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브레이킹
    2026-09-05
    검색기록 지우기
  • 나무줄기
    2026-09-05
    검색기록 지우기
  • 김황국
    2026-09-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냥개들
    2026-09-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0
  • 한 발 6800원 美 레이저…韓 ‘천광’은 2000원대인 이유 [밀리터리+]

    한 발 6800원 美 레이저…韓 ‘천광’은 2000원대인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한 차례 발사 비용이 6800원 안팎인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를 본격 양산한다. 한국군이 운용하는 레이저대공무기 ‘천광’의 1회 발사 비용은 약 2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두 무기는 출력과 운용 방식, 대응 표적이 달라 단순히 가격만 놓고 성능을 비교할 수는 없다. 다만 값싼 드론을 잡기 위해 고가 요격미사일을 소모하는 ‘비용 역전’을 해결하려는 목적은 같다.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와 디펜스스쿱은 2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에어로바이런먼트(AV)와 ‘지속형 고에너지 레이저’(E-HEL)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4억 6480만 달러로 현재 환율 기준 약 6300억원이다. 미 육군이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를 시제품 단계에서 본격 양산으로 전환하는 첫 계약이다. 미 육군이 선택한 체계는 30㎾급 ‘로커스트 X3’다. 최대 600㎏급인 그룹 3 무인기까지 대응하도록 설계했으며, 차량에 탑재해 이동하면서 운용할 수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앞으로 수년간 수십 대를 공급하고 초기 물량은 1년 안에 인도할 예정이다. 싼 드론에 비싼 미사일…美도 ‘교환비’ 고민 미군이 레이저 양산에 속도를 내는 가장 큰 이유는 드론전에서 드러난 비용 문제다. 이란의 샤헤드 계열처럼 상대적으로 값싼 자폭드론을 패트리엇이나 사드(THAAD) 같은 고가 방공미사일로 계속 요격하면 공격하는 쪽보다 방어하는 쪽이 더 큰 비용을 떠안는다. 최근 미·이란 충돌에서도 이런 고가 요격탄 소모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디펜스스쿱은 로커스트 X3의 한 차례 발사 비용이 5달러 미만이라고 전했다. 로커스트 X3는 탄약 대신 전력을 사용한다. 전력과 냉각 능력을 유지하는 동안 반복 사격이 가능해, 다수 드론을 상대하면서 값비싼 미사일은 더 위협적인 표적에 남겨둘 수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 관계자는 로커스트의 역할을 값싼 표적을 먼저 제거해 고가 요격체계의 소모를 줄이는 수단으로 설명했다. 미 육군도 레이저가 미사일 같은 운동에너지 무기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커스트 계열은 이미 실전과 가까운 환경에서도 사용됐다. 미군은 최근 미국 남부 국경에서 에어로바이런먼트의 레이저 체계를 이용해 적대적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사용한 구체적인 로커스트 모델은 공개하지 않았다. 韓 천광은 한 발 2000원대…국산화율 90% 한국은 미국보다 먼저 레이저 대공무기를 실전 전력화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천광 블록-I은 2024년 12월 전력화됐다. 20㎾급 고출력 섬유 레이저를 소형 무인기와 드론에 집중 조사해 엔진이나 전자장비를 무력화한다. 1회 발사 비용은 2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5월 천광의 핵심 부품인 레이저발진기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방사청은 국산 발진기를 적용하면서 국산화율이 기존 76%에서 90%로 높아졌고, 드론·무인기 격추 시간도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밝혔다. 천광 블록-I과 로커스트 X3는 같은 레이저 대드론 체계지만 차이가 있다. 천광은 20㎾급 고정형 체계인 반면 로커스트 X3는 30㎾급으로 차량 등에 탑재해 이동 운용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2000원과 6800원이라는 발사 비용만으로 어느 체계가 더 효율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레이저의 위력도 출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표적의 크기와 속도, 거리, 추적 정밀도, 레이저를 한 지점에 얼마나 오래 집중할 수 있는지, 비·안개·먼지 같은 기상 조건도 영향을 준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시속 500~600㎞에 달하는 제트 추진 드론까지 등장하면서 대드론 방어 난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런 고속 표적은 레이저 하나만으로 대응하기보다 미사일과 기관포, 전파교란, 요격드론 등을 함께 운용하는 다층 방공망이 필요하다. 한국도 천광을 끝으로 보지 않는다. 방사청은 출력과 정밀도를 높이고 기동성을 강화한 후속 레이저 체계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미국의 로커스트 X3와 한국의 천광이 보여주는 변화는 같다. 레이저 방공 경쟁의 핵심이 이제 ‘드론을 맞힐 수 있느냐’에서 ‘얼마나 싸게, 반복해서, 많은 표적을 막을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값싼 드론이 전장을 뒤덮을수록 방어 비용을 낮추는 능력이 차세대 방공망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 K9에 또 美시장 열리나…육군, 새 궤도형 자주포 찾는다 [밀리터리+]

    K9에 또 美시장 열리나…육군, 새 궤도형 자주포 찾는다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계열 차륜형 자주포를 차세대 화력체계 시제품으로 선택한 미 육군이 이번에는 별도의 궤도형 자주포 찾기에 나섰다. 전차와 장갑차를 따라 험지를 움직일 수 있는 155㎜ 자주포를 새로 확보하려는 계획으로, 본래 궤도형으로 개발된 K9 계열에도 또 다른 미국 시장이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1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최근 ‘궤도형 기동전술포’(MTC-T) 사업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은 문서에서 이번 사업을 차륜형 기동전술포(MTC-W)와 “새롭고 명확하게 분리된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육군이 원하는 것은 기갑부대와 함께 움직일 궤도형 155㎜ 자주포다. 업체에는 자주포뿐 아니라 탄약보급차량과 시험 지원 인력을 함께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미국산 탄약을 이용한 시범·안전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생산에 걸리는 시간과 최대 생산능력, 해외 업체의 미국 내 생산 전환 방안 등을 묻고 있다. 미 육군은 체계 운용에 필요한 충분한 기술자료 권리도 요구했다. 업체 답변은 오는 11일까지 받으며 8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차륜형 K9MH 뽑은 지 2주 만에…이번엔 궤도형 이번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는 미 육군이 불과 약 2주 전 한화디펜스USA의 K9 기동형 자주포(K9MH)를 차륜형 사업 시제품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K9MH는 기존 K9 궤도형 차체를 그대로 쓰는 형태가 아니다. K9A2 계열의 자동화 포탑을 8륜 군용차량에 결합한 체계다. 미 육군은 우선 6대를 받아 시험하고 추가로 12대를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했다. 장병들은 실제 운용시험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 정비성을 평가한다. 이 사업은 주로 M777 견인포를 더 기동성 높은 자주포로 대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차륜형은 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이동과 신속한 전개에 유리하지만, 무거운 전차·장갑차와 함께 진흙이나 험지를 돌파해야 하는 기갑부대에서는 궤도형의 장점이 크다. 미 육군이 차륜형 선정 직후 다시 궤도형을 별도로 찾는 것도 이런 임무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체계는 현재 운용 중인 M109A7 팔라딘 자주포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갑부대 화력체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 육군은 아직 구체적인 도입 물량이나 최종 획득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K9 계열에 또 기회?…美 현지생산도 변수 한국 입장에서는 K9 계열이 새 사업에 다시 참여할지가 관심사다. 세계 각국이 운용하는 기존 K9은 애초 궤도형 155㎜ 자주포여서 이번 미 육군의 요구 방향과 형식상 접점이 있다. 다만 미 육군은 새 궤도형 사업의 후보 업체나 체계를 아직 공식적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따라서 K9의 참여나 수주 가능성을 현재 단계에서 단정할 수는 없다. 한화에는 앞선 차륜형 사업에서 확보한 미국 내 기반이 강점이 될 수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K9 계열의 통합·시험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미 육군이 이번 RFI에서 해외 업체에 미국 내 생산 방안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는 점과 맞닿아 있다. K9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거나 계약됐다. 한화는 앞선 MTC-W 사업에서 K9 계열을 기반으로 미 육군의 첫 주요 계약까지 따냈다. 새 궤도형 사업은 아직 시장조사 단계다. 하지만 미 육군이 차륜형과 궤도형을 별개의 화력체계로 확보하려는 방향을 분명히 하면서 K9에는 또 하나의 도전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관건은 미 육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술자료 권리, 미국 현지생산 조건을 한화가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느냐다.
  • 최강 비보잉 3년을 별렀다…금빛 날갯짓

