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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총리 19년 만에 방한… “반도체·AI·문화유산 보호 협력”

    伊총리 19년 만에 방한… “반도체·AI·문화유산 보호 협력”

    한반도 넘어 인도·태평양 안보 강화우주항공 등 첨단산업도 교류 확대멜로니 “딸이 ‘K팝’ 팬… 협력 탐색”오찬으로 파스타 모양 만둣국 나와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문화유산·경관 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멜로니 총리도 “유럽의 안전 측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측면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매우 위험한 것”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적 차원에서 새로운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이 별도로 채택한 공동언론발표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명시됐다. 두 정상은 중소기업 육성·지원, 인공지능·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을 비롯한 교역과 과학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등 다자간 대화체를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 개발을 위한 공동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문화 및 인적 교류 협력과 관련해선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주요 관광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노력을 세밀하게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멜로니 총리는 다음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동계올림픽 때 우리 선수촌을 직접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멜로니 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저희 딸은 K팝 팬이기도 하다”며 “지금 한국이 K팝으로 소프트파워를 알리고 있는데, 그 분야에서도 협력 증진을 탐색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서울공항 입국 당시 멜로니 총리는 한 손에 블랙핑크 응원봉을 들고 딸 지네브라는 블랙핑크 모자를 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방한한 유럽 정상이자 청와대 복귀 후 처음 방문한 해외 정상이며 이탈리아 총리로서 19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멜로니 총리는 “이곳을 방문한 최초의 유럽 리더인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공식 오찬에는 이탈리아의 대표 파스타인 라비올리 모양으로 빚은 수제 만두로 끓여낸 떡만둣국 등이 나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멜로니 총리와 함께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오찬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에서 갤럭시 Z플립 7을 깜짝 선물했고, 두 정상은 즉석에서 셀카를 찍었다.
  • WP “트럼프 정부, 北 핵보유국 인정하고 군축 협상 나서야”

    WP “트럼프 정부, 北 핵보유국 인정하고 군축 협상 나서야”

    “한반도 비핵화는 이미 비현실적”핵탄두 제한 등 현실적 협상 주문 “동맹국에 밝히고 긴밀히 협력해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비핵화 대신 군축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에서 제기됐다. WP는 18일(현지시간) 논설실 명의의 사설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더 이상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군축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남을 것”이라며 “가장 정확한 추산에 따르면 북한은 최대 50개의 조립된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40개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핵분열 물질도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P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평가하면서도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며 ‘솔직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수십년간 북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언론과의 질의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해온 바 있다.WP는 이 같은 진단의 배경으로 지난해 12월 백악관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를 예로 들었다.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발표한 NSS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글로벌 대응이 필요한 세계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명시적 목표로 제시했다. 반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처음 나온 지난해 NSS는 북한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WP는 이를 ‘의도된 침묵’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정책 변화를 의미할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면 핵탄두와 미사일 수 제한에 대한 협상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으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판단하면 자체 핵무기 개발을 모색할 수도 있다”며 위험 요소도 있다고 했다. WP는 중국의 태도 역시 변화했음을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군비통제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삭제하고 한국·미국 등을 포함한 ‘관련 당사국’의 대북 압박 중단을 요구했다. WP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확산 문제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통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P는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에서 ‘북핵 동결 및 제한’으로 정책 목표를 바꿀 준비가 돼 있다면 이를 명확히 밝히고,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그에 상응하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 “북한 ‘핵보유국’ 인정해줘라” 美언론 촉구…김정은 숙원 성취?

    “북한 ‘핵보유국’ 인정해줘라” 美언론 촉구…김정은 숙원 성취?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비핵화 대신 군축 협상을 추진하는 현실적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가 촉구했다. WP는 18일(현지시간) 논설실 명의의 사설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더 이상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제언했다. 매체는 북한이 최대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40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핵물질을 확보한 상태라는 점을 거론하며,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의 위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공식 인정만 안 했을 뿐,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평가한다는 게 WP의 분석이다. 매체는 국가안보전략(NSS)의 변화를 그 예로 들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NSS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글로벌 대응이 필요한 세계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한반도 비핵화도 명시적 목표로 제시했는데, 2기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NSS에서 북한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WP는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NSS에서 관련 언급이 빠진 것은 우연이 아니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데 따른 ‘의도된 침묵’이라는 분석이다. WP는 중국의 태도 변화에도 주목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군비 통제 백서 개정판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중국은 한국·미국 등을 포함한 ‘관련 당사국’의 대북 압박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물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미국 외교·안보 정책에서 중대하고 고통스러운 전환이 될 수 있다고 WP는 부연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핵무장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와 운반 수단의 수를 제한하는 군축협상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매체는 주장했다. 이어 “가장 필요한 것은 솔직함”이라고 WP는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하고 북핵 동결로 정책 목표를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면 이를 명확히 밝히고, 동맹국들과 긴밀히 조율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진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 美 전문가 “트럼프 첫 해 한미 동맹 굳건 확인...실용주의 외교 유지하고 미-중 경쟁 전략 세워야”

