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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성군, 시간당 124.6㎜ 폭우에도 ‘인명 피해 0’···8년간 예방투자 결실

    보성군, 시간당 124.6㎜ 폭우에도 ‘인명 피해 0’···8년간 예방투자 결실

    보성군이 대한민국 역대 4번째 수준의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 없이 지역을 완벽히 지켜내며 탁월한 재난 안전 역량을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관내에는 시간당 124.6㎜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국내 기상 관측 사상 네 번째로 많은 시우량으로, 지난달 17일 경남 거제에서 관측된 124.5㎜를 넘어설 정도로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대형 폭우였다. 그러나 보성군은 대규모 피해 없이 무사히 고비를 넘겼다. 이 같은 기적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민선 7~8기 8년 동안 철저히 추진해 온 ‘선제적 재해 예방 정책’이 있었다. 군은 지난 8년간 총 2511억 6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8개 분야, 246건의 재해예방사업을 다각도로 펼쳐왔다. 보성군이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 계기는 2018년 7월 집중호우였다. 김철우 군수 취임 첫날인 7월 1일 장맛비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오전 10시까지 누적 327.5㎜의 비가 내렸다. 최대 시우량은 81㎜를 기록했다. 당시 보성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52대가 물에 잠겼다. 보성읍과 회천면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읍·면 단위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될 정도로 큰 피해를 봤다. 군은 이를 계기로 재난 발생 후 복구하는 방식에서 위험 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방식으로 재난관리 정책을 전환했다. 보성읍에는 263억 3200만 원을 들여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했다. 도심의 빗물 처리 능력을 높이고 배수 기반을 확충했다. 지난해부터는 관로 준설과 빗물받이 정비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우기 전 토사와 퇴적물을 제거했다. 하천 관리에도 86억 원을 투입했다. 모두 150건의 유지보수사업을 통해 하천 퇴적물과 지장물을 제거하고 제방과 관련 시설물을 정비했다. 산림지역에서는 143억 원 규모의 사방사업 70건을 추진해 산사태와 토사 유출 위험을 줄였다. 상습 침수지역과 재해위험지역도 선제적으로 정비했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988억 원을 투입해 겸백면 도안·석호·평호리의 보성강1지구를 비롯해 복내면 일봉지구, 웅치면 강산1지구, 보성읍 용문·우산리의 봉화지구 등을 정비했다. 재해위험저수지 7곳과 급경사지 6곳의 위험 요인도 개선했다. 벌교읍에서는 725억 원 규모의 봉림·양촌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해 배수시설과 저지대 등 생활권 전반의 재해 위험을 줄이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재난은 발생한 뒤 복구하는 것보다 위험 요인을 미리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8년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재해예방 기반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7차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지속적으로 재난관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 기업 지속가능성, 핵심 투자 판단 요소…‘ESG 공시 제도화’ 본격화 [주목, 이 주의 법안]

    기업 지속가능성, 핵심 투자 판단 요소…‘ESG 공시 제도화’ 본격화 [주목, 이 주의 법안]