    최강 비보잉 3년을 별렀다…금빛 날갯짓

    통산 100회 이상 우승에도항저우 8강서 일본에 분패“이번이 마지막 기회” 각오 비보이 ‘윙’(Wing·날개) 김헌우는 태극마크를 달기 전부터 이미 국가대표였던 댄서다. 한국 비보잉이 세계무대를 호령할 때 중심에서 활약했고 국내외 대회에서 100회 넘게 우승을 차지했다. 자타공인 비보이계의 전설에게도 아쉬운 게 한 가지 있다. 종합국제대회 종목이 된 이후 브레이킹 금메달과 아직 인연이 없다. 지난 25일 경기 부천시 진조크루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3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면서 “브레이킹이 스포츠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기존에 겪지 못한 일을 많이 겪어 흔들렸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브레이킹이 처음 정식종목이 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유망주로 꼽혔던 그는 8강에서 일본 선수를 만나 패배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때는 팔꿈치 부상과 개인 사정이 겹쳐 출전하지 못했다. 세계 브레이킹을 이끌어온 주역에게는 너무나 안타까운 결과였다. 한국은 ‘홍텐’ 김홍열이 항저우에서 은메달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좌절의 시간을 거쳐온 그는 다시 도전에 나섰다. 1987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브레이킹은 기술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 종목이다. DJ가 즉흥적으로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자신이 준비한 기술을 보여주면서도 음악과 춤이 하나가 되는 작품을 만드는 고도의 예술성을 필요로 한다. 기술과 음악, 상대와 나의 상대성 등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이길 수 있는 순간의 예술, 순간의 스포츠인 셈이다. 김헌우는 “음악에 너무 맞추려 하면 본인이 준비한 춤을 놓치고, 음악을 무시하고 추면 그게 눈에 보인다”면서 “음악과 춤이 맞아떨어졌을 때를 ‘킬 더 비트’라고 하는데 거기에서 오는 전율이 있다”고 설명했다. 뻔하지 않게 추면서도 자신만의 기술을 적절한 때 쓰기 위해 예술가로서의 고민이 늘 필요하다. 화려한 기술로 세계를 평정한 데다 진조크루의 예술감독으로서 기획과 연출 능력을 겸비한 그의 무대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김헌우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각오가 남다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너무 매달리지 말자는 마음도 있다”면서 “주위 상황에 흔들리면서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이제는 잘 흘러가야 스스로도 만족하게 끝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완성해낸다면 꿈에 그리던 금메달도 머지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특히 브레이킹이 폐회식 전날 결승이 열리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그가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배경에는 한국 브레이킹의 미래가 달렸다는 책임감도 있다. 한때 청춘들의 대표 문화였던 비보잉은 젊은 피가 성장하지 못해 정체됐고 세계 최강이던 한국의 위상도 낮아진 상태다. 김헌우는 “어린 세대가 올라올 때까지 잘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韓 신궁 경쟁자 ‘대박’…나토 4개국, 미사일 수천발 산다 [밀리터리+]

    韓 신궁 경쟁자 ‘대박’…나토 4개국, 미사일 수천발 산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폴란드산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피오룬’(Piorun)이 유럽 방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란드와 노르웨이,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4개국이 미사일 수천 발을 공동 도입하기로 하면서 계약 규모만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피오룬은 병사가 휴대해 저공으로 침투하는 전투기·헬기·무인기 등을 요격하는 무기다. 같은 휴대용 단거리 방공무기 시장에는 한국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신궁’도 있어 해외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와 폴란드 방산업체 메스코(MESKO)에 따르면, 폴란드 무장청과 메스코는 이날 국제 공동조달 컨소시엄에 피오룬을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노르웨이가 참여한다. 이들 국가는 피오룬 미사일 수천 발과 발사체계 수백 세트, 교육·군수지원 패키지를 도입한다. 후속 실행계약 총액은 80억 즈워티를 넘어 약 3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며 공급은 2030년까지 이어진다. 메스코에 따르면 전체 물량의 80% 이상은 폴란드군이 받는다. 폴란드는 이번 공동조달을 통해 저고도 방공망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폴란드가 단거리 방공 전력을 늘리는 배경에는 러시아의 반복적인 공중 위협도 있다. 지난달 3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과정에서 Kh-101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뒤 동부 루블린주 타르나바-콜로니아 인근에 떨어졌다. 폴란드군은 당시 해당 비행체를 레이더로 추적했으며 계속 비행했다면 요격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곧바로 방공망의 ‘요격 실패’로 보기는 어렵지만,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이 나토 동부 영공을 위협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저고도 방어망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러 미사일까지 넘어온 폴란드…저고도 방공망 강화 피오룬은 폴란드가 기존 ‘그롬’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을 개량해 만든 체계다. 탐색기 성능과 야간 운용, 방해 대응 능력을 강화했고 근접신관과 지향성 탄두를 적용해 전투기와 헬기뿐 아니라 저고도 드론도 겨냥한다. 피오룬의 강점 가운데 하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전 경험이다. 폴란드는 2022년 우크라이나에 피오룬을 제공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이후 러시아군의 전투기와 헬기 등을 이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개별 사례를 모두 독립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전장에서 운용된 경험은 수출 경쟁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피오룬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미국,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스웨덴, 벨기에, 몰도바 등 여러 국가가 운용하거나 도입하고 있다. 조지아도 피오룬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이미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 도입한 K방산 핵심 고객이다. 하지만 단거리 방공 분야에서는 자국산 피오룬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한국과 폴란드가 일부 분야에서는 협력하면서도 다른 시장에서는 경쟁하는 셈이다. 같은 시장 노리는 韓 ‘신궁’…실전 경험이 변수 한국에도 같은 역할을 맡는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이 있다.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신궁’이다. 신궁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한 국내 최초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로, 저고도 항공기와 헬기 등을 요격한다. 피오룬과 마찬가지로 초단거리 방공(VSHORAD) 시장에 속한다. 이번 피오룬 계약이 신궁과의 직접 수주전에서 이긴 것은 아니다. 신궁이 해당 사업 후보로 참여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드론과 순항미사일, 저공 침투 항공기에 대응할 단거리 방공망을 강화하면서 관련 시장은 커지고 있다. 여기에 피오룬이 우크라이나 실전 경험과 유럽 내 생산 기반을 앞세워 나토 국가들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신궁을 비롯한 경쟁 체계도 유럽시장에서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한국, 이걸 해내네”…미국 뚫은 K9 자주포, 시제품 계약 딴 비결 있다? [밀리터리+]

