직원과 학생, 동문, 이사, 조교 등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결성해 선출 절차를 진행했다.
  • 보편교육시대 부합할 대학무상교육 등 새 고등교육체제 필요

    보편교육시대 부합할 대학무상교육 등 새 고등교육체제 필요

    교육환경이 변하면서 교육부가 고등교육을 책임지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가 됐다. 교육청이 초중등 교육을 관할하니 고등교육은 교육부가 책임져야 하는데 지금도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이고 앞으로는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최근 고등교육의 위기가 그 징후다. ●대학은 관리대상 전락… 실적 못 내면 ‘퇴출’ 연초부터 대학 문제가 터져 나오더니 결국 국회 공청회까지 열렸다.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을 국회가 대신한 셈인데 공청회에서 고등교육의 위기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교육부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다. 이에 대한 교육부의 답변에 해당하는 대책이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지원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대학은 교육부의 관료들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전락했고 교육부의 관리체계 안에서 실적을 내지 못하는 대학은 폐교될 운명이 됐다. 사실 우리나라 대학에 문제가 많지만 교육부의 책임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아무런 정책 변화 없이 대학의 문제점만 거론하는 것은 책임을 대학에 전가하는 것이다. 최근 드러난 고등교육의 위기에서 원인을 살펴보자. 원인은 학생 부족, 재정 부족, 지방대학의 위기, 사립대학의 문제 등 네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학생 부족은 분명하게 드러나는 원인이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한 결과인데 올해 입시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미충원이 발생하면서 미증유의 사건으로 부각됐다.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대학을 선택하는 상황이 됐다. 이 상황은 인구절벽의 대학대란으로 예고됐던 일이지만 교육부는 대응에 실패했다. 둘째, 재정 부족은 일부만 드러났는데 장기간의 대학 등록금 동결이 일차적인 원인이다. 교육부 정책으로 2009년부터 등록금이 동결되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대학 입학금까지 폐지됐다. 이 시기에 공무원 급여가 복리로 43% 인상됐으니 대학의 지출도 증가했겠지만 등록금 수입이 줄어들면서 대학은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셋째, 대학의 양극화로 학생과 재정의 부족이 지방대학에 가중되면서 지방대학이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방 사립대학의 어려움이 크다. 지방 사립대학은 수도권에 비해 모든 조건이 열악한데 재학생 중도이탈률이 증가하고 대규모 입시 미충원까지 겹치면서 큰 위기에 빠졌다. 넷째, 앞의 세 가지 원인에 사립대학의 취약성을 추가하면 위기의 본질이 드러난다. 우리나라 대학은 대부분이 사립대학인데 사립대학들이 등록금에 의존해 폐쇄적으로 운영되다가 등록금이 동결되고 학생이 줄어들면서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이 네 가지가 위기의 원인이다. 한 문장으로 종합하면 사립대학 중심의 대학체제와 대학의 양극화라는 구조 위에 부가된 최근의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가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이런 점에서 위기는 사립대학의 위기이자 지방대학의 위기이며, 특별히 지방 사립대학의 위기이다. 왜 이렇게 됐나? 위기의 배경에 정부의 정책 실패가 존재한다. 정부 원죄론인데 지금의 사립대학체제를 만든 것이 정부이고 최근의 위기도 정부 책임이다. 학생 부족과 재정 부족이 반드시 위기로 발전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인데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지 않고 등록금 동결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문제가 악화됐다. 교육부의 정책 실패가 위기로 발전한 것이다. 등록금 동결 이후 상황을 보자. 한국교육개발원이 141개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운영 실태를 조사했다. 2012년에는 97개 대학이 흑자이고 44개 대학만 적자였는데 2018년에는 75%인 105개 대학이 적자이고 흑자 대학은 36개에 불과했다. 많은 대학이 적자로 돌아섰고 지방대학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했다. 금액으로 보면 2012년에 대학 전체의 흑자는 7699억원, 대학당 평균 흑자는 55억원이었다. 그러나 2018년에는 급반전해서 총적자액이 2757억원, 대학당 평균 적자는 2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다 2020년의 코로나 상황과 올해의 대규모 입시 미충원으로 2021년에는 사실상 거의 모든 대학이 적자 상태로 빠져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전국의 대학들이 재정 적자인데도 교육부가 관리만을 강조하는 이 상황이 고등교육의 비감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위기의 원인을 네 가지로 지적했듯이 고등교육의 위기가 복합적인 만큼 해법도 단기 해법과 중장기 대안이 동시에 필요하다. 당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해법이 필요하고, 지금까지 잘못돼 온 대학체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긴 안목을 가지고 중장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지방 사립대 학생 줄면서 폐교 위기에 처해 단기 해법은 학생과 재정의 부족 문제를 즉각 해결해 당장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학령인구 감소를 돌이키기 어려우므로 고통 분담 차원에서 모든 대학의 입학정원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가 지방대학의 소멸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도권 대학, 연구중심대학, 학부 대형 대학의 정원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 입시에서 정원 외 입학을 폐지하고 편입학도 최소화해야 한다. 