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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내 갈등 터진 후 수습은 옛말”…국내 첫 ‘분쟁예방 전문가’ 교육과정 개설

    “사내 갈등 터진 후 수습은 옛말”…국내 첫 ‘분쟁예방 전문가’ 교육과정 개설

    기업 내부 갈등을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갈등 해결 전문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사후 대응 중심이었던 국내 노무관리 패러다임을 예방적 분쟁 조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서강대학교 교육혁신연구소와 행복한일연구소는 공동으로 조직 내 갈등 조정 역량을 갖춘 실무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협력과 성장 아카데미’를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갈등이 발생한 이후에야 해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갈등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법률과 제도, 기업문화의 특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표준과 해외 선진사례를 접목했다. 교육 대상은 민간·공공부문 사내 갈등 및 고충 처리 담당자로서 인사, 감사, 인권 경영 분야 종사자들과 사내 고충 상담원, 성희롱·괴롭힘 등을 다루는 조사 담당자들이다. 또한 노동법·노사관계 법률전문가인 공인노무사와 변호사들도 교육 대상에 포함된다. 프로그램은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과정은 ‘직장 내 갈등 상담 전문가’ 과정으로 대면 36시간을 포함해 총 60시간 진행된다. 관련 이론 및 고충 상담 실무, 화해 및 조정, 사후 대응 및 보호 조치 등이 주로 다뤄진다. 모집 마감일은 오는 30일이다. 두 번째 과정은 ‘직장 내 갈등 조사 전문가’ 과정이다. 총 60시간 교육이며, 대면 교육은 36시간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관련 이론과 사건조사 실무, 조사 유의점 및 절차, 사건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등으로 구성됐다. 10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세 번째 과정은 ‘글로벌 직장 내 갈등 해결 전문가’ 과정으로 총 104시간으로 구성됐다. 이 중 대면 교육은 80시간으로 진행된다. 국제노동기구(ILO), 미국고용기회평등위원회(EEOC), 세계은행, 세계은행대학(WBU), 페퍼다인대 로스쿨 등과 연계된 우수 사례를 다루며 한국형 사내 갈등 조정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안내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장 내 괴롭힘 법제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문강분 행복한일연구소 대표가 프로그램 총괄을 맡았다. 문 대표는 서강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중앙노동위원회의 ADR(대안적 분쟁 해결) 고급과정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회사도 근로자도 알아둬야 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필진으로 현장에서 실무 경력을 쌓은 민대숙 행복한일연구소 부대표와 임범식 컨설팅본부장, 박윤진 고충예방센터장이 강의 실습 교수로 참여한다. 서강대 교수진으로는 멘탈 코칭 분야 전문가인 정용철 교수와 김상용 교수, 복지상담 분야 이서원 교수, 박인구 교수가 강의를 담당한다. 중앙노동위원회 ADR 스쿨 강사진에서는 법무법인 세종 소속으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세리 변호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인 김민표 변호사,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소속 조영식 전문관이 참여한다. 협약기관 대상으로는 30% 등록 할인이 적용되며, 기업 및 공공기관, 단체 단위의 맞춤형 교육도 별도 진행 가능하다. 맞춤형 교육은 최소 5인 이상일 때 가능하다. 교육 신청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신청 후에는 개별 심사 연락, 교육비 결제, 수강 확정 순으로 진행된다. 세부 교육 일정 및 비용 등 자세한 사항은 행복한일연구소로 이메일 또는 전화 문의하면 된다. 문강분 행복한일연구소 대표는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갈등 해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기업과 공공기관의 내부 갈등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조직 내 갈등 관리 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기대 학생들,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통령상 등 두각

    한기대 학생들,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통령상 등 두각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재학생들이 ‘2023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CPU. Campus Patent Universiade)’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해 우수상,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생 공모전이다. 올해는 전국 75개 대학 2319개 팀에 4912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했다. 대회는 국내 대기업·연구소가 제시한 세부적 기술 주제를 참가자들이 국내외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R&D전략 제시와 특허 획득 방향을 수립하는 ‘특허전략 부문’과 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에 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으로 신제품 아이디어와 디자인·경영전략 등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발명 사업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올해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한국기계연구원 등 총 31개 기업이 문제를 내고 후원했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지성찬·박상현 학생(지도교수 진경복)은 특허전략 부문과 발명 사업화 부문 통합 심사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출제한 ‘칩렛 패키지 기술(복수의 칩을 접합하는 기술)’을 기업별 국가별 동향을 비롯해 정량·정성분석, 핵심 특허에 대한 분쟁예방 전략, 신규시장 확보를 위한 특허 창출 및 연구개발 전략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특허전략수립 부문의 유성무·이민정 학생(전기·전자·통신공학부)은 삼성전자가 제출한 ‘생성형 AI(Generative AI)’에서 우수상을, 같은 학부 이소현·전용협·김지훈 학생은 ‘OLED 저반사 기술’ 과제에서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유길상 총장은 “학생들의 전공 분야 대한 열정과 체계적인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우수한 교수진 등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일터혁신으로 성과·안전 지켜요”… 한국공인노무사회, 일터혁신 우수기업 선정

