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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한국국제대 매각 지연…법원·관계기관 ‘상설 협의체’ 가동

    진주 한국국제대 매각 지연…법원·관계기관 ‘상설 협의체’ 가동

    지난 2023년 8월 마지막 날 문을 닫은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매각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자 법원 등 관계기관이 ‘상설 협의체’를 구성했다. 창원지법은 학교법인 일선학원 파산절차의 신속·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한국국제대 매각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음 달 2일 첫 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창원지법 파산1부(부장 이봉수)를 비롯해 교육부, 경남도, 경남교육청, 진주시, 한국사학진흥재단 폐교대학지원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재산 매각 절차를 넘어 지역공동체 회복·민원 해결·공공성 확보라는 사회적 책무 다하겠다는 게 협의체 구성 취지다. 법원은 상설 협의체로 매각 절차 신속화, 체불 임금·학생 등록금 반환 등 민원 해결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장기 활용 방안 모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창원지법은 “한국국제대학교 파산 문제는 단순히 한 사학법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직원·학생·지역사회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권자 보호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국제대는 1997년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했다. 1992년에는 현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로 이전했다. 2008년 학교법인 강인학원으로 재단이 바뀌고 한국국제대학교로 교명도 변경했지만, 5년 뒤 일선학원이 운영권을 다시 인수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고 2018년 이후로는 매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이름을 올리면서 위기가 커졌다. 2023년 7월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무자인 일선학원에 파산을 선고했고 다음 달 폐교가 확정됐다. 현재 파산절차를 밟고 있으나 부지·건물 규모가 커 매각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금 체불, 등록금 반환, 시설 방치 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특히 체불 임금만 약 220억원에 달하고, 매년 20억원의 지연이자도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등록금 반환 문제, 무단 침입·환경오염 등 지역사회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한국국제대 폐교 이유는 무리한 4년제 대학 추진과 경영진 비리, 교육부의 대학평가 철퇴 등이나 그 바탕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경쟁력 하락이 깔려 있었다. 2018년 738명이던 한국국제대 정원은 2023년 폐교 당시 393명으로 줄었다. 그해 신입생은 27명으로, 충원율 6.9%에 그쳤다.
  •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고교 정상화 위한 적극 행보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고교 정상화 위한 적극 행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은 지난 12일 과천 지역 고등학교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2025년 제1회 과천교육현안 경기도의원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과천 지역 학부모, 경기도교육청 이승호 학교설립과장, 중등교육과 고입담당 조동일 사무관, 학교교육국 학교교육정책과 이윤진 장학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조정미 과천교육지원센터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과천 지역 고등학교가 ▲성비 불균형 ▲비선호학교 배정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문제로 인해 중학교 졸업생 상당수가 관외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지역 내 고등학교의 재학생 수 감소, 전출 및 자퇴 증가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김현석 의원은 “과천 지역 고등학교의 학생 수 부족과 성비 불균형 문제로 학습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과천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이승호 학교설립과장은 “교육청에서도 과천 지역 고등학교 현안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현석 의원은 “저 역시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과천 지역의 교육 현안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천 교육 문제 해결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학부모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과천 지역 고등학교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경기도교육청과의 지속적인 간담회, 학부모 정담회 개최,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사학법인 문제 제기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사립학원 법정부담금 납부현황 공개 전환해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사립학원 법정부담금 납부현황 공개 전환해야”