    ●‘지속가능성도 사업보고서에’ ESG 공시 의무화법한정애 민주당 의원, 5일 대표발의“기업 부담 최소화, 투자자 신뢰 정착”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지난달 정부와 여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기업의 전통적인 재무정보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핵심적인 투자 판단 요소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지속가능성 공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를 제도화하고 공시정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법안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법인은 사업보고서에 회사의 자금조달과 재무상태 등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성 관련 사항을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공시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3자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고의로 허위공시를 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제도 시행 초기 3년 간 행정·민사·형사책임도 면제하도록 했습니다. 인증기관의 이해상충 방지 의무 위반이나 허위 인증 등에 대해서는 과징금과 벌칙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해 제도의 실효성도 확보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공시 의무화와 인증제도 도입뿐 아니라 초기 책임 면제와 추정 정보 보호 장치까지 종합적으로 담아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면서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공시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공시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유치·상생까지’ 재생에너지 지역 특별법박희승 민주당 의원, 4일 대표발의“희생의 공간 아닌 성장 중심지로”인구감소지역에 대한 대응은 현재 모든 지자체가 고민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일 것입니다. 정부 역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고, 그중 하나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 육성과 지역성장 정책을 제시했으나 그동안 재생에너지 생산과 산업 유치, 지역 상생을 모두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특별법은 없었습니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육성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확산 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재생에너지 공급협력지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해당 특별법은 산업단지와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고 기업 유치가 가능한 지역을 시범재생에너지자립도시로 우선 지정해 정책 성과를 조기 창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재생에너지 생산 지역을 ‘재생에너지 공급협력 지구’로 지정해 국가가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 의원은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이야말로 국가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역이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혜택은 충분하지 않았다”며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이 희생의 공간이 아니라 국가가 함께 육성하는 성장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산사태 막는 사방댐 종합관리법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6일 대표발의“산 전체 물길까지 국민 안전 지켜야”기후변화로 기습 폭우가 늘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산골짜기 물길에 만드는 ‘사방댐’의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사방댐은 산사태가 났을 때 위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흙과 돌, 부러진 나무를 아래쪽에서 거대한 ‘거름망’처럼 걸러내 마을을 보호하는 거대한 안전 방파제 역할을 하는 시설입니다. 실제 집중호우 피해 지역마다 사방댐 설치와 복구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예방 차원의 추가 사업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 산 전체의 물길을 고려하지 않고 댐 하나만 달랑 세우는 단편적인 관리에 머물러, 산사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 의원은 산림 전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예방 시설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사방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단일 시설 설치를 넘어 산림 수계 전체를 아우르는 ‘산림유역관리사업’의 법적 근거를 만들고, 사방댐 흙을 털어내는 준설 작업 등 사후 관리 기준도 명확히 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주무 부처인 산림청 역시 법안에 수용적인 입장이라, 개정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예산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전국 주요 위험 지역의 사방사업 및 유역 관리 예산 확보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김용태 의원은 “기후위기 상황에서 단편적인 댐 설치만으로는 국민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며 “산 전체를 아우르는 예방 시스템을 갖추고 관련 예산도 적극 확보해 기후재해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산림청, 사방사업·숲 가꾸기로 산사태 대응… 위험지도·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산림청, 사방사업·숲 가꾸기로 산사태 대응… 위험지도·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1.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산사태로 2705㏊, 인명 피해 35명 발생. #2. 2011년 도시생활권인 ‘우면산’ 산사태로 824㏊, 인명 피해 43명 발생. #3. 2020년 역대급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1343㏊, 인명 피해 9명 발생. 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산사태의 원인이 다양해지고 피해가 커지면서 재난 위험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태의 원인은 강우다. 흙 속 공간에 물이 차면서 무거워진 흙이 마찰력을 잃고 아래로 쏟아지게 된다. 토양 붕괴가 계곡으로 퍼져 돌·나무·물이 섞이면 시속 20~40㎞의 빠른 속도에 토석류가 더해져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산사태 발생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은 갖춰져 있다. 사방사업 중심의 구조적 대책과 예·경보 시스템, 위험지도 등 비구조적 대책이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 저감의 확실한 효과로 사방사업을 꼽는다. 이 중 산림 내 계곡부에 설치하는 사방댐은 돌·자갈·토사·유목 등의 이동을 차단하고 계류의 기울기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가로 30m, 높이 4~5m의 사방댐이 토석류 2550t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조물 대책은 한정된 예산에 지형적 상황 등 제한이 뒤따라 모든 위험지에 실시할 수는 없다. 사방댐 설치에는 평균 2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2025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지정된 산사태 취약지역은 3만 4072곳이다. 취약지역에는 사방사업을 우선 실시하는데 198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설치된 사방댐 1만 6269개 중 60%가 취약지역에 조성됐다. 산림청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방사업과 함께 조림·숲 가꾸기를 통한 재해 대응에 나섰다. 뿌리가 깊게 내려 토사 유출을 줄이는 말뚝효과와 가는 뿌리가 서로 얽혀 흙을 고정하는 그물효과로 토양 침식을 줄이는 예방 사업의 일환이다. 이에 더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산사태 위험지도와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토양함수량과 12시간·24시간 누적 강우량을 반영해 정확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산사태 예측 모델에 대한 검증도 진행한다. 특히 즉시 대피 기준을 12시간 누적 강우량 150㎜, 24시간 누적 210㎜로 단순화하고 산림 재난별로 운영하던 대응 인력을 ‘산림재난대응단’으로 통합해 주민 대피 등을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집중호우 등 위험이 감지되면 망설이지 말고 우선 대피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사태 재난 대응체계 구축으로 인명·재산 보호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예산 2000억 모자란 경북… 산불 피해목 100만t 방치

    예산 2000억 모자란 경북… 산불 피해목 100만t 방치

    지난해 역대급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동북부 5개 시군 지역에 대한 피해목 제거 작업이 재원 확보 문제로 차질을 빚으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형 산불로 인한 도내 북동부 5개 시군(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의 민유림(공·사유림) 피해 면적은 8만 9804ha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의성군이 2만 7961㏊로 가장 넓고 안동시 2만 3785㏊, 청송군 1만 9908㏊, 영덕군 1만 2931㏊, 영양군 5219㏊ 순이다. 이 가운데 83.7%에 해당하는 7만 5117ha는 자연 복원 대상지로 지정됐고 조림 복원은 1만 4488ha(16.1%), 생태 복원은 199ha(0.2%)가 결정됐다. 문제는 조림 복원 예정지에 대한 피해목 제거 작업이 재원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도는 우선 올해 말까지 조림 복원 전체 예정지 가운데 4382㏊를 대상으로 예산 1536억원을 투입해 주택·도로 등 생활권 주변 위험목과 피해목을 제거할 계획이다. 벌채할 목재량은 44만 6964t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나머지 1만 106㏊(벌채량 103만 812t 추산)에 대한 피해목 등의 제거에 필요한 예산 2000억원(국비 포함)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조림 사업과 숲 가꾸기, 임도 정비, 사방사업 등 사업 전반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임업인들의 영농 복귀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불에 탄 나무가 이번 여름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쓰러지거나 피해지의 토사 유출, 산사태 등이 일어날 경우 추가 인명 피해마저 우려된다. 게다가 산불 피해목이 제때 치워지지 않고 방치될 경우 소나무재선충 등 병충해 확산을 부추길 수도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산불 피해지의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밀도가 일반 산림보다 10~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병섭 전 한국임업후계자협회 회장은 “지난해 산불 피해는 국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정도로 산주 개인이나 지방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크게 넘어섰다”면서 “국가 차원 예산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보이지 않는 산사태 위험… 극한 호우에 일상이 된 ‘여름철 재난’

