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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국은 ‘몸집’, 한투 ‘신사업’, 한화 ‘성장’… KDB생명 인수 셈법

    흥국은 ‘몸집’, 한투 ‘신사업’, 한화 ‘성장’… KDB생명 인수 셈법

    중소형사 흥국, 규모·수익 기반 확보증권 1위 한투, 보험업에 새로 진출 대형사 한화, 성사 시 총자산 140조추가 자본확충 필요… 산은 지원 관건 12년째 새 주인을 찾지 못한 KDB생명 매각에 모처럼 경쟁이 붙었다. 여섯 차례 매각이 무산된 데다 인수 이후 추가 자금 투입까지 필요한 ‘난매물’이지만 흥국생명·한국투자금융지주·한화생명 등 3곳이 본입찰까지 완주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7일 마감한 KDB생명 본입찰에는 흥국생명과 한국투자금융지주, 한화생명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빠졌다. 산은은 인수가격과 추가 자금 지원 요청액, 실제 인수를 마무리할 능력 등을 따져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KDB생명이 2014년부터 12년 동안 여섯 차례나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장기 매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곳이 본입찰까지 완주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KDB생명은 인수 이후에도 적지 않은 돈을 추가로 넣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3곳이 경쟁에 나선 것은 각자 KDB생명을 품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분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흥국생명의 경우 고객과 보험계약을 보유한 회사를 통째로 사들여 단기간에 규모와 수익 기반을 함께 키울 수 있다. 흥국의 올해 1분기 말 총자산은 약 23조 3000억원인데, KDB생명의 16조 5576억원을 더하면 단순 계산으로 약 40조원까지 불어난다. 보험사가 기존 계약을 통해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인 계약서비스마진(CSM)도 흥국생명 2조 5539억원에 KDB생명 8485억원을 더하면 약 3조 4000억원으로 커진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KDB생명을 통해 처음으로 보험업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캐피탈 등을 거느리고 있지만 보험 계열사는 없다. 이미 대형사인 한화생명은 기존 보험사업을 더 키우는 효과가 있다. 올해 1분기 말 약 124조원인 총자산에 KDB생명을 더하면 약 140조원으로 늘어난다. 문제는 KDB생명을 사는 데 들어가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인수한 뒤에도 부족한 자본을 채우기 위해 추가로 돈을 넣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KDB생명의 올해 1분기 말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각종 경과조치를 적용하면 186.1%지만 이를 제외하면 74.5%로 크게 떨어진다. 산은은 지난해 이미 KDB생명에 약 5000억원을 넣었다. 업계에서는 산은이 매각에 앞서 최대 5000억원 안팎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반면 인수 후보들은 1조원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 흥국은 ‘체급’, 한투는 ‘신사업’, 한화는 ‘확장’… KDB생명 3파전 다른 셈법

    흥국은 ‘체급’, 한투는 ‘신사업’, 한화는 ‘확장’… KDB생명 3파전 다른 셈법

    흥국, 자산 23조→40조원 ‘체급 상승’보험 없는 한투금융, 생보업 진출 기회한화는 140조원대…추가 자본투입이 변수12년째 새 주인을 찾지 못한 KDB생명 매각에 모처럼 경쟁이 붙었다. 여섯 차례 매각이 무산된 데다 인수 이후 추가 자금 투입 부담까지 큰 ‘난매물’이지만 흥국생명·한국투자금융지주·한화생명 등 3곳이 본입찰까지 완주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7일 마감한 KDB생명 본입찰에는 흥국생명과 한국투자금융지주, 한화생명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빠졌다. 산은은 인수가격과 추가 자금 지원 요청액, 실제 인수를 마무리할 능력 등을 따져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KDB생명이 2014년부터 12년 동안 여섯 차례나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장기 매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곳이 본입찰까지 완주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KDB생명은 인수 이후에도 적지 않은 돈을 추가로 넣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3곳이 경쟁에 나선 것은 각자 KDB생명을 품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분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형사인 흥국생명은 단숨에 몸집을 키울 수 있고, 증권 중심의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보험업에 새로 진출할 수 있다. 이미 대형사인 한화생명은 기존 보험사업을 더 확대할 수 있다. 우선 흥국생명의 경우 고객과 보험계약을 보유한 회사를 통째로 사들여 단기간에 규모와 수익 기반을 함께 키울 수 있다. 흥국의 올해 1분기 말 총자산은 약 23조 3000억원인데, KDB생명의 16조 5576억원을 더하면 단순 계산으로 약 40조원까지 불어난다. 보험사가 기존 계약을 통해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인 계약서비스마진(CSM)도 흥국생명 2조 5539억원에 KDB생명 8485억원을 더하면 약 3조 4000억원으로 커진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KDB생명을 통해 처음으로 보험업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캐피탈 등을 거느리고 있지만 보험 계열사는 없다. 이미 대형사인 한화생명은 기존 보험사업을 더 키우는 효과가 있다. 올해 1분기 말 약 124조원인 총자산에 KDB생명을 더하면 140조원대로 늘어난다. 문제는 KDB생명을 사는 데 들어가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인수한 뒤에도 부족한 자본을 채우기 위해 추가로 돈을 넣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KDB생명의 올해 1분기 말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각종 경과조치를 적용하면 186.1%지만 이를 제외하면 74.5%로 크게 떨어진다. 산은은 지난해 이미 KDB생명에 약 5000억원을 넣었다. 업계에서는 산은이 매각에 앞서 최대 5000억원 안팎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반면 인수 후보들은 1조원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 ‘깡통 보험증서’ 2002억원 발급한 사기 일당 기소