등록금 동결이 재정 적자의 원인인 상황에서 등록금 자율화를 허용하지 않는 한 재정 부족 문제는 일단 국가의 재정 지원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국회 공청회에서도 공감대를 확보한 것처럼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결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국가 재정으로 충당하면서 발전기금을 포함한 다양한 수입원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적 단기 해법과 중장기 대안 마련해야 중장기적 대안의 핵심은 사립대학 중심의 대학체제를 건강한 체제로 바꾸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립대학을 무작정 줄일 수 없고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국공립대학을 신설할 수도 없으므로 사립대학의 성격을 바꾸어 공공성을 높이는 공영대학의 방책이 바람직하다. 공영대학은 법률상 사립대학이지만 국가의 지원을 통해서 국공립대학 수준의 공익성과 발전 가능성을 담보하는 특별한 사립대학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공영대학을 확대하면 대학의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다. 아울러 이제는 대학무상교육을 준비할 때가 됐다. 과거에는 대학 진학이 선택이었고 일부 국민만 혜택을 받았지만,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자의 7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데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는 보편교육이 됐다. 그리하여 대학이 법률상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의무교육에 준하는 전 국민 보편교육의 단계에 이르렀으므로 이에 부합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일대 전환기에 이르렀다. 고등교육 전체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에서 상황적 전환기이고 등록금에 의존하는 사립대학체제에서 벗어나 공공성에 기반을 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대학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전환기다. 사립대학 중심의 낡은 껍질을 깨고 공영대학과 대학 무상교육으로 새로운 미래상을 만들 때가 된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시점에서 사학비리나 교육비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므로 사학비리 일휘소탕 혈염산하(私學非理 一揮掃蕩 血染山河)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고등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서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합의할 것이 있다. 해방 후 70년 동안 국가는 고등교육을 민간에 떠넘긴 채 방치했고, 사립대학이 늘어나면서 사학비리가 창궐했으며, 정부는 책무는 게을리한 채 통제만 했다. 그러나 사립대학 중심, 과도한 등록금 의존, 사학비리, 교육부의 관료적 통제로 대표되는 이 방식은 실패한 낡은 시스템이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고등교육을 진흥하면서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새로운 고등교육체제를 만들어야 하며, 그 체제를 국가교육위원회가 담당해야 한다. 상지대 총장
  • 법원 “사학비리 주장 기자회견 교수 해임은 부당”

    법원 “사학비리 주장 기자회견 교수 해임은 부당”

    교육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학비리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한 교수를 대학이 해임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4부(신봄메 부장판사)는 전남의 한 사립대 전 교수 A씨가 학교 법인을 상대로 낸 해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은 “A 교수는 공익적 목적으로 자신이 파악한 학교법인과 이사장의 문제점을 알린 것으로 보이고 배포한 자료에는 모욕적이거나 교원으로서 품위를 잃었다고 볼 만한 내용이 없다”면서 “사전 승인 없이 학교를 이탈해 기자회견에 가는 등 일부 인정되는 징계 사유가 있지만 교수 신분 박탈 처분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로 중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원고 승소 판결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일부 허위나 과장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있지만 A 교수가 법률전문가 도움 없이 교육부 감사 결과처분서 등을 검토하면서 일부 오류를 사실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 대학은 2019년 7월 직무상 의무 위반, 품위 손상을 이유로 A 교수에 대해 해임 처분했다. A 교수는 교육부가 2013년 이 대학 감사에서 교비 회계에 속하는 수입은 다른 회계로 전출할 수 없음에도 부속병원인 광주·목포 한방병원들의 부동산 취득을 위해 교비 회계에서 비용을 집행하고 일부를 회수하지 못한 점 등을 지적하자 대학 이사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사학비리를 주장해왔다. 