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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돈지항 인근 갯바위서 해루질하던 40대 실종…해경 수색

    통영 돈지항 인근 갯바위서 해루질하던 40대 실종…해경 수색

    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항 인근에서 해루질하던 40대가 바다에 빠져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8일 사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7분쯤 통영시 사량면 돈지항 인근 갯바위에서 해루질하던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인들과 함께 해루질하던 중 착용하고 있던 튜브가 몸에서 빠지면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와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 “장마 끝나면 난 섬으로 여름휴가 간다”...힐링과 액티비티가 공존하는 섬들은?

    “장마 끝나면 난 섬으로 여름휴가 간다”...힐링과 액티비티가 공존하는 섬들은?

    장마 끝, 떠날 여름휴가! 숨은 보석 같은 섬 여행지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섬 여행을 추천한다. 장마가 끝나고 맑은 날씨가 찾아오는 여름, 숨은 보석 같은 섬들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 보자. 고요한 자연과 아름다운 바다, 특별한 매력을 지닌 섬들을 소개한다. 1. 경남 통영시 사량도 – 등산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경남 통영시 사량도는 연 2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있는 섬이다. 특히 주말이면 약 5,000명의 사람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사량도의 윗섬인 상도에는 지리망산(사량도 지리산)이 우뚝 서 있어,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필수 코스다. 종주 코스는 약 6.5km로, 아름다운 암릉과 바위 봉우리를 지나며 자연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은 경상남도 거제시 사량면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수욕장입니다. 이곳은 맑은 바닷물과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며, 여름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깁니다. 아랫섬은 낚시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약 7개의 갯바위 낚시 포인트에서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소나무 숲과 고구마, 양파밭을 지나 마을을 탐방하는 도보 여행도 흥미롭다. 여름철에는 사량도 유일의 대항해수욕장에서 시원한 바다를 즐길 수도 있다. 2. 경기도 화성시 국화도 – 평화로운 힐링 여행지국화도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으로, 청정 자연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여유를 선사한다. 특히 가을철에 피어나는 국화꽃은 이 섬의 자랑으로, 국화꽃이 만개한 시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국화도에는 산책로와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산책할 수 있다. 또한, 바다낚시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특히 일몰 시간에 물드는 풍경은 장관을 이룬다. 국화도는 자연과 함께 힐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3.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 슬로시티의 여유로운 섬 여행슬로시티로 지정된 신안군 증도는 ‘느려서 행복한 섬’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곳으로, 일상의 바쁜 속도를 잠시 멈추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증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명소는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 생산지인 태평염전이다. 이곳을 지나면 우전해수욕장이 펼쳐지며, 청명한 물과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를 즐기기에 완벽하다. 우전해수욕장은 4km 길이의 백사장과 맑은 물, 울창한 해송 숲이 어우러져 시원한 여름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바다에 몸을 담그며 더위도 식히고, 해송 숲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증도는 낚시터로 유명하며, 농어와 장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염전 주변에서 잡히는 생선회는 신선하고 맛이 뛰어나 많은 이들이 찾는다. 증도에서는 여유롭게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증도갯벌생태전시관에서는 갯벌 생태계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여름휴가는 바다와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즐기기 위한 기회이다. 사량도의 산과 바다, 국화도의 평화로운 풍경, 증도의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완벽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올해 여름, 숨은 보석 같은 섬들에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 인어 장군 살던 섬, 잠든 꿈을 깨우다

