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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호위무사’ 이용 “횟집 도열 사진, 전문가가 찍은 듯…의도성 있어”

    ‘尹 호위무사’ 이용 “횟집 도열 사진, 전문가가 찍은 듯…의도성 있어”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화제가 된 해운대 횟집 도열 사진에 대해 누군가 의도성을 갖고 찍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1일 BBS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진행자가 “부산횟집 만찬이 한 시민의 휴대전화로 촬영돼 고스란히 노출 됐다. 너무 허술해 보이더라. 경호 측면에서 카메라를 든 사람 위치에 다른 의도를 가진 사람이 서 있었다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냐”고 우려하자 “오히려 그 반대로 이상한 건 사진이 유포되고 보도된 방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사진 구도를 보면 높은 빌딩에서 전문 사진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포착해서 찍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일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에는 먼 거리였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어 진행자가 “휴대전화 성능이 요즘 좋다”고 반문하자 “일부러 대통령. 그다음에 장제원 의원, 한동훈 장관 세 명을 포착해 일반 시민이 찍었다는 것은 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좀 더 이상한 부분은 그 사진이 당일 저녁(6일)에 2030 세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동시다발적으로 게시됐다는 점”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의도성이 좀 있지 않나”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더탐사 등에서 횟집 이름(일광횟집) 일광을 영어로 풀이(일본 욱일기 연상 등)하는 등 다소 의도된 거 아닐까 싶다”며 “단순히 그 사진만 유포됐다면 모르겠지만 일광, 욱일기 등 후속 기사들이 계속 나온 것들(을 볼 때) 좀 의도된 것 같다는 판단이 든다”고 했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포켓몬 고? 해돋이 GO! 울진 망양정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포켓몬 고? 해돋이 GO! 울진 망양정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말이, 바다 밧근 하날이니 하날 밧근 므서신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개 고등학교 때 위 구절을 지겹도록 보고 듣고 문제를 푼 적이 있을 것이다. 위 글귀를 해석할 수 있으면 그래도 학창 시절 나름 공부 좀 했다고 인정! '하늘 끝을 끝내 보지 못하고 망양정에 오르니, 바다 밖은 하늘인데 하늘 밖은 무엇인가'라고 하는, 정철(鄭澈·1536∼1593)의 관동별곡(關東別曲·1580)’에 나오는 유명한 시구이다. 이렇듯 망양정(望洋亭) 해돋이는 조선시대부터 이미 유명하였다. 여행을 가 볼만한 곳과 가야하는 곳으로 구분한다면, 경북 울진의 망양정(望洋亭)은 당연히 ‘가야하는 곳’으로 분류하는 것이 옳다. 오죽하면 조선 최고 풍류객(風流客)인 정철의 마음마저 뒤흔들어 놓은 풍광이 있는 곳이니, 이를 후손들이 놓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세상의 모든 아침을 열다! - 망양정의 해돋이 단연 으뜸이다. 해돋이 장관은 거칠것 없이 모든 밤이 다 바닷속으로 가라 앉는 듯하다. 전날 밤만해도 달빛 한 조각 부여잡은 채 바라보던 파도의 풍광은 가히 낭만적이지는 않았다. 여독이 덜 풀린 새벽 단잠을 겨우 한 쪽으로 밀어두고, 그리도 유명한 '망양정 해돋이'를 보러 가는 길은 사실 유쾌하지만은 않다. 발걸음 하나하나 헤집고 들어오는 바닷바람은 여름이라도 매섭다. 어쨌든 졸린 눈 비비며 바다를 향해 그냥저냥 서 본다. 그리고 조만간 평생의 기억 속에 남을 '빛사태'가 바닷속에서 일어난다. 작고 붉은 점 하나가 세상의 모든 아침을 연다. 황홀하다. 조금도 아쉬움 없이 흡족하다. 백일(白日)의 붉은 심장을 망양의 바다는 꺼집어 낸다. 아침의 맥박이 뛰기 시작한다. 하루가 살았다. 집으로 가는 도중 내내 생각한다. 해돋이 풍광 하나만으로 이번 여행은 그냥 벅차다. 감사하다. 말 그대로 죽을 때도 생각날 정도의 강렬한 붉은 색이다.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6-1번지에 있는 망양정은 예로부터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꼽힌다. 관동(關東)이라는 뜻은 말 그대로 대관령(大關嶺)의 동쪽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은 수려한 산세로 인해 절경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 중에서 해돋이 경치로서는 단연 망양정을 꼽는 문헌이 많다. 망양정에서의 해돋이는 누구든 인생에서의 손꼽히는 여행 경험으로서 자리잡을 것이다. 원래의 망양정은 해안가에 인접해 있었으나, 몇 번의 이전을 거친 뒤 1858년(철종 9) 울진현령 이희호(李熙虎)가 군승(郡承) 임학영(林鶴英)과 함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광복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퇴락하여 2005년 기존 정자를 완전 해체하고 새로 건립하였다. 망양정은 망양정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또한 이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단연 으뜸이라 하여 숙종(肅宗)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정조는 어제시(御製詩)를 지었으며, 정선(鄭敾)은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으로 화폭에 담는 등 조선 시대의 많은 문인·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할 정도로 조선 최고의 명승지였다. 