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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천하’ 스페이스X, 바닥일까 아닐까…다음달 더 큰 ‘파도’ 온다 [재테크+]

    ‘3일 천하’ 스페이스X, 바닥일까 아닐까…다음달 더 큰 ‘파도’ 온다 [재테크+]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미 증시 데뷔와 함께 세계 최초 ‘조만장자’ 자리를 꿰찼던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한 달여 만에 재산의 절반을 잃었습니다.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미끄러지며 머스크의 재산 역시 쪼그라든 것인데요. 오는 8월 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시장에 풀릴 물량까지 크게 불어날 전망이어서 주가를 둘러싼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자산 규모를 7064억 달러(약 1013조원)로 집계했습니다. 지난달 16일 기록했던 최고치 1조 4500억 달러(약 2080조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당시 머스크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한 덕분에 인류 최초로 재산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조만장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머스크의 자산이 이처럼 급감한 주요 원인으로는 스페이스X의 주가 급락이 꼽힙니다. 상장 3거래일 만에 고점 찍더니…공모가 밑돌아지난달 12일 나스닥에 상장된 스페이스X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약 19만원), 시가총액은 1조 7700억 달러(약 2540조원)였습니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크게 오르며 3거래일 만인 지난 16일에는 225달러(약 32만원)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현재 주가는 115달러(약 1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공모가보다도 15%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발행주식 5%만 풀려…물량이 키운 변동성주가가 급격히 출렁인 배경에는 주식의 ‘유통 물량’이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상장 당시 전체 발행 주식의 5% 미만만 일반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도록 내놓았습니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으면 매수나 매도세가 조금만 몰려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했던 것과 최근 빠르게 하락한 것 모두 이처럼 적은 유통 물량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 실적 발표…‘보호예수 해제’ 고비스페이스X는 오는 8월 4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 자체의 파급력보다는 머스크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제시할 미래 비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더 큰 고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보호예수(락업) 해제’입니다. 그동안 매도가 금지됐던 일부 주주들의 주식이 처음으로 시장에 풀리게 됩니다. 이번에 해제되는 물량은 전체 주식의 약 20%에 달하며 이는 기존 유통 물량의 4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월가에서는 이렇게 늘어난 물량이 주가를 누르는 악재로 작용할까 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모닝스타의 니콜라스 오언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투자 매체 모틀리풀과의 인터뷰에서 “초기에 주식을 취득했던 기존 주주들이 대거 매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물량 부담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의 주가 하락 자체가 보호예수 해제 물량을 미리 시장이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죠. 1년 후 머스크 64억 주 전량 보호예수 해제물량 부담은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3분기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대규모 주식이 차례로 시장에 풀릴 예정입니다. 나아가 2027년 중반에는 머스크 회장이 보유한 64억 주 전량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됩니다. 이러한 일정은 이미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 명시된 내용인데요. 스페이스X의 경우 개별 물량의 규모가 유난히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모틀리풀은 “스페이스X 주요 보호예수 해제 시점을 유의 깊게 지켜보되 단기적인 물량 변동보다는 회사의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페이스X 탓, 머스크 ‘자산 반토막’

    스페이스X 탓, 머스크 ‘자산 반토막’

    최고점 2125조원서 1019조원으로스페이스X, 공모가보다 20% 낮아화성 운송 등 비전보다 수익 의문테슬라도 2분기 순이익 5% 줄어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으로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올랐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한 달여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가 밀리면서 미래 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불어났던 자산도 빠르게 쪼그라든 것이다. 2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6957억 달러(약 1019조원)로 집계됐다. 스페이스X 주가가 정점을 찍은 지난달 16일의 1조 4500억 달러(약 2125조원)보다 52% 감소했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을 “전직 조만장자”라고 표현했다. 머스크를 조만장자로 만든 스페이스X가 자산 감소도 주도했다. 지난달 12일 나스닥에 입성한 스페이스X는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약 2조 6600억 달러로 불어나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상장사 5위권에 올랐다. 연간 매출이 아마존의 3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적자 우주기업이 아마존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당시 기업가치에는 위성통신 스타링크의 성장뿐 아니라 스타십 완전 재사용, 달·화성 운송, 위성 직접통신과 우주 데이터센터 등 아직 수익이 본격화하지 않은 사업의 성공 가능성까지 반영됐다. 하지만 수익 기반은 스타링크에 의존하고, 차세대 성장축인 스타십과 위성망 확대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상장 직후 미래 가치가 앞서 반영됐다는 경계감이 커진 배경이다. 수급 여건도 달라졌다. 적은 유통 물량에 매수세가 몰리며 붙었던 희소성 프리미엄이 약해진 데다 초기 투자자의 차익 실현과 보호예수 물량 출회 우려가 겹쳤다. 주가는 27일 장중 108.66달러까지 내려가 장중 최고가보다 52%, 공모가보다 약 20% 낮아졌다. 지난 24일 스타십 제13차 시험비행도 투자심리를 돌려놓지 못했다.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 20기 배치와 우주에서의 엔진 재점화에는 성공했지만, 1단 슈퍼헤비 부스터는 착수 과정에서 일부 엔진이 켜지지 않아 바다에 강하게 떨어졌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를 기술적으로는 “의미 있는 성공”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장은 이제 시험 성공 자체보다 반복 발사와 완전 재사용,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지를 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부진도 자산 감소를 키웠다. 2분기 차량 판매는 늘었지만 가격 인하와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 줄었고,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14% 넘게 급락한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장기 구상보다 기존 사업이 벌어들이는 현금과 투자 회수 시점을 더 따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 형지글로벌, 1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패션그룹형지 대상

