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붉은 악마
    2026-08-29
    검색기록 지우기
  • 권선순
    2026-08-29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 소재
    2026-08-29
    검색기록 지우기
  • 류근식
    2026-08-29
    검색기록 지우기
  • 광역사무
    2026-08-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66
  • 월드컵 빛낸 BTS “꿈을 꾼 기분”

    월드컵 빛낸 BTS “꿈을 꾼 기분”

    마돈나 이어 ‘다이너마이트’ 열창붉은악마·손흥민 7번 새긴 옷 입고노래 일부 축구 가사로 바꿔 불러 “멋진 아티스트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 기쁩니다. 마치 꿈을 꾼 기분입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무대를 빛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사를 통해 출연 소감을 밝혔다. BTS는 이날 “월드컵은 어려서부터 즐겨 보던 경기였는데 결승전 첫 하프타임쇼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 ‘아미’(팬덤명)의 영향력 덕분에 이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기네스 기록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 마돈나가 2000년 히트곡 ‘뮤직’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마돈나는 브라질 축구 영웅 호나우두·호나우지뉴와 함께 경기장 중앙의 플래그 포스트에서 노래했다. 마돈나의 바통을 넘겨받은 BTS는 20여명의 댄서와 경기장 중앙 무대에서 대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했다. ‘다이너마이트’는 2020년 글로벌 메가 히트곡으로, 2020년 K팝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간 1위에 오른 노래다. 멤버 정국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경기장을 울린 BTS는 노랫말 일부를 ‘킥 더 볼/어 게임 오브 풋볼’(kick the ball/a game of football)과 같은 축구 관련 가사로 바꿔 불렀다. 멤버 슈가는 붉은악마 패치가 부착된 의상을, 지민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등번호이자 BTS 멤버 7명을 상징하는 ‘7’이 새겨진 의상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한가운데에는 국경, 문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 하나 되는 지구를 형상화한 ‘어스 볼’ 이미지가 펼쳐졌다. 이어 캐나다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에브리싱 할렐루야’를, 팝가수 샤키라와 버나보이가 듀엣으로 남미풍 노래 ‘다이 다이’를 열창해 후반전 직전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하프타임쇼는 FIFA가 최초로 시도한 프로젝트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아티스트 선정을 맡았다.
  • 방탄소년단, 월드컵 결승 첫 하프타임 쇼 “아미 영향력 덕분…꿈만 같아”

    방탄소년단, 월드컵 결승 첫 하프타임 쇼 “아미 영향력 덕분…꿈만 같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사상 최초로 마련된 하프타임 쇼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들은 “전 세계 아미 분들의 영향력 덕분에 이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전 세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역사적인 무대에 오른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월드컵은 어려서부터 즐겨보던 경기였는데 결승전 첫 하프타임 쇼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멋진 아티스트,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 기쁘고 마치 꿈을 꾼 기분이다.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인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 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전격 출격했다. 앞서 멤버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로서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이날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들은 24명이 넘는 대규모 메가 크루와 함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빛나는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원곡의 가사를 개사해 ‘킥 더 볼(kick the ball)’, ‘어 게임 오브 풋볼(a game of football)’ 등 축구를 직접적으로 연상시키는 노랫말로 바꿔 불러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그라운드 한가운데에는 전 세계의 화합과 평화, 그리고 연대를 상징하는 ‘어스 볼(Earth Ball)’ 이미지가 거대하게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국경과 문화, 세대의 장벽을 뛰어넘어 전 세계가 음악 안에서 하나가 되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이어 쇼의 막바지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이들은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이번 월드컵을 기념해 특별히 작사·작곡한 ‘위 댄스(We Dance)’ 무대를 합동으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콜드플레이를 비롯해 샤키라, 저스틴 비버, 인기 캐릭터 세서미 스트리트와 머펫, 그리고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공립학교 PS 22 합창단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및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이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한국 배우 정호연이 공식 우승 트로피 공개 행사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월드컵 결승전 중심에서 사랑 외친 BTS “큰 무대 영광, 꿈을 꾼 기분”

    월드컵 결승전 중심에서 사랑 외친 BTS “큰 무대 영광, 꿈을 꾼 기분”

