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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설공주’와 두 번 성관계?” 묻자… “女비서와는 한 번 했다”는 제스 스탤리 답변은 [월드픽]

    “‘백설공주’와 두 번 성관계?” 묻자… “女비서와는 한 번 했다”는 제스 스탤리 답변은 [월드픽]

    2010년 엡스타인과의 이메일 공개돼“다음엔 어떤 캐릭터?” “미녀와 야수”이메일서 왜 ‘백설공주’ 언급했나 묻자“마주쳤을지도…성관계 안 했다” 부인 미성년자 성매매 범죄를 저지른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제스 스탤리(69) 전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가 2010년 엡스타인과 주고받은 이메일 일부가 공개됐다. 미 하원 감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스탤리 상대로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추궁하는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해당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녹취록을 보면 스탤리는 위원회에 “엡스타인의 비서였던 성숙한 여성과 한 번 만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엡스타인의 개인 섬을 3번, 타운하우스를 수십번 방문했었다며 친분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스탤리는 해당 여성과 성관계를 했으며 당시 그 여성이 자신을 아파트로 초대했고, 합의된 만남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감독위 인터뷰에서는 스탤리와 엡스타인이 2010년 7월 주고받은 이메일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당시 이메일에서 스탤리는 “재미있었다. 백설공주한테 안부 전해달라”고 보냈다. 엡스타인으로부터 “다음에는 어떤 캐릭터를 원하나”고 답장이 오자 그는 “미녀와 야수”라고 답했다. 두 사람 사이에 이같은 이메일이 오간 다음날 엡스타인은 감독위가 신원은 밝히지 않은 다른 발신자로부터 “백설공주가 두 차례 성관계를 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백설공주’로 지칭된 여성은 이메일이 오간 시점으로부터 몇 주 전 엡스타인이 백설공주 의상을 구매하라고 지시했던 여성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같은 정황에 위원들은 스탤리에게 ‘백설공주’와 성관계를 한 당사자인지를 물었으나, 그는 해당 여성을 만난 기억이 없으며 그 여성과 성관계를 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스탤리는 ‘백설공주’를 언급한 이메일은 왜 보내게 됐냐는 질문에는 “아파트에서 마주쳤을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을 제외하면 백설공주 옷을 입은 여성과 함께 있었던 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엡스타인과 성적 만남을 위한 여성을 고를 때 ‘디즈니 공주들’을 암호명으로 사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스탤리는 2000년 JP모건 프라이빗뱅킹 부문 임원이었을 당시 엡스타인을 고객으로 처음 알게 됐다. 30년 넘게 JP모건에 몸담았던 스테일리는 2015년 영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바클레이즈의 CEO가 됐다. 미국을 넘어 유럽의 정·재개 고위층까지 뒤흔든 엡스타인 스캔들이 터지자 2021년 사임했다.
  • ‘공익 저격 논란’ 박위, 결국 “자숙하겠다”…서울시 홍보대사 자진사임

    ‘공익 저격 논란’ 박위, 결국 “자숙하겠다”…서울시 홍보대사 자진사임

    장애인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위는 최근 시에 홍보대사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위는 지난해 6월 아내 송지은과 함께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임기는 2년으로 내년 6월까지였다. 최근 논란이 이어지면서 홍보대사 활동에 부담을 느껴 자진 사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위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KTX 열차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리프트 경사면에 발을 올린 사회복무요원의 실수 탓에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큰 부상을 당하진 않았으나, 박위는 ‘당시 너무 화가 났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 환경 개선과 유사 사고 예방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고의성 없는 근무자의 실수를 공개해 과도한 비판을 받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비판이 거세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에도 비판 여론이 이어지면서 강연이 잇따라 취소됐고, 서울시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까지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본인이 자숙의 의미로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홍보대사 위촉과 사임 등에 따른 규정을 검토해 내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성호 부재’ 교정청 등 추진 정책 좌초 우려…국회서 마약청 논의 이뤄질까 [로:맨스]

