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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싸웠던 동맹, 빈 살만은 왜 예멘에서 등 돌렸나

    함께 싸웠던 동맹, 빈 살만은 왜 예멘에서 등 돌렸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예멘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배경에는 단기적 군사 판단을 넘어선 구조적 균열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때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평가받던 두 국가는 이제 지역 패권과 전략 노선을 둘러싸고 경쟁 관계로 전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UAE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대통령이 과거에는 ‘개혁적 권위주의자’라는 공통 이미지를 공유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세계관과 전략 목표가 뚜렷하게 갈라졌다고 분석했다. 두 나라는 오랫동안 안보와 경제 이해관계를 공유하며 중동 질서를 함께 관리해 왔다. 그러나 예멘 전쟁을 거치며 협력의 균열이 누적됐고 최근 사우디의 공습과 UAE의 병력 철수 선언은 그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계기가 됐다. ◆ 공동 전선에서 경쟁 구도로 사우디와 UAE는 2015년 예멘 내전에 함께 개입하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맞섰다. 두 국가는 카타르 봉쇄 사태에서도 보조를 맞추며 역내 질서를 공동으로 관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예멘 전장은 점차 양국의 이해관계가 갈리는 공간으로 변했다. 사우디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군을 지원한 반면, UAE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인 남부과도위원회(STC)를 후원했다. 두 나라는 예멘 남부에서 서로 다른 세력을 키우며 영향력을 다퉜다. NYT는 최근 사우디가 알무칼라 항구를 공습한 사건을 두 나라 관계가 공개 충돌 단계로 전환된 상징적 계기로 짚었다. 그러면서 공동 전선이 사실상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 엇갈린 전략, 달라진 세계관 NYT는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두 지도자의 전략 노선 차이를 지목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최근 역내 분쟁을 관리하고 긴장을 낮추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국내 경제 개혁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반면 UAE 지도부는 보다 적극적인 대외 개입 노선을 택했다. UAE는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를 주도했고 아프리카와 중동 전반에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해 왔다. NYT는 UAE가 금융과 군사 역량을 활용해 지경학적 영향력을 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노선 차이는 수단 내전에서도 드러났다. 사우디는 수단 정규군을 지원하며 평화 협상을 중재했지만 UAE는 준군사조직 지원 의혹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정치적 이슬람과 지역 안정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 예멘에서 드러난 동맹의 한계 최근 사우디의 예멘 공습 이후 UAE는 예멘에 남아 있던 병력 철수를 발표하며 한발 물러섰다. 양국 간 충돌이 즉각적인 군사 대결로 확산하는 국면은 피했지만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STC는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멘 남부의 권력 구도는 불안정한 상태다. NYT는 사우디와 UAE가 중동과 아프리카 전반에서 추구하는 전략 목표가 근본적으로 다른 만큼 이번 사태가 일시적으로 진정되더라도 갈등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빈 살만은 왜 예멘에서 동맹과 충돌했나…NYT의 분석 [스토리+]

    빈 살만은 왜 예멘에서 동맹과 충돌했나…NYT의 분석 [스토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예멘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배경에는 단기적 군사 판단을 넘어선 구조적 균열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때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평가받던 두 국가는 이제 지역 패권과 전략 노선을 둘러싸고 경쟁 관계로 전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UAE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대통령이 과거에는 ‘개혁적 권위주의자’라는 공통 이미지를 공유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세계관과 전략 목표가 뚜렷하게 갈라졌다고 분석했다. 두 나라는 오랫동안 안보와 경제 이해관계를 공유하며 중동 질서를 함께 관리해 왔다. 그러나 예멘 전쟁을 거치며 협력의 균열이 누적됐고 최근 사우디의 공습과 UAE의 병력 철수 선언은 그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계기가 됐다. ◆ 공동 전선에서 경쟁 구도로 사우디와 UAE는 2015년 예멘 내전에 함께 개입하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맞섰다. 두 국가는 카타르 봉쇄 사태에서도 보조를 맞추며 역내 질서를 공동으로 관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예멘 전장은 점차 양국의 이해관계가 갈리는 공간으로 변했다. 사우디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군을 지원한 반면, UAE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인 남부과도위원회(STC)를 후원했다. 두 나라는 예멘 남부에서 서로 다른 세력을 키우며 영향력을 다퉜다. NYT는 최근 사우디가 알무칼라 항구를 공습한 사건을 두 나라 관계가 공개 충돌 단계로 전환된 상징적 계기로 짚었다. 그러면서 공동 전선이 사실상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 엇갈린 전략, 달라진 세계관 NYT는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두 지도자의 전략 노선 차이를 지목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최근 역내 분쟁을 관리하고 긴장을 낮추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국내 경제 개혁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반면 UAE 지도부는 보다 적극적인 대외 개입 노선을 택했다. UAE는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를 주도했고 아프리카와 중동 전반에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해 왔다. NYT는 UAE가 금융과 군사 역량을 활용해 지경학적 영향력을 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노선 차이는 수단 내전에서도 드러났다. 사우디는 수단 정규군을 지원하며 평화 협상을 중재했지만 UAE는 준군사조직 지원 의혹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정치적 이슬람과 지역 안정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 예멘에서 드러난 동맹의 한계 최근 사우디의 예멘 공습 이후 UAE는 예멘에 남아 있던 병력 철수를 발표하며 한발 물러섰다. 양국 간 충돌이 즉각적인 군사 대결로 확산하는 국면은 피했지만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STC는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멘 남부의 권력 구도는 불안정한 상태다. NYT는 사우디와 UAE가 중동과 아프리카 전반에서 추구하는 전략 목표가 근본적으로 다른 만큼 이번 사태가 일시적으로 진정되더라도 갈등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마약사범 외국인까지 347명 ‘사형’…철퇴 휘두른 이 나라

