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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완수사권, 검찰 ‘권한’ 아닌 ‘의무’… 없애기보다 정교한 통제를”[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보완수사권, 검찰 ‘권한’ 아닌 ‘의무’… 없애기보다 정교한 통제를”[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경찰 수사 정확성과 신뢰성 점검피해자 권익 보호 차원서 필수적‘책임 있는 기소’를 위해서도 필요보완수사 횟수와 기간 제한하고 ‘동일성 유지하는 범위’로 구체화별도 승인 절차 등으로 남용 방지경찰도 자체 검증 시스템 갖추고檢에 시효 임박 사건 제한적 허용준항고 확대, 새 구제절차 마련을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의 목적을 두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형사사법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 20·21일 공소청법·중수청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오는 10월 ‘검찰청 78년 역사’의 종언이 현실화한 시점에 이러한 개혁 본래의 목적을 재차 되새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사 결과에 대한 교차 검증이 불가능한 폐쇄적 구조의 형사사법 시스템의 폐해는 결국 일반 국민의 몫이기 때문이다. 3회는 국민을 위한 수사 시스템 설계에 대한 법조계 전문가 4인의 제언을 담았다.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인 이근우 가천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모두 보완수사에 대해 기소권을 가진 검사의 ‘권한’이 아닌 ‘의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2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보완수사가 검사의 ‘책임 있는 기소’를 위한 수단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소 및 공소유지의 책임이 있는 검사에게 이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보완수사는 형사사법절차의 한 부분으로, 사법체계의 완결성을 유지하기 위한 통제 장치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형사사법절차는 수사·기소·공소유지·재판 결과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유기적 흐름”이라면서 “검사의 보완수사는 기소 직전 단계에서 수사기관이 작성한 기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법률가의 시각으로 재점검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도 “보완수사에 대한 의무를 명시해야 검사가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만일 기소 단계에서 수사결과에 대한 확인 및 보충을 하는 보완수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실확인이라는 숙제가 전부 재판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현재의 우리 법원 실정을 감안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 변호사는 “1차 수사기관 수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인·점검하는 장치로서, 피해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남용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보완수사권을 없애는 것이 아닌 통제 장치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보완수사권 범위를 구체화하고, 횟수·기간 등 방식을 제한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 교수는 “보완수사의 범위를 현행 형사소송법상 ‘해당 사건과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가 아닌 ‘동일성을 유지하는 범위’로 구체화해 보완수사의 적법성을 검사가 직접 증명하도록 하는 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보완수사의 범위와 내용·절차 등을 정하는 지침이나 예규 등을 정밀하게 만들되, 현행 대검찰청 예규와 같은 대외비가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완수사를 실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일반 국민에게 감시자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변호사는 “보완수사의 횟수와 기간에 상한을 두고, 일정 기준 이상은 내부 결재를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무분별한 보완수사를 제한할 수 있다”면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필요한 경우엔 별도의 승인 절차를 두거나, 상급기관과 협의를 거치도록 해 통제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변호사도 “법무부 등 상급기관의 사전 허가를 받고 보완수사의 시기·범위·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제한하도록 운용하거나, 긴급보완수사요구권을 먼저 행사하게 한 뒤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만 보완수사를 허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과도한 수사권 남용이라는 판단이 들면 해당 검사 소속 기관의 상급 관청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완수사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 등 1차 수사기관의 초기 수사단계에서부터 절차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통제받지 않는 경찰 권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이 교수는 “국가수사본부 등에서 오랜 수사 경험이 있는 인력에게 경찰서장의 지시를 받지 않는 수사심의관 등 독립 직책을 부여하고, 수사 과정 및 결과를 실질적으로 검토할 권한을 허용해 검사의 역할을 보완할 수 있다”면서 “수사 과정을 자체 검토하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수사기관이 사건을 송치하기 전에 검사와 사전 협의를 할 수 있게 하거나, 입건 단계에서부터 수사 과정을 공소청과 공유하는 상생 모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법원의 역할을 강조하는 의견도 나온다. 한 교수는 “법원이 보완수사권의 오남용 여부를 면밀히 판단해 과감하게 증거능력 박탈이나 공소기각 등의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준항고(재판이나 수사 등 사법 처분에 대해 법원에 취소·변경을 요구하는 불복제도) 제도를 확대 개편해 수사 과정에서의 권한 남용에 대해 새로운 구제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증축·구조 변경 알 수 없는 ‘소방점검 체크리스트’

    증축·구조 변경 알 수 없는 ‘소방점검 체크리스트’