    인어 장군 살던 섬, 잠든 꿈을 깨우다

    다소 일렀다. 기대했던 동백꽃은 아직 다다르지 않았고 심술궂은 미세먼지만 바삐 찾아왔다. 정수리 위의 하늘은 파란데 눈앞은 회색빛이다. ‘대략난감’이다. 그래도 그 작은 섬이 내보인 선 굵은 풍경들은 감동적이었다. 경남 통영 수우도. 산행이 제격이라는 섬. 이번 여정의 목적지다.수우도는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속했다. 한데 거리상으로는 사천시, 정확히는 옛 삼천포가 더 가깝다. 섬을 오가는 배가 통영이 아닌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섬 주민들의 일상도 통영보다는 삼천포 쪽에 더 가까운 편이다. 수우도는 작다. 해안선 길이가 7㎞ 정도에 불과하다. 마을은 더 작다. 고래 등딱지에 붙은 따개비처럼 이십여채 집이 올망졸망하다. 몇 해 전 문을 닫은 수우분교 자리에 외지인을 위한 숙박 시설을 지었는데, 과장 좀 보태 마을 집을 전부 더해도 이 건물 하나보다 작을 듯하다. 섬은 작은데, 돌아보기는 만만하지 않다. 이웃한 사량도처럼 섬 자체가 거대한 암릉이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은박산(196m)을 돌아오는 단순 일주 산행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다. 한 번의 ‘깔딱고개’와 서너 번의 오르막을 투덜대며 오르내리면 된다.한데 섬의 비경을 찾으려 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예컨대 금단의 열매 같은 해골바위를 보려면 정상에서 해수면까지 내려서야 한다. 기껏 높인 고도를 원점으로 되돌려야 하는 그 억울한 느낌, 아는 이들은 안다. 행여 길이라도 잘못 들어 벼랑을 다시 기어 올라갈 때의 절망감이야 더 말할 게 없다. 비경 속으로 놓인 등산로는 사실 없다. 고래바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통행제한 탐방로다. 수우도의 딜레마는 여기서 비롯된다. 방문객들의 발자취로 이뤄진 탐방로는 위험하다. 초행인 데다 험하기까지 하니 심리적 스트레스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섬을 찾은 외지인 거의 전부가 금강산(외지인에겐 백두봉으로 알려졌다), 신선봉, 해골바위 등을 간다. 수우도를 찾은 목적이 이곳들이기 때문이다. 수우도 섬 산행의 장점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찍 하산한들 오후 배 시간까지 하릴없이 기다려야 한다. 그럴 바에야 세상 가장 느린 산행으로 작은 섬의 절경을 완벽하게 즐기는 편이 낫다. 산행은 선착장 왼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진행한다. 그래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비경과 만날 수 있다. 오른쪽 코스는 정나미가 떨어질 정도로 된비알이다. 선착장 끝의 데크 계단을 올라서면 곧바로 산이다. 동백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 꽃은 피지 않았다. 수우도를 동백섬이라고도 부른다던데, 이를 못 봐 못내 아쉽다. 바다 건너 사량도 쪽 하늘이 붉다. 고래바위에서 해돋이와 마주하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고래바위는 수우도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실제 고래의 등처럼 둥글고 평평하다. 수평선 너머로 솟는 해를 보며 ‘희망을 보았다’ 따위의 감동을 느껴 보려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 태양을 가둔 두툼한 미세먼지 탓이다. 신선봉부터 금강산, 해골바위까지는 위험지역이다. 경고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 이는 없다. 거의 모든 이들이 따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기보다 안전하게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장면이다. 신선봉은 암벽 등반 훈련장으로 종종 쓰인다. 발아래는 그야말로 천길단애다. 금강산도 비슷하다.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할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해골바위는 주민들이 ‘쇠등태’라 부르는 암봉 아래 있다. 금강산에서 되짚어 올라온 뒤 다시 내려가야 한다. 쇠등태는 소의 등짝과 비슷한 모양새다. 해골바위는 쇠등태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안내판은 당연히 없고 사람들의 흔적도 희미해 헷갈리기 십상이다. 행여 소의 등뼈 같은 쇠등태에서 길을 잘못 내려섰다면 더 욕심부리지 마시길. 제때 오후 배를 타지 못할 수도 있고,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게다가 지금껏 마주한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다. 청명한 날씨와 해골바위, 그리고 동백꽃은 수우도의 버킷리스트로 남겨 두면 된다. 은박산 정상은 해골바위 등에 비하면 산책로 수준이다. 다만 몽돌해변 쪽으로 내려서는 구간이 급경사여서 조심해야 한다. 나라 안에 인어 전설이 전하는 곳이 몇 곳 있다. 수우도는 그중 하나다. 한데 인어가 남자인 데다 장군인 것이 여느 곳과 다르다. 사연은 이렇다. 옛날 수우도의 한 부부가 늦은 나이에 자식을 갖게 됐다. 치성 끝에 어렵게 얻은 아이는 12개월 만에 태어났다. 아이는 비범했다. 자라면서 몸에 비늘이 돋고 겨드랑이에 아가미가 생겼다. 당시 왜구는 온 나라의 골칫거리였다. 물고기처럼 바다를 누비며 청년으로 성장한 반인반어(半人半魚) 아이는 왜구를 물리치고 노략질한 식량을 백성에게 돌려줬다. 사람들은 그를 ‘설운 장군’이라 불렀다.왜구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남해안에 반인반어 괴물이 나타나 백성을 괴롭힌다’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이에 현혹된 조정에서 뜬금없이 욕지도 판관에게 체포 명령을 내리자 설운은 어부들을 모아 관군에 맞섰다. 욕지도 관아를 급습한 설운은 판관의 부인을 납치한 뒤 자신의 아내로 삼아 아이까지 낳았다. 설운은 한번 잠이 들면 며칠을 내리 잤다. 이를 안 부인이 그가 잠든 틈을 타 관군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설운은 묶인 포승줄을 힘으로 끊어 냈고 칼에 목이 잘리면 도로 붙였다. 설운을 죽음으로 이끈 건 부인이었다. 관군이 칼로 목을 베자 부인이 곧바로 메밀가루를 뿌렸고, 설운은 그대로 죽고 말았다. 수우도 사람들은 지금도 설운 장군이 죽은 음력 10월 보름에 당제를 지낸다. 설운 장군의 위패를 모신 지영사는 마을 끝자락에 있다. ■ 여행수첩 -수우도엔 편의점이 없다. 과자 몇 봉지 진열한 작은 ‘점빵’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 문이 닫혀 있기 일쑤다. 섬이 작다고 얕보지 말고 음식과 물을 여유 있게 챙겨 가길 권한다. -섬 내 일반 숙박업소는 없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복합휴양센터(blog.naver.com/suudo886)가 깔끔하다. 겨울철엔 하루 전에 예약해야 따뜻하게 잘 수 있다. 선착장 초입에 동백민박도 있다. -삼천포항에서 출항하는 일신호(055-835-5033)는 ‘공식적으로’ 오는 2월 4일 단항 예정이다. 선령이 다 됐기 때문인데, 섬 주민들은 힘겨루기 중인 통영시와 선사(사천시 선적)가 막판에 어떻게든 합의를 볼 것으로 내다본다. 그래도 운항 여부를 출발 전 확인하는 게 좋겠다. 외지인들은 새벽 첫 배(오전 6시 30분)를 타고 들어가 오후 배(2시 30분, 이상 겨울철)를 타고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오후 배는 출항 시간이 다소 당겨질 수 있어 여유 있게 선착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뱃삯은 현금(편도 5000원)으로만 받는다. 삼천포항에서 30분 남짓 걸린다.
  • 국립공원보단 ‘내’ 재산권… 일손 놓고 피켓 든 주민들

    국립공원보단 ‘내’ 재산권… 일손 놓고 피켓 든 주민들

    재산권·생활권 침해 막으려 집회 봇물울진·고성·통영·화순·제주도 등도 반발지자체 “공청회 거쳐 환경부 지정 건의” 주민들 “삶의 터전 잃을 것” 폐지 추진국립공원 신규·확대 지정을 둘러싸고 전국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가 국립공원을 새로 지정하거나 기존보다 확대하려 들자 재산권 및 생활권 침해를 우려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북 울진 주민들은 22일 울진군청 앞에서 왕피천 및 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울진군이 이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나선데 따른 반발이다. 주민 김모씨는 “지역 실정과 주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국립공원 지정 추진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울진군은 이달 중 주민설명회(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중 경북도를 거쳐 환경부에 지정 건의할 계획이다. 강원도 고성 주민들은 설악산국립공원 확대 지정 및 행위 제한 강화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설악산국립공원에 흘리와 도원리 일원 88만 641㎡를 새롭게 편입시키고 296만 7166㎡는 국립공원에서 행위 제한이 가장 강한 보전지구로 변경하려는 것은 주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 남해·하동·통영·거제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공개한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공원계획 변경안에 한산면 소구을비도·대구을비도, 사량면 딴독섬 등 16개 특정 도서와 주변 바다가 새로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된 때문이다. 전남 화순군도 환경부의 ‘무등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 관할 전체 신규 편입 면적 1.322㎢ 중 84.2%에 해당하는 1.113㎢가 화순 지역이기 때문이다. 군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남도 등 관계 기관에 반대 입장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 군민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주민 3200여명의 반대 서명부도 제출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임업인 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관련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지난해부터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1970년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70여개 농가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났다”면서 “이번에 국립공원이 확대 지정되면 우리는 터전을 모두 잃게 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전국종합
  • “국립공원, 우린 필요 없어요”…환경부·지역 주민 등 갈등

