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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날개 잃은 ‘푸틴 애착’ 전폭기…“30년 넘은 핵심 전력 손실”

    [포착] 날개 잃은 ‘푸틴 애착’ 전폭기…“30년 넘은 핵심 전력 손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Tu-95MS 전략폭격기가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의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사라토프 인근 엥겔스-2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의 성공으로 Tu-95MS 전략폭격기의 날개 일부가 날아간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수리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엥겔스-2 공기지를 공격했다. SBU에 따르면 공격에는 약 800㎞를 비행한 장거리 드론이 사용됐으며, 탄약고와 연료·윤활유 저장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위성 사진을 분석을 통해 Tu-95MS 전폭기의 오른쪽 날개 일부가 떨어져 나간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상된 Tu-95MS는 소련 시절 개발된 Tu-95 계열을 기반으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도록 개량한 기종이다. Tu-95MS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방공망 안으로 직접 깊숙이 침투하는 것보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략적 타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Kh-55 계열과 Kh-101 계열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수천㎞ 떨어진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핵전력뿐 아니라 재래식 장거리 타격 전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전폭기의 생산 라인은 이미 1995년 해제됐다는 사실이다. Tu-95MS 전폭기 손실이 러시아군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리가 필수적이지만, 손상 수준과 수리 기반으로 보아 수리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가 운용하는 Tu-95MS는 대체로 30~40년 이상 된 기체로 알려졌다. “항공기 손실 하나로도 치명적”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날개 부근을 겨냥하면서 누적된 제트 분사와 연소 중인 연료 탱크에서 뿜어져 나온 화염이 기체 구조의 핵심인 중앙부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이번에 날개 일부가 분리됐기 때문에 러시아가 손상된 해당 전폭기를 복구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러시아군에게 있어 이런 군용 항공기의 손실 하나하나가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항공기들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전력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Tu-95가 유사한 손상을 입었을 때 이를 수리한 전력이 있다. 1956년 초기 생산 기체 중 하나가 착륙 중 랜딩 기어 해제 장치의 오작동으로 기체가 활주로를 이탈했고 이때 날개 일부가 파손됐었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는 결국 수리됐고 이후 미사일 운반기로 개조돼 활용됐다. 현재 러시아 연방에서 이번에 손실한 Tu-95MS 전폭기를 수리할 곳은 단 3곳뿐이다. 랴잔과 타간로크 등 세 곳뿐인데 이 지역들은 모두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에 타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손상된 전폭기를 항공기 공장 어느 곳으로든 가져가려면 먼저 Tu-95MS를 분해하고 운송한 다음 다시 조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론적으로는 그러한 복원 작업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손상된 항공기 자체의 노후화, 금속 피로, 화재 시 고온의 영향, 파편으로 인한 추가 손상 가능성, 복원 비용, 부품 수급 문제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할 때 러시아군은 손상된 Tu-95MS를 복원하지 않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전망했다. 러,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드론 공격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틈을 타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러시아의 드론 공습이 가해진 가운데, 지난 28일 밤 키이우 서부 외곽 부차 지역 밀라 마을의 주거지 근처의 탄약고로 추정되는 창고가 폭발하면서 37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거지 인근 창고에 무기나 탄약이 보관돼 대형 참사로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 내부의 직무유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탄약고 소유주가 폭발물 보관에 필요한 당국 승인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탄약을 민가나 기타 주거 지역 인근에 보관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존재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 자들은 자신들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키이우 인근 비슈네베의 창고가 러시아 공습으로 2차 폭발해 10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주택이 파손됐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중전이 격화하면서 양국의 민간인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지난 22일에도 러시아의 폭격으로 키이우·자포리자·오데사 등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겨냥해 반격했다.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대형 유통업체 오존의 물류창고에 불이 나 3명이 숨졌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 푸틴 “범고래는 북극곰을 찢어”…민간인 37명 사망 직후 ‘최악의 명언’ [핫이슈]

    푸틴 “범고래는 북극곰을 찢어”…민간인 37명 사망 직후 ‘최악의 명언’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 교사들에게 자신을 북극곰을 잡아먹는 범고래에 비유했다.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국립 사범대학교에서 예비 교사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하던 도중 한 학생으로부터 “북극곰을 직접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물론이다”라며 “범고래들은 곰들을 마치 작은 물고기처럼 잡아먹는다. 그들은 떼를 지어 북극곰들을 쾅 하고 덮친 다음 갈기갈기 찢어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흥미로운 일이고, 이것이 바로 먹이사슬”이라며 “학생들에게도 이런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리가 왜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러시아식 표현)을 수행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자신과 러시아를 범고래에, 우크라이나를 범고래에 찢기는 북극곰에 비유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인권 운동가 올가 로마노프는 “푸틴의 ‘가장 황당한 발언’이 나왔다”며 “범고래가 북극곰을 공격하는 것이 곧 특별군사작전과도 같다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루는 한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은 자신의 세계관이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 더 이상 숨기려 하지 않는다”며 “그는 그저 짐승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러, 수도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드론 공격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틈을 타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지난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에 우크라이나를 향해 최소 2발의 미사일과 267기의 드론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수도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러시아의 드론 공습이 가해진 가운데, 지난 28일 밤 키이우 서부 외곽 부차 지역 밀라 마을의 주거지 근처의 탄약고로 추정되는 창고가 폭발하면서 37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거지 근처에 왜 무기고가?주거지 인근 창고에 무기나 탄약이 보관돼 대형 참사로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 내부의 직무유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탄약고 소유주가 폭발물 보관에 필요한 당국 승인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탄약을 민가나 기타 주거 지역 인근에 보관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존재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 자들은 자신들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키이우 인근 비슈네베의 창고가 러시아 공습으로 2차 폭발해 10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주택이 파손됐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중전이 격화하면서 양국의 민간인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지난 22일에도 러시아의 폭격으로 키이우·자포리자·오데사 등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겨냥해 반격했다.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대형 유통업체 오존의 물류창고에 불이 나 3명이 숨졌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 “하루빨리 일상으로”…거제·통영 수해현장 복구에 구슬땀