    형지글로벌, 1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패션그룹형지 대상

    형지글로벌(대표이사 최준호)이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대주주 패션그룹형지㈜를 대상으로 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796,990주이며, 주당 발행가액은 559원이다. 총 조달 자금은 약 10억원 규모로, 조달 자금 전액은 신규 사업 추진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 559원은 기준 주가(508원) 대비 10% 할증된 가격이며, 29일 종가 대비 11.6% 높은 수준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통상 시장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되는 것과 비교해, 이번 증자는 최대주주가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이는 회사의 사업 전망과 자산 가치에 대한 최대주주의 판단 및 책임 경영 의사가 반영된 결정이다. 증자 대상자는 형지글로벌의 최대주주인 패션그룹형지㈜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 전량은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는 단기 차익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에 자본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납입일은 2026년 7월 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6년 7월 28일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형지글로벌의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24,023,008주에서 25,819,998주로 늘어난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유증은 최대주주가 신사업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며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다지면서 신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겠다”고 전했다.
  • “로켓 만들다 300억 돈방석?”…스페이스X 직원들, 상장 앞두고 부자 수업 [브랜드 줌]

    “로켓 만들다 300억 돈방석?”…스페이스X 직원들, 상장 앞두고 부자 수업 [브랜드 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뉴욕증시 상장이 임박하면서 직원들도 뜻밖의 숙제를 안게 됐다. 회사 주식을 가진 전·현직 직원 수천 명이 상장 뒤 인생을 바꿀 만한 자산을 손에 쥘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언제 팔고 어떻게 세금을 낼지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직원들이 상장을 앞두고 보유 주식 관리 방안을 서둘러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뿐 아니라 앤스로픽과 오픈AI 등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업 직원들도 비슷한 고민에 직면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기업공개(IPO) 가격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1조 7700억 달러(약 2700조원) 수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래전부터 회사 주식을 받아온 직원들의 보유 지분 가치는 크게 불었다. WSJ에 따르면 한 전직 스페이스X 직원은 IPO 가격 기준 214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주식은 해당 직원 가계의 투자 가능 자산 가운데 93%를 차지했다. 자산 대부분이 한 회사 주식에 묶인 셈이다. 상장 대박 뒤엔 돈 관리 숙제 문제는 주가가 오르는 것만으로 고민이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상장 직후의 흥분에 휩쓸려 매도 시점을 잡으려 하면 오히려 판단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완벽한 매도 타이밍을 맞히려 하기보다 자신의 목표에 맞는 매도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갑자기 큰돈이 생기면 선택지도 많아진다. 일부는 주식을 팔아 자녀 학자금, 주택 구입, 조기 은퇴 자금으로 쓸 수 있다. 반대로 스페이스X의 성장성을 믿고 더 오래 보유하려는 직원도 있다. 회사에 대한 애착과 자산 분산 필요성이 충돌하는 지점이다. 스페이스X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180일 보호예수 기간의 적용을 받는다. 보호예수는 상장 직후 내부자가 보유 주식을 한꺼번에 팔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장치다. 다만 직원들은 정해진 일부 창구를 통해 일정 물량을 먼저 팔 기회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도 만만치 않은 변수다. 스톡옵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직원 주식매수제도 등 보상 형태에 따라 세금 부과 시점과 방식이 달라진다. 한 해에 너무 많은 주식을 팔거나 옵션을 행사하면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RSU는 주식을 팔기 전이라도 권리가 확정되는 시점에 세금이 생길 수 있다. 세금·매도 시점·분산투자까지 고민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회사 주식 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일부를 팔아 분산 투자하는 방안을 권한다. 한 회사 주식에 자산 대부분을 걸면 주가 하락 때 충격이 커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일부 주식을 팔아 S&P500 같은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방식부터, 세금 부담을 줄이는 고급 전략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거론된다. 상장 기업 직원들이 부를 얻는 과정은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성공 서사다. 하지만 그 과정이 항상 매끄럽지는 않다.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공하더라도 상장 초기에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경우는 적지 않다. WSJ는 아마존도 지금은 성공 기업으로 평가받지만 닷컴버블 당시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는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스페이스X 상장은 월가의 초대형 IPO를 넘어 머스크 브랜드가 만들어낸 또 다른 장면으로 평가된다. 로켓을 만들던 직원들은 이제 자신들이 받은 주식이 인생을 바꿀 자산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기대가 만든 위험이 될지 판단해야 한다. 우주로 향하던 회사의 상장이 직원들에게는 현실적인 ‘부자 수업’의 시작이 된 셈이다.
  • 삼성전자 ‘운명의 날’… 산업계 성과급·보상 체계 파장 촉각