    대전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 참사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불법 증축이 꼽히는 가운데, 소방 점검을 매년 하더라도 이 과정에서 불법 증축을 걸러낼 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소방시설법에 따라 사업장은 점검 업체를 통해 매년 두 차례 소방 점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소방 점검 체크리스트에는 증축 시설이나 구조 변경 여부를 확인하는 항목이 없다. 70여쪽에 달하는 점검표 역시 계단실 등 기존 대피시설 점검에 치중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인명 피해가 컸던 자동차부품 공장 내 증축 공간(체력단련실)에 대해서도 소방 점검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점검표에 ‘증축 시설 점검’ 항목 하나만 추가해도 사전에 위험 요소를 충분히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소방당국이 단속을 통해 소방사범을 적발하지만 처벌 수위가 약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에 소방청이 적발한 소방 관계 법령 위반 건수는 총 1467건으로, 소방청은 적발된 소방사범 중 절반 가까이(46.3%)인 680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송치 또는 입건된 건 117건(8.0%)에 불과했다. 소방청은 매년 위험물안전관리법, 소방시설법 등 위반 사례를 단속하고 있지만 처벌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다. 2023년 상반기 2158건, 2024년 상반기 1669건을 적발했지만 송치 비율은 각각 7.5%, 8.8%에 그쳤다. 시정명령을 어겨 재판으로 가도 형량은 가벼운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례로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은 지난해 5월초 특정소방대상물(화재 위험이나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는 건물)의 소화전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A씨에게 벌금 20만원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안전관리 인력 배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으로도 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안전보건공단의 ‘제7차 작업환경 실태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를 보면 안전·보건관리자를 선임하는 사업장의 총 재해자 수는 미선임 사업장에 비해 약 64.7% 낮았다.
  • 금융·성범죄 못 잡고 ‘쉬운 사건’만 기소 우려… “보완수사권 필요”

    금융·성범죄 못 잡고 ‘쉬운 사건’만 기소 우려… “보완수사권 필요”

    수사권 없어 공소 제기·유지 전담수사 난도 높은 범죄 기소 난항기소율 낮아지면 단죄 기능 약화“법원에 부실한 영장 청구서 쌓일 것”중수청 검사 유입 확대 등 대안 시급檢 총장직대 “소통 부족 안타까워” 공소청법이 1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앞둔 가운데 10월 검찰청이 폐지된 이후 공소청 검사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검사의 수사 개입 가능성이 차단되면서 공판과 법리 검토 중심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과 동시에, 기소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신설된 공소청법을 보면 공소청 검사의 직무는 기존 검찰청 검사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1948년 8월 검찰청법이 시행된 이후 유지됐던 수사권을 내려놓고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공소 제기와 유지를 전담한다. 법 시행 이후 공소청 검사들은 유죄가 확실한 사건 위주로만 선별적으로 기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피해자 진술에 주로 의존해야 하는 성범죄나 장애인 대상 범죄, 수사 난도가 높은 금융범죄 등은 경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기소를 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전반적인 사건의 기소율은 하락하고, 결국 범죄를 단죄하는 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범죄 피해자 구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완수사권마저 사라지면 피해자나 피의자 모두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검사를 보는 게 불가능해진다. 일선의 한 검사는 “앞으로 검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일이 없어지면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자조했다. 공소청 검사에게는 중수청 개시 사건의 공소청 통보, 공소청의 중수청에 대한 입건 요구, 경찰의 부실 수사에 중지 명령과 직무 배제 요구 권한 등도 주어지지 않는다. ‘사건 암장’이나 ‘사건 핑퐁’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차장검사 출신 김종민 법무법인 MK파트너스 변호사는 “검사 입장에서는 입건 여부부터 처리 지연 등 수사 상황에 대해 ‘깜깜이’ 상태가 된다. 경찰이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사건 전체를 보지 못해 깃털만 입건하고 몸통은 봐주는 부패 구조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사의 영장 청구·집행 지휘권 삭제는 구속·압수수색 영장 발부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법원에 부실한 영장 청구서가 쌓이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법조계에서는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로 거론되는 대책은 ▲보완수사권 존치 ▲전건송치 부활 ▲수사 공백과 수사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수청으로 검사를 최대한 유입하는 방안 등이다. 김상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완수사권이 존치된다면 직접적인 심증 형성을 통한 정확한 소추권 행사가 가능해지게 된다”며 “전건송치가 부활하면 검사의 사법통제를 거치게 되므로 여러 부작용을 방지하는 데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은 이날 공소청법에 대해 입법 과정에서 폭넓은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구 대행은 검찰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공소청법 제정안에 (대검의) 노력이 상당 부분 반영되지 않은 것에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 “성폭력·아동범죄 피해자 대부분 사회적 약자… 보완수사 없으면 누가 대변해 주나”[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성폭력·아동범죄 피해자 대부분 사회적 약자… 보완수사 없으면 누가 대변해 주나”[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처벌과 피해 구제에 공백 없는지경찰 이어 검사가 한번 더 살펴야‘합창단 아동학대’ 15건 더 밝혀내 “성폭력, 아동범죄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적 약자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변호사들이 증거 관계를 조사해 억울함이 없도록 해주지만, 보완수사가 없으면 사회적 약자들은 누가 대변해줄까요.” 정희선(46·사법연수원 36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장은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보완수사권에 대해 “피해자를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보완수사는 인지수사나 수사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경찰 송치 사건에서 피해자나 경찰에게 연락해 진술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서다. 그러면서 “국가가 피해자를 대변해야 하고, 경찰에 이어 검사가 처벌과 피해 구제 등에 공백이 없는지 한번 더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검찰의 보완수사가 왜 필요한가. “보완수사는 단순히 서류를 검토하는 단계를 넘어, 증거를 수집하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검사가 아침에 출근해서 하는 모든 일이 보완수사라고 보면 된다. 사건이 배당되면 가장 먼저 공소시효를 체크하고 범죄 일시, 피의자 연령, 구속 여부 등을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빠진 부분이 있다면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해 진술을 다시 확인하거나, 통화 기록을 분석하고 현장을 살피는 등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한 번 더 살피는 과정이 모두 보완수사에 해당한다.”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면 되는 것 아닌가. “검사가 간단하게 확인해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을 경찰 과정을 다시 거치면 추가로 몇달이 더 걸린다. 평검사 시절 공소시효 완성 당일 오후 4시에 사건을 배당받아 급하게 참고인에게 전화해 보완하고 기소한 적이 있다. 적어도 이럴 때 보완수사를 하지 못해서 공소시효를 도과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나. 보완수사는 검사가 경찰 수사의 적법성을 담보하고 공백을 채우는 작업이다.” -보완수사가 없다면 어떻게 되나. “검사는 오로지 경찰이 넘긴 기록만 보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피해자의 눈을 직접 마주하고 뉘앙스를 확인하거나, 숨겨진 디지털 증거를 다시 분석할 기회가 원천 봉쇄된다. 직접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입게 된다.” -보완수사를 통해 성과를 거둔 최근 사례는. “2024년 인천지검이 직접 기소했던 ‘교회 합창단 아동학대 살인사건’이 대표적이다. 경찰이 수사를 잘했지만 보완수사를 통해 초기 수사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피해자 학대 정황 15건을 추가했다. 가해자들이 인터넷으로 ‘몸의 급소’ 등을 검색한 사실, 학대를 지시하고 승인한 메시지 내역을 찾았다. 1심에서는 살해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지 않아 징역 4년의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된 반면, 보완수사로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2심에서는 아동학대살해죄가 인정돼 징역 22~25년이 확정됐다. 국가가 끝까지 파헤쳐 피해 아동의 억울함을 해소했다고 생각한다.” -보완수사를 허용하면 인지수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보완수사라고 하면 검찰의 대기업 압수수색이나 정치인 소환같은 뉴스 속 장면을 떠올린다. 그러나 대다수 형사부 검사들에게 보완수사는 송치된 사건의 마지막 한조각을 채우는 일이다. 지금도 송치사건에서 할 수 있는 보완 수사 범위가 정해져 있다. 사건의 동일성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 확대는 불가능하다.”
  • “민주당 검찰개혁은 대수술… 이재명식 ‘외과 시술’ 필요”

