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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채꽃 바다를 가로지르는 봄길,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 바다를 가로지르는 봄길, 가시리 녹산로

    표선면 가시리마을 진입로에서 시작되는 녹산로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가장 넓게 품어내는 길이다. 10㎞에 이르는 이 도로는 봄이면 유채꽃과 벚꽃이 동시에 피어나며 제주의 중산간을 노랗게 물들인다. 등산로처럼 시작과 끝이 분명한 길은 아니지만 녹산로를 따라 걷거나 달리다 보면 하나의 긴 탐방 코스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시리마을 초입에서 차를 세우고 길 위에 서면 시야를 가득 채운 유채꽃 너머로 완만한 오름들과 멀리 한라산 자락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길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며 중산간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녹산로는 단순히 아름다운 봄길에 그치지 않는다. 이 길은 조선 시대 최고의 국영 목장이었던 녹산장이 있던 곳으로 예로부터 많은 말을 키웠던 초원이었다. 제주의 마문화 형성과 녹산로는 여기에서 비롯됐으며 말의 숨결이 스며 있는 역사 위를 지나가는 곳이다. 과거 나라에서 필요로 한 어승마(왕이 타는 말)와 갑마(최고 품종의 말)를 길러내던 초원은 지금 유채꽃밭으로 바뀌었지만 드넓은 공간이 주는 개방감은 그대로 남아 있다. 꽃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유채가 일제히 흔들릴 때면 초원을 달리던 말들의 움직임이 겹쳐 보이는 듯하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의 하얀 풍차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자연과 인공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의외로 조화롭다.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회전하는 풍차 아래로 유채꽃이 펼쳐진 풍경은 녹산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이 지점부터는 등산에서 능선에 오른 뒤 조망이 트이는 순간처럼 시야가 한층 넓어진다. 녹산로의 진짜 매력은 속도를 늦출 때 드러난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잠시 차를 세우고 길 위에 서서 바람과 꽃향기를 마주할 때 이 길은 비로소 ‘탐방로’가 된다. 유채꽃 사이로 난 농로, 돌담 너머로 이어지는 초지, 그리고 그 위에 펼쳐진 구름까지 모두가 한 코스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되면 녹산로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이 차례로 꽃을 터뜨리며 유채꽃과 함께 봄의 절정을 알린다. 아직 초원이 완전히 깨어나기 전 연한 분홍빛 벚꽃과 노란 유채꽃, 중산간의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화려하고 아름답다. 녹산로 인근에는 제주의 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조랑말박물관과 완만한 능선이 아름다운 따라비오름, 갑선이오름이 자리해 짧은 산행을 곁들이기 좋다. 탐방을 마친 뒤에는 가시리·표선 일대에서 제주 흑돼지와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등 제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중산간과 바다 풍경을 함께 담은 카페들도 곳곳에 자리해 여정을 마무리하기 좋다.
  • 유채꽃 바다를 가로지르는 봄길, 가시리 녹산로 [두시기행문]

    유채꽃 바다를 가로지르는 봄길, 가시리 녹산로 [두시기행문]

    표선면 가시리마을 진입로에서 시작되는 녹산로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가장 넓게 품어내는 길이다. 10㎞에 이르는 이 도로는 봄이면 유채꽃과 벚꽃이 동시에 피어나며 제주의 중산간을 노랗게 물들인다. 등산로처럼 시작과 끝이 분명한 길은 아니지만 녹산로를 따라 걷거나 달리다 보면 하나의 긴 탐방 코스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시리마을 초입에서 차를 세우고 길 위에 서면 시야를 가득 채운 유채꽃 너머로 완만한 오름들과 멀리 한라산 자락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길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며 중산간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녹산로는 단순히 아름다운 봄길에 그치지 않는다. 이 길은 조선 시대 최고의 국영 목장이었던 녹산장이 있던 곳으로 예로부터 많은 말을 키웠던 초원이었다. 제주의 마문화 형성과 녹산로는 여기에서 비롯됐으며 말의 숨결이 스며 있는 역사 위를 지나가는 곳이다. 과거 나라에서 필요로 한 어승마(왕이 타는 말)와 갑마(최고 품종의 말)를 길러내던 초원은 지금 유채꽃밭으로 바뀌었지만 드넓은 공간이 주는 개방감은 그대로 남아 있다. 꽃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유채가 일제히 흔들릴 때면 초원을 달리던 말들의 움직임이 겹쳐 보이는 듯하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의 하얀 풍차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자연과 인공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의외로 조화롭다.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회전하는 풍차 아래로 유채꽃이 펼쳐진 풍경은 녹산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이 지점부터는 등산에서 능선에 오른 뒤 조망이 트이는 순간처럼 시야가 한층 넓어진다. 녹산로의 진짜 매력은 속도를 늦출 때 드러난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잠시 차를 세우고 길 위에 서서 바람과 꽃향기를 마주할 때 이 길은 비로소 ‘탐방로’가 된다. 유채꽃 사이로 난 농로, 돌담 너머로 이어지는 초지, 그리고 그 위에 펼쳐진 구름까지 모두가 한 코스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되면 녹산로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이 차례로 꽃을 터뜨리며 유채꽃과 함께 봄의 절정을 알린다. 아직 초원이 완전히 깨어나기 전 연한 분홍빛 벚꽃과 노란 유채꽃, 중산간의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화려하고 아름답다. 녹산로 인근에는 제주의 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조랑말박물관과 완만한 능선이 아름다운 따라비오름, 갑선이오름이 자리해 짧은 산행을 곁들이기 좋다. 탐방을 마친 뒤에는 가시리·표선 일대에서 제주 흑돼지와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등 제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중산간과 바다 풍경을 함께 담은 카페들도 곳곳에 자리해 여정을 마무리하기 좋다.
  • [길섶에서] 두고두고 이 봄길