    ‘정성호 부재’ 교정청 등 추진 정책 좌초 우려…국회서 마약청 논의 이뤄질까 [로:맨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부임 13개월 만에 사직하면서 교정청 설립, 외국인 근로자 비자 실질화 등 중점 추진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동시에 정 장관이 개정 형사소송법의 보완책으로 마약청을 강조한 만큼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거라는 전망도 있다. 정 장관은 26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진행한다. 지난 18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24일 수리됐다. 남은 법무부 정책의 방향은 오리무중이다. 정 장관은 지난해 7월 부임하고 교도소 시설 개선, 교도관 처우 향상 및 국립묘지 안장 등 교정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최근엔 교도관 292명 증원과 위험근무수당 신설 등도 추진했다. 정 장관은 24일 퇴근길에 “범죄 예방, 교정, 출입국·외국인 관리, 국제 소송 등을 정상화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다 마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해 말 기준 법무부 전체(검찰 제외) 직원 2만 3710명 중 71%(1만 6762명)를 차지하는 교정본부를 외청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왔다. 지난 6월 출범한 교정미래혁신단이 교정청 신설 논의를 전담했으나 수장의 사임으로 추진 동력이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홍연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교정청 설립 정책은 내부 논의를 거쳐 국회 공청회, 토론회 등을 계획하는 과정인데 변수를 맞았다”며 “아직 뼈대를 세우는 단계라 재범 방지, 교도관 처우 개선 등 결실을 이루려면 정책의 연속성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의 부재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출입국 비자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당면 과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산업·인구 구조에 맞게 외국인 인력을 분석, 신청하도록 하는 ‘광역형 비자’다. 법무부는 지난 24일 광역형 비자를 내년에 정식 시행하면서 유학생의 지역 취업비자 전환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외국인 배우자의 취업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차용호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관련 부처, 산업계, 지자체, 주민 등 의견을 취합한 사안인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약 수사를 강조해 온 정 장관이 국회로 돌아가 마약청의 필요성을 거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형소법이 개정된 뒤 수원지검에 설치된 마약 합동수사본부의 법적 근거가 사라져 대체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했기 때문이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지난 13일 마약 범죄자가 수사에 협조하면 형벌을 감면하는 내용의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합수본 공백을 메우긴 어려워 보인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마약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검찰, 경찰, 관세청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 타워”라며 “마약만으로 별도 기관을 꾸리기 어렵다면 보이스피싱 등 조직범죄를 묶어 권한과 규모를 키우는 대응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편한 동거’에 힘 못쓰는 지자체 임기 연동 조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이 단체장과 산하 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를 잇따라 제정하고 있으나 알짜 기관과 조례 제정 전 임명된 현직에는 적용되지 않아 제도 보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9개 광역 지자체와 13개 시·군은 단체장이 바뀔 경우 출자·출연 기관장도 남은 임기와 관계없이 자동 사임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이는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기관장과의 ‘불편한 동거’나 ‘알박기 인사’ 논란에 따른 소모적인 갈등을 막기 위해서다. 새 단체장이 적극 공약을 이행하려면 산하 기관장과 정책 기조와 철학이 맞아야 한다는 논리다. 지역별로는 민선 8기인 2022~23년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충남, 경남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들어서는 인천과 경기, 군산 등이 동참했다. 전북은 도의회에서 도지사와 출자·출연 기관장 임기 연동 조례 제정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일부 출자·출연기관은 별도 법률로 기관장을 임명하게 돼 있어 임기 연동 조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각 시도 개발공사 등 지방공기업과 연구원, 의료원 등은 해당 조례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전북의 경우 16개 산하기관 중 전북개발공사,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연구원, 군산·남원의료원 등 5개 기관은 임기 일치 조례가 제정되더라도 적용 대상 예외 기관으로 분류된다. 더구나 올해 조례가 제정되어도 민선 8기에 임명되어 임기가 2년 이상 남은 출자·출연기관장에게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산하 기관장의 임기를 신임 단체장이 보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민선 9기에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는 산하 기관장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하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버티기에 들어갈 경우 강제 사임이 불가능해서다. 이와 관련, 이원택 전북지사는 “민선 8기에 임명된 산하 기관장들은 스스로 알아서 거취를 판단하라”며 불편한 심기를 밝히기도 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정부의 정책 비전과 산하 공공기관의 운영 방향을 일치시키는 등 시·도정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기 일치 조례를 제정하고 있으나 예외 기관이 적지 않고 효력도 바로 발생하지 않아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인사] 인사혁신처

    ■ 인사혁신처 ◇ 수석전문관 승진 △ 인재채용국 시험출제과 최영문 ◇ 서기관 승진 △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김두환 △ 기획조정관실 법무감사혁신담당관실 손서영 △ 공무원노사협력관실 노사협력담당관실 전용배 △ 인사조직과 김창희 △ 인재채용국 시험출제과 이선태 △ 인사혁신국 심사임용과 남상민 △인사혁신국 개방교류과 이현영 △ 인사관리국 급여정책과 서유진 △ 인사혁신처 김광진
  • “훈련 쉬겠다” 문자 뒤 실종된 금메달리스트, 3개월 뒤 감옥서 발견됐다…‘미성년 성폭행’ 경악[월드픽]

    “훈련 쉬겠다” 문자 뒤 실종된 금메달리스트, 3개월 뒤 감옥서 발견됐다…‘미성년 성폭행’ 경악[월드픽]

    3개월 동안 실종돼 선수들이 애타게 찾았던 영국의 육상 코치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해외 교도소에 수감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영국 매체 BBC, 더선 등은 19일(현지시간) “실종됐던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육상 코치인 레온 밥티스트(41)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모로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고 보도했다. 밥티스트는 2010년 영국 연방 국가들이 4년마다 출전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인 커먼웰스 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밥티스트 코치는 28살에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찰리 돕슨,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잭 쇼 등을 지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밥티스트는 최근 선수 3명과 모로코 마라케시로 여행을 다녀왔다. 선수 3명은 여행이 끝난 뒤 영국으로 돌아왔으나 밥티스트는 지난 5월 지도하던 선수들에게 “당분간 훈련을 쉬겠다”고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다. 동료 코치진과 선수들은 영문도 모른 채 그의 연락을 기다렸고, 최근 현지 언론들은 그가 모로코에서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에는 선수들에게 밥티스트가 불특정 건강상의 이유로 코치직에서 사임했다는 이메일이 발송되기도 했다. 하지만 직후 모로코 법무부 소식통을 통해 밥티스트의 충격적인 근황이 알려졌다. 그가 지난 5월 마라케시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알-우다야 감옥에 수감됐다는 것이다. 모로코 법률상 미성년자는 18세 미만으로 규정된다. 밥티스트는 당초 10개월형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8개월로 감형됐다. 영국 외무부는 “모로코에 구금된 영국 국적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입장을 냈다. 밥티스트의 가족 역시 그의 수감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자의 갑작스러운 공백에 대회를 앞둔 영국 육상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방치된 선수들을 돕기 위해 유럽선수권 4관왕 출신 아담 제밀리와 계주 코치 마틴 루니가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중요한 시기에 지도자의 공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커먼웰스 게임,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둔 단거리 선수들이 중요한 시기에 훈련이 중단돼 준비 부족과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美영부인 두문불출, 백악관 대변인 사임 뒤에 그녀가?[월드핫피플]