    “일터혁신으로 성과·안전 지켜요”… 한국공인노무사회, 일터혁신 우수기업 선정

    “일터혁신 컨설팅으로 성과를 높이고, 안전도 지킬 수 있습니다.” 한국공인노무사회가 올해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 일하는 문화를 바꾸거나 생산성 개선을 이뤄낸 9개 기업을 초청해 우수사례 공유 간담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공인노무사회는 지난 2016녀부터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의 전문수행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는 92개 사업장에서 일터혁신 컨설팅을 진행했고, 이 중 15개 사업장을 최우수 및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매디브, 장민이엔씨, 목동예치과병원, 프레임아웃, 디지털존, 세아ESAB, 예쁨주의쁨의원, 네오밸류, 글로벌엔지니어링 등 9개 기업 임직원이 간담회에서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올해 최우수기업으로는 디지털마케팅 에이전시 기업인 매디브가 선정됐다. 매디브는 워라밸, 비대면 언택트 업무방식에 맞춘 임금체계와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 웹 에이전시 외국인 인력 유입을 위해 컨설팅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임금 시뮬레이션 등을 바탕으로 조직을 혁신한 결과 약 5.4%의 임금상승 효과가 기대되고, 1인당 매출액은 약 1200만원 상승하는 컨설팅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세아ESAB은 용접재료 생산 및 용접장비 수입·판매회사다. 이 회사는 임금체계 및 평가제도 개선을 통해 성과중심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사무기술직, 전문직 등 직군별 특성을 반영해 연공성 보다 성과에 맞춘 임금체계 개선안을 도입한 것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우수기업인 코츠는 비금속 광물 분체 산업 관련 화학 원료 소재 개발을 하는 기업으로 위험성평가를 진행한 뒤 개선이 필요한 유해 위험요인 13가지 유형을 즉시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위험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근로자가 임의로 진입할 경우 로봇 비상정지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개선이 이뤄졌다. 이황구 공인노무사회 회장은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노사 간 혁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올바른 노동문화 안착을 위해 인사노무·안전 전문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우수기업 시상 이후 노무법인 유앤의 안진수 공인노무사가 ‘직장 내 괴롭힘 최근 동향과 분쟁예방적 해결방안’을 주제 강의를 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 이노비즈협회·대한상사중재원 28일 업무협약

    이노비즈협회·대한상사중재원 28일 업무협약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이노비즈협회는 2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대한상사중재원과 ‘이노비즈기업 및 회원사의 효율적인 분쟁예방과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협회 회원사를 위한 중재·조정·알선·상담 등의 서비스 업무 협력 ▲중재제도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 ▲중재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 및 세미나 등 공동행사 개최에 대한 협력을 담고 있다.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중재제도에 대한 내용이 삽입된 우수 표준계약서 양식을 공동으로 채택하고, 분쟁예방과 해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이노비즈기업 및 회원사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는 2002년 설립된 이노비즈 인증제도 관리기관으로서 이노비즈기업의 발굴·육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23년 중소기업 협단체 최초로 산업부 기술평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현재 2만1500여개의 인증사와 7700여개 회원사를 관리하고 있다.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내 기업 간 분쟁 가능성은 불가피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는 언제나 기업에겐 큰 위협이 된다”며 “중재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노비즈기업과 회원사를 위한 중재서비스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석 대한상사중재원 원장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 간 교류·협력의 증진은 물론, 중재 등 ADR(대체적 분쟁해결제도)을 통한 효과적 분쟁해결로 양 기관 모두에게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 오피스텔·상가 관리 매뉴얼·가이드 마련

    경기도 오피스텔·상가 관리 매뉴얼·가이드 마련

    경기도는 15일 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 관리의 어려운 고충 해결 등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집합건물 관리 매뉴얼·가이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집합건물 관리 매뉴얼?가이드는 도에서 지난해 발주한 ‘경기도 집합건물 관리 개선방안 수립’ 연구용역의 결과물로 입주민과 관리인이 집합건물 관리에 궁금한 사항과 분쟁 시 참고할 수 있는 실무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로 구성돼 있다. 집합건물 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그림 설명부터 관리분쟁 솔루션(Q&A), 집합건물법?용어 해설, 법원판례 등 관리단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수록했으며, 관리현안 사례별 관리가이드를 제작해 언제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집합건물 관리 매뉴얼·가이드는 시·군 집합건물 관련 부서와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며, 경기도 홈페이지와 경기도 전자북(ebook.gg.go.kr)에 게재해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집합건물 관리 분쟁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집합건물관리지원단을 구성해 지난해 3월부터 집합건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과 관리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무료자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현장방문 자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영상통화, 전화 등 비대면 자문으로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집합건물 관리 매뉴얼·가이드 발간으로 집합건물 관리와 분쟁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집합건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특허은행 성남지역 중소·벤처기업에 서비스 착수