그러하니 현재로도 여행지로서의 기본 이상의 품격은 지니고 있다. ● 맑디 맑은 동해 바닷속으로, 망양 해수욕장 국내 여행에 나름 일가견을 둔 사람이라면, 동해안 ‘7번국도’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 동해 바닷바람에 코가 시큰거릴 것이다. 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동해 풍경을 두 눈에 담으며 맞이하는 바닷바람은 시원도 하다. 망양해수욕장은 유명세에 비하여 전혀 유명하지 않다. 여름 한 철, 막상 피서지를 찾아 기웃기웃 인터넷을 뒤지다보면 항상 망양해수욕장은 '멀리 있다'. 그래서 늘 단념한다. 하지만, 내처 한 시간의 여유를 지닌 채 더 가다보면, 동해안 풍경 중에서 가장 진솔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망양해수욕장'이다. ‘이 곳이 고향인데, 환갑이 가까이 되도록 객지 생활을 해도 여기 만큼 물 맑고 공기 맑은 곳은 찾기 힘들더라구요. 어릴 때 그렇게 답답하던 곳이 지금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대기업 생활 25년을 마친 뒤 고향에 돌아온 안오곤씨(58. 펜션 운영)는 망양해수욕장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망양해수욕장은 1985년에 개장하여 매년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이 된다. 백사장 길이는 450m로, 울진읍에서 동남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은 인근 동해안의 해수욕장과는 달리 수심이 비교적 얕고 폭이 좁다. 또한 동해안의 해수욕장 가운데서도 수온이 가장 높고 주변이 조용해서 늘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는 곳이다. 특히 올해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지정하는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유일하게도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망양정해수욕장이 선정이 될 정도로 깨끗한 곳이다. 또한 다음 달 12일부터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요트·핀수영·카누·트라이애슬론 등 정식 4개 종목과 번외 4종목(바다 수영·드래곤보트·고무보트·수중사진촬영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이 열려 모래 미끄럼틀, 모래 조각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요트, 카약,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등 해양레포츠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망양정(望洋亭)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서울이든, 부산이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관동팔경(關東八景)의 으뜸인 해돋이 장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후회없는 여행은 될 듯 하다.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삶의 후반기에 접어드는 50, 60대의 아버님, 어머님들. 20대와 30대가 느끼기에는 자연풍광의 폭이 너무 넓다. 망양정 해수욕장의 경우 파도가 아주 세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이라면 늘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한다. 3. 숙소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다른 지역의 해수욕장에 비하여 놀랄만큼 간소하며 정보가 많이 없다. -숙소로는 기성 망양해수욕장의 '세상의 모든 아침‘(펜션. 054-781-1050)과 ’207mile'(펜션. 054-782-2073)이 유명하며 시설면에서도 특A급 호텔에 버금간다. 이런 외진 곳에 이런 숙소가 있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로 수준급이다. 4. 망양정 해돋이의 실제 모습은? -입이 떡 벌어진다는 표현을 써야만 한다. 더구나 망양해수욕장의 경우 모래사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암절벽과 바위 등이 있어서 이 곳에서의 해돋이의 운치는 뛰어나다. 현재의 망양정이 아니라 7번 국도 옆 ‘망양정 옛터’에서의 해돋이 관람을 추천한다. 5.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바닷가의 파도가 세다. 따라서,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늘 안전사고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해돋이 장관을 보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날씨를 잘 체크해서 가는 것도 중요하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울진군 문화관광과(http://tour.uljin.go.kr/index.uljin) 7.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식당으로는 울진 토박이들에게 유명한 ‘부산횟집’(054-788-4926)의 자연산 회정식과 ‘망양정회식당(054-783-5017)’의 해물칼국수가 유명하다.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피서기간에도 늘 조용한 공간이 많다. 가장 추천하고픈 장소로는 ‘경상북도 민물고기 생태체험관(054-783-9413)’은 어른,아이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작은 아쿠아리움으로 보면 된다. 또한 덕구온천, 불영계곡, 성류굴, 죽변드라마세트장 등 생각보다 놀거리, 볼거리가 많다. (참조 :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홈페이지) 9. 이 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체험은?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현종산 기슭 옛터에 있는 망양정 옛터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일출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조상님들의 관동팔경(關東八景) 눈썰미를 허투루 보지 말도록.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믿고 가도 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해돋이·해넘이 숨겨진 명소 8선