    美 전문가 “트럼프 첫 해 한미 동맹 굳건 확인...실용주의 외교 유지하고 미-중 경쟁 전략 세워야”

    트럼프 취임 1주년 맞아 美 한반도 전문가 5인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미가 지난해 정상회담과 무역협정을 통해 굳건한 동맹 관계를 확인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외교가 효과를 발휘했다고 17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다만 한국이 미중간 패권경쟁 중간에 놓여있는 등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며 오는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주시하고 면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한층 더 진지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역할을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치적 분열, 한국 안보·외교에 도움 안돼” 시드 사일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은 “실용주의를 우선하는 것이 한미 관계와 한국의 번영 및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한국에선 강대국과 군사적 협력을 중시하는 ‘동맹진영’과 독자 노선을 추진하는 ‘자주파’간 논쟁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분열은 한국의 안보와 외교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주파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룬 성과와 동맹을 활용해 한국의 이익을 증진한 외교적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굴욕외교’로 표현한다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로버트 피터스 선임연구원은 “한미는 올해 21세기 도전 과제에 대비하고 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유망한 해”라며 “한반도 방위 체제를 강화하고 주요 군수품의 공동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조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기술과 안보 파트너 역할 강조해야” 관세 전문가인 테런스 라우 시러큐스대 로스쿨 학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무역 정책은 다자간 규칙 기반 접근 방식에서 양자 간 거래 협상으로 근본적으로 전환됐다”며 “미국이 중국과 맞서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도체 분야 핵심 기술과 안보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라우 학장은 “만약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판결을 내린다면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기존 관세에 대한 법적 소송이 잇따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선 새로운 입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신속하게 복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추상적인 협력 약속보다는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약속에 호응한다. 한국의 강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분야, 즉 기술 리더십과 전략적 위치, 동맹에 대한 투자 의지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관세 체제, 무역관계 재조정 가능성” 톰 래미지 한미경제연구소(KEI) 정책분석가는 “한국은 이미 미중 경쟁의 한복판에 놓여 있고 중국이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조선소(한화) 계열사 일부에 제재를 가했다가 해제한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며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인허가, 예외 조치가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래미지 분석가는 또 “한국이 ‘팍스 실리카’와 같은 미국 주도의 구상에 참여하는 것은 미국 인공지능(AI) 공급망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출 통제처럼 한국이 양국 사이에 끼어 있는 사안에 대해선 (올해 4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추가 정상회담이 이뤄진 이후에야 보다 명확한 방향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새로운 미국 관세 체제의 시행은 한국으로 하여금 미국 이외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도록 만들 수 있으며, 중국과의 교역 의존도가 높아지거나 미국이 참여하지 않는 지역 무역 블록으로의 통합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북미 대화, 트럼프가 ‘공을 기다리는 상황’ 만들 듯” 북미 관계 전망에 대해 사일러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기 시절 싱가포르·하노이·판문점 회담에서 보여줬듯이 김정은에게 다른 미국 지도자들이 하지 않았던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1기 시절보다 더 진지하고 성실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비영리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산하 ‘38노스’의 제니 타운 국장은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은 북한에 큰 유인 요인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의 그린란드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한 위협은 김정은의 ‘계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기다리는’ 상황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분노와 폭력뿐” “마가가 맞았다” 분열의 골 더 키운 美 [트럼프 2기 1년]