    [길섶에서] 두고두고 이 봄길

    세수도 하지 않고 양말도 신지 않고 시골집 대문을 나섰다. 아버지가 모른 척 따라 오셨다. 작정 없이 아침내 들길을 걸었다. 아버지와 언제 이렇게 달팽이처럼 느리게 걸었던가. 둑방에 깔린 애기똥풀 노란꽃을 그냥 따 보고, 밑거름 뿌려진 배나무 밭을 발이 빠지면서 건너고, 묵은 빈집이 밭이 된 자리를 돌아 걷고, 노래 잘 불렀던 순덕 아주머니 산소를 지나고, 밤이면 흰꽃이 빛을 낸다는 야광나무 아래 처음 서 보고. 흰꽃을 한아름 꺾어 달라고 나는 아이 때처럼 떼를 쓸 뻔했다. 걷다 보니 아버지 등뒤를 내가 따라 걸었다. 종이처럼 얇아진 아버지 발자국들을 나는 몰래 주워 담았다. 무슨 맛도 없고 무슨 색깔도 없고 아무 이야기도 아닌 봄길. 세상 어떤 일은 아무 까닭 없이도 하고 싶어진다. 까닭이 없이 아버지와 걷고 싶었다. 도꼬마리, 도깨비바늘이 내 바짓자락을 붙들고 따라 왔다. 몰래 주워 온 아버지 발자국들과 함께 서랍에 넣어 두었다. 하나씩 꺼내 가만히 들여다 봐야지. 봄이 더디 올 때, 봄의 생애가 짧아 서러울 때, 떠난 사람들 안부가 하도 궁금해질 먼 봄날에. 황수정 논설실장
  •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함께 걸어봄…그래, 봄을 걷자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함께 걸어봄…그래, 봄을 걷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여는 곳 서귀포에서 노란 유채꽃과 함께 화사한 봄길을 걷는 행사가 열린다.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주 행사장으로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은 강풍과 눈발까지 동반했던 꽃샘추위도 사라져 행사 당일인 22일 낮기온은 17~21도로 평년기온을 되찾으면서 포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서귀포시, 일본 구루메시, 중국 대련시가 2005년부터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를 결성해 서귀포시에서 매년 3월 열리고 있다.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는 서귀포 유채꽃(3월), 일본 구루메시 진달래꽃(4월), 중국 다롄시 아카시아꽃(5월) 등 3개 참가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꽃을 주제로 걷기를 통해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는 국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걷기대회는 양일간 각각 5·10·20km 3개 코스로 운영된다. 대회 첫날인 22일 5㎞ 코스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해 법환해안도로, 보름모루공원을 거쳐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길을 걷는다. 10㎞ 코스는 법환해안도로~속골~호근마을안길~공무원연금공단~보름모루 공원~행사장 코스다. 최장인 20㎞ 코스는 행사장~법환해안도로~외돌개~칠십리시공원~천지연폭포 입구~ 매일올레시장, 걸매생태공원~하논~호근마을길~보름모루공원을 걷게 된다. 이틀째 코스는 기상과학원, 올레길7-1코스. 엉또폭포 등 중산간마을과 해안마을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일본 구루메시, 중국 대련시·북경, 러시아 등 외국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며, 사전모집을 시작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모집인원 목표 2000명을 모두 채우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신청을 하지 못한 참가 희망자는 행사 당일에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당일 생수 및 백팩 등 기념품이 지급되고, 당일 코스를 완주하면 한국체육진흥회(KAPA)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이 수여된다. 특히 1일 차에는 출발지부터 두머니물공원까지 자치경찰 기마대와 함께 걷고 사진도 찍는 이벤트 실시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틀간 걷기대회 외에도 다양한 부대프로그램 부스 운영과 길 위 공연 등 실시로 서귀포시의 아름다운 유채꽃과 함께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은 “서귀포시의 대표 국제 걷기 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 많은 분들께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참여하셔서 서귀포의 봄길을 걸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길음역 하늘갤러리에서 만나는 성북의 매력

