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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년 차 사진기자인 박성일, 두번째 소설 ‘마지막 접속’ 선보여

    28년 차 사진기자인 박성일, 두번째 소설 ‘마지막 접속’ 선보여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교신이라는 SF적 설정을 통해 인간 문명의 윤리와 사랑, 그리고 본질적인 질문을 탐구하는 독특한 장편소설이 눈길을 끈다. 특히 현직 언론사 사진부장이 6년 동안 천문학과 전파 과학을 치열하게 공부한 끝에 내놓은 묵직한 결과물이라 출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설 ‘마지막 접속’은 2050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전파 천문학자 도현이 우주로부터 날아온 의문의 신호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외계 문명과의 조우, 인류의 미래, 그리고 개인적인 사랑과 이별을 촘촘하게 엮어냈다. 작품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기술적 서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대신 진실을 알 권리와 이를 통제해야 하는 책임, 그리고 거대한 우주적 사건 앞에서도 개인이 감내해야 하는 사랑의 무게를 차분한 어조로 추적한다. 이 책은 할리우드 영화식의 화려한 우주 전투나 복잡한 과학 기술 설명 대신 기록과 대화, 관측과 침묵을 중심에 둔다. 외계 문명과 인공지능, 미래 사회라는 SF의 전형적인 문법 위에 윤리와 철학,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정교하게 배치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답보다 오래 남는 것은 결국 질문’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현장을 관측하던 사진기자, 우주를 기록하다주목할 점은 저자의 독특한 이력이다. 저자 박성일은 28년 동안 역사의 현장을 카메라 렌즈로 기록해 온 사진기자이자 현재 아시아투데이 사진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문학 전공자가 아닌 그는 첫 소설 ‘나는 보헤미안을 사랑한다’로 문단에 출판 출사표를 던졌다. 무작정의 용기로 시작했던 첫 작품과 달리, 이번 ‘마지막 접속’은 오랜 자료 조사와 독서, 과학자들의 논문, 그리고 인간 사회에 대한 집요한 관찰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완성됐다. 세상을 뷰파인더로 바라보던 사진기자로서의 ‘기록자적 태도’는 소설 속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사건을 자극적으로 설명하기보다 묵묵히 관측하고 기록하는 서술 방식을 택해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문다. 작가는 여전히 UFO 목격담과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두고 확신과 불신이 공존하는 현실의 질문에서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힌다. 무수한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전제 아래, ‘만약 교신이 실제로 이루어졌다면 인간은 어떤 윤리적 선택을 해야 하는가’라는 갈등에 주목했다. 가까운 미래에 외계인의 존재를 알게 되더라도 사회적 혼란을 우려해 이를 은폐하거나 음모론으로 치부할지 모른다는 인간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짚어낸 기획 의도가 돋보인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SF 소설의 ‘화려한 우주 전쟁’이 아니라, ‘윤리와 철학, 질문’을 던지는 인문학적 SF라는 점이 ‘마지막 접속’의 특징”이라면서 “박성일 작가의 독특한 시선이 앞으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에 피어나는 커피향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에 피어나는 커피향

    커피 향기가 경춘선 공릉숲길에 흐르는 노원구 커피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노원구는 다음 달 13~14일 지하철 7호선 공릉역부터 동부아파트 삼거리와 경춘선 숲길 일대 1.1㎞에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전 세계 20여곳의 커피 원두 생산국이 참여하는 다양한 부스와 체험, 푸드 마켓 등이 운영된다. 폐선된 경춘선 기찻길에 조성된 공릉숲길 공원에는 개성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들이 모여 있다. 겨울에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마켓도 연다. 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커피 축제를 시작했다. 축제에는 노원구를 대표하는 카페들과 함께 강릉 보헤미안 등 유명 카페도 참여한다. 케냐, 과테말라, 베트남의 커피 문화를 알리는 부스도 운영된다. 세계커피대회 우승자의 로스팅, 라테아트 시연도 볼 수 있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희귀 커피 그라인더 1105점을 전시한 전시관 ‘말베르크’가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의 문화적 역량과 현대인의 필수품 커피가 만나는 색다른 커피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 경춘선 숲길에 흐르는 커피향기…노원구 커피축제

    경춘선 숲길에 흐르는 커피향기…노원구 커피축제

    커피 향기가 경춘선 공릉숲길에 흐르는 노원구 커피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노원구는 다음 달 13~14일 지하철 7호선 공릉역부터 동부아파트 삼거리와 경춘선 숲길 일대 1.1㎞에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전 세계 20여곳의 커피 원두 생산국이 참여하는 다양한 부스와 체험, 푸드 마켓 등이 운영된다. 폐선된 경춘선 기찻길에 조성된 공릉숲길 공원에는 개성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들이 모여 있다. 겨울에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마켓도 연다. 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커피 축제를 시작했다. 축제에는 노원구를 대표하는 카페들과 함께 강릉 보헤미안 등 유명 카페도 참여한다. 케냐, 과테말라, 베트남의 커피 문화를 알리는 부스도 운영된다. 세계커피대회 우승자의 로스팅, 라테아트 시연도 볼 수 있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희귀 커피 그라인더 1105점을 전시한 전시관 ‘말베르크’가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의 문화적 역량과 현대인의 필수품 커피가 만나는 색다른 커피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 [열린세상] 김종삼 시인을 기리는 숨은 손들