    美영부인 두문불출, 백악관 대변인 사임 뒤에 그녀가?[월드핫피플]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달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백악관 대변인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배경으로 나탈리 하프(35) 보좌관이 거론된다. 미국 매체 타임스 나우는 멜라니아 여사가 한달 동안 공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남편과 함께 주요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 하프 보좌관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커진 것과 맞물려 있다고 18일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28일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암살 미수 총격 사건 이후 다시 열린 백악관 기자단과의 만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가장 최근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달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하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관리를 맡고 있으며, 인쇄물을 선호하는 대통령을 위해 항상 휴대용 프린터를 가지고 다니며 주요 기사와 이메일을 출력해 제공하고 있다. 하프 보좌관은 지난달 튀르키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에 대비해 전용기에서 군용기로 옮겨탈 때 동행한 소수의 측근에 포함되면서 논란을 낳았다. 그는 지난 5월 멜라니아 여사는 같이 가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도 동행했으며, 대통령의 가장 충성스러운 보좌관으로 꼽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달말 두 어린 자녀의 육아를 위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4년 첫째 아들을 낳은 뒤 며칠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으로 복귀한 전례에 비춰보면 레빗 대변인이 육아때문에 사임한다는 설명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하프 보좌관이 붙어 앉아 대화를 나누는 동안 레빗 대변인은 떨어져서 있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하프 보좌관과 레빗 대변인 사이의 갈등설이 증폭됐다. 소셜미디어 엑스(X) 등을 통해서는 하프 보좌관이 레빗 대변인을 해고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정상회의에서 전용기 안에 ‘인간 미끼’로 백악관 기자단을 비롯해 레빗 대변인은 남겨두고 하프 보좌관 등 소수의 측근만 데리고 군용기로 갈아탔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프 보좌관은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과 함께 임명직으로 백악관 근무를 시작했으며,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쓴 책 ‘정권교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너희는 모두 나가서 돈을 벌겠지만 하프는 절대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묘사됐다. 2020년부터 하프 보좌관은 우파 방송인 원 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에서 진행자로 활동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일하게 된 계기는 골암을 앓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 덕분에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2019년 폭스뉴스에서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하프 보좌관은 트루스소셜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유인원으로 묘사하거나, 인공지능이 생성한 ‘트럼프 예수’ 이미지를 게시한 데 대한 책임이 있다.
  • ‘강남 공사장 추락사’ 책임 떠넘긴 원청 대표… 서울 첫 중대재해법 구속 기소

    ‘강남 공사장 추락사’ 책임 떠넘긴 원청 대표… 서울 첫 중대재해법 구속 기소

    주차장 철거 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자 하청업체에 안전관리 책임을 떠넘긴 혐의로 원청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구속 기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김정옥)는 18일 원청인 기계식 주차 설비 업체의 대표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상 산업재해치사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사업부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24년 3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기계식 주차장 철거공사 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노동자가 지하 15.7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 업체는 노동청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조사에서 계약의 형태가 ‘공동수급’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하청노동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지는 ‘도급인’(원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씨 업체가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하도급 업체가 숨진 노동자 소속 업체에 재하도급을 주면서 안전관리 책임을 회피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 업체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하청업체에 하도급을 준 뒤 이를 은폐하기 위해 공동수급 형식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식 주차설비 설치 공사는 하도급이 제한된 전문공사임에도 A씨 업체가 시공 인력을 갖추지 않은 채 불법 하도급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사고 발생의 근본적 원인이 하도급 제한 위반에 있다”며 하도급 업체와 재하도급 업체 소속 책임자 3명도 건설사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문공사를 불법 하도급 형태로 운영해 위험을 외주화하고 있는 동종 업계에 경종을 울렸다”면서 “노동청과 협력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자폐증 극복한 英 최연소 흑인 교수의 비극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상 최연소 흑인 교수’로 임용돼 큰 주목을 받았던 한 사회학자가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사임한 지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국 사회에서는 인종차별과 학계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제이슨 아데이(41) 전 케임브리지대 교육사회학 교수가 지난 14일 런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가나 출신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아데이는 2023년 37살의 나이로 케임브리지대 최연소 흑인 교수로 부임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데이의 말에 따르면 그는 어린 시절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11살이 되어서야 말을 하기 시작했으며 18살 때부터 글을 읽고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아데이의 논문 표절 의혹은 임용 당시부터 제기됐는데 지난달 케임브리지대 연구원 출신 네이선 코프나스가 그의 논문에서 타 논문과 유사하거나 같은 구절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확산했다. 이후 언론도 그의 이력을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다. 결국 대학 측이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하자, 아데이는 지난 5일 교수직에서 사임했다. 아데이는 논문에 일부 실수가 있다고 인정했으나 부당하게 비난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아데이가 흑인 스타 학자라는 이유로 언론 등에 마녀사냥식 표적이 됐다는 지적과 함께 DEI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아데이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겪지 않았을 악의적인 공개 망신주기의 희생자”라며 그의 죽음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됐는지 성찰할 시간”이라고 했다. 대학 측이 다양성 확보에 급급한 나머지 임용을 감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건은 대학이 장기적인 다양성 정책을 마련하기보다 과거에 갇혀 있다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서두른 결과”라고 짚었다.
  • 10만원권 나오면 진짜 안중근 의사?… 광복절에 다시 떠오른 ‘화폐 도안’ 제안