    마약사범 외국인까지 347명 ‘사형’…철퇴 휘두른 이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최소 347명에게 사형을 집행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인권단체 ‘리프리브’에 따르면 사우디 당국은 최근 마약 관련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파키스탄 국적자 2명을 추가로 처형했다. 이로써 올해 사형 집행 건수는 347명으로 345명이었던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리프리브는 올해 사형 집행자의 약 3분의 2가 마약 사범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 왕실이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강경 대응을 이어온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처형자 명단에는 체포 당시 미성년자였던 압둘라 알 데라지와 잘랄 알 아바드도 포함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1~2012년 사우디 정부의 시아파 탄압에 항의하고, 보안군에 희생된 사람들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반정부 활동을 벌이다가 구금됐다. 이후 테러 연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국제엠네스티는 고문 등 강압에 따른 자백을 그대로 인정한 매우 불공정한 재판이었다고 규탄했다. 또한 사우디 당국은 2018년 체포돼 테러·반역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언론인 투르키 알 자세르에 대해서도 올 6월 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프리브는 사형수 상당수의 가족이 집행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하고, 시신 인도는 물론 매장 장소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BBC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여성 운전 허용, 영화관 개방 등 각종 사회·경제 개혁을 추진해 왔지만, 인권 상황은 여전히 최악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2018년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제사회가 과도한 사형 집행이 “국제 규범과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지만, 사우디 정부는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태도다. 올해 1월 유엔 특별보고관이 사형 집행 급증에 우려를 표명하자, 사우디 정부는 서면 답변에서 “사형은 가장 중대한 범죄에 한해 극도로 제한된 경우에만 적용된다”며 “모든 사법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는 사형이 선고되거나 집행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인권을 “보호하고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일축했다.
  • 2030 세계박람회 참패 원인은…지나친 낙관에 외교 전략도 미흡

    2030 세계박람회 참패 원인은…지나친 낙관에 외교 전략도 미흡

    부산시가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했다가 29표를 얻는 데 그치며 119표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참패한 요인은 교섭 추진 체계의 한계와 과도한 낙관론, 전략 부재 등이었다는 지적이 제시됐다. 28일 정부와 부산시가 공개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백서’는 유치 실패 원인을 크게 7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유치 교섭 추진 체계의 제도적·운용상 한계’를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국무총리와 대한상의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 유치지원단, 대통령실 소속 미래전략기획관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이 유치 활동에 참여했지만,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외교부와 유치지원단 등이 회원국 일일 동향 파악과 판세 분석을 담당하고, 대통령실이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체계였는데, 정보 공유와 협의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백서에 실렸다. 백서에서는 또 대통령실로부터 유치 성공 기대감이 과도하게 확산한 점도 지적됐다. 이 탓에 일선 기관이 대통령실에 보고할 때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현지 사정에 기초한 재외공관의 현실적인 판세 전망이 묵살, 왜곡되거나 정책 판단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기도 했다. 교섭을 위해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파견한 특사 중 일부가 국제경험이 부족해 오히려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남겼다는 평가도 실렸다.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 등 특사 66명의 반복적 파견으로 회원국이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고, 일부 인사는 최빈국 등 국가에서 배려 없는 언행을 한 것으로 기록됐다. 특사가 자신이 담당한 국가의 입장을 낙관적으로 보고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BIE 총회 등에서 회원국을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실시한 경쟁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회원국을 설득하기 위한 메시지가 부족하고, 인기 한류 콘텐츠와 유명인만 대거 등장했다는 비판이다. 경쟁국보다 늦게 본격적으로 유치 활동을 시작한 점도 실패의 주요 원인이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리야드는 2021년 10월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곧장 빈 살만 왕세자 등 고위급 인사를 중심으로 득표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부산시를 중심으로 국내 홍보활동에 집중하다가 정부와 민간 유치위원회 등을 꾸려 범국가적 추진체계를 갖춘 2022년 7월에야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벌였다. 전쟁 등으로 고금리,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주요 채권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교섭력이 더 힘을 발휘하는 등 환경도 불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회원국 현지에서 한류를 활용한 문화행사를 여는 등 대중을 상대로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펼쳤지만, 정작 의사결정권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에는 한계를 드러냈고, 접근 수단도 자금력을 내세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부족했다는 반성도 제시됐다. 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대한민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 유치전을 치르며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 등 역량을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것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의 정상, 장관급 인사들과 면담하면서 경제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등 경제, 외교 분야 기반이 강화됐으며, 부산의 도시 인지도 또한 각종 지표 상승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백서는 설명했다. 백서는 향후 세계박람회와 같은 국제 이벤트 유치에 도전할 때 분산된 유치 조직보다 일원화된 컨트롤타워를 통해 교섭 전략을 세우고 판세를 분석하는 등 종합적이고 일관된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컨설턴트와 홍보 대행사를 활용한 전략 마련,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 트럼프 “돼지야, 조용히 해!” 여기자에 막말…“정직한 대통령”이라는 백악관 (영상)