    보험금을 지급할 자본과 능력 없이 정상적인 보증보험사인 것처럼 위장해 보험증서를 대량 발급하고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무허가’ 보증보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고은별)는 보험업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등 혐의로 보증보험사 D업체 전·현직 대표 3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6명을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금융위원회에서 보증보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총 2002억원 규모의 보험증서 87건을 발행한 뒤 보증료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체는 무허가·무자본 상태로 공사·개발업체에서 수수료를 받은 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상대로 산지·농지 원상복구비, 도로포장 공사, 세금 등 각종 채무를 보증했다. 보험금을 받지 못한 지자체 3곳은 민사소송에서 이기고도 업체가 변제 능력이 없어 14억여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 업체는 10여년간 보험업법 위반으로 7차례 처벌받고도 자본금 100억원을 갖춘 것처럼 등기하고 대표이사를 수차례 바꿔가며 영업을 이어갔다. 무허가 보증보험 영업의 처벌 수위가 경미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2024년 감사원의 수사 요청을 받은 경찰은 이를 단순 무허가 보험 영업으로 보고 일부 임직원에 보험업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불송치된 피의자도 있었다. 검찰은 보험금 지급 능력이 없으면서도 거래처를 속여 계약을 체결한 조직적·반복적 금융사기로 의심해 보완수사에 나섰고, 무허가 보증서 발행 82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이 업체 홈페이지를 폐쇄 조치하고, 법인에 대한 해산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 보험금 낼 돈 한 푼 없이 ‘2002억 보증’… 지자체·공공기관 울린 유령 보험사

    보험금 낼 돈 한 푼 없이 ‘2002억 보증’… 지자체·공공기관 울린 유령 보험사

    보험금을 지급할 자본과 능력 없이 정상적인 보증보험사인 것처럼 위장해 보험증서를 대량 발급하고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무허가’ 보증보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고은별)는 보험업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등 혐의로 보증보험사 D업체 전·현직 대표 3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6명을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금융위원회에서 보증보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총 2002억원 규모의 보험증서 87건을 발행한 뒤 보증료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체는 무허가·무자본 상태로 공사·개발업체에서 수수료를 받은 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상대로 산지·농지 원상복구비, 도로포장 공사, 세금 등 각종 채무를 보증했다. 보험금을 받지 못한 지자체 3곳은 민사소송에서 이기고도 업체가 변제 능력이 없어 14억여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 업체는 10여년간 보험업법 위반으로 7차례 처벌받고도 자본금 100억원을 갖춘 것처럼 등기하고 대표이사를 수차례 바꿔가며 영업을 이어갔다. 무허가 보증보험 영업의 처벌 수위가 경미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2024년 감사원의 수사 요청을 받은 경찰은 이를 단순 무허가 보험 영업으로 보고 일부 임직원에 보험업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불송치된 피의자도 있었다. 검찰은 보험금 지급 능력이 없으면서도 거래처를 속여 계약을 체결한 조직적·반복적 금융사기로 의심해 보완수사에 나섰고, 무허가 보증서 발행 82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이 업체 홈페이지를 폐쇄 조치하고, 법인에 대한 해산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 흥국생명, 전립선암 부작용 줄이는 시술 보장… 생보업계 첫 특약

    흥국생명이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생분해성 물질주입술을 보장하는 특약을 출시했다. 흥국생명은 ‘(무)전립선암 생분해성 물질주입술 보장특약’을 내놨다고 4일 밝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생분해성 물질주입술을 보장하는 상품은 보험업계 최초”라며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이 기간 생명보험업계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생분해성 물질주입술은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하이드로겔을 주입해 직장으로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줄이는 시술이다. 가입자가 전립선암 치료종결(만기) 시까지 해당 시술을 받으면 매년 50만원을 보장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변화하는 치료 환경과 고객의 보장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도수치료 4만원대로 묶이자… ‘닮은꼴 비급여’ 청구액 3배로