    해돋이·해넘이 숨겨진 명소 8선

    시나브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뜨고 지는 해를 보며 불필요한 것들은 비우고, 새것을 채울 때지요. 송구영신의 의식을 치르기 적합한 장소를 골랐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일출·일몰 명소들은 제외했습니다. 대신 접근하기 쉽고 덜 알려진 곳들로 채웠습니다. 아울러 주변에 돌아볼 곳이 많은지도 고려했습니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해돋이 명소] ■전남 장흥 소등섬 정남진…소록도·거금도 사이 떠오르는 해 장흥은 흔히 ‘정남진’(正南津)으로 불린다.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 기준으로 정확히 남쪽이란 뜻이다. 정남진 바닷가에 소등섬이란 해돋이 명소가 숨겨져 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배경이 됐던 남포마을 앞 작은 섬이다. 득량만을 붉게 물들인 해가 소등섬 위로 떠오를 때면 더없이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관산읍 삼산리의 정남진 전망대(46m)에서 맞는 해돋이도 좋다. 올해 완공됐다. 소록도, 거금도 등 섬들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장엄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새해 1월 1일 떡국 무료 제공 등 해맞이 행사도 열린다. 맛집 남포마을은 석화구이로 유명한 곳. 해양낚시공원 내 어판장에서 사먹는 세발낙지도 맛있다. 바지락 회무침은 이 계절의 별미. 수문 해변 ‘바다하우스’가 많이 알려졌다. 주변 볼거리 억불산 아래 우드랜드가 첫손 꼽힌다. 편백숲을 거닐 수 있는 ‘말레길’이 최근 조성됐다. 찜질방 ‘소금집’은 추위를 녹이기 좋다. 보림사와 활기찬 토요시장도 둘러볼 만하다. ■경남 남해 금산 남해의 금강…38경 암봉들의 엘도라도 금산(701m)은 남해 금강, 혹은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산이다. 이른 아침이면 너른 남해를 적신 붉은 태양 빛이 보리암 뒤편 금산 38경 암봉들에 부딪치며 엘도라도를 펼쳐낸다. 금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망대. 금산을 둘러싼 만경창파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일출은 나라안 절경 중 절경으로 꼽힌다. 맛집 서면 스포츠파크호텔 맞은편의 부산횟집은 회무침처럼 섞어 내는 물회로 유명하다. 주변에 횟집 타운이 형성돼 있다. 주변 볼거리 가천리 다랭이마을은 ‘전국구’ 명소. 설흘산 자락을 타고 논들이 층계를 이루고 있다. 망운산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시원하다. 물건마을과 미조항을 잇는 물미해안도로는 아홉 고개 아홉 구비를 돌아가며 비경을 속속들이 토해낸다. 서상면에서 다랭이마을로 이어지는 남면해안도로와 이동면에서 앵강만을 끼고 지족마을 창선교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도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전북 임실 국사봉 물안개 명소…그위에 ‘명품’ 해돋이 임실과 정읍 등에 걸쳐 있는 옥정호는 물안개의 명소다. 옥정호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국사봉 정상에 서면 짙은 물안개 위로 방울토마토를 닮은 빨간 해가 솟는다. 물안개 아래서는 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위로는 철새 서너 마리가 헤엄치듯 날아가는 몽환적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운암리와 쌍암리를 잇는 옥정호 순환도로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경관도로 52선에 포함될 만큼 풍경이 빼어나다. 맛집 범어리 들어가는 길의 강나루식당은 붕어찜을 잘한다. 일송정가든은 민물매운탕으로 입소문 난 집. 주변 볼거리 관촌면 덕천리 임실 치즈마을(www.임실치즈마을.com)에서는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관촌면 관촌리 사선대(四仙臺),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용암리석등(보물 267호) 등도 볼 만하다. ■경남 합천 오도산 산들의 바다…수십개 봉우리의 파도 오도산(1134m)은 크기에 견줘 참으로 너른 풍광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서쪽으로 덕유와 기백, 북쪽으로 가야, 남쪽은 황매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멀리 명산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해돋이는 그야말로 ‘명품’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멋들어지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넘실대는 ‘산들의 바다’를 눈으로 따라잡기 벅찰 지경.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다. 폭이 좁아 교행에 주의해야 한다. 