    “국립공원, 우린 필요 없어요”…환경부·지역 주민 등 갈등

    국립공원 신규 및 확대 지정을 둘러싸고 전국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환경부와 자치단체들이 국립공원을 새로 지정하거나 기존보다 확대하려 들자 재산권 및 생활권 침해를 우려한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북 울진지역 주민들은 22일 울진군청 앞에서 왕피천 및 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울진군이 이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나선데 대한 반발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7일 차량 30여 대를 동원해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반대 활동을 벌였다. 주민들은 “지역 실정과 주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국립공원 지정 추진은 백지화돼야 하며 그 때까지 강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이달 중 주민설명회(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달 중 경북도를 경유해 환경부에 지정 건의할 계획이다. 강원도 고성지역 주민들은 설악산국립공원 확대 지정 및 행위 제한 강화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또 금강산 신선봉 일대를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부는 설악산국립공원에 흘리와 도원리 일원 88만 641㎡를 새롭게 편입시키고 296만 7166㎡는 국립공원에서 행위 제한이 가장 강한 보전지구로 변경하려는 것은 주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경남 남해·하동·통영·거제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공개한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공원계획 변경안에 한산면 소구을비도·대구을비도, 사량면 딴독섬 등 16개 특정 도서와 주변 바다가 새로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된 때문이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주민이 살거나 농경지, 어장이 있는 공원구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청을 무시하고 오히려 통영 섬을 국립공원 구역으로 넣으려 한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군은 환경부의 ‘무등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 관할 전체 신규 편입 면적 1.322㎢ 중 84.2%에 해당하는 1.113㎢가 화순 지역이기 때문이다. 군은 지역 형평성, 해제 면적의 상대성을 고려할 때 변경계획안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군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남도 등 관계 기관에 반대 입장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 군민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주민 3200여명의 반대 서명부도 제출했다. 다도해국립공원에 속한 전남 진도군 주민들도 환경부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변경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함께 해제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환경부가 40년간 국립공원에 묶여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는 조도면 등 주민 민원 해소는 커녕 오히려 356㏊를 추가 편입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내 임업인 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관련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지난해부터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임업인들은 “지난 1970년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70여개 농가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났다”며 “이번에 국립공원이 확대 지정되면 우리는 터전을 모두 잃게 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전국종합
  • 경남 남해안 26개 해수욕장 7월 1일 부터 개장

    경남 남해안 26개 해수욕장 7월 1일 부터 개장

    경남도는 창원시·통영시·사천시·거제시·남해군 등 남해안 5개 시·군 26곳 해수욕장이 오는 7월 1일 부터 11일 사이 잇따라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고 10일 밝혔다. 창원지역 유일한 해수욕장인 진동면 광암해수욕장은 7월 1일 개장해 8월 20일 폐장하고 나머지 해수욕장은 8월 23일까지 개장한다.시·군별 해수욕장은 창원시에 광암해수욕장, 사천시 향촌동에 남일대 해수욕장 등 해수욕장 1곳씩이 있다. 통영시에는 도남동 수륙해수욕장, 한산면 비진도에 산호빛해변, 사량면 사량 대항 해수욕장 등 3곳이다.거제 지역은 일운면 구조라와 망치, 동부면에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남부면 명사와 여차, 장목면에 농소와 흥남해수욕장 등 모두 17곳으로 경남에서 해수욕장이 가장 많다. 남해군에는 백사장 면적 54만 6000㎡, 길이 2000m로 경남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상주면 상주 은모래비치를 비롯해 송정 솔바람해변, 설리, 사촌, 두곡·월포 등 모두 5곳이 있다. 도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이날 5개 시·군, 통영·창원해양경찰서, 5개 시·군소방서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해수욕장 개장 대비 사전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안전대책 등을 점검했다. 경남도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군별로 대응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보건소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해수욕장에서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이 지켜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도·관리를 할 방침이다. 이종하 도 해양수산과장은 “올 여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인 경남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 안내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섬 주민 소득증대·복지향상에 올해 1518억 투자

    행정안전부는 17일 섬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에 1518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1988년부터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이 계획은 10년 단위로 섬 지역의 개발을 위해 수립하는 중장기 사업으로, 올해 291개 사업에 총 1518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사업은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복지·문화·의료·교육, 교통개선, 관광활성화, 주민 정주여건 개선, 마을환경 개선 패키지 등 6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분야별 투자 내용을 보면 우선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사업의 경우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어민 공동 작업장 확장 조성에 3억 1000만원, 전남 여수시 화정면 일원 특산품 판매장과 게스트룸 설치에 2억 5000만원 등 132개 사업에 495억원이 투입된다. 복지복지·문화·의료·교육 사업으로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흑산도에 게이트볼 경기장 건립 3억원,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복지회관 정비 3억 4000만원 등 10개 사업에 21억원이 투입된다. 교통 개선을 위해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소난지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91억 4000만원, 전북 군산시 말도와 명도, 방축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32억 9000만원 등 9개 교통개선 사업에 268억원이 들어간다. 관광 활성화 사업의 경우 인천 강화군 교동도 연산군 유배지 공원화사업 14억원, 경북 울릉군 산책로 개선사업 30억원 등 51개 사업, 250억원이 편성된다.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경기 화성시 국화도 해저 상수관로 설치에 33억 9000만원, 경북 울릉군 사동 쓰레기 매립장 정비 8억원 등 85개 사업에 427억원을 쓴다. 마을환경 개선 패키지로 경남 통영시 사량면 내지마을 일원에 오수처리시설, 특산품 판매장 등 생활환경 개선 패키지 사업에 19억 7000만원 등 4개 사업에 57억원이 투입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섬은 낙후된 생활환경과 지리적 특수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정부는 섬 지역 주민들 소득증대와 복지 향상을 위해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사] 울산시 북구, 경북 구미시, 경북도, 경남 통영시

    ■ 울산시 북구 ◇ 4급 승진 △ 행정지원국장 이문걸 △ 복지경제국장 김정열 ◇ 5급 승진 △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직무대리 김광명 △ 농소2동장 직무대리 강우송 ◇ 5급 전보 △ 주민소통실장 한영석 △ 총무과장 류춘호 △ 가족정책과장 안미향 △ 환경위생과장 김현동 △ 안전정보과장 정해우 △ 의회사무과장 허사영 △ 강동동장 김수호 △ 양정동장 이옥선 ■ 경북 구미시 ◇ 4급 승진 △ 평생교육원장 유익수 △ 상하수도사업소장 이상곤 ◇ 4급 전보 △ 경제기획국장 김용학 △ 사회복지국장 박성애 △ 선산출장소장 김종율 ◇ 5급 승진 △ 일자리경제과장 김은영 △ 도개면장 유경숙 △ 도량동장 안경우 △ 선주원남동장 박주영 △ 형곡2동장 윤희영 △ 양포동장 김차병 △ 무을면장 김성호 △ 원평2동장 권순홍 △ 신평2동장 이명희 ◇ 5급 전보 △ 기획예산과장 박영일 △ 신산업정책과장 지영목 △ 관광진흥과장 전명희 △ 총무과장 김용보 △ 안전재난과장 권동철 △ 징수과장 김회식 △ 민원봉사과장 이수정 △ 자원순환과장 김덕종 △ 공원녹지과장 장재일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대운 △ 보건행정과장 이재근 △ 평생교육과장 박만용 △ 문화예술회관장 최현도 △ 시립중앙도서관장 배영숙 △ 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박래섭 △ 옥성면장 남상순 △ 송정동장 박인순 △ 지산동장 이재익 △ 공단2동장 박말기 △ 위생과장 이연우 △ 종합허가과장 전환엽 △ 건설수변과장 강창조 △ 도로과장 이종우 △ 수도과장 류형욱 △ 하수과장 이용우 △ 신평1동장 장덕수 △ 공동주택과장 김상기 △ 형곡1동장 김상만 ■ 경북도 ◇ 3급 승진 △ 해양수산국장 직무대리 김두한 ◇ 4급 승진 △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실 금경돈 △ 안전정책과 권경수 △ 환동해종합민원실장 직무대리 김승욱 △ 농업정책과 김진창 △ 식품의약과장 직무대리 김창순 △ 문화예술과 여승동 △ 환동해지역본부 총무과 전재업 △ 교육정책관실 정희도 △ 환경정책과 조현애 △ 일자리청년정책관실 황진련 △ 농업기술원 총무과 남창호 △ 투자유치실 서장환 △ 세정담당관실 임진걸 △ 수산자원연구소장 직무대리 박성환 △ 농촌개발과 김기환 △ 도로철도공항과 김영주 △ 감사관실 최정우 △ 청사운영기획과 이석호 △ 토지정보과 김기섭 △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장 김종수 △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 손진창 ◇ 실국장·부단체장 전보 △ 문화관광체육국장 김부섭(대구시 교류) △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권태영 △ 성주부군수 임현성 △ 예천부군수 이병월 ■ 경남 통영시 ◇ 4급 승진 △ 도시재생관광국장 고영호 △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정구 △ 의회사무국장 이재옥 ◇ 4급 전보 △ 행정복지국장 추연민 △ 안전도시국장 김용우 △ 수산경제국장 임채민 ◇ 5급 승진 △ 여성아동청소년과장 직무대리 박순옥 △ 회계과장 직무대리 이중현 △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최은열 △ 지역경제과장 직무대리 임우현 △ 정보산업과장 직무대리 조철세 △ 건강치매정책과장 직무대리 한수원 △ 욕지면장 직무대리 김석곤 △ 사량면장 직무대리 고양렬 △ 도천동장 직무대리 김상만 △ 중앙동장 직무대리 안길이 △ 북신동장 직무대리 황종철 △ 봉평동장 직무대리 김혜란 ◇ 5급 전보 △ 기획예산담당관 서영준 △ 행정과장 윤병철 △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심명란 △ 세무과장 박성태 △ 민원지적과장 박종민 △ 도시과장 이유섭 △ 환경과장 황철성 △ 건축과장 류순영 △ 도시재생과장 이순호 △ 관광과장 백철기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조규용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이갑준 △ 무전동장 조철규
  • 놀기 좋은, 보기 좋은, 쉬기 좋은, 먹기 좋은… 피서철 경남이 추천하는 4色 섬