    “민주당 검찰개혁은 대수술… 이재명식 ‘외과 시술’ 필요”

    “대수술 후 회복 못 하면 환자 죽어형사사법체계 공백 있어선 안 돼보완수사권·전건송치 제도 있어야”여권 강경파 비판하며 직 내려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은 대수술입니다. 하지만 대수술 이후 회복하지 못하면 민생이라는 환자는 죽습니다. 환부만 도려내는 외과 시술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박찬운 전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개혁과 동시에 형사사법체계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전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이 필요하고, 전건송치 제도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외과 시술식 처방이 이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SNS에 ‘개혁은 외과 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는 글을 올렸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여권 강경파의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요구를 비판하며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박 전 위원장은 대표적인 검찰개혁주의자로, 지난해 10월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박 전 위원장은 “검찰개혁은 필요하지만 정치적인 관점이나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래부터 보완수사 폐지에 반대하고 전건송치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며 “검사의 보완수사를 완전히 폐지하자는 주장은 형사사법절차를 감내하기 어려운 혼란 속으로 밀어 넣을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온갖 개혁한다고 에너지를 모두 쏟아버리면 국가가 정말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된다”며 “이 대통령의 ‘외과시술’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또 여권 강경파를 겨냥해 “개혁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개혁의 방향이고,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의 완성도”라며 “형사사법 제도는 사회의 최후 안전망으로, 신중함과 정밀함이 무엇보다 앞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검찰권 피해 경험이 개혁 담론을 장악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보완수사권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검사는 사법경찰 송치 사건들을 단순히 기록 검토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며 “증거 누락 여부, 진술 모순 등을 점검하며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이어 “공소제기의 최종 책임을 지는 주체가 검사라면, 그 책임에 상응하는 최소한의 확인 권한은 인정되어야 한다”며 “권한은 박탈하면서 결과에 대한 책임만 묻는 구조는 책임원칙의 관점에서도 균형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성폭력 사건의 처리를 예로 들어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한 뒤 피해자가 이의를 제기한 사건에서 검찰이 피해자를 만나지도 않고 사건을 종결한다면 용납이 되겠냐”며 “불송치 결정을 한 경찰에 다시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도 없다. 그것을 금지한다면 선택지는 불완전한 기소이거나 소극적 불기소뿐”이라고 했다.
  • ‘수입 냉동육 투자하면 큰 돈 번다’ 수천억대 투자 사기 피의자 구속

    ‘수입 냉동육 투자하면 큰 돈 번다’ 수천억대 투자 사기 피의자 구속

    수입 냉동육을 담보로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이른바 ‘냉동육 투자 사기’ 사건 피의자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축산물 유통업체 전 대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법원은 A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전날 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온라인 투자업체 대표 B씨에 대해서는 “혐의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 등은 수입 냉동육을 저렴할 때 사서 시세가 좋을 때 판매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로 도·소매업자 등을 속여 투자금을 유치한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본 업자는 130여명, 피해금은 24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24년 4월 첫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해 같은 해 12월 A씨와 B씨, 또 다른 피의자까지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이후 이들 3명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해 온 8명 등 총 11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으나, 검찰은 혐의 소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지난해 3월 보완 수사를 요구해 수사가 이어졌다. 앞서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100여명에 피해금은 2000억원 상당이었는데 보완 수사 결과 피해 규모가 더 늘었다.
  • 충남경찰, 캄보디아 송환 스캠범죄 조직원 17명 구속 송치