    “한국, 이걸 해내네”…미국 뚫은 K9 자주포, 시제품 계약 딴 비결 있다?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육군과 ‘기동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MTC)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미 육군은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차세대 자주포를 도입하기 위한 미국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 시제품 개발 단계에서 한화의 K9 차륜형 자주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 입찰을 통해 체결한 이 계약을 통해 약 4년의 이행 기간에 신속한 시제품 제작, 시험 및 병사 실전 실험을 위해 육군에 최대 18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6대의 MTC 시제품 시스템에 대한 신속한 납품을 규정하고 있으며, 추가로 12대를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미 육군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1억 30만 2961달러(한화 약 1420억원) 규모이며, 누적 액면가(cumulative face value)는 2억 6290만 3274달러(약 3715억원)로 알려졌다. 쟁쟁한 경쟁 상대 물리친 K9 자주포미 군사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이날 보도에서 한화의 K9 차륜형 자주포가 쟁쟁한 방산업체들 사이에서 시제품 개발 플랫폼으로 단독 선정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 뛰어든 업체들은 미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과 오시코시디펜스 등이 참여한 엘빗 아메리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 시스템즈 등이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 곡사포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며, 이 시설은 통합 및 시험 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라며 “최근 몇 년 동안 한화의 미국 법인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여 핀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폴란드 등 여러 국가와 K9 곡사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미 장병들은 일련의 작전 실험에서 기동 전술포 플랫폼을 사용해 실제 전투 조건에서의 성능, 신뢰성, 유지보수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은 미국 및 해외에서 진행된 다수의 공급업체 시연 행사를 포함해 집중적 시장 조사와 광범위한 업계 참여 과정을 거친 끝에 체결됐다”며 “일련의 성능 평가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통찰력은 향후 (실전) 배치에 대한 고위 지휘부 결정에 직접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의 K9 차륜형 자주포가 시제품 단독 선정된 현재 단계 이후에는 미군 병사가 시제품을 실제 운용·시험하는 단계에 들어선다. 이후 성능·신뢰성·정비성 등을 평가한 뒤 미 육군이 최종 기종을 결정한다. 만약 이 단계에서 양산 계약이 이뤄진다면 미군 부대에 한국 무기가 실전 배치되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다만 현재 시제품 계약자 선정은 한국의 K9 자주포 완제품을 미국에 납품하는 것은 아니다. 한화는 미군 측에 K9을 기반으로 한 차륜형 이동식 자주포를 제안했고, 미국은 기존의 견인식 M777을 대체하고 이를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계약 체결은 K9 기술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미국판 K9 차륜형 자주포를 미군이 채택할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이걸 해내네” 긍정 평가 쏟아진 이유이번 계약 소식이 알려진 뒤 국내에서는 “한국이 이걸 해낸다니”, “사실상 K9이 자주포 표준임을 미국이 인정한 것”,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로 이번 계약은 단순히 한국산 자주포가 미국에서 시제품 계약을 따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먼저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방산업체들의 경쟁이었고, 그 가운데 한화의 K9 기반 차륜형 자주포가 미 육군의 실제 운용시험을 위한 시제품 개발 플랫폼으로 단독 선정됐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이 단순히 해외 무기를 구매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의 K9 플랫폼을 자국의 차기 포병 전력 후보로 직접 시험을 결정한 것이다. 아직 미군의 최종 채택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시험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하면 최종 선정과 양산, 실제 미군 부대 배치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한화가 건설 중인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 곡사포 생산 시설도 이번 계약 체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이 최종적으로 K9 기반 플랫폼을 채택할 경우 단순히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구조가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 생산과 통합, 시험을 수행하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급망 안정성과 현지 생산이라는 조건에도 부합한다. 결국 이번 계약은 한국 방산이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단순한 무기 공급자를 넘어 미군의 미래 전력 후보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 트럼프, ‘50년 묵힌’ 美 핵미사일 쏠 수 있나…“AI로 심폐 소생 시도” [밀리터리+]

    트럼프, ‘50년 묵힌’ 美 핵미사일 쏠 수 있나…“AI로 심폐 소생 시도” [밀리터리+]

    미 공군이 반세기 가까이 운용해 온 미니트맨 III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심폐 소생’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의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니트맨 III와 관련된 각종 정보는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약 60개의 서로 다른 데이터 시스템에 정보가 흩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로컬 하드디스크와 공유 네트워크에 저장된 자료를 비롯해 설계도면, 정비 및 유지 보수 자료, 부품 관련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미 공군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시스템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자료를 확인하고 취합해야 한다. 특히 어떤 부품을 언제 교체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과 같은 수명 주기 관리 업무에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는 상황이다. 매체는 “미니트맨 III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지 48년이 지난 상황에서, 후속 미사일 개발에 수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미사일을 향후 10년은 더 유지하기 위해 미 공군은 미니트맨 III의 수명 주기 관리와 유지·보수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AI는 서로 분리돼 있는 여러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고, 각 시스템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하나의 통합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보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사람이 각각의 데이터베이스와 자료를 찾아 필요한 정보를 모은 뒤 판단해야 했다면, AI를 이용하면 여러 데이터 소스에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와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미 공군은 초기 단계에서 미국의 최고 수준 기밀정보인 비밀 정보보다는 보안 단계가 낮은 CUI(Controlled Unclassified Information)를 위주로 다루는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CUI는 미국 정부가 관리하는 정보 중에서 일반에 공개해서는 안 되지만, 기밀 정보로 분류할 정도로 높은 보안 등급은 아닌 정보를 의미한다. 미 공군이 미니트맨 III ‘심폐 소생’ 나선 이유이러한 사업의 배경에는 미니트맨 III의 후속 ICBM인 ‘LGM-35A 센티널’의 개발 및 전력화 지연이 있다. LGM-35A 센티널은 미국이 노후화한 미니트맨 III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지상 발사 핵미사일이다. 그러나 해당 미사일 개발 사업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력화 일정이 지연됐고, 따라서 미 공군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미니트맨 III를 운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니트맨 III가 이미 수십 년 동안 운용된 노후 무기체계인 만큼 운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품의 상태와 정비 이력, 교체 시점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하는 작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미 공군 입장에서 노후한 미사일을 높은 준비 태세로 계속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미사일과 부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정비를 제때 실시하며, 관련 자료를 신속하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니트맨 III는 어떤 무기?미 공군이 운용하는 미니트맨 III는 1970년 실전 배치됐으며 마지막으로 생산된 시기는 1978년이다. 가장 최근에 생산된 미사일조차도 약 50년 전 것인 셈이다. 해당 미사일은 미국 핵전력 3축 체계의 지상 기반 전력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전략폭격기 전력과 함께 미국의 핵 억제력을 구성하는 핵심 전력이다. 미니트맨 III는 지하에 설치된 고정식 미사일 발사시설(silo)에 배치되며, 미국 본토에서 장거리 비행을 통해 적국의 전략적 목표를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은 현재 약 400기의 미니트맨 III를 운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방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압도적인 핵 보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핵 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니트맨 III는 오랜 기간 운용된 만큼 미사일 자체뿐 아니라 발사시설, 추진체, 유도·통제 장비 등 관련 체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현대화와 수명 연장 작업이 진행돼 왔다. 다만 미사일의 기본 설계와 생산 시점이 매우 오래됐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영구적으로 운용할 계획은 없으며, 현재 개발 중인 LGM-35A 센티널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 “한국 미사일, 미국서 발사 가능?”…발등에 불 떨어진 트럼프, 군 시험장 개방 [밀리터리+]

    “한국 미사일, 미국서 발사 가능?”…발등에 불 떨어진 트럼프, 군 시험장 개방 [밀리터리+]