    놀기 좋은, 보기 좋은, 쉬기 좋은, 먹기 좋은… 피서철 경남이 추천하는 4色 섬

    ‘섬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정현종 시 ‘섬’의 전문) 무섭게 펄펄 끓는 찜통더위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자 해수욕장, 계곡 등으로 피서객 발길이 몰린다. 북적대는 육지에서 잠깐이나마 비켜 여유와 자유를 누리고 싶은 사람들은 다소 불편한 바닷길을 건너 섬을 찾는다. 경남도가 찾아가고 싶은 지역의 섬 18곳을 골라 추천했다. 휴식 유형에 맞췄다. 놀기 좋은 ‘놀섬’이 5곳,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섬’이 3곳, 구석구석 섬 경치를 구경하며 편안하게 쉬기 좋은 ‘쉴섬’이 9곳, 싱싱한 해산물을 먹으며 휴양하는 ‘맛섬’이 1곳이다.[놀섬] 출렁다리·집트랙… 놀거리 다채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18개 시·군 가운데 창원·통영·사천·거제시와 고성·남해·하동군 등 7개 시·군이 바다를 끼고 있다. 해안선 길이가 1554㎞에 이른다. 유인도 77개와 무인도 791곳 등 모두 868개가 있다. 통영시가 570개(유인도 43개, 무인도 527개)로 월등히 많다. 창원시 우도와 통영시 연화도, 욕지도, 비진도, 추봉도 등 5곳은 조용히 놀기 좋은 섬으로 선정됐다. 우도는 면적 0.111㎢인 작은 섬이다. 우도는 음지도와 보도교로 음지도는 연륙교로 연결돼 배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다. 체육·캠핑 시설을 갖춘 숙박시설 ‘우도 활성화센터’가 있다. 음지도~소쿠리섬 사이 길이 1.2㎞인 해상 공중하강체험시설 ‘진해해양공원 집트랙’이 곧 준공된다. 국내 해상 공중하강체험시설로는 가장 길다.연화도는 통영항에서 24㎞쯤 떨어졌다. 배로 1시간쯤 걸린다. 면적 1.721㎢로 100여가구가 산다. 바다 한가운데 핀 연꽃처럼 생겼다. 연화사와 보덕암 등 사찰 2곳이 있다. 해안 기암절벽과 바다경치가 그림 같다. 동두마을 인근 해안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가 아찔하다. 동두마을 동쪽 바다에 용머리 모양의 바위절벽(통영 8경)은 연화도 비경의 백미로 꼽힌다. 선착장에서 산길을 따라 동두마을까지 갔다 돌아오는 트레킹 코스(왕복 3~4시간)를 걸으면 섬과 남해 절경을 실컷 감상할 수 있다. 민박과 펜션 10여곳이 있다. 우도와 보도교로 연결됐다. 인천에서 연화도를 찾은 대학생 이모(23·여)씨는 “시간을 들여 먼 길을 달려온 게 아깝지 않을 만큼 자연환경과 경치가 환상적인 섬”이라고 감탄했다. 욕지도는 면적이 23.95㎢로 통영시 전체 면적의 10.1%를 차지하는 큰 섬이다. 1221가구에 주민 2076명이 산다. 천황봉(해발 392m)에 오르면 한려수도 비경이 눈 아래 펼쳐진다. 전체 등산 코스(12㎞)는 4시간 30분쯤 걸리지만 중간중간에 등·하산 길이 있다. 섬 일주 도로가 잘 조성돼 차로 돌아볼 수 있다. 몽돌해수욕장, 흰작살해수욕장, 덕동해수욕장 등이 있다. 특산물인 고구마는 맛 좋기로 소문나 있다. 비진도는 길이 550m 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 안섬과 바깥섬이 아령 모양으로 이어진 섬이다. 통영항에서 13㎞ 떨어졌다. 배로 40분쯤 걸린다. 해수욕장 양쪽이 모두 바다여서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선착장에서 선유대로 올라가 해안절벽을 따라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4.8㎞(3시간) ‘비진도 산호길’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민박집과 펜션이 있다.[미지의 섬]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원시 자연 통영시 추도와 남해군 조도, 하동군 대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고 쉴 곳이 많은 가볼 만한 섬으로 꼽았다. 추도는 면적 1.652㎞로 83가구 156명의 주민이 산다. 통영항에서 21㎞ 떨어졌으며 배로 1시간 30분쯤 걸린다. 통영 섬 가운데 일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유일한 섬으로 알려졌다. 민박 10여가구(60여명 수용)가 있다. 후박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협곡과 기암괴석이 줄지어 있다. 조도는 면적 0.327㎢로 52가구에 주민 152명이 거주한다. 섬 모양이 새가 나는 모습을 닮았다. 기암괴석을 비롯해 원시 자연이 잘 보존돼 섬 전체가 자연공원이다. 대도는 하동군 유일의 섬이다. 물놀이 시설과 해양낚시터가 조성돼 있고 갯벌체험을 하기 좋다.[쉴섬] 둘레길 트레킹·해수욕장서 휴식 편안하게 휴식하기 좋은 섬으로 창원시 실리도와 통영시 수우도, 연대·만지도, 우도, 사천시 비토도, 신수도, 거제시 내도, 이수도, 지심도, 고성군 자란도가 선정됐다. 육지에서 500m쯤 떨어진 실리도는 면적 0.218㎢로 56가구에 주민 121명이 어업을 하며 산다. 배로 10분쯤 걸린다.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해군 주둔지였다. 낚시터가 많고 섬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민박집도 있다. 사량면에 딸린 수우도는 면적 1.28㎢로 27가구에 주민 40여명이 산다. 섬이 소 모양으로 생겼고 동백나무 등 나무가 많아 수우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은박산(해발 195m)에 오르면 아름다운 남해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해벽등반 체험지로 소문난 고래바위와 신선대를 비롯해 해골바위, 금강봉, 암릉길 등 등산길 내내 비경이 펼쳐진다. 숙박 시설 복합휴양센터가 있다. 연대·만지도는 통영시 산양읍 달아항에서 3.8㎞쯤 떨어졌다. 뱃길로 30여분 거리다. 연대도(0.785㎢·51가구 주민 84명)와 만지도(0.232㎢·24가구 주민 34명)가 길이 98m 출렁다리로 연결됐다. 바다 경치를 감상하며 섬을 일주하는 가벼운 등산 둘레길과 해변 데크, 깨끗한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휴양섬이다. 연륙교가 있는 비토도는 해안생태 체험 관광지다. 신수도는 2010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한국의 명품섬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면적 1.01㎢로 160여가구 340명이 있다. 배로 10분쯤 걸린다. 해안을 따라 바다와 숲을 동시에 구경하며 섬을 일주하는 탐방로와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에서 300m쯤 떨어진 내도는 면적 0.257㎢로 9가구 12명이 거주하는 조그마한 섬이다. 배로 10분쯤 걸린다. 편백나무·동백나무·대나무 숲길과 멀리 대마도까지 보이는 전망길을 비롯해 섬을 일주하는 트레킹 코스(1시간 30분 소요)가 아름다운 힐링섬이다.[맛섬] 싱싱한 해산물로 1일 3식 이수도는 면적 0.394㎢인 작은 섬으로 거제시 장목면에서 600m쯤 떨어졌다. 시방선착장에서 배로 10분쯤 걸린다. 1시간쯤 걸리는 섬 일주 둘레길이 있다. 섬 주변 바다에서 생산된 싱싱한 해산물로 하루 삼식을 제공하는 ‘1일3식’ 먹고 쉬는 섬으로 유명하다. 지심도는 수백년 된 동백나무·후박나무가 우거진 원시림과 기암괴석 해안절벽이 어우러진 섬이다. 하늘에서 보면 섬이 마음 심(心) 자처럼 생겨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면적은 0.338㎢로 24가구에 39명이 산다. 장승포항에서 배로 15분쯤 걸린다. 일제강점기 건설된 일본군 포대 시설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국방부가 섬 소유권을 갖고 있다가 지난해 거제시로 넘겼다. 이삼희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펼쳐진 경남 남해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은 하나하나가 특색 있는 보물섬으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더없이 좋은 휴양지”라고 추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재판받으러 나오기 힘들죠”…섬으로 간 판사들