    길음역 하늘갤러리에서 만나는 성북의 매력

    서울 성북구가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성북구 사진 공모전 수상작 특별전이 길음역 하늘갤러리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전시는 이번 달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길음역 6번과 7번 출구 사이 지하보도에 있는 하늘갤러리에서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사진은 지난 10월 ‘시선이 머무는 곳에, 성북’을 주제로 열린 사진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 24점이다. 한양도성에서 바라본 여름밤의 성곽마을 풍경, 벚꽃이 만개한 성북천의 봄길, 성북동 누리마실의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성북 곳곳의 매력을 한눈에 담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특별전을 통해 우리의 생활과 일상을 담은 작품 속에서 성북만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함께 공감하며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성북구청 홈페이지 ‘성북소개 – 홍보자료관 - 온라인 사진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 경기관광공사, ‘설레는 봄꽃 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설레는 봄꽃 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꽃의 계절’ 4월을 맞아 도내 설레는 봄꽃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경기도 문화사계’는 옛 경기도청 부지의 지역 명소화와 경제 활성화를 돕고 경기도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기획된 경기도의 대표 문화 축제다. 올봄에는 ‘문화사계’ 행사 중 하나인 ‘봄꽃 축제’가 4월 5일부터 7일까지 옛 경기도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랜 세월 이어진 경기도청 봄꽃축제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 벚꽃축제 중 하나다. 올해부터는 ‘경기도 문화사계’ 행사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여 문화관광 측면의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해진다. 주요 행사로는 우선 매일 낮 12시부터 6시까지 밴드, 퓨전국악, 뮤지컬,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벚꽃 길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명 벚꽃 산책길을 운영한다. 전문 DJ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방문객의 생일 축하, 프러포즈 등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공익 홍보 및 체험 부스, 사회적 기업과 자활 기업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재활용 놀이터와 소방 안전 체험관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축제를 즐긴 후 벚꽃 가득한 팔달 산길로 수원화성 서장대에 올라서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을 함께 즐긴다면 더욱 기억에 남을 축제의 밤이 될 것이다. [철쭉 ‘군포 철쭉동산’]산본신도시의 철쭉동산은 철쭉나무 20만여 그루가 모여 있는 수도권 최고의 철쭉군락지이다. 게다가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해가 갈수록 더욱 풍성한 철쭉을 만날 수 있어 방문객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가 철쭉공원으로 연결되고, 걸어서 3분이면 철쭉동산에 도착한다. 그러니 주말에 여유롭게 늦잠을 즐긴 후에도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꽃의 설렘 ‘용인농촌테마파크’]용인농촌테마파크는 다양한 테마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벗어난 전원 체험과 가족 단위의 휴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봄의 색이 가장 뚜렷한 곳으로 입구의 화려한 꽃양귀비를 시작으로 팬지와 라넌큘러스 등 알록달록 꽃길에 마음마저 설렌다. 테마파크에 접어들면 들꽃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소망의 언덕 등 각 주제 정원이 펼쳐진다. 각각 튤립, 철쭉, 루피너스 등 봄꽃이 온통 화사한 자태를 뽐내니 어디든 카메라만 꺼내면 그대로 작품이 되는 곳이다. [봄날 벚꽃 산책 ‘설봉공원’]화사한 봄의 중심 경기도에는 여러 벚꽃 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이천시 설봉공원의 설봉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 길은 단연 돋보이는 화사한 봄길이다. 게다가 설봉공원을 지나 언덕 위 이천 세라피아까지 화려하게 물들어 벚꽃 동산을 이루니 상춘객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 푸른 저수지로 흩날리는 연분홍 꽃잎을 맞으며 산책을 즐겨도 좋고, 이색적인 조각 작품의 화려한 꽃 배경에 홀려도 좋다.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더없이 좋은 호사로운 봄날이다. 그 덕에 여러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특히 인공 암벽장과 카페 주변 왕벚나무의 큰 꽃송이가 탐스럽고 달빛에 어우러지는 밤 풍경도 아름다워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호젓한 철쭉 명소 ‘은계호수공원’]은계호수공원은 시흥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곳이다. 호수 옆 오난산에 벚꽃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면 비로소 진짜 봄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은행동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은계호수와 오난산이 하나로 이어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기며 휴식하기 좋아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다. 저녁에는 호수공원의 랜드마크인 음악분수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가평의 신상 힐링파크 ‘베고니아새정원’]가평에 새로운 힐링파크가 탄생한다. ‘꽃 중의 꽃’ ‘여왕의 꽃’이라 불리는 베고니아를 메인 테마로 새와 정원을 더한 베고니아새정원이다. ‘일상의 삶에서 힐링의 쉼으로’를 목표로 설계된 국내 최대 온실에서 형형색색의 베고니아를 감상하고 향기로 채워진 온실을 걸으며 희귀 앵무새도 만날 수 있다.
  • [길섶에서] 봄뜻대로

    [길섶에서] 봄뜻대로

    쭈뼛대던 봄이 발아래까지 스며들면 하고 싶은 일들이 봇물 터진다. 굽이 낮은 신발부터 챙겨야지. 밑창이 없는 고무신이라면 좋겠지. 맨발이면 더 좋겠지. 봄비가 오지 않아도 미끈거리는 봄길. 세월아 네월아 봄달팽이가 새 풀을 헤집는 밭두렁이면 좋겠지. 우리 집 강아지 녀석을 앞세워야지. 손톱만 한 그 발바닥이 별 같은 발자국을 꼭꼭 찍으면 내 발자국으로 천천히 덮으면서 걸어야지. 아까운 봄풀 사이로 깨금발이 재미나 죽겠으면서 아닌 척 뒷짐을 지고 걸어 봐야지. 그러다가 미끄덩 봄 도랑에 엉덩방아를 찧고는 혼자 웃어야지. 신발 밑창에 봄흙을 잔뜩 묻혀 와야지. 돌아온 집 마당에 우물이 있으면. 말갛게 씻어 엎어 놓은 신발이 마르도록 발이 묶였으면. 마당에 쌓이는 봄볕만 보다가 해가 졌으면. 그랬으면 좋겠지. 정말 좋겠지. 높아지고 싶지도 않고 커지고 싶지도 않고 봄흙만 밟고도 하루를 놀 것 같은 봄날. 꿈꿀 일이 많아서 자도 자도 졸음이 밀려오는 게으른 봄저녁.
  • [길섶에서] 봄날은 가는데/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봄날은 가는데/황수정 수석논설위원