    “멋진 아티스트,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 기쁩니다. 마치 꿈을 꾼 기분입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무대를 달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사를 통해 출연 소감을 밝혔다. BTS는 “월드컵은 어려서부터 즐겨보던 경기였는데, 결승전 첫 하프타임 쇼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 ‘아미’(팬덤명)의 영향력 덕분에 이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기네스 기록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여가수 마돈나가 포문을 열었다. 롤러블레이드를 탄 무용수들 사이로 등장해 2000년 히트곡 ‘뮤직(Music)’을 열창했다. 이어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지뉴와 호나우두와 함께 차를 타고 경기장 입구에 나와 두 손을 함께 들고 만세 포즈로 곡을 마무리했다. 바통을 넘겨받은 BTS는 20여 명의 댄서들과 경기장 중앙 무대에서 대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했다. 2020년 글로벌 메가 히트곡으로, 지난 2020년 K팝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간 1위에 오른 노래다. 멤버 정국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경기장을 울린 BTS는 노랫말 일부를 ‘킥 더 볼/어 게임 오브 풋볼’(kick the ball/a game of football)과 같은 축구 관련 가사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경기장 한가운데에는 지구를 형상화한 ‘어스 볼’ 이미지가 펼쳐졌다. 국경, 문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 하나 되는 순간을 의미한다. 멤버 슈가는 붉은악마 패치가 부착된 의상을, 지민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등번호이자 BTS 멤버 7명을 상징하는 ‘7’이 새겨진 의상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무대를 마친 뒤 관중석을 바라보며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에미상을 받은 미국의 시리즈물 ‘테드 래소’ 주연 배우 제이슨 서데이키스가 등장해 마치 선수 교체하듯 캐나다 팝가수 저스틴 비버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버는 ‘에브리싱 할렐루야’를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줬다. 공연은 신나는 남미풍 노래로 마무리됐다. 콜롬비아 출신 팝가수 샤키라와 나이지리아 출신 가수 버나보이가 듀엣으로 ‘다이 다이’를 열창해 후반전 직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하프타임 쇼는 FIFA가 최초로 시도한 프로젝트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아티스트 선정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았다. 소외 지역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자선 기금 모금의 일환으로 만들었다.
  •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공개…“남주혁·노윤서·조승우 앙상블 기대하라”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공개…“남주혁·노윤서·조승우 앙상블 기대하라”

    귀신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구천과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궁녀 생강이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이 17일 공개됐다. 동궁은 태자나 세자가 거처하는 곳을 의미한다. 궁궐 동쪽에 있던 데서 유래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배우들의 앙상블을 눈여겨보라고 제안했다. 귀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구천은 검을 사용해 귀신을 베어 죽인다. 구천을 맡은 배우 남주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들과 미지의 ‘귀의 세계’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연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께 이질감 없이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매 순간 고민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했다. 귀신의 소리를 듣는 감찰 궁녀 역의 생강은 배우 노윤서가 연기한다. “왕은 어떤 사람이고, 구천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이 둘 앞에서 생강은 각각 어떻게 다른 사람이며 이들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연기하려 했다”고 밝혔다. 왕 역할은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 조승우다. 지금까지와 다른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서는 그가 젊은 두 배우와 어떤 연기 합을 보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조승우는 “왕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몇 겹의 가면을 씌우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르물로 유명한 최정규 감독 작품이다. ‘악마판사’, ‘붉은 달 푸른 해’ 등에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최 감독은 이번에 귀신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그려냈다. 최 감독은 “두 세계 대비를 위해 컬러감과 배경에 차별화를 두었다”고 했다. 푸르고 서늘한 분위기의 현실 세계와 죽은 원혼으로 가득 찬 붉고 황폐한 기운의 귀의 세계를 대비시켰다. 사극이지만 판타지 요소도 눈여겨볼 만하다. 화려한 특수효과(VFX), 카메라 무빙, 편집의 변주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 총성을 멈춘 축구공, 전쟁을 부른 축구공 [한ZOOM]

