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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대상지 현장 점검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대상지 현장 점검

    광명시의회(의장 이형덕)가 제301회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2026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의 내실 있고 철저한 안건 심의를 위해 주요 대상지를 직접 찾는 등 발 빠른 현장 의정활동에 나섰다. 자치행정교육위원회(위원장 박성민)는 14일 소하1동 생활문화복합센터, 주거취약계층 임대주택 대상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대상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부지 여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오는 21일 개회하는 제301회 임시회에서 다룰 공유재산 취득 및 변경 관련 안건의 타당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 점검에 나선 의원들은 담당 부서로부터 사업 추진 계획을 보고받은 뒤,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시민 편의성, 지속 가능한 사후 관리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박성민 위원장은 “공유재산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되고 운영되는 중요한 공적 자산”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사항과 부지 여건을 바탕으로 사업의 적합성과 필요성을 면밀히 살펴 임시회 심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오는 21일 제30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이번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한다. 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시민 민생 안정과 직결된 각종 조례안 등 상정 안건을 집중 처리할 방침이다.
  • 이란 전쟁에 美 무기고 거덜 나나?…“북한·중국 침략에도 영향” [핫이슈]

    이란 전쟁에 美 무기고 거덜 나나?…“북한·중국 침략에도 영향”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또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무기 비축량이 상당히 고갈돼 대(對)중국과 북한의 군사 대응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CNN은 12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현재 속도로 계속된다면 미국의 무기 비축량이 심각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캔시안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국방분석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전쟁이 지난 5일 동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무기 비축량이 대폭 줄어들어 인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차원의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핵심 미사일을 빠른 속도로 계속 소모할 경우 중국과의 분쟁 시나리오만이 유일한 잠재적 위험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CNN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과의 전쟁 계획에는 적 목표물 타격과 북한군의 대규모 공격으로부터 미군과 서울을 방어하기 위한 상당량의 미국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CSIS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의 전면적인 전투가 중단된 4월 기준, 미군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약 절반 그리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약 30%를 썼다. 휴전 이후 저강도 교전으로 미사일 비축량의 숨통은 트였지만 보충 속도는 매우 느리다는 것이 CSIS의 지적이다. 특히 CSIS는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미사일 재고를 복구하는 데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정기적으로 확보하는 첨단 무기 수량은 월평균 토마호크 미사일 15발, 패트리엇 미사일 20발이며 사드 미사일은 2026년을 통틀어 신규 인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이클 오핸론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이나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는 능력이 아직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억지력이 어느 시점에 이르면 약해질 수 있다. 그 시점은 적의 심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4월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대통령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낸 바 있다.
  • “결국 이거였네” 60조 잠수함 ‘한국 탈락’ 진짜 이유…이제 어쩌나 [배틀라인]

    “결국 이거였네” 60조 잠수함 ‘한국 탈락’ 진짜 이유…이제 어쩌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탈락한 결정적 이유는 성능·납기가 아닌 “나토 상호운용성”이었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실전 배치 플랫폼과 빠른 납기가 우위였지만, TKMS는 독일·노르웨이와의 나토 공동 운용체계와 조기 인도안을 묶어 ‘안보체계’를 팔았다.● 동맹·공급망 중심으로 재편된 방산시장에서 ‘안보 파트너’로의 도약이 K방산의 다음 승부처다.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는 결국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로 결정됐다. 한화오션은 실전 배치된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과 빠른 납기, 장거리 작전 능력을 내세웠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7일 “결정적 차이는 승조원 공유까지 가능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상호운용성과 협력 부분에서 발생했다고 보인다”고 진단했다. 캐나다가 잠수함 자체보다 나토 운용체계 편입이 가져올 전략적 가치를 더 크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실전 배치 장보고-Ⅲ, ‘설계뿐인’ 212CD에 졌다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과 TKMS 모두 해군의 핵심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기술적 비교만 놓고 보면 한국이 밀린다고 보기 어려웠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이미 실전 배치된 플랫폼인 반면, 독일의 타입 212CD는 아직 건조가 완료되지 않은 차세대 모델이다. 함 크기(3600t급 대 2500t급)와 수직발사관 등 무장 면에서도 장보고-Ⅲ가 앞선다. 방사청 관계자도 “수직발사관 등 무장체계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어서 기술적 측면으로는 충분히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납기 역시 한국은 2032년 첫 인도를 제시해 우위를 점했다. TKMS는 운용체계를 앞세웠다. 독일·노르웨이와 공동 운용하는 나토 체계를 기반으로 정비와 교육, 부품 조달, 기술 지원, 승조원 운용까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 발주 물량 일부를 캐나다에 우선 배정해 첫 함은 2033년, 초기 4척은 2034년까지 인도하는 방안도 내놨다. 한국의 납기 우위는 여기서 상당 부분 상쇄됐다. “승조원까지 공유”…캐나다가 산 건 ‘나토 체계’카니 총리는 타입 212CD에 대해 “나토 파트너국들과 운용 기간 내내 훈련, 정비, 부품, 기술, 심지어 승조원까지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 회원국 잠수함의 3분의 1 이상이 TKMS 플랫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판매자인 독일 쪽 설명은 한층 직설적이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캐나다·노르웨이와 함께 세계 최대, 최첨단 재래식 잠수함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북대서양과 북극 해역에서 우리 잠수함 24척이 수집할 정보를 서로 신속히 교환하고 분석,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노르웨이가 각 6척씩 건조 중인 212CD에 캐나다 최대 12척이 더해지는 구도다. 캐나다는 잠수함 12척이 아닌 24척 연합 함대의 지분을 사들인 셈이다. 평가 대상은 잠수함의 제원만이 아니었다. 나토 동맹 안에서 훈련과 정비, 부품 조달, 인력 운용을 함께 묶을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다. ‘바이 유러피언’에 북극 변수까지…방산도 ‘블록 경제’이번 계약은 최근 국제 방산시장의 구조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계약을 미국 의존도를 줄이면서 유럽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산 시장은 더 이상 성능과 가격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동맹과 공급망, 산업정책이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방산 공동조달 지원 제도 ‘세이프(SAFE)’와 ‘바이 유러피언(Buy European)’ 기조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캐나다 특유의 북극 안보 환경도 중요한 변수였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리에게 북극은 북극항로 정도의 개념이지만 캐나다에는 현실적인 안보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북극 안보를 공유하는 독일은 북극 현대화 사업 참여를 포함한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안했다. 한국으로서는 단기간에 메우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예비 공급자로 남은 한화…‘안보 파트너’가 다음 승부처그렇다고 이번 결과를 실패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잠수함 기술 원조국인 독일과 마지막까지 경쟁하며 성능과 생산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K-방산의 현재 위치를 보여준다. 한화오션도 예비 공급자 지위를 유지해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우선 공급업체로 전환될 가능성을 남겨뒀다. 다만 이번 사업은 K-방산의 다음 과제도 함께 드러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결과가 한국 방산의 기술력 부족이라기보다, 대형 방산사업이 성능·가격 경쟁을 넘어 외교·안보·동맹 구조까지 함께 평가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은 사업 수주 자체에 그치는 상업적 접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상대국의 안보 상황과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시장의 경쟁력은 이제 무기 성능이 아니라 공급망과 상호운용성, 현지 산업협력을 묶어낼 수 있느냐로 판가름난다. ‘공급업체’를 넘어 ‘안보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K-방산의 다음 승부처다. 7~8일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주목되는 이유다. 나토 조달 체계 참여와 유럽 방산시장 협력 확대를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을지가 향후 K-방산의 경쟁력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 핍스모터사이클, ‘참교육’ 화제의 배우 유태주의 방과후 모습을 조명