    어깨와 목, 허리 등 여러 부위 통증으로 2021년부터 경기도의 한 의원에서 치료받아 온 A씨는 지난달 22일 도수치료비로 25만원을 냈다. 이달 3일에는 A씨가 부담한 도수치료비가 4만 1658원으로 낮아졌지만, 통증 부위에 냉각 스프레이를 뿌리는 비급여 신장분사치료비 21만원이 새로 붙었다. 총진료비는 25만 1658원으로 종전과 거의 같았다. A씨는 지난달까지 도수치료를 228차례 받고 실손보험금 5527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달부터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전환돼 1회 가격이 4만원대로 제한되자 신장분사치료의 실손보험 청구가 급증하고 있다. 도수치료를 묶자 다른 비급여 치료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 등 7개 손해보험사의 이달 초 8영업일간 하루 평균 신장분사치료 청구액은 3억 4500만원으로, 지난달 초 1억 1300만원보다 3배 넘게 늘었다. 도수치료는 이달부터 1회 가격이 4만 3850원으로 정해졌다. 환자가 이 가운데 95%를 부담해 실제 내는 돈은 4만 1658원이다. 반면 신장분사치료는 병·의원이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비급여로 남았다. 같은 의원을 이용한 또 다른 환자 B씨의 보험금 청구 내역에서는 치료 항목 자체가 달라졌다. B씨는 지난달 23일 25만원짜리 도수치료를 받았지만, 이달 3일에는 같은 금액의 신장분사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공개한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는 이전까지 도수치료만 올라와 있었지만, 이달부터 신장분사치료 명목의 보험금 청구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신장분사치료 진료비가 2024년 1392억원에서 지난해 1572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보험업계는 신장분사치료가 실손보험금 지출을 키우는 ‘제2의 도수치료’가 될 수 있다며 유사 비급여 청구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건당국과 금융당국은 관리급여 시행 이후 청구 추이와 의료계의 자율 시정 효과를 살펴볼 방침이다.
  • “자금난 덜어드립니다”… 광진, 중기·소상공인에 25억 융자

    “자금난 덜어드립니다”… 광진, 중기·소상공인에 25억 융자

    서울 광진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2026년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25억 6000만 원이다. 대상은 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지 6개월 이상 지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연 1.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개인사업자는 최대 1억원, 법인사업자는 최대 2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융자금은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기술개발자금으로 사용하면 된다. 1년 거치 3년 원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다만 금융·보험업, 유흥주점업 등 정책자금 지원 제외 업종, 휴·폐업 업체, 국세·지방세 체납자는 제외된다. 다음 달 12일까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갖춰 구청 지역경제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김경호 구청장은 “경기침체와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생명, 반도체 변액펀드 라인업 확장

    미래에셋생명, 반도체 변액펀드 라인업 확장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업종은 경기와 업황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큰 대표적인 산업인 만큼 단기 매매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 같은 투자 환경 속에서 변액보험을 활용한 장기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다양한 펀드를 선택해 장기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상품으로, 세법상 요건을 충족하면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계약 기간 중 펀드 변경 기능을 활용해 시장 상황에 따라 성장형과 안정형 자산의 비중을 조정할 수 있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의 투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11일 ‘인덱스ETF 한국반도체’, ‘인덱스ETF 미국반도체‘, ‘인덱스ETF 중국반도체’ 등 반도체 테마 변액펀드 3종을 새롭게 편입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가별 분산투자가 가능하도록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새롭게 편입된 펀드를 통해 고객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주요 반도체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인덱스 펀드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반도체 테마를 추가하면서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넓히고 분산투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신규 펀드는 미래에셋생명 변액종신보험 ‘미담’, ‘미래의 약속‘, ‘헤리티지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헤리티지 변액정기보험‘을 비롯해 변액연금보험, 월지급식 변액즉시연금보험, 변액적립보험 글로벌자산관리 등 주요 변액보험 상품에 적용된다. 기존 계약자도 펀드 변경 기능을 통해 새롭게 편입된 반도체 펀드를 선택할 수 있어 AI 시대 핵심 산업인 반도체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한층 확대됐다.
  • 스테이블코인 외치는 교보생명… 고객들은 보험 전용 앱도 ‘외면’ [경제 블로그]

    교보생명의 요즘 디지털 키워드는 꽤 미래지향적입니다. 인공지능 전환, 이른바 AX를 앞세우고 최근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보험료를 받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술검증까지 마쳤습니다. 보험금 지급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봤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지금 가장 자주 만나는 창구는 여전히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앱)입니다. 이 앱을 얼마나 많이, 또 꾸준히 켜는지를 보면 교보생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말이 조금 다르게 들립니다. 14일 서울신문이 와이즈앱·리테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교보생명 앱 ‘오늘도 교보로부터’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한 달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쓴 중복 없는 이용자 수)는 40만 1703명으로 생명보험사 보험 전용 앱 10개 가운데 4위였습니다. 5월에는 3위였지만 한 달 만에 신한 SOL라이프에 밀렸습니다. 주간활성이용자 수(WAU·일주일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쓴 이용자 수)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5개 주 평균 14만 7574명으로 한화생명(25만 6392명), 신한 SOL라이프(23만 628명)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고객이 얼마나 자주 이용하느냐’입니다. 지난달 교보생명 앱의 1인당 평균 사용일수는 2.5일에 그쳤습니다. 보험금 청구나 계약 조회처럼 필요할 때 다시 찾는 창구가 돼야 하는데, 한 달에 평균 2~3일만 켜진다면 일상적인 디지털 접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반복 이용이 적으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도 고객이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별도 디지털 보험 플랫폼인 교보라플도 아직 뚜렷한 해답은 아닙니다. 지난달 MAU는 25만 1485명으로 교보생명 앱보다 15만명가량 적었습니다. 본체 앱은 반복 이용이 약하고, 별도 앱은 이용자 규모가 작은 이중 과제가 남은 셈입니다. 앱과 판매채널을 함께 보는 이유는 둘 다 고객을 만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보험 판매 시장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커지는 동안 교보생명은 자회사형 GA 설립이나 대형 GA 인수보다 전속 설계사(FP) 중심 전략을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3월 말 보험계약마진(CSM)도 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에 이어 업계 4위였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만나는 방식은 설계사에서 앱으로, 전속 채널에서 외부 플랫폼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이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새 기술을 내세워도 전략이 엇박자로 보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도 “디지털 보험서비스는 다른 금융권 서비스보다 이용자 비율과 사용 빈도, 만족도가 낮은 편”이라며 “보험 앱 사용 빈도를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교보생명에 당장 필요한 건 먼 미래의 기술 구호보다 고객이 오늘 다시 켜고, 다음 주에도 다시 찾는 앱을 만드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 스테이블코인 앞세운 교보생명… 앱 성적표 보니 ‘엇박자 디지털’ [경제 블로그]