이 학교법인은 재산 취득 및 처분과 관련해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점과 발전기금과 장학기금 일부를 교비 회계로 전출하지 않고 법인 기금으로 관리한 점도 지적됐다. A 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발표한 성명서나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은 모두 사실에 부합하고 공익을 위해 알린 것이므로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A 교수가 “대학이 발전기금, 국고보조금을 빼돌리고 교직원들에게는 임금 삭감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배포해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교육부의 지적 사항과 관련해 검찰은 2018년 8월 변호사 선임 비용 부분은 기소유예 처분하고 나머지는 혐의없음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학교 측은 A 교수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2019년 10월 불기소 처분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대화의 더 정치] ‘대학 같지 않은 대학’ 정리하고 정부 지원 사립대 체제로 만들어야

    [정대화의 더 정치] ‘대학 같지 않은 대학’ 정리하고 정부 지원 사립대 체제로 만들어야

    나는 한국 대학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을 반복적으로 제안했다. 사립대학이 중심이 되고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체제는 너무 낡은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유럽의 대학은 원칙적으로 국공립대학 중심이다. 미국은 사립대학의 원조로 인식되지만 학생수 기준 사립대학은 40%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점에서 한국은 사립대학 천국이다. 그것도 문제가 많은 천국이다. 대학 문제를 포함해서 교육 영역에는 대학 서열화나 교육의 공공성과 같은 추상적인 주제도 있고 사학비리, 사립학교법, 사교육, 공영형 사립대학과 같은 구체적인 주제도 있다. 최근에는 대학 등록금 동결에 따른 대학의 재정 악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위기가 긴급한 주제로 부각했다. 계속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대학 시스템을 송두리째 흔들 시한폭탄으로 자라날 것이다. ●전문대학 95%·4년제 대학 80% 사립 운영 방식에서 대학은 초중등과 다르다. 초중등은 국가가 운영하기 때문에 등록금이 없고 학생수가 줄어도 문제가 없다. 초등학교는 1.2%, 중학교는 10%만 사립이다. 고등학교가 40%로 사립이 다소 많기는 하지만 역시 문제가 없다. 그러나 대학은 86.5%가 사립이다. 구체적으로 전문대학의 95%가 사립이고 4년제 대학의 80%가 사립이다. 초중등과 달리 사립이 많고 등록금에 의존하기 때문에 양상이 다르다. 이미 2009년부터 등록금이 동결돼 심하게 재정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학생수까지 줄어들면서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사립대학 일각에서는 등록금 자율화를 요구하는 모양이지만 나로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과녁을 잘못 설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미국처럼 높지는 않지만, 세계 4위 수준이라는 통계를 보았다. 게다가 등록금 수준이 4위든 5위든 그것은 국민이 용납하는 범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국민은 사립대학에 대해 더 많은 등록금을 감당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렇다면 더이상의 등록금 인상은 어렵고 더더구나 등록금 자율화는 실현 불가능한 상상이다. 그렇다고 무한정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를 고수할 것인가? 이것 역시 불가능하다. 공무원 급여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물가가 오르는데 대학만 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2009년 이후 공무원 급여는 복리로 43% 올랐다. 대학 교직원의 급여와 대학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자의 지출 역시 올랐다. 물가가 오르는데 등록금만 동결시켜 놓고 감내하라는 것은 억지다. 본격적으로 학생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법률적으로 본다면 대학이 등록금을 못 올리는 상황은 아니다.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서 강제로 막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은 원하면 등록금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를 초강력 수준으로 유지하는 상황에서 개별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일부를 받지 못하는 데다 정부가 권한을 가진 대학 평가나 국고지원 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을 감행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일부 대학 사유재산화·족벌경영 등 ‘원죄’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일차적으로 사립대학의 책임이 있다. 과거 대학이 문만 열어 놓으면 강의실도 없고 도서관이 없어도 학생들이 밀물처럼 밀려오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대학을 너무 방만하게 운영한 원죄 말이다. 등록금은 많이 받으면서도 시설은 최소한이고 교육환경은 엉망이며 교육 수준은 최저인 대학 풍경을 많은 국민이 수십 년간 지켜봤다. 대학의 80~90%가 사립이니 국민의 80~90%가 이 광경의 체험자이자 목격자인 셈이다. 그중 일부 대학은 아예 학교를 사유재산이나 가족기업처럼 운영하면서 족벌체제를 구축해 공공연하게 비리를 저지르고 교수와 학생을 탄압하는 반교육적인 만행을 일상적으로 자행했다. 대학에는 적립금이 수천억원씩 산더미처럼 쌓여 갔다. 아마도 국민은 이 오래된 기억을 잊지 않을 것이고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은 ‘돈벌이에 혈안이 된 사립대학’이나 ‘학교 같지도 않은 사립대학’에 불만이 있는데, 여기에 국가가 재정을 지원한다면 당연히 반대한다. 