    “하루빨리 일상으로”…거제·통영 수해현장 복구에 구슬땀

    광복절 연휴 경남에 쏟아진 극한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거제·통영에 복구 인력과 장비가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경남도와 소방·군·경찰, 자원봉사단체 등이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도 현장을 찾아 직접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19일 경남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사흘간 경남에는 평균 218㎜의 비가 내렸다. 특히 거제에는 928.0㎜, 통영에는 752.8㎜의 폭우가 쏟아졌다. 두 지역에서는 여름철 강수량의 90% 이상이 사흘 동안 집중됐다. 극한호우로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474가구 888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284가구 536명은 토사 유입이나 추가 산사태 위험 등으로 아직 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다. 농경지 364㏊가 침수됐으며 주택과 하천, 양식장, 체육시설 등 시설 피해도 200건 가까이 접수됐다. 3466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고 5767가구에서는 상하수도 단수 등의 불편이 발생했다. 통영 김상옥 생가와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 등 국가등록문화유산 4곳과 사적 1곳도 침수되거나 석축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봤다. 경남도는 피해 사흘째인 이날 거제와 통영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며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두 지역에는 도와 시·군 공무원 450명과 굴착기 45대, 덤프트럭 39대, 살수차 2대, 양수기 118대가 투입됐다. 투입 인력·장비는 공공시설과 도로·하천·상하수도 복구, 침수된 지하시설 배수 등을 지원한다. 누적 피해 복구 인원은 4717명, 장비는 651대에 이른다. 경남소방본부도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5일간 18개 시·군 의용소방대원 1260명을 거제와 통영에 릴레이로 투입한다. 하루 240~300명씩 현장에 배치해 대형 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운 골목길 정비와 침수 주택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등을 돕는다. 육군 제39사단 병력 400여명도 거제와 통영에 투입돼 토사와 쓰레기 제거, 침수 피해 시설 정리 등을 지원했다. 도·시군 새마을회와 경남농협도 회원과 조합원을 보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박완수 경남지사도 이날 거제시 연초면 죽전마을을 찾아 침수 피해 주택의 가재도구와 물품을 옮기고 흙탕물에 젖은 물건을 씻어내는 등 주민·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했다. 현장에는 새마을회 회원 100여명과 농협 조합원 100명, 거제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 300명 등도 참여했다. 박 지사는 복구작업을 마친 뒤 연초농협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장목면 수해복구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와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장목면 현장에는 경남도청 공무원 50명이 투입됐다. 박 지사는 “피해 범위가 워낙 넓고 광범위해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도 여전히 많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도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는 피해를 신속히 수습하고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공무원과 군·경찰·소방, 자원봉사단체 등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피해지역별 복구 상황과 인력·장비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가용 자원을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특히 인력이 부족하거나 굴착기 등 중장비가 필요한 지역을 우선 지원해 응급복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여러 지역에 광범위하게 발생해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복구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응급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별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기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전날 피해현장을 방문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통영·거제의 특별재난지역 신속 선포와 피해시설 응급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 北 미사일 명중률 이 정도라고?…“‘오차 1㎞’ 최악의 결함 발견” [밀리터리+]

    北 미사일 명중률 이 정도라고?…“‘오차 1㎞’ 최악의 결함 발견” [밀리터리+]

    러시아군이 북한으로부터 지원받은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곳곳을 강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선에 투입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에 심각한 명중률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통신사인 RBC-우크라이나는 12일 “러시아가 정확도 문제로 북한 미사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 분석을 인용한 해당 보도에 따르면, ISW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야간 공격 시 다른 무기와 함께 소수의 북한제 Kn-23 탄도미사일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해당 미사일의 성능을 시험하고 정확도를 향상시켜야 하는 ‘미션’ 때문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이미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40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비록 최근 전장에서 북한산 미사일의 사용이 보고되고 있기는 하지만 적극적 투입이 지연되는 이유는 미사일 자체의 품질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자포리자 공격에 동원된 북한산 KN-23(화성-11가) 및 KN-24(화성-11나) 탄도미사일의 탄착 오차가 수백 미터에서 최대 1k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제원상 오차 한계선인 200m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이자 예비역 소령인 올렉시 헤트만은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신규 인도한 120여 발의 미사일에 일종의 개량 작업을 거쳤으나 명중률 개선에는 사실상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전 초기 도저히 탄착점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결함이 심했던 미사일을 보완하려 했으나,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전장에 조기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 ‘아끼는’ 이유ISW 분석가들도 러시아군이 북한 미사일을 한꺼번에 소진하지 않고 조금씩 사용하는 이유가 성능의 문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RBC-우크라이나는 ISW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는 한 번에 극히 소수의 북한 미사일만 발사하고 있다. 이는 미사일 자체의 품질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이 공급한 초기 KN-23 미사일은 정확도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이 해당 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할 경우 러시아는 이미 공급 부족에 처한 S-400 및 지르콘 미사일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11일 북한 탄도미사일과 지르콘 미사일, 유도 공중 폭탄 등을 동원해 자포리자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이미 받았으며 양국의 군사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실전에 참여함으로써 전투 경험을 쌓고 자체 무기를 개선할 수 있다”며 “한국 등 아시아 일대의 안보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KN-23 및 KN-24 미사일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보다 사거리와 탑재량이 더 크지만 정확도는 훨씬 떨어진다”면서도 “북한의 미사일은 민간인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공격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에 매달리는 이유현재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지원받는 동시에 자국에서도 탄도미사일 생산을 빠르게 늘리는 추세로 알려졌다. 드미트로 쿨레바 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으로부터 러시아가 다른 무기 개발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주요 자원을 탄도미사일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북한도 이에 가담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수의 미사일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데 한국은 여전히 ‘발을 빼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현실이다”라며 한국의 무기 지원 거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의 도움을 받아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추가 동원령과 북한군 투입을 통해 전쟁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러시아가 오는 9월 총선 이후 대규모 강제 동원을 통해 병력을 확대하고 내년에도 유사한 규모를 동원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의 대규모 파병 가능성을 거듭 피력하며 한국 정부에 방공망 물자 지원을 타산하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신중한 접근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 애꿎은 러·우 민간인 ‘피눈물’…러시아 사상자 개전 이후 최대치 폭증 [핫이슈]