    [열린세상] 김종삼 시인을 기리는 숨은 손들

    한국전쟁 이후 결핍과 부재의 현실 속에 절제와 여백의 미학으로 가장 완성도 높은 서정시를 남긴, 그러나 가난하고 외롭고 고독하게 살다 간 김종삼 시인. 그를 기리는 시문학상의 아홉 번째 시상식이 얼마 전 소박하지만 정감 어리게 치러졌다. 문인의 이름을 딴 문학상 제정은 그 문인의 문학 정신과 작품 세계를 잇는 전통적이고 가장 영예로운 방식이다. 그래서 문인의 이름으로 주는 문학상은 해당 문인을 배출한 지역 자치단체나 대기업 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유족들에 의해 성대하게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김종삼시문학상은 예외적이다. 황해도 출신으로 월남한 김종삼은 영원한 보헤미안이었다. 고전음악에 심취했으나 경제적으로는 무능력한 어린아이 같은 시인이었다. 김수영·김춘수와 함께 ‘3김 시인’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세상이나 문단 권력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 시인을 기억하고 기리는 숨은 손들에 의해 김종삼시문학상과 추모 사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난과 술로 인한 건강 악화 등 힘겨운 만년의 삶을 접고 1984년 12월 김종삼 시인이 타계하자 많은 문단 동료와 독자들은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그를 보냈다. 그리고 청하출판사를 운영하던 장석주 시인이 1990년 김종삼문학상을 제정하고 이듬해 첫 수상자로 황동규 시인을 선정, 시상하였지만 경영난으로 더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어 인사동에서 밥집을 운영하던 박중식 시인이 앞장서 모금 운동을 벌여 1993년 12월 경기도 광릉 인근 식당인 수목원가든 마당 한 편에 김종삼 시비를 건립했다. 이 시비는 2011년 12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저수지 인근으로 이전됐다. 이를 계기로 대진대 서범석, 이병헌, 심재휘 교수 등이 중심이 돼 2012년 김종삼 시인 기념사업회를 결성했다. 그리고 이면재 대진대 총장의 결단으로 2017년 김종삼시문학상을 제정하고 운영위원회를 구성, 이듬해 첫 시상식을 치르면서 김종삼 시인을 기리는 일은 탄탄한 궤도에 올라선 듯했다. 하지만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나자 지원도 끊기면서 상은 4회를 끝으로 중단 위기를 맞았다. 이때 ‘김종삼의 시를 찾아서’를 저술한 운영위원장 이숭원 평론가가 어느 익명의 독지가가 조건 없이 10년 동안 상을 운영할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을 가져온 덕에 중단 위기를 딛고 지금까지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김 시인의 문학 정신을 이어 오고 있다. 그렇게 5년이 지나고 그 독지가가 이춘계 동국대 명예교수라는 사실이 올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지난 2월 초 별세한 이 교수는 한국 사회사와 고대 한·일 관계사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부군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가 작고하자, 상속받은 강남의 아파트를 고려대에 기부해 장학기금을 만들었다. 또 한국사회사학회에 10억원을 기부해 최재석학술상을 제정하는 등 후학 양성에 기여한 바 있다. 그리고 그즈음 동생인 이숭원 평론가로부터 김종삼시문학상의 딱한 사정을 듣고 흔쾌히 기부에 나선 것이다. 무엇보다 시조계의 큰 별 이태극 시조 시인의 장녀이기도 한 그가 아버지 기념사업이 아닌, 삶의 변방에서 그늘을 노래한 김종삼 시인을 기리는 데 기부했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시인의 삶이 그랬듯이 김종삼시문학상이 걸어온 길을 보면 사연도 곡절도 많지만 후의로 가득하다. 자발적으로 재능 기부하는 운영위원들, 연고 없는 김종삼 시비를 따뜻하게 품고 관리하는 소흘읍 고모리 주민들, 수상 소식을 듣고 대구에서 몇 번의 환승을 거듭하며 올라와 시상식 전 김종삼 시비에 참배한 장옥관 시인 등. 이런 마음이 문학을 사랑하고 예술을 지키는 정신일 것이다. 약속받은 5년이 지난 이후에 김종삼시문학상이 어떻게 될지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숨은 손들이 있는 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 영화처럼 펼쳐진 무대… 더 깊어진 비극적 사랑

    영화처럼 펼쳐진 무대… 더 깊어진 비극적 사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오페라로 다시 태어났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23~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쥘 마스네의 오페라 ‘베르테르’로 올해 첫 무대를 연다. 독일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74년 출간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음악을 더했다. ●영화감독 박종원의 첫 오페라 연출 괴테는 이 작품으로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고, ‘베르테르 열병’에 이어 ‘베르테르 효과’라는 사회 현상을 낳기도 했다. 오페라는 비극적 사랑을 하는 베르테르, 순수한 열정과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샤를로트의 시간을 150분 무대로 압축했다. ‘베르테르’는 영화감독 박종원(66)이 처음 연출하는 오페라 무대라는 의미도 있다. 박 감독은 ‘구로 아리랑’(198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 등 흥행 영화를 내놓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감독은 제작노트에 “음악과 서사를 어떻게 시청각 요소로 풀어내 관객에게 정보와 정서를 담은 이미지로 생생하게 전달하느냐를 고민했다”면서 “효율적이고 감흥적인 시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페라를 보다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인물들은 각각의 고민과 열망을 품고 있다. 샤를로트의 약혼자 알베르가 억압된 현실 세계를 대변한다면 주인공 베르테르는 이에 대응하는 ‘보헤미안 예술가’이자 ‘자유로운 영혼’이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샤를로트를 유약하게 갈등하는 인물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사회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애쓰는 입체적인 인물로 설정했다. ●음악과 서사의 시각화로 무대 확장 인물이 겪는 심리는 발레로 표출되는 점이 독특하다. 박 감독은 자아의 신체 언어로 아바타를 뒀다. “성악가가 사회적 규범과 이성으로 통제된 외면을 노래한다면 아바타는 그 이면에 감춰진 본능적인 충동과 폭발하는 욕망을 시각화한다”고 부연했다. 안무는 조주현 한예종 무용원 교수가 맡았다. 베르테르 역에는 테너 이범주와 김요한이 나선다. 샤를로트 역은 메조소프라노 정주연과 카리스 터커가 맡는다. 음악은 홍석원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 출판계도 손절…‘성범죄 의혹’ 황석희, 에세이 판매도 중단

    출판계도 손절…‘성범죄 의혹’ 황석희, 에세이 판매도 중단

    유명 번역가 황석희(47)씨가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광고계에 이어 출판계도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일 황씨가 펴낸 에세이 ‘번역: 황석희’와 ‘오역하는 말들’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서점 사이트에서 해당 책을 검색하면 ‘품절’이라고 뜬다. ‘오역하는 말들’을 펴낸 출판사 북다 측은 텐아시아를 통해 “이슈가 발생했고 사회적으로 물의가 있는 사안이라 현재 온라인 부분은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손절’ 움직임은 방송·광고계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유퀴즈’ 유튜브 계정에서는 황씨의 출연분이 비공개 처리됐다. 황씨는 지난 2022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신의 한 수’ 특집에 출연해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영화 ‘데드풀’ 번역의 뒷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초 출연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35회도 OTT와 MBC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황씨를 모델로 고용한 패션 브랜드도 광고 영상과 콘텐츠를 삭제했다.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빈폴’은 최근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황씨를 기용해 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했으나,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삼성물산 패션몰(SSF) 등 공식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들이 사라졌다. 이 같은 ‘황석희 지우기’는 황씨의 성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황씨가 과거 성범죄 혐의로 두 차례 기소돼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황씨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짧은 입장문을 올리고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어 이러한 내용의 입장문을 제외한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하고 댓글 기능도 닫는 등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사실상 폐쇄했다. 한편 황씨는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등에서 재치 있는 번역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대중 매체에서는 그를 ‘스타 번역가’ ‘초월 번역의 신’이라는 수식어로 부르기도 했다. 영화 ‘웜바디스’ ‘보헤미안 랩소디’ 등 600여 편을 번역했으며,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SF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번역도 담당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명작 영화를 다시 극장 속으로…“지역 문화 나눔”

    포스코 포항제철소, 명작 영화를 다시 극장 속으로…“지역 문화 나눔”