    총성을 멈춘 축구공, 전쟁을 부른 축구공 [한ZOOM]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크리스마스 이브 서부 전선. 독일군 참호에서 크리스마스 캐럴 ‘고요한 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영국군 병사들은 전투 의지를 꺾으려는 계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잠시 뒤 독일군이 참호를 넘어 비무장 구역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자, 영국군도 총을 내려놓고 참호 밖으로 나왔다. 조금 전까지 서로 총을 겨누던 두 나라 병사들은 담배와 음식을 나누고, 전사자들을 함께 묻었다. 그리고 누군가 축구공을 꺼냈다. 거짓말 같은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휴전’(Christmas Truce)으로 기록된 실제 사건이다. 이날의 공놀이가 정식 축구 경기였는지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지금도 논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정식 경기였든 간단한 공차기였든, 적군의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공을 찬 그 순간, 서로에게 방아쇠를 당기기는 어려워졌다. 이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은 군 지휘부는 즉각 재발 방지 명령을 내렸다. 명분도 이유도 없이 잔인하기만 한 전쟁 기계가, 공 하나에 멈춰 선 것이다. ●1969년 축구 경기 때문에 발생한 전쟁 그런데 이번에는 축구가 전쟁을 부른 사건이 일어났다. 1969년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가 ‘멕시코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던 중이었다. 1차전은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열렸다. 온두라스 응원단은 엘살바도르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호텔 앞에서 밤새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엘살바도르 대표팀은 다음 날 경기에서 1대0으로 패배했다. 패배 소식이 전해지자 엘살바도르의 18세 소녀 ‘아멜리아 볼라뇨스’가 아버지가 갖고 있던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엘살바도르 언론은 “조국의 수치를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던 소녀가 목숨을 던졌다”며 이 비극을 민족주의의 불씨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소녀의 장례식은 국가장 수준으로 치러졌고, 대통령과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이 운구 행렬을 따랐다. 엘살바도르 국민 전체가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복수심에 휩싸였다. 2차전은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열렸다. 이번엔 엘살바도르 측이 보복에 나섰다. 온두라스 선수단에게 마찬가지로 밤새 잠을 못 자게 했고, 경기장에는 온두라스 국기 대신 찢어진 낡은 천 조각을 달았다. 예상대로 엘살바도르가 3대0으로 승리했다. 양국 응원단은 경기장 안팎에서 난투극과 폭동을 벌였고, 자국으로 돌아간 온두라스인들은 자국 내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을 습격해 약탈과 살인을 저질렀다. 양국 간의 감정은 파국으로 치달았고, 국교 단절을 거쳐 결국 1969년 7월 14일 엘살바도르 국군이 온두라스 국경을 넘었다. 역사는 이 전쟁을 ‘축구 전쟁’(Soccer War)으로 기록하고 있다. 5일 100시간 동안 벌어진 이 전쟁으로 약 4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 상당수는 무고한 민간인이었다. 양국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 붕괴로 수십 년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전쟁 발발 11년 만인 1980년에야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정식으로 국교를 재개했다. 물론 축구가 전쟁의 원인은 아니었다. 이미 오랫동안 양국의 관계는 곪아 있었다. 1869년부터 국경 분쟁이 계속되었고, 온두라스가 자국에 정착한 엘살바도르 농민 30만 명을 추방하자 양국 감정은 폭발 직전이었다. 축구는 그 화약에 불을 당긴 성냥개비였을 뿐이다. ●2002년 대한민국의 붉은 물결 2002년 6월 수백만 명이 붉은 옷을 입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꺾으며 아시아 최초로 4강 신화를 써 내려갔다.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외환위기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던 그때, 대한민국을 가득 채운 붉은 물결은 단순한 응원이 아니었다.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존감의 집단적 폭발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열기가 아니었다. 어느 경기에서도 상대팀을 비방하거나 위협하는 응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했지만 붉은악마는 자발적으로 독일 응원단을 조직해 결승전에서 독일을 응원했다. 튀르키예와의 3위 결정전에서는 ‘형제의 나라’를 강조하며 패배 후에도 튀르키예 대표팀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국가기록원은 당시의 뜨거웠던 연대를 공식 기록을 통해 “온 국민이 하나 되어 붉은 옷을 입고 거리를 가득 메운 채 성숙한 응원 문화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한국 사회의 역동성과 민주적 공동체 의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이렇게 평가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그 세대가 표현의 도구로 삼은 것은 새로운 무언가가 아닌, 익숙한 국호 ‘대한민국’과 태극기였을 뿐이다. 오랫동안 신성함의 대상이자 엄숙함의 상징이었던 그것을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배타성 없이 유쾌하게 소화해냈다. ●축구 덕분에 전쟁이 줄었다는 주장 크리스마스 휴전, 축구 전쟁, 그리고 2002년 대한민국까지. 이 세 장면을 나란히 놓고 보면 스포츠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정치학에서는 “스포츠가 전쟁을 줄인다”는 주장이 있다. 스포츠 교류가 많은 국가들 사이에는 무력 충돌이 줄어든다는 통계적 연구 결과에 근거한 주장이다. 스포츠 경기를 통해 적국의 국민을 ‘적’(敵)이 아닌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고, 그 인식이 지도자들의 전쟁 결정을 억제한다는 논리다. 크리스마스 휴전에서도 서로의 얼굴을 보고 함께 공을 찬 순간, 방아쇠를 당기기가 어려워졌다. 물론 1969년 축구 전쟁은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축구가 오히려 쌓인 적대감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집단적 열광 속에서 민족주의는 강화되고, 패배의 분노는 이성을 마비시킨다. 국경 장벽과 이민자 문제, 보호무역 갈등이 첨예하게 얽혀 있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 세 나라의 팬들은 총칼 대신 잔디밭 위를 굴러가는 같은 공을 바라볼 것이다. 그 공이 평화의 씨앗이 될지, 새로운 갈등의 촉매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 결과가 공을 차는 선수가 아니라, 그 공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 [데스크 시각] ‘나가!’ 이후 축구 판에 채워야 할 것