    스테이블코인 앞세운 교보생명… 앱 성적표 보니 ‘엇박자 디지털’ [경제 블로그]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검증 마친 교보생명대표 앱 MAU 40만명… 생보 앱 10개 중 4위평균 사용일수 2.5일… 반복 접점은 약해“새 기술보다 고객이 다시 켜는 앱부터”교보생명의 요즘 디지털 키워드는 꽤 미래지향적입니다. 인공지능 전환, 이른바 AX를 앞세우고 최근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보험료를 받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술검증까지 마쳤습니다. 보험금 지급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봤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지금 가장 자주 만나는 창구는 여전히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앱)입니다. 이 앱을 얼마나 많이, 또 꾸준히 켜는지를 보면 교보생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말이 조금 다르게 들립니다. 14일 서울신문이 와이즈앱·리테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교보생명 앱 ‘오늘도 교보로부터’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한 달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쓴 중복 없는 이용자 수)는 40만 1703명으로 생명보험사 보험 전용 앱 10개 가운데 4위였습니다. 5월에는 3위였지만 한 달 만에 신한 SOL라이프에 밀렸습니다. 주간활성이용자 수(WAU·일주일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쓴 이용자 수)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5개 주 평균 14만 7574명으로 한화생명(25만 6392명), 신한 SOL라이프(23만 628명)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고객이 얼마나 자주 이용하느냐’입니다. 지난달 교보생명 앱의 1인당 평균 사용일수는 2.5일에 그쳤습니다. 보험금 청구나 계약 조회처럼 필요할 때 다시 찾는 창구가 돼야 하는데, 한 달에 평균 2~3일만 켜진다면 일상적인 디지털 접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반복 이용이 적으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도 고객이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별도 디지털 보험 플랫폼인 교보라플도 아직 뚜렷한 해답은 아닙니다. 지난달 MAU는 25만 1485명으로 교보생명 앱보다 15만명가량 적었습니다. 본체 앱은 반복 이용이 약하고, 별도 앱은 이용자 규모가 작은 이중 과제가 남은 셈입니다. 앱과 판매채널을 함께 보는 이유는 둘 다 고객을 만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보험 판매 시장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커지는 동안 교보생명은 자회사형 GA 설립이나 대형 GA 인수보다 전속 설계사(FP) 중심 전략을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3월 말 보험계약마진(CSM)도 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에 이어 업계 4위였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만나는 방식은 설계사에서 앱으로, 전속 채널에서 외부 플랫폼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이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새 기술을 내세워도 전략이 엇박자로 보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도 “디지털 보험서비스는 다른 금융권 서비스보다 이용자 비율과 사용 빈도, 만족도가 낮은 편”이라며 “보험 앱 사용 빈도를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교보생명에 당장 필요한 건 먼 미래의 기술 구호보다 고객이 오늘 다시 켜고, 다음 주에도 다시 찾는 앱을 만드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 OK금융, 예별손보 품는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OK금융, 예별손보 품는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전 MG손해보험)을 품고 그룹 포트폴리오를 보험업까지 확장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예별손보 공개매각을 위한 최종인수제안서 검토 결과 OK금융(오케이넥스트 주식회사)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예별손보는 MG손보 정리를 위해 마련된 가교보험사다. MG손보는 2022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고, 이후 4년여간 매각에 난항을 겪었다. 이번 작업이 마무리되면 매각 시도 ‘7수’ 만에 새 주인을 찾는 셈이다. 앞서 예보는 지난달 30일 예별손보 재매각 본입찰을 실시했으며 OK금융과 흥국화재, 한국투자금융, JC플라워 등 4개사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예보는 OK금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법령상 인수 요건 사전심사, 자금지원요청액 평가, 계약이행 능력 평가를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자금 지원 요청액 규모가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예별손보 회사 정상화 작업에는 예보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OK금융은 지원받을 돈으로 1조 1500억원 이하를 제시했지만, 다른 원매자들은 1조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OK금융 계열사는 현재 OK저축은행·OK캐피탈·OK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아프로에프앤아이 등으로 회사의 보험업 진출 의지 역시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에 배타적 협상 기간을 부여하고 매각협상 및 주식매매계약서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도 여성인구↑, 생산연령인구 비중↓…‘지속 근로·경력형성 중심’ 정책 필요