    핍스모터사이클, ‘참교육’ 화제의 배우 유태주의 방과후 모습을 조명

    -넷플릭스 『참교육』 속 강렬한 존재감을 자유와 해방감이라는 브랜드 캠페인으로 확장-인물 발굴 후 발빠른 콘텐츠화 통해 꿈을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강조워즈코퍼레이션(대표이사 노지윤)이 전개하는 혼다 모터사이클 라이선스 어패럴 브랜드 ‘핍스모터사이클(PHYPS MOTORCYCLE)’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에서 활약한 배우 유태주와 함께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속 구운하이텍고 자동차과 서열 1위 박성환 캐릭터의 특성에서 모티프를 얻어 기획됐다. 극 중 인물이 보여준 거침없는 태도와 얽매이지 않는 에너지를 핍스모터사이클이 지속해서 제안해 온 ‘자유와 해방’이라는 브랜드 철학과 연결해 하나의 서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드라마 속 박성환에서 배우 유태주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하나의 메시지로 완성한 점은 단순히 시의성 있는 인물을 섭외해 스타일 화보로 소비하는 타 브랜드의 전략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실제 브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유태주는 연기를 포기하려고 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부담감을 내려놓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과정에서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와 이번 캠페인에서 선보인 핍스모터사이클의 빈티지 라인은 혼다 모터사이클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클래식 바이크 문화의 감성과 현대적인 라이더 스타일을 결합한 브랜드 대표 컬렉션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작품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자유로운 태도와 에너지를 핍스모터사이클의 관점으로 다시 풀어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브랜드 철학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핍스모터사이클만의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병도 “보완수사권 폐지 확고부동…이번 주 내 형소법 개정안 발의 목표”

    한병도 “보완수사권 폐지 확고부동…이번 주 내 형소법 개정안 발의 목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민주당의 확고부동한 원칙이며, 당내 이견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 또한 이 명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원내정책수석, 정책위 부의장, 법사위 간사와 행안위 간사가 참여하는 형사소송법 개정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성안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번 주 내 형사소송법 개정안 발의를 목표로, 밀도 높고 내실 있는 논의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 대행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도 제헌절 전이냐, 전당대회 전이냐 이야기가 있는데 특정 시기를 고려하지 않고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며 “충분한 숙의와 토론을 거치되,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켜서 오는 10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대적 사명이자 역사적인 명령인 검찰개혁의 마침표를 단호하게 찍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내세우며 “지금 당장, 제헌절 전에 끝내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TF에서 논의해서 법안 뼈대를 만들 거고 자세한 논의들은 법사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의총 전에 법사위 논의가 먼저”라고 설명했다.
  • “한국에 지면 주가 급락?”…독일 TKMS, 캐나다 잠수함 발표 앞두고 초긴장 [밀리터리+]

    “한국에 지면 주가 급락?”…독일 TKMS, 캐나다 잠수함 발표 앞두고 초긴장 [밀리터리+]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하면서 독일 조선·방산업체 티케이엠에스(TKMS)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 한화오션에 밀릴 경우 수십조 원 규모의 수주 기회를 놓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 주가에 반영된 성장 기대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해군용 잠수함 12척을 건조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는 카니 총리가 7∼8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캐나다 총리실은 구체적인 발표 시각을 확인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 후보에는 한화오션의 KSS-Ⅲ와 독일 TKMS의 212CD가 올랐다. 잠수함 건조 계약만 12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유지·보수와 훈련, 기반시설 등을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국내에서 약 60조 원으로 평가한다. TKMS에는 이번 발표의 의미가 특히 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모회사 티센크루프에서 분리 상장한 뒤 유럽의 국방비 확대와 해군 전력 증강 기대를 타고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상장 첫날 주가는 장중 107유로(약 18만8000원)까지 올랐고 종가는 81.1유로(약 14만2000원)를 기록했다. 발표 임박…커진 기대만큼 패배 충격도 TKMS 주가는 최근 대형 수상함과 잠수함 계약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였다. 독일 정부가 지연된 F126 호위함 사업 대신 TKMS의 메코 A-200급 호위함을 도입하는 방안을 택하자 지난달 24일 이 회사 주가는 14.2% 뛰었다. 독일 투자은행 메츨러는 독일 호위함 계약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모두 따낼 경우 TKMS의 수주잔고가 최대 680억 유로(약 119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수주잔고의 세 배를 넘는 규모다. 반대로 캐나다 사업에서 탈락하면 시장이 미리 반영한 성장 기대도 낮아질 수 있다. TKMS는 잠수함과 군함처럼 계약 규모가 크고 건조 기간이 긴 사업 비중이 높다. 개별 대형 계약의 수주 여부와 지급 일정이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로이터도 TKMS의 이익 전망이 대형 계약과 장기간에 걸친 지급 일정에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TKMS의 수주잔고는 지난 3월 말 기준 206억 유로(약 36조2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일감만으로도 당장 생산 물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캐나다 사업은 상장 이후 제시한 장기 성장 전망을 입증할 대표 수주로 꼽힌다. 독일은 나토 동맹, 한국은 납기·산업협력 승부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이 함께 운용할 212CD를 내세워 나토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을 강조한다. 독일·노르웨이 기업들과 희토류와 광업, 인공지능(AI), 배터리 생산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투자 패키지도 마련했다. 잠수함 공급뿐 아니라 향후 수십 년간 캐나다 산업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빠른 인도 능력으로 맞선다. 한화오션은 2035년까지 첫 4척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캐나다가 평가 과정에서 납기를 중요하게 본다는 점을 겨냥했다. 한화그룹은 조선과 철강, AI, 항공우주 분야의 현지 투자·고용 패키지도 내걸었다. 캐나다의 선택은 잠수함 12척의 발주처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화오션에는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TKMS에는 상장 이후 높아진 기업가치를 증명할 시험대가 된다. 발표가 임박할수록 독일 투자자들이 캐나다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 [포착] 미사일도 잡는다…우크라 ‘드론 킬러’ 독일산 방공포 ‘스카이넥스’ 공개 (영상)