    [데스크 시각] ‘나가!’ 이후 축구 판에 채워야 할 것

    1994년 6월 28일 오전 7시가 막 넘은 시간. 어른들은 출근 준비로, 아이들은 등교 준비로 아침을 시작할 무렵이지만 이날은 전국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당시만 해도 ‘아시아의 호랑이’였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독일을 상대로 3-2 턱밑까지 추격하는 통쾌한 중거리 슛을 터트리면서다. 주인공은 리베로 홍명보였다. 당시 25세에 불과했던 그는 지금의 김민재에 버금가는 수비 무게감을 바탕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고, 앞선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4강으로 이끌어 명실상부 한국 축구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선수’ 홍명보의 찬란했던 이력에 금이 간 건 감독으로 처음 도전했던 2014 브라질월드컵 참패였다. 이른바 ‘의리 축구’로 점철됐던 홍명보의 월드컵 감독 데뷔는 세계 무대에 내놓기 부끄러운 한국 축구 수준만 노출한 채 1무 2패를 기록,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당시에도 홍 감독을 향해 축구계에서는 A매치 지도 경험 부족 우려가 나왔으나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의 ‘훈장’과 홍명보라는 이름값에 기댔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달 12일(한국시간) 개막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준결승과 결승전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한국 축구는 그라운드가 아닌 국회 청문회 책상에 앉아야 하는 필벌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본선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이번 대회에서 축구협회는 내심 16강을 넘어 8강까지도 기대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당시 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황금 세대’에 대한 믿음이었다. 문제는 그런 황금 세대를 이끌 감독이 12년 전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고 그저 경험만 하는 데 그쳤던 홍명보라는 점이었다. 2024년 선임 당시부터 불공정·무원칙 비판이 거세게 일었고, 대표팀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를 필두로 전 국민적인 ‘정몽규·홍명보 나가!’ 운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급기야 이번 월드컵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 감독에 대한 반감으로 대표팀의 졸전을 바라는 기류까지 감지됐고, 주장 손흥민이 개막 전 FIFA 인터뷰를 통해 태극전사 응원을 간곡히 호소할 정도로 비호감 대표팀이 됐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처참히 깨져야 무능한 축구협회의 개혁을 이룰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월드컵 결과는 1승 2패, 조별리그 탈락. 그나마 1승도 고지대 훈련장을 구하지 못한 체코가 후반 체력적으로 급격히 무너진 덕이 컸다. 12년 만에 재현된 ‘축구 참사’에 이재명 대통령은 축구협회 개혁을 주문했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곧바로 ‘K축구혁신위원회’라는 구태의연한 조직을 만들며 행동에 나섰다. 한국 축구에 굳이 ‘K’를 붙여야 했느냐는 볼멘소리를 차치하더라도 청와대와 정부에 이어 축구협회 청문회 개최를 밀어붙인 여당의 일사불란한 모습은 매우 우려스럽다. 성난 민심에 기댄 정치권의 섣부른 체육 행정 개입은 풀어야 할 본질은 흐리고 부수적인 논란만 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당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에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참고인으로 신청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하루 만에 철회하는 촌극을 빚었다. 애초 축구협회에 쓴소리를 냈던 현장의 축구인들 역시 냉철하되 진중한 접근을 바란다. 국민이 목이 터져라 ‘나가!’를 외쳤던 대상들은 결국 한국 축구를 망쳐 놓은 뒤 떠밀려 나갔다. 이제는 뜨거운 감정은 내려놓고 한국 축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부터 다시 설계해야 할 단계다. 힘을 가진 자들의 윽박이 당장은 시원할 순 있지만, 그런다고 무너진 축구가 절로 바로 서는 것은 아니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손흥민 짠하다, 힘내라” 트럭 뒷문서 포착된 진심…‘고개숙인 캡틴’에 응원 목소리

    “손흥민 짠하다, 힘내라” 트럭 뒷문서 포착된 진심…‘고개숙인 캡틴’에 응원 목소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짠하다, 힘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뒷문에 붙인 트럭 사진이 올라왔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애쓴 손흥민에게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전하는 내용이었다.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트럭 운전자의 단전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탄식이 제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공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조 3위에 그쳐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0대 1로 패배하며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 월드컵 탈락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 최고 수준의 해외파 전력을 구축하고도 거둔 참사 수준의 결과라서 충격을 더했다.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돼 32강 진출이 이전보다 수월해진 대회였지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팬들의 분노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홍 전 감독을 향하고 있다.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2024년 당시부터 대한축구협회의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특혜 선임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조차 성명서를 통해 “감독을 믿어보자는 우리의 진심을 도구 삼아 대한민국 축구를 사지로 몰아넣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홍 전 감독을 향해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라”며 “대한민국 축구를 갉아먹는 적폐들이 사라질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전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성난 팬 수백 명이 몰려 거친 욕설과 야유를 쏟아냈다. 일부 팬은 “대한축구협회 완전 해체”, “홍명보! 돈 뱉고 나가”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홍 전 감독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홍명보 나가”라는 고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도 이날 새벽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만은 않다”며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궤변으로 축구팬 유린”…붉은악마 “축구계 영원히 떠나라” 홍명보 저격

    “궤변으로 축구팬 유린”…붉은악마 “축구계 영원히 떠나라” 홍명보 저격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29일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가 홍 감독을 향해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붉은악마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홍 감독은)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인으로 남아선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붉은악마는 “자신의 과거 실패를 세탁하기 위해 우리의 진심을 도구로 삼았다면, 자신을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를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홍 감독이 2014 브라질 대회에서 1무 2패라는 졸전을 펼치고도 재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사실을 겨냥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사죄와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궤변으로 대한민국 축구팬을 유린했다”면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맹공했다. “실패 세탁 위해 우리 진심 도구로 삼았나”붉은악마는 선수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 응원했던 국민들이 이번 월드컵 졸전으로 바보가 됐다고 허탈해했다. 붉은악마는 “‘야유 대신 응원을 보내달라’던 선수들의 호소에 감독을 믿어보자던 게 우리의 진심”이라며 “우리는 그 진심을 바치고 결국 바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단순히 32강 한 경기(남아공전)를 못 해서가 아니다”라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며 환호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붉은악마는 “오늘 이후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국 축구를 좀먹는 적폐들이 사라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그 시작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홍 감독은 이날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임을 표명했다. 홍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면서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지난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였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예정된 임기보다 반년가량 일찍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 홍명보 겨냥한 李대통령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인사 실패에 의한 것”