    최재란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9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지난해 7월 비공개로 전환한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 현황을 다시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사립학교 법정부담금이란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을 적용받는 교직원의 보험료(연금부담금, 건강보험부담금, 재해보상부담금)와 기간제 교사, 시간강사 등의 4대 보험(국민연금보험,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의 납부액 중 학교법인에서 부담하는 금액을 말한다. 학교법인은 수익용 기본재산(토지, 건물, 현금, 유가증권, 수익사업체 등)에서 생긴 총수입으로 법정부담금을 충당해야 하나 학교법인이 법정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학교에서 부담하거나 교육청에서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 최 의원은 “2019년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법인의 사회적 책무성 제고를 위해 법인별 법정부담금 납부율을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나 2024년 7월 공개 제도 취소 결정이 됐다”면서 “납부율이 미미해서 사학재단 명단을 공개하던 것을 비공개로 전환하면 이게 과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정 교육감에게 물었다. 정 교육감은 미미한 효과를 내세웠다. “2018년 법정부담금 납부율을 공개하기 직전에 29.7%였고, 2019년 공개 이후 29%를 유지하다가 2023년 29.5%가 됐다”며 “법인 법정부담금 공개제도가 납부율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게 됐는데, 궁극적으론 법인의 재정 기초가 되는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매우 저조한 것이 문제”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재정결함 보조금 지원에 대해서도 짚었다. “기준 재정수입액이 수요액보다 부족할 경우, 교육청이 차액을 지원하게 돼 있다. 현재로선 법정부담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는 재단이 오히려 바보 취급받는 구조”라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법정부담금 납부하지 않는 학교가 받는 페널티는 운영비 지원 감액인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간다”며 “학교에서는 아쉬울 게 없다”고 꼬집었다. 정 교육감은 “사립학교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임에도 초·중등 사립학교가 많고, 고등학교의 경우 여러 유형의 사립학교가 있는데 법적 규정이 다 달라 교육청의 개입 가능 여부 등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법정부담금 납부와 관련해, 법인의 의지를 지적하며 운하학원의 사례를 언급했다. “운화학원 종합감사보고서를 보면, 이사회 의결 없이 수익사업체 관리인에게 총 3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며 “첫 해 450만원이던 급여가 다음 해 600만원, 그다음 해 800만원이 된다. 2년 만에 2배 가까이 인상. 이 신의 직장은 결산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고가의 수입차를 학교법인 수익금으로 구매했고, 이뿐 아니라 리스료와 주유비로도 1억 3000만원 가까이 지출했으나, 지난 3년간 교육청에 납부한 법정부담금은 2000만원”이라면서 “기가 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최 의원은 모범 사학재단 명단을 공개하고 인센티브 약화도 지적했다. “348개 사립학교 중에는 5% 미만을 납부한 학교가 17%이고, 0% 단 1원도 납부하지 않은 학교도 11%가 넘는 반면, 한양학원의 경우,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3년 동안 5개 학교 모두 100% 완납했다”면서 “성실하고 납부하는 학원에 대해 미흡한 인센티브 구조는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자, 정 교육감도 동의했다. 최재란 의원은 “법인부담금 납부율은 불편하라고 공개하는 것”이라면서 “수익구조 개선하고, 납부하라고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이다. 의무 이행하라는 교육청의 의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대부분의 재산이 토지 형태라 수익구조 개선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계속 주장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하지 못한 수익구조가 개선될 수 있겠냐”며 “법인 부담금 납부율 다시 공개해야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사립학교 문제에 대해 딜레마가 있다. 법정부담금 100% 납부하는 모범 사학법인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하고, 납부율이 낮은 곳에 제재를 하면 인과응보적 정의 모델인데, 진짜 어려운 학교의 경우 이 제도를 적용하면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에게 가는 어려움 때문에 어떻게 균형을 잡아서 할 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재란 의원은 지난해 11월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버티면 교육청이 내주는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구조적 모순에 대해 지적하고 더 이상 손 놓고 있지 말고 법 개정 건의하자고 요청한 바 있다.
  • 동덕여대 시위 ‘외부 세력’ 지목되자…여성의당 “사학비리 척결”

    동덕여대 시위 ‘외부 세력’ 지목되자…여성의당 “사학비리 척결”

    대학 측의 공학 전환에 총학생회 등 일부 학생들이 반발해 시위를 벌이며 촉발된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해, 대학 측으로부터 ‘외부 세력’으로 언급된 여성의당이 “사학비리 척결”을 촉구하며 동덕학원 이사진을 겨냥하고 나섰다. “학생들, 비상식적 학교 운영에 정당한 분노”3일 교육계에 따르면 여성의당은 지난 1일 공식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동덕여대가 고발해야할 대상은 학생이 아닌 이사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의당은 “동덕여대는 수십년간 사학재단의 돈놀이와 반민주적 학내 운영을 묵인하고 동조했다”면서 “원인 제공자는 사학재단 이사진의 방만한 가족경영과 수백억 원대 배임 혐의를 묵인하며 학생의 목숨까지 빼앗는 상황을 초래한 대학 본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덕여대가 ‘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는 위법행위’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비상식적 학교 운영에 정당한 분노를 표출한 학생이 아닌 학생들의 돈으로 이사진 자녀들의 평생직장을 보장해 주고 학교 재산을 개인 자산처럼 운용하며 수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이사진을 고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를 향해 “학생을 위한 학교를 되찾고자 한 학생들을 고소 위협과 편파적인 언론 보도로 위협하는 대학 본부를 제지하고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진숙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동덕여대를 비롯한 각 여대의 일방적인 공학 전환 추진 계획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여대 재학생들의 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의당은 ▲회의 한 건당 600~733만원으로 책정된 이사진의 회의 수당 ▲동덕학원 법인의 방만한 가족경영 ▲학교 재산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무상 사용 등을 주장하며 동덕학원 법인의 ‘사학재단 비리’의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사립학교법(사학법) 개정을 통해 사학비리를 척결할 것”과 “동덕학원의 사학비리에 대한 엄중한 감사”를 촉구하며 국회 청원을 시작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이 단성(單性) 학교가 공학으로 전환할 경우 지원금을 주겠다는 정책의 결과 많은 여대가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터무니없는 저출산 대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동덕여대 “여성의당 시위 참석…불법 점거 해제하라”앞서 동덕여대는 ‘외부 세력’으로 여성의당 관계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민주 동덕여대 비상대책위원장(교무처장)은 지난달 29일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의당 관계자가 시위에 참석한 사진이 나왔다”면서 “(외부 세력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수사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외부 세력 개입) 정황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만 걸고 넘어갈 게 아니라고 판단된다. 선량한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김명애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과 성명불상자 21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이민주 교무처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총학생회를 향해 “총학생회를 비롯한 주동 학생들에게 그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면서 “지금이라도 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하고 점거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대학 측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피고소인 21명 중 19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했다. 또 외부 세력이 이번 사태를 부추겼다는 의혹의 수사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증인 6명 과태료 부과 의뢰