    10만원권 나오면 진짜 안중근 의사?… 광복절에 다시 떠오른 ‘화폐 도안’ 제안

    광복절을 맞아 고액권 지폐 도안 인물을 독립운동가로 바꾸자는 논의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다시 불붙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광복절인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시민의 게시물을 별다른 설명 없이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10만원권 도안에 각각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가 담겼다. 게시물 작성자는 “광복 81주년, 신사임당이 어떤 위대한 일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더 맞지 않나 싶다”며 현행 화폐 도안 인물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독립운동가를 화폐 도안에 담자는 주장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2007년 한국은행이 5만원권과 10만원권 화폐 도안 인물 후보를 선정할 당시에도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 주요 독립운동가들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당시 한은은 양성평등 의식 제고와 여성의 사회 참여를 촉진한다는 이유 등으로 5만원권 인물로 신사임당을 최종 확정했다. 이후 10만원권 발행 계획은 정부 논의 과정에서 무산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시민들과 누리꾼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광복의 의미를 고려하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헌신한 독립운동가가 고액권의 얼굴이 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호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미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정착된 화폐 도안을 정치적 메시지나 소셜미디어 이슈에 맞춰 매번 바꾸는 것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초래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광복절마다 반복되는 화폐 도안 인물 논란은 단순한 인물 교체 요구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 ‘낙동강 카드뮴 오염’ 석포제련소… 장형진 영풍 고문 재수사, 서울경찰청 광수단 이송

    ‘낙동강 카드뮴 오염’ 석포제련소… 장형진 영풍 고문 재수사, 서울경찰청 광수단 이송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카드뮴 오염 의혹과 관련해 장형진 영풍 고문이 고발당한 사건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광수단)의 집중수사 대상으로 전환됐다. 수사 심의 절차에서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장 고문이 2015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회사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했는지가 향후 수사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는 지난 11일, 장 고문의 환경범죄단속법 및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각각 ‘재수사 지시’를 결정했다. 수심위는 특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집중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수단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앞서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장 고문에 대한 직접 소환 조사 없이 각하 취지의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장 고문이 대표이사 사임 후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했다는 증거 부족 △재직 당시 혐의의 공소시효 완성 △관련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임직원들의 무죄 확정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석포제련소 봉화군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피고발인 조사조차 없이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수사심의를 신청했다. 이들은 석포제련소의 오염 문제가 과거 일회성 사건이 아닌 폐기물 매립, 토양·지하수 오염, 정화 의무 불이행 등이 지속된 ‘계속범’ 성격을 띤다고 주장했다. 이번 수심위의 재수사 지시로 경찰의 일차적 불송치 결정은 사실상 뒤집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고발인 측이 제기한 수사 미진 주장을 수심위가 받아들여 뒤늦게나마 수사상 허점이 바로잡힌 결과”라고 평가했다. 광수단이 착수할 재수사의 핵심은 장 고문의 공식 직함 유무가 아닌 실질적인 지배력 행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 고문은 현재 영풍의 ‘고문’ 직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영풍의 동일인(총수)으로 등록되어 있다. 광수단은 장 고문이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및 정화 관련 사안을 어떤 경로로 보고받았는지, 그리고 관련 투자 및 대응 방침 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석포제련소의 오염 사실 자체는 법적으로 엄중하게 다뤄진 바 있다. 2021년 환경부 조사 결과 제련소 인근 하천수에서 기준치의 최대 4,577배, 지하수에서는 최대 33만 2,650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이에 환경부는 28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영풍이 낸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카드뮴의 낙동강 유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 해당 건은 현재 영풍 측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다만, 오염 유출 혐의로 기소됐던 영풍의 전·현직 임직원 7명이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음에 따라, 광수단의 수사는 오염 사실 입증보다는 장 고문의 개입과 지배력 여부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풍을 둘러싼 환경정화비용 회계처리 기준 위반 논란도 재수사 국면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6월, 영풍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토양정화 관련 충당부채를 미계상 및 과소계상하고 조업정지에 따른 손상차손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7월에는 영풍 법인에 약 204억 원의 과징금과 함께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는 회계 위반 행위 중 가장 무거운 ‘고의’ 단계에서 내려지는 제재다. 영풍은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 및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본안 소송 판결 전까지 과징금 등의 집행을 정지시켰다. 그러나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 일부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은 기각되어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 “기관총같은 입술” 백악관 대변인 충격 사임…후임자는