    충남경찰, 캄보디아 송환 스캠범죄 조직원 17명 구속 송치

    캄보디아에서 혼인 빙자 사기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강제 송환돼 충남 경찰청에서 수사받은 조직원들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 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0일 캄보디아 거점 혼인 빙자 사기 범죄조직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17명을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과 포이펫 지역에서 2024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혼인 빙자 사기 범죄를 벌인 ‘포이펫 조직’ 소속으로, 피해자 32명으로부터 50억원 상당을 속여 뺏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건 만남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이들이 만든 사이트로 유도해 가입비 또는 여성 후원비 명목으로 금전을 뜯어냈다. 포이펫 조직은 중국인 총책 아래 한국인 관리자를 두고 한국인 조직원 67명이 활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중 2명은 캄보디아 ‘몬돌끼리 조직’ 조직원으로, 지난달 코리아전담반과 범죄 단지를 소탕해 27명을 검거한 바 있다. 나머지 피의자들은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는 상태로, 3차 송환 때 압송할 예정이다. 몬돌끼리 조직원 중 한국인은 28명으로, 지난해 8월부터 검거 직전까지 피해자 53명을 대상으로 23억 3000만원 상당을 뜯어냈다. 이들은 여성으로 가장해 채팅으로 피해자를 유혹한 뒤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에 투자하게 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관공서 담당자로 숙여 물품을 납품받을 것처럼 접근한 뒤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금전을 뺏은 ‘노쇼 사기’도 저질렀다. 조사 결과 이들 조직은 조직원 간 가명을 쓰고 근무 중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등 내부 보안을 강화해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 송치된 17명의 피의자는 SNS 구직광고와 지인 소개 등을 통해 조직에 가입했거나 도박 빚 상환과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피의자가 폭행·감금·강요 등을 주장했으나 범죄 단지 내에 유흥업소·미용실·병원·쇼핑몰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고 자유롭게 생활한 것으로 드러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총책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리는 등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 충남 ‘캄보디아 범죄조직’ 피의자 17명 모두 구속

    충남 ‘캄보디아 범죄조직’ 피의자 17명 모두 구속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사기 등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3일 국내로 압송돼 충남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17명이 26일 전원 구속됐다.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주요 구속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는 11명이 출석했다. 나머지 6명은 심문을 포기해 출석하지 않았다. 일부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캄보디아에서 1개 범죄 조직에 속했던 이들은 최근 1년 동안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여성을 매칭시켜 주겠다고 속여 30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50억원을 편취한 혐의(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대부분 20~30대인 이들은 친구나 선후배 등 지인으로부터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체 조직원 규모를 60여 명으로 파악하고 검거되지 않은 외국인 총책 신원을 파악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피의자들에 대해 범행 가담 경위 등을 신속히 수사해 이번 주 금요일 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나나가 흉기 가져와” 황당 역고소한 강도에 “무고죄로 대응”

    “나나가 흉기 가져와” 황당 역고소한 강도에 “무고죄로 대응”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본명 임진아·34)가 자신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이고도 자신을 역고소한 남성에 대해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가해자가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2차 가해 및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소속사는 “수사 초기부터 명확한 증거와 피해자 및 가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강도상해 혐의로 수사가 진행됐으며 같은 혐의로 기소되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가해자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 단 한 차례의 어떠한 반성도 없이 피해자를 상대로 역고소를 제기하고 진술을 수차례 번복하는 등 허위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사실을 왜곡하고,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하는 등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반인륜적인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사는 “역고소 건과 관련해 경찰은 최근 무혐의 불송치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는 가해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수사기관이 공식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가해자의 패악적이고 반인륜적인 행태에 대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여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3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쯤 구리시 아천동의 나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한 뒤 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 송치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로 올라간 뒤 잠겨 있지 않은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나나의 어머니를 발견해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어머니의 비명을 듣고 잠에서 깬 나나가 이를 막아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의해 턱부위를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나나에게 흉기에 의한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나나가 가한 상해에 대해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A씨는 지난 20일 열린 첫 재판에서도 공소 내용을 대부분 부인하며 “나나가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 당시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금품만 훔치려 했으며 일방적으로 구타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입장 바꿔 누군가 집에 들어와 그런 짓을 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야겠느냐”고 반문했다. 다음 재판은 3월 10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 나나 집 침입하고 ‘과잉방어’ 주장…판사 “그럼 가만히 있어야했느냐”(종합)