    서울시의회는 29일 서울시교육감에게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한 증인 6명에 대한 과태료 부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 제49조 제5항 및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제9조 제1항에 따르면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후 정당한 사유없이 불출석하는 경우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 대상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총 88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에 과태료 부과가 결정된 6명은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나 사유서 제출없이 불출석했거나 출석할 수 있음에도 출석하지 않는 교장과 교사, 사학법인 관계자 등으로 교육위원회 의결을 거쳤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024년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갑질 의혹이 있는 교장,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교사를 특별채용한 것에 관련된 교사와 학교 운영에 대한 공익제보 관련 사학법인 관계자 등 1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중 4명은 출석했으나 8명은 불출석했고, 이에 교육위원회는 지난 27일 불출석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6명에 대해 과태료 300만원 또는 50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법’ 등의 규정에 따라 29일 서울시교육감에게 6명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의뢰하였고, 교육감은 과태료 부과 결과를 의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46조 제4항 및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제9조 제2항에 따르면 행정사무감사 증인에 대한 과태료 부과 처분은 의장이 교육감에게 의뢰하여야 하고 교육감은 이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그 결과를 바로 의장에게 알려야 한다.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국민의힘·마포1)은 “행정사무감사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채택된 증인들이 정당한 사유없이 출석하지 않는 것은 시민 대표 기관인 시의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무력화하는 것으로써 과태료 부과가 불가피하고, 앞으로는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독교감리회 회장에 김정석 목사…임기 4년, 취임식은 새달 30일

    기독교감리회 회장에 김정석 목사…임기 4년, 취임식은 새달 30일

    4년 동안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를 이끌 감독회장에 김정석 목사가 선출됐다. 기감은 “26일 교단 역사상 최대 선거권자가 참여한 (제36대) 감독회장 선거에서 서울 광림교회의 김정석 목사가 유효 투표자수 1만 4550여 명 가운데 득표율 57%로 신임 감독회장에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기감 감독회장은 임기가 4년이다. 1년인 다른 개신교 교단 총회장과 달리 그만큼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김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애즈베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이사, 재단법인 CBS 이사회 이사 등 기독교계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목사의 선친인 김선도 목사 역시 제21대 감독회장(1994~1996)과 광림교회 제5대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2001년 김선도 감독회장이 은퇴하면서 김정석 목사가 광림교회의 6대 담임목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교회를 이끌고 있다. 김정석 목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감리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은 오는 10월 30일 정기총회를 겸해 열린다.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 [씨줄날줄] 서울대 호봉제

    [씨줄날줄] 서울대 호봉제

    한국 사회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국제통화기금이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구조조정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을 주문한 결과다. 대학도 정부 재정지원 압박에 따른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실용학문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산업적 수요 증가와 고용시장 악화라는 주변 환경에 따른 변화다. ‘의대 불패 신화’의 시발점이 외환위기라는 진단도 궤를 같이한다. 시차는 있으나 2011년 국립서울대학 법인화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립대 비중이 높은 실정에서 서울대의 법인화로 기초학문 붕괴 등 학문과 연구의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자율권을 확보해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고자 법인화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자기 혁신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성과연봉제는 내년에서야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대는 현행 호봉제를 성과 중시 연봉제로 바꾸는 보수체계 개편 방안을 오는 19일 교수들에게 설명한다고 한다. 서울대가 내년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더라도 국립대에 비해 10년이나 늦다. 국립대의 경우 2011년 신규 임용 교수를 시작으로, 2013년 비정년 교원을 거쳐 2015년 정년 보장 교수들에게도 전면 시행했다. 대학총장에게는 일반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른 보수를 적용한다. 서울대 법인은 특별법에 따라 사학법인과 달리 정부로부터 교수 인건비와 각종 사업비를 받는다. 지난해의 경우 6129억원이다. 세금은 지원받으면서 국립대와 달리 성과연봉제는 적용하지 않아 국감 때마다 논란이다. 호봉제 유지는 대학본부의 리더십 부재와 교수들의 무사안일함이 맞물린 결과라는 시각이 많다. 연구 중심 대학인 서울대의 학문 연구를 기업처럼 이윤 추구의 잣대로 재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국립대처럼 학문 분야별 평가기준에 기반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 인재 양성 등 법인화 도입 취지도 살리고 초일류 대학으로의 도약도 바랄 수 있다.
  • “조민에게 표창장 준 적 없다”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교육부에 승소