    “기관총같은 입술” 백악관 대변인 충격 사임…후임자는

    “우리의 훌륭한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이달 말 자신의 직을 떠나 두 어린 자녀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역사상 최고의 대변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역사상 최연소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28)의 사퇴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공보 라인의 수장이 물러나면서 앞으로 백악관 브리핑룸을 이끌어갈 후임 하마평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빗은 둘째 딸 비비아나 출산 이후 휴가를 마치고 지난달 복직했으나, 가정과 격무를 병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며 전격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빗의 사임을 아쉬워하면서도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가 외부 고위 고문을 맡아 정권의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레빗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거침없이 엄호하는 과정에서 야권과 언론의 날 선 공방을 공세적으로 방어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카린 장피에르 전 대변인은 레빗의 공격적인 방어 화법을 두고 북한 방송 아나운서에 빗대어 비판적 평가를 내놓은 일화는 유명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유세 및 인터뷰 등에서 레빗의 업무 능력을 칭찬하며 “그 얼굴, 그 지성, 그 입술. 입술이 기관총처럼 움직인다”고 외모와 신체를 직설적으로 언급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한편 뉴욕포스트 등은 레빗의 후임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을 조명했다. 유력한 후보로는 2021년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 변호를 맡으며 전국적 명성을 얻은 알리나 하바 전 뉴저지주 연방검찰청장 대행이 거론된다. 트럼프 1기의 핵심 측근 스티븐 배넌이 설립한 보수 매체 브라이트바트의 매튜 보일 워싱턴 지국장도 백악관 대변인 후보 중 한 명이다. 이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에서 일론 머스크를 보좌했던 스티븐 밀러 정책부실장의 아내이자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팟캐스트를 진행 중인 케이티 밀러도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다. 밀러는 트럼프 1기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언론보좌관을 지냈다. 애나 켈리 수석 부대변인,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온 모니카 크롤리 미국 의전실장 등도 후보군이다. 레빗의 후임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을 상대했던 ‘분산형 브리핑 체제’가 다시 도입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레빗이 자리를 비운 두 달 반의 출산휴가 기간 동안 백악관은 대통령을 포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각 부처 고위 관료들을 브리핑에 등판시켰다.
  • 문정균 KBOP 대표이사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문정균 KBOP 대표이사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회사 KBOP를 이끌어온 문정균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2000년 KBO에 입사해 홍보팀장, 운영팀장, 육성팀장, 야구인재개발팀장 등을 거쳐 2024년 1월 KBOP 대표 이사로 취임했다. KBOP는 KBO의 마케팅 및 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법인이다. 문 대표는 지난해 11월 올해 만료되는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과 관련해 기존 중계권 사업자인 CJ ENM과 차기 계약 우선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KBO의 사업 전반을 관리해왔다.
  • ‘라면·치킨·냉동김밥의 성지’ 구미,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라면·치킨·냉동김밥의 성지’ 구미,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신라면 등 연간 생산량 17억개라면축제 열기 美 CNN도 보도글로벌 브랜드 교촌치킨의 본향 美 대형마트 냉동김밥 품절 대란전통적인 제조업 중심 도시인 경북 구미시가 K푸드와 K컬처를 잇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라면·치킨·냉동김밥 등 ‘구미산 K푸드’와 관광·축제를 연계한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전 세계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어서다. 6일 구미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뉴스 전문 채널 CNN은 최근 구미 라면축제와 농심 구미공장을 현장 취재해 전 세계에 소개했다. 글로벌 먹거리 문화 콘텐츠로 성장한 K라면의 현주소를 지구촌에 상세하게 알린 것이다. 1990년 설립된 농심 구미공장은 현재 하루 600만 개(봉지)의 라면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생산시설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의 80%, 짜파게티의 90%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17억 개 가량이다. 이는 구미가 ‘대한민국 라면의 성지’로 자리 잡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다. CNN은 구미를 첨단 식품산업과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K라면 산업의 핵심 도시로 조명하면서 “구미시가 K라면 성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구미시가 해외에서도 집중 조명되면서 올해 ‘구미 라면축제’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스트리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미식 축제로 열린다. 주제는 ‘더 프리미엄(The premium)’으로 정했다. 특히 시는 축제를 앞두고 외연 확대를 위해 라면 문화 콘텐츠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미역 일대에 라면의 역사와 K라면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가칭 ‘라면 문화관’을 조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축제에는 외국인 라면 경연 대회와 해외 K푸드 인플루언서, 글로벌 셰프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5만 명 늘어난 40만 명 이상으로 기대된다. 구미 라면축제는 지난 2022년 8월 이틀 일정으로 낙동강체육공원 구미캠핑장에서 ‘구미라면 캠핑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첫 행사임에도 1만 5000명이 참가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구미시는 그동안 ‘재미없고 칙칙한 산업 도시’라는 이미지로 고민해 오다가 지역 식품기업 매출 1위인 농심과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국 최초의 라면 특화 축제를 기획한 것이 주효했다. 축제는 2회째인 2023년 참가자가 9만 명, 2024년 17만 명, 지난해 35만 명으로 늘어나며 전국적인 대표 먹거리 축제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경북도 최우수 지정 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축제에 선정되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구미시는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라면 대표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얻게 됐다. 구미 라면 축제가 쏘아 올린 긍정적인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13일에는 농심의 경쟁사인 오뚜기라면과 경북도·구미시 간 투자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번 협약으로 오뚜기라면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구미국가2산업단지 내 옛 효성티앤에스 부지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를 신설한다. 연간 총 3억 개에 이르는 거대한 라면 생산 능력을 갖추는 규모다. 시는 공장 신설 및 인허가 과정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맞춤형 행정·재정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로써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인 농심의 신라면과 오뚜기의 진라면이 모두 구미에 생산 기반을 두게 됐다. 농심에 이어 오뚜기라면이 해외 수출 전용 공장의 최적지로 구미를 최종 선택한 것은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여건을 유리하게 평가한 결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한국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9% 급증하며 단일 품목 최초로 15억 2000만 달러(약 2조원)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라면뿐 아니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교촌치킨’ 역시 1991년 구미 송정동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미국 대형 마트 ‘트레이더 조’ 등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냉동김밥 역시 구미 기업 ‘올곧’이 생산한다. 이에 힘입어 구미시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K푸드 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역의 K푸드와 문화를 결합한 음식 특화 거리를 조성해 글로벌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향후 3년간 국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지원받아 구미 송정맛길을 핵심 거점으로 K푸드 로드를 새로 조성한다. 또 미슐랭 가이드를 본뜬 ‘구슐랭’ 인증제 도입, 시민과 미식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미의 9미(味)를 찾아라’ 프로젝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롭게 발굴될 9미는 라면과 결합한 특화 메뉴로 개발돼 상설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시는 오는 10월 17~18일 송정맛길에서 ‘가을엔 구미(口味)가 땡긴데이’를 주제로 ‘2026 구미 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이제 단순 제조 도시를 넘어 ‘미래 첨단산업도시’, ‘낭만이 흐르는 꿀잼 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오는 2029년까지 구미를 전 세계 글로벌 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푸드 테크 수출 전진기지로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열·빛에 민감한 매미씨 “떼창, 더 커졌네”