    [포착] 미사일도 잡는다…우크라 ‘드론 킬러’ 독일산 방공포 ‘스카이넥스’ 공개 (영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드론에 맞서 새롭게 개발된 ‘킬러’의 활약상도 조명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은 독일산 ‘스카이넥스(Skynex) 방공시스템’으로 러시아 Kh-101 순항 미사일을 요격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군은 “스카이넥스가 우크라이나군에 배치된 이후 러시아제 샤헤드 공격 드론 43대와 Kh-101 순항 미사일 2기를 요격했다”면서 “방공시스템 자체가 조준하고 요격 지점을 계산한 다음 발사체는 목표물 바로 근처에서 폭발한다”고 밝혔다. 실제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향해 자동화포가 발사되고 이어 격추되는 모습이 확인된다. 또한 드론 역시 같은 방식으로 요격되는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스카이넥스는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이 개발한 단거리 대공 방어 시스템이다. 드론은 물론 순항미사일, 로켓, 포탄 같은 공중 위협으로부터 주요 기반 시설을 방어하는 용도로 지난해 11월 기준 우크라이나는 총 4문의 스카이넥스를 배치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포, 지휘소, 조기 표적 탐지 및 사격 통제를 담당하는 레이더 장치로 구성된다. 핵심 구성 요소는 최대 사거리 4㎞인 35㎜ 오리콘 Mk3으로 분당 최대 10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파편으로 표적을 파괴하는 전방분산탄(AHEAD)을 사용해 작고 빠르게 움직이는 드론을 격추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라인메탈 측은 스카이넥스의 교전당 비용은 약 4000유로(약 700만원)로 이는 IRIS-T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같은 미사일 기반 방공시스템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스템의 비용은 싸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초 처음으로 2기의 스카이넥스를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비용은 1억 8200만 유로(약 3200억원)다.
  • 푸틴, 패배 직전 발악?…“시속 500㎞ 신형 제트 드론 배치” 전황 뒤집히나 [밀리터리+]

    푸틴, 패배 직전 발악?…“시속 500㎞ 신형 제트 드론 배치” 전황 뒤집히나 [밀리터리+]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시속 500㎞에 달하는 신형 제트 추진 드론이 실전에 배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일 키이우에 탄도미사일과 체공형 폭탄, 제트 엔진 드론 등 다양한 무기를 총동원해 공습을 펼쳤다. 이중 게란-4 UAV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처음 목격된 러시아의 새로운 무기로, 시속 500㎞에 달하는 속도로 비행하며 우크라이나의 방어망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HUR) 공개 자료에 따르면 사거리는 약 450㎞이지만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최대 850㎞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고 추측했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드론이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매우 이례적이었다”며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77발 중 28발이 탄도미사일이었다. 이는 평상시 공격보다 매우 높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동원한 미사일 중에는 대함 및 지상 공격용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인 지르콘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르콘 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속도로 매우 빠르게 비행한다. 현재까지 이를 막을 수 있는 방공망은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이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드론을 막기 위해 미사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은 이미 전쟁 장기화로 물자 부족이 심각한 우크라이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패트리엇에 더욱 매달리는 우크라이나올해 들어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는 러시아는 현재 상황을 뒤집기 위해 제트 신형을 포함해 지르콘 등의 미사일을 더 많이 동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패트리엇 방어 시스템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방어 미사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었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일부가 중동으로 전용되면서 이러한 부족 현상은 더욱 악화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향후 패트리엇 방공망 수백 발을 새로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앞서 계약한 일본 등 미국의 우방국들도 미 국방부로부터 패트리엇 인도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약 40개국에 서한을 보내 보유 재고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최대한 빨리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푸틴, 7월에 더 큰 공격 감행하나ISW는 “러시아는 지난 6월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 비축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5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매주 평균 한 차례의 대규모 공격과 여러 차례 소규모 공격을 감행했지만, 6월에는 단 두 차례의 대규모 공격만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 미사일과 드론을 아낀 러시아가 조만간 전례 없는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소는 “러시아군은 드론을 비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하는 시점에 더 빈번하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푸틴·트럼프, 85분간 전화…내용은?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 25분 동안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미국 측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중재를 위해 모스크바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이 별도로 공개한 축하 메시지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이 세계 최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 안보와 안정에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양국 간 건설적이고 평등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가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 중원 사령탑 모코에나 빠졌다… 남아공 아폴리스 봉쇄가 관건

    중원 사령탑 모코에나 빠졌다… 남아공 아폴리스 봉쇄가 관건

    직선적 공격… 한국 뒷공간 노릴 듯아폴리스 역습 못 하도록 가둬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은 중원 사령탑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25일(한국시간) 한국을 상대한다. 한국으로선 남아공 공격수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차단하는 게 승리를 위한 관건이다. 모코에나는 앞선 조별리그 2경기 경고 누적으로 이날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는 지난 12일 멕시코전에서 경고 1장을 받았는데, 19일 체코전에서도 경고가 쌓였기 때문이다. 모코에나는 공수 양면에서 플레이메이커로 통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패스(141개), 활동 거리(20.38㎞), 수비라인 침투(46회) 등 지표에서 팀 내 1위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24일 “모코에나의 공백으로 남아공이 볼 간수, 전진, 패스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가 사라진 남아공은 직선적인 공격으로 스리백을 쓰는 한국 수비진의 뒷공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도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남아공은 개인 능력도 좋고 빠르다”면서 “수비 조직을 잘 준비하면 잘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뒷공간을 준비하고 조심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왼쪽 윙어로 주로 나섰던 아폴리스는 특유의 빠른 발과 개인 기량을 앞세워 역습을 자주 시도할 전망이다. 그는 앞서 2경기에서 누적 11.0㎞를 뛰는 동안 최고 시속 30.7㎞를 기록했다. 김원일 축구 해설위원은 아폴리스에 대해 “최대한 상대 진영에 가두면서 역습 자체를 꾀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활동 반경 넓은 ‘캡틴 손’… 남아공 뒷공간 노릴 최적 카드