    보이지 않는 산사태 위험… 극한 호우에 일상이 된 ‘여름철 재난’

    작년 산청 극한 호우로 대형 산사태 5.24㏊ 산림·국도 3호선 등 초토화원래 모습 회복까지 최소 30년 걸려산불 피해지·태풍에 잦았던 산사태기후변화 맞물려 피해 규모도 커져지난해 17명 숨지고 복구비 1855억행정기관 아닌 주민이 취약지 선정현장 위험성 평가 뒤 사방사업 진행“비만 오면 불안했는데 물 걱정 끝나” 지난해 7월 16~19일 경남 산청에 794㎜ 폭우가 쏟아졌다. 연간 강수량의 절반이 넘는 비가 나흘 만에 내린 것이다. 집중호우로 362건의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해 207.5㏊, 16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장마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산사태 위험이 높은 대형 산불 피해지를 중심으로 예방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극한 호우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산사태 발생 1년을 앞둔 지난 1일 찾은 피해지 중 한 곳인 신안면 외송리 현장(산 193-1)은 택지개발지를 연상시키듯 정리돼 있었다. 지난해 7월 19일 산청과 진주를 연결하는 국도 3호선과 맞닿은, 옛 경호강 휴게소 맞은편 산림에서 산사태가 났다. 당시 신안면은 앞서 사흘간 365㎜의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였고 이날 208㎜ 장대비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렸다. 상부에서 시작된 붕괴는 ‘부채꼴’ 형태로 확산하면서 하부의 피해가 컸다. 조사 결과 시작 지점은 폭이 7m가 안 됐지만 800m를 휩쓸고 내려가면서 국도변 피해지는 폭이 최대 200m에 달했고 5.24㏊의 산림이 초토화됐다. 그나마 울창한 산림과 국도가 토석류의 흐름을 완화하면서 마을은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토석류가 덮친 국도는 2주간 차량 통행이 중단됐고 전신주 등이 파괴되면서 통신이 마비됐다. 실종자 1명이 발생한 하부의 암자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장 복구에 10t 트럭 683대가 동원됐다. 현장에는 흘러내린 토석류에 밀려 도로 쪽으로 기울어진 50년생 참나무만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천상운 산청군 산림녹지과장은 “오전 11시쯤 발생한 산사태로 순식간에 산림이 사라졌다. 평소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인데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 “위험·취약지역이 아닌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7~8월에 산사태 피해 87% 집중 산사태 지역은 토층과 암반층이 불안정해 비가 내려도 땅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지표 유출량이 증가해 토양·계곡 침식 등이 발생하고 계곡부 산사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응급조치 후 착수한 복구사업은 지난달 마무리됐다. 상부에는 토사를 막는 ‘링네트’와 사방댐을 설치하고 계곡부 경사면에는 큰 돌을 쌓아 붕괴를 줄이고 안정화하는 계류 정비 시설(큰돌기슭막이)을 조성했다. 하부 쪽으로는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큰 돌바닥막이와 큰 돌 침사조 등 물길 역할을 할 구조물이 세로로 설치됐다. 국도와 인접 구역에는 물막이와 사면 고정 등을 위한 옹벽(큰돌메쌓기)을 세웠다. 복구지역 사면에는 나무가 아닌 싸리와 풀씨를 뿌려 토양을 안정화한 후 ‘자연 복원’(천이)할 예정이다. 복구비로 약 25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산사태 이전 모습을 회복하는 데는 최소 30년의 세월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송인종 사무관은 “산사태는 직접적인 피해는 차치하고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막대한 복구 비용이 수반돼 예방을 최우선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태풍’이 유발하는 피해로 인식됐던 산사태가 기후변화와 맞물려 여름철 ‘재난’으로 돌변했다. 지난해에만 2637건의 산사태로 17명이 숨지고 612㏊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 복구비로 1855억원이 들었다. 최근 10년(2016~2025) 추세를 보면 연평균 산사태 발생 건수가 1640건, 피해 면적이 331㏊에 달하고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산사태 피해의 87%가 7~8월에 집중된다. 봄철 산불 위험이 여름철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산림 재난이 일상화되는 양상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이기환 박사는 “산사태는 강우량이 ‘트리거’이지만 경사도와 지질 등 공간적 조건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면서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특정 지역에 많은 비를 쏟아붓는 극한 호우와 송곳 강수가 늘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 당국은 시간당(시우량) 30㎜, 하루(일우량) 100㎜, 연속으로 200㎜ 이상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한다. 많은 비가 내린 후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면 토심이 약해져 붕괴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기후변화는 더 강해진 산사태를 경고하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이 50㎜ 이상인 폭우가 1970년대 연간 10일에서 2010년대 31일로 3배 이상 늘었고 최근 5년 사이 시우량이 100㎜를 넘긴 날이 10일 이상인 해가 3년이나 됐다. 산사태 피해가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직면한 것이다. 지난해 7월 경남 산청 생비량면 상능마을은 극한 호우로 땅밀림 현상이 발생하자 지자체가 전 주민 이주를 결정한 바 있다. 이 박사는 “산불은 ‘보이는 위험’인 반면 산사태는 땅속에서 진행되는 ‘보이지 않는 재난’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유발한다”며 “도심 생활권과 증가하는 산지 주변 개발지에 대한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참여형 사방사업 도입 산림청은 지난해 산사태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주민 참여형 사방사업을 도입했다. 예방사업 대상지 선정을 행정기관이 하면서 생활권 주변 위험 요인 발굴의 한계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위험성 평가 등을 거쳐 현장에 적합한 예방 대책을 구축한다. 지난해 150건이 신청돼 85건이 진행 중이고 올해는 82건이 접수돼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경남 하동 청암면 상이리에 지난달 소규모 사방댐이 설치됐다. 경남에서 주민 신청으로 조성된 첫 사업이다. 사유지이자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난해 5월 산주인 오성관(73)씨가 신청했다. 오씨는 “비가 내리면 고령의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고 토사가 유출되면 산청~하동 간 도로가 막힐까 항상 불안했다”면서 “이제 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경북 경주시, 산사태 우려지역 실태 파악 나서…“304곳 대상”

