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20% 고리사채조직 적발
강북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전주(錢主)와 전주로부터 자금을 빌려 서민들에게 대여한 뒤 한달에 최고 120%의 고리를 뜯어온 사채업자,폭력배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19일 강북의 대표적 전주방모씨(56)와 개그맨 출신 사채업자 박모씨(40),폭력배 김모씨(35) 등 12명을 사기,공갈·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이모씨(35)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강남의 대표적 전주 박모씨(47)는 수배했다.
방씨는 지난 99년부터 유령회사를 세워 부실어음을 발행한뒤 부도 직전 유령회사를 매각해 거액을 챙기고,분양실적이저조한 아파트를 헐값에 사들인 뒤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불법대출받는 이른바 ‘찍기’ 수법으로 21억원을 챙긴혐의를 받고 있다.
수배된 전주 박씨는 99년 1∼4월 6억원의 사채를 빌려준 뒤 27억원을 받아내고 연체이자 명목으로 4억원 상당의 약속어음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사채회수에 실패한 폭력배를 10여일 동안 감금,1억원을 받아냈다.
조사결과,거물급 사채업자는 한달에 100억원 가량을 동원,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실직자·노숙자 등명의로 사기대출을 받거나 퇴직공무원 등을 소액전주로 모집,사채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