    성남산업진흥원은 성남특허은행이 성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에 대해 맞춤형으로 컨설팅 받을 수 있는 ‘IP(지식재산) Private Banking Service 컨설팅’ 사업을 본격 착수 한다고 5일 밝혔다.. 성남특허은행의 ‘IP 컨설팅’ 사업은 올해 3년차를 맞이했다. 이 사업은 특허팀이 없는 중소 벤처기업을 위한 지식재산권 컨설팅 서비스로서 성남지역 기업이 겪고 있는 지식재산권 애로사항을 우선순위에 따라 기업 맞춤형으로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기업의 핵심 자산인 지식재산권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단을 내린 후 IP 거래 및 금융, IP 자산관리, IP 경영컨설팅 등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 당 최대 1000만원 까지 마중물 지원을 한다. 이 사업에 신청한 모든 기업은 1차적으로 예비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현재 지식재산권 경영 상태를 무료로 진단 받을 수 있다. 또한 성남특허은행에는 기술별 전문 변리사가 있어 언제든지 지식재산 애로사항을 무료로 상담해 주고 있다. 국내 지식재산권(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 및 선행기술 조사비용 마중물 지원도 연중 상시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해외 수출지역에 대한 분쟁 위험 지식재산권에 대한 사전 조사와 이를 기초로 한 분쟁예방 전략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글로벌 IP전략 컨설팅’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허익수 기획경영본부장은 “3년차를 맞이한 성남특허은행의 운영사업에 대해 기업 만족도가 높고 성과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특허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감정원 찾아가는 정비사업 교육 실시

    한국감정원은 지난 21일 대구 본사에서 전국 재개발·재건축조합 연합회인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와 함께 정비사업 발전 및 투명화를 위해 ‘찾아가는 정비사업 교육’(사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의 정비사업 관계자들에게 재개발·재건축사업 분쟁예방 및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정비사업 추진단계별 주요 쟁점사항 ?조합운영 실태점검 사례 ?정비사업 타당성 검증 사례 등 현장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감정원은 정비사업지원기구로서 민·관·공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비사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감정원은 지자체들을 상대로 조합실태 합동점검,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검증, 사업성 검증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조합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상담이 가능한 도시정비사업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학규 감정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정비사업 발전을 위한 민·관·공 상호협력체계가 구체화됐다”며 “한국감정원은 정비사업지원기구로서 국민에게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냉장고에 열쇠 잠겨있는 거 봤냐”…원세훈 부인 ‘갑질’ 의혹 반박

    “냉장고에 열쇠 잠겨있는 거 봤냐”…원세훈 부인 ‘갑질’ 의혹 반박

    최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임 시절 아내와 함께 국정원 직원들에게 ‘갑질’을 자행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부부의 갑질은 원 전 원장 부부에 비하면 경미한 수준”이라면서 원 전 원장 부부가 직원들이 이용할 수 없게 냉장고에 자물쇠를 채웠고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텃밭을 가꾸게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원 전 원장의 부인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원 전 원장의 부인 이모씨가 ‘갑질’ 논란에 직접 반론을 제기한 내용을 4일 보도했다. 이씨는 먼저 ‘직원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냉장고에 자물쇠를 채웠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냉장고에 열쇠 잠겨있는 거 보셨어요? 이게 뭘 모르시는 분이. 우리는 2층, 직원들은 1층에 있는데. 그 분들이랑 맞닥뜨리기도 어렵고요. 그 분들이 아래층에서 쓰는 냉장고가 훨씬 많고, 저희는 소수고 거기는 다수인데. 그리고 제가 무슨 맛있는 거를 먹는다고. 먹을 시간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직원들을 동원해 텃밭을 가꾸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원 직원 중에 그런 역할을 맡은 사람이 따로 있었다”면서도 “그거를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습니까? 그 분들이 하시는 일들인데요. 국정원이 얼마나 넓은데, 제가 그분들 하시는 일도 몰라요”라고 반박했다. 또 ‘원 전 원장 재임 당시 국정원장 공관 수리에 직원 100명 정도가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이씨는 “집에 비가 새는데 어디서 새는지 모르는 거에요. 비가 엄청 온날 천장에서 비가 엄청 쏟아져서 이불이 다 젖은 거에요. 천장에서 물이 그렇게 흘러서 홍수가 나듯 젖었으니까, 직원이 한 100명 가까이 온 것 같아요. 수리를 한다고”라면서 사실임을 시인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도 원 전 원장 부부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국정원 직원들이 하는 얘기들”이라면서 “뭐 귀한 걸 먹었대요, 무슨 직원이 아니고 파출부가. 야단을 쳤는데 기절을 했대요. 얼마나 야단을 쳤는지···”라고 말했다. 이에 이씨는 딱히 그런 사례를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가정부를 질책했던 다른 사례를 스스로 털어놓기도 했다. 이씨는 “이런 건 있었습니다. 하루는 매트가 굉장히 젖은 느낌이 나요. 건조가 안 된 거를 깐 거예요. 이걸 경호를 불러서 잘 말려서 깔아달라고 한 거예요. 경호원들은 그런 말을 하라고 있는 겁니다. 경호원들도 옛날 군대식으로 선생님들이 때리고 그런 식이 아니고요, 그렇게까지 혼내지는 않았을 걸요?”라고 밝혔다. 앞서 벨기에 브뤼셀 소재 분쟁예방 비영리기구인 국제위기그룹(ICG)이 지난 2014년 8월 5일 ‘한국 정보기관 병적 증상의 위험성(Risks of Intelligence Pathologies in South Korea)’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ICG가 인터뷰한 또 다른 소식통은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의 사기가 곤두박질쳐 약 10명의 국정원 요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고 밝힌 사실이 뒤늦게 전해진 적이 있다. 하지만 이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제가 인사팀장한테 전화해도 물어봤더니 전혀 아니라고. 그런데 그 뒤에 그만 두고 나가서 유방암이 걸려서 죽었대나? 그런 사람은 한 사람···나중에. 저 있을 때 그런 일이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더 알고 싶다면 인사팀장님께 전화 드리라고 할 수도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원 전 원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일에 대해서는 ‘남편 혼자 덤터기를 썼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이씨는 “국정원 직원이 엄청 많아요. 그 부서마다 일을 하지, 놀았겠어요?”라고 반문한 뒤 “그 첩보라는 건 원장님 통해 가는 게 아니라, 각 부서에서 다 보내주는 거예요. 기무사에도 보내고 어디어디에도 보내고”라면서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제 비영리기구 보고서 “원세훈 원장 때 국정원 요원 10여명 스스로…”