    트럼프 “돼지야, 조용히 해!” 여기자에 막말…“정직한 대통령”이라는 백악관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여성 기자 비하 발언이 언론·여성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가운데, 백악관은 오히려 “솔직하고 정직한 대통령”이라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감싸고 나섰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기간 대립해온 방송인 지미 키멀은 논란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 대통령을 향해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맞받아치며 조롱전을 이어갔다. 백악관 “트럼프는 솔직하고 정직…가짜뉴스에는 화낼 권리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한 여성 기자가 ‘엡스타인 파일을 아직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말을 끊으면서 “조용히 해. 조용히 해, 돼지야(piggy)”라고 막말해 언론·여성계의 반발을 샀다. 미국기자협회(SPJ)는 19일 성명을 내고 해당 발언뿐 아니라, 전날 백악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 중 ABC 여성 기자를 향해 “끔찍하다”고 비난한 일도 함께 규탄했다. SPJ는 “여성을 겨냥한 적대적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의 핵심 역할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기에 바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 방에 있는 모두에게 매우 솔직하고 정직하다. 미국인들이 그의 재선을 택한 이유 중 하나도 이런 솔직함과 가짜뉴스를 보면 지적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투명한 대통령”이라며 “언론에 전례 없는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조 바이든 전 행정부를 겨냥해 “바이든은 여러분을 보고 거짓말한 뒤 수주간 언론과 대화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방성’을 강조했다. 지미 키멀 “당신이 떠날 때 나도 떠나겠다…그때까지 ‘조용히 해, 돼지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인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해온 ABC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 지미 키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왜 ABC는 재능도 없고 시청률도 매우 낮은 지미 키멀을 방송에 놔두나? TV 신디케이트는 왜 참고 있나? 그놈을 방송에서 당장 치워버려라(Get the bum off the air)!!!”라고 썼다. 게시 시각은 ‘지미 키멀 라이브’가 끝난 직후 불과 11분 뒤였다. 키멀은 20일 방송에서 이 글을 직접 띄우며 “대통령님이 유튜브가 아닌 TV로 시청해 줘서 감사하다. 사실 우리 프로그램이 계속 방영되는 건 당신 같은 시청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 오늘도 보고 계실 것 같은데 제안 하나 하겠다. 당신이 떠날 때 나도 떠나겠다”고 한 뒤, 논란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며 “그때까지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직격했다. 키멀은 지난 9월에도 보수 진영의 압박 속에 일시적으로 방송이 중단되는 일을 겪었으나, ABC 모기업인 디즈니와 시청자들의 지지로 약 일주일 만에 복귀했고 이후 시청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NBC의 심야 코미디언 세스 마이어스에게도 “재능이 없다”며 “NBC는 그를 즉시 해고해야 한다”고 적는 등 비판적 방송인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 기자에게 “돼지야!” 막말한 트럼프…백악관 반응이 더 충격 (영상)

    기자에게 “돼지야!” 막말한 트럼프…백악관 반응이 더 충격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민감한 주제의 질문을 한 여성 기자에게 “돼지”라고 부른 사건에 대해 백악관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던 중 블룸버그통신 소속 캐서린 루시 기자로부터 엡스타인 문건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루시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Quiet, piggy)”라고 말하며 그의 질문을 차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행이 연일 논란이 되던 중 취재진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에게 지난 20일 관련 질문을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를 돼지라고 부른 게 어떤 의미인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솔직함 때문에 그를 다시 뽑아줬다”며 “기자들은 질문에 답하는 그의 개방성을 감사히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고 판단되면 이를 지적하며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기자들에게 좌절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엇이 가짜 뉴스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에게 거친 언행 쏟아내는 트럼프최근 들어 언론인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행은 연일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백악관에서 만난 자리에서도 ABC방송 소속 메리 브루스 기자가 엡스타인 문건과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어디 기자냐”, “에이비시는 가짜뉴스”라고 무안을 줬다. 또 “손님 앞에서 그런 질문을 할 필요는 없었다”고 질책하며 “끔찍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어반라디오네트워크 소속으로 27년간 백악관을 출입했던 기자인 에이프릴 라이언은 “도덕적 지도자여야 할 미국 대통령이 길거리 깡패처럼 굴고 있다. 그의 추종자들은 그렇다 쳐도, 대통령이 직접 그런 말을 하다니 놀랍다”라며 “그가 엡스타인 관련 자료에 대해 얼마나 불안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기자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루저’(패배자)라는 무례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기자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사가 이어지자 기자단도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미국기자협회(SPJ)는 성명에서 기자를 비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규탄하며 “그는 과거에도 여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비하 발언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캐롤라인 헨드리 SPJ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기자들의 팬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수치스러운 모욕으로 여성 기자들을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영상) 선 넘는 트럼프, 기자에게 “돼지야!” 막말…백악관 반응이 더 충격 [포착]

    (영상) 선 넘는 트럼프, 기자에게 “돼지야!” 막말…백악관 반응이 더 충격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민감한 주제의 질문을 한 여성 기자에게 “돼지”라고 부른 사건에 대해 백악관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던 중 블룸버그통신 소속 캐서린 루시 기자로부터 엡스타인 문건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루시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Quiet, piggy)”라고 말하며 그의 질문을 차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행이 연일 논란이 되던 중 취재진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에게 지난 20일 관련 질문을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를 돼지라고 부른 게 어떤 의미인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솔직함 때문에 그를 다시 뽑아줬다”며 “기자들은 질문에 답하는 그의 개방성을 감사히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고 판단되면 이를 지적하며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기자들에게 좌절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엇이 가짜 뉴스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에게 거친 언행 쏟아내는 트럼프최근 들어 언론인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행은 연일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백악관에서 만난 자리에서도 ABC방송 소속 메리 브루스 기자가 엡스타인 문건과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어디 기자냐”, “에이비시는 가짜뉴스”라고 무안을 줬다. 또 “손님 앞에서 그런 질문을 할 필요는 없었다”고 질책하며 “끔찍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어반라디오네트워크 소속으로 27년간 백악관을 출입했던 기자인 에이프릴 라이언은 “도덕적 지도자여야 할 미국 대통령이 길거리 깡패처럼 굴고 있다. 그의 추종자들은 그렇다 쳐도, 대통령이 직접 그런 말을 하다니 놀랍다”라며 “그가 엡스타인 관련 자료에 대해 얼마나 불안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기자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루저’(패배자)라는 무례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기자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사가 이어지자 기자단도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미국기자협회(SPJ)는 성명에서 기자를 비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규탄하며 “그는 과거에도 여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비하 발언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캐롤라인 헨드리 SPJ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기자들의 팬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수치스러운 모욕으로 여성 기자들을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빈 살만·젠슨 황·머스크 한자리에

    트럼프·빈 살만·젠슨 황·머스크 한자리에

    도널드 트럼프(앞줄 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앞줄 왼쪽)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젠슨 황(뒷줄 가운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뒷줄 왼쪽) 테슬라 CEO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이끄는 머스크와 황 CEO는 ‘중동 AI 패권’을 잡기 위해 사우디에서 50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 “당신과 함께 있어 행운”…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 회복했나?