    홍명보 겨냥한 李대통령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인사 실패에 의한 것”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날 현지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32강 진출이 좌절되자 홍 감독을 포함한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해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엑스에 올린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라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며 “저도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의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사실상 홍 감독을 겨냥했다. 이어 “공사구별을 못 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견제·문책이 불가능하거나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축구협회도 직선제를 도입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농협 임원 구성을 조합원 직선제로 바꾸는 것처럼 대한체육회나 축구협회 등 체육 단체는 대의원에 의한 소수 간접선거제가 아니라 관련 체육인 모두에 의한 직선제를 도입하도록 행정지도를 하시도록 지시했는데 잘 이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체육 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출전에도 많은 국민 혈세와 국가적 지원 역량이 투입되는 만큼 문체부에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 원인 분석,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한 대책을 꼼꼼하게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연차까지 냈는데”… 함성 멎은 광화문엔 탄식만

    “연차까지 냈는데”… 함성 멎은 광화문엔 탄식만

    완승 예상에 2만 2000여명 운집“아이들과 기대하며 왔는데 착잡”실망감에 경기 막판 자리 뜨기도 25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자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던 시민들의 함성은 탄식과 분노로 바뀌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은 평일 출근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붉은 옷을 맞춰 입고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시민들로 가득 찼다. 충남 아산에서 딸 김도연(10)양과 새벽 KTX를 타고 올라왔다는 회사원 김주호(45)씨는 “3대 0 완승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 휴가를 냈다”며 “거리 응원이 처음인 딸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붉은악마(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응원단)가 이끄는 응원 구호에 맞춰 “대한민국”을 외쳤다. 킥오프 직전 대형 전광판에 선수들의 얼굴이 등장하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며 승리를 기원했다. 이날 광화문 거리 응원에는 대한축구협회 추산 2만 2000여명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했다. 그러나 흐린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기대감을 놓지 않고 응원하던 시민들도 지지부진한 경기가 계속되자 점차 실망스런 기색이 나타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 선수가 투입됐지만 공격의 활로는 좀처럼 뚫리지 았았고, 후반 18분 급기야 남아공에 선제골을 내주자 광화문 광장 전체가 탄식과 함께 침묵에 휩싸였다.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거친 비난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후 무기력한 역습 실패가 반복되자 “그냥 집에 가자”고 외치며 응원장을 이탈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0대 1 패배가 확정되자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 졸업반 김나영(24)씨는 “첫 거리응원이라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와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직장인 이광열(39)씨 역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려고 연차까지 쓰고 나왔는데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 해보고 허무하게 졌다”며 아쉬워했다. 축구협회와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대학생 이관면(20)씨는 “대표팀 출범 전 감독을 임명할 때부터 잡음이 많지 않았느냐”며 “이러한 문제가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진(24)씨는 “역대 최고 선수진으로 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했으며, 유병수(23)씨는 “대표팀의 전술적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 경기 결과에 대한 협회 차원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 “이 선수들 데리고…” 남아공전 ‘충격패’에 분통 터진 광화문

    “이 선수들 데리고…” 남아공전 ‘충격패’에 분통 터진 광화문

    25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자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던 시민들의 함성은 탄식과 분노로 바뀌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은 평일 출근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붉은 옷을 맞춰 입고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시민들로 가득 찼다. 충남 아산에서 딸 김도연(10)양과 새벽 KTX를 타고 올라왔다는 회사원 김주호(45)씨는 “3대 0 완승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 휴가를 냈다”며 “거리 응원이 처음인 딸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붉은악마(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응원단)가 이끄는 응원 구호에 맞춰 “대한민국”을 외쳤다. 킥오프 직전 대형 전광판에 선수들의 얼굴이 등장하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며 승리를 기원했다. 이날 광화문 거리 응원에는 대한축구협회 추산 2만 2000여명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했다. 그러나 흐린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기대감을 놓지 않고 응원하던 시민들도 지지부진한 경기가 계속되자 점차 실망스런 기색이 나타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 선수가 투입됐지만 공격의 활로는 좀처럼 뚫리지 았았고, 후반 18분 급기야 남아공에 선제골을 내주자 광화문 광장 전체가 탄식과 함께 침묵에 휩싸였다.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거친 비난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후 무기력한 역습 실패가 반복되자 “그냥 집에 가자”고 외치며 응원장을 이탈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0대 1 패배가 확정되자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 졸업반 김나영(24)씨는 “첫 거리응원이라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와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직장인 이광열(39)씨 역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려고 연차까지 쓰고 나왔는데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 해보고 허무하게 졌다”며 아쉬워했다. 축구협회와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대학생 이관면(20)씨는 “대표팀 출범 전 감독을 임명할 때부터 잡음이 많지 않았느냐”며 “이러한 문제가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진(24)씨는 “역대 최고 선수진으로 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했으며, 유병수(23)씨는 “대표팀의 전술적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 경기 결과에 대한 협회 차원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 오세훈 “남아공, 6·25 때 가장 먼저 전투비행대대 파병… 남아공에도 격려의 박수를”