    삼성전자 ‘운명의 날’… 산업계 성과급·보상 체계 파장 촉각

    투표율 90% 넘어… 가결 가능성가결 땐 영업이익 연동 보상 도입사측, 대규모 자사주 매입 부담도부결 땐 다시 총파업 리스크 우려노조 “DS와 DX 교섭 분리 고민”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특별성과급 제도 신설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가 27일 나온다.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밤 노사가 극적으로 손을 맞잡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운명의 날’을 맞는 것이다. 가결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 노사 관계는 물론 금융시장 및 산업계 전반의 성과급·보상 체계 논의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 찬반 투표 닷새째인 이날 오후 9시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합산 투표율은 94.02%를 기록했다.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하고, 참여자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압도적 투표율을 근거로 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DS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을 사실상 제도화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안이 가결되면 ‘영업이익 연동형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성격을 띤 보상 체계를 도입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 잠정 합의안에는 성과급을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1~2년간 보호예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핵심 HBM(고대역폭메모리)·패키징·설계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장기 보상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성과급을 단순 현금이 아닌 주식 기반 장기 보상과 연계해 핵심 인재를 묶어두는 전략이다. 다만 가결 이후 자사주 지급 규모가 수조 원대에 이를 전망이어서 사측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 부담이 발생할 수 있고, 향후 보호예수 해제 시점에는 대규모 매물 출회(오버행) 우려도 제기된다. 가능성은 낮지만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다면 총파업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삼성전자 노사는 다시 원점에서 협상을 이어가야 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보상이 적은 DX 부문 직원들의 반발과 이들이 중심인 노동조합 동행의 움직임도 핵심 변수다. 동행노조는 이날 수원지법에 찬반투표 절차 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했다. 심문기일이 29일로 잡히면서 27일 끝나는 찬반 투표에 제동을 걸지는 못할 전망이지만, 동행노조는 별도의 투표 무효 확인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재용 동행노조 위원장은 “소외된 DX 부문 조합원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엔) 시스템LSI, 파운드리 개선을 중점으로 계획하고 있고, DS와 DX 부문의 교섭 분리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내년 (노조 활동) 방향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 N% 국민만 누리는 N% 성과급의 과제

    N% 국민만 누리는 N% 성과급의 과제

    ‘원팀 삼성’ 복원하고 글로벌 초격차 위한 투자 나서야사측, 인재·대규모 현금 유출 막아노조 22~27일 투표 가결 가능성 삼성전자 노사가 잠정 합의에 이르며 ‘총파업 파국’은 극적으로 피했지만, 이번 사태는 산업·노동계 전반에 적지 않은 숙제를 남겼다. 노조는 ‘성과급도 협상 대상’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고액 성과급을 확보했으며, 사측은 생산 차질을 막고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등 실리를 얻었다. 하지만 노조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가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잡은 가운데 기업의 미래 투자 재원 마련, 노노 갈등 해소, 기업의 사회적 기여 확대와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에서는 21일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는 안도감과 “반도체(DS) 부문에 편중된 합의”라는 반발이 동시에 분출됐다. 총파업을 막는 결과물을 얻었지만 노노 갈등을 비롯해 남은 숙제도 많다는 의미다. 노사 간 손익계산의 경우 노조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을 골자로 한 이번 잠정 합의안에서 줄곧 요구한 성과급 상한 폐지 및 투명화·제도화 등을 대부분 관철했다. 노사는 향후 10년간 DS부문 사업 성과의 10.50% 수준을 특별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연봉 50% 수준이던 상한을 사실상 없애 메모리 호황기에 수억원 성과급 지급 가능성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삼성은 명예는 있지만 돈은 덜 받는 회사’ 인식이 있었는데, 젊은 직원들은 인식이 다르다”며 “사측도 ‘1등 기업이면 1등 수준 보상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체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 지급과 ‘록업’(일정 기간 주식 매매 금지) 설정 등을 통해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고 인재 유출 방지를 유도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급할 경우 수십조원 규모의 현금 유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회사는 자사주 지급 방식을 도입해 현금 부담을 줄였고, 여기에 보호예수 조건까지 적용하면서 핵심 인재 유출을 일정 부분 막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또 2026~2028년 DS 영업이익 200조원, 2029~2035년 100조원 달성 시에만 특별성과급이 작동하도록 조건을 달아 불황기 고정비 부담을 차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가치와 재무 안정성을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양보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가 22~27일 실시하는 조합원 찬반 투표는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약 12만 8000명 가운데 DS 인력은 약 7만 8000명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 중 메모리사업부 비중이 절대적이다.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사업부 역시 적자 시 공동지급률의 60%만 적용받는 규정이 1년 유예되면서 반대 동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회사 앞에 남은 과제는 만만치 않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노사 갈등으로 흔들린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투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메모리사업부는 우선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강화와 고객사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노노 갈등도 봉합해야 한다. 그동안 성과급 협상은 DS부문 위주로 전개됐다. 잠정 합의안에 따라 흑자를 유지한 완제품(DX) 부문 내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직원들보다 적자를 기록한 DS부문 내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직원들이 더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커질 수 있다. 실제 DX 기반 삼성전자 동행노조의 조합원 수는 이달 초 2300여명 수준에서 최근 1만명을 훌쩍 넘어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결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주주와 근로자 간 성과 배분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삼성전자 주주 일동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영업이익 12% 성과급’ 잠정 합의안은 상법상 강행규정 위반이며, 주주총회 결의 없는 자본 분배 합의는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성과급 재원 산정 기준이 영업이익이라 주주 배당 재원과 회사 투자 재원을 침해할 수 있다는 취지다. 주주단체는 삼성전자 이사회가 잠정 합의를 비준하거나 집행하면 단체협약 효력정지 가처분, 위법행위 유지청구권에 따른 가처분, 주주대표소송 등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성명을 내고 이번 성과가 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삼성전자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것인 만큼 노동계가 이를 일반화해 과도한 성과급 요구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유플러스 등 곳곳에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 삼전의 날… 코스피 단숨에 7800, ‘30만 전자’ 터치