    포스코가 지역민을 대상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작 영화를 극장 상영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일 지역 상생활동 일환으로 올해부터 명작 영화를 상영하는 ‘다시, 극장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시청이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도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과 수요에 주목해 기획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민들이 가족과 함께 일상 속에서 문화적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화 상영은 오는 4일과 7일 이틀간 남구 효자동 효자아트홀에서 매일 3회(오전 10시30분, 오후 2시30분·6시30분) 무료로 상영된다. 상영작은 러브레터,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보헤미안 랩소디 등 총 4편이다. 재관람 가치가 높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극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몰입감과 현장성이 일상 속 문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작품 선정 단계부터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도 효자아트홀을 중심으로 지역 시민을 위한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해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다시, 극장으로 상영이 겨울방학을 맞은 시민들에게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지역사회가 문화로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유하는 예술가, 인간의 본질을 그리다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사유하는 예술가, 인간의 본질을 그리다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36세로 요절할 때까지 인물만 그려인류 본성에 다가가는 유일한 통로무의식·보편적 본능을 화면에 구현입체주의 거대한 유행에 편입 거부자신이 선택·융합한 ‘창조적 저항자’단순화된 윤곽 등 독자적 양식 확립“새로운 열망과 자아를 이끌어 내라”타성·안락함에 젖은 삶의 태도 경고마지막 순간까지 정체성·품위 유지상상의 미술관 안에 비극적 신화라는 전시실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아마도 그 한가운데 자리할 인물은 단연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일 것이다. 36세로 요절, 지독한 가난, 술과 약물 중독, 마지막 연인의 비극적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는 저주받은 천재라는 낭만적 전설의 주인공으로 100년 넘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신화의 이면에는 또 다른 모딜리아니가 존재한다. 자신의 예술관과 삶에 대한 통찰을 정제된 문장으로 남긴 사유하는 예술가. 우리가 모딜리아니의 말과 글을 따라가는 여정은 그를 둘러싼 전설을 걷어내고 그의 민낯을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첫 번째 명언 “내가 찾고 있는 것은 현실도 비현실도 아닌 무의식, 즉 인류의 본능적 신비이다.” 이 문장은 모딜리아니가 평생 인간만을 그린 이유를 보여 준다. 그는 단 한 점의 역사화도, 정물화도 남기지 않았다. 몇 점의 풍경화를 제외하면 오직 초상화만 그렸다. 그는 왜 그토록 인물에 집착했을까? 모딜리아니에게 인물은 인류의 본성에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그가 그린 인물들은 모두 실존 인물이다. 연인 베아트리스 헤이스팅스, 잔 에뷔테른, 후원자인 레오폴드 즈보로프스키, 예술가 동료인 자크 립시츠, 하임 수틴, 장 콕토까지 현실의 인물들을 모델로 삼았다. 그러나 그는 이들의 외모와 개성을 실물 그대로 초상화에 재현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독창적 양식을 통해 인물 안에 잠재된 무의식과 보편적 본능을 화면 위로 끌어올렸다. 그래서 그의 초상화는 특정한 개인이면서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보편적 상징이 된다. 그의 이중적 시선을 설명해 주는 또 다른 말이 있다. “한쪽 눈으로는 바깥세상을 보고, 다른 쪽 눈으로는 자기 안을 들여다본다.” 이 말처럼 모딜리아니는 인물을 외면과 내면, 현실과 본질 사이의 중층적 존재로 그려 냈다. 그의 이중적 시선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 중 하나가 ‘레오폴드 즈보로프스키의 초상’이다. 폴란드 출신의 젊은 시인 즈보로프스키는 1916년 모딜리아니를 만나 작업실과 물감, 생활비까지 지원하며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왔던 가장 헌신적인 후원자였다. 이 초상화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하되 보편적인 인간의 상(像)으로 승화됐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저 외부를 향한 시선이 느껴진다.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사색에 잠긴 시인의 모습이 섬세하게 포착됐다. 하지만 동시에 내면을 향한 시선이 작동하고 있다. 실물보다 길게 늘어진 얼굴, 백조처럼 우아한 목선, 단순화된 긴 코, 특히 감정이 제거된 듯한 아몬드형 눈은 현실 세계 너머 고요하고 영원한 본질을 향한 시선을 드러낸다. 모딜리아니는 이 초상화를 통해 그가 평생 추구했던 인류의 본능적 신비를 화면 위에 구현한 것이다. 두 번째 명언 “예술의 기능은 의무에 저항하는 것이다.” 이 말은 모딜리아니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는지 보여 준다. 그가 말한 의무는 미술아카데미의 낡은 규칙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것은 20세기 초 파리를 휩쓸던 예술 사조들, 예를 들어 입체주의, 미래주의처럼 거대한 유행 속에 편입돼야 한다는 동시대의 집단적 압박이기도 했다. 1906년 이탈리아계 유대인 청년 화가로 파리에 도착한 모딜리아니는 당시 막 태동하던 입체주의 흐름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목격했다. 그는 입체주의 화가들과 교류하며 영향을 받았지만 소속되기를 거부했고 친구들이 제안한 미래주의 선언문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택하고 융합한 창조적 저항자였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와의 만남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그는 브랑쿠시의 작업실에서 형태의 순수함과 단순한 우아함이 지닌 아름다움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브랑쿠시의 권유로 방문한 트로카데로 박물관에서는 가봉, 앙골라, 콩고의 아프리카 가면, 고대 이집트의 흉상 등 원시조각에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시각화한 원시적 힘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그의 작품에서는 길고 가늘게 늘어진 인체 비례, 단순화된 윤곽, 신비로운 눈으로 대표되는 독자적 양식이 확립되기 시작한다. ‘여인의 머리’ 조각상은 모딜리아니 초상화 양식의 뿌리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단서다. 조각된 얼굴의 우아한 윤곽과 추상적 특징은 브랑쿠시의 영향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트로카데로박물관에서 마주한 원시조각과 가면에서 발견한 인간 본질의 원초적 힘을 그만의 조형 언어로 승화시킨 흔적이기도 하다. 모딜리아니는 1909년부터 1914년까지 그림을 포기하고 조각에 몰두했지만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가루는 그의 폐질환을 악화시키는 치명적 결과를 가져왔다. 경제적 부담까지 겹쳐 1914년쯤 그는 조각을 중단하고 다시 캔버스로 돌아온다. 모딜리아니가 조각을 통해 얻은 조형 감각은 고스란히 회화로 이어진다. 그가 이후에 그린 초상화에 나타나는 단순화된 이목구비, 긴 목, 가면 같은 얼굴은 조각 작업의 경험과 원시예술의 표현 방식을 회화로 실험한 흔적이다. 세 번째 명언 “네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워져라. 부르주아가 되지 말라.” 모딜리아니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신념이자 예술가로서의 태도를 잘 보여 주는 문장이다. 그가 말한 부르주아는 중산층을 의미하는 계급적 용어가 아니다. 그것은 창조를 멈추고 반복을 선택하며 타성과 안락함에 젖은 삶의 태도에 대한 경고다. 그가 남긴 또 다른 말은 이런 그의 생각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 준다. “스스로를 주장하고 항상 자신을 넘어서라. 자신의 에너지에서 새로운 열망과 자아를 이끌어 내라. 낡고 썩은 것을 허물지 않는 사람은 더이상 인간이 아니라 그저 부르주아다.” 진정한 예술가란 끊임없이 스스로를 넘어서는 존재라는 생각은 그의 비극적인 생애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 모딜리아니는 1884년 이탈리아 리보르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06년 22세에 예술의 중심지 파리로 건너갔다. 당시 그가 속하게 된 에콜 드 파리는 특정한 유파가 아니라 파리로 몰려든 다양한 국적의 이민 예술가들이 모인 열린 공동체였다. 예술가들의 상당수는 모딜리아니처럼 유대계 이민자였다. 이들은 가난과 병, 고향에 대한 그리움, 고독과 불안을 안고 살아야 했다. 이방인으로서 겪는 외로움과 소외감은 강렬한 서정성과 독창적 예술 세계를 피워 내는 자양분이 됐다. 이 집단에서 모딜리아니는 유독 눈에 띄는 존재였다. 보헤미안의 왕자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그는 귀족적인 품위와 예술가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았다. 그림이 팔리지 않아 음식을 작품과 맞바꿔야 했고, 결핵과 알코올중독에 시달리며 삶이 점점 벼랑 끝으로 몰렸을 때조차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다.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코르덴 코트에 화려한 스카프를 두르고 나타나 마치 몰락한 귀족처럼 자신을 연출하곤 했다. 모딜리아니의 초상화 모델을 설 만큼 가까웠던 피카소가 “옷을 입을 줄 아는 유일한 남자”라고 평했을 정도다. “부르주아가 되지 말라”는 다짐과 정신적인 귀족으로서의 품위는 모딜리아니가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그린 마지막 ‘자화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속 그의 모습은 병색이 짙다. 창백한 피부, 슬픔에 젖은 눈, 굳게 닫힌 입술은 그가 평생 싸워야 했던 빈곤과 폐질환, 알코올중독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러나 그의 오른손은 여전히 화가의 상징인 팔레트를 붙잡고 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화가로서의 정체성과 품위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부르주아가 되지 말라”는 말은 자신의 삶에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인간적 결의이기도 했다. 우리는 종종 모딜리아니를 방탕한 천재, 약물과 술에 취한 보헤미안으로 기억한다. 무엇보다 그가 사망한 이틀 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연인 에뷔테른이 투신 자살한 사건은 모딜리아니에게 무책임한 예술가라는 이미지를 씌우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하지만 자극적인 이야기 뒤에는 책임을 다하려 했던 또 다른 모딜리아니가 존재한다. 1919년 7월 7일 그는 병세가 악화돼 죽음을 앞둔 상황 속에서도 에뷔테른과의 관계를 법적으로 증명하는 결혼 선언문을 남긴다. 에뷔테른의 가족은 두 사람의 결합을 극렬히 반대했고 법적으로도 결혼을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모딜리아니는 이 문서를 통해 연인과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책임의 증거를 남긴 것이다. 당시 생후 15개월이던 딸 잔 모딜리아니는 한순간에 고아가 됐지만 아버지가 남긴 결혼 선언문 덕분에 3년 후 법정에서 적법한 딸로 인정받게 된다. 그의 법적 선언문이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증명했다면 그의 캔버스는 사랑과 헌신의 증거였다. 모딜리아니는 결혼 선언문을 남긴 1919년 자신의 마지막 동반자였던 에뷔테른의 초상을 그렸다. 곧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던 그녀는 모딜리아니의 손을 거쳐 소중한 생명을 잉태한 존재이자 사랑을 품은 성스러운 상징으로 그려졌다. 미술사가들은 이 시기 에뷔테른의 초상화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고요함, 우아한 자세, 명상적인 분위기를 성모 마리아상에 비유하기도 한다. 모딜리아니는 이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영감이자 감정의 안식처였던 에뷔테른을 모성의 원형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나는 거장의 선율을 느끼고 나서 끊어져 버리는 바이올린 줄이 되고 싶다.” 모딜리아니의 메모에서 발췌된 이 문장은 그의 짧지만 강렬한 삶을 가장 시적으로 응축한 표현이다. 설령 줄이 끊어질지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온몸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울리겠다는 각오와 결의, 그런 삶의 태도가 모딜리아니를 위대한 예술가로 만든 비결이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샤갈부터 칸딘스키까지… 추석연휴엔 미술관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