사립대학들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대학의 문을 열어도 더는 학생이 오지 않는 상황, 그래서 불가피하게 아시아에서 대거 학생을 빌려오는 상황이다. 그래서 변화된 상황에 맞추어 질문을 바꿔야 한다. 왜 아직도 60년 전의 낡고 부패한 사립대학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나? 1963년에 사립학교법이 제정됐다. 사립대학은 재단법인이었다가 사립학교법에 의해 학교법인으로 조직개편됐고, 이 법에 의해 민법상 공익법인인 재단법인보다 공익성이 강화된 특수법인인 학교법인으로 됐는데, 말로만 공익법인이지 실상은 부패법인의 전형으로 인식됐다. 그러니 사립대학의 부패를 조장하는 사립학교법을 포함해서 현행 사립대학 체제를 전면적으로 해체하는 것이 마땅하다. 학교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대학은 노량진 학원가로 보내야 한다. 비리대학, 족벌대학, 분규대학, 부실대학, 한계대학 등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대학 같지 않은 대학’은 정리해야 한다. 그런 연후에 국가의 교육목표와 사회의 공익적 요구에 부응하는 진정한 사립대학을 다시 세우든지 아니면 모든 대학을 국립대학이나 공립대학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가 나쁜 대학을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훼손하는 행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저해하는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교육부 예산을 보면 여전히 가망이 없다. 교육부 예산 총액은 76조원을 넘어섰는데 고등교육 예산은 11조원이다. 기본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더구나 이 예산으로 국가장학금 4조원, 학술연구 1조원, 대학교육 2조원을 배정하고 별도로 서울대 등 국립대학에 4조원을 집행하고 나면 따로 사립대학을 위해 쓸 수 있는 예산은 한 푼도 없다. 교육부 예산에는 사립대학의 존재가 없는 것이다. 교육부 예산에 어째서 사립대학 항목이 없는 것일까?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교육입국을 위해 공짜로 사립대학에 의존했던 불가피성은 이해할 수 있다. 식민지에서 해방되자마자 동족상잔의 한국전쟁을 3년 치렀으니 그럴 만도 하다. 재정지원도 하지 못한 채 사립대학을 운영하자니 여러 특혜를 제공하고 불법과 비리에 대해서도 눈감아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후 세월이 흘러 세계경제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가 됐으면서도 여전히 1960년대 보릿고개 시절의 교육 방식을 고집한다면 잘못된 것이다. 더구나 모든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전 국민 고등교육 상황에서 대학 진학을 개인의 출세를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에 반대하는 것도 심히 낯설다. ●너무 늦었지만 지금부터 토론 시작되기를 2013년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르면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은 국가 공교육의 두 축이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공적 영역이다. 당연히 대학은 공적으로 운영돼야 하고 국가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 달리 말하면 공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사립대학은 대학이 아니라는 뜻이고 국가의 재정이 지원되지 않는 사립대학은 공교육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는 대학 같지 않은 사립대학 체제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했다. 이제는 이 낡은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고등교육은 정부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국공립대학과 민간에서 설립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적인 사립대학의 두 축으로 구성되고 교육부 예산에는 국공립대 운영예산과 사립대 지원예산이 함께 편성돼야 한다. 새로운 주장도 아니고 창조적인 주장도 아닌 그저 상식적인 제안이다. 너무 늦었지만 지금부터 이 토론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상지대 총장
  • 지방대·전문대 ‘몰락 위기’…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지방대·전문대 ‘몰락 위기’…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대란’이 오로지 대학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마치 찻잔 속의 태풍인 양 대학 안에서만 위기가 거론되고 있고 대학 바깥은 매우 고요하다. 언론에서 간간이 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있지만 파급효과가 높지 않은 편이다. 대학대란이 시작됐는데 왜 고요할까? 설명 가능한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교육부가 조용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문제를 인정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침묵하고 있다. 등록금 문제와 달리 학생들이 조용한 것도 이유가 된다. 등록금 문제에서 발언했던 학생들이 대학대란을 학생들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의 교수와 직원들까지도 침묵하니 조용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참에 부실대학을 줄이는 정도를 넘어 대학 자체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비리대학, 부실대학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대학답지 않은 대학이 존속하는 것은 교육을 망치는 일이므로 단호하게 처리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정작 비리대학, 부실대학은 정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마당에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과 전문대학이 통째로 위기를 겪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교육 당국, 비리사학 문제 처리 급선무 국민의 여론을 보면 대학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80년대 이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수많은 사학비리 사건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한국은 사립대학이 전체 대학의 86.5%나 된다. 