    오세훈 “남아공, 6·25 때 가장 먼저 전투비행대대 파병… 남아공에도 격려의 박수를”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가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공동 응원에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조성된 ‘월드컵 응원존(KT 전광판 맞은편)’에서 신디스와 음쿠쿠 주한 남아공 대사와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응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경기장에서는 멋진 선의의 경쟁자지만 사실 바로 옆 ‘감사의 정원’에도 있는 것처럼 6·25(전쟁) 때 가장 먼저 전투비행대대를 파병해 줬다”며 “오늘 우리가 꼭 이겨야 하겠지만 남아공이 선전을 펼칠 때는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와 환호도 함께 보내달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즐거운 추억 만드는 하루 되길 바란다”며 음쿠쿠 대사와 공식 응원 유니폼을 교환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오 시장은 ‘붉은 악마’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응원을 이어갔다. 전반 8분쯤 혼전 상황에서 이강인의 슛이 골대 옆으로 빠져나가자 응원봉을 두드리며 아쉬워했다. 이어 응원봉을 머리 위로 들고 태극기 퍼포먼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광화문광장은 수백여명의 응원단이 모여 붉게 물들었다. 시민들은 빨간색 두건을 머리에 두르는 등 대표팀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연신 ‘대한민국’을 외쳤다. 광장은 태극기와 남아공 국기가 한데 어우러져 화합의 장이 되기도 했다.
  • 과달라하라 못잖은 몬테레이 열기… 록스타 밴드 공연에 12만 인파 환호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과달라하라 못잖은 몬테레이 열기… 록스타 밴드 공연에 12만 인파 환호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2주 동안 ‘준 연예인병’에 걸린 뒤 21일(현지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을 날아 도착한 북동부 산업 도시 몬테레이. 어딜 가나 “꼬레아!” “안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 촬영 요청이 들어왔던 과달라하라와 달리 몬테레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최 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차분한 인상이었다. 이곳에서 일주일을 버틸 생필품을 사기 위해 들른 대형마트에서는 입구 보안직원이 “곤니치와!”라는 인사부터 건넸다. 전날 일본 대표팀이 이곳에서 튀니지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탓에 그가 만난 아시아인은 모두 일본인이었기 때문이다. 과달라하라에서는 홈팀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가 열렸지만, 몬테레이에서는 ‘제3국’ 간 경기만 일부 배정되면서 축제의 열기가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숙소 인근 푼디도라 공원을 찾으면서 이는 섣부른 판단이었음을 깨달았다. FIFA 공식 ‘팬 페스트 존’이 있는 푼디도라 공원은 이번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공연 중 대미를 장식할 ‘메가 이벤트’를 기다리는 현지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원 입구부터 도로를 따라 약 1㎞ 거리에 입장 대기 줄이 형성됐고,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공연의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줄을 선 10대들도 있었다. 이들이 체감기온 4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도 공원에 모여 장사진을 이룬 목적은 단 하나, 세계적인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무료 공연을 보기 위함이었다. 물론 현장을 찾은 현지 주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 초록색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비바 메히꼬”(멕시코 만세)를 연호했다. 오후 8시 15분 본공연이 시작된 공원은 또 하나의 ‘월드컵’이었다. 아직 도시를 떠나지 않은 ‘울트라 니폰’과 막 도시에 도착한 ‘붉은악마’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다양한 응원단이 함께 어우러져 세계인의 축제를 즐겼다. 파이어 인 디즈 힐스로 포문을 연 이매진 드래곤스는 80분을 휴식 없이 달렸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썬더’와 ‘빌리버’를 부를 때에는 공원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로 끓어올랐다. 몬테레이가 속한 누에보레온 주정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팬 페스트 존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12만 명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마무리됐다.
  • 멕시코인 ‘눈 찢기’ 인종차별 당한 韓 유튜버…일주일 만에 VVIP석 앉은 이유

    멕시코인 ‘눈 찢기’ 인종차별 당한 韓 유튜버…일주일 만에 VVIP석 앉은 이유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 멕시코인에게 이른바 ‘눈 찢기’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 인플루언서 ‘이노냥’(본명 윤수진)이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초청으로 경기장을 다시 찾았다. 인종차별로 받은 상처를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유튜버 구독자 661만 명을 보유한 이노냥은 19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고 “FIFA에서 일생에 한 번뿐인 소중한 기회를 주셨다”며 멕시코전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이노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인 한국 대 멕시코 경기가 열린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VVIP석에서 대형 태극기를 몸에 둘렀다. 붉은 악마 머리띠와 응원복을 갖춰 입은 그는 주변 멕시코 축구팬들과도 어울리며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번 초청은 지난 12일 벌어진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이노냥은 한국과 체코의 A조 1차전을 관람하며 현장 분위기를 담기 위해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이때 뒤에 앉은 멕시코 남성이 카메라를 응시하더니 양손 검지로 눈 옆을 찢는 동작을 취했다. 이는 서구권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전형적인 인종차별적 행위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인종차별 논란은 삽시간에 전 세계로 번졌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해자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측량·지리공학 기술자협회(CITGEJ) 회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결국 SNS에 공개 사과문을 올린 뒤 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종차별에 대응하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이노냥을 경기에 공식 초청했다. 또한 성명을 통해 “윤수진씨가 19일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멕시코 경기 초청을 수락해 매우 기쁘다”며 “경기 당일은 ‘국제 혐오 표현 반대의 날’로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종로구 광화문스퀘어에서 19·25일에도 월드컵 응원하자