    애꿎은 러·우 민간인 ‘피눈물’…러시아 사상자 개전 이후 최대치 폭증 [핫이슈]

    4년 넘게 장기화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민간인 피해는 더욱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민간인 피해도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독립 민간 조사기관인 분쟁정보팀(CIT)을 인용해 러시아 민간인 사망자 수가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IT 조사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러시아 본토에서만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최소 32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36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민간인 사망자 145명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또한 부상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를 넘었다. 실제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10일 모스크바에서 약 885㎞ 떨어진 타타르스탄 지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에 있는 정유공장에서 벌어졌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습으로 최소 1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는데, 이는 개전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치명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처럼 러시아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제재’ 때문이다. 장거리 제재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는 공습 작전을 뜻한다. NYT는 “개전 초기 민간인 사상자는 주로 러시아 국경 지역이나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 국한됐다”면서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값싼 드론과 미사일을 늘려가며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확대해 이제는 상황이 급변했다”고 짚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정유시설이나 물류센터와 같은 공습을 강화하는 것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을 압박하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한다”면서 “키이우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일부 공격은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는 러시아보다 훨씬 크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망자는 총 1396명, 부상자는 7978명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37%, 2024년보다 114% 증가했다.
  • 하늘서 쏟아지는 ‘지옥’…러, 7월 한 달간 유도공중폭탄 8300발 역대 최다 투하 [핫이슈]

    하늘서 쏟아지는 ‘지옥’…러, 7월 한 달간 유도공중폭탄 8300발 역대 최다 투하 [핫이슈]

    4년이 넘는 장기화한 전쟁 중에도 러시아의 공격 강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4일(현지시간) 7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250건 이상 총 7922건의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는 6월(7316건)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진지 공격이 약 9만 7000건이며 이 중 1300건 이상이 다연장 로켓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의 유도공중폭탄(KAB) 공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는 7월 한 달간 총 8300발 이상의 KAB를 투하했는데, 이는 개전 이후 월간 최고치다. KAB는 일반 재래식 폭탄에 정밀 유도 키트나 탐색기를 장착한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와 요새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는 6월에도 8266발을 투하해 기록을 세웠다”면서 “월별 연속 증가세는 러시아가 KAB의 빠른 생산 속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무기로 이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러시아의 7월 파상 공세는 4년 만에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도 낳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7월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377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2129명 발생했다. 특히 5월(2066명), 6월(2283명), 7월(2506명) 계속해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최악의 인명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특히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이번 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민간인임을 말해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대규모 KAB 전술이 최전방 요새뿐만 아니라 자포리자, 하르키우, 수미 등 후방 민간인 주거 지역과 물류센터를 무차별 타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정유시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센터 등 수십 곳을 파괴해 많은 사상자와 경제적 피해를 줬다.
  • 죄수도 2만 6000명 죽는 최악 소모전…러시아군 확인된 전사자만 23만명 [이슈분석+]

    죄수도 2만 6000명 죽는 최악 소모전…러시아군 확인된 전사자만 23만명 [이슈분석+]

    4년 넘는 장기전에도 오히려 더 악화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상자 수도 더욱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반체제 성향 독립 매체 미디어조나와 BBC 러시아는 개전 이후 7월까지 사망으로 신원이 확인된 러시아 군인수는 총 23만 6066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러시아 지방 당국의 발표, 지역 언론 보도, 소셜미디어 게시물, 부고, 묘지 현황 등을 분석해 얻어진 것으로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사망자 중 자원병은 8만 6600명, 동원병 1만 9600명, 장교 7465명이 확인됐으며 특히 논란을 일으킨 교도소 수감자도 2만 6200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중 사망일이 확인된 사례는 21만 8400건으로 이는 전체 확인된 사망자의 약 93% 정도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그간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제 싱크탱크가 발표한 주장이나 추정치가 아니라 신원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정확도를 더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가 약 160만 명이며 이 중 약 70만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약 5만 명이 전사하고 약 40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미디어조나의 발표와 비교하면 러시아군 사망자가 무려 3배나 차이 나는 셈이다. 미국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발표는 이보다 차이는 적다. CSIS에 따르면 개전 이후 지난 6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총 140만 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40만~45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기간 총 52만 5000명~62만 5000명의 사상자와 이 중 12만 5000명~1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통으로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우크라이나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전략 전술의 차이로 해석된다. CSIS는 “러시아의 소모전 전략, 부실한 전술과 훈련, 낮은 사기 등 복합적인 원인이 러시아군의 사상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특히 2026년 초 스타링크 접속 제한과 우크라이나의 드론 사용이 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러軍 약 70만명 사망”…푸틴, 이래서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준비하나 [밀리터리+]