    나나 집 침입하고 ‘과잉방어’ 주장…판사 “그럼 가만히 있어야했느냐”(종합)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34)의 집에 침입해 강도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20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 내용을 대부분 부인했다. 재판부는 나나 모녀의 과잉 대응을 주장하는 피고인에게 “입장을 바꿔 보라”며 묻기도 했다. 2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국식)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김모(34)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6시쯤 경기 구리시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목 조르는 등 위협하고 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혔으나 제압돼 미수에 그쳤다”고 공소 사실을 설명했다. 이에 김씨는 검찰의 공소 사실을 대부분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빈집인 줄 알고 들어가 금품만 훔치려고 했을 뿐 강취(강도) 의도는 없었다”면서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구타당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가 엇갈리는 부분을 정리하자 김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절도를 노리고 인터넷으로 검색해 ○○동에 연예인이 많이 사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주변을 둘러보다 발코니 창문이 살짝 열려 있는 집을 보고 근처에 있는 사다리를 옮겨와 안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실에서 나나의 어머니와 마주쳤는데 소리를 질러 옆에서 어깨 부분을 팔로 감싸 붙잡았을 뿐 목은 조르지 않았다”면서 “진정된 것 같아 팔을 풀자 마침 방에서 나온 나나가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렀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들고 간 가방 안에는 공구와 쇼핑백만 있었고 흉기는 나나의 집에 있던 것”이라며 흉기에 남은 지문을 감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나나 모녀의 전치 21~33일 상해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에 김씨는 “나나 모녀가 나를 제압할 때 다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오히려 내가 흉기에 맞아 턱부위에 상처를 입었다”고 상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를 볼 때 이번 재판에서는 김씨의 흉기 준비 및 소지 여부와 폭행 여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나나 모녀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날 법정에서 김씨가 나나 모녀의 대응이 과잉 방어였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재판부는 “입장 바꿔 누군가 집에 들어와 그런 짓을 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야겠느냐”고 반문했다. 구속된 김씨는 앞서 나나가 흉기를 휘둘러 자신이 다쳤다며 나나를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경위와 관련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나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혐의없음으로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다음 재판은 3월 10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 캄보디아 거점 해외 피싱 조직 대거 검거

    캄보디아 거점 해외 피싱 조직 대거 검거

    피해액만 110억원에 이르는 캄보디아 거점 해외 피싱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캄보디아 바벳과 프놈펜을 근거지로 활동한 피싱 조직 2곳의 조직원 15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52명은 불구속 송치했고, 해외에 체류 중인 피의자 63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바벳에 거점을 둔 A조직은 중국인 총책이 운영한 투자 사기 조직이다. 이들은 가짜 여행·숙박 투자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가입시킨 뒤 “동남아 숙박업소에 투자하면 수익을 나눠주겠다”고 속였다. 초기에 일부 수익을 지급하며 신뢰를 쌓은 뒤, 고액 투자가 이뤄지면 연락을 끊는 전형적인 수법을 썼다. 확인된 피해자는 192명, 피해액은 46억원에 달한다. 프놈펜에서 활동한 B조직은 조건만남을 빙자한 사기 조직이다. 유명 플랫폼 이름을 본뜬 가짜 사이트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가입비와 인증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냈다. 인증 과정은 일부러 실패하도록 설계돼 있었고, 실패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며 추가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147명, 피해액은 64억원이다. 검거된 조직원 대부분은 20대로, 도박 빚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조직에 가담한 경우가 많았다. 경찰은 감금이나 강요에 의해 범행에 가담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조직 모두 관리자와 팀장, 팀원으로 역할을 나누고, 개발팀·홍보팀·실행팀을 갖춘 체계적인 범죄 구조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해외에 있는 총책과 핵심 조직원에 대한 추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 女배우 나나 집 침입한 30대男 “일방적으로 구타당했다” 주장

    女배우 나나 집 침입한 30대男 “일방적으로 구타당했다” 주장

    배우 나나의 집에 침입해 돈을 요구하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공소 내용을 대부분 부인했다. 2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국식)는 이날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김모(34)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6시쯤 경기 구리시 아천동 나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혔다”고 공소 내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 측 변호인은 “빈집인 줄 알고 들어가 절도만 하려 했을 뿐 강취 의도는 없었다”며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구타당했다”고 공소 사실을 대부분 부인했다. 김씨도 “흉기는 피해자가 집에서 갖고 나온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워 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흉기에 있는 지문을 감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나나와 어머니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3월 10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쯤 구리시 아천동의 나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한 뒤 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그는 당시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로 올라간 뒤 잠겨 있지 않은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나나의 어머니를 발견한 김씨가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고, 어머니의 비명을 듣고 잠에서 깬 나나가 이를 막아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흉기에 의해 턱부위를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 백종원, ‘흑백요리사2’ 이어 안방극장 복귀…제목 바꾼 ‘이 프로그램’ 2월 편성

    백종원, ‘흑백요리사2’ 이어 안방극장 복귀…제목 바꾼 ‘이 프로그램’ 2월 편성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의 열기를 안방극장으로 이어간다. 14일 tvN은 백종원의 해외 노천 식당 운영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이하 ‘백사장3’)가 오는 2월 방송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3는 기존 ‘장사천재 백사장’이라는 제목에서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으로 프로그램 타이틀을 변경했다. tvN 관계자는 제목 변경 이유에 대해 “‘한식의 글로벌 대중화’라는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에 집중하고자 제목을 바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백사장’ 시리즈는 2023년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으며 시즌2까지 제작됐다. 시즌3는 지난해 4월 촬영을 마쳤으나 백 대표를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편성이 연기됐다. 앞서 백 대표는 가맹점주들과의 불공정 계약 논란에 이어 ‘빽햄’ 가격 논란, 원산지 허위 표기 의혹 등에 휩싸였다. 특히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농지법상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 하는 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된장을 생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며 법적 리스크까지 떠안았다. 이후 백 대표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이미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와 MBC ‘남극의 셰프’ 등은 예정대로 공개됐다. 특히 ‘흑백요리사2’는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TOP10에 진입하며 이른바 ‘백종원 리스크’를 상당 부분 털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시즌2 종영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오는 ‘백사장3’가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시즌1의 모로코와 이탈리아, 시즌2의 스페인에 이어 이번 시즌의 무대는 프랑스다. 백 대표와 멤버들은 프랑스 리옹 등지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한식 메뉴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앞서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프랑스에서 불판 앞에 선 백 대표의 모습이 퍼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연진 구성도 눈길을 끈다. 우선 배우 이장우, 가수 존박, 그룹 소녀시대 권유리 등 시즌1과 2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여기에 배우 윤시윤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기존 멤버들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가 관전 요소다.
  • 은행 점검 시간 악용한 신종 ‘택시 요금 먹튀’ 기승