    국제 비영리기구 보고서 “원세훈 원장 때 국정원 요원 10여명 스스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재임(2009년 2월~2013년 3월) 시절이었던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정원 요원 1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 국제 비영리기구 보고서에 실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비롯된 일이라는 이 보고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헌정 질서를 흔든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는 또 다른 차원의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브뤼셀 소재 분쟁예방 비영리기구인 국제위기그룹(ICG)은 지난 2014년 8월 5일 ‘한국 정보기관 병적증상의 위험성(Risks of Intelligence Pathologies in South Korea)’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ICG가 인터뷰한 또 다른 소식통은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의 사기가 곤두박질쳐 약 10명의 국정원 요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내용은 원 전 원장이 정보기관 수장으로서의 역량이 부족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보고서 본문 22쪽 하단 각주에 실려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 앨러배마주 소재 트로이대학의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대니얼 핑크스턴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약 10명 자살’을 언급한 소식통이 국정원 내부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원 내부자들과 긴밀히 접촉하는 사람으로서 “과거 그와 접촉해본 바로는 말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국정원 소식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직이 갑자기 바뀌거나 부당하게 대우를 받으면서 스트레스가 극심해져 자살한 사람이 여러 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정원 요원들이 당시 스스로 세상을 떠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원 전 원장의 재임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서,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과 분석 작업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 측은 “헛소문이며 절대로 그런 일이 없었다”면서 “원 전 원장은 국정원에 있을 때 일을 정말 많이 했고 여러 요원을 적재적소에 자기 전공 분야를 갖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해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국 직원들을 동원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댓글 여론 형성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2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받고 오는 30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의 ‘민간인 댓글부대’(또는 ‘사이버 외곽팀’) 활동과 관련한 일부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외진출 기업 지재권 컨설팅 523곳 1151억원 ‘경제 효과’

    휴대용 혈당측정기를 제조하는 A사는 독일 수출을 진행하던 중 일본 B사로부터 특허침해 경고장을 받았다. A사는 특허청의 컨설팅을 받아 신속하게 독일 연방특허법원에 B사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B사도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는 등 첨예한 분쟁이 예고됐지만 연방특허법원이 B사 특허에 대해 무효 예비판정을 내리면서 수출이 차질없이 진행됐다.특허청이 자금이나 정보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해외진출기업 지식재산권 컨설팅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11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과 한국생산성본부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컨설팅을 지원한 52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기업당 평균 2억 2000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업에 투입된 지원예산(155억원)의 7.4배에 달한다. 컨설팅을 지원받은 기업의 65.0%는 해외 지재권 분쟁예방 및 대응전략을 활용해 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준비 중이거나 국내 판매단계인 기업은 27.5%로 나타났다.기업의 해외 지재권 출원·등록 건수는 평균 10.1건으로 컨설팅 이전(4.1건)보다 2.5배, 지재권 전담인력은 0.8명에서 1.9명으로 2.4배 각각 증가하는 등 분쟁대응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특허청은 2009년부터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수출 전 해외 지재권 분쟁에 대비하고 수출 후에는 현지에서 발생하는 소송 등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컨설팅 비용의 70%, 중견기업은 50%까지 최대 2800만원 한도다. 올해는 한류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보호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2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 선문대서 개최