맛집 해인사 아래 ‘합천명품토종흑돼지’는 토종 흑돼지 삼겹살로 유명한 집. 합천초등학교 맞은편의 ‘어신민물매운탕’은 어탕국수가 일품이고, 합천호 인근 ‘고가식당’은 전통주인 ‘고가송주’로 입소문 났다. 주변 볼거리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여느 세트장과 규모나 완성도 면에서 단연 앞선다. 해인사는 설명이 필요없는 명소. 가야산과 합천호도 겨울 풍경이 좋은 여행지다. [해넘이 명소] ■경남 창원 해양관광로 감동 그자체…화려함 넘어 선정적인 풍경 이제는 창원에 통합된, 옛 마산의 구산면 신촌삼거리에서 마산해양드라마세트장을 지나 옛 진해에 이르는 바닷가에 해양관광로가 조성돼 있다. 이름은 촌스럽지만, 빼어난 풍경을 품은 도로다. 장구섬 등 고만고만한 무인도들이 버섯처럼 바다 위에 솟아 있고, 멀리 하동 등 내륙의 산들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해가 완전히 진 뒤에도 서둘러 자리를 뜨지는 마시라. 해가 진 뒤 10분여 동안 화염에라도 휩싸인 듯 호수 같은 바다와 하늘이 온통 시뻘겋게 물든다. 화려하다 못해 선정적인 풍경이다. 맛집 옛 마산 합포구 오동동에 길 하나 사이로 아구찜 거리와 복 요리집들이 늘어선 복거리가 조성돼 있다. 애주가들은 통술거리를 찾아도 좋겠다. 주변 볼거리 국화축제가 열리는 돝섬은 옛 마산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관광지다. 900여개의 돌탑이 신비한 팔룡산 등도 볼 만하다. ■경남 사천 비토섬 별주부전 무대…바다 열리면 붉은토끼가 사천 끝자락의 비토(飛兎)섬은 ‘별주부전’의 무대로 추정되는 곳이다. 서포면 선전리와 비토교로 연결돼 있다. 비토섬 동쪽 끝에 서면 월등도와 거북섬이 보인다. 그 뒤편에 토끼섬과 목섬이 있다. 비토섬은 썰물 때 찾아야 한다. 비토섬은 아무때나 찾을 수 있지만, 이어진 월등도와 토끼섬 등은 썰물 때라야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비토섬 어디나 낙조 감상 포인트다. 굳이 꼽으라면 선전리 선착장을 놓치지 않는 게 좋겠다. 맛집 삼천포어시장, 선진횟집단지 등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쥐포’는 삼천포의 특산물. 비토섬 비토초등학교 앞에 비토 갯벌에서 채취한 굴을 파는 할머니들이 몰려 있다. 주변 볼거리 한용운과 김동리가 머물고 간 다솔사, 비봉내마을 대숲, 낙조로 유명한 실안해안도로와 남일대 해수욕장의 코끼리바위, 사천 대방과 남해 창선을 연결하는 5개 연륙교는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충남 서산 황금산 적벽도…해거름이 절벽에 그린 그림 황금산은 체구는 작아도 바다와 만나는 가로림만 해안가에 ‘국립공원급’ 절경을 숨겨두고 있다. 황금산의 자랑은 해거름 풍경이다. 바닷가 절벽들이 저물녘 햇살에 활활 타오르며 적벽도(赤壁圖)를 그려낸다. 날물 때 가야 코끼리 바위 등 다양한 갯바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산길에 만나는 석유 정제 공장들의 야경은 컬트 영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맛집 서산시청 뒤 ‘진국집’은 토속음식 ‘게국지’로 소문났다. 삼길포항에 정박된 어선 위에서 맛보는 해산물도 별미다. 주변 볼거리 동틀 무렵 삼길산에 오르면 다도해 같은 서해 너머로 해가 뜨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너른 대호방조제와 어우러지며 기막힌 풍경을 선사한다. 삼길포 바로 뒤에 산정까지 차로 오르는 길이 나있다. ■경기 안산 탄도항 풍력발전기 너머…선홍빛이 된 바다 탄도항은 최근 서정적인 일몰 풍경으로 부쩍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곳이다. 가장 큰 볼거리는 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1.1㎞의 물길 가운데에 솟은 거대한 풍력발전기다. 높이 100m짜리 3기가 들어섰다. 이 풍력발전기 너머로 해가 지면서 주변 바다를 온통 선홍빛으로 물들인다. 누에섬까지는 썰물 때 오갈 수 있다. 누에섬엔 17m 높이의 등대와 함께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어촌민속박물관(032-886-2912)에서 물때를 알려준다. 맛집 명동회관은 푸짐한 양이 자랑인 횟집. 우리밀칼국수는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로 입소문 났다. 모두 대부북동에 있다. 탄도항 초입에도 횟집단지가 조성돼 있다. 주변 볼거리 아홉개 봉우리로 이뤄진 구봉도가 독특하다. 대부도가 지척이고, 시화호 갈대습지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 ‘보물섬’ 남해도 연둣빛 손짓

    ‘보물섬’ 남해도 연둣빛 손짓

    경남 남해(南海)를 ‘보물섬’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와 거제도, 그리고 진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섬. 조선 4대명필 중 한 사람인 자암(自庵) 김구(金絿)는 ‘하늘 끝, 땅끝, 한 점 신선의 섬(一点仙島)’이란 표현을 써가며 남해의 아름다움을 칭송했다. 사실 남해는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 예전보다 도로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서울을 기점으로 6시간은 족히 걸린다. 물리적인 거리만큼이나 마음의 거리 또한 먼 곳. 하지만 부지런히 발품팔아 닿기만 하면 ‘보물’과도 같은 명승지를 두 눈 가득 담아 올 수 있다. 가는 길이 지루하거들랑 주변을 둘러보며 가시라. 봄빛 완연한 산과 들이 연둣빛으로 춤을 춘다. 철없이 내린 눈을 이고 선 덕유산과 지리산은 또 얼마나 이국적인가. 혹시나 진주에 이르러 남강이 손짓하고, 하동땅 매화가 유혹해도 이번만큼은 눈 딱 감고 곧장 가자. 멀기는 해도 일단 다가서기만 하면 온 가슴을 열고 안아주는 곳, 남해다. 글 사진 남해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반기듯 다가선 아름다운 해안도로 남해고속도로 진교나들목을 벗어나자마자 꽃망울이 영글기 시작한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마치 팝콘을 만들기 전 옥수수알처럼 다가올 봄의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 남해를 찾을 때는 무엇보다 시기선택이 중요하다.3월 말쯤이면 비로소 벚꽃이 흐드러지기 시작할 터. 