    샤갈부터 칸딘스키까지… 추석연휴엔 미술관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

    미술관 순례는 단순히 전시 관람을 넘어 문화적 성지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순간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궤적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사유의 여행’이기도 하다. 제주지역 미술관에선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미술관을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제주현대미술관의 ‘연결의 비정형’·‘시선, 너머’, 그리고 ‘기다린 계절’ 제주도 서쪽 문화예술인마을 저지리에 자리잡고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에선 눈여겨볼만한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 관심이다. 먼저 ‘2025 공공수장고 야외 전시 프로젝트’로 강주현 작가의 ‘연결의 비정형’전을 내년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 공공수장고 야외 전시 프로젝트는 무심하게 지나쳤던 주변 공간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생시키고, 예술의 확장성에 관한 실험을 이어가고자 기획됐다. 고정된 정체성과 경계를 넘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확장되는 인간 존재를 탐구해온 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겹치고 맞닿는 ‘원’ 모양을 사용해 세상은 뚜렷하게 나눠지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복잡한 관계들로 이뤄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1평 미술관에선 2026년 3월 15일까지 ‘2025 아트저지Ⅱ’ 프로그램으로 오영종 작가의 ‘시선, 너머’전(展)을 개최한다. ‘시선, 너머’는 사진을 대하는 작가의 철학을 보여준다. ‘시선’은 눈에 보이는 대상을 향한 객관적 관찰을, ‘너머’는 그 대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과거나 미래에 얽매여 현재를 놓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성찰하게 한다. 미술관 분관에선 박광진(1935~) 화백의 가을․겨울 풍경화를 선보이는 상설전 ‘기다린 계절’이 열리고 있다. 90세 화백이 1964년 제주와 인연을 맺은 이후 수십 년간 화폭에 담아온 한라산, 오름, 억새와 단풍, 눈 덮인 산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실 2층에는 관람객들 참여 공간 ‘머문 계절’ 코너가 마련된다. 박 화백의 풍경화를 컬러링 도안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자신만의 계절을 색칠하며 작품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까지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다양한 화면 구성과 리듬 속에 담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김창열미술관의 ‘물방울의 방 1983~1985’… AI 기술로 되살아난 김창열 화백 저지리 현대미술관 인근에는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도 있다. 지난 7월 29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소장품 기획전 ‘물방울의 방 1983~1985’을 개최하고 있다. 김 화백의 대표 모티프인 물방울이 조형적·개념적으로 전환되고 회화적 이미지로 정착된 핵심기를 조명하며, 작품에 담긴 사유와 실험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고(故) 김창열 화백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복원해 전시 콘텐츠를 선보여 관심이다. 김창열 화백이 질문을 받고 직접 자신의 예술 철학을 설명하는 가상 인터뷰 영상 ‘김창열 작가의 예술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특별기획전 ‘우연에서 영원으로: 김창열과 제주’(지난달 9일~내년 3월 2일)에서는 1951~1953년 제주에 머물렀던 김창열 화백의 삶과 창작 활동을 인공지능 영상으로 구현한 작업 ‘잊을 수 없는 제주도’와 ‘제주시절 청년 김창열’을 볼 수 있다. # 포도뮤지엄의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야외정원 산책로에는 조각 작품들서귀포 안덕면에 자리한 포도뮤지엄에선 지난 8월부터 내년 8월 8일까지 일년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화제의 새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We, Such Fragile Beings)’이 열리고 있다. 포도뮤지엄은 2021년 개관 이후 선보인 지난 3차례의 기획전으로 ‘제주 가면 꼭 가봐야 할 뮤지엄’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한라산 중산간 문화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이번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은 제니 홀저, 로버트 몽고메리, 마르텐 바스, 모나 하툼, 쇼 시부야, 애나벨 다우, 라이자 루, 수미 카나자와, 송동, 사라 제, 부지현, 이완, 김한영 등 국내외 작가 13인이 참여한다. 설치, 회화, 조각, 영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활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 마주하는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찰나의 삶을 섬세한 시선으로 탐구한다. 공간 전반에도 새로운 변화를 더 했다. 전시를 보러온 관객들의 경험 개선을 위해 뮤지엄 주변 환경을 재정비했다. 앞뜰과 뒷뜰에 잔디 마당과 야외 공연장을 조성하면서 포도호텔까지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가 생겼다. 야외 정원에는 로버트 몽고메리, 우고 론디노네, 김홍석의 조각 작품이 설치됐고 소나무 숲에는 덴마크의 3인조 아티스트 수퍼플렉스의 그네가 설치됐다. #서귀포 기당미술관 ‘그림 속 문양’ 소장품전… 탈과 탈춤 소재 작품 돋보여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선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기회 제공을 위헤 ‘그림 속 문양’ 소장품전이 오는 8일까지 열리고 있다. 미술관이 보유한 작품 중 ‘문양’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별하고, 시대성와 전통성으로 작품을 분류하여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한국문화에 대한‘전통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는 탈과 탈춤을 소재로 한 작품이 단연 돋보인다. 또한 다양한 패턴의 구름 문양과 산과 바다, 거북이, 식물, 글자 문양을 사용하여 제작된 작품도 선보인다. 오철종 문화관광체육국장은“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의 변화과정들을 고스란히 보여주어 미술품을 통한 시대와 사회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 빛의 벙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 그리고 파울 클레의 음악을 그리다성산포 빛의 벙커에서는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가 내년 2월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모스크바에서 파리까지 이어지는 칸딘스키의 예술적 여정을 따라가며, 그가 평생에 걸쳐 탐구한 영적인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관객은 그의 고향 러시아의 전통 민속 이야기와 모스크바 풍경 속을 거닐며, 칸딘스키의 기억 속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어지는 전시 ‘파울 클레, 음악을 그리다’는 칸딘스키와 함께 추상 미술의 거장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음악가였던 파울 클레의 작품을 만나는 시간이다. 독일 예술가 파울 클레의 다채롭고 추상적인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화가, 음악가와 교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의 열정에 대한 오마주이다. 그동안 전시를 관람하지 못했거나 재방문하려는 이들에게 샤갈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샤갈 작품 볼 마지막 기회… 강태석 화가의 ‘열정의 보헤미안’전한라산 길목 신비의도로 인근에 자리잡은 제주도립미술관에선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 전시회가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있어 아직까지 관람하지 못한 도민들에겐 이번 추석연휴가 품격 높은 문화 체험을 할 마지막 기회다. 특히 샤갈의 판화 작품을 가장 의미 있고 포괄적으로 소개하며 샤갈의 판화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 가받는 ‘다프니스와 클로에’가 국내 최초로 전 작품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립미술관 중정(中庭)에 신화와 과학, 자연과 인류를 연결하는 상징 ‘우주목’이 세워졌다. 