    미국 육군이 군 사격 시험장 5곳을 민간 방산 기업과 동맹국에 개방할 방침이다. 이란 전쟁으로 무기 재고 부족 현상을 겪는 미국이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육군은 요격기 시험 및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과 모로코에 군 사격 시험을 개방했다”며 “자체 자금으로 탄약을 개발한 기업들은 신청 후 30일 이내에 시험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댄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은 이날 미시간주 캠프 그레이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간업체가 군인들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도 시험장에 접근하기까지 1년 이상 걸리는 현재의 절차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미국뿐 아니라 핵심 동맹국의 방산업체가 미군의 시험시설을 훨씬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방부는 전쟁에서 무기 개발과 생산 속도가 전쟁의 성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전통적인 군수 조달 절차가 드론이나 대드론 기술 및 새로운 무기의 실전 배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기존 방산기업이 요격미사일을 시험하기 위해 이용해야 하는 화이트샌드 미사일 시험장 예약은 최대 18개월의 대기 시간이 필요했다. AP 통신은 “드론의 경우 기존 군수산업의 방식처럼 몇 년 동안 개발한 뒤 대규모 조달에 들어가는 것보다 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만들고, 시험하고, 실패하면 수정하고, 다시 시험하는 방식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 육군은 미국 내 캠프 그레일링, 캠프 셸비, 더그웨이 성능시험장, 애리조나주 유마 성능시험장 내 웨스트 시볼라 구역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해외 지역으로는 미국 아프리카사령부와 모로코 왕립군이 협정으로 마련한 모로코 다영역 훈련장이 포함된다. 이미 민간 스타트업 커버넌트 인더스트리스는 해당 정책을 통해 모로코에서 앤섬 미사일 사격 시험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이 없는 업체도 시험장 이용 가능이번 정책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미군과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기업도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드론·미사일 개발업체들은 군과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에서도 육군이 지정한 5개 시험장을 이용해 신형 로켓과 드론, 대드론 무기를 시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기존 군수업체의 시험 절차를 ‘약간’ 간소화하는 정책이 아니라, 미군과 아직 계약 관계가 없는 민간 방산기업에도 군 시험시설을 개방하는 정책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현재 정책의 구조로 보아 한국 방산 업체도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시험장을 실제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 육군의 승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K방산에도 기회 될까미 육군의 시험장 개방은 국내 방산업체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LIG D&A의 비궁과 천궁-II,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도무기 체계 등이 미국 현지 군 시험장에서 실사격 데이터를 확보하고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시험·평가 체계를 통과한 실적은 향후 미군 조달 시장 진입은 물론 현지 생산과 공급망 확대를 위한 핵심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이 현지 시험을 통해 미국군의 운용환경과 요구 조건에 맞춰 무기체계를 개선하고, 현지 업체와의 공동생산이나 부품·정비 등 후속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차량에서 발사하는 소형 유도로켓인 LIG D&A의 비궁은 이번 정책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는 중국 해군의 함정·상륙 전력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저비용 대함무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LIG D&A는 지난 4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내 파트너십 구축과 기술교류,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천궁-II의 경우 이미 미국은 패트리엇과 사드, 이지스 등 다양한 방공체계를 구성하고 있는 만큼 직접 도입은 어려울 수 있지만, 미국의 시험평가 체계에서 성능을 입증하면 미국과 방산 협력을 원하는 제3국에 대한 수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 예컨대 미국이 타국과 방공망을 구축하거나 연합방공체계를 구성할 때 한국의 천궁-II가 미국 체계와 연동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한국 방산업체 입장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묶은 방산 공급망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과 장거리 미사일 체계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미 육군의 이번 시험장 개방 정책은 한화에어로와 미국 업체와의 공동개발 사업에서 실제 무기체계의 시험·검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반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 美, 中·러 겨냥 전술핵 검토…中 “탄약고 부족 메우려 핵위협”

    美, 中·러 겨냥 전술핵 검토…中 “탄약고 부족 메우려 핵위협”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핵무기 확대 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중국은 탄약고 부족을 메우기 위해 ‘핵위협’을 한다고 반발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 5일 비공개 연설에서 미국이 ‘합리적인 핵 옵션’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콜비 차관은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안보 심포지엄에서 “미국에 대한 대규모 공격보다 지역 전쟁이 더 두렵다”면서 “전통적인 지역 전쟁에서 핵무기가 국지적으로 사용되고 거기서부터 확전되는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핵역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콜비 차관의 비공개 발언을 보도한 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미국이 더 많은 전술핵무기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콜비 차관이 핵옵션 확대에 대해 언급한 같은 날 미 NBC 방송은 그의 감독하에 국방부가 단거리 전술핵무기 운용을 강조하는 새로운 핵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해당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국을 공격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핵전략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한국을 찾은 콜비 차관은 세종연구소 강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지배하거나 억압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힘의 균형으로 누구도 패권을 발휘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9일 미국은 오랫동안 전술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성능을 향상시켜 왔다며, 공격적인 핵 정책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전술 핵무기에는 핵지뢰, 핵폭탄, 핵탄환 등 다양한 종류가 포함되며 냉전 시기에 미국은 약 2만개의 전술핵을 보유했다. 한국에 배치됐던 전술핵은 지난 1991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기에 모두 철수됐으나 북핵 위협이 고조될 때마다 재배치 필요성이 거론됐다. 미 국방부는 대통령에게 제시할 핵옵션의 확대 방안을 마련 중으로 리처드 코렐 전략사령관은 “핵 능력뿐 아니라 훨씬 광범위한 차원에서 보고 있다”면서 사이버전부터 재래식 역량, 제한적 핵교전에서 고강도 확전까지 아우르는 문제라고 밝혔다. 코렐 사령관은 이어 “상대방에게 해당 전투 지역에 실제로 무엇이 배치되어 있는지 알 수 없도록 ‘모호성’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는 미국이 보유한 전술 핵무기의 정확한 숫자는 비공개지만, 현재 약 230기의 B-61 시리즈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00기가 유럽에 배치되어 있다고 관측했다. 트럼프 2기인 지난해 10월 미 해군은 해상 기반 핵 순항미사일(SLCM-N) 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해 레이시온과 록히드 마틴 등 5개 방산업체에 시제품 제조 임무를 배정했다.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내에서는 전술핵 배치가 추진 중이라고 펑파이는 지적했다. 6월 초 미국은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튀르키예 등 6개 나토 회원국에서 이중용도 항공기 배치 확대를 희망했으며, 관련 논의가 나토 내에서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장가오셩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냉전 시기에 미국은 소련과의 재래식 전력 격차를 메우기 위해 유럽에 대규모의 전술핵무기를 배치했다”면서 “미국은 유럽에서 핵잠수함,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 재래식 전력을 철수하고 이 공백을 전술핵으로 메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영상] 트럼프 속도 까맣게…1570억짜리 美 전투기 두 동강 난 현장 공개 [밀리터리+]

    [영상] 트럼프 속도 까맣게…1570억짜리 美 전투기 두 동강 난 현장 공개 [밀리터리+]

    미국 해병대 소속 F-35B 전투기가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항공기지 인근에서 추락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병대는 이날 샌디에이고 미라마 항공기지 인근에서 전투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3해병비행단 소속 조종사는 추락 전 비상 탈출했으며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의료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다. 미국 폭스5 방송이 촬영한 헬리콥터 영상을 보면 추락한 전투기가 두 동강이 난 채 불에 탄 모습을 볼 수 있다. 잔해는 검게 그을린 상태로,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 미국 군사 매체 더워존은 “샌디에이고 항공기지는 해병대의 주요 전술 전투기 기지로 해병대 소속 헬리콥터와 KC-130J 공중급유기도 주둔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추락 당시 전투기와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교신에는 관제사들은 전투기가 착륙 중 활주로에 미치지 못한 채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1570억원 넘는 전투기의 추락이번에 추락해 전소한 F-35B 전투기는 레이더 감지가 어려운 스텔스 기능을 갖췄으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핵심 전략 자산이다. 해당 전투기의 대당 가격은 1억 900만 달러, 한화로 15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해당 사고를 사망자·영구 장애 발생 또는 총 250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뜻하는 ‘클래스 A’로 분류했다. F-35 전투기 추락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영국 왕립공군 소속의 F-35B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했고, 이듬해에는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F-35B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추락했다. 2023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조종사가 비상 탈출한 뒤 F-35B가 실종되는 일도 빚어졌다. 이 전투기는 조종사 탈출 후 약 60마일(약 100㎞)을 홀로 날다가 이틀 만에 추락한 채로 발견됐다. 가장 최근에는 중동 미 공군기지에서 대(對)이란 전투 중 피격당해 비상 착륙하기도 했다. 미라마 항공기지에 주둔하는 제3해병항공단에서의 추락 사고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당시 F/A-18D 호넷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고, 2024년에는 CH-53E 슈퍼 스탤리온 헬기가 샌디에이고 외곽 산악 지역에 추락해 조종사와 탑승 대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 미 해병대 항공기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체 노후화와 정비 체계, 운용 환경 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반복되는 추락 사고로 인해 항공기 안전 관리와 정비 인력 확보, 조종사 훈련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미군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해당 사고들은 단순한 개별 사고를 넘어 미군 항공 전력의 운용 안정성과 신뢰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투기 보유량 역대 최저 수준”한편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은 요격미사일뿐 아니라 전투기 부족 현상도 겪고 있어 이번 사고의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셰리 빅스 하원의원(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낸 기고문에서 “미국의 국방 전략은 공군력에 달려 있지만 현재 미 공군 전투기 전력은 창설 78년 역사상 가장 노후화하고 규모가 작은 상태”라고 전했다. 빅스 의원에 따르면 공군이 운용 중인 구형 전투기는 신형 전투기 도입 대비 약 2대 1의 비율로 퇴역했다. 이는 노후 전투기 퇴역 속도가 신규 기체 도입 속도보다 약 2배 빠르다는 의미다. 현재 공군의 임무 전투기 보유 대수는 미 의회가 법으로 명시한 최소 하한선인 1145대 아래로 떨어졌다. 2028 회계연도에는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공군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은 전투기 62대(F-35A 38대, F-15EX 24대) 구매를 목표로 명시했다. 그러나 전력 안정화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빅스 의원은 “F-35A와 F-15EX의 다년 계약 권한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하원을 통과한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최소 보유 요건 강화 조항을 담았다”면서 “전투기 조달 격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실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중대한 약점이 드러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노후 전투기의 유지비가 많이 들고 첨단 위협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한 만큼 신형 전투기의 도입이 시급하지만, 대체 전투기가 제때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후 전투기를 퇴역시킨다면 전력 규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 VR태권도·테크볼 도입… ‘하이테크 금맥’ 나고야