남해까지 이어진 이 길을 드라이브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영화제목처럼 ‘좋지 아니한가’. 남해가 가진 매력 중 절반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안선의 몫이다. 서해안보다 한층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은 총 연장이 직선거리의 8.8배에 달한다. 이처럼 심한 해안선의 굴곡률과 다도해(多島海)를 이루는 수많은 도서군(島嶼群)은 세계의 해안지형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것이어서, 이른바 ‘한국식 해안’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물건마을에서 미조항을 잇는 물미해안도로는 남해 12경의 하나. 아홉고개 아홉구비를 돌아가며 숨겨둔 비경을 속속들이 토해낸다. 서상면에서 다랭이 마을로 이어지는 남면해안도로와 이동면에서 앵강만을 끼고 지족마을 창선교까지 이어진 해안도로 또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멋진 풍광을 품고 있다. # 육지의 고단함이 바다와 맞닿은 다랭이마을 어업권을 포함해 개당 1억원이 넘는다는 남해의 명물 죽방렴을 뒤로하고 가천리 다랭이마을로 향했다. 논 갈던 소가 한눈 팔면 곧바로 바다에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가파른 설흘산 절벽위에 고만고만한 논들이 층계를 이루고 있다. 남해관광의 대표선수라 하더니 과연 외지인의 눈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이다. 하지만 다랭이마을 주민들은 이 작은 논에 파, 벼 등으로 이모작을 일구며 고단한 삶을 이어 왔다. 남해의 논들은 거의 대부분이 척박한 산비탈에 돌을 쌓아 만든 다락논. 힘겹게 굽이굽이 돌아가는 모양새가 주민들의 인생사와 닮아 있는 듯하다. 삿갓배미라는 옛말에 얽힌 이야기 한 토막. 예전 한 농부가 일을 마치고 자신의 논을 세어 보니 한 배미(논을 세는 단위)가 모자라더란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포기하고 일어서려는데 자신의 삿갓 밑에 논 한 배미가 가려져 있었다는 것. 논의 크기가 얼마나 작은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거짓말 같은 얘기다. # 남해의 금강 금산(錦山) 이튿날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금산(701m) 정상 언저리에 자리잡은 보리암에 올랐다. 남해 금강, 혹은 소금강으로 불리며 산으로는 유일하게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 검은 바다위로 떠오른 붉은 태양빛이 상사바위 등 금산 38경 암봉들에 부딪치며 엘도라도를 펼쳐냈다. 미륵보살이 도와 생겼다는 미조항 주변은 범섬과 새섬 등이 어우러지며 부처님 밥상 모습을 하고 있다. 보리암을 품고 있는 금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망대. 금산을 둘러싼 만경창파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나라안 절경 중 절경으로 꼽힌다. 예전엔 남해를 화전(花田)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틀 동안 섬 구석구석을 둘러보았지만 어쩐 일인지 꽃은 보이질 않았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인가…. 남해대교를 빠져나오며 다시 한번 그 섬을 뒤돌아보았다. 그제서야 꽃이 많아 ‘화전’이라기보다 꽃처럼 아름다운 섬이라는, 누구라도 이 섬을 나설 때면 꽃 본 처녀처럼 화사해진다는 의미였음을 깨닫는다. # 여행정보 ●보물찾기 놀이 남해군 관광협의회는 보물섬 남해의 10개 유명 관광지 중 7곳을 방문한 다음 확인도장을 받아오면 교환장소에서 남해 특산품으로 교환해 주는 행사를 벌인다.www.tourtalker.co.kr,(055)862-9009. ●또 하나의 보물 남해 심층수 온천개발 중 발견된 해양 심층수. 칼슘 함량이 독보적이라 할 만큼 다량 함유돼 있다. 심층수를 원료로 만든 비누와 함께 사용하면 온몸의 때나 각질이 깨끗이 벗겨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고현면 갈화리 관음포 가든내에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055)863-2055. ●다양한 갯벌체험 ㈜자연이야기는 쏙잡이, 굴까기 등 다양한 갯벌체험 행사를 마련해 놓았다. 총 302㎞의 해안선과 갯벌, 하천 등에서 진행된다.www.es21.co.kr,(055)863-1688. ●드라이브코스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진교나들목→19번 국도→남해대교 ●맛집 서면 스포츠파크호텔 맞은편에 있는 부산횟집은 물회로 유명한 곳. 다양한 바다생선을 회무침처럼 섞어 내는데, 상큼한 봄바다의 미각이 잘 살아 있다.1인분 1만 7000원.(055)862-1709.
  • [부산 ‘戀街’/바닷가] 해운대·광안리·태종대로 오이소

    [부산 ‘戀街’/바닷가] 해운대·광안리·태종대로 오이소

    부산은 서울에 이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다. 사람도 많고 땅도 넓다. 효율적으로 다니지 않으면 제대로 즐기지는 못하고 몸만 피곤하기 십상이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부산시 추천 코스를 소개한다. 시간이 반나절밖에 없다면 용두산공원을 시작으로 자갈치시장-태종대-어린이대공원-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기를 권한다. 그러나 최소한 하루 이틀 정도는 다녀야 부산의 맛을 봤다고 말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하루 코스는 범어사에서 출발해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을 지나 복천박물관-충렬사-수영공원-UN기념공원-용두산공원을 거쳐 자갈치시장에서 끝난다. 