    활동 반경 넓은 ‘캡틴 손’… 남아공 뒷공간 노릴 최적 카드

    90분당 기대득점·슈팅 팀 내 최다최고 시속 33.9㎞… 빠른 발도 건재골 급한 남아공 뒷공간 노출할 듯“공간 창출 손흥민 원톱 내세울 것”“손, 왼쪽 측면공격수 이동 이상적”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이지만 현시대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가 지닌 ‘클래스’는 여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체코전)과 2차전(멕시코전)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득점 기회를 여러차례 놓치면서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움직임을 정밀 분석한 결과는 득점 이상의 다른 지점을 가리키고 있었다. 24일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와 소파스코어 등이 집계한 손흥민의 이번 월드컵 활동 기록을 분석해보면 왜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계속 선발 원톱으로 기용하는지 잘 드러난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위력적인 슈팅과 패스, 수비수들을 유인해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90분당 기대득점(xG)은 0.72로 대표팀 선수들 중 가장 높았고, 슈팅도 90분당 4.29개로 팀 내 최다다. 누적 10.0㎞를 뛰는 동안 최고 시속은 33.9㎞를 기록해 빠른 발 역시 건재했다. 공격 중 볼 간수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손흥민은 파이널 서드(경기장을 세 구역으로 나눴을 때 최전방)에서 패스 15개를 성공시켰는데, 성공률은 83.3%로 대표팀에서 가장 높다. 2경기 모두 후반 이른 시간 교체됐음에도 볼을 소유한 채 상대 골문 쪽으로 운반한 누적 거리가 88.2m로 팀 공격수 중 1위다. 운반 후 슈팅으로 연결한 횟수도 3회로 가장 많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득점이 없는 게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전방 움직임에 높은 점수를 주며 25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선발출전을 예상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1일 FIFA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전방에 서면서 상대에게 부담이 가고,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공간이 생겼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이 3차전에서 맞붙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 등 주축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이탈한 상태다. 한국을 상대로 1승을 챙겨야 32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남아공으로서는 평소보다 상대 진영으로 진출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전개할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남아공전에서는 손흥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골이 급한 남아공이 뒷공간을 노출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고,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활동 반경이 이전 2경기보다 더 넓어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손흥민을 1~2차전과 동일하게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할지, 전술적 변화를 위해 왼쪽 측면공격수로 자리를 옮길지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렸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남아공이 조급한 상황이라 손흥민이 다른 경기들보다 특유의 움직임을 선보일 공간이 넉넉해질 것”이라면서 “홍 감독이 남아공전에서도 손흥민 원톱 카드를 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왼쪽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강한 크로스로 볼을 배급하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차상엽 JTBC 해설위원도 “오현규(베식타시)나 조규성(미트윌란)을 중심으로 손흥민·이강인·이재성(마인츠)이 함께 간다면 멕시코전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은 물론 남아공전에서는 승리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5조 잭팟 코앞이라더니”…한국 K9, 첫 관문은 따로 있다 [밀리터리+]

    “5조 잭팟 코앞이라더니”…한국 K9, 첫 관문은 따로 있다 [밀리터리+]

    한국 K9 계열 자주포가 5조원대로 거론되는 미국 육군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 도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될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수백 문 규모의 최종 수주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한화가 미국 시장에서 실물을 평가받기 위한 첫 관문에 가깝다. 미 육군은 기존 M777 155㎜ 견인포 등을 대체할 ‘기동 전술포’(MTC·Mobile Tactical Canno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견인포보다 빠르게 이동하고 사격 직후 진지를 벗어날 수 있는 차륜형 자주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전체 소요는 500문 안팎, 사업비는 최소 5조원대로 추산된다. 현지 생산과 시험평가, 교육훈련, 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미 육군의 MTC 시제품 제안요청서에 K9 계열 차륜형 자주포 K9MH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방산업계에서는 한화와 독일 라인메탈·KNDS 측의 RCH 155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음 달 발표는 결승선 아닌 시제품 경쟁 이번에 나올 결과는 본계약 사업자를 정하는 최종 선정이 아니다. 미 육군이 성능을 직접 검증할 시제품 제작 업체를 추리는 단계에 가깝다. 선정 업체는 소수의 시제품을 제작해 미 육군에 공급하고 시험평가를 받아야 한다. 미 육군은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사격 준비 시간, 자동화 수준, 정비 편의성, 지휘통제체계 연동 능력을 확인할 전망이다. 장병들이 직접 장비를 운용하는 평가도 남아 있다. 미 육군은 이 결과를 토대로 요구 성능을 보완하고 양산 기종과 실제 도입 물량을 확정하게 된다. 현재 거론되는 500문과 5조원도 확정 계약 규모라기보다 장기 소요와 최근 자주포 계약 단가를 토대로 한 추정치다. 시제품 경쟁에 진출하더라도 최종 수주까지는 추가 평가와 예산 절차를 거쳐야 한다. K9MH는 기존 궤도형 K9을 그대로 미국에 제안한 체계가 아니다. 8×8 차륜형 차대에 155㎜ 52구경장 포와 K9 계열 자동화 기술을 결합했다. 신속하게 이동해 짧은 시간에 화력을 집중한 뒤 진지를 이탈하는 현대 포병전 환경을 겨냥했다. 한화는 지난해 실사격 시험에서 K9MH가 59초 동안 9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포탄과 장약, 사격통제체계 등을 묶은 통합 포병 솔루션도 제시했다. 성능뿐 아니라 미국 생산능력도 시험대 한화는 성능 경쟁과 함께 미국 현지 생산을 승부수로 꺼냈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4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K9 계열 통합·시험시설을 확보했다. 회사는 3년 임차 계약을 맺고 시설에 200만 달러(약 3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초기 현지 일자리도 약 40개 만들 계획이다. 미국 내에서 체계를 통합하고 시험할 기반을 미리 마련해 공급 안정성과 현지 산업 기여도를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이는 한화가 단순히 한국에서 만든 자주포를 미국에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 공급망과 현지 생산시설을 활용해 사실상 ‘미국산 K9’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 후보인 RCH 155는 복서 차륜형 장갑차에 무인 자동화 포탑을 결합했다. 적은 인원으로 운용할 수 있고 빠른 사격과 진지 이탈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한화는 K9 계열의 글로벌 운용 실적과 양산 경험으로 맞선다. K9은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등 여러 나라가 운용하거나 도입했다. 이미 구축된 생산·정비 경험을 활용하면 미 육군의 개발 위험과 도입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미 육군은 공식적인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화와 RCH 155만 남은 2파전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아처와 시그마 등 다른 차륜형 자주포 체계도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한화가 시제품 경쟁을 거쳐 양산 계약까지 따내면 K방산은 세계 최대 방산시장에 완성형 지상무기 플랫폼을 공급하는 전기를 마련한다. 미국 육군의 획득·정비·후속 개량 체계 안으로 K9 계열이 들어간다는 상징성도 크다. 그러나 현재 한화가 선 자리는 5조원짜리 결승선 앞이 아니다. K9MH 제안이 출사표였고 앨라배마 시설 확보가 첫 실행 단계였다면, 다음 달 결과는 미국 시장에서 실물을 평가받을 자격을 얻는 첫 관문이다.
  • 최고령 도시 군위, 생활인구 30만명 눈앞