    경기도 여성인구↑, 생산연령인구 비중↓…‘지속 근로·경력형성 중심’ 정책 필요

    최근 10여 년간 경기도의 여성 인구가 늘었지만 고령화로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취업자 수 확대’보다는 ‘지속 근로’와 ‘경력 형성’ 중심의 여성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여성 인구 구조와 노동시장 특성을 종합 분석한 ‘경기도 노동시장 현황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기도 여성 인구는 683만 명으로 2016년 632만 명보다 8.1% 늘었다. 반면 경기도 전체 여성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2016년 73.1%에서 2025년 69.5%로 낮아졌다. 이는 고령화가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남성 생산연령인구 비중도 75.6%에서 72.4%로 3.2%p 감소했다. 미혼 여성은 2016년 130만 명에서 2025년 157만 명으로 20.5% 늘어 전국 증가율 10.1%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4년제 대학 졸업 여성은 42.7%, 석사와 박사 여성은 각각 49.9%, 67.8% 증가해 고학력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유아 가구는 56만 가구에서 39만 가구로 30.5% 감소했으며, 2자녀와 3자녀 이상 가구 감소로 1자녀 중심의 가구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여성 취업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의 비중이 전체 취업자 수 중 82.4%로 가장 많았고 교육 서비스업(70.2%), 숙박·음식점업(61.9%), 금융·보험업(50.9%) 순이었다. 지역별 산업 구조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기 남부는 제조업(32만 3184명)과 도매 및 소매업(29만 6847명) 중심으로 여성 취업이 이뤄졌고 경기 북부는 도매 및 소매업(11만 8711명), 교육 서비스업(9만 4244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 8280명) 중심이었다. 재단은 여성 일자리 정책 방향으로 취업 확대 중심에서 지속 근로와 경력으로의 정책 전환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체계 설계, 생활권 중심의 지역 기반 일자리 발굴 등을 제안했다. 또한 비전공자와 경력 단절여성도 참여 가능한 수준별 훈련 체계와 온라인 교육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다희 재단 연구위원은 “생산연령 여성 감소와 고령화, 산업 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여성의 지속적인 경제활동과 경력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지역 특성과 생애주기를 반영한 맞춤형 여성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4대 금융, 상반기 11조 실적 잔치… 우리금융만 ‘제자리걸음’

    4대 금융, 상반기 11조 실적 잔치… 우리금융만 ‘제자리걸음’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추진해 온 조직 쇄신과 사업 재편이 시험대에 올랐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올해 상반기 11조원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금융만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칠 전망이다. 여기에 임 회장이 공들여 영입한 외부 출신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까지 잇따라 외부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직 쇄신 작업에도 변수가 생겼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1조 1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20% 증가한 1조 5975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는 금리와 시장 상황 등 공통된 영업환경의 영향을 받는 만큼 실적 흐름도 대체로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금융만 성장세에서 뒤처지고 있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6.15% 증가한 3조 6587억원, 신한금융은 5.53% 증가한 3조 2654억원, 하나금융은 6.76% 증가한 2조 4802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금리 상승과 증시 호황으로 다른 금융지주들은 이자이익은 물론 증권 계열사의 위탁매매,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등 비이자이익도 함께 늘었다. 반면 우리금융은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해야 하는 우리은행의 부진이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고 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에 따른 자본 확충 부담에 더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확대도 쉽지 않다. 보험사를 인수하면 건전성 규제가 강화돼 더 많은 자본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임 회장은 우리은행 IB그룹의 올해 이익 목표를 기존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높이며 수익성 개선을 주문한 상태다. 전년도 목표치는 3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외부에서 영입한 핵심 경영진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 회장을 보좌해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박정훈 대표는 차기 은행연합회 전무로 거론된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임기는 지난달 6일 만료됐다.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박 대표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장 등을 역임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친분이 두텁고, 다선 국회의원과 네트워킹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CEO가 전무급으로 이동하는 것은 격이 맞지 않다”고 했다. 박 대표 임기는 이달 끝난다. 임 회장이 공들여 영입해 온 보험 통합 전문가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를 둘러싸고도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성 대표는 행시 33회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서 보험 관련 업무를 22년 넘게 한 ‘보험통’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성 대표가 관 출신인 데다 현장 경험도 풍부해 차기 협회장으로 거론되지만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점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내부에서 은행 중심의 ‘내부 출신’과 비은행 강화를 위해 투입된 ‘외부 출신’ 사이의 견제도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우리금융 내부 파벌이 한일·상업은행 출신으로 갈렸다면, 최근에는 이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투입된 외부 인물의 출신성분에 따른 새로운 파벌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보험 갈아타기 강요 칼 빼니… GA ‘꼼수영업’ 벌써 꼼지락