    “분노와 폭력뿐” “마가가 맞았다” 분열의 골 더 키운 美 [트럼프 2기 1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우리 이웃을 죽인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위험한 사람이에요. 그는 이런 일들을 즐기는 것 같지만, 우리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래선 안 됩니다.” 40%에 그친 트럼프 지지율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위험한 사람”“첫 임기 4년보다 지난 1년 더 심각”ICE 이민 단속 등 미국 내 반감 확산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라파예트 광장에서 만난 로빈 갤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재임 첫 1년을 평가해 달라는 서울신문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미국을 구하자. ICE를 폐지하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든 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백악관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라파예트 광장은 미국인들이 정치적 견해를 표출하는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이날 라파예트 광장에서는 트럼프 찬반 여론이 분출하고 있었다. 갤버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라파예트 광장을 찾는다고 했다. 자신을 샐리라고 밝힌 한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4년보다 지난 1년이 더 심각했다. 폭탄이 터지듯 많은 일이 벌어졌다”며 “분노와 폭력만 표출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다른 한편에서는 빨간색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한 남성은 ‘트럼프, 미국 45~47대 대통령’이라는 깃발을 내건 채 마가 모자 등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대선을 부정선거라며 인정하지 않고 46대 대통령도 트럼프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20일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1주년을 맞는 미국은 이처럼 정치적 분열과 갈등이 한층 심화된 모습이다.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와 공동으로 진행해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에 그쳤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층의 80%가 그에게 지지를 보내는 등 정치 성향에 따른 양극화가 심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 76%가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ICE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을 찬성했다. 다만 이런 미국 내 상황과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기 임기 첫해 한미 관계는 한층 공고해졌다고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단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외교가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한국이 미중 간 패권 경쟁 중간에 놓여 있는 등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며 면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걷잡을 수 없는 정치 양극화“2020년 대선은 바이든의 부정선거”공화당 지지층 트럼프 지지율 80%ICE 총격사건에도 반이민 76% 찬성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로버트 피터스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한미가 21세기 도전 과제에 대비하고 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유망한 해”라며 “한반도 방위 체제를 강화하고 주요 군수품의 공동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조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시드 사일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한국에선 강대국과의 군사적 협력을 중시하는 ‘동맹 진영’과 독자 노선을 추진하는 ‘자주파’ 간 논쟁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분열은 한국의 안보와 외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주파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룬 성과와 동맹을 활용해 한국의 이익을 증진한 외교적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 전문가인 테런스 라우 시러큐스대 로스쿨 학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무역 정책은 다자 간 규칙 기반 접근 방식에서 양자 간 거래 협상으로 근본적으로 전환됐다”며 “미국이 중국과 맞서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도체 분야 핵심 기술과 안보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톰 래미지 한미경제연구소(KEI) 정책분석가는 “한국은 이미 미중 경쟁의 한복판에 놓여 있고, 중국이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조선소(한화) 계열사 일부에 제재를 가했다가 해제한 사례가 이를 보여 준다”면서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인허가, 예외 조치가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북미 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미국 내 전문가들의 한반도 전망李대통령 ‘실용주의 외교’ 효과 발휘조선 협력 등 한미 관계 더 공고해져미중 패권경쟁 영향… 불확실성 여전스팀슨센터 산하 ‘38노스’의 제니 타운 국장은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은 북한에 큰 유인 요인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린란드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위협은 김정은의 ‘계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기다리는’ 상황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한일, 조세이 탄광 유해 신원 찾는다

    한일, 조세이 탄광 유해 신원 찾는다

    李 “과거사 문제, 의미 있는 진전”대북 정책 긴밀 공조 지속하기로다카이치 “공급망 협력 깊은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제강점기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한일 관계의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취임 후 세 번째로 만나 회담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내고 “그동안 양국이 정착시켜 온 셔틀외교의 토대 위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88분간의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8월 유해가 발견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관련 DNA 감정 추진을 위해 당국 간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 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한일·한미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 간의 긴밀한 연대를 확인했다”고 했다. 두 정상은 인공지능(AI),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 성장 등 공통 과제 해결에 성과를 내기로 했다. 또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 관련 공동 대응을 위해 한국 경찰청 주도로 발족한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대통령님과 공급망 협력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와 이와 연관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공동언론발표문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 [사설] ‘과거사 열쇠’ 찾은 韓日… 경제·안보 협력 보폭 넓혀야