    “러軍 약 70만명 사망”…푸틴, 이래서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준비하나 [밀리터리+]

    2022년 2월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4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러시아군 전사자 수가 70만 명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미국 폭스뉴스에 “전쟁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는 약 16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약 70만 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손실 규모는 전사자 최소 5만 명, 부상자는 약 40만 명”이라며 “상당수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실종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 규모가 5만 5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언급한 수치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현재 전장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군의 막대한 인명 손실은 그들이 군사적으로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러시아군 사상자가 곧 10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은 이미 나온 바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95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당시 보고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구소련이나 러시아가 치른 어떤 전쟁도 우크라이나 전쟁만큼 사망률이 높았던 적이 없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인들을 노골적으로 사소하게 여기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2일 “러시아군이 하루 약 1000명씩 죽거나 다치는 추세에 따르면 이달 안에 100만 번째 사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CSIS 보고서는 “러시아에서는 전쟁 비판이 금지되어 있어 아직 공개적인 반대 여론이 일고 있지 않다”면서도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한 ‘피의 대가’가 푸틴 대통령에게 잠재적인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군 3만 명 파병, 현실 될까러시아가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 3만 명의 추가 파병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엑스에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 명을 추가로 파견받기를 원한다”면서 “지난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19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조약을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은 그해 10월 러시아 파병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북한군 파병 규모는 4차례에 걸쳐 특수전 병력과 공병 등 약 1만 4000명 수준이다. 지난 6월 29일 우크라이나 정보총국(HUR)은 “2024~2025년 쿠르스크주에 파병됐던 북한군의 사상자 수는 7000여 명으로 파악됐다”고 전한 바 있다. 파병 군인 절반이 목숨을 잃거나 다친 셈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의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고 본다. 북한은 기존에 보낸 파병 인력과 무기 지원에 대한 보상을 아직 충분히 받지 못한 데다 북한의 병력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3만 명 규모의 대규모 추가 파병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다만 후방 지원을 위한 단계적 증원이나 지원 인력 추가 투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 지난달 18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것도 이런 예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 공습에 북한 미사일 사용”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더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 때문에, 북한군을 유럽과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호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어린이 2명 등 6명이 사망한 사건에 북한 미사일이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를 향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1일 오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 27발을 포함해 미사일 35발과 드론 185대를 발사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 4명도 포함됐다.
  • 우크라, 초토화됐다…“러 탄도미사일 고작 1발만 요격” 트럼프 때문? [밀리터리+]

    우크라, 초토화됐다…“러 탄도미사일 고작 1발만 요격” 트럼프 때문? [밀리터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을 대규모로 공격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 27발을 포함해 미사일 35발과 드론 185대를 발사했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 4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키이우 전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거용 건물 18채와 학교, 리투아니아 대사관 및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며 “키이우가 가장 큰 공격을 받았지만 드니프로와 수미, 하르키우, 폴타바 지역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27발 중 1발만 요격 성공한 우크라, 이유는?러시아의 이번 대규모 공습 결과는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 발생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에 심각한 ‘구멍’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27발 중 요격된 것은 단 한 발에 불과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을 방공미사일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요격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배정됐던 요격미사일 물량을 걸프 지역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점도 러시아에 공격 빌미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만인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패트리엇 생산 면허 부여와 관련해 “우리가 논의하고는 있지만 그런 기술을 그냥 넘겨주는 건 어려운 일이다.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언급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러시아는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부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요격미사일이 부족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처럼 치명적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라며 “요격미사일 한 발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요격미사일 없이 보내는 매일 밤은 더 많은 사상자를 낳는다”고 호소했다. “러시아, 우크라 공습에 북한 미사일 사용”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더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 때문에, 북한군을 유럽과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호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어린이 2명 등 6명이 사망한 사건에 북한 미사일이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러시아는 과거에도 우크라이나에 화성-11가로 불리는 KN-23과 화성-11나로 불리는 KN-24 등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가 북한군 3만 명의 추가 파병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해 북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북한군 3만 명 파병설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북한이 어떻게 전쟁을 수행하는지 배우고 무기를 개량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돕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있는 아시아 각국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있는 한반도 등을 거론하며 북한군 카드를 꺼낸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 명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부 정국 위기 국면을 전환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올해 초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영상을 공개한 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개입을 지속적으로 부각함으로써 서방의 지원을 다시 결집시키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는 북러 군사동맹이 유럽을 넘어 아시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내부적으로 군 수뇌부 교체로 인한 대규모 시위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을 흔들고 있는 만큼 위기감을 고조시켜 정국 혼란을 타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 ‘푸틴 분노’ 극에 달했다…러, 7월 역대 최대 미사일 376발 쏟아부었다 [핫이슈]

    ‘푸틴 분노’ 극에 달했다…러, 7월 역대 최대 미사일 376발 쏟아부었다 [핫이슈]