    “당신과 함께 있어 행운”…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 회복했나?

    서로에게 막말을 퍼부으며 사실상 완전히 등을 돌린 것으로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이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한때 냉랭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신호는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만찬에서 드러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갈등 사태가 벌어진 이후 처음 백악관을 찾은 머스크가 만찬장에 들어오자 가볍게 몸을 두드리며 인사를 건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산 차에 대한 새로운 세금 공제를 홍보하면서 “일론, 당신과 함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칭찬하며 “그가 나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한 적이 있나?”라고 농담했다. 머스크도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전 세계를 위해 해준 모든 일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트럼프와 머스크가 다시 형제로 돌아왔다”면서 “JD 밴스 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머스크가 복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그의 새로운 최측근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끈 머스크는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해 큰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두루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노골적으로 대립하다 결국 완전히 등을 돌리고 막말을 퍼부으며 극한 대립을 이어왔다. 이후 지난 9월 총격범에 의해 살해된 보수 청년 운동가 찰리 커크 추모 행사장에서 두 사람이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해 분위기가 감지된 바 있다.
  • “당신과 함께 있어 행운”…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 회복했나? [핫이슈]

    “당신과 함께 있어 행운”…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 회복했나? [핫이슈]

    서로에게 막말을 퍼부으며 사실상 완전히 등을 돌린 것으로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이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한때 냉랭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신호는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만찬에서 드러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갈등 사태가 벌어진 이후 처음 백악관을 찾은 머스크가 만찬장에 들어오자 가볍게 몸을 두드리며 인사를 건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산 차에 대한 새로운 세금 공제를 홍보하면서 “일론, 당신과 함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칭찬하며 “그가 나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한 적이 있나?”라고 농담했다. 머스크도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전 세계를 위해 해준 모든 일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트럼프와 머스크가 다시 형제로 돌아왔다”면서 “JD 밴스 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머스크가 복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그의 새로운 최측근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끈 머스크는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해 큰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두루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노골적으로 대립하다 결국 완전히 등을 돌리고 막말을 퍼부으며 극한 대립을 이어왔다. 이후 지난 9월 총격범에 의해 살해된 보수 청년 운동가 찰리 커크 추모 행사장에서 두 사람이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해 분위기가 감지된 바 있다.
  • 美, 중동에 반도체 수출 승인…GPU 26만 장 한국 공급, 불확실성도 해소

    美, 중동에 반도체 수출 승인…GPU 26만 장 한국 공급, 불확실성도 해소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에 공급하기로 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던 상황에서, 미국이 엔비디아 최신 AI 반도체의 대중동 수출을 허가했다. 이로써 한국 공급도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G42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휴메인(Humain)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수출을 인가했다. 두 AI 기업은 엔비디아의 GB300 칩 최대 3만 5000개 또는 동등한 연산력의 반도체를 구매하는 것을 허가받았다. GB300은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에 속하는 B300 칩을 사용한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AI 프로세서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앞서 전임 바이든 미 행정부는 미국산 AI 반도체가 제3국을 통해 중국 등 우려 국가로 유출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UAE를 비롯한 대다수 국가가 구매할 수 있는 미국산 AI 반도체에 상한을 설정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전임 행정부의 규제를 뒤집고 UAE에 첨단 AI 반도체를 수출하겠다고 약속했다. UAE로부터 AI 관련 대규모 투자를 받는 대가였다. 이후 관련 논의가 다소 지연됐으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면서, 미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AI 반도체 수출을 허가했다. 미국이 사우디 등 중동에 수출 승인한 배경미 백악관은 전날 팩트시트에서 “외국의 영향력으로부터 미국 기술을 보호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사우디에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미국은 AI 칩이 중국과 중국 기술 기업 화웨이에 이익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안전장치 및 사이버 보안 조건이 이번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 통제를 감독하는 미 상무부는 이번 허가의 조건으로 두 기업이 엄격한 보안 및 보고 요건을 준수하기로 했으며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준수 여부를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승인이 국가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입을 모은다. 사우디와 UAE 모두 중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번 수출 이후 중국 기업 등이 보안 프로토콜을 우회해 컴퓨팅 파워에 접근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역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수출용인 저사양 블랙웰 칩 판매 승인조차 위험하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도 이번 수출 승인이 떨어진 것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황 CEO는 수개월간 칩 수출을 통해 미국이 AI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고, 이는 중동 수출을 고민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국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불확실성 거의 해소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최신 AI 반도체의 대중동 수출을 허가함에 따라 황 CEO가 최근 방한 때 최신 AI반도체를 한국에 판매하겠다고 한 약속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황 CEO는 지난달 말 방한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클라우드 등 한국 기업에 총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방영된 CBS 시사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블랙웰을 중국 등 다른 나라에 공급할지를 묻는 질문에 “막 나온 새 블랙웰은 다른 모든 반도체보다 10년 앞서 있다”며 “다른 사람들(국가)에게 그것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한국의 블랙웰 구매에 변수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미국 정부가 중동 수출을 허가한 상황 등을 미루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발언은 한국이 아닌 중국을 주로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엔비디아는 한국에 공급하는 GPU 26만 장이 고성능 AI 프로세서로 평가되는 최신 버전인 GB200 그레이스 블랙웰이 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GPU 26만 장 한국 공급, 이래도 불확실해?…美, 중동에 반도체 수출 승인한 배경 [핫이슈]