    “재판받으러 나오기 힘들죠”…섬으로 간 판사들

    섬에 사는 피고인, 피해자 등이 재판을 받으려 일부러 뭍으로 나오는 수고를 덜어주고자 판사들이 직접 섬을 찾았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는 20일 경남 통영시 사량도에서 이웃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보복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60) 씨에 대한 형사 항소심 재판을 진행했다. 사량도는 통영에서 배를 타면 40분 정도 걸리는 섬이다. 피고인 이씨는 물론 피해자, 증인으로 채택된 경찰관 등이 모두 사량도에 살거나 사량도와 가까운 섬에서 근무한다. 1심 재판부인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통영 시내에 있어 비교적 가깝다. 그러나 2심 법원인 부산고법 창원재판부는 배를 타고 나온 후 다시 1시간 넘게 차를 타야 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어 찾아가기가 매우 번거롭다. 결국 재판부는 이들의 사정을 고려해 섬을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권순형 부장판사 등 형사1부 법관 3명은 이날 오전 배를 타고 사량도에 들어갔다. 재판부는 오전에는 강제추행과 보복폭행이 벌어졌던 현장을 직접 검증했다. 오후부터는 사량면사무소에 마련된 임시법정에서 증인·피고인을 상대로 심문을 진행하고 최후 변론까지 듣는 등 공판절차를 모두 끝내는 방법으로 소송 관계인들의 수고를 덜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섬, 가을과 썸타다