사적보다는 놀거리·볼거리를 즐기는 관광객은 아시아드주경기장-해운대해수욕장-달맞이공원-벡스코-이기대공원-UN기념공원-용두산공원-자갈치시장을 둘러보면 된다. 을숙도와 자갈치시장, 태종대, 초량상해거리, 서면 등을 도는 코스도 있다. 이틀 코스는 더 다양하다. 태종대에서 시작해 자갈치시장과 PIFF광장, 국제시장을 거쳐 용두산공원에서 1박을 한다. 다음날에는 민주공원에서 시작, 어린이대공원-아시아드주경기장-충렬사-복천박물관-광안리해수욕장-UN기념공원-부산박물관을 들르면 된다. 3,4일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부산 이틀 코스에 경남 통도사, 울산 석남사, 경남 부곡온천, 경북 경주, 경남 창녕 등을 함께 다니면 훌륭한 남도 여행이 된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부산은 항구다. 이 명제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차량과 사람들로 넘쳐나는 도심보다는 해안가다. 넓은 백사장과 호텔, 술집 등 유흥가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해운대. 비릿한 바다 냄새와 횟집들이 셀 수 없이 들어서 있는 광안리. 그리고 기암괴석의 천국 태종대. 이곳을 들르지 않고서는 항도(港都) 부산에 왔다고 말할 수 없다. ●설명이 필요없는 피서 1번지 해운대 해운대구 중동, 좌동, 우동 일대의 대규모 유원지다. 너무 유명해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히는 명승지다. 신라 말기의 대학자 최치원이 해인사로 가던 길에 들렀다가 절경에 반해 자신의 호 해운을 따 이름을 지었다. 조선시대부터 행락지로 유명했던 이곳은 일제시대 때 휴양관광지로 개발됐다. 타원형의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은 길이만 1.6㎞로 국내 최대 규모다. 동백섬, 해운대온천과 달맞이고개 등이 근처에 있다. 각종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숙박은 물론 휴양시설이 완비돼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에서는 카지노도 즐길 수 있다. 국제적인 휴양지답게 축제도 끊이지 않는다.1월에는 연날리기와 북극곰 대회를 비롯해 6월 모래작품전,7월 해수욕,8월 해변걷기와 비치발리볼 대회,10월 철인3종 경기가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10월 부산국제영화제는 축제의 백미다. 국내외에서 몰려든 영화 팬들이 남포동과 해운대를 가득 메운다.APEC의 현장인 벡스코도 근처에 있다. 먹을거리 또한 풍성하다. 가장 대표적인 식당은 해운대구청 인근의 금수복국(051-742-3600). 숙취에 좋은 콩나물과 미나리가 복어와 함께 뚝배기 한 가득 나온다. 해장에는 복국에 따라갈 음식이 없다. 맛 자체도 워낙 뛰어나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장기 여행자도 많다. 매운탕보다는 맑고 담백한 지리가 낫다. 냉동복국은 8000원, 황복국은 2만원. 원조할매국밥(051-746-0387)도 지나칠 수 없다. 해운대에서만 40년 가까이 이어왔다. 얼큰한 쇠고기국밥과 깔끔하고 담백한 선지국밥, 따로국밥이 이 집의 모든 메뉴다. 그러나 빼어난 맛과 저렴한 가격에 두 번 놀란다. 국밥 2500원. 리베라호텔 뒤편에 있다. 이밖에 로드비치호텔 근처 서울집(051-742-6245)이나 그랜드호텔 근처 동백섬횟집(051-741-3888)도 고등어구이와 회로 일가를 이뤘다. ●“회 하면 광안리지예∼” 근처 금련산에서 내려온 질 좋은 모래가 백사장을 이루고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해운대, 송정 등과 함께 부산의 대표 피서지로 손꼽힌다. 이곳의 명물은 광안대교.2003년 1월에 개통됐다. 길이만 7420m다. 웅장함과 미려함을 함께 갖추고 있어 개장하자마자 부산의 명물이 됐다. 이 곳에서 회를 안 먹으면 광안리에 왔다고 말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민락동 회센터가 가장 유명하다. 회센터에서는 직접 횟감을 구입한 뒤 요리를 해 주는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긴다.1인당 2000∼3000원만 내면 회를 떠 주는 것은 물론 해물탕도 끓여준다.1인당 2만원 안쪽이면 충분히 먹는다. 광안리 백사장을 내려다보며 먹는 운치도 싱싱한 맛의 회 못지않게 감칠난다. 광안대교를 좀더 가까이서 보면서 회를 먹고 싶다면 부산횟집(051-753-8881)을 찾으면 된다. 이 집의 회는 유난히 쫀득쫀득하기로 유명하다. 비결은 ‘공기 숙성’. 회를 뜬 뒤 1시간 남짓 냉장고에 놔 두면 회 표면의 물기가 날아가면서 훨씬 쫄깃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문어, 멍게 등 함께 나오는 음식도 맛깔나다. 모둠회가 1인당 2만∼2만5000원으로 가격도 부담스러운 편이 아니다. 민락동 회센터에서 바닷가 쪽으로 30m 정도 더 들어가면 된다. 민락동 회센터 맞은 편 새벽집(051-753-5821)은 부산에서 호남식 콩나물국밥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전남 담양산 간장으로 간을 낸 국밥맛은 깔끔하고 시원하다. 싱싱한 콩나물과 파, 그리고 생달걀이 구미를 돋운다. 서비스로 나오는 두부도 맛있다. 민락동 회센터 맞은편에 있다. ●기암괴석의 향연 태종대 부산 해안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태종대다. 해발 250m의 최고봉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암괴석이 층층이 솟아있는 기이한 절벽이다.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 깎아내린 듯 아슬아슬한 절벽이 한번 보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 원시 그대로의 태종대를 기대하며 다시 방문한 관광객은 조금은 실망할 수 있다. 방문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바위를 깎아 평평한 나무 계단이 설치됐다. 절벽 중간중간에 전망대, 카페 등 건물도 지어놓았다. 걷기 편하고 볼거리도 제공하지만 일부러 조성한 공원 느낌이 난다. 색색의 지층, 공룡 발자국 등 한반도 역사의 현장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절벽에서 보이는 지층은 어릴 적 색깔 섞인 찰흙으로 빚던 모형처럼 색이 또렷하다. 유적을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 있어 미리 공부하지 않고 찾아가도 쉽게 익힐 수 있다. 다만 분별없이 써 놓은 낙서들이 눈을 찌푸리게 한다.‘며칠 철수가 다녀가다’ 유의 글씨를 페인트나 매직, 수정액 등으로 큼지막하게 써놓은 자국이 곳곳에 보인다. 추억은 마음 속에 담아두고 흔적은 일기장에나 남길 것. 동절기에는 오후 8시까지만 개방한다. 부산 이두걸 서재희기자 douzirl@seoul.co.kr