    종로구 광화문스퀘어에서 19·25일에도 월드컵 응원하자

    서울 종로구는 광화문스퀘어 KT WEST 전광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경기를 19일, 25일에 생중계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1차 응원전을 진행한 바 있다. 행사장은 광화문광장의 육조마당과 놀이마당 전역이다. 예약 없이 거리 응원에 합류하면 된다. 선명한 경기 생중계 외에도 K-POP 공연, 인공지능(AI) 퍼포먼스, 굿즈 증정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서 스포츠 콘텐츠를 송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응원전은 지난 3월 BTS 컴백 공연에서 검증한 기술력을 토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2033년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 약 22만㎡ 권역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첨단 광고매체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에는 K-페스타 오프닝 세레머니와 지춘희 패션쇼 현장, 10·11월에는 종로 K-축제 개막식과 듀스 컴백 스테이지를 중계했다. 지난 3월 광화문광장과 KT스퀘어를 직결하는 라이브 송출용 광회선을 설치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6월 붉은악마 월드컵 응원전을 시작으로 하반기 각종 문화행사를 이어가며 광화문을 세계가 주목하는 미디어아트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SNS에 “재선거” 쓴 유명 밴드 멤버…소속사 “사실상 해체”

    SNS에 “재선거” 쓴 유명 밴드 멤버…소속사 “사실상 해체”

    2000년대를 풍미한 밴드 ‘버즈’가 사실상 해체됐다. 이 사실은 밴드의 리더이자 드러머였던 김예준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재선거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며 드러났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버즈의 소속사 롱플레이뮤직은 지난 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재 버즈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면서 “당사는 민경훈의 솔로 활동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당분간 원년 멤버 전원이 함께하는 완전체 활동은 어렵게 됐으나, 새로운 길을 걷는 멤버들에게도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버즈라는 팀명과 그동안 발매된 음악적 자산은 변함없이 유지될 예정이며, 팀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즈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김예준은 최근 자신의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며 “재선거”라고 적었다. 김예준은 이어 댓글로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버즈와는 무관하니 오해는 말아달라”면서 “이제 저는 버즈 멤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팬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소속사 측이 멤버들의 계약 종료 및 해체 소식을 뒤늦게 전한 것으로 보인다. 리더 김예준, SNS에 “재선거”팬들 댓글에 “난 버즈 멤버 아냐”민경훈(보컬)과 김예준(드럼), 윤우현(기타), 신준기(베이즈), 손성희(기타)로 구성된 버즈는 2003년 데뷔해 ‘어쩌면’, ‘겁쟁이’,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댄스 음악이 대세였던 가요계에 록 발라드로 돌풍을 일으켰다. ‘꽃미남 밴드’로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 한편, 이들의 노래가 10~20대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떠오르며 소년들의 아이돌로 군림하기도 했다.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월드컵 당시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가 ‘레즈 고 투게더’는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응원가로 사랑받고 있다. 2년여간의 짧은 전성기 후 멤버들의 군입대 등의 문제로 2007년 잠정 해체한 버즈는 2014년 재결합해 신곡을 발표하고 각종 공연 무대에 나서며 왕성히 활동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솔로 및 예능 프로그램 활동을 이어가는 민경훈을 제외하고 버즈의 활동은 사실상 없었다. 한편 김예준은 ‘재선거’를 주장한 글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자 재차 글을 올려 “저는 지금 좌우의 대열에 합류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목소리를 내 바로잡고자 함이니, 우파니 좌파니 하는 프레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속사 측이 해체를 공식화하자 “버즈의 리더로서 이렇게 안녕을 고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제 저의 길을 가고 싶다. 버즈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며 회사나 멤버들에게 어떠한 악감정도 없다”고 밝혔다.
  • 경기가 끝나자 진짜 축제가 시작됐다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경기가 끝나자 진짜 축제가 시작됐다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오!오!오! 오빤 강남 스타일!” 홍명보호가 월드컵의 시작을 승리로 마무리한 11일(현지시간). 패장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과 승장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니 멀리서 너무도 익숙한 노래가 들려왔다. 한국 가수 싸이를 월드스타 반열에 올려둔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이었다. 이 노래에 맞춰 뜨거운 흥을 발산하는 모습만큼은 단연 ‘멕시칸 스타일’이었다. 한국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는 그라운드의 월드스타 손흥민 효과로 멕시코 축구 팬들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경기가 끝난 뒤 월드컵 후원사의 음료와 음식 부스가 들어선 공간에서는 다소 생경한 모습이 펼쳐지고 있었다. 승리한 나라는 한국인데 정말 많은 멕시코 관중들이 신명 나는 술판과 춤판을 벌이고 있었다. 물론 그들 사이에는 한국에서 멕시코까지 원정 응원을 온 붉은악마들도 있긴 했지만 소수에 불과했다. 코로나 맥주 컵을 들고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열정적으로 추고 있던 멕시코 20대 청년 마테오 로페스(24)에게 ‘한국이 이겼는데 왜 멕시코 사람들이 즐거워하냐’고 짓궂게 물었다. 이에 그는 “오늘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우리 멕시코와 우리의 형제인 한국이 모두 이겼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조(조별리그 A조)에서 멕시코와 한국 모두 더 오래 많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는 수도 멕시코시티와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세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과달라하라의 경우 경기장은 할리스코주의 주도 과달라하라가 아닌 인접 도시 사포판에 있지만, 대회 공식 주관 도시명은 과달라하라다. 한국으로 치면 과달라하라가 서울이면 사포판은 부천으로 비유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리아치’와 한국에서는 ‘양주’의 한 종류로만 알려진 ‘테킬라’의 기원이 과달라하라가 있는 할리스코주다. 이를 뒷받침하듯 술판과 춤판의 한켠에서는 멕시코를 상징하는, 창이 넓은 모자 ‘솜브레로’를 쓰고 전통 복장을 한 악단 마리아치들이 흥겨운 연주를 펼치고 있었다. 이들의 연주에 맞춰 자연스럽게 조성된 무대엔 젊은 멕시코 커플이 격정적인 춤을 추고 있었다. 월드컵에서 자국의 승리와 더불어 그들이 ‘형제’로 삼은 한국의 승리 더해진 날, 이들의 흥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도 뜨겁게 타올랐다.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서울에서 기사를 기다릴 회사를 떠올리며 숙소로 돌아가는 셔틀버스에 억지로 몸을 실었다.
  • “우리는 쏜을 잊지 않았다”…붉은악마에 힘 더해준 멕시코인들