    러시아가 7월 한 달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AFP 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7월 한 달 동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총 376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 수는 전월(6월) 대비 무려 2배나 늘어난 수치로, 장기화한 전쟁이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 탄도미사일 수는 총 126발로 대폭 늘었는데, 2024년 한 해 동안 총사용된 수는 200~300발이다. 탄도미사일의 경우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초고속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막기가 어렵고 피해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이 중 3분의 1 미만만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8월 들어서도 러시아의 파상 공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1일 새벽 러시아는 총 35발의 미사일과 185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무차별 공격했다. 특히 이 중 27발의 탄도미사일 중 우크라이나군이 요격한 것은 단 1발에 불과했다. 이 과정에서 키이우에서만 최소 9~10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다. 러시아의 파상 공세는 인명 피해로도 확인된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377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2129명 발생했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특히 5월(2066명), 6월(2283명), 7월(2506명) 계속해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났다. 문제는 이를 막을 유일한 무기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300발로 구성된 ‘겨울 패키지’를 긴급히 요청했다. 패트리엇 미사일 300발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는 한 달에 100발씩 3개월 치로, 러시아가 주요 공격마다 30~40발씩 매달 3~5차례 공격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주려 노력하겠지만 이란과의 전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 처참하게 드러난 철골, 내려앉은 도로… “무서워 집에 못 가”

    처참하게 드러난 철골, 내려앉은 도로… “무서워 집에 못 가”

    주변 식당들 기약 없는 임시 휴업물·비스킷으로 허기 달래며 차박추가 지진 걱정에 집도 못 돌아가“괜찮냐 물어본들 괜찮을 리 있겠나” “2016년보다 훨씬 무서웠습니다.” 29일 일본 구마모토현 우키시의 한 대형 가구점. 규모 7.1 강진으로 집 안 장롱과 식기 등이 쏟아져 집을 떠난 60대 오기 부부는 가구점 주차장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여진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밤은 물과 비스킷으로 허기를 달래며 차 안에서 보냈다. 2016년 대지진을 떠올렸다는 오기 씨는 “언제 또 흔들릴지 몰라 집에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10년 전 구마모토 대지진도 겪어봤지만 이번이 훨씬 무서웠다”고 말했다. 강진은 구마모토의 평범한 일상을 통째로 멈춰 세웠다. 전날 붕괴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쇼핑센터 ‘이온몰 구마모토’는 건물 일부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철골이 그대로 드러난 채 처참한 모습이었다. 현장에선 외부인 접근이 통제된 가운데 자위대와 경찰, 소방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걷어내는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됐다. 주변 식당들은 대부분 기한 없는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문을 연 몇 안 되는 식당에서만 주민들이 말없이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다. 이온몰 인근 도시락 가게 직원 곤도(72) 씨는 “지진이 난 뒤 사람들이 몇 번이나 괜찮냐고 물었다”며 “그때마다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을 리가 있겠느냐”고 씁쓸하게 웃었다. 차를 몰아 최대 진도 7이 관측된 우키시와 히카와마치로 향하자 피해는 더욱 선명해졌다. 도로는 곳곳이 들뜨거나 내려앉아 단차가 생겼고 차량들은 속도를 크게 줄여 갈라진 노면을 피해 이동해야 했다. 시내 대형 가구점 안에는 전시된 장롱과 식탁, 소파가 쓰러진 채 방치돼 있었고 대부분 상점은 셔터를 내렸다. 또 주유소마다 단수와 정전, 교통 통제에 대비해 연료를 채우려는 차량들이 50~100ꏭ씩 줄지어 서 피난 행렬을 방불케 했다. 히카와마치에서도 정전과 단수가 이어지면서 지정 대피소 상당수가 문을 열지 못했다. 주민들은 학교 운동장 등에 마련된 차량 대피 공간에서 밤을 지새웠다. 인근 소바집에서 만난 50대 나카무라 부부 역시 중학생 딸과 함께 차에서 밤을 보낸 뒤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나카무라는 “언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날씨도 더워서 더 걱정”이라고 했다. 강진은 구마모토의 산업 현장도 흔들었다. 특히 구마모토는 일본 반도체 부흥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이번 지진이 관련 산업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일본 자회사 JASM은 안전 점검을 위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고,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도 구마모토현 고시시와 오즈마치 생산 거점의 가동을 멈추고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와 브리지스톤, 야마하 등 주요 제조업체도 생산을 중단하거나 조정했으며, 도요타는 규슈 공장 3곳의 가동을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업체가 밀집한 구마모토의 특성상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전자기기와 자동차 공급망 전반으로 영향이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마모토현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사망자를 18명(심정지 6명 포함)으로 집계해 발표했다.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 일어난 굴뚝 붕괴로 5명이 사망했고, 일부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 분노’ 극에 달했다…우크라 7월 사상자 역대 최대 ‘피의 보복전’ 악순환 [핫이슈]

    ‘푸틴 분노’ 극에 달했다…우크라 7월 사상자 역대 최대 ‘피의 보복전’ 악순환 [핫이슈]

    4년 넘게 장기화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인명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4년 만에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7월 달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의 통계를 보면 이달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377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2129명 발생했다. 특히 5월(2066명), 6월(2283명), 7월(2506명) 계속해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최악의 인명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특히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이번 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민간인임을 말해준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러시아가 지난주 드론 약 1700대, 유도 항공폭탄 1630발 이상, 탄도미사일 50발 이상을 사용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테러 도박을 약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간인 피해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는 러시아가 방공망이 취약한 민간 전력·에너지 시설과 도심 주거지를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막을 패트리엇 미사일 등 핵심 방공 미사일 재고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자국 본토의 에너지 시설과 물류 센터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민간 시설 공격에 대한 명분을 얻었다. 실제로 최근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자폭 드론 수백 대를 동원해 모스크바를 비롯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를 깊숙히 타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대형 정유 공장 및 석유 저장시설이 불타오르며 일부 지역에 연료난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러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센터 여러 곳이 파괴되며 약 1조 7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과 다수의 러시아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개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만 최소 1만 6431명(어린이 803명 포함), 부상자는 4만 8613명(어린이 2960명 포함)이 확인됐다. 양군의 사상자 수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지난 1일 개전 이후 6월까지 양국의 사상자 수가 200만 명을 넘었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군의 피해가 훨씬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CSIS에 따르면 2022년 2월 개전 이후 지난 6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총 140만 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40만~45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 수치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모든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를 합친 것보다 4배 이상 많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기간 총 52만 5000명~62만 5000명의 사상자와 이 중 12만 5000명~1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군 2명 전사·1명 실종”…이란 직접 공격에 첫 사망