    경북 경주시, 산사태 우려지역 실태 파악 나서…“304곳 대상”

    경북 경주시가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 6일 경주시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산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2026년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실태조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용역은 ‘산림보호법’과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조사 및 취약지역 지정·관리 지침’ 등에 근거해 시행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사태 취약지역을 지정하고 장기적인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사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4개월간이며, 사업비는 총 2억 1300만 원이 투입된다. 조사 대상은 산림청이 시행한 산사태 우려지역 기초조사 결과에 따라 선정된 경주 지역 내 304개소다. 주요 조사 내용은 사면 안정성 검토와 토석류 시뮬레이션 분석, 평가표 작성을 통한 위험도 등급 구분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 관리계획을 수립해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실태조사 용역을 마친 뒤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 예정지에 대한 열람 공고를 시행한다. 6월 중 경주시 산사태취약지역지정위원회 심의·의결로 취약지역을 확정할 방침이다. 지정된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사방사업 등 산사태 예방을 위한 장기 대책을 수립하고, 사업 대상지는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에 우선 의뢰해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사전 예방 중심의 산림재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라며 “과학적 조사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광진구, 도심 내 여가문화공간으로 ‘아차산’ 명소화

    광진구, 도심 내 여가문화공간으로 ‘아차산’ 명소화

    서울 광진구가 아차산을 주민 여가문화 복합공간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차산은 광진구를 대표하는 지역 명소로 서울 도심에서 가깝고 산세가 완만해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다. 앞쪽에는 한강이 내려다보이고 뒤에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준다. 광진구 관계자는 “민선8기 들어 59개 사업, 약 166억원을 투입해 공원, 녹지, 안전, 문화 등의 인프라를 개선했다”며 “구민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아차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썼다”고 했다. 계절별 특색 살린 아차산 어울림 정원아차산 생태공원을 아차산 어울림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바람, 수국, 향기, 와당, 돌, 소리 등 6가지 테마를 적용해 계절별로 특색있는 정원으로 바꿨다. 그늘막, 선베드, 조명 등으로 정원을 풍성하게 연출했다. 주민 힐링공간을 마련했다. 건강에 좋은‘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아차산 지형에 맞는 산책로 2곳을 만들었다. 아차산 습지원 옆에 정원맨발길은 100m, 소나무쉼터 위쪽에 아차산맨발길은 200m이며, 지압 효과가 있는 황토볼 체험장과 세족장도 갖춰 편의를 높였다. 지난해에는 아차산 여가센터를 개장했다. 면적 86.49㎡에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장소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강좌가 열린다. 기존 생태자료실을 재구성해 다양한 여가 수요를 충족시켰다. 소나무 군락은 치유의 공간으로명품 소나무를 활용한 소나무 정원도 인기다. 어울림광장 위쪽으로 약 1500㎡ 면적에 기품있는 소나무 군락지가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는 수국, 라일락, 황매화, 백합 등 꽃나무 3700주와 초화 1만 9000본을 함께 심어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챙겼다. 최근에는 범죄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차산 등산로 일대 5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지난 10월에는 응급·재난 상황에 대비하고자 보이는 소화기 45대, 응급구급함 3개를 새로 들여놨다. 바닥막이, 낙석방지망 설치, 배수로 정비 등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사업도 마쳤다. 감시카메라, 드론 감시, 산불진화대 운영, 고압호스 정비 등 산불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후 시설도 개선했다.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산행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침하된 석축과 나무 바닥재를 교체하고 난간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했다. 미끄럼 방지 포장과 울타리 교체, 위험수목과 배수로 정비로 사고예방에 힘을 쏟았으며 의자와 테이블, 조명,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과 체육시설도 더욱 확충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차산은 천혜의 자연자원으로 오랜 역사의 흔적과 현대적인 감성의 문화가 조화를 이룬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더욱 안심하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아차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보건환경연구원·산림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보건환경연구원·산림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10일 보건환경연구원과 산림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마약류 확산 대응이 국가 사무이지만 도 차원에서 실태를 파악하고, 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하여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에 홍보비 예산 편성을 통한 업무 성과 적극 홍보로 기관의 위상을 높여 줄 것을 주문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보건환경연구원이 기업, 대학교 등과의 MOU를 통해 연구성과를 민간보조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폐의약품 유출로 인한 토양·수질 오염 가능성에 대한 조사와 도민 홍보 강화를 통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산림환경연구원에 대해서는 산불피해 산사태예방사업의 집행률이 저조한 것을 지적하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한 사업 마무리를 요구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한 보건환경연구원의 신속검사 및 생물테러 대응 점검 등 선제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토대로 사전 안전관리 매뉴얼을 