    열·빛에 민감한 매미씨 “떼창, 더 커졌네”

    원래는 암컷 부르는 구애의 소리체온 15~18.5도 이상은 돼야 울어매미는 본래 밤에는 울지 않지만 빛 공해에 말매미 도심에서 요란 “여름이 뜨거워서/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매미가 울어서/여름이 뜨거운 것이다/매미는 아는 것이다……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매미는 우는 것이다.“ (안도현, ‘사랑’ 중에서) 평년보다 짧았던 여름 장마가 지난달 25~26일에 공식 종료됐다. 비가 그치기 무섭게 작열하는 햇빛, 가마솥 안을 방불케 하는 무더위와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매미는 요란스럽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름 곤충의 대명사인 매미가 지구에 등장한 것은 약 5억 5000만 년 전이다. 인류가 처음 지구상에 등장한 것이 500만~300만년 전이니 지구 역사로 따지자면 매미는 인간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선배다. 전 세계에 약 3000종의 매미가 살고 있다. 한국에는 털매미, 늦털매미, 참깽깽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참매미, 애매미, 쓰름매미, 소요산매미, 세모배매미, 호좀매미, 풀매미 12종이 산다. 북한 지역에만 서식하는 두눈박이좀매미와 국내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외래종 꽃매미도 있다. 물론 호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더운 지역에는 더 많은 종류의 매미들이 서식한다. 어떤 이에게는 여름의 낭만을 느끼게 하고 또 다른 이에게는 귀를 따갑게 하는 매미의 울음은 사실 수컷이 암컷에게 짝짓기를 요청하는 구애의 소리다. 암컷은 발음기관이 없어 울지 못한다. 매미 울음소리는 성충으로 한 달가량 짧은 시간 이내에 자기 유전자를 후세에 전달하기 위한 본능적 행동이다. 매미는 몸통 중간에 있는 진동막, 발음근, 공기주머니로 소리를 낸다. 발음근이 진동막을 빠르게 울려 소리를 만들기 때문에 진동막이 떠는 속도에 따라 울음소리는 달라진다. 복부 안에 있는 공기주머니는 진동막에 의해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몸집이 클수록 울음소리는 크고 요란해진다. 매미의 형태는 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울음소리도 달라 다른 종과의 짝짓기를 막는 역할도 한다.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온도와 빛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한다. 변온동물인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 돼야 한다. 체온이 낮으면 발성 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울지 않는다. 울기에 적합한 체온 범위는 종에 따라 다른데 보통 15~18.5도 이상이면 매미가 울기 좋은 환경이 된다. 6월 초에 나타나는 털매미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울 수 있다. 폭염이나 열대야가 심할 때 매미 소리가 유독 심한 것도 매미의 체온이 올라가 울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시적 표현을 허용한다면 매미는 여름의 전령사임은 분명하지만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여름이 더울수록 매미 소리는 더 시끄러워진다. 평년보다 선선한 여름이거나 밤 기온이 차가워지는 9~10월부터 매미 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래 매미는 밤에 울지 않지만 도심지역에서 밤에도 매미 소리가 요란한 것은 빛 공해 때문이기도 하다. 시골보다 아파트가 밀집하고 빌딩이 많은 도심에 서식하는 말매미는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불야성을 이루는 도심지역에서는 밤에도 울 수밖에 없다. 결국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여름철 기온이 계속 높아지고 도심지역은 빛 공해까지 심하니, 매미들이 밤낮없이 시끄럽게 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나는 전화 잘 받았는데”…사퇴 압박 인판티노 회장, 트럼프에 도움 요청 시도