  • 36번국도-국토를 가로지른다

    36번국도-국토를 가로지른다

    국토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는 아직 없다. 그래서 충남 보령∼경북 울진을 잇는 36번 국도에는 멋과 맛이 남아있다. 시발점은 보령, 점점이 박힌 섬과 아스라한 낙조에 누구에게나 고향같은 푸근한 곳이다. 숨가쁘게 내달린 36번 국도가 내륙의 바다 충주호에서 긴장을 푼다. 푸른 하늘을 담은 충주호를 따라 단애절벽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연이어 36번 국도는 국토의 등뼈 백두대간으로 내달린다. 클라이맥스는 봉화. 인간의 발길에 의해 유린되지 않은 자연의 순수를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석천계곡,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 계곡과 바위를 굽이치며 휘돌아 백두대간을 넘은 36번 국도는 울진 불영계곡을 따라 동해로 곧장 치닫는다.289㎞ 대장정은 환호성을 내지르다, 자연의 경외에 고개를 숙이게 되고 결국엔 겸허한 인간의 자세까지 가르친다. ■ 초록이 넘실대는 보령·충주 ●대천해수욕장과 다보도 무더운 한여름이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대천해수욕장이 기다린다. 서해안에서 백사장 길이(3.5㎞)가 가장 길다. 특히 조개껍데기 가루가 모래와 섞인 패각해수욕장이 자랑거리다. 석양이면 백사장이 반짝반짝 빛난다. 해수욕장앞 4㎞쯤에 있는 무인도인 다보도는 바다낚시터로 이름난 돌섬. 유람선이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대천해수욕장에는 생선회와 꽃게탕, 홍합구이 등으로 유명한 충남수족관(041-933-8077)과 부산횟집(041-933-9898) 등이 있다. ●성주사지와 보령냉풍욕장 성주산은 석불과 최치원, 신도비와 성주사지, 백운사, 휴양림, 활공장 등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 한낮에도 깜깜할 정도로 울창한 산림과 맑고 깨끗한 화방골, 삼연동계곡 등이 어우러진 절경이다. 성주사는 백제 법왕 때 창건돼 신라시대에는 9대 선문 가운데 하나로 번창하였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지금은 석탑, 석등, 돌계단 등만이 옛날을 말해준다. 인근의 보령냉풍장(041-934-8154)은 폐광을 이용한 것으로 한여름에도 섭씨 영상 12도의 찬바람이 불어나와 땀방울을 식혀준다. ●칠갑산과 한치고개 보령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쉬엄쉬엄 한 시간가량 나오면 칠갑산이다.‘충남의 알프스’로 불린다. 칠갑산자연휴양림(041-943-4510)은 맑은 공기와 울창한 숲이 자랑이다. 휴양림에서 7㎞ 남짓 떨어져 있는 냉천계곡은 아무리 더운 여름날에도 발을 담그면 채 5분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시원하다. 청양에서 공주로 넘어가는 한치고개는 터널이 뚫리기 전까지 주통로였다. 꾸불꾸불한 옛길을 따라가는 드라이브코스로 그만이다. 산책하기에도 좋다. 정상에는 구한말 의병장 만암 최익현선생과 콩밭 매는 아낙네 상이 있다. 별미로 칠갑산장(041-942-3298)에서 멧돼지 숯불구이를 먹을 수 있다. ●충주호 남한의 중심부에서 굽이치는 산줄기를 따라 나라의 강줄기 맥이 모인 곳이다. 백두대간의 장엄한 산자락과 유유한 물줄기가 잠시 긴장을 놓는 곳이다. 충주호는 청명한 하늘을 담고 푸른 산을 닮아 더없이 푸르다. 낙조 하면 서해를 떠올리지만 충주호 유람선에서 맞는 일몰도 그만이다. 하늘에 맞닿은 산자락을 붉게 물들이고 강물을 고스란히 붉게 물들이다가 슬며시 사라지는 해를 품는다. 대형 유람선을 타고 뱃길을 따라가면 옥순봉, 구담봉, 만학천봉, 제비봉 등 호수를 둘러싼 수많은 기암괴석들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충주호는 충주, 제천, 단양을 연결한다. 면적은 97㎢. 국내에서 담수 면적이 가장 넓다. 댐 나루터에서 운행하는 쾌속관광선을 이용해 단양권을 관람할 수 있다. 이런 까닭으로 충주호의 수상관광을 즐기는 이들이 끊이질 않는다. 충주호유람선(043-851-5771) ●단양팔경 단양군 남쪽에 위치한 상·중·하선암을 비롯해 사인암 등 8곳의 절경이 영동의 관동팔경과 쌍벽을 이룬다. 으뜸은 한폭의 동양화와 같은 도담삼봉. 예부터 시인묵객들이 많은 시와 그림을 남겼다. 단양에서 북쪽으로 12㎞지점에서 남한강 수면을 뚫고 솟은 세 봉우리.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이곳에서 은거하며 도담삼봉에서 자신의 호를 본떠 삼봉이라고 했다고 한다. 삼봉 중에서 가운데 봉이 남편봉이고 그 옆에 다정한 작은 봉이 첩봉, 좀 떨어진 곳에 딸들을 품에 안고 돌아앉듯 자리한 봉이 처봉이란다. 남편이 딸만 낳은 아내를 내쫓고 첩과 다정히 앉아 있는 모습이라는 옛날이야기도 전한다. 단양관광협회(043-423-5044,421-7114). ●탄금대 신라 진흥왕 때 가야에서 망명한 악성 ‘우륵’이 망국의 한을 달랬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충주에서 서북쪽의 3㎞에 있으며 달천이 남한강과 합류하는 곳에 있다.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이 배수진을 치고 왜적과 격전을 벌였던 곳. 탄금대의 12대는 당시 계속된 전투로 뜨거워진 활의 열기를 식히고자 12번이나 오르내렸다는 바위들이다.30∼40분 발품을 팔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 절로 넘어가는 봉화·울진 ●석천계곡과 닭실마을 36번 국도를 타고 들어가 봉화읍에서 조금만 빠져가면 석천계곡이다. 