    몇 해째 아버지는 꽃구경을 가자 하셨다. 부쩍 걸음이 느려지셔서 건성건성 들었다. 이 봄에야 시골집의 먼 철쭉산으로 꽃을 보러 갔다. 때가 늦어 붉었던 흔적만 어룽어룽. 늦자락의 봄산을 아버지는 아쉬워하지 않으셨다. 펼치면 삼십 리는 됐을 산길을 내내 몇 발을 앞장서셨다. 뛰듯이 날듯이 그때처럼. 꿈을 꾸며 걸으셨을까. 꽃이 한창, 꽃그늘이 한창, 발소리도 한창이라고. 아버지 발소리만 따라 내려온 산길. 아버지 뒷그림자에 온 마음을 놓고 걸었던 그 옛날 같은 봄길. 저녁 해가 남았는데 아버지는 곤하게 쪽잠을 주무신다. 축지법을 다 써 버린 산할아버지처럼. 아버지가 옮겨 심은 송엽국이 마당귀를 덮었다. 채송화 닮은 줄기꽃이 흙 있는 자리를 모조리 뒤져 서너 뼘 부추 고랑에서도 활짝 피었다. 부추밭인지 꽃밭인지. 아버지와 걷고 온 길은 산길인지 꿈길인지. 손목베개로 돌아누운 저 숨소리를 환청으로 듣겠지. 조용히 혼자 숨소리처럼 저무는 먼 봄날의 저녁이면.
  • 전국 최초 ‘부천 일쉼지원센터’ 봄길 주제로 방향 모색

    전국 최초 ‘부천 일쉼지원센터’ 봄길 주제로 방향 모색

    경기 부천시가 감정노동자의 치유와 회복, 소통과 증진을 지원하는 여성친화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전국 최초로 조성한 부천시 일쉼지원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일쉼지원센터 지난 27일 ‘봄길’ 주제로 지난 1년간 여정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 공유하는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봄길’로 일쉼지원센터의 지난 1년의 도전을 돌아‘봄’,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의미한다. 부천시 일쉼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양선희 부천여성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우정어린 연대로 지역 협력의 모범을 보여준 지역사회와 관심과 참여로 지지해준 부천시 감정노동자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첫 마음을 잃지 않고, 부천을 넘어 전국 감정노동자들에게 ‘봄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시 일쉼지원센터의 발전과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이바지한 김종흠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박종현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의장, 박경난 희망나눔사회적협동조합 가사 관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 시장은 “전국 최초로 감정노동자 지원 전문기관으로 문을 연 일쉼지원센터가 빠르게 안착하도록 힘써준 수상자께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 시의 취업자의 39%가 감정노동자이다. 일쉼지원센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들에게 쉼과 활력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시민참여 온라인 돌잡이와 감정노동 존중 시민 제안과 연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센터 1주년을 축하하는 ‘일쉼돌잡이’는 감사패 수상자와 이성종 전국감정노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 김수정 일쉼지원센터장이 함께해 마패, 명주실, 복주머니, 엽전, 마이크 등 돌잡이에 담긴 의미와 일쉼지원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소개했다. 또한 ‘부천시민의 감정노동 존중 실천 제안’을 담은 선언문을 전체 참가자가 함께 낭독하며 ‘존중과 응원, 함께 행동’을 약속했다. 부천시 일쉼지원센터는 감정노동 존중을 위해 ‘감정노동 존중 부천시민 약속’ 캠페인을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복사골문화센터 6층에 위치한 부천시 일쉼지원센터(센터장 김수정)는 감정노동자의 심리·정서 문제해결 지원을 위한 치유상담, 신체적 회복과 힐링을 위한 회복 공간 및 쉼공간 운영, 건강증진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감정노동 인식개선 사업, 일생활균형 지역특성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 하동 섬진강 생태 체험여행...4~10월 가족단위 다양한 생태체험 운영

    하동 섬진강 생태 체험여행...4~10월 가족단위 다양한 생태체험 운영

    경남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은 오는 10월까지 가족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동지역 청정 자연환경을 즐기는 섬진강을 따라 떠나는 생태 체험·관광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말에 ‘아이랑 하동이랑(영유아 생태체험)’, ‘봄길 따라 걸어요(악양뜰)’, ‘악양천 민물고기 탐사’, ‘섬진강 습지 동정호 체험’, ‘섬진강 모래길 달빛기행’ 등을 진행한다. 또 생태관광 프로그램 ‘처음 만나는 하동 숲 가족 캠프’를 운영한다. ‘아이랑 하동이랑’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유아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의 모습과 생물들을 찾고, 관찰하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달 15일, 5월 13일, 6월 10일 각각 오전과 오후에 모두 6차례 운영한다. ‘봄길 따라 걸어요(악양뜰)’는 악양뜰의 꽃길을 따라 걸으며 논습지의 꽃 생태를 알아보고 우리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달 22·29일 오전·오후로 나누어 모두 4차례 진행된다.‘악양천 민물고기 탐사’는 악양천에서 볼 수 있는 민물고기와 수서곤충을 채집·관찰하고 악양천 하천생태계 건강성을 살펴보는 학습 요소를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6·20·28일 오전·오후에 모두 6차례 운영된다. ‘섬진강 습지 동정호 체험’은 동정호 일대를 둘러보면서 무딤이들에 얽힌 이야기와 동정호 물속에 사는 작은 생물들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14·21일과 6월 4·11일 각각 오전·오후로 총 8차례 진행한다. ‘섬진강 모래길 달빛기행’은 섬진강에 사는 생물에 대해 알아보고 섬진강변에서 여름철 별자리를 관찰하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8월 5·12·19일 모두 3차례 열린다. 생태관광 프로그램 ‘처음 만나는 하동 숲 가족캠프’는 산촌마을 습지와 에코어드벤처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9월 2∼3일과 16∼17일, 10월 7~8일과 21∼22일 각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각 프로그램마다 한차례 참가자는 15명 이내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지리산생태과학관 홈페이지 특별프로그램 안내 창에서 프로그램과 회차를 선택해 신청하고 참가비를 납부하면 된다.
  • 제주의 봄을 그대와 함께… 25일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개막