    “미군 2명 전사·1명 실종”…이란 직접 공격에 첫 사망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7월 17일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 또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또 이란을 겨냥한 야간 공습을 단행했다며 이에 보복을 가했다고도 전했다. 중동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말 이후 이란군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전쟁의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이라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까지 8일 연속으로 대이른 공습을 진행중이며, 이란은 이에 맞서 요르단과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 등에 대응 공격을 가하고 있다. 전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사상자 발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애꿎은 민간인 매달 수천 명씩 ‘피눈물’…우크라 6월 사상자 역대 최대 폭증 [핫이슈]

    애꿎은 민간인 매달 수천 명씩 ‘피눈물’…우크라 6월 사상자 역대 최대 폭증 [핫이슈]

    4년 넘게 장기화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인명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CNN 등 외신은 15일(현지 시간) 2022년 2월 개전 이후 지난 6월에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6월 한 달 동안 최소 29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99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월간 최고 기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수치이며,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사망자 수는 2배가 넘는다. 또한 올해 상반기 동안 민간인 사망자는 총 1396명, 부상자는 7978명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37%, 2024년보다 114% 증가했다. 다니엘 벨 HRMMU 단장은 “이 수치는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심각한 추세를 보여준다”면서 “이는 인구 밀집 도시 지역에서 특히 치명적인 강력한 무기의 사용 증가에 기인한다”며 우려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드니프로, 오데사 등 주요 도시에 떨어지는 러시아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늘어났다. 다만 최전선과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 대부분은 단거리 드론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벨 단장은 “이 드론들이 최전선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의 환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면서 “많은 시민이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단거리 드론의 추격을 받는다고 느낀다”고 개탄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개전 이후 최근까지 민간인 사망자만 최소 1만 6431명(어린이 803명 포함), 부상자는 4만 8613명(어린이 2960명 포함)이 확인됐다. 한편 양군의 사상자 수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지난 1일 개전 이후 6월까지 양국의 사상자 수가 200만 명을 넘었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군의 피해가 훨씬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CSIS에 따르면 2022년 2월 개전 이후 지난 6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총 140만 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40만~45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 수치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모든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를 합친 것보다 4배 이상 많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기간 총 52만 5000명~62만 5000명의 사상자와 이 중 12만 5000명~1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CSIS는 “러시아의 사망자 수는 충격적일 정도”라면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모든 전쟁에서 발생한 구소련과 러시아의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9배 이상 많다”고 밝혔다.
  • “트럼프 선동에 속았다”…‘미사일 피격 사망’ 인정한 이란, 미국에 책임 전가 [핫이슈]

    “트럼프 선동에 속았다”…‘미사일 피격 사망’ 인정한 이란, 미국에 책임 전가 [핫이슈]

    아랍에미리트(UAE) 유조선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공격을 자인했다. UAE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이날 UAE 유조선 몸바사호, 알바히야호가 오만 영해 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에서 이란 순항미사일 2발을 맞아 인도 국적 선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 국적 선원 6명, 우크라이나 국적 선원 2명 등 8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중상을 입었다”면서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 도발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아부다비에 있는 주UAE 미국대사관과 두바이 주재 미국영사관은 ‘역내 안보 상황’을 이유로 15일까지 영사업무를 중단했다. 대사관은 “비상 근무자를 제외한 미국 정부 직원들은 국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혁수대 “미국과 협력해 피해 자초”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유조선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혁명수비대는 “반복된 경고를 무시하고 항법장치를 끈 채 기뢰가 설치된 항로를 통과하려고 했던 문제를 일으킨 초대형 유조선 2척을 공격해 항행 불능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선박들이 불법 항로를 이용하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침략적인 적과 협력하는 행위는 선박 피해를 자초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지연시키며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위협했다. UAE 유조선에 대한 자국의 미사일 공격이 ‘불법 항로’ 항행 지시를 내린 미국과 이를 따른 UAE 선박의 책임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도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도 국적 선원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14일 “인도 당국은 모하마드 자바드 호세이니 주뉴델리 이란 대사관 부대사를 소환해 공식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해협 재봉쇄에 맞불 붙인 이란이란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이란 봉쇄’에 대응해 걸프 지역 전역을 상대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14일 군 성명을 인용해 이란군이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공격 대상은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와 연료 저장시설, 감시탑, 탄약고, 통신시설 등이다. 이란군은 이번 작전이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피해 규모나 사상자 발생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와 쿠웨이트 정부도 현재까지 관련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부터 이란 항구를 봉쇄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미국의 해상 압박에 맞서 이란이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 봉쇄’를 재개하고 있다”며 “이 봉쇄가 이란의 선박이나 고객들의 출입만 막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명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막고 이란으로 출입하는 선박 출입을 막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13일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했으나 종전 협정 공식 서명식을 앞둔 지난달 16일 봉쇄 해제를 전격 발표했다. 그러나 양국이 휴전에 합의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면서 다시 서로를 향한 공습이 시작됐고, 지난주 토요일 이란은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해상 통제 발표는 이에 대한 반발이다.
  • 서소문로 11일 개통…신설 고가는 내달 착공해 2029년 개통 목표