울창한 소나무 원시림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맑고 시원하다. 기암괴석으로 자연경관은 수려하다.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물소리, 산에서 부는 솔바람소리에 잡념이 확 씻기는 듯하다. 계곡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옆에서는 봉화의 춘양목(금강송)으로 조선 중종때 문신 청암 권동보(1518∼1592)가 지은 석천정자가 계곡과 절경을 이루고 있다. 석천계곡을 들어서면 바로 나오는 절벽 바위에 신선이 사는 곳 이란 뜻의 ‘청하동천(靑霞洞天)’이란 글이 새겨져 있다. 석천계곡에서 나와 36번 국도를 따라 울진방향으로 2㎞정도 가다보면 왼쪽에 단아한 한옥마을이 나온다. 마을이 풍수지리상 금닭이 알을 품은 형상 즉 ‘금계포란’이라 하여 닭실마을(酉谷里)로 불린다. 닭실마을의 압권은 청암정. 충재가 도학연구에 몰두했던 곳으로 특이하게도 머리가 동쪽으로 향한 거북 형상의 바위 위에 세워져 있다. 청암정을 지어 방에 불을 넣자 바위가 울었단다. 지나던 스님이 “거북 등딱지 위에 불을 피우면 거북이 죽는다.”며 “거북에겐 물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뒤 아궁이를 모두 막고, 둘레에 인공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자에는 퇴계 이황의 글도 남아있다. 닭실마을엔 이외에도 유적지와 박물관도 있다. 개인 박물관인 까닭에 잠긴 경우가 많다. 한국전쟁때 집안에 전해오던 각종 자료들을 항아리에 넣어 땅속에 몰래 묻어 보관해왔던 것들이다. 박물관과 청암정 등을 들어가는 입장료는 없다. 닭실마을에는 식당은 없다. 하지만 가을이나 겨울에는 전통방식대로 만드는 한과를 살 수 있다. 여름철엔 한과가 쉬 눅눅해져 만들지 않는 게 아쉬움이다. 봉화문화원(054-673-2350) ●청량사와 청량산 봉화에 갔다면 들를 만한 곳으로 청량산을 들 수 있다. 봉화읍에서 40분 정도 걸린다.918번 국도를 따라 가는 드라이브 코스도 그만이다. 논길을 가다가 운곡천을 따라간다. 운곡천이 깨끗해 수달이 사는 수달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계곡이 낙동강과 만나는 곳은 천애절벽의 장관이 파노라마친다. 청량산은 12개 봉우리들이 있다. 정상에서 거대하게 솟아오른 암봉으로 수려한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일명 ‘소금강’이라고도 부른다. 청량산 일주 산행은 4시간 정도. 청량사 일주문을 지나자 나오는 청량폭포가 시원하기 그지없다. 청량산도립공원(054-679-6321) 봉화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인 재래종 검은 돼지로 만드는 돼지구이. 봉성면 가는 초입에는 돼지구이를 하는 집이 20여집 몰려있다. 이 가운데 원조는 아니지만 현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상봉숯불회관(054-672-9783)이다. 숯불구이(180g·5000원)는 돼지고기에 소금만 뿌리고 솔잎을 얹혀 찌듯이 구워냈다. 기름기가 쪽 빠지고 솔향이 은근히 배였다. 텃밭에서 기른 야채에다 돼지구이를 싸 먹으면 정말 일미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양념구이(6000원)도 괜찮다. 이외에도 봉성숯불식당(054-672-9130)도 유명하다. 불고기가 조금 곁들여 나온다. ●불영계곡과 불영사 36번 국도 위에서 내려다보는 불영계곡이 아찔하다. 올려다 보면 천애 같은 절벽과 그 위에 곧게 뻗은 소나무가 위태위태해 보인다.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하다. 물은 너무 차서 발이 금방 시려진다. 더위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불영계곡이 끝날 즈음이면 불영사(054-783-5004)가 나온다. 진덕여왕 5년(651년)에 의상대사가 세운 고찰이다. 대웅전 앞 연못에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고 하여 불영사라 이름지었다고 전한다. 뒤로는 오밀조밀한 경관이 펼쳐져 있다. ●소수서원과 부석사 봉화를 조금 못미친 영주시 풍기에서 시간이 있다면 유·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수서원과 부석사가 있다. 울창한 숲속의 소수서원(054-633-2608)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 이곳 출신 유학자 안향을 배향하기 위해 주세붕이 세운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입장료는 어른은 3000원, 어린이는 1000원. 주차료는 없다. 소수서원에서 10분 남짓이면 부석사(054-633-3464)에 닿는다. 풍기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우리나라 전통 건물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사찰.‘부석’이란 돌이 떠 있다는 뜻으로 무량수전 뒤편에 실제로 땅과 약간 떨어져 있는 바위인 뜬돌 즉 부석이 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 음주운전 역사 사고/경관 수뢰,단순처리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1부 홍준표검사는 17일 서울 신정경찰서 간부들이 뇌물을 받고 이 경찰서 선도위원인 윤한교씨(36ㆍ양천구 목동 부산횟집 주인)가 저지른 교통사고를 처리하면서 음주사실을 은폐했다는 진정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윤시는 지난 7월20일 하오11시45분쯤 양천구 신정동 1183 앞길에서 서울3 르6105호 슈퍼살롱승용차를 몰고가다 길을 건너던 정병국씨(25ㆍ회사원ㆍ구로구 오류동 156)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로 입건됐으나 경찰은 사고직후 윤씨가 피해자인 정씨의 가족과 합의했으며 정씨가 무단횡단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는 이유로 지난 9월3일 불구속 송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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