    전국에서 가장 늙은 도시인 대구 군위군이 최근 생활인구로 북적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군위군의 생활인구는 26만 7467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와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 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인구는 2만 2332명, 체류 인구 24만 4560명으로 등록 대비 체류 인구 비율이 10.7배에 달했다. 이는 전국 인구감소 지역 89곳 가운데 9위에 해당한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가장 높다. 이런 현상은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군위군은 2023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노령화 지수가 1033.8로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처음으로 1000을 넘은 지역이다. 노령화 지수는 15세 미만 유소년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로 산출된다. 군위의 노인 인구수가 유소년 대비 10배 이상 많다는 의미로, 경제인구가 급감하며 도시 전체가 활기를 잃어갔다. 미래가 암울하던 군위의 생활인구 증가 전환점은 2023년 7월 대구시 편입과 함께 시내(급행)버스의 군 전역 운행 등 대중교통망 확충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생활인구 유치를 위한 군의 발 빠른 스포츠·레저 인프라 확충,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진열 군수는 “최근 체류 인구의 재방문율은 31.3%를 기록했고 평균 체류 일수 2.2일, 체류 시간 9.7시간으로 분석됐다”면서 “1인당 신용카드 사용액도 10만 6000원으로 유입된 방문객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이끌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관광 경제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변방에 머물던 군위가 가 보고 싶은 도시로 알려지는 때에 맞춰 생활인구 ‘1일 1만명’ 달성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바이킹 세리머니 또 울려퍼질까…엘링 홀란 막는 정신적 지주 쿨리발리의 공수 대결

    바이킹 세리머니 또 울려퍼질까…엘링 홀란 막는 정신적 지주 쿨리발리의 공수 대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선보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끈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의 수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이라크를 대파하고 1승을 챙긴 노르웨이와 프랑스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일격을 당하며 패배의 쓴맛을 본 세네갈이 23일(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두 팀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노르웨이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4-1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따 조별리그 통과에 유리한 상황이다. 이날 세네갈까지 잡으면 프랑스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2강 진출은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반면 프랑스에 1-3으로 패한 세네갈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노르웨이에마저 패하게 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두 팀은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다. 2006년 친선 경기에서 딱 한 번 붙었는데 그때는 세네갈이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노르웨이는 괴물 공격수 홀란의 발끝을 기대하고 있다. 홀란은 지난 이라크전에서 본선 첫 경기 만에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 매체 ‘풋몹’ 역시 멀티골을 책임진 홀란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2점을 부여했다. 그렇지만 세네갈도 만만치 않다. 홀란의 파괴력을 상쇄하고도 남을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와 무사 니아카테는 프랑스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지만 홀란을 봉쇄해야 승점을 가져갈 수 있다. 195㎝, 90㎏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쿨리발리는 세네갈의 주장으로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오랜 기간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빠른 발과 뒷공간 커버 등의 능력이 탁월하고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빌드업 능력도 좋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2014~2022까지 8시즌 활약하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 1차례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불린다. 쿨리발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하면서 그 빈자리를 김민재가 채웠다. 베팅 업체들은 노르웨이의 막강 화력을 세네갈 수비가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노르웨이의 승리 확률을 42.4%, 세네갈은 30.5%로 전망하고 있다.
  • “러군 팀킬” ‘뚜껑 터진’ 푸틴의 공장, 아군오폭? 떼드론에 뚫린 방공망…한국 과제는 [배틀라인]