    서소문로 11일 개통…신설 고가는 내달 착공해 2029년 개통 목표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서소문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서소문고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6명의 사상자가 나온 사고로 일대를 통제하고 철거 작업을 마친 후 46일 만의 개통이다. 시는 2029년 3월 개통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서소문고가 신설 공사를 착수한다. 최신 시공 기술을 적용해 건설되는 서소문고가는 총 길이 570m(교량 335m, 옹벽 235m), 왕복 4차로 규모로 만들어진다. 고가는 5월 26일 새벽 철거 중 거더가 내려앉아 공사가 중단됐고 같은 날 오후 현장 안전 진단 도중 슬래브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공사 관계자 3명이 숨지고 공무원 3명이 크게 다쳤다. 시는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합동 점검을 거쳐 지난 5월 29일 철도보호지구 내 상판 철거를 완료하고 지난 5일 교각 철거까지 모두 마쳤다. 이달 말까지 주변 도로 및 철도 시설물 정비와 현장 정리를 마무리한다. 시는 고가를 철거한 자리에 새로운 고가도로를 만든다. 우선 고가 다리 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최대 경간장)를 기존 28m에서 최대 45m까지 넓힌다. 교각(다리 기둥) 수가 기존 18개에서 7개로 11개 줄어들어 철도 시설과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유지 관리 효율성도 높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철도가 지나가는 구간의 고가 하부 높이(형하고)도 기존 6.9m에서 8.7m로 높여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개방감도 생긴다. 시는 시공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뼈대(거더)도 바꾼다. 기존에는 내부에 강철선을 넣어 단단하게 만든 콘크리트 뼈대인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거더’를 썼지만 새 고가에는 강철판을 이어 붙여 만든 강철 뼈대인 ‘스틸 플레이트 거더’를 쓴다. 스틸 플레이트 거더는 자체 무게가 더 가볍고 시공이 비교적 쉬워 제한된 작업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고가 기둥(교각)을 세우는 기초 공사에는 ‘희생강관+현장타설말뚝(RCD)’ 공법을 적용한다. 땅을 파낼 때 단단한 강철 관을 미리 넣어 벽체를 단단히 고정한 뒤 콘크리트를 채워 넣는 방식이다. 인근 지하철 터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안정적 시공이 가능하게 했다. 지하철 터널과 새 고가 기둥이 가장 가까운 구간이 3.8m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시는 기존 2028년 3월이었던 개통 시기를 2029년 3월로 1년 미룬다. 시 관계자는 “극히 제한된 도심 작업 환경과 지하철·철도 등 인근 시설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대신 ‘완벽하게 완전한 개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경찰 ‘경부선 열차사고’ 코레일·하청업체 관계자 4명 추가 송치

    경찰 ‘경부선 열차사고’ 코레일·하청업체 관계자 4명 추가 송치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8월 7명의 사상자를 낸 ‘청도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와 하청업체 관계자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선로 시설물 점검을 위한 이른바 ‘상례 작업’(열차 운행을 중단시키지 않고 진행하는 작업)에 작업자들을 투입하면서 열차가 운행 중인 상황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안전 대책이나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수사 기관은 같은 혐의로 한국철도공사 용역 설계 담당자와 하청업체 소속 작업책임자·철도 운행 안전관리자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에 대한 1심 재판은 대구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선로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근로자 6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숨지거나 부상한 하청업체 근로자 6명 가운데 2명은 당초 해당 업체가 작성한 작업계획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인원으로 드러났다.
  • 푸틴, 작정했나? ‘육해공 총동원’ 키이우 불바다…왜 하필 지금? [배틀라인]