    VR태권도·테크볼 도입… ‘하이테크 금맥’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개막이 31일 기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일본 아이치현과 현청 소재지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열린다.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자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세 번째다. 아시아 45개국 1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걸쳐 열전을 펼친다. ●한국 1000명 선수단 16일간 열전 대한민국은 선수와 임원 등 100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은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했다. 야구, 양궁, 펜싱, 배드민턴, 사격, 수영 등 전통의 강세 종목은 물론 e스포츠, 브레이킹 등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태권도에 접목한 ‘버추얼 태권도’, 신생 라켓 스포츠 ‘빠델’,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 등 3개 종목이 새롭게 도입됐다. ●제조업 수도… 첨단·친환경 강조 대회를 개최하는 나고야는 1988년 올림픽 개최권 경쟁에서 서울에 밀린 아픔을 씻고 메가 이벤트 대회를 열게 됐다. 도요타 본사가 있어 일본 제조업의 수도로 불리는 만큼 대회 운영 기간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가 신축 시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친환경 국제 대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1위 수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급성장을 이룬 일본이 개최국으로서 얼마나 선전할지도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 트럼프, ‘빈털터리’ 되나…“미사일뿐 아니라 전투기도 역대 최저, 중국에 대응 못 해” [밀리터리+]

    트럼프, ‘빈털터리’ 되나…“미사일뿐 아니라 전투기도 역대 최저, 중국에 대응 못 해” [밀리터리+]

    요격 미사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미국이 방공망뿐 아니라 전투기 보유량도 공군 창설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지 하원의원을 인용해 “미국의 전투기 전력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지적했다. 셰리 빅스 하원의원(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해당 매체에 낸 기고문에서 “미국의 국방 전략은 공군력에 달려 있지만 현재 미 공군 전투기 전력은 창설 78년 역사상 가장 노후화하고 규모가 작은 상태”라고 전했다. 빅스 의원에 따르면 공군이 운용 중인 구형 전투기는 신형 전투기 도입 대비 약 2대 1의 비율로 퇴역했다. 이는 노후 전투기 퇴역 속도가 신규 기체 도입 속도보다 약 2배 빠르다는 의미다. 현재 공군의 임무 전투기 보유 대수는 미 의회가 법으로 명시한 최소 하한선인 1145대 아래로 떨어졌다. 2028 회계연도에는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공군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은 전투기 62대(F-35A 38대, F-15EX 24대) 구매를 목표로 명시했다. 그러나 전력 안정화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빅스 의원은 “F-35A와 F-15EX의 다년 계약 권한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하원을 통과한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최소 보유 요건 강화 조항을 담았다”면서 “전투기 조달 격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실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중대한 약점이 드러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노후 전투기의 유지비가 많이 들고 첨단 위협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한 만큼 신형 전투기의 도입이 시급하지만, 대체 전투기가 제때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후 전투기를 퇴역시킨다면 전력 규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투기 공급 부족, 태평양 지역서 가장 시급한 문제빅스 의원은 미국의 전투기 부족 문제가 현재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빠르게 전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국이 2024년 중반까지 600개 이상의 실전 배치 가능한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이며, 2030년까지 1000개 이상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더불어 재래식 전력과 미사일 전력, 해군력, 사이버 역량과 함께 공군력을 현대화하고 있다. 빅스 의원은 “중요한 것은 중국의 역량 증강 속도가 빠르고 지속적이며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 공군의 전투기 전력이 축소되면 국제적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중국의 이러한 도전에 대응할 여지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투기 조달 지연 배경은?빅스 의원이 지적한 미국 전투기 조달 지연의 배경에는 현재 미국 방산업계가 고질적으로 앓고 있는 생산 병목 현상이 있다. F-35 전투기는 미국뿐 아니라 여러 동맹국이 동시에 구매하는 전투기인 만큼 생산라인이 이미 상당 기간 주문으로 채워져 있다. 엔진과 반도체, 항공 전자장비, 희토류 등 핵심 부품 공급망도 코로나19 팬데믹과 잇따른 전쟁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숙련 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생산 속도를 단기간에 크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불어 현재 미 공군은 전투기뿐 아니라 차세대 공중우세기(F-47), 협업전투기(CCA), B-21 스텔스 폭격기, KC-46 공중급유기, 차세대 핵전력 현대화 등 여러 대형 사업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한정된 국방 예산으로 여러 사업이 경쟁하다 보니 기존 전투기 구매 물량을 대폭 늘리기가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첨단 센서와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최신 전투기는 과거보다 가격과 유지비가 크게 높아지면서 같은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체 수도 점차 줄어드는 실정이다. 한국 KF-21 등 수혜 입을까미국의 전투기 조달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방산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KF-21 보라매는 4.5세대 전투기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부 국가의 대안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산 F-35나 F-15EX는 생산 일정이 수년씩 밀려 있는 데다 가격도 높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KF-21이 중동과 동남아시아, 동유럽 일부 국가에서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전투기 시장에서도 수혜 가능성이 제기된다. KAI의 FA-50은 초음속 경공격기이자 경전투기로 필리핀과 폴란드, 말레이시아, 이라크 등에 수출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전투기 부족이 곧바로 한국산 전투기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KF-21 역시 아직 실전 운용 실적과 대규모 수출 사례가 없는 만큼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동맹국의 전투기 수요를 자국산으로 충당하려는 기조도 여전한 상황이다.
  • 힐티코리아,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차세대 충전 공구 ‘뉴론 PowerUp’ 공개

    힐티코리아,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차세대 충전 공구 ‘뉴론 PowerUp’ 공개

    고객 초청 기념 행사 개최… Nuron 플랫폼 기반 고성능 제품군으로 건설 현장 생산성·안전성 제고 건설 전문 통합 솔루션 리더 힐티코리아(대표 김현민)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8일 수원메쎄에서 고객 초청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충전 공구 제품군 ‘뉴론 PowerUp(파워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Beyond 40 Years, Making Construction Better(40년을 넘어, 더 나은 건설을 위하여)’를 주제로 진행됐다. 힐티코리아는 국내 건설 산업과 함께해 온 지난 4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기술 혁신과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코어링, 브레이킹, 드릴링, 커팅, 파스닝, 측정, 앵커, 엔지니어링, 디지털 솔루션 등 총 10개의 체험형 부스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건설 현장을 구현한 시연 공간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힐티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확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뉴론 PowerUp은 2023년 출시된 ‘Nuron’ 충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충전 공구 제품군이다. 배터리 기술과 출력 성능을 개선해 기존 유선 장비로 수행하던 고강도·고하중 작업을 충전 공구로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작업 현장의 생산성과 이동성,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힐티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신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생산성과 안전,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건설 솔루션 파트너로서 힐티의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현민 힐티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40년 동안 힐티코리아를 믿고 함께해준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힐티는 고객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혁신 기술을 통해 국내 건설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선보인 뉴론 PowerUp(파워업) 제품군은 기존 유선 장비 영역으로 여겨졌던 고하중 작업까지 충전 공구로 확장하며 현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힐티코리아는 앞으로 Nuron 충전 플랫폼을 중심으로 충전 공구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디지털 솔루션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확대해 국내 건설·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힐티 뉴론 파워업 제품은 2026년 7월 출시되며, 힐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 정보 확인과 구매가 가능하다.
  • 트럼프, ‘군함 10척 건조’ 묻더니…K조선에 공식 타진, ‘역사적 잭팟’ 현실될까 [밀리터리+]