정비해 국제행사 경험을 도민 안전 정책에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산림환경연구원에 대해서는 사방기술교육센터 인력 부족을 우려하며 민간 전문가 및 온라인 교육을 활용해 교육 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보건환경연구원의 골프장 농약, 음용수 미세플라스틱, 어린이 활동공간 프탈레이트류 성분 검출과 관련하여 인체에 유해한 성분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유의미한 연구자료를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산림환경연구원의 소나무 재선충 진단 업무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산림 복원을 위한 수종 전환 등 새로운 내용의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보건환경연구원의 마이스터 아카데미 및 진로체험교실이 대학생 및 고등학생의 과학·환경 분야 관심도 제고와 진로 탐색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의 효과성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산림환경연구원에 대해서는 사방사업 관련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투명성 제고와 타 시군과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또한, 특허보유기술이 임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며, 기술이전과 마케팅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보건환경연구원의 기자재 다수가 내구연한을 초과했다고 지적하며, 분석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장비 교체계획 수립과 관리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또한, 산림환경연구원의 솔잎혹파리 천적 이용 친환경 방제사업이 예산 대비 효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실효성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감염병의 선제적 검사·예방 교육과 관련하여 예방 중심의 검사 확대 및 홍보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와 관련하여 민간도매시장이 사각지대임을 우려하며 도민 식생활 안전 확보를 위한 현실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산림환경연구원에 대해서는 경상북도수목원 내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비로 민원이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포용적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보건환경연구원의 지역축제·다중이용시설 위생관리가 의뢰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시군과 협력한 선제적 점검과 언론 보도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이어 산림환경연구원에 대해서는 연구실적 저조를 지적하며 연구개발 기능 강화와 연구분야, 사방사업, 제품개발 등 업무영역 분리를 통한 전문성 확보을 강조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보건환경연구원과 산림환경연구원 모두 도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환경을 책임지는 최전선 기관인 만큼,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오는 11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산사태’ 위험지 주민이 발굴…내년 사방사업지 85곳 선정

    ‘산사태’ 위험지 주민이 발굴…내년 사방사업지 85곳 선정

    기후변화로 산림 재난이 강해진 가운데 예방 시설 설치에 지역 주민의 직접 참여가 확대된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집중 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 사방사업지로 85곳을 선정했다. 이들 사업지는 지난 4~8월까지 ‘주민 참여 사방댐 대상지 공모’를 통해 선정했는데 산사태 취약지역과 민가 주변 등 총 150곳이 신청했다. 산림청은 전문가의 현장 조사와 위험도 평가 등을 거쳐 사방사업 대상지를 확정했다. 그동안 공무원이 사업지를 신청하는 방식에 대해 ‘주먹구구식’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산림청은 현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주민 참여로 재해예방 효과를 높이고 예산·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가가 아닌 주민이 주도하면서 자발적인 예방 활동이 확산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방댐이 설치된 충남 서산 고북면에서는 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덤프트럭 약 100대분인 약 2000t의 흙과 돌을 막아내 하류에 있는 마을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최현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림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방 사업지 선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북 영덕군, 산불 피해 회복 속도…2차 피해 예방 집중

    경북 영덕군, 산불 피해 회복 속도…2차 피해 예방 집중

    경북 영덕군이 산불 피해 산림 복구 속도를 높이고 있다. 8일 영덕군은 지난 3월 말 발생한 경북 초대형 산불로 인한 산림 복구를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해 신속한 복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2일 의성군에서 시작돼 동시다발로 번진 산불로 인해 영덕에는 1만 6207㏊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 또한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총 66명의 인명피해와 1600여 세대의 주택이 손상되는 큰 아픔을 겪었다. 군은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피해 주민들의 생계 보호와 자연 생태 회복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재민 임시주택 보급을 마무리하고 긴급벌채, 사방공사, 임가 지원 등 산림 복원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중이다. 산불 피해지 398ha를 긴급벌채하고 산사태와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20개 지구 123개소에 사방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생활권 인근을 중심으로 피해목 제거 작업과 긴급 사방사업을 우선 시행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에 집중하는 중이다. 지역 특산물인 송이 피해 임가에 대해서는 특별위로금 지급하고, 대체 작물 보급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김광열 군수는 “지역 생태계와 주민들의 삶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체계적인 복구를 통해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산림으로 가꾸겠다”며 “주민 지원과 향후 관리까지 책임을 다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기고] 과학적인 산사태 예방·대응으로 기후위기 극복