중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5월 10일까지 김영화 작가의 ‘우주목(宇宙木)’을 미술관 내 중앙공간인 중정에 선보인다. 바느질과 드로잉 등 손작업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기억을 시각화해온 작가의 설치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작고작가 강태석(1938~1976) 화가의 ‘열정의 보헤미안’전도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1960년대 제주미술계에서 주목할만한 화가로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기만의 조형세계의 구축한 강 작가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 산지천갤러리 故 김수남 상설전시 ‘끝의 시작’… 예술공간 이아 ‘작가의 방’제주원도심 산지천갤러리에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故 김수남의 소장품을 활용한 상설전시 ‘끝의 시작’을 오는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 그리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한국인의 깊은 서사를 ‘굿’을 통해 조명한다. 굿의 본질인 ‘망자 축원(亡者祝願, 죽은 이의 명복을 빔)’에 주목하며, ‘끝’이라 여겨지는 순간이 사실은 새로운 ‘시작’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삶의 순환과 인류의 염원이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레지던시 입주작가 릴레이 쇼케이스전시인 ‘작가의 방’이 열리고 있다. ‘작가의 방’은 예술공간 이아의 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이 자신의 창작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릴레이 형식의 쇼케이스 프로그램이다. # 탐라문화제 특별전 ‘자연과 신성’ 언노운무브먼트스튜디오서 열려 제주도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64회 탐라문화제 특별전 ‘자연과 신성(Nature and Divinity)’을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 산지로 언노운무브먼트스튜디오에서 열려 주목된다. 제주도와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가 유네스코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제주 신화와 동아시아 전통 속에 깃든 자연과 신성을 현시대 청년 예술가들의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자리로, 한국, 일본, 중국, 몽골 4개국의 청년 아티스트가 모여 공동 창작을 통해 설치,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등 현대적 예술 언어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상상력을 선보인다. 류일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의 청년 예술인들이 세계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신성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는 개막식(10일)과 탐라퍼레이드(11일)를 별도 일정으로 분리해 축제의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산지천 일대에는 야간 조형물과 포토존을 조성해 밤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탐라퍼레이드에는 제주홍보대사 ‘뭐랭하맨’과 가수 겸 배우 원미연이 함께 참가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환경영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매진사례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환경영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매진사례

    국내 유일의 기후위기 영화제인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지난 25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폐막식을 열고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4회인 올해 영화제는 상영관 마다 매진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환경영화제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영화 <나는 강이다>와 개막작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 그리고 <스페이스 X의 비극>등에는 관객들이 몰리면서 기후위기 속 지구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실천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올해 영화제의 대상은 포루투갈 한 마을의 광산 저지 투쟁을 서부극 형식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좋은 마을, 나쁜 자본 그리고 산’이 선정됐다. 파울루 카르네이루 감독의 이 작품은 포르투갈 북부 바로수 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터전에 들어서려는 유럽 최대의 노천 리튬 광산을 막으려는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주민들이 실제 출연해 서부극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오가는 투쟁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 영화는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영화는 한 마을의 투쟁기를 보면서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위기에 대한 대응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나침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폐막식에는 경쟁부분인 ‘하나뿐인지구 어워드’ 수상작 발표와 함께 ‘지구 환경 포스터 공모전’ 시상이 진행됐다. 파울루 감독은 직접 무대에 올라 “이 모든 것은 (영화의 배경이자 출연했던) 코바스 두 바로수(Covas do Barroso) 사람들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움을 이어간 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본상 시상에서 한나래문화재단 푸른지구상에는 지구탐사 로켓이 발사되는 텍사스 한 마을의 비극을 다룬 쥘리앵 엘리 감독의 ‘스페이스 X의 비극’, 우수상에는 기후 이주 정책의 현장에 놓인 청소년들의 삶을 기록한 산드라 윈서 감독의 ‘로우랜드 키즈’, 인기상은 대상수상작 ‘좋은 마을, 나쁜 자본 그리고 산’이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특별상 부분에서는 ▲KNN 한국영화상 - 살처분(서예인) ▲가장 치열한 투쟁상 - 우리는 여기 살아간다(자난 쿠르마셰바) ▲가장 중요한 이슈상 – 소녀와 항아리(발렌티나 오멍, 타치 본드) ▲가장 뛰어난 대안상 – 울리: 작은 농장 이야기(레베카 뉘스타박)이 수상했다. 올해 경쟁 부분은 138개국 2303편의 출품작 가운데 엄선된 20개국 49편의 영화(장편 19편, 단편 30편)가 상영됐다. 이와 함께 특별 상영으로 WWF(세계자연기금) 캠페인과 환경예술가 단체 보헤미안스의 특별 상영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객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보헤미안스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 중에서 지구환경을 그린 작품들을 초청해 스크린과 결합시켜, 최초로 영화와 예술의 결합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하나뿐인지구 컨퍼런스 Earth Class’와 ‘환경전문가 토크 Eco-professional Talks ’가 총 17회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하나뿐인지구 컨퍼런스(Earth Class)는 스크린과 컨퍼런스를 결합시킨 것으로 영화를 관람 후 전문가들의 강연과 관객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영화가 관람으로 끝나지 않고 정책적 대안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작이었던 <제인 구달 희망의 이유>와 스페인의 산불을 그린 영화 <온리 온 어스> 그리고 침수로 이주해야 하는 미국 저지대 마을 청소년의 심리를 그린 <로우랜드 키즈>가 하나뿐인지구 컨퍼런스로 상영됐다. 장제국 조직위원장의 폐막선언으로 영화제는 마무리됐다. 장제국 위원장은 “매년 뜨거워지는 여름이 두렵지만 우리에게 희망이 있고, 우리 영화제는 그 희망을 이야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주는 것이 희망을 뿌리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2대 첼로가 그리는 영화의 감동…첼리스타 젤로 앙상블 ‘시네마’