    [사설] ‘과거사 열쇠’ 찾은 韓日… 경제·안보 협력 보폭 넓혀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두 정상의 첫 회담 이후 두 달 반 만의 ‘셔틀외교’다. 두 정상은 특히 80여년 전 조세이 탄광에 수몰된 한국인 유해 확인을 위한 실무 협의에 합의하면서 과거사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두 정상은 단독·확대회담, 환담, 만찬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일 갈등 상황을 고려한 완곡한 메시지였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특히 한미일 협력을 강조함으로써 북핵 공조를 과시했다. 과거사 문제를 의제로 올려 공감 폭을 넓혔다는 점은 이번 회담의 무엇보다 큰 성과다. 조세이 탄광 문제에 인도적 측면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이 대통령의 말대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할 만하다. 1942년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다. 한일 간 독도 영유권·위안부 등 과거사·역사를 둘러싼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과거를 함께 직시한다면 미래로 나아갈 시작점으로 삼을 수 있다. 미국발 관세전쟁, 미중 갈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공급망 협력 등 경제안보 강화 논의에도 성과가 있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및 일본 수산물 수입 문제를 논의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일본 주도로 12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CPTPP 가입은 공급망 안정화, 대미 협상 지렛대 차원에서 우리에게 절실한 과제다. 양국 정상이 셔틀외교를 통해 대북 공조뿐 아니라 경제적 실익을 챙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실용외교다.
  • “한반도 비핵화 의지 재확인… 한중일 공통점 찾아 협력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3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했다. 최근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 대통령이 ‘한중일 협력’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이 긴밀히 협조해 대응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며 “납치 문제의 조속 해결에 이 대통령이 강력한 지지를 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NHK 인터뷰에서 “일본과 북한의 관계가 대화와 소통을 하고, 필요하면 수교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이것이 가능하도록 상황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미뤄 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일본인 납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눈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그간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보여 왔다. 이 대통령은 또 “저는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최근 심화하는 중일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자리에서 3국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중일 관계와 관련해 “우리가 깊이 관여하거나 개입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대신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 등은 오갔을 수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일본 상대 희토류 등 수출 통제 방침 논의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개연성도 있다. 수출 통제는 한국 역시 무관하지 않으며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 北 김정은 암살시도 있었나?… 경호 책임자 대거 교체

    北 김정은 암살시도 있었나?… 경호 책임자 대거 교체

    북한이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호위 부대장을 대부분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통일부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북한 관영매체 보도 등 공개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항을 기준으로 북한의 당·정·군 조직의 개편과 구성원의 변화를 매년 발간하는 ‘북한 기관별 인명록’·‘북한 주요 인물정보’·‘권력기구도’에 새롭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경호·호위부대 지휘관 교체는 지난해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을 통해 확인됐다. 김 위원장과 그의 가족에 대한 근접 경호를 담당하는 노동당 호위처장은 한순철에서 송준설로 교체됐다. 김 위원장의 해외순방 등 외부 활동 때 경호를 담당하는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은 김철규에서 로경철로 바뀌었다. 김 위원장 관련 시설과 일부 간부들에 대한 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사령부 사령관은 곽창식에서 라철진으로 교체된 것이 식별됐다. 다만 비밀 경호조직인 호위국의 국장 김용호는 직위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2024년 10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김 위원장 암살 위협 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당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해외 요인의 암살 등을 의식해 통신 재밍(전파방해) 차량을 운용하고, 드론 탐지장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정확한 교체 시기나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고존엄’의 경호·호위를 책임진 민감 직위자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물갈이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방성 제1부상과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강순남 대장(4성)과 차용범 중장(2성)이 국방성 제1부상을, 정명도 상장(3성)과 김영복 상장이 총참모부 제1부참모장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특별히 관심을 가진 해군사령관은 김명식에서 박광섭으로 교체됐다. 당의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의 상무위원은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었다. 리병철이 상무위원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때 북한군 공식 서열 2위까지 올라간 군수 분야 원로인 리병철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서도 해임된 것으로 추정돼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의 신뢰가 두텁고 향후 북미 협상 등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선희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지위가 격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도 내각·법률 및 군 조직의 명칭 일부가 변경됐다. 대남 분야와 관련해선 공작기관으로 잘 알려진 정찰총국의 이름이 정찰정보총국으로 바뀐 것이 확인됐다.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 때 미국을 상대하는 기구 중 하나였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폐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 李대통령 “과거사 문제 진전…조세이탄광 유골 DNA 감정 협력”

    李대통령 “과거사 문제 진전…조세이탄광 유골 DNA 감정 협력”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일 양국이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그 범위를 넓혀 나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진행된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안보 분야와 과거사 문제,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넓히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또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1942년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183명의 한국인과 일본인이 수몰 사망한 사고가 있었고, 80여 년이 지난 작년 8월에서야 유해가 발견된 바 있다”며 “양국은 동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 간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관계발전과 관련해선 “그동안 정착시켜 온 셔틀 외교의 토대 위에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저는 출입국 간소화, 수학여행 장려 등과 함께 현재 IT 분야에 한정된 기술자격 상호인정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스캠범죄를 비롯한 초국가 범죄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우리 경찰청 주도로 발족한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했고, 양국 공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합의문도 채택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 대해 “먼 옛날 이곳에서 우리의 조상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기술과 문화를 나누며 함께 발전해 왔다”며 “오늘 저는 1500여년 전 이곳 나라에서 시작된 교류의 역사를 통해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를 떠올린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반 만에 성사된 것으로,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두 번째로 갖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 “中 서해구조물 정리될 것”

    “中 서해구조물 정리될 것”