    섬, 가을과 썸타다

    사량도에 가는 방법은 대략 세 가지다. 통영 가오치항, 고성 용암포, 사천 삼천포 신항 등이 들머리다. 그중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가오치항이고 용암포에서도 자주 페리가 운항한다. 뱃삯은 편도다. 왕복이라 해서 할인되는 건 없다. 따라서 들고 나는 곳을 달리하는 것이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방법이 된다. 예컨대 입도할 때는 고성, 나올 때는 통영을 이용하는 식이다.고성 용암포를 들머리로 이용할 경우 인근에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학동마을이다. 전주 최씨 집성촌으로 아름다운 옛 담장을 두르고 있어 등록문화재(258호)로 지정된 마을이다. 마을의 돌담은 고택 사이를 굽이쳐 돌아간다. 돌담의 재료는 판석(납작돌)이다. 판석을 쌓고 황토를 덧대 담장을 만들었다. 기와가 아닌 판석으로 덮은 돌담은 전국에서 이 마을이 유일하다고 한다. 최씨종택, 최영덕 고가 등 볼만한 고택도 남아 있다. 학동마을 끝자락엔 서비정이 있다. 일제강점기의 우국지사 최우순(1832∼1911)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924년 세운 사당이다. 외모로만 보면 사당보다는 멋들어진 정자에 가깝다. 서비정 정문엔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마을 주민들의 표현처럼 “아주 잘생긴” 소나무다.학동마을에서 상족암군립공원이 멀지 않다. 상족암은 상다리를 닮은 바위라는 뜻이다. 시루떡처럼 쌓인 해식단애의 형상이 꼭 개다리소반을 보는 듯하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바닥면의 평평한 파식대도 인상적이다. 이 일대를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411호)라고도 부른다.상족암은 날물 때 찾아야 한다. 상족암 일대와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은 썰물 때라야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상족암에서 맞은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이 점차 젊어진다. 마을 앞에도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특히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이다. 소을비포성은 왜구 방비를 위해 고성만에 축조한 옛 수군기지다. 해안에 돌출된 구릉 위에 돌을 쌓아 만들었다. 현재 둘레 200m, 높이 3m의 성벽과 성루 한 곳이 복원돼 있다. 소을비포성까지 가는 해안길이 인상적이다. 남해의 고즈넉한 풍경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간다. 다소 거리는 있지만 무이산 아래 문수암도 가볼 만하다. 절집 뜨락에 서면 멀리 사량도 등 다도해의 빼어난 풍경이 걸개그림처럼 펼쳐진다. 통영 가오치항에 내리면 길이 갈린다. 왼쪽은 통영 시내, 오른쪽은 도산면 쪽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도산면 일대를 돌아보길 권한다. 남해를 따라 해안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인적 드문 해안길을 주행하는 맛이 각별하다. 도산전망대에 서면 사량도 등 남해의 수많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통영 나가는 길에 북신만해양공원에 들러도 좋겠다. 바다 쪽으로 산책로가 나 있다.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인증샷’ 찍기 좋은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다.가오치항에서 가까운 통영의 명소는 미륵도다. 전혁림미술관, 김춘수 유품 전시장, 달아공원, 미래사 등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들이 죄다 이 섬에 깃들어 있다. 한려수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도 이 섬에 있다. 먼저 박경리기념관부터 찾는다. 다른 명소들에 견줘 비교적 최근 들어선 곳이다. 이름 그대로 통영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 박경리(1926~2008)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의 대표작인 ‘토지’ 친필 원고, 편지 등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또 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실, 자료실 등도 마련돼 있다. 입장은 무료다. 기념관 뒤편엔 그가 묻힌 묘가 있다. 미래사는 미륵산 아래 편백나무 숲 사이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았다. ‘무소유’의 맑은 삶을 실천한 법정 스님이 1954년 출가한 절집으로 더 잘 알려졌다. 고은 시인이 일초라는 법명으로 스님 생활을 했던 곳도 이 절집이다. 미래사의 대표 볼거리는 역시 편백숲이다. 일제강점기 때 가장 먼저 편백나무 시험 식목을 한 곳이라고 한다. 광복 후 사찰에서 매입해 산책로로 조성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만든 수직 세상을 오가며 삼림욕을 즐기는 맛이 각별하다. 평일에도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절집을 찾는다. 미래사에는 일주문이나 불이문, 천왕문 등이 없다. 대신 삼회도인문(三會度人門)이 있다. 미래에 찾아올 미륵불이 세 차례에 걸쳐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다. 미래사 옆으로 미륵산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가 나 있다. 1시간 안쪽에 오를 수 있지만 제법 발품을 팔아야 한다. 미륵도는 가급적 오후에 찾기를 권한다. 한 굽이 돌 때마다 해안 절경을 토해 내는 산양일주도로는 해질녘에 달려야 제맛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가 다도해의 섬들 뒤편으로 사라지고 난 뒤 만들어 내는 붉은 기운은 그야말로 몽환적이다. 글 사진 고성·통영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 통영 가오치항(647-0147)에서 사량호가 하루 6회 왕복 운항(3~11월)한다. 오전 7시~오후 5시 사이의 홀수 시 정각에 출항한다. 사량면 중심지인 금평항과 아랫섬의 덕동항을 거쳐 돌아온다. 금평까지 40분 남짓 소요된다. 주말에 승객이 많을 경우 1시간 간격으로 증편한다. 통영 시외버스터널 등에서 배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고성 용암포(673-0529)에선 하루 8회(주말 12회) 윗섬의 내지마을까지 왕복 운항한다. 주말의 경우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매시 40분(마지막 항차는 오후 5시 30분)에 출항한다. 내지마을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사천 삼천포 신항(832-5033)에서도 하루 5회(주말 6회) 내지마을까지 운항한다. 섬 안에 콜 택시와 가이드 투어를 겸하는 관광 종사자들도 있다. 사량도에 닿으면 먼저 배 시간과 사량도 마을버스 운행시간 등을 확인한 뒤 등반 시간을 짜야 한다. 사량면사무소 650-3620. →잘 곳 : 금평과 내지마을 등에 펜션, 민박 등이 몰려 있다. 배가 닿지 않아 조용한 대항마을에도 로시난테 펜션 등 숙박업소가 있다. →맛집 : 섬 특성상 생선회를 파는 집들이 대부분이다. 우리식당(642-6103)이 밑반찬이 정갈하고 양도 푸짐한 편이다. 면사무소 앞에 있다. 내지마을엔 포장마차촌이 형성돼 있다. 일반 식당보다 늦게까지 운영한다. 값은 별 차이가 없고 다소 저렴한 정도다.
  • 남해안서 올해 첫 적조 피해… 어류 4만 7900마리 폐사

    적조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진 남해 연안 양식어장에서 적조로 올해 처음 어류가 폐사하는 피해가 났다. 경남도는 26일 통영시 산양읍과 거제시 동부읍 연안 양식어장 3곳에서 이날 쥐치와 볼락, 강도다리 등 크고 작은 어류 4만 7900마리가 적조로 폐사해 4807만 3000원(치어 복구금액 기준)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통영 산양읍 풍화리 임모씨 어장에서 어린 쥐치 4만 마리(1400여만원)가 죽었고 저림리 설모씨 어장에서는 볼락 큰 고기 2400마리(924만원)가 폐사했다. 도는 양식장에 있는 어류가 적조로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임씨 어장에 있던 쥐치 9만 4311마리(3300여만원)를 급히 바다로 방류했다. 피해가 발생한 어장은 적조경보가 내려진 연안에 있는 어장이며 지난해 적조 발생 때도 피해가 났던 곳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9일 통영시 사량면 수유도에서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연안에 대해 적조경보를 발령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남해안 일대 ‘적색 경보’

    남해안 일대에 적조가 확산되고 한강상수원 구간에는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 경남 고성군 연안에 발령됐던 적조주의보를 지난 4일 통영시 연안(사량면 수우도~한산면 비진도)으로까지 확대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적조생물은 당초 고성군 연안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통영시 산양읍 연안 내측 해역까지 확산됐다.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통영시 산영읍 달아∼오비도 주변에서 ㎖당 60∼920개체로 나타났다. 적조주의보는 코클로디니움이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이날 한강상수원(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2012년 8월 9일 이후 2년 만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달 31일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강북·암사·구의·자양·풍납)을 검사한 결과 암사지점에서 클로로필a 농도가 ㎥당 39.6㎎, 남조류 세포 수는 ㎖당 4530개로 측정됐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 남조류 세포 수가 500개 이상일 때 발령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산을 품은 섬 사람도 함께 품었네…경남 통영 사량도