    보험 갈아타기 강요 칼 빼니… GA ‘꼼수영업’ 벌써 꼼지락

    계약 첫해 과한 수수료 제한했더니대출 약정 등 명목 바꿔 우회 지급고액 보상에 새 계약 유도 악순환기존 보험 해약 피해는 소비자 몫금융당국, 변칙 지급 사례 점검도 40대 직장인 A씨는 수년째 실손의료보험과 건강보험을 관리해 온 담당 보험설계사로부터 최근 “기존 실손보험을 해지하고 새 상품으로 갈아타면 보장이 더 좋아진다”는 권유를 받았다. 며칠 뒤 해당 설계사가 다른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가입을 미뤘다. A씨는 “보험을 깨면 해약환급금 손실이 생기는데 정말 내게 필요한 보험이라 권한 것인지, 이직 후 실적을 쌓기 위한 권유였는지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설계사 이직 과정에서 불필요한 보험 갈아타기를 부추기는 관행을 막기 위해 ‘1200%룰’이 시행됐지만,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설계사에게 돈을 ‘대출’ 형식으로 먼저 지급하는 우회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설계사가 수수료 대신 받은 대출금을 갚거나 실적을 채워야 하는 구조가 되면 새 보험 가입이나 보험 갈아타기를 더 적극적으로 권유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소비자 피해 우려도 나온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GA 소속 설계사가 보험 가입 첫해 받을 수 있는 수수료는 월납 보험료의 1200%를 넘을 수 없다. 이른바 ‘1200%룰’이다. 즉 월 보험료가 10만원이라면 설계사가 첫해 받을 수 있는 수수료와 정착지원금, 각종 인센티브를 모두 합쳐 12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선지급 수수료가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기존 보험을 해지한 뒤 새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부당 승환’을 부추긴다고 보고 규제를 확대했다. 문제는 정착지원금이나 수수료가 다른 이름으로 지급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GA가 설계사에게 수억원을 먼저 빌려주고, 이후 판매수수료에서 원금이나 이자를 차감하는 대출약정 방식이 대표적인 우회 사례로 거론된다. 강사료·교육비나 용역비 명목으로 지급하거나, 계약 유지 후 받는 ‘13회차 시책’을 미리 지급하는 방식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이런 우회 지급이 설계사의 실적 압박으로 바뀌면 소비자에게도 영향이 간다. 대출약정에 “매달 새 보험을 몇 건 이상 팔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거나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돈을 돌려줘야 하는 구조가 되면 설계사는 단기간에 새 계약을 늘려야 한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정착지원금이라고 하면 규제에 걸리니 대출 형식으로 처리하고, 못 채우면 회수할 수 있게 장치를 붙인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고 설명했다. 보험 갈아타기의 손실은 고스란히 고객 몫이 될 수 있다. 기존 보험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 손실이 생길 수 있고, 새 보험에는 면책기간이나 감액기간이 다시 적용된다. 상품에 따라 일정 기간 보험금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일부만 지급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변칙적인 수수료 지급과 부당 승환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향후 대출약정이나 강사료·용역비처럼 명목만 바꾼 지급까지 수수료로 볼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 “보험 갈아타면 보장 좋아져요”… 1200%룰 첫날 고개 든 ‘대출 꼼수’

    “보험 갈아타면 보장 좋아져요”… 1200%룰 첫날 고개 든 ‘대출 꼼수’