    트럼프, ‘군함 10척 건조’ 묻더니…K조선에 공식 타진, ‘역사적 잭팟’ 현실될까 [밀리터리+]

    미국이 최근 한국 조선사들에 함정 건조·설계 역량을 공식 문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실무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국내 조선 3사(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에 전투함과 급유함에 대한 정보 요청(RFI·Requests for Information)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조달규정(FAR)에 따르면 RFI는 정부가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가격, 인도 조건, 기타 시장 정보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 밟는 공식 절차다. 일반적으로 RFI는 사업 발주 이전 시장조사의 성격을 띠는 만큼 향후 협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국내 특수선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지난달 각 사의 전투함 설계·건조 역량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의 중형급 급유함 RFI에 대해서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3개 사가 모두 회신했다. 착실하게 마스가 준비해 온 한국 조선업체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임기를 시작한 이후 중국과의 해양 패권 경쟁 속에서 미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의 세계적인 조선 기술과 투자 역량을 활용하는 마스가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현지에서 전투함 건조를 위한 라이선스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최대 군함 건조업체인 헌팅턴 잉걸스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도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RFI에 회신하면서 현재 각 사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현지 협력 전략을 함께 소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 협력 분야에 투입하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정부와 정책 금융기관, 조선 3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이번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느냐”고 언급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지난 2월 미국-이란 전쟁 등으로 혼란스러운 미국 정세에 밀려 있던 마스가 프로젝트가 이제야 국방부 및 해군 차원의 실무 검토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 의회의 현지법이 걸림돌다만 현재 마스가 프로젝트를 둘러싼 한미 양국 협력의 걸림돌은 미국 현지 법과 내부 반발이다. 미국 존스법상 군함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할 수 있으며 외국에서 건조하려면 법률 적용에 대한 대통령의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 더불어 미 의회에서도 군함 건조를 외국에 맡기는 것에 대한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일 미 국방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관계자를 인용해 “미 행정부가 한화, HD현대,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기업과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JMU 등 일본 기업과 미 해군 함정 건조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5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심사 과정에서 해군 예산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될 전투함 조달 계약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승인했다. 당시 수정안을 제출한 재러드 골든 메인주 하원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미국의 군사비 지출은 미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며 “외국 노동력을 이용해 외국 땅에서 함대를 건조한다는 발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 의회 내에서는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미 해군 구축함을 건조하는 방안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앵거스 킹 메인주 상원의원은 지난 5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번 예산안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에 함선, 심지어 구축함까지 건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동맹국이라 할지라도 그 정도 수준의 기술을 넘겨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에 베이브 루스를 트레이드한 이후 최악의 발상”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수정안을 제출한 골든 의원도 지난달 14일 청문회에서 “미국 조선소 노동자들이 해고될 수 있는 상황에서 미 해군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려는 것을 의회가 승인한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삼성·SK에 밀리더니”…일본이 한국에 꺼낸 ‘반도체 경고’ [핫이슈]

    “삼성·SK에 밀리더니”…일본이 한국에 꺼낸 ‘반도체 경고’ [핫이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을 내준 일본에서 한국 기업의 독주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한국 반도체 기업이 기록적인 실적을 내고 있지만, 시장 지배력이 지나치게 커지면 미국의 통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9조 4000억원으로 집계된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삼성전자는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분기 D램 평균 가격이 전 분기보다 44%, 낸드 가격은 53% 상승한 것으로 추산한다. AI 시스템이 더 많은 메모리를 요구하면서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한국 기업의 호황보다 그 뒤에 숨어 있는 통상 위험에 주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 메모리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약 60%에 달한다. 미국이 이를 과도한 시장 집중으로 판단해 현지 생산 확대나 추가 투자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당했던 압박, 한국에도 올 수 있다” 일본이 떠올린 것은 1980년대 미일 반도체 분쟁이다. 당시 미국은 일본 기업들이 자국 시장을 막고 해외에서 반도체를 헐값에 판매한다고 주장하며 통상법 301조를 동원했다. 양국은 1986년 미일 반도체 협정을 체결했다. 일본은 외국산 반도체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덤핑 방지를 위해 가격을 관리해야 했다. 미국은 일본이 협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이듬해 일부 일본산 제품에 보복관세까지 부과했다. 레이건 행정부는 당시 협정이 미국 기업의 일본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반도체 덤핑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협정 하나만으로 일본 반도체 산업이 쇠퇴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본 기업들이 PC용 메모리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시장이 이동하는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과잉 투자와 엔화 강세 등 여러 요인이 겹쳤다. 다만 협정에 따른 가격 통제와 시장 개방 압력이 일본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가 성장할 공간을 넓혔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의 D램 시장 점유율은 1980년대 후반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하락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상대로 같은 조치를 준비한다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이 과거 사례를 토대로 가능성을 제기한 수준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을 상대로 메모리 가격을 부풀렸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점도 우려를 키운 배경으로 거론됐다. “1위 되찾겠다”지만 투자 격차는 여전 일본은 한국의 독주를 걱정하면서도 정작 자국 기업의 투자 부족을 고민하고 있다. 일본 대표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는 2028년까지 1조 41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평균 투자액은 약 4700억엔으로, 과거 최대 투자 규모보다도 적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최근 낸드플래시 세계 1위 탈환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오타 히로오 키옥시아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우리가 낸드플래시를 발명했지만 현재 1위가 아니다”라며 “몇 년이 걸리더라도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업 가치와 고객 기반, 첨단 공정 투자 여력에서 한국 기업과의 격차가 크다. 닛케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키옥시아의 약 4배에 이른다며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과의 관계, 기술 개발, 설비투자 확대를 과제로 꼽았다. 한국 기업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메모리 산업은 공급 부족 뒤 과잉 생산과 가격 급락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경기 순환 업종이다. 로이터 브레이킹뷰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기 공급계약을 늘리고 있지만, 계약 물량이 전체 판매의 일부에 그쳐 향후 불황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부 시장에서는 현재의 공급 부족이 끝난 뒤 D램 가격이 2028년까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역대급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발표 당일 하락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다. 투자자들은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증설이 다시 공급 과잉을 부를지 주시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에 꺼낸 경고는 결국 자국 반도체 산업을 향한 자문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의 독주를 걱정하면서도 그 격차를 좁힐 만큼 과감하게 투자하지 못한다면 일본의 1위 탈환 선언은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 도봉구 대표 선수 ‘홍텐·스태리’ 2026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

    도봉구 대표 선수 ‘홍텐·스태리’ 2026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

    서울 도봉구 직장운동경기부 브레이킹팀 소속 김홍열(홍텐·예명) 선수와 권성희(스탠리·예명) 선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은 지난 10일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종목 국가대표로 김홍열 선수와 권성희 선수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출전 선수 총 4명 중 2명이 구청 브레이킴 소속이다. 김홍열 선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권성희 선수 역시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있으며, 브레이킹K 시리즈 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오언석 구청장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청 브레이킹팀은 2023년 9월 창단한 국내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직장운동경기부 브레이킹팀이다. 감독 1명과 선수 6명, 총 7명이다.
  • 한국 천무에 밀릴라…美 하이마스, 프랑스에 “18개월 안에 준다” [밀리터리+]