    산을 품은 섬 사람도 함께 품었네…경남 통영 사량도

    섬의 이미지는 고독이다. 뭍과 단절된 거리가 길수록 더욱 그렇다. 한데 경남 통영의 사량도는 달랐다. 겨울을 제외한 계절엔 밀려드는 사람으로 섬이 물에 잠길 정도라던가. 평일에도 오가는 사람이 적지 않았고, 그만큼 섬 내 분위기도 들떠 있었다. 그 탓에 섬 특유의 적요한 맛은 덜했지만 풍경만은 더할 나위 없이 멋졌다. 섬의 이미지가 사라진 자리를 메우기 충분할 정도로. 섬은 곧 산이다. 난바다에 불쑥 솟아 평지를 찾기 힘들다. 사량도는 그 명제에 더없이 충실하다. 섬에 논은 달랑 한 곳. 답포마을 어귀의 ‘주먹만 한’ 논배미가 전부다. 나머지는 산, 그것도 죄다 선 굵은 암봉들이다. 마을과 마을은 자드락길로 이어져 있다. 산등성이 에두른 길을 따라 걸으면 트레킹이요, 길의 등줄기를 차고 오르면 곧 산행인 셈이다. 사량도는 윗섬(上島)과 아랫섬(下島), 수우도 등 유인도와 크고 작은 8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가장 큰 섬인 상도와 하도 사이엔 ‘동강’(桐江)이라 불리는 해협이 흐른다. 갈지자로 흐르는 해협은 꼭 뱀을 닮았다. 예전엔 이 해협을 ‘뱀 사’(蛇)자를 써 ‘사량’(蛇梁)이라 부르기도 했다. 섬 이름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사량도를 찾는 이 가운데 열에 아홉은 섬 산행이 목적이다. 윗섬의 한가운데를 지리산(398m)과 불모산(400m), 옥녀봉(303m) 등이 가로지르고 있는데, 이 공룡의 등뼈 같은 암릉을 따라 걷는 재미가 각별하다. 종주산행의 총거리는 약 7㎞. 4~5시간은 족히 걸린다. 면사무소가 있는 금평리에서 옥녀봉까지만 다녀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산행시간은 2시간 안팎으로 확 줄어든다. 물론 그 대가로 지리산에서 가마봉 등을 거치며 맞는 장쾌한 풍경은 포기해야 한다. 지리산은 윗섬에 있다. 내년쯤이면 윗섬과 아랫섬을 잇는 연도교가 완공될 터. 머지않아 무시로 두 섬을 오가며 거친 자연을 즐길 날도 올 게다. 통영 가오치항에서 배를 타면 윗섬 금평리에 닿는다. 뱃머리에서 맞는 섬의 첫인상이 강렬하다. 나라 안 대부분의 섬이 성난 고양이처럼 등줄기를 곧추세운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사량도는 그게 도드라졌다. 공룡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스테고사우루스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섬 위로 쭉쭉 솟은 연봉들이 녀석의 등뼈를 빼닮았다. 여기서 팁 하나. 섬에서 1박을 할 경우 해넘이를 어디서 맞을 것인가를 염두에 둬야 한다. 예컨대 통영에서 오후 5시 배를 타고 들어간다면 배에서 해넘이를 맞게 된다. 사파이어빛 바다와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이 더없이 빼어나다. 섬 안에선 돈지마을이 첫손 꼽히는 낙조 감상지다. 돈지마을에서 내지마을로 가는 자드락길도 일몰 감상 최적지로 꼽힌다. 산행 들머리는 돈지마을이다. 내지마을에서 오르는 경우도 흔한데, 두 길은 어차피 지리산 정상 못미처 합류한다. 주민들은 지리산을 ‘새들산’이라고도 부른다. 새들은 ‘사다리’를 뜻하는 사투리 ‘새드래’의 변형으로 보이는데 하늘로 뻗친 산의 자태가 사다리를 닮았다는 뜻인지, 사다리를 타고 올라야 할 정도로 험한 산이란 뜻인지는 불분명하다. 지리산은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다. 칼날 같은 암릉 사이를 기다시피 해야 하는 구간이 수두룩하다. 달바위와 가마봉, 옥녀봉을 품은 불모산 쪽도 마찬가지. 향봉과 연지봉에 두 개의 출렁다리가 놓이기 전만 해도 종주산행에 예닐곱 시간이 걸릴 정도로 난코스였다. 밧줄을 타고 오르내리거나 직벽에 세워진 계단을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내려가야 하는 구간도 있다. 물론 그 맛에 암릉을 타기는 하지만, 철책과 계단 등 각종 안전시설물이 조성된 요즘도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돈지마을에서 30분 남짓 숲길을 오르면 난데없이 하늘이 뻥 뚫린다. 바로 여기부터 풍경의 잔치가 시작된다. ‘방울 토마토 같은 해가 넓고 파란 바다 위로 떠오르고, 고만고만한 섬들과 포구가 그럴싸하게 어우러졌다’라고 쓰고 싶었지만, 아뿔싸 사위가 미세먼지로 자욱하다. ‘세계의 공장’을 이웃으로 둔 탓이다. 중국발 미세먼지로 바다는 파란빛을 잃었고 다도해는 희뿌옇게 흔적만 남았다. 그나마 가까이 도열한 암릉들의 장쾌한 풍경이 아니었다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뻔했다. 산행코스는 지리산과 달바위를 거쳐 가마봉과 옥녀봉을 순서대로 찍는다. 여느 산처럼 조붓한 맛은 없지만 바위절벽 늘어선 악산(岳山)답게 시종 다이내믹한 풍경을 선사한다. 가마봉 아래 직벽 바위에 ‘걸린’ 철제 계단을 덜덜 떨며 내려가면 지난해 놓인 보도 현수교(출렁다리)가 산객들을 반긴다. 향봉과 연지봉 등 2개 구간에 각각 39m, 22.2m로 놓여졌다. 출렁다리가 없었다면 밧줄에 의지한 채 두 암봉을 거푸 오르내렸어야 할 터. 생각만으로도 모골이 송연해진다. 종주 구간의 마지막 봉우리는 옥녀봉이다. 딸이 자신을 범하려는 짐승 같은 아버지에 맞서다 끝내 몸을 던졌다는 곳. 옥녀봉은 예부터 섬 주민들이 경원시했던 공간이다. 지금도 주민들은 옥녀봉에 구조물을 세우는 걸 용납하지 않는단다. 옥녀봉에 해발고도를 알리는 표지석 대신 관광객들이 하나둘 쌓은 돌탑이 세워져 있는 건 그 때문이다. 섬 일주도로도 잘 조성돼 있다. 길이는 17㎞쯤 된다. 걸어서는 4~5시간, 차로는 30분 남짓 걸린다. 자전거로 돌아보는 이들도 많다. 수단이 무엇이건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게 좋겠다. 산자락에서 굽어보는 풍경과 길에서 마주하는 섬은 사뭇 다르다. 글 사진 통영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통영 가오치항(647-0147), 사천 삼천포항(832-5033), 고성 용암포(673-0529)에서 각각 여객선이 출항한다. 가오치항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홀수 시간에 운항한다. 사량도 금평리 선착장까지 40분 남짓 소요된다. 어른 5000원(이하 편도 기준), 초등학생 2500원이다. 차는 경차 1만 1600원~중대형 1만 6200원. 상도와 하도를 오갈 때는 1100~2200원이다. 사량수협 홈페이지(www.saryang-suhyup.co.kr) 참조. 가오치항에서 통영행 버스는 오전 8시 40분~오후 6시 40분 짝수 시간 40분에 출발한다. 부산교통 645-2080. 고성 용암포에선 하루 4회(주말, 공휴일 5회) 내지마을까지 운항한다. 어른 4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경차는 8000원, 승용차 1만원. 운전자 1인은 무료다. 20분 정도 소요된다. 사천 삼천포항에서는 오전 8시 10분 첫 배를 시작으로 하루 4회, 주말과 휴일에는 6회(11~2월) 운항한다. 1688-2054. 사량도에 닿으면 먼저 배 시간과 함께 사량도 마을버스 운행시간을 확인한 뒤 등반시간을 짜야 한다. 사량면사무소 650-3620. →맛집 요즘 대구가 잘 잡힌다. 3~4명이 먹을 경우 대구회 8만~10만원. 볼락회 5만원. 해산물 모둠 1만 5000원이다. 가격은 내지마을 포장마차촌이 다소 저렴한 편이나 대체로 별 차이는 없다. →잘 곳 면사무소가 있는 금평리에 민박을 겸하는 식당들이 많다. 대개의 경우 사량도 서쪽의 내지나 돈지를 산행 들머리 삼아 금평리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섬 산행 명소인 만큼 마을 곳곳에 펜션도 많다. 사량도펜션넷( www.saryang.net) 참조. 사량도에서 가장 큰 숙소였던 사량섬유스호스텔은 최근 영업을 중지했다. 혼자 섬을 찾은 이라면 사량여관(642-6056)이 무난하다. 시설은 낙후됐지만 숙박비가 저렴하고 선착장이 가깝다.
  • 통영 사량도 연도교 22일 착공