    GPU 26만 장 한국 공급, 이래도 불확실해?…美, 중동에 반도체 수출 승인한 배경 [핫이슈]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에 공급하기로 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던 상황에서, 미국이 엔비디아 최신 AI 반도체의 대중동 수출을 허가했다. 이로써 한국 공급도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G42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휴메인(Humain)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수출을 인가했다. 두 AI 기업은 엔비디아의 GB300 칩 최대 3만 5000개 또는 동등한 연산력의 반도체를 구매하는 것을 허가받았다. GB300은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에 속하는 B300 칩을 사용한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AI 프로세서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앞서 전임 바이든 미 행정부는 미국산 AI 반도체가 제3국을 통해 중국 등 우려 국가로 유출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UAE를 비롯한 대다수 국가가 구매할 수 있는 미국산 AI 반도체에 상한을 설정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전임 행정부의 규제를 뒤집고 UAE에 첨단 AI 반도체를 수출하겠다고 약속했다. UAE로부터 AI 관련 대규모 투자를 받는 대가였다. 이후 관련 논의가 다소 지연됐으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면서, 미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AI 반도체 수출을 허가했다. 미국이 사우디 등 중동에 수출 승인한 배경미 백악관은 전날 팩트시트에서 “외국의 영향력으로부터 미국 기술을 보호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사우디에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미국은 AI 칩이 중국과 중국 기술 기업 화웨이에 이익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안전장치 및 사이버 보안 조건이 이번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 통제를 감독하는 미 상무부는 이번 허가의 조건으로 두 기업이 엄격한 보안 및 보고 요건을 준수하기로 했으며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준수 여부를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승인이 국가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입을 모은다. 사우디와 UAE 모두 중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번 수출 이후 중국 기업 등이 보안 프로토콜을 우회해 컴퓨팅 파워에 접근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역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수출용인 저사양 블랙웰 칩 판매 승인조차 위험하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도 이번 수출 승인이 떨어진 것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황 CEO는 수개월간 칩 수출을 통해 미국이 AI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고, 이는 중동 수출을 고민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국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불확실성 거의 해소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최신 AI 반도체의 대중동 수출을 허가함에 따라 황 CEO가 최근 방한 때 최신 AI반도체를 한국에 판매하겠다고 한 약속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황 CEO는 지난달 말 방한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클라우드 등 한국 기업에 총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방영된 CBS 시사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블랙웰을 중국 등 다른 나라에 공급할지를 묻는 질문에 “막 나온 새 블랙웰은 다른 모든 반도체보다 10년 앞서 있다”며 “다른 사람들(국가)에게 그것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한국의 블랙웰 구매에 변수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미국 정부가 중동 수출을 허가한 상황 등을 미루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발언은 한국이 아닌 중국을 주로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엔비디아는 한국에 공급하는 GPU 26만 장이 고성능 AI 프로세서로 평가되는 최신 버전인 GB200 그레이스 블랙웰이 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빈 살만 ‘1조 달러’ 선물에… 트럼프 ‘암살 의혹’ 면죄부 줬다

    빈 살만 ‘1조 달러’ 선물에… 트럼프 ‘암살 의혹’ 면죄부 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7년만에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1조 달러(약 1460조원)의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최첨단 F-35 전투기 공급을 약속하고, 빈 살만 왕세자를 국제적으로 고립시켰던 반정부 언론인 암살 사건이 그와 무관하다고 두둔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빈 살만 왕세자의 구애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미국과 사우디의 밀착이 한층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를 국빈급 대접으로 맞았다. 의장대 도열과 군악대 연주 속에 직접 빈 살만 왕세자를 영접했고, 미 전투기는 백악관 상공에서 환영 비행을 펼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회담과 달리 오찬에 이어 120여명의 인사를 초청한 공식 만찬까지 주재했다. 만찬 자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우디 프로축구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FC)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회담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매우 존경받는 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추어올렸다. 빈 살만 왕세자도 환대에 화답하며 “대미 투자를 기존 6000억 달러(879조원)에서 1조 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당시 약속했던 금액보다 4000억 달러를 추가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친구가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F-35 전투기 판매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사우디에 판매할 F-35가 이스라엘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성능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두 나라 모두 훌륭한 동맹국이다. 모두 최고 사양을 받을 만한 수준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가 배후라는 의혹을 받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대해서도 “그(빈 살만 왕세자)는 아무것도 몰랐다”며 적극적으로 감쌌다. 빈 살만 왕세자를 비판해 온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튀르키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암살당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빈 살만 왕세자를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판단했고 이후 오랜 전략적 협력 관계였던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에게 공개적으로 면죄부를 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을 질문한 ABC방송 기자에게는 “가짜 뉴스다, 방송사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 7년 만에 백악관 간 빈 살만 ‘1조 달러’ 통 큰 선물…트럼프 “언론인 암살, 그와 무관”