    [기고] 과학적인 산사태 예방·대응으로 기후위기 극복

    기후변화로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이 일상화·대형화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약 63%가 산지로 산림 재난에 취약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특성으로 건조한 봄철에는 산불 위험이 크고,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산불로 피해 면적이 1986년 산불통계 집계 이래 최대인 10만 4000㏊에 달했다. 산불 피해지에서의 산사태 피해 또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충남 서산 등에서 사상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산청군은 사흘간 798㎜, 가평군은 하룻밤 새 170㎜, 서산시에서는 200년 빈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산사태는 대부분 짧은 시간 집중되는 강우로 인해 얕은 토양층에서 급격히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산사태 발생 도중에는 대응이 거의 불가능하고 대피도 어렵다. 따라서 산사태는 ‘발생 전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철저한 사전 대비와 예측 기반 관리가 필수적이다. 재난관리의 네 단계(예방·대비·대응·복구) 중 산사태는 예방 중심의 접근이 효과적이다.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과 피해 취약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과거 산사태 피해 사례에 대한 입지 환경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조사를 해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한다. 지자체는 실태조사를 거쳐 취약지역을 지정한다. 산사태취약지역은 사방사업 우선 대상이 되며 지자체에서 연 2회 이상 점검해 위험 실태와 주민대피체계를 관리한다.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 시스템’도 구축·운영 중이다.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과 시점을 예측해 지자체 담당자 및 인근 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한국형 산사태 조기경보체계(KLES)와 산사태 위험지도를 연계해 강우 상황에서 산사태 발생 가능 지역을 실시간으로 예측, 1시간 전뿐 아니라 최대 48시간 전부터 예측정보를 제공해 주민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이 시스템에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의 사면붕괴 위험정보까지 통합해 산사태 및 사면붕괴에 대해 부처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봄철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여름철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면서 지역의 상황에 맞춰 산사태 정보 시스템의 예측 매개변수를 조정해 운영 중이다. 산불 피해 현황 정보를 반영해 산사태 위험지도 등급을 조정하고 대피체계를 점검했으며 KLES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임계값’도 수정했다. 나아가 산악기상관측망과 산림유량관측망을 전국적으로 증설·신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림 수계 수치지도를 구축하는 등 산사태 예측정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과학 기반의 중장기 산사태 예방 대책 중 하나다. 다만 지난주처럼 갑자기 한곳에 집중되거나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쏟아붓는 강우 상황에서 빠르게 산사태를 예측할 수 있도록 산사태 예측정보를 지속해 고도화할 필요가 커졌다. 산사태는 발생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과학적 기반 위에 예방 활동이 이뤄지면 피해를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재난이다. 산사태 예방 대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자체뿐 아니라 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피 협조 또한 반드시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김동엽 대구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 무주 산불이 남긴 피해목…고부가가치 기초 원료된다

    무주 산불이 남긴 피해목…고부가가치 기초 원료된다

    지난 3월 전북 무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긴 피해목이 고부가가치의 소중한 원료가 될 전망이다. 산불 피해목의 활용이 산림자원 이용 및 목재산업 활성화, 나아가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로 이어져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무주군은 20일 무주군청 소회의실에서 ‘산불 피해목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무주군과 무주 목재펠릿 공장, 군산 유니드비티플러스, 남원산림조합, 무주군 산림조합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불 피해 규모 등의 현황과 처리계획 등을 공유했다. 참석 기관과 업체는 피해목 활용 계획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자원화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선 산불 피해 조기 극복이 가능하도록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산림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산불 피해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산불 피해목 중 이용이 가능한 목재는 건축용 등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판⋅펄프용, 보드용, 에너지용 등 단계적 활용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무주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산불 피해지 복구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숲을 되살리고 탄소중립 실천 기회를 여는 자리였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내 협력 기반을 조성해 지산지소(地産地消)형 모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산불 피해 면적은 232.8ha로 주요 피해 수종은 참나무류와 소나무로 알려졌다. 군은 산불피해지에 대한 복구계획(벌채 및 사방사업 등)에 따라 10월부터 벌채하고 내년 3월부터는 조림에 들어갈 계획이다.
  • 전남도, 여름철 산사태 선제 대응 나서

    전남도, 여름철 산사태 선제 대응 나서

    최근 이상기후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전라남도가 여름철 산사태 재난 대비를 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로 예상했다. 이에 전남도는 그동안 산사태 취약지역 2346개소와 산지전용지 등 산사태 우려 지역 2018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해 469개소를 현장 조치하고 105개소는 시설 보강에 들어갔다. 또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 9개소 3.2㏊에 대해서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우기 전 복구를 마무리하고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댐 111개소, 계류보전 42개소 등에 대한 예방 사방사업도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145개 지역에 대해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고 7490가구, 1만 490명의 주민 대피체계를 구축했다. 토석류 피해 예측지와 인위적 변화지 1만 9679필지에 대한 정보분석 및 현장 조사를 실시해 위험 요소가 높은 곳은 인명 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관리할 계획이다. 산사태 우려지역 나홀로 거주자와 산지전용 등 환경 변화지 인접지역의 거주자를 파악해 대피체계를 구축하고 마을 안전지킴이 1782명을 운영해 산사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사태는 인명과 재산 피해 커 선제적 예방과 대응이 중요하다”며 “산사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유사시 긴급재난문자와 방송 등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형 산불 연중·대형화 우려…경남도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필요”