이렇게 많은 사립대학이 너 나 할 것 없이 문제를 일으키고 아직까지도 사학비리가 해결되지 않으니 국민이 대학을 곱게 봐 줄 리 만무하다. 대학이 비판을 받는 것은 대학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대학을 비민주적으로 운영한 사립대학 설립자나 운영자들의 책임이다. 구성원들도 당연히 그 책임을 나누어 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책임 또한 매우 크다. 사립대학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교육부가 과거에는 사학비리를 감싸면서 비리사학의 숙주 노릇을 했기 때문이고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비리사학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사학에 문제가 있다고 대학 자체를 줄여 버리자는 주장은 잘못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옥석을 구분해 부실대학과 비리사학에 대한 대책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을 별도로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야만 비리사학, 부실사학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능하고 동시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도 가능해진다. ●공무원 봉급 43% 올라… 사학엔 운영비 압박 최근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여기서는 관점을 좁혀서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지금은 대학 문제가 비리사학, 부실사학의 수준을 넘어 대학의 존립 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악화했기 때문이다. 학생수 감소와 장기간의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악화의 두 가지 요인이 대학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재정 악화부터 이야기해 보자. 이명박 정부 들어 2009년부터 지금까지 등록금이 동결됐으니 올해로 13년째 등록금이 동결된 셈이다. 더구나 그 시기에 대부분의 대학이 한두 차례 등록금을 인하했고 지금은 입학금까지 완전폐지됐으니 실제로 등록금은 동결이 아니라 인하된 셈이다. 그런데 그 기간에 공무원 봉급은 43% 인상됐고 물가도 올랐다. 전임교원 확보율도 높아졌고 교육시설도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대학이 급여 산정에서 공무원 봉급표를 따르고 있으니 급여를 비롯한 지출이 증가한다. 등록금이 동결돼 등록금 수입이 거의 고정된 상황에서 급여가 인상되고 물가가 오르고 기타 운영비가 증가하는 것이므로 재정 압박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 급여동결이나 임금체불 등으로 급여지출을 줄이거나 교육비나 연구비, 장학금을 줄이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대학 등록금을 동결한 것은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고자 한 것이므로 그 취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국공립대학이 아닌 사립대학 중에서 장기간의 등록금 동결을 견뎌 낼 수 있는 대학이 얼마나 될까? 수천억원 규모의 적립금을 쌓아 둔 대학이 아니라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등록금 수입의 감소를 보충할 다른 수입원이 필요한데 그것이 수익사업이든 발전기금이든 법인전입금이든 반드시 추가 재원이 마련되거나 정부의 재정지원이 강구돼야 한다. 그런데 후속대책은 없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없이 등록금 동결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학생수까지 줄어들면서 재정이 악화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수도권 ‘무풍’… 지방 통째로 소멸 상황 올 수도 학생수 감소를 보자. 작년 대비 올해 대학입시에서 입학자원이 7만명 이상 감소했고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학생수 감소 자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그 파급효과다. 대학의 대부분이 사립대학이니 학생수가 줄어들면 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등록금 동결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학생수까지 줄어드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당장의 현실이다. 더구나 학생수 감소 효과가 서울과 지역에 균등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은 사실상 무풍지대지만 지방 사립대학과 전문대학은 폭탄을 맞은 데에 태풍까지 몰아친 것처럼 심각하다. 지방이 서울과 수도권이 받아야 할 충격까지 합쳐서 두 배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입시의 수시, 정시, 추가모집에서 이러한 양극화가 극명하게 표출됐다. 