    7년 만에 백악관 간 빈 살만 ‘1조 달러’ 통 큰 선물…트럼프 “언론인 암살, 그와 무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7년만에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1조 달러(약 1460조원)의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최첨단 F-35 전투기 공급을 약속하고, 빈 살만 왕세자를 국제적으로 고립시켰던 반정부 언론인 암살 사건이 그와 무관하다고 두둔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빈 살만 왕세자의 구애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미국과 사우디의 밀착이 한층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를 국빈급 대접으로 맞았다. 의장대 도열과 군악대 연주 속에 직접 빈 살만 왕세자를 영접했고, 미 전투기는 백악관 상공에서 환영 비행을 펼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회담과 달리 오찬에 이어 120여명의 인사를 초청한 공식 만찬까지 주재했다. 만찬 자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우디 프로축구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FC)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회담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매우 존경받는 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추어올렸다. 빈 살만 왕세자도 환대에 화답하며 “대미 투자를 기존 6000억 달러(879조원)에서 1조 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당시 약속했던 금액보다 4000억 달러를 추가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친구가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F-35 전투기 판매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사우디에 판매할 F-35가 이스라엘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성능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두 나라 모두 훌륭한 동맹국이다. 모두 최고 사양을 받을 만한 수준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가 배후라는 의혹을 받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대해서도 “그(빈 살만 왕세자)는 아무것도 몰랐다”며 적극적으로 감쌌다. 빈 살만 왕세자를 비판해 온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튀르키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암살당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빈 살만 왕세자를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판단했고 이후 오랜 전략적 협력 관계였던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에게 공개적으로 면죄부를 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을 질문한 ABC방송 기자에게는 “가짜 뉴스다, 방송사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감싸며 ABC 기자에 ‘작심 폭발’…“가짜뉴스, 면허 뺏어야”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감싸며 ABC 기자에 ‘작심 폭발’…“가짜뉴스, 면허 뺏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한 뒤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메리 브루스 ABC 뉴스 백악관 출입기자의 연속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형편없는 기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루스 기자가 “불손하고 끔찍한 방식으로 질문한다”고 주장하며 ABC 방송의 면허 박탈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브루스 기자는 트럼프 가족의 사우디 사업과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즉각 공개 여부 등 민감한 이슈를 잇달아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의응답 내내 불쾌감을 드러냈다. ‘초특급 예우’ 속 방미한 빈 살만…“1조 달러 대미투자” 약속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카슈끄지 워싱턴포스트 기자 피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이후 사실상 외교적 고립 상태에 놓였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 방문은 사실상 ‘복권 당첨자 공개 행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의장대와 군악대를 동원해 빈 살만을 직접 맞았다. 백악관 상공에서는 미 전투기가 환영 비행을 펼쳤다. 두 사람은 오찬에 이어 120명 규모의 공식 만찬 자리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빈 살만을 “오랜 친구”, “매우 존경받는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인권 등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도 말했다. 빈 살만은 이에 “대미 투자를 기존 6,000억 달러(약 876조원)에서 거의 1조 달러(약 1,46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슈끄지 질문 나오자 트럼프 “논란 큰 인물”…빈 살만 적극 옹호 브루스 기자는 빈 살만에게 “미 정보당국은 당신이 카슈끄지 암살을 지휘했다고 결론 내렸다. 9·11 유족도 이번 방문에 분노하고 있다. 미국인이 왜 당신을 신뢰해야 하느냐”고 직격 질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같은 질문을 드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너는 어디 소속이냐”고 따져 물었다. 브루스 기자가 “ABC”라고 밝히자 그는 “가짜뉴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그 사람은 논란이 컸고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의 판단에도 “빈 살만은 아무것도 몰랐다”며 선을 그었다. 빈 살만은 “매우 고통스럽고 큰 실수였다”고 말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가족사업 질문에도 반발…“나는 관여 안 해”브루스 기자가 “대통령 가족의 사우디 사업은 이해충돌 아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가족 사업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은 문제없다”고 답했다. 그는 “가족이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우디에서는 실제로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트럼프 브랜드 부동산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빈 살만과 여러 투자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문건 질문에 “태도가 문제”…“ABC 면허 박탈해야” 가장 강한 충돌은 엡스타인 문건 공개 여부를 둘러싼 질문에서 터졌다. 브루스 기자가 “왜 의회를 기다리느냐. 지금 공개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제가 되는 건 질문이 아니라 너의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너는 끔찍한 기자다. 존경받는 사람에게 불손한 질문을 한다”고 공격했다. 또 “ABC는 97%가 트럼프에 부정적 보도를 한다. 이런 회사는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이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F-35 사우디 판매 의지 재확인…이스라엘·중국 우려와 충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대규모 투자 발표 직후 F-35 전투기 판매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기술 유출이나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 약화 가능성을 묻자 그는 “두 나라는 모두 훌륭한 동맹국이다. 최고 사양을 받을 만하다”고 답했다. 빈 살만은 아브라함 협정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보장하는 명확한 길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美 언론 “백악관 기자들은 두려움 없이 질문한다”A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별도 논평을 내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 기자를 “피기(piggy·돼지 같은 사람)”라고 부른 사건을 언급하며 “백악관 기자들은 공적 사안에 대해 두려움 없이 질문한다. 우리는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형편없다!” 트럼프, ABC 기자에 고성…카슈끄지·엡스타인 질문 막혔다 [핫이슈]