    “러군 팀킬” ‘뚜껑 터진’ 푸틴의 공장, 아군오폭? 떼드론에 뚫린 방공망…한국 과제는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2년래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 중 발생한 모스크 정유공장 폭발과 관련해, 러시아 방공 미사일의 ‘오폭’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백대 저가 드론 앞에서 고가 요격 미사일 중심의 러시아 방공망이 비용·물량 모두에서 한계를 노출했다는 평가다.● ‘비용 역전’은 한국의 과제이기도 하다. 천궁-II·L-SAM 같은 고가 체계만으론 군집 드론을 막기 어려워, 레이저(천광)·전자전을 결합한 다층 방어가 새 척도로 떠오른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습 과정에서, 현지 핵심 정유공장 연료 저장고가 폭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 러시아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55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200대가 모스크바 방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년 사이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이다. 특히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 네프트의 카포트냐 정유시설은 한 달 사이 세 번째, 이틀 만에 두 번째로 타격을 받았다. 크렘린궁에서 불과 16㎞ 떨어진 공장은 러시아의 대형 석유 시설 중 하나로 모스크바 지역에서 소비되는 연료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한다. 그러나 공개 영상 분석 과정에서는 정유시설 폭발 원인을 둘러싸고 다른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아니라, 이를 요격하려던 러시아 방공 미사일이 시설을 타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 드론 아닌 러 요격 미사일?뉴욕타임스(NYT)가 검증한 영상에는 정유시설 인근에서 발사체가 저고도로 날아간 직후 저장고 주변에서 폭발이 발생하는 장면이 담겼다. 연료 저장고 뚜껑이 검은 연기와 함께 공중으로 솟구치는 모습도 영상에 그대로 포착됐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사무총장인 마이클 클라크 킹스칼리지런던 국방학 객원교수는 발사 위치와 낮은 비행 궤적, 발사 초기에 연기가 동반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해당 발사체가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맨패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한 친전쟁 성향 텔레그램 채널도 자국 방공 미사일에 의한 오폭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공습 당시 영상에는 정유 시설 인근 도로에서 러시아 병사가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맨패즈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수백 대 드론 앞에 커지는 방공 부담오폭 여부와 별개로 이번 공습은 대량 드론 운용이 기존 방공 체계에 주는 부담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의 주요 장거리 방공체계는 본래 전투기와 순항·탄도미사일 등 고성능 표적 요격에 초점을 맞춰 발전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전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폭 드론을 대량 투입해 방공망을 소모시키는 방식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수십만 달러짜리 요격 미사일로 수천∼수만 달러 수준의 드론을 상대하면, 방어하는 쪽이 더 큰 비용을 부담하는 ‘비용 역전’이 발생하고, 값비싼 요격탄 재고도 빠르게 소진된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곳곳에 판치르 방공체계 등을 추가 배치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자폭 드론 생산을 늘리고 러시아 본토 공격 빈도를 끌어올리면서 방공망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한반도 상공도 마주한 저가 드론 변수한국도 저가 드론 대응이라는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1대가 서울 도심 비행금지구역 일부까지 진입했지만, 우리 군은 전투기와 공격헬기를 투입하고도 격추하지 못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인 천궁-II는 중거리 항공기·탄도탄 요격용이고, L-SAM은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잡는 상층 방어체계다. 둘 다 고성능 표적을 겨냥해 설계됐을 뿐 저가 드론 소모전을 상대하도록 만들어진 무기가 아니다. 한국군이 한 발 발사 비용이 약 2000원 수준으로 알려진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천광’을 2024년 12월 서울 방어 임무에 배치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다만 천광이 만능은 아니다. 사거리와 배치 밀도에 한계가 있고, 다수가 동시에 몰리는 군집 드론에 대응하려면 추가 출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 군은 미사일 중심 방공 체계의 보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성능 요격 미사일에 더해 레이저 무기와 전자전, 근접방어 체계를 결합한 다층 방어망 구축이 과제로 떠올랐다. 더 멀리, 더 빠른 표적을 잡는 능력뿐 아니라, 값싼 위협을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막아내느냐가 새로운 척도가 되고 있다.
  • 그래도 한 줄기 빛 봤다…‘교체투입’ 엄지성, 월드컵 해결사 급부상

    그래도 한 줄기 빛 봤다…‘교체투입’ 엄지성, 월드컵 해결사 급부상

    비록 A조 1위 자리는 놓쳤지만, 벤치에 있던 자원의 가능성을 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조 1위 가능성을 놓쳤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한 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후반 26분 측면에 있던 설영우와 김문환을 뺐고, 그 자리에 엄지성과 양현준을 배치했다. 특히 엄지성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주력과 양발 기술이 탁월하다는 강점이 있는데, 왼쪽 윙백 자리에서 공격 활로를 뚫었다. 땅볼은 물론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4번 시도한 패스도 모두 성공했다. 덕분에 중앙 공격수 조규성과 오현규가 좋은 공격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엄지성의 이 같은 활약이 축구팬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2021년 K리그1 광주FC에서 데뷔해 이정효 현 수원 삼성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고,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두 차례 수상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4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후로도 팀 공격에 꾸준히 힘을 보탰다. 2025~26시즌에는 2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 12일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 왼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오른쪽의 설영우와 함께 한국이 경기 막판 흐름을 주도하는 데 일조했다. 당초 선발 출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남은 경기에서 그가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이번 멕시코전에 대해 “한국 대표팀은 선발과 후보 간의 무게감 차이가 분명했는데, 엄지성 등이 활약하면서 이제는 누가 들어가도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태극전사, 멕시코 발빠른 축구에도 안 밀렸다…전반 점유율 ‘우위’

    태극전사, 멕시코 발빠른 축구에도 안 밀렸다…전반 점유율 ‘우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주도권을 취하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A조 1위 자리가 걸린 이 경기에서 홍명보호는 스리백 전술로 멕시코의 발 빠른 축구를 막아내면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재성·이강인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맡고, 설영우와 김문환이 측면에 나섰다. 홍명보호의 핵심인 백3는 왼쪽부터 이기혁-김민재-이한범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라울 히메네스를 중앙 공격수로, 그 옆에는 훌리안 퀴뇨네스와 로베르토 알바라도를 배치했다. 중앙은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루이스 로모와 에릭 리라·브라이안 구티에레스가 맡고, 헤수스 가야르도-요한 바스케스-에드손 알바레스-호르헤 산체스가 방어선을 구축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빠른 패스로 긴장감을 키웠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전반 23분) 전까지 멕시코는 패스 136개를 주고받으며 발 빠르게 움직였고, 한국 역시 밀리지 않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3분에는 이강인이 멕시코 진영에서 로모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공격 시도도 활발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와의 대치 상황에서 볼을 살짝 띄우면서 골문을 노려봤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고, 4분 뒤 퀴뇨네스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문장 김승규의 선방이 나왔다. 전반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자 한국은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강한 침투패스를 반복하며 멕시코를 더 강하게 압박했다. 빠른 템포의 공격이 계속되자 아기레 감독이 심판에 대한 어필 플레이로 멕시코 선수들이 호흡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기도 했다. 점유율은 한국이 52%-42%(경합 6%)로 앞서갔고, 패스 횟수도 242회로 멕시코(224회)에 앞섰다. 슈팅은 총 2개를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다. 홍명보호는 후반 득점을 통해 A조 1위 달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 [단독] “빠른 측면 침투, 폭발적 스프린트… 한국·멕시코전 1-1 무승부 예측”

    [단독] “빠른 측면 침투, 폭발적 스프린트… 한국·멕시코전 1-1 무승부 예측”