    “조민에게 표창장 준 적 없다”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교육부에 승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가족 사건과 얽혔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에게 교육부가 낸 임원 취임 취소 결정이 ‘부당하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대전고법 행정1부(부장 이준명)는 25일 최 전 총장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임원취임 승인 취소 처분’ 취소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교육부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최 전 총장의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한 것은 위법한 처분”이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 전 총장이 2008년과 2012년 동양대 학교법인 현암학원 이사 취임을 승인한 처분을 취소했다. 8년·10년이 지난 2020년 11월이었다. 최 전 총장은 2010년 3월 동양대 총장으로, 아버지 최현우 현암학원 이사장은 같은 해 10월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사학법에 따라 이사장 직계존속이 총장직을 맡으려면 이사 정수 3분의 2의 찬성과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나 이같은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다. 최 전 총장 측은 “교육부가 승인 취소 처분 전에 시정 요구를 하지 않아 위법하고, 10년 전 일을 뒤늦게 문제 삼아 취소한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 들어서는 “재판 과정에서 이미 임기가 끝나 효력을 잃어서 취소 대상이 될 수 없고, 사학 운영은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임원 취임 승인이 취소되면 임기 만료 후 5년간 법에 따라 학교 임원이 될 수 없고 이런 경우를 비춰보면 실효가 있어 취소 처분 대상이 되고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최 전 총장의 소송을 기각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한 처분에 앞서 시정 요구를 해야 했지만 이런 절차 없이 바로 취소 처분한 것은 위법하다”고 최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장기간 동양대 총장으로 재직했고, 그 사이 (부친) 최 전 이사장이 사망해 사후 위법 상태를 시정할 가능성이나 실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교육부가 시정 요구 없이 바로 취임 승인을 취소한 처분은 적법하다”고 파기환송했다. 이번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교육부가 시정을 요구하지 않은 점은 잘못이 없지만 재량권을 남용한 부분은 있다’고 보았다. 재판부는 “총장의 지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이사 지위까지 박탈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고, 8년·10년이 지난 뒤 총장 재직 자격요건 위법을 이유로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는 것은 법적 안정성을 크게 해치는 일”이라며 “공익적 목적에 앞서 개인이 입을 불이익이 작지 않다”고 했다. 최 전 총장은 조국 대표·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부부의 딸 조민씨가 받은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 “발급한 적 없다”고 말해 이른바 ‘조국 사태’ 논란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었다. 그는 또 지난해 3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돼 2년 3개월 만에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출석하면서 “횡령 의혹 고발은 조국 사건 연장선상”이라며 “조 전 법무부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교수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오래전 경찰 수사로 무혐의 결론이 난 사건을 문재인 정부가 새로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교비 55억원, 학교법인 법정부담금으로 빼돌린 불법 드러나”

    이종태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교비 55억원, 학교법인 법정부담금으로 빼돌린 불법 드러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사학법인이 부담해야 할 법정 고용부담금을 학교에 할당해 내게 한 불법사례가 적발되었다”라며 “지난 5년간 약 55억원의 교비가 법인의 법정부담금 납부에 쓰인 것은 놀랍고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르면 학교법인은 장애인 의무고용비율(3.1%)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대신 고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사립학교 교직원 채용은 학교법인의 권한이어서 고용부담금 역시 학교법인이 내야 하는 법정부담금에 속한다. 이 의원실 요구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산하 사학법인 중에 자신들이 법인회계에서 부담해야 할 고용부담금을 학교에 할당해 교비에서 내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고, 지난 5년간 총 55억원 규모의 교비가 법인회계로 빼돌려진 불법이 밝혀졌다. 이 의원은 “배임에 해당할 수 있는 수십억원대 불법이 사립학교에 일상화됐음에도 이를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가 시의원 요구자료에 의해 밝혀진다는 것이 부끄럽기 그지없다”라며 “학생들에게 쓰여야 할 교비가 법인이 부담해야 할 법정부담금으로 빠져나간 비리를 방치해온 무능함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시민들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규탄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고용부담금납부 관련 전수 감사해 보고된 내용의 진위부터 가리고, 이미 드러난 55억원에 대해 즉각 환수할 뿐만 아니라 불법에 가담한 학교장들과 법인 관계자들을 형사고발로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립대 남는 교육용 재산 처분 가능해진다

    앞으로 사립대는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는 교육용 재산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 대학이 이전하거나 통폐합할 때 용도 폐지되는 교육용 재산도 모두 팔 수 있다. 교육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엔 사립대가 유휴 교육용 재산을 처분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교육용 부지(교지)나 건물(교사) 같은 남는 재산을 처분해 사립대 재정난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학교 이전이나 통폐합으로 사용하지 않는 교육용 재산도 모두 처분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교지, 교사, 체육장만 가능했지만 연구시설과 교재·교구 등 모든 재산이 처분 가능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토지나 건물 같은 대학들의 유휴 재산이 늘었는데 이를 처분하면 재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통폐합이나 이전하지 않아도 교지와 교사 확보율을 충족하는 선에서 교육부 허가를 받아 교육용 재산을 처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달 중 고시를 통해 구체적인 기준을 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학법인이 수익을 창출해 학교 운영에 기여하기 위해 일정 기준 이상 확보해야 하는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규제도 완화했다. 현재 3억원이 넘는 수익용 기본재산을 처분하려면 교육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데 이 기준을 5억원 미만으로 높였다.
  • 사립대 남는 땅·건물 처분 가능…재정난 도움 될까