    삼전의 날… 코스피 단숨에 7800, ‘30만 전자’ 터치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수 사이드카美증시 상승·엔비디아 호실적 겹쳐반도체주 질주 속 ‘194만 닉스’도5대 은행 ‘빚투’ 열흘 만에 1조 폭증 삼성전자 총파업 우려가 극적으로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 코스피가 단숨에 7800선을 재탈환해 5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장 초반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삼성전자는 다시금 ‘30만 전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폭이 빠르게 커지면서 오전 9시 24분 코스피, 27분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지수가 급등할 때 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5분간 멈추는 시장 안정 장치다. 코스피가 7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모처럼 크게 웃은 데에는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질 수 있었는데, 협상이 타결되며 시장 불안이 한꺼번에 완화됐다. 여기에 미국 증시 상승과 엔비디아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조 6000억원대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조 8000억원대 대규모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반도체주 질주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처음으로 30만원을 찍고, 정규장에선 8.51% 오른 29만 9500원으로 신고가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하루 만에 11.17% 뛰어 194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 노조 찬반투표가 남아 있다”며 “파업 이슈로 눌려 있던 양대 반도체주 주가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순수 메모리 기업’으로 평가되는 SK하이닉스 매력이 더 높게 평가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외에 그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던 로봇·자동차 업종 투자심리도 회복돼 LG전자(29.83%), 현대모비스(25.23%), 현대차(12.50%)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직원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장단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향후 지급해야 할 성과급 규모는 31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약 27조 4000억원이라 추가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법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에 1~2년 보호예수 조건을 걸어 주가와 직원 보상이 함께 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증시 활황에 마이너스통장을 끌어다 쓰는 ‘빚투’(빚내서 투자) 급증세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41조 5359억원으로 열흘 만에 1조원 넘게 폭증했다.
  • 삼전의 날…코스피 단숨에 7800, ‘30만 전자’ 터치

    삼전의 날…코스피 단숨에 7800, ‘30만 전자’ 터치

    파업 우려 해소에 증시 8%대 급등코스피·코스닥 동반 매수 사이드카美 증시 상승·엔비디아 호실적 겹쳐반도체주 질주 속 ‘194만 닉스’도5대 은행 ‘빚투’ 열흘 만에 1조 폭증삼성전자 총파업 우려가 극적으로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 코스피가 단숨에 7800선을 재탈환해 5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장 초반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삼성전자는 다시금 ‘30만 전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폭이 빠르게 커지면서 오전 9시 24분 코스피, 27분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지수가 급등할 때 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5분간 멈추는 시장 안정 장치다. 코스피가 7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모처럼 크게 웃은 데에는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질 수 있었는데, 협상이 타결되며 시장 불안이 한꺼번에 완화됐다. 여기에 미국 증시 상승과 엔비디아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조 6000억원대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조 8000억원대 대규모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반도체주 질주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처음으로 30만원을 찍고, 정규장에선 8.51% 오른 29만 9500원으로 신고가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하루 만에 11.17% 뛰어 194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 노조 찬반투표가 남아 있다”며 “파업 이슈로 눌려 있던 양대 반도체주 주가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순수 메모리 기업’으로 평가되는 SK하이닉스 매력이 더 높게 평가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외에 그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던 로봇·자동차 업종 투자심리도 회복돼 LG전자(29.83%), 현대모비스(25.23%), 현대차(12.50%)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직원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장단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향후 지급해야 할 성과급 규모는 31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약 27조 4000억원이라 추가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법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에 1~2년 보호예수 조건을 걸어 주가와 직원 보상이 함께 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증시 활황에 마이너스통장을 끌어다 쓰는 ‘빚투’(빚내서 투자) 급증세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41조 5359억원으로 열흘 만에 1조원 넘게 폭증했다.
  • K반도체 ‘파국’ 피했다