    통영 사량도 연도교 22일 착공

    우리나라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지리산 옥녀봉과 7개 봉우리의 칠현산이 있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 상도와 하도가 연도교(조감도)로 이어진다. 경남 통영시는 20일 사량도 상도(금평리·옥녀봉)와 하도(읍덕리·칠현산)를 잇는 연도교 건설 공사를 22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연도교 길이는 530m이며 접속도로 935m가 건설된다. 다리모양은 2주탑 사장교다. 476억원들 들여 2015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통영시는 지난해 5월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연도교 공사를 발주해 고려개발㈜을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선정했다. 사량면 금평리 진촌물양장에서 열리는 착공식에는 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시는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내 업체인 우람종합건설㈜, 서경종합건설㈜, 우원건설㈜이 49% 지분을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010 상반기 히트상품] 마운틴여행사 ‘사량도 여행’

    [2010 상반기 히트상품] 마운틴여행사 ‘사량도 여행’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에 있는 사량도는 3개의 유인도와 8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이다. 산행을 하면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마운틴여행사의 ‘사량도 여행’은 유람선을 타고 사량도에 들어가 2시간가량의 여유로운 트레킹을 즐기는 당일 여행상품이다. 매일 오전 서울 영등포, 서울역, 잠실역 등에서 출발한다. 사량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20㎞ 거리에 있다. 수면에 바다와 안개가 끼면 신기루처럼 환상적인 분위기가 일품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뱀이 기어가는 형상이라 해서 사량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진해만 패류채취금지조치 해제

    마비성 패류독소가 최근 진해만 전 해역에서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28일 이 일대에 대한 패류채취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부산, 경남(진해시, 마산시,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전남 여수시와 고흥군, 전북 부안군, 충남 보령시와 서천군 연안에 있는 양식산과 자연산 패류에 대해 마비성 패류독소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부산 다대포와 송정, 경남 진해만(부산 가덕도∼거제대교) 전 해역, 통영시 산양읍, 거제시 지세포, 구조라리와 학동리 연안에서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기준치 이하(37∼78㎍/100g) 로 나타났다. 또 부산 기장군 일광면, 경남 통영시 한산면과 사량면, 남해군 창선면과 미조면, 전남 여수시, 전북 부안군 연안에서도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수산과학원은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은 기장군 일광면, 통영시 한산면, 남해군 미조면과 창선면 연안에 대해 패류 채취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또 마산시, 거제시, 고성군, 통영시 등의 경남 연안의 굴에서도 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아 굴의 채취금지 조치를 해제, 굴 수확이 재개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통영 사량도 골칫거리 야생 흑염소 소탕작전

    경남 통영시 사량도의 골칫거리인 야생 흑염소떼 소탕작업이 벌어진다. 통영시는 11일 사량도 생태계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 흑염소 포획을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12월4일까지 허가했다고 밝혔다. 포획 대상 지역은 사량면 금평·돈지·읍덕·양지리 등 4개리 13개 마을이다. 허가기간에 엽총 등으로 흑염소 50마리를 포획한다. 사량도 흑염소떼는 섬 전체를 돌아다니며 배추를 비롯한 농작물은 물론 묘지 잔디, 식물뿌리와 나무껍질을 갉아먹는 등 섬 생태계를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 등산로에 자주 출몰해 등산객들을 놀라게 하고 길가를 돌아다니며 차와 부딪치는 사례가 잦아 섬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야생 흑염소떼는 원래 주민들이 기르던 염소가 관리가 느슨해지면서 야생화된 것들이다. 천적이 없는 섬에서 갈수록 개체수가 불어나 현재 20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량면사무소 관계자는 “섬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흑염소에 대한 민원이 많아 개체수 조절을 위해 처음으로 일부를 포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영 사량도 골칫거리 야생 흑염소 소탕작전

    경남 통영시 사량도의 골칫거리인 야생 흑염소떼 소탕작업이 벌어진다. 통영시는 11일 사량도 생태계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 흑염소 포획을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12월4일까지 허가했다고 밝혔다. 포획 대상 지역은 사량면 금평·돈지·읍덕·양지리 등 4개리 13개 마을이다. 허가기간에 엽총 등으로 흑염소 50마리를 포획한다. 사량도 흑염소떼는 섬 전체를 돌아다니며 배추를 비롯한 농작물은 물론 묘지 잔디, 식물뿌리와 나무껍질을 갉아먹는 등 섬 생태계를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 등산로에 자주 출몰해 등산객들을 놀라게 하고 길가를 돌아다니며 차와 부딪치는 사례가 잦아 섬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야생 흑염소떼는 원래 주민들이 기르던 염소가 관리가 느슨해지면서 야생화된 것들이다. 천적이 없는 섬에서 갈수록 개체수가 불어나 현재 20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량면사무소 관계자는 “섬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흑염소에 대한 민원이 많아 개체수 조절을 위해 처음으로 일부를 포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국플러스] 통영 광역상수도 공사 기공식

    경남 통영시는 물이 귀한 사량도에 진주 남강댐 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공사 기공식을 5일 사량면 돈지리 내지마을 물량장에서 가졌다. 2000여명이 거주하는 사량도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나 계곡물, 빗물을 마을저수지나 물탱크에 모아 쓴다. 2010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비는 120억원이 들어간다. 가장 가까운 육지인 고성군 하일면 용암포에서 사량도까지 5.6㎞ 구간에 해저관로를 깔고 사량도 각 마을에는 61.4㎞의 육상관로를 묻는다. 공사가 끝나면 부속 섬인 수우도를 제외한 사량도 모든 지역의 13개 마을 911가구, 2189명의 주민들이 24시간 수돗물을 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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