    사립대 남는 땅·건물 처분 가능…재정난 도움 될까

    앞으로 사립대는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는 교육용 재산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 대학이 이전하거나 통폐합할 때 용도 폐지되는 교육용 재산도 모두 팔 수 있다. 교육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엔 사립대가 유휴 교육용 재산을 처분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교육용 부지(교지)나 건물(교사) 같은 남는 재산을 처분해 사립대 재정난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학교 이전이나 통폐합으로 사용하지 않는 교육용 재산도 모두 처분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교지, 교사, 체육장만 가능했지만 연구시설과 교재·교구 등 모든 재산이 처분 가능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토지나 건물 같은 대학들의 유휴 재산이 늘었는데 이를 처분하면 재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통폐합이나 이전하지 않아도 교지와 교사 확보율을 충족하는 선에서 교육부 허가를 받아 교육용 재산을 처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달 중 고시를 통해 구체적인 기준을 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학법인이 수익을 창출해 학교 운영에 기여하기 위해 일정 기준 이상 확보해야 하는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규제도 완화했다. 현재 3억원이 넘는 수익용 기본재산을 처분하려면 교육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데 이 기준을 5억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일반대학뿐 아니라 전문대도 학교 기본재산을 처분할 때 허가를 받는 대신 관할청에 신고만 할 수 있도록 대상을 넓혔다.
  •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사학 남은 재산 30%까지 지급‘자발적 폐교’ 사학법 제정 추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 폐교 사학에 남은 재산의 30%까지 해산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산장려금이 있다면 대학 해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비율은 학교법인 잔여 재산의 30%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은 이 부총리는 그동안 대학 구조개혁을 주요 정책으로 펼쳐 왔다. 최근에는 구조조정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해산할 경우 남은 재산은 정관에서 지정한 다른 학교법인 또는 교육사업 경영자에게 귀속하거나 국고로 귀속된다. 학교의 재산은 등록금과 정부 지원이 투입된 공적 자산으로 봐서 설립자 개인이 남은 재산을 가져갈 수 없다. 반면 사학들은 위기 대학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닫을 수 있도록 학교를 요양원 같은 다른 목적의 시설로 전환하거나 폐교 절차 후 남은 재산을 경영진에게 일부 돌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런 요구 사항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 구조개선 지원법’에 담겼다. 이 부총리는 “정 의원 발의안을 비롯해 여러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면서 잔여 재산을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하는 것과 해산장려금이 가장 중요한 퇴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퇴출을 위해 퇴로를 빨리 열어 줘야 한다. (교육개혁 법안 중) 가장 우선 통과돼야 하는 법”이라고 했다. ●글로컬대학 30, 구조조정과 함께 가야 교육부 계획대로 강한 유인책이 생기면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학법인은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줄폐교’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이견도 적지 않다. 이 부총리는 “여야 공감대가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별 선도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대학 구조조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주는 ‘글로컬’은 대학 사이에서는 존폐를 가를 사업으로 여겨진다. 특히 교육부가 대학 통합 같은 ‘과감한 혁신’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해 ‘1도 1국립대’, 국립대와 정부출연연구기관 통합, 국립·사립대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지역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국공립대나 대형 사립대가 크지만 작은 대학도 혁신 비전을 보이면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 있어야 이 부총리 취임 후 속도를 낸 대학 구조조정과 달리 공교육 정책 상당수는 공개가 미뤄졌다. 특히 지난 2월 발표하려던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은 교육 현장의 큰 관심사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면서 고교 전학년 성취평가제(절대 평가)를 도입하면 자사고 입학 경쟁이 심화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과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 등 관련 정책을 다음달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낀 이 부총리는 “오지선다 객관식 문항에 답을 하는 것은 요즘 교육에 맞지 않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를 하는 게 맞다”며 “입시에 대한 우려도 고려해 다음달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역대 최대 지출을 기록한 사교육비 대책은 우선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통해 유·초등 사교육비 절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중등은 (사교육비 절감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0~11세 교육과 돌봄 질을 높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 유치원)에 대한 대책도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가 ‘문과 침공’ 완화를 위해 수능 필수 선택과목 폐지를 유도했음에도 대학들이 이과 과목에 가산점을 줘 문과생의 의대 지원을 사실상 막은 데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부총리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은 필요하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광주사립학교 친족 교직원 미공개 왜~“

    시민모임 분석, 20개교에 친족 52명 근광주지역 사학법인들이 지난해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라 의무화된 ‘친족 교직원 공개’를 미공개한 것으로 나타나 시교육청의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법인 친족 교직원 공시 현황’을 전수 조사한 학교법인이 운영 중인 광주시 관내 초·중·고 68개 학교 가운데 20개 학교가 52명의 친족을 교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라 학교법인은 부정·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임원과 친족관계에 있는 교직원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하나 대상 학교의 70%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친족 채용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친족 교직원을 공개한 학교는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 14개교이다. 또 친족 교직원 유무 공개 학교 중 20개교는 친인척이 고용돼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2개교는 ‘해당 없음’으로 표기했다. 친족 교직원을 공개한 학교에 종사하고 있는 교직원은 총 52명으로 배우자와 자녀를 비롯해 8촌까지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모임측은 ”미공개 학교 중에는 친족 교직원이 없어 공개하지 않은 사례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해당 없음’ 등의 방식으로 공개해야 함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광주시교육청은 법적 처벌 대상인 미공개 학교법인에 대한 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친족 관계 교직원을 공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공개한 경우 관련법에 따라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임태희 “규제 아닌 지원 중점두고 사립학교와 소통”