    GA 설계사 첫해 수수료 월납 보험료 1200%로 제한정착지원금 막히자 대출약정·강사료 우회 지급 거론실적 압박 커지면 보험 갈아타기 권유 소비자에 전가당국, 변칙 수수료 지급·부당 승환 집중 점검 방침40대 직장인 A씨는 수년째 실손의료보험과 건강보험을 관리해 온 담당 보험설계사로부터 최근 “기존 실손보험을 해지하고 새 상품으로 갈아타면 보장이 더 좋아진다”는 권유를 받았다. 며칠 뒤 해당 설계사가 다른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가입을 미뤘다. A씨는 “보험을 깨면 해약환급금 손실이 생기는데 정말 내게 필요한 보험이라 권한 것인지, 이직 후 실적을 쌓기 위한 권유였는지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설계사 이직 과정에서 불필요한 보험 갈아타기를 부추기는 관행을 막기 위해 ‘1200%룰’이 시행됐지만,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설계사에게 돈을 ‘대출’ 형식으로 먼저 지급하는 우회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설계사가 수수료 대신 받은 대출금을 갚거나 실적을 채워야 하는 구조가 되면 새 보험 가입이나 보험 갈아타기를 더 적극적으로 권유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소비자 피해 우려도 나온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GA 소속 설계사가 보험 가입 첫해 받을 수 있는 수수료는 월납 보험료의 1200%를 넘을 수 없다. 이른바 ‘1200%룰’이다. 즉 월 보험료가 10만원이라면 설계사가 첫해 받을 수 있는 수수료와 정착지원금, 각종 인센티브를 모두 합쳐 12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선지급 수수료가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기존 보험을 해지한 뒤 새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부당 승환’을 부추긴다고 보고 규제를 확대했다. 문제는 정착지원금이나 수수료가 다른 이름으로 지급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GA가 설계사에게 수억원을 먼저 빌려주고, 이후 판매수수료에서 원금이나 이자를 차감하는 대출약정 방식이 대표적인 우회 사례로 거론된다. 강사료·교육비나 용역비 명목으로 지급하거나, 계약 유지 후 받는 ‘13회차 시책’을 미리 지급하는 방식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이런 우회 지급이 설계사의 실적 압박으로 바뀌면 소비자에게도 영향이 간다. 대출약정에 “매달 새 보험을 몇 건 이상 팔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거나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돈을 돌려줘야 하는 구조가 되면 설계사는 단기간에 새 계약을 늘려야 한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정착지원금이라고 하면 규제에 걸리니 대출 형식으로 처리하고, 못 채우면 회수할 수 있게 장치를 붙인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고 설명했다. 보험 갈아타기의 손실은 고스란히 고객 몫이 될 수 있다. 기존 보험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 손실이 생길 수 있고, 새 보험에는 면책기간이나 감액기간이 다시 적용된다. 상품에 따라 일정 기간 보험금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일부만 지급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에게 먼저 돈을 주고 실적 미달이나 중도 이탈 때 회수할 장치를 두면, 그 부담이 고객에게 새 계약을 권유하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변칙적인 수수료 지급과 부당 승환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향후 대출약정이나 강사료·용역비처럼 명목만 바꾼 지급까지 수수료로 볼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 3세 경영 보험사 희비… 신중하 교보생명만 자본 여력 ‘후퇴’

    3세 경영 보험사 희비… 신중하 교보생명만 자본 여력 ‘후퇴’

    한화생명, 별도 순이익 103% 급증현대해상, 보험계약마진 잔액 최다교보, 별도 순이익 증가율 가장 낮아신지급여력제도 비율 11.7%P 하락 보험사 오너 3세들이 디지털·글로벌 등 미래 사업을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1분기 성적표는 엇갈렸다. 김동원 사장이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한화생명과 정경선 부사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디지털 부문을 맡은 현대해상은 순이익과 보험금 지급 여력을 보여주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함께 개선됐다. 반면 신창재 교보생명 이사회 의장의 장남 신중하 상무가 전사 AX(인공지능 전환)와 그룹 전략을 맡은 교보생명은 별도 기준(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보험사 자체 실적)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낮았고, 킥스 비율도 유일하게 하락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사 공시·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2478억원으로 103.2%, 현대해상은 2233억원으로 9.9% 늘었다. 별도 기준 순이익 증가율은 교보생명이 비교 대상 3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는 보험계약마진(CSM)도 교보생명이 가장 작았다. 올해 3월 말 기준 교보생명의 CSM 잔액은 6조 6869억원으로 한화생명(8조 9209억원), 현대해상(9조 1702억원)을 밑돌았다. CSM은 보험사가 앞으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으로, 보험사의 중장기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자본여력에서는 차이가 더 선명했다. 교보생명의 올해 3월 말 킥스 비율은 214.2%로 지난해 말보다 11.7%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한화생명은 162.1%로 4.6% 포인트 올랐고, 현대해상은 207.2%로 17.0% 포인트 상승했다. 세 회사 모두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30%는 넘겼지만, 지난해 말보다 지표가 낮아진 곳은 교보생명뿐이었다. 같은 기간 보험업권 전체 킥스 비율이 216.1%로 3.8% 포인트 오른 것과도 대비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 사장은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글로벌 사업을 맡고 있다.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투자,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등 해외 확장에도 관여해 왔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 부사장은 2023년 말 현대해상에 합류하면서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로 선임돼 ESG와 디지털 관련 조직을 맡아 왔다. 반면 신 상무는 2015년 KCA손해사정에 입사한 뒤 정보기술(IT) 계열사인 교보DTS(옛 교보정보통신)와 교보생명에서 디지털전환 등을 맡아 왔지만, 경영 임원에 오른 것은 2024년 말이다. 지난해 말 전사 AX 지원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을 맡으며 AI 전환과 그룹 전략을 총괄하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신창재 의장 중심의 경영 색채가 강했던 만큼 신 상무가 승계 구도의 설득력을 얻으려면 경영 성과가 더 뚜렷하게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2금융권까지 번진 ‘빚투 풍선’…보험대출·카드론 한도 줄일 듯