    푸틴, 작정했나? ‘육해공 총동원’ 키이우 불바다…왜 하필 지금?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가 6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 작전을 벌여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무인기·미사일 생산 시설 등 방산 표적 7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의 ‘40일 작전’과 볼고그라드 티탄-바리카디 타격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나토 정상회의 직전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전방위 공격을 감행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6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연례 정상회의를 의식한 공격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의 계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무르 트카첸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은 이날 새벽 키이우 포딜스키 지역의 한 주거용 건물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5~9층 일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 아파트 3채도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고 그는 전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최소 10명, 수도 북서쪽 부차 지구에서 1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수도에서는 최소 46명이, 주변 지역에서는 15명이 다쳤다. 구조 상황에 따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러시아는 이날 포딜스키와 오볼론스키, 홀로시브스키, 다르니츠키 등 키이우주 전역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에 돌입했다. 오전 1시 40분을 시작으로 2시 10분과 3시 15분 추가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23발, 순항미사일 39발, 대함미사일 6발 등 미사일 68발과 샤헤드형 자폭드론과 기만용(디코이) 드론 351기를 동원한 복합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미사일 37발과 드론 326기는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미사일 29발과 드론 18기는 34개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러 “방산 인프라 표적” 주장‘넵튠’ 장비 생산 시설도 타격이번 공습과 관련해 러시아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오늘 새벽 지상·해상·공중 기반의 장거리 정밀유도무기와 공격용 무인항공기를 동원해 키이우시와 키이우주에 있는 군수산업 기업 및 연료·에너지 시설, 그리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폴타바·체르카시·체르니히우·키이우주의 군용 비행장 인프라를 대상으로 대규모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민간 인프라가 아닌 방산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는 주장이다. 성명에 따르면 표적에는 ▲정찰용 중·장거리 무인기 생산 시설로 주장된 아브리스 PT 협회 ▲중·장거리 무인기와 레이더 장비 생산 시설로 지목된 국영 부레베스트니크 공장 ▲장갑차량과 무인기용 탄두 생산 업체로 주장된 ‘우크르 아르모 테크’(UAT) ▲규르자-M급 포함정과 공격형 무인수상정(USV) 생산·정비 시설로 지목된 쿠즈냐 나 리발스코무(일명 키이우 조선소) ▲사격통제체계와 국산 순항미사일 ‘넵튠-MD’ 관련 유도 장비 생산 시설로 주장된 크반트 관련 시설 ▲지대공미사일(SAM) 체계와 항공기·방공체계 부품, 장거리 고정익형 무인기의 생산·정비·수리를 수행하는 방산 기업 줄랴니 미사일 부품 공장(유한회사 ‘줄랴니 기계제작공장 비자르’)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히 비자르 공장과 관련해 “타격 후 2차 대규모 폭발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으며, 현지언론은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공습에서 주목되는 표적은 크반트 관련 시설과 키이우 조선소다. 크반트는 우크라이나가 2022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시킨 자국산 대함·대지 순항미사일 넵튠 계열의 유도 시스템 생산 거점으로 러시아 측이 지목한 시설이다. 키이우 조선소는 우크라이나가 흑해함대를 지속 타격하는 데 사용해온 공격형 USV의 생산·정비 기지로 주장됐다. 러시아 발표대로라면 이번 타격은 우크라이나의 대(對)러시아 장거리·해상 타격 능력의 산업 기반을 겨냥한 것이 된다. 나토 정상회의 전날 대공습‘40일 작전’ 보복 성격도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지 몇시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습에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 독립기념일 직후이자 나토 정상회의 직전 공격하는 것이 바로 푸틴의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주요 외교 일정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에 의도적으로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는 것이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정유시설 등 후방 기반시설을 정밀 타격하자 이에 대응해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는 ‘40일 작전’ 개시와 함께 드론 660기 대공습과 볼고그라드 전략미사일 발사대 공장 티탄-바리카디 타격을 연이어 감행한 바 있다. 러시아 성명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은 이 일련의 종심 타격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에 진행된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에서는 31명이 숨졌다. 당시 러시아의 공습은 2022년 개전 이래 키이우 최악의 피해 중 하나로 기록됐다.
  • 6일간 잔해 속 버틴 3살 꼬마의 기적…구조 소식에 베네수엘라 ‘울컥’ [월드피플+]

    6일간 잔해 속 버틴 3살 꼬마의 기적…구조 소식에 베네수엘라 ‘울컥’ [월드피플+]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한 줄기 희망은 꺼지지 않았다. 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30일 새벽 구조 작업 6일째에 세 살 어린이가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클리버 모란으로 확인된 이 소년은 이날 새벽 라과이라주 로스 코랄레스 가든 건물 잔해 속에서 요르단 구조팀에 의해 구조됐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TV 연설을 통해 “남자아기가 구조돼 현재 카라카스의 한 의료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다”면서 “잔해 아래에서 생존자를 계속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 이 사실을 공유하며 “이 기적 같은 구조가 절망에 빠진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진 발생 후 생존자 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훌쩍 지난 상황이라는 점에서 소년의 생존과 구조는 기적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소년의 구조 소식과 달리 지진 사상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베네수엘라 당국이 밝힌 이번 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1일 기준 1943명이며 부상자는 1만 571명, 이재민은 1만 5866명이다. 그러나 유엔은 약 5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했으며 현지 민간 웹사이트에는 7만 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여기에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1 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레이더 영상을 분석해 이번 강진으로 5만 8870채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피해를 보았다는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수만 채의 건물 파괴는 그만큼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힌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지진은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규모 7.20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0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다. 지진 발생 직후 강한 진동이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놀란 주민들은 일제히 밖으로 대피했다. 이날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기여한 1821년의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이라 주민 다수가 집에 머물고 있었다.
  • NASA “6만채” vs 정부 “885채” 건물 파괴…위성에 담긴 ‘붉은 해안선’의 비명 [포착]

    NASA “6만채” vs 정부 “885채” 건물 파괴…위성에 담긴 ‘붉은 해안선’의 비명 [포착]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5만 8870채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피해를 보았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1 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레이더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북부 해안가의 라과이라주를 중심으로 길고 붉게 표시돼 있는데, 이는 75% 이상의 피해 확률을 의미한다. 여기에 수도 카라카스도 주황색 표시가 선명한데 50~75%의 피해 확률을 뜻한다. 실제로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라과이라주와 카라카스다. 이번 보고서는 지진으로 인한 재난 규모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데이터로 현장 검증을 거친 것은 아니다. 충격적인 점은 지난 29일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표한 공식 수치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앞서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건물 855채가 피해를 봤으며 이 중 189채가 완전히 붕괴했다”고 밝혔다. 만약 NASA의 예측치가 사실이라면 피해 규모가 약 60배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베네수엘라 당국이 밝힌 이번 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1일 기준 1943명이며 부상자는 1만 571명, 이재민은 1만 5866명이다. 그러나 유엔은 약 5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했으며 현지 민간 웹사이트에는 7만 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지진은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7.20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0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다. 지진 발생 직후 강한 진동이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놀란 주민들은 일제히 밖으로 대피했다. 이날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기여한 1821년의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이라 주민 다수가 집에 머물고 있었다. 인명 피해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가운데 특히 USGS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USGS는 25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이 넘을 확률은 44%, 10만 명이 넘을 확률은 3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기구가 최악의 인명 피해를 예상한 이유는 연쇄 강진과 흙벽돌 구조 건물이 많다는 점, 인구 밀집 도심 구역, 공휴일 저녁 시간대 등 최악의 조건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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