    K반도체 ‘파국’ 피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 전날인 20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극적 타결했다. 노조가 잠정 합의안을 조합원 찬반 투표에 부치는 한편 총파업을 유보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했다. 최대 100조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 가능성까지 거론되던 상황에서 노사가 서로 한발씩 물러섰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경기 수원시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반도체(DS) 부문에서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재원 배분율을 ‘부문 40%, 사업부 60%’로 정하는 것이 골자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원 소통에 집중하고 노사 관계가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DS 피플팀장은 “상생의 노사 관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합의안에 서명한 후 악수와 포옹을 하고 “파이팅”을 외쳤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 대상 투쟁지침을 통해 21일 예정했던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공지했다. 노조는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2026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를 통과해 합의안 자격을 갖게 되면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넘게 이어진 노사 갈등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 이번 잠정 합의의 핵심은 성과급 제도 개편이다. 최대 쟁점이었던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배분 방식은 ‘부문 균등 40%, 사업부 차등 60%’로 설정됐다. 당초 노조는 DS 내에서는 사업부 간 격차를 좁히려 전체 성과급 재원의 70%를 똑같이 나누는 안을 요구했고, 사측은 철저한 성과주의를 내세우며 ‘균등 배분 40% 이하’를 고수했다. 결국 사측이 제시한 원칙론을 택한 셈이다.이에 따라 메모리 사업부 임직원이 올해 최대 6억원 가량(세전)의 성과급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합의가 적용되더라도 당장 올해 지급되는 성과급에서 DS 부문의 적자 사업부인 비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구성원들이 전방위적인 불익을 받는 것은 아니다. 큰 흑자를 낸 메모리 사업부는 전체 균등분(40%)에 실적에 따른 차등 지급분(60%)을 더해 확실한 우대를 받는다. 반면 비메모리 사업부는 차등 지급분(60%)에서는 배제되지만, 올해만큼은 부문 균등분(40%)에 따른 공통 지급률을 감산 없이 온전하게 보장받는다. 노사가 적자 사업부 감산(페널티) 조항의 적용 시점을 뒤로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사측은 향후 적자가 난 사업부에 공통 지급률의 60%만 주도록 하는 강력한 감산 장치를 관철하는 대신 ‘단, 적용 시점은 2027년분부터 적용한다’는 단서 조항을 노조에 양보했다. 당장 올해 회계연도 실적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유예해 조직을 안정시키고, 내년 이후 분부터 엄격한 성과주의 룰을 적용하겠다는 계산이다. 김 장관은 “비메모리 사업부의 적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기술 투자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엔지니어들의 사기가 꺾여 이탈한다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손실인 만큼, 이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롭다”고 말했다. 지급 방식과 조건부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노사가 합의하여 선정한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신설된 이번 특별성과급은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된다. 다만 주식의 3분의 1만 즉시 매각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1~2년간 매각을 제한하는 강력한 보호예수 조건이 걸렸다. 아울러 향후 10년간 보장될 이 제도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이후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년 ‘100조원’을 달성해야만 지급된다. 또 다른 갈등의 축이었던 모바일·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소외론은 전사적 보상 패키지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노사는 상생 협력 조항을 통해 특별성과급에서 배제된 DX 부문에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반도체의 10년 장기 체계와 달리 일회성 지급에 그치긴 하지만, 사측은 이와 함께 총 6.2%의 임금 인상 및 부장급(CL4) 샐러리캡의 1억 3000만원 대폭 상향과 묶어 제시했다. 성과급은 반도체에 쏠리더라도 기본급 비중이 높은 완제품 고연차 직원들에게 고정 연봉 상승 공간을 넓혀줘 실리를 채워주겠다는 설계다.
  • 알체라, 45억 원 투자 유치… 피지컬AI 데이터 사업 고도화

    알체라, 45억 원 투자 유치… 피지컬AI 데이터 사업 고도화

    재무적 투자자, 신주 1년 보호예수 감내하며 참여…중장기 성장에 무게 인공지능 기업 알체라(대표 황영규)가 피지컬AI(현실 공간 작동 인공지능) 데이터 사업 확대를 위해 4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알체라는 지난 5월 13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으며, 확보된 자금은 피지컬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기반 구축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는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이 운용하는 사모투자신탁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 재무적 투자자가 1년의 보호예수 기간을 확약한 것은 단기 수익 실현보다 알체라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비중을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알체라가 주력하는 피지컬AI 데이터 사업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지능형 제조 장비 등 기계 장치가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기동하도록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공정이다. 해당 분야는 데이터의 품질이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알체라는 이미 자율주행 분야에서 최근 5년간 누적 매출 114억 원을 기록하며 피지컬AI 데이터 사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로봇이 현실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도록 학습시키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기반 인공지능 모델) 기술 개발 사업에 데이터 공급 역할로 참여했고, 6월 말까지 휴머노이드와 제조 영역의 고부가 데이터를 만드는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유치한 45억 원은 피지컬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파이프라인(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해 학습에 쓸 수 있게 만드는 과정) 구축에 투입된다. 알체라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휴머노이드와 제조 등 고부가 데이터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황영규 대표는 “재무적 투자자가 1년 보호예수를 감내하면서 참여한 것은 알체라의 피지컬AI 사업 방향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자율주행에서 쌓은 데이터 역량을 휴머노이드와 제조 영역으로 확장해, 고부가 데이터 시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1752억어치 자사주로

    115만주 처분… “책임경영 강화”삼성전자가 임원 1051명의 성과 보상을 위해 115만 2022주의 자기주식을 처분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액으로 1752억 2254만 6200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임원 등의 책임경영 강화와 장기성과 창출을 동기 부여하기 위해 2024년 성과인센티브(OPI) 중 약정한 수만큼 자기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넘겼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는 임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상무급은 OPI의 50% 이상, 부사장급 70% 이상, 사장급 80% 이상, 등기임원 100%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받도록 강제하는 자기주식제도를 도입했다. 단, 1년의 보호예수 기간을 둬 기간 중 주가가 오르거나 유지되면 받을 수 있고, 하락하면 지급되는 주식 수량도 줄어들도록 설정했다. 이날 처분된 자기주식은 2024년 OPI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고 그간 주가도 오르면서 2024년분의 OPI가 지급된 것이다. 오는 30일에는 임원과 전 직원에게 2025년분의 OPI가 지급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임원들도 OPI의 최대 50%까지 자기주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강제 요건을 풀었고, 현금으로만 OPI를 받았던 직원들 역시 임원과 동일하게 일부를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 금융당국 “방시혁 죄질 나쁘다”… 검찰에 고발

    금융당국 “방시혁 죄질 나쁘다”… 검찰에 고발

    금융당국이 회사 상장 과정에서 주주들을 속이고 4000억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하이브 창업자 방시혁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금융당국이 총수급 인물에게 강력 제재를 내린 첫 사례다. 당국이 방 의장에게 이례적으로 소명을 위한 출석 기회를 줬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방 의장과 하이브 전 임원 등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 고발은 행정제재 외에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 개인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관련 위반에 따른 이익 또는 회피액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방 의장 등은) 대주주 지분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한 보호예수를 우회해 상장 이후 시장에 물량을 던지고 이득을 본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면서 “당시 주가가 폭락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것은 문제가 크다”고 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의 기업공개(IPO)가 어렵다고 기존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하고, 지분을 대거 매입한 사모펀드(PEF)와는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는 비공개 계약을 체결해 4000억원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사태를 막고자 지난해 말 상장주선인의 기업실사점검표를 개정해 주주 간 계약 관련 투자자 보호 등에 대한 점검사항을 추가했다. 하이브는 입장문을 내고 “향후 진행될 수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 주가조작 한 번만 걸려도 퇴출… 부당이득 2배 과징금 토해낸다