    제주의 봄을 그대와 함께… 25일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개막

    서귀포의 봄은 유채꽃에서부터 오나 보다. 서귀포시는 ‘제25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를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을 비롯한 서귀포시 일대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년만에 인원 제한없이 국내외에서 참가하게 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귀포시,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시가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를 결성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채꽃, 진달래꽃, 아카시아꽃을 주제로, 걷기를 통해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는 봄 걷기 축제이다. 특히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추진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주 행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출발하여 5㎞, 10㎞, 20㎞ 코스중 선택하여 걸을 수 있으며, 완주자는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과 한국체육진흥회(KAPA)에서 공식 인증하는 완보증을 받게 된다. 대회 참가신청은 행사당일과 사전 신청 둘 다 가능하고, 사전신청은 2일부터 17일까지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 홈페이지(www,jejusta.or.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사전신청자 선착순 1000명에 한해 기념품이 제공된다. 걷기 행사 이외에도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미를 더하고, 서귀포의 풍경과 봄의 정취를 간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여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오랜만에 제약 없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서귀포의 봄길을 걸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찬장과 뒤란의 이름을 부르는 것/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찬장과 뒤란의 이름을 부르는 것/정신과의사

    영화 ‘곡성’에서 어린 주인공 효진이는 묻는다. “뭣이 중헌디?” 그 질문에 “중한 것은 이름을 부르는 것”이라고 답하면 어떨까.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무겁고 중대한 일이다. 때로는 애틋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다부진 각오이기도 하며, 가끔은 저주의 말이기도 하다. 옛 시인은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했지만, 어떤 후궁은 흉한 인형에 경쟁자의 이름을 적어 몹쓸 저주를 하기도 했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와 친구들은 절대악 볼드모트를 이름으로 부르지 못한다. 불길하기 때문이다. 창세기의 아담이 신에게 받은 첫 지시는 동물들의 이름 짓기였다. 공자는 정치를 맡으면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름을 바로 할 것’이라 답했다. 미국 작가 레베카 솔닛은 “무언가를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는 행위는 무대책, 무관심, 망각을 장려하는 거짓말들을 끊어 낸다”고 했다. 이리도 중요한 이름이지만, 나이를 먹으며 가장 먼저 잊는 것이기도 하다. 중년이 된 친구들의 모임에선 “걔는 그거 했대?” 같은 말이 흔히 오간다. 친구의 얼굴도 목소리도 또렷한데, 그 이름이 혀끝에서 맴돌며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건망증의 시작이 이렇게 온다. 정확한 용어로는 명칭실인증. 사람의 죽음도 이름을 매개로 정의할 수 있다. 호흡과 맥박이 중단될 때가 아니라 그를 기억하고 그 이름을 떠올리는 사람이 더이상 없을 때 사람은 비로소 마지막으로 죽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죽은 이의 이름을 기억하는 한 그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오래 살게 된다. 같은 사람이라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그 관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연모하는 이를 “저기요” 하며 부를 때와 “자기야” 하고 부를 때의 기분은 같을 수 없다. 연인의 손을 잡고 걷는 봄길에 상대방을 “저기”라고 부르던 기억은 멀리 사라질 것이다. 사람만 그럴까. 사물 또한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잊혀진다. 때론 같은 사물이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다른 사물로 대체돼 이름이 잊혀지기도 한다. 그렇게 잊혀지는 것들이 아쉬울 때면 우리는 더이상 자주 불리지 않아 어색해진 옛 이름으로 그 사물을 부르는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내 경우엔 어느새 익숙해진 ‘팬트리’란 단어 대신에 ‘찬장’이란 말을 더 쓰려고 노력한다거나, 아이에게 잔심부름을 부탁할 때 ‘뒷베란다’라 하면 한 번에 알아들을 것을 굳이 ‘뒤란’이라고 말해 두 번 설명하는 수고를 감수하기도 한다. 그 단어들이 소중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말들을 자주 쓰던 돌아가신 두 할머니가 그립기 때문이다. 때로 이름 부르기는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한다. 지난 18일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20년이 됐다.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는데, 그 이름이 추모공원이 아닌 시민안전테마파크다. 주변 상인들의 반대 때문이라고 한다. 각자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지만, 안전 조형물이란 이름이 붙은 추모탑만이라도 제 이름을 찾아 주어 유가족의 마음을 배려하면 안 되는 것일까. 이름을 부르는 것은 무겁고 중한 일이니까.
  • 식물학과 예술의 만남… ‘봄으로 가는 길눈’ 전

    식물학과 예술의 만남… ‘봄으로 가는 길눈’ 전

    예술(Art)이 식물학(Botanical)을 만났을 때…. 실화처럼 세밀하고 정교하게 그려야 해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보태니컬 아트를 선보이는 작가 6명의 ‘봄으로 가는 길눈 전’이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27일까지 열린다. ‘추억’(현수연 작), ‘봄꽃’(현은주 작), ‘그날 오후’(이현령 작), ‘아기사과’(김선미 작), ‘제주황기’(성경선 작), ‘사라진 풍경’(문정훈 작) 등 보태니컬 아트 11점, 유화 12점 등 모두 23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쳐버린 일상을 눈처럼 녹여서 따뜻한 봄길을 걸어가기를 희망하는 작가들의 소망이 화폭에 그대로 드러난다. 마치 청정 산소를 뿜어내는 제주의 오름과 숲길에서 진짜보다 더 예쁜 야생화와 조우하는 듯 하다. 전시기획을 이끈 현수연 작가는 “자연은 봄을 거부하지 않고, 봄꽃을 누구에게나 나눠주는 위대함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가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봄향기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 IMF 땐 “여러분 부~자되세요” 코로나 땐 “여러분 힘내세요!”

    IMF 땐 “여러분 부~자되세요” 코로나 땐 “여러분 힘내세요!”