    임태희 “규제 아닌 지원 중점두고 사립학교와 소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4일 “사립학교는 하나의 교육주체이자 소중한 교육 현장”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립학교 현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에서 열린 한국 사립 초·중·고 법인협의회 경기지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임 교육감은 “사립학교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기도교육청) 사학업무 담당 부서인 사립학교지원과의 역할이 있는 것”이라며 “사립학교가 건학이념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구성해 현장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임 교육감 취임 후 사립학교의 자율권 확대에 노력을 기울였다. 당초 지난해까지는 신규 교사 위탁 채용 범위를 최종 면접까지 확대하고 채용을 위탁한 학교에 지원금을 주며 사실상 채용 절차를 도교육청에 위탁하도록 강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임 교육감 취임 후 1차 필기시험만 위탁을 받고 2차 면접·실기 평가는 학교가 채용을 주관하도록 수정했다. 임 교육감은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 개성이 존중될 수 있는 교육 실현”이라며 “사립학교 현장이 의지를 갖고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고민하고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사학법인은 총 152개로 사립학교는 총 248교에 이른다.
  • 보수 개신교·기독사학, 사립학교법 개정안 헌법소원

    한국교회총연합 등 보수 개신교계와 기독교 사학 연합체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가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사립학교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21일 청구했다. 이들은 개정 사학법 가운데 사립학교 교사 채용 시 시도 교육감에게 위탁해 필기시험을 반드시 실시하게 하는 조항(53조의2 11항)과 교직원에 대한 징계가 미흡할 경우 교육청 징계심의위원회를 통해 재심의하게 하고 그 결과대로 징계하는 조항(66조의2 2항), 징계에 불응할 경우 임원 승인을 취소한다는 조항(20조의2)이 사립학교 운영과 종교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종교계 사립학교의 70%에 이르는 기독사학의 인사권과 자주성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건학 이념에 동의하지 않는 비종교인과 타 종교인, 심지어 이단의 교원 임용을 사실상 막을 수 없어 기독교 학교의 존립 근간을 뒤흔드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정미·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을 중심으로 법무 대리인단을 꾸려 지난 2월부터 준비한 헌법소원에는 기독사학 43개 법인과 122개 학교, 교원 361명, 학부모 8336명이 청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 다문화·외국인 학생 학교가 전·편입학 거부 못 한다

    다문화·외국인 학생 학교가 전·편입학 거부 못 한다

    앞으로 다문화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고교에 입학·전학·편입학 할 때 학교장이 아닌 교육감이 정하는 절차와 기준을 따르게 된다. 대학에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인권센터 운영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인 남녀평등교육심의회 명칭이 양성평등교육심의회로 바뀐다. 교육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 소관 5개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우선 고교학점제 교과목 이수 인정 기준 등을 교육과정 범위에서 학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감이 설치·운영하는 고교학점제 지원센터의 업무 범위와 위탁 기관도 정했다. 앞서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고교학점제 시행과 지원센터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학교장이 학칙에 따라 입학 여부 등을 허가하는 외국인·다문화 학생의 고교 입학·전학·편입학 제도를 앞으로는 교육감이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르도록 했다. 그동안 국내에 거주하지 않았거나 국내 학적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학교가 학생의 고교 입학·전학·편입학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었다. 또 초·중등교육법이 사립학교에 두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격상하도록 개정된 데 따라 자문사항을 심의사항으로 정비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도 일부 개정된다. 교육감에게 위탁 시행하는 사립학교 초·중등 교원 신규채용 시 필기시험에 예외사항을 뒀다. 다른 방법의 시험으로 필기시험을 대체할 때, 교원의 인건비를 지원받지 않을 때, 공립 임용시험에서 선발하지 않는 교과목 교원을 선발할 때 등이다. 교원징계위원회 위원 수를 학생 수 200명 미만일 때 5∼9명, 학생 200명 이상인 학교는 9∼11명으로 학교 규모에 따라 달리하도록 했다. 시도교육청에 설치하는 징계심의위원회의 구성·운영 사항도 구체화했다. 사학기관 행동강령에 포함되는 사적 이해관계 신고 대상 범위를 사학기관 종사자 자신이 직무관련자인 경우, 4촌 이내의 친족으로 정했다. 앞서 지난해 8월 31일 사학법인 임원과 민법상 친족 관계에 있는 교사와 직원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했다. 이번 개정령안과 함께 사립학교 인사 운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고등교육법 시행령도 일부 개정된다. 오는 24일부터 대학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인권센터 운영을 위해 교직원, 학생, 전문가로 구성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인권센터에 폐쇄회로(CC)TV, 비상벨 등을 갖춘 조사·상담공간을 두도록 했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를 계도기간으로 정해 대학인권센터 설치와 운영 기준을 안내하고 선도 모형을 개발해 확산하는 시범 사업을 시행해 7개 대학에 학교당 7000만원 안팎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에는 요양 중 간병료의 지급에 관한 기준과 청구 절차가 포함됐다. 간병에 소요되는 부대경비의 지급요건과 지원금액도 규정했다. 교육기본법에 따라 학교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 등을 자문하는 ‘남녀평등교육심의회’ 명칭은 ‘양성평등교육심의회’로 변경한다. 관련 조문의 용어 중 ‘남녀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변경한다. 심의회 심의사항에는 ‘학생 개인의 존엄과 인격이 존중될 수 있는 양성평등교육 방안에 관한 사항’과 ‘성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편의 시설 및 교육환경 조성 방안에 관한 사항’을 추가한다.
  • 이재명·윤석열, ‘차별금지법’ 제정에 “국민적 합의 필요”…사학법·유사종교 피해구제법 입장은 갈려