    12대 첼로가 그리는 영화의 감동…첼리스타 젤로 앙상블 ‘시네마’

    12명 첼리스트가 뭉친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이 오는 9월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대를 아우르는 영화 음악으로 구성한 정기연주회 ‘시네마(CINEMA)’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쉬리’, ‘라붐’, ‘디어 헌터’, ‘보헤미안 랩소디’ 등 영화 음악을 첼로 편성으로 편곡해 담은 두 번째 음반 발매를 기념해 마련했다. 공연에선 프레디 머큐리가 작곡한 ‘보헤미안 랩소디’를 비롯해 록 그룹 퀸의 대표적인 곡인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등을 12대 첼로가 다채로운 음향으로 선사한다. 영화 ‘쉬리’의 삽입곡(‘When I Dream’)에서는 애잔한 정서를 전하고, ‘007 시리즈’의 테마곡(‘The James Bond Theme’)으로는 긴장감 넘치는 리듬으로 전율을 표현한다. ‘디어 헌터’ 주제곡(‘Cavatina’)은 따뜻한 감성은 첼로의 풍부한 중저음으로 부드럽게 풀어낸다. 편곡은 2009년 노르웨이 그리그 국제작곡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해외 음악회와 음악 축제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작곡가 안성민이 맡았다. 안성민은 영화의 서사와 감정선을 살린 곡들을 첼로 음색을 반영해 새로운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은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첼리스트들을 중심으로 2013년 결성됐다. 12대의 첼로 편성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부터 오페라 아리아, 대중음악, 창작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 (영상) “기괴하다” vs “감동이다”…하늘 위에서 셀카 찍는 스타들

    (영상) “기괴하다” vs “감동이다”…하늘 위에서 셀카 찍는 스타들

    영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가 최근 투어 공연 중 선보인,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헌정 영상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로드 스튜어트의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됐는데요. 이 영상은 22일 세상을 떠난 밴드 블랙 사바스의 리드 보컬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를 기리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이 추모 영상에는 세상을 떠난 음악계 스타들이 오지 오스본과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유명 팝 가수 프린스, 미국 원로 가수 티나 터너, 레게의 전설 밥 말리, 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 비운의 천재 에이미 와인하우스, 미국 래퍼 XXX텐타시온 등 이미 사망한 뮤지션과 오지 오스본이 구름 위에서 셀카를 찍는 연출이었죠. 또 로드 스튜어트는 이 영상을 관객들에게 보여 준 후 “정말 슬프다. 많은 이들이 약물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나는 아직 살아 있다”(Very sad, a lot of those people died ’cause of drugs, I’m still here, though)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퍼졌고, 찬반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불쾌한 장면”, “정말 민망하다”, “이게 진심으로 오지를 위한 추모냐”며 이 추모 영상을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AI로 만들어진 고인들의 모습을 가족 동의 없이 활용했다는 점에서 비윤리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반면 ‘AI 추모 영상’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요. “추모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 장면이 오히려 아름다웠다”,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추모”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스튜어트 측은 이번 영상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철길따라 원두 여행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서울을 홀리다

    철길따라 원두 여행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서울을 홀리다

    서울 노원구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커피 트립’이 이틀 동안 10만여명이 방문하면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커피축제)는 젊은이들의 ‘힙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경춘선공릉숲길 일대에서 펼쳐지는 행사로, 노원구의 5대 대표 축제 중 하나다. 9일 노원구 관계자는 “이틀간 공릉역~동부아파트삼거리와 경춘선 숲길에서 펼쳐진 커피축제는 기대대로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세계 20여 개 커피 생산국의 참여로 이루어진 커피 문화 체험이었다. 구 관계자는 “과테말라, 에콰도르, 케냐 등 각국의 농장, 대사관 등이 커피축제에 참여해 세계 각지의 커피를 통해 다양한 문화의 공감과 교류까지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경춘선 일대 상권에서는 지역의 인기 카페들과 디저트 가게들이 거리로 나와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강릉의 보헤미안, 군산의 미곡창고 등의 유명 커피도 참여한 가운데, 올 봄 경북 산불 당시 소방관에게 음료를 무료 제공한 바 있는 의성 카페비야도 특별초청하여 의미를 더했다. 커피축제는 지난 2023년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처음 기획되었는데, 매년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점차 규모와 콘텐츠가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축제 당일 부스 평균 매출 160만원, 인근 상점 매출액 또한 평소 대비 30~80% 이상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하루 행사를 양일로 확대한 것도 축제의 효과를 체감한 주민들과 상권의 요청에 힘입은 것이었다. 커피향이 숲길을 가득 메운 사이 펼쳐진 각종 문화공연도 발길을 끌었다. 첫날은 ▲안예은, 최백호, 둘째 날은 ▲이석훈, 자우림이 각각 매력적인 음악으로 축제의 흥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곳곳에서 펼쳐진 버스킹 무대도 축제장에 감성을 더했다. 이틀 동안 방문객 수는 1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공식 집계 4만 3000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커피축제는 젊고 감성적인 축제, 지역과 상생하며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다음 달 수제맥주축제를 비롯해 노원의 수준 높은 문화축제에도 계속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출발하는 글로벌 커피 여행[생생우동]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출발하는 글로벌 커피 여행[생생우동]