특히 추가모집의 경우 서울에서는 웬만하면 50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지방에서는 잘해야 충원미달을 면하는 수준이었고 대부분은 미달 상황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렇게 가면 대학이 서울과 수도권에만 남고 지방대학이 통째로 소멸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교육부, 이해할 수 없는 ‘침묵’ 깨고 움직여야 지방 사립대와 전문대는 지금까지도 신입생 충원과 재학생 충원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정부의 재정지원에서도 차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을 두 배로 받는다면 대학 여건의 급격한 악화로 폐교 쓰나미를 피해 갈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렵지 않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이 지방대학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고 지방대에 재정을 지원하면 된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한데 왜 침묵하는지 궁금하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노력이나 검찰개혁을 위한 법무부의 노력을 감안할 때 교육부의 침묵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대학이 얼마나 더 황폐화돼야 교육부가 움직일 것인지 묻고 싶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위기가 지방 사립대와 전문대에 가중돼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교육부의 침묵이 의도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학령인구 감소가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 특별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상황이므로 방치한다는 것이다. 방관을 가장한 편들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 소멸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방 사립대까지 황폐화된다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죽은 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교육부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다. 우리 교육에는 문제가 많다. 사학비리, 대학 서열화, 사교육 팽창 등 해결되지 않고 방치되는 과제가 산적한데 다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대학은 전혀 다른 위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위기는 그냥 위기가 아니라 대학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이다. 특히 지방대학의 몰락이 임박했다.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데 대학이 몰락하면 나라는 어떻게 되나? 누가 대학을 살리고 나라를 살릴 것인가? 정부가 시급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상지대 총장
  • 대학 황폐화 우려… 공영형 사립대 늘려 미래교육으로 나가야

    대학 황폐화 우려… 공영형 사립대 늘려 미래교육으로 나가야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제시하고 정부는 그 미래를 추진한다.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교육에 접목한 미래 교육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교육은 역사성이 있는 영역이고 미래 교육이 과거 및 현재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니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데는 조건이 있다. 미래 교육이 과거의 쟁점들을 덮어 버리거나 현재의 과제들을 피해 가는 방식이어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 교육의 가장 오래된 쟁점은 교육을 좀먹고 황폐화시키는 사학비리 문제인데 벌써 40년도 넘은 적폐다. 사학비리가 있는 한 우리 교육은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사학비리를 근절하는 것이야말로 미래 교육의 지름길이다. 최근의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인데 전문대와 지방사립대에 집중돼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대학의 소멸 위기를 방치하고 미래로 가는 길은 없다. ●한국 4년제대 80%·전문대 95% 이상 사립대 한국은 사립대학 천국이다. 4년제 대학의 80% 이상이 사립이고 전문대는 95% 이상이 사립이다. 미국 동부의 아이비리그에 소속된 명문 사립대학도 있으니 사립대학이라고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의 사립대학이 개방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은 소유권에 기반한 폐쇄적인 족벌체제를 고집하고 있다. 여기서 사학비리가 발생한다. 당연히 구성원의 참여가 봉쇄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제한된다. 공적 교육기관이 아니라 흡사 사업체처럼 운영되는 대학도 있다. 이렇게 대학교육이 왜곡된 일차적인 책임은 역대 정부에 있다. 국가의 마땅한 책무인 고등교육의 진흥을 민간에 맡겨 버리고 관리감독에 소홀했을 뿐만 아니라 온갖 특혜를 부여하고 비리를 은폐하는 바람막이 역할까지 했기 때문이다. 그 후 경제가 발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주요 7개국(G7)의 반열을 오르내리는 지금도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정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 때문에 두 가지 문제가 생겼다. 하나는 사립대학이 많은 것이 당연시되는 삐뚤어진 교육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국공립대 중심으로 운영되는 유럽의 상황에는 무관심하고, 사립대가 많지만 한국과는 방식이 다른 미국의 경우는 무시되며, 사학비리에는 둔감해졌다. 