    은행 점검 시간 악용한 신종 ‘택시 요금 먹튀’ 기승

    은행이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는 심야 시간대 체크카드가 승인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택시 요금을 고의로 내지 않는 ‘먹튀’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생계를 걸고 밤샘 운전대를 잡은 택시 기사들은 “피해가 계속되는데도 은행들이 실질적 보호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낸다. 지난 13일 오전 0시 10분 전남 순천에서 요금 1만 6000원이 나온 승객을 태웠던 택시 기사 A(65)씨는 손님이 제시한 체크카드가 결제되지 않는 일을 겪었다. 승객은 “은행 전산 점검 시간이 끝나자마자 계좌 이체로 보내드리겠다”고 한 뒤 전화번호를 주고 갔으나 입금은커녕 연락도 닿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순천에서 나주로 가 13만원 요금이 나온 승객에게 비슷한 일을 겪고 형사 고소를 통해 요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그는 “요금이 1만원대 소액인 경우 동료 기사들도 귀찮아서 신고하지 않고 지나는 일이 빈번하다”고 토로했다. 피해는 주로 자정 전후 집중된다. 은행 대부분이 안정적 서비스 제공과 전산 점검을 이유로 이 시각 10분에서 최대 7시간까지 카드 이용을 제한한다. 체크카드가 은행 계좌와 연결돼 있고 그 계좌에서 즉시 출금되는 형태이다 보니 점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을 아는 일부 승객은 2000~3000원 정도의 소액을 먼저 내고 “나머지는 이체로 주겠다”는 식으로 택시 기사들을 속이기도 한다. 피해 기사들은 “10~20대 승객 사이에서 이런 일이 많다. 청소년들이 자칫 범법자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특히 “신고해도 시간만 뺏기고 돈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경찰 신고 시 진술·기록·송치 등 절차가 길고 검찰 송치 문자 한 통으로 끝나는 사례도 많아 오히려 기사만 더 지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 보험금 노리고 가족·지인과 짜고 고의 사고…천안서 대리기사 등 38명 검거

    보험금 노리고 가족·지인과 짜고 고의 사고…천안서 대리기사 등 38명 검거

    충남경찰청은 천안 지역에서 허위 또는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노린 대리기사와 현직 자동차 영업사원 등 38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3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 대리기사인 이들은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천안시 일대에서 지인 차량을 고의로 추돌하거나 고라니를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보험사에 허위 청구해 1억 8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교차로에서 차선을 이탈한 차량을 고의로 추돌하거나 가족이나 지인과도 공모해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관계자, 브로커가 가담한 실손보험 부당청구 행위 등 보험금 누수를 유발해 선량한 보험계약자에게 피해를 주는 악의적인 보험사기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헀다.
  • 검찰 ‘고교 동창 채용 외압’ 이정선 광주교육감 불구속 기소

    검찰 ‘고교 동창 채용 외압’ 이정선 광주교육감 불구속 기소

    검찰이 고교 동창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으로 채용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이 교육감 측은 “검찰권 남용이자 선거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김진용)는 지난달 3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이 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2022년 8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고교 동창이 최종 임용 후보자 2명에 포함되도록 위법·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면접 평가 점수가 수정돼 후보자 순위가 바뀌었고, 해당 동창은 최종적으로 감사관에 임용됐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이 교육감이 시교육청 팀장급인 5급 공무원의 근무성적 평정에도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감사관 채용 실무를 담당했던 당시 인사팀장 A씨는 허위공문서작성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지난 24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교원단체 등의 문제 제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해당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으나, 검찰은 올해 3월 이 교육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며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 교육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달 11일 “주요 증거가 상당 부분 수집됐고, 수사 개시의 적법성에 대해 법률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교육감 측은 검찰 수사의 절차적 위법성을 문제 삼으며 압수수색 처분에 대해 준항고를 제기했으나 기각됐고, 현재 대법원에서 재항고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이 교육감은 기소 직후 입장문을 내고 “경찰 수사로 이미 정리된 사안을 선거 국면에 다시 끄집어내 무리하게 수사와 기소를 강행한 것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자 정치 검찰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법한 인지 수사와 별건 수사, 짜맞추기식 수사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며 “대법원 재항고가 인용될 경우 검찰의 수사와 기소는 정당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교육의 수장을 상대로 한 과도한 수사와 기소는 교육 현장과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뿐”이라며 “법정에서 사실과 진실을 분명히 밝히고 기소의 부당성을 끝까지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경찰 “통일교, 여야 의원 11명에게 쪼개기 후원”