    “여러분 부~자되세요.” 배우 김정은이 2001년 12월 BC카드 광고에 나와 외친 이 한마디는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뇌리속에 박혀 있다. 당시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여파가 가시지 않은 힘든 시기였다. 경제 불황으로 지쳐있는 국민들을 향해 배우 김정은이 흰 눈밭에서 BC카드를 상징하는 붉은 옷을 입고 외친 이 한마디의 힘은 강했다. “우리 카드가 제일 좋습니다.”, “적립률이 높은 카드입니다.”. 이런 구구절한 백마디보다 더 큰 울림과 위로를 가져다줬고, 실제 이것은 BC카드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20여년이 지난 요즘 광고계에서는 마치 IMF 때 그러했듯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이들을 응원하는 광고 카피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문어지지마’ 광고에서는 사회초년생인 문어캐릭터 ‘무너’가 업무와 사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일상 속에서도 ‘나는 문어지지 않는 무너’라는 노래를 목청껏 부르는 장면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온라인에 해당 광고가 공개된 이후 조회수가 1000만을 넘기는 큰 호응을 받았다.광동제약의 비타500에서는 여성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등장해 “세상이 멈췄다고 새로운 시작을 멈출 순 없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와중에도 활력넘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KB국민은행은 정호승 시인의 ‘봄길’이라는 시를 인용해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며 코로나19에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해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제28회 올해의 광고상’의 인쇄부문대상과,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최하는 ‘제29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의 좋은광고상을 동시 수상했다. CJ 광고에서도 영상통화로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고, 밖에 나가지 못해 두루마리 휴지로 집에서 축구를 하고, 빨래바구니에 아이를 태워 놀이동산에 온 듯 빙글빙글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든 것이 멈춘 세상에서도 진정 소중한 것들은 멈추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광고 업계 관계자는 “광고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과 같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는 제품의 기능이나 장점을 구구절절하게 소개하는 것보다는 대중과 함께 공감해주는 내용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회의 최대 화두가 코로나19이다보니 기획자들도 이를 소재로 한 광고를 많이 제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만 너무 비슷한 내용 일색으로 광고를 하다보면 기억에 안 남을 수 있단 점은 고민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역세권 편리함 누린다…경기도 오산 ‘세마역 아피체 더 봄’ 주목

    역세권 편리함 누린다…경기도 오산 ‘세마역 아피체 더 봄’ 주목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분양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13개 단지 대부분이 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3개 단지를 제외한 10개 단지가 역 인근에 위치하거나 신설 노선 계획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신규 분양을 앞둔 주거상품 가운데서도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1호선 세마역 초역세권 입지에 공급되는 ‘세마역 아피체 더 봄’이 대표적이다.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세마역 아피체 더 봄’은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4㎡·52㎡, 총 171실 규모로, 타입 선택에서부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용면적 34㎡ A·B타입, 52㎡ A·B·C타입 등으로 평면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호실 대부분이 동향 및 남향·서남향으로 영구 조망권을 갖출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요소는 52㎡ 타입에 화장실을 2개소 적용하는 등 희소성 높은 평면 설계다. 먼저, 일반 아파트의 수성 페인트 외장마감과의 단가 차이가 10배 이상 높은 외단열 금속판넬을 적용, 외관 디자인 특화는 물론 내부 단열재 없이도 단열 성능을 강화하는 특화설계로 실사용 면적을 더 넓혔다. 3bay 평면설계 적용으로 통풍과 채광 효과를 높인 전용 52㎡ 타입에는 화장실을 2개 만들고 안방에 드레스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34㎡ 타입도 통짜 원룸형태가 아니라 별도 침실과 주방, 건조기를 기본 적용한 세탁공간 등 기능별로 공간 구획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 거실과 각방에 에어컨이 기본 제공되며, 세대당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주거가치를 더한다.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전반적인 관리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지상 18층~20층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 단지 옆 광장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야외 휴게공간 ‘봄길’(가칭)도 조성할 계획이어서 입주만족도 역시 극대화될 전망이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췄다. 도보권에 지하철역과 관공서, 상업시설, 시립 어린이집, 각급 학교 등이 포진해 있어 편리한 주거가 가능하다. 향후 ‘세마역 아피체 더 봄’ 상업시설 공급이 완료되면, 원스톱 라이프 구현이 가능한 ‘슬세권’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근에는 지역 내 명문고로 손꼽히는 세마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세마고등학교는 지난 2018년 대입 수능에서 만점자를 배출해 화제가 된 학교이자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학교다. 이밖에도 광성초등학교를 비롯해 세마중학교 등 초·중·고 각급 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6만 5140㎡ 규모(부속시설 포함)의 ‘죽미체육공원’이 위치해 있고 죽미령 평화공원, 여계근린공원, 고인돌공원, 문헌근린공원 등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하면서도 건강한 주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1호선 세마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세마역을 통해 서울 용산역까지 약 1시간, 수원역까지 10분대, 지제역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에 도로망도 촘촘히 형성돼 차량 이용도 편리한 입지다. 북오산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나아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및 국도 1호선, 오산-화성고속도로와 평택-파주고속도로 접근도 편리해 수도권 전역을 손쉽게 오갈 수 있다.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올해 12월 세교지구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필봉터널 개통이 예정돼 있다. 터널이 개통되면 동탄신도시 주민은 1호선 전철역 접근성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세교지구 주민은 동탄역SRT 이용이 편리해지는데다 동탄신도시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산업단지가 다수 포진해 있어 직주근접 특징도 장점으로 꼽힌다. 세마일반산업단지, 오산가장1·2일반산업단지, 동탄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기흥·화성) 사업장, LG디지털파크 등 종사자 수요층이 풍부하고 한신대, 오산대 등 인근 대학교 종사자 및 대학생 수요까지 거느릴 수 있다. 세마역 아피체 더 봄의 견본주택은 경기 오산시 세교동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3년 9월 예정이다.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사전예약 후 견본주택 방문이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입지와 상품 특장점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꽃 너머 숨겨진, 봄길 신난 겨울 끝자락