    이재명·윤석열, ‘차별금지법’ 제정에 “국민적 합의 필요”…사학법·유사종교 피해구제법 입장은 갈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강하게 반대해 온 보수 계신교계가 법 제정 추진 여부를 묻자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두 후보의 입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 주최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기독교 10대 정책 발표회에 제출한 정책 제안 답변서에서 공개됐다. 이 후보 측은 “헌법상 평등 원칙이 각 분야에서 실현돼야 하므로 차별금지법은 제정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흐름은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재 발의된 차별금지법에 대해 기독교계 오해가 없도록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며, 제정 과정에서 폭넓은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합의를 이루는 과정을 충실히 이뤄나가면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곡해가 제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법 제정을 서두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측은 “국민의힘 기독인회는 정의당 등이 추진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반대한다는 성명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비롯해 건강가정기본법, 낙태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국민 여론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 측은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성적 지향을 포함한 19개 영역에 대한 차별을 명백히 금지하고 있고, 장애인, 연령, 남녀, 근로 형태 등 20여개가 넘는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일부 정당 등에서 추진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별도 제정의 주된 목적이 동성애 및 성소수자 보호로,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처벌하는 것은 반(反)민주적이며 또 다른 차별을 야기한다는 반대 여론도 상당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계가 종교계 사립학교의 인사권과 자율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했던 개정 사립학교법에 대해선 두 후보 측 입장이 갈렸다. 이 후보 측은 “종교 학교는 종교행사의 자유와 학교자치의 원리에 따라 종교적 건학이념을 교육과정을 통해 실현할 폭넓은 권리가 있다”면서도 “종교의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교육은 피교육자인 학생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답했다. “신입생의 지원자격을 특정 종교인으로 제한하지 않는 이상 입학 자체를 종교 교육에 동의한 것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다. 이 후보 측은 특히 “사립학교 인사권은 존중돼야 하나 일부 학교의 교사 채용 과정에서 부정이 발생해 전체 사립학교의 명예가 훼손되는 등 문제가 된 적이 있다”면서 “타종교자나 사이비 종교자가 들어와 종교교육을 실시해 부담을 초래한다는 우려가 있기에 예외 인정을 폭넓게 운영해 현장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사립학교법 1조는 사학의 공공성과 함께 자주성도 강조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사학 운영의 중요한 축인 학생모집권, 재정권을 비롯해 인사권까지 침해하는 것은 사학 운영의 자율성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처사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사 종교 피해방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을 두고도 두 후보 간 생각이 달랐다. 윤 후보 측은 “허위나 거짓 방법으로 사유재산을 착취하는 행위는 종교집단 여부를 떠나 개인 재산권을 침해하는 범법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착취된 개인 재산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데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했지만, 이 후보 측은 “종교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국가가 종교문제를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다만 신천지 방역 방해사건처럼 공동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다고 판단될 때 주권자의 위임을 받은 대리인으로서 가진 행정적 권한을 행사해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학교법인 삼육학원 “개정 사학법에 ‘종립사학’ 예외 조항 신설” 촉구