    주가조작 한 번만 걸려도 퇴출… 부당이득 2배 과징금 토해낸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 고강도 처분심리·조사 과정은 6~7개월로 단축연루 대주주·경영진 실명도 공개‘부정거래’ 방시혁 ‘1호 제재’ 전망금융당국 “자시법 정면으로 위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조사), 한국거래소(심리)에 분산된 조사·심리 기능을 합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신설된다. 불공정거래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에 따라 신규 행정제재가 적용되고, 부실 상장사는 퇴출된다. “불공정 거래는 패가망신”이라고 말한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부양 의지가 구체화된 조치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이윤수 상임위원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을 발표하며 오는 30일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상임위원은 “합동대응으로 평균 1년 6개월에서 2년까지 걸렸던 불공정거래 심리·조사 과정을 6~7개월 정도로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대응단을 통해 적발된 불공정거래 혐의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받는다. 단 한 번의 불공정거래로도 대규모 과징금과 임원 취업 제한, 계좌 동결 등의 행정제재를 받는 것이다. 이 같은 행정제재를 위한 법적 근거는 2024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3개월여에 걸쳐 마련됐지만 실제로 적용된 사례는 아직 없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행정제재를 적극 적용해 혐의자에게 최대 부당이득 2배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해 범죄수익을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이익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는 조사 단계에서부터 신속하게 지급정지할 계획이다. 다만 행정제재는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 만큼 제재 근거가 마련된 2024년 이후 발생한 불공정거래 행위부터 처벌 대상이 된다. 금융당국은 중대 불공정거래 행위에 연루된 대주주나 경영진, 기업 이름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공매도 위반 행위에는 공매도 주문금액의 10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다음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인데, 새 정부 출범 이후 재계 주요 인사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엄단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방 의장이 자본시장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측면이 있어 무겁게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하이브를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자신과 가까운 하이브 간부들이 설립한 사모펀드에 팔게 한 뒤 상장 직후 사모펀드가 주식을 매각해 얻은 차익 가운데 2000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보호예수(대주주나 임직원 등이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한 것)를 우회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방안이 발표된 이날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다시 한 번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오른 3133.74로 거래를 마쳤다. 2021년 9월 17일(3140.51)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 “자본시장법 정면 위배” 금융당국, 방시혁 검찰에 고발한다

    “자본시장법 정면 위배” 금융당국, 방시혁 검찰에 고발한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증시 사기 혐의를 받는 방시혁 의장에 대해 금융당국이 다음주 중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는 최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증선위에 관련 의견을 넘겼다. 증선위는 오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방 의장 관련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방 의장이 자본시장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측면이 있어 무겁게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해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소급 적용되지 않는 탓에 방 의장은 이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증선위는 대신 검찰 통보 및 고발 여부에 대해서만 심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IPO) 전인 2020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하이브 상장에 따른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면서도 하이브 주식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상장 계획이 없다면서 하이브 주식을 해당 사모펀드에 팔도록 유도한 뒤, 상장 후 사모펀드가 주식을 매각해 얻은 차익 중 4000억원을 정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과 사모펀드의 계약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도 기재되지 않았다. 방 의장은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하던 시기에도 지정감사 신청 등 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이 하이브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방 의장의 말을 믿고 매도하며 피해를 입었다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하이브 “상장, 법률 준수해 진행”하이브의 IPO 당시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는데, 상장 첫날 장중 35만 1000원을 찍으며 ‘따상’에 성공했다. 그러나 사모펀드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는 1주일만에 15만원대로 추락했다. 사모펀드들은 최소 수천억원의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상장 당시에는 사모펀드들과 방 의장 간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예수(대주주나 임직원 등이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한 것)를 우회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상장 과정과 관련된 소식들로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이브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당사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금융 당국과 경찰의 사실 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지난달 말 금감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 경영 정상화 나선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 거래정지 해소 총력

    경영 정상화 나선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 거래정지 해소 총력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가 전 경영진의 배임 혐의로 인한 거래정지 사유를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회사는 전 경영진이 연루된 횡령·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했으며, 이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현재까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회사는 경영권 변동을 거치며 새로운 대주주 체제를 확립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케이아이비패밀리블라인드가 지난해 1월 말 대량의 주식을 매도한 후, 6월 초 오픈아시아가 장내 매수를 통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미국 나스닥 OTCQB 상장기업이자 2차전지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더코어텍그룹(이하 코어텍)이 11월부터 12월까지 오픈아시아와 2대주주 엠스퀘어의 주식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올해 1월 기준 코어텍은 22.31%의 지분을 보유하며 경영권을 공식적으로 장악했다. 새로운 경영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김선기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문성을 갖춘 신규 이사진을 선임했다. 이후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경영권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거래정지 사유 해소를 위해 한국거래소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그 결과, 거래소로부터 4월 17일까지 기업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이는 거래소가 설정할 수 있는 가장 짧은 개선기간으로, 현 경영진의 개선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는 2024년 사업연도 잠정실적으로 매출 1366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적인 영업환경 변화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과거 경영진의 배임 문제로 인해 주식 거래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회사는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 오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상장회사협의회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2인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투명경영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신설해 내부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보다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어텍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22.31%)에 더해 1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3년간의 자발적 보호예수를 통해 시장 신뢰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코어텍은 15년 이상의 연구 끝에 ‘Endurion 프로그램’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개발했으며, 파일럿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현재 양산 체제 구축을 마무리하고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한편, 회사는 2023년과 2024년 전 최대주주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 일부 세력과의 갈등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 경영진은 이에 대한 소명자료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며 적극 대응했다. 거래소가 부여한 개선기간인 4월 17일까지 개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후, 5월 중순까지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목표로 개선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현 경영진은 주주 권리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투명경영과 본업 강화, 현금흐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방시혁 ‘비밀계약 4000억’ 이어 ‘기획펀드’ 의혹까지...금감원 “엄중하게 보고 있다”