    “형편없다!” 트럼프, ABC 기자에 고성…카슈끄지·엡스타인 질문 막혔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한 뒤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메리 브루스 ABC 뉴스 백악관 출입기자의 연속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형편없는 기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루스 기자가 “불손하고 끔찍한 방식으로 질문한다”고 주장하며 ABC 방송의 면허 박탈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브루스 기자는 트럼프 가족의 사우디 사업과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즉각 공개 여부 등 민감한 이슈를 잇달아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의응답 내내 불쾌감을 드러냈다. ‘초특급 예우’ 속 방미한 빈 살만…“1조 달러 대미투자” 약속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카슈끄지 워싱턴포스트 기자 피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이후 사실상 외교적 고립 상태에 놓였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 방문은 사실상 ‘복권 당첨자 공개 행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의장대와 군악대를 동원해 빈 살만을 직접 맞았다. 백악관 상공에서는 미 전투기가 환영 비행을 펼쳤다. 두 사람은 오찬에 이어 120명 규모의 공식 만찬 자리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빈 살만을 “오랜 친구”, “매우 존경받는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인권 등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도 말했다. 빈 살만은 이에 “대미 투자를 기존 6,000억 달러(약 876조원)에서 거의 1조 달러(약 1,46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슈끄지 질문 나오자 트럼프 “논란 큰 인물”…빈 살만 적극 옹호 브루스 기자는 빈 살만에게 “미 정보당국은 당신이 카슈끄지 암살을 지휘했다고 결론 내렸다. 9·11 유족도 이번 방문에 분노하고 있다. 미국인이 왜 당신을 신뢰해야 하느냐”고 직격 질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같은 질문을 드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너는 어디 소속이냐”고 따져 물었다. 브루스 기자가 “ABC”라고 밝히자 그는 “가짜뉴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그 사람은 논란이 컸고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의 판단에도 “빈 살만은 아무것도 몰랐다”며 선을 그었다. 빈 살만은 “매우 고통스럽고 큰 실수였다”고 말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가족사업 질문에도 반발…“나는 관여 안 해”브루스 기자가 “대통령 가족의 사우디 사업은 이해충돌 아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가족 사업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은 문제없다”고 답했다. 그는 “가족이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우디에서는 실제로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트럼프 브랜드 부동산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빈 살만과 여러 투자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문건 질문에 “태도가 문제”…“ABC 면허 박탈해야” 가장 강한 충돌은 엡스타인 문건 공개 여부를 둘러싼 질문에서 터졌다. 브루스 기자가 “왜 의회를 기다리느냐. 지금 공개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제가 되는 건 질문이 아니라 너의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너는 끔찍한 기자다. 존경받는 사람에게 불손한 질문을 한다”고 공격했다. 또 “ABC는 97%가 트럼프에 부정적 보도를 한다. 이런 회사는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이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F-35 사우디 판매 의지 재확인…이스라엘·중국 우려와 충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대규모 투자 발표 직후 F-35 전투기 판매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기술 유출이나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 약화 가능성을 묻자 그는 “두 나라는 모두 훌륭한 동맹국이다. 최고 사양을 받을 만하다”고 답했다. 빈 살만은 아브라함 협정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보장하는 명확한 길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美 언론 “백악관 기자들은 두려움 없이 질문한다”A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별도 논평을 내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 기자를 “피기(piggy·돼지 같은 사람)”라고 부른 사건을 언급하며 “백악관 기자들은 공적 사안에 대해 두려움 없이 질문한다. 우리는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기밀 유출 우려에도… 트럼프 “사우디에 F-35 팔겠다”

    기밀 유출 우려에도… 트럼프 “사우디에 F-35 팔겠다”

    빈 살만 방미 계기로 관계 개선 시도 중동 유일 보유국 이스라엘 직격탄美가 보장한 ‘질적 우위’ 깨질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에서 이스라엘만 보유하고 있는 F-35를 사우디가 갖게 될 경우 군사력 판도 변동이 예상된다. 사우디가 중국과 가까워 첨단 기술 유출 우려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미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 가족기업이 사우디의 호화 리조트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보도도 나와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에 F-35를 판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는데 F-35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미국에 F-35 48대 판매를 요청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 최대 고객 중 하나지만 F-35는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중동의 잠재적 적대국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보장하는 ‘질적 군사 우위’ 정책을 펴고 있어서다. 이에 사우디의 F-35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이스라엘은 미국에 추가적인 안보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전망했다. 사우디가 중국과도 안보 협력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이 최첨단 무기 수출을 꺼린 영향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이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에 F-35를 판매할 경우 중국에 첨단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오랜 전략적 협력국이지만 2018년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기 집권기 첫 순방지로 사우디를 선택하는 등 관계 개선에 힘썼다. 사우디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이 사우디 협력사인 디르 글로벌과 함께 몰디브에 80개 빌라로 구성된 호화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FIFA 우선 예약 시스템(피파 패스)을 통해 월드컵 티켓을 보유한 사람이 비자 인터뷰 대기 시간이 길 경우 우선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월드컵 티켓이 미국 입국을 보장하진 않는다. 똑같은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와 백악관 회담 전날 “F-35 판다”…중동서 이스라엘 우위 구도 재편 전망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와 백악관 회담 전날 “F-35 판다”…중동서 이스라엘 우위 구도 재편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에서 이스라엘만 보유하고 있는 F-35를 사우디가 갖게 될 경우 군사력 판도 변동이 예상된다. 사우디가 중국과 가까워 첨단 기술 유출 우려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미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 가족기업이 사우디의 호화 리조트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보도도 나와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에 F-35를 판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는데 F-35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미국에 F-35 48대 판매를 요청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 최대 고객 중 하나지만 F-35는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중동의 잠재적 적대국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보장하는 ‘질적 군사 우위’ 정책을 펴고 있어서다. 이에 사우디의 F-35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이스라엘은 미국에 추가적인 안보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전망했다. 사우디가 중국과도 안보 협력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이 최첨단 무기 수출을 꺼린 영향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이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에 F-35를 판매할 경우 중국에 첨단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오랜 전략적 협력국이지만 2018년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기 집권기 첫 순방지로 사우디를 선택하는 등 관계 개선에 힘썼다. 사우디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이 사우디 협력사인 디르 글로벌과 함께 몰디브에 80개 빌라로 구성된 호화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FIFA 우선 예약 시스템(피파 패스)을 통해 월드컵 티켓을 보유한 사람이 비자 인터뷰 대기 시간이 길 경우 우선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월드컵 티켓이 미국 입국을 보장하진 않는다. 똑같은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F-35 주고 정상화 얻는다”…트럼프, 사우디·이스라엘에 정면 압박