    제2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 선문대서 개최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3박4일간 교내에서 제22회 전국대학생 모의UN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UN한국협회가 주최하고, 선문대학교가 주관하며, 외교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전국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이 지도교수의 인솔 하에 참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4월 30일 예비모임(OT)을 통해 각 국가별 대표 학생들이 선발됐다. 모의유엔회의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 주역들이 어우러지는 국내 최대 대학생 학술행사로, 최우수상 입상자는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지원시 가산점을 받는다. 또 위원회별 대상 수상자는 외교부장관상과 함께 뉴욕 및 제네바 유엔본부를 견학할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입상자들은 오는 8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대학생 모의유엔회의 참가 특전도 받는다. 올해 의제는 △세계 마약문제 대처에 있어서의 도전과 대응 방안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과 예방을 위한 국제 노력 △분쟁예방과 평화구축을 위한 유엔 평화활동의 발전 방향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관련 제재 이행 강화를 위한 유엔의 역할 등 4개 분야다. 학생들은 실제 유엔총회 외교관처럼 자신이 대표하는 국가의 입장에서 다른 국가 대표들과 협의체를 구성, 의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한 뒤 합의를 도출하는 가상의 유엔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29일 개회식 행사에는 유엔한국협회 이호진 회장, 최석영 전 제네바 대사, 외교부 유대종 국제기구국장,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 등 귀빈들이 참석한다. 모의유엔회의 준비위원장인 박흥순 선문대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역할이 커지고 있는 유엔을 간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글로벌 코리아, 국가 브랜드 강화 이어져야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에 기여하는 글로벌 코리아’의 비전을 천명했다. 6·25 전쟁의 참화를 딛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이제 지구촌 평화와 번영을 위해 되돌려 주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이 대통령이 밝힌 글로벌 코리아의 전략은 개도국과 선진국을 잇는 ‘교량 역할’이다. 개도국의 발전경험을 공유한 우리가 개도국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기아와 빈곤을 벗어나는 데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당면 현안에서 선진국과의 중재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방향은 국제평화·안전유지와 새천년 개발목표(MDG)달성, 기후변화 대응 노력 등 세 가지로 집약된다. 유엔은 2015년까지 세계 절대빈곤 인구 비율을 50%로 줄이는 등 8개 주요 MDG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적극 호응, 2015년까지 정부개발원조(ODA) 규모를 2008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하는 등 효과적인 글로벌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선언했다. 유엔 PKO에는 전 세계적으로 117개국 12만명이 참여하고 있으나 우리는 현재 약 400명을 파견하는 수준이다. 세계 분쟁예방과 대테러 임무, 재난대비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적극 협조해야 필요할 때 우리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지구촌 당면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0년까지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고 GDP 2% 수준까지 녹색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난장판 국회와 불법폭력 시위 등으로 ‘코리아 브랜드’가 나날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 국제사회에 천명한 우리의 비전이 제대로 실천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은 보다 높아질 것이다. 글로벌 코리아가 국가 브랜드 강화와 국가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이제 정부를 포함한 국민 모두의 몫이다.
  • [법률시장 빅뱅온다] (4)·끝 ‘분쟁예방’등 새 시장 찾아야

    [법률시장 빅뱅온다] (4)·끝 ‘분쟁예방’등 새 시장 찾아야

    무한 경쟁시대에는 변호사 수임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국내 로펌이 받는 수임료는 비싸지고 부동산·교통사고 등의 개인변호사들이 받는 수임료는 싸질 것이라는 얘기다.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법률시장이 경쟁력을 키우려면 전관예우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변호사들이 분쟁예방 등 새로운 법률서비스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관예우 관행 경쟁력 걸림돌 대한변협 윤상일 공보이사는 24일 “법정에서 논리를 갖고 싸워야 하는데 인맥과 전관예우를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법연수원장을 지낸 건국대 홍일표 교수는 “전관예우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사는 “외국 로펌은 국내에 데려올 변호사에게 현지에서 받던 연봉을 그대로 주면서 주택과 사무실까지 제공해야 한다.”면서 “외국 로펌은 국내 로펌보다 1.5∼2배 높은 기업자문 수임료를 받을 수밖에 없고, 결국 국내 로펌도 덩달아 수임료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혼·부동산거래·교통사고 등 일반 형사소송 수임료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는 “국내 로펌은 외국 로펌에 뺏긴 수익만큼 개인변호사의 영역을 침범할 것”이라면서 “결국 개인변호사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 수임료는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개인변호사는 “요즘 변호사 숫자가 많이 늘면서 교통사고의 평균 수임료가 전보다 3분의2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법률시장이 개방되면 수임료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등 해외시장 개척도 법무법인 세종의 김범수 파트너 변호사(변협 국제이사)는 “우리나라의 법률서비스가 분쟁 해결에 중심을 두는 것과 달리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은 분쟁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분쟁이 커지기 전에 막아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도 분쟁예방 같은 새로운 서비스 분야를 개발해야 한다는 얘기다.S기업 법무팀의 변호사는 “법률시장 개방을 계기로 시장에서 분쟁예방 업무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무법인 KCL의 임희택 대표변호사는 “법률산업에 비즈니스 마인드가 더 강화돼 기업이 신상품 개발에 노력하듯이 변호사들도 신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변호사는 “우리나라 변호사들은 의뢰인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만 영·미계 변호사들은 새로운 법률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찾아 나선다.”면서 “외국 로펌이 진입하면 서비스 공급자가 늘어서 변호사들이 기존과 달리 새로운 수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H그룹 법무팀의 변호사는 “동남아 국가에 우리나라 법체계를 전파하면 국내 로펌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폴리시 메이커] 노민기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노·사·정은 이제 대립이 아니라 동반자적 관계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동부 노민기(49) 노사정책국장은 연이어 불거지는 노사갈등에 대해 중재의 어려움부터 털어놓았다.이해관계가 엇갈린 노사분규를 중재하기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항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정부가 ‘자율협상’이란 대원칙을 밝힌 상황에서 섣불리 나설 경우 편들기란 오해를 받기 십상이란다. 노 국장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파업 등 노동계의 강경투쟁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 파트너십 구축과 선진화된 노사관계 제도 정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국내 노사관계는 지난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자율교섭시대가 열린 지 20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도 답보상태인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변화하는 국제 노동환경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노동시장의 질적 변화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4개 도시의 지하철 노조 파업철회를 계기로 올해 하투(夏鬪)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노사분규가 길어지면 “정부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원망을 듣는데,노사관계도 선진화된 의식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국민 중에는 과거처럼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진압하는 것을 바라기도 하지만 최후 수단으로 사용돼야지 ‘파업=공권력’으로 연결짓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 국장은 “단순히 파업 건수의 많고 적음보다는 아직도 상생의 노사문화가 멀게 느껴지는 게 큰 문제”라고 말했다.강경투쟁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근로자들의 기업에 대한 불신과 노동계의 지나친 ‘노동조합 만능주의’에서 비롯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사갈등과 분쟁을 조정·조율할 수 있는 정부의 분쟁예방 시스템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노사교섭과 분규를 시작 단계에서 모니터링하고 예방하기 위한 인력과 재원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국제기준에 부합된 노사관계제도의 정립,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등 제도 개선에 대한 입법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노사관계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적임자로 협상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오랫동안 노사관계 조율업무를 맡다 보니 ‘싸움닭’으로 통한다.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해 78년 공무원에 입문,노사협의과장·근로기준과장과 중앙노동위 사무국장을 거쳤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제주 평화선언’의 함축