    “공동수역 정확한 중간선 긋자”제안“한한령 해제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인공구조물 설치 문제에 대해 “‘(PMZ) 중간을 정확히 그어버리자’고 (한중 당국 간) 실무적인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순방 기자간담회에서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를 가지고 왜곡해서 서해를 상납했다느니 이상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우리에게 ‘거기에 드론 물고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것이다. 양식장인데 뭐 그러느냐’라고 한다”며 “그런데 우리로서는 ‘왜 일방적으로 하느냐’고 문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공동 수역에 정확한 중간선을 긋자고 제안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그 선에서 우리 쪽으로 넘어온 것도 아니고 실제 그쪽 수역에 근접해 있는 공동 수역이니 깔끔하게 정리하자고 한 것”이라며 “문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방중은 생각보다 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또 다른 주요 현안인 한한령(한류 제한령)에 대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잘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고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말했는데 그게 정확한 표현 같다”고 전했다. 서로를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한 이 대통령은 “실무부서에서 구체적 협의를 하라고 말씀하셨기에 실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결) 조짐 정도가 아니라 명확한 의사 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대북 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과) 모든 통로가 막혔다. 신뢰가 완전히 제로일 뿐 아니라 적대감만 있다.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지금까지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그 말이 맞다”며 “우리가 꽤 오랜 시간 동안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했지 않았나. 북한에선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꽤 오랜 시간 그렇게 쌓아온 업보, 적대가 있기에 이게 완화돼서 대화가 시작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주변의 역할도 필요하다. 중국에 그 부탁을 했고 중국은 그 역할에 대해 노력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선 “상대방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를 주장하면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현실에 입각해서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결·축소·비핵화’의 3단계 구상을 재차 강조하며 “이 진정성을 북측에 충실하게 설명해 달라는 부탁을 (중국에) 했다”며 “이런 점에 대해 중국 측의 공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고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는 한중 정상회담 발언에 대해선 “공자 말씀으로 들었다. ‘착하게 잘 살자’ 그런 의미로 이해했다”며 “특별히 반응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 했다. 일각에선 시 주석의 이 발언을 미중·중일 갈등에서 중국 편에 서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공감대를 형성한 혐중·혐한 정서 해소와 관련해 “무슨 부정선거를 중국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정신 나간 소리를 해서 감정을 상하게 하면 되겠느냐. 근거도 없고 불필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쿠팡의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인데 어쩌라는 거냐”라면서 “일본 사람이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 미워할 건가. 아무런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 “혐중·혐한 이런 게 국민 경제에 엄청 피해를 주는데 무슨 도움이 되나. 손해는 국민이 봤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도 ‘대한민국에서 혐중 선동을 하는 근거가 최소화돼야 한다. 증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고 그것이 문화 콘텐츠 진출 제한 (완화)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귀국’ 李대통령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北에도 새해 복 내리길”

    ‘귀국’ 李대통령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北에도 새해 복 내리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 국빈 방중을 마친 후 “한반도에도 언젠가는 혼란과 적대의 비정상이 극복되고, 서로 존중하며 공존 공영하는 날이 오겠지요”라며 북한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북측에도 새해 복 많이 내리기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게시물에 펭귄 한 쌍이 다정한 친구처럼 어깨동무하고 있는 기사 사진을 공유하며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이라는 글을 함께 게시했다. 이는 해당 기사의 제목이기도 하다. 기사는 펭귄이 동료애가 대단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남북 정상도 ‘뽀로로’를 사이에 두고 ‘뽀재명과 뽀정은이 만날 수는 없을까’라고 제안했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3년 남북이 합작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뽀재명은 이 대통령을, 뽀정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李대통령, 3박4일 방중 마치고 서울 도착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37분쯤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 지 사흘 만이다. 이 대통령은 3박 4일 동안 중국에 머무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중국 권력 서열 2·3위와 연쇄 회동을 가지는 등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이어갔다. 방중 첫날 재중 동포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시 주석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후 두 달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초 예정된 1시간을 넘겨 90분간 마주 앉은 양 정상은 14건의 양해각서(MOU) 및 석사장 중국 기증 협약 등 체결과 국빈만찬으로 이어지는 정상외교로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는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중재자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단계적 북한 비핵화에 대해 중국 측의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정에 복귀한다.
  • 관계 완전 복원 기틀 다진 李… 中 ‘선택 압박’에 외교는 부담