    눈꽃 너머 숨겨진, 봄길 신난 겨울 끝자락

    눈이 왔을 때 풍경의 진수를 선보이는 곳들이 있다. 강원 태백, 삼척 등이 그렇다. 하나같이 베틀바위로 가는 노정에 놓인 고원 도시들이다. 이 지역들엔 겨울이 오래 머문다. 다른 지역에서 봄을 노래할 때 ‘철없는’ 눈이 내리는 경우도 잦다. 그 덕에 흑과 백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탄광마을, 눈과 어우러진 통리협곡의 붉은 암벽 등 ‘저세상’ 풍경과 만나기도 한다. 백두대간을 넘어 동해에 이르면 싱싱하게 꽃술을 연 복수초, 추암해변의 펄떡대는 파란 바다와 만난다. 이 여정의 덤이다. 수도권에서 동해시로 갈 때 여행객 대부분은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한데 풍경의 성찬과 마주하려면 국도를 따라가는 게 좋다. 태백, 삼척 등의 고산지역을 어슬렁대다 동해로 넘어가는 재미가 아주 각별해서다.●태백 ‘오로라파크’·‘탄탄파크’ 5월 공식 개장 앞둬 먼저 ‘신상’ 여행지부터. 태백 쪽에는 오로라파크가 있다. 옛 통리역 일대에 들어서는 테마공원이다. 실내외 시설 조성 작업은 거의 마쳤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장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 전망대 등 콘텐츠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여론도 있지만, 시청 관계자는 5~6월쯤이면 공식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가 완료된 외부 시설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으려는 젊은이들이 알음알음 찾는 편이다. TV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에 들어서는 탄탄파크도 오로라파크와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철암탄광역사촌, 구문소체험마을 등 태백의 대표 여행지들도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재개장했다. 철암마을, 구문소 등은 눈이 내릴 때 특별한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곳이다. 검은 탄가루가 켜켜이 쌓인 탄광마을과 흰 눈이 어우러진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태백 통리와 경계를 맞댄 삼척 도계 쪽에도 ‘신상’ 여행지들이 있다. 요즘 가족 동반 나들이객들이 관심을 갖는 곳은 심포리의 도계유리나라와 나무나라(옛 피노키오나라)다. 유리나라는 유리를 테마로 조성된 체험장, 나무나라는 목재문화 체험장이다. 유리나라에서는 유리물에 대롱으로 숨을 불어 조형물을 만드는 블로잉 시연, 거울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유리나라 아래 도계읍은 근대의 낡은 풍경이 오롯이 남은 소도시다. 삭도마을이 대표적이다. 조성된 지 꼬박 40년이 넘은 ‘국민주택지구’, 도계유리나라가 들어선 탓에 설자리가 모호해진 유리마을, 관광용 증기기관차가 오가는 철길 등의 볼거리가 남아 있다. 도계역 인근의 ‘까막동네’, 이른바 ‘석공’(대한석탄공사) 사원들이 살던 ‘양지사택’ 등도 차분하게 돌아볼 만하다.●한국의 ‘그랜드캐니언’ 도계 통리협곡… 봄바람 찾아온 추암해변 폐광마을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는 있지만 아직 도계를 찾는 이는 많지 않다. 다만 산골마을치고는 읍내에 소고기나 물닭갈비 등을 내는 맛집들이 꽤 많다. 강원대 도계캠퍼스가 들어서면서 읍내 풍경도 한결 밝고 경쾌해졌다. 주변에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하고사리역(등록문화재 제336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수령 1500년의 늑구리 은행나무 등 잠재력 있는 관광지들도 많아 낡은 폐광마을에서 벗어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도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자연 풍광은 통리협곡이다. ‘기골이 장대한’ 붉은 암벽들이 늘어선 곳. 생성 과정이나 지질학적 특성이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비슷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협곡에 미인폭포, 추추테마파크 등의 관광지들이 매달려 있다. 태백과 삼척을 잇는 38번 국도변의 휴게소, 추추테마파크 등에서 협곡의 웅장한 자태를 볼 수 있다. 물오른 봄바다와 마주하고 싶다면 동해 추암해변으로 가면 된다. 송곳 추(錐)에 바위 암(岩)자를 쓰니, 바늘처럼 솟은 베틀바위와 수미상응하는 여행지 아닐까 싶다. 추암은 흔히 촛대바위로 불린다. ‘라떼 시절’엔 애국가 영상에도 등장했던 명물이다. 바다 위로는 출렁다리가 놓였다. 길이 72m. 거리는 짧아도 파도 위를 흔들거리며 걷는 재미가 있다. 추암이 서 있는 갯바위 지역을 ‘능파대’라고도 부른다. ‘능파’는 ‘물결 치는 파도’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여인의 조신한 걸음걸이’를 뜻하기도 한다. 글쎄, 여인의 걸음걸이는 잘 모르겠으나, 뾰족한 갯바위들이 밀집한 풍경만큼은 매우 인상적이다. 추암해변과 나란한 한섬해변, 고불개해변, 작은 절집 감추사를 감춰 둔 감추해변 등도 찾아볼 만하다. 추암해변 인근의 냉천공원은 복수초가 집단 서식하는 곳이다. 이른 봄, 철없는 눈이 내릴 때 찾으면 노란 복수초와 어우러진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태백·삼척·동해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김종무 서울시의원, 명리단길 상인회서 감사패 받아