    지난 15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 평화포럼’이 17일‘제주 평화선언문’을 채택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 발전의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평화선언’은 남북정상회담 정신의 계승을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를 총망라하는 평화와 번영의 지식공동체 형성,한반도의 분쟁예방 및 신뢰와 평화체제 구축,‘남북평화센터’ 설립,제주의 한반도·동북아·세계평화 구축의 견인차 역할 노력등을 포함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평화포럼의 성과는 ‘상호 관용과 인내,화해에 기초한 남북교류와 협력의 확대만이 냉전의 마지막 고도인 한반도에 평화공존과 통일을 실현시키는 가장 확실한대안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데 모아진다.포럼에 참가한 세계적 석학들과 국내외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이런 결론과 함께 안정적인 남북관계 및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제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긴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김대중 대통령도“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확신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를강력히 희망했다.뿐만 아니라 미국의 조지 W부시 대통령과 일본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총리,옛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노태우 전 대통령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한돌을 축하하고화해·협력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이처럼 제주 평화포럼은 남북 화해·협력만이 남북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세계평화를 위해 나아갈 길이라는점을 재확인했고 또 이를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천명했다.평화 외에는 선택이 없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리는 한시라도 빨리 남북당국이 그동안 중단된 대화를 다시 시작하기 바란다. 때마침 남북한이 지난 15일 남북정상회담 한돌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교환한 것은 관계복원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북한이 남한에 보낸 메시지에서도 밝혔듯이 우리는‘북남공동선언이 21세기 우리 민족이 나아갈 공동 이정표’라는 인식아래 남북문제는 남북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북한도 주저하지 말고 각급 대화에나서 현안을 풀어 나가며 화해·협력하는 모습을 세계에 다시 한번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김 위원장의 답방은필수적인 것이다. ‘제주 평화선언’의 함축은 고은 시인의 축시 한 대목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평화는 꽃입니다/평화는 꽃처럼 아름답습니다/만약 이 세상에 꽃이 없다면 괴로운 날들 슬픈밤을 지나쳐/한송이 꽃이 없다면 어떤 것이 평화인지 모를것입니다”. 제주도는 이미 국제적인 ‘평화의 섬’으로 자리잡고 있다.제주 평화선언의 뜻을 새기며 남과 북은 꽃나무에 물을 주듯 화해의 기운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 제주 평화선언문 전문

    -우리는 이미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성문화되어 있는 ‘평화의 섬,제주’ 정신을 제주평화포럼에 반영,계속 발전시켜나가는 동시에 제주도가 한반도,동북아,그리고 세계평화의구축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우리는 제주 평화포럼을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를 총망라하는 평화와 번영의 지식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이지역의 분쟁예방 및 해소,신뢰와 평화체제 구축,평화정신의보편적 확산과 국가간의 자유로운 관광교류의 확대, 그리고공동번영의 연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 -우리는 제주 평화포럼을 계기로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남북평화센터’를 제주에 설립하여 한반도와 동북아의 공동 평화와 번영의 체계적 연구 수행을 위한 물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 유엔 밀레니엄정상회의/ 이틀째 이모저모

    [유엔본부 외신종합]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이틀째인 7일 (이하 현지시간)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등 70개국 정상이 연설을 통해 유엔의 개혁과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환경보호와 빈곤퇴치 등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이번 회의는 8일 밀레니엄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한다.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정상들은 이날 특별회의에서 평화유지활동 분야에서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다짐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 안보리 정상들은 1992년에 이어 2번째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결의문을 통해 분쟁예방에서 평화정착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유엔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을 다짐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한 전문가 보고서를 신속히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6일양국 정상으로는 처음 으로 조우.클린턴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은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자들을초청,개최한 오찬회 직후 조우해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 만남은 카스트로 의장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먼저 다가가 이뤄졌으며 두 정상은악수한 뒤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P.J 크롤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두 정상이 몇마디 대화를 나눴으나 별 의미있는 말은 아니었다”면서 이번 만남이 별다른외교적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많은 정상들은 가난과 질병,내전으로 고통받는 빈국들,특히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페스투스 모가에 보츠와나 대통령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는 자국 상황을 설명한뒤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줄 것을 부탁했으며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과 우마르 코나레 말리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빌 클린턴 미 대통령 등이 아프리카에 대한 국제사회의지원을 촉구. ■빈국에 대한 부채탕감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희년 2000년 연대’는 이날 전세계 155개국에서 2,120여만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아일랜드출신 인기 록밴드인 U2의 멤버 보노에 의해 전달된 이 탄원서는 단일 탄원서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서명한 것으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와 데스몬드 투투 전 케이프타운 주교,복싱영웅 무하마드 알리,가수 데이비드 보위,배우인 앤터니 홉킨스 등 유명인사들이 다수 서명했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6일부터 사흘간 뉴욕본부서