    “굳이 점수를 예측한다면 1-1 무승부로 봅니다. 일방적인 게임으로 가지는 않을 거고, 측면으로 엄청나게 침투하면서 고강도 스프린트 횟수가 많은, 양 팀 모두 엄청난 신체 부하가 걸리는 자존심 싸움이 될 것입니다.”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중심지 ‘센트로 히스토리코’에서 만난 축구 데이터·과학 전문가 권하민(26) 멕시코 아틀라스FC 스포츠·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홍명보호가 멕시코의 빠른 측면 침투에 대비하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월부터 멕시코 프로리그 리가MX 1부 구단 아틀라스FC에서 경기력에 관한 선수들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멕시코 리그 전체를 통틀어 한국인 코칭스태프는 그가 유일하다. 미국 인디애나주 드포 대학교에서 스포츠 과학을 전공한 권 사이언티스트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FC댈러스의 피지컬 코치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축구로는 멕시코가 미국보다 선진국이며, 유럽에도 구단별 축구에 특화한 과학자가 함께 뛴다”고 자신의 직무를 설명했다. 그는 19일 오전 10시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과 관련해 “공격에서는 멕시코 윙어들의 빠른 측면 침투를 잘 방어하고, 수비에서는 강한 압박을 뚫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멕시코 축구는 기본적으로 ‘아그레시보’(Agresivo), 매우 공격적이다. 공을 빼앗기면 순식간에 협력 수비로 전환해 볼 탈환을 시도한다. 딱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압박 축구로 4강 신화를 이뤘던 한국의 수비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권 사이언티스트는 “축구에서 ‘티키타카’라고 하면 흔히 스페인을 떠올리지만, 멕시코에서 유래한 축구 스타일이다”라면서 “멕시코 선수들은 평균 신장이 월드컵 전체 선수 평균보다 작다. 공을 머리 위로 띄우는 ‘롱볼’에 약하고, 대신 필드에서 짧게 짧게 패싱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출중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대표팀이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1차 체코전을 보니까 손흥민은 빠른 발과 왕성한 움직임으로 동료들이 침투할 공간을 열어주는 모습을 보였고, 황인범은 발재간이 좋고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걸 또 한 번 증명했다”며 “한국 선수들은 체력이 강하면서도 황인범처럼 기술적인 면이 있어서 멕시코와 비교해도 엄청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멕시코 수비진의 균열을 전망하며, 기동력의 한국이 이를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멕시코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는 멕시코 수비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가진 선수”라면서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대체하더라도 수비 라인의 조직력은 아무래도 약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빠른 측면침투·폭발적 스프린트, 1-1 무승부” 멕시코 리그 유일 한국인 축구 과학자의 멕시코전 전망

    “빠른 측면침투·폭발적 스프린트, 1-1 무승부” 멕시코 리그 유일 한국인 축구 과학자의 멕시코전 전망

    “굳이 점수를 예측한다면 1-1 무승부로 봅니다. 일방적인 게임으로 가지는 않을 거고, 측면으로 엄청나게 침투하면서 고강도 스프린트 횟수가 많은, 양 팀 모두 엄청난 신체 부하가 걸리는 자존심 싸움이 될 것입니다.”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만난 축구 데이터·과학 전문가 권하민(26) 멕시코 아틀라스FC 스포츠·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홍명보호가 멕시코의 빠른 측면 침투에 대비하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월부터 멕시코 프로리그 리가MX 1부 구단 아틀라스FC에서 경기력에 관한 선수들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멕시코 리그 전체를 통틀어 한국인 코칭스태프는 그가 유일하다. 미국 인디애나주 드포 대학교에서 스포츠 과학을 전공한 권 사이언티스트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FC댈러스의 피지컬 코치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축구로는 멕시코가 미국보다 선진국이며, 유럽에도 구단별 축구에 특화한 과학자가 함께 뛴다”고 자신의 직무를 소개한 그는 “아직 한국 프로축구에는 생소한 직군이며 한국 축구의 ‘분석관’과도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19일 오전 10시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과 관련해 “공격에서는 멕시코 윙어들의 빠른 측면 침투를 잘 방어하고, 수비에서는 강한 압박을 뚫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멕시코 축구는 기본적으로 ‘아그레시보’(Agresivo), 매우 공격적이다. 공을 빼앗기면 순식간에 협력 수비로 전환해 볼 탈환을 시도한다. 딱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압박 축구로 4강 신화를 이뤘던 한국의 수비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권 사이언티스트는 “축구에서 ‘티키타카’라고 하면 흔히 스페인을 떠올리지만, 멕시코에서 유래한 축구 스타일이다”라면서 “멕시코 선수들은 평균 신장이 월드컵 전체 선수 평균보다 작다. 공을 머리 위로 띄우는 ‘롱볼’에 약하고, 대신 필드에서 짧게 짧게 패싱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출중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대표팀이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차 체코전을 보니까 손흥민은 빠른 발과 왕성한 움직임으로 동료들이 침투할 공간을 열어주는 모습을 보였고, 황인범은 발재간이 좋고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걸 또 한 번 증명했다”며 “한국 선수들은 체력이 강하면서도 황인범처럼 기술적인 면이 있어서 멕시코와 비교해도 엄청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멕시코 수비진의 균열을 전망하며, 기동력의 한국이 이를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멕시코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는 멕시코 수비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가진 선수”라면서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대체하더라도 수비 라인의 조직력은 아무래도 약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멕시코와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멕시코 현지 언론도 권 사이언티스를 주목한다. 아직 한국인 선수가 없는 멕시코 프로축구에서 그는 유일한 한국인 스태프이며, 축구를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 과학자이기 때문이다. 부산 광안리와 맞닿은 남천동에서 태어난 그는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유년기를 영국에서 보내며 선진 축구에 눈을 떴다. 축구가 좋아서 ‘풋볼 노마드’의 길을 택했다는 그에게 유년기의 우상인 박지성은 지금도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최고의 선수’다. 권 사이언티스트는 “제가 영국에 있을 때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늘 학교와 마을에서 축구를 할 때면 유일한 아시안이었던 나는 ‘박지성’이 됐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번 월드컵을 맞아 박지성과 이영표 전 토트넘 선수의 과달라하라 방문 소식을 접하면서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는 적으로 만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국으로 이적한 뒤 데뷔골을 넣은 상대가 FC댈러스였다. 권 사이언티스트는 “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한국인으로는 반가웠지만, 팀 구성원으로는 응원하기 어려웠다”고 복잡했던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축구를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축구 선진국’인 멕시코를 택했다는 권 사이언티스트는 더 높은 곳을 꿈꾼다. 그는 “제가 있는 구단은 유스(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시스템이 정말 잘 짜인 팀이다”며 “이곳에서 더 성장한 뒤 언젠가는 제 삶에 축구를 심어준 프리미어리그(EPL)로 제 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눈을 빛냈다.
  • ‘손·오 듀오’ 멕시코전 출격 저울질… 훈련장에 뜬 불법 드론 격추·수사