    2금융권까지 번진 ‘빚투 풍선’…보험대출·카드론 한도 줄일 듯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 속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보험사 등 2금융권 대출로 자금 수요가 옮겨붙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 급전 창구인 보험계약대출·카드론(장기카드대출)까지 한도가 줄어들 조짐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카드사들을 소집해 신용대출 증가 현황과 회사별 관리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인터넷·지방은행과 보험업권에 이어 세 번째 대출 관리 점검이다. 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3조 253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여신전문금융회사 가계대출은 약 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카드사들은 당국의 관리 기조에 맞춰 카드론 한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권도 지난 25일 금융위 소집 후 자체 관리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험업권도 지난 25일 금융위와의 간담회 이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보험계약대출 한도 축소 등을 검토 중이다. 문제는 늘어난 대출이 빚투 때문인지 생활비 마련을 위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은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이다.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조인 데 이어 2금융권까지 대출 문턱을 높이면 저신용자가 더 고금리 대출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과 보험계약대출의 경우 빚투와 상관관계가 크다고 보는 업계 의견이 있었다”며 “다만 카드론의 경우 이들 상품보다 금리가 높아 이를 활용한 투자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되나 면밀히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주요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연 11.16~14.33% 수준이다. 실제 빚투에 많이 활용되는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빠르게 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43조 3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월말 잔액과 비교하면 2022년 10월 말(43조 6609억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주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했다가 5%대 반등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자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한 빚투가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위는 집단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일부 상호금융권도 조만간 불러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 “저출산 이유 있었네”… 경단녀 임금 15.7% 낮다

    경력단절 여성의 임금이 경력유지 여성보다 낮고 경력단절에 따른 임금 격차는 40~5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4일 ‘경력단절은 여성 임금을 얼마나 낮추는가? 지역별고용조사로 본 경력단절 여성의 임금격차 분석’을 발간했다. 재단은 2015년, 2021년, 2025년 지역별 고용조사 상반기 원자료를 활용해 전국 경력단절 여성과 경력 유지 여성의 임금 격차 규모와 원인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력유지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1만 9058원, 경력단절 여성은 1만 6067원으로 경력 유지 시 임금이 15.7% 더 높았다. 다만 격차는 2015년 23.9%보다는 줄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임금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50대의 임금 격차율은 21.2%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18.8%로 뒤를 이었다. 재단은 출산·육아 이후 발생한 경력단절이 장기근속과 승진, 숙련 축적 기회를 약화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임금 불이익을 누적시켰다고 설명했다. 재취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향 이동’도 임금 격차를 키웠다. 경력단절 여성은 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서비스직과 단순노무직에 집중된 반면 경력유지 여성은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 고임금 분야에 더 많이 분포했다. 경력단절은 고용 안정성, 장기근속, 사업체 규모, 자녀 돌봄 부담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미성년 자녀가 1명 늘어날 때 경력단절 가능성이 약 11.7% 늘었다. 이혜민 재단 연구위원은 “경력단절은 여성 임금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임금 경로와 노동시장 지위를 바꾸는 구조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 “이러니 애 안 낳지”…경력 단절 여성 임금, 유지보다 15.7% 낮아

    “이러니 애 안 낳지”…경력 단절 여성 임금, 유지보다 15.7% 낮아

    경력단절 여성의 임금이 경력유지 여성보다 낮고, 경력단절에 따른 임금 격차는 40~5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4일 ‘경력단절은 여성 임금을 얼마나 낮추는가? - 지역별고용조사로 본 경력단절 여성의 임금격차 분석’을 발간했다. 재단은 2015년, 2021년, 2025년 지역별 고용 조사 상반기 원자료를 활용해 전국 경력 단절 여성과 경력 유지 여성의 임금 격차 규모와 원인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력유지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1만 9058원, 경력단절 여성은 1만 6067원으로 경력 유지의 임금이 단절보다 15.7% 더 높았다. 다만, 2015년 23.9%보다는 줄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임금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50대의 임금 격차율은 21.2%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18.8%로 뒤를 이었다. 일자리재단은 출산·육아 이후 발생한 경력단절이 장기근속과 승진, 숙련 축적 기회를 약화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임금 불이익을 누적시켰다고 설명했다. 재취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향 이동’도 임금 격차를 키웠다. 경력단절 여성은 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서비스직과 단순노무직에 집중된 반면 경력유지 여성은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 고임금 분야에 더 많이 분포했다. 경력단절은 고용 안정성, 장기근속, 사업체 규모, 자녀 돌봄 부담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미성년 자녀가 1명 늘어날 때 경력단절 가능성이 약 11.7% 늘었다. 이혜민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경력단절은 여성 임금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임금 경로와 노동시장 지위를 바꾸는 구조적 요인”이라며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경력유지와 경력회복, 공정한 보상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경총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해 적용해야”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된 만큼,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에 따르면 2001년 1865원이던 최저임금이 지난해 1만 30원으로 437.8% 인상됐고, 이는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77.4%)의 5.7배, 명목 임금 상승률(174.7%)의 2.5배에 달한다. 최저임금은 전체 임금 수준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졌다. 2001년 중위 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은 38.9%였는데 이는 지난해 62.2%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비율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1년 최저임금 미만율(법정 최저임금액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비율)은 4.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12.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업종별로 지불 여력과 노동생산성을 보여주는 ‘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의 경우 숙박·음식점업은 2845만원으로 제조업(1억 6669만원)의 17.1%, 금융·보험업(1억 7561만원)의 16.2%에 불과했다. 대기업·은행 등과 달리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현재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경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가운데 21개국이 업종, 지역, 연령, 숙련도 등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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