    “F-35 주고 정상화 얻는다”…트럼프, 사우디·이스라엘에 정면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백악관을 찾기 하루 전이다. 양국이 수년간 논의한 초대형 무기 계약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사우디에 F-35를 판매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F-35를 팔겠다”고 답했다. 외신은 이를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개한 ‘정식 승인 신호’로 해석했다. 사우디는 오랫동안 F-35 도입을 희망해 왔고 미국은 이번 회동에서 다른 대형 경제·안보 협력과 함께 이를 패키지로 추진한다. 사우디, 방위협정·AI 투자·원전 협력까지 담은 ‘대형 패키지’ 준비 빈 살만 왕세자는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왕세자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의 방위 공약 명문화 △미국산 F-35 구매 △미국 AI 인프라 투자 △민간 원전 협력 확대 등을 한꺼번에 추진할 계획이다. AP통신은 사우디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를 발표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양국이 중대한 협정을 여러 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미국의 핵심 안보 파트너다. 그러나 2018년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양국 관계는 오랜 기간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재취임 후 첫 중동 순방지 중 하나로 사우디를 택하며 관계 복원을 시도했고 이번 백악관 회동은 그 연장선에 있다. 이스라엘 ‘질적 군사우위’ 논쟁…F-35 공급, 중동 균형 흔들까 가장 예민한 쟁점은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우위(QME)’이다. 중동에서 F-35를 보유한 국가는 현재 이스라엘뿐이다. 미국은 법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보장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중동 전문가들도 “이스라엘이 F-35 논의에 강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단과 만나 “사우디가 곧 아브라함 협정에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중동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본다. 그러나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보장’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당장 합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중국 기술유출 우려 여전…UAE 사례처럼 협상 장기화 가능성 미국은 F-35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경계한다. AP와 밀리터리타임스는 사우디와 중국이 최근 해군 합동훈련을 진행했고 통신·산업·군사 분야에서 협력이 늘어나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위험이 아랍에미리트(UAE)의 F-35 도입을 막았던 핵심 사유”라고 설명했다. UAE는 2020년 F-35 구매 승인을 받았지만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기술보호 협정 문제로 인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블룸버그는 “사우디가 F-35를 실제로 인도받기까지는 의회 승인, LOA 작성, 록히드마틴과의 협상, 생산 대기열 조정 등 절차가 많다”며 이번 발표가 ‘상징적 승인’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F-35는 현재 19개국에서 1,000대가 넘는 생산 대기 물량을 기록하고 있어 사우디가 계약에 성공하더라도 인도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빈 살만, 카슈끄지 사건 이후 첫 워싱턴 방문 이번 방문은 빈 살만 왕세자가 2018년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찾는 자리다. DPA통신은 “왕세자가 서방의 냉대를 벗고 다시 미국 중심 외교 무대에 복귀한다”고 평가했다. 사우디 왕실은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방미하며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에는 외교·에너지·재무 장관과 국부펀드(PIF) 총재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는 훌륭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하며 왕세자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동맹 복원’에서 ‘전략 확장’으로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트럼프, 사우디에 F-35 허용하며 중동 판도 흔들…이스라엘도 촉각

    트럼프, 사우디에 F-35 허용하며 중동 판도 흔들…이스라엘도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백악관을 찾기 하루 전이다. 양국이 수년간 논의한 초대형 무기 계약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사우디에 F-35를 판매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F-35를 팔겠다”고 답했다. 외신은 이를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개한 ‘정식 승인 신호’로 해석했다. 사우디는 오랫동안 F-35 도입을 희망해 왔고 미국은 이번 회동에서 다른 대형 경제·안보 협력과 함께 이를 패키지로 추진한다. 사우디, 방위협정·AI 투자·원전 협력까지 담은 ‘대형 패키지’ 준비 빈 살만 왕세자는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왕세자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의 방위 공약 명문화 △미국산 F-35 구매 △미국 AI 인프라 투자 △민간 원전 협력 확대 등을 한꺼번에 추진할 계획이다. AP통신은 사우디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를 발표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양국이 중대한 협정을 여러 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미국의 핵심 안보 파트너다. 그러나 2018년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양국 관계는 오랜 기간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재취임 후 첫 중동 순방지 중 하나로 사우디를 택하며 관계 복원을 시도했고 이번 백악관 회동은 그 연장선에 있다. 이스라엘 ‘질적 군사우위’ 논쟁…F-35 공급, 중동 균형 흔들까 가장 예민한 쟁점은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우위(QME)’이다. 중동에서 F-35를 보유한 국가는 현재 이스라엘뿐이다. 미국은 법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보장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중동 전문가들도 “이스라엘이 F-35 논의에 강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단과 만나 “사우디가 곧 아브라함 협정에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중동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본다. 그러나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보장’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당장 합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중국 기술유출 우려 여전…UAE 사례처럼 협상 장기화 가능성 미국은 F-35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경계한다. AP와 밀리터리타임스는 사우디와 중국이 최근 해군 합동훈련을 진행했고 통신·산업·군사 분야에서 협력이 늘어나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위험이 아랍에미리트(UAE)의 F-35 도입을 막았던 핵심 사유”라고 설명했다. UAE는 2020년 F-35 구매 승인을 받았지만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기술보호 협정 문제로 인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블룸버그는 “사우디가 F-35를 실제로 인도받기까지는 의회 승인, LOA 작성, 록히드마틴과의 협상, 생산 대기열 조정 등 절차가 많다”며 이번 발표가 ‘상징적 승인’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F-35는 현재 19개국에서 1,000대가 넘는 생산 대기 물량을 기록하고 있어 사우디가 계약에 성공하더라도 인도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빈 살만, 카슈끄지 사건 이후 첫 워싱턴 방문 이번 방문은 빈 살만 왕세자가 2018년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찾는 자리다. DPA통신은 “왕세자가 서방의 냉대를 벗고 다시 미국 중심 외교 무대에 복귀한다”고 평가했다. 사우디 왕실은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방미하며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에는 외교·에너지·재무 장관과 국부펀드(PIF) 총재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는 훌륭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하며 왕세자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동맹 복원’에서 ‘전략 확장’으로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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