    [단독] 경찰 “통일교, 여야 의원 11명에게 쪼개기 후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국회의원 11명에게 불법 정치 후원을 한 혐의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송치 사건 중 내년 1월 2일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사건이 있다고 보고, 빠른 시간 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 관계자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9일 통일교 관계자 4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피의자는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 한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원주씨,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이다. 이들은 2019년 1월 당시 여야 의원 총 11명에게 각각 100만~300만원씩을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 등이 불법 후원을 공모 또는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총재 등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다만 경찰은 후원금을 받은 당시 의원 11명에 대해선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7년인 점을 감안해 시효가 임박한 쪼개기 후원 사건부터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의 출범 계기가 된 금품 수수 혹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현금 및 명품 시계 등을 수수했다는 혐의(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입건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아직 송치되지 않았다.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될 경우 공소시효가 이달 말 끝난다는 우려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신문이 입수한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 문건의 2020년 11월 보고에는 당시 통일교 1지구장을 맡았던 주모씨가 “1지구는 서울시 마을공동체사업에 70여개가 선정돼 팀당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내적으로 통반격파(가정 중심 사회변화 운동)를 조용히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한 부분이 포함됐다. 이어 “모든 조직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에게 결코 물리칠 수 없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통일교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이다. 해당 문건이 보고됐을 당시는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2021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때였다.
  • 어머니 치료비 대출하려다 전화 금융사기 연루 50대 무죄

    어머니 치료비 대출하려다 전화 금융사기 연루 50대 무죄

    어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하려고 대출을 알아보다 ‘환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남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13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혐의로 송치된 50대 남성 A씨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지난 1월 신원을 알 수 없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에게 속은 B씨가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1500만원을 6000달러와 63만엔으로 환전해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았다. B씨는 “대출받으려면 예탁금을 입금해야 한다”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의 말에 속아 A씨 계좌로 돈을 입금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회사 지원금으로 대출을 실행해주려면, 실적이 필요하다’라면서 환전과 이체를 제안한 대출 담당자에게 속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출 심사 과정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둥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지만, 어머니 치료비가 급히 필요해 전화금융사기일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A씨가 이틀에 걸쳐 2회 환전하는 데 그쳤고, 계좌가 정지되자 즉시 대출 담당자에게 항의한 점 등을 고려해 대출 담당자의 안내를 믿고 따랐을 뿐, 고의로 전화금융사기 범행에 가담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A씨를 대리한 김상구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A씨가 계좌가 정지된 즉시 경찰에 찾아가 상담받았고,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B씨에게 합의금을 지급하는 등 원상회복에 최선을 다한 점을 적극 소명해 무혐의를 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운 이재명” 발언 안철수 무혐의 처분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운 이재명” 발언 안철수 무혐의 처분

    지난해 초 발생했던 이재명 대통령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고 표현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최근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안 의원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지난 10월 30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안 의원은 사실상 대선 국면이던 지난 3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이 대통령을 겨냥해 “본인이 제안한 인공지능(AI) 관련 공개 토론에서 꽁무니를 빼는 것은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모습과 유사한 행동”이라며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면서도 ‘파이트’(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된다”고 적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에 나섰다가 60대 남성이 휘두른 12㎝의 칼로 목 부위를 찔린 것을 언급한 것이다. 안 의원의 발언 직후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안 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률위는 당시 “테러 범죄의 피해자인 이 대표에 대한 악의적인 조롱일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2024년 1월 2일 부산 방문 현장에서 테러 범죄자가 찌른 칼에 피습당해 목 부위 좌측 내경정맥이 상당 부분 손상되는 등 자칫 사망에 이를 뻔한 중상해를 입었으며 응급수술과 입원치료를 받았다”며 “검찰은 테러 범죄자를 살인미수죄 등으로 기소했고 1심, 항소심, 상고심에서 모두 살인미수죄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5년이 선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발인 안철수는 의사면허를 소지한 자로서 해당 사건의 이 대표의 피해 부위의 위험성, 피해 정도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단순히 목에 긁혔다’라고 해 이 대표가 찰과상과 같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했다”며 “이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드러냄으로써 그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지난 3월 2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의학적인 소견을 그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만약에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면 부산대병원에서 바로 수술을 받으셨어야 했는데 몇 시간 동안 헬기 타고 서울대병원에서 와서 수술을 받았으니 응급 상황이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산 사람이 썩었다” 구더기 사망 부사관 아내…폭행 피해 정황