    기차가 달리던 경춘선 폐선 구간이 나무와 꽃이 피는 산책로가 된 지 10여년. 초여름 서울 노원구 공릉숲길에선 커피향이 가득한 커피축제가 열린다. 과테말라, 케냐 등 20여개 커피 원두 생산국의 커피와 강릉, 부산 등 전국 유명 카페의 커피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 여행이다. 노원구는 7~8일 ‘커피 여행’을 주제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커피축제의 배경이 되는 경춘선 공릉숲길에는 공원화화 함께 자생적으로 늘어난 130여 곳의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평범한 주택가 골목길이었던 이곳은 인근 대학가의 젊은 소비층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 사업가들이 특색있는 가게가 늘었다. 공릉숲길의 다양한 카페를 소개하기 위해 시작했던 3년 전 커피 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이틀 간의 대규모 행사로 커졌다. 올해는 특히 20여개 커피 원두 생산국을 향한 여행이 시작된다. 케냐,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커피 산지의 원두를 무료로 시음하고 각 국의 커피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에 비해 참가국의 숫자도 늘었다. 10여국의 대사도 현장 개막식에 참가할 만큼 공신력 높은 ‘커피 축제’로 자리잡았다. 전국 방방곡곡의 유명 카페도 참가한다. 지난 3월 경북지역 산불 사태에서 진화 대원과 소방관, 경찰관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했던 의성 ‘카페 비야’를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카페 순례 필수 코스인 강릉 ‘보헤미안’, 부산 ‘히떼로스터리’, 군산 ‘미곡창고’, 김해 ‘에센티아’도 상경한다. ‘블루마일스’, ‘호호커피’, ‘호이폴로이’ 등 공릉숲길을 대표하는 20여곳의 카페의 커피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지하철 7호선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 삼거리와 공릉숲길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커피 뿐만 아니라 청년 예술 작품 전시, 유명 가수 공연 등 문화 행사도 열린다. 노원 현대예술제 ‘바람의 이동경로’는 경춘선의 기차레일 위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 등을 전시한다. 안예은, 최백호, 이석훈, 자우림의 무대도 이틀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
  • 49년 만에 나타난 ‘프레디 머큐리의 딸’…세계가 놀랐다

    49년 만에 나타난 ‘프레디 머큐리의 딸’…세계가 놀랐다

    히트곡 ‘보헤미안 랩소디’로 잘 알려진 록 밴드 퀸(Queen)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NME 등 외신은 올해 출간 예정인 머큐리 전기 ‘러브, 프레디’(Love, Freddie)를 집필한 작가 레슬리 앤 존스가 이런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전기에는 머큐리가 1976년 친구 아내와 불륜을 저질러 딸을 얻었고 이를 숨겨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B’라고 등장하는 여성은 현재 유럽에서 의료 전문가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생모는 가톨릭 신자여서 낙태를 원하지 않았다. 딸의 존재는 머큐리의 부모와 여동생, 퀸의 멤버들, 머큐리의 파트너였던 메리 오스틴만 알고 있었다. B씨는 “머큐리는 제 아버지였고 지금도 그렇다”며 “내 출생이 사람들의 기준에는 이상할 수 있지만 그는 저를 정말 사랑했고 헌신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머큐리가 생전 자신에게 정기적으로 연락했으며 폐렴으로 사망하기 전에는 자세한 인생 이야기가 담긴 17권 분량 일기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일기에는 머큐리가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기숙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이후 1964년 영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고, 건강이 악화한 1991년 7월 31일이 마지막 남긴 기록이다. 또 B씨가 머큐리가 사망한 지 30년이 넘은 지금 입장을 밝히는 이유로 “거짓말, 추측, 왜곡 끝에 이제 말할 때가 됐다”며 “내 존재를 밝히기로 한 건 오로지 내 결정”이라고 밝혔다. 머큐리 관련 책을 여러 차례 집필하고 발간한 존스는 3년 전 자신이 머큐리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연락을 처음 받았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본능적으로 모든 걸 의심했지만 이 여성이 몽상가가 아니라는 것은 명백했다”며 “누구도 이 모든 걸 꾸며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숨겨진 딸’의 등장에 대해 “존재는 비밀이었지만 사랑을 받고 컸다는 건 다행”이라는 의견과 “확실한 DNA 증거를 내놓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레딧에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는 잃은 것은 슬픈 일이지만 보호와 사랑이 부족하지 않아 잘 성장한 듯하다”, “프레디가 잊지 않고 꾸준히 연락했다는 데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보인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거의 확실하게 거짓”이라거나 “DNA 증거가 없다면 이미 신뢰성이 무너진 저자의 또 다른 책을 팔기 위한 한심한 술책일 수 있다”는 의심도 곳곳에서 보인다. 한편 프레디 머큐리는 1973년 영국 런던에서 로저 테일러,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과 함께 퀸을 결성하고 데뷔했다. 이후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돈트 스톱 미 나우’(Don’t Stop Me Now),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대중음악 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밴드 중 하나로 등극했다. 머큐리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합병증인 폐렴으로 1991년 11월, 45세 나이로 사망했다.
  • “내가 프레디 머큐리 딸”…세계를 놀라게 한 49년 만의 ‘고백’ [핫이슈]

    “내가 프레디 머큐리 딸”…세계를 놀라게 한 49년 만의 ‘고백’ [핫이슈]

    히트곡 ‘보헤미안 랩소디’로 잘 알려진 록 밴드 퀸(Queen)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NME 등 외신은 올해 출간 예정인 머큐리 전기 ‘러브, 프레디’(Love, Freddie)를 집필한 작가 레슬리 앤 존스가 이런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전기에는 머큐리가 1976년 친구 아내와 불륜을 저질러 딸을 얻었고 이를 숨겨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B’라고 등장하는 여성은 현재 유럽에서 의료 전문가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생모는 가톨릭 신자여서 낙태를 원하지 않았다. 딸의 존재는 머큐리의 부모와 여동생, 퀸의 멤버들, 머큐리의 파트너였던 메리 오스틴만 알고 있었다. B씨는 “머큐리는 제 아버지였고 지금도 그렇다”며 “내 출생이 사람들의 기준에는 이상할 수 있지만 그는 저를 정말 사랑했고 헌신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머큐리가 생전 자신에게 정기적으로 연락했으며 폐렴으로 사망하기 전에는 자세한 인생 이야기가 담긴 17권 분량 일기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일기에는 머큐리가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기숙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이후 1964년 영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고, 건강이 악화한 1991년 7월 31일이 마지막 남긴 기록이다. 또 B씨가 머큐리가 사망한 지 30년이 넘은 지금 입장을 밝히는 이유로 “거짓말, 추측, 왜곡 끝에 이제 말할 때가 됐다”며 “내 존재를 밝히기로 한 건 오로지 내 결정”이라고 밝혔다. 머큐리 관련 책을 여러 차례 집필하고 발간한 존스는 3년 전 자신이 머큐리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연락을 처음 받았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본능적으로 모든 걸 의심했지만 이 여성이 몽상가가 아니라는 것은 명백했다”며 “누구도 이 모든 걸 꾸며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숨겨진 딸’의 등장에 대해 “존재는 비밀이었지만 사랑을 받고 컸다는 건 다행”이라는 의견과 “확실한 DNA 증거를 내놓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레딧에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는 잃은 것은 슬픈 일이지만 보호와 사랑이 부족하지 않아 잘 성장한 듯하다”, “프레디가 잊지 않고 꾸준히 연락했다는 데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보인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거의 확실하게 거짓”이라거나 “DNA 증거가 없다면 이미 신뢰성이 무너진 저자의 또 다른 책을 팔기 위한 한심한 술책일 수 있다”는 의심도 곳곳에서 보인다. 한편 프레디 머큐리는 1973년 영국 런던에서 로저 테일러,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과 함께 퀸을 결성하고 데뷔했다. 이후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돈트 스톱 미 나우’(Don’t Stop Me Now),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대중음악 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밴드 중 하나로 등극했다. 머큐리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합병증인 폐렴으로 1991년 11월, 45세 나이로 사망했다.
  • ‘커피 한잔 할래요?’…연휴에 강릉 안가도 서울에서 ‘세계커피’ 즐긴다