    관계 완전 복원 기틀 다진 李… 中 ‘선택 압박’에 외교는 부담

    경제협력·문화 교류 확대 이끌어“시진핑, 서해구조물 관심있게 들어”미일 겨냥 시진핑 압박은 걸림돌로북핵 등 민감한 현안 미룬 점도 한계李 ‘실용외교’ 원칙 속 대안 찾아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두 번째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고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를 이끌었지만 북한 비핵화 등에서는 중국 측의 명쾌한 답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중·중일 갈등 국면에서 중국의 ‘선택 압박’은 한국의 외교적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6일 “자연산 수산물 전 품목의 수출 확대 등 중국의 규제를 일부 벗겨냈다는 점은 실질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양국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민생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14건을 맺으며 관계 복원의 기틀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를 이끌어내진 못했어도 바둑·축구 등의 분야부터 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것도 일부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민감한 현안은 결론을 뒤로 미뤘다는 점은 한계로 평가된다. 정부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해 한국 측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만 했다. 양측은 서해 구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협의 채널과는 별도로 ‘해양경계획정 차관급 회담’도 개최하기로 했지만 중국 측 발표에는 이런 내용이 모두 빠졌다. 다만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서해구조물에 대해 인지를 잘 못하고 있었던 듯 하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 부분을 제기하자 (시 주석이) 관심 있게 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중 관계의 안정적, 장기적 발전을 위해 서해가 평화롭고 공용하는 바다가 되는 게 필요하다는 우리 측 얘기에 공감대가 어느 정도 확인돼 실무적 차원에서 서로 얘기해 봐야 한다”고 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은 한국의 경제·안보 협력이 시급하기 때문에 이 대통령 방문 때 서열 1~3위를 모두 등장시키며 최고위급 예우를 한 것”이라며 “후속 협의에서 자신감을 갖고 한국의 입장을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발표 자료에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강준영 한국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이 북한을 완전한 비핵화로 설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북한 관련 언급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회담에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야 한다” 등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메시지에 무게를 둔 점도 외교적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이 역사 문제를 내세워 한국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초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제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중일 갈등이 불거졌다. 일본 정부는 논평을 자제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에선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중국의 압박에도 ‘실용 외교’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분석이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기본 입장은 인접한 주변국 갈등에 끼어들거나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면서 결국 한중일이 공동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자는 메시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시작…‘비핵화·한한령’ 논의 주목

    李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시작…‘비핵화·한한령’ 논의 주목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좌는 두 달 전인 작년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가진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중국은 더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경제협력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정상회담과 맞물려 양국 정부는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의 교류 확대를 위한 10여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열 예정이다. 또한 양국 간 민감한 현안으로 꼽히는 한한령 완화나 서해 구조물 문제를 비롯해 양안 관계 사안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 “중국, 한·일 거리 두게 하려 노림수”…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경계하는 일본

    “중국, 한·일 거리 두게 하려 노림수”…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경계하는 일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일본 보수 성향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배경 중 하나는 한·중 관계 강화를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외교적 고립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뒤 대일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일 간 거리를 두게 하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동아시아 정세가 논의될 전망”이라며 “지난 2016년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뒤 냉각된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도 보인다” 보도했다. 이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 회복을 통해 한한령 해제 등을 염두하고 중국과 적극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의 해빙 분위기를 더 분명히 확인하고 정체됐던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하려 한다”면서 “다만 한국은 양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에 중국의 불법 구조물 문제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 이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하나의 중국’ 지지 및 일본 견제 동참 요구앞서 중국은 이 대통령의 방중 직전까지 공개적으로 한국에 ‘하나의 중국’ 지지를 요구했다. 1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전화 통화에서 중국 측은 한국에 ‘하나의 원칙’을 지지해 줄 것과 더불어 일본에 함께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에게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하나의 중국’ 존중, 한중 수교 합의 내용 유효”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시 같은 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정확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그 입장에 따라서 대처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자국민의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 등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처와 함께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레이더 조사 등 물리적 방식을 동원해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 中 시진핑, 한·일 갈라놓으려 이간질?…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 연일 경계 [핫이슈]

    中 시진핑, 한·일 갈라놓으려 이간질?…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 연일 경계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일본 보수 성향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배경 중 하나는 한·중 관계 강화를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외교적 고립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뒤 대일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일 간 거리를 두게 하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동아시아 정세가 논의될 전망”이라며 “지난 2016년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뒤 냉각된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도 보인다” 보도했다. 이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 회복을 통해 한한령 해제 등을 염두하고 중국과 적극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의 해빙 분위기를 더 분명히 확인하고 정체됐던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하려 한다”면서 “다만 한국은 양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에 중국의 불법 구조물 문제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 이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하나의 중국’ 지지 및 일본 견제 동참 요구앞서 중국은 이 대통령의 방중 직전까지 공개적으로 한국에 ‘하나의 중국’ 지지를 요구했다. 1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전화 통화에서 중국 측은 한국에 ‘하나의 원칙’을 지지해 줄 것과 더불어 일본에 함께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에게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하나의 중국’ 존중, 한중 수교 합의 내용 유효”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시 같은 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정확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그 입장에 따라서 대처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자국민의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 등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처와 함께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레이더 조사 등 물리적 방식을 동원해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 “트럼프, 北 김정은도 마두로처럼 제거? 불가능”…이유 들어보니