    “산 사람이 썩었다” 구더기 사망 부사관 아내…폭행 피해 정황

    온몸에 구더기가 들끓을 때까지 방치됐다가 숨진 육군 부사관의 아내 A씨가 생전 폭행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강남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A씨의 몸에서 외력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 전문의는 “A씨의 어깨나 배에서 욕창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피부 괴사가 일어났다. 아무리 짧아도 3개월, 또는 3개월 이상 진행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깨 괴사는 가장 최근에 일어났는데 ‘자상’에 의한 괴사로 추정된다. 흉부 CT에서 오른쪽 1번에서 6번까지 다발성 갈비뼈 골절 소견이 있는데 이는 심폐소생술에 의한 것은 아니다. 특히 두꺼운 1번 갈비뼈가 심폐소생술로 골절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외력, 폭행의 가능성도 의심해 볼 수 있다”라는 소견을 밝혔다. 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도 “자료를 보면 A씨가 우울했을 가능성도 있고 공황 발작이 있었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공황장애가 있다고 해서 거동이 불가한 것은 아니다. 그가 움직이지 못했던 것은 자유 의지에 의해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파주시의 한 육군 기갑부대 소속인 B 상사는 지난달 17일 “아내의 의식이 혼미하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의 상태는 심각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시신이 부패했다든지 개인위생이 결핍된 상태로 침대나 거실에서 대변을 본 환자 집에서 나는 비슷한 냄새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났다. 환자가 있다는 안방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침대 옆 1인용 소파에서 목까지 이불을 덮고 머리맡에 휴대전화 거치대로 얼굴이 거의 가려진 환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A씨의 전신은 대변으로 오염되어 있었고, 수만 마리 구더기가 전신에 퍼져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한 상태에서도 대변을 보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구급대원에 따르면 A씨의 엉덩이와 배, 허벅지, 종아리 등 신체 전반에 괴사가 진행 중이었고, 부패한 곳마다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고 한다. 병원 이송 중 한차례 심정지 증상을 보인 A씨는 다음 날 패혈증으로 결국 사망했다. 이후 병원 측은 방임이 의심된다며 남편 B 상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일산 서부경찰서는 전직 지원교육 중이던 B 상사를 긴급 체포해 군사경찰에 신병을 넘겼으며, 육군수사단은 그를 중유기치사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남편 “아내 상태 몰랐다” 혐의 부인전문가 “살 썩는 냄새 진동했을 것”전기·수도 사용량 급증 의문점 지적 하지만 B 상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구급대원은 “당시에 남편한테 여러 차례 물은 결과, 3개월 전부터 괴사가 되면서 구더기가 나왔다고 말했다”라고 말했으나, B 상사는 아내의 상태를 몰랐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구급대원에게 그런 말을 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병원에서 아내의 몸 사진을 보여줬을 때도 B 상사는 ‘검게 된 다리를 봤지만 그저 씻지 않아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아내가 병원에 데려가달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은 아내 상태를 전혀 몰랐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내의 이불을 바꿔주고, 아내의 방 화장실을 청소하면서도 아내의 상태는 몰랐다는 B 상사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소 3개월 이상 괴사가 진행되어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 지경이 될 때까지 아내의 몸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강 전문의는 “살이 썩어 들어가는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했을 것이다. 바닥은 A씨가 흘린 진물로 새까맣게 변했는데, 같은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피해자의 상태를 인지 못하기 쉽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A씨가 계속 변이 나왔다는 건 계속 먹었다는 것”이라며 “누군가가 음식물은 꾸준히 공급해줬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유 교수는 “또한 전신이 구더기로 뒤덮인 A씨가 이불을 목까지 뒤집어쓰고 있다는 건 다른 사람이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B 상사는 ‘아내가 섬유탈취제와 인센스 스틱을 사용해서 (살이 썩는 냄새를) 몰랐다’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방송은 A씨의 괴사가 일어나기 시작한 시점으로 추측되는 8월은 무더위로 인해 악취는 빠르게 더 멀리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시기 거주지의 전기 요금과 수도 사용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이상할 정도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에어컨을 24시간 틀어놨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 소장은 “수돗물은 4인 가구가 써도 한 달에 18~20t 정도를 사용하는데 2인 가구가 한 달에 40t 이상을 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하루 종일 물을 틀어놨다든지 그랬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남편, 평범한 일상생활…처가와도 태연히 대화“정서적 학대 가능성”…유기치사, 최소 징역 3년 그 사이 아내의 상태는 계속 악화했지만 B 상사는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평범한 일상을 영위했다. 아내는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편지로 호소했으나 B 상사는 친구들에게 부쩍 연락을 자주 하고, 아내 사망 10여일 전 장모가 보낸 홍어에 극찬을 쏟아내는 등 태연하게 생활했다. 이에 대해 최이문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아내의 고통에 대해 무관심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아내를 돌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굉장히 이상적인, 아내를 생각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기 위해서 행동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인들은 평소 A씨와 B 상사 사이는 돈독했으나, 남편의 음주가 부부싸움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B 상사가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때론 통제가 안 될 정도로 폭음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진급 이후 외부 모임이 많아졌으며 이에 아내인 A씨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사건 전반에 대해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 “수평, 평등적인 관계가 역전됐을 것이다. 그 배경에는 경제적 문제와 아내에게 있던 심리적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관계 역전 이후 남편이 전과 다른 태도를 보였을 수도 있고 이것이 어떤 물리적, 폭력적인 형태로 나아갔을 수도 있다. 폭력에 버금가는 언어적, 정서적인 학대가 일어날 경우 상대방은 무척 심한 스트레스를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내가 외부에 도움을 청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가해자인 남편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심리적 가스라이팅 상태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리적이든 심리적이든 어떤 압박,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B 상사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죄책을 면하기 위해서는 몰랐다고 하는 게 제일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강석민 변호사는 설명했다. 다만 “법의학적으로 괴사가 발생했던 시기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피의자가 사실 3개월 전에 구더기를 봤다고 말한 응급대원의 진술까지 합쳐지면 상당히 강력한 증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유기치사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감경될 만한 부분이 없어 보이고 5년에서 7년, 길게는 10년까지 징역형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 변호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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