또 하나는 족벌사립대학 때문에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에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사립대학들이 비리를 저지르는 상황이니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자는 의견이 공감을 얻을 수 없게 돼 버린 것이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사학비리를 용납해선 안 된다는 사회적 여론이 형성돼 정부에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비리재단의 복귀를 촉진하는 기구로 비판받았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도 방향을 바꾸었다. 아울러 대학 등록금이 동결되고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이 줄어들면서 대학의 재정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위기 상황이 지방대학에 가중되는 상황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 입시로 대학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언론에서 대학의 위기를 강조하고 지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방 사립대와 전문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등교육의 생태계가 황폐화될 것이 명백하다. 대학의 황폐화란 지방대가 고사하고 수도권에만 대학이 잔존하거나, 대학 안팎의 협력관계가 실종되고 경쟁 논리만 득세하거나, 대학에서 구성원의 목소리가 잦아들어 학내 민주주의가 소멸되거나, 학문이 사라지고 취업 위주의 실용학과만 남게 되는 등의 상황을 말한다. 이것은 대학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할 것인가? ●사학비리 불용 여론 형성돼 정부 단호히 대처 우선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사립대학은 특정인의 소유권적 사유물이 아니고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체도 아니다. 국가의 공공재라는 말이다. 둘째, 교육기관으로서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사립대학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셋째, 대학은 비영리 교육기관이므로 누군가 운영비를 책임져야 한다. 유럽에서는 국가가 책임지고 미국에서는 국가와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책임진다. 넷째, 대학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몰려 있을 이유가 없다. 대학을 지역으로 분산배치해야 한다. 좋은 대학이 좋은 나라를 만든다. 좋은 대학을 만들려면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교육철학이 바뀌지 않고서는 교육을 바꿀 수 없다. 무엇보다도 유교적·봉건적·권위주의적 흔적, 식민지 지배의 흔적, 군사독재의 흔적,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형성된 상업적 배금주의적 흔적을 지우고 그 자리를 민주적이고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교육,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이고 협동적인 교육으로 채워야 한다. 그런 다음에 구체적인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세 가지 정책이 필요하다. 첫째, 사학비리를 근절하고 대학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은 당장의 긴급한 과제다. 아직도 사학비리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사학비리가 있는 한 대학의 정상화는 불가능하고 대학의 발전도 요원하다. 둘째, 학령인구 감소에 맞추어 대학의 입학정원을 줄여야 한다. 현재의 방식으로는 입학정원을 줄일 수 없고, 줄이더라도 지방대학만 줄게 되므로 수도권과 지방을 균등하게 줄여야 한다. 셋째,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정원 감축에 따른 재정결손을 막아야 한다.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두뇌한국21사업(BK21), 인문한국지원사업(HK),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등 특수목적의 지원 사업이 있고,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 따라 재정을 지원하는 일반재정지원사업이 있다. 사립대학의 혁신을 지원하는 공영형 사립대학 정책도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학에 대한 지원은 초중등 학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사립대학은 국립대학에 비해 태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대학 수 감축·시장 논리에 맡기면 학생만 피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기왕의 일반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사업, 사학혁신 지원사업 등을 통합하고 재정을 추가로 충당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대학, 지역과 탄탄하게 결합된 대학, 발전 가능성이 있는 대학에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사립대학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건전한 사립대학을 육성하고, 지방사립대학을 보호함으로써 고등교육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공영형 사립대학의 효과까지 거두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사립대학이 공영형 사립대학으로 전환해 지역 거점 사립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이며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혹자는 학령인구의 감소에 맞추어 대학을 줄이자고 한다. 틀린 주장이다. 대학의 폐교는 쉽지만 대학의 설립은 어렵고 좋은 대학을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렵다. 하버드대학은 400년 걸렸고 옥스퍼드대학은 1000년 걸렸다. 미국의 5000개 대학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학이 많은 것도 아니다. 좋은 대학은 많을수록 좋다. 학생이 줄어드는 것이 문제라면 대학을 줄일 것이 아니라 대학의 입학정원을 줄이면 된다. 하버드대학의 입학정원은 서울대의 절반도 안 되는 1500명에 불과하다. 대학원생이 훨씬 많다. 그래서 연구 중심 대학이다. 대학의 생존을 시장에 맡기자는 의견도 있다. 매우 나쁜 주장이다. 대학은 기업과 달라 폐교가 쉽지 않다. 급여를 줄이고, 학생 복지를 줄이고, 시설투자를 줄이고, 임금을 체불하면서까지 유지된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학생들의 미래를 해치는 꼴이 된다. 국가와 군대를 시장에 맡길 수 없는 것처럼 교육 또한 시장과 무관하다. 그러므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많이 늦었지만 더 늦으면 안 된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닌 것처럼 지연된 대책은 대책이 아니다. 상지대 총장