    “나는 전화 잘 받았는데”…사퇴 압박 인판티노 회장, 트럼프에 도움 요청 시도

    전 세계 축구계 전반으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대회를 운영할 자회사를 신설하고 민간에 그 일부 지분을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후 거센 사퇴 역풍이 불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비공개 화상 회담을 추진했다.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판티노 회장이 부정적 여론 속에 ‘고립감’을 느끼며 유력 동맹의 공개 지지를 구하기 위해 이 같은 행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애초 양측의 통화가 예정되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미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과 인판티노 간의 통화 계획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상업권 매각 계획이 좌절된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FIFA의 중계권과 스폰서십 등 핵심 상업 자산을 떼어내 자회사를 만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시 쿠슈너가 운영하는 사모펀드 ‘스라이브 캐피털’에 지분 20%를 약 40억 달러에 매각하려 했다. FIFA의 자산을 단 한 차례의 공론화 없이 트럼프 측근에 팔겠다는 그의 계획이 드러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은 월드컵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반발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도 반대 성명을 내며 인판티노 사퇴를 압박했다. 내부 비판도 거세졌다. 케빈 라무르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P통신을 통해 “직원들 역시 속았다”며 “논란을 일으킨 프로젝트는 FIFA가 아닌 인판티노 회장 개인의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수석 고문은 월드컵 지분 매각에 반발해 사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노골적인 ‘친트럼프’ 행보로 FIFA의 정치 중립을 깨뜨렸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에는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후 출전 정지’ 징계가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의 전화 통화 후 징계 1년 유예로 번복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 또다시 ‘적격자 없음’…켄텍 총장 공백 사태 2년7개월째

    또다시 ‘적격자 없음’…켄텍 총장 공백 사태 2년7개월째

    총장 공백 사태가 2년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의 제2대 총장 선임 절차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학 안팎에서는 대학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켄텍에 따르면, 켄텍 총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4일 제2대 총장 공개 모집에 지원한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발표 심사를 진행했지만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지원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총장추천위원회는 조만간 총장 후보를 다시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총장 공모에는 대학 내부 인사 2명, 외부 인사 2명 등 모두 4명이 지원했다. 당초 지난 24일 총장추천위원회 면접 심사를 거쳐 내달 6일 켄텍 캠퍼스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면접 단계에서 절차가 중단되면서 총장 선임 일정도 또다시 미뤄졌다. 켄텍은 초대 윤의준 총장이 2023년 12월 임기 중 외부 요인에 의해 사임한 이후 현재까지 박진호 부총장이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총장 공백 기간만 2년 7개월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 2024년 진행된 제2대 총장 선임 절차 역시 이사회 표결에서 출석 이사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당시에는 후보 추천까지 마쳤음에도 최종 선임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총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하는 계기가 됐다. 총장 선임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그동안 제기해 온 우려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최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의회는 물론 총학생회까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해 “이번만큼은 이사회가 결단을 내려 총장 선임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총학생회는 지난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신생 대학의 성장 단계에서 최고 책임자의 장기 공백은 대학의 정체성과 교육·연구 발전 방향 설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난 2년 7개월의 공백은 이미 충분히 길었다. 더 이상의 지연은 대학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회는 또 총장 선임 기준이 특정 기관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전문성과 대학 운영 역량, 에너지 분야 비전, 구성원의 신뢰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총장 선임 일정과 절차, 의결 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지역 사회에서도 켄텍이 ‘국가 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전문대학교라는 점에서 “총장 선임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與, 특별감찰관 후보로 최길수 추천…“10년 공백 끝낼 것”