    6일부터 사흘동안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밀레니엄 정상회의가 개최된다.이번 회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183개국에서 국가또는 정부수반,정부대표 등이 참석,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정상회담 성격=1997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금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에 마련된 이번 회의는 실질적인 회담을 위해 정상들의 원탁회의를 도입했다. 원탁회의는 각국 정상들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지구촌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비공개토론을 하며 토론결과는 각 위원장이 정리해 발표하게 된다.아난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지도자들이 유엔과 더불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피부로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최근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유엔 무용론’을 불식하고 산적한현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뜻이다. ◆진행절차=정상회의는 유엔 총회 개막식 다음날인 6일 오후부터 시작된다.6일 오전에는 사무총장·총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기조연설은 각국의 대통령과 총리,정부대표가 정해진 순번에 따라 8일오후까지 계속된다.국가수반(대통령),정부수반(총리),정부대표 등의순으로 연설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했으며 연설시간은 5분으로 제한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중에따로 만나 안보리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미국을 비롯한 5개 상임이사국 정상들은 이와는 별도로 안보리 핵심국 회의를 계획해 놓고있다.정상회의는 8일 오후 각국 대표들이 협상을 통해 마련된 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을 끝으로 일정이 끝난다.유엔 총회는 9일부터 시작돼 12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이밖에 정상회담 부대행사로 비정부기구 대표회의,모하마드 하타미이란 대통령이 제안한 ‘문명간의 대화’ 등도 열린다. ◆논의될 내용=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주제는 ‘21세기 유엔의 역할’이다.때문에 국제사회가 당면해 있는 과제를 점검하고 인터넷과세계화로 집약되는 시대변화에 따른 유엔의 새로운 역할 정립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평화와 안보,환경,경제개발,빈곤퇴치 등 지구촌이 안고있는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방향제시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아난 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2015년까지 10억 이상의 인구가절대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고 ▲모든 어린이에 대한 초등학교 교육을 보장하는 한편 ▲2010년까지 에이즈 만연추세를 반전시키고 ▲분쟁예방과 환경보호를 위해 한층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결의가도출되길 희망하고 있다.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보 불균형에 따른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정상들의 결의도 나타나길 바라고있다. ◆과제 및 전망=아난 총장의 생각대로 이번 정상회의를 명실상부한회의로 이끄는 것이 관건이다.하지만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번 회의를 통해 유엔의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해소하고 안보리를개혁하는 것도 과제. 유엔은 현재 미국이 17억달러에 이르는 분담금을 체납해 자금이 바닥난 상태이며 전체 회원국이 188개국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안보리 이사국이 15개국에 불과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엔 관계자들은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과거 정상들의대규모 모임은 정치적 역량을 결집하고 정치적 의지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이번 정상회의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金대통령 北측대표와 회담. 이번 밀레니엄 정상회의는 남북관계 개선을 더욱 공고히 하는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부터 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다.도착 첫날에는 북한측 대표로 참석하는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인 6일 오후 회의에서 13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의의를 설명하고 ‘평화와 도약의 한반도시대’ 전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다음날인 7일 오전 원탁회의 참여,프랑스·캐나다 등 40여개국과 유엔의 개혁 방안과 지구촌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비공개 자유토론을 벌이게 된다. 북한측 인사로서는 최고위급으로 유엔본부를 방문하게 되는 김 위원장은 회의 마지막날인 8일 오전 회의의 10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반도 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히고,북한에 대한 테러국 지목의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 이외에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4강 정상과 연쇄회동하고 교포 간담회와 ‘코리아 소사이어티’ 만찬 등 각종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5일 밤 뉴욕거주 교포 200여명이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비동맹국가의 정상들과도 연쇄접촉을 벌이는 등 예년과는 다른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 오키나와 G8 정상회담/ 의제와 전망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이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다.새 천년들어 처음 열리는 G8 정상회담에서는 정보기술(IT)과 한반도 정세,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등이 집중 논의된다.특히8개국 정상들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상들은 지속적인 번영(경제),마음의 안녕(사회),세계의 안정(정치) 등 3개 분야에 걸쳐 모두 3차례 정상회담을 갖는다.그러나 역시 핵심 의제는 정보기술(IT)혁명.정상들은 “IT혁명을 세계 경제성장에 불가결한 엔진”으로평가하고 ‘IT헌장’을 채택할 계획이다.