    “트럼프, 北 김정은도 마두로처럼 제거? 불가능”…이유 들어보니

    미국이 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국가 원수를 무력으로 체포·압송한 가운데, 이번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실시했다. 이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은 침실에서 잠을 자다 끌려 나와 체포됐고 곧장 미국으로 압송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압송되는 마두로 대통령의 ‘굴욕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특히 지도부 축출을 노린 강력하고 치밀한 공습과 이 과정에서 전 세계가 본 마두로 대통령의 모습은 김 위원장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4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미북 대화에 미칠 영향 평가’ 분석자료에서 “미국이 3일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에 대해 북한 지도부는 매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자신들에 대해서는 그런 군사작전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은 김 위원장을 제거하거나 체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참수 계획’을 갖고 있지만 결국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은 북한에 대해 수행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이 마두로처럼 김 위원장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정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에게 했던 것과 같은 정밀 타격 공습으로 김 위원장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로 핵무기를 꼽았다. 정 부소장은 “미국이 김정은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면, 북한의 최고군사지도지휘기구인 당중앙군사위원회의 2인자로서 핵무기 통제권을 이양받을 박정천 부위원장이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을 북한에 대해 수행하기가 불가능한 이유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성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김 위원장에 대한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러 반응에 주목하는 북한, 한반도도 긴장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불신을 극도로 높일 뿐 아니라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 기술과 정밀 타격 능력을 억제할 유일한 수단은 오직 핵무기뿐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오는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반미(反美) 동맹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대한 비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와 만난 직후 체포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날 선 반응이 예상된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영향력에 비춰봤을 때 이번 사안이 미·중 간 갈등 관계를 증폭시키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역시 미국을 비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릴레이 3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국 희생을 감수할 정도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보다 소극적인 반응에 그칠 경우 김 위원장과 북한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물리적으로 축출됐을 때, 중국과 러시아가 ‘소극적인’ 보호 조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미국에 의해 북한 정권이 축출될 때 관망만 할 가능성은 작다. 한편 베네수엘라 사태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한 외교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2월 중 열리는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수립될 북한의 새로운 외교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트럼프, 北 김정은도 마두로처럼 제거? 불가능”…이유 들어보니 [핫이슈]

    “트럼프, 北 김정은도 마두로처럼 제거? 불가능”…이유 들어보니 [핫이슈]

    미국이 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국가 원수를 무력으로 체포·압송한 가운데, 이번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실시했다. 이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은 침실에서 잠을 자다 끌려 나와 체포됐고 곧장 미국으로 압송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압송되는 마두로 대통령의 ‘굴욕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특히 지도부 축출을 노린 강력하고 치밀한 공습과 이 과정에서 전 세계가 본 마두로 대통령의 모습은 김 위원장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4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미북 대화에 미칠 영향 평가’ 분석자료에서 “미국이 3일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에 대해 북한 지도부는 매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자신들에 대해서는 그런 군사작전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은 김 위원장을 제거하거나 체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참수 계획’을 갖고 있지만 결국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은 북한에 대해 수행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이 마두로처럼 김 위원장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정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에게 했던 것과 같은 정밀 타격 공습으로 김 위원장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로 핵무기를 꼽았다. 정 부소장은 “미국이 김정은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면, 북한의 최고군사지도지휘기구인 당중앙군사위원회의 2인자로서 핵무기 통제권을 이양받을 박정천 부위원장이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을 북한에 대해 수행하기가 불가능한 이유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성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김 위원장에 대한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러 반응에 주목하는 북한, 한반도도 긴장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불신을 극도로 높일 뿐 아니라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 기술과 정밀 타격 능력을 억제할 유일한 수단은 오직 핵무기뿐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오는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반미(反美) 동맹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대한 비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와 만난 직후 체포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날 선 반응이 예상된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영향력에 비춰봤을 때 이번 사안이 미·중 간 갈등 관계를 증폭시키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역시 미국을 비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릴레이 3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국 희생을 감수할 정도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보다 소극적인 반응에 그칠 경우 김 위원장과 북한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물리적으로 축출됐을 때, 중국과 러시아가 ‘소극적인’ 보호 조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미국에 의해 북한 정권이 축출될 때 관망만 할 가능성은 작다. 한편 베네수엘라 사태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한 외교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2월 중 열리는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수립될 북한의 새로운 외교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李, 중국 국빈 방문… 양국관계 완전 회복 시동