    한국 천무에 밀릴라…美 하이마스, 프랑스에 “18개월 안에 준다” [밀리터리+]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프랑스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제안했다. 프랑스가 M270 계열 다연장로켓 LRU를 대체할 장거리 지상타격 전력을 찾는 가운데, 한국의 K239 천무도 대안으로 거론되면서 유럽 로켓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군사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10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이 프랑스에 하이마스를 공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프랑스가 계약하면 18개월 안에 인도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번 제안은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록히드마틴은 자체 투자를 통해 조달 절차를 앞당기고, 2028년에는 상당수 발사대를 프랑스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이마스를 도입해도 프랑스가 기존 LRU 체계에서 운용해온 정밀유도 로켓탄 GMLRS를 계속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랑스는 2024~2030년 군사계획법에 장거리 지상타격 사업 예산으로 6억 유로(약 1조 원)를 배정했다. 이 사업은 2023년 시작됐으며, 이르면 2027년 퇴역할 LRU 다연장로켓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시간이 없다”…2027년 전력 공백 비상 프랑스 국방부는 미국 정부가 올해 초 하이마스 도입 가격과 인도 일정에 대한 프랑스 측 요청에 답했다고 밝혔다. 다만 록히드마틴이 몇 대를 어떤 가격에 제안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변수는 납기다. 유럽 각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장거리 화력 증강에 나서면서 하이마스 수요는 이미 크게 늘었다. 프랑스가 미국 제안을 받아들이면 기존 대기 국가보다 먼저 물량을 받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경우 다른 구매국의 반발도 나올 수 있다. 프랑스는 미국산만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자국 방산업체들이 제시한 해법도 함께 평가하고 있다. 사프란·MBDA 컨소시엄과 탈레스·아리안그룹 컨소시엄이 경쟁 중이며, 탈레스는 지난달 신형 X-Fire 발사대의 첫 실사격 시험을 진행했다. 문제는 시간이다. 프랑스산 체계는 아직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레오 페리아페녜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 국방연구책임자는 프랑스 자체 개발 체계가 아직 생산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장거리 화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산 부담 속 한국 천무도 대안 부상 이 틈에서 한국산 천무도 주목받고 있다. IFRI는 최근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장거리 로켓 전력 공백을 메울 기성품 대안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39 천무를 추천했다. 천무는 이미 폴란드 수출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다양한 구경의 로켓을 운용할 수 있고, 비교적 빠른 납기와 대량 생산 능력을 앞세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랑스가 당장 전력 공백을 메워야 한다면 미국 하이마스뿐 아니라 천무 같은 비미국산 체계도 검토할 수 있다. 프랑스의 고민은 단순한 성능 비교를 넘어선다. 파리는 전통적으로 독자 방위산업과 전략적 자율성을 중시해왔다. 미국산 무기를 도입하면 운용 조건이나 수출 통제 등에서 워싱턴의 영향력을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반면 2027년 LRU 퇴역 시점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자국산 개발을 기다리면 공백이 생길 수 있고, 해외 체계를 들이면 전략적 자율성 논란을 감수해야 한다. 록히드마틴이 18개월 납기 카드를 꺼낸 것도 이 약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프랑스 장거리 로켓 사업은 속도와 자율성 사이의 선택으로 좁혀지고 있다. 미국 하이마스가 빠른 인도 가능성을 앞세워 치고 들어온 가운데, 한국 천무가 프랑스의 임시 대안으로 실제 경쟁 구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일반 폭탄을 ‘천재’로 업그레이드…“한국, 1600억원 들여 美 JDAM 구입” [밀리터리+]

    일반 폭탄을 ‘천재’로 업그레이드…“한국, 1600억원 들여 美 JDAM 구입” [밀리터리+]

    미 국무부가 최근 발표를 통해 한국에 보잉의 합동정밀직격탄인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판매를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한국·뉴질랜드와 대외군사판매 협정을 승인했다”면서 “한국은 KMU-557 JDAM 미사일 꼬리날개 키트 708개와 KMU-572 JDAM 유도장치 58개 등 1억 600만 달러(한화 약 1608억원)어치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KMU-557은 2000파운드 공중 투하 관통 폭탄인 BLU-109를 위성 유도 정밀 무기로 변환하는 키트이며, KMU-572는 500파운드 MK 82 폭탄용 변환 키트다. 현재 우리 군은 F-35A 라이트닝II 스텔스 전투기, F-15K 슬램 이글, F-16C/D 다목적 전투기를 포함해 두 종류의 JDAM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산업체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은 한반도에서의 고강도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생존성과 정확성, 신속성을 갖춘 타격 능력으로의 전환이라는 더 큰 목표를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한국 항공기에 미사일 기지와 지휘소, 방공망, 격납고, 포병 지원 시설 등을 조기에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DAM은 어떤 무기?우리말로 합동정밀직격탄이라고 불리는 JDAM은 1991년 걸프전 이후 개발이 시작됐으며 보잉사가 제작한다. 키트 형태로 되어 있으며 항공기용 일반 폭탄에 주로 장착된다. ‘스마트 폭탄’이라는 별칭처럼 해당 유도 키트를 장착한 항공기용 일반 폭탄은 정확하게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레이저 유도 폭탄은 악천후 상황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다. 특히 먼지, 연기, 안개, 구름 등에 의해 레이저 유도가 안 될 때가 많고 투하 중 유도에 실패할 경우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 발생 위험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JDAM과 같은 스마트 폭탄은 GPS(위성항법장치)와 관성항법장치를 유도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훨씬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 실제 미 공군의 테스트 결과 악천후 상황에서도 95%의 임무 성공률과 10m의 원형공산오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공군과의 시너지 기대우리 공군은 이미 미국식 표적 설정 절차에 익숙한 F-15K와 KF-16 전투기에 JDAM을 탑재할 수 있다. F-35A는 교전 규칙 및 통합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표적 탐지 및 타격 조율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F-15K는 탑재량, 항속 거리, 복잡한 타격 임무에 필요한 2인승 조종석을 갖추고 있어 2000파운드급 무기를 탑재하기에 가장 적합한 대형 전투기로 꼽힌다. 우리 군이 1608억원을 들여 JDAM을 구매함으로써 군사적 자립과 군사력 증강 등 안보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비용적 측면에서 JDAM의 효율성이 주목받고 있다. 벨기에의 국방·군사 전문 매체(ArmyRecognition.com)는 “한국이 훈련용 미사일이 아닌 2000파운드급 관통 유도 미사일 키트를 구매한 것은 북한이 수십 년에 걸쳐 의도적으로 매설하거나 강화해 온 시설에 대한 우선 공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모든 무기가 전략적 목표물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장거리 포병 로켓, 순항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는 은폐, 이동, 발사, 재배치가 가능한 무기이기 때문에 요격하기 어렵다. 특히 북한의 방공망이 강한 지역에서 항공기가 가까이 접근할 수 없다면 JDAM을 운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예컨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같은 장거리 미사일은 수백~수천 ㎞ 밖에서도 발사할 수 있지만 JDAM은 목표를 찾아내는 무기가 아니라 좌표를 정확히 찾도록 하는 무기라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JDAM은 한 발당 수십억 원 이상인 순항미사일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탄약고나 지휘소, 레이더 등 여러 목표를 한 번에 공격할 수 있다. 이는 JDAM을 실은 전투기가 여러 발을 한꺼번에 투하한 뒤 빠르게 적의 방공망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벨기에 매체는 “JDAM은 한국의 3축 방어 체계, 특히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대량살상무기(KMPR)와의 연관성을 의미한다”면서 “킬 체인은 미사일이나 대량살상무기 사용 징후를 탐지, 판단, 타격하는 것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JDAM은 좌표가 승인되면 항공기에 즉시 사용 가능한 정밀 공격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킬 체인의 특정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국은 美 군함 만들지 마!”…우려가 현실로, 내부 반발 터진 속사정 [밀리터리+]

    “한국은 美 군함 만들지 마!”…우려가 현실로, 내부 반발 터진 속사정 [밀리터리+]