    김종무 서울시의원, 명리단길 상인회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은 이원국 강동구의원과 함께 명일역 먹자골목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일 강동구 명리단길 상인회(회장 안병준)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명일역 1, 2번 출구 일대 골목상권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보행 친환경 포장과 경관조명 개선을 실시하고 LED 바닥신호등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하였다. 특히, 이면도로 4곳에 분산된 골목상권의 특색을 살려 골목 시작점에 명리단길 봄길(양재대로141길), 여름길(양재대로143길), 가을길(양재대로145길), 겨울길(양재대로147길)이라는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도로 도색 등으로 골목 경관을 차별화하여 방문객들의 혼선을 줄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김종무 의원은 “명일역 먹자골목의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을 지역상인분들에게 인정받아 기쁘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특화거리로 조성된 명리단길이 활력 넘치는 거리로 성장하여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다니엘, 대중가수 유일 ‘개천절 경축식’ 참석…‘봄길’ 낭송

    강다니엘, 대중가수 유일 ‘개천절 경축식’ 참석…‘봄길’ 낭송

    가수 강다니엘이 3일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강다니엘은 이날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는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낭송했다. 강다니엘은 사회자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소개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검은색 슈트를 단정하게 차려입고 등장해 차분한 목소리로 시를 낭송했다. 강다니엘이 낭송한 정호승 시인의 시 ‘봄길’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람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얻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시 구절을 낭송해 감동을 안겼다. 사회자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특별한 힘을 가져야만 영웅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평범한 이웃도 우리의 영웅”이라며 “나눔과 베풂으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기린다”고 소개했다. 한편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강다니엘은 대중가수로는 유일하게 초대됐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사계절의 풍성함을 담은 전통시장/이민영 기자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곳. 하루 평균 6만명의 사람이 오가는 곳. 수많은 사람들의 자취와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 그곳은 바로 남성사계시장입니다. 이수역 14번 출구부터 사당2동주민센터까지 300m거리에 140여개 점포가 옹기종기 모여 형성된 동작구 대표 전통시장인 남성사계시장은 사계절을 주제로 특징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싱그러운 초록색으로 디자인된 바닥을 따라 시작되는 ‘봄길’은 혼수, 귀금속, 각종 공산품 가게들이 있어요. 백화점보다 가격은 낮고 품질은 높은 다양한 제품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 보시길 추천드려요. 신선한 채소, 과일, 고기, 떡 등 식품관이 늘어서 있는 ‘여름길’에는 SNS 성지로 통하는 명물 떡집 두 곳이 있는데요. 달콤한 팥 앙금과 고소한 버터가 만난 이색 백설기와 쫄깃함이 일품인 형형색색 사색 인절미가 주인공이랍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간식도 즐기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가을길’과 ‘겨울길’은 풍요, 낭만, 따뜻함을 품고 있어요.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빵, 얼큰한 순댓국, 칼국수, 감자탕 등이 입맛을 당깁니다. 시장 인근에는 주차장을 조성해 주차 걱정 없이 시장을 돌아볼 수 있어요. 장을 보다가 지칠 땐 휴게공간인 남성사계시장 고객지원센터를 방문해 책도 읽으며 쉬었다 가세요. min@seoul.co.kr
  • 노래와 시로 전한 위로와 희망…KBS ‘평화음악회’ 성료

    노래와 시로 전한 위로와 희망…KBS ‘평화음악회’ 성료

    남북을 넘어 전 세계의 화합과 소통을 기원하고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KBS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길을 걷다’(총기획 김호상·연출 고국진, 이하 ‘평화음악회’)가 성료했다. 14일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평화음악회’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무대와 실향민 및 코로나 19 의료진에 대한 미니 다큐 형식을 섞은 다채로운 구성으로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남북공동선언 당시인 2000년에 태어난 배우 김새론이 전한 평화의 메시지로 막을 올린 무대는 세대 화합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졌다. YB, 김호중, AB6IX, 백아연, 송소희, 김진호, 포레스텔라, 김소현, 다이나믹 듀오 등 대중가요부터 힙합, 록, 발라드, 뮤지컬, 국악 등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려운 함께 이겨내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음악회는 평화의 길 위에서 프리젠터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관련된 영상과 무대가 펼쳐지는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향민과 이산 가족의 가슴 절절한 사연들이 소개됐고, 백아연이 부른 ‘고향의 봄’의 무대에서는 실향민 이재순 할머니가 직접 첫 소절을 불러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김호중은 청춘합창단과 함께 조용필의 ‘친구여’를 웅장하고 감성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메시지가 좋은 뜻깊은 음악회다 보니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제가 좋아하는 선배들의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이 참여한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도 큰 울림을 줬다. 진행을 맡은 배우 박하선은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프리젠터로 참여한 배우 박성웅은 이철환 시인의 ‘아픔도 슬픔도 길이 된다’는 시를 낭독하며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국민가수 양희은은 ‘봉우리’와 ‘상록수’를 부르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우리는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국민 밴드 YB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나는 나비’를 부르며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평화 음악회’는 총4개의 테마로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새로운 평화의 시대로 묵묵히 걸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KBS 대형이벤트방송사업단이 제작했다. 연출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 ‘별 헤는 밤’으로 한국PD연합회 이달의PD상을 수상한 고국진 PD가 맡았다. 고국진 PD는 “평화로운 일상을 모두가 바라고 있는 상황이기에 남북간의 평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일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면서 “무엇보다 분단으로 코로나19로 떨어진 사람들 간의 만남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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