선후진국간 정보격차 해소 방안과빈국의 부채탕감,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등 전염병 억제 지원방안 등을심도있게 논의한다.G8 정상들은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결렬된 뉴라운드 협상의 연내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과 유가 안정이 세계 경제성장에 필수적이라는 선언을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회담 참가국들은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태국,알제리 등 개도국대표들과 20일 만나 도쿄에서 정보격차 해소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듣는다. [주요 의제] 경제분야의 주요 의제는 IT혁명.IT혁명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원방안과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함께 논의한다.IT산업을 활성화하기위해 국제전자상거래 확대,특허기준 채택 등을 논의한다.소비자 보호,사이버범죄 방지 등에 대한 국제적 규정 마련에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전자상거래의 과세 여부와 통관절차 등 규제 단순화 방안을 놓고 미-유럽연합,미-일간 이견이 심해 회담결과가 주목된다.일본은 국가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원격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 프로그램을 제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최빈국의 부채탕감,빈곤퇴치,에이즈·결핵 등 질병 예방도 논의된다.일본은 질병 예방을 위해 100만달러의 기금 설치를 제안해놓고 있다.인간유전자정보의 특허 기준과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정성을 놓고 회원국간 논란이예상된다. 정치분야에서는 미국의 NMD체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러시아 뿐 아니라 프랑스,독일 등 우방들마저반대하고 있어 미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회담에 앞서 중국·북한을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개발에 대한 북­러 양국의 입장을 전달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각국 입장]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경기 장기호황과 재정흑자로의 전환 등 경제적 치적들을 배경으로 신경제 체제에서도 미국의 리더십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의 진통으로 출발을 하루 연기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평화협상이타결될 경우 협상 이행에 따르는 경제적 지원에 G8 회원국들이 참여할 것을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주최국 일본은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에 대한 국내외 신인도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본격적인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러시아 기본지침을 설명,‘강력한 러시아’재건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혹을 불식시켜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G8 정상회담 선언안 골격. [지속적 번영(경제분야)]■세계경제 건전한 매크로정책과 구조개혁의 추진■IT 국제적인 규칙 정비와 개도국 지원이 중요■무역 신 UR의 조기시작 노력■개발(보건) 전염병대책 국제회의를 연내에 발족■문화의 다양성 고유 문화의 존중·보존은 사회의 다이너미즘에 중요[마음의 안녕(사회분야)]■범죄·마약 사이버범죄 대응 강화■식품의 안전 유전자 조작식품의 안전성은 모든 정부의 목표■환경 교토의정서 발효를 위한 노력 촉진■게놈 개인유전자정보의 적절한 대응을 강조[세계의 안정(정치분야)]■분쟁예방·유엔개혁 분쟁 예방은 포괄적 접근 방식으로 추진.안보리를 포함한 유엔 개혁에 노력■군축 핵 및 미사일 비확산에의 대응을 계속■지역정세 남북한 대화, 중동평화교섭을 지지. *개최지 오키나와 분위기. 미국이 해외주둔 미군들의 잇따른 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오랜 우방인한국과 일본에서 미군들의 민간인 대상 범죄와 독극물 방류 등에 항의하는시위가 끊이지 않으면서 미군 주둔군지위협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 오키나와 G8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마음이 편치만은않다. 마무리짓지 못한 중동평화회담 탓도 있지만 이보다는 ‘화려한 마지막 파티’ 대신 현지 주민들의 거센 ‘반미(反美) 시위’가 일본 현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만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14세 소녀를 성추행한데 이어 뺑소니사고를 내는 등 잇따른 주둔 미군의 범죄로 반미감정이 거세지고 있다.15일7,000여명의 주민이 미군 범죄에 대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할 결의문까지 채택했다.이들은 오키나와내 미군기지 축소,주일 미군 주둔군지위협정 개정,오키나와 주둔 미군에 대한 인권교육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20일 미 공군기지를 둘러싸는 17.5㎞의 인간사슬 잇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반미감정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섰다. 21일 오키나와 평화공원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주일 미군의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한 뒤 주민들과 직접 대화도 나눌 계획이다.‘미국식 접근법’으로 일본인들의 분노를 달래보려는 것이다. 오키나와는 1945년 세계 2차대전이 끝나기 직전 미군의 집중폭격으로 14만여명의 민간인 희생자를 낸 곳으로 72년 일본 본토에 귀속될 때까지 미군 지배를 받아왔다.면적은 일본 전체의 0.6%에 불과하지만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몰려 있다. 김균미기자
  • 日·유럽연합 정상회담…경협 강화등 4개분야 합의

    [도쿄 연합] 일본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19일 도쿄에서 열려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폐막됐다. 양측은 회담에서 2001년부터 앞으로 10년을 ‘일-유럽 협력의 10년’으로선언하고 분쟁 예방,경제관계 강화 등 4개 분야에 있어서 정치문서 책정을위한 준비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한반도정세에 대해 남북대화의 진전에 기대를 표명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다변적 무역교섭의 연내 개시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공동성명은 일-유럽 협력이 1991년의 일-EU 공동선언으로부터 내년으로 10년째를 맞게 돼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하고 ▲분쟁예방 등 평화·안전 ▲경제·무역관계 ▲환경 등 지구규모의 문제 ▲인적·문화 교류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문서를 책정,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선언은 또 한반도 정세와 관련,북한에 대해 아시아유럽회의(ASEM) 등을이용한 지역대화의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수입제품의 심사 등을 간략화하는상호인증협정(MRA)의 조기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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