    대형 산불 연중·대형화 우려…경남도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필요”

    경남도가 대형 산불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산청·하동 산불 주불 진화 선언과 함께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거론했던 도는 정부 차원의 제도·장비·인력 지원도 산림청에 요청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6일 경남도청에서 임상섭 산림청장과 면담을 하고 지난 3월 산청·하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방안과 향후 대응 체계 전반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대형 산불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국토의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며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산불 진화헬기 지원 확대 ▲진화 인력의 처우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산불은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국립공원 내 임도 확충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임도시설 정비 ▲산불예방숲가꾸기 확대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 제거 등 구체적인 사업도 산림청에 요청했다. 산림청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산불피해 조사 복구반’을 운영,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지방산림청·산청군·하동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중심 종합 조사를 벌였다. 복구계획은 이달 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은 인근 하동군까지 번지며 10일간 이어지다 지난달 30일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경남도는 이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으며 재산상 피해 규모는 총 27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피해는 182억원, 사유 시설 피해는 95억원이다. 산불 원인을 규명하고자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달 1일 경남경찰청은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대 산불 최초 발화 지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림청 등과 합동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최초 발화 지점에 있던 70대 농장 주인 A씨 등 4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사에서 “예초기로 제초 작업을 하던 중 주변에서 불이 나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대로 예초기 사용 중 튄 불꽃이 화재 원인이었는지, 담뱃불 등 다른 요인으로 불이 번진 것인지 등을 살피고 있다.
  • 경북도, 산불 피해 지역 산사태 방지 총력…국비 512억 요청

    경북도, 산불 피해 지역 산사태 방지 총력…국비 512억 요청

    경북도가 지난달 산불 피해로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신속한 복구에 나선다. 13일 경북도는 산림청 및 각 시군, 산림조합 등 산림전문가로 구성된 피해조사반 정밀 조사 결과 응급 복구와 연내 복구가 필요한 곳 201개소와 항구복구 필요 지역 97개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지방 합동조사반의 조사·확인을 거치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산림 분야 피해액과 복구액이 최종 확정된다. 응급 복구는 생활권 주변 지역에 산불 피해목이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벌채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방사업으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도는 위험목제거 및 사방사업 등 국비 512억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항구복구는 건강한 산림 생태계 회복을 위한 조림 사업과 산사태 우려지역을 위주로 사방사업이 시행된다. 산불영향 구역이 4만5157㏊에 달해 장기적으로 조림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 완료 후에도 도로변, 주택가 등 생활권 주변 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으로 주민 대피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산불에 대한 예방과 대응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민들이 2차 피해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경북산불 산림 피해 조사 시작…8일까지 조사

    경북산불 산림 피해 조사 시작…8일까지 조사

    산림 당국이 ‘경북 산불’ 피해 지역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산림 분야 피해 조사에 돌입했다. 1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5개 시군의 산불영향 구역은 4만 5157㏊에 이른다. 경북도와 해당 시군은 산림과학원, 한국치산기술협회, 산림조합, 산림기술사, 산림엔지니어링 등 전문 기관·단체와 함께 5개 반 280여명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복구사업을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산림 피해 및 복구 조림 면적, 산림휴양 및 교육시설 피해 등을 확인한다. 또 토사유출과 재해가 우려돼 사방시설 설치가 필요한 지역을 조사하고 버섯재배사 등 임업용 시설과 조경수, 산양삼 등 산림작물에 대한 피해액을 산정한다. 피해 조사 내용은 오는 8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 시스템(NDMS)에 입력한다. 산림 당국은 지자체에서 입력한 내용을 토대로 2차로 전문가 실사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피해액을 확정한다. 도는 산림작물, 버섯재배사, 조경수, 유실수 등 사유 시설 피해를 본 임업인들이 피해 조사에 빠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NDMS 입력 마감 전인 오는 6일까지 해당 시군 또는 읍면동으로 반드시 피해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산사태 발생 우려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생태계 복원을 고려한 산불 피해지역 나무 제거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또 우기 전에 토양유실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긴급 복구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산림 피해지에 대한 정밀 산림조사 후 자연환경과 산림기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년부터 조림하고 산불로 인해 황폐화한 경사면과 계곡에는 사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피해조사와 함께 산불 피해가 발생한 산지 사면과 산림유역 등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긴급진단도 시행한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피해조사를 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산림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산림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11일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2024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산림환경연구원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산림조합에 대한 의계약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수의계약을 지양하고 조달 공개입찰을 늘릴 것을 당부했다. 또한 2025년에 자연휴양림 위탁운영과 수익이 13억원으로 예상됨에도 도비를 12억원이나 지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 적극적인 경영 개선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춘우 의원(영천)은 산림환경연구원이 본연의 목적인 연구 실적이 매우 저조하고, 오히려 사업부서와 같은 성격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임도 사업의 시군별 편차가 크다고 지적, 연구원의 시군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사업 조정 등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아울러, 연구원 조직운영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차후 조직개편이나 통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철식 의원(경산)은 경북수목원의 연간 방문객이 23만 명에 그치는 점을 지적하며, 대구수목원의 국화축제처럼 방문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 인근 보경사와 수목원을 연결하는 둘레길 조성 등을 통한 수목원 활성화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사방기술교육센터의 산불예방 및 진화기술과정 이수자들에데한 자격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임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연구성과가 특허 7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산림교육체험 프로그램의 2024년 실적이 저조한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의 지속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2025년도 업무계획이 예상수익 전망보다 더 많은 예산이 편성됐음을 지적했으며, 경영 개선의 노력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 위탁운영 방식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주문했다. 윤철남 의원(영양)은 과거 고유 식물자원의 유출 사례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예산 투자로 고유종 보호, 식물 다양성 보존 및 자원화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산림환경연구원의 연구가 질병 관련 물질이나 효소 연구에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가능성 있는 연구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림연구원의 기술이전이 경북 지역 업체들에게 많이 이뤄지지 않다고 지적, 기술이전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과 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야생동물 구조센터와 관련, 수의직 직급 승진이나 수의직개방형 직위 전환을 통한 인력 보충을 주문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야생동물 구조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야생동물 생태공원의 확장과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방사업의 성공적인 경험을 콘텐츠로 개발해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 전파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 산림환경연수원에서 발주하는 산림조합과의 수의계약이 긴급성과 전문성을 이유로 나눠먹기식 사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으며, 조례 개정으로 규제가 완화된 유아숲 교육의 확대와 사방댐의 시군별 관리 실태 파악을 주문했다. 아울러, 재선충 방제사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작업자 안전을 위한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경주 토함산 추가 산사태 막는다…경북도 사방댐 10곳 구축