  • 나경원 ‘지인 자녀 부정채용’ 고발 무혐의 종결…불기소 처분

    나경원 ‘지인 자녀 부정채용’ 고발 무혐의 종결…불기소 처분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 재직 시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해당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결론 짓고 나 전 의원을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의 단체는 나 전 의원이 2013년 11월쯤 스페셜위원회 국제업무 분야 공개 채용을 하면서 지인 자녀 A씨를 부정 합격시켰다고 주장하며 지난 3월 업무방해 등 혐의로 나 전 의원을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9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나 전 의원의 자녀 대학 부정입학,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및 흥신학원 사학비리 의혹 등을 검경에 고발해왔다. 경찰은 지난 9월 해당 고발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도 최근 똑같은 결론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아 관련 혐의만 불기소 처분했다”며 “나머지 의혹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달 초 원정출산 및 이중국적 의혹을 제기했던 여권에 대해 페이스북 글에서 “원정출산이요? 이중국적이요? 저는 그렇게 산 사람이 아니다”라며 “제 아들은 곧 군 입대를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병주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인사비리 및 이사장 횡포 바로잡아야”

    전병주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인사비리 및 이사장 횡포 바로잡아야”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13일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중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사립학교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을 재우쳤다.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 의원은 사립학교의 잘못된 행정운영 방식과 인사채용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비정상적인 운영에 있어서는 시교육청이 강하게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교육청 감사결과 노원구 내 사립학교 이사장이 학교장의 권한을 침해하여 인사 권한을 남용하는 등 2018년 14건, 2019년 2건의 행정경고 조치가 있었고, 2020년에는 민원감사에 따라 실지감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학교 측의 자료제출 비협조로 감사 중단 결정이 있었다. 이에 전 의원은 “사립학교법 제20조에 따라 학사개입에 관해 학교장의 권한을 침해하면 임원 취임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라며 “학교장의 학교운영에 대한 독립성이 보장되어 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2019년 기간제교사 채용을 위한 전형절차가 13차례 진행되어 전체교직원수 87명 중 35명(40%)이 기간제 교사였고 2020년에는 9차례 채용전형이 진행되어 86명 중 36명(42%)이었다. 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법정부담금 부담 비율을 살펴보면 2014년 1.37%, 2015년 6.13%, 2016년 3.04%, 2017년 5.23%, 2018년 5.77%로 평균 4.38%의 낮은 납부율을 보이고 있다. 법정부담금은 사립학교가 법령에 따라 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비를 말하는데 이를 꼬집어 전 의원은 “학교법인이 부담하지 않은 금액이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다”라며 “사립학교는 최소한의 법적 의무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립학교의 부정과 비리를 외부에 알리는 공익제보 교원들은 제보 이후, 학교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근무 여건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고 실제 노원구 내 사립학교 교원은 정직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전 의원은 “공익제보 교원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교육청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공립학교로 특별 채용하거나 또 다른 혜택을 수혜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여 보호해야 불법비리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불법사학비리로 운영되는 학교는 교육청에서 강한 행정조치를 해야 한다”라며, “학교지원금을 중단하거나 삭감하는 페널티 제도를 도입해 공공의 이익과 권익을 지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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