    ‘커피 한잔 할래요?’…연휴에 강릉 안가도 서울에서 ‘세계커피’ 즐긴다

    세계 각국의 커피와 국내 유명 커피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노원구가 새달 7~8일 이틀간 공릉동에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현충일(6일) 연휴 기간인 주말에 행사가 열리는 만큼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23년 첫선을 보인 커피축제는 올해로 3회 차를 맞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커피 여행’(COFFEE trip)이다. 세계 각국의 커피가 한데 모여 다채로운 커피 문화를 선보인다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반영했다. 이번 축제에는 커피 원두를 생산하는 20여개국이 참여한다. 아프리카의 케냐, 남아메리카의 과테말라·엘살바도르 등 전 세계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를 시음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축제에 방문한 시민들이 각국 고유의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축제에는 공릉동 로컬 커피 브랜드는 물론, 국내 곳곳에 있는 유명 커피 브랜드가 참여한다. 강원 강릉 ‘보헤미안’, 부산 ‘히떼로스터리’, 전북 군산 ‘미곡창고’, 경남 김해 ‘에센티아’, 경북 의성 ‘카페비야’ 등 카페가 이번 축제에 함께한다. 방문객 참여가 가능한 로컬 커피 대회도 운영된다. 일반 시민도 다양한 커피를 직접 시음하고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우수 참가자 시상도 준비돼 있다. 노원구는 올해 축제를 ‘친환경 행사’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행사 기간 일회용품 낭비를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행사장 내 부스에서는 포크, 수저, 젓가락을 제외하고는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면 커피 500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행사 장소는 지하철 7호선 공릉역부터 동부아파트 삼거리까지의 구간과 경춘선 숲길 일대다. 이에 따라 공릉역~동부아파트 약 500m 구간은 행사 기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커피축제는 지역의 개성과 고유의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한 축제”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특별한 여정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훌륭한 영화 많이 나온 한국서 사랑받아 영광”

    “훌륭한 영화 많이 나온 한국서 사랑받아 영광”

    “‘보헤미안 랩소디’로 받은 한국 팬들의 사랑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죠. 이번엔 스파이로 돌아왔습니다.” 신작 ‘아마추어’로 돌아온 배우 라미 말렉(44)이 2018년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당시를 떠올리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9일 개봉한 영화는 현장 경험이 전혀 없는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가 아내를 살해한 테러 집단에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말렉이 연기한 헬러는 킬러가 되는 대신 자기만의 방법으로 적들을 제거해 나간다. 이날 한국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난 말렉은 “저는 언제나 전형적인 영웅에 도전해 왔는데 그 틀을 깨는 게 예술가로서의 목표”라며 “이번 영화는 ‘첩보물이란 장르를 어떻게 하면 여러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한 제임스 하위스 감독도 “주인공은 제임스 본드도, 제이슨 본도 아니다”라며 “뜻밖의 영웅이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말렉은 앞서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전설적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해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언더독(과소평가된 사람)이 영웅이 되는 이야기로,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인물의 쇼킹한 여정을 다룬다. ‘아마추어’도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영웅으로 다시 탄생하면서 여러 장벽을 넘고 특별한 일을 하는 이야기”라며 “한국분들도 이 스토리에 공감하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말렉은 또 “한국에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는데 저도 아주 좋아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런 훌륭한 영화가 나온 한국의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아 너무나 영광”이라고 전했다.
  • 영화 ‘아마추어’ 라미 말렉 “韓팬 ‘보헤미안 랩소디’ 사랑 감사. 이번엔 스파이”

    영화 ‘아마추어’ 라미 말렉 “韓팬 ‘보헤미안 랩소디’ 사랑 감사. 이번엔 스파이”

    “‘보헤미안 랩소디’로 받은 한국 팬들의 사랑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죠. 이번엔 스파이로 돌아왔습니다.” 신작 ‘아마추어’로 돌아온 배우 라미 말렉(44)이 2018년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당시를 떠올리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9일 개봉한 영화는 현장 경험이 전혀 없는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가 아내를 살해한 테러 집단에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말렉이 연기한 헬러는 킬러가 되는 대신 자기만의 방법으로 적들을 제거해 나간다. 이날 한국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난 말렉은 “저는 언제나 전형적인 영웅에 도전해 왔는데 그 틀을 깨는 게 예술가로서의 목표”라며 “이번 영화는 ‘첩보물이란 장르를 어떻게 하면 여러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한 제임스 하위스 감독도 “주인공은 제임스 본드도, 제이슨 본도 아니다”라며 “뜻밖의 영웅이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말렉은 앞서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전설적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해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언더독(과소평가된 사람)이 영웅이 되는 이야기로,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인물의 쇼킹한 여정을 다룬다. ‘아마추어’도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영웅으로 다시 탄생하면서 여러 장벽을 넘고 특별한 일을 하는 이야기”라며 “한국분들도 이 스토리에 공감하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말렉은 또 “한국에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는데 저도 아주 좋아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런 훌륭한 영화가 나온 한국의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아 너무나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경북 시군, 생활인구 확대로 지방소멸 위기 돌파한다

    경북 시군, 생활인구 확대로 지방소멸 위기 돌파한다

    경북도 시군들이 청년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해 도시민을 대상으로 생활인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활인구는 기존 주민등록인구와 더불어 통학이나 관광, 휴양, 공연 관람 등을 목적으로 특정 지역을 방문해 체류하는 인구를 말한다. 봉화군은 다음달 5일까지 ‘봉화愛(애)살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봉화愛살래’는 봉화군으로 귀농에 관심 있는 18세~65세 이하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8개월간 농촌 거주 및 영농체험 기회를 제공,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로 선발되면 다음달 15일부터 8개월간 소천면 모듈러주택에 거주하면서 딸기와 사과 농사 체험, 지역탐방 등 다양한 계절별 귀촌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문의는 군 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054-679-6840)로 하면 된다. 경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문무대왕면 토함산자연휴양림안에 ‘워케이션빌리지’를 조성한다. 스타트업 기업 및 청년층의 업무 방식 변화에 발맞춰 자유롭게 일하면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다. 예산 40억원이 투입된다. 워케이션빌리지에는 1∼2명 또는 2∼3명씩 숙박할 수 있는 공유하우스 9동, 공유오피스 1동, 부대시설(음악감상실, 갤러리, 요가 등) 2동이 조성된다. 의성군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준급 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인근 타지 관람객 유입을 유도키로 했다. 우선 다음달에 영화 음악 공연인 ‘시네마 파라디소-비긴 어게인’, 더보헤미안스의 콘서트와 마술사 유호진의 ‘더 이미진이션’ 공연을 열기로 했다. 또 각종 공연과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의성에서 하루 더 머무는 체류형 상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타 지역 관광객들이 지역 내 농촌체험휴양마을 8곳을 이용할 경우 숙박과 체험, 식비 등 30%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마을에는 숙박시설과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지역 먹거리를 활용한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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