    與, 특별감찰관 후보로 최길수 추천…“10년 공백 끝낼 것”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인척과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공무원을 감찰하는 독립 기구인 특별감찰관의 임명 절차가 약 10년간의 공백 끝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자당 몫의 특별감찰관 후보로 검사 출신인 최길수(60·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 변호사는 광주지검 특수부장,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을 역임했고, 서울고검 감찰부에서 근무한 감찰 분야 전문가”라며 추천 배경을 밝혔다. 최 변호사의 정치적 중립성도 강조했다. 한 대행은 “최 변호사는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야당이었던 바른미래당이 교섭단체 3당의 특별감찰관 후보 협의에서 추천한 인사”라며 “진영에 치우치지 않고 국민 눈높이에서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월 야당 몫 특별감찰관 후보로 역시 검사 출신인 강지식(60·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를 내정했다. 여야가 각각 후보를 내면서 10년간 이어진 특별감찰관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국회 협의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한 대행은 “인사청문 절차까지 8월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인척과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공무원을 감찰하는 독립 기구로,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3월 처음 시행됐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추천해 임명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당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을 감찰하다가 2016년 9월에 사임했으며 이후 공석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국회를 향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 대행은 “자신과 가족, 참모를 감시할 독립기관을 스스로 세우는 일은 편한 선택이 아님에도 먼저 견제를 자청한 것은 자신에게 엄격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라며 “대통령의 결단에 책임 있게 화답하겠다”고 했다. 특별감찰관 후보는 15년 이상의 판사·검사·변호사 경력이 있어야 하고 임기는 3년이다. 국회가 3명의 후보를 추천하면 이 가운데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 월정사 주지 정념, 교구장직 사퇴…“더 넓은 곳으로”

    월정사 주지 정념, 교구장직 사퇴…“더 넓은 곳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31일 오전 10시 총무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주지 소임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념 스님은 사직의 변을 통해 “깊이 뿌리내린 존재들은 흔들릴지라도 결코 넘어지지 않음을 오대의 산과 생명이 가르쳐 주었다”고 지난 세월을 돌아본 뒤 “물러나기 위함이 아니라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정념 스님은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돼 온 터라 이번 사임은 오는 9월 3일 치러지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사직의 변에서 한국 불교가 처한 위기를 직접 겨눴다. 불자 수가 해마다 줄고 출가자는 20년 전의 4분의1로 내려앉았으며 청년들은 사찰 문 앞에서 발길을 돌린다고 지적하면서 “더 큰 문제는 한국불교의 방향이 명쾌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수십억 원이 선명상 사업에 투입되는데도 간화선의 철학적·교학적 정리가 분명하지 않고, 총무원에 권한이 집중된 채 교구는 분담금에 시달려 ‘교구중심제’가 선언에 그친다는 비판도 내놨다. 정념 스님은 20년간 3500명 졸업생을 배출한 단기출가학교, 자연명상마을 옴뷔, 월정사복지재단과 만월노인복지관, 탄허강숙 강학, 불교적 관점의 AI 윤리, 조선왕조실록 환수 등을 재임 기간 성과로 꼽았다. 오대산에서 검증된 실천 모델이 전국 24개 교구로 확산되면 한국 불교가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저잣거리로 내려가 먼저 손을 내민다는 ‘입전수수(入廛垂手)’를 인용하며 “국민과 불자가 소통하며 긍정의 가치를 함께 구현해야 한다”며 “오대산이여, 함께 한 사부대중이여! 고맙습니다. 그리고 잠시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 국민의힘 윤리위원 2인 추가 임명…‘멱살’ 권영진 “징계 절차 임할 것”

    국민의힘 윤리위원 2인 추가 임명…‘멱살’ 권영진 “징계 절차 임할 것”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중앙윤리위원 2명을 30일 추가 임명했다. 7인 체제가 된 윤리위는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고위 내에서도 윤리위원 추가 임명에 대한 반대 의사가 나오는 등 논란도 계속될 전망된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윤리위원 2명을 추가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최근 윤리위원 2명의 사퇴로 5인 체제였던 윤리위원회는 다시 7인 체제가 됐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실명이 언론에 공개된 윤리위원이 압박과 부담을 느껴 사임했는데, 이를 고려해 추가 2명을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고위에서는 윤리위원 추가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도중 윤리위원 추가 임명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자리를 떴다. 이 과정에서 “앉으라”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우 최고위원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 2명이 사퇴하고 나머지 2명은 지금 윤리위 진행에 대해 항의하는 성명까지 낸 상황에서, 윤리위가 편향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과 양향자 최고위원은 윤리위원 추가 임명에 대해 각각 반대, 기권표를 냈다고 한다. 최 수석대변인은 “윤리위가 잘 작동하는 것은 당의 운영이나 기강이나 중요한 것들이기 때문에 잘 진행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장 대표 뿐만 아니라 여러 최고위원이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리위원 명단이 반복적으로 유출되는 점에서 최고위원 다수의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윤리위를 파행시키는 윤리위원의 행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선 위원이 윤민우 위원장과 정경욱 위원을 겨냥해 “당 대표 비난 징계기준안 발표에 대해 사과하라”며 공개한 성명 등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윤민우 윤리위원장은 “최고위원들께서 제기한 우려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받아들인다”며 “윤리위 내부의 논의와 관련된 비밀유지 의무 위반이 재발할 경우, 해당 윤리위원의 해임을 당대표에게 요청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멱살 사태’로 징계 절차에 넘겨진 권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개 사과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멱살 논란’의 피해 당사자인 정점식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 및 의원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23일 상임위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정 원내대표와 송 전 원내대표 멱살을 잡은 지 일주일 만이다. 권 의원은 의총에서 “지난 27년 동안 단 한 번도 떠나지 않은 국민의힘은 잠시 머물렀다 가는 쉼터가 아니라 정치의 둥지이며 제 인생의 전부”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의 징계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겠다. 이 징계 문제가 의원들 간에 갈등과 분열의 요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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