    방시혁 ‘비밀계약 4000억’ 이어 ‘기획펀드’ 의혹까지...금감원 “엄중하게 보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사모펀드(PEF)들과의 ‘비밀계약’을 통해 약 4000억원을 벌어들인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금융당국이 PEF들의 하이브 상장 이전 지분 매입 과정까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방 의장의 측근을 주축으로 한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가 상장 시점과 계획을 미리 알고 지분 투자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면서다. 이스톤PE가 설립 1년 만에 하이브 상장으로 막대한 차익을 거두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폐업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금융당국은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고의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톤PE는 하이브 상장 1년 전인 2019년 설립된 뒤 상장 1년 후인 2021년 12월 폐업했다. 공교롭게도 하이브 상장을 전후한 2년 5개월 동안만 운영됐다. 설립 당시 방 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중동 전 하이브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이승석 하이브 브랜드시너지본부 대표가 등기 임원으로 있었다. 등기임원 세 명 중 두 명이 방 의장의 최측근 인사다. 하이브의 상장 계획과 시점을 미리 알고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지분을 사들였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는 대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방 의장과 PEF가 상장 시점과 계획을 미리 논의했는지 보고 있다”면서 “이미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정황이 포착될 경우 감독 작업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미 보호예수 대상으로 지분을 처분할 수 없는 방 의장이 PEF를 통해 수익을 거둔 게 아닌지를 들여다 보고 있다. 보호예수란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대주주 지분을 상장 직후 일정 기간 매각하지 못하게 막는 제도다. 방 의장의 지분은 보호예수로 묶였지만 이스톤PE의 지분 2.7%는 보호예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이브 주가는 상장일부터 쏟아진 PEF들의 매도물량으로 인해 2주 만에 27만원에서 14만원대로 추락한 바 있다.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18만 9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27일 21만 1500원으로 마감한 이후 이번 비밀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3거래일 만에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다.
  • ‘비밀계약’으로 4000억 챙긴 방시혁… 법적 문제 없어 괜찮다?

    ‘비밀계약’으로 4000억 챙긴 방시혁… 법적 문제 없어 괜찮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4년 전 기업공개(IPO) 당시 사모펀드(PEF)들과 ‘비밀계약’을 맺고 개인적으로 4000여억원을 챙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방시혁 의장과 PEF들이 대규모 차익을 거두는 동안 주가는 상장 일주일 만에 60%나 폭락해 개미 피해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당국은 방 의장과 하이브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 상장 당시 하이브 지분을 보유한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메인스톤유한회사) 등 PEF들과 기업공개(IPO) 조건으로 투자 이익의 약 30%를 받는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주주 간 계약 내용은 하이브 IPO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방 의장은 이 계약에 따라 4000여억원을 벌어들였다. 문제는 이 같은 계약이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와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모두 누락되면서 이를 모르고 하이브 주식을 샀던 초기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었다. 2020년 10월 15일 하이브는 상장과 함께 공모가 13만 5000원의 두 배인 27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35만원도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PEF들이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2주 만에 주가는 14만원대까지 추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재 누락과 PEF의 지분 취득 과정 등 거래 전반에서 법률 위반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주주 간 계약이 사전에 알려졌다면 PEF의 대규모 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있다고 본다. PEF의 지분도 보호예수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보호예수란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대주주 지분을 상장 직후 일정 기간 매각하지 못하게 막는 제도다. 하이브 지분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2.7%)와 뉴메인에쿼티(8.71%)의 물량은 보호예수 없이 대거 시장에 풀렸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상장 과정에서 당사가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항은 없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조사와 별개로 하이브가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롭긴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리 검토를 수차례 진행할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과의 주주간계약에 방 의장에 대한 수익배분 내용이 있었다면 당연히 일정기간 보호예수를 했어야 한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주주간 계약내용을 숨긴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 한미·OCI 통합 ‘결전의 날’ D-3… 국민연금·개미들 표심 어디로