    ‘손·오 듀오’ 멕시코전 출격 저울질… 훈련장에 뜬 불법 드론 격추·수사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는 오현규(베식타시)의 동반 출격을 검토하고 있다. 스피드와 조직력의 멕시코를 맞아 빠른 발의 두 골잡이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비공개로 멕시코전을 대비한 전술훈련에 집중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1차 체코전 승리의 좋은 기억이 있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홈 팀 멕시코를 상대한다. 축구 전문가들은 1차전 체코전에서 후반 손흥민과 교체 출전해 골을 터트린 오현규가 이번에는 손흥민과 시작부터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본다. 오현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손흥민을 왼쪽 2선으로 처진 자리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손흥민의 원래 주 포지션은 왼쪽 공격수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멕시코 수비진이 손흥민을 집중 견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상대 수비 2~3명을 이끌고 만든 빈 공간을 오현규가 침투해 마무리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12일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6번의 슈팅에도 득점이 없었던 손흥민에 대해 “준비한 것을 손흥민이 충분히 잘 실행해줬다”면서 “찬스를 놓친 게 있었지만,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의 득점 감각은 좋다. 앞으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상 2차전 선발 출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대표팀 훈련장에는 선수들이 몸을 푸는 초반 승인되지 않은 불법 드론이 상공에서 훈련 모습을 촬영하다 현장 보안요원에 적발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드론은 훈련장 주변을 지키고 있던 멕시코군이 드론 차단 전파를 쏴 추락시켰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술 훈련이 시작되기 전인 워밍업 단계에서 상황이 종료돼 대표팀의 전술 노출에는 영향이 없었다”면서 “우리 측 전력을 파악하려고 한 건지, 외국 미디어인지, 일반인인지는 현재로서는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전했다.
  • “병사 없어도 더 빨리 쏜다”…한국 K9A2, 유럽 포병시장 흔드나 [밀리터리+]

    “병사 없어도 더 빨리 쏜다”…한국 K9A2, 유럽 포병시장 흔드나 [밀리터리+]

    한국 차세대 자주포 K9A2가 유럽 포병시장 공략의 전면에 섰다. 자동장전 체계를 적용해 운용 인원을 줄이고 발사 속도를 높인 점이 유럽 재무장 흐름과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포병 전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장거리 화력, 빠른 탄약 보급, 지속 사격 능력이 전장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동시에 병력 부족과 인건비 부담은 유럽군의 공통 고민으로 남아 있다.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화력을 운용할 수 있는 자주포가 관심을 받는 이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해 K9A2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방공체계 등을 선보였다. 유로사토리는 유럽 방산 수요와 각국 업체의 최신 무기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비는 K9A2다. K9A2는 이미 여러 국가가 운용 중인 K9 계열의 차세대 개량형이다. 기존 K9이 한국 자주포 수출의 문을 열었다면, K9A2는 자동화와 인력 절감을 앞세워 다음 시장을 겨냥한다. 5명이 하던 일, 3명이 맡는다 K9A2의 핵심은 자동장전 체계다. 기존 K9은 탄약 장전 과정에서 승무원 역할이 컸지만, K9A2는 자동화 수준을 높여 운용 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포탄을 싣고 장전하는 과정을 기계화하면 승무원 부담을 줄이고 반복 사격 때 피로도도 낮출 수 있다. 발사 속도도 높였다. K9A2는 자동장전 체계를 통해 분당 8발 수준의 사격 능력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 K9의 분당 6발 수준보다 빠르다. 포병 전력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화력을 쏟아낸 뒤 적의 반격 전에 자리를 옮기는 능력이 중요하다. 발사 속도와 기동성을 동시에 갖춘 자주포가 현대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운용 인원 감축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다. 유럽군은 냉전 종식 이후 병력을 줄여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시 대규모 지상전 가능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력을 늘려야 하지만 숙련 병력을 단기간에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K9A2가 내세우는 자동화는 이런 고민을 파고든다. K9 계열은 이미 유럽에서 입지를 다졌다.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여러 국가가 K9을 도입하거나 운용하고 있다. 같은 계열 장비를 쓰는 국가가 늘면 탄약, 정비, 교육, 부품 공급에서도 협력 여지가 커진다. K9A2는 기존 운용국 기반 위에 차세대 수요를 노리는 카드다. 한화는 유럽 현지 파트너십도 강조하고 있다.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정비, 기술 협력까지 묶어 제안해야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각국은 전쟁 이후 방산 공급망을 자국 또는 역내에 두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이 원하는 건 ‘오래 쏘는 포병’ 우크라이나 전쟁은 포병 전력의 소모 속도를 드러냈다. 포탄은 빠르게 줄고 포신은 마모되며 장비는 잦은 정비를 요구한다. 한두 대의 고성능 장비보다 오래 버틸 수 있는 생산·정비 체계가 중요해졌다. K9A2가 유럽에서 주목받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유럽군은 더 강한 화력뿐 아니라 지속 운용 능력을 원한다. 적은 인원으로 운용하고 빠르게 쏘며 정비와 보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자주포가 필요하다. K9 계열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운용 실적을 쌓았다는 점에서 후속 개량형의 설득력을 높인다. 한화는 이번 유로사토리에서 K9A2만 전시한 것이 아니다. 천무 다연장로켓과 장거리 방공체계, 중거리 방공체계, 저고도 방공·드론 대응 체계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한국 방산이 단일 무기 판매를 넘어 포병, 로켓, 방공을 묶은 패키지 제안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K9A2가 유럽 포병시장을 곧바로 장악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도 자국 방산 기반을 유지하려 하고, 현지 생산 조건도 까다롭다.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정치적 신뢰, 산업 협력, 탄약 공급 능력까지 경쟁 요소가 된다. 그럼에도 K9A2의 방향은 분명하다. 병력은 줄이고, 화력은 키우며, 자동화로 운용 부담을 낮춘다. 전쟁 이후 재무장에 나선 유럽군이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지점과 맞닿아 있다. 한국 자주포는 이미 K9으로 유럽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제 K9A2는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빠르게 쏘는 자주포”를 앞세워 다음 경쟁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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