    경주 토함산 추가 산사태 막는다…경북도 사방댐 10곳 구축

    경북도는 경주 토함산 일대 산사태 피해 복구와 예방을 위해 사방시설을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산사태가 발생한 토함산 일대 12곳에 올해 연말까지 사방댐 10곳을 완공하고 2025년까지 사방댐 3곳을 추가한다. 또 산지 관리사업과 2㏊에 산사태 방지사업을 한다. 도는 그동안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 및 회의를 거쳐 산사태 발생지역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 강화, 대피체계 구축, 사방댐 준설 등 긴급 조치를 추진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환경부, 산림청, 국가유산청, 경북도, 경주시, 국립공원공단 등 7개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각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사태 발생지 17곳 가운데 경북도 12곳, 경주시 및 국립공원공단 각 2곳, 국가유산청이 1개 구역을 맡아 복구를 추진 중이다. 조현애 도 산림자원국장은 “산사태 복구 사업과 지속적인 예방 사방사업을 추진해 도민을 산림 재해로부터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에 진심’ 강서구 장마철 대비 이상무

    ‘안전에 진심’ 강서구 장마철 대비 이상무

    “철저한 점검과 대비로 (장마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힘쓰겠습니다.”(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서울 강서구가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서구는 1월부터 6월까지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사태 위험지역인 개화산과 봉제산 일대 5곳에 대한 사방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여름철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토사가 쓸려가거나 주택가, 도로 등을 덮쳐 피해를 주는 것을 막는 작업이다. 구는 임야 내 노후 배수로를 정비하고 비탈면에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석축과 흙막이 설치 공사를 진행했다. 또 썩거나 부러진 나무를 치우고 토사유출 우려 지역에 수목 식재 작업도 마쳤다. 이와 함께 구는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운영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예방단은 취약지역과 사방시설에 대한 순찰과 점검, 산사태 피해지의 응급 복구를 지원, 예방을 위한 주민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구는 집중호우 예보 시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땅밀림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산사태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산사태 발생 시 재산 피해는 물론 대규모 인명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철저한 점검과 대비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구로 “산사태 막자”… 사방공사 6곳에서 추진

    구로 “산사태 막자”… 사방공사 6곳에서 추진

    서울 구로구는 산사태, 토사유출 등으로 인한 산림 재해를 예방하고 구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024년 산사태 예방 사방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흙, 나뭇가지, 돌덩이가 쓸려 내려와 주택, 도로 등을 덮쳐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사방댐, 낙석방지책 등 사방시설을 설치하거나 황폐지에 나무를 심는 중요한 사업이다. 올해 대상지는 궁동 산11-22 일대, 궁동 산 1-12 일대, 오류동 333-4 일대, 개봉동 산2-45 일대, 오류동 산16-18 일대, 항동 산34-1 일대 등 연초 지정한 산사태취약지역 6곳이다. 구는 해빙기가 끝난 지난 3월부터 예산 8억 1500만원을 투입해 사방댐, 낙석방지책, 수로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6곳 중 4곳(궁동 산1-12 일대, 오류동 산16-18 일대, 개봉동 산2-45 일대, 항동 산34-1 일대)의 공사를 마쳤으며, 남은 2곳(궁동 산11-22 일대, 오류동 333-4 일대)도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구민 피해가 우려되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5억 7800만원을 투입해 5곳의 사방사업을 추진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사방공사를 통해 산사태를 예방하고 취약지역은 더욱 철저히 점검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사태가 발생하는 순간에는 적절한 판단이 어려운 만큼 구민께서도 평소에 행동 요령을 숙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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