    미국 의회가 해외 조선소에서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구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심사 과정에서 재러드 골든 메인주 하원의원이 제출한 수정안을 승인했다. 해당 수정안은 해군 예산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될 전투함 조달 계약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골든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미국의 군사비 지출은 미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며 “외국 노동력을 이용해 외국 땅에서 함대를 건조한다는 발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원의 수정안 승인은 한국과 미국 간 조선업 협력 확대 논의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 국방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지난 1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는 의회에 해군 연구개발자금 1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8000억원)를 요청했는데, 사실 누구도 연구에 이 돈을 쓰진 않는다”면서 “이 금액은 호위함의 경우 제조사에 따라 한 척을 통째로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선체·기계·전기 구조물을 갖춘 최대 두 척의 군함을 한국 혹은 일본에서 건조하고, 전투시스템 통합은 미국 방산업체가 주도하는 방식을 고심 중이다. 그는 “미 행정부가 한화, HD현대,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기업과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JMU 등 일본 기업과 미 해군 함정 건조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한국 기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의 이러한 계획은 ‘미국 조선업 부흥’이라는 목표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더불어 일부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의 군수지원인 선박과 전략 수송선 등을 해외 조선소에 의존하는 구조 자체가 안보와 공급망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미 하원의 수정안 승인은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동맹국이라도 그 정도 기술 넘겨주는 건 안 돼”미 의회 내에서는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미 해군 구축함을 건조하는 방안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앵거스 킹 메인주 상원의원은 지난달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번 예산안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에 함선, 심지어 구축함까지 건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동맹국이라 할지라도 그 정도 수준의 기술을 넘겨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에 베이브 루스를 트레이드한 이후 최악의 발상”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수정안을 제출한 골든 의원도 지난달 14일 청문회에서 “미국 조선소 노동자들이 해고될 수 있는 상황에서 미 해군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려는 것을 의회가 승인한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의회뿐 아니라 현지법도 걸림돌미국 현행법(존스법)상 군함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할 수 있으며 외국에서 건조하려면 법률 적용에 대한 대통령의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 다만 미 정부는 과거 핀란드와 쇄빙선 건조 계약을 할 때 예외 조항인 ‘브리지 방식’을 적용했다. 핀란드에서 쇄빙선 2척을 먼저 건조하고, 이후 미 루이지애나주의 조선소에 생산 시설을 구축한 뒤 향후 여기서 4척을 더 건조하는 방식이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브리지 전략을 일종의 ‘과도기 모델’로 보고, 최종 목표는 해외 건조가 아닌 미국 내 생산 기반 구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하원의 수정안 승인과 더불어 미 상원 역시 지난달 19일 열린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여야 가리지 않고 한국과 일본의 미 해군 군함 건조 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 구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군함 건조 협력 논의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中언론 “한국 해군, 현대화에 문제 있다” 지적…진실과 거짓 구분해 보니 [밀리터리+]

    中언론 “한국 해군, 현대화에 문제 있다” 지적…진실과 거짓 구분해 보니 [밀리터리+]

    중국 당국과 중국인민해방군의 후원을 받는 관영 군사 매체가 한국 해군의 현대화가 중요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차이나 밀리터리 온라인은 지난 3일 ‘대한민국 해군의 현대화 추진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제하의 보도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1차 입찰에서 유찰된 뒤 2차 입찰에 들어갔다”면서 “이번 사업의 잦은 차질은 한국 방위산업 시스템 내 전반적인 계획 및 조정 미흡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한국 해군의 현대화 추진에 대한 광범위한 재검토와 회의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가 언급한 KDDX 사업은 약 7조 원대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이번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면 국내 특수선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되고 해외 함정 수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차 입찰은 HD현대중공업 불참으로 유찰됐고 2차 입찰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모두 참여해 본격적인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최대 변수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보안감점 적용 여부다. 차이나 밀리터리 온라인은 “대한민국 해군의 현대화 과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치, 산업 구조, 국제 협력 모델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장기적인 발전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정책의 연속성 부족은 주요 사업의 잦은 방향 전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대형 해군 함정 건조는 장기간의 사업 기간과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므로 높은 수준의 정책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한국의 국내 정치 환경은 국방 전략의 잦은 조정을 야기하며 이는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에 급격한 변동을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한국의 조선 산업의 독과점이 발전 저해?매체는 “고도의 산업 독점과 내부 경쟁은 발전을 저해한다. 한국의 조선 산업은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독점하고 있으며 제한된 수주량을 놓고 경쟁하는 이 두 회사는 이익 분배 분쟁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KDDX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당 매체의 이러한 지적에는 다소 오류가 있다. 현재 한국 조선업은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뿐 아니라 삼성중공업이 함께 이끌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양강 체제’를 논하려 한다면 해군 수상함, 특히 특수선 분야로 한정하는 것이 정확하다. 더불어 KDDX 사업 지연은 단순히 이익 분배를 사이에 둔 분쟁이라고 보기 어렵다. 돈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보다는 공정한 경쟁과 설계 자료의 공유, 보안감점 문제 등이 핵심 쟁점이다. 다만 KDDX가 수년간 표류한 것은 사실이다. 해군과 방사청은 2010년대 초반부터 KDDX 사업을 시작해 개념·기본설계를 2023년 마무리했으며 상세 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만 남겨뒀다. 당초 기본설계 경쟁입찰에서 사업을 따낸 HD현대중공업이 후속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수의계약으로 가져가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2010년대 중반 HD현대중공업 직원이 KDDX 관련 기밀을 유출해 처벌받은 사실을 들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방사청은 지난해 말 지명 경쟁입찰로 바꿨다. 한국 해군의 현대화와 ‘외부 의존도’의 관계해당 매체는 한국 해군 주력함 장비와 무기가 상당 부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상당한 외부 의존도는 전략적 자율성을 제한한다”면서 “장비 측면에서 한국 해군 주력함의 핵심 전투 시스템과 레이더 장비, 대공 및 미사일 방어 무기는 여전히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휘 및 작전 측면에서도 한국 해군은 현행에 따라 2029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이 유지된다. 이는 합동 훈련 및 작전 배치 시 의사 결정이 한미 합동 지휘 체계의 적용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한국 해군이 외부 제약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전략적 의사 결정 능력을 구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 해군이 주력함의 시스템과 무기 일부를 미국에 의존하는 것은 사실이나 최근 한국 해군 핵심 장비의 국산화 비중은 크게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과 KDDX에는 LIG넥스원 함대공미사일, 한화시스템 다기능 AESA 레이더 등을 포함해 한국형 전투체계와 수직발사체계(KVLS) 등이 대거 적용된다. 더불어 한국의 전작권 전환 시기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예상 시기가 다소 다른 점, 평시 한국 해군은 이미 독자적인 지휘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 훈련이나 독자 해상작전 수행 등도 미군이 아닌 한국 정부와 합참이 결정한다. “미 국방부, 한국 등 동맹국에 군함 조달 맡길 수도”중국 관영 군사 매체의 이번 보도는 최근 미 국방부가 의회에 요청한 해군 연구개발자금 1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8000억원)를 한국이나 일본 등 동맹국에서의 군함 선체 조달에 사용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앞서 지난 1일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관계자는 현지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에 “미 국방부가 요청한 해당 자금은 실제 자산을 조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우리는 가능한 빨리 군함을 조달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선체·기계·전기 구조물을 갖춘 최대 두 척의 군함을 한국 혹은 일본에서 건조하고 전투시스템 통합은 미국 방산업체가 주도하는 방식을 고심 중이다. 중국은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꾸준히 견제해 왔다. 이번 보도 역시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가 유지해 온 한미동맹·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견제와 비판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 美국방부, 2.8조원 군함 한일서 조달 검토… K조선 호재 기대

    미국 정부가 군함을 건조하면서 한국이나 일본에서 선체 일부 등을 조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2027년 예산안으로 요청한 해군 연구개발자금 18억 5000만 달러(2조 8000억원)로 한국이나 일본에서 군함의 주요 구조물을 조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관계자는 “최대 군함 2척의 선체·기계·전기 구조물을 한국이나 일본에서 생산하고 미국 방산업체가 전투시스템 통합을 주도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군이 이런 구상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로 한국의 한화, HD현대,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JMU 등을 거론했다. 미국 현행법(존스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군함을 건조하도록 하고 있으며 외국에서 조달하려면 대통령의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한국과 일본에서 군함 일부 건조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미국의 조선 역량이 회복될 때까지 동맹국에서 일부 물량을 조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조선 협력인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에 합의했다. 다만 앞서 상원이 한국과 일본에서의 군함 건조 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한 터라 성사되기 위해선 의회 설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또 미국 군함의 해외 생산은 일시적인 조치이며, 외국 조선사가 미국에 조선소를 설립하는 등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