    학교법인 삼육학원 “개정 사학법에 ‘종립사학’ 예외 조항 신설” 촉구

    사립학교 교원 신규채용 시 1차 필기시험의 시·도 교육청 위탁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는 개정 사립학교법 시행을 앞두고, 종교적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설립한 종립사학의 경우 시행령에 예외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개정 사학법대로라면 특수목적을 위해 설립한 종립사학은 건학이념 실현이 구조적으로 제한되고, 교원 채용에도 지장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15일 학교법인 삼육학원(이사장 강순기)은 보도자료를 통해 “개정안 중 제21조 (교사의 신규채용) ‘건학이념 등에 따라 특수한 교과목을 담당하는 교원을 선발하는 경우’를 ‘건학이념에 따라 종교법인 등이 설립한 학교법인의 교원 선발을 교육감이 승인할 경우’로 확대 적용하는 등 사학법 시행령에 ‘종교적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학교법인에서 교원을 채용하는 경우’를 예외조항으로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명의로 ‘사립학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앞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학법 개정안은 사립학교 교원 신규채용 시 1차 필기시험의 시·도 교육청 위탁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사학법인을 비롯한 관련 단체의 반발을 샀다. 삼육학원 관계자는 “정부는 법 개정이유에 대해 ‘사립학교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대를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이 때문에 사학의 건학이념 구현은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는 사립학교의 다양하고 특성 있는 설립목적을 존중하고, 육성하도록 한 교육기본법 제25조와도 정면 배치된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고유의 목적과 가치관에 따라 설립한 종립사학의 경우 학교의 존립 자체를 걱정할 정도로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염려된다”고 말했다. 삼육학원 측은 만약 시행령에 따라 개방이사가 전체 이사회 구성 인원의 절반으로 확대될 경우 해당 사학의 이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 인사들이 의결권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학교 설립 목적을 훼손할 위험성이 있고, 운영위원회 역시 기존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격상돼 이사회를 무력화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원 채용 시 교육감에게 필기시험을 위탁하는 안은 사학법인의 교원임용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것이라고도 전했다. 전국 27개 초·중·고·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삼육학원은 정관 제1조에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 및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교육이념에 입각하여 유아, 초등, 중등 및 고등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의 시행으로 설립 법인의 고유 신앙정신에 위배되거나 교리에 대한 몰이해로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없는 교사가 채용될 수 있다는 게 삼육학원 측의 주장이다. 이 학원 관계자는 “교원 채용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하면 지금까지의 관례로 볼 때 토요일에 시험일이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 이는 성경에 입각해 토요일을 안식일(예배일)로 성수하는 삼육학교의 종교적 정체성과도 충돌한다”며 “이는 삼육학교 임용에 지원하려는 재림교인 예비 교원들의 직업 선택 자유를 침해하고,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교원 채용, 교육청이 더 큰 관심 가져야”

    김용연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교원 채용, 교육청이 더 큰 관심 가져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2일 진행된 ‘2021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사립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신규 교원 채용과 관련하여 소극적인 교육청의 태도를 질책하며 철저한 지도·감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사학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사립학교가 신규 교원을 채용할 때 교육청이 관리하는 필기시험을 치르도록 의무화하는데,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한 사학재단에서 교육청과 사전협의 없이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교육부의 <사립 교원 신규 채용 표준 매뉴얼>에 따르면 사립학교가 교원 신규 채용을 진행함에 있어 교육청과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며, 협의되지 않은 임의 채용의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교원 인건비 등에 재정결함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하지만, 교원이 아닌 경우에는 교육청과 사전협의를 하지 않아도 별도의 제재사항이 없으며, 김 의원이 지적한 해당 사립학교 신규 채용은 이 경우에 해당하여 재정결함인건비 지원 제외 대상이 아니며 실질적으로 가능한 제재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현재 가능한 감독수단이 없다고 손은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채용절차가 끝난 뒤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현장조사와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사후약방문이 된다고 질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이민종 감사관에게 해당 사립학교 교원 채용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하게 검토해 줄 것과 필요하다면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으며, 이 감사관은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 “사학 인사권 침해” vs “이미 67% 위탁 중”… 둘로 갈린 사학법

    “사학 인사권 침해” vs “이미 67% 위탁 중”… 둘로 갈린 사학법

    사립 초중고교에서 교사를 채용할 때 1차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하도록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사학들이 ‘인사권을 침해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학의 채용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일부 사학은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불가피하다. 30일 국회와 교육부에 따르면 사학법 개정안은 사립학교가 신규 교원을 선발할 때 1차 시험인 필기시험을 각 시도교육청에 위탁해 치르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원 채용은 1차 필기시험을 거쳐 2차 수업시연과 심층면접을 거친다. 현행 사립학교법에 따라 사학은 필요한 경우 교육청에 교원 채용 전형을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자율에 맡기지 않고 의무화하는 것이다. 사학 관련 단체들은 “사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 사학 법인연합체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건학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학교법인의 고유한 인사권을 침해한다”면서 “인사권을 교육청에 강제 위탁하는 것은 초법적이고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다. 사학 관련 단체들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사학의 교사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사학이 교육청에 교원 채용 전형을 위탁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사립학교 중 교육청에 교원 공개채용 전형을 위탁한 비율은 67.2%에 달한다. 이는 2017년 38.5%에서 매년 증가한 것이다. 각 시도교육청도 교원 채용 전형을 위탁한 사학에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위탁을 유도해 왔다. 그러나 이를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도 사립학교 교사 채용에서 공립학교와 동일하게 교육청이 원서 접수부터 모든 과정을 처리하겠다고 발표해 사학과 대립하기도 했다. 진보 성향의 교원단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학의 책무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환영하고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사학이 국가의 재정 지원은 받으면서 교원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한 교육청의 관할권을 자율성 확보라는 명분으로 거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헌법상 보장되는 사학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등 위헌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교육청이 사립학교 교사 외에 직원의 징계까지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법적 성격을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격상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사학들은 “학교 이사회의 기능을 무력화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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