    李, 중국 국빈 방문… 양국관계 완전 회복 시동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틀어졌던 양국 관계를 완전히 복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한한령(한류 제한령),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인공구조물 설치도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중국 현지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간담회에서 “여러분께서도 한중 관계의 개선을 손꼽아 기다리셨을 걸로 생각한다”며 “오늘이 한중 관계가 부족한 부분들을 다 채우고 다시 정상을 복구해서 앞으로 더 깊고 넓은 한중 관계 발전을 향해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저의 기억으로는 1월만 되면 2·3월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분진이 날아오는데 어떡하냐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그런 걱정들을 거의 하지 않게 됐다. 거의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또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베이징에 위치한) 조어대는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이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며 한반도 평화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시 주석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방중은 한국 대통령으로선 6년여 만이다. 국빈 방문은 2017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8년여 만이다. 중국 측도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 이날 이 대통령 내외의 베이징 서우두 공항 도착 때 중국 측에선 인허쥔 과학기술부장(장관)이 직접 나와 ‘최대 예우’를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는 수석 차관급이, 문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방중 당시에는 각각 차관보급이 영접을 나왔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 국빈 방한 시 우리 측 외교부 장관이 공항 영접한 것에 대해 중국 측이 호혜적 차원에서 성의를 보였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5일 오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으로선 새해 첫 외국 정상과의 만남이다.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만난 양국 정상이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면 이번 회담에선 좀더 진전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 따르면 이번에 합의할 양해각서(MOU)만 10건이 넘는다고 한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된 K팝 콘서트는 준비 기간이 짧아 이번에 개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민감한 현안인 중일 갈등이나 양안 관계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저 역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하나의 중국’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한 응답이자 관계 개선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만 등과의 관계를 고려해 ‘원칙’이라는 단어 대신 ‘존중’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일방적으로 중국의 편을 들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 “중국, 이 대통령에 ‘군함 사용 금지’ 등 4가지 요구” 주장…진실은?

    “중국, 이 대통령에 ‘군함 사용 금지’ 등 4가지 요구” 주장…진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한·중 정상회담 전 한국에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만 연합보와 공영 통신사인 중앙사는 4일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한국에 ‘네 가지 요구와 네 가지 약속(4要4答·4요4답)’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요구 사항 중 하나는 이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에서 반드시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하겠다고 재차 밝힌다는 내용이다. 또한 발표는 양국의 공식 성명 형태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두 번째 요구 사항은 미국의 국방 산업 협력과 관련된 군함 등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운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 사항은 미국의 타이푼(TYPHOON)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의 배치를 거절하라는 요구다. 미국 록히드 마틴이 제조한 타이푼은 최신 중거리 지상 발사 미사일 체계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 다양한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앞서 2024년 필리핀 루손섬에 타이푼이 전진 배치됐을 당시 중국은 이를 강하게 항의했다. 타이푼에 배치되는 미사일에 따라 중국과 북한이 사정거리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미·일 연합훈련 당시에는 일본 혼슈 야마구치에 배치한 뒤 철수했다. 네 번째 요구 사항은 역내에서 미국의 임무 확대에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대만 유사시 한국이 주한 미군의 투입을 반대해야 한다는 요구로 해석된다. 대만 언론 “중국, 네 가지 요구에 네 가지 약속”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과 미국, 대만 등이 모두 민감할 수 있는 네 가지 사항을 요구하는 대신 이를 한국이 수용할 경우 네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중국 측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네 가지 약속은 ▲한화오션 자회사에 대한 제재 정식 해제 ▲‘한한령’을 폐지하고 한국 연예인의 중국 공연 허락 ▲중국 관광객의 한국 여행을 지난해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3배, 하반기 5배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가 성사되도록 협조 약속(단 한반도 비핵화 반대는 포함하지 않음) 등이다. 다만 중국 측이 제안한 네 가지 요구와 보상 격인 네 가지 약속은 한국과 중국의 밀착을 견제하는 대만 측 주장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대만 측 주장에 대해 “현재 대만의 여야 정국이 혼란스럽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에서 한·중 관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대만 언론이 보도한 ‘네 가지 요구와 약속’이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8년 만에 국빈 방문하는 韓 대통령, 3박 4일 일정은?한편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1시 35분쯤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6년만, 국빈으로는 8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재중국 한국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방중 이튿날인 5일 오후에는 시 주석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6일에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중국 경제 사령탑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어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갖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콘텐츠, 의료, 인프라 분야의 양국 창업가들을 만난다. 이어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는다. 이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를 기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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