    한미·OCI 통합 ‘결전의 날’ D-3… 국민연금·개미들 표심 어디로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둘러싼 한미 모자간 경영권 분쟁이 ‘결전의 날’인 주주총회를 앞두고 혼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던 개인 최대 주주가 통합을 반대하는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형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가운데, 분쟁 양측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결국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얻는 쪽이 승기를 거머쥘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합을 주장하는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 주식을 3년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보호예수’를 제안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임종윤·종훈 형제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후속 방안을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형제의 편에 서기로 한 뜻을 명확히 한 셈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사장 모녀 측의 ‘신규 이사 6명 선임안’과 장·차남 측의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을 놓고 투표를 진행, 후보자 11명 가운데 다득표 순으로 상위 6명을 추려 선정하는 방식이다. 표 대결에서 이긴 쪽이 이사회와 경영권을 장악하게 된다. 일단 신 회장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면서 장·차남 측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의 지분율은 장·차남과 배우자·자녀 등 특수관계인을 더해 모두 28.42%다. 여기에 신 회장의 지분이 더해지면 40.57%에 이른다. 송 회장 모녀 측 우호 지분율은 35.0%다. 결국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의 표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지분 7.66%를, 소액주주 등 기타주주는 지분 16.77%를 각각 들고 있다. 국민연금은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 등을 참고해 최종 결정하는데,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예컨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모녀측 후보 6명의 선임에 찬성했고, 한국ESG기준원(KCGS)은 장·차남 측 5명 중 4명에 대해 찬성했다. 장·차남 측이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과정에서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 증자가 무효라며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도 변수다.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통합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가처분 결과는 이르면 25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임주현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분쟁 중인 임종윤·종훈 사장에게 OCI와의 통합 이후 3년간 서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처분없이 예탁하는 지분의 보호예수를 제안했다. 또 상속세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며 본인이 무담보로 임종윤 사장에게 빌려준 266억원의 즉시 상환을 촉구했다.
  • [세종로의 아침] 클린스만 전 감독과 183일

    [세종로의 아침] 클린스만 전 감독과 183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남긴 상처 중에는 K리그 경기를 열심히 보지 않고 주로 해외파만을 중용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국내에서 말없이 뛰는 실력 있는 수많은 국내파 선수에게 희망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거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축구 대표팀 감독의 잦은 미국 재택근무로 인해 생긴 소득세법 농락 논란을 들 수 있다. 우리 소득세법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183일 이상 체류하면 거주자로 분류하고 소득에서 원천징수된 세액을 내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해 5~6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통해 소득세 추가 납부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국내 체류일수가 183일 미만이면 비거주자로 보고 원천징수 22%만 납부하도록 한다. 추정 연봉이 약 220만 달러(약 28억 8000만원)에 달하는 클린스만 전 감독은 국내 체류기간이 183일이 되지 않아 22%의 세금만 납부했다. 만일 그가 국내에 183일 이상 체류했다면 최고 세율이 적용돼 49.5%(지방세 포함)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 했다. 그가 받은 잔여 연봉 등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약금에 대해서도 과연 세금이 제대로 부과되고 세무당국은 이를 받아냈을까? 세금 때문에 그가 국내 체류를 꺼렸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의 신박한 세테크가 놀라운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류의 문제가 재벌가에도 있다면 어떨까. 장본인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으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다. LG가의 맏사위로 2018년 구 회장의 발인식에서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어 주목을 받은 그는 최근 국세청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윤 대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에서 벌어들인 배당 소득 221억원을 신고하지 않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종합소득세 123억 7758만원을 추징당했다. 윤 대표는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이자 국내에서 183일 미만 거주한 비거주자라며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지난해 3월 제기해 다투고 있다. 국세청은 윤 대표가 2012년부터 배우자와 자녀의 주거 장소인 한남동에서 함께했다는 점, 윤 대표가 배우자·자녀와 생활자금을 공유한 점, 윤 대표가 고의·조직적으로 국내 체류 일수 183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한 점(연평균 180.6일 체류) 등을 근거로 윤 대표가 국내 거주자라는 입장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21일 3차 변론기일을 갖고 양측의 주장을 들었다.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윤 대표의 2020년 이후 소득에도 추가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윤 대표가 운영 중인 블루런벤처스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24.7%(약 3조원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만군도 등에 있는 2개의 펀드를 운영 중이다. 보호예수가 풀리는 5월 이후 차익실현이 가능한데 재판에서 질 경우 엄청난 세금을 낼 수도 있다. 그가 거주자인지 비거주자인지는 재판부가 판단할 문제다. 다만 한 가지는 마음에 걸린다. 재계에서는 LG그룹 유산 상속 소송 문제와 관련해 윤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맞붙은 구연경 대표, 김영식 여사의 배후에 윤 대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외국인임을 주장하는 상황이라면 결국 LG그룹의 유산 상속 문제를 둘러싸고 외국인이 개입하고 있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도 있다. 이번 재판은 ‘조세 정의’ 차원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외국인의 불법·탈법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IPO 사상 첫 집단소송 예고된 ‘파두’…거래소, 기술특례 손본다

    처참한 실적으로 ‘뻥튀기 기업공개(IPO)’ 논란이 불거진 파두 사태가 기술특례보증 상장 제도에 전반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로 IPO 사상 첫 집단소송까지 예고되자 한국거래소는 기업특례보증 심사 과정에서 주관 증권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전문평가기관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방안 시행을 위한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기술특례보증 상장은 수익성은 비교적 크지 않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회사가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매출액, 이익, 시가총액 등 요건을 엄격히 따지는 일반 상장과 달리 기술 평가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 거래소는 우선 기술특례상장 주관사(증권사)의 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상장을 주선한 기업이 2년 안에 관리·투자환기 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조기 부실화되는 경우, 해당 주관사가 추후 다른 기술특례상장을 주선할 때 풋백옵션 조건을 부과하기로 하고 의무인수주식 보호예수기간도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풋백옵션이란 일반 투자자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주식이 일정 기간공모가의 9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상장 주관사가 이를 되사는 제도다. 기술특례제도 악용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상장 전 실적 부풀리기를 막아 영업실적 관련한 주요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공모가 산정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선안은 시장 참여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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