    “우리는 쏜을 잊지 않았다”…붉은악마에 힘 더해준 멕시코인들

    “대~한민국!” “꼬레아~!”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할리스코 스타디움은 마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대한민국’을 외치면 반대편 응원석에선 ‘꼬레아’라는 화답이 이어졌다. 경기장 분위기만큼은 한국 홈 경기장과 다름없었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이번 대회 개막 경기이자 홈 팀 멕시코와 상대해야 하는 한국과 체코의 이날 경기에는 현지와 미국 교민, 한국 원정 응원단만큼이나 전국 각지에서 과달라하라로 모여든 멕시코 축구팬이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홈 팀이 아닌 제3국 간의조별리그 첫 경기임에도 경기장은 일부 특급 좌석을 빼고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에 앞서 만난 멕시코 축구 애호가들은 한목소리를 ‘2018 카잔의 기적’을 떠올렸다. 멕시코 중북부 도시 과나후아토에서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카를로스 에두아르도(50)는 “우리 가족 모두 쏜(손흥민)의 팬이다. 그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멕시코에 기적 같은 선물을 했다”면서 “오늘은 한국을 응원하고 다음 주엔 멕시코와 한국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50m 폭풍 질주에 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같은 조 3위로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던 멕시코는 한국이 독일을 꺾으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맞아 새롭게 나온 대표팀 유니폼을 모두 맞춰 입은 멕시코인 가족도 태극전사 응원에 목소리를 보탰다. 어린 아들과 딸, 아내까지 4인 가족이 모두 경기장을 찾은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50)는 “아들이 손흥민을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 아들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해주려고 월드컵 티켓을 샀다”며 “오늘 경기가 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토] ‘과달라하라 붉은악마’ 카리나·원터

    [포토] ‘과달라하라 붉은악마’ 카리나·원터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와 카리나가 월드컵 첫 경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들은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관람했다. 두 사람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응원했다. 경기 전 평온한 표정과 경기를 마친 뒤 승리의 기쁨으로 한층 상기된 표정이 대비돼 눈길을 끈다. 윈터는 “이겼어”라며 감격한 표정이었고, 카리나는 “너무 멋있었고 응원 정말 열심히 했어요. 감동, 선수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체코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 시간 12일 오전 11시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시에 위치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 1로 뒤지고 있던 후반 황인범, 오현규의 연속 골로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 내일 광화문광장서 다시 ‘대~한민국’ 외친다

    내일 광화문광장서 다시 ‘대~한민국’ 외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 때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체코전(12일 오전 11시), 멕시코전(19일 오전 10시), 남아공전(25일 오전 10시) 등 3회에 걸쳐 거리 응원 행사가 열린다. 광화문광장에 응원전을 이끌 주 무대와 릴레이 스크린이 설치되고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의 벽면 미디어월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된다. 경기 응원을 위해 참가하는 시민이 모이는 시간과 출근 시간대가 겹치면서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종로 일대 주요 도로 및 인근 지하철역·버스정류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별도 교통통제는 이뤄지지 않지만 광화문광장 응원 인원을 6000명으로 제한하고 넘을 경우 진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무더위가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와 양산, 모자 등을 활용해 햇볕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시는 권장했다. 대한축구협회와 KT, 붉은악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광화문광장 경기응원’ 공동주최자로서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응급의료 지원체계 및 폭염 대응 대책을 운영하는 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도 월드컵 응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강플플 북중미 월드컵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뚝섬 한강공원 내 복합문화시설인 ‘한강플플(플레이 플레이스)’의 한강 파노라마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고 응원할 수 있는 응원석을 운영한다. 실내 공간이어서 참가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사전 예약자는 시에서 제공하는 캠핑의자나 돗자리 좌석에서 논알코올 수제 맥주와 함께 응원할 수 있다. 한강플플에는 선수 라커룸을 재현한 포토존과 테이